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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안 ‘미니 자석’이 우리아이 건강 해친다

    집안 ‘미니 자석’이 우리아이 건강 해친다

    유아용 장남감이나 가정 생활용품에 많이 포함되어있는 ‘미니 자석’이 유아 건강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캐나다 토론토대학·아동전문 병원(Hospital for Sick Children) 연구진이 “미니 자석이 아이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문제가 된 것은 어린이용 장난감이나 각종 가정용품에 흔히 부착되어있는 미니 자석을 유아들이 무심코 삼키는 경우가 많고 이것이 치명적인 질환을 야기할 위험성이 높다는 점이었다. 이와 관련해 연구진은 2002~2009년, 2010~2012년 두 분기로 나눠 지난 10여 년간 이물질을 삼킨 원인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총 2,722명의 환자가 방문했었고 그중 94명이 어린이였다. 그중 30명은 여러 개의 미니 자석을 삼킨 이유로 병원을 방문했었다. 주목할만한 것은 자석을 삼킨 비율이 2002~2009 기간과 비교해 2010~2012 기간에 거의 10 배가량 증가했다는 점이다. 특히 해당 기간에 병원을 찾은 아이들 중 6명은 개복수술이 필요할 정도로 상태가 위중했다. 연구진은 지난 2009년부터 도입된 작은 구형 자석이 큰 원인이라고 분석한다. 이 자석은 기존 자석보다 성능이 20배나 강력하면서 크기도 훨씬 작은데 유아용 장난감이나 집안 내 여러 곳에 산재해 있어 아이들이 놀다가 무심코 삼킬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자석들이 엑스레이 촬영을 하지 않는 이상 자연적으로 몸에 들어갔던 것이 발견되기 힘들다는 점이다. 주로 이 미니 자석들은 위, 소장, 대장 등에 천공을 유발하는 등 심각한 피해를 유발하는데 심각할 경우 아이의 창자 일부를 제거한 사례도 있다. 연구를 주도한 토론토 아동전문병원 외과의 맷 스트릭랜드는 “지난 수년 간 해당 자석 제품에 안전기준과 경고 메시지가 부착되어왔지만 여전히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제는 학교와 가정의 역할이 더 중요하다. 교사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미니 자석’이 얼마나 위험한지 그리고 왜 삼키면 안 되는지 적극적으로 교육해야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소아과저널(Journal of Pediatrics)’에 지난 16일(현지시간) 발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일반 비닐백’이 0.45㎏ 미숙아 살렸다

    ‘일반 비닐백’이 0.45㎏ 미숙아 살렸다

    몸 속 장기가 제대로 자리 잡히기도 전인 24주 만에 태어난 무게 0.45㎏의 조산아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소형 비닐백 덕분에 목숨을 건진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에게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몸 속 장기가 완전히 형성되기도 전인 24주 만에 태어나 희박한 생존율에도 불구하고 헌신적인 의료진의 치료덕분에 건강을 되찾은 영아 에밀리 크레시와 그녀의 엄마 클레어 크레시(34)의 놀라운 사연을 17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클레어는 지난 2월 27일을 생각하면 아직도 악몽처럼 느껴진다. 아직 뱃속에서 무럭무럭 자라고 있어야 할 예쁜 딸 에밀리가 24주가 채 되기도 전 먼저 태어났기 때문이다. 클레어가 입원한 영국 로열 에든버러 병원 의료진이 우려한 상황은 두 가지였다. 우선, 24주라는 시간은 태아의 장기가 제대로 형성되지도 자리가 잡히지도 않은 상황이었기에 폐를 통한 호흡이 상당히 어려울 것이라는 점, 그리고 몸에 지방이 제대로 축적되지 않아 저체온에 시달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점이었다. 그리고 더 큰 문제가 남아있었다. 아무리 커도 손바닥 정도인 에밀리에게 적합한 인큐베이터가 병원에는 없었다는 것. 하지만 의료진은 곧 해결책을 찾아냈다. 에밀리의 체온이 어느 정도 유지될 때까지 슈퍼마켓에서 판매하는 소형 비닐백을 인큐베이터 대용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실제로 이 비닐백은 에밀리와 같은 미숙아의 몸에 딱 맞았고 체온조절에 무척 용이했다. 에밀리가 태어났을 때, 의료진은 신속하게 움직였다. 0.45㎏이라는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에밀리의 작은 몸집을 비닐백에 넣은 뒤 체온을 올리는 한편, 두 차례의 수혈을 통해 체내 혈액이 원활히 순환되도록 최선을 다했다. 최초 분만 후 엄마인 클레어가 에밀리를 볼 수 있었던 시간은 20분이 채 안됐다. 손바닥보다 작은 에밀리가 미세한 숨을 내쉴 때, 그녀의 마음은 슬픔을 억누를 수 없었다. 하지만 또한 그녀는 에밀리의 작지만 굳은 삶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엄마의 새끼손가락을 꼭 잡은 에밀리의 모습을 보며 클레어는 최선을 다해 딸을 살려보기로 마음먹을 수 있었다. 최근 영국 통계를 보면 24주 미만에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은 평균 42~46%며 사인의 대부분은 저체온증이다. 에밀리의 치료를 담당한 소아과 전문의 앤드류 갤러거는 영아의 열손실을 최대한 막기 위해 비닐백을 활용했고 이것이 마이크로 인큐베이터 환경을 훌륭히 재현해 에밀리의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현재 에밀리의 몸무게는 거의 2㎏에 육박하며 건강을 되찾고 있다. 클레어와 그녀의 남편 앨런은 자그마한 몸집에도 생존을 위해 열심히 싸워준 에밀리가 무척 자랑스럽다. 그녀는 “에밀리의 놀라운 의지는 생존의 기적으로 이어졌다. 부모로써 이 순간이 무척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병원 의료진은 “에밀리가 본래 정상 출산일이자 그녀의 진짜 생일인 오는 6월 16일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당신이 모르는 ‘견과류의 진실’ 7가지

    당신이 모르는 ‘견과류의 진실’ 7가지

    ‘건강을 위한 완벽한 간식’이라고 부르는 견과류. 견과류가 우리 몸에 매우 유익하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견과류의 ‘세세한 진실’에 대해 알지 못한다. 미국 매체인 허핑턴포스트는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 ‘우리가 모르는 견과류의 진실 7가지’를 소개했다. ▲캐슈너트는 우리 몸에 유익하지만 ‘껍질’은 유해하다 칼로리가 높은 땅콩 대신 많이 섭취하는 캐슈너트는 슈퍼푸드로 꼽힐 만큼 영양소가 높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캐슈너트를 먹을 때 반드시 껍질을 제거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캐슈는 옻나무과 식물로, 가려움을 유발하는 성분 대부분이 껍질에 포함돼 있다. 때문에 캐슈는 대부분 껍질을 벗긴 채 판매된다. 껍질을 제거한 캐슈는 당뇨병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고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피스타치오와 녹황색 채소 케일은 공통점이 있다 견과류와 채소의 공통점을 연상하기란 쉽지 않지만, 피스타치오와 케일은 모두 엽록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다는 공통분모가 있다. 또한 피스타치오는 넓은 의미로 ‘과일’에 속한다. 이 역시 캐슈와 마찬가지로 옻나무과의 나무 열매이며, 혈액 내에서 산화(노화)방지제 역할을 한다. ▲수많은 견과류 중 호두만 가진 ‘이것’ 호두는 다른 견과류들과 달리 유일하게 오메가3 지방산을 함유하고 있다. 오메가3 지방산은 전립선암과 유방암 등을 예방하고 운동기능을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노년층에 특히 좋은 견과류로 분류된다. ▲‘땅콩잼 공포증’(Arachibutyrophobia), 미리 피할 수 있다 땅콩에 민감한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훗날 태어날 자녀에게 이를 물려주고 싶지 않다면 임신 기간에 반드시 땅콩을 먹을 필요가 있다. 실제로 2013년 소아과 저널(pediatric journal)에 소개된 연구결과에 따르면 임신 기간 중 땅콩을 먹은 임산부의 아이는 견과류 알레르기 반응을 덜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가 가장 잘 되는 견과류는 ‘이것’ 2008년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몬드(특히 아몬드에 든 지방성분)가 소화기관에서 건강한 박테리아 수를 증가시키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화기관이 약하다면 견과류 중에서도 아몬드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 2013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아몬드가 살 찔 걱정 없이 포만감을 준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마카다미아 너츠는 ‘가장 맛있을 때’를 스스로 알려준다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호주 원주민들은 이를 수 천 년 동안 먹어왔을 만큼 효능이 입증된 견과류다. 껍질이 바위처럼 단단하지만 향기가 좋고 아삭함이 있어 서양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대부분의 견과류 수확이 농부의 ‘감’으로 이뤄지는 반면, 마카다미아는 스스로 가장 맛있을 때(잘 익었을 때) 땅에 떨어지는 것으로 유명하다. 마카다미아는 날것으로 소금을 살짝 뿌려 먹는 것이 가장 맛있지만 다른 견과류에 비해 칼로리가 높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브라질너트는 남자에게 더욱 유익하다 단단한 겉껍질 속에 든 브라질너트는 셀레늄과 미네랄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전립선암을 예방하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셀레늄을 음식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효과가 없다는 것. 올해 발표된 한 연구에서는 브라질너트 등 음식이 아닌 보충제로 섭취한 남성은 전립선암 발병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매일 아침 브라질너트 몇 개로 ‘남성’의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고]

    ●김영섭(대한상공회의소 경영기획본부장)영휘(전 상주시 새마을과장)영진(BNF테크놀로지 연구소장)영훈(포항대 교수)씨 부친상 이원식(전 해인중 교장)석순기(인포콘 대표)씨 장인상 28일 경북 상주 제일장례식장, 발인 5월 1일 오전 (054)531-4411 ●한학수(MBC PD)씨 부친상 2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7시 (02)2227-7547 ●신정균(예비역 육군 준장)씨 별세 임영내(우리연세소아과 원장)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02)3410-6914 ●이성희(도봉구의회 의원)씨 장모상 28일 도봉산성당, 발인 30일 오전 9시 (02)3491-2326 ●민일봉(사업)영삼(정치평론가)영동(뉴스웨이 경영지원본부장)씨 부친상 김종현(뉴스웨이 대표이사)씨 장인상 29일 전남 목포 연세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061)279-4444 ●김성주(전 치안본부장·전 대한민국재향경우회장)씨 별세 영준(미래신경외과 원장)씨 부친상 29일 경찰병원, 발인 5월 1일 오전 8시 30분 (02)431-4400.
  • “10살 소녀에 뚱뚱하다 놀리면 10년 후 비만 2배”

    “10살 소녀에 뚱뚱하다 놀리면 10년 후 비만 2배”

    어린 소녀한테 뚱뚱하다고 함부로 놀리면 안되겠다. 10살 때 뚱뚱하다는 말을 들은 소녀가 그렇지 않은 소녀에 비해 10년 후 비만 확률이 두배 가까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UCLA대학 연구팀은 가족 혹은 친구에게 뚱뚱하다는 ‘꼬리표’를 받은 10살 소녀가 19살이 됐을 때의 체형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 의학협회 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단순히 뚱뚱하다는 말이 심리적인 것은 물론 육체적으로도 영향을 준다는 이 연구결과는 1213명의 흑인과 1166명의 백인 소녀를 대상으로 조사됐다. 먼저 연구팀은 소녀들에게 10살 때 가족, 친구 등 주위사람들에게 뚱뚱하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는지 물었다. 그 결과 약 58%의 소녀가 뚱뚱하다는 소리를 들었으며 이 소리를 들은 소녀는 그렇지 않은 소녀에 비해 비만도가 1.66배나 높게 나타난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결과를 심리적인 원인에서 찾았다. 논문의 공동저자 UCLA대학 제프리 헝거 박사는 “뚱뚱하다는 말이 꼭 비만으로 이어지는 부작용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면서도 “뚱뚱하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도 아이를 화나게 하고 스트레스를 줘 음식을 더 먹게 만들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은 우울할 때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해 음식을 더 먹는 경향이 있어 부정적인 말보다 운동 등을 권장하는 말이 더 필요하다” 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6·4 지방선거 공약 점검] 경북지역 기초단체장

    전통적으로 ‘여당의 텃밭’인 경북은 새누리당의 경선전이 본격화되면서 후보들의 공약 대결이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다. 저마다 자신들이 내세운 공약을 통해 지역을 새롭게 변모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여기에 야당 및 무소속 후보까지 공약 대결에 가세해 선거에 한층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 연말 경북도청의 이전으로 신도청 소재지가 되는 안동시는 도청 이전과 더불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주민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지역 발전에 대한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후보들은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지역 발전 공약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세 예비 후보는 문화와 역사, 깨끗한 생활 환경이 어우러지는 새로운 도심 공간을 개발해 전국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를 조성하겠다며 한번 더 시장으로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고 있다. 통합진보당의 박종규 예비 후보는 서민 주택 3000가구 건설을, 무소속의 권혁구 예비 후보는 안동 전 지역 액화천연가스(LNG) 공급 확대 공약을 내걸었다. 안전행정부 차관 출신으로 역시 무소속인 이삼걸 예비 후보는 도청 소재지인 안동시와 예천군 통합 추진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안동시에 따르면 민선 5기 안동시장 38개 공약 가운데 가정용 상수도요금 반값 공급 등 30개는 완료됐고 초·중등 무료 급식 확대 등 나머지 8개 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특히 시는 서울신문과 사단법인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최근 공동 실시한 ‘민선 5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 이행 평가’에서 최고(SA) 등급을 받았다. 인구 41만명으로 경북 23개 시·군 가운데 포항 다음으로 인구가 많은 구미시는 국가공단이 있는 경제도시인 만큼 침체된 지역 경제 활성화가 선거의 주요 이슈가 되고 있다. 구미상공회의소 회장인 김용창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구미공단 입주 업체들의 물류 운송 편의를 위해 공단 인근에 철도물류기지(CY)를 건설하고 첨단 게임 및 애니메이션 사업 유치를 통한 인터넷밸리 건설을 제안했다. 3선에 도전하는 남유진 새누리당 예비 후보는 경제 및 문화·관광 등 9가지 분야로 나눠 총 119개의 공약을 제시했다. 핵심 공약은 5공단과 4공단 단지 확장, 금오테크노밸리와 1공단 혁신단지 조성 등 구미공단 재창조다. 김석호 무소속 예비 후보는 대기업 재투자 증대, 중소기업 육성책 마련, 재래시장 활성화,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관 건립 등의 청사진을 밝혔다. 경주 부시장을 지낸 이재웅 무소속 예비 후보는 금오공대에 의과대학을 설립하고 국립유전자센터를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구미시에 따르면 민선 5기 공약 100건 가운데 일자리 7만개 창출 등 58건은 완료됐다. 5공단 조성 등 58건을 추진 중이며 국제학교 설립과 국민체육센터 건립 등 2건은 보류됐다. 대구와 구미 등 인구 300만명의 대도시와 인접해 있는 칠곡군은 지역 간 균형 개발이 시급한 해결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에 맞춰 후보들도 지역별 특성을 살린 개발 공약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재선 도전에 나선 새누리당 백선기 예비 후보는 왜관3산단 및 북삼 오평산단 등 4개 산업단지 조성을,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송필각 예비 후보는 북삼역, 왜관공단역 역세권 개발을 공약했다. 새누리당 중앙위원회 총간사인 조민정 예비 후보는 칠곡의 핵심인 왜관권 인구 5만명 달성을 위해 읍·면 행정구역을 조정하고 구미권과 대구권 부심지를 설정해 주민 복지타운을 조성하겠다며 뛰고 있다. 배상도 무소속 예비 후보는 자신이 군수 시절 추진했던 석적과 왜관을 칠곡읍으로 함께 묶는 행정구역 통폐합을 반드시 매듭짓겠다고 강조한다. 칠곡군은 민선 5기 공약 42건 가운데 농기계 임대 사업 분점 설치 등 24건을 완료했으며 (신)왜관교 설치, 대구지하철 3호선 칠곡 동명 연장, 농산물 직거래 유통센터 건립 등 3건은 추진이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 났다. 현직 군수의 3선 연임 제한으로 ‘무주공산’인 영덕군수 선거전은 9명이 예비 후보로 나서 경북 지역 최대 격전지 중의 하나로 꼽힌다. 그만큼 공약 경쟁도 치열하다. 영덕군 기획감사실장 출신인 새누리당 김성락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과 신(新)정동진, 고래불해양복합타운을 하나로 연결하는 동해안 관광벨트 사업 조기 착공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희진 예비 후보는 농어촌 버스 단일 요금제 시행과 유소년(U-15) 축구 특구 조성 등을 제시했다. 구미경찰서장을 지낸 조두원 예비 후보는 삼사해상공원 관광케이블카 설치와 소아과·산부인과 병원 유치를 약속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류학래 예비 후보는 농수산물유통단지 건립 및 폐교를 활용한 군립노인요양원 설치를 발표했다. 무소속 박병일 예비 후보는 동해안 해안도로를 정비하고 마을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도 감사관 출신인 장성욱 예비 후보는 영덕의료원 설립과 무료 예식장 건립 등을 제시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TV 오래 보는 아이, 수면부족 빠지기 쉬워

    TV 오래 보는 아이, 수면부족 빠지기 쉬워

    아이의 TV 시청 시간이 길어질수록 수면 시간은 짧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학 보건대학원과 매사추세츠어린이종합병원 공동 연구팀이 아동 1864명을 대상으로 TV 시청 시간이 수면 시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위와 같은 상관관계가 확인됐다고 미국 소아과학회(AAP) 학술지인 소아과학(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생후 6개월인 아이들이 만 7세가 될 때까지 그들의 부모들과 정기적으로 만나 인터뷰를 통해 조사했다. 그 결과, TV 시청 시간이 1시간 길어질수록 수면 시간은 평균 7분 짧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런 경향은 여자아이보다 남자아이의 경우 더 강하게 나타났다. 또 아이 4분의 1은 7세가 될 때까지 침실에 TV를 배치하고 있었으며, 그런 환경 속에 노출된 아이는 침실에 TV가 없는 아이보다 매일 수면시간이 약 30분 짧은 것도 확인됐다. 단지 7분이나 30분 정도라고 생각할 수도 있으나 이런 습관이 매일 반복되면 만성 수면부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경고했다. 또 TV의 자극 등으로 한밤중에 깨는 경우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아이의 수면부족은 성적 부진과 부상, 우울증, 비만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도 “매일 TV 시청 시간을 조금씩 줄이는 것만으로도 수면시간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살아있는 ‘신’…인도 ‘샴쌍둥이 형제’ 사연

    살아있는 ‘신’…인도 ‘샴쌍둥이 형제’ 사연

    상반신은 분리되어 있지만 같은 하반신을 공유한 채 살아가고 있는 인도 샴쌍둥이 형제의 모습에 네티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신체적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열심히 삶을 살아나가고 있는 쉬바나스, 쉬브람 사후 형제(12)의 사연을 1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인도 차티스가르주(州) 라이푸르 지역 한 마을에 살고 있는 이들 형제는 태어날 때부터 모든 일상을 공유할 수밖에 없었다. 하반신이 붙어있기에 어디를 가든 다른 한 명이 반드시 따라 붙어야만 했다. 각자 생각하는 바가 다를 수 있기에 많은 갈등이 일어날 것 같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다. 이 형제는 12년 간 살아오며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는 습관이 몸에 배어있어 충돌을 일으키지 않는 지혜를 자연스럽게 습득했던 것이다. 머리, 팔, 심장, 폐는 독립되어 있지만 복부 부분부터는 붙어있기에 형제의 일상생활이 불편하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하지만 큰 문제는 없다. 이들은 서로의 몸을 씻겨주고 머리를 빗겨주며 옷을 입을 때도 서로 도와주기에 보통 사람들과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다. 이들은 맞춤형으로 제작된 휠체어를 교대로 운전하며 학교에 등교하고 또래 친구들과 단체 운동을 즐기며 남들과 다르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숙제를 할 때도 둘이 머리를 맞대고 함께 고민하기에 공부에서도 남다른 경쟁력을 발휘한다. 이들은 다니는 학교에서 우등생 그룹에 속해 있다. 무엇보다 형제의 얼굴이 밝은 이유는 주변 환경으로부터 신체적 기형에 대한 차별을 거의 받지 않았기 때문이다. 부모를 비롯한 가족은 물론 마을 주민들까지 열심히 삶을 살아나가는 형제에 대해 따뜻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심지어 일부 어른은 형제의 몸 형태가 힌두교 신앙에 나오는 ‘신’의 모습이라며 각별한 애정을 보여주기도 한다. 형제의 아버지인 라즈 쿠마르(45)는 “비가 올 때는 이동이 좀 불편하긴 하지만 우리 아들들은 대체로 불편함 없이 살고 있다”며 “누군가는 분리 수술을 권유하기도 하는데 아들들은 서로 떨어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 신께서 만들어주신 모습 그대로 사는 것에 불만이 없다. 만일 수술에 필요한 돈이 있다고 해도 애써 수술을 권유하고 싶지 않다. 나는 그저 아들들을 위해 열심히 일할 뿐이고 다른 것은 필요 없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들 형제는 분리 수술이 필요 없고 같이 생활하는 지금이 좋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이들 형제가 분리 수술을 받으면 어떻게 될까? 델리 인근 포티스 메모리얼 리서치 인스티튜트 병원(Fortis Memorial Research Institute in Gurgaon) 소아과 전문의 크리샨 구흐 박사는 형제의 모습을 본 뒤 “분리 수술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형제 둘 중 한명은 두 다리를 갖고 정상적 생활을 할 수 있지만 다른 한 명은 평생 재활을 받아야하는 상황이 올 것이다. 그에 따른 비용도 상당히 비쌀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당장 이들에게 수술이 필요한지 아닌지는 조금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아직 이들은 12세이고 성장할수록 생각이 변할 수 있다. 만일 이들이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리고 아이를 낳고 싶게 될 수도 있다. 어떤 상황이 올지 알 수 없지만 주변 사람들은 형제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뭔지 잘 파악하고 도움을 주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바크로프트 미디어(Barcroft TV)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머리 둘, 몸 하나 샴쌍둥이 자매…결국 사망

    머리 둘, 몸 하나 샴쌍둥이 자매…결국 사망

    머리는 두 개이지만 한 개뿐인 몸과 장기를 공유한 채 태어났던 인도 샴쌍둥이 자매가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네티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8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 쌍둥이 자매는 지난 2일(현지시간) 인도 델리 병원에서 생후 20일 만에 짧은 생을 마감했다. 사인은 심장마비였다. 인도 북부 하리아나 주(州) 소피파트 시 시그누스 제이케이 힌두 병원에서 지난 3월 12일(현지시간) 제왕절개 분만으로 태어났던 쌍둥이 자매는 두 개의 머리, 두 개의 목을 지녔지만 몸을 비롯한 심장, 폐, 위장 등의 장기를 공유하고 있었다. 당시 산모인 우르밀라 샤라마(28)와 남편 수브하시(32)는 임신 초기 초음파 검사를 받을만한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출산 2주 전까지 쌍둥이의 모습을 모르고 있었고 제왕절개 분만 직전 검사를 통해 쌍둥이의 실제모습을 알게 됐다. 하지만 이 부부는 소중한 생명을 포기할 수 없어 출산을 강행했었다. 쌍둥이는 태어난 지 이틀 만에 인도 델리 의학전문병원으로 옮겨져 신생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집중 관리를 받았다. 하지만 쌍둥이의 호흡기와 심장에 지속적인 문제가 발견됐고 의료진은 최선을 다해 삶을 연장시키려 했지만 그 시간은 20일을 넘기지 못했다. 샴쌍둥이 자매의 죽음은 부모에게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아버지인 수브하시는 직접 쌍둥이 자매의 시신을 거둬 힌두교 전통의식에 따라 장례를 치렀다. 그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딸들은 우리 마음속에 영원히 남아있을 것이다. 그 소중한 생명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쌍둥이 자매를 마지막까지 살리려 노력했던 소아과 전문의 미누 바지파이 박사는 “자매를 살려보려 최선을 다했지만 심장이 너무 약했고 호흡도 어려운 상태였다”며 “쌍둥이 자매는 지난 20일 간 스스로 할 수 있는 최대의 힘을 발휘해 생존을 위한 싸움을 치렀다. 24시간 치료하며 목격했던 그 어린 생명들의 의지는 정말 숭고했다”고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TV 시청 적은 아이, 날씬하고 학교생활 잘해” (美 연구)

    “TV 시청 적은 아이, 날씬하고 학교생활 잘해” (美 연구)

    많은 어린이들에게는 만우절 연구결과이고 싶은 논문이 나왔다. TV를 보는 시간이 적은 어린이일수록 잠도 잘자고, 날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연구팀은 TV와 컴퓨터 게임이 어린이들의 건강과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연구결과를 미 의학협회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 31일자에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아이오와주와 미네소타주의 초등 3-5학년 어린이들 1300명을 대상으로 TV 등 미디어에 노출되는 생활습관을 분석해 얻어졌다. 이번 결과에 따르면 TV와 컴퓨터 게임을 덜 하는 어린이들일수록 더 많은 잠을 자고 비만도가 떨어지며 학교생활도 잘 적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확한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연구팀은 어린이들이 TV와 게임 등에 시간을 뺏기지 않고 충분한 수면을 취할 수 있어 체지방과 근육량을 함께 나타내는 체질량지수(BMI)를 떨어뜨리는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눈길을 끈 것은 TV를 오래 시청하지 못하게 아이들을 통제하는 부모의 영향력이 생각보다 크다는 점에 있다. 연구를 이끈 더글라스 젠틸레 교수는 “부모들의 통제로 아이들이 폭력적인 TV프로그램과 게임에 덜 노출돼 결과적으로 공격적인 성향을 감소시킨다” 면서 “가정에서 부모의 관리 감독이 아이들에게 생각보다 더 큰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이들에게 일정시간만 TV와 컴퓨터를 사용할 수 있게 통제하고 이외 시간에 독서와 운동, 친구와 노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폭력적 컴퓨터 게임하면 아이 성격도 공격적” (美 연구)

    “폭력적 컴퓨터 게임하면 아이 성격도 공격적” (美 연구)

    폭력적인 내용을 담은 비디오 게임이 아이들을 더욱 공격적으로 만든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학 연구팀은 폭력적인 게임과 아이들의 행동을 분석한 논문을 미 의학협회저널 소아과학(JAMA Pediatrics)에 발표했다. 그간 폭력적인 컴퓨터 게임이 아이들에게 유해한 영향을 미친다는 주장은 여러차례 있어왔다. 특히 이같은 연구는 국내에서도 청소년 보호라는 이름으로 게임 업계를 옭아매는 명분이 되어왔다.  이번 아이오대 대학의 연구결과는 3년 이상 폭력적인 내용의 비디오 게임을 한 3000명 이상의 초등 3학년, 4학년, 7학년, 8학년 학생들을 추적 관찰해 얻어졌다. 그결과 오랜시간 폭력적인 게임에 노출된 학생의 성격 역시 이에 맞춰 공격적인 생각과 행동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구팀은 이같은 이유를 ‘학습’의 결과로 해석했다. 곧 게임을 하는 것 역시 배움의 과정으로 우리 뇌가 인식한다는 것. 연구를 이끈 더글라스 젠틸레 교수는 “우리가 반복적으로 수학이나 피아노를 배우는 것과 게임을 배우는 과정이 다르지 않다” 면서 “피아노를 배운 사람이 오랜시간 치지 않아도 기억하는 것 처럼 게임 역시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어 “게임 속에서 적을 향해 총을 쏘고 포탄을 쏘는 것을 반복한다면 현실에서의 폭력에도 둔감해지기 마련”이라면서 “이 결과는 문화, 성별, 나이와 상관없이 공통적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옴부즈맨 칼럼] 의료협상 타결을 바라보며/이갑수 INR 대표

    [옴부즈맨 칼럼] 의료협상 타결을 바라보며/이갑수 INR 대표

    의료대란으로 이어질 뻔했던 의료협상이 잠정 타결돼 천만다행이다. 국민의 건강을 담보로 한 의사들의 집단 행동이 되풀이돼선 안 되겠지만 2차 집단휴진을 앞두고 정부와 의사협회가 보여준 협상 자세는 그래도 제대로 평가하고 싶다. 최대 쟁점인 원격의료를 놓고 정부는 의료법 개정안의 국무회의 상정을 미뤘고, 의협 지도부도 강경 분위기 속에서 타협 가능성을 열어놓았다. 결국 원격의료 시범사업을 6개월간 실시해 본 뒤 양측이 평가해 법안에 반영키로 했고, 의료법인 자회사도 논의기구를 만들어 해법을 찾기로 했다. 합의사항 중 주목할 것은 의료계의 장기과제인 의료 수가를 결정하는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공익위원을 정부와 의료계가 반반씩 추천키로 해 향후 의료 수가 결정에 의사들의 의견이 반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점이다. 의료 수가 문제의 이해 당사자들이 공정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마주보고 달리는 충돌열차에만 익숙해 있던 국민들에게 이번 정부와 의사협회 간 협상 타결 과정이 조금은 의아했을 것이다. 의료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서울신문도 그동안 수차례에 걸쳐 관련 기사를 다뤄 왔다. 하지만 의료계의 근본 문제에 대한 심층적 접근에는 다소 미흡하다고 느껴졌다. 돌이켜보면 2000년 의약분업 때부터 수차례에 걸쳐 의료계를 둘러싼 사회적 갈등으로 국민들이 의사라는 직업인에 대해 갖고 있었던 공공성과 히포크라테스 정신의 이미지가 다소 퇴색된 감이 없지 않다. 이 같은 의사들의 집단반발 이면에는 ‘의료수가’라는 근본적인 이슈가 자리하고 있다. 의사협회는 정부가 수십 년간 운영해 온 소위 ‘저부담, 저보장, 저수가’를 근간으로 한 의료보험이 의사들 반발의 배경이라고 주장했다. 만일 정말 낮은 의료 수가가 문제라면 이는 의료 서비스의 질 저하를 초래하고, 결국 환자나 의사 그리고 국민 모두가 피해를 보는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 자명하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지난 18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앞으로 젊은층이 줄면서 젊은이들이 부담해야 할 의료비가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렇다면 의료 수가나 약값 낮추기로 운영돼 왔다는 지적도 있는 건강보험 구조를 바꿔야 하는 상황이 올지도 모른다. 이는 보험료 인상이라는 국민부담 가중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역대 어느 정권도 이 문제를 모르지는 않았을 것이다. 단지 심적으로 국민부담 증가로 인해 아무도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지 못하고 근본적인 개선에 주저해 왔던 것은 아니었나 싶다. 그렇다면 이제부터라도 국민들 앞에 이해당사자가 모두 나와 끝장토론이라도 벌여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 그래서 국민 부담도 최소화하면서 의료계도 만족하는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 최선의 정답이 안 나온다면 차선책이라도 찾아야 한다. 여기에는 여야도, 보수·진보 같은 진영 논리의 접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다. 차제에 의료계의 양극화 현상도 해결책을 찾는다면 대형 종합병원이나 동네병원도 공존하게 될 것이고, 내과나 소아과 의사들이 보톡스를 시술하는 비보험 수가 의료행위도 줄어들 것이다. 의료와 건강보험 문제는 우리 국민들에게는 후세에까지 가장 중요한 현안 중 하나다. 의료·건강보험 문제야말로 서울신문이 보다 많은 관심을 갖고 선도적으로 다뤄야 하는 현안이라고 생각된다.
  • [탈북 한의사 김지은의 고려의학 이야기] 南 한의학은 보약에 중점, 北 한의학은 치료에 방점

    나는 북한에서 한의과대학을 나온, 북한식 명칭대로라면 ‘고려의사’다.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의과대학 동의학부(한의학)를 졸업하고 청진시 구역병원에서 내과·소아과 의사로 일했다. 남한에서 다시 한의대를 나왔으니 지금은 ‘한의사’라 불린다. 그래서인지 어떤 자리에서든 처음 만나는 사람들로부터 의례적으로 이런 질문을 받는다.“남한의 한의학과 북한의 한의학은 어떻게 다른가요.” 남한의 한의학이든 북한의 고려의학이든 모두 다 전통 의학이다. 갈라져 산 지 60년이 됐지만 몇 천년의 역사를 함께한 만큼 한의학의 뿌리는 어떤 경우에도 달라질 수 없다. 대학에서의 수업 내용도 비슷하다. 사용하는 용어가 조금 다를 뿐이다. 내가 남쪽에 내려와 한의학을 다시 공부했을 때도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다만 치료방법이나 전통 의학을 대하는 국민들의 관점, 서로 다른 의료 정책과 사회시스템 속에 수십 년을 지내오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한 의료행위의 일부분은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우선 남한에서의 한의학은 보약을 먹는 개념, 즉 건강관리 중심의 개념이 우세하다. 반면 북한에선 한의학을 철저히 치료 위주의 의학으로 인식하고 있다. 남한처럼 양의학과 한의학을 갈라놓지도 않는다. 환자가 한의사를 먼저 찾아왔다고 해도 이 환자에게 양의학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양의사에게 보내고, 거꾸로 양의사가 환자를 한의사에게 보내기도 한다. 협진이 잘 이뤄진다. 남한과 비교하면 한의학에 대한 선호도가 조금 더 높다. 의료 산업이 발달하기에는 경제적 여건이 좋지 않고 양약을 외부에서 수입하기 어려워 출로를 한의학에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어서다. 북한에서 민간요법이 널리 사용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방은 접근성이 좋고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는 데다 널려 있는 약재를 사용하면 되니 국가적으로도 전통 의학을 살리고 싶어 한다. 그렇다고 한의학과 양의학 어느 쪽이 더 우세하다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북한에서는 분야와 관계없이 의료를 포괄적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 전공자와 양의학 전공자 수도 비슷하다. 이후 기고에서는 북한의 고려의학이 질병을 어떻게 치료하는지, 우리가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민간요법은 무엇이 있는지 소개하고자 한다. 고려의학과 남한 한의학의 장단점을 보강한다면 더 좋은 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김지은 진한의원 원장은 - 함경북도 청진시 청진의과대학 동의학부(한의학) 7년 졸업 - 청진시 구역병원 소아과·내과 의사 - 1999년 탈북, 2002년 대한민국 입국 -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졸업,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원 재학 - 남북한의학연구소 소장
  • [부고]

    ●박유철(광복회장)유종(미국 거주)씨 모친상 지환(GGGI 국제변호사)지윤(JTBC 기자)지선(한국산업은행)씨 조모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오전 9시 30분 (02)3010-2238 ●홍성부(전 대우건설 회장·전 신한 회장)성태(경서외과병원 원장)성야(인하대 명예교수)성본(캐나다 거주)씨 부친상 이희륭(전 농협중앙회 감사)장윤식(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사회학과 교수)씨 장인상 김애령(영소아과병원 원장)씨 시부상 13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6일 오전 8시 (02)3410-6914 ●한영미(나은병원 대표원장)영호(티아이종합건설 대표)영진(아이비엠티 대표)씨 부친상 14일 인하대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32)890-3191 ●유병숙(대전시 홍보총괄담당 주무관)씨 부친상 14일 대전 성모병원, 발인 16일 오전 9시 (042)220-9971 ●정철영(창원시 복지문화여성국장)씨 모친상 13일 창원 파티마병원, 발인 16일 오전 6시 30분 (055)270-1951 ●성백균(국가유공자자녀의료봉사단 소금회 고문·성백균치과 원장)백우(동진PNP 대표)씨 모친상 1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6일 오전 5시 40분 (02)3010-2232 ●이영모(한국수출입은행 기업성장지원부 부장)씨 모친상 14일 여의도성모병원, 발인 17일 오전 8시 (02)3779-1526 ●이상봉(패션디자이너)씨 모친상 14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7일 (02)3010-2294
  • 설 명절 가족모임 ‘콜록콜록’ 신종플루 개학철 확산 비상

    2009년 전국을 강타했던 A형 독감(H1N1형·신종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하는 가운데 설 연휴 동안 가족 등으로부터 독감이 옮은 영·유아와 노인 등 고위험군 계층이 의료기관에 몰리면서 큰 혼란을 빚고 있다. 특히 초·중·고교의 개학철을 맞아 학생 간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질 위험이 높아 비상이 걸렸다. 2일 의료업계 등에 따르면 설 명절과 주말이 겹친 지난달 30일부터 2일 사이 독감 환자가 많이 발생했지만 병원과 약국 등이 대부분 진료하지 않아 환자들이 불편을 겪었다. 주부 오모(33·인천 연수구)씨는 “갓 돌이 지난 딸이 30일부터 기침, 고열 등의 독감 증세를 보였지만 문을 연 병원을 찾지 못해 다음 날에야 소아과를 찾았다”면서 “하지만 소아과에 환자가 몰려 2시간 넘게 아픈 아이를 달래며 기다려야 했다”고 전했다. 주부 유모(30·서울 송파구)씨도 “생후 8개월 된 딸이 명절 때 독감 증세를 보여 오랜만에 얼굴을 본 친척들과 긴 시간을 보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 설 연휴 동안 문을 연 전국의 당직 병원 3353곳은 감기 환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당직 병원과 당번 약국 5043곳 등의 정보를 모은 보건복지부의 ‘응급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가 지난 1일 한때 먹통이 되면서 불편을 키웠다. 복지부 측은 “어느 병원이 문을 열었는지 확인하려는 환자가 의료정보센터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접속 건수가 지난 추석 때보다 67%나 늘어 과부하가 걸렸다”면서 “3시간 만에 시스템을 정상화했다”고 말했다. 보건 당국은 설 연휴 기간 독감 환자 수가 정점에 가까운 수준까지 늘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H1N1 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명절 동안 감염자 수가 증가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말부터 이달 초까지 일선 학교가 본격적으로 개학하면서 시·도 교육청과 각 학교도 독감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부심하고 있다. 대전·충남 교육청은 개학철을 맞아 각급 학교에 비누와 일회용 수건 비치, 마스크 착용 및 기침 예절 교육 강화 등을 지시했다. 또 1~2월 집중적으로 진행되는 각 기업의 신입사원 합숙 연수 현장에서도 독감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재헌 인제대 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A형 독감을 예방하려면 손을 자주 씻어 청결한 위생 상태를 유지하고 젖은 수건이나 가습기 등을 통해 실내 습도를 높이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부고]

    ●김중식(전 김중식 소아과 원장)씨 별세 응돈(KT 차장)씨 부친상 이규광(호반건설 차장)씨 장인상 28일 서울대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2072-2026 ●조강선(코리아에셋투자증권 부사장)씨 부인상 익환(브라이트사운드 대표)혜라(성남초 교사)씨 모친상 로타 바우어(아우디)씨 장모상 김윤식(우촌초 교사)씨 시모상 2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30일 오전 5시 30분 (02)3010-2631 ●김석성(부안여중고 이사장·전 중앙일보 출판국장)씨 별세 하정(샤넬코리아 상무)씨 부친상 이성재(인제대 교수)씨 장인상 2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6시 (02)3410-6903 ●이재학(삼성SDI 상무)씨 모친상 박정근(대경상업고 교사)씨 장모상 2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30일 오전 7시 (02)3410-6919
  • 민관 힘모아 ‘의료음지’ 불 밝히다

    민관 힘모아 ‘의료음지’ 불 밝히다

    지난해 12월 중순 서울 성북구 보문동 주민센터 앞. 몸이 불편해 보이는 김모(69) 할아버지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직원들이 휠체어를 갖고 나가 주민센터 안으로 옮겼다. 할아버지는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을 앓고 있었다. 여기저기 수소문했더니 강서구에 사는 지인이 그동안 할아버지를 돌봤던 것으로 파악됐다. 지인도 피치 못할 사정이 생겨 할아버지를 주민등록 소재지인 보문동으로 데려왔다는 것이다. 실제 연고는 없었다. 가족과도 연락이 끊어진 지 오래. 할아버지는 자신을 돌봐줄 손길이 절실했다. 마침 보문동 지역사회 복지협의체가 ‘보문골 사랑마을 만들기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의료기관 연계 사업을 꾸릴 채비를 하고 있었다. 경제적인 부담 때문에 의료 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 등 저소득층과, 이들을 지원해 줄 의료기관을 일대일로 이어주며 안전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성북구가 보문동을 거점으로 삼아 추진하고 있다. 협의체는 김 할아버지를 돌봐줄 곳을 타진했고, 그동안 연계 사업을 놓고 의견을 조율하던 심청요양병원이 흔쾌히 나섰다. 김 할아버지는 이 병원에 한 달 정도 입원해 각종 검사를 받으며 건강 상태를 점검했다. 그동안 주민센터는 기초생활수급 신청을 했다. 긴급구호지원도 요청해 20여만원을 지원받도록 했다. 또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병원비로 30만원을 모금했다. 나머지 병원비는 병원 쪽에서 모두 부담했다. 김 할아버지는 지난 16일 경기 고양 소재 노인전문요양원에 입소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으며 생활하고 있다고 주민센터는 전했다. 협의체는 올해 연계 사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지역 내 의료기관 21곳과 협의하고 있다. 일반 병원, 한의원, 치과, 이비인후과, 소아과 등 분야별로 적어도 1곳 이상 업무 협약을 맺을 계획이다. 김영배 구청장은 28일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민·관이 힘을 모아 취약계층과 의료기관을 연계한 첫 사례”라며 “질병과 장애로 자립 능력을 잃은 구성원을 공동체가 함께 돌보는 시스템을 확산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중랑구 대표 상가 신내프라자, 상가분양 순항

    중랑구 대표 상가 신내프라자, 상가분양 순항

    서울의료원 인근에 개발되는 ‘신내프라자’가 부동산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신내프라자 분양사 한라디앤씨는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관심 받으며 지난달부터 상가분양을 무리없이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랑구 상가의 대표주자로 평가받는 신내프라자는 1,326세대가 거주하는 데시앙 아파트 후문에 위치하는 연면적 2,894㎡(약 875평)로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이다. 신내프라자에는 다양한 판매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약국, 죽전문점, 과일전문점, 소형마트, 카페, 프랜차이즈음식점, 학원, 스크린골프 등등 다양한 업종을 분양 또는 임대 받을 수 있다. 특히 편의점, 소아과, 한의원, 1,800㎡규모의 산후조리원 등은 12%~16%대의 높은 수익률로 입점 대기 중이다. 또한 분양가에 50%융자(우리은행 1년고정연이율 4%), 보증금분 10%, 자기자본40% 대로 투자가 가능하여 임대사업을 생각하는 이들에게는 최고의 자리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소식과 더불어 데시앙 아파트 거주자와 서울의료원 직원 및 방문객, 인근의 신내지구, 갈매지구, 별내지구 등의 인구가 자연스럽게 유입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한 주택 3,600세대가 입주할 예정인 서울 양원 보금자리주택사업지에 포함돼 이 이점을 노리는 투자자들의 상가분양 및 상가매매가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특히 지난달 28일 신내역이 개통, 신내프라자의 접근성이 좋아져 신내프라자의 입지는 더욱 견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내역은 이 근방 사람들이 경춘선, 6호선을 이용하는데 걸리는 시간과 거리를 단축해 서울의료원이용 인구와 주변 거주민의 이동경로의 변화를 유도한다. 한라디앤씨 관계자는 “신내프라자는 신내역에서 서울의료원으로 연결되는 지점에 위치한 유일한 상가”라면서 “상업시설 및 편의시설이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던 아파트 주민, 신내의료원 관계자, 이동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신내프라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상가매매 및 분양은 홈페이지(www.신내.com) 및 전화(02-437-0100)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無錢뚱뚱 有錢튼튼… 부모 소득수준 낮을수록 비만 위험 크다

    無錢뚱뚱 有錢튼튼… 부모 소득수준 낮을수록 비만 위험 크다

    먹고살기 어렵던 시절 풍요의 상징처럼 여겨지던 비만은 어느새 가난을 대표하는 질병이 됐다. 사회·경제적 여건에 따른 ‘비만의 양극화’가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초·중·고교생의 비만 유병률이 부모의 소득 수준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정황은 곳곳에서 포착된다. 서울시교육청이 2012년 595개 초등학교 6학년생 9만 6471명을 대상으로 비만율을 조사한 결과 재정 자립도가 높은 자치구의 아동 비만율은 상대적으로 낮았지만, 저소득층 비율이 높은 자치구의 비만율은 높았다. 강재헌 인제대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교수는 15일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비만 위험이 커지는 것은 절대 빈곤에서 벗어난 국가들이 공통으로 겪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25개 자치구 중 재정 자립도(2012년 기준)는 가장 높고,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0.68%로 가장 낮은 서초구(81.5%)는 초등 6학년생 비만율이 10.7%로 가장 낮았다. 재정 자립도 2위인 강남구(80.5%)의 비만율은 11.7%로 두 번째로 낮았다. 반면 6학년생 비만율이 가장 높은 금천구(17.2%)의 재정 자립도는 42.2%(12위)에 그쳤다. 비만율이 네 번째로 높은 강북구(15.7%)의 재정 자립도(29.6%)도는 두 번째로 낮았다. 강북구와 금천구의 인구 대비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은 3.17%와 2.9%로 각각 두 번째·네 번째로 높았다. 전문가들은 저소득층 아이가 뚱뚱해지기 쉬운 이유를 식습관에서 찾았다. 맞벌이 부부들은 자녀 식습관을 챙기기 어려워서 아이가 끼니를 거르거나 햄버거 등 정크푸드(고열량·저영양 식품)를 먹기 쉽다는 것이다.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의 2009년 ‘아동·청소년 비만 실태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가정 형편이 ‘하’라고 답한 아이 중 ‘당분이 많이 든 과자·음료수 등 인스턴트 음식을 잘 먹지 않는 편’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6.9%였다. 반면 ‘상’이라고 답한 아이 중 40.3%가 잘 먹지 않는다고 답했다. 운동 부족도 비만을 부른다. 청소년연구원 조사에서 규칙적인 운동 여부를 묻는 항목에 부모의 경제 수준이 높은 아이 중 52.5%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경제 수준이 낮은 아이 중에는 31.0%만이 ‘그렇다’고 응답했다. 어린 시절 뚱뚱한 아동은 평생 비만과 성인병으로 고생할 확률도 높다. 학계에서는 소아 비만이 성인 비만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60~80%로 본다. 비만으로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관절염 등 만성질환이 일찍 찾아오면 개인이나 사회가 떠안아야 하는 부담도 높아질 수밖에 없다. 김혜련 보건사회연구원 연구위원은 “아동·청소년기에 뚱뚱해지면 자신감을 잃고 낙인감(印感)에 휩싸여 따돌림을 당하는 등의 문제에 시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가정 형편 탓에 균형 잡힌 식사를 할 수 없는 아이에 대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오상우 동국대 일산병원 교수는 “학교 내에 건강 매점을 설치해 과일 등을 값싼 가격에 먹을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면서 “방학 중에도 사회체육 프로그램 등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최병호 경북대 의학전문대학원 소아과 교수는 “유럽에서는 콜라, 햄버거 등 비만 유발 식품에 ‘비만세’를 붙여 소비량을 줄이려는 시도가 있다”며 “정크푸드에 세금을 매겨 거둬들인 돈으로 비만 예방 캠페인을 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물티슈 업체 몽드드와 삼천포 제일병원, NGO 월드휴먼브리지와 사랑나눔 실천

    물티슈 업체 몽드드와 삼천포 제일병원, NGO 월드휴먼브리지와 사랑나눔 실천

    최근 ‘공개 설명회’와 ‘적극적인 성분표시 공개 이력’ 등 물티슈 안전정책을 내세워 호평을 받은 유아용품 전문업체 몽드드(대표 유정환)는 지난 해 초부터 국제 구호개발 NGO 월드휴먼브리지(대표 김병삼)와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돕고 있다. 아프리카 어린이 구호는 몽드드의 연중 캠페인인 ‘사랑의 온기나눔 3.6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사랑의 온기나눔 3.6 프로젝트는 신생아의 평균 몸무게인 3.6kg, 따뜻한 온기를 전할 수 있는 연탄 한 장의 무게 3.6kg, 사람의 체온인 36도에서 영감을 얻은 몽드드의 자체 캠페인이다. 몽드드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월드휴먼브리지는 미혼모 지원사업과 해외기아아동 지원사업, 모아사랑 태교음악회 등 활발한 구호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단체다. 월드휴먼브리지가 주최한 모아사랑 태교음악회를 지원하며 사회 공헌 활동을 시작한 몽드드는 지난 해 9월 케냐 아동교육 지원금 5천만원을 전달하였고, 11월에는 태풍 하이옌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필리핀 재해지역에 5천만원 상당의 물티슈와 임직원들이 직접 거둔 성금을 전달한 바 있다. 특히 9월 진행된 케냐 현지봉사활동에는 방문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테러가 일어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용감한 행동과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행보를 보여 잔잔한 감동을 전했다. 당시 테러 소식에 케냐 방문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몽드드는 케냐 어린이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테러의 잔재가 미처 수습되기도 전인 9월 23일 예정대로 케냐로 출국해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지난 해 초부터 케냐 어린이들과 소통해온 몽드드는 오늘 1월 10일에도 아프리카의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케냐로 출국한다. 이번 케냐방문에는 몽드드 유정환 대표와 20대 시절을 함께한 삼천포 제일병원의 이병철 정형외과장 외 병원 직원들이 동행하여 의료봉사를 실시할 계획으로 그 의미가 더욱 깊다. 11일 케냐에 도착하는 ‘사랑나눔 캠페인팀’은 수도 나이로비에서 200km 이상 떨어진 조이홈스 고아원을 찾아 아이들과 주민들에게 필요한 의료봉사를 실시하는 한편, 아이들과 함께 벽화그리기, 폴라로이드 사진촬영, 태권도, 제기차기 등 교감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의약품지원, 물품지원, 식량지원 등 조이홈스 시설 개선에도 도움을 줄 방침이다. 이번 봉사에는 삼천포 제일병원의 의료 설비와 기술이 지원되며 소아과 전문의 김송자 원장이 함께해 특화된 소아진료 봉사를 진행한다. 유정환 대표는 “케냐의 어린이들을 향한 관심과 지원은 우리나라의 많은 어머니들이 몽드드에 전한 사랑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단발성 의료지원에 그치지 않기 위해 이번 방문에는 조이홈스 아이들을 대상으로 진료카드를 따로 작성해 꾸준히 관리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함께 동행하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중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은 한국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방법을 고안 중이다. 앞으로도 대한민국 어머니의 사랑을 케냐의 어린이들에게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또 삼천포 제일병원의 이병철 정형외과장은 “몽드드의 노력에서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진심을 느꼈으며 김송자 원장님의 적극 지원으로 이번 봉사활동에 삼천포 제일병원도 함께 하게 되었다. 지원사업에 대한 방법을 몰랐었는데 어린 시절 같은 꿈을 꾸던 친구와 이렇게 의미 있는 일을 함께 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의료 시설이 부족한 케냐 아이들을 위해 지원 활동 잘 마치고 돌아오겠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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