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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청와대, 3·1절 김정은 답방 추진…“역사적 무게감 높인다”

    [단독] 청와대, 3·1절 김정은 답방 추진…“역사적 무게감 높인다”

    청와대가 올해 3·1절을 계기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답방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3·1운동 100주년을 남북이 공동으로 기념하고, 그를 위한 실무적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한 바 있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6일 “문 대통령이 ‘선(先) 2차 북·미 정상회담-후(後) 답방’ 프로세스를 밝힌 만큼 북·미 회담 일정이 최대 변수지만, 3·1절 답방이 이뤄진다면 북한 최고지도자의 첫 방문이라는 의미에 100주년을 남북이 함께 기념한다는 역사적 무게를 더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북 정상이 함께 3·1절 기념식에 선다면 답방 자체도 역사상 처음이지만 3·1절에 양 정상이 함께 기념사를 밝히는 것도 초유의 일이란 점에서 의미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부터 ‘대한민국 건국 100주년’을 강조하고 지난해 대통령 직속기구로 100주년 기념사업회를 출범시켰다. 정상회담 당시 3·1운동 공동기념 구상을 적극 설득한 것도 문 대통령이었다. 북한도 ‘3·1 민중봉기’로 부르며 역사적인 날로 기념하고 있다. 청와대로선 북·미 관계와 남북대화의 보폭을 맞춘다는 대전제에는 변화가 없지만, 남북관계를 한 단계 진전시키고 불가역적 평화 기반을 다지려면 답방의 동력이 소실돼서는 안된다는 판단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에서 “답방은 그 자체로 남북관계에 있어서 대단히 중요한, 대전환의 계기가 되리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 위원장도 지난달 30일 친서에서 답방이 이뤄지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상황을 주시하면서 서울을 방문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아직까지 남북 간 구체적 협의는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는 17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워싱턴행 등 최근 무르익는 북·미 대화를 예의주시하면서 답방 추진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3·1절 답방 성사 여부는 북·미 정상회담 일정과 맞물려 있다. 북한의 제한적 대남·대미관계 인력풀, 특히 의전·경호에 어느 때보다 신경을 써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북·미 회담과 답방을 동시에 준비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북·미 정상회담이 2월 중순 이후라면 답방도 늦춰질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이 늦춰져 3·1절 답방이 여의치 않더라도 ‘플랜B’로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내려온다면 의미가 적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생물 다양성의 보고’ 습지 훼손… 3년간 74곳 소실

    생물다양성의 보고인 ‘습지’가 사라지고 있다. 논밭이나 도로와 같은 시설물 조성에 따른 인위적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부와 국립습지센터는 2016~2018년 3년간 전국의 습지 1408곳을 조사한 결과 74곳은 습지가 소실됐고, 91곳은 면적이 감소했다고 3일 밝혔다. 국가습지현황정보에 등록된 국내 내륙습지는 2499곳이다. 소실 습지는 경기 지역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충청(21곳), 강원(13곳), 전라(12곳), 제주(3곳), 경상(2곳) 순이었다. 면적이 감소된 습지는 전라(52곳), 경기(19곳), 경상(12곳), 강원(8곳) 등으로 나타났다. 훼손이 확인된 습지 165곳 중 90%(148곳)는 논·밭·과수원 등 경작지로 이용되거나 도로와 같은 시설물 등 인위적 요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자연적인 요인으로 초지나 산림으로 변한 습지는 10%(17곳)로 조사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양양 산불로 5㏊ 소실…험한 산세·세찬 바람 걸림돌

    양양 산불로 5㏊ 소실…험한 산세·세찬 바람 걸림돌

    새해 첫날인 오늘(1일) 양양에서 산불이 나 소방과 산림 당국이 진화 중이다. 산림 당국에 따르면 오늘 오후 4시 12분쯤 강원 양양군 서면 송천리 한 야산에서 불이 났다. 산림 당국은 소방과 함께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산세가 험한 탓에 작업이 더딘 상태다. 또 일몰로 헬기 투입이 어려운 데다 바람도 세차게 불고 있다. 낙엽층이 두껍게 쌓인 점 역시 걸림돌이다. 현장에는 산불진화대원과 소방대원 등 479명이 동원됐다. 또 산불 진화차와 소방펌프차 등 장비 31대도 투입됐다. 현재까지 5㏊가량 면적이 불에 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직 큰 불길을 잡지 못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내일 날이 밝으면 초대형 진화 헬기 1대 등 헬기 9대가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강원 영동 전역에는 건조 경보가 내려져 있다. 양양을 비롯한 동해안 6개 시·군에는 지난달 13일부터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다. 산림 당국은 불을 끄는 대로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데스크 시각] 한강 하구에 황복을 선물하라/손원천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한강 하구에 황복을 선물하라/손원천 문화부장

    지난 10일자 몇몇 중앙 일간지에 북녘으로 향하는 배 한 척의 사진이 실렸다. 전날 한강 하구에 대한 남북공동수로조사를 마친 뒤 복귀하는 북한 측 조사선이었다. 이번 조사는 남과 북에 걸쳐 있는 한강 하구의 공동이용을 위한 것으로, 정전협정 이후 65년 만에 이뤄진 것이다.남과 북의 조사단은 35일 동안 무려 660㎞에 걸친 수로를 점검했다고 한다. 조사 과정에서 적지 않은 성과도 냈다. 수중 암초 20여개를 발견하고 위치와 크기를 확인하는 등 머지않아 이뤄질 양측 선박의 안전한 항해를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확보했다. 한데 답보상태의 남북 관계 탓인지, 뜻밖에 그리 큰 조명을 받지는 못한 듯하다. 의아한 구석은 또 있었다. 한강 하구의 쓰임새에 대한 인식이다. 이날 대부분의 언론들은 한강 하구에 대해 “어업과 항행, 토사 준설 등 남북의 공동이용이 이뤄질 경우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는 지역”이라고 썼다. 정부의 인식을 엿볼 수 있는 단초다. 그중 몇몇은 모래와 자갈 등의 골재 채취를 언급하기도 했다. 수십년 만에 되찾은 평화와 생명의 땅에 개발의 논리라니. 환경의 파수꾼을 자임하는 이 정부에서 그럴 리는 없을 것이고, 필경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쓰임새를 고민하다 무심결에 내뱉은 말일 것이라 이해한다. 그렇다면 이제라도 그간 우리가 잊고 있었던 것들에 눈을 돌려야 할 것이다. 그게 뭘까. 생명의 강에 되돌려 줘야 할 가장 적합한 선물이. 개인적으로 그 이벤트에 가장 잘 어울리는 개체는 황복이라 생각한다. 황복은 대표적인 회귀성 어종 중 하나다. 여느 복어와 달리 강에서 태어나 바다로 나가 3~4년 정도 살다 알을 낳을 때면 강을 거슬러 오른다. 복사꽃 봉오리가 툭툭 터지는 4월부터 6월까지가 바로 그때다. 회 맛은 또 어떤가. 차지고 담백하기 이를 데 없다. 황복회는 씹는 것이 아니라 혀로 녹여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복숭아꽃 봉오리 터지고 갈대가 싹틀 때 하돈(河豚)이 하류에서 올라온다네.” 중국 시인 소동파가 시로 찬미했던 하돈, ‘강의 돼지’가 바로 황복이다. ‘강 돼지’가 소상할 때면 소동파가 공무를 내팽개치고, 살 속에 스민 독의 맛을 탐닉했다니 얼추 그 맛을 가늠할 수 있겠다. 황복의 산란 습성도 독특하다. 자갈이 깔린 강 여울에서만 알을 낳는다. 그 탓에 하구에 댐이 조성된 금강, 섬진강, 낙동강 등에서는 거의 자취를 감췄고, 임진강과 한강 하구에서만 조금씩 잡힌다. 그마저도 해마다 양이 줄어 지금은 씨가 마르지 않은 것만도 다행이라 할 만큼 ‘귀한 몸’이 됐다. 원인이야 자명하다. 상류 쪽 강수량이 줄고 오염된 데다, 산란처 노릇을 해야 할 강바닥의 자갈과 모래가 소실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뿐 아니다. 한강 하구는 세계적인 저어새 번식지다. 알려졌듯 저어새는 전 세계에 3000여 개체 정도만 남은 희귀종이다. 생멸의 기로에 선 저어새는 이 지역을 잃으면 갈 곳이 없다. 한강 하구는 평화와 생명의 수역이어야 한다. 그만큼 그 쓰임새에 대해 세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예컨대 설악산이나 한라산, 홍도 등처럼 일정 지역을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하는 것은 어떨까. 혹은 몇 해 전 환경부가 추진하다 중단됐던 습지보호지역 지정도 한 방법이 될 수 있겠다. 정부가 어떤 방식을 택하든 토를 달 생각은 없다. 다만 쓰임새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토사 준설’ ‘모래 채취’ 등이 운위되는 일만은 없었으면 좋겠다. 그렇잖아도 여태껏 남과 북의 대치 속에서 상처만 남은 곳이다. 이제 그 땅에 황복을, 저어새의 집을 선물해야 하지 않겠나. angler@seoul.co.kr
  • 대선 앞두고 에볼라 창궐하는 콩고

    대선 앞두고 에볼라 창궐하는 콩고

    대통령 선거를 앞둔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지난 8월 발병한 에볼라가 빠른 속도로 창궐하면서 당국의 근심이 커져가고 있다. 에볼라는 감염시 평균 8~10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고열, 복통, 내부 장기 출혈 등을 일으켜 단기간에 사망에 이르게 하는 치명적인 질병이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동안 서아프리카에서 1만 1000여명이 이 병으로 목숨을 잃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온라인매체 악시오스에 따르면 민주콩고 보건당국은 이날 현재까지 자국 내 에볼라 감염 확진 통보를 받은 환자 수가 512명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매우 높은 48명까지 합하면 총 560명이다. 이 중 288명이 사망했다. 민주콩고에서 에볼라가 발병한 것은 1976년 이후 10번째다. 선거기간과 맞물려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든 것은 바이러스의 특성 탓이다. 에볼라 바이러스는 치사율이 60%가 넘는데다 감염된 동물 섭취와 체액 접촉, 환자 및 사망자와의 접촉으로도 전파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 처음 도입되는 터치스크린 방식의 전자투표시스템은 감염 확산 우려를 더 키우고 있다. 올리 일룬가 보건부 장관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최악의 인명 피해가 우려되는 이번 에볼라 바이러스 퇴치까지는 3~4개월이 더 걸릴 것으로 본다”면서 “투표소에 마련될 터치스크린 시스템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될 수 있다는 지역사회 우려가 활발히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200여개 종족에 240여개 언어를 쓰는 유권자 4600만명을 고려할 때 이 시스템은 투표 집계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에볼라 공포가 다시 고개를 들면서 보건당국의 골칫덩이가 됐다. 줄리 피셔 조지타운대 글로벌 건강과학 및 안보 센터 공동책임자는 “에볼라 바이러스가 선거 투표소 등을 통해 감염는지 여부에 대한 연구가 진행된 적은 없지만, 만일의 가능성을 대비해 현지에 제대로 된 예방책이 세워질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며 지적했다. 지난 13일에는 수도 킨샤사 선거관리위원회 창고에서 불이 나 투표 집계기 1만개 중 약 8000개가 소실되는 등 유혈사태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더 고조되고 있다. 지난 19일 민주콩고 선거관리위원회의 한 고위 간부는 대통령 선거와 총선이 연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간부는 선거를 일주일 연기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스티브 모리슨 국제전략연구소(CSIS) 부소장은 “선거를 앞두고 유혈사태가 계속 벌어진다면 이미 안전하지 않은 현지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에볼라 감염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쏟고 있는 노력을 소용없도록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의료진과 자원봉사자를 향한 폭력 사태가 발생할 경우 이들을 모두 미 대사관으로 대피 조치할 것”이라면서 “(에볼라 감염 확산이 심각한)지금 같은 상황에선 재앙적”이라고 경고했다. 1960년 벨기에로부터 독립한 민주콩고는 그동안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한차례도 이뤄내지 못했다. 현 조셉 카빌라(47) 대통령은 2001년 초 부친인 로랑 카빌라 전 대통령이 암살되고 나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아 민주콩고를 17년 동안 통치했다. 카빌라 대통령은 헌법상 임기가 2016년 12월 끝났지만 권좌에서 물러나지 않아 논란을 샀다가 올 8월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이번 대선에는 21명이 출마했고 야권 후보 마르탱 파율루(61) 의원과 펠릭스 치세케디(55)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대표, 범여권연합 후보 에마뉘엘 라마자니 샤다리(57) 전 내무장관 등의 경쟁이 예상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올해 기후변화 손실은 얼마..약 174조원으로 추정

    2018년 올 한해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태풍 등 이상기온으로 지구촌이 몸살을 앓았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잇단 대형 산불로 수십명의 목숨을 앗아갔을 뿐 아니라 수 천 채의 가옥이나 건물 등을 소실되는 등 엄청난 재산 피해를 입기도 했다. 또 허리케인 ‘마이클’과 초대형 태풍 ‘망쿳’ 등로 각종 재해·재난이 이어졌다. 이런 올해 전지구적 손실액이 무려 174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세계 최대 보험사는 추정했다. 19일(현지시간) AFP통신은 세계 최대 재보험사 ‘스위스 리’ 자료를 인용, “2018년 발생한 자연재해 및 인재로 발생한 손실이 모두 1550억 달러(약 174조 4800억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어 통신은 “지난해 비해 손실이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심각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위스 리는 2017년에는 허리케인 ‘하비’·‘마리아’·‘어마’ 등이 미 주요 도시를 잇달아 강타하면서 총 3500억달러(약 394조원) 상당의 경제적 손실을 가져왔다고 발표했었다. 스위스 리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특히 해안가 주민들의 인적·물적 피해가 컸다”면서 “전체 손실의 약 절반이 보험금을 통해 보상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1550억 달러라는 수치는 기후변화가 곧 거대한 재앙이 될 수 있음을 ‘경고’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아하! 우주]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 비처럼 내리며 사라진다

    [아하! 우주]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 비처럼 내리며 사라진다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가 점차 사라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토성의 고리는 태양계에서 어떤 행성의 고리보다도 크며, 수 ㎛에서 수 m에 이르는 입자들로 구성돼 있다. 토성을 공전하며 고리입자는 거의 대부분 암석이 섞여있는 얼음으로 구성돼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 고다드 스페이스 플라이트 센터 연구진에 따르면 토성의 고리에서 주로 암석이 섞인 얼음이 일명 ‘고리 비’(Ring Rain) 현상 때문에 사라지고 있으며,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고리 자체가 사라질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고리 비 현상은 자기장의 영향으로 고리에 있는 얼음입자들이 비나 먼지처럼 내리는 것을 뜻한다. 1980년대 초 당시 토성을 탐사한 NASA 보이저호가 수집한 자료에서도 이 현상이 언급된 바 있다. NASA는 “자기장의 영향을 받은 얼음입자들이 먼지나 비처럼 내리고, 이렇게 떨어진 입자들이 중력에 의해 토성 본체로 끌려들어가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예상보다 고리 비 현상의 속도가 매우 빠르며, 이런 상황으로 미뤄 봤을 때 토성의 고리는 1억 년 후 소실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토성의 고리 비 현상으로 30분 만에 토성의 고리에서 올림픽 경기 전용 수영장을 채울 수 있을 만큼의 많은 양의 수분을 배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카시니호가 토성의 적도로 떨어지는 고리 물질을 측정한 결과, 적어도 1억 년 이내에 그 형체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는 지난 1655년 네덜란드 천문학자 크리스티앙 호이겐스가 처음 발견했다. 주요 고리는 3개로 바깥쪽부터 A, B, C라 칭해졌으며 이후 탐사기의 관측 결과 추가로 D, E, F, G고리의 존재가 확인됐다. 그러나 토성의 고리가 어떤 과정을 통해 생성됐는지는 아직까지 밝혀지고 있지 않다. 다만 전문가들은 토성의 역사는 40억 년, 토성 고리의 역사는 약 1억 년 밖에 되지 않았으며, NASA의 예측대로라면 1억 년 만에 다시 토성의 고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주 전문 과학저널 '이카루스'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해묵은 건물 사이, 켜켜이 쌓인 열강의 흔적…오래된 골목 사이, 틈틈이 쌓인 동심

    건축물은 시간과 공간을 담는 그릇입니다. 건축물을 둘러본다는 것은 그 안에 쌓인 시간과 공간의 역사를 헤아린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인천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건물에는 개항 후부터 지금까지 130여년의 시공간이 담겨 있습니다. 모르고 보면 낡은 일본식 목조건물과 서양의 르네상스식 건물에 불과하지만, 알고 보면 1883년 개항 당시 조선을 속국으로 만들려 했던 열강들의 세력 다툼과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아픔이 읽힙니다. 적산가옥이 늘어선 거리를 거닐자 오늘과 당시의 시간이 겹쳐집니다. 세월에 빛바랜 건물에서 과거를 들여다보고, 또 다른 기억이 덧씌워지는 중인 현재를 마주합니다.뚜우우우. 뱃고동이 울린다. 배에서 치파오를 입은 중국 상인이 내린다. 부두에는 쌀가마니를 발밑에 내려놓은 나가사키 상인들이 모여 있다. 1883년 인천 제물포항이 개항하자 한적하던 어촌에 외국의 신문물이 쏟아진다. 외국인 전용 거주지, 바다 건너온 물건을 파는 가게,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무역회사와 호텔이 들어선다. 일본은 조선 수탈을 위한 방편으로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등을 세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일대는 인천의 개항기를 간직한 건축물로 가득하다. 거리 전체가 한국의 근현대사를 훑어 볼 수 있는 역사문화공간인 셈이다. 인천역 부근의 인천아트플랫폼부터 신포국제시장 인근의 답동성당까지 찬찬히 걸으면 반나절도 걸리는 거리지만 핵심 장소는 일본풍 거리를 중심으로 모여 있다. 개항기 역사가 오롯이 담긴 거리의 건물은 오늘날 박물관, 아트플랫폼, 카페로 변모해 사람들을 끌어당긴다.●개항기 인천의 모습을 겹쳐 보다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여행의 출발점은 인천아트플랫폼이다. 세월이 깃든 건물과 아티스트의 예술적 기운이 만난 공간이다. 인천시는 1888년에 지어진 일본우선주식회사(등록문화재 제248호)를 비롯해 개항기와 1930~40년대 건축물을 리모델링해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했다. 국내와 일본의 물류 운송을 담당하던 일본우선주식회사 건물은 인천아트플랫폼 사무실, 해방 후에 지어 최근까지 대한통운 창고였던 건물은 공연장, 1940년대 문인과 예술가들의 사랑방이었던 금마차다방은 생활문화센터로 재단장했다. 전시장, 공연장, 창작 스튜디오 등 총 13개 동이라 규모가 상당하니 홈페이지에서 관심 있는 전시를 확인하고 가는 편이 좋다. 인천아트플랫폼 뒤편으로 발걸음을 옮기자 과거의 시공간이 펼쳐진다. ‘혼마치도리’라고 불리던 은행 거리다. 길가에 일본 제1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 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제58은행 인천지점 등 이국적인 석조 건축물이 나란하다. 초가집이 대부분이었을 개항기에 멀끔한 외국 건축물이 들어섰으니 조선인이 느끼는 웅장함은 지금의 수십 배였으리라. 인천개항박물관은 당시 일본 제1국립은행 부산지점 인천출장소였다. 은행의 설립 목적은 조선 수탈이었다. 은행은 조선에서 나는 금괴와 사금을 사들였고 인천항에 들어오는 무역 상인에게 해관세를 받는 업무도 병행했다. 개항기 인천을 갈무리하는 박물관으로 문을 연 것은 오랜 세월이 흐른 뒤인 2010년. 우리나라 최초의 감리교회인 내리교회, 최초의 철도인 경인선, 우편제도 등 개항 후 인천으로 들어온 다양한 근대문물을 전시한다. 건물을 구경하는 재미도 크다. 좌우대칭을 이룬 르네상스식 석조건물 내부는 붉은 벨벳 커튼, 아치형 창문, 샹들리에 조명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물씬하다. 인천개항장 근대건축전시관은 개항장 일대의 건물 모형을 한데 모았다. 이곳의 전신은 일본제18국립은행 인천지점. 일본이 조선 쌀을 싼값에 사서 되파는 일을 했던 나가사키 상인들을 지원하고자 설립한 금융기관이었다. 일본, 청나라 등 각국의 건축양식으로 지은 조계지 건물부터 지금은 소실된 건물, 개항장 거리에 현존하는 건물까지 살펴볼 수 있어 흥미롭다. ●계단으로 나뉜 일본 조계지와 차이나타운 은행 거리의 이국적인 분위기는 일본식 목조주택이 늘어선 거리, 일본풍 거리로 이어진다. 인천 중구청 앞은 개항기 일본인이 거주하던 일본 조계지였다. 가옥은 점포가 딸린 2층 목조주택과 나가야식(일본식 다가구주택) 1층 목조주택이 대부분이다. 목재 골조, 반듯한 직사각형 창, 검은 기와의 어울림은 언뜻 봐도 우리의 것이 아니다. 거리에는 조계지 시절에 지어진 건물과 최근에 세워진 근대식 건물이 뒤섞여 130여 년 전의 아픔을 말없이 전해준다. 건물의 역사성은 유지하되 쓰임새는 달리해 과거와 현재를 잇는 일도 한창이다. 개항기 하역회사 사무실이던 건물은 2011년, 원형에 가까운 복원을 거쳐 카페 ‘팟알’로 문을 열었다. 목조 골격을 살린 카페 내부는 낮잠이 들 만큼 아늑하다. 팟알 바로 옆의 관동갤러리 역시 목조가옥의 외관을 유지한 채 갤러리가 됐다. ‘1883년 일본이 조계지를 만들자 1년 후 청나라는 반대편에 차이나타운을 형성한다.’ 이 역사적 사실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곳이 일본풍 거리와 차이나타운이 맞닿은 지점에 자리한 청·일 조계지 경계 계단이다. 청국과 일본 조계지의 경계가 되는 계단을 중심으로 왼쪽은 중국식 건물, 오른쪽은 일본식 건물이다. 계단 양쪽 석등도 모양이 다르다. 30여개 계단 끝자락에는 중국 칭다오에서 기증한 공자상이 서 있다. 뒤를 돌면 차이나타운의 오색찬란함과 일본풍 거리의 차분함이 한눈에 담기고 저 너머 인천항이 펼쳐진다.●배다리 헌책방 골목 읽혔으나 누군가에게 다시 읽히길 기다리는 책을 우리는 ‘헌책’이라고 부른다. 인천의 배다리 헌책방 골목은 빛바랜 책이 모인 거리다. 헌책방의 향수를 그리워하는 이, 절판된 책을 찾아 헤매는 이, 오래된 책의 종이 냄새에 파묻히고 싶은 이를 품어 주는 골목의 시간은 느리게 흐른다. 배다리에 헌책방 골목이 들어선 것은 한국전쟁 후. 남루한 마을에 책을 쌓은 리어카가 모이고 책이 주는 지혜에 목마른 이들이 몰려들며 헌책방이 하나둘 생겨났다. 한때 헌책방이 40여곳까지 늘며 서울의 청계천, 부산의 보수동과 함께 전국 3대 헌책방 골목으로 불리기도 했단다. 세월이 흐른 지금은 아벨서점, 한미서점, 삼성서림 등 다섯 곳만이 남아 배다리를 지킨다. 45년 전 6.6㎡(두 평) 남짓 쪽방에서 시작한 아벨서점은 오늘날 헌책방 골목의 터줏대감이다. 내년이면 일흔을 바라보는 주인은 찾는 책이 없어 헛걸음하는 손님이 없도록 ‘어느 책방이 문을 닫는다더라’ 하는 소식을 들으면 한달음에 달려가 책을 사들였다. 그렇게 모은 것이 4만여권, 창고에는 그의 세 배가 넘는 책이 쌓여 있다. 도서 검색대 대신 책장마다 ‘프랑스 문학’, ‘여행’ 등의 견출지가 붙어 있고 비범한 기억력의 주인이 책을 찾아준다. 문화공간으로서의 역할에도 충실하다. 한 달에 한 번 열리는 시 낭송회는 어느덧 100회를 넘겼다. 최근에는 인천 출신의 이설야 시인이 시를 읊었다. ‘살아 있는 글들이 살아 있는 가슴에.’ 아벨서점 간판 옆에 붙은 글귀다. 손때 묻은 책을 뒤적이며 살아 있는 글과 정신을 호흡하는 곳, 배다리 헌책방 골목이다.●동심 한 조각을 되찾다, 송월동 동화마을 동화 줄거리가 가물가물해진 어른이 됐다. 꿈속에서 피터 팬과 같은 편이 돼 후크 선장을 물리치던 때도 있었는데. 차이나타운의 북쪽 끝과 맞닿은 송월동 동화마을은 고마운 공간이다. 기억 저편으로 사라진 동화 속 주인공들을 되살려 냈으니 말이다. 송월동 동화마을은 세계 명작 동화를 테마로 조성됐다. 입구의 아치형 조형물을 지나면 도로시 길, 빨간 모자 길, 전래동화 길 등 열한 가지 테마의 골목이 발길을 붙잡는다. ‘미녀와 야수’의 주인공이 담벼락에 들어가 있는가 하면 벤치에 피터 팬이 앉아 있고 계단은 색색의 무지개다리다. 사람들은 포토 존에서 사진을 찍으며 동화 속 공주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개항 후 독일인이 주로 거주하며 부촌이던 송월동은 1970년대 젊은이들이 인천 주변 도시와 서울로 빠져나가며 노인만 남게 됐다. 낙후된 마을은 2013년 중구청의 주거 환경 개선 사업을 통해 동화마을로 되살아났고 인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알록달록한 동화 세상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건 주민들의 생활상과 동화 속 장면이 뒤얽힌 면면이다. 가스계량기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양철 나무꾼의 몸통이고, 전봇대는 ‘잭과 콩나무’의 콩나무다. 가스 사용량을 재는 생활은 현실이고 동화는 비현실이다. 현실과 비현실이 중첩되는 순간은 동화를 잊지 말아야 할 이유를 알려 준다. 전봇대에서 하룻밤 새 하늘까지 자라던 콩나무를 상상할 때 우리의 현실은 그렇게 팍팍하지만은 않을 수 있다. 글 이수린(유니에스 여행작가) 사진 장명확(사진작가) ■여행수첩(지역번호 032) →가는 길:서울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경인고속도로와 인천대로를 지난다. 경인고속도로 신월IC 통과 후 경인고속도로를 따라 17㎞가량 이동한다. 인천항사거리에서 제2외곽고속도로 방면으로 우회전한 후 수인사거리에서 중구청 방면으로 좌회전한다. 인중로와 제물량로218번길을 지나 신포로23번길을 따라가면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의 시작점, 인천아트플랫폼이다. →맛집:인천의 맛을 이야기할 때 짜장면을 빼놓을 수 없다. 한국식 짜장면은 1883년 인천 개항 후 중국인들이 인천 부두 근로자에게 국수에 볶은 춘장을 비벼 먹는 음식을 팔며 시작됐다. 붉은 간판과 홍등이 수놓은 거리, 차이나타운의 만다복(773-3838)은 하얀 짜장으로 유명하다. 취향대로 고기장과 육수를 넣어 먹는 것이 특징이다. 동인천 삼치거리에는 삼치와 막걸리를 파는 생선구이 집 10여개가 모여 있다. 인천집(764-6401)은 삼치구이와 조림을 반반씩 맛볼 수 있는 ‘반반 삼치’가 대표 메뉴다. 쌀밥에 겨울이 제철인 삼치 한 점 올려 먹으면 다른 반찬이 필요 없다. →잘 곳:인천중구청 뒷길에 자리한 호텔아띠(772-5233)는 차이나타운, 자유공원, 개항장 역사문화의 거리 등과 가까워 인천의 대표 여행지를 둘러보기 수월하다. 베니키아 월미도 더 블리스 호텔(764-9000)은 월미 문화의 거리에 자리한 호텔이다. 비즈니스센터와 세미나룸이 있어 출장 시 묵기 편리하며 객실에서 인천대교와 영종대교가 한눈에 내다보인다.
  • 또 배출가스 속였다… 피아트 경유차 2종 이달 중 인증 취소

    또 배출가스 속였다… 피아트 경유차 2종 이달 중 인증 취소

    수입차 피아트와 지프에서도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사실이 드러났다. 유럽에선 이미 2016년 적발된 사례가 있어 정부가 그동안 손을 놓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환경부는 4일 FCA코리아가 국내에 수입 판매한 피아트사의 2000㏄급 경유차 2종의 배출가스 불법 조작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차종은 지프 레니게이드와 피아트 500X 두 종이다. 질소산화물 저감장치(EGR)의 가동률을 낮추거나 중단시키는 방식으로 배출가스 조작이 이뤄졌다. EGR은 배출가스 일부를 차량의 연소실로 재유입해 연소 온도를 낮춰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는 장치로, 2010년 이후 경유차에 많이 장착됐다. EGR을 임의 설정하는 수법은 과거 폭스바겐과 닛산, 아우디 등이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할 때 사용했던 방식과 유사하다. 환경부는 배출가스 조작을 확인한 지프 레니게이더 1610대(2015년 3월~2016년 7월 판매)와 피아트 500X 818대(2015년 4월~2017년 6월 판매) 등 모두 2428대의 피아트사 차량에 대해 이달 내 배출가스 인증을 취소하기로 했다. 또 FCA코리아에는 결함시정 명령과 과징금 부과, 형사고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수입사 측엔 인증 취소와 과징금 처분 대상임을 알리고 10일간 의견을 들은 뒤 배출가스 조작에 대한 최종 확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배출가스가 조작된 차량을 보유한 구매자들은 별도의 불이익이 없지만 차량의 결함을 해결하는 조치를 받아야 한다. FCA코리아는 “이번 사안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며 성실하게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또 소프트웨어를 변경한 지프 레니게이드 차량 1377대에 대해 FCA코리아가 변경 인증을 받지 않고 무단으로 판매한 것도 확인했다. 피아트사는 유럽연합(EU)에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불거지자 2016년 8월부터 실제 주행 조건에서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이도록 소프트웨어를 변경했다. FCA코리아는 2016년 7월부터 올해 7월까지 국내에서 이 차량들을 판매했다. 변경된 소프트웨어가 적용된 지프 레니게이드 1377대도 과징금 부과 조치와 함께 형사고발 조치가 이뤄진다. 다만 이 차량들은 배출가스를 불법 조작한 것은 아니어서 인증 취소나 결함시정 명령 대상은 아니다. 피아트 500X에 대한 배출가스 조작 의혹은 2015년 독일에서 먼저 제기됐다. 독일 정부는 해당 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포착했고 2016년 9월 EU에 이 차종에 대한 재조사와 처분을 요구했다. 환경부는 ‘우리는 왜 지난해 10월에서야 해당 차량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2015년 11월 발생한 ‘폭스바겐 디젤 사태’ 이후 연이은 경유차 배출가스 조작과 인증서류 위·변조 조사 등으로 인력과 시간이 부족한 한계가 있었다”고 답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KT 가입자 이틀 만에 1500명 이탈…‘아현지사 화재’ 영향 받았나

    KT 가입자 이틀 만에 1500명 이탈…‘아현지사 화재’ 영향 받았나

    KT 서울 아현지사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해 통신 장애가 발생한 뒤 KT 가입자가 급격히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등에 따르면 화재가 발생한 지난 24일 KT 가입자는 전날보다 828명 줄었다. 신규 가입자보다 이탈자가 더 많았다. KT의 가입자 수는 22일과 23일 각각 69명과 83명 순증했지만 아현지사 화재가 발생한 24일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반면 경쟁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24일 각각 246명과 582명 순증했다. 24일 KT의 가입자 수가 급감한 것은 아현지사 통신구 화재로 휴대전화가 먹통이 되자 불편을 느낀 고객이 번호 이동을 한데다 KT가 사고 수습에 몰두하느라 경쟁사들과 마케팅 경쟁에서 밀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6일에도 KT 가입자는 감소세를 지속하며 678명 순감했다. 2영업일간 감소 폭은 모두 1506명에 달했다. 소방당국과 KT는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히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어 KT의 가입자 감소 현상이 지속할지 주목된다.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10여 시간 동안 화재가 발생해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은평구·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27일 오전 11시 현재 무선회선은 96% 복구됐으며 인터넷과 유선전화는 각각 99%와 92%의 복구율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지하 통신구 79m 소실…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걸릴 듯

    지하 통신구 79m 소실… 완전 복구까지 일주일 걸릴 듯

    전화선 16만 회선·광케이블 220조 설치 진입 어려워 진화에만 10시간 이상 걸려 오늘 국과수 합류… 2차 정밀 합동 감식서울 시내 일대에 ‘통신대란’을 불러온 서울 서대문구 KT 아현지사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1차 현장감식이 25일 이뤄졌다. KT도 복구작업에 열을 올리며 피해보상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놨지만 통신 가입자 수 등 피해 전모를 밝히지 않았다.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1차 감식 결과 KT 아현지사 지하 1층 통신구 150m 중 약 79m가량이 화재로 소실됐다”며 “명확한 화재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26일 오전 10시에 국립 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 2차 정밀 합동 감식을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경찰과 소방, KT·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육안으로 화재 현장 등을 살피는 1차 합동 현장감식에 착수했다. 이들 기관은 1차 현장감식 결과를 바탕으로 화재 원인과 피해 상황, 화재 책임 여부 등을 논의할 2차 합동 감식을 시행할 예정이다. KT는 이날 오후 6시 기준 무선통신은 63%(2883개 기지국 가운데 약 1780개), 인터넷은 97%(가입자 21만 5000명 중 21만명) 복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KT는 피해를 입은 가입자의 정확한 규모를 묻는 질문에는 답을 꺼렸다. KT 관계자는 “아직 화재 원인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고, 간접 피해자가 몇 명인지 모르는 상황에서 섣불리 발표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KT의 휴대전화·초고속인터넷 이용 약관을 보면 고객들이 3시간 이상 연속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KT는 피해 고객들에게 반드시 보상해야 한다.화재가 발생한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 8000회선, 광케이블 220조(케이블 뭉치를 세는 단위)가 설치돼 있었다. 전화선을 고려했을 때 이번 화재로 최소 16만명의 이용자가 피해를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에 불이 붙으면서 서울 서대문구, 마포구, 용산구, 중구, 은평구 일대와 경기 고양시 일부 지역등에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가 이뤄지지 않았다. 피해 지역 상가의 카드 단말기와 현금자동지급기가 작동하지 않았고, 병원 업무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일부 언론사와 회사의 전산망도 다운됐다. 특히 서대문, 용산, 마포 경찰서의 112 신고 시스템이 먹통이 되기도 했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전 11시 13분쯤 서대문구 충정로 3가 지상 5층, 지하 1층 8881㎡ 규모의 KT 아현지사의 지하 통신구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통신구 진입 등이 어려워 오후 9시 20분쯤 완진까지는 10시간이 넘게 걸렸다. 이 사이 통신구의 절반 이상이 불에 타고, 건물 내부 300㎡가 연기에 그을리는 등 80억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당국은 추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KT “통신장애 피해 유·무선 고객들에게 1개월 요금 감면”

    KT “통신장애 피해 유·무선 고객들에게 1개월 요금 감면”

    KT가 서울 서대문구 KT아현지사 화재로 통신장애 피해를 본 고객들에게 1개월치 요금을 감면한다고 25일 밝혔다. KT는 “이번 화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유·무선 가입고객에게 1개월 요금을 감면하기로 했다”면서 “1개월 감면 금액 기준은 직전 3개월 평균 사용 요금”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상공인에 대한 피해 보상은 별도로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T는 조만간 요금 감면 대상 고객들을 확정해 개별적으로 고지할 예정이다. 무선 가입 고객의 경우에는 피해 대상지역 거주 고객을 중심으로 보상할 방침이다. 현행 KT 이동전화와 초고속인터넷 약관에는 고객 책임 없이 연속 3시간 이상 서비스를 받지 못하면 시간당 기본료와 부가사용료의 6배에 해당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고객과 협의를 거쳐 손해배상을 하게 돼 있다. IPTV는 시간당 평균요금의 3배를 보상한다. 이번에 KT가 제시한 감면 보상안은 약관을 뛰어넘는 수준이다. 통신장애가 이틀째 이어진 사례가 최근 15년 간 없었던 데다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 시작을 앞두고 고객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약관을 뛰어넘는 보상안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통신 장애로 인한 KT의 전체 보상액은 수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카드결제 차질과 전산망 마비 등으로 영업에 피해를 본 소상공인들에 대한 보상은 아직 불투명하다. 현행 약관에는 간접 손실에 대한 보상 기준이 규정돼 있지 않고, 간접 손실을 보상한 전례도 찾기 어렵다.KT 관계자는 “전체 보상액 규모는 정확한 보상 인원이 파악되고, 소상공인에 대한 보상 방침이 확정된 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 12분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지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발생한 화재는 10시간이 지나서야 완전히 꺼졌다. 이번 화재로 아현지사 회선을 이용하는 중구·용산구·서대문구·마포구 일대와 은평구·경기도 고양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해당 지역에서는 KT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유선전화, 초고속인터넷, IPTV 서비스 모두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KT는 이날 오후 6시 기준으로 무선은 63%, 인터넷 회선은 97% 복구됐다고 밝혔다. 소방은 화재로 소실된 광케이블과 회선까지 완전 복구하려면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통신대란’ KT 지하도 79m 소실…황창규 회장 “적극적 보상안 마련”

    ‘통신대란’ KT 지하도 79m 소실…황창규 회장 “적극적 보상안 마련”

    화재원인 아직 오리무중26일 국과수 참여 2차 감식관계부처 대책회의 보상 논의서울 일대 통신 대란을 불러 일으킨 서대문구 KT 아현국사 화재 감식 결과, 통신 케이블을 묻어둔 지하도 79m가 불에 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됐다. 황창규 KT 회장은 고객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통신 장애로 피해를 본 고객을 위해 적극적인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사과했다. 경찰과 소방, KT, 한국전력 등 4개 기관은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KT 아현국사 화재 현장에서 1차 합동감식을 벌였다. 경찰 관계자는 “1차 감식 결과 지하 1층 통신구(케이블 매설 지하도) 약 79m가 화재로 소실됐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관계기관은 오는 26일 오전 10시 국립과학수사연구원까지 참여하는 2차 합동감식을 통해 현장을 정밀 조사하면서 정확한 화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오전 전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그는 “관련 기관과 협의해 피해를 본 개인 및 소상공인 등 고객들에 대해 적극적 보상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황 회장은 메시지에서 “소방청과 협조해 화재 원인을 찾고 있으며,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전날 오전 11시쯤 아현국사 건물 지하 통신구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통신구에는 전화선 16만 8000 회선, 광케이블 220조(전선 세트)가 설치돼 있었으며, 건물 밖 통신구 위쪽에는 지상으로 이어지는 맨홀이 있다. 소방 당국은 총인원 210명과 장비 차량 62대를 투입했다. 화재 신고가 접수된 지 10여 시간만인 오후 9시 26분에 완전히 불을 껐다.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이 불로 광케이블·동 케이블 150m가 불에 타고, 건물 내부 300㎡가 불에 그을리는 등 80억 원가량의 재산피해가 난 것으로 소방 당국은 추산했다. 화재 원인은 오리무중이다. KT는 화재로 인한 통신장애 복구율이 25일 오전 9시 현재 전체적으로 50%를 넘었다고 밝혔다. KT는 “이동전화 기지국은 60% 복구됐고, 카드결제를 포함한 일반 인터넷 회선은 70%, 기업용 인터넷 회선은 50% 복구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은 완전 복구에 일주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날 KT 통신구 화재와 관련해 관계기관 대책회의를 열어 피해 복구와 보상책을 논의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 주재로 열린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서울시, KT, SK브로드밴드 등이 참여했다. 민 차관은 “통신망 복구를 신속히 완료해 국민 불편을 해소하겠다”며 “통신장애로 피해를 본 국민들이 실질적인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화재에 따른 통신장애로 카드 결제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 회선이 훼손되면서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카드사들은 가맹점주 대상으로 자동응답시스템(ARS) 승인을 유도하고 있다. 가맹점주가 카드사에 전화를 걸어 결제 정보를 전달하면 카드사가 승인을 해주는 방식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호주 산불 계속 번지자 보잉 737 항공기 진화에 첫 투입

    호주 산불 계속 번지자 보잉 737 항공기 진화에 첫 투입

    과거 여객기로 쓰였던 보잉 737 제트기가 산불을 끄는 데 처음 투입됐다고 호주 당국이 밝혔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일어난 산불이 계속 번지자 ‘컬슨 항공 737 파이어라이너 에어탱커’라 이름 붙여진 이 비행기가 22일과 23일 시드니 북쪽으로 150㎞ 떨어진 포트 스티븐스 가옥들에 1만 5000리터의 물과 소화액을 살포했다. 많은 양이긴 하지만 다른 산불 진화용 항공기에서 살포하는 것보다 많지 않다. 다만 관리들은 63명의 소방관을 태운 자리까지 물을 채웠더라면 더 많은 물을 살포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번 산불이 그렇게 심각한 위협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지만 23일 늦게까지 1500㏊ 크기의 토지가 소실됐다. NSW 농촌소방서는 9대의 산불 진화용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는데 그 중 한 대는 4만 5000리터의 물을 쏟아부을 수 있다. 하지만 크리스 가를릭 대변인은 보잉 737 개조 기종이 “훨씬 다채로운” 옵션을 구사할 수 있다며 “훨씬 많은 양의 물과 소화액을 투하할 능력을 갖출 수도 있지만 예전에 여객기로 쓰였기 때문에 사람을 태워 주간 경계를 넘어서 이동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컬슨 항공은 캐나다 회사로 이 기종을 소방용으로 개조하는 데 참여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통도사 가는 길 - 양산 통도사(通度寺)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통도사 가는 길 - 양산 통도사(通度寺)

    “나는 왜 통도를 ‘通道(통도)’로 알았을까?” <민음사, 조성기, 통도사 가는 길. 1996> 대부분 눈치채지는 못할 듯 하다. 경상남도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의 현판을 보고 있자면 가운데 글자인 ‘도’는 길을 뜻하는 ‘道(도)’가 아니라 법이나 단위, 수준, 경지를 뜻하는 ‘度(도)’를 사용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니 '통도'는 일반 중생들 지레짐작의 ‘길이 통한다’라는 의미보다는 결국 승려가 되고자 하는 자가 ‘부처가 다다른 수준, 즉 해탈의 경지에 이르고 싶다’라는 출가 발원(發願)을 되짚는 말이다. 이리하여 통도사는 일반인의 상식에서 벗어나 다시금 반전의 의미를 갖게 된다.국내에 위치한 사찰들은 각기 나름대로의 고유한 성격과 특징 및 가람배치를 통하여 절집으로서의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이중에서 삼보사찰의 경우 이러한 성격을 더욱 더 잘 나타내고 있다. 즉 양산에 위치한 통도사는 부처님의 진신사리와 가사를 봉안한 불보(佛寶)사찰로 유명하며, 합천 해인사는 부처님의 말씀(法)인 팔만대장경을 간직하고 있는 법보(法寶)사찰로, 순천의 송광사는 보조국사 이래로 총 열여섯 분의 국사를 배출한 승보(僧寶) 사찰로 이름나 있다.이중 통도사는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모신 사리탑이 있는 제1 적멸보궁이기에 대웅전에는 불상이 없는 사찰로도 유명하다. 여기서 적멸보궁이라 함은 석가모니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한 전각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는 5대 적멸보궁이 있다. 그 중 통도사가 으뜸인 셈이다. 통도사 법당의 모양도 무척이나 특이하다. 하나의 법당이지만 방향에 따라 다른 이름을 품고 있다. 동쪽방향으로 법당에 들어가면 대웅전이 되고, 남쪽으로 올라서면 금강계단이라 부르며, 서쪽으로는 대방광전의 이름으로, 북쪽은 적멸보궁의 현판을 걸고 있다. 이리하니 예로부터 통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품고 있다는 자신감에 여느 사찰에서나 즐겨 사용하는 흔한 가람배치 형식은 취하지 않고 스스로의 개성을 확실히 갖추고 있다.여기서 또 한 번 관람객의 호기심을 살짝 흔드는 글자가 통도사에 숨어 있다. 흔히들 통도사에는 유명한 금강계단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 여기저기 계단이 어디로 올라가야 하는지 묻는 장면도 종종 목격된다. 흔히들 계단이라 하여 ‘오르내리는’ 용도를 생각하기 십상이지만 통도사 금강계단(金剛戒壇)의 ‘계단’은 승려가 ‘계를 받는 제단’을 의미한다. 즉 부처님 진신사리가 봉안된 장소에서 ‘금처럼 굳센 계율을 새로이 승려가 되는 사람이 받는 제단’이라는 뜻으로 대웅전의 또다른 이름이기도 하다.통도사의 역사는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646년(신라 선덕여왕 15) 자장이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는 데 이때 자장이 당나라로부터 643년 귀국할 때 가지고 온 부처님 사리와 가사, 대장경 400여 함을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로 봉안한 곳이 통도사다. 자장은 계단(戒檀)을 쌓고 난 뒤 승려를 배출하고자 노력하였다.하지만 임진왜란 당시 사찰이 전부 소실되어 현재 우리가 만나는 통도사의 건물들은 1645년(인조 23) 우운(友雲)이 중건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것들로 조선 중기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보존하고 있다. 따라서 대웅전을 비롯하여 보광선원, 응진전, 명부전, 삼성각, 산신각, 관음전, 용화전, 대광명전, 세존비각, 일주문, 천왕문, 불이문(不二門) 등 조선의 시간과 더불어 통도사 만의 깊은 시간을 넉넉히 느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통도사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우리나라 삼보사찰 중의 하나다. 한 번은 가 볼만한 곳이다.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연인들. 늦은 가을. 3. 가는 방법은? - KTX울산(통도사)역에서 13번 시내버스를 이용. (첫차 07:12 / 막차 21:13 / 운행횟수 16회) 소요 시간은 30분정도. 택시 이용시 소요 시간은 20분정도이며 택시요금은 25,000원정도. 4. 감탄하는 점은? - 대웅전, 금강계단. 영축산의 놀라울 만큼 아름다운 늦가을 풍광.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주말이면 인산인해. 주중도 방문객이 많다. 6. 꼭 봐야할 장소는? - 금강계단, 대웅전, 세존비각, 명부전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산채비빔밥 ‘경기식당’, 조촐한 시골 분식 ‘달맞이꽃 분식’, 홍합밥 ‘동심’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www.tongdosa.or.kr/kor/index.php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작지만 있을 것은 다 있는 놀이공원 ‘통도 환타지아’, 동래 범어사, 금정산성 10. 총평 및 당부사항 - 통도사는 큰 절집이다. 일주문에서 불이문, 대웅전까지 일직선으로 뻗은 가람배치와 더불어 진신사리를 품고 있다는 시찰의 자부심이 한껏 느껴지는 대형 사찰이다. 늦은 가을이 제격인 사찰.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향토사·다문화박물관 세우는 용산, 역사문화박물관 특구로

    향토사·다문화박물관 세우는 용산, 역사문화박물관 특구로

    ‘한국 속 작은 지구촌’으로 불리는 서울 용산구가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로 거듭난다. 용산구는 내년 ‘역사문화 박물관 특구’ 지정과 용산 향토사·다문화박물관 건립을 함께 추진한다. 이를 통해 우리 근현대사 흔적을 곳곳에 품은 용산의 역사를 후대에 고스란히 전하면서 용산 속 다채로운 세계 문화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20일 오후 2시 한강로3가 옛 용산철도병원 본관 앞에서 만난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고운 단풍을 뽐내는 담쟁이로 감싸인 붉은 벽돌 건물을 가리키며 말문을 열었다. “이 옛 철도병원만큼 용산의 정체성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건축물이 있을까요. 용산은 일제 강점기 철도를 중심으로 병원과 학교 등 도시 기반을 다진 곳입니다. 때문에 용산의 근현대사, 주민 삶을 담은 향토사박물관, 그리고 용산에서 퍼져 나간 다양한 해외 문화를 보여주는 다문화박물관으로 삼는 데 이보다 더 어울리는 장소는 없겠죠.”5년에 걸쳐 향토사·다문화박물관 건립을 구상해 온 성 구청장은 최근 2008년 등록문화재 428호로 지정된 옛 철도병원 본관을 박물관 자리로 확정했다. 1904년 러일 전쟁 이후 철도공사로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1907년 처음 지어져 병참기지로 쓰였던 철도병원은 1929년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인 현재의 붉은 벽돌 건물로 신축됐다. 1984년부터 2011년까지는 중앙대 용산병원 연구동으로 쓰였다. 초기 병원 모습을 보여준다는 건축적 가치와 철도를 중심으로 발전해 온 용산의 과거를 담고 있다는 역사적 의미를 함께 지녔다. 성 구청장은 왜 지금 용산에 향토사·다문화박물관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을까. “지금은 이태원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외국 관광객이 매년 300만명 찾아오고 번성하는 지역이지만 일제 강점기, 6·25전쟁 등 100여년 새 대한민국의 아픔을 고스란히 겪어 온 땅입니다. 아이러니컬하게도 이런 역사가 용산구만의 독창적인 문화로 자리를 잡아 사람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죠. 앞으로도 용산은 곳곳에서 펼쳐지는 재개발과 미군기지 이전, 용산공원 조성 등으로 거대한 변화를 겪게 될 겁니다. 때문에 소실될 수 있는 용산이 지닌 가치를 보존하고 후대에 남기는 작업, 용산의 삶과 문화, 다른 민족의 다양한 문화를 재조명하고 공유할 수 있는 작업을 지금 해놔야 자라나는 아이들이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새로운 미래도 그려 나갈 수 있는 것이죠.”지난달 용산 향토사·다문화박물관에 대한 용역 연구를 끝낸 구는 내년 7월쯤 문화체육관광부 심사를 받아 2021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1층에 꾸며질 향토사박물관은 용산 근현대사, 문화, 생활, 교통, 산업 등 주제를 모두 아우르며 다양한 전시기법으로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체험, 성찰할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2층에 들어설 다문화박물관과 관련, 용산에만 106개 대사관·관저가 몰려 있고 2만여명의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만큼 이런 자산을 충실히 활용해 콘텐츠와 아이디어를 모을 생각이다. 이를 위해 성 구청장은 지난 5월부터 지역에 둥지를 튼 57개국 주한 외국 대사들과 릴레이 면담을 이어 가며 자료 제공과 기획전 참여 등을 요청하고 있다. 그는 “벌써부터 다문화박물관 기획전에 참여하고 싶다거나 행여 기획전에서 빠질까 봐 걱정하는 나라가 있을 만큼 관심이 뜨겁다. 박물관을 다채로운 문화와 역사 교류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웃었다. 내년 7월 중소기업벤처부에 신청할 ‘역사문화 박물관특구’ 지정도 이와 맞닿은 장기 구상이다. 현재 용산에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등 박물관 7곳과 삼성미술관 리움, 아모레퍼시픽미술관 등 미술관 4곳이 자리해 있다. 구는 새로 지을 향토사·다문화박물관, 11곳에 이르는 기존 박물관과 미술관뿐 아니라 용산공예관, 효창공원, 내후년 상반기 문을 열 이봉창기념관, 용산공원 등 지역 내 주요 문화시설을 모두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박물관 투어 버스’도 꾸리기로 했다. “우리 용산은 한 걸음만 걸어도, 한 치의 땅만 봐도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고 유물 전시장입니다. 용산4구역에서도 재개발이 끝나면 서울시에서 2000평 규모의 부지에 서울시도시건축박물관을 2020년 목표로 세우겠답니다. 이처럼 풍성한 역사문화 콘텐츠와 시설들은 용산의 빼놓을 수 없는 경쟁력입니다. 해외 관광객 2000만 시대에 역사문화 박물관특구로 지정돼 더 많은 이들에게 공동체와 역사, 타 문화의 중요성을 되새기게 하고 지역 경제도 살리도록 애쓰겠습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현장 찾은 트럼프 “너무 슬프다”

    캘리포니아 산불 피해현장 찾은 트럼프 “너무 슬프다”

    도널드 트럼프(가운데)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대형 산불로 가옥·건물 700여채가 소실되는 등 폐허로 변해버린 캘리포니아주 남부 말리부를 찾아 브록 롱(오른쪽) 연방재난관리청(FEMA) 국장의 설명을 들으며 현장을 살피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불에 탄 이동식주택 앞에 멈춰 서서 “너무 슬프다. 생명에 관한 한 누구도 모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기후변화가 산불에 영향을 준 것이 아니냐는 기자들 질문에는 “아니다. (산림)관리의 문제”라고 답했다.지난 8일 캘리포니아 북부와 남부 3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시작된 산불로 현재까지 76명이 숨지고 1300여명의 실종자가 발생했다고 경찰당국은 밝혔다. 말리부 AP 연합뉴스
  •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실종자 631명으로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 대형산불 실종자 631명으로 급증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에서 시작된 대형산불 ‘캠프파이어’의 피해가 겉잡을 수 없이 늘고 있다. 이미 역대 최악으로 기록됐으나 15일(현지시간) 사망자는 63명으로 늘었고 연락이 두절된 실종자는 630명을 넘어섰다. 특히 전날 290여명이던 실종자 수가 2배로 증가했다. 미 허핑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뷰트카운티 경찰국의 코리 호네아 국장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추가 수색을 진행한 결과 사망자가 7명 더 확인됐다”고 말했다. 시신 7구를 추가 수습하면서 사망자 수는 캘리포니아 사상 최대 인명 피해가 있었던 1933년 로스앤젤레스(LA) 그리피스파크 산불 당시 숨진 29명의 2배 이상이 됐다. 실종자 수도 마찬가지로 전날에 비해 갑절이나 늘었다. 호네아 국장은 “현재 실종자 명단에 631명이 올라와있는데 생존이 확인되거나 사망될 때마다 숫자가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캠프파이어는 지난 8일 샌프란시스코 북동쪽으로 290㎞떨어진 뷰트카운티에서 발화했다. 동시다발적으로 남부 LA북서부쪽 말리부(울시파이어)와 벤투라카운티(힐파이어)에서도 불이 났다.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은 캠프파이어 발화지 뷰트카운티이다. ‘파라다이스’(낙원)라는 이름의 마을 전체가 소실됐다. 이 지역에서만 63명이 숨지고 가옥과 건물 9700여채를 포함한 1만 1800개 구조물 불에 타 사라졌다. 현재 진화율은 40%에 이른다. 국립기상청 기상학자인 아비바 브라운은 “다음주 주말 쯤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역대 최악의 인명 피해를 낸 미 캘리포니아주 산불 피해 지역을 이번 주말에 방문한다고 백악관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역을 찾을지는 확정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산불 발화 초기에 주 정부의 부실한 산림 관리 탓에 수십억 달러씩 연방예산을 쏟아붓는데도 수많은 생명이 목숨을 잃는다는 트윗을 올려 반발을 사기도 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여주 고구마 저장창고서 불…상자 1만5천 소실

    14일 오후 2시 40분쯤 경기 여주시 대신면의 한 고구마 저장 창고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관들에 의해 3시간여 만에 꺼졌다. 이 화재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샌드위치 패널 구조의 창고 4개 동 중 2개 동과 비닐하우스 1개 동이 불타 보관 중이던 고구마 1만5000여 상자가 불탔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진시황릉 축소판…2100년 된 ‘미니 병마용갱’ 발견

    진시황릉 축소판…2100년 된 ‘미니 병마용갱’ 발견

    중국의 2100년 전 무덤에서 새로운 병마용 갱이 출토됐다. 현지 고고학자에 따르면 중국 산둥성(省) 쯔보시(市)에서 새롭게 발견된 병마용은 전한의 제7대 황제인 한무제(漢武帝, 기원전 141-기원전 87)의 아들을 위해 지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산둥성에서 역사적 유물 출토가 매우 활발한 지역인 린쯔구(區)는 한무제의 아들이 거주했던 지역이며, 한무제는 아들이 기원전 110년 세상을 떠나자 그를 위해 병마용과 함께 거대한 무덤을 제작했던 것으로 학자들은 보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병마용 갱은 시안에 위치한 진시황릉의 축소판과 같다. 마차와 전차는 물론이고, 보병을 포함한 병사와 망루, 그리고 이들을 위해 음악을 연주하는 연주대까지 거의 실물 크기의 토용(순장할 때에 사람 대신으로 무덤 속에 함께 묻던, 흙으로 만든 허수아비)이 매장돼 있었다. 이 병마용 갱의 중심에는 보병 300명을 본따 흙으로 만든 군대가 자리잡고 있으며, 북부에는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대의 토용이 서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갱의 형태나 규모를 봤을 때, 무덤 전체의 크기가 상당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해당 무덤과 병마용이 실제 한무제 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 아들을 위한 것인지, 또 다른 왕족을 위한 것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진은 “만약 이들 병마용과 병마용 갱이 한무제의 로열패밀리를 위한 것이라면, 이들이 묻혀있던 무덤은 이번 발굴지역 인근에 만들어졌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아직까지 무덤 중심의 흔적은 찾지 못했다. 아마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소실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960년대와 1970년대에 이 일대를 지나는 철로를 건설하면서 무덤이 훼손됐을 가능성도 있다”라면서 “1938년 당시 일본 공군이 공중에서 이 지역을 촬영한 사진을 보면, 무덤 중앙으로 추정되는 지형을 확인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새롭게 발견된 병마용은 진시황릉의 그것보다 크기가 비교적 작은 것이 특징이며, 진시황릉보다 약 100년 늦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과학전문매체 라이브사이언스 및 중국문물저널(journal Wenwu) 영문판 최신호에 실렸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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