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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승기 경기도의원, 호우피해 응급복구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원 확보

    백승기 경기도의원, 호우피해 응급복구 행안부 특별교부세 3억 원 확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백승기 의원(더불어민주당·안성2)은 안성시 호우피해 응급복구를 위한 행정안전부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3억 원을 확보했다고 18일 밝혔다. 안성시 일죽면 주천저수지의 불어난 물 때문에 제방이 소실되고 농경지가 매몰되는 등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안성시의 피해액은 약 1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예측될 만큼 심각하다. 이번에 확보된 특별교부세 3억 원은 이러한 호우피해 복구 및 이재민 구호 등을 위해 쓰이며, 집행 잔액은 운용 지침에 따라 해당 재난의 항구복구비로 사용이 가능하다. 백승기 도의원은 “지역의 호우피해 해결을 위한 예산을 확보하게 되어 다행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의 생활안전 확보와 불편사항 해소를 위해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3호선 종로3가역 연기 소동…50분간 ‘무정차’ 통과(종합)

    서울 3호선 종로3가역 연기 소동…50분간 ‘무정차’ 통과(종합)

    15일 오후 7시 30분쯤 서울 지하철 3호선 종로3가역 대합실에서 연기가 발생해 승객들이 역사 밖으로 대피하고 열차가 무정차 통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3호선 열차는 오후 8시 18분까지 종로3가역에서 정차하지 않고 지나갔다. 1호선과 5호선 열차는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서울교통공사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환기실 모터를 작동시키는 벨트가 마찰로 소실되면서 연기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셰익스피어 작품 최초 소개 광고

    [근대광고 엿보기] 셰익스피어 작품 최초 소개 광고

    ‘영국 대문호 사옹(沙翁) 만년 대저(大著) 사극 마구베스.’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비극 ‘맥베스’를 극장 ‘유락관’에서 공연한다는 1917년 7월 11일자 매일신보 광고다. 셰익스피어의 희곡 작품이 국내에 제대로 소개된 것은 이때가 처음이다. 광고 속의 맥베스는 1917년 미국 존 에머슨 감독이 만든 무성영화다. 셰익스피어는 1616년에 사망했으니까 사후 301년 만이다. 1906년에는 새뮤얼 스마일스의 ‘자조론’ 번역본에서 ‘세이구스비아’로 처음 언급됐다고 한다. 이후 셰익스피어는 ‘索士比亞 (색사비아)’, ‘酒若是披霞(주약시피하)’ 등으로도 표기됐다. 유락관은 1915년 9월 경성 중구 본정(本町) 1정목(一丁目), 지금의 명동 밀리오레 자리에 세워진 일본인 전용 상설영화관이었다. 남촌으로 불리는 당시의 명동과 충무로 지역은 일본인 거주지이자 상권의 중심지였다. 이 광고가 한글과 한자로 제작된 것을 보면 특정 계층의 한국인들도 유락관을 이용한 것으로 보인다. 광고에 설명자, 즉 변사 3명이 소개되어 있는데 모두 일본에서 활동하던 일본인이다. 관람료는 1등석 2원, 2등석 1원, 3등석 50전이다. 당시에 쌀 한 가마니 가격이 5원 안팎이었다. ‘200만 원의 작품을 사소한 50전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과대 홍보하고 있다. 제작비가 200만 원이었까. 倫敦(윤돈·런던)에서 최저 2파운드, 紐育(뉴육·뉴욕)에서 최저 10달러, 도쿄 제국극장에서 5원의 관람료를 받는 작품이라고도 했다. 일본인 극장은 두 개가 더 있었다. 한국 최초의 상설 영화관인 경성고등연예관은 1910년 현재의 서울 을지로 옛 외환은행 본점 자리에 들어섰는데 1915년 세계관으로 개칭됐다. 다른 하나인 대정관은 지금의 중구 인현동 1가에 있었다. 대정관을 세우고 운영한 일본의 니타상회가 나중에 경성고등연예관을 사들이고 유락관까지 세워 세 극장을 모두 운영했다. 유락관은 관객 정원이 1000여명에 이르던 남촌의 대표 극장이었다. 1918년부터는 희락관이라는 이름으로 바꿔 영화를 상영했고 1945년 광복 직후 소실돼 없어졌다. 지금도 밀리오레가 있는 땅의 지가가 전국에서 가장 비싸듯이 희락관이 있던 곳은 당시에도 입지가 가장 좋은 곳이었다. 길 건너 남산 기슭은 왜성대라고 불리던 곳으로 경복궁 자리로 옮겨가기 전까지 조선총독부 청사가 있었다. 그 주변 예장동 일대는 일본인의 집단 거주지여서 일인들에게 접근성이 좋은 곳이었다. 부산에도 유락관이 있었다. 일본인 전관거류지(全管居留地·일본인이 모여 사는 마을)가 확대되면서 1922년 동구 좌천동에 유락관이 들어섰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6·25 수복지역 무주부동산 권리화 추진

    6·25전쟁 이후 수복지역 내 무주부동산에 대한 권리화가 추진된다. 조달청은 4일 ‘펀치볼’ 마을인 강원 양구 해안면 일대 3400여 필지(960만여㎡)에 대해 국유화 작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펀치볼 마을은 양구에서 북동쪽으로 22㎞ 지점으로 해발 400∼500m의 고지대 분지다. 국유화 작업은 5일 시행되는 개정 ‘수복지역 내 소유자 미복구 토지의 복구등록과 보존등기에 관한 특별조치법’에 따른 것이다. 양구 해안면은 6·25 이후 수복지역으로, 정부는 지난 1956년과 1972년 두 차례에 걸쳐 정책 이주를 시행하면서 이주민에게 토지 분배 및 경작권 부여를 약속했다. 이후 특별조치법 제정(1983년) 등으로 사유화 또는 국유화했지만 토지대장 소실 등으로 소유자 복구가 이뤄지지 못하면서 일부가 현재까지 주인이 없는 ‘무주지’로 남아 있다. 무주지 대부분은 과수원과 밭 등 경작지다. 이로 인해 주민들은 국유지·무주지 경작자 간 대부금 역차별, 무주부동산 경작권 불법 매매, 경작지 재산권 인정 등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정책 이주에 따라 50년 이상 경작지에 대해 소유권을 부여해달라는 주장이다. 정부 각 부처는 2018년 범정부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특별조치법 개정을 통한 국유화 추진 근거를 마련했다. 국유화된 토지는 기획재정부가 해당 지역 주민에게 매각·대부를 추진할 예정이다. 경작기간과 정책 이주 여부 등을 반영해 차등 매각하는 방안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 조사 결과 수복지역 내 무주부동산은 2만여 필지로 조사됐으며, 부처 간 협력을 통해 국유화에 약 4년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핵잼 사이언스] 손전등서 나온 빛은 어디까지 날아갈까?… ‘빛의 궤적’ 촬영 성공

    [핵잼 사이언스] 손전등서 나온 빛은 어디까지 날아갈까?… ‘빛의 궤적’ 촬영 성공

    손전등에서 출발한 빛은 스위치를 끄면 어떻게 될까. 이미 날아간 빛은 계속해서 날아갈까, 아니면 광원의 소실과 함께 사라질까. 최근 스위스 로잔연방공대(EPFL) 연구진은 자체 개발한 초고속 카메라를 이용해 거울들 사이에서 반사돼 날아가는 빛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촬영하는 데 성공해 그 의문에 답을 찾아냈다. 현실 세계에서 날아가는 빛은 SF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광선총에서 나온 레이저 빛의 궤적처럼 출발점과 도착점이 존재하는 것이었다. 즉 빛은 계속해서 날아간다는 것이다. 단 어떤 물질에 부딪히면서 산란(반사)과 흡수를 반복해 사라진다. 빛은 보통 날아갈 때 보이지 않지만, 레이저 펄스의 일부 빛 입자는 공기 중의 입자들과 부딪치는 과정에서 산란광을 일으키는데 이를 촬영하면 빛의 궤적으로 카메라에 기록할 수 있다. 하지만 이전까지 나온 어떤 초고속 카메라도 빛의 궤적을 실시간으로 촬영할 수 없었다. 특정 순간의 빛을 포착할 수는 있어도 연속적인 영상으로 포착해내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게 해서 최근 개발된 카메라가 이른바 ‘메가X’로 불리는 단일광자 애벌란시다이오드(SPAD) 기반의 이미지 센서다. 메가X는 초당 최대 2만4000장까지 촬영할 수 있어 빛 궤적의 전체 모습을 알아낼 수 있었다.이들 연구자는 산란광이 카메라에 도착하는 시간(t축)과 촬영하는 2차원 평면 이미지(x축, y축)에서 빛이 어느 깊이(z축)에 있는지를 정확히 측정했다. 그리고 기계학습으로 프레임(장)당 빛의 이미지를 정렬하는 것으로 빛 궤적의 전체 모습을 재구성할 수 있었다. 이처럼 이미지를 재구성하는 데는 우주물리학의 초광속운동을 설명하는 수식이 쓰였다. 초광속운동은 깊이에 대해 대각선으로 이동하는 전자파가 빛의 속도를 넘어선 속도인 초광속으로 운동하는 것처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3차원 공간을 입체적으로 이동하는 빛의 궤적을 파악하려면 항상 이 현상을 고려해야 한다. 게다가 이들은 빛을 포착하는 이미지 센서를 한계까지 소형화해 정보를 기록하는 시간을 훨씬 더 빠르게 했다.그 결과,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고해상도로 레이저 빛의 초광속운동을 프레임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이번 연구는 장애물 뒤에 있는 물체를 촬영할 수 있는 비시선(Non Line Of Sight) 이미징기술이나 시간분해 광학단층촬영과 같은 고속 이미징 응용 기술에 새로운 기능을 더할 수 있다”면서 “물리학자뿐만 아니라 증강현실이나 가상현실, 심지어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에에도 적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미국 코넬대가 운영하는 출판 전 논문 투고 사이트 ‘아카이브’(Arxiv) 7월 21일자에 실렸다. 사진=EPFL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청주 코로나 확진자 온천·당구장 방문…마스크 착용(종합) 

    청주 코로나 확진자 온천·당구장 방문…마스크 착용(종합) 

    충북 청주에 입국한 외국인과 시 거주 외국인 등 3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4일 시 등에 따르면 이날 청주에 사는 20대와 30대 우즈베키스탄인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함께 살고 있고 2~3년전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20대 확진자는 지난달 30일 증상을 보였고, 30대 확진자는 지난 1일 증상을 보여 지난 3일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 시는 이들의 동선과 접촉자를 조사 중이다. 현재까지 동선 12곳과 접촉자 4명을 확인하고 공개했다. 지난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세네갈에서 입국한 40대 외국인도 입국 뒤 받은 검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청주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까지 청주에는 모두 2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청주를 비롯한 도내에서는 76명의 코로나19 확진자(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 군인 8명 포함)가 발생했고 이 중 70명이 퇴원했다. 청주시청이 공개한 확진자 발생과 동선 전문 청주 26번째, 충북 74번째 확진자 해외입국자로 방문지 및 밀접접촉자 없음 청주 27, 28번째, 충북 75, 76번째 확진자 ※ 27번 확진자: 07.30.(목) 증상발현 / 발열, 두통, 감기증상, 인후통, 후각ㆍ미각 소실 ※ 28번 확진자 : 08.01.(토) 증상발현 / 두통, 인후통, 후각ㆍ미각 소실 20.07.28.(화) 19:00 봉명동 G마트 (도보, 마스크 착용) 20.07.29.(수) 16:30 청주축산농협 봉명지점(ATM 이용)(도보, 마스크착용) 20.07.30.(목) 14:43 청주상당약국(도보, 마스크착용) 20.07.30.(목) 15:01 버거킹충북대점(도보, 마스크착용) 20.07.30.(목) 16:30 충북온천 (자차이용) 20.08.01.(토) 19:00 칭기스칸 몽골음식전문 식당(도보, 마스크착용) 20.08.01.(토) 21:00 포켓클럽 당구장(도보, 마스크착용) 20.08.02.(일) 17:30 LEE cafe(도보, 마스크착용) 20.08.03.(월) 10:50 서원보건소 선별진료(자차, 마스크착용)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왜 남동생만 유산 물려줘” 어머니 집에 불 지른 딸 집행유예

    “왜 남동생만 유산 물려줘” 어머니 집에 불 지른 딸 집행유예

    아버지가 남긴 재산을 남동생에게만 물려준 데 앙심을 품고 어머니 집에 불을 지른 50대 여성이 1심 재판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받았다. 3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2부(부장 박상구)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53)씨에게 지난달 18일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2월 21일 충남 부여권에 있는 자신의 어머니 주거지에 불을 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성냥으로 신문지에 불을 붙인 뒤 창고, 싱크대, 서랍장 등에 불을 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화재로 52.5㎡ 상당의 주택 전체가 소실됐다. 다만 불을 놓을 당시 어머니는 집에 있지 않아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아버지가 사망한 뒤 어머니가 모든 재산을 남동생에게 상속해 준 것에 불만을 품고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방화는 개인의 재산을 침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공중의 생명, 신체 및 재산에 예측하지 못할 심각한 손해를 야기할 수 있다”면서 “화재로 주택이 전소됐고, 인근 야산으로 불이 번질 우려가 있었다. 화재의 피해나 정도가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A씨 측 변호인은 “A씨는 2014년 중등도 우울에피소드(우울 증상이 일정 기간 이상 지속되는 것), 공황장애 진단을 받아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 왔다”면서 심신미약 상태였음을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A씨 측의 심신미약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어머니가 계시지 않는 것을 알고 불을 질러 인명 피해 위험은 그리 크지 않았던 점, 직접 119에 신고해 화재가 진화되도록 한 점 등은 양형 감안 사유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여기는 중국] 운전 중 500년 고목과 ‘쾅’…배상액 폭탄 맞은 운전자

    [여기는 중국] 운전 중 500년 고목과 ‘쾅’…배상액 폭탄 맞은 운전자

    운전 중 500년 고목과 충돌한 화물차 운전자에게 수십만 위안의 배상액이 판결됐다. 이 운전자와의 충돌로 500년 고목의 가지 한 부분이 소량 파손, 훼손됐다.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 원덩구 인민법원은 심은 지 500년의 고목이 일부 훼손된 사건과 관련해 화물차 운전자에게 13만 7천 위안(약 2400만 원)의 배상금을 부담토록 판결했다. 논란이 된 고목은 심은 지 500년 된 팽나무로 높이만 20미터에 달하는 대형 고목으로 확인됐다. 해당 나무는 웨이하이 시 임업국에 정식 등록, 관리 중인 고목 161그루 중 하나로 알려졌다. 현지 관할 법원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2018년 화물차 운전자 총 씨는 배송 업무 중 실수로 해당 고목과 충돌, 가지 한 쪽이 내려앉는 사고를 일으켰다. 사고 이후 고목이 자리한 마을 주민 위원회는 ‘500년 고목이 훼손된 것은 곧 마을 이미지와 마을 주민들의 정신 상의 충격이 크다’고 주장하며 화물차 운전자에게 수십만 위안 배상금을 요구하는 고액 소송을 진행했다.해당 사건은 곧장 온라인 등을 통해 공개되며 이목이 집중됐다. 사건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한 마을 주민 위원회 측은 “마을 앞에 자리한 팽나무의 존재는 곧 마을 주민들에게 수호신과 다름없는 의미였다”면서 “실제로 마을 주민들의 대부분이 팽나무를 보며 성장했고, 나뭇가지 일부가 부러지며 입은 상처는 비단 일반 나무의 훼손과 같은 정도로 치부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매년 가을에는 주황색 작은 열매를 맺는데 마을 주민들에게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였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이목이 집중된 팽나무는 그 높이만 20미터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웨이하이 시 정부는 해당 고목을 정식으로 등록, 관리해오고 있는데 평상 시에는 주로 이 일대 주민 위원회에서 관리 감독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마을 주민위원회 측은 이번 사건 이후 뿌리 발근제와와 같은 영양분을 공급했지만 훼손된 가지가 소생하지 못하고 고사할 위기에 처했다고 전했다. 때문에 화물차 운전자의 적절한 보상과 고목에 대한 정밀 진단 및 추가 보호 조치가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 같은 원고 측 입장에 대해 운전자 총 씨와 보험회사 측은 ‘당황스럽다’는 의견이다. 화물차 운전자 총 씨는 “사고로 인해 나무 한 그루 전체가 모두 소실된 것이 아니라, 작은 나뭇가지 한 쪽 일부가 부러졌을 뿐”이라면서 “이번 사고로 수십만 위안에 달하는 큰 액수를 배상해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몹시 당황스럽다”면서 “다행히 화물차 보험에 가입돼 있지만 보험회사 측에서도 이 같은 고가의 배상금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고 했다. 총 씨가 가입돼 있는 화물차 운전자 보험의 최고 한도액은 100만 위안(약 1억 7200만 원)에 달한다. 하지만 고목 훼손과 관련해 고가의 배상금 소송은 이번이 처음이라는데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것. 이 같은 갈등에 대해 관할 법원은 ‘중화인민공화국 침해책임법’ 제6조 및 19조에 근거해 고목의 가치를 산정, 총 13만 7000위안 상당의 배상금을 보험 회사와 화물차 운전자 총 씨가 공동 배상토록 판결했다. 단, 운전자 개인 과실을 일부 인정, 2000위안(약 35만 원) 상당의 배상액에 대해서는 총 씨 개인이 책임지도록 강제했다. 나머지 13만 5천 위안(약 2천 300만 원)에 대해서는 보험회사와 총 씨가 협의, 공동 부담토록 했다. 하지만 이 판결에 대해 해당 보험회사는 마을 주민 위원회가 고목의 관리자일 뿐 직접적인 소유권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에서 배상금을 청구할 정당한 권리자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때문에 손해 배상금을 지급할 수 없으며, 법원 판결에 항소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한편, 이번에 이목이 집중된 500년 나이의 팽나무는 중국 산둥 지역과 허난성, 장쑤성 등 내륙 지역에 집중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피아니스트 김선욱, 코로나로 취소된 리사이틀 9월 열어…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

    피아니스트 김선욱, 코로나로 취소된 리사이틀 9월 열어…베토벤 후기 소나타 연주

    피아니스트 김선욱이 코로나19로 취소됐던 리사이틀을 오는 9월 다시 갖는다. 자신이 오랜시간 꾸준히 탐구해 온 음악가인 베토벤의 후기 피아노 소나타로 무대를 채울 예정이다. 김선욱은 오는 9월 8일 대구 수성아트피아, 10일 고양아람누리, 1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 이어 13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연다. 당초 지난 3월 6일 예술의전당 공연이 예정됐다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잠정 연기됐다.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전곡 연주(2009년), 피아노 소나타 전곡 연주(2012~2013년), 3대 피아노 소나타 리사이틀(2017년) 등 계속해서 베토벤을 연주하며 독보적인 곡 해석으로 팬들을 만나온 김선욱은 이번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작품 32곡 가운데 최후의 소나타로 알려진 후기 피아노 소나타를 선보인다. 청력 손상이 매우 심해진 베토벤이 오로지 감성과 상상력에 의존해 만들어낸 작품들이다. 안단테 파보리, 피아노 소나타 30번, 31번, 32번이 인터미션 없이 차례로 연주될 예정이다. 김선욱은 후기 소나타에 대해 “베토벤은 청각 소실이라는 음악가에게 치명적인 상황에서도 끊임없이 극복하려 노력하고 모든 정열을 음악으로 분출시켰다”면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이 담긴 음악들이 후기 소나타에서 더 짙게 표현되는데 단순히 악기를 통해 연주하는 음악이 아닌 듣는 이로 하여금 침잠하게 만들며 현실을 초월한 무언가를 느끼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선욱은 오는 9월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지휘자 정명훈과 함께한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1번 내한공연 실황 음반 발매에 이어 11월에는 독일 본의 베토벤하우스에서 베토벤 리사이틀을 가질 예정이다. 김선욱은 2013년 베토벤 하우스 멘토링 프로그램의 첫 수혜자로 선정돼 베토벤 하우스 소장품을 독점으로 사용할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독립선언서 낭독 장소 태화관 광고

    [근대광고 엿보기] 독립선언서 낭독 장소 태화관 광고

    1919년 기미독립선언서가 낭독된 장소인 서울 인사동 태화관이 그 전인 1916년 1월 요리점으로 개업했다는 광고다. 태화관 자리는 조선 전기 중종 반정에 가담해 정국(靖國) 공신 2등에 책록된 구수영이 살던 곳인데 태화정(太華亭)이라는 정자가 있었다. 중종은 이곳에 순화공주를 위한 집을 지어 주었고 순화궁이라 불렸다. 조선 후기에는 헌종의 후궁인 경빈 김씨의 거처가 됐다가 1907년 궁내부대신 이윤용이 차지했다. 이윤용은 순화궁을 1911년 동생 이완용에게 넘겼고 이완용은 1913년 옥인동에 대저택을 짓고 이사하며 임대해 주어 태화관(太華館)이라는 여관이 됐다. 이것을 홍순학이 인수해 요리점으로 바꾼 것이다. 홍순학은 태화관 요리점을 열기 전에 상업회의소 주임 서기로 일했다고 한다. 태화관은 친일 인사들과 조선총독부 고관대작들의 모임 장소로 애용됐다. 그런데 태화관에 1918년 벼락이 떨어져 건물 안에 있던 고목이 둘로 쪼개졌다. 주인인 이완용이 놀라 팔려고 내놓자 광화문 네거리에서 명월관을 경영하던 안순환이 인수해 명월관의 별관으로 운영했다. 이름도 한자가 다른 태화관(泰和館)으로 바꿨다. 1919년 3월 1일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지방에 있던 김병조, 길선주, 유여대, 정춘수 4인을 제외한 29명이 이곳에 모였다. 원래 대표들은 탑골공원에서 독립선언서를 낭독하려 했다. 그러나 그 전날 서울 재동 손병희의 집에서 논의한 끝에 탑골공원에서 거사를 벌이면 자칫 군중의 과격한 행동을 야기해 유혈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의견에 따라 태화관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민족대표들은 독립선언서를 낭독한 뒤 주인 안순환에게 조선총독부에 전화를 걸어 “민족대표 일동이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을 거행하고 지금 축배를 들고 있다”고 통보하라고 했다. 일경 80여명이 출동해 태화관을 포위한 가운데 한용운이 대한독립만세를 선창하고 나머지 대표들이 제창한 뒤 연행에 응했다. 대표들은 일경이 태화관에 인력거를 가지고 오자 자동차를 가지고 오라고 했다. 결국 민족대표들은 택시 일곱 대에 나눠 타고 경무총감부에 가서 조사를 받기 시작했다. 얼마 후 태화관에 불이 나고 독립선언서를 인쇄한 장소인 보성사는 화재로 소실됐다.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일제의 방화로 추정된다. 그 뒤 태화관은 궁정 양악대 출신들이 만든 우미관 양악대와 단성사 양악대가 자주 출연하는 장소로 인기를 끌다가 1921년 미국 남감리교회에 인수돼 태화여자관으로 탈바꿈했다. 남감리교회는 이곳을 전도 사업과 여성 교육 공간으로 사용했다. 현재는 12층짜리 태화기독교사회복지관 건물(태화빌딩)이 들어서 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프랑스 낭트 대성당에 방화 추정 화재 “노트르담 만큼은 아냐”

    프랑스 낭트 대성당에 방화 추정 화재 “노트르담 만큼은 아냐”

    프랑스 북서부 낭트의 성 베드로와 성 바오로 대성당에 18일(이하 현지시간)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8시쯤 대성당에 화재가 일어났다는 신고가 들어와 소방관 100명이 현장에 출동했는데 소방당국은 2시간쯤 뒤 “불길이 잡혔다”고 밝혔다. 현지 텔레비전 방송이 생중계할 정도로 이번 화재는 커다란 우려를 낳았는데 지난해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과 같은 막대한 피해를 남기진 않고 대성당 안 그랜드 오르간이 불타고, 정문 쪽 스텐인드 글라스 창문이 완전히 부서지는 등 미미한 피해를 낳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방화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검찰은 이번 화재가 대성당 안 세 곳에서 시작된 것으로 파악했으며, 범죄 행위로 다루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BBC는 19일 르완다 난민 출신으로 성당에서 자원봉사자로 일하던 남성이 방화와 책임이 있는지 규명하기 위해 구금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직 그가 방화를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화재 발생 당시 행적에 관해 맞지 않는 진술들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대성당 앞에서 빵집을 운영하는 한 시민은 로이터 통신에 “건물 내부에서 큰 불길이 타올랐다”면서 “매우 충격적이고 슬프다”고 전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트위터에 “고딕 양식의 소중한 건물을 지키기 위해 위험을 감수한 소방관들을 응원한다”고 적었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기 이전에 낭트 시민들에 연대를 보여주고 싶다”면서 이날 현장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낭트 대성당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대성당은 2차 세계대전 당시인 1944년 폭격으로 일부가 파괴됐고, 1972년 발생한 화재로 지붕이 완전히 소실됐다. 오래 된 목조 지붕을 콘크리트 구조물로 대체하는 데 13년이 소요됐다. 2015년 낭트에 있는 19세기 성 도나티엔 예배당 일부도 대화재로 파괴됐다. 앞서 지난해 4월 15일 가톨릭 문화유산의 최고봉으로 꼽히는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 화재로 18세기에 복원한 첨탑이 무너지고 12세기에 세워진 지붕의 목조 구조물이 대부분 붕괴하는 큰 피해를 봤는데 최근에 첨탑을 18세기 복원했을 때의 모습대로 복원하기로 결정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안녕? 자연] 지난 6개월간 파괴된 아마존 면적은 서울 5배…사라지는 ‘지구의 허파’

    [안녕? 자연] 지난 6개월간 파괴된 아마존 면적은 서울 5배…사라지는 ‘지구의 허파’

    2020년 상반기 동안 삼림벌채로 사라져버린 아마존 밀림의 규모가 공개됐다. 브라질 국립우주연구협회(INPE)에 따르면 올 상반기 브라질 열대우림에서 삼림벌채로 사라진 밀림은 3069㎢에 달한다. 서울 면적의 5배에 달하는 거대한 규모이자, 위성 데이터를 수집해 온 2015년 이래 가장 큰 규모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늘었으며, 특히 6월 파괴 면적은 1034.4㎢로 파악돼 월간 기록으로는 최대치를 기록했다. 뿐만아니라 6월 들어 건기가 시작되면서 산불로 인해 소실된 밀림의 규모도 상당했다. 산불로 타버린 밀림은 1034㎢로, 지난해 대비 약 11% 증가했다. 세계자연기금 브라질 지부에 따르면 브라질 정부가 군부대를 동원해 불법 삼림벌채를 막으려는 등 다양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삼림 파괴가 계속되고 있다.브라질 정부는 일명 ‘녹색 브라질 작전’이라는 이름으로 군 병력을 동원해 단속을 강화했지만, 아마존 열대우림 곳곳에서 벌어지는 무단 벌채 및 산불을 막지 못했다. 이러한 무단 벌채와 산불은 불법적인 광산개발 또는 농경지나 가축사용을 위한 목초지 조성 등을 위해 이뤄진다. 전문가들은 벌목과 산불 등에 따른 삼림 파괴가 ‘지구의 허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만든다고 주장해 왔다. 지난 2월 INPE의 조사에 따르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탄소 포집 및 저장소 구실을 하던 아마존 열대우림이 산소가 아닌 독소를 내뿜기 시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살아있는 동안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지만, 죽은 나무에서는 대사 활동이 멈춰지면서 생전에 품었던 탄소가 풀려 나온다. 이를 통해 나무가 죽은 숲은 탄소 포집원이 아닌 배출원이 되는데, 최근 몇 년 새 아마존 상당 지역에서 수백만 그루의 나무들이 불법 삼림벌채와 산불로 사라지면서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산소 배출량을 앞질렀다.국제사회는 브라질 정부에 아마존 보호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브라질의 육류·곡물 등 1차 산품과 채권 등에 50억 달러 규모를 투자하고 있는 유럽의 7개 투자회사는 아마존 열대우림 파괴 증가세에 대한 해결책이 마련되지 않으면 브라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는 환경보다 경제를 앞세우는 개발 우선주의를 내세워 온 만큼, 당분간 아마존의 파괴 규모는 역대 최고 수준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는 암울한 예측이 나오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00년 전 명나라 책 2권, 110억원에 낙찰...예상가의 1000배

    500년 전 명나라 책 2권, 110억원에 낙찰...예상가의 1000배

    중국 명나라 시대에 만들어진 오래된 유서가 경매에 나와 깜짝 놀랄만한 낙찰가에 팔렸다. 예상가의 1000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미국 CNN의 8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경매에 나온 책은 명나라의 영락제(재위 1402~1424)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중국 최대의 백과사전 ‘영락대전’이다. 1408년에 완성된 영락대전은 당대 최고의 학자 2000여 명이 고금의 문헌을 모아 엮은 책으로, 천문학과 지리학, 의학 등 모든 분야의 전적을 망라해 학술적으로도 매우 귀중한 자료다. 총 1만 95권(책)으로 구성됐으나 1900년 당시 의화단 사건 등으로 대부분 소실됐으며, 남아있는 원본은 800여 권에 불과하다. 이번 경매에 나온 것은 1562년, 명나라 가정제(재위 1522~1567)가 화재 등으로 인한 소실을 우려해 1질을 더 필사해 만들도록 한 책 중 두 권이다. 남아있는 ‘복사본’은 비록 원본 전체 분량의 4% 정도에 불과한 400권 정도지만, 이 역시 희소가치가 매우 높은 자료로 평가받는다. 경매에 나온 영락대전 중 한 권에는 중국 각 지역의 호수에 대해 기록한 지리적 정보가, 또 다른 한 권에는 중국의 장례식 전통을 기술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가로 30.5㎝×세로 50.8㎝ 정도의 크기이며 붉은색과 검은색 먹물이 사용됐다. 당시에는 이미 인쇄기술이 발명된 후지만, 영락대전은 분량이 많아 모두 필사의 방식으로 제작돼 그 가치가 더욱 높다.프랑스의 경매업체는 영락대전의 경매 낙찰가를 5000~8000유로(한화 약 680~1090만 원)로 예상했었지만, 실제 낙찰가는 세금을 포함해 812만 8000유로(약 110억 3500만 원)에 달했다. 예상가보다 무려 1000배가 넘는 가격에 낙찰된 셈이다. 거액을 주고 영락대전을 거머쥔 사람의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영락제는 중국 명 왕조의 제3대 황제로, 태조 홍무제(주원장)의 넷째 아들이다. 본래 베이징의 연왕(燕王)으로 봉해졌으나, 홍무제의 적손인 건문제가 즉위한 뒤 1399년 거병(정난의 난)해 3년간의 전투 끝에 수도 난징을 점령, 1402년 황제의 자리에 올랐다. 이후 명나라의 새로운 수도를 베이징으로 옮겼고, 수도의 명맥은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수도 베이징과 함께 영락대전이 남긴 영락대전은 중국 내에서 ‘국가급 문물 2등’으로 지정돼 소중하게 보존되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한미 ‘대화 시그널’에도 묵묵부답 北…여전히 ‘관망모드’

    한미 ‘대화 시그널’에도 묵묵부답 北…여전히 ‘관망모드’

    한미가 미 대선 전 북미 정상회담 가능성을 거론하며 대화 시그널을 보내는 가운데 북한이 여전히 대남·대미 전략에 대해 침묵을 유지하고 있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이 이달 방한 예정인 가운데 당분간 관망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노동당 정치국 확대회의를 열고 코로나19 방역대책 등을 주문했다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6개월간의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파악하고 국가비상방역을 강화하는 문제가 주로 논의됐다. 북한의 코로나19 문제가 북한의 주장보다는 훨씬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최근 주변국들과 인접 지역에서 악성 전염병의 재감염, 재확산 추이가 지속하고 그 위험성이 해소될 전망이 불확실한 상황에서 방역 전초선이 조금도 자만하거나 해이해짐이 없이 최대로 각성경계하며 방역사업을 재점검하고 더 엄격히 실시할 데 대해 지적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비상방역 장기화에 따라 방심과 방관, 만성화 현상이 만연하고 비상방역 규율 위반도 나타나고 있음을 비판하면서 “섣부른 방역 조치의 완화는 상상할 수도, 만회할 수도 없는 치명적인 위기를 초래하게 된다”고 경고했다. 이어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오늘의 방역형세가 좋다고 자만도취해 긴장성을 늦추지 말라”면서 “전염병 유인 위험성이 완전히 소실될 때까지 비상방역 사업을 더 강화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이날 정치국 회의에서 별도로 남북 및 북미 관련 의제를 논의했는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다만 “회의에서 당 대외사업과 관련한 중요한 문제들과 기타 사항들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어느정도 북미와 남북, 북중 관계에 대한 논의는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은 지난달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의 지시로 남북 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하고, 총참모부가 언급한 ‘4대 군사행동’을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보류를 결정하고 관망하고 있다. 최근 미 내부에서도 대선 전 북미 회담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는 만큼 당분간 내부 전략을 고민하며 관망 모드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지난 1일 “구체적 진전은 느리지만 대화의 문은 열려있다”며 북한의 대화 복귀를 촉구했다. 김열수 한국군사문제연구원 안보전략실장은 “이달 방한 예정인 비건 부장관이 북한에 대해 대화 메시지를 낼 것이고, 북한은 비건이 가져오는 ‘선물’을 보며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할지 고민할 것”이라며 “당분간은 상황을 지켜보며 전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호주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결국 하늘로…”2050년 전멸 가능성”

    호주 산불서 구조된 코알라, 결국 하늘로…”2050년 전멸 가능성”

    지난해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산불 현장에서 구조된 코알라 ‘폴’이 끝내 세상을 떠났다. 1일(현지시간) 호주 포트매쿼리코알라병원 측은 작년 11월 이 지역 산불 현장에서 가장 먼저 구조된 코알라가 8개월 만에 숨을 거뒀다고 밝혔다. 서식지를 집어삼킨 화마로 털은 그슬리고 손과 발에 큰 화상을 입은 작은 코알라 폴은 구조 이후 줄곧 중환자실 바구니에서 지냈다. 처음 몇 달간은 상태가 호전돼 치료 희망이 보였으나 얼마 전 급격하게 상태가 나빠진 이후 건강을 회복하지 못하고 결국 세상을 떠났다.8개월 동안 폴을 돌본 병원 직원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병원 관계자는 “폴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오히려 의료진의 마음을 어루만진 코알라였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지난해 9월 시작된 산불은 올 2월까지 호주 남동부 일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다.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11만㎢)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가옥 2439채가 소실됐다. 산불 여파로 최소 33명이 사망했고,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독자적으로 생존이 불가능한 ‘기능적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코알라는 호주 동부에서 남북을 따라 뉴사우스웨일스와 퀸즐랜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 주에 서식한다. 호주 코알라보호재단은 전국적으로 코알라 수가 감소하고 있으며 현재 호주에 남아있는 개체 수는 8만 마리에 못 미친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화재 여파가 컸다. 뉴사우스웨일스주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산불로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약 5000마리의 코알라가 사라졌다. 화재 전 마지막으로 집계된 코알라 개체 수는 3만6000마리 수준이었다.살아남은 코알라도 멸종 위기다. 기후변화로 인한 산불과 가뭄으로 주식인 유칼립투스 나뭇잎의 질이 떨어진 탓이다. 뉴사우스웨일스주 당국은 2050년쯤 코알라가 아예 멸종될 수 있다는 비관적 전망을 내놨다. 조사를 진행한 코알라보호재단 관계자는 “이대로 가면 2050년에는 아예 코알라는 볼 수 없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행되고 있는 정책은 코알라 보호에 효과가 없다. 새로운 국립공원을 설치하고 토지를 개간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개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생태학자 매트 킨 교수는 “코알라는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호주의 상징적인 동물이다. 국가의 보물과도 같다”라면서 “코알라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머리는 닥스훈트 몸은 달마시안…반반 피부로 사랑받는 개

    [반려독 반려캣] 머리는 닥스훈트 몸은 달마시안…반반 피부로 사랑받는 개

    머리는 닥스훈트인데 몸은 달마시안을 연상시키는 특이한 외형의 강아지가 시선을 끈다. 29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주인 부부와 함께 사는 반려견 ‘무’는 머리를 제외한 온 몸에 하얀 반점이 나 있다. 얼핏 몸만 보면 달마시안 같기도 하지만, 엄연한 닥스훈트 품종이다. 생후 7개월 된 강아지는 얼룩덜룩한 피부 때문에 어딜 가나 뜨거운 반응을 몰고 다닌다. 주인 빅토리아 호프만(24)은 “늘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다. 처음에는 얼룩무늬 옷을 입고 있는 줄 알았다가 그게 아니란 걸 알고 놀라는 사람이 부지기수”라고 설명했다.강아지는 ‘파이발드’ 개체로, 태어날 때부터 온몸에 하얀 반점이 있었다. 파이발드는 피부나 털, 비늘이 얼룩덜룩한 동물을 일컫는데, 루시즘(leucism)을 앓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루시즘은 돌연변이 유전자가 아닌 다른 요인으로 발생하는 색소 소실 현상이다. 새나 고양이, 소, 여우, 말, 돼지, 심지어 뱀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비슷하게 거론되는 현상으로는 알비니즘(albinism)이 있으나 둘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알비니즘은 멜라닌 합성 결핍으로 나타나는 선천성 유전질환으로 흔히 ‘백색증’이라고 부른다. 몸 전체가 하얀 게 특징이다. 반면 루시즘은 유전자 문제가 아닌 수정란이 세포 분열을 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발생하며, 멜라닌뿐만 아니라 여러 다른 색소가 결핍돼 나타난다. 루시즘 개체는 파이발드 개체처럼 피부가 얼룩덜룩하다.알비니즘과 루시즘을 구분할 수 있는 가장 큰 조건은 바로 눈 색깔이다. 알비니즘 개체인 알비노는 눈에 색소가 없어 혈관이 드러나기 때문에 분홍색이나 빨간색을 띠는 반면, 루시즘 개체는 일반 개체와 마찬가지로 검은 눈을 갖는다. 호프만이 기르는 닥스훈트 역시 검은 눈을 가진 루시즘 개체다. 다만 유달리 색소 결핍 현상이 몸통에 집중돼 머리는 닥스훈트, 몸통을 달마시안 같은 외형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호프만은 코로나19 사태가 아니었다면 이토록 사랑스러운 강아지를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고 가슴을 쓸어내렸다. 그녀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아 강아지를 키울 엄두를 못 냈다. 팬더믹이 아니었다면 ‘무’를 만날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면서 “성격도 매우 활발하고 다정한 강아지 덕에 요즘 같은 어두운 시기에 지루할 틈 없이, 외로울 틈 없이 지낸다”고 애정을 드러냈다.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지구를 보다] ‘병주고 약주고’…산불로 황폐화된 호주 산림, 폭우로 울창

    [지구를 보다] ‘병주고 약주고’…산불로 황폐화된 호주 산림, 폭우로 울창

    지난해 최악의 산불에 시달린 호주가 ‘폭우 효과’를 톡톡히 봤다. 29일(현지시간) 호주 데일리메일은 수년간 극심한 가뭄과 그로 인한 대형 산불로 몸살을 앓았던 호주에 기록적 폭우가 쏟아지면서 놀라운 변화가 일어났다고 전했다. 호주 남동부 지역은 지난해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이어진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남한보다 넓은 면적인 1100만 헥타르(11만㎢) 산림이 잿더미가 됐으며,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만 가옥 2439채가 소실됐다. 산불 여파로 최소 33명이 사망했으며, 야생동물 10억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 특히 호주를 대표하는 코알라는 ‘기능적 멸종위기’에 이르렀다. 호주 환경당국은 산불지역 코알라 3분의 1이 불에 타 죽은 것으로 추정했다.이 같은 대형 산불의 원인으로는 극심한 가뭄과 기록적 폭염이 꼽혔다. 호주는 2018년 100년 만에 가장 적은 비가 내렸다. 지난해 봄부터는 기온이 30도가 넘는 이상고온 현상도 나타났다. 예년보다 심한 가뭄에 폭염까지 겹치면서 땅은 메말랐고, 한 번 시작된 산불은 삽시간에 퍼져나갔다. 기상이변이 부채질한 산불은 아이러니하게도 예상치 못한 폭우가 잠재웠다. 1월 중순부터 내린 큰 비로 불길이 잡히면서 산불 사태는 2월 중순 공식적으로 끝이 났다.본래 호주는 세계에서 가장 건조한 대륙 중 하나로 연평균 강우량이 600㎜ 미만이다. 그런데 올 초 많은 비가 쏟아졌다. 호주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5월 사이 강우량은 평균을 웃돌았다. 1~4월 멜버른 강우량은 약 400mm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배 많은 수준이었으며 1924년 이후 최고를 기록했다. 올해 4월~5월 뉴사우스웨일스주에도 4년 만에 큰비가 찾아왔다. 덕분에 호주 산림도 제 모습을 되찾았다. 미국 항공우주국 지구관측소(NASA Earth Observatory)가 공개한 위성사진에서는 2018년 5월 가뭄으로 황폐했던 호주 남동부 일대에 2020년 6월 울창한 녹지가 펼쳐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호주ABC 기자 루시 태크레이도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가뭄으로 말라붙었던 농경지가 다시 원래 모습을 회복했다며 관련 사진을 공유했다. 태크레이는 “빗방울이 가져다준 7개월 반만의 변화”라고 설명했다. 현지언론은 6월~8월 사이 겨울 날씨도 평년보다 습할 것으로 보인다며 가뭄 해갈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무증상자 PCR 검사·임상증상 중 하나만 ‘음성’ 나오면 격리 해제

    ‘증상 호전’ 환자, 격리 장소 변경 가능 발병 10일 후 72시간 발열 없으면 퇴원 자동차 동호회 한강 모임發 5명 확진 앞으로는 병상 확보를 위해 증상이 호전된 코로나19 환자는 생활치료센터나 다른 병원 혹은 다른 병실로 옮기고, 이를 거부하면 입원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자가 내야 한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임상증상이 호전돼 병원 내에서 병실을 옮기거나 병원 간의 전원, 생활치료센터의 입소가 가능하다고 의사가 판단한 경우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환자에게 격리장소를 변경, 명시해 입원치료통지서를 재발급하도록 하는 절차를 마련해 행정적인 집행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환자가 병상을 차지하는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격리해제 기준도 개정했다. 무증상자는 확진 후 7일째 유전자 증폭(PCR)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연속 2회 음성이 나와야 격리해제하던 방식에서 앞으로는 PCR 검사와 임상증상, 두 가지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된다. PCR 검사에서 연속 2회 음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확진 후 10일 동안 임상증상이 없으면 격리해제된다. 유증상자도 PCR 검사와 임상경과 기준 가운데 하나만 충족하면 격리해제된다. 이전에는 두 가지 다 충족돼야 격리해제됐다. 다만 유증상자는 임상경과 기준을 더 구체화했다. 발병 후 10일이 경과하고 이후 최소 72시간 동안 해열제 복용 없이 발열이 없고 임상증상이 호전되는 추세를 보이면 격리해제하도록 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첫날이나 전날 감염성이 높고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급격히 소실된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역시 “국내 분석 자료에 따르면 발병 이후 4일 이후에 확진자와 접촉해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대만에서도 5일 이후 발생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국내에서는 자동차 동호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콜센터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했던 자동차 동호회 회원 10명 가운데 4명이 확진됐고 접촉자 가운데 1명이 추가로 감염됐다고 밝혔다. 현재 방역당국은 이들이 야외에서 모임을 가졌는데도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동호회 회원들의 전체 동선과 최초 확진자, 노출 동선 등을 확인하고 있다. 건보공단에서는 지난 23일 건강보험 관련 상담 업무와 질병관리본부 1339 상담을 담당하던 콜센터 직원인 38세 남성이 확진됐다. 공단 측은 이 건물 5개층을 폐쇄하고 소독·방역작업을 벌였다. 같은 건물에서 일하는 직원 440여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격리해제 기준 완화…무증상자, 10일간 증상 없으면 가능

    격리해제 기준 완화…무증상자, 10일간 증상 없으면 가능

    25일 0시부터 적용무증상자, 10일간 무증상 유지하면 격리 해제유증상자, 10일 뒤 72시간 증상 호전되면 해제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으로 나와도 10일간 증상이 없거나 증상 발현 10일 뒤 72시간 동안 발열 등이 없으면 격리에서 해제될 수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격리병상 확보를 위해 코로나19 확진자의 격리해제 기준을 완화했다. 또 증상이 호전됐을 때 병원 내에서 병실을 옮기거나 다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도록 하는 기준과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새 기준은 25일 0시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 격리에서 해제되려면 PCR(유전자 증폭) 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2번 연속 음성이 나와야 했다. 내일부터는 PCR검사 기준과 함께 임상 경과 기준도 함께 고려된다. 두 기준 중 하나만 충족해도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구체적으로는 무증상자의 경우 확진 후 10일이 지나도 별다른 임상 증상이 발생하지 않으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기존처럼 확진 후 7일 경과 뒤, PCR검사 결과가 24시간 간격으로 2회 음성이 나와도 격리에서 해제된다. 유증상자는 발병 후 10일이 지난 뒤 72시간 동안 발열이 없고 임상 증상이 호전되면 격리에서 해제된다. 마찬가지로 기존처럼 발병 7일 뒤 임상 증상이 호전되고 PCR검사에서 24시간 간격으로 연속 2회 음성이 나와도 격리해제가 가능하다. 이처럼 격리해제를 완화한 것은 임상 증상이 호전돼 바이러스 전파력이 거의 없는 환자가 병상을 차지하게 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동안은 PCR검사 기준이 엄격하게 적용돼 확진부터 격리해제까지 평균 25일이 걸렸다. 일부는 100일을 넘긴 사례도 있었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은 “코로나19는 발병 첫날이나 전날 감염성이 높고 5일이 지나면 전염력이 급격히 소실된다”며 “PCR이 양성이지만 바이러스 배양 검사를 해보면 10일이 지나서는 대부분 배양률이 굉장히 낮다”고 설명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역시 “발병 이후 4일 이후에 (확진자와) 접촉해서 추가로 감염된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고, 대만에서도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발병 후 5일 이후 접촉한 경우 (감염이) 발생한 사례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증상이 호전된 환자를 병원 내 다른 병실로 옮기거나 다른 병원 또는 생활치료센터로 옮기는 입소 기준과 절차도 마련됐다. 만약 환자가 전원이나 시설 입소를 거부하면 입원 치료비 중 본인부담금을 전액 환자가 내도록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지정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보물 지정

    남장사 ‘목조관음보살좌상’도 보물 지정조선 후기 불교조각 대가인 조각승 현진(玄眞)이 만든 현존 작품 가운데 가장 오래된 불상인 ‘장성 백양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이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7세기 불교 조각사를 대표하는 현진이 주도해 선조 40년(1607년)에 휴일, 문습과 함께 만든 높이 208㎝의 이 불상을 보물 제2066호로 지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진은 임진왜란 때 소실된 불상의 조성과 광해군비가 발원한 자수사와 인수사의 11존 불상 제작을 지휘하는 등 왕실과 전국을 무대로 활동한 조각가였다. 불상 받침대인 대좌 아래 묵서(墨書·먹으로 쓴 글)에 따르면 이 불상은 선대 왕과 왕비의 명복을 빌고 성불(成佛)을 기원하고자 만들었다. 장대한 규모에 긴 허리, 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신체의 굴곡에 따라 자연스럽게 처리된 옷 주름, 안정된 자태 등에서 현진의 뛰어난 조각 실력과 17세기 불교 조각의 새로운 경향이 확인되는 불상이다. 또한 1741년과 1755년에 작성된 중수 발원문을 통해 불상에 금칠을 다시 하는 개금(改金)과 중수 내력, 참여 화승의 명단과 역할을 알 수 있어 학술적 의미도 크다. 문화재청은 아울러 15세기 제작으로 추정되는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관음보살좌상’도 보물 제2067호로 지정했다. 불상은 남장사 내 부속사찰인 관음선원에 봉안돼 있다. 이 관음보살좌상 뒤에는 보물 제923호 ‘상주 남장사 관음선원 목조아미타여래설법상’이 놓여 있다. 문화재청은 “15세기 조선 전기 불상이라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고, 우리나라 불교 조각사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높은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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