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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장한 각오로 난국타개를(사설)

    정부가 경제위기 돌파의 마지막 카드인 국제통화기금(IMF)금융지원을 신청함으로써 외환위기는 일단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문제해결의시작은 지금부터다. 외환위기를 가져온 우리경제의 잘못된 구조를 뜯어 고쳐야하고 IMF의 금융지원조건에 부합되는 경제운용이 불가피해졌다.앞으로 금융지원을 통해 외환위기를 넘기고 우리경제를 정상수준으로 돌려놓기까지는 몇년이 걸릴지 모른다.이 기간은 일찍이 경험하지 못했던 고통과 부담을 강요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그렇지않아도 지금 국민들의 심정은 우리경제가 이러한 볼품없는 모습으로 전락된데 대해 말할수 없이 착잡하다. 김영삼 대통령은 특별담화를 통해 정부의 책임을 솔직히 인정하고 대통령으로서 송구한 마음의 일단을 피력했다.정부는 정책의 책임자로서 그동안의 정책실패에 대한 깊은 반성과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경제위기 극복에 나서야할 것이다. 우선 정부의 강도높은 긴축이 요구된다.앞으로 IMF는 금융지원의 조건으로 국가적 자구노력을 요구할 것이 확실시 되고있다.이러한 요구가 있기전에 정부스스로 모든 경제운용의 틀을 긴축기조위에서 새로 짜야할 필요가 있다.IMF요구에 의한 긴축은 경제주권의 상실과 같다. 이런 위기상황일수록 자주적경제운용이 무엇보다 긴요하다. 따라서 정부는 이미 국회를 통과한 내년예산에 대한 대대적인 축소실행예산안을 마련하는데 망설여서는 안될 것이다. IMF가 요구하는 금융지원조건은 장기적으로 우리가 지향하는 목표들과 부합되는 것이 많다.위기수습과정에서 한계기업의 도태와 금융빅뱅 등으로 벌써부터 대량실업과 높은 물가가 보다 심각한 문제로 떠오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이를 국가경제라는 큰틀을 재정립하는 과정에서 불가피한 일로만 치부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아무리 불가피한 일이라해도 그 고통과 고통받는 시간을 줄이는데 정책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기업은 차입(빚) 경영의 그릇된 관행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사실 오늘의 금융시장불안이나 총체적 위기의 원인은 기업의 과다한 금융기관차입에서 비롯된 것이다.백화점식 경영의 무리한 외형확장으로 이상비만을초래,작은 충격에도 견디지 못하고 부도위기에 빠지는 중병을 앓고 있는 것이다.이는 물론 금융기관 부실로 이어지게 마련이다.때문에 기업은 보다 철저한 구조조정노력으로 군살빼기와 경쟁력 강화에 힘써야 한다.부실금융기관의 인수 합병(M&A)도 빠른 시일안에 이뤄짐으로써 건전한 생산활동자금의 공급자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다.실물과 금융은 두개의 수레바퀴여서 동시적인 구조조정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가계는 씀씀이를 줄이고 저축을 늘림으로써 국제경상수지개선과 투자재원자립도 향상에 기여하는 지혜를 발휘토록 당부한다. 근로자들도 무리한 임금인상요구나 망국적인 악성파업행위를 자제하고 노동생산성 향상에 힘씀으로써 우리경제를 위기에서 구출하는데 중요역할을 담당해야 함을 강조한다.우리경제의 기초적인 여건은 비관할만한 것은 아니다.우리보다 여건이 좋지 않았던 멕시코의 경우도 IMF의 금융지원으로 경제를 다시 일으킨바 있다.모든 국민들이 하기 나름이다.비장한 각오라야 오늘의 위기를 이길수 있다.
  • 인니 산림 171만㏊ 소실/피해액 32억달러 상회

    【자카르타 AP 연합】 동남아를 뒤덮은 인도네시아 연무로 11조7천억 루피아(약 32억달러) 이상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평가됐다고 인도네시아의 한 환경단체가 25일 발표했다. ‘인도네시아 환경포럼’이란 이 단체는 또 지난 4∼9월 계속된 이 산불로 최소한 1백71만4천㏊에 달하는 산림 및 토지가 불탔다고 밝혔다.
  • 프리온/광우병·야콥병 등 ‘괴질’의 원인물질

    ◎체내 침투하면 단백질 구조 변형 ‘독성물질’/신경계 등 각종 조직파괴… 삶아도 죽지않아/미 캘리포니아 프루시너 교수 첫 발견… 올 노벨의학상 수상 미국 캘리포니아대(샌프란시스코 소재) 스탠리 B.프루시너 교수가 질병유발물질 ‘프리온’(PRION) 발견으로 올해 노벨의학상을 받으면서 이 물질과 그 관련 질환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국내에서는,프리온 관련 연구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한림대 환경생명공학연구소 김용선 소장(0361­240­1951)이 이 분야의 유일한 연구자다. 프리온은 광우병,크로이츠펠트 야콥병(사람에게 나타나는 광우병과 같은 질환)의 원인임이 밝혀졌고,알츠하이머,파킨슨씨병 등 퇴행성질환의 치료에도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김소장의 도움말로 프리온은 무엇이며,이것이 유발하는 질환,현재의 연구상황과 앞으로 남은 과제를 알아본다.김소장은 24일 대한내과학회주최로 서울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감염질환 심포지엄에서 이 내용을 발표한다. ▷프리온의 특성◁ DNA(디옥시리보핵산)나RNA(리보핵산)구조가 없는 단백질로,세균이나 바이러스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종류의 질병유발물질이다.프리온은 일단 체내로 들어오면 주변에 있는 단백질의 구조를 변형시켜 신경계나 각종 조직을 파괴하는 독성물질로 바뀌면서 ‘자가증식’한다. 다른 종 사이에서도 얼마든지 전염될 수 있으며,생명체가 아니므로 삶거나 효소처리 등을 하더라도 파괴되지 않는다.프루시너는 다른 종 사이에 전염을 일으킬 수 있는 이런 특성때문에 광우병,스크래피(양에 생기는 바이러스성 중추신경질환),크로이츠펠트 야콥병)의 공통원인물질이 프리온이라고 줄기차게 주장해왔고 이번에 노벨상을 수상함으로써 그의 가설은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았다. ▷사람·동물의 프리온 질환◁ 【쿠루(kuru)】 파푸아 뉴기니아 고원지대의 원주민 집단에서 발병하는 질환.소뇌성 운동실조,진전(tremor),언어장애를 일으키며 발병후 1년 이내에 사망한다.병소는 중추신경계에 한정되며 특이한 외형적 변화없이 비대해진 성상세포가 뇌 전반에 걸쳐 나타난다.뇌의 회백질에서 해면화가 나타나며 신경세포의 손상은 주로 소뇌에 집중된다.환자의 약 70%에서 프리온 단백으로 이루어진 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 【크로이츠펠트 야콥병(CJD)】 쿠루와 더불어 인간에게 발생하는 대표적인 뇌질환.뇌가 쪼그라들면서 스펀지처럼 구멍이 뚫려 결국 사망한다.96년 영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를 먹거나 접촉한 사람 10여명이 숨짐으로써 널리 알려졌다.평균 발병연령은 55∼65세인데 최근 영국에서는 20대이하에서 CJD환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쿠루와 달리,전세계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며 스펀지 현상이 대뇌피질에 집중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증상도 소뇌성 운동실조보다는 주로 치매 증세를 나타낸다.미국에서 매년 100∼200명,일본은 50∼10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우리나라는 정확한 통계는 나와있지 않지만,1년에 적어도 20∼50명 정도가 발병하는 것으로 추측된다.국내에서 그동안 임상 특징으로 CJD로 의심되는 사례는 17건이 있었으며 지난해 CJD로 확진된 경우는 3건이었다. 【스크래피(Scrapie)】 주로 유럽과미국에서 사육되는 양에서 발생하며 떨림,운동실조,가려움 증세를 나타낸다.뇌에는 비대해진 성상세포,공포,아밀로이드 플라크가 나타난다.오염된 사료나 목초를 통해 입으로 감염되어 수개월의 잠복기를 거친다.발병후 수개월내에 죽는다. 【광우병(mad cow disease)】 3년이상 성장된 소에서 주로 나타는 퇴행성 신경질환.증상은 스크래피나 CJD와 거의 비슷하다.95년까지 영국에서만 15만 마리 이상의 광우병 사례가 보고되었고 유럽에서 점차 확산되다가 최근 발생빈도가 줄고 있다.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병원체가 일반 바이러스와는 달리 열에 강한 저항성을 나타낼 뿐만 아니라 심지어는 포르말린 같은 화학약품에서도 사멸되지 않는다. 【치명적 가족성 불면증·FFI】 CJD환자의 프리온 유전자중 129번째 코돈이 돌연변이되어 나타난다. CJD환자와 같은 임상증상 외에 심한 불면증에 시달리게 되고,증상이 나타난 뒤 1∼3년 이내에 사망한다.신경세포 소실,성상세포의 비대,해면상 퇴화 등이 증상이다. 【저스만 스트라우슬러 신드롬·GSS】 CJD환자와 같은 증상을 나타내나 가족성을 지닌다.CJD보다 진행속도가 느리고 소뇌성 운동실조가 나타난다.증상이 6∼10년간 지속되다가 사망한다. ▷연구 상황◁ 알츠하이머등 퇴행성 질환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현재 국내에서도 프리온을 이용한 동물실험을 하고 있다.프리온을 동물에 주입하면 질병이 생기는데,이때 병변을 추출해 이를 막는(신경세포등의 노화를 지연시키는)약물을 개발하는 방법등이다. 김소장은 적어도 21세기에는 아직까지 원인불명인 알츠하이머병,파킨스씨병 등 퇴행성,신경성 질환등의 치료에 획기적인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보고 있다.이웃 일본에서는 이미 보건성 주도로 2005년까지 프리온의 실체를 규명하고 관련 질환을 밝히는 작업을 진행중이다. ▷남은 연구과제◁ 프리온은 단백질로만 증식하는데 DNA,RNA 등 핵산없이 어떻게 증식하느냐는 것이 의문이었다.(Virino학설).여기에 대해 프루시너는 단백질과 단백질의 접촉에 의한 연쇄반응으로 증식이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마치 원자폭탄의 원리와 같다.그러나 더 명확한 발병 메커니즘을 밝혀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또 같은 프리온 단백질이 유발하면서도 쿠루,CJD,FFI 등 질병에 따라 증상과 발병 부위가 다른 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도 앞으로 해결해야할 부분이다.
  • ‘환상의 선율’ 세계피리 한자리에/11∼14일 서초동 국립국악원

    ◎6개국 참가… 제작과정도 소개 초등학교 음악시간에 누구나 한번쯤 불어봤을 피리.무수한 애호인구를 거느린 이 피리가 각국에서 어떤 선율을 낳았는지 한 자리에 모아보는 97 세계피리축제가 국립국악원 주최로 열린다.11일∼14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지난 해에 이어 2회째인 올해의 주제는 ‘비단길을 타고 오는 낭만의 선율,환상의 소리’.한국 중국 몽골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터키 등 실크로드(비단길)인근 6국의 전통 피리들을 초청,연주를 들어보고 워크샵도 갖는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11일 하오3시 예악당 광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전 행사 ‘악기와의 만남과 대화’.대나무에서 피리가 만들어져 나오기까지 제작과정을 보여주는 이벤트다.국악기 제작의 명장 김용남·김현곤·이용성·서남규씨 등이 직접 피리를 만들어가며 오죽·황죽·쌍골죽·암죽·갈대 등 재료 다루는 요령부터 명기 만드는 ‘비법’,좋은 악기 감별법 등을 들려주고 질문도 받는다.평소 제대로 된 악기하나 탐이 났다면 이 자리를 놓치지 말자.다 된 악기를 하오 5시부터이어지는 길놀이 풍물공연에서 선보인 뒤 저렴한 값에 판매할 예정이기 때문. 본행사인 축제공연은 11∼12일 하오6시,13일 하오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열린다.동물뼈로 만든 중국의 ‘골초’,목소리가 섞여나오는 카자흐스탄의 ‘스□즈리’를 비롯,터키의 ‘네이’‘메이’,몽골의 ‘비쉬그르’ 등 전통 피리들의 그윽한 소리에 젖어볼 기회다.우리도 풀피리,쌍피리 같은 토속피리 연주를 준비했다. 각국 음악학자들의 강의로 짜인 피리워크샵(12∼13일 하오2시 205호 강습실)에서는 우석대 국악과의 윤명원교수가 마련한 단소실기강습회가 눈길을 끈다.그윽한 국화향기속에 국악박물관에서 열릴 민속풍물전(11∼14일)에선 각국 피리악기와 공예품 등을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초대권 무료 배부.문의 580­3054∼3057.
  • 장학로씨 병원퇴원 “자택생활”

    ◎“입원비 없다” 통원치료 요청… 검찰 수용 지병 치료를 위해 지난해 11월 형집행정지 결정으로 풀려나 서울대병원에 입원했던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장학노씨가 입원 한달만에 검찰의 거주지 제한 해제로 퇴원,자택에서 통원치료를 받아온 사실이 14일 뒤늦게 밝혀졌다. 서울지검 관계자는 『이권 청탁의 대가로 6억1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고 수감중이던 장씨가 7억여원을 추징당하고 나머지 재산을 사회단체에 헌납한 뒤 입원비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지난해 12월 변호인을 통해 통원치료를 받겠다고 요청,이를 허가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진행성 근이양증(근육소실증)을 앓고 있는 장씨는 체중이 심하게 주는 등 병세가 악화되고 있어 재수감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선 관할 경찰서를 통해 장씨 병세를 정기적으로 체크하고 있을뿐』이라고 말했다.
  • 조선소 불 선박7척 소실/완도 「노화」/3억6천여만원 재산피해

    24일 상오 6시30분쯤 전남 완도군 노화읍 이포리 노화조선소(대표 이행재·38) 선박건조장에서 불이나 조선소와 건조중인 FRP선박 7척을 태워 3억6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소방차 1대와 노화읍사무소 직원,의용소방대원,경찰관,주민 등 100여명이 동원돼 진화작업을 폈으나 플라스틱의 일종인 FRP로 만든 선박과 재료가 함께 타면서 나온 유독성 가스때문에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경찰은 조선소 안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불이 난 점으로 미루어 전기누전으로 인한 화재가 아닌가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 설악산 불 진화/권금성 주변 3㏊ 소실

    지난 1일 밤 설악산 권금성 부근에서 난 산불은 산림청 헬기 4대와 공무원·군인 등 모두 1천4백여명이 진화작업에 나서 발생 10시간34분만인 2일 상오 7시쯤 진화됐다. 이날 불로 산림 3㏊(경찰추산)를 태웠으나 인명 등 큰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곳은 주변 대부분이 바위산인데다 권금성 아래도 90도에 가까운 절벽을 이루고 있어 불이 탄 시간에 비해 피해는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주변 단풍나무·소나무 등 잡목군락지 및 기암괴석과 함께 권금성의 운치를 더해주는 고사목이 불에 타거나 그슬려 설악산 입구의 경관이 크게 훼손됐다.
  • 6·25때 분실 예수성의 46년만에 귀국

    ◎한국정교회 성물… 미 신부가 그동안 보관 한국정교회 서울성당(성 니콜라스성당)이 성물로 보관해오다 6·25때 잃어버렸던 예수 그리스도의 시신을 수놓은 수의가 46년만에 돌아왔다. 「에피타피온(예수성의)」으로 불리우는 이 수의는 지난 17일 하오 미국 러시아정교회 선교위원인 알라스카항공 부회장 클리포드 아귀어씨가 갖고 김포공항에 도착,서울 마포구 아현동에 있는 한국정교회에 전달했다. 1874년 러시아 상트 페테스부르그의 한 수도원에서 금실과 은실로 만든 이 성의(길이1.8m,넓이90㎝,무게6.7㎏)는 1900년 한국에 파견된 선교사를 통해 러시아의 마지막 왕 니콜라스황제가 한국교회에 기증한 것. 성의는 6·25당시 미 공군 하사관인 잭 쿠들라씨(69·미국 거주)가 불타고 있는 성당에 들어가 꺼내 미국 피츠버그에 있는 러시아 정교회 스테판 카처신부에게 보내 보관해왔다. 『불에 타 소실된 것으로 생각했던 성물이 46년만에 되돌아와 매우 기쁘다』는 한국정교회는 부활절로 지키고 있는 27일에 앞서 25일 「성 금요일행사」에 예배를 드리고 승천 축일인 6월5일까지 40일간 신부들이 집전하는 성소의 제단에 안치할 계획이다.
  • 엔돌핀의 실체/김광원(전문의 건강칼럼)

    ◎10종류의 자기 생산성 단백질… 신체 곳곳 분포/진통·황홀감 등 효과있지만 지나치면 역효과 「엔돌핀을 팍팍 올리면서 유쾌하게 삽시다」낯익은 코메디언의 익살이 시작된다.어느 사이에 우리들은 엔돌핀을 마치 삶을 긍정적이고 유쾌하게 유지하는 상징물처럼 오해하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우리는 엔돌핀의 단편적인 일면만 볼 것이 아니고,엔돌핀의 실체에 대해서 잘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 엔돌핀(endorphin)의 어원은 신체내에서 분비하는(endogenous) 몰핀유사물질(morphine­like)을 말하는 합성어이다.몰핀을 투여 했을때 생기는 정신적 현상을 연구하는 학자들 사이에서 몰핀은 뇌의 일정한 부위에 결합하여 작용을 한다는 것을 확인하였다. 이어서 몰핀뿐 아니라 신체내에서 스스로 만들어지는 특정 단백질이 몰핀이 결합하는 동일한 부위의 뇌조직에 결합하는 것을 발견하였다.이러한 자기 생산성 단백질을 엔돌핀이라고 명명하였다.그 이후에 10종 이상의 엔돌핀이 발견되어,엔돌핀은 하나의 단백질이 아니고 10종 이상의 단백질이 상황에 따라서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또한 엔돌핀은 뇌신경에만 있는 것이 아니고 척추신경,소화기관,신장,눈,태반 등 신체의 여러 부위에 분포되어 있다. 엔돌핀은 몰핀과 마찬가지로 진통효과와 황홀감과 같은 효과가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효과 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진통효과와 황홀감을 긍정적인 효과로 인정한다고 하여도 이러한 반응이 항상 우리 몸에 유리한 것이 아니다.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의 효과만 있으면 된다. 통증감각은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 매우 중요한 감각이다.통증 감각이 소실되면 몸은 상처 투성이의 만신창이가 된다.엔돌핀이 많아지면 성장호르몬을 자극하는 효과도 있지만,성선자극호르몬을 억제하여 여성에게는 무월경증이 생길수도 있다.
  • 텐트 7만개 소실… 5시간만에 진화/사우디 메카 화제 안팎

    ◎인도인 150명 등 250여명 사망·2천명 부상 ○…이슬람교의 성지 메카 남쪽 5㎞에 있는 미나 평원.알라신을 경배하기 위해 2백만명의 회교순례자들이 운집했다.그러나 이슬람교도들의 성스러운 성지순례는 죽음의 지옥으로 변했다.15일 상오 11시45분(한국시간 하오 5시45분).미나 평원이 갑자기 불길에 휩싸이며 회교도들의 순례는 다시 참사의 불행으로 바뀌었다. 파키스탄인들이 머물고 있던 지역에서 발생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순식간에 야영지 전체로 번져나갔다. 불은 7세기에 예언자 마호메트가 마지막 설교를 했던 아라파트산에서 16일 열리는 새벽 기도회 하루전에 발생했다.회교도들은 순례의 절정인 새벽기도회 참석을 준비하고 있었다. ○…회교 성지 메카 외곽의 야영지에서 15일 가스 폭발로 발생한 화재로 인도인 150명을 포함해 250여명이 사망하고 2천명 이상이 부상했다고 한 인도관리가 16일 밝혔다. 이 관리는 이날 긴급구조센터에서 『사망자가 약 250명,부상자는 2천명에 달하며 이들 대부분이 아시아인이라는 얘기를(사우디 당국으로부터)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망자중 약 150명이 인도인이며 나머지는 파키스탄,방글라데시,태국 등지에서 온 순례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당국은 불이 나자 헬기와 소방차를 동원 진화에 나섰으나 불은 7만개의 텐트를 거의 다 태우고 5시간이 지난후 진화됐다.사우디는 메카에 있는 모든 병원에 비상동원령을 내리고 거처를 잃은 수십여만의 순레자들을 위해 1만여개의 천막을 급히 준비했다. ○…성지순례(Hajj)는 회교도들의 일생에 한번은 하도록 돼 있으며 이번 성지순례에는 체첸 대통령,터키 총리,방글라데시 총리,수단 총리 등도 참석했다. ○…성지순례 참사는 이번 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여러번 발생했다.지난 95년에도 천막촌 화재사고로 3명이 숨지고 99명이 부상했으며 94년에는 압사사고로 2백70명의 순례자들이 목숨을 잃었다.90년에는 또 순례자들이 좁은 터널로 한꺼번에 몰리는 바람에 1천4백명 이상이 질식사했으며 87년에는 이란인 순레자들과 사우디 경찰의 충돌로 4백2명이 숨졌다.〈메카·미나(사우디 아라비아) 외신 종합〉
  • 강원 고성에 또 산불/농가·창고 10채­임야 8㏊ 태워

    ◎군사격장 공사중 발화 12일 상오 10시 8분쯤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성대1리 육군 모부대 사격장에서 산불이 나 인근으로 번지면서 3.5㎞쯤 떨어진 성대2리 엄달원씨(60)집 등 농가 8채와 창고 2채를 태웠다.불이 난 지역은 지난해 큰 불이 났던 고성군 죽왕면에서 남쪽으로 8㎞쯤 떨어진 곳이다. 불이 나자 주민 2백여명은 긴급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성대리와 인근 용암1·2리 등 5개 마을 뒷산 등 임야 8㏊를 태우고 이날 하오 3시쯤 진화됐다. 경찰은 군부대 사격장에서 시설공사를 하던 민간인 2명이 카터기를 작동하던중 불꽃이 잔디에 옮겨 붙어 일어났다는 부대 관계자의 말에따라 이들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전국 24곳서 잇따라 발생 한편 4월 들어 2번째 주말인 이날 지리산 등 전국 24곳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잇따라 발생,임야 170여㏊가 불에 타고 가옥 8채가 소실되는 등 재산과 인명피해가 이어졌다.
  • 건조주의보속 산불 잇따라

    ◎어제 하루 25건 발생… 임야 50㏊ 태워 【전국 종합】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30일 하루 전국에서 모두 24건의 산불이 발생해 50여㏊의 임야가 불에 탔다.황사현상에다 강풍까지 몰아쳐 산불 진화용 헬기가 착륙도중 부서지는 사고도 발생했다. 이날 상오 12시20분쯤 충북 영동군 황간면 신흥리 신흥마을 뒷산에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11㏊를 태우고 8시간만에 진화되는 등 충청도내에서 모두 3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12㏊가 소실됐다. 또 경기도에서는 하오 1시42분쯤 안성군 안성읍 비봉산 중턱에서 불이 나 임야 2.5㏊를 태웠고 하오 2시50분쯤엔 양주군 회천읍 천보산 정상에서 성묘객 김모씨(36)가 취사도중 불씨를 날려 인근 임야 3㏊와 고려시대에 지어진 사적 126호 화암사터내 보물 387호 선각왕사비(석탑)를 태우는 등 5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하오 3시20분쯤에는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 용담1리 육군 이기자부대 뒷산에서 산불이 발생,임야 3㏊를 태우는 등 전국에서 크고작은 산불이 잇따랐다.
  • 담석증 치료/이승규 서울중앙병원 일반외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당낭절제 등 수술이 가장 완벽한 치료법/약물용해법 등은 2년내 재발확률 높아 담석증의 치료는 내과적 치료인 대증요법과 외과적 치료인 근치요법으로 크게 나눌수 있다.종래에는 근치요법인 외과적치료 즉 수술에만 의존해 왔으나 요즘은 일부 담석증 환자에게 약물용해요법과 체외충격파쇄석술(쇄석술)을 사용한다. 그러나 이런 비수술적 치료는 그 적응대상이 매우 제한되어 있다.담석의 크기가 1㎝이하,개수는 3개 이하이며 콜레스테롤 담석이어야 하고 급성 담낭염이 없는 경우에 한정된다. 이 방법으로 담석이 소실되는 치료성공율이 구미에서는 60∼80%로 높은 편이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아직 20%이하의 낮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또 이런 비수술적 치료의 큰 단점은 일단 치료가 성공적으로 끝나 담석이 소실되었다 하더라도 2년 이내에 환자의 90%에서 담석이 재발되는 것이다.그 이유는 담석을 만드는 공장에 해당하는 담낭(쓸개주머니)은 그대로 두고 부산물인 담석만을 치료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담석증의 치료는 수술이 가장 완벽한 방법이다.특히 급성 담낭염이 합병되거나,폐쇄적 황달이 오거나 담낭암이 의심되는 경우,급성췌장염이 합병된 경우,담석으로 간기능이 약화된 경우,담낭위축 및 담낭기능이 상실된 경우,일년에 수차례씩 복통발작이 오는 경우는 반드시 수술을 해야 한다. 최근에는 종래의 개복수술 대신 복강경 담낭절제술이란 간편한 방법이 90%를 대치하고 있다.복강경 담낭절제술은 개복 담낭절제술처럼 담석을 만드는 병든 담낭을 제거하는 근본적인 치료수단이면서도 개복수술을 피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다. 복부 네 곳에 조그마한 구멍을 뚫어 시술하며,개복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후 환자는 고통을 거의 느끼지 못한다.수술 당일부터 음식을 먹을수 있으므로 입원기간이 2∼3일에 불과하며 수술 뒤 일주일 안에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또 개복수술의 합병증인 창상감염등의 발생을 피할수 있고,상흔이 거의 남지 않아 미용성형 효과도 크므로 여러가지 면에서 생산적이라 할 수 있다.
  • 해인사 대불사(외언내언)

    우리나라에는 삼보사찰이 있다.부처님 진신사리를 모시고 있는 경남 양산군의 통도사가 불보사찰,스님의 수행도량으로 이름높은 전남 승주군의 송광사가 승보사찰,팔만대장경을 소장하고 있는 경남 합천군의 해인사가 법보사찰이다. 해인사가 창건된 것은 신라 애장왕 3년(802년).월드컵축구가 이땅에서 펼쳐지는 2002년이면 창건 1천200주년을 맞게 되는 고찰이다.창건 당시는 암자에 불과했으나 신라말의 주지스님 휘랑이 고려 태조의 건국을 도운 인연으로 크게 확장됐다.지금은 14개동의 건물과 75개의 말사를 거느리고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제12교구 본산. 해인사가 이 사찰의 상징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소장하기 시작한 것은 조선조 태조 7년(1398년).고려 고종때(1236∼1251년) 판각된 후 강화도 선원사(선원사)에서 소장해 오다 옮긴 것이다.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사찰중의 하나인 해인사가 오는 5월부터 「해인불교단지」를 조성하는 대불사를 봉행한다.10개년계획으로 추진되는 이 불사로 일주문 1㎞ 아래에 있는 2만여평의 대지위에 성보박물관,삼존대불,불교회관,대장경연구센터 등이 들어서게 된다.해인사는 창건 이후 소실과 중창을 거듭해왔지만 모두 사찰경내에서 이루어진 것이어서 사찰밖에서 봉행되는 이 불사는 제2의 창건과 다름없는 의미를 지니게 된다. 우리나라 사찰에는 신도교육이나 포교활동등 불교현대화와 대중화를 위한 시설은 거의 없는 실정.그런 의미에서 해인사가 대규모의 불교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뜻깊은 일이다.아무쪼록 이 불사를 계기로 해인사가 사부대중의 청정도량으로 거듭나기를 부처님께 기원한다.
  • 전국 곳곳서 산불/겨울가뭄속/이틀새 10건… 120㏊ 소실

    【전국 종합】 35일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21일 이틀간 전국에서 10여건의 산불이 발생해 120여㏊의 임야를 태우고 일부는 계속 번지고 있다. 21일 하오 1시쯤 경남 거제시 거제면 서정리 계룡산에서 원인모를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 등 임야 20여㏊를 태우고 산능선을 따라 인근 신현읍 용산리까지 번지고 있다. 불이 나자 시 공무원과 소방대원 등 450여명과 헬기 5대,소방차 9대 등이 동원돼 진화작업에 나섰으나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 때문에 불길을 잡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일 하오 경북 영덕군 영덕읍 우곡리 고불봉과 포항시 남구 대송면 산제리 야산에서 발생한 불은 각각 20㏊와 10㏊의 임야를 태우고 21일 하오 5시 전후로 불길이 잡혀가고 있다. 21일 낮 12시 10분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군 사격장에서 불이 나 인근 야산으로 번져 임야 2㏊를 태우고 4시간만인 하오 4시쯤 진화됐다. 또 이날 상오 5시 30분쯤에는 부산시 수영구 광안4동 금련산 청소년수련소 부근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임야 20여㏊를 태우고 이날 하오 4시 40분쯤 진화되는 등 20·21일 부산에서만 3건의 산불이 발생해 임야 80㏊를 잿더미로 만들었다.
  • 일 나라현 법륭사(세계 문화유산 순례:19)

    ◎한민족혼 숨쉬는 세계최고 목조가람/7세기 아스카시대 불교건축문화의 정수/국보·문화재 190종 2천3백여점 집결/금당 석가삼존상 등 한반도 도래인이 제작/지붕·벽 우리의 옛날집 모습 그대로 일본 나라현 호류지(법륭사)는 일본 문화가 자라나온 모태였다. 세계 최고의 목조 건축물로서 지난 93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류지는 「나무의 문화」인 일본 건축문화의 정수이자 일본 불교문화의 원형질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가람이다. ○5만7천평 동·서원으로 분리 오사카와 나라의 중간 너른 들판 끝 산자락에 위치한 이 절의 18만7천㎡의 경내는 서원과 동원으로 나뉘어져 있다.서원은 산문인 남대문,중문,오중탑,금당,회랑,경장 등으로 이뤄져 있고 동원은 몽전(몽전:유메도노)불당 등으로 이뤄져 있다.190종 2천3백여점의 국보와 중요문화재들이 단아한 모습으로 객을 맞는다.서원의 대보장전에는 백제관음상,유메치가이(몽위)관음상,다마무시노즈시 등 일본 문화의 정수들이 찬란한 빛을 발하고 있다. 정확하게는 1천300년전인 7세기 아스카시대에 지어진 이 절이 우리들의 관심을 크게 끄는 것은 한반도와 깊은 관련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오중탑,금당,중문,회랑,경당은 물론 15세기에 재건된 남대문을 보노라면 마치 고향집에 돌아온 듯 아늑한 느낌을 준다.우아하고 아름다운 선,지붕과 벽의 단정한 처리가 우리의 옛날 집들 그대로다.불교는 고분문화시대에서 「문명시대」인 아스카시대로 넘어오는 6세기중엽 한반도로부터 일본에 전래됐다.고대 시대 일본의 교육은 대부분 승려들에 의해 이뤄졌다.절은 문화의 중심지였고 그 문화를 한반도 도래인들이 지도했던 것이다. 오노 겐묘(대야현묘)집사장은 『당시 한반도에서 기술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건너와 일본의 문화를 지도했다』면서 『호류지에 제작자를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것은 금당의 석가삼존상 뿐이지만 삼존상 제작자인 도리 불사도 할아버지가 도래인이었다』라고 말한다. 호류지는 서기 607년 스이코왕과 쇼토쿠세자가 건립했다.그러나 일본서기에는 670년 4월 30일 호류지가 하나도 남김없이 소실됐다고 기술하고 있다.아직도 이 부분은의문에 싸여있다.발굴조사등에 의하면 완전소실은 아니었다는 반론도 있다.재건·비재건 논쟁에 관계없이 이 절의 주요 부분들이 7세기 아스카시대를 대표하는,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문화유산이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산문인 남대문을 지나면 바로 중문.깊숙히 덮인 처마,그 처마 밑에 정교하게 새겨진 공포,그리고 신전의 기둥과 비슷하게 엔타시스 양식으로 다듬어진 기둥 등 아스카시대 건축의 정수를 한데 모은 건물이다. 오중탑은 호류지의 말사로 세계문화유산에 함께 포함된 호키지(법기사)의 3중탑과 함께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탑이다.위로 오르면서 점차 줄어드는 처마의 비례가 그지없이 아름답다. 지난 81년 호류지 5중탑과 비슷한 규모의 나라현 야쿠시지(약사사) 서탑을 재건한 미야다이쿠(궁대공:도목수) 야마모토 가쓰미(산본극사)씨는 『도다이지 대불당 하나 짓는데만 연인원 2백60만명이 동원된 기록이 남아 있으며 81년 서탑 재건에는 2천만달러가 들었다』면서 『호류지 건축은 인력과 물자를 동원할 수 있는 국가권력,한반도에서 건너온 기술과 문화가 어우러져 가능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금당벽화 소실… 모사품 걸려 금당은 5중탑과 함께 호류지의 눈동자이다.금당의 벽화는 1949년 실화로 소실되거나 그을려 지금은 수액 처리돼 보관돼 있고 현재는 모사품이 걸려 있다.벽화의 제작자는 모른다.고구려승 담징이 그렸다는 설이 있지만 신빙성은 적다고 한다.오노 겐묘집사장은 『담징이 벽화를 그렸다면 150세이상을 살아 활동했다는 말이 되므로 무리가 있다』면서도 『벽화에 고구려적인 특성이 짙은 것으로 미뤄 일본에 붓과 물감을 전한 담징의 제자들이 벽화를 그리지 않았을까 추론해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엔타시스 양식의 기둥으로 아름답게 꾸며진 회랑의 서쪽편에는 경장이 있다.평소에는 문이 굳게 닫혀 있다.천문 지리학을 일본에 전래했다는 백제학승 관륵승정의 상으로 전해지는 좌상이 안치돼 있다.오노집사장은 『관륵승정은 초대 주지였다』라고 말한다.이어 『지금도 호류지의 주지로 취임하면 관륵상 앞에서 취임식을 갖는다.그때만 경장의 문을 연다』고 말한다. 호류지가 목조건물임에도 불구하고 천년을 넘어 위풍당당한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나라지역이 지진 등 자연재해가 적고 호류지가 나라의 중심지로부터 떨어져 있어 전화 등 재난을 피할수 있었던 점이 지적될 수 있겠다.다음은 끊임없는 재건과 보수작업 덕분.썩기 쉬운 기둥의 곳곳에는 썩은 부분을 잘라내고 새 나무를 끼워넣은 흔적이 수다하다. 호류지 연구에 탁월한 업적을 쌓아가고 있는 다카다 료신(고전양신)스님은 「세계문화유산 호류지」에서 『창건후 200년이 지나면서 호류지는 세인의 관심에서 멀어져 갔다』면서 『그러나 쇼토쿠세자시절 호류지에 하사된 오미 가와치 세쓰 등의 영지에서 재원을 조달할수 있었기 때문에 보수가 가능했다』라고 말한다.료신스님은 재원을 모으기 위해 스님들이 분주했다고 말한다.영지 농민들의 땀이 호류지를 지킨 거름이 된 셈이다. ○창건·보수 민중의 땀으로 호류지는 지을 때부터 보수에 이르기까지 민중들의 땀으로 쌓아올려진 문화재였다.만요수(만엽집)의 빈궁문답가는 아스카시대 일반 민중들의 어려운 삶을 전해준다.「해초와 같은 너덜너덜한 옷을 입고 무너지는 집에 짚을 깔고 앉았다.부모는 머리쪽에 처자는 다리쪽에 웅크리고 있다.부뚜막에는 거미가 줄을 치고 이장은 채찍을 들고 세를 받으러 와 불러댄다.이 세상을 살아가는 것은 이렇게까지 어쩔 도리가 없는 것일까」라고.호류지는 그 시대 백성들의 땀으로 지어졌던 것이다. ◎여행 가이드/오사카서 근철로 15분거리… 인근 고분군 둘러볼만 한국에서 나라 호류지로 접근하는 것은 비교적 쉬운 편이다.루트는 세가지 정도로 나누어 볼 수 있다.첫째는 오사카 간사이공항으로 들어가 공항에서 나라로 들어가는 공항버스를 이용하는 것이다.나라까지 95분 소요된다.둘째로는 간사이공항에서 오사카시내를 거쳐 호류지로 가는것.오사카시내 텐노지(천왕사)역에서 긴테쓰(근철)노선으로 호류지로 간다.텐노지역에서 15분만에 호류지역까지 도착이 가능하므로 가장 이용하기에 편리하다.한국에서 항공편이 닿는 나고야에서도 접근이 가능하다.나고야에서는 JR 또는 긴테쓰선을 이용해 교토를 경유하거나 직접 나라로 향할 수 있으나 시간이 많이 걸린다. 오사카에서 나라행 노선을 이용할 경우 호류지역에 도착,왼편 출구로 나가면 20분정도 걸어 호류지에 닿을 수 있으며 버스나 택시를 이용할 경우에는 오른편 출구로 나가면 된다. 호류지 인근에는 호키지,후지노키 고분 등이 산재해 있다.역사기행에 알맞으므로 함께 둘러볼 것을 권하고 싶다.나라시내로 발을 옮기면 도다이지,야쿠시지,하세데라 등 수많은 명찰들이 반기게 된다.
  • 자격루 되살린다/15세기 세계수준 물시계

    ◎임란때 소실… 99년 복원 우리의 전통과학기술을 상징하는 문화재 가운데 하나인 자격루가 되살아난다.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은 조선 세종때 물시계인 자격루와 자격루 설치장소인 보루각을 오는 99년까지 경복궁내 경회루 남쪽에 복원키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자격루는 1434년 장영실이 세종의 명에 따라 제작한 것으로,종·북등의 소리와 인형의 표시로 시각을 알리는 자동시계다.우리나라에서 만든 첫 자동물시계일 뿐만 아니라 15세기수준으로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발명품이다. 장영실의 자격루는 임진왜란때 소실됐으며 16세기에 다시 만든 것 가운데 파수호(물담는 항아리)등 일부부품이 남아 국보 제299호로 지정받았다.
  • 뇌졸중/조기치료가 회생 지름길

    ◎삼성의료원 혈관센터,국제 심포지엄서 밝혀/경동맥 협착증환자 내막절제술로 발생 억제/갑자기 토하는 증상 보이면 즉시 병원 찾도록/고혈압·심장질환자 등은 과로·새벽조깅 피해야 삼성의료원 혈관센터(이병붕 소장)는 최근 열린 경동맥 국제심포지엄에서 2년간 뇌졸중의 주요원인인 경동맥 협착증환자 45명을 대상으로 경동맥 내막절제술을 실시,뇌졸중 발생을 효과적으로 억제했다고 밝혔다. 뇌졸중은 뇌속 혈관이 터지거나 막혀서 일어나는 질환.흔히 「중풍」이라고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뇌속 혈관이 막혀서 일어나는 「허혈성 뇌졸중」은 뇌에 혈액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경동맥의 뇌막에 동맥경화성 병변이 생긴 뒤 혈관이 좁아져 뇌로 가는 혈액공급이 줄어들거나 혈전이 뇌혈관을 막아 일으킨다. 국내에서도 지금까지는 뇌혈관이 터져 생기는 출혈성 뇌졸중이 많았으나 최근에는 식생활의 서구화로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허혈성 뇌졸중이 크게 늘고 있다. 삼성의료원측은 허혈성 뇌졸중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되는 경동맥 협착증을 사전에 수술로 치료함으로써 뇌졸중을 막을수 있다고 밝혔다. 뇌졸중의 특징은 갑작스럽게 발병한다는 것.갑자기 의식을 잃고 손발이 마비되며 언어장애를 일으킨다. 조기치료가 중요하므로 일단 뇌졸중 증상을 보이면 가능한 빨리 병원으로 옮겨야 한다. 뇌혈관이 막히더라도 6시간이내에 치료를 시작하면 손상된 뇌의 신경세포를 살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때 갑자기 토하는 증상을 보이면 머리를 옆으로 돌려 기도가 막히는 것을 막고 머리를 높여 뇌압이 상승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 출혈성 뇌졸중의 경우에도 초기에 혈압과 뇌압을 조절하면 생명을 구하고 후유증을 줄일수 있다. 고혈압,동맥경화증,심장질환,뇌졸중으로 반신마비가 있는 사람,잠시라도 의식소실의 경험이 있는 사람,감각이나 운동이상 경험자,얼굴마비나 발음이 평소보다 잘 안되는 경험이 있던 사람등이 「뇌졸중」에 걸릴수 있는 고위험자군이다. 흥분이나 정신적 긴장,과로도 원인이 되지만 요즘처럼 추운 날씨에 따뜻한 실내에 있다가 갑자기 바깥 찬 공기를 쐬게 되면 급작스럽게 발병하므로 노인들의 경우,새벽조깅 등 무리한 운동은 피해야 한다. 최근에는 뇌출혈 환자의 경우,머리에 바늘만 집어넣어서 고인 피를 뽑아내는 수술기법이 주로 쓰인다. 한양대 병원 신경외과 오석전 교수는 『뇌출혈환자는 치료보다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고혈압 환자는 겨울철에는 자주 혈압을 재보면서 건강상태를 미리 체크해봐야 한다』고 충고했다.
  • 러 군사위성 운용/두달째 마비 상태

    【워싱턴 AFP 연합】 러시아는 지난 9월이래 근 2개월동안 군사정찰위성을 운용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고 뉴욕 타임스가 2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러시아와 서방 과학자들의 말을 인용,러시아는 지난 9월28일 최후로 남아있던 군사정찰위성이 대기권에 돌입하던중 소실되면서 안보와 전쟁 목적을 위해 필요한 사진자료를 입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러시아가 군사정찰위성을 가동하지 못하는 사태는 지난 60년대 본격적으로 위성을 발사한 이래 처음있는 일이다.
  • 중국 불교무술의 총본산 소림사/달마대사의 숨결이 아직도…

    ◎사찰초입에 무술학교 즐비… 5.000여명 수련/추보당 무예조각상,무술의 기원 등 한눈에/82년 개방이후 성수기땐 관광객 하루 10만명 찾아 영화 「소림사」로 잘 알려진 불교무술 총본산 소림사(495년 창건).중국 하남성 등봉시에서 발행하는 관광안내책자에는 소림사를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절」로 소개하고 있다. 중국 5악중의 하나인 숭산의 봉우리 소실산에 있는데 하남 정주시에서 버스로 2시간가량 달려야 닿을 수 있다. 82년 사찰개방 이후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으나 항공편이 마땅치 않아 국내 관광객이 찾기에는 아직 불편하다.성수기에는 하루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고 사찰 관계자는 말한다. 소림사는 중국 무술창시자인 달마대사로 대변된다.이 절의 시조인 달마의 체취가 절간 곳곳에 배어 있어 이곳을 찾기 전 달마와 중국 무술에 관한 기초지식을 갖추면 한결 알찬 관광이 될 수 있다. 경내 입구인 산문∼천왕전∼대웅보전∼∼방8실∼달마정∼천불전을 거쳐 비림을 둘러보면 대충 알 수 있다. 산문에 들어서면 「소림무술」의 발상지에 들어서 있다는 벅찬 감회에 젖게 된다.먼저 20여개의 비석이 늘어선 「비림」이 눈에 들어온다.「세계당수도협회」 「남양 소림제자 귀산조성」 등 무인들이 무술의 본산지 소림사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이 대부분.방장스님 요사채 입구에도 국내 어느 단체가 세운 기념비가 있어 반갑게 느껴진다. 천왕전 왼쪽과 오른쪽엔 추보당과 비랑건물이 자리하고 있다.추보당은 14개의 전시실에 200여개의 무예조각상이 있어 소림무술의 기원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비랑은 50여점의 석각을 모아놓은 회랑으로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다는 스님의 말이다. 방장스님이 거주하는 5평남짓한 요사채에 들러 큰스님의 수도정신을 접하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 된다.특히 방장 요사채에서 탑림쪽을 보면 부처가 누워 있는 형상의 능선이 눈에 들어온다.최근 알려진 것으로 소림사가 이곳에 자리잡은 연유가 예사롭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달마정에서는 달마와 소림사 제2조인 혜가의 일화를 알고 보면 재미를 더한다. 혜가는 이곳 달마정에서 『하얗게 쌓인눈을 붉은 색으로 바꾸면 제자로 삼겠다』는 달마의 말을 듣고 왼팔을 잘라 피로 물들게 했다고 한다.소림사를 소재로 한 영화에서 승려들이 한손으로 합장하는 것이 혜가를 기리기 위한 예법이다. 천불전 오른쪽의 백의전은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으로 스님들의 무술수련장면이 장엄하면서도 생동감 있게 묘사돼 감탄하게 된다. 220여개의 탑을 세워놓은 탑림은 소림사 관광의 필수코스.중국 최대규모다.역대 스님들의 득도정도에 따라 5∼7층규모의 탑을 지어 공적을 기리는 곳으로 발길을 잡는다. 절간구경을 다했다 싶으면 사찰음식을 맛보는 것도 금상첨화.두부로 만든 음식은 맛도 맛이려니와 그 예술성은 과히 놀라울 따름이다.처음 먹는 사람은 고기를 먹는 것인지 두부요리를 먹는 것인지 분간이 어렵다. 소림사 관광의 백미는 무술탐방.사찰초입에 위치하고 있는 무술학교에서 수업하는 학생들을 보노라면 소림무술의 경지로 빠져든다.홍콩 무술영화로 잘 알려진 세계적 스타 이연걸이 이곳 출신이다. 소림사부근에 있는 무술학교는 50여개.5천여명이 무술을 배우고 있다.500명이상의 학교도 10여개에 이른다. 정춘효 등봉소림무술연구원장(54)은 『무술학교는 대부분 소림사 출신 승려와 속가제자가 운영하는 것으로 학생은 졸업후 주로 무술교관이나 경찰관 등으로 나간다』고 말했다. 소림사 인근에 있는 소림사무술관도 둘러볼 만하다.중국 국가관광국이 지난 88년 세계무술과 소림무술의 접목을 위해 설립해 500석규모의 도장과 연습실·기숙사 등이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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