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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성훈 “파이트 머니? 강남 아파트 한 채 살 정도”

    추성훈 “파이트 머니? 강남 아파트 한 채 살 정도”

    격투기 선수 추성훈이 엄청난 금액의 파이트머니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레전드 파이터’ 추성훈이 사부로 등장해 멤버들과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오키 선수와의 대결에서 승리하며 성공적으로 복귀전을 마친 추성훈은 “또 불러주셔서 감사하다. 덕분에 이기고 돌아왔다”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일일제자로 나선 nct 도영은 추성훈에게 “승리 상금이 얼마나 되나?”라며 조심스레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대회에서 재미있다고 받은 돈이 한 번에 6000만원이었다. 보너스로”라고 답했다. 김동현은 “보너스 말고, 파이트 머니 경기 출전료에 대해 궁금한 것”이라고 다시 물었고, 추성훈은 파이트 머니를 묻는 질문엔 “그건 말하기 그렇다”며 답을 피했다. 계속된 질문에 추성훈은 “아파트 정도는 살 수 있다”고 밝혔고, 도영은 끝까지 파고들며 “어디 도시냐”라고 다시 물었다. 이에 추성훈은 “강남 쪽으로 살 수 있지”라고 말하며 “그만큼 운동도 했고, 그 정도는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혔다.
  • “나는 순회공연 중 낙태했다” ‘낙태금지’ 막으려 낙태고백하는 美연예인들

    “나는 순회공연 중 낙태했다” ‘낙태금지’ 막으려 낙태고백하는 美연예인들

    미국 연방대법원이 여성의 낙태할 권리를 보장한 ‘로 대(對) 웨이드’ 판결을 뒤집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는 가운데 미국 여성 유명인사들이 잇따라 자신의 낙태 경험을 고백하고 나섰다. 반세기 가까이 미국 여성들의 낙태권을 보장해온 법적 근거가 흔들릴 위기에 여성들이 “낙태는 자신의 권리”라며 목소리를 내는 것이다.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급진적 페미니스트 성향의 영국 ‘채널 4 뉴스’ 앵커인 캐시 뉴먼은 자신의 트위터에 “나는 낙태를 해서 슬프긴 했지만 단 1초도 후회한 적은 없다”며 “미국 및 전 세계의 모든 여성이 (임신과 낙태를) 선택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적었다. 2021년 그래미 어워즈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던 유명 싱어송라이터 피비 브리저스 역시 “나는 지난해 10월 투어 중 낙태를 했다. 나는 계획된 부모가 되기 위해 낙태약을 먹었다. 모든 사람은 그런 선택을 할 자격이 있다”고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뉴욕 법무장관 레티티아 제임스도 낙태에 대해 “나는 자랑스럽게 가족계획에 들어갔다. 나는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낙태에 대해 그 누구에게도 사과하지 않는다” 미국 팟캐스트 진행자인 마이클라 오클랜드는 약 30만명인 자신의 팔로워에게 “나는 19세에 낙태를 했지만 낙태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편하지 않다. 지금도 나는 그것에 대해 말하기가 두렵다”고 말했다. 이런 두려움과 사회적 편견 속에서 유명인사뿐 아니라 많은 일반 여성들도 낙태권 보장에 대해 소신을 밝혔다. #ihadanabortion 해시 태그 아래 트위터 사용자들은 “내가 임신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나는 매우 학대받는 결혼 생활을 하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그 어려운 선택을 했다. 나에게 아이가 있었다면 나를 학대했던 사람을 떠나지 못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아무런 후회가 없다. (낙태는)모든 여성에게 합법적이고 안전한 선택이 되어야 한다”고 글을 남겼다. 낙태권 제한에 대한 미국 여성들의 반발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텍사스주가 태아의 심장 박동이 감지되는 임신 6주부터 낙태를 금지한 ‘심장박동법’을 시행했을 때 할리우드 유명 배우 우마 서먼은 그가 10대일 때 낙태를 했다는 경험을 밝히며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그렇게 어린 나이 임신을 하지 않기로 선택한 것은 내가 커서 원하고 좋은 엄마가 될 수 있도록 해주었다”고 말했다.한편, 미국 연방상원이 오는 11일 여성의 낙태권을 연방법으로 보호하는 법안을 표결에 부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5일 보도했다. 낙태권을 인정한 기존 판결을 파기한다는 내용의 연방대법원 결정문 초안이 보도된 이후 민주당이 낙태권을 아예 입법화해 보호하려 한 시도이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통과하지 못할 전망이다. 공화당의 합법적인 의사진행방해 수단인 ‘필리버스터’를 무력화하려면 상원에서 60석이 필요한데 민주당 의석은 친민주당 성향 무소속까지 포함해도 50석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진보와 보수진영 간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일부 대기업들은 낙태 시술을 원하는 직원을 지원하는 방안을 발표하고 시민단체들도 낙태금지 반대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민주당, 낙태권 보호법안 표결...공화 반대로 무산될듯 미국에서의 낙태 합법화는 1973년 ‘로 대 웨이드’ 판결을 통해 이뤄졌다. 이 판결은 태아가 독자적으로 생존할 수 있다고 여겨지는 임신 22~24주 이전까지 임신중절을 허용하도록 했다. 하지만, 만일 연방대법원이 이 판결을 무효로 할 경우 주별로 낙태에 대한 입장을 정할 수 있어 26개 주에서 대부분의 낙태가 불법화될 전망이다.
  •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말로는 한 후보자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내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전리품’으로 얻고자 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서 보듯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 내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도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총리 인준의 ‘정치적 대가’를 받아 내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에 관한 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 후보자의 모습이 도무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총리 후보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청만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원내대표 발언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비등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당선인 진영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한 원인(遠因)의 하나다. 민주당은 사퇴 대상 후보자 명단의 맨 앞에 언제나 정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다. 민주당의 행태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정 후보자가 여전히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혼란스럽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선인 진영이 협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입법이 완결된 데 따른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도하는 기구로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 다수 의석에 따른 권력만큼이나 국정 운영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총리 인준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그토록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도 반한다.
  •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사설] ‘총리 볼모’ 민주당, 새 정부 출범 방해 지나치다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된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미루며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말로는 한 후보자의 ‘즉각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내심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의 낙마를 ‘전리품’으로 얻고자 하는 모양새다.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에서 보듯 부적격 후보자를 걸러 내는 것은 인사청문회의 순기능이다. 하지만 대통령 취임식을 불과 나흘 앞둔 시점까지도 새 정부의 정상적 출범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총리 인준의 ‘정치적 대가’를 받아 내려는 것은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절대 과반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은 국회에 관한 한 그야말로 무소불위의 권력을 갖고 있다. 청문회에서 드러난 총리 후보자의 모습이 도무지 국민의 동의를 받을 수 없다고 판단하면 임명동의안을 부결시키면 된다. 그럼에도 비상대책위원장이 나서 총리 후보자와는 아무 관계없는 다른 국무위원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청만 높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장관 임명을 강행하면 총리 임명 동의안에 참작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는 원내대표 발언은 속내를 그대로 보여 준다. 국민의힘 내부에서조차 사퇴 요구가 비등한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거취에 당선인 진영이 머뭇거리고 있는 것은 민주당이 공세를 강화한 원인(遠因)의 하나다. 민주당은 사퇴 대상 후보자 명단의 맨 앞에 언제나 정 후보자의 이름을 올린다. 민주당의 행태에 비판적인 국민들도 정 후보자가 여전히 후보자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는 혼란스럽다. 정 후보자의 사퇴는 당선인 진영이 협상력을 회복하기 위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이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을 다수 국민이 그토록 반대하는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따른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사개특위) 구성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 역시 옳지 않다. 사개특위는 검수완박 입법이 완결된 데 따른 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주도하는 기구로 참여에 부정적인 국민의힘을 압박하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국회 절대 다수 의석에 따른 권력만큼이나 국정 운영의 책임도 크다는 사실을 깨닫지 않으면 안 된다. 총리 인준을 볼모로 윤석열 정부가 출범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것은 ‘국정의 연속성’을 그토록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소신에도 반한다.
  • “빵 구워내며 도박중독 극복… 사회 복귀 설레요”[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빵 구워내며 도박중독 극복… 사회 복귀 설레요”[윤창수 기자의 지방을 살리는 사람들]

    “강원랜드 근처에서 일하며 도박중독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이원베이커리의 배려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설립된 하이원베이커리는 강원랜드가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빵을 만드는 생산시설과 직원들의 기숙사 및 복지시설이 한데 갖춰진 하이원베이커리에서 한때 도박중독이었던 직원 A씨를 만났다. 이름이 공개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한 그는 “강원랜드에서 영구히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한 뒤 도박중독 치료를 담당하던 상담사의 추천으로 하이원베이커리에서 일하게 됐다”며 “여기서 일한 지는 3년째로 첫 1년차 근무 때 빵 만드는 기술을 거의 익혔다”고 말했다. 하이원베이커리는 도박중독 회복자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를 지원하기 위해 제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과 자활정착금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공휴일은 보장되지만 임금 수준이 높지는 않다. 그동안 하이원베이커리를 통해 도박중독에서 회복된 인원은 3명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나선 A씨는 스스로 도박을 끊어야겠다고 생각해 치료를 찾아 나섰다. 카지노에 대한 소신도 뚜렷했다. 그는 다른 중독에 비해 도박중독은 사회적으로 공개하기가 쉽지 않고 끊기도 어렵기 때문에 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도박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카지노 쪽으로는 아예 가지도 않았지만 납품 업무를 맡아 강원랜드에 가야 할 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게임을 하러 갈 때와 달리 이제는 어떤 빵이 잘 팔리는지 살펴보는 하이원베이커리 직원의 자세로 강원랜드에 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에서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에 대한 규제가 심한 건 맞지만 아직까지 도박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기 때문에 여러 제재를 풀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며 “카지노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먼저고,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 내국인 카지노도 여기저기 더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합법적인 업장은 영업을 못 하다 보니 불법인 인터넷 도박으로 젊은층이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박을 끊고 보니 학생, 군인 할 것 없이 젊은 사람들이 도박을 너무나 많이 하고 있더라”며 “규제가 심하니 카지노 업장이 옛날만큼 붐비진 않는데 인터넷을 통해 서울 근교나 지방 시골에서까지 도박을 즐기는 사람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즐기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스포츠 관련 교육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코로나19로 관광산업 타격이 심해져 공영버스를 운전하는 공무원 자격시험을 준비 중이다. 조만간 하이원베이커리에서의 3년 근로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회사 측의 배려로 근무시간을 쪼개 가며 시험공부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도박중독이란 사실을 공개하고 하이원베이커리에 입사한 것은 정서적 지지를 얻고 도박 욕구를 이겨 낼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이란 자존감을 찾는 게 목적이었는데 절반의 성공을 한 것 같다”고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 40년 엄마 챙긴 딸… 장애 아들 보살핀 母

    서울 종로구에 사는 임현자(61)씨는 결혼 후 약 40년 동안 친정어머니를 봉양하고 있다. 임씨는 간경화를 앓는 남편에게 간을 이식하고 정성으로 간병하면서도 두 자녀를 바르게 키워 왔다. 효행 사업을 진행하는 단체 종로구효행본부에서 8년째 어르신들을 위한 봉사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소 효행을 실천해 온 임씨는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로부터 상을 받는다. 서울시는 4일 장충체육관에서 ‘제50회 어버이날’ 기념식을 열고 임씨를 비롯한 시민 28명과 단체 4곳에 시민 표창을 수여한다고 3일 밝혔다. ‘효행자’ 부문에서 21명, ‘장한 어버이’ 부문에서 7명이 선정됐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 단체’ 부문에서는 단체 4곳이 뽑혔다. 장한 어버이로 뽑힌 황옥순(82)씨는 고령에 지병도 있어 본인의 건강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장애가 있는 아들을 홀로 보살펴 왔다. 강한 책임감과 소신으로 묵묵히 아들을 돌보며 이웃의 귀감이 됐다고 서울시는 전했다. 효 실천 및 노인복지 기여 단체로는 서초구립방배노인복지관, 시립성동노인종합복지관, 역삼재가노인데이케어센터, 메리츠화재해상보험주식회사가 선정됐다. 기념식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2019년 이후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치러지며, 어르신 3000명이 초청됐다.
  • 한덕수 “책임총리 권한, 확고히 행사”… 김인철 등 후보자 부실 검증엔 “유감”

    한덕수 “책임총리 권한, 확고히 행사”… 김인철 등 후보자 부실 검증엔 “유감”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는 3일 “총리가 되면 책임총리로서 확고한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이틀차 인사청문회에서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소신 있는 총리 후보자이자 영혼 없는 공무원이 아니라면 당당하게 책임총리를 이야기하라”고 하자 이렇게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한 후보자의 이른바 ‘회전문’ 이력에 대한 설전이 계속됐다. 최강욱 민주당 의원이 “후배 공직자에게도 나처럼 일하라고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가”라고 질의하자, 한 후보자는 “공직에서 얻은 경험과 전문성을, 이해상충이나 전관예우를 중화시키는 법이 정하는 범위 내에서 활용하는 것도 막아야 하는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가 ‘김앤장이 미쓰비시와 같은 전범기업과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옥시레킷벤키저의 법률 대리인이었던 사실을 몰랐다’고 한 발언에 대해 추궁했다. 이에 한 후보자는 “누군가는 그런 기능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남인순 민주당 의원이 자진 사퇴한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사 책임에 대해 묻자, 한 후보자는 유감을 표하며 “중요한 부분을 검증하지만 미세한 부분은 청문회나 언론 검증을 통해 드러나는 부분도 있다”면서 “그것이 인청과 언론의 역할”이라고 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오늘 인사청문회가 있기 때문에 끝나면 결과와 종합 상황을 보고 어떻게 할 것인가 검토하는 계기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증인·참고인 심문이 진행되는 동안 한 후보자는 여야 합의에 따라 퇴장하지 않고 청문회장에서 수 시간 대기하기도 했다.
  • ‘폐광1세대’ 청년이 말하는 강원랜드와 나

    ‘폐광1세대’ 청년이 말하는 강원랜드와 나

    폐광지역 주민들이 투쟁으로 만들어낸 공기업인 강원랜드가 키워낸 아이들이 이제 성인이 되어 지역사회에서 톡톡한 몫을 해내고 있다. 강원랜드는 폐광지역 경제회생을 위해 1998년 설립된 카지노로 국내에서 유일하게 내국인도 출입할 수 있다. 강원랜드의 출범과 함께 폐광지역에서 자란 청년들은 지역에서 받은 것이 많음을 강원도를 떠나서야 알게 됐다고 입을 모았다. 빈집 창원지원으로 ‘들꽃사진관’ 운영하는 이혜진씨스스로 ‘폐광 1세대’라고 말하는 이혜진(29)씨는 강원 정선군 고한읍에 있는 단 하나의 사진관을 운영한다. ‘탄광의 흔적 속에서 피어나는 들꽃처럼’이란 들꽃사진관의 소개 문구는 이씨 자신을 묘사하는 듯하다. 정선군 사북읍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씨는 대구로 대학을 진학하면서 강원랜드에서 나오는 돈으로 급식, 학비, 장학금 지원을 받은 것이 특별한 혜택이었음을 깨닫게 됐다. 특히 고등학교 때 강원랜드에서 주최한 하이원 원정대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것은 인생의 큰 자산이었다. 그는 “강원랜드가 없었으면 여기까지 클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한다”면서 하이원 원정대의 교육 과정을 떠올렸다. 고등학생들이 유럽, 미국 등 선진국에 가서 전문가들과 인터뷰하고 미술관, 박물관을 탐방하며 우리 동네에 어떤 문화가 들어오면 좋을지 연구해서 결과를 발표하는 과정이었다. 원정대 참여 기회는 공부를 잘하는 학생에게만 돌아가지 않아 열심히 쓴 자기소개서를 놓고 교무실에서 선생님들이 투표로 참가자를 뽑았다. 이씨는 이후 하이원 원정대의 멘토로 참여해 고등학생을 이끌고 다시 해외 탐방에 나서기도 했다.이씨는 “저한테 그렇게 큰 기회가 왔다는 사실에 성취감이 컸다”면서 “원정대로 만났던 친구들과 그때 얻은 걸로 지금까지 살아오고 있다고 이야기한다”고 털어놓았다. 입학사정관제로 응시한 대학 입시 때는 자기소개서와 면접만으로 평가받았는데, 당시 하이원 원정대에 대한 질문을 받아 합격에 도움이 됐다고 기억했다. 첫 직장을 시민단체로 선택한 이유는 그동안 받았던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시민단체는 이씨의 생각과 달리 가족기업처럼 운영됐고, 모욕적인 말로 의지를 꺾는 가스라이팅도 심했다. 돈을 주는 대상에 따라 시민단체 사업이 바뀌는 것을 보고는 결국 정선으로 돌아왔다. 서울에서는 고시원 생활을 했는데 힘들 때 울음을 터뜨리고 난 뒤에는 방 밖에 과자가 놓여 있었다. 부모와 이웃이 있는 정선에서는 정서적 안정을 얻었으나 사진관을 해보란 제의에는 의심부터 들었다. 중학교 때부터 사진을 공부한 이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친척 같은 이웃의 권유였지만, 어른들의 달콤한 얘기는 거짓말이라고만 생각했다. 고한은 폐광으로 인구가 줄면서 사진관이 사라져 주민들이 여권사진을 찍을 곳조차 없었다.그러다 강원도의 빈집을 이용하는 창업 지원에 응모했고, 3년간 2억원의 지원금에 당선되어 2019년 사진관을 열게 됐다. 혼자 일하는 사진관은 예약제로만 운영되지만, 인물사진 맛집으로 입소문이 자자하다. 강원랜드 직원들은 들꽃사진관에서 입사 동기끼리 찍는 동기 사진을 촬영하며 이씨를 응원하고 있다. 들꽃사진관은 계속 운영할 생각이지만 정선에서 여생을 보낸다는 것은 20대인 그에게 너무나도 막막한 일이다. 주말이면 카메라 대신 아이폰만 들고 서울로 가서 전시를 보며 감각을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그에게 지난 3월 자존감을 크게 높여주는 일이 있었다. 학생들이 옮겨가서 폐가 신세였던 옛 사북초등학교에서 이뤄진 예술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이다. 프랑스 영화 혁명이었던 ‘누벨바그’를 이끈 아녜스 바르다의 영화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에서 영감을 얻어 문 닫은 학교 벽에 대형 졸업사진을 붙였다. 지업사를 운영하는 부모의 도배 기술이 빛을 발해 작은 종이조각을 이어붙여 작품을 완성했다. 액자를 벗어나 건물 3층 크기로 안착한 사진은 작가로서 인정받고 싶다는 꿈을 더욱 절실하게 만들었다. 서울의 첫 직장에서 쓴 실패를 맛보고 돌아와 택배 일을 하던 이씨는 사진관을 열기 전에 강원랜드 사회공헌팀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그는 “강원랜드는 거대한 기업이란 느낌이었는데 막상 거기서 일하고 보니 사회공헌 활동이 주민들에게 와 닿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면서 “지역 주민들의 희생으로 수혜를 받은 ‘폐광 1세대’로서 폐광이 된 이후 마을의 모습을 계속 기록해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원랜드 지원으로 도박중독 이겨낸 하이원베이커리 직원 “강원랜드 근처에서 일하며 도박중독을 벗어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하이원베이커리의 배려로 공무원 시험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10년 전 설립된 하이원베이커리는 강원랜드가 만든 사회적 기업이다. 빵을 만드는 생산시설과 직원들의 기숙사 및 복지시설이 한데 갖춰진 하이원베이커리에서 한때 도박중독이었던 직원을 만났다. 그는 “강원랜드에서 영구히 도박을 하지 않겠다고 서약을 한 뒤 도박중독 치료를 담당하던 상담사의 추천으로 하이원베이커리에서 일하게 됐다”면서 “여기서 일한 지는 3년째로 첫 1년차 근무 때 빵 만드는 기술을 거의 익혔다”고 말했다. 하이원베이커리는 도박중독 회복자들의 안정적인 사회복귀 지원을 위해 제과기능사 등 각종 자격증 취득과 자활정착금을 지원한다. 출퇴근 시간이 일정하고 공휴일은 보장되지만 임금 수준이 높지는 않다. 그동안 하이원베이커리를 통해 도박중독에서 회복된 인원은 3명이다. 어렵게 인터뷰에 나선 이 직원은 스스로 도박을 끊어야겠다 생각하고 치료를 찾아나섰다. 카지노에 대한 소신도 뚜렷했다. 도박중독에 빠지기 전에는 인천공항에서 카지노로 이동하는 외국인용 셔틀버스를 운전했고, 호주에서 워킹 홀리데이 비자로 일하면서 카지노 청소를 한 경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노인들이 카지노를 여가시설로 이용했다며 당시 자신은 청소만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른 중독에 비해 도박 중독은 사회적으로 공개하기가 쉽지 않고 끊기도 어렵기 때문에 치료 프로그램 참여를 선택했다고 말했다. 도박을 떠올리지 않기 위해 카지노 쪽으로는 아예 가지도 않았지만, 납품 업무를 맡아 강원랜드에 가야 할 때 처음에는 부담스러웠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게임을 하러 갈 때와 달리 이제는 어떤 빵이 잘 팔리는지 살펴보는 하이원베이커리 직원의 자세로 강원랜드에 가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우리나라에서 내국인의 카지노 이용에 대한 규제가 심한 건 맞지만 아직까지 도박에 대한 인식이 도덕 수준을 넘어서기 때문에 여러 제재를 풀긴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카지노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이 먼저고, 즐길 거리가 많아지면 내국인 카지노도 여기저기 더 생길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합법적인 업장은 영업을 못하다 보니 불법인 인터넷 도박으로 젊은 층들이 옮겨갔다고 지적했다. 그는 “도박을 끊고 보니 학생, 군인 할 것 없이 젊은 사람들이 도박을 진짜 너무나 많이 하고 있더라”며 “규제가 심하니 카지노 업장이 옛날만큼 붐비지 않는데 인터넷을 통해서 서울 근교나 지방 시골에서까지 도박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다”고 밝혔다. 이어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은 합법적인 틀 안에서 즐기려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해양 스포츠 관련 교육 자격증을 취득했지만, 코로나19로 관광 산업 타격이 심해져서 공영 버스를 운전하는 공무원 자격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조만간 하이원베이커리에서의 3년 근로계약이 끝나기 때문에 회사 측의 배려로 근무 시간을 쪼개가며 시험공부에 전념 중이다. 그는 “도박 중독이란 점을 공개하고 하이원베이커리에 입사한 것은 정서적 지지를 얻고, 도박 욕구를 이겨낼 수 있는 괜찮은 사람이란 자존감을 찾는 게 목적이었는데 절반의 성공을 한 것 같다”며 지난 시간을 돌아봤다.
  • 한진家 140억원대 세금소송 패소…법원 “편법 증여”

    한진家 140억원대 세금소송 패소…법원 “편법 증여”

    한진그룹 총수 일가가 편법 증여에 매겨진 140억원대 세금을 취소해달라며 행정소송을 냈으나 1심에서 패소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8부(부장 이정희)는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아내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자녀 조원태 회장·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조현민 한진 사장이 관할세무서 4곳을 상대로 낸 세금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고 3일 밝혔다. 2018년 세무조사 결과로 부과된 증여세 약 123억원과 종합소득세 부당과소신고 가산세 약 17억이 적법하다는 취지다. 재판부는 한진 일가가 위장사업체를 이용해 편법 증여를 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망인(조 전 회장)은 중개업체의 실질적인 사업자이고 사업체의 이익이 망인에게서 원고에게 이전된 것은 처음부터 조세 회피를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고들이 중개업체에 높은 출자 지분을 갖고 있는데도 업체의 사업 내용을 모르고 있었고 사실상 사업에 관여한 바가 전혀 없었다”면서 “망인은 증여세 부담 없이 무상으로 수익을 이전할 목적으로 중개업체를 설립·운영했고 원고들은 이를 용인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국세청은 대한항공의 면세품 납품을 중개하는 조 전 회장의 개인사업체에 가족을 공동사업자로 등록해 회사 수익을 가지급금으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편법 증여가 이뤄졌다고 보고 2018년 1월 140억원대 세금을 부과했다. 이 고문과 삼남매는 과세 처분에 불복해 조세심판원에 낸 심판 청구가 기각되자 지난해 2월 행정소송을 냈다. 일가 모두가 실질적인 사업자였기 때문에 증여세 처분은 위법하다는 주장이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 추경호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

    추경호 “불안한 국제금융시장 컨틴전시 플랜으로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2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제금융시장에 대해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가동하고, 시장이 불안해지면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적기에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세계경제 하방리스크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최근 본격화되는 글로벌 경제질서 재편에 대응해 범정부 공급망 관리 등을 통해 경제 안보를 확보하는 한편, 권역별 상황에 맞는 경제협력 모델을 구축해 우리 경제의 전략적 이익을 지켜나가겠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민생 안정을 최우선을 챙기겠다”고 밝혔다. 그는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해 코로나19 피해로 인한 손실을 온전히 보상하고, 세제·금융지원, 경쟁력 강화 대책 등을 통해 완전한 회복과 재도약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고유가 등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을 완화하고 서민·취약계층의 부담을 덜어 드리기 위한 광범위한 민생 안정 방안을 신속히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서민 주거 안정이라는 일관된 목표 아래 공급 확대와 시장 기능 회복을 양대 축으로 삼아 질서 있게 시장을 정상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내외 거시경제의 안정과 리스크 관리 방안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대응과 부동산 시장 급등 과정에서 빠르게 증가한 국가 및 가계부채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겠다”면서 “가계부채는 시장과 실물경제에 부담되지 않도록 적정 수준으로 관리하면서 국내외 금리 상승기와 맞물려 한계·취약차주의 부담이 늘어나지 않도록 맞춤형 대응을 병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가채무는 재정준칙 제도화와 강도 높은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운용 기반을 구축해 건전재정 기조를 확고히 확립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추 후보자는 “민간·시장·기업 중심의 경제 운용으로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어 저성장의 고리를 끊겠다”는 약속도 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우리 기업이 창의적·혁신적 경영활동을 꽃피우고, 세계를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추 후보자는 “불공정거래, 기술탈취 등 시장의 규칙 위반행위는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엄단하는 등 공정한 시장거래 질서 확립도 병행해 나가겠다”는 소신을 밝혔다.
  • 소아 환자에 1억 기부한 이영애 “재산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소아 환자에 1억 기부한 이영애 “재산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배우 이영애(51)씨가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어린이의 나들이를 돕고자 1억원을 기부했다. 지난 1일 앰뷸런스 소원재단(이사장 김신 전 대법관)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경기도 양평의 재단 사무실을 찾아와 재단 대표인 송길원 목사에게 1억원을 전달했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호스피스 환우나 말기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다. 외출이 어려운 호스피스 환우 등을 앰뷸런스에 태워 바닷가나 공연장, 박물관 등 평소 가고 싶어했던 곳까지 동행하며 시간을 함께 보내는 활동을 해왔다. 최근 소원재단은 봉사대상을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 어린이로 확대하기로 하고 이들이 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소아용 특수 앰뷸런스 차량을 물색해왔다. 이를 전해 들은 이씨가 어린 환우들의 나들이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해왔다고 한다. 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송 목사 등을 만나 “앞선 세대가 땀 흘려 우리가 잘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 주었는데 당연히 자신이 속한 세상과 공동체에 보답해야 하지 않나요”라고 말했다. 이어 “재산을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나눌 수 있으면 세상이 지금보다 더 아름답겠지요”라며 기부에 대한 소신도 밝혔다고 한다. 소원재단은 이씨의 기부금으로 어린 환우들을 위한 전용 앰뷸런스를 마련할 예정이다. 또 미리 확보한 15인승 규모 승합차 내부에 2~3명의 어린 환우가 엄마, 아빠와 함께 탄 채 장난감이나 책을 이용할 수 있도록 꾸미고 영상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크린도 설치하기로 했다.
  • 베이징 편파 판정 저격한 최용구 국제심판, 자격 뺏겼다

    베이징 편파 판정 저격한 최용구 국제심판, 자격 뺏겼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쇼트트랙 편파 판정에 대해 소신 발언을 한 최용구 국제빙상연맹(ISU) 국제 심판이 지난 8일 ISU 심판 자격을 박탈당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최 심판이 갑작스럽게 ISU 심판에서 제외된 것은 베이징 대회 때 쇼트트랙 심판진의 편파 판정에 항의 발언을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 심판은 베이징올림픽 초반 한국 쇼트트랙이 편파 판정으로 불이익을 받자 판정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당시 남자 쇼트트랙 1000m 준결승에서 황대헌과 이준서는 각조 1위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하지만 심판이 레인 변경 반칙을 했다고 판정하면서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 선수단은 즉각 항의했고,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에 제소할 뜻을 밝히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당시 긴급기자회견에서 최 심판은 “심판 판정이 경기를 지배하면 안 된다. 심판은 조력자로서 정확한 판단만 내려야 한다”면서 “심판도 사람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수는 한 번이면 족하다. 두 번이면 고의적인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심판이 ISU 심판 자격을 상실하면서 한국인 ISU 심판은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
  • 한동훈 “검수완박 침묵은 양심 문제”… 법원행정처 “재판 무효 우려”

    한동훈 “검수완박 침묵은 양심 문제”… 법원행정처 “재판 무효 우려”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범죄대응 시스템이 붕괴돼 국민이 피해 볼 것이 분명한 개헌 수준의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과 친여 검사로 분류된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 마저도 법안에 대한 소신발언을 하는 등 법원과 검찰에서 연일 국회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한 후보자는 이날 “현장을 책임지게 될 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것은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면서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 발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저지 발언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표현”,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된다”고 정면 비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한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13일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최근 검수완박 재논의 주장을 내놓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통화하며 관련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자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불렸던 한 후보자가 연일 여권을 향해 각을 세우는 셈이다. 김 차장도 검수완박과 관련해 “우리나라 법에서 생소한 규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공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김 차장은 전날 법안심사 제1소위에 출석해 수사 검사를 기소·공판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한 것에 대해 “만약 이를 위반하면 공판 효력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걱정”이라며 “다 무효가 되는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이상하다. 이게 왜 합의문에 들어갔을까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성·중립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검찰의 본질적 기능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검찰이라는 축이 미흡하면 더 보완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를 약화하면 사법 정의는 흔들리게 된다”면서 “절박함에 이런 자리를 급하게 마련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 안팎에선 평소 수사 공정성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소통을 외면하던 검찰이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부랴부랴 국민을 찾는 것은 뒤늦은 처사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이제 와 이러는 것이 우리도 민망하다”면서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여론전뿐이라 이렇게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검수완박에 쏟아지는 우려…한동훈 “침묵은 양심 문제”, 김형두 “굉장히 이상“

    검수완박에 쏟아지는 우려…한동훈 “침묵은 양심 문제”, 김형두 “굉장히 이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6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대해 “범죄대응시스템이 붕괴돼 국민이 피해볼 것이 분명한 개헌 수준의 입법”이라고 비판했다. 김형두 법원행정처 차장과 이정수 서울중앙지검장도 법안에 대한 소신발언을 하면서 법원과 검찰과 연일 국회를 향해 우려의 목소리가 쏟아지는 형국이다. 한 후보자는 이날 “현장을 책임지게 될 장관 후보자가 몸 사리고 침묵하는 것은 직업윤리와 양심의 문제”라면서 검수완박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혔다.이 발언은 전날 문재인 대통령이 한 후보자의 검수완박 저지 발언에 대해 “굉장히 위험한 표현”, “편하게 국민을 들먹이면 안 된다”고 정면 비판한 것을 맞받아친 것이다. 한 후보자는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지난 13일 “법안이 통과되면 국민이 크게 고통받게 될 것이기 때문에 법안 처리 시도가 반드시 저지돼야 한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최근 검수완박 재논의 주장을 내놓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도 통화하며 관련 의견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측근이자 대표적인 ‘특수통’ 검사로 불렸던 한 후보자가 연일 여권을 향해 각을 세우는 셈이다.김 차장도 검수완박과 관련해 “우리나라 법에서 생소한 규정”이라며 우려를 표했다. 이날 공개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김 차장은 전날 법안심사 제1소위에 출석해 수사 검사를 기소·공판 과정에서 배제하도록 한 것에 대해 “만약 이를 위반하면 공판 효력이 어떻게 되는 것인지 걱정”이라며 “다 무효가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굉장히 이상하다. 이게 왜 합의문에 들어갔을까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이 지검장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공정성·중립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고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검찰의 본질적 기능을 폐지하는 쪽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그는 “검찰이라는 축이 미흡하면 더 보완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를 약화하면 사법 정의는 흔들리게 된다”면서 “절박함에 이런 자리를 급하게 마련했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검찰 안팎에선 평소 수사 공정성과 관련해 대외적으로 소통을 외면하던 검찰이 발등에 불이 떨어져서야 부랴부랴 국민을 찾는 것은 뒤늦은 처사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이제와 이러는 것이 우리도 민망하다”면서 “그래도 할 수 있는 것이 여론전뿐이라 이렇게 총력을 다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은지원 “이혼 전, 화장실에서 제일 행복”

    은지원 “이혼 전, 화장실에서 제일 행복”

    방송인 은지원이 이혼 전 있었던 일화를 언급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에는 집에 대해 모든 것을 아는 집사부 유현준이 사부로 출연했다. 이날 유현준은 “집은 나 혼자 사는 게 아니다”, “가족이랑 같이 살아야 한다”,  “가족의 의견도 고려해야 한다” 등 소신 발언을 이어갔다. 이어 “내 욕구는 사무실에서 해결한다”라고 밝힌 유현준은 “내 공간을 가지기 어렵다, 내 마음대로 하는 공간이 딱 두 개 있다. 두칸짜리 옷장과 베란다가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공간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은지원은 “거기서 뭐하냐”고 물었고, 유현준은 “운동하고 화분 키운다”라고 대답했다. 유현준은 “내 공간이라고 말할 수 있는데는 ‘그 공간에 내 규칙을 심을 수 있냐 없냐’다”라면서 “가장 쉬운 규칙 심기는 옷장 정리”라고 사부로서의 면모를 보였다. 모두가 집중하며 고개를 끄덕이는 와중에 은지원은 “난 한때 정말 화장실이 제일 행복했다”라고 깜짝 발언을 했다. “화장실이 형만의 공간이었냐”는 양세형의 말에 유현준은 “혼자 있을 수 있는 공간”이라고 이유를 짚어냈다. 은지원이 “화장실이 의외로 행복하다”라고 하자 이승기는 이유를 궁금해했다. 이에 은지원은 “결혼해봐라. 너도 알게 된다”라고 말해 폭소케 했다.
  • 별들과 속닥이러 하늘로 간 ‘감성마을 촌장’

    별들과 속닥이러 하늘로 간 ‘감성마을 촌장’

    뇌출혈 투병중 코로나로 폐렴 앓아문학·예능 등 문화계 활발한 활동졸혼·존버·정치적 발언 주목받아강원 화천군 감성마을 촌장으로 활동하던 ‘기인 문학가’ 이외수 작가가 25일 별세했다. 76세. 유족들은 이 작가가 이날 오후 8시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에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운명했다고 밝혔다. 이 작가는 2014년 위암 2기 판정으로 수술을 받은 뒤 회복했지만 재작년 3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최근까지 재활 치료를 받아 왔다. 올해 3월 초 코로나19 후유증으로 폐렴을 앓아 중환자실에 입원해 투병 중이었다. 1946년 경남 함양에서 출생한 이 작가는 1965년 춘천교대에 입학한 뒤 8년간 다녔으나 1972년 중퇴하고 같은 해 강원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견습 어린이들’이 당선돼 문인으로서 활동을 시작했다. 1975년에는 중편소설 ‘훈장’으로 ‘세대’지 신인문학상을 받아 문단에 정식 등단했다. 이후 그는 섬세한 감수성과 환상적 수법이 돋보이는 작품을 꾸준히 발표했다. 기발한 상상력과 특유의 언어유희로 비틀어진 세상 속에서 고뇌하는 인간 존재의 구원을 탐구했다는 평을 받는다. 장편소설 ‘들개’·‘칼’·‘장수하늘소’·‘벽오금학도’ 등을 비롯해 시집 ‘풀꽃 술잔 나비’·‘그리움도 화석이 된다’, 에세이 ‘내 잠 속에 비 내리는데’·‘하악하악’·‘청춘불패’ 등 왕성한 집필 활동을 이어 갔다. 어린 시절 화가를 꿈꾸며 춘천교대 시절 미전에 입상한 경력이 있던 그는 1990년 ‘4인의 에로틱 아트전’과 1994년 선화(仙畵) 개인전을 열었다. 이 밖에 지상파 예능 프로그램과 시트콤, 케이블TV, 광고계를 넘나들며 문화계 전반에서 활동을 펼쳤다. 특히 170여만명의 트위터 팔로어를 거느리며 강경한 정치적 발언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쏟아내 ‘트위터 대통령’으로도 불렸다. 2008년 뉴라이트 교과서 문제를 비롯해 김진태 전 의원의 “촛불은 바람이 불면 꺼진다” 발언, 이명박 전 대통령의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발언 등에 대해 SNS로 비판을 가감 없이 쏟아냈다. 2012년에는 요즘 힘들게 살아가는 젊은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로 “존버(힘들어도 버틴다는 뜻) 정신을 잃지 않으면 된다”고 답해 ‘존버 정신의 창시자’로 불리기도 했다. 거침없는 소신과 입담으로 시대에 뒤처지지 않는 원로 작가라는 평을 받은 그는 2015년에는 한국 갤럽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소설가’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 작가는 강원도와 인연이 깊다. 경남 함양 외가에서 태어난 뒤 강원 인제군 본가에서 성장한 그는 춘천에서 30여년간 지내며 집필 활동을 이어 가다 2006년 이후 화천군 상서면 다목리의 감성마을로 이주해 투병 전까지 지냈다. 2018년에는 아내와 각자의 인생을 갖자며 졸혼(卒婚)을 선언해 화제가 됐지만, 부인 전영자씨는 고인의 뇌출혈 소식에 “남편이 불쌍하다”며 졸혼 종료를 선언하기도 했다. 동료 문인들의 추모도 이어졌다. 이호준 시인은 “모든 꽃이 약속하고 진 듯, 느닷없이 세상이 텅 비어 버리고 말았다. 꽃들이 떠난 자리에 어둠이 가득하다. 어찌하나. 어찌하나. 다시는 손잡을 수 없겠구나”라며 스승이자 오랜 친구였던 선생을 떠나보내는 슬픔을 페이스북에 남겼다. 이 작가와 각별한 사이였던 류근 시인도 페이스북에 “애통하고 비통하다”며 “문학으로도 인간으로도 참 많은 것을 주고 가셨다. 선생님의 명복을 빌며 유족들과 슬픔을 함께한다”고 썼다. 류 시인은 이 작가에게 ‘격식을 버리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늙은이’란 뜻의 ‘격외옹’(格外翁)이란 호를 지어 준 사람이기도 하다. 앞서 2020년 10월 이 작가의 아들 이한얼 영화감독은 투병 중이던 아버지를 위해 트위터에 “여러분들이 갖고 있는 아버지와의 추억을 제게 다시 공유해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이 감독은 당시 “보내 주신 글들을 아버지께 읽어 드렸는데, 그때마다 눈물을 흘리시더라고요. 행복하시기 때문이었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 작가는 올해 1월 1일 회복을 위해 여러 재활 게임을 진행하는 모습으로 새해 인사를 한 바 있다. 이 감독은 당시 “아버지께선 근력이 많이 붙고 있다”며 “‘존버’의 창시자답게 몸소 존버를 실천하고 계신 모습을 보여 준다”고 밝은 모습을 전하기도 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전씨와 장남 이 감독, 차남 이진얼씨 등이 있다. 빈소는 강원 춘천시 호반병원장례식장에 마련됐다. (033)252-0046.
  • 부총리·장관님, 임기 말 꼭 해외출장 가야만 하나요 [경제 블로그]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눈앞에 두고 정부 각 부처 수장들이 잇달아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비행기에 몸을 싣는 공직자 대부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물러나실 분들입니다. “외교·공무상 꼭 필요한 출장”이라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국민은 없습니다. “임기 끝나기 전에 나랏돈으로 해외에 바람 쐬러 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경찰청장도 유럽 순방 조율 25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8박 10일간 미국 워싱턴DC와 싱가포르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경제외교 차원에서 꼭 필요한 출장이라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다음달 물러날 홍 부총리가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한국 참여 검토’ 등과 같은 외교적 결정을 내리며 때아닌 소신 행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외교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불쾌해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여지없이 교체되는 경찰청장도 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유럽 경찰기구 유로폴과 국제 공조 강화 실무 약정을 맺기 위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실무 약정서 원본을 교환한 상태라 경찰청장의 방문이 꼭 필요한 일정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최근 장차관 모두 국제선 비행기를 탔습니다. 노형욱 장관은 지난 2월 이집트를 다녀왔고, 윤성원 1차관은 지난 3월 터키·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데 이어 지금 파라과이에 가 있습니다. 황성규 2차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인수위 “해외출장 장차관 감사 방침”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월 튀니지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태국·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3대륙을 횡단했습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영국과 불가리아를 다녀왔습니다. 다만 국세청은 “현지에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는 국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외유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임기 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해야”… 尹정부서 연금개혁 탄력받나

    추경호 “적게 내고 많이 받는 국민연금 개혁해야”… 尹정부서 연금개혁 탄력받나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25일 ‘국민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적게 내고 많이 받는 현행 연금 구조는 국가 부채만 불리고 지속성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주장해 온 ‘연금 개혁’ 추진에 힘을 실은 것이다. 다음달 2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둔 추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 제출한 서면 답변에서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를 볼 때 연금 개혁이 없으면 연금의 재정 안정성이 훼손되고 청년 세대의 부담이 크게 증가한다”며 연금 개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연금 개혁을 위해 보험료율과 연금 지급 연령, 가입 기간, 적정 소득대체율, 기금운용체계 등 다양한 변수를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면서 “앞으로 공적연금개혁위원회를 설치해 국민연금뿐 아니라 공적연금 전반에 걸쳐 개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무원연금과 군인연금에 대해서도 “국고 보전으로 인한 재정 부담이 가중되고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문제도 있어 개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 후보자는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속세와 법인세 체계를 개편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그는 “과세 체계 합리화, 국제적 동향 등을 고려했을 때 현행 상속세 제도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면서 “연구용역과 전문가 의견 수렴을 통해 개편 시기와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산취득세는 전체 상속 재산이 아닌 상속자 개인의 유산 취득분에 매기는 세금으로 상속세보다 부담이 적다. 추 후보자는 법인세에 대해서도 “높은 최고세율 수준과 복잡한 과세표준 구간으로 돼 있는 현행 법인세 과세 체계를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 “도심은 대규모 택지 개발에 한계가 있어 재건축·재개발이 중요하다”면서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제, 분양가 상한제 등 재건축·재개발 관련 규제는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며 규제 완화 방침을 시사했다. ‘임대차 3법’과 관련해서는 “시장을 왜곡할 수 있어 바람직한 접근 방법이 아니다”라면서도 “단기에 급격한 제도 변화를 모색하면 또 다른 시장 혼란을 초래할 수 있어 다각적으로 보완 방안을 살펴보겠다”며 개편에 속력을 조절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추 후보자는 물가 안정 대책에 대해 “세제·재정·금융 지원과 제도 개선 등 다양한 정책 수단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공약한 ‘주식 양도소득세 폐지’에 대해선 “대내외 불확실성, 투자자 수용성, 투자자 보호장치 등의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토해야 한다”며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 장관님·차관님·청장님… 임기 말 해외출장 꼭 가야 하나요

    장관님·차관님·청장님… 임기 말 해외출장 꼭 가야 하나요

    문재인 대통령 임기 종료를 눈 앞에 두고 정부의 각 부처 수장들이 잇달아 해외 출장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비행기에 몸을 싣는 공직자 대부분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물러나실 분들입니다. “외교·공무상 꼭 필요한 출장”이라 하지만 이를 곧이곧대로 들을 국민은 없습니다. “임기 끝나기 전에 나랏돈으로 해외에 바람쐬러 가는 것 아니냐”는 비난이 쇄도하자 대통령직인수위원회까지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25일 정부에 따르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7일부터 26일까지 8박 10일간 미국 워싱턴DC와 싱가포르로 해외 출장을 떠났습니다. 경제 외교 차원에서 꼭 필요한 출장이라지만 여론은 싸늘합니다. 다음달 물러날 홍 부총리가 ‘미국 주도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 한국 참여 검토’ 등과 같은 외교적 결정을 내리며 때아닌 소신 행보를 했기 때문입니다. 인수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 외교 정책에 혼선을 줄 수 있다”며 불쾌해했습니다. 정권이 바뀌면 여지없이 교체되는 경찰청장도 네덜란드·프랑스·이탈리아 순방 일정을 조율 중입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유럽 경찰기구 유로폴과 국제 공조 강화 실무 약정을 맺기 위한 일정입니다. 하지만 경찰 내부에선 “지난해 12월 실무 약정서 원본을 교환한 상태라 경찰청장의 방문이 꼭 필요한 일정은 아니다”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최근 장·차관 모두 국제선 비행기를 탔습니다. 노형욱 장관은 지난 2월 이집트를 다녀왔고, 윤성원 1차관은 지난 3월 터키·인도네시아를 다녀온 데 이어 지금 파라과이에 가 있습니다. 황성규 2차관은 이달 초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방문했습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난 3월 튀니지를,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지난 1월 독일을 다녀왔습니다. 황기철 국가보훈처장은 태국·터키·남아프리카공화국까지 3대륙을 횡단했습니다. 김대지 국세청장은 영국과 불가리아를 다녀왔습니다. 다만 국세청은 “현지에서 고강도 세무조사를 받는 국내 기업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출장”이라고 외유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 정부가 출범하면 모두 옷을 벗을 수장들의 임기 말 해외 출장 행렬이 계속되자 인수위는 “임기 말 해외 출장을 다녀온 장·차관급 인사에 대해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 ‘최장수 부총리’ 역사 쓴 홍남기 “아쉬운 건 부동산”

    ‘최장수 부총리’ 역사 쓴 홍남기 “아쉬운 건 부동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년 반에 걸친 임기를 돌아보며 아쉬운 점으로 부동산 문제를 꼽았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출범 이후 역대 최장수 장관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24일 기재부에 따르면 홍 부총리는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 개최 기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동행 기자단을 만나 “임기 중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역시 부동산시장 대책”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라가는 거에 대해서 조금 더 시간이 있었다든가 해서 상당 폭으로 하향 안정세를 시키고 나갔으면 좋았을 텐데, 그건 이제 다음 정부로 넘겨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언론에서 ‘불안하다, 더 올라갈 것 같다’ 이러면서 불안 심리가 더 커진 것도 있고, 우리나라는 근로소득에 의해 부를 축적하려는 것보다도 투기적 횡재 소득을 노리는 게 많아서 그런 측면에서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부동산 공급 정책에 대해선 “5년 단위로 보면 공급이 절대 적지 않다”면서 “일부 언론은 자화자찬이라고 하지만, 물러나면서 그 정도 얘기는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또 “부총리가 됐는데도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서발법)이 11년째 입법되지 않은 게 가장 서운한 것 중에 하나”라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으로 재임할 때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입법 실무를 책임졌으나, 이 법은 2011년 12월 국회에 제출된 후 지금까지 계류 중이다. 아울러 “향후 재정 정상화 과정에서 재정 긴축이 꼭 필요한데, 1년 반 넘게 재정준칙 입법이 안 된 것도 정말 아쉽다”고 덧붙였다. 홍 부총리는 재임 중 보람찬 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꼽았다. 그는 “임기 3년 반 중에 2년 반이 코로나 시기니까, 코로나 A부터 Z까지 (대응)했다”며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고 경제 회복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고했다. 이어 “2019년 일본 수출 규제에 우리가 소부장(소재·부품·장비) 대책으로 맞섰다”면서 “특히 소부장 특별회계는 예산실에서 다 반대했지만 내가 고집을 피워 만들었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 임기 중에는 난관도 많았다. 2020년 11월 주식 양도소득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 강화에 따른 논란이 이어지면서 홍 부총리를 해임해야 한다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20만건을 넘겼고, 당시 정치권의 압박으로 결국 대주주 기준이 유지되자 홍 부총리는 사표를 던졌다. 2021년 2월에는 재정 건전성을 이유로 더불어민주당의 전국민지원금 지급 방침에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표명했다가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로부터 “정말 나쁜 사람”이라는 평가를 듣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번번이 정치권의 요구에 밀리면서 홍 부총리는 ‘홍두사미’, ‘홍백기’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홍 부총리는 “부총리 하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여러 가지로 힘들었지만, 전국민 지원금 지급 논란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면서 “(홍두사미라는 별명에는) 상처도 많이 받았다“고 회고했다. 홍 부총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재부가 재정 건전성을 지켜야 한다는 의지를 밝혔다. 그는 “내가 정치권하고 부딪칠 때 정치권이 하라는 대로 얘기하면 정말 재정과 국가가 산에 올라갈지도 모른다”면서 “다시 또 부총리를 하라고 해도 나는 욕 먹으면서 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코로나 위기 대응 과정에서 59년 만에 1년에 4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편성하는 등 임기 중 총 11차례 예산을 편성한 부총리라는 기록도 남기게 됐다. 홍 부총리는 “앞으로 50년이 지나도 한 부총리가 (예산 편성을) 열 번 넘게 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다”면서 “추경을 7번 한 것도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기록은 깨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2차 추경에 대해서는 “추경을 더 한다, 안 한다는 건 새 정부 판단”이라면서 “내가 하지 말라고 할 권한도 없고, 새 정부가 책임지면서 해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퇴임을 앞둔 홍 부총리는 고시 출신 관료로서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내가 서울대 출신도 아니고, 영·호남 출신도 아니지만 그래도 장관까지 왔는데, 돌이켜 보면 열심히 한 것밖에는 없는 것 같다”면서 “어디에 있든 가장 근본은 학연도 아니고, 지연도 아닌 자기 열정과 성실함이 쌓인 평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도 ‘흙수저’ 출신인데, 흙수저일지라도 사회적 신분 상승이 가능하게 하는 고시 제도를, 사법고시를 없앤 거에 대해서는 굉장히 반대한다”고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퇴임 후 정치권 진출에 대해 “별로 관심이 없다”고 밝혔다. 총리 차출 가능성에 대해서도 “나는 자연인 1호”라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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