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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최고노래’ 20시간 연속 방송

    한국 최초의 민영방송 CBS(기독교방송, 사장 이정식)가 15일로 창사 50주년을 맞는다. 1954년 12월 15일 첫 전파를 발사한 CBS는 현재 대구·부산·광주·이리 등 지방국을 잇따라 개설해 전국적 네트워크를 형성했으며,AM과 표준 FM(98.1㎒), 음악 FM (93.9㎒)등 3개의 라디오 채널을 운영하며 전국 14개 지역 네트워크 체제를 구축했다.2002년과 2003년에는 각각 CBS TV와 인터넷 신문 ‘노컷뉴스’를 시작했고, 내년 초부터 위성 DMB방송도 시작할 예정이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모두 갖춘 멀티미디어그룹으로 발전했다. ‘빛과 소금의 소리’‘양심의 보도’를 표방해 온 CBS는 4·19혁명과 유신정권하의 민주화투쟁,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중요사건 때마다 비판정신에 바탕한 소신 보도로 청취자들이 가장 신뢰하는 방송으로 인정받아 왔다. 14일 저녁 서울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CBS 창사 50주년 기념식’을 갖고 제2의 창사를 대내외에 선언한 CBS는 창사일인 15일에는 서울 양재동 예술의 전당에서 ‘조수미 초청음악회’를 개최하고, 양천구 목동 현대백화점에서 창사 50주년 기념 ‘금강·백두산 사진전’을 연다. 한편 CBS 음악FM은 창사 50주년을 기념, 지난 1954년부터 2004년까지 해마다 음악 장르별 최고 인기곡을 선정해 발표하는 특집 ‘최고의 노래(song of the year)’를 15일 방송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20시간 동안 방송되는 ‘최고의 노래’는 가요, 팝, 영화음악, 재즈, 기독교 대중 음악(CCM) 등 5개 장르별로 실시되며, 네티즌 투표와 음악 평론가의 추천으로 선정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수능특집] 성적대별 지원 대책

    [수능특집] 성적대별 지원 대책

    자신의 수능시험 성적에 대한 분석이 끝나면 전형요소별로 유불리를 제대로 따져봐야 한다. 점수대별로 변별력을 갖고 당락을 결정짓는 전형요소가 다르기 때문이다. 어느 점수대이든 세번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번은 적정 수준, 한번은 소신지원, 또 한번은 안전지원하는 것을 원칙으로 지원 전략을 짜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상위권 서울의 최상위권 대학이나 지방의 의예·한의예·약학계열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응시 대학은 ‘가’군과 ‘나’군에 주로 몰려 있다. 특정 영역에 수능 가중치를 적용하는 대학은 가중치를 계산해 나온 수능시험 점수와 학생부를 우선 고려한다. 올해 수능 시험은 표준점수와 백분위로만 성적이 나와 최상위권의 수능 변별력이 낮아졌다. 따라서 논·구술고사와 면접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졌으므로 남은 기간 충실히 준비에 임해야 한다. 단 낮은 수능점수를 논·구술고사나 면접으로 만회하기는 쉽지 않으므로 목표 대학을 수능점수에 비해 높게 잡아서는 안 된다. ●상위권 서울의 상위권 대학 인기학과와 지방 국립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할 수 있다. 서울에 있는 대학의 경우 입시 일자가 주로 ‘가’군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가’군에서는 신중하게 합격 위주로 선택하는 게 좋다.‘나’군이나 ‘다’군에서는 소신 지원한다. 논술고사를 시행하는 대학이 많고 반영비율도 2∼10%에 이른다. 따라서 본인의 논술고사 예상점수를 염두하고 논술고사 준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중위권 ‘가’‘나’‘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 있는 점수대이므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점수대의 경우 지원 대학 대부분이 논술고사를 시행하지 않는다. 따라서 수능점수와 더불어 학생부 점수를 잘 따져봐야 한다. 대학별로 학생부 반영 비율이나 반영 방법이 다르기 때문이다. 중위권은 서울 및 수도권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서울의 대학 한두 곳에 소신 지원하자. 중하위권은 수도권 대학과 지방대에 지원할 수 있다. 이 대학들은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이 있을 수 있으므로 수도권 대학 한 곳에 소신 지원하고, 두 곳은 지방대 쪽에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위권 입시전문가들은 이 점수대의 경우 4년제보다 전문대 지원이 오히려 낫다고 조언한다.4년제를 원한다면 지방대 지원이 가능하다. 중위권과 마찬가지로 세번의 복수지원을 활용해 2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한다. 수험생 수가 감소하면서 하위권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쟁률과 합격선이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피플 인 포커스] 루마니아 대통령 당선 바세스쿠

    12일 실시된 루마니아 대통령선거 결선투표에서 친서방 성향의 야당(진실정의동맹·JTA) 후보 트라이안 바세스쿠(53)가 집권 여당(사회민주당·PSD) 후보인 아드레인 나스타세 총리를 물리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난달 28일 치러진 1차 투표에서 나스타세에게 40.94% 대 33.92%로 뒤졌던 바세스쿠의 승리는 그가 내세운 부패 청산 공약이 중산층과 젊은 지식층들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성공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1951년 11월2일 콘스탄타에서 태어난 바세스쿠는 해양학교를 졸업,1987년 차우셰스쿠 치하에서 교통부 관리로 특채될 때까지 선원에서부터 유조선 선장까지 지낸 전형적인 뱃사람이었다.1985년 ‘훌륭한 선원’으로 꼽힌 것을 계기로 교통부에 발을 들여놓은 뒤 차우셰스쿠 숙청 이후 교통부 장관에 오르면서 특유의 뚝심으로 노조 및 국제금융기관들의 반대를 극복하고 루마니아 운송회사들의 민영화를 성공시켜 명성을 얻었다. 그는 좀처럼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도 인기가 높다.TV토론에서 동성애를 옹호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 대선 투표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은 10월2일 당초 JTA의 대선 후보로 유력시되던 테오도르 스톨로얀이 전격 사퇴하자, 스톨로얀의 사퇴는 과거의 정신병 치료 경력 등에 대한 폭로 위협 때문이지만 자신은 이같은 협박에 결코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인함을 견지, 두 달여만에 대선 승리의 월척을 낚았다. 유세진기자 yujin@seoul.co.kr
  • “밝힐건 밝히고 국회는 정상운영”

    지금 국회에서는 온통 ‘거친 입’들만 판치는 것 같지만, 국회 정상화를 바라는 ‘안타까운 한숨’들도 많다.13일 만난 여야의 온건파 의원들은 하나같이 ‘열린우리당 이철우 의원 파문’으로 국회가 하염없이 표류하고 있는 데 대해 난감함을 표시했다. 그러면서 대부분 “의혹은 의혹대로 밝히되, 국회는 정상 운영돼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해법이 없을까요.’란 기자의 질문에 한나라당 서상기(비례대표) 의원은 이런 답을 제시했다.“일단 밝힐 것은 밝혀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렇지만 이것을 당 차원으로 확대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학교로 치자면 두 아이가 싸움이 붙었다고 해서 온 학교가 달라붙을 것이 아니라 두 학생만 따로 나가서 해결하도록 하는 게 좋지 않겠나. 당사자인 이철우 의원과 한나라당 주성영 의원, 두 사람이 TV에 나가서 공개토론회를 갖고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 시끄러운 두 학생을 집어내야 학교 수업이 정상적으로 돌아가지 않겠나.” 민주당 손봉숙(비례대표) 의원도 비슷한 얘기를 했다.“이왕 시작이 됐으니까 국정조사를 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야 하지 않겠나. 하지만 국회는 국회대로 열려야 한다. 새해가 코앞인데 예산안이나 민생법안 등 시급한 현안을 더이상 미뤄서는 안된다.” 열린우리당 조경태(부산 사하을) 의원은 여야 지도부에 리더십 발휘를 요구했다.“여야 대표가 조속한 시일 안에 만나 대타협을 이뤄내야 한다. 지금이야말로 여야가 원탁회의를 해야 할 때다. 여당 단독 국회는 안된다.” 김상연 박지연기자 carlos@seoul.co.kr
  • [삶과 경영 이야기] (37)남양알로에 이병훈 사장

    [삶과 경영 이야기] (37)남양알로에 이병훈 사장

    남양알로에 이병훈 사장은 창업주인 선친 이연호(1996년 작고) 전 회장으로부터 물려받은 알로에 판매기업을 한단계 도약시켰다. 판매기업을 세계적인 알로에 원료농장 기업과 생약연구 기업으로 키워낸 글로벌 최고경영인(CEO)으로 평가받고 있다. 선친의 만류에도 교수의 꿈을 접고, 사업에 뛰어든 지 19년 만에 10억원대의 매출을 2000억원대로 성장시켰다. 차세대 재계 지도자로도 주목받는 그의 성공담을 들었다. ●고대부터 신비의 물질 -우선 알로에 자랑부터 하고 싶다. 알로에는 인삼과 함께 인류가 발견한 최고의 생약이다. 서양에선 고대부터 ‘신비의 물질’로 소중하게 여겼다. 백합과 열대식물인데, 신선한 잎으로부터 추출한 원액은 위장 질환과 화상, 곤충에 물린 상처의 치료제로 쓰였다. 알로에는 기원전 2000여년의 수메르 석판에도 등장하고 이집트에선 미라를 천에 감쌀 때에도 사용됐다. 고대 그리스의 의약서에는 ‘배를 편안하게 하고 위를 정화한다. 우유나 물에 타서 먹으면 구토를 멈추고 황달을 낫게 한다. 상처를 아물게 하고 푸른 멍을 삭인다.’라고 적혀 있다. 중국에선 송대에 서양으로부터 건너와 ‘눈을 밝게 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는 신비의 명약’으로 전해지고 있다. 우리나라의 동의보감에도 나온다. -우리 회사가 성공한 이유는 알로에의 200여가지 성분을 세계 최초로 정확하게 규명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약효가 면역을 활성화하는 것이다. 병이 걸리거나 몸이 약해지면 면역 기능이 떨어지는데 이를 다시 강하게 해준다. 화상 치료에도 효과가 있다. 일본에선 원폭 치료제로 쓰였다. 다른 사업을 하던 선친께서는 1984년 악성 간질환을 앓다 알로에 덕분에 완치된 뒤 알로에 사업을 시작했다. 생전에 돈독한 우의를 나누던 친구분 중에는 김정문알로에의 김 회장도 있다. 김 회장은 약초재배에 능력이 탁월한 분이었다. 광복 후 부산에서 기독교 학생모임을 통해 서로 연을 맺었다고 들었다. 두 기업이 경쟁할 이유는 별로 없다. 우리 회사는 해외활동이 중심이고 김정문알로에는 국내 판매에 치중하기 때문이다. ●선친의 반대 불구하고 알로에 사업에 참여 -대학 교수가 꿈인 나는 대학 영문학과를 나온 뒤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당시 대학가는 학생운동으로 혼란했다. 나도 고민을 했으나 공부를 먼저 하고 해결할 수 있는 위치에서 변혁을 실천하자고 마음먹었다. 그래서 사회학을 선택했다. 유학중이던 지난 1986년 선친의 회사가 미국에 처음 진출했다. 원료와 판매망 확보를 위해서다. 나는 아르바이트로 컴퓨터 프로그래밍 등 회사 일을 하면서 선친을 도왔다. -사업을 제대로 키우려면 든든한 원료 공급선을 확보해야 한다. 나는 88년 미국 텍사스에서 경영 부실로 망한 알로에 원료공급 농장을 발견했다.425만달러의 농장을 100분의1인 단돈 5만달러에 매입했다. 농장을 사고 나니까 신경써야 할 일이 많아졌고, 슬슬 재미도 붙었다. 알로에 사업은 매력이 있다. 알로에는 우선 식물 재배이기 때문에 공해 문제가 없다. 황무지를 개간하니까 지력이 살아난다. 건강·미용 식품이기 때문에 누구에게든 권할 수 있다. 선순환 산업인 셈이다. 알로에 사업에 동참하겠다고 선친께 말씀을 드렸더니 강하게 반대하셨다. 부모님들은 내가 공부를 계속하길 바라셨다.1년을 졸라 허락받았다. 나는 미국에서 알로에 공급을 맡았다. 농장을 맡은 지 1년만에 텍사스에 냉해가 닥쳤다. 서둘러 원산지인 멕시코로 건너가 원료를 선매했고, 덕분에 원료 메이저로 이름을 날리는 계기가 됐다. 그러다 92년쯤 위기가 닥쳤다. 미국 알로에 시장에서 가짜 원료가 범람한 것이다. 판매 실적이 반토막 났다. 이를 이겨내는 과정은 악몽이었다. 알로에 분말 원료는 겉으로 보면 전분 가루와 비슷하다. 미국의 악덕 원료업자들이 알로에 원료 1%에 전분 가루를 99%나 섞었다. 가짜를 먹어 본 소비자들은 효능이 없다는 사실을 나중에 깨닫고 다시는 알로에를 찾지 않았다. 나는 양심적인 알로에 생산업자들과 가짜 원료를 구별하는 법 등을 강연하고 돌아다녔다. 식품의약안전청(FDA)에 신고도 했으나 소용이 없었다. ●여의도의 3.7배 농장 확보 -마침 92년부터 알로에 성분 분석을 포함한 생약 연구에 착수했는데, 시작부터 중단 위기에 놓였다. 연구개발은 장사가 잘되든 안되든 꾸준히 돈을 투입해야 한다. 힘겹게 돈을 대도 아무런 실적도 없을 때가 많다. 연구개발은 소신과 꿈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잘 팔리던 미국의 화장품 회사를 처분하고 댈러스에 있던 부동산도 팔았다. 한바탕 난리를 친 탓인지 가짜 파동도 가라앉았고, 소비자들의 신뢰도 서서히 되살아났다. 농장은 계속 늘어나 현재 140만평 규모의 멕시코 탐피코 농장을 비롯해 텍사스 할링젠 농장(80만평), 러시아 크라스키노 농장(650만평) 등을 확보했다. 총 재배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3.7배인 940만평에 이른다. 이들 농장은 ‘존슨앤존슨’ 등 해외 40여개국 1300여개 기업에 원료를 공급하고 있다. 연간 1억달러 안팎인 알로에 원료시장의 40%(매출액 800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세계 2위 업체와는 매출액이 3배 정도 차이가 난다. ●4000여종의 천연식물 분석 -우리 회사의 특징은 사업구조가 수직계열화 돼 있다는 점이다.1차 산업인 농사부터 3차 산업인 판매·마케팅까지 한 곳에서 한다. 이같은 구조 때문에 원가 경쟁력을 갖고 품질에 확신을 갖게 되었다. 연구개발에 몰두할 수 있는 바탕을 갖춘 셈이다. 당시 연구에 초빙한 외국인 연구진들은 “10년은 헛돈을 들이는 고생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는 “무슨 소리냐.”면서 이를 믿지 않는데 정말 한동안 투자만 했다. 알로에 연구 6년만에 200여종의 유효성분을 밝혀냈다. 인삼의 핵심 성분을 추출해 상품으로 성공시킨 것은 스위스의 베링거 인겔하임이다. 인삼을 연구하는 분들께는 죄송스러운 말씀이지만 5년산 홍삼이 좋다고 하면서 왜 좋은지, 어떻게 체계적으로 세계적인 상품으로 만들 수 있는지는 아무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우리는 ‘서양의 인삼’이라는 알로에를 성공적으로 분석했다. 알로에는 이미 세계 1위의 자리에 올랐다.2000년부터 세계에서 채집된 3만여종의 천연식물을 연구하고 있다.4000여종은 완벽하게 데이터베이스(DB)화했다. 이는 필요한 시점에 보완 연구를 하면 언제든지 상품화할 수 있다는 말이다. 천연식물 산업은 일종의 신소재 산업이며 성장 산업이다.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로 쓴다. 천연식물에 대한 논문을 3000여종이나 입수해 보니 세계의 어느 한 국가도 이에 대한 연구를 제대로 한 곳이 없었다. 천연식물 연구의 첫 성과로 중국의 ‘황금’이라는 식물에서 ‘항염제’를 추출했다. 올해 580만달러어치를 수출할 예정이다. 대나무 등에서 추출한 혈전방지제도 곧 나온다. ●CEO의 리더십과 글로벌기업 -나의 애칭은 ‘알로에 빌(Bill)’이다. 자랑같지만 미국에선 꽤 유명하다. 지난 1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서 아시아 차세대지도자들의 의장 자격으로 대표 연설을 했다. 나로선 큰 영광이었다. 이 때문에 주변에서 정치를 해보라는 권유도 받는데, 전혀 뜻이 없다. 사람은 태어날 때 각자가 잘 할 수 있는 한가지씩의 역할을 받고 나오는데, 천연식물 사업만 해도 30∼40년이 걸린다. 차세대기업인은 글로벌 마인드가 중요하다. 리더십도 가져야 하는데, 카리스마가 선천성이라면 리더십은 후천적으로 다듬어진 성품이다. 글로벌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자연자원, 인적자원, 시장자원의 활용이다. 한국의 기업은 지금보다 훨씬 많은 역량을 기술개발에 투자해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야 산다. 깨어있는 리더십에서 최고의 명품이 나온다. 선친께서는 생전에 ‘문화는 산업과 연계돼야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소신을 내세우며 교육사업에 관심을 가졌다.(외동 아들인 이 사장의 모친은 청강문화산업대 이사장을 맡고 있는 정희경 전 국회의원이고, 그의 누이는 이수형 학장이다.) 우리나라는 조상 대대로 생약 연구에 대한 토대를 갖고 있다. 동의보감 등을 보면 조상들의 우수성을 느낄 수 있다. 독보적인 생약연구 기업을 만들어 세계인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이병훈 사장은 남양알로에 이병훈(43) 사장은 일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낸다.1000만평에 이르는 알로에 농장과 해외지사가 세계 10여곳에 흩어져 있기 때문이다. 외국에 나가서도 아침식사 전에 반드시 알로에 생즙 한잔을 마신다. 인간의 건강을 위해서 일하는 게 보람이라고 한다. 교수가 되려고 공부하던 중 아르바이트로 여기고 선친의 알로에 사업에 합류한 뒤 19년만에 매출 10억원의 기업을 2000억원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성실하고 치밀한 성격이 밑바탕이 되었다. 지금은 생약사업의 최고봉에 서려는 꿈에 가득 차 있다. 미국 등에 퍼져있는 다양한 네트워크와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아 차세대 재계 지도자로도 꼽히고 있다. 경복고와 연세대 영문학과를 나와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경제학 박사과정을 공부했다.
  • “경영권 걱정 안해 부동산 개발 주력”

    “어디에 투자해야 돈 되는지 찾는 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정몽규 현대산업개발회장이 부동산 박사로 돌아왔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신사옥으로 입주한 뒤 10일 기자들과 만난 정 회장은 만남 내내 부동산 개발에 대한 얘기를 나눴다. 강남구 역삼동 스타타워(옛 아이타워)를 싸게 매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당시 상황으로서는 최고의 조건이었고, 부동산 개발회사는 특정 사옥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이 된다 싶으면 정든 사옥도 팔 수 있다.”며 “부동산 회사가 개발 이익을 남기고 사옥을 옮기는 것은 결코 흉이 아니다.”고 잘라 말했다. 부동산업자는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결단을 빨리 내려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외국인 지분이 63%에 이르는 회사인 만큼 경영권 확보를 걱정해야 하지 않느냐는 물음에는 “(경영은)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 제대로 경영하지 못하면 쉬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경영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어디에 투자해야 돈을 벌 수 있는지, 어떤 사업을 펼쳐야 회사 이익이 극대화되는지 공부하기도 바쁘다.”고 말했다. 부동산 기사도 일회성 기사보다는 심층 분석기사를 찾아 읽는다고 소개했다. 부동산 정책과 관련, 뼈있는 말도 했다. 그는 “국민들의 포트폴리오 구성을 억지로 규제하면 오히려 부작용이 커진다. 부동산을 통해 부를 축적한 것이 무조건 나쁘다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부동산 시장 활성화와 관련해서도 부동산 전문가답게 “정부는 인위적으로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거래를 활성화시키고 시장경제 원리에 맡겨야 한다.”며 “거래를 옥죄는 정책보다는 차라리 부유세를 부과하는 편이 낫다.”고 강조했다. 식사 도중, 식당(현대사옥 지하 임대식당)을 많이 찾아주고 널리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이유인즉 “이 식당이 돈을 많이 벌어야 임대료를 더 올려받고 건물 가치가 올라가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 79개 실업계高 정원 초과

    서울시내 79개 실업계 고교의 2005학년도 신입생 선발 전형 결과 7년 만에 처음으로 모두 모집 정원을 넘어섰다. 서울시 교육청은 실업계 고교 원서 접수 마감일인 10일 2만 4770명을 모집하는 실업계 고교에 2만 6525명이 지원해 97년 이후 처음으로 전체 실업계고가 모집정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2004학년도에는 공고 3개교·상고 9개교 등 총 12개교가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했으며 2003학년도에는 9개교,2002학년도는 10개교가 미달 사태를 빚었었다. 서울여상 인터넷비즈니스과의 경우 예상 커트라인이 상위 39%로 인문계고 평균 내신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공고 전자과, 한강전자공예고 광고사진과 등도 최고 인기 학과로 내신 15∼38%대의 우수 학생들이 대거 지원했다. 또 올해 특성화고로 지정된 4개 고교에도 중상위권 우수 학생들이 소신지원 경향이 뚜렷했다. 서울로봇고(강남공고), 이대병설 미디어고(영란여자정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에는 내신성적 10∼40%대 학생들이 몰려 신입생 모집 전형 하루 만에 학교측에서 하위권 학생들의 원서를 모두 되돌려주기도 했다. 시교육청 강성봉 장학사는 “올해부터 수능시험에 실업계고 개설 교과목만으로 시험을 치르는 직업탐구영역이 신설됐고 대학입학 정원외 3%를 선발하는 실업계고 특별전형이 지난해부터 실시됐기 때문에 취업과 진학을 동시에 고려하는 학생들이 소신지원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내 인생의 등대]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내 인생의 등대] 김순직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몇해전 뇌물수수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 된 적이 있었습니다. 웬 날벼락인가 싶었죠. 대법원까지 가는 치열한 법정공방 끝에 결국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그 힘든 시간동안 아버지가 가장 많이 떠오르더라고요….” 서울시민이 이용하는 도시기반시설의 설치와 운영을 맡고 있는 서울시 시설관리공단 김순직(49) 이사장은 산전수전 다 겪은 공무원 출신 공기업 CEO.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 재학 중에 행정고시에 합격해 공무원이 된 김 이사장은 자신이 공직자의 길을 걷게 된 데는 부친 김기용(80)옹의 영향이 컸다고 회고한다. 그의 부친은 면사무소에 근무하는 하위직 공무원이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는 당신께서 이루지 못한 고위직 공무원의 꿈을 아들이 이루길 바라셨던 것 같아요. 그런데 다행히 그게 제 적성에도 맞았던 거죠.” 젊어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하게된 김 이사장에게 그의 부친은 항상 ‘뇌물을 받지 말라.’고 강조했다. “한 번은 서울에 올라오신 아버지께서 집 냉장고가 바뀐 것을 알아채시더니 돈의 출처를 캐 물으신 적도 있었습니다. 그런 분이시다보니 제가 뇌물수수혐의를 받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졸도하시는 게 당연하죠.” 공무원 생활 28년의 선배로서 후배들에게 조언도 잊지 않았다. “공직에 대해 ‘생계를 꾸려가기 위한 수단’이라는 생각을 49%만 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한 봉사직’이라는 생각을 51%정도 해야 합니다. 이 비율이 어그러지면 부정부패가 발생하거나 개인이 자기만족을 느낄 수 없게 되죠.” 서울시 대변인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김 이사장은 곧바로 시설관리공단으로 자리를 옮겨 CEO 생활을 시작했다. 이제 9개월차 CEO인 김 이사장은 얼마전에 읽은 ‘이건희 개혁 10년’이란 책을 소개했다. “공사직원들에게도 지속적으로 경영마인드를 강조하고 있다.”는 그는 “서울시 공무원들에게도 기업적 마인드가 요구되는 시대인데 하물며 공기업 직원들에게는 더 말할 필요가 없다.”고 일독을 권했다. 마지막으로 “행정의 요체는 공공성과 기업성의 조화에 있다.”면서 “공무원들이 ‘얼마나 청렴하며 양심적인지’그리고 ‘얼마나 경영마인드가 있는지’의 문제와 직결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의회]민생밀착 동대문구 의정

    [의회]민생밀착 동대문구 의정

    서울 동대문구의회 의원 2명이 주민밀착형 ‘풀뿌리 의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김봉식(답십리2동) 의원은 서울시의 대중교통체계 개편으로 불편이 많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행정에 반영했다. 사회단체인 ‘독도향우회’의 지도위원으로 지난 2월 독도이장 선거에 출마해 화제를 모은 인물이기도 하다. 재선인 김 의원은 최근 720번과 1218번 시내버스의 노선이 바뀌는 바람에 주민들이 불편해졌다며 서울시에 재검토하도록 집행부에 끈질기게 요청해 관철시켰다. 간선노선인 720번 버스는 원래 경유지가 ‘동대문여중→전농동사거리→답십리사거리’였다. 그러나 기존 157번 노선이 사라지는 등 장안·답십리 주민들이 이동하는 데 불편해져 대책이 필요했다. 이같은 여론을 반영, 동대문여중→전농동사거리→답십리사거리→촬영소사거리→하천로→답십리초교→전농동사거리→동대문여중으로 연장하도록 바꿨다. 우이동∼답십리 구간을 운영하는 1218번 버스도 마찬가지다. 휘경여중고로 통학하는 답십리 쪽 학생들이 등·하교 때 먼 거리를 걸어가거나 갈아타는 불편이 따랐다. 김 의원의 노력으로 이 노선은 한천로→천호대로→황물길→한천로에서 한천로→천호대로→전농로→답십리사거리→답십리길→한천로 변경함으로써 많은 학생들의 시름을 덜어줬다. 김 의원은 “초선 때 내건 시내버스 노선변경 공약을 어렵사리 이뤘는데, 노선개편으로 옛날로 되돌아가는 바람에 나서게 됐다.”면서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뽑아준 자리인데, 무슨 일이 있어도 공약만은 지켜야 한다는 소신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이규성(휘경2동) 의원은 오는 13∼17일 열리는 예산·결산위원회의 모든 과정을 주민 등에게 공개하자는 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한해 살림살이의 가계부를 정리하는 것으로 비유할 수 있는 예산 문제에는 논란도 많이 따르기 때문에 이를 공개하기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의원은 “주민참여형을 강조하는 시대변화에 걸맞게 예전과 다른 방식으로 위원회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고 공개제안의 배경을 귀띔했다. 이 의원이 예산심의 과정을 공개리에 하자는 것은 주민들이 자신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돈이 어떻게 쓰이는지를 알고, 의원들도 현실에 대해 제대로 학습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데에도 한몫을 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시민들에게 실익이 돌아가는 행정을 펼치도록 하자는 뜻이 담겼다.‘유리알 행정’의 기틀 마련에도 자못 의미가 큰 것으로 여겨진다. 이 의원은 “소신 있는 의원이나 공무원들이 맘껏 주장을 펴고, 해낸 일만큼 대가를 받도록 하기 위해서라도 투명한 위원회 운영이 반드시 실현돼야 한다.”고 말끝을 맺었다. 김승문(답십리4동) 의장은 “의원 26명이 주민과 밀착된 행정 실현과 감독에 애쓰고 있다.”며 이들의 제안을 반겼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울산 동구청의 ‘변신’

    울산 동구청앞 게양대에는 태극기·새마을기·구청기와 나란히 전공노 동구지부 깃발이 내걸려 있다. 한때 노동운동의 ‘해방구’로 여겨졌던 울산 동구가 요즘은 공무원 노조의 ‘보루’로 변신한 사실을 보여주는 예사롭지 않은 풍경이다. 그 중심에는 ‘강성’ 현대중공업 노조위원장 출신 이갑용 구청장(민주노동당)이 있다. 지난달 15일 전국공무원 노조 파업때 울산 동구에서는 6급 이하 공무원 428명 가운데 73%인 312명이 참여했다. 전국 최고 참여율인데다 중도에 대부분 복귀한 다른 지역과는 달리 4명을 제외한 308명은 ‘종일 파업’을 강행했다. 행자부 지침대로라면 전원 파면이나 해임에 해당하는 중징계감이다. 그러나 징계권을 갖고 있는 이 구청장은 “징계는 내 권한으로 징계를 하지 않겠다.”면서 “나를 고발하라.”고 정부 지침을 일축했다. 이 때문에 파업에 참여했던 동구 공무원들은 징계부담에서 한 걸음 비켜나 있는 분위기. 조합원인 이모(7급) 씨는 “공무원 노조를 지지하고 방패막이를 해 주는 구청장을 전폭 지지한다.”며 “파업참여자가 많았던 것은 그동안 공무원노조 편에 서온 구청장의 영향이 컸다.”고 말했다. 구청장의 눈치를 살피느라 간부공무원들이 설득에 적극 나서지 않았던 점도 파업 참여가 높았던 원인으로 꼽힌다. 한 간부공무원은 “노조문제에 관해서는 구청장의 소신이 뚜렷해 별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동구에서 끝까지 징계를 하지 않고 버티어야 징계를 받은 다른 지역 공무원들이 소송에서 형평성 문제를 들어 유리한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전공노 차원에서 ‘버티기’를 부추긴다는 얘기도 들린다. 노조출신 구청장 선출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실제 일부 구민들 사이에서는 구청장의 지나치게 노조 중심적인 사고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게 흘러나오고 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내년 특성화고 탈바꿈 4개교

    내년 특성화고 탈바꿈 4개교

    “화려했던 옛날이여 돌아오라.” 실업계 고교들이 인문계 고교에 밀려 냉대받아 왔던 긴 암흑기를 버텨내고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서울 지역 특성화 고교로 지정돼 2005년부터 탈바꿈하는 실업계 고교는 4곳. 이 학교들은 앞으로 3년간 시교육청으로부터 특성화 고교 지원금 15억원을 받는다. 재단 역시 5억원을 투자해야만 하기 때문에 총 20억원의 지원을 받는 셈이다. 한반 정원도 25명으로 더욱 내실 있는 교육이 기대된다.8일(수)∼10일(금)2005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는 특성화고교 지정학교들은 부푼 꿈을 안고 새내기들을 기다리고 있다. 실업계 고교의 화려했던 전성기 부활을 다짐하며 재개교를 준비하고 있는 서울로봇고(옛 강남공고), 이대병설 미디어고(옛 영란여자정산고), 서울관광고(옛 관악여자정산고), 미림여자정보과학고를 찾았다. ■ 서울로봇고(seoulrobot.hs.kr) ‘세계 RT(Robot Technology)산업의 30%를 석권할 인재는 우리가 키운다.’ 차세대 핵심 산업인 로봇 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서울로봇고등학교가 우리나라 최초로 내년에 문을 연다. 김휘권 교장은 현재 다양한 기능을 갖춘 휴대전화가 우리 생활에 보편화돼 있듯 10년 후면 휴대용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이라는 생각으로 로봇고 개교를 준비했다. 로봇 계열 175명, 디자인 계열 50명 등 총 225명을 선발한다. 신입생은 계열별로 선발한 후 2학년 때 전공을 결정한다. 로봇을 조립하고 제어하는 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로봇 계열은 자동 로봇과 2학급, 로봇 제어과 2학급, 마이크로 로봇과 1학급, 로봇 재료과 2학급으로 4개과다. 디자인 계열은 인테리어 디자인과 하나로 시각 디자인, 가구 디자인, 컴퓨터 그래픽 디자인 등을 배운다. 남녀 구분 없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3학년 때는 기업체 연수와 대학연계 수업을 받을 수 있고 다양한 프로젝트도 병행한다. 프로젝트는 세계 200여개 로봇경진대회 참가를 목표로 진행된다. 전문적인 로봇 교육이 가능하도록 10개의 실험 실습실을 증축할 계획이며 전기·전자·기계를 담당할 교사들의 겨울 방학 집중 연수도 실시된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전기·전자·재료공학 등 동일계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55∼70%.2226-2141. ■ 이화여대 병설 미디어고(ewhamedia.hs.kr) ‘멀티미디어 콘텐츠 분야의 여성 전문인 양성의 메카를 꿈꾼다.’ 장차 대학에 진학해 방송·영상·미디어·그래픽 디자인 분야를 전공하고 싶거나 관련 분야에 취업하고 싶은데 인문계 고교에 진학하기엔 중학교 내신 성적이 다소 떨어진다면 미디어 고등학교를 눈여겨 보자.TV·영화·인터넷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의 콘텐츠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것을 가르친다. 인터넷 미디어과 6학급, 영상미디어과 2학급, 미디어 디자인과 2학급으로 총 250명을 선발한다. 인터넷 미디어과에서는 컴퓨터 일반, 전자상거래, 멀티미디어 기획, 웹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한다. 영상미디어과에서는 영상 특수효과, 뮤직비디오,3D그래픽, 인터넷 방송 제작 실무 등을 익힌다. 미디어디자인과에서는 영상디자인, 그래픽디자인, 웹디자인, 광고디자인 등을 배운다. 10여개의 교실 규모로 학교 2층에 종합 영상스튜디오를 구축할 예정이며 영상분야 전문가를 수시로 초빙해 현장 실습 중심의 교육을 실시한다. 또 한국언론재단, 한국기술교육대 등과 연계해 교사 연수도 실시한다. 졸업 후에는 언론정보학부, 신문방송학부, 사진학과, 미디어관련 학부 등에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영상프로덕션과 디자인·출판·인터넷 관련 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중학교 내신성적이 20%안에 드는 학생은 3년 장학금을 받는다. 중학교 내신 45∼60%.2209-0146∼7. ■ 서울관광고(seoul-tour.hs.kr) 서울에서 첫번째, 전국에서 아홉번째로 문을 여는 서울관광고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제적인 관광 관련 산업에 종사할 자질과 능력을 갖춘 전문인을 육성하는 것이 이 학교의 목표다. 관광경영과 2학급, 관광이벤트과 2학급, 관광조리코디과 2학급, 관광홍보미디어과 4학급 총 남녀 학생 250명을 선발한다. 관광경영과에서는 서비스 마케팅, 여행·호텔 업무, 비즈쿨(창업교실) 등을 공부한다. 관광이벤트과에서는 레저 스포츠·레크리에이션 실무, 카지노 실습, 이벤트 기획 등을 공부한다. 관광조리과에서는 한식·양식·일식 조리법과 제과·제빵, 음식 데코레이션을 집중적으로 배운다. 관광홍보미디어과에서는 여행 업무에 필요한 PR와 광고, 팸플릿 제작과 영상물 기획·제작법 등을 익힌다. 내년에는 카지노, 칵테일, 골프 실습실 등 10여개 실습이 확장, 신설된다.㈜빵굼터와 산·학 교류협력을 이미 체결해 조리과는 상당 부분 수업협조를 받을 수 있다. 힐튼·프레지던트·프리마·풍전 호텔 등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어 풍부한 실습 중심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또 세종대·경희대 등과도 자매결연을 추진해 대학과의 연계 수업도 기대된다. 학교 차원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창업도 지원한다. 현재 관광조리과의 제빵·제과 기술을 이용한 제빵업체 창업을 기획 중이다. 졸업 후에는 호텔·여행사·항공사 등에 취업할 수 있으며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호텔경영·음식조리·광고홍보 등 관련 학과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50∼60%. 886-9161(내선2) ■ 미림여자정보과학고(e-mirim.hs.kr) “디지털 콘텐츠 분야의 사관학교는 미림이다.” 휴대전화를 통해 눈으로 보고 귀로 들을 수 있는 모바일(mobile)콘텐츠 기획·제작을 담당할 여성 인력 양성이 미림의 교육 목표다. 게임 애니메이션과 2학급, 멀티미디어과 2학급, 웹 미디어과 2학급 총 150명을 선발한다. 게임 애니메이션과에서는 휴대전화로 할 수 있는 각종 게임 기획과 프로그래밍 등을 공부한다. 멀티미디어과에서는 모바일 서비스에 필요한 영상과 소리를 만드는 콘텐츠 개발을 배우며 웹 미디어과에서는 모바일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 구축을 중점적으로 공부한다. 모바일 콘텐츠 기획, 제작, 서비스까지 전과정을 수행할 수 있는 학과가 모두 개설돼 있기 때문에 학교 차원의 벤처 기업 창업이 가능하다. 현재 동아리 미벤(mivenshop)은 정식으로 사업자 등록을 마치고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다. 의류업체와 계약을 맺고 홈페이지(www.miveneshop.com)에 신상품을 소개하고 제품 주문과 배송까지 소화하고 있다. 게임제작 업체 쉐도우비젼과 산·학협력 체결도 맺어 내년부터는 게임 제작 기술을 전수받을 수 있고 직접 실습에 참여할 수도 있다. 졸업 후에는 삼성, 현대,LG 등 대기업과 이동통신사 컴퓨터 관련 업체에 100% 취업할 수 있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미디어·홍보·컴퓨터 그래픽·정보통신 계열로 대학에도 진학할 수 있다. 중학교 내신 35∼55%.886-1811∼3.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실업계고 진학 성공모범 3인 우리의 선택이 옳았어요 “자존심이나 체면 때문에 인문계 고교를 택했다면 3년 내내 들러리처럼 학교 생활하다가 지금쯤 가슴을 치며 후회하고 있었을 겁니다.” 내년 2월 실업계 고교를 졸업하는 우수 졸업예정자 3명의 한결같은 말이다. 이들은 실업계 고교는 ‘열등생’이 가는 학교라는 잘못된 편견을 깨고 당당하게 사회에 첫발을 내딛게 돼 실업계 고교 재학생들에게 훌륭한 역할 모델이 돼 주고 있다. 일신여상 사무자동화과 3학년 이희형(17)양은 한국외대 경상계열 최종합격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이양은 수시 2학기 모집에 정원외 3%를 선발하는 실업계 특별전형에 지원해 합격했다. 이번 수능에서 지정 과목이 최소 4등급만 넘으면 05학번 새내기가 된다. 직업탐구 영역 가채점 결과 2∼3문제를 빼곤 정답을 맞혀 무난히 최저 학력기준을 통과할 것으로 보인다. 문정중학교를 졸업한 이양의 중학교 내신은 50% 정도. 한 반 정원이 40명이라면 20등 정도하는 학생이었다. 이양이 중학교 내신 성적을 그대로 유지한 채 고등학교에 진학했다면 내신 60∼70%대 수준의 학생으로 사실상 대학 진학이 어려웠을 것이다. 이양은 자신보다 네살 위인 언니가 일신여상에 진학해 대기업에 취업도 하고 2년제 대학에 진학한 선례를 따라 미련없이 실업계 고교를 택했다. 고교 재학 중에는 사무자동화과 100명 중에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었다. 이양은 고등학교에 진학한 후 자신도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어 열심히 학교생활을 했다. 컴퓨터활용능력 2급, 펜글씨 3급, 인터넷 정보검색사 2급, 정보처리기능사 등 고교 3년 동안 딴 자격증만 8개. 인문계고 재학생들처럼 국·영·수 과외를 따로 받거나 치열한 입시전쟁을 치를 필요는 없었다. 이양은 “대학을 졸업하면 무역회사에서 일하고 싶다.”면서 “후배들이 남들 시선을 의식하지 말고 자신감을 갖고 열심히 학교 생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진과학기술고(옛 신진공고) 인터넷과 3학년 이현택(18)군은 지난 수시 1학기 모집에서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인하대 나노시스템공학부에 합격한 예비 대학생이다. 영락중학교를 졸업한 이군의 중학교 내신성적은 76%. 스스로도 공부에 취미가 없다고 인정했던 ‘열등생’이었다. 이군은 중3 때 친구들이 인문계고에 진학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인문계고에 가고 싶었지만 집안 형편과 성적을 냉정하게 판단해 신진과기고를 택했다. 고교 재학 3년 동안은 내신 성적 상위 10%대를 유지해 ‘우등생’이 됐다. 고등학교를 마치면 취업하는 것이 이군의 목표였지만 누구나 열심히 하면 우등생이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이군은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면서 “아들이 대학에 갈 것이라고 상상도 못했던 부모님에게 큰 선물을 안겨드려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덕수정보산업고 정보처리과 3학년 이상희(18)양은 대졸자 초봉을 훨씬 웃도는 연봉 2800만원을 받는 신입사원이다. 지난 8월 서울보증보험에 취업이 확정돼 수습기간을 마치고 현재 경리·회계 부서에서 정식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세륜중학교 출신인 이양은 중3때 내신이 40%였다. 인문계고에 진학할 수 있는 성적이었지만 상위 2∼3%안에 드는 우등생들의 들러리 역할만 하느니 명문 상고에 진학해서 취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했다. 부모님 역시 이양의 뜻을 헤아렸기 때문에 큰 고민없이 상고에 진학했다. 이양은 고교 3년 내내 정보처리과에서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 되었다. 실업계 특별전형으로 얼마든지 대학에 갈 수 있었지만 이양은 취업을 택했다. 남들보다 더 빨리 사회 경험을 쌓은 후 나중에 대학에 진학해도 늦지 않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양은 2∼3년 후 산업체 특별전형으로 야간 대학에 진학할 계획이다. 이양은 “남들이 뭐라 해도 소신껏 판단하고 행동하면 얼마든지 성공할 수 있다.”면서 “후배들이 실업계 고교를 무시하는 사람들에게 영향받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서 자신의 꿈을 펼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왼손 모르게” 아름다운 익명의 3인

    연말 불우이웃돕기 성금모금에 공무원 등 3명이 익명으로 ‘거액’을 기부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5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도서관 직원이라고만 밝힌 40대 중반의 A씨는 “누군가의 도움으로 목돈이 생겼는데 소년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며 1500만원을 기부했다. 이 직원은 평소에도 직원들끼리 매달 일정액을 모아 불우이웃들을 도와 온 것으로 알려졌다. 관공서에서 일한다는 B씨도 1650만원을 내놓은 뒤 “조용히 나눔활동을 실천하고 싶어 찾았다.”면서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겸손해 했다고 한다. 그는 기부금을 마련하기 위해 수년 동안 조금씩 돈을 저축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C씨 역시 “경품에 당첨된 돈인데 노력하지 않고 얻은 재산은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다.”며 1450만원을 기부했다. 이들 3명은 지난 1일부터 62일간 벌이는 모금캠페인에서 매일 한 사람씩 선정되는 ‘62인 기부릴레이’의 3번째 행복지킴이로 선정됐다. 서영일 공동모금회 자원개발팀장은 “개인이 1000만원 이상 기부하는 것은 드문 일”이라며 “조건없이 나눔에 참여하는 분들이 있어 훈훈한 인심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스코트 니어링 평전/존 살트마시 지음

    자연, 환경, 생태, 그리고 평화. 이런 말은 대개 아름답다, 조용하다, 아늑하다는 수식어와 연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사실 가장 격정적인 단어가 바로 이것들이다. 개인의 이기심에 기대는 자본주의 체제를 뿌리부터 부정하는 격렬한 어휘이기 때문이다. 잔잔함만을 ‘유독’ 강조한다면 그 뜻을 온전히 살리지 못한다. 이번에 출간된 ‘스코트 니어링 평전’(존 살트마시 씀, 보리 펴냄)은 그런 맥락에서 관심을 끈다. 평화·생태주의자이자 반문명사상가로서 스코트 니어링(1883∼1993)은 이미 한국에서도 유명한 인물이다.‘조화로운 삶’ 같은 책을 접한 열렬한 마니아층이 있다. 그런데 이 책은 기존의 니어링 관련 서술과 몇 가지 차이점이 있다. 일단 무척 건조하다. 저자 존은 니어링을 존경했지만 평전 서술은 대단히 간략하다. 감정이 실린 문장은 좀처럼 찾기 어렵다. 자신이 어떤 평가를 내리기보다 기록 속에 남아 있는 니어링과 주변 사람들의 목소리를 일일이 끄집어 낸다. 또 “일관성이 없다.”거나 “한계가 있다.”는 니어링에 대한 비판도 그대로 소개한다. 빼곡한 각주와 참고문헌, 그리고 미공개 문헌 목록은 존경하는 인물을 사실적으로 그리기 위해 저자가 기울인 노력을 보여준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책에는-독자들이 기대했을 법한-니어링의 귀농 이후 삶에 대한 서술이 거의 없다. 대신 귀농 이전 니어링의 사상적 변화를 상세하게 기록하고 있다. 그의 온 생애를 지탱했던 종교적 감수성이 어떻게 실천적인 삶으로 이어지는가를 해부한다. 자칫 딱딱할 수도 있는 이 내용은 상당히 구체적이고도 쉽게 씌어져 있어 재미 또한 적지 않다. 순수경제학을 비웃으며 윤리와 사회를 경제학에 접목한-그 덕에 주류 경제학에 끼지 못한-구(舊)제도학파 경제학자 톨스타인 베블렌류의 주장을 펼치는 얘기들이나 분배경제학자이자 확고한 평화주의자로서의 주장 때문에 대학교수직에서 두번이나 쫓겨나는 과정이 그렇다. 니어링이 사회주의와 공산주의에 몰입하는 것도 이런 압력에 저항할 수 있는 공간을 찾아야 했기 때문. 결론적으로 그는 여기서도 정착하지 못했다. 노동자가 분노하고 있다는 식의 안이한 혁명 전망, 소련식의 볼셰비키적 정치조직과 니어링 같은 확고한 평화주의자는 애당초 어울리지 않았다. 그는 결국 알려진 대로 미국 버몬트주 그린산맥에 있는 황폐한 농가에 들어가 체제에서 온전히 벗어나는 실험에 착수한다.“급진적이길 바라는 사람은 스스로가 급진적이어야 한다.”는 평소 소신대로. 이 책은 니어링의 치열했던 사상사를 드러냄으로써 자본주의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제기로서의 평화·생태주의가 ‘웰빙’이나 ‘유기농’처럼 자본의 논리에 포섭되거나 ‘귀농’과 같은 개인적 결단의 문제만으로 축소돼서는 안 된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준다.1만 8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방학동 도봉실버센터 개관

    방학동 도봉실버센터 개관

    치매·중풍 등 노인성 만성질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전문요양시설이 방학동에 문을 연다. 도봉구 방학동 441의1 일대에 들어서는 도봉실버센터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대지 면적 1696㎡(513평), 건평 3496㎡(1058평)에 이르는 중대형 시설. 국·시비 및 구예산 72억여원이 투입됐다. 기초생활수급권자인 노인을 위해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무료 요양시설은 많지만 실비 50%를 지원, 차상위계층 및 일반 노인들이 입소하는 전문요양시설이 세워진 것은 처음이다. 서울시는 지난달 11일 내년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이같은 재가 노인복지시설을 크게 늘릴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장기·단기·주간으로 프로그램 세분화 도봉실버센터가 모든 입소 노인들을 24시간 동안 보호하는 것은 아니다. 입소하는 노인의 건강상태와 부양가족의 경제적·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세분화된 보호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기간 전문적 보호 및 요양이 필요한 중증 노인질환자들에게는 ‘전문요양 프로그램’을, 부득이한 사정으로 3개월 이내의 전문적인 보호가 필요한 사람을 위해 ‘단기보호 프로그램’이 각각 운영된다. 직장·학업 등을 이유로 낮시간 동안 노인을 보호할 수 없는 가정을 위해서는 ‘주간보호 프로그램’도 함께 제공된다. 정강인 도봉구 사회복지과장은 “스웨덴 등 복지 선진국에서 운영되고 있는 노인요양시설처럼 최대한 많은 노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보호 프로그램을 세분화했다.”고 말했다. 센터는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을 통해 위탁운영된다. 센터 1층은 의무실, 상담실 등으로 사용되고 2∼4층은 주 생활공간인 요양실과 함께 운동치료실, 물리치료실, 작업치료실, 공동목욕장 등이 설치됐다. 급식, 목욕, 이·미용 등 기본 생활서비스와 함께 전문 의료진들이 매일 1회 노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한다. 수지침, 발마사지, 아로마 요법 등 다양한 대체요법도 제공된다. 물리치료, 신문읽기, 옛노래 부르기, 그림그리기, 텃밭가꾸기 등을 통해 병세가 심하지 않은 노인들의 재활과 정서적 안정을 돕는다. 정 과장은 “노인질환은 투병기간이 길다 보니 환자 본인뿐만 아니라 가족간에도 갈등과 정신적·육체적 어려움이 생기기 마련”이라며 “이를 위해 부양가족간 가족관계 회복을 위한 상담활동도 운영된다.”고 덧붙였다. 최선길 구청장은 “센터와 함께 현재 2곳인 소규모 노인복지관을 4곳으로 늘려 노인들의 건강 및 취업 등을 도울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봉실버센터 내년 1월 개관 도봉구는 내년 1월에 개관하는 도봉실버센터에 입소할 노인 131명을 모집한다. 우수한 시설 및 프로그램 등이 제공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입소신청 및 상담 건수가 2일 현재 정원의 두배에 이르렀다. 입소자 결정은 구가 1∼4순위까지 정한 기준에 맞는 대상자에 한해 상담 후 이뤄진다. 결원이 생기는 경우에는 언제든지 수시로 충원이 가능하다. 상담은 전화(02-955-6080)와 홈페이지(www.dobongsilver.or.kr)를 이용하면 된다.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열린세상] 부러운 사진, 답답한 사진/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지난달 20일자 국내 신문에는 부러운 사진이 하나 실렸었다. 미국 전현직 대통령 내외들인 부시 대통령과 로라, 클린턴과 힐러리, 부시와 바버라, 카터와 로잘린이 아칸소주 리틀록에서 열린 클린턴도서관의 개관식에 참여한 모습이었다. 당적으로 보면 두 사람은 민주당, 다른 두 사람은 공화당이다. 아버지 부시는 카터에게, 클린턴은 아버지 부시에게 대통령 선거에서 패배를 안겨주었다. 또한 얼마전 클린턴은 민주당 후보 케리를 위한 시카고 선거유세에서 부시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카터도 부시가 자의로 이라크 전쟁을 선택했다고 심하게 비난했었다. 우리식 정치행태에서는 상종하기 어려운 사람들이다. 대조적으로 우리 정치를 전하는 사진은 답답했다. 열린우리당과 민주노동당 의원들이 일어서 있고 한나라당 의석은 퇴장으로 텅 빈 모습이었다. 공정거래법개정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는 국회 정무위 법안소위의 처리과정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국무총리의 발언을 둘러싸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철수로 공전하던 국회가 겨우 원상회복된 지 일주일도 지나지 않아서였다. 너무 다른 모습이었다. 사진보다 더 다른 것은 정치에서 주고받는 말의 내용과 품격이다. 국정의 상대방에 대해 ‘차떼기당’ ‘열우당’이라고 하고,‘극우 전체주의 세력’ ‘수구꼴통’ ‘좌익 반미 친북 정권’으로 매도한다. 그뿐인가. 대통령, 정당지도자, 총리를 욕설로 비하한다. 상대방 존재에 대한 원천무효의 똬리 속에 우리 사회 공동체의 꿈을 위한 말과 논쟁은 실종된 채 후안무치한 저주의 막말이 설치고 있다. 이에 비해 위싱턴포스트의 지난달 19일자 클린턴도서관 개소식에 대한 기사는 그야말로 천양지차이다. 정치가 제대로 된 말을 만날 때의 아름다운 감동을 보여준다. “클린턴 도서관 개소식, 국가의 단결은 빗속에서도 반짝인다.”는 제목부터 다르다. 전현직 대통령들은 소신과 정당의 입장은 지키면서도 공존의 철학과 유머를 담은 말의 향연을 쏟아냈다. 클린턴은 미국의 역사에서 보수주의자는 계승해야 할 중요한 가치를 지킬 수 있는 경계를 지켜왔으며 진보주의자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사회의 문제들을 찾아내 개혁해 왔다고 연설했다. 보수주의자들이 재정 억제와 가족의 가치를 중요시해온 점은 옳으며, 진보주의자들이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사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처해 온 점은 옳다는 것이다. 부시 대통령과 존 케리 상원의원 두 사람 모두 인격이 훌륭하고 조국을 사랑하는 인물이라면서 그들은 단지 세상을 다르게 볼 뿐이라고 했다. 목표는 같되 방법이 다름을 상호인정하면서 보수와 진보가 각각의 강점을 통하여 국가의 번영에 기여하는 동반자임을 강조한다. 지난달 19일에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의미있는 모임이 있었다. 여야의 끝없는 막말 정쟁을 우려하는 사회 인사들이 국회의원들을 초청하여 시국간담회를 개최하였다. 몇가지 간곡한 주문 중에는 여당은 개혁의 명분과 수를 앞세워 4대입법을 일방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야당은 반대를 위한 반대를 일삼지 말고 옳은 것은 수용해 합의를 도출해 달라는 것과 감정을 폭발하지 말고 토론을 하라는 것이다. 토론이 되기 위해서는 상대방에 대해 언어적 폭력이나 공격을 해서는 안 된다. 언어적 공격은 쟁점에 대한 논리적인 비판과 설득이 아니라 상대방의 자아와 정체성을 공격하고 훼손하는 행위이다. 상대방을 모욕하고 적대감을 표출함으로써 관계를 단절시키거나 해체한다. 이제부터라도 여야는 언어적 공격을 자제하고 논쟁과 토론의 대화를 해야 한다.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오는 공격과는 다르게 논쟁과 토론은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낳는다. 주제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여 학습효과를 높이고, 다른 사람의 입장을 이해하여 이기적인 사고를 줄이고 성숙된 이성을 이끌어낸다. 무엇보다도 논쟁을 통한 토론에서 얻는 합의는 국민으로부터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 짜증스러운 사진과 막말 정치를 보며 다수결이라는 수적 우위보다 합리적인 말과 토론이 지니는 설득의 우위가 민주주의의 요체임을 상기한다. 김정기 한양대 신문방송학 교수
  • 鄭통일 인터뷰 무산 해프닝

    鄭통일 인터뷰 무산 해프닝

    정동영 통일부장관이 1일 인터넷 언론인 오마이뉴스와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가 번복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정 장관은 이날 취임 이후 첫 인터뷰를 오마이뉴스와 갖기로 했다가 출입기자단의 강력한 항의를 받고 이를 취소했다. 줄곧 인터뷰를 요청한 출입기자들을 뿌리치고 ‘상주 기자’도 없는 오마이뉴스를 택한 이유를 기자들이 물으며 항의하자 한발 물러난 것이다. 파장이 일자 통일부 김홍재 대변인은 “정 장관은 약속된 시간에 인터뷰하러 왔던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정중히 양해를 구하고 2일 오전 출입기자단과 해명하는 자리를 가진 뒤 곧바로 인터뷰를 하기로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특정 매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 배경을 두고 뒷말이 많다. 정 장관의 취임 ‘첫’ 언론 인터뷰를 둘러싼 해프닝은 여러가지 대목에서 석연치 않은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우선 차기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라이벌’ 김근태 장관이 ‘국민연금 소신 발언’으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는 데 대한 대응이라는 시각이 있다. 특히 오마이뉴스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자 시절 기성 언론을 제치고 첫 인터뷰를 한 매체다. 정 장관은 지난 7월 1일 취임한 이후 언론의 인터뷰에 응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남북 관계가 진척된 내용이 없고 취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특별히 할 말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앞으로 언론과 접촉을 넓혀 가겠다는 뜻이지 명백한 의도를 갖고 출입기자들을 배제시킨 것은 아니다.”며 ‘의도설’을 부인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 울산 4개구청 대부분 경징계 행자부 대응 주목

    전국공무원노조 파업과 관련해 파업참여자가 가장 많았던 울산시 기초자치단체들이 행정자치부의 중징계 방침을 따르지 않고, 대부분 경징계하기로 결정해 정부의 대응이 주목된다. 특히 구청장이 민주노동당 소속인 북구는 대부분 자체적으로 훈계하는 선에서 처리해 파문이 예상된다. 이상범 울산 북구청장은 1일 파업공무원 징계와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파업에 참여했던 213명 가운데 단순가담자로 드러난 205명은 엄중 경고하는 뜻에서 훈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노조간부 등 적극가담자 8명에 대해서도 자체 징계위에 회부, 견책이나 감봉 등 경징계키로 하고 시에 징계요청을 하지 않았다. 이 구청장은 “소속 정당의 징계거부 방침은 물론 행자부의 중징계 지침도 따르지 않고, 양심과 소신에 따라 한 결정으로 어려운 처지가 될 것이라는 점도 각오하고 있다.”며 “공무원노조 관계자들도 앞으로 요구와 수단의 정당성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넓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중구는 302명 가운데 12명, 남구는 301명 가운데 5명만 적극가담자로 분류해 중징계하고, 나머지는 단순가담자로 경징계하도록 시에 요청했다. 이에 대해 시는 행자부 지침에 맞게 파업가담자 전원을 중징계하도록 다시 요청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동·북구에 대해서도 행자부 지침에 따라 징계를 하라는 공문을 곧 보낼 계획이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여의도] 金복지, 국민연금 안정성 또 강조

    ‘그래도 지구는 돈다?’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29일 국민연금 운용문제와 관련,“수익성만 좇을 경우 위험이 발생할 수 있으며, 안정성이 (운용의) 제1원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이 이른바 ‘연기금 발언 파문’을 불러일으키면서 국무회의와 청와대에서 공개적인 사과까지 했지만 “안정성이 최고”라는 자신의 소신은 변함없음을 강조한 셈이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경제부처가 최근 밝힌 연기금 투자를 통한 경제활성화 대책과 관련한 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경제부처의 제안은) 하나의 아이디어로 제기되는 수준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기금의 투자처와 사용처를 결정하는 것은 (경제부처가 아니라) 기금운용위”라며 “기금운용위가 독립적으로 책임지고 결정해 투자하되 수익성, 안정성, 공공성을 잘 따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김 장관은 “현재 국민연금이 맞이한 최대 위기는 기금이 바닥나는 것을 막기 위해 국민들이 좀 더 내고 덜 받는 체제로 개선. 개정하는 문제”라며 “이를 위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기금운용위의 최종결정권은 보장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복잡해진 전형 돌파 전략

    [2005 대입 정시모집 요강] 복잡해진 전형 돌파 전략

    2005학년도 정시모집은 어느 해보다 전형방법이 복잡해졌다. 따라서 치밀하게 전략을 짜야 원하는 대학에 진학할 수 있다. 먼저 본인이 가채점한 원점수를 되도록 정확하게 예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채점 결과와 실제 점수가 정확히 일치하는 경우는 수험생 가운데 10%에 그친다. 자신의 원점수를 파악했다면 평소 자신의 성적과 비슷했던 학생들의 점수와 비교한 뒤 어느 영역을 잘 치렀고 못 치렀는지를 분석해야 한다. 가장 유리한 영역별 조합 순위를 매긴 뒤에는 평소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 학과 가운데 조건에 맞는 대학을 찾는다. 가령 4개 영역의 시험을 치른 학생의 경우 한 영역의 점수가 상대적으로 낮다면 나머지 세 영역을 반영하는 학교를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학생부 성적이 좋다면 반영 비율이 높은 대학 역시 고려한다. 논·구술에 자신이 있는 경우 만회할 수 있는 점수는 전체 점수의 +5점으로 계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원 후보권 대학을 정한 뒤에는 그 대학들의 구체적인 전형요강을 따져야 한다. 이때 수능시험 점수, 학생부 성적, 대학별 고사 등을 고려해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을 군별로 2∼3개로 압축한다. 이때도 가채점 원점수 ±5점 범위에서 대학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대학을 정할 때는 최대 3차례의 복수지원 기회를 잘 활용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한번은 합격 위주의 안전 지원, 또 한번은 적정 수준, 나머지 한번은 소신 지원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각 군의 대학·학과 수준이 엇비슷하다면 ‘다’군은 다른 모집군보다 2∼3점에서 4∼5점 정도 더 여유를 두고 소신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능 이후 지각, 결석이 많으면 출결이 반영되는 많은 대학에서는 감점 요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학생부 제출 마감은 정시모집 기준으로 12월3일이다. 비교과 성적을 중시하는 대학에 지원할 경우 그동안 봉사활동을 전혀 하지 않았다면 그때까지만이라도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다음달 14일 채점 결과가 나오면 자신의 성적에 따라 지원 후보 대학으로 고려해둔 대학이나 학과에 대한 지원 전략을 보완해야 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國調 발언’ 안영근 사퇴

    육군본부에 대한 군 검찰의 인사비리 의혹조사가 여야간 정치 쟁점으로 부상할 조짐이다. 열린우리당은 안영근 제2정책조정위원장이 불쑥 ‘국정조사 실시’를 입에 올려 당·청간 사전교감설에 결과적으로 무게가 실리자 25일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등 소동을 빚었다. 반면 한나라당은 25일 군 인사비리 의혹과 관련,“청와대의 의도된 육군 흔들기일 가능성이 높다.”며 수사배경에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여권 일각에서 일고 있는 국정조사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했다. 국회 국방위 소속 황진하 의원은 “이 사안이 괴문서가 제기돼 조사에 들어갔다고 하지만 실제 괴문서 발견 2∼3일 이전에 조사에 들어간 것 자체가 이 사건에 대해 의혹을 갖게 한다.”면서 “특히 금년 군인사는 4심제로 대통령의 재가까지 받았고, 청와대나 군 인사 관계자까지 공정하게 했음을 감안할 때 군 내부에 대한 길들이기가 아니겠느냐.”고 반문하는 등 ‘청와대 개입 의혹’을 제기했다. 김덕룡 원내대표도 “열린우리당이 느닷없이 군인사비리 국정조사를 내비쳤는데 본격 수사착수의 배경과 과정에 의구심이 많다.”면서 “여러가지 측면에서 작위적 인상이 짙고, 불순한 의도가 감춰져 있는 것 같다.”고 가세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 천정배 원내대표도 “수사는 그 자체가 기밀인데 어떻게 당과 청와대가 알 수 있느냐.”며 “수사는 그런 식으로 하는 게 아니다.”며 당·청간 사전 교감설을 일축했다. 박영선 원내대변인도 “안 의원의 주장은 비리의혹 수사에 대한 개인적 소신을 원론적으로 밝힌 것”이라며 파문 확산을 경계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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