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신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포즈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주지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평등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 식사
    2026-08-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0,493
  • [속보]‘박근혜 비하 리트윗’ 임순혜, 방심위 위원서 해촉

    [속보]‘박근혜 비하 리트윗’ 임순혜, 방심위 위원서 해촉

    ’박근혜 대통령 비하 리트윗’ 논란을 불러온 임순혜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위 위원이 끝내 해촉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23일 오후 3시부터 시작된 전체회의에서 임순혜 위원에 대한 해촉 관련 논의를 비공개로 진행했다. 임순혜 위원의 소명서는 오후 6시쯤 서면으로 위원들에게 전달됐다. 박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21일 발의한 ‘해촉동의’는 이날 이어진 전체회의에서 위원들의 논의를 거쳐 이날 최종 확정됐다. 임순혜 위원에 대한 해촉발의 이유는 ‘박근혜 대통령 비하 리트윗’과 ‘논문 표절 의혹’이다. 이에 대해 임순혜 위원은 “’리트윗’은 삭제와 사과했고, 논문표절은 확정된 바 없다”며 ‘해촉동의’ 상정에 강하게 반발했다. 임순혜 위원은 앞서 서면 제출한 소명서에 “제 소신대로 공정한 심의를 해왔으며, 타 심의위원들이 불편해 할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임순혜 위원은 “’해촉동의’ 과정에서 제기된 두 가지 해촉 사유 모두에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역할을 했다”며 ‘변희재 음모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공공기관 노조 개혁 주체로 나서라

    정부가 야심 차게 추진하고 있는 공공기관 정상화 방안이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노조의 저항에 부딪히는 양상이다. 몇몇 공공기관들은 이미 부채감축 계획을 주무 부처에 제출했다가 퇴짜를 맞기도 했다. 혹여 최고경영자(CEO)가 위기의식 없이 면피성 대책을 냈다면 스스로 물러나는 것이 국민을 위하는 길이다. CEO와 노조는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머리를 맞대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 부채 및 방만경영과 관련해 정부의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된 38개 공공기관 노조는 어제 한국노총에서 공동선언대회를 갖고 공공기관 경영평가를 무력화하기로 해 파장이 예상된다. 오는 2월에는 공공기관 정상화 대책에 대한 헌법소원을 내고 국제노동기구(ILO)에 제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추후 협의를 거쳐 6·4지방선거 이전에 총파업 투쟁을 벌일 가능성도 열어 놓았다. 이달 말까지인 부채감축계획 제출 시한과 3월 중간평가를 앞두고 정부 압박의 강도를 누그러뜨리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이석준 기획재정부 2차관은 이날 공공기관정상화 협의회에서 “정상화 대책을 지연시키거나 저지하려는 시도는 국민의 지탄을 받을 것이며 정부로서도 수용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노·정 충돌로 번지는 일은 없어야 한다. 철도파업의 교훈을 되새겨 성숙한 노조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공공기관 노조들은 정부 교섭으로 창구를 단일화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정부는 오는 4월부터 시작할 노사 단체교섭을 앞두고 기관별 경영진을 중심으로 자율적으로 할 것인지, 아니면 정부가 협상에 나설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천명할 필요가 있다. 부채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것은 국책사업 때문이라면서 내심 노조 입장에 동조하는 CEO도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하면서 고액의 성과급이나 업계 최고 수준의 급여를 주는 등 민간기업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어떻게 벌어지겠는가. CEO들은 소신을 갖고 개혁안을 짜야 한다. 노조들도 변화의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는 만큼 공공기관의 경쟁력을 키울 방안을 찾는 데 능동적으로 나서야 한다. 정치 투쟁을 벌일 생각은 삼가기 바란다. 국민들은 부채와 방만경영을 정부 탓으로만 돌리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는다. 공공기관이 자율적으로 허리띠를 졸라매는 등 지속가능한 정상화 방안을 내놓을 때 국민들은 박수를 보낼 것이다.
  • ‘바뀐애 즉사’ 리트윗 논란 임순혜 위원 결국 해촉

    ‘바뀐애 즉사’ 리트윗 논란 임순혜 위원 결국 해촉

    박근혜 대통령의 비행기 추락사를 바라는 듯한 내용의 트위터글을 리트윗해 막말 논란을 일으킨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보도교양방송특별위원회 임순혜 위원이 결국 해촉됐다. 방통심의위는 “국가원수에 대해 정책 비판이나 의견 제시의 수준을 넘어, 사실상 저주에 가까운 내용을 리트윗함으로써 국가원수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해 다수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고 지적했다. 또 “위원회의 품격을 심각하게 저해했고 2개 대학의 석사 논문 표절 의혹으로 현재 해당 대학의 조사가 진행되는 등 도덕성 논란도 지속돼 해촉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방통심의위 박만 위원장은 임 씨가 특별위원으로서 보도·교양 방송심의에 대한 자문 등을 수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동의권자인 위원회의 동의를 얻어 해촉을 결정했다. 임 위원은 앞서 서면 제출한 소명서에 “제 소신대로 공정한 심의를 해왔으며, 타 심의위원들이 불편해 할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전했다. 또 임 위원은 “해촉동의 과정에서 제기된 두 가지 해촉 사유가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일방적인 주장”이라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위원은 해촉 뒤 기자회견에서 ”뚜렷한 해촉 사유가 없다. 일사천리로 이틀 만에 단독 상정하고 소명 기회도 안줬다”고 지적했다. 또 “일단 규정에 없어서 가능한지 알아보고 해촉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려 한다”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임 위원은 박 대통령이 해외 순방 중인 지난 18일 트위터에 “경축! 비행기 추락, 바뀐애 즉사”라는 시위 피켓 사진과 함께 “이것이 지금 국민의 민심이네요”라고 적힌 글을 리트윗했다. 이후 리트윗한 글이 논란이 되자 임 위원은 지난 21일 “내용을 확인하지 못한 채 무심코 리트윗을 누른 것 같다. 사진 내용을 확인한 뒤 곧바로 지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집회가) 현재 국민 정서로 받아들여야지 저주 운운하며 몰아붙이고 공격할 일은 아니다”라고 집회 참가자들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쟁이 불거졌다. 네티즌들은 “방통심의위 결정, 속이 시원하다”, “대통령에 막말한 위원은 해촉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옹오하는 쪽과 “본인이 실수라고 인정하고 사과까지 했는데 해촉은 너무한 것 아닌가”, “리트윗 한번으로 해촉까지하는 것은 심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등 찬반 양론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무성 “지금껏 공천은 사천”

    새누리당 친박(친박근혜)계 비주류의 차기 당권주자로 꼽히는 김무성 의원이 20일 “지금껏 대한민국의 모든 공천은 사천(私薦)이었다”며 현 정당공천제를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 의원이 외부 행보를 시작한 데 이어 차기 당권 경쟁이 다자 구도로 확산된 시점에 소신 발언을 했다는 점에서 당에도 적극 관여하기 시작한 신호탄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김 의원은 이날 충북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창조융합교류회(회장 오성진)가 마련한 ‘명사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당 권력자가 배후 조종하는 공천을 받으려고 비굴하게 굴고 돈까지 가져다 바치는 게 지금의 현실”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당 민주주의 실현을 위해서는 권력자로부터 공천권을 빼앗아 국민에게 돌려줘야 한다”며 정당공천제의 대안으로 오픈프라이머리(개방형 예비 경선) 도입을 제안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당원이 아닌 일반 유권자도 정당 후보자를 결정하는 투표에 참여하는 제도로, 앞서 황우여 대표가 야권에 제안했다. 지난 19대 총선에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김 의원은 당시에도 “현 공천 제도는 사천 제도”라며 반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 주민이 직접 뽑은 인물에게 공천을 준다면 내부 대립이라는 경선 후유증을 최소화할 수 있고 정치 신인은 권력자를 좇지 않고 지역에서 얼굴 알리기에 힘쓸 수 있다”고 강조했다. 5선 김 의원은 친박계 원조 좌장 서청원(7선) 의원과 함께 유력한 차기 당권 후보로 꼽힌다. 여기에 충청권을 대표하는 이인제 의원도 도전 의지를 밝히면서 경쟁 구도는 다자 대결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이날 특강에서 김 의원은 당권 관련 언급은 하지 않았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사설] 내부인사 회장 전통 세운 포스코와 경영쇄신

    포스코의 미래를 이끌어 갈 차기 회장에 권오준 기술총괄 사장이 내정됐다. 안팎에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한창인 상황에서 포스코 회장에 내부인사가 선임된 의미는 적지 않다. 무엇보다 포스코는 2000년 민영화 이후 유상부·이구혁 전 회장에 이어 정준양 현 회장까지 내부인사가 회장을 맡는 전통을 이어가게 됐다. 정치권에서 회자한 외부 인사 내정설(說)을 뒤집고 내부 인사가 또다시 회장에 발탁된 것은 포스코의 앞날을 위해서 다행스러운 일이다. 포스코가 국민 경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우리나라 대표 기업의 하나라는 점에서도 순리에 따른 내부 승진은 바람직스러운 일이다. 1986년 포항제철에 입사한 권 회장 내정자는 대표적인 기술통이라고 한다. 그를 회장으로 내정한 최고경영자 추천위원회도 ‘장기적 성장엔진을 육성할 능력을 갖춘 것을 비롯해 경영 쇄신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했다. 하지만 권 내정자가 직면한 최근의 경영 환경은 결코 밝다고 할 수 없다. 공급 과잉과 경기 위축이 겹치면서 세계 철강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포스코 역시 7조원을 넘어섰던 영업이익이 지난해 3조원으로 내려앉았다. 이 같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겠다며 추진한 사업다각화도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권 회장의 발탁은 분명 정치적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후보의 역량을 정당하게 평가한 결과이다. 하지만 이 같은 선임 과정이 권 내정자 체제에는 기회이자 위기가 될 수도 있다고 본다. 괄목할 만한 경영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을 때 정치권의 간섭이 다시 시작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기회가 있을 때마다 “기술로 세상을 점령하라”고 강조한다는 권 내정자의 소신에 기대를 걸어본다. 기술에 입각한 새로운 리더십으로 포스코를 다시 한번 도약시키기 바란다. 마침 포스코의 숙원인 인도 제철소 건설 계획이 박근혜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으로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졌다. 권 내정자의 당면 과제는 경영 혁신이다. 회장 선임 과정에서 없지 않았을 내부의 반목을 하루빨리 추스르고 포스코가 자랑하는 철강 산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부에서 선임된 경영진이 포스코를 명실상부한 국민 기업으로 발돋움시켰을 때 정치권도 낙하산 인사는 꿈도 꾸지 못할 것이다. 국민 역시 정치력이 아닌 경영 능력으로 회장에 이른 인물이 포스코를 부흥시킬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
  • 日 6년간 꿈쩍않자 ‘뇌관’ 찍어 압박

    日 6년간 꿈쩍않자 ‘뇌관’ 찍어 압박

    미국 하원이 15일(현지시간) 법안을 통해 미 행정부로 하여금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것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있어 고무적인 전환점으로 평가할 만하다. 그동안 미 행정부는 우방국인 일본 정부에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라고 직접적 압력을 가하는 것을 꺼려 왔기 때문이다. 2007년 7월 미 하원이 역사적인 ‘위안부 결의안’을 채택했음에도 일본 정부가 지난 6년여간 눈 하나 꿈쩍하지 않은 것도 미국 정부가 손을 쓰지 않은 탓이다. 따라서 미 하원이 이날 ‘2007년 채택한 위안부 결의안의 내용을 일본 정부가 준수하도록 미 국무장관이 독려할 것을 촉구한다’는 내용이 포함된 법안을 통과시킨 것은 ‘뇌관’을 정확히 짚은 것이고, 그런 점에서 폭발력이 있다는 분석이다. 일본 정부가 말을 듣지 않으니 미 행정부가 나서서 압력을 가하라는 게 법안의 요구이기 때문이다. 물론 이날 법안에서 위안부 문제는 세출법안(예산안)에 달린 부속문서에 수록돼 법적 구속력은 없다. 미 행정부가 무시해도 의회로서는 제재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하지만 의회가 법안을 통해 해결을 촉구한 문제를 마냥 무시하는 것은 행정부로선 정치적 부담이 크다. 그동안 이 같은 의회의 요구에 대해 행정부가 조치를 취한 뒤 경과를 의회에 보고하는 관행이 굳어진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특히 이번엔 국무장관을 콕 찍어 문제 해결을 촉구한 이상 존 케리 국무장관은 어떤 식으로든 의회에 성의를 보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이번 위안부 문제 해결 촉구 문구는 지난해 7월 세출법안 초안이 마련됐을 때부터 부속문서에 들어갔다. 따라서 지난해 12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때문에 즉흥적으로 추진된 것은 아니다.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인권’에 대한 장기적 공감대 아래 법안이 추진돼 온 것이다. 이를 이끈 사람은 2007년 위안부 결의를 주도한 마이크 혼다(민주·캘리포니아) 의원과 스티브 이스라엘(민주·뉴욕) 의원이다. 특히 일본계 3세인 혼다 의원은 “일본이 제대로 된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독일처럼 과거사를 진정으로 사과해야 한다”는 소신을 피력해 왔다. 이번 위안부 법안 통과로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후 악화된 미국 조야의 기류를 돌려놓기 위해 외교전을 펼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이제 위안부 문제까지 방어해야 하는 처지로 몰렸기 때문이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주임검사제’ 16일부터 확대 시행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건을 처리하는 서울중앙지검이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16일 확대 시행한다. 중요·대형사건은 수사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하도록 해 수사에 대한 불신을 줄이겠다는 김진태 검찰총장의 의중이 반영됐다. 하지만 검찰 안팎에서는 수사에 대한 ‘윗선’의 개입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4일 서울중앙지검이 밝힌 부장검사 주임검사제 확대안은 중앙지검의 중요·대형사건이 집중되는 특별수사부와 금융조세조사부는 원칙적으로 부장검사 주임검사제를 적용해 부장검사가 직접 수사를 챙기는 방안을 담고 있다. 지금까지 부장검사들은 주로 후배 검사의 지도와 감독 수준의 역할을 해 왔다. 중앙지검의 이런 방침은 과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의 수사 방식을 옮겨온 것으로, 중수부는 과장이 주임검사를 맡고 검사들이 팀원으로 수사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중앙지검은 또 특수부와 금조부 외에 다른 부에서 2인 이상 검사가 참여하는 팀 수사를 할 경우에는 부장검사가 주임검사를 맡도록 했다. 형사부의 경우에도 사안이 중대하거나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될 경우 부장검사가 수사 개시 단계부터 전 과정을 총괄해 계획을 수립하도록 했다. 부장검사는 팀원인 주무검사들에게 조사, 압수수색을 포함한 증거 수집, 법리 검토 등의 역할을 분담시키게 된다. 검찰은 이를 위해 사건이 배당되면 주임검사인 부장검사와 팀원인 검사가 사건기록을 공유할 수 있도록 현재 ‘1사건 1검사’ 원칙으로 설계된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도 개편할 예정이다. ‘베테랑 검사’를 수사 중심에 투입해 수사의 완결성을 높이겠다는 검찰의 설명 속에 우려도 만만치 않다. 서울의 한 검사는 “수사 경험이 많은 부장검사들이 수사에 직접 참여하면 일선 평검사들이 보지 못하는 곳까지 챙길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만큼 평검사들의 수사 자율성이 위축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의 박주민 변호사는 “최근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 의혹 수사를 보면 팀장부터 일선 수사 검사까지 모두 소신에 따라 수사를 하면서 청와대의 심기를 건드렸는데 결국 모두 인사상 불이익을 받았다”며 “주요 사건에 부장검사를 전면 배치하는 것은 수사의 질을 높이는 게 아니라 수사의 정치성만 높이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퇴근후 저녁 가족과 함께”

    “퇴근후 저녁 가족과 함께”

    현대백화점이 퇴근 무렵 업무용 개인용컴퓨터(PC)의 전원을 자동으로 끄는 ‘PC 오프 제도’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기업은행을 비롯한 은행권에서 불필요한 야근을 줄이고 정시 퇴근을 장려하려고 PC 오프 제도를 운영한 선례가 있지만 유통업계가 실행에 옮긴 것은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15일부터 본사를 시작으로 전국 13개 점포에서 PC 오프제를 실시한다. 퇴근 시간 30분 후 자동으로 컴퓨터가 꺼지는 방식이다. 본사는 오후 7시, 각 점포는 오후 8시 30분에 컴퓨터 작동이 정지된 뒤 다음 날 오전 6시에 켜진다. 백화점에 근무 중인 2000여명의 PC가 대상이다. 현대홈쇼핑, 현대그린푸드 등 주요 계열사에도 같은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적용할 계획이다. 직원들이 야근을 못 하도록 아예 컴퓨터를 꺼버리자는 것은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아이디어였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2009년부터 업무혁신 차원에서 정시 퇴근 운동을 벌였지만, 업무량이 많다는 등의 이유로 퇴근 시간이 지났는데 남아서 일을 하는 직원들이 적지 않았다”면서 “일할 때 몰입도를 높이고 저녁은 가족과 함께 보내는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고자 지난해 초부터 PC 오프 시스템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장기 불황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유통업계의 경영환경이 나빠지고 있는데도 정 회장은 직원들에게 더 많은 업무를 강요하는 대신 집에 빨리 가라며 등을 떠밀고 있다. 지금의 경영 위기를 극복할 원동력이 결국 직원들에게서 나온다는 믿음 때문이다. 직원 개개인의 삶의 만족도가 올라가야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많이 나오고 영업력도 강화될 수 있다는 것이다. 비록 당장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기업 문화만큼은 업계 최고의 회사가 되어야 한다는 게 정 회장의 소신이다. 정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단기 성과에 연연하지 말고 10년 이상의 미래를 내다보라”면서 조직문화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조직문화가 우리의 경쟁력이고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는 기반인 만큼 임직원 모두 ‘나부터 바꾸자’라는 의지를 갖고 스스로 작지만 의미 있는 실천을 하자”고 강조했다. 조직문화 개선 차원에서 현대백화점은 지난해부터 출산휴가 신청과 함께 1년간 자동으로 휴직할 수 있는 자동 육아휴직제, 임신 12주 이내·36주 이상 여직원 대상 유급 2시간 단축근무제, 배우자 출산 시 최대 30일의 유급휴가를 주는 ‘아빠의 달’ 등의 복리후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론] ‘그날이 오면’/이근배 시인

    [시론] ‘그날이 오면’/이근배 시인

    올해 갑오년은 만물을 생동하게 하는 청마(靑馬)의 해라는, 가슴 부푸는 해석에 귀가 솔깃해진다. 지난 한 해 나라 안팎의 어지러운 일들에다가 찌들어가는 살림살이로 마음 편할 날이 없었는데 웬, 좋은 일? 하고 둘러보니 새해 벽두에 불쑥 ‘통일’이 화두로 떠올랐다. 북의 김정은이 동족끼리의 통일을 내세워 남쪽에 화해 메시지를 날리더니 “통일은 대박”이라는 박근혜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더불어 통일부에서 이산가족상봉을 내놓았다. 북은 시기가 촉박하다며 일단 우리 정부의 제안을 ‘거부’했다. 7000만 겨레의 절체절명의 비원(悲願)인 통일을 두고 “대박”이라는 튀는 수사가 옳았느냐는 것은 미뤄놓고 작년 추석 무렵 로또 만큼이나 어려운 이산가족 상봉에 들었던 고령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에게 손에 잡힐 듯한 ‘그날’이 왜 성큼 오지 않는 것인지. 그 애태움을 어찌 다 헤아릴 수 있으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며는/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이 끊이기 전에 와주기만 하량이면” 심훈은 3·1독립운동 열한 번째 해 날에 하늘과 땅을 진동시키는 조국광복의 염원을 시 ‘그날이 오면’으로 쏟아냈다. 그로부터 여든 해를 훌쩍 넘은 오늘 통일의 ‘그날’로 옮겨놓아도 오히려 소신공양(燒身供養)의 불길은 더욱 거세게 타오르는 것을 읽게 된다. 그렇다. 그날은 와야 한다. 광복, 통일 같은 개벽은 말고라도 저 전쟁 통에 남북으로 헤어져 60년 넘게 안부를 모르는 혈육들이 서로 만나 손이라도 잡아보는 그날, 어디 그뿐인가 정치가, 경제가, 복지가, 일자리가, 입으로만이 아닌 제자리에 들어서는 그날이. 여기에 또 하나의 ‘그날’이 문화융성이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문화예산을 2%로 올려놓았으니 많이 늦었지만 목 타게 기다리던 단비를 품은 구름이 밀려온다는 예보가 반갑기 그지없다. 흔히 21세기는 문화의 세기라고 말하면서도 우리가 그 준비를 해왔는지 묻고 싶다. K팝, 아이돌, 싸이, 드라마…. 한류가 동남아를 넘어 지구촌을 넘실거리고 있지만 정작 문화예술의 시작이며 끝인 문학은 아직도 우물 안 개구리다. 노벨상 계절이 되면 ‘혹시 한국에도 문학상 차례가?’ 하고 매스컴이 긴장을 해오지만 번번이 “그날”은 얼굴을 비치지 않고 다른 길로 새나가고 있다. 일본은 소설가 두 사람이나 수상자를 내고도 지난해 또 수상 오보를 낼 정도로 으쓱거리고, 한 사람은 국적이 다르다고는 하지만 두 해 전 모엔까지 두 사람이나 상을 차지한 중국을 이웃에 두고 있는 우리로서는 언제까지 “신포도”라고만 고개를 돌릴 수는 없는 일이다. 올림픽, 월드컵, 동계올림픽 등 큰 스포츠 행사에 쏟아 붓는 국력의 1만분의1만 썼어도 이 땅의 시인 작가들이 세계시장에서 홀대를 받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우리 문단 인구가 1만명을 넘어선 지 오래고 해마다 신춘문예, 문예지를 통해서 등단하는 숫자가 늘어가지만 정작 글쓰기로 생활을 꾸려가는 전업 문인은 열 손가락을 꼽기도 어렵다. 창작에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 탓에 신인들이 글쓰기의 재능을 방송, 잡지, 출판 등의 밥벌이로 탕진하고 있으니 이 나라의 깊고 넓은 역사 문화의 광맥을 시, 소설로 캐내 인류가 공감하는 상품으로 세계시장에 내다 팔 수 있는 작품을 어떻게 써내겠으며 세계문학의 거장으로 키워낼 수 있겠는가. 문화융성의 첫 물꼬는 문학으로부터 틔워야 한다. 이 나라는 시로 해가 뜨고 시로 해가 지는 나라가 아닌가. 우리 겨레가 다른 민족에게 앞서는 DNA가 있다면 문학적 천재성이다. 이 하늘이 내린 재능의 자원을 개발하는 것이 창조경제의 지름길이고 문화복지이다. 올해는 청마의 해, 이육사가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을 노래했듯이 7000만명이 기다리는 “그날”이 청마 타고 오기를 손꼽아야겠다.
  • 중도 보수 성향…“사제는 현실문제 직접 개입 안 된다” 소신

    중도 보수 성향…“사제는 현실문제 직접 개입 안 된다” 소신

    염수정(71·세례명 안드레아) 대주교의 추기경 임명은 국내 천주교계 일각에서는 일찍부터 막연하게나마 그 가능성을 점치고 있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우리나라를 방문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다음 달 추기경 서임식을 앞두고 우리나라에서 세 번째 추기경이 나올 수도 있을 것이라는 기대치가 높아졌던 것. 그런 기대감 속에서 천주교계의 시선은 한국 천주교의 대표 격인 서울대교구에 집중됐다. 1943년 경기 안성의 가톨릭 순교자 집안에서 태어난 염 대주교는 가톨릭대 신학대를 나와 1970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이후 성신고등학교 교사, 이태원과 장위동, 영등포 본당 주임 신부 등을 거쳐 가톨릭대 성신교정 사무처장과 신학과 조교수로 재직했다. 1992년에는 서울대교구 사무처장을 맡아 서울대교구의 운영에 기여했다. 서울대교구 제15지구장 겸 목동 성당 주임 신부를 거쳐 2002년 1월 서울대교구 보좌 주교로 서품됐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주교와 주교회의 상임위원 등을 거친 염 대주교는 2012년 5월 정진석 추기경의 후임으로 서울대교구 교구장으로 임명됐다. 그해 6월 29일 바티칸 성베드로 대성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로부터 직접 팔리움(견대)을 받았다. 또 대교구장 임명에 따라 대주교로 자동 승품됐다. 평화방송 이사장, 옹기장학회 이사장, 서울대교구 생명위원회 위원장과 재단법인 바보의 나눔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동생 염수완, 염수의 신부와 함께 3형제가 신부로 봉직하고 있는 것으로 천주교 내에서 유명하다. 정치적으로는 중도 보수 성향으로 분류되는 염 대주교는 정치나 사회 현안에 관한 직접적인 발언은 자제해 왔다. 지난해 11월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주교구 사제들이 시국 미사를 열어 ‘대통령 사퇴’를 촉구한 것에 대해서도 가톨릭 교리서 등을 근거로 “사제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비판한 바 있다. 당시 염 대주교는 “정치 구조나 사회생활 조직에 직접 개입하는 것은 교회 사목자가 할 일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염 대주교의 서임으로 김수환 추기경 선종 이후 다시 2인 추기경 시대가 열렸다. 한국은 김수환 추기경과 정진석 추기경이 서임되면서 2인 추기경 시대를 한 차례 맞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서울광장] 교학사 교과서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서동철 논설위원

    [서울광장] 교학사 교과서가 저지른 가장 큰 잘못/서동철 논설위원

    세상을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를 훑어볼 기회가 있었다. 야당으로 하여금 ‘역사교과서 친일 독재미화 왜곡 대책위원회’까지 만들게 한 ‘문제아’다. 하지만 논란이 빚어진 현대사 대목은 뜻밖에 여간 주의해서 읽지 않으면 보수적 의도를 알아차리기가 쉽지는 않았다. 5·16 군사정변을 다룬 대목만 해도 쿠데타라는 것을 명확히 적시하고 있다. 물론 쿠데타의 결과 오늘날의 경제발전이 가능했다는 느낌을 주도록 서술해 나간 것은 의도적일 것이다. 그러나 요즘에는 야당조차 경제 부흥이라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공(功) 만큼은 부인만 하지는 않는 것 아닌가. 출판사 측이 밝힌 대로 진보진영의 집중공격을 받은 이후 내용의 상당 부분을 수정한 결과일 것이다. 분노가 치미는 것은 이 때문이다. 내용을 대폭 수정했다는 것은 처음부터 학자적 양심에 기반하지도 않은 서술로 평지풍파를 일으켰다는 뜻 아닌가. 욕먹으면 얼마든지 내용을 바꿔줄 수도 있는 정도의 부실한 학문적 소신으로 한국사 교과서 편찬에 나선 지은이들의 용기가 그저 놀라울 뿐이다. 결국 보수 시각 한국사 교과서의 보급이 사실상 좌절된 것도 역량을 제대로 동원하지 못하고 스스로 논란의 빌미를 제공한 보수의 무능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과 함께 보수적 시각의 교과서가 추진된 이유가 무엇인지 알지 못한다. 야당의 주장처럼 여당 실세의 주도로 보수적인 역사학자들을 불러모아 입맛에 맞는 교과서를 만들도록 했는지는 더욱 알 수 없는 노릇이다. 문제는 진보진영의 공세가 거세지자 교과서의 지은이라는 사람이 공공연히 여당 지도부와 자리를 함께하며 ‘외압’을 비판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것이다. 교과서의 학문적 순수성을 스스로 부인하는 행위가 아닐 수 없다. 자신들이 만든 교과서가 역사에 대한 소신이 아니라 정치적 요구에 따라 쓰였다고 자폭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아닌 게 아니라 정치적 의도가 개입됐으니 비난이 일자 스스럼없이 고쳐줄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교학사의 한국사 교과서는 역사 교육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의미가 있었다. 과거 금성출판사의 근·현대사 교과서가 좌 편향 논란을 빚기도 했지만 한국사 교과서는 전체적으로 진보적 시각의 서술이 우세하다. 역사란 기본적으로 진보적 사고를 요하는 학문이니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도 할 수 있다. 그럴수록 학생들에게 역사를 보는 시각의 다양성을 알려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수 교과서의 도입을 반대 할 일은 아니다. 그러니 보수 교과서의 존재조차 부인하려는 진보진영의 움직임은 교학사 교과서를 추진한 보수진영 만큼이나 정치적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교학사 교과서는 올해 새로 한국사 교과서를 선정한 전국의 1794개 고교 가운데 단 한 곳에서만 채택됐다고 한다. 이 학교는 오는 3월 문을 열 예정이라니 아직은 학생도, 학부모도, 동문도 없다. 반대할 사람이 없어 채택된 것으로 보이지만 개교한 이후에는 같은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세상을 설득시킬 준비를 전혀 갖추지 못한 채 세상에 나온 교과서의 최후다. 진영 간 대결 양상의 ‘교과서 전쟁’은 결국 보수의 패배로 끝나가고 있다. 당분간은 교육 현장에 보수적 시각의 한국사 교과서는 아예 말도 꺼낼 수 없게 만든 처절한 패배다. 그 결과 다양한 시각의 역사 교육에 대한 기대는 저 멀리 물 건너갔다. 교학사 교과서에 관여한 사람들이 저지른 가장 큰 잘못이다. 여당에서 한국사를 국정교과서로 만들어야 한다고 시대를 거스르는 주장을 펴고 있는 것도 보수 교과서를 출범시키지 못한 데 따른 분풀이성 무리수일 뿐이다. 진보진영도 교과서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열린 자세를 가져야 한다. 보수 시각 교과서의 보급을 가로막을수록 국정 교과서를 만들자는 목소리는 커지고, 사회적 혼란 또한 더욱 증폭될 것이다. dcsuh@seoul.co.kr
  • 황상훈 커밍아웃, “난 양성애자다” 홍석천 조언은?

    황상훈 커밍아웃, “난 양성애자다” 홍석천 조언은?

    ‘황상훈 커밍아웃’ 작곡가 황상훈(아름다운 청년·24)이 커밍아웃했다. 황상훈은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갈등을 느꼈다며 “사실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 섹슈얼이다”라고 고백했다. 황상훈은 “’내가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나’ 싶었는데 자연스러운 과정들 속에서 ‘아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르구나’를 깨달았다”면서, “나는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다. 저의 과거 아픔을 안고 교도소, 소년원 등 음지에서 강연하고 있는데 커밍아웃한 후에는 성 소수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황상훈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위한 추모곡을 만든 작곡가다. 또 2011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집단자살로 속인 후 네 명을 모두 죽이려고 한 용의자를 잡아 대구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황상훈 커밍아웃이 화제가 되는 가운데 홍석천이 커밍아웃과 관련된 솔직한 조언 역시 화제다. 홍석천은 한 방송에서 커밍아웃 후 외로운 싸움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홍석천은 “커밍아웃을 한지 12년이 지나 좋아진 것도 많지만 아직도 주위의 따가운 시선이 남아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래서 커밍아웃을 하려는 주위 사람들에게 자신이 조금 더 싸워 동성애에 관한 고정관념을 깨고 난 뒤 커밍아웃을 하라고 조언한다”고 털어놨다. 사진 = 서울신문DB (황상훈 커밍아웃-홍석천)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황상훈 커밍아웃, “나는 양성애자다. 바이섹슈얼” 충격고백

    황상훈 커밍아웃, “나는 양성애자다. 바이섹슈얼” 충격고백

    ‘황상훈 커밍아웃’ 작곡가 황상훈(아름다운 청년·24)이 양성애자라고 커밍아웃했다. 황상훈은 7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고등학생 때 처음 자신의 성 정체성에 갈등을 느꼈다며 “사실 나는 양성애자, 즉 바이 섹슈얼이다”라고 고백했다. 황상훈은 “’내가 우정을 사랑으로 착각하나’ 싶었는데 자연스러운 과정들 속에서 ‘아 내가 남들과 조금 다르구나’를 깨달았다”면서, “나는 ‘남자’ 혹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아니라 ‘사람’을 사랑하는 성향이다. 저의 과거 아픔을 안고 교도소, 소년원 등 음지에서 강연하고 있는데 커밍아웃한 후에는 성 소수자를 위한 강연을 하고 싶다”고 소신을 밝혔다. 황상훈은 아름다운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제2연평해전’ 전사자를 위한 추모곡을 만든 작곡가다. 또 2011년 의경으로 복무하던 중 집단자살로 속인 후 네 명을 모두 죽이려고 한 용의자를 잡아 대구 서부경찰서장으로부터 표창을 받기도 했다. 황상훈 커밍아웃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황상훈 커밍아웃, 이게 무슨 일이지?”, “황상훈 커밍아웃, 당황스럽다” “황상훈 커밍아웃, 용기에 박수를..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황상훈 페이스북 (황상훈 커밍아웃)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송소희 악플, 16세 국악소녀 불편하게 한 악플 ‘대응법은?’

    송소희 악플, 16세 국악소녀 불편하게 한 악플 ‘대응법은?’

    국악소녀 송소희 악플 대응법이 화제다. 6일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한 송소희는 “악플에 시달리지 않느냐?”는 MC들의 질문을 받았다. 이에 대해 송소희는 “나에 대한 악플은 개의치 않는다. 하지만 국악 자체를 거부하는 반응에는 마음이 불편해진다”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악성 댓글을 직접 찾아 봤냐”는 질문에 “평소 인터넷으로 이름을 검색해보지도 않는다”고 답하며 어리지만 강한 소신을 보였다. 또한 송소희는 “학교 급식실 아주머니들이 ‘사인 30장만 해달라’는 식의 요청을 하신다”면서, “친구들이 배려로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고 있다”며 자신의 근황을 전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소희 어머니는 “광고 출연으로 스타덤에 오른 후 행사 요청이 한 달 5~6건에서 하루 5~6건으로 증가했다”며 인기를 실감한 일화를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송소희는 100여 벌의 한복이 걸린 옷장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 = KBS ‘여유만만’ (송소희 악플)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종면 칼럼] 가치전쟁 시대의 지혜

    [김종면 칼럼] 가치전쟁 시대의 지혜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그런데 우리에게 정말 오늘과 다른 내일이 있긴 있는 것인가. 구름이 태양을 가릴 수는 있어도 없앨 수는 없으니 내일도 태양은 우리를 비출 것이다. 그러나 곳곳서 터져 나오는 분노의 목소리는 잦아들 줄 모른다. ‘국민통합 100% 대한민국’은 어디 갔나. 불신과 분열이 괴물처럼 자라나는 갈등공화국에 우리는 살고 있다. 어둠을 몰아내는 저 맑고 밝은 태양조차 검게 다가오는 우울한 시절이다.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공방은 꺼지지 않는 불씨로 남아 있다. 한국사교과서를 놓고 도그마의 노예가 돼 치고받고 싸운다. 최악의 철도파업으로 국민 감정의 골은 파일 대로 파였다. 이 모든 걸 공공의 선을 위한 ‘가치전쟁’으로 치부하고 넘어가기엔 우리의 상처가 너무 크다. 무엇을 위한 전쟁인가. 그 속을 들여다보면 아니나 다를까 특정 집단, 혹은 진영을 위한 오만과 편견의 ‘이익투쟁’이 똬리를 틀고 있다. 허망하다. 민영화를 둘러싼 이번 철도파업도 예외가 아니다. 정부는 철도파업에 대처하며 진정으로 가치 있는 일은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물러서지 않겠다는 단단한 결기를 보였다. 경쟁체제 도입을 통한 철도경영 개선을 양보할 수 없는 가치로 내세웠다. 가치전쟁을 선언한 것이다. 민영화 저지를 통한 철도 공공성 확보를 지상의 가치로 삼은 철도노조 또한 마찬가지다. 적어도 외견상으론 드높은 가치와 가치의 싸움이었다. 그 같은 진정한 의미의 가치투쟁이라면 당연히 사(私)가 끼어선 안 된다. 그런데 개인의 욕망이 들끓었다. 만인의 만인에 대한 경쟁 시대임에도 철도노조는 한사코 경쟁을 거부했다. 철도의 공공성은 누구나 인정한다. 그러나 ‘무경쟁의 안일’ 속에 ‘철밥통의 행복’을 누리려 하는 것은 결코 인정할 수 없다는 게 여론이다. 가치전쟁은 곧 명분싸움이다. 명분에서 지면 설 땅이 없다. 물러설 곳이 없을 때 자신을 돌아본다고 했다. 국민으로부터 지탄받는 기득권이 있다면 그것부터 내려놓고 스스로 개혁의 자세를 가다듬은 연후에 민영화 반대투쟁을 해도 해야 할 것이다. 철도파업은 끝났지만 확실하게 매듭지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국회로 공이 넘어가 공론의 장이 새로 마련됐을 뿐 갈등은 풀리지 않았다. 철도파업의 본질은 ‘민영화 프레임’이다. 노도 사도 정부도 검질긴 프레임의 덫에서 빠져나와야 한다. 철도개혁은 이제부터다. 그런 만큼 정부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철도파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대응은 여러모로 미숙했다. 정부가 초장부터 강경대응 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해 불법파업으론 얻을 게 없다는 선명한 교훈을 남긴 것은 그나마 평가할 만하다. 그러나 철도민영화 반대 목소리를 낸다고 댓바람에 7000명이 넘는 코레일 직원을 직위해제한 것은 위하(威?)의 효과는 거뒀을지 모르지만 지나쳤다. 단호하되 유연하게 대처했어야 했다. 가치전쟁은 승자도 패자도 없이 모두 하나가 됨으로써 완성되는 것이다. 완승의 유혹에 빠지면 안 된다. 내부의 적을 양산하며 국민행복시대를 열어갈 수 없다. 철도만이 아니다. 공공부문 전반에 대한 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국가 과제다. 정부는 공공개혁 가치전쟁에 승부를 걸라. 결국 모든 일은 사람이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볼 때 일부 장관들이 철도파업 당시 보여준 무소신 행태는 실망스럽기 짝이 없다. 노사관계를 책임진 고용노동부 장관이 “잘못 얘기했다간 제3자 개입 문제가 된다”며 모르쇠를 자청하는 형국이니 내각의 격마저 의심스럽다. 좋은 말은 채찍 그림자만 봐도 달린다. 채찍을 아무리 휘둘러도 멀거니 먼 산만 바라보는 말은 말도 아니다. 눈먼 말 같은 복지부동 장관들과 함께 험난한 가치전쟁의 시대를 헤쳐나갈 수는 없다. 시장에서 평가가 끝난 인사는 하루빨리 바꾸는 게 상책이다. 하나부터 열까지 혁신적인 개각으로 집권 2년차 첫 문을 열었으면 한다. 다시 씨를 뿌리는 마음으로 새로운 소통의 돌파구를 마련하기 바란다. jmkim@seoul.co.kr
  • “넘어야 할 산 피하지 않겠다” 철녀의 뚝심 돋보였다

    “넘어야 할 산 피하지 않겠다” 철녀의 뚝심 돋보였다

    22일간 진행된 철도노조의 최장기 파업 속에서 최연혜(57) 코레일 사장이 보인 ‘뚝심’이 여론에 회자되고 있다. 취임 두 달여 만인 지난 9일 노조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최 사장의 리더십은 시험대에 올랐다. 사장 선임 과정에서 그에게 가장 많이 제기된 문제가 노조와의 관계였다. 노조는 지난 8월에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을 철도 민영화의 시발점으로 규정하고 설립 추진 때 총파업을 이미 결의한 상태였다. 최 사장은 이 문제가 임금 인상과 연계돼 있었지만 정면 돌파를 선택했다. 코레일의 경영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노조의 8.1% 인상(자연승급분 1.4% 포함) 요구에 대해 동결 방침을 고집했다. 그는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자 “어차피 넘어야 할 산이라면 피하지 않겠다”며 원칙과 소신을 견지했다. 그는 수서발 KTX 법인 설립이 민영화라는 노조의 주장에 대해 “민영화 대상이 아니며 그런 움직임이 있다면 내가 먼저 선로에 드러누워 막아내겠다”며 강단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민영화라고 주장하는 파업은 명분도, 실리도 없는 명백한 불법 파업”이라며 “철도 노조가 변화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최 사장은 지난 9일 철도 파업 첫날 “어머니의 심정으로 하루속히 파업을 수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는 자애롭고 너그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파업 참가자 전원을 직위 해제하는 초강수를 서슴지 않고 속행, 정부 관계자들을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파업 기간 거의 내내 상황실이 차려진 코레일 서울본부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갖다 놓고, 먹고 잤다. 갈아입을 옷은 직장과 대학에 다니는 두 딸이 전해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6일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中 사오산에서 본 추모열기

    26일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 中 사오산에서 본 추모열기

    “마오쩌둥(毛澤東)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다.”, “동방에 태양이 떴네, 중국에 마오쩌둥이 나셨네.”, “마오쩌둥은 중국의 위인이자 자랑스러운 세계의 위인이다.” 26일 마오쩌둥 탄생 120주년을 앞두고 중국 대륙이 추모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5일 추모 인파와 함께 그가 태어난 후난(湖南)성 샹탄(湘潭)현 사오산(韶山)마을을 찾았다. 이곳은 평상시에도 방문객이 많지만 신년, 마오 탄생일 등 기념일에는 하루 관광객이 최소 10만명을 넘는 일명 ‘홍색 성지’로 유명하다. 마을에 조성된 10만㎡ 크기의 마오쩌둥 생가 관광 구역에는 이른 아침부터 그의 발자취를 더듬으려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마오 동상 주변을 에워싼 어른 키 높이의 화환들에는 ‘마오쩌둥, 우리는 당신을 영원히 사랑합니다’란 글귀와 가족의 복을 비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사람들은 동상 앞에 고개 숙여 묵념한 뒤 헌화하고 기념 사진을 찍으며 마오의 탄생을 축하하는 의식을 치렀다. 광장 주변 기념품 가게에선 마오의 얼굴이 그려진 손바닥 크기의 동전이나 돌에 이름을 새겨 복을 비는 이른바 ‘마오 부적’이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마오는 중국인들에게 신중국을 건립한 국부(國父)를 넘어 반신(半神)으로 승격된 인물이라는 말이 하나도 틀리지 않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생가 관광 구역 주변 전체가 그를 추앙하는 기념물로 가득했다. 광장을 중심으로 반경 2㎞ 안에는 원래 이곳에 있던 그의 생가와 마오씨 사당은 물론, 마오쩌둥 기념관, 마오쩌둥 도서관 등 그를 기리기 위해 추가로 세워진 건물들이 즐비했다. 인근에는 마오의 일대기를 그린 ‘테마파크’도 조성돼 있다. 마오가 농민을 조직해 결성한 홍군(紅軍)을 데리고 혁명의 첫 근거지인 징강산(井岡山)으로 들어가 세를 불린 뒤 훗날 옌안(延安)까지 대장정을 거쳐 국민당과의 내전과 항일전쟁에서 이기고 신중국 성립을 선포하기까지 거쳤던 유적들을 재현했다. ‘마오쩌둥이 없다면 신중국도 없었다’는 게 핵심 메시지다. 마오쩌둥 기념관에는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가리키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돕다)전쟁이 ‘싸우면 무조건 이기는’ 군사 전략가로서의 마오의 성과임을 선전하는 내용도 전시돼 눈길을 끈다. 한쪽 벽면에는 당시 중국과 미국의 국력과 군력을 비교한 표까지 큼지막하게 적어 놓아 애국심을 고취하고 있다. 관광객들은 한눈에 봐도 차림새가 ‘소박한’ 기층 서민들이지만 400위안(약 7만원)짜리 화환도 아낌없이 바칠 만큼 마오를 존경하는 뚜렷한 소신을 지니고 있었다. 난징(南京)에서 왔다는 한 대학생은 “마오는 오지에서 태어난 농민 출신으로 서당에서 사서삼경 등 한학을 공부한 토종 영웅”이라며 “그는 중국식이 그 어떤 서양식보다 우수하다는 점을 보여 준 세계적인 위인”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을 도탄에 빠뜨린 마오의 대약진과 문화대혁명이 거론되는 일은 찾아보기 어렵다. 당 기관지인 인민일보는 이날 1개 면 특집 기사에서 “마오는 신중국을 세우고 공산당을 창립했으며, 중국을 지키기 위한 인민해방군을 만들고, 중국을 하나로 묶는 ‘마오쩌둥 사상’을 완성시킨 지도자였다”며 그의 공로를 치켜세웠다. ‘마오쩌둥의 진실한 이야기’의 저자인 알렉산더 판초프는 “중국 젊은이들은 마오를 지금의 강한 중국의 기틀을 잡아 준 국부로 보기 때문에 문화대혁명과 같은 과오는 그들에게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마오 탄생 120주년 기념 행사를 간소하게 치르라고 주문했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26일 인민대회당에서 열리는 마오 기념 좌담회에서 직접 연설할 예정이다. 사오산(후난성)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의정 포커스] 한자선 강서구 예결위원장

    [의정 포커스] 한자선 강서구 예결위원장

    “가용 예산이 너무 적어요. 정말 어려운 10만명을 돕는 것을 빼곤 40만명의 보통 주민 모두에게 고루 혜택이 돌아가도록 꼼꼼히 살펴야죠.” 한자선 서울 강서구의회 예산결산위원장은 어려운 강서구 살림의 내년 운영 방향을 이렇게 설명했다. 내년 예산의 58%가 무상보육과 노령연금 등의 복지 예산으로, 주민 전체를 위한 사업이 ‘확’ 줄었다. 한 위원장은 “행사성, 전시성, 선심성 예산을 찾아 낭비 요인을 줄이고 절감한 예산을 지역 경제 활성화와 사회안전망 구축 등에 쓰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위원장은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 불편한 구정을 바로잡는 데 앞장섰다. 지저분한 의류수거함과 낡은 음식물쓰레기통 정리 등 섬세하면서도 부드러운 지적이 돋보였다. 한 위원장은 “별것 아닌 듯하지만 낡은 옷과 음식물을 버리는 주부들에겐 아주 큰 일”이라면서 “저 의견에 집행부가 전적으로 나서 최근 정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혐오시설 중 하나인 서남물재생센터 주변 주민을 위한 지원 조례도 발의했다. 한 의원은 “몇 년에 걸쳐 악취와 차량 정체 등으로 인해 고통받은 주변 주민을 조금이나마 위로하는 차원에서라도 지원해야 한다”며 “물재생센터뿐 아니라 지역을 위해 희생한 주민이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애쓰겠다”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나눔 천사’로 불린다. 궂은일을 나서서 할 뿐만 아니라 강서장학회 등 지역 단체에 기부도 꾸준히 한다. 그는 “많아서 나누는 게 아니라 작지만 나누면 마음이 커지고 행복해진다”며 “이름이 ‘자선’이라서 그런지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곳이 너무 많이 눈에 띈다”며 웃었다. 올해 가장 아쉬운 점으로는 “우리 의원들이 ‘정당인’이 아닌 ‘구의원’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이라며 “내년엔 여야 등의 정당을 떠나 지역 발전과 안정에 힘을 합치기 바란다”고 기대했다. 비례대표로 내년 지방선거에 큰 뜻을 품을 만도 하지만 “염두에 두지 않는다. 지금 당장 옳은 것으로 여겨지고 강서 발전에도 도움 되는 일만 보면서 소신껏 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경찰청장 “민노총 진입, 실패한 작전 아니다” 野 “5000명 동원해 못 잡으면 무능한 경찰”

    경찰청장 “민노총 진입, 실패한 작전 아니다” 野 “5000명 동원해 못 잡으면 무능한 경찰”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는 24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강제 진입의 적법성 문제 등으로 여야가 격돌했다.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과 이성한 경찰청장으로부터 철도파업 사태에 대한 긴급 현안보고를 받은 뒤 새누리당은 ‘적법한 집행절차’였다며 경찰을 거들었다. 박성효 의원은 “경찰은 불법파업에 적법한 절차를 거쳐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며 “소신을 가지고 철저하게 해 달라”고 말했다. 경기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윤재옥 의원도 “파업이 국민에게 끼치는 불편을 빨리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할 수밖에 없다”면서 “경찰의 강제 진입은 비례의 원칙(과잉금지의 원칙)을 위배한 조치라고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은 경찰의 강제 진입이 불법이라며 공세를 펼쳤다. 진선미 의원은 “진입을 시도한 강제규정으로 ‘압수수색을 할 때에는 잠금장치를 해제할 수 있다’는 형사소송법 제120조를 언급했는데 구속영장과 체포영장은 엄연히 다르다”면서 “체포영장에는 (120조가) 준용되지 않는다. 형사소송법 규정을 제대로 보라”라고 질타했다. 유대운 의원도 “체포영장만을 가지고 건물에 들어간 것은 형사소송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철도노조 지도부 검거에 1계급 특진을 내건 것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김민기 민주당 의원은 “1계급 특진은 살인, 강도범, 간첩을 잡으면 시키는 것”이라며 “(철도노조 지도부가) 간첩·살인자 수준이란 얘기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1계급 특진은 주요 범인 검거나 사회적으로 큰 기여를 했을 때 시키고 간첩은 중요 사건에 들어간다”면서 “철도노조 파업도 국가기간망과 관련돼 중요 사건”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 22일 경찰의 공권력 투입은 실패한 작전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이 청장은 유 의원이 “작전 실패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하지 않겠느냐”고 묻자 “실패한 작전이라는 데에는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다양한 경로를 통해 수배자들이 (해당 건물) 안에 은신하고 있다고 확신하고 체포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청장은 또 청와대에 공권력 투입에 대해 사전보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요일(20일) 오후 4시쯤 청와대 사회안전비서관실에 작전을 통보했고 청와대에서는 ‘알았다’고만 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이해찬 민주당 의원은 “‘당당하게 작전했으니 (수배자를) 못 잡을 수 있지 않으냐’는 경찰청장의 답변은 어처구니가 없다”면서 “5000여명의 기동병력을 동원하고도 안에 있는 사람을 잡지 못했으면 그것은 무능한 경찰”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못 잡은 게 뭐가 그렇게 당당한가? 지금까지의 경찰청장 중에서 제일 무능하다. 차라리 옷을 벗어라”고 질타했다. 김효섭 기자 newworld@seoul.co.kr
  • [우리구 청렴지수 온주민 행복지수] 마포구 “공직자 무기는 청렴”… 권익위 등 평가에서 최우수기관

    마포구는 24일 국민권익위원회, 서울시, 안전행정부 등 3개 기관에서 진행한 청렴도와 내부통제운영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주요 기관으로부터 모두 인정받은 셈이다. 이는 “공직자의 무기는 청렴함”이라는 박홍섭 구청장의 소신이 청렴인프라 구축, 청렴의식 개선, 취약요인 특별관리, 청렴성과 인센티브 등 다양한 분야 정책으로 이어진 결과다. 구는 청렴을 위해 지방재정관리시스템과 법인카드 상시모니터링을 추진했다. 또 도로점용, 위생, 건축 등 청렴에 취약한 분야에 대해서는 민원인 전화설문조사 ‘클린 콜’ 제도를 도입했다. 특히 인허가나 보조금 관련 부분은 아예 ‘청렴도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부패 발생 요인을 미리 차단해 버렸다. 이 밖에도 청렴행정 추진 실적을 부서장 평가에 반영하는 ‘청렴성과 목표관리제’를 만들고 청렴마일리지제, 청렴시책 우수부서·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토록 했다. 박 구청장은 “2010년 이후 줄곧 좋은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전 직원과 부패 없는 청렴한 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