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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通하라, 정치는 협상이다

    通하라, 정치는 협상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고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 등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정국이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자 정치 원로들도 심각한 위기감을 표시하면서 ‘출구 찾기’에 나설 것을 주문했다. 원로들은 사실상 ‘한식구’나 다름없는 청와대와 여당이 갈등 사태부터 매듭 짓는 것이 가장 빠른 ‘정치 복원’의 길이라고 주문했다. 또 야당도 민생법안 처리 등에 협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만섭 전 국회의장은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유 원내대표가 당당하게 소신을 밝히고 대통령과 당에 누를 끼쳤기 때문에 원내대표직을 사퇴하겠다고 하면 된다”고 해결책을 제안했다. 이 전 의장은 유 원내대표가 사퇴 의사를 밝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당당한 모습을 보이는 것이 유 원내대표 자신을 위해서나 자신의 장래를 위해서도 좋다”고 충고했다. 이 전 의장은 국회법 개정안에서 ‘요구’라는 단어를 ‘요청’으로 바꾼 중재안에 대해서도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는 “국회의장이 타협안을 내놓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처음부터 하지 말았어야 했다”면서 “오히려 화근이 됐다”고 말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은 “거부권을 행사하는 것은 정치를 막다른 국면으로 몰아넣는 것이기 때문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면서도 “재의에 부쳐서 폐기되거나, 그렇지 않으면 법으로 확정되는 정상적인 수순을 밟는 것이 입법부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김 전 의장은 “여야가 극단적으로 정치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한계가 있으니 협상을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도 조언했다. 김수한 전 국회의장도 “박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모두 여당인데, 권력을 갖고 있는 중심세력이 빨리 호흡을 맞춰 어려운 난국을 타개해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각자도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전 의장은 “야당도 국민들이 메르스 문제, 경제 법안, 일자리 창출 법안 등을 처리하기를 바라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면서 “국회 일정을 전적으로 거부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야당의 법안 연계 전략으로 여당에서 선진화법 개정 필요성이 제기된 것과 관련, “(여야가 함께) 일관성 있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거부권 정국] 朴대통령 29일 추가 메시지 내놓을까

    청와대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의 거취와 관련해 여전히 강경한 분위기다. 박근혜 대통령이 29일 주재하는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추가 발언을 내놓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청와대 관계자들은 28일 당과 대통령의 관계를 규정한 당헌 8조를 거론했다. “당은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과제를 실험하듯 줄곧 자기 정치를 해 왔다”는 것이 청와대의 판단이다. 청와대 시각에서 유 원내대표의 자기 정치는 시작부터였다. 유 원내대표가 취임 직후 증세 없는 복지론의 수정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 시초다. 지난 2월 첫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며 정부의 국정 운영 기조를 정면으로 반대했다. 또한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사드(THAAD) 도입 문제 공론화에 불을 지핌으로써 정부와 청와대를 크게 곤란하게 했다. 뒤이어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50%를 명시하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했고 국민연금과의 연계 문제점을 지적하는 청와대를 향해 ‘월권’이라고 비판했다. 이 문제는 이후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사퇴를 불러왔다. 행정입법에 대한 국회의 통제 권한을 강화한 국회법 개정안을 합의한 것은 결정적이었다. 청와대가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유 원내대표는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해 감정의 골이 더욱 깊어지게 했다. 지난달 28일 국회법 개정안 처리 상황을 놓고는 청와대와 진실 공방을 벌이는 듯한 행동을 취하기도 했다. 청와대는 “지난 일이나 감정상의 문제만이 아니라 앞으로의 일이 더 문제”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일자리 창출 등 주요 입법 과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야당이 법인세 인상 등과 연계하는 전략을 내세울 때 증세론에 소신을 가진 유 원내대표가 대통령과 호흡을 맞추고 정부의 정책을 뒷받침할 것인가에 대해 회의적이다. 결국 신뢰의 문제가 유 원내대표의 사과를 무력화하고 그의 사퇴를 부추기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은 국회의원 시절에도 신뢰 문제에 있어서는 단호한 행동을 보여 왔다. 이에 대한 인식으로는 2007년 출간한 자서전이 종종 거론된다. 박 대통령은 “사람이 사람을 배신하는 일만큼 슬프고 흉한 일은 없을 것이며 상대의 믿음과 신의를 한번 배신하고 나면 그다음 배신은 더 쉬워지며 결국 스스로에게 떳떳하지 못한 상태로 평생 살아가게 된다”고 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유승민 사퇴 압박, 청와대 반응 보니 “정치를 실험하듯 해..국정 함께 할 수 없다”

    유승민 사퇴 압박, 청와대 반응 보니 “정치를 실험하듯 해..국정 함께 할 수 없다”

    유승민 사퇴 압박, 청와대 반응 보니 “정치를 실험하듯 해..국정 함께 할 수 없다” ‘유승민 사퇴 압박’ 유승민 사퇴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법 거부권 행사 이후 불거진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에 대한 여당 내 사퇴 압박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새누리당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가 불가피하다고 의견을 모은 데 이어 비박계인 이인제 최고위원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청와대와 제대로 조율하지 않아 파국을 불러왔다며 사퇴가 정도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 최고위원 가운데 친박계인 서청원, 이정현 최고위원 뿐만 아니라 비박계인 김태호, 이인제 최고위원까지 사퇴를 거론하며 사퇴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28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는 정부·여당의 과제를 실험하듯 자기 정치를 했고, 국정을 함께 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전해지고 있다. 그동안 유승민 원내대표는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도 비판하는 등 청와대와 잇따라 엇박자를 냈다. 특히 국민연금 연계에 대한 청와대의 ‘월권’ 비판과 조윤선 정무수석의 사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위헌소지가 있다”고 지적했음에도 유승민 원내대표가 큰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대응한 것은 박 대통령 마음이 떠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집권여당 원내대표라는 막중한 역할을 맡았지만 자기 소신과 철학을 알리기 위해 정치를 실험하듯, 자기 정치를 했다. 그런 의미에서 박 대통령은 유 원내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새누리당은 유승민 원내대표의 현재 주변 의견을 경청하며 대응책을 숙고 중이며, 이르면 오늘, 늦어도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거취를 표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사진=서울신문DB(유승민 사퇴 압박)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쉬울 때 어려움 생각하라”

    “쉬울 때 어려움 생각하라”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김태완 지음/현자의 마을/492쪽/2만 2000원 “군자가 등용되면 나라가 잘 다스려져서 편안해지고 소인이 등용되면 위태로워져서 망합니다. 사람을 쓰는 것은 국가의 큰 권한이니 쓰고 버리는 기틀을 살피지 않으면 안 됩니다.” 1447년 문과중시에서 출제된 세종의 책문(策問)에 성삼문이 제출한 대책(對策)이다. “법이 제정되면 폐단도 함께 생기는데 이는 옛날이나 오늘날이나 공통된 근심거리이다.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이 무엇인가”라는 세종의 책문에 성삼문은 “마음이 정치의 근본이고 법은 정치의 도구인 만큼 군주가 먼저 마음을 바로잡아야 한다”고 외치고 있다. 같은 책문에 대해 신숙주는 다른 대책을 냈다. “적합한 인재가 있는데 쓰지 않거나 쓰더라도 그 말을 따르지 않거나 그 말을 따르더라도 그 마음을 다하지 않으면 법을 하루에 백 번 바꾼들 무슨 도움이 되겠습니까.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은 사람을 쓰는 데 달려 있습니다.” 적합한 인재 등용이 중요함을 강조한 것이다. 향후 엇갈린 두 선비의 운명을 예고해 놀랍다. 조선시대의 책문과 대책은 고급공무원을 뽑는 과거시험인 대과에서 중요한 면접 과정이었다. 왕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에 빗대 내는 문제가 책문이라면 응시자가 소신 있는 해법을 제시한 게 대책이다. 권력을 행사할 사람의 권력에 대한 이념과 철학, 권력 운용의 역량과 비전을 묻는 중차대한 과정인 것이다. ‘책문, 이 시대가 묻는다’는 조선조 세종, 중종, 명종, 선조, 광해군 대의 책문 13건과 명신(名臣)들의 대책 15건을 발굴해 소개했다. 다섯 왕 대에 국한하지만 격변의 시기, 왕과 선비들의 시국 해법과 철학이 절절하게 담겨 지금 봐도 생뚱맞지 않은 사료들이다. 고전 상식과 작문 솜씨의 과시가 아닌, 나라의 위기와 운명에 대한 치열한 성찰과 목숨까지 걸 만큼 소신 있는 발언들이 눈길을 끈다. 책에서 소개된 책문들은 법의 폐단을 고치는 방법부터 공약을 끝까지 지키는 정치, 외교관의 자질과 교육방향, 국가위기 타개책, 지도자 리더십까지 정치사회의 난맥상을 해결할 효과적인 대책들이 망라됐다. 그리고 그 대책들은 왕에 대한 쓴소리를 피해 가지 않는 소신과 고집의 결정들이다. “쉬울 때 어려움을 생각하며 작은 일에서 시작하여 큰 일을 이뤄야 합니다. 시작할 때는 마칠 때를 생각하고 시작을 잘했으면 마무리도 잘해야 합니다.” 1507년 중종 2년 문과시험에서 권벌이 ‘처음부터 끝까지 잘하는 정치’를 묻는 책문에 낸 답안지다. 반정으로 권력을 잡아 부조리와 혼란을 종식하고 새 정치를 바라는 백성의 여망에 부응하려는 왕의 고민에 대한 선비의 꼿꼿한 직언이 돋보인다. 이상 정치를 실현하는 방법을 묻는 중종의 책문에 조광조는 이렇게 말한다. “모든 일이 참된 마음에서 나와야만 행정이 실효를 거두고 기강이 떳떳하게 서며 법도가 법조문에만 치우치지 않게 된다.”(1515년 중종 10년 알성시) ‘나라의 병은 왕, 바로 당신에게 있다’고 광해군의 실정을 적나라하게 비판한 임숙영의 대책은 소신 직언의 절정이다. “삼가 죽음을 무릅쓰고 대답한다”고 운을 뗀 임숙영은 “광해군이 왕비, 후궁들의 권력 개입을 용납, 묵인하고 있다”거나 “편안히 쉬며 허송세월해 진심으로 바른 말을 하는 선비들이 원망하지 않을 수 없다”고까지 말하고 있다. 광해군은 이 대책에 크게 화를 내며 급제자 명단에서 임숙영 이름을 지우려 했다. 이른바 조선시대 초유의 ‘삭과 사건’이다. 영의정 이덕형과 좌의정 이항복 등이 넉 달이 넘도록 광해군을 설득한 끝에 임숙영을 합격자 명단에 올렸다고 한다. 목숨 걸고 왕의 잘못을 비판하는 인재와 이를 보호하고 감싸 안는 정승들의 처신에서 조선 선비의 힘이 느껴진다. 2004년 비슷한 책을 냈던 저자는 이 ‘책문’을 다시 쓴 배경을 놓고 이렇게 말한다. “10년 동안 형편이 나아지기는커녕 그때보다 훨씬 더 문제가 많다는 생각이 든다. 조선시대 책문, 대책을 읽어 보면 어쩌면 그렇게 오늘날의 현안과 문제 의식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았는지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유승민 사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 마음을 열어주시길” [일문일답]

    유승민 사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 마음을 열어주시길” [일문일답]

    유승민 사과 “대통령께 진심으로 죄송. 마음을 열어주시길” [일문일답] 유승민 사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법 개정안으로 당청갈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간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를 꺼내 사과내용을 읽었고, 이 사과문은 유 원내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 사과 및 발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가졌다. 다음은 유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청와대와 연락했거나 연락할 생각이 있는가. -연락을 아직 하진 못했고 그냥 간접적으로 이야기 전해 듣는 그 정도 상황이다. 오늘 금요일이니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 보겠다. ▶당내 친박계라 불리는 의원들이 거취 문제가 일단락 된 것이 아니라고 반발하는데 그 분들을 만날 계획은 있나. -자연스럽게 서로 당내 의원님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월 1일 본회의가 재의결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어제 본회의 끝나고 늦게 국회의장 찾아 뵀다. 야당이 계속 재의를 위한 본회의 요구하는 중이고 의장님도 재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하겠다는 생각은 있는거 같다. 다만 시기가 언제될지 모르겠다. 7월 1일 본회의는 미리 잡힌거라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내 입장에서 새누리당 의총에서 결론이 표결하더라도 표결에 참여안하는걸로 결론이 났다는 말씀을 의장께 설명하는게 도리다. ▶반성문으로 대통령의 마음이 열릴까. -대통령께서 마음을 좀 여시고, 나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대해서도 우리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대통령도 마음을 여시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부분이 죄송한가. -저 나름대로 아까도 말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통과를 위해서 국회 상황이 이렇게 야당이 반대하면 한발짝도 못나가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성사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햇는데 아마 그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부수적으로 야당이 요구해서 따라온 부분에 대해서 약간 대통령이 걱정하신 만큼 생각 덜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 ▶사과 말고 당청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것을 할 계획인가. -당청관계는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나라일을 하는게 중요한거죠. 그래서 메르스 사태도 그렇고 그 이후 경제문제, 추경도 그렇고 경제활성화법 남은것도 그렇고 당정청이 힘 안합치면 굉장히 어려울거라고 본다.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한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는거랑 계속 이런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야당 반발에 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지난번 국회의장 중재안 받아들일때 그 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나에게 수차 전화로 ‘재의 표결할때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거 약속해달라’요구했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재의 표결이 헌법이 정한 원칙이라 생각하지만 재의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개인적으로 정할 수 없다. 의총 결정사항이라 약속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 결정을 어제 의총에서 한거니까 결정에 대해서 야당 반발은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나라 일들을 위해서 국민 위해서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 시켜주시면 좋겠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승민은 할 말을 하고 소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은 이와 배치되지 않나. -아니다. 어제 나도 상당히 놀랐고 충격받았고. 국민들 당원들 국회의원 모두 그랬을거다 . 일단 경색된 관계부터 푸는것이 먼저다. 그걸 푸는데 대통령께 죄송하다 말하고 그런게 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탈당설도 들린다. -저는 들어본 적이 없고.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청와대에서 유 원내대표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던데 -모르겠다. 직접 듣지 못햇다 ▶국회 상임위가 계속 파행되고 있는데. -상임위 파행, 국회 파행은 다 야당이 협조해야 정상 가동된다. 상임위든 본회의든 야당 협조 구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나나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법 개정안으로 당청갈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간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를 꺼내 사과내용을 읽었고, 이 사과문은 유 원내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 사과 및 발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가졌다. 다음은 유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청와대와 연락했거나 연락할 생각이 있는가. -연락을 아직 하진 못했고 그냥 간접적으로 이야기 전해 듣는 그 정도 상황이다. 오늘 금요일이니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 보겠다. ▶당내 친박계라 불리는 의원들이 거취 문제가 일단락 된 것이 아니라고 반발하는데 그 분들을 만날 계획은 있나. -자연스럽게 서로 당내 의원님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월 1일 본회의가 재의결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어제 본회의 끝나고 늦게 국회의장 찾아 뵀다. 야당이 계속 재의를 위한 본회의 요구하는 중이고 의장님도 재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하겠다는 생각은 있는거 같다. 다만 시기가 언제될지 모르겠다. 7월 1일 본회의는 미리 잡힌거라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내 입장에서 새누리당 의총에서 결론이 표결하더라도 표결에 참여안하는걸로 결론이 났다는 말씀을 의장께 설명하는게 도리다. ▶반성문으로 대통령의 마음이 열릴까. -대통령께서 마음을 좀 여시고, 나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대해서도 우리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대통령도 마음을 여시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부분이 죄송한가. -저 나름대로 아까도 말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통과를 위해서 국회 상황이 이렇게 야당이 반대하면 한발짝도 못나가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성사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햇는데 아마 그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부수적으로 야당이 요구해서 따라온 부분에 대해서 약간 대통령이 걱정하신 만큼 생각 덜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 ▶사과 말고 당청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것을 할 계획인가. -당청관계는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나라일을 하는게 중요한거죠. 그래서 메르스 사태도 그렇고 그 이후 경제문제, 추경도 그렇고 경제활성화법 남은것도 그렇고 당정청이 힘 안합치면 굉장히 어려울거라고 본다.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한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는거랑 계속 이런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야당 반발에 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지난번 국회의장 중재안 받아들일때 그 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나에게 수차 전화로 ‘재의 표결할때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거 약속해달라’요구했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재의 표결이 헌법이 정한 원칙이라 생각하지만 재의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개인적으로 정할 수 없다. 의총 결정사항이라 약속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 결정을 어제 의총에서 한거니까 결정에 대해서 야당 반발은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나라 일들을 위해서 국민 위해서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 시켜주시면 좋겠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승민은 할 말을 하고 소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은 이와 배치되지 않나. -아니다. 어제 나도 상당히 놀랐고 충격받았고. 국민들 당원들 국회의원 모두 그랬을거다 . 일단 경색된 관계부터 푸는것이 먼저다. 그걸 푸는데 대통령께 죄송하다 말하고 그런게 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탈당설도 들린다. -저는 들어본 적이 없고.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청와대에서 유 원내대표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던데 -모르겠다. 직접 듣지 못햇다 ▶국회 상임위가 계속 파행되고 있는데. -상임위 파행, 국회 파행은 다 야당이 협조해야 정상 가동된다. 상임위든 본회의든 야당 협조 구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나나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거부권 정국] 친박, 전격 회동… 서청원 “유 사퇴 내게 맡겨라”

    박근혜 대통령발(發) ‘국회법 거부권’ 소용돌이가 정국을 휩쓸고 지나간 다음날 새누리당 곳곳에 내상의 흔적이 남았다. 비박(비박근혜)계와 친박계는 서로를 겨눈 칼을 완전히 거둬들이지 않은 채 일시적 휴전에 돌입했다. 유승민 원내대표는 26일 당 정책위원회 정책자문위원 위촉식에서 별안간 안주머니에서 종이 한 장을 꺼내 읽었다. 그는 박 대통령을 향해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신데, 충분히 뒷받침해 드리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며 높은 수위로 사과했다. ‘진심으로’라는 표현도 세 차례 써가며 진정성을 전달하려 애썼다. “마음을 푸시라”며 용서를 간청하기도 했다. 평소 원칙을 중시하고 소신을 잘 굽히지 않는 유 원내대표의 스타일과는 거리가 멀었다. 비박계 지도부는 이런 유 원내대표의 사과를 명분 삼아 당·청 관계 회복에 포커스를 뒀다. 친박계의 사퇴 촉구는 전혀 괘념치 않았다. 전날 의원총회에서의 재신임이 버텨 내는 동력이 됐다. 그러나 유 원내대표의 ‘고두사죄’(叩頭謝罪)에도 불구하고 박 대통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유 원내대표는 직을 유지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국회로 돌아온 국회법 개정안을 폐기하기로 당론을 정하면서 야당과도 이미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상태다. 유 원내대표 역시 이날 사과를 자신이 할 수 있는 마지막 제스처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 핵심 관계자는 “박 대통령의 완고한 입장에 변함이 없다면 더이상 유 원내대표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번 주말 전격 자진 사퇴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발언에서 하나하나 언급한 관광진흥법,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등 ‘박근혜표’ 경제활성화법 처리가 관계 회복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야당과 협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 또한 간단치 않다. 김무성 대표도 지난달 15일 이후 40여일간 중단된 당·정·청 간 대화 채널을 복원하지 못한다면 그 역시 박 대통령의 서슬 퍼런 맹공의 타깃이 될 수 있다. 친박계 의원들은 이날 서울 모처에서 긴급 회동을 하고 “박 대통령의 뜻에 따르자”는 결의와 함께 유 원내대표 사퇴를 목표로 집단 행동에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친박계 좌장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윤상현 의원 등 친박계 핵심 8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은 “유 원내대표의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입을 모았고 서 최고위원은 “잘 알겠다”며 “나에게 맡겨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박 대통령의 도움이 없으면 ‘큰 한방’이 되기 어렵다는 점은 한계다. 현재 친박계의 최대 목표는 내년 총선에서의 지분 확보로 볼 수 있다. 이번 당직 개편에서 친박계 몫을 확보하는 게 첫 단추로 여겨진다. 현재 사무총장 인선이 난항을 겪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북핵·다자외교 전문가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63)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요즘 어느 때보다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2013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끝으로 공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한반도 통일 문제를 천착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북핵 및 다자외교 전문가인 천 이사장이 맡고 있는 사단법인 한반도미래포럼은 북한과 동북아시아의 역내 동향을 분석하고 통일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전략을 연구하는 싱크탱크이다. 외교관 시절 군축·핵 비확산론자로 원칙을 중시하는 소신파였지만 회담장에선 유연성을 발휘해 성과를 이끌어내는 ‘협상의 달인’이기도 했다. 미국과 유럽에서 열린 포럼에 참석하고 돌아오자마자 북한과 중국 접경지역으로 떠나기 직전인 지난 18일 천 이사장을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만났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일본을 방문해 한·일 관계가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윤 장관이 일본에 간 것은 잘한 일이다. 교착 상태에 빠진 한·일 관계를 방치해서는 안 된다. 출구를 찾아야 한다. 일본이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가 손을 내밀어 현상을 타개해야 한다. 일본이 과거를 정리하는 것이 가장 좋지만 그것이 미래로 가는 발목을 잡도록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일본이 밉더라도 일본과는 동북아 안보에 공통점이 많은 만큼 미래의 안보 도전에 공동 대처하기 위한 전략적 소통이 필요하다. 국익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동침을 하는 냉정한 현실 인식이 필요하다. →북한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돌을 맞은 지난 15일 ‘정부 성명’을 내고 당국 간 대화와 협상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어떻게 평가하나. -큰 의미는 없다고 본다. 복잡한 조건을 붙이는 걸 보면 의지의 표현이 미흡하다. 지난달 북·중 접경지역을 여행하다 실종됐던 2명을 송환했는데, 그것 역시 큰 정치적 의미가 없다. 북한에서 잡고 있어 봐야 도움도 안 되고 그다지 관심도 없으니까 보내 주는 것이다. 과거에는 미국인들을 인질로 잡아 ‘장사’를 한 적이 있다. 그러면 전직 대통령이 북한에 들어가서 데려오기도 했다. 이제는 그런 ‘장사’가 잘 안 된다. 그리고 사람 돌려보내는 문제는 사실 북한이 우리에게 신세 질 일이 더 많다. 표류 등으로 북한 선박이 남한으로 오면 우리는 별다른 일이 없으면 다 돌려보내고 있다. →무엇보다 북한 핵 문제가 큰 걱정이다. -북한 핵 문제는 우리 생존에 위협이 된다. 한반도 평화와 안정, 번영의 최대 위협이다. 하지만 북핵 문제가 20년 이상 지속되다 보니 국민들이 그 위협에 둔감하다. 계속 방치할 상황이 아니다. 핵불용 정책은 흔들려서는 안 된다. 핵무장한 북한과의 평화 공존은 불가능하다. 우리의 안위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선의나 자비에 의존하는 인질 사태가 돼서는 안 된다. →북한의 핵무장은 어느 수준인가 -아무도 모른다. 북한이 노리는 목표는 실제보다 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믿도록 하는 것이다. 북한은 사용 가능한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 한·미 양국이 믿게 하는데 이를 경계해야 한다. 정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과대평가할 필요는 없다. 핵무기가 있든 없든 간에 있는 것으로 믿어 주면 실제로 없어도 있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만약 북한이 핵탄두를 6~8개만 갖고 있는데 국제 사회가 20개가 있는 것처럼 믿으면 실제 핵탄두 20개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북한에 전략적 이익을 안겨 줘서는 안 된다. 북한은 플루토늄 수로 보면 5~6개를 보유하고 있다고 보기 어렵다. 특히 우라늄 농축 프로그램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이론상 최대치를 꼭 가지고 있다고 보지 않는다. 우라늄 농축기술이 어렵기 때문이다. 일본과 이란이 20년 이상 실제 농축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가동률은 20%밖에 안 된다. 너무 과대평가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면 북핵을 어떤 식으로 해결해야 하나. -북한의 전략적 계산 공식을 바꾸면 북한은 핵무기를 포기할 수 있다.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국제사회가 지금까지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만큼 대북 제재를 가한 적이 없다. 포괄적 제재를 받고 있는 이란의 5분의1도 안 된다. 북한으로서는 이런 수준의 제재 같으면 핵을 포기하지 않고 버티는 게 낫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제재 대상이 무기와 사치품에만 한정돼 있어 북한 대외무역의 10분의1도 안 된다. 국제사회가 이란에 가한 수준의 대북 제재를 결심하면 북한은 버틸 수가 없다. 중국이 외상으로 북한에 석유를 수출하는 것만 막아도 북한의 전략적 계산을 바꿀 수 있다. → 현재 한국과 미국 등이 북핵 해결을 위한 6자회담 재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북핵은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6자회담이 가장 좋은 틀이다. 하지만 지금은 외교적 해결을 위한 동력을 상실했다. 지금은 외교가 힘을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북한에 대한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그런 만큼 6자회담을 재개하더라도 효과를 거둘 수가 없다. 북한이 6자회담에 나오는 것은 핵을 포기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현상의) 핵을 시비하지 않는다는 선에서 앞으로 생산할 핵을 놓고 협상하자는 뜻이다. 때문에 기존 핵 보유를 정당화하는 것밖에 안 된다. 이런 식이면 차라리 하지 않는 게 낫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연내 4차 핵실험을 강행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는데. -북한에 지금 중요한 것은 장거리 핵 운반 능력의 개발이다. 북한의 경우 많은 핵물질을 보유하고 있지 않은 탓에 핵물질을 가급적 아껴야 한다. 북한은 핵무기를 운반하는 미사일 발사 실험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미사일 발사의 가장 좋은 방법은 인공위성의 발사다. 인공위성 발사의 목적은 실제 인공위성이든 아니든 핵무기 운반능력을 높여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현영철 인민무력부장이 숙청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김정은 체제를 어떻게 평가하나. -김정은은 폭압 정치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 김정일보다 더욱 폭압적이고 무자비하며 무모하고 더 예측불가능하고 더 위험하다. 앞으로도 불충(도전) 세력이 나오면 무자비하게 숙청할 것이다. 김정은의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에는 불만스러운 일이다. 군부는 무역회사·금융회사·건설사 등을 거느린 북한의 최대 재벌이다. 그런데 김정은 시대에 이를 노동당과 내각으로 옮겼다. 군부로서는 돈줄이 끊어진 것이다. 따라서 ‘핵·경제 병진 노선’은 북한 군부를 희생해서 경제를 살리자는 취지인 탓에 군부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정은 체제가 붕괴할 가능성이 높다는 뜻인가. -김정은 체제가 붕괴한다고 보는 것은 너무 안이한 판단이다. 김정은의 권력 장악력은 확고한 것으로 평가된다. 김정은의 폭압적 행태가 지도부를 불안하게 하지만 북한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지지를 받을 수 있다. 일반 주민들에게는 불만을 해소해 주는 일이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이 주민들과 스킨십을 많이 하는 등 인기주의 행보를 하는 점으로 볼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보다 오히려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의 통치술이나 권력 장악력보다 김정은을 과소평가하면 정치적 오류를 범할 수 있다. →김정은을 높이 평가할 부분이 있다면. -농업개혁과 경제관리개선 조치 등 김정은의 개혁정책은 과거 어느 개혁조치보다 더 과감하고 폭이 넓다. 집단 농장에서 가족 농장으로 변화시킨 농업개혁은 가히 혁명적이다. 덕분에 식량 문제는 근본적인 해결 수준에 이른 것 같다. 북한은 작년에도 가뭄을 겪었다. 100년 만의 가뭄인 올해만큼은 아니지만, 식량이 모자란다는 얘기가 없다. 구체적 통계자료는 없지만 주목할 필요가 있다. 개인 인센티브를 중시하는 방향으로 경제관리 개선 조치가 이뤄지고 있다. 기업 경영에 자율권을 주는 이 문제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가시적 효과는 없지만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외화벌이를 위해 해외에 10만명의 인력을 내보내는 것을 보면 난국 돌파 의지를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시장경제를 도입한 것으로 평가된다. →남북관계를 풀려면 5·24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5·24 조치를 해제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조건을 고려해야 한다. 하나는 북한이 천안함 폭침에 대해 책임을 인정해야 하고 다른 하나는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압박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가 이뤄질 때까지 핵무장 체력을 키우는 대규모 현금유입 수단만은 막아야 한다. 그런 만큼 5·24 조치 중 남북 대규모 현금거래와 관련이 없는 인적 교류 부문은 막을 필요가 없다. 이 문제는 천안함 폭침 인정 여부와도 관계없이 이뤄져야 한다. 따라서 5·24 조치의 부분 조정은 필요하지만 대규모 현금유입 가능 조치는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오는 9월 중국 전승절에 김정은의 방중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데. -김정은이 갈지 안 갈지는 알 수 없다. 중국도 전승절에 초청장을 보낸 것으로 알고 있다. 김정은이 간다면 전승절보다는 단독 방중하는 형태가 될 것이다. 단독 방중이 어려우면 전승절에 갈 수도 있다. 김정은은 이런 이유와 북한의 내부 사정을 고려해 방중을 결정할 것이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참여와 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한반도 배치 문제를 둘러싸고 시끌벅적하다. -우리가 AIIB에 가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굳이 미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지분과 발언권 확보 등의 상황을 미국에 설명하면 된다. 경제적 이해관계는 중국과 충돌할 일이 없다. 우리의 국익을 챙겨야 한다. (한국의 AIIB 참여에 우려를 표명한 것에 대해) 미국 외교안보팀이 오판했다. 사드 문제도 안보상 필요하면 하고 아니면 하지 않으면 된다. 우리 5000만 국민의 생존이 달린 문제이기 때문이다. 중국의 눈치를 볼 필요가 없다. 사드가 군사적 효용성이 있으면 배치를 하고, 중국을 설득해야 한다. →사드의 효용성은 어떻게 보나 -북한 핵의 선제공격을 무력화하거나 놓치는 미사일을 막는 데 미사일방어체계(MD)가 필요하다. 북한 미사일을 사드로만 잡지는 못한다. 미사일을 막는데 단층이든 다층이든 요격 확률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 핵미사일을 막는 요격미사일 패트리엇(PAC3) 단층막으로는 한계가 있다. 사드와 저고도미사일방어 등 복합 이중 미사일 방어망이 있어야 한다. 예컨대 PAC3 단층막의 요격 확률이 70%라면 (사드 등과) 결합하면 90%로 올라간다. 현재 재래식 탄두는 막을 수 있지만 핵폭탄이 떨어지면 몇만명의 대량 인명 살상이 일어난다. 대량 인명 살상은 막아야 한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 천영우 한반도미래포럼 이사장은 1994년 체결된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 이행 차원에서 설립된 경수로사업지원기획단에 파견돼 근무한 데 이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6년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임명돼 2년간 6자회담 수석대표를 맡아 북핵 실무 협상을 진두지휘했다. 한반도 비핵화의 로드맵으로 평가받는 ‘9·19공동성명’의 이행계획인 ‘2·13합의’를 이끌어내는 데도 핵심 역할을 했다. 195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천 이사장은 부산대 불문과를 졸업한 뒤 1977년 외시 11회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뎠다. 유엔대표부 참사관과 국제기구정책관, 유엔대표부 차석대사, 외교정책실장 등 정통 다자 외교라인과 영국주재 한국대사, 외교통상부 제2차관, 청와대 외교안보 수석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그는 특히 군축·비확산을 비롯한 안보정책 분야에서도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03년 국제 핵수출 통제기구 의장직을 수행하고 2004년 유엔 미사일 패널 위원으로 활약하면서 대량살상무기(WMD)의 비확산 분야에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이 같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2006년 몬테레이 비확산전략그룹 위원과 2013년 아·태지역 비확산·군축 리더십네트워크 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 전북교육감 누리과정 예산 ‘소신 변화’ 구설수

    전북교육감 누리과정 예산 ‘소신 변화’ 구설수

    지난 4월부터 빚어진 전북 지역 누리과정 예산 파행 사태가 일단락됐으나 김승환 전북교육감의 ‘소신 변화’가 구설에 올랐다. 김 교육감은 25일 “전북도의회와 조율해 이른 시일 내에 어린이집에 지원할 누리과정 예산 편성안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보육은 정부의 몫’이라며 추경예산 편성을 거부해온 전북도교육청의 ‘어린이집 누리과정(3~5세 무상보육) 예산’은 다음달 정상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김 교육감은 지난 23일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만난 뒤 “누리과정 예산 해결을 위해 실질적인 방법을 찾겠다”고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지역 정치권의 비난을 사고 있다. 그동안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물론 지역 국회의원, 도의회 등에서 여러 차례 누리과정 예산 편성을 권고했음에도 불구하고 뜻을 굽히지 않던 김 교육감이 야당 대표와의 짧은 만남 이후 소신을 바꾼 것은 ‘지역 정치권의 뒤통수를 때린 것’이란 지적이다. 이들은 “김 교육감의 처신은 교육의 정치적 중립과 교육자치를 스스로 훼손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인다. 양용모 도의회 교육위원장은 “지역 주체들끼리의 대화와 타협을 통한 해결을 마다하고 중앙정치에 기대어 문제를 해결하려는 태도는 지역사회에 내재된 갈등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새누리당 전북도당도 “도지사와 도의회, 국회의원, 사회단체의 바람을 외면했던 김 교육감의 당찬 소신이 야당 대표와의 짧은 만남을 통해 전향됐다”고 비꼬았다. 누리과정 예산 확보를 위해 장기간 장외투쟁을 계속했던 어린이집 관계자들마저 “그렇게라도 해결되는 게 다행이지만 ‘정치적 쇼’를 보는 것 같아 뒷맛이 찝찝하다”고 비아냥거렸다. 한편 김 교육감은 그동안 “무상보육에 대한 국가 책임을 명확히 하지 않은 상태에서 도교육청이 빚을 내 예산편성을 하는 것은 미봉책”이라며 누리과정 예산을 편성하지 않아 지난 4월부터 도내 어린이집에 대한 지원이 중단된 상태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맹공 “반드시 선거에서 심판해주셔야 할 것”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맹공 “반드시 선거에서 심판해주셔야 할 것”

    배신의 정치 심판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맹공 “반드시 선거에서 심판해주셔야 할 것”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특히 “여당 원내사령탑”이라고 지목하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선거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정치수준도 높아져서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오랜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 국무위원들께서 자기 자리에서 소신 있게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실 때만이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당선이 되기 위해 정치권에 계신 분들의 한결 같은 말씀은 ’다시 국민이 기회를 주신다면 신뢰정치를 하고 국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에 가까운 선언을 했다”며 “그러나 신뢰를 보내준 국민에게 그 정치적 신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저도 결국 그렇게 당선의 기회를 달라고 당과 후보를 지원하고 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적·도덕적 공허함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정도로 가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서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정쟁으로만 접근하고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부가 제출한 경제활성화·민생 법안이 장기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정부에 이송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가 막힌 사유들로 처리 못 한 법안들을 열거하는 것이 어느덧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가 돼 버린 현실 정치가 난감할 따름”이라며 민생법안 지연 및 연계법안 처리 행태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년 총선까지도 통과시켜주지 않고 가짜 민생법안이라는 껍질을 씌워놓고 갈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진정 정부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면 한번 경제법안을 살려라도 본 후에 그런 비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제때 해내지 못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정치의 문제가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는 상항이 지속돼 오는데도 정치권에서는 정부 비판과 반목만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국회가 꼭 필요한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묶어 놓고 있으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당략적인 것은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저는 보다 근본적 문제로 정치권이 국민을 위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존재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여당의 원내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법 개정안으로 당청갈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간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를 꺼내 사과내용을 읽었고, 이 사과문은 유 원내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 사과 및 발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가졌다. 다음은 유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청와대와 연락했거나 연락할 생각이 있는가. -연락을 아직 하진 못했고 그냥 간접적으로 이야기 전해 듣는 그 정도 상황이다. 오늘 금요일이니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 보겠다. ▶당내 친박계라 불리는 의원들이 거취 문제가 일단락 된 것이 아니라고 반발하는데 그 분들을 만날 계획은 있나. -자연스럽게 서로 당내 의원님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월 1일 본회의가 재의결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어제 본회의 끝나고 늦게 국회의장 찾아 뵀다. 야당이 계속 재의를 위한 본회의 요구하는 중이고 의장님도 재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하겠다는 생각은 있는거 같다. 다만 시기가 언제될지 모르겠다. 7월 1일 본회의는 미리 잡힌거라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내 입장에서 새누리당 의총에서 결론이 표결하더라도 표결에 참여안하는걸로 결론이 났다는 말씀을 의장께 설명하는게 도리다. ▶반성문으로 대통령의 마음이 열릴까. -대통령께서 마음을 좀 여시고, 나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대해서도 우리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대통령도 마음을 여시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부분이 죄송한가. -저 나름대로 아까도 말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통과를 위해서 국회 상황이 이렇게 야당이 반대하면 한발짝도 못나가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성사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햇는데 아마 그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부수적으로 야당이 요구해서 따라온 부분에 대해서 약간 대통령이 걱정하신 만큼 생각 덜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 ▶사과 말고 당청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것을 할 계획인가. -당청관계는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나라일을 하는게 중요한거죠. 그래서 메르스 사태도 그렇고 그 이후 경제문제, 추경도 그렇고 경제활성화법 남은것도 그렇고 당정청이 힘 안합치면 굉장히 어려울거라고 본다.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한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는거랑 계속 이런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야당 반발에 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지난번 국회의장 중재안 받아들일때 그 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나에게 수차 전화로 ‘재의 표결할때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거 약속해달라’요구했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재의 표결이 헌법이 정한 원칙이라 생각하지만 재의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개인적으로 정할 수 없다. 의총 결정사항이라 약속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 결정을 어제 의총에서 한거니까 결정에 대해서 야당 반발은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나라 일들을 위해서 국민 위해서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 시켜주시면 좋겠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승민은 할 말을 하고 소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은 이와 배치되지 않나. -아니다. 어제 나도 상당히 놀랐고 충격받았고. 국민들 당원들 국회의원 모두 그랬을거다 . 일단 경색된 관계부터 푸는것이 먼저다. 그걸 푸는데 대통령께 죄송하다 말하고 그런게 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탈당설도 들린다. -저는 들어본 적이 없고.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청와대에서 유 원내대표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던데 -모르겠다. 직접 듣지 못햇다 ▶국회 상임위가 계속 파행되고 있는데. -상임위 파행, 국회 파행은 다 야당이 협조해야 정상 가동된다. 상임위든 본회의든 야당 협조 구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나나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직격탄 “선거에서 심판해달라” 대체 왜?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직격탄 “선거에서 심판해달라” 대체 왜?

    배신의 정치 심판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직격탄 “선거에서 심판해달라” 대체 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특히 “여당 원내사령탑”이라고 지목하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선거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정치수준도 높아져서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오랜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 국무위원들께서 자기 자리에서 소신 있게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실 때만이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당선이 되기 위해 정치권에 계신 분들의 한결 같은 말씀은 ’다시 국민이 기회를 주신다면 신뢰정치를 하고 국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에 가까운 선언을 했다”며 “그러나 신뢰를 보내준 국민에게 그 정치적 신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저도 결국 그렇게 당선의 기회를 달라고 당과 후보를 지원하고 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적·도덕적 공허함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정도로 가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서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정쟁으로만 접근하고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부가 제출한 경제활성화·민생 법안이 장기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정부에 이송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가 막힌 사유들로 처리 못 한 법안들을 열거하는 것이 어느덧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가 돼 버린 현실 정치가 난감할 따름”이라며 민생법안 지연 및 연계법안 처리 행태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년 총선까지도 통과시켜주지 않고 가짜 민생법안이라는 껍질을 씌워놓고 갈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진정 정부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면 한번 경제법안을 살려라도 본 후에 그런 비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제때 해내지 못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정치의 문제가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는 상항이 지속돼 오는데도 정치권에서는 정부 비판과 반목만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국회가 꼭 필요한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묶어 놓고 있으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당략적인 것은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저는 보다 근본적 문제로 정치권이 국민을 위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존재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여당의 원내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정치권 향해 맹공… “누구를 위한 정치 하나”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정치권 향해 맹공… “누구를 위한 정치 하나”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정치권 향해 맹공… “누구를 위한 정치 하나”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특히 “여당 원내사령탑”이라고 지목하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선거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정치수준도 높아져서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오랜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 국무위원들께서 자기 자리에서 소신 있게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실 때만이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당선이 되기 위해 정치권에 계신 분들의 한결 같은 말씀은 ’다시 국민이 기회를 주신다면 신뢰정치를 하고 국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에 가까운 선언을 했다”며 “그러나 신뢰를 보내준 국민에게 그 정치적 신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저도 결국 그렇게 당선의 기회를 달라고 당과 후보를 지원하고 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적·도덕적 공허함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정도로 가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서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정쟁으로만 접근하고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부가 제출한 경제활성화·민생 법안이 장기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정부에 이송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가 막힌 사유들로 처리 못 한 법안들을 열거하는 것이 어느덧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가 돼 버린 현실 정치가 난감할 따름”이라며 민생법안 지연 및 연계법안 처리 행태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년 총선까지도 통과시켜주지 않고 가짜 민생법안이라는 껍질을 씌워놓고 갈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진정 정부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면 한번 경제법안을 살려라도 본 후에 그런 비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제때 해내지 못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정치의 문제가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는 상항이 지속돼 오는데도 정치권에서는 정부 비판과 반목만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국회가 꼭 필요한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묶어 놓고 있으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당략적인 것은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저는 보다 근본적 문제로 정치권이 국민을 위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존재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여당의 원내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직격탄 “여당 원내사령탑도 협조 구했는 지 의문”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직격탄 “여당 원내사령탑도 협조 구했는 지 의문”

    배신의 정치 심판 배신의 정치 심판, 朴대통령 직격탄 “여당 원내사령탑도 협조 구했는 지 의문”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 파동과 관련 “배신의 정치는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며 정치권을 맹비난했다. 특히 “여당 원내사령탑”이라고 지목하며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직격탄을 날렸다. 박 대통령은 25일 오전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우리 정치는 국민을 중심에 두는 새로운 정치를 하는 정치인들만이 존재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면서 “정치적으로 선거수단으로 삼아서 당선된 후에 신뢰를 어기는 배신의 정치는 결국 패권주의와 줄세우기 정치를 양산하는 것으로 반드시 선거에서 국민이 심판해주셔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러면서 “우리 국민의 정치수준도 높아져서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인지 잘 알고 계실 것”이라며 “지금 우리는 오랜 침체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하는 절박한 과제를 안고 있다. 이제 국무위원들께서 자기 자리에서 소신 있게 국민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하실 때만이 나라가 바로 서고 국민의 삶이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또한 “당선이 되기 위해 정치권에 계신 분들의 한결 같은 말씀은 ’다시 국민이 기회를 주신다면 신뢰정치를 하고 국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맹세에 가까운 선언을 했다”며 “그러나 신뢰를 보내준 국민에게 그 정치적 신의는 지켜지지 않았고, 저도 결국 그렇게 당선의 기회를 달라고 당과 후보를 지원하고 다녔지만 돌아온 것은 정치적·도덕적 공허함만이 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는 정치의 본령은 국민의 삶을 돌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정치가 정도로 가지 않고 오로지 선거에서만 이기겠다는 생각으로 정치를 정쟁으로만 접근하고 국민과의 신의를 저버리고 국민의 삶을 볼모로 이익을 챙기려는 구태정치는 이제 끝을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의 이러한 언급은 정부가 제출한 경제활성화·민생 법안이 장기간 국회에 계류돼 있는 상황에서 위헌 논란이 있는 국회법 개정안을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 정부에 이송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강하게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가 막힌 사유들로 처리 못 한 법안들을 열거하는 것이 어느덧 국무회의의 주요 의제가 돼 버린 현실 정치가 난감할 따름”이라며 민생법안 지연 및 연계법안 처리 행태를 열거했다. 그러면서 “아마 내년 총선까지도 통과시켜주지 않고 가짜 민생법안이라는 껍질을 씌워놓고 갈 것인지 묻고 싶다”며 “진정 정부의 방향이 잘못된 것이라면 한번 경제법안을 살려라도 본 후에 그런 비판을 받고 싶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와 함께 “정치적 대립으로 인해 국민에게 꼭 필요한, 정부가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제때 해내지 못하는 일이 일상화되면서 정치의 문제가 경제와 민생을 위협하는 상항이 지속돼 오는데도 정치권에서는 정부 비판과 반목만을 거듭해오고 있다”며 “국회가 꼭 필요한 법안을 당리당략으로 묶어 놓고 있으면서 본인들이 추구하는 당략적인 것은 빅딜을 하고 통과시키는 난센스적인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저는 보다 근본적 문제로 정치권이 국민을 위해 거듭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권의 존재 이유는 본인들의 정치생명이 아니라 국민에게 둬야 함에도 그것은 변하지 않는 것 같다”며 “여당의 원내사령탑도 정부 여당의 경제살리기에 어떤 국회의 협조를 구했는지 의문이 가는 부분”이라며 유승민 원내대표를 직접적으로 겨냥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일문일답]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사과… “대통령 탈당 있을 수 없는 일” 유승민 대통령께 진심 죄송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6일 국회법 개정안으로 당청갈등과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까지 간 데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정책자문위원 위촉장 수여식에서 “박근혜 대통령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대통령께서 국정을 헌신적으로 이끌어 나가려고 노력하고 계시는데 여당으로서 충분히 뒷받침해주지 못한 점에 대해 송구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도 진심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씀을 올린다. 박 대통령께 거듭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대통령께서도 저희에게 마음을 푸시고 마음을 열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준비해 온 A4용지를 꺼내 사과내용을 읽었고, 이 사과문은 유 원내대표가 직접 작성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은 공개 사과 및 발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질의응답을 가졌다. 다음은 유 원내대표와의 일문일답 주요 내용. ▶청와대와 연락했거나 연락할 생각이 있는가. -연락을 아직 하진 못했고 그냥 간접적으로 이야기 전해 듣는 그 정도 상황이다. 오늘 금요일이니 주말에 자연스럽게 연락해 보겠다. ▶당내 친박계라 불리는 의원들이 거취 문제가 일단락 된 것이 아니라고 반발하는데 그 분들을 만날 계획은 있나. -자연스럽게 서로 당내 의원님들과 대화를 계속 이어나갈 것이다. ▶정의화 국회의장은 7월 1일 본회의가 재의결 적절하다고 본다고 말했는데. -어제 본회의 끝나고 늦게 국회의장 찾아 뵀다. 야당이 계속 재의를 위한 본회의 요구하는 중이고 의장님도 재의를 위한 본회의 소집하겠다는 생각은 있는거 같다. 다만 시기가 언제될지 모르겠다. 7월 1일 본회의는 미리 잡힌거라 괜찮다는 말을 들었다. 내 입장에서 새누리당 의총에서 결론이 표결하더라도 표결에 참여안하는걸로 결론이 났다는 말씀을 의장께 설명하는게 도리다. ▶반성문으로 대통령의 마음이 열릴까. -대통령께서 마음을 좀 여시고, 나 뿐만 아니라 당 전체에 대해서도 우리들도 새로운 마음으로 잘하고 대통령도 마음을 여시는게 중요하다 생각한다. 나라를 위해서. ▶어떤 부분이 죄송한가. -저 나름대로 아까도 말했지만 공무원연금 개혁 통과를 위해서 국회 상황이 이렇게 야당이 반대하면 한발짝도 못나가는 상황에서 공무원연금개혁 성사시키기 위해서 최선을 다햇는데 아마 그 과정에서 국회법이나 부수적으로 야당이 요구해서 따라온 부분에 대해서 약간 대통령이 걱정하신 만큼 생각 덜했던 거 아닌가 생각한다. ▶사과 말고 당청관계 개선을 위해 어떤 것을 할 계획인가. -당청관계는 서로 마음을 열고 협력해서 나라일을 하는게 중요한거죠. 그래서 메르스 사태도 그렇고 그 이후 경제문제, 추경도 그렇고 경제활성화법 남은것도 그렇고 당정청이 힘 안합치면 굉장히 어려울거라고 본다. 그래서 국민을 위해서 한몸이 돼서 일해야 한다는거랑 계속 이런 갈등이 있으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 갖고 서로 마음을 합치는게 가장 중요하다. ▶야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대야관계는 어떻게? -야당 반발에 대해서는 나도 안타깝게 생각한다. 다만 지난번 국회의장 중재안 받아들일때 그 날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나에게 수차 전화로 ‘재의 표결할때 새누리당이 참여하는 거 약속해달라’요구했고, 나는 개인적으로는 재의 표결이 헌법이 정한 원칙이라 생각하지만 재의 표결에 참여하느냐는 개인적으로 정할 수 없다. 의총 결정사항이라 약속 못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 결정을 어제 의총에서 한거니까 결정에 대해서 야당 반발은 십분 이해하고. 앞으로 민생이나 여러 나라 일들을 위해서 국민 위해서 야당도 국회를 가급적 빨리 정상화 시켜주시면 좋겠고. 국회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유승민은 할 말을 하고 소신 있다”는 평가가 있다. 대통령에게 사과한 것은 이와 배치되지 않나. -아니다. 어제 나도 상당히 놀랐고 충격받았고. 국민들 당원들 국회의원 모두 그랬을거다 . 일단 경색된 관계부터 푸는것이 먼저다. 그걸 푸는데 대통령께 죄송하다 말하고 그런게 필요하다면 더 할 수도 있다. ▶일각에선 대통령 탈당설도 들린다. -저는 들어본 적이 없고. 그럴 리도 없고 그래서도 안된다. ▶청와대에서 유 원내대표의 상황 인식이 안이한 것 같다고 이야기하던데 -모르겠다. 직접 듣지 못햇다 ▶국회 상임위가 계속 파행되고 있는데. -상임위 파행, 국회 파행은 다 야당이 협조해야 정상 가동된다. 상임위든 본회의든 야당 협조 구할 수밖에 없다. 그 부분은 나나 원내대표단이 노력하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정치인 2세 출신 그룹 회장…부친 후광 없이 일군 ‘자수성가형’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정치인 2세 출신 그룹 회장…부친 후광 없이 일군 ‘자수성가형’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재계에서는 드물게 정치인 2세 출신이다. 특히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부친 고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후광과는 관계없이 본인의 힘으로 창업해 그룹을 일궜다는 점에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2006년 별세한 김 회장의 부친 김 전 부의장은 1954년 3대 민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김 회장은 제헌의원과 참의원을 지낸 김진구 선생과 해방 직후 국민촉성회 비서장을 지낸 김진팔 선생을 백부로 두기도 했다. 김 회장은 유력 정치인의 자제로 부족함 없이 자라나긴 했지만 회사를 대기업으로 키우기까지에는 집안과 부친의 후광보다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더 컸다는 평가다. 이는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의 길에 들어선 김 회장의 창업 스토리에서 기인한다. 김 회장은 대학 재학 중이던 1969년 만 24세의 나이에 동부그룹의 전신인 미륭건설을 창업했지만 부친 김 전 부의장은 이를 반대했다. 부친으로부터 자본금을 지원받지 못한 김 회장은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등 25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했다. 김 회장이 부친의 반대에도 기업가로 자신의 진로를 정한 것은 고려대 재학 시절 미국 우수 인재 유치단의 일원으로 뽑혀 미국을 방문한 게 계기가 됐다. 40여일 동안 미국 곳곳을 직접 둘러본 김 회장은 강대국 미국을 만든 원동력이 기업이라는 소신을 갖게 됐다. 정치인 집안에서 자라나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이 세대의 젊은이는 누구를 막론하고 조국 근대화를 위해 희생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체득하는 기회였다. 기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품게 된 셈이다. 유력 정치인인 부친은 김 회장의 사업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김 회장이 미륭건설을 경영할 당시 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됐던 중동 사업을 추진했던 시기인 1975~1983년은 부친인 김 전 부의장이 1972년 항명 파동으로 이미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진 이후였다. 또 19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동부건설 계열 3개사가 권력형 부정 축재와 관련해 수사를 받았다. 이 수사와 관련해 부친인 김 전 부의장 때문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으나 무혐의로 판명나면서 김 전 부의장과 동부그룹은 전혀 무관함이 입증됐다는 것이 동부그룹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제 장남인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부장의 2세 경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1975년생인 김 부장은 경기고를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이후 귀국한 김 부장은 강원도 인제 포병여단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제대 후 2년여 동안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AT커니’에서 기업 경영의 실무를 접한 그는 미국 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친 뒤 2009년 동부제철 차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대형 제조업이 기업 경영의 기초라는 김 회장의 지론에 따라 당진공장 생산현장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부장은 2012년 현 직급인 부장으로 승진했다. 동부제철에서 농업 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4월부터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의 전략을 수립하는 동부금융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오너 2세임에도 만 40세인 지금까지 임원이 아닌 부장으로 재직 중인 것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김 부장 본인의 뜻에 따른 것이다. 동부그룹은 화려한 혼맥을 자랑한다. 김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정치인이었던 점도 작용했다. 김 전 부의장의 장녀이자 김 회장의 누나인 김명자(73)씨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 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 창업주인 고 임형복씨의 아들인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과 결혼했다. 김 회장의 동생이자 김 전 부의장의 차녀 김명희(68)씨는 소설가 김동리의 아들인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 전 부의장의 3녀 김희선(55)씨는 신춘호 농심 회장의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과 혼인했다. 김 회장 자녀들 역시 주요 인사들과 혼맥을 이어 갔다. 김 회장의 장녀인 주원(42)씨는 고 김동만 전 해동화재(리젠트화재) 회장의 손자인 김주한씨와 결혼했고, 장남인 김 부장은 차병원 그룹 회장인 차광열씨의 장녀 차원영(36)씨와 결혼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아베 담화’ 각의 결정 없이 총리 개인 입장 담을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월 15일 즈음에 내놓을 전후 70주년 담화(아베 담화)를 각의(국무회의) 결정 없이 총리 개인의 담화로 발표하는 방안이 힘을 얻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2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각의를 통한 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 아니라 총리 개인의 입장을 전하는 방식으로 발표해 중국과 한국을 배려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담화 발표 시기도 종전 70주년 기념일인 8월 15일이 아니라 그 이전으로 조정해 의미와 주목도를 떨어뜨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아베 총리가 ‘소신’대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를 뺀 담화를 발표하되 각의 결정을 거친 과거 담화에 비해 격이 낮은 총리 개인의 담화로 처리함으로써 한국과 중국의 반발 수위를 낮추고 외교 후유증을 줄이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앞서 식민지배와 침략에 대한 사죄 및 반성 문구를 담은 무라야마 담화(전후 50년 담화)와 고이즈미 담화(전후 60년 담화) 등은 모두 각의 결정을 거친 정부의 공식 입장이다. 그동안 아베 총리는 그 이전의 50주년 담화를 비롯해 중국 및 한국에 대한 사과를 담은 담화에 대해 불만을 표시하면서 이를 시정하기 위한 내용을 70주년 담화에 담으려고 노력해 왔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도사 손잡은 형사… 온기 담은 스릴러”

    “도사 손잡은 형사… 온기 담은 스릴러”

    1978년 부산. 한 초등학생 여자아이가 학교 앞에서 유괴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이 사건은 경찰이 범인을 검거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 해결한 이는 따로 있었다. 18일 개봉하는 영화 ‘극비수사’는 1978년 일어난 부산 초등학생 유괴 사건의 실화를 다룬 작품이다. 당시 수사가 워낙 극비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 사건을 해결한 형사와 도사의 이야기는 외부로 알려지지 않았다. 곽경택 감독은 이 사건을 맡은 공길용 형사에게 직접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고 했다.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난 공 형사 역할의 배우 김윤석(47)은 “제가 살던 부산 서구에서 일어난 사건이라 기억이 생생하다. 하지만 그 사건에 도사가 도움을 줬다니 처음엔 거짓말인 줄 알았다”며 말문을 열었다. 김윤석은 동향 출신인 곽 감독과 언젠가 함께 작업을 할 생각은 있었지만 막상 ‘극비수사’의 시나리오를 받고는 출연을 망설였다. 곽 감독 영화의 마초적인 성향과 수사물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실제로 그가 주연을 맡아 유행시킨 한국형 스릴러 ‘추격자’ 이후 비슷한 수사물이 많이 나왔다. 하지만 휴머니즘이 강조된 수사물이라는 점이 그를 이끌었다. “최근 몇 년간 한국 스릴러가 굉장히 셌잖아요. 범인도 대부분 상종 못 할 사이코 패스였구요. 하지만 이 작품은 무조건 장르에 기댄 것이 아니라 드라마를 담백하게 풀어냈고 스토리와 캐릭터로 정면 돌파한 정통파라는 점이 좋았어요.” 사실 이 영화는 결말이 알려진 이야기라는 점 때문에 초반에 투자가 수월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잔인함만 강조된 기존의 스릴러와 달리 아날로그적인 ‘따뜻한’ 스릴러라는 점이 차별성을 지닌다. 극 중 공 형사와 김중산(유해진) 도사는 외부의 방해에도 아이를 찾겠다는 소신 하나로 뭉쳐 직진한다. “기존 곽 감독 영화의 남자 주인공은 비주얼이 뛰어났는데 아마 제가 가장 옷을 못 입는 배우일 거예요. 공 형사는 겉멋 들지 않은 평범한 40대 가장으로 늘 점퍼 차림으로 등장하죠. 김 도사도 박수무당처럼 요란하지 않고 수학자처럼 청빈해요. 곽 감독도 이번에 마초성에서 벗어나고 유해진씨도 기존의 코미디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줬죠. 저 역시 외형적으로 강함을 드러내기보다는 본질에 충실하려 애썼어요.” 그는 전작 ‘거북이 달린다’에서도 한 차례 형사 역할을 맡았었다. 그는 “그때는 게으른 형사였고 사명감을 제대로 갖춘 형사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웃었다. 곽 감독이 “김윤석이 워낙 디테일하게 준비해 와서 따로 지시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할 정도로 리얼리티를 강조했다. 그는 늘 수첩을 들고 다니던 공 형사를 표현하기 위해 윗옷에 수첩을 꽂는 주머니를 만들었다. 혹시 자신의 부산 사투리를 일반 관객들이 못 알아들을까 봐 동향인 곽 감독이 아닌 유해진에게 사전 테스트를 받았다. 그가 가끔 촬영장에서 불협화음을 빚는다는 오해를 받는 것도 이런 완벽주의와 무관하지 않다. “저는 오늘 놓쳐서는 안 될 정서나 대사가 무엇인지를 늘 생각해요. 하지만 시간만 낭비하고 겉만 빙빙 도는 느낌이 들거나 맥을 못 짚는다는 생각이 들 때는 감독과 상의를 하죠. 현장에서 하는 토론을 중요하게 생각해요. 공동 작업인 연극을 할 때부터 생긴 습관이에요.” 1988년 연극배우로 데뷔한 그는 최동훈 감독의 영화 ‘타짜’(2006)의 아귀 역으로 주목받기 전까지 15년 가까운 무명 생활을 거쳤다. 초창기에는 연기에 회의를 느껴 고향 부산으로 가 재즈 카페에서 일한 적도 있었다. “연기 욕망은 계속 있었지만 한번씩 일탈하고 싶은 적도 있었죠. 사실 그때는 주머니 사정도 넉넉지 않았고 명절이면 친척들 볼 면목이 없어 제발 공연이 있기만을 바랐죠. 그래도 대학로에 가면 늘 어울리는 동료 선후배들이 있어 즐거웠어요.” ‘추격자’ ‘완득이’ ‘황해’ ‘남쪽으로 튀어’ ‘쎄시봉’ 등 야수처럼 포효하는 악역과 소탈한 이웃 역할을 번갈아 했음에도 아직도 대중은 그를 센 이미지의 배우로 기억하는 듯하다. 하지만 배우로서 그의 소신은 뚜렷하다. “사실 저는 누아르를 좋아하지 않아요.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영화를 좋아하고 나이가 드니 휴먼 드라마가 좋더라고(웃음). 그래서 일상의 감정을 놓치지 않고 관찰해 뒀다가 연기할 때도 평범하고 사소한 모습을 강조하죠. 훗날 나이가 들어서도 부끄럽지 않은 필모그래피를 남기고 싶어요.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 작품만 좋다면 주·조연을 가리지 않고 출연할 생각입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부고]

    ●박상현(전 서울신문 제작국 윤전부 사원)씨 모친상 10일 부천 대성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032)654-2735 ●김준홍(포항대 교수)씨 부친상 우원강(전 삼보물산 대표이사)김영환(포스텍 교수)여광혁(경기 소신여객 대표이사)씨 장인상 9일 대구 영남대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7시 30분 (053)620-4246 ●최종규(세정섬유 대표)종률(신한금융투자 총무부장)씨 모친상 조강래(한국벤처투자 대표)씨 장모상 10일 분당제생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31)781-6725 ●서강호(전 평택시 부시장·지방행정연수원 교육)강진(서울도시철도공사 안전방제처 부장)씨 모친상 10일 수원 연화장, 발인 12일 오전 8시 30분 (031)218-6565 ●강영환(국무총리비서실 공보협력비서관)영규(춘천 마임축제 사무국장)연희(세종 도담고 교사)연완(삼성패밀리병원 간호사)씨 모친상 김덕회(건설업)김오겸(엔포스트 이사)씨 장모상 10일 대전 유성선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42)825-9494 ●김영욱(KAIST 연구교수·전 한국언론진흥재단 수석연구위원)진숙(김천대 교수)진선(진주아이소크라테스유치원 원장)진아(청진인쇄 디자인실장)씨 부친상 김종원(경희대도서관 사무국장)김대현(경북과학대 교수)박기억(멕시코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윤종혁(한국항공우주산업 차장)나명훈(LG이노텍 부장)씨 장인상 이춘선(한신대 외래교수)씨 시부상 1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53)956-4445
  •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무지했다… 병원 운영 타격 입어도 명단 공개 당연”

    [메르스 공포] “메르스에 무지했다… 병원 운영 타격 입어도 명단 공개 당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에 걸린 초반에는 근육통과 설사가 심해 사흘 정도 밥을 먹지 못했다. 3~4일이 지나자 열이 내리고 몸 상태가 나아졌다.” 국내 첫 메르스 환자를 진료하다 감염된 서울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원장(50·5번째 환자)은 메르스에 걸려 앓아누웠던 당시를 이렇게 회상했다. 그는 재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고 8일 퇴원했다. 이에 따라 메르스 감염 이후 완치돼 퇴원한 환자는 모두 2명으로 늘었다. 그는 이날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인터뷰를 갖고 첫 환자 진료 시 상황과 감염 증상 등에 대해 털어놨다. 그를 진료한 국가지정 격리병상의 주치의는 “평소 질환이 없는 건강한 상태였고 증상 발현 이후 조기 진단과 치료를 받아 경과가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첫 메르스 환자 진료 당시 상황에 대해 “(첫 환자가) 병원에 왔을 때는 메르스에 대해 정확히 몰랐다. 환자가 폐렴이나 결핵이 의심된다고 말했고, 엑스레이나 환자 상태로도 폐렴 소견이 심했다”며 “50㎝ 정도의 거리에서 10분 넘게 상담하다 환자 상태가 좋지 않아 삼성서울병원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이어 “메르스에 대해 무지했던 게 문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20일 첫 환자의 메르스 확진 판정 이후에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았지만, 혹시나 하는 마음에 마스크를 쓰고 환자를 진료했다. 2차 감염자 발생 이후에는 다른 환자들을 진료하지 않다가 지난달 25일 소화불량과 미열, 무릎·허벅지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자 질병관리본부에 검사를 요청했다. 다음날인 26일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 격리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는 “몸이 아픈 것보다도 (저희) 병원에서 메르스 확진을 받은 의사가 환자들을 진료했다는 등 루머를 직접 해명할 수 없어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정부가 메르스 발생 병원을 공개한 데 대한 입장을 묻자 그는 “병원 명 공개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병원 운영에 타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병원 측에서는 여러 가지 좋지 않은 면이 있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이라며 “메르스가 진정된다면 다시 회복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이 운영하는 병원은 보건당국이 발표한 메르스 발병 병원 명단에 포함됐다. 자신이 운영하는 병원 이름이 공개돼 어려움을 겪는 것보다는 메르스 퇴치가 우선이라는 소신을 밝힌 셈이다. 그는 “메르스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갖기보다 증상이 나타났을 때 조기 진단하고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 “환자를 위해 우리 병원뿐만 아니라 병원 건물 전체를 소독한 것으로 안다”며 “다음주부터 병원을 다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환자들이 올지는 모르겠다”며 씁쓸해했다. 그는 “앞으로 기침이나 고열 등 호흡기 환자가 오면 의사들도 반드시 마스크를 쓰고 진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공동취재단·세종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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