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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 총리, 윤석열 추미애 갈등에 공개 경고, 자제 요청

    정 총리, 윤석열 추미애 갈등에 공개 경고, 자제 요청

    정세균 국무총리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갈등을 빚고 있는 것에 대해 “윤 총장은 좀 자숙하고 추 장관은 좀더 점잖고 냉정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국정을 총괄하는 총리로서 두 사람에 대해 자제를 요청한 것이다. 정 총리는 10일 세종 총리공관에서 열린 취임 3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추 장관이 검찰개혁을 위해 수고를 많이 하고 있는 점은 평가하지만, 좀더 절제된 언어를 사용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이어 윤 총장에 대해서는 “가족이나 측근들이 어떤 의혹을 받고 있고 수사를 받기도 하지 않느냐. 고위공직자는 특별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런 점이 꼭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정 총리는 최근 이들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총리로서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고위공직자의 직무 수행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제가 그런 노력을 해야 된다는 취지”라고 언급했다. 이어 “나름대로 경륜이 있는 분들이니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기를 기다렸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이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공개적으로 이런 말을 하는 것도 상황을 개선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월성원전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검찰의 이런 개입이 조금은 공직자들의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격으로 판단돼 솔직히 안타까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제성 평가 과정에서 산업부 공무원들이 적극행정을 펼친 측면이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정 총리는 “법과 규정의 범위 내에서 펼친 적극행정은 보호 받아야 한다는 것이 제 소신”이라면서 “지금이야말로 공직사회가 적극행정을 펼칠 때인데 검찰이 그런 점을 충분히 고려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권 임기가 끝나갈수록 공직사회가 무사안일로 흐르거나 소극화 할 가능성이 있다”고도 했다. 개각 전망을 묻는 질문에 정 총리는 “가변적이다보니 상황을 봐야겠지만 작게 두차례로 나눠서 할 것”이라며 “(개각 시점은) 연말연초보다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정 총리는 부동산 시장 상황에 대해서는 “매매의 경우 조금 급등하다가 안정되는 듯 보이지만, 전세 물량 부족이 상당히 심각해 걱정”이라며 “공급을 늘리기 위한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정청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고 묘책을 마련하기 위해 지혜를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해 신공항 검증 문제와 관련해서는 “(10일) 법제처에서 안전성과 관련한 유권해석 회의를 했다. 아직 결과는 통보받지 못했다”면서 “검증위원회의 입장이 나오면 제가 관계장관회의를 소집해 정부의 입장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저의 개인 생각과는 관계없이 검증위가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정부로서는 그 결정을 받아 마땅히 해야 할 조치를 신속하게 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자신이 잠재적 대권 주자로 분류되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후보의 승리로 끝난 점을 언급하며 “미국 대선의 시대정신은 통합과 실용”이라고 강조했다. 대권 행보가 빨라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하고자 하는 일이 잘 돼야 다른 생각을 해볼 여유가 있을텐데 지금까지는 국민의 어려움을 덜어드리는 일이 우선”이라고 언급했다. 평소 정 총리가 통합과 실용의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는 점에서 대권 의지를 에둘러 시사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코로나19 상황과 관련해서는 “방역과 일상의 조화”를 언급하며 “코로나를 경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어떻게든 국민에게 일상을 찾아드려야겠다는 생각으로 방역 수칙도 조정하고 지역별 특성과 상황에 맞게 정밀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초대 공수처장, 정치중립 의지와 리더십 갖춘 인물이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7명의 추천위원으로부터 모두 11명의 초대 공수처장 후보를 추천받아 어제부터 본격적으로 검증 작업에 착수했다.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오는 13일 2차 회의에서 이들 중 최종 후보 2명을 압축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추천하고, 문 대통령은 이 중 1명을 지명한 후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하게 된다. 공수처 출범 법정시한을 벌써 4개월 가까이 넘긴 현 상황을 감안하면 후보 추천과 임명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돼야 한다. 하지만 속도보다 더 중요한 게 최적임자를 찾는 것이다. 초대 공수처장은 ‘검찰개혁 완성’이라는 국민적 열망 속에 탄생한 공수처를 반석 위에 올려놓아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 점에서 수사 능력도 중요하겠지만 엄정한 정치적 중립 의지와 신생 조직을 이끌어 갈 강력한 리더십을 갖춘 인물이 맡는 게 타당하다. 모쪼록 공수처장 후보추천위는 엄정한 검증으로 최적임자 2명을 압축하기 바란다. 후보로 추천된 11명은 판사 출신 4명, 검사 출신 7명이다. 여당 측은 판사 출신만 2명을, 야당 측은 검사 출신만 4명을 추천해 뚜렷하게 엇갈린 입장을 드러냈다. 이들 중 일부는 정치적 중립성에 심각한 하자가 엿보인다. 야당 측이 추천한 석동현 후보는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예비후보로 출마한 정치인이다. 게다가 평소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기관”이라는 소신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런 인물을 추천한 야당 측의 ‘엇박자’를 문제 삼지 않을 수 없다. 여당 측이 추천한 전종민 후보도 2016년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인 측 대리인으로 활동해서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 의지에 물음표를 던지게 된다. 공수처의 독립성은 법에 명확히 규정돼 있다. 어떤 면에서는 검찰보다 우위에서 판검사를 포함한 고위공직자범죄 수사를 진행해야만 한다. 또한 ‘살아 있는 권력’을 포함해 그 어떤 성역도 없이 고위공직자들의 비리범죄를 추적, 밝혀내 그 죗값을 물어야만 한다. 초대 공수처장이 대쪽 같은 품성과 함께 강단 있는 리더십을 갖춰야 하는 이유이다.
  •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에 유용하 서울신문 기자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에 유용하 서울신문 기자

    유용하 서울신문 사회부 기자가 10일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주는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유 기자는 ‘사이언스톡’, ‘달콤한 사이언스’ 등의 과학기사를 통해 전문적인 연구 주제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과학정책에 대해 소신 있는 의견을 개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과학기자협회는 ‘기자가 뽑은 올해의 과학자상’에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 혈관연구단장, 김범태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융합연구단장, 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오는 27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0 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진행된다.
  • 본지 유용하 기자, 과학기자협회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 수상

    본지 유용하 기자, 과학기자협회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 수상

    서울신문 유용하 기자가 한국과학기자협회가 선정한 ‘올해의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 수상자로 뽑혔다. 한국과학기자협회는 “유 기자는 사이언스톡, 사이언스브런치 등 다양한 과학코너를 통해 최신 연구결과를 발빠르게 전달하고 어려운 과학에 쉽게 접근하도록 도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톡’은 2015년부터 매주 꾸준히 다양한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전달하고 있으며 사이언스 브런치, 달콤한 사이언스 같은 코너들도 대중들이 어려운 과학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또 과학정책에 대한 소신 있는 의견 개진을 통해 과학기술계에 경종을 울리는 역할을 해왔다고 평가했다. 유 기자는 2016년 ‘올해의 과학기자상’(현 대한민국과학기자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 밖에 과학기자협회는 ‘올해의 과학자상’ 수상자로는 난치성 질환 연구 뿐만 아니라 코로나19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한 고규영 기초과학연구원(IBS) 혈관연구단장, 범용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제 후보물질, 신속 진단 키트 등을 개발한 김범태 한국화학연구원 신종바이러스(CEVI)융합연구단장, RNA 전사체 분석으로 세계 최초로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전자 지도를 완성해 진단 및 치료제 개발 연구 기반을 마련한 장혜식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를 선정했다. 또 류준영 머니투데이 기자, 윤신영 동아사이언스 기자가 ‘대한민국과학기자상’ 수상자로, 올해 의과학취재상 과학부문에는 유 기자 이외에 노성열 문화일보 부장, 조선일보 특별기획취재팀, 의학부문은 장윤서 조선비즈 기자, 홍은심 헬스동아 기자, 환경부문은 중앙일보 사회기획팀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과학언론 활성화와 과학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에 시상하는 과학커뮤니케이터상에는 정범진 경희대학교 원자력공학과 교수, 강현철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홍보실 책임, 김남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홍보팀 선임전문원, 김지영 한국얀센 북아시아 총괄 홍보 및 대외협력 전무, 봉성경 고려대 구로병원 홍보팀 차장, 이샘물 한국뇌연구원 행정원, 아시아태평양이론물리센터, 기초과학연구원 코로나19과학리포트TF, 조선일보 디자인편집팀이 선정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재신 중앙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는 “과학언론상은 한국 과학언론의 수준을 높이는 소중한 자양분이자 축제의 장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며 “올해 우리 사회가 코로나19에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었던 것은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어려운 취재 환경 속에서도 과학언론인들이 어느 때보다 헌신적인 노력을 다한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올해 과학언론상 시상식은 오는 27일 금요일 오후 5시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0과학언론의 밤’ 행사에서 개최된다.
  • 공수처장 후보 10여명…‘대통령에 추천 2인’ 압축에 여야 힘겨루기(종합)

    공수처장 후보 10여명…‘대통령에 추천 2인’ 압축에 여야 힘겨루기(종합)

    민주당, ‘탄핵 대리인단’ 전종민 등 2명야권, ‘마지막 중수부장’ 김경수 등 4명“11월 중 청문회” vs “검증 우선해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초대 수장 후보로 10여명의 법조인이 추천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단 출신 전직 판사부터 ‘마지막 중수부장’인 전직 특수통 검사까지 다양한 인사들이 물망에 올랐다. 최종적으로 대통령에게 추천할 2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 본격적으로 여야 간 힘겨루기가 예상된다.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 회장은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 이건리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한명관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김진욱 선임연구관은 판사, 이건리 부위원장과 한명관 변호사는 각각 검사 출신이다. 특히 이 부위원장은 5·18 민주화운동 특별조사위원장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더불어민주당 측 추천위원들은 판사 출신인 전종민·권동주 변호사 2명을 추천했다. 전종민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에서 소추위원 대리인단으로 활동한 경력이 있다. 국민의힘 측 추천위원들은 김경수·강찬우·석동현·손기호 변호사 등 검사 출신으로만 4명을 추천했다. 김경수 전 대구고검장은 2013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가 폐지되기 전 마지막 중수부장을 지내는 등 검찰의 특수수사 전성기를 상징하는 인물로 유명하다. 강찬우·석동현 변호사도 검사장 출신이다. 추천위원 가운데 조재연 법원행정처장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후보 추천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정치권에서는 추 장관도 후보를 추천했을 것으로 본다. 조 행정처장도 비록 위원장을 맡았으나 후보를 추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천위는 10여명의 후보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추천위는 대통령에게 최종 2명을 추천하게 된다. 추천위의 자료 검토는 13일 회의에서 이뤄지지만, 이날 다수의 추천 명단이 공개된 만큼 곧바로 ‘물밑 검증’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식적인 검증이 시작되는 13일 회의는 추천위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추천위는 오전부터 저녁까지 일정을 비워 뒀고, 다음 회의 일정도 정하지 않았다. 여당은 공수처장 추천을 조속히 마무리짓고 이른 시일 안에 공수처 출범을 확정하려는 반면 야당은 합법적으로 비토권을 행사해 이를 저지하려는 모양새다. 이 때문에 추천위 내부에서도 ‘여야 대리전’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미 추천위 외부에서는 신경전이 시작됐다. 민주당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청문회 준비에 필요한 시간을 고려하면 이번 주 회의에서는 끝장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11월 중에 청문회가 가능해진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야당 측에서 추천 과정에서 ‘시간 끌기’를 한다고 판단되면 공수처법 개정 작업에도 속도를 붙일 방침이다. 잠정적으로 내주 국회 법사위의 법안소위 일정도 잡아 둔 상태다. 반면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될 사람이 돼야 하는데 민주당이 왜 저렇게 성급한지 모르겠다”며 “검증을 해보고 동의할지 말지 절차를 거쳐야 하는 것이지, 우격다짐으로 11월 안에 (청문회를) 한다는 것은 자기들이 추천한 사람을 눈 감고 동의하라는 말”이라고 반박했다. 주 원내대표는 “야당 측 추천위원들이 후보들에게 추천을 허락해달라고 요청하는 데에도 상당히 힘이 들었다고 한다”며 “중립적이고 독립적이며 권력의 비리를 주저 없이 척결할 소신을 가진 분을 많이 추천했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김종인 “野는 국민의힘” 뿐이라는데…뜬금없이 ‘신당창당’ 꺼낸 安

    김종인 “野는 국민의힘” 뿐이라는데…뜬금없이 ‘신당창당’ 꺼낸 安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야권 혁신 방안 중 하나로 ‘신당 창당’을 암시하는 듯한 의견을 냈지만 정치권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국민의힘 배준영 대변인은 8일 안 대표 제안과 관련, “지금의 잘못된 실정을 바로잡고 문재인 정권과 맞서려면 구심점이 되는 플랫폼은 우리 당이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배 대변인은 “정치인이 본인의 소신을 말하는데 누가 제한을 두겠느냐”면서도 “다만 제1야당은 우리(국민의힘)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관계자도 “신당 창당이 실제 검토되는 것은 아니고 안 대표가 혁신플랫폼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가운데 예컨데 정당도 있을 수 있다는 취지로 얘기한 것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안 대표는 지난 6일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들이 함께 참여하는 국회의원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기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 비호감을 줄일 노력을 해야 한다”며 “그 방법의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는 또 “단순히 합치는 것 만으로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며 “서로 모든 기득권을 내려놓고 새롭게 모이자”고 참석 의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보궐선거를 대비한 야권 ‘빅텐트’를 제1야당인 국민의힘 중심으로 꾸리는 게 아닌 헤쳐모여 식으로 새로운 정당을 만들자는 뜻으로 풀이된다.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즉각 부정적 입장을 내놨다. 김 위원장은 같은날 안 대표 발언에 대해 “구체적인 얘기는 안 하고 막연한 얘기만 한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지난 4일 ‘야권 재편’에 대한 생각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야권이 우리 ‘국민의힘’ 말고 뭐가 더 있나”라며 원내 3석 뿐인 국민의당은 정당으로서 동등한 위치에 있지 않다는 생각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내년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지, 차기 대선에 직행할 지를 두고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안 대표가 선거 시즌이면 늘상 나오는 신당 창당을 언급하자 정치권에서도 비판이 나온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내 1% 정당을 이끄는 안 대표가 103석 국민의힘을 상대로 ‘기득권을 버리자’는 말을 하려면 자신의 제안을 뒷받침할 수 있는 구체적인 조건은 있어야 하지 않나”라며 “최소한 제3지대설이 나오는 금태섭 전 의원 등과 연대할 수 있는 토대를 본인이 먼저 마련한 뒤 이정도 말을 꺼내야 맞지, 무작정 헤쳐모이자고 하면 누가 반응하겠나”라고 했다. 또다른 야권 관계자는 “안 대표는 아직도 과거 ‘안풍’(安風)과 대선 후보 시절의 기억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며 “현재 국민의당과 자신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를 냉정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꼬집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안 대표 관련 기사를 게재하며 “살 물건도 팔 물건도 없는데 장날에는 꼭 옷차려 입고 장에 가는 장돌뱅이처럼, 선거 때만 되면 당선 가능성과 관계없이 습관적으로 선거에 나가려는 출마병 걸린 분들”이라며 “과거만 파먹고 사는 과거형 정치인들은 스스로 우스갯거리로 전락한 줄 모른다. 참 안 됐다”고 밝혔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 日스가, 취임 2개월도 안돼 아베와 불화설 증폭…“아베 발언 무시”

    日스가, 취임 2개월도 안돼 아베와 불화설 증폭…“아베 발언 무시”

    일본에 스가 요시히데(72) 총리 정권이 출범한 지 2개월이 다 돼가는 가운데 아베 신조(66) 전 총리와의 갈등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아베 정권의 계승’을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나름의 차별성을 꾀하고 있는 스가 총리에 대해 아베 전 총리 및 지지세력의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관측이다. 8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두 사람 사이에 균열이 생겼을 가능성이 분명하게 드러났던 장면은 지난 4일 국회 중의원 예산위원회 질의 도중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관련 부분에서 나왔다. 스가 총리는 아베 총리가 퇴임 직전에 내놓았던 담화에 대해 “이번 내각에서도 (아베 전 총리의) 담화를 바탕으로 논의를 진전시켜 가겠다”면서도 “(그러나) 이 담화는 각의(국무회의)를 통과한 게 아니라는 점에서 원칙적으로 그 효력이 다음 내각에 미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은 정부 안에서조차 “굳이 아베 담화의 효력에 대한 부분까지 언급할 것은 없지 않았겠나”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로 과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특히 자민당 내 아베 전 총리의 기반인 호소다파를 중심으로 크게 격앙된 모습도 나타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담화는 아베 전 총리가 퇴임하기 닷새 전인 9월 11일 ‘총리의 담화’ 형식으로 발표됐던 것. 군사도발 억지력 강화 등을 위해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검토를 정부·여당이 서둘러 협의해 “올해 말까지 있는 결론을 내도록 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아베 총리는 기자단에게 “이번 담화가 차기 정권에서도 반드시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음 내각에서 논의를 심화시켜 책임을 다해야 함은 당연하다”고 강조했다. 겉으로는 스가 정권을 속박하는 것이 아니라면서도 실질적으로는 적잖은 압력을 가한 것이다. 그러나 9월 16일 취임한 스가 총리는 지난달 26일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아베 전 총리의 담화에서 밝힌 논의를 진전시키겠다고는 했지만, ‘올해 말까지’라는, 아베 전 총리의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인 달성시한을 언급하지 않았다.‘올해 말까지’가 사라진 것을 놓고 정부·여당에서는 스가 총리가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 검토를 내년 이후로 미룰 것이라는 관측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스가 총리가 당내 기반이 취약한 자신에게 커다란 지원세력이 되고 있는 연립여당 공명당을 배려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공명당은 군비확장을 목적으로 하는 적기지 공격능력 보유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이런 가운데 계속되는 아베 전 총리의 적극적인 ‘자기 정치‘가 스가 총리와의 갈등설을 더욱 부풀리고 있다. 아베 전 총리는 9월 28일 호소다파 행사에 참석한 것을 계기로 공식석상에서의 발언을 대폭 늘리고 있다. 지난달 25일에는 자신이 회장을 맡고 있는 ‘창생일본’ 모임, 27일은 당내 의원연맹 ‘일본의 존엄과 국익을 지키는 모임’ 총회에 연달아 참석했다. 지난 1일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서 연설을 하면서 헌법개정에 강한 의욕을 나타내기도 했다.마이니치는 “아베 전 총리가 물러난지 얼마 안됐는데도 표면적인 활동을 매우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것은 스가 총리에게 뭔가 불만이 있기 때문”이라는 당내 의견을 소개했다. 특히 스가 총리의 냉랭한 태도가 그 배경이 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자민당 중진의원은 “향후 정권 운영이나 중의원 선거 등을 감안할 때 현 총리와 전 총리 사이에 알력이 있는 것은 여론에 마이너스”라고 말했다. 호소다파에서는 내년 9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스가 총리를 지원해서는 안된다는 의견까지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는 “스가 총리에게 아베 전 총리의 유산이 생각하지 못했던 불씨로 작용하는 듯하다”고 전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리뷰] 소용돌이 속 절절한 부성애 따라가면 어느새 눈물바다…창극 ‘아비, 방연’

    [리뷰] 소용돌이 속 절절한 부성애 따라가면 어느새 눈물바다…창극 ‘아비, 방연’

    “평생 올곧게 살아 금부도사 되었고 시대가 부르는 대로 원칙과 소신으로 살았으나 내 마음 흔들리게 한 것이 있으니…” 햇볕이 들지 않는 머나먼 곳으로 떠나는 주군을 모시고 급기야 사약까지 두 손으로 직접 건네게 된 충신. 그는 신하이기 전에 홀로 애지중지 키운 딸의 아버지였다. 국립창극단이 지난달 30일부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고 있는 창극 ‘아비, 방연’은 조선 초기 수양대군이 왕위를 찬탈한 계유정난 당시 영월로 귀양가는 단종을 호송하고 유배 중이던 단종에게 사약을 내린 것으로 기록된 왕방연을 그린다. 무거운 임무를 수행했으나 어느 곳에서도 생몰연도가 기록되지 않으며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그에게 상상력을 불어넣어 절절한 부성애를 지닌 한 아비로 풀어냈다. 땅에 발 닿을 틈도 없이 아끼고 아낀 딸 소사를 지키기 위해 왕방연은 충심을 다해 모셨던 주군 어린 단종의 유배길을 함께한다. 겨우 무사히 딸의 혼례를 치뤘지만 한명회의 계략에 신랑 송석동이 단종 복위운동에 가담한 것으로 몰려 참형에 처해진다. 사육신의 삼족을 멸하라는 명이 떨어지자 “혼례는 가졌지만 초야는 치루지 않았다”며 수의 입으려는 딸을 말리던 아비는 딸의 목숨을 지키기 위해 충신들의 아이들을 도륙하라고 직접 입을 뗀다. 남의 자식들이 무참히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가 하면 충신들의 아내와 딸들이 노비로 공신들에게 끌려가자 소사의 처지를 한명회에 애원하다 급기야 단종을 찾아가 사약을 내민다.“꼭 다시 모시러 오겠다”고 약속한 아끼던 왕방연이 찾아오자 반가워하던 단종은 이내 자신의 운명을 깨닫고 피눈물을 머금고 사약을 마신다. 왕방연은 고개도 들지 못하고 납작 엎드려 통곡하지만 이내 다시 딸을 생각하며 말을 달린다. 그야말로 소용돌이 속에서 허우적대는 왕방연이라는 한 아비의 정은 너무 처절하다 못해 내내 아프다. 결국은 주군도 딸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마는 왕방연의 처지가 딱한 것은 물론이고 그를 둘러싼 모든 상황들이 야속하고 잔인하다. 대사 한 줄, 가사 한 줄 곳곳에 마음을 울리는 단어들 투성이라 어느덧 무대 위 소리 만큼 객석의 훌쩍이는 소리가 크게 들린다. 지난 2015년 초연 이후 5년 만에 선보이는 무대엔 초연 주역인 김금미(도창), 최호성(방연), 민은경(단종) 등이 더욱 성숙하고 깊은 소리로 절절한 아픔을 뿜어냈다. 특히 소사를 연기한 박지현은 중학교 1학년이던 5년 전에 이어 고등학생이 된 지금 또 다시 호흡하며 아버지를 사랑하는 애절한 딸의 마음을 제대로 표현했다. “아버지, 나 다시 아이가 될까? 그럼 아버지 곁에 계속 있을 수 있으니”라고 말하며 아버지 방연을 애틋하게 바라보던 소사의 눈빛과 목소리의 울림이 코끝을 찡하게 하며 감정을 툭 건드린다.이번 공연에 새롭게 참여한 이들도 제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무자비하고 흉포한 성질을 스스로 이기지 못해 밤마다 악몽에 시달리는 수양대군의 광기를 ‘국악계 아이돌’로 꼽힐 만큼 인기있는 김준수가 날카로운 눈빛으로 그려냈고, 권력을 위해서라면 어떤 책략도 서슴지 않는 간사한 한명회를 이시웅이 카리스마있게 담아낸다. 사육신 가운데 성삼문을 노래한 유태평양을 비롯해 극 중 사육신이나 이들의 부인들, 자녀를 연기한 아역배우들까지 무대 위 모든 인물들이 진심을 다해 처절한 역사를 표현한다. 도저히 참을 수 없도록 쉴새 없이 흐르는 눈물을 바쁘게 훔쳐가면 어느새 100분이 지나있다. 무대와 음악, 조명 등 많은 효과들이 더해졌지만 무엇보다도 오롯이 집중하도록 엮어낸 목소리들이 꽤 오랫동안 여운을 준다. 공연은 8일까지 이어진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秋, 총장 비판 날세우자…尹 ‘권력 수사’메시지 맞불

    秋, 총장 비판 날세우자…尹 ‘권력 수사’메시지 맞불

    秋, 尹 강연 1시간 전 ‘공개 활동’ 경고장尹, 檢개혁 원칙 강조… 내부 결속 다지기秋비판 댓글·“사표 받아라” 靑청원 늘어‘秋·尹 대리전’까지 갈수록 확전 모양새“검찰총장이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다.”(추미애 법무부 장관) 최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향한 검사들의 성토 댓글이 이어지는 가운데 3일 추 장관이 윤석열 검찰총장을 작심 비판했다. 윤 총장도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살아있는 권력도 좌고우면하지 말고 수사하라는 메시지를 던지면서 양측 긴장이 한층 높아졌다. 추 장관을 비판한 일선 검사들의 실명 댓글과 함께 추 장관에 항명한 검사들의 사표를 받으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동의도 계속 늘고 있어 ‘추·윤 대리전’도 확전하는 모양새다. 추 장관은 이날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국민청원에 담긴 국민들의 비판과 우려를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검사들의 다양한 의견에도 귀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추 장관은 “모든 검사가 법률가로서 긍지를 가지고 국민을 위해 일할 수 있도록 검사들과 소통하며 검찰개혁을 완수하겠다”면서“검사들도 개혁의 길에 동참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일선 검사들과의 갈등이 커지는 것을 원치 않는다는 메시지로 읽힌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권력기관으로서 검찰의 정치적 중립은 어느 기관보다 엄중하게 요구되며, 특히 그 정점에 있는 검찰총장의 언행과 행보가 오히려 검찰의 중립을 훼손하고 국민적 신뢰를 추락시키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매우 중차대한 문제”라며 윤 총장에게 화살을 돌렸다. 추 장관의 날선 메시지는 윤 총장이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에서 신임 부장검사들을 상대로 강연하기 1시간 전쯤 공개됐다. 이를 두고 추 장관이 윤 총장의 공개 활동에 대해 경고의 뜻을 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지난달 22일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검찰총장은 법무장관의 부하가 아니다”라는 등 추 장관을 겨냥한 발언을 쏟아낸 윤 총장은 지난주 대전고검과 대전지검을 방문해 검사들을 격려하면서 지난 2월 중단했던 지방검찰청 순회를 8개월 만에 재개했다. 윤 총장은 이날 추 장관의 비판에 공식 대응을 자제했다. 다만 ‘바람직한 부장검사의 역할’ 등을 주제로 강연하면서 검찰개혁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그는 “공정하고 평등한 법 집행과 더불어 사회적 강자의 범죄를 엄벌해 국민의 검찰이 되는 것이 검찰개혁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검찰의 기본 원칙을 강조하면서 내부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날 법무연수원은 평소와 달리 삼엄한 통제가 이뤄졌다. 연수원 정문 앞에는 “윤석열 총장님은 우리의 영웅입니다”, “망나니 추미애 추방” 등 문구가 적힌 화환들이 세워졌다. 검찰 출신의 김종민 변호사는 “추 장관이 정치적 중립을 오해하고 있다”면서 “정권의 편에 서지 않은 검찰을 정치적으로 편향됐다고 지적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사의 반려’에도 홍남기 작심 발언 “듣지 못했다”…與 부글부글

    ‘사의 반려’에도 홍남기 작심 발언 “듣지 못했다”…與 부글부글

    “후임자 지명되면…물러나는 순간까지 최선”與의원 “책임있는 공직자 태도인가” 질타도문재인 대통령이 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의를 반려하며 다시 힘을 실었다. 반면 홍 부총리는 청와대의 사의 반려 사실에 대해 “국회에 오느라 듣지 못했다”고 작심한 듯 밝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더불어민주당은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그동안 소신을 갖고 추진해 온 홍 부총리의 책임 의식의 발로”라고 평가했으나 내부적으론 불편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오전 국무회의 직후 문 대통령에게 사직서를 제출했다. 민주당의 반대로 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주주 기준 강화를 관철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출석해 “대주주 기준은 현행처럼 10억원으로 유지됐다”며 “2개월 동안 갑론을박한 것에 대해 책임 있는 자세가 필요하다 싶어서 현행대로 가는 것에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 표명과 함께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사직서를 즉각 반려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공지에서 “홍 부총리는 오늘 국무회의 직후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으나, 대통령은 바로 반려 후 재신임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국회에 있던 홍 부총리의 작심 발언은 계속 이어졌다.양경숙 민주당 의원이 홍 부총리에게 “대통령이 (홍 부총리의 사직서를) 반려했다는 소식도 들었느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아니다. 국회에 오느라 듣지 못했다”고 답했다. 양 의원이 다시 “반려를 하셨다면 계속 부총리를 수행할 것이냐”고 묻자 홍 부총리는 “후임자가 지명되면 후임자가 인사청문회를 거쳐서 올 때까지는 예산안이든 정책이든 부동산 대책이든 끝까지, 물러나는 그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는 것이 공직자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사의 의사를 굽히지 않은 셈이다. 이런 발언에 대해 여당은 불쾌감을 감추지 못했다. 기동민 의원은 “설사 결심했더라도 이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천명한 것이 책임있는 공직자의 태도인가”라며 “기성 정치인의 정치적 행동이라는 오해를 살 수 있어 부적절하다”라고 지적했다. 양 의원도 “대통령께서 사의를 반려했다는 보도가 나오는데 계속 부총리직을 수행해야 한다”며 “복잡한 정치 상황 속에서 고민과 불만도 있겠지만 반려된 만큼 더욱 사명감을 가지고 더 열심히 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 소속 윤후덕 기획재정위원장은 “질문도 없는 상황에서 사의 표명 사실을 스스로 밝혀 위원들이 애써 준비한 정책 질의와 예산 심의를 위축시켰다”며 “위원회 권위에 맞지 않은 행동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민주당은 홍 부총리의 사의 표명과 반려에 대해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에 대해 그동안 소신을 갖고 추진해 온 홍 부총리의 책임 의식의 발로로 이해한다”면서도 “경제회복을 앞두고 총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에 경제수장으로서 흔들림 없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양철민 경기도의원, 광교1동 주민대표와 ‘광교 지역 현안 청취’ 정담회 마련

    양철민 경기도의원, 광교1동 주민대표와 ‘광교 지역 현안 청취’ 정담회 마련

    양철민 경기도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수원8)은 지난 2일 경기도의회 수원상담소에서 광교1동 주민대표들과 광교지역 현안문제를 협의하는 정담회를 개최했다. 정담회 자리에서 나온 광교개발이익금 문제는 2006년 ‘광교신도시 개발사업 공동시행 협약’ 체결 내용처럼 사업지구 내 사용이 원칙이었으나, 올해 말 준공을 앞둔 시점에 수원·용인시와 경기도·경기도시공사에서 검토한 결과에 큰 차이가 나타난 것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양철민 의원은 “개발이익금 정산은 해당 자치단체인 수원시와 용인시를 비롯해 4개 기관의 참여하에 서로 공감할 수 있게 투명하게 진행되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으며, 광교 주민들의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광교1동 주민대표로 온 이강혁 광교1동 주민자치회장은 “최근 경기도 신청사 준공에 따라 주민들의 의견을 청취할 수 있는 자리와 광교개발이익금과 관련하여 첨예하게 다른 2개 기관과의 대화 창구를 도의원께서 중간다리역할을 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광교지구가 교통뿐 아니라 지역 모두가 균형 있게 발전될 수 되도록 상호노력하고, 수시로 주민들의 의견을 잘 모아 피드백 하며 소통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이날 정담회가 열린 경기도의회 수원상담소는 전문상담관이 배치돼 있으며, 지역구 도의원과 주민들이 만나 상담·건의·대화를 할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조명빛도 괴로워” ‘개콘’ 출신 개그맨 박지선 극단 선택…“외상 없어”(종합2보)

    경찰 “외부 침입·타살 흔적 없어”사인 규명 위해 시신 부검 결정모친 유서 발견… 극심한 피부 질환 호소KBS 공채 출신, ‘개콘’서 인기몰이“참 쉽쇼잉~” 유행어 남기기도KBS ‘개그콘서트’ 등에서 활약하며 큰 인기를 끌었던 개그우먼 박지선(36)이 2일 모친과 함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두 사람에게 외상이 없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이 보이지 않는다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박씨는 평소 앓았던 피부 질환이 심각해져 조명 빛에도 어려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 평소 앓던 질환 치료 중모친, 서울 올라와 박씨와 함께 생활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박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녀가 전화를 받지 않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박씨 부친의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생전 소속사와 매니저 없이 홀로 활동해 늘 직접 전화를 받던 박씨의 휴대전화는 현재 전원이 꺼진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부친이 출동한 경찰과 함께 집 안으로 들어갔을 때 이미 두 사람 모두 숨진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평소 앓던 질환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박씨의 모친은 서울로 올라와 박씨와 함께 지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에게는 외상이 확인되지 않았으며 현장에서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가 발견됐다. 발견된 메모는 노트 1장 분량이었으며,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시신을 부검하기로 하고 주변인들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현장 상황으로 봐선 외부 침입 등 타살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면서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朴, 햇빛 알러지 심해져 조명에도 괴로워해 방송계 등에 따르면 박지선은 햇빛 알러지가 있어 화장을 아예 못 했지만 그 사실을 숨기기보다 오히려 개그 요소로 활용하는 용기를 보여준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분장으로 더 많은 개그를 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 지병은 최근 들어 악화하면서 야외 촬영은 물론 무대 행사를 할 때 비추는 조명마저 박씨를 상당히 괴롭게 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 22기 공채 개그맨 출신연예대상 女최우수상 등 유명세 고려대 교육학과(국어교육학 전공)를 졸업한 박지선은 2007년 3월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그해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신인상을 받는 등 두각을 드러냈다. 2010년에는 KBS 연예대상 코미디부문 여자 최우수상, 2012년에는 SBS 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상 등을 수상했다. 탁월한 재능과 인지도를 모두 갖춘 박지선은 개그콘서트에서 활약할 당시 “참 쉽죠잉~” 등 다수 유행어를 만들기도 했다. 평소 유쾌한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보여줬던 박지선은 2018년에는 서울과학기술대에서 개최한 ‘2018 SEW 행사’에서 꿈과 열정, 도전에 대한 희망을 담은 특강을 하기도 했다. 박지선은 최근 센스 있는 말솜씨로 가수 쇼케이스나 드라마 제작발표회 등 방송가 행사 진행을 해왔고, 고정 출연한 마지막 프로그램은 EBS 1TV ‘고양이를 부탁해’였다.“웃길 수 있어서 행복해요” 했지만…생전 모친과의 유쾌한 일상 SNS 올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 퀴즈쇼 ‘1대100’ 우승도 박지선은 2015년 2월 EBS ‘지식채널e’와의 인터뷰에서 “저는 남을 웃길 수 있다는 게 제일 행복해요”라면서 “앞으로도 어떤 선택을 하든 저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길을 찾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또 제10회 대한민국영상대전에서 포토제닉상을 받았을 때에도 박지선은 주위에서 외모 비하를 할 때 “나는 내가 못생겼다고 생각한 적 없다. 독특한 매력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생긴 얼굴은 세상에 단 하나 밖에 없지 않으냐”라며 높은 자존감을 보여주기도 했다. 실제 박지선은 타고난 입담과 센스 있는 진행 실력으로 많은 방송가에서 러브콜을 받았지만 자신만의 철학과 소신 아래 직접 마음이 가는 프로그램을 선택해 출연해왔을 만큼 자존감이 확고한 인물이었다. 박지선은 지성을 살려 KBS 2TV 퀴즈 쇼 ‘1대 100’에 출연해 2009년 4월 우승을 차지했고 같은 채널 ‘유희열의 스케치북’이나 MBC TV ‘복면가왕’에 나와 뛰어난 가창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박지선의 모습 때문에 이날 비보는 그의 모습을 좋아했던 많은 이들에게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박지선이 소셜미디어에서 남다른 신뢰와 애정을 보여왔던 그녀의 어머니와 함께 세상을 떠난 것도 대중에게는 가슴 아프게 다가온다. 그는 생전 트위터를 통해 어머니와의 유쾌한 일상을 재미있게 글로 남겨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비움은 나눔, 연기는 즐거움” 제2의 전성기 연 신애라

    ‘신박한 정리’ 아이디어 내... “보는 분들 삶의 질 올라가길” “제게 비움은 곧 나눔과 연결되어 있어요. ‘나누는 정리’에 욕심이 있다고 할까요. 다른 사람에게 더 가치가 큰 것들을 나눠서 시설 퇴소 아동이나 미혼모 가정에 기부하려고 해요.” 최근 서울 강남구 소속사 사무실에서 만난 배우 신애라는 tvN 예능 ‘신박한 정리’를 통해 보여준 정리 철학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였다. “생활이 분주하게 느껴질 때, 물건에 빼앗기는 에너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할 때 정리를 한다”는 그는 정리가 단순히 버리는 것이나 인테리어 수단이 아니라는 점을 알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 진정성 때문인지 직접 기획 아이디어를 낸 ‘신박한 정리’는 ‘정리 붐’을 다시 일으키며 순항 중이다. 원래 다른 예능 프로그램을 제안했던 방송사와 제작진을 집요하게 설득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이왕이면 보는 분들이 삶의 질을 올릴 수 있는 예능을 하고 싶어서 저와 생각이 맞는 전문가도 열심히 찾아 추천했다”는 그는 나중엔 일반인 집에도 찾아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채널A ‘요즘 육아 금쪽 같은 내 새끼’에서는 육아전문가 오은영 박사와 함께 육아에 대한 현실적인 조언도 하고 있다. 미국에서 상담심리와 가정사역 공부를 마치고 간만에 복귀해 예능을 통해 새 전성기를 맞은 셈이다. “아주 넓은 울타리에 아이들을 방목하는 게 교육관”이라고 밝힌 그는 싱어송 라이터를 꿈꾸는 아들의 일에도 절대 나서지 않는다. 아이가 무엇을 할지 직접 찾지 않으면 아이의 경험이 되지 않기 때문에, 부모 눈에 실패가 보인다고 먼저 말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그의 교육관에 대한 이야기 역시 ‘정리관’ 만큼 귀에 쏙쏙 박혔다. 특히 소신대로 실천하며 할 수 있는 원동력으로 ‘여기, 지금’(Here and Now)라는 자신의 인생 모토를 꼽은 그는 “미래 세대에 대한 고민은 하지만, 제 미래에 대한 고민은 하지 않는다”며 “현재에 집중하는게 나와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최근에는 7년 만의 드라마 복귀작 ‘청춘기록’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예능에서 드러난 가치관과 180도 다른, 아들 일에 물불 안가리는 ‘헬리콥터맘’ 김이영으로 변신했다. 원래 하희라가 연기한 사혜준(박보검 분)의 엄마 역을 제안받았지만, 김이영 역을 해보겠다고 역제안해 맡은 캐릭터다. MBC ‘사랑을 그대 품 안에’(1994)에서 진주 역할을 하겠다고 먼저 의견을 밝혔던 것과 똑같은 상황이다. 그는 “주인공이 아닌 역할도 처음이고, 나와 다른 점도 많지만 그래서 더 재밌었다”며 “집에선 헛똑똑이, 푼수의 모습도 있지만 밖에선 아주 작은 여지도 안 주는 다층적인 역할이라 이후 연기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청춘기록 김이영, 새로운 도전... 하희라와도 ‘엄마 케미’MBC ‘사랑이 뭐길래’(1991) 이후 29년 만에 같은 작품에서 재회한 하희라와 티격태격 호흡도 돋보였다. “신인 시절 연기가 너무 어려워서 화장실에서 울다 친해졌다”는 두 사람은 아들을 곧 군대에 보낼 나이에 다시 만나 주인공들을 빛나게 했다. “이제 세월이 흘러 허리도 아프고 아들이 입영통지 받을 나이가 됐다는 게 신기하다고 서로 공감하면서 즐겁게 연기했어요. ‘그때는 우리가 청춘이었다’는 회상도 하고요. 그래도 그때보다 지금이 훨씬 좋아요.” 오랜만의 드라마 현장에서 많은 것을 배웠다는 신애라는 쉰을 넘긴 지금, 연기 인생의 두 번째 막을 열 예정이다. “주연이 아니어도 좋고, 뽀글파마하는 역할도 좋아요. 무서운 역할도 해보고 싶고요. 대본만 보내주세요. 단, 차인표씨랑 같이 작품 하는 것만 빼고요. 가족이 일로 너무 연결되는 건 싫거든요. 하하”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임성환 경기도의원, 부천 영상콘텐츠산업 발전방안 모색 정담회 실시

    임성환 경기도의원, 부천 영상콘텐츠산업 발전방안 모색 정담회 실시

    경기도의회 문회체육관광위원회 임성환(더불어민주당·부천4)은 지난 28일 경기도의회 부천상담소에서 부천시 영상콘텐츠산업 관련하여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담회는 부천시 축제관광과, 경기컨텐츠진흥원 및 부천영화제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으며, 영상콘텐츠 산업은 OTT산업(스트리밍서비스, 넷플릭스)의 성장과 더불어 폭발적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임을 참석자들과 공감하며, 미래성장 산업으로서 경기도와 부천시의협력을 통한 인프라구축에 힘을 모으는 다양한 방안을 제시했다. 임성환 의원은 “최근 한국 드라마가 일본 넷플릭스에서 1,2위를 찾이하는 등 아시아권에서는 단연 한국드라마, 영화가 큰 인기를 모으고 있고, 미국 유럽 등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라며 “부천의 입지를 활용해 콘텐츠산업 인프라구축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되어야 한다”고 소신을 말했다. 이어 임 의원은 “고양시, 상암동, 김포시 및 여의도와 연계해 부천시가 영상후반작업(포스트프로덕션), 버츄얼 스튜디오 건립 등 부가가치가 높고,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미래성장 동력으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고부가가치 산업인 영상산업 지원을 통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와 수준 높은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날 참석한 부천시 관계자는 “가상현실, 즉 실감형콘텐츠 산업의 인프라 구축을 통한 육성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혁신도시를 이루게 되면 미래성장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OTT 산업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TV시리즈, 영화 뿐아니라,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를 스토리밍으로 감상할 있는 산업으로 IT 기기의 발달로 더욱 다양해지고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입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관리소장…“법으로 갑질 막아달라” 국민청원

    입주민이 휘두른 흉기에 숨진 관리소장…“법으로 갑질 막아달라” 국민청원

    인천에서 아파트 입주자 대표가 흉기를 휘둘러 관리소장을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하자 주택관리사들이 입주민 갑질을 막을 수 있는 법을 만들어달라며 국민 청원을 제기했다. 지난 29일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관리사무소장을 무참히 살해한 동대표를 엄벌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법을 제정해달라’는 내용의 실명 청원 글이 올라왔다. 6명의 주택관리사는 전국민의 70% 이상이 거주하는 공동주택(아파트)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국가가 주택관리사 국가 자격증을 부여하고 공동주택 관리책임자 배치를 의무화하고 있지만 일부 입주자대표들이 주택관리사를 하수인으로 취급한다고 지적했다. 최근 인천 서구 연희동의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관리소장 살해사건도 주택관리사를 무시하는 행태에서 일어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자 대표인 60대 남성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쯤 아파트 관리사무실에서 관리소장인 5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달아났다가 1시간 30여분 만에 경찰서에 자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아파트 관계자들에 따르면 A씨는 미리 흉기를 준비한 다음 사무실에 B씨가 혼자 있는 틈을 기다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평소 아파트 관리비 통장 관리를 놓고 갈등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관계자들은 A씨가 ‘관리비 통장 비밀번호를 알려달라’, ‘통장을 본인 단독 인감으로 변경하겠다’고 하는 등 B씨에게 지속적으로 요구했으나 거절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경찰에 B씨가 자신을 무시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청원을 제기한 주택관리사들은 “일부 잘못된 입주자 대표회의와 입주민의 갑질을 막아달라”며 “다수의 선량한 입주민을 위해 소신 있게 근무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현장의 문제점을 개선해달라”고 요구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서초구청장 “윤석열 화환 철거 요구에 문자폭탄”

    서초구청장 “윤석열 화환 철거 요구에 문자폭탄”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의 격려 화환을 철거해 줄 것을 요구했다가 보수층으로부터 문자폭탄이 쏟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30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 인터뷰에서 서초구청이 보수단체에게 ‘28일까지 대검찰청 주변에 배열한 화환을 치우지 않을 경우 강제철거하겠다’고 계고장을 보낸 뒤 문자 폭탄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희 구청장은 ‘조은희 너는 무슨 당이냐’, ‘서운하다’, ‘조은희 지지 철회한다’는 그런 내용의 문자가 주로 온다고 말했다. 조 구청장은 “법과 원칙은 공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편은 잘 봐주고 상대편은 가혹하고 이러면 차별적 법치주의이자 그런 불공정이 포퓰리즘이라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조은희 구청장은 “지난 8월에도 대검찰청과 대법원 앞에 200여개의 불법현수막과 천막을 4번의 계고장 해서 원만하게 정비한 적이 있다. 국민들이 보시기에 불편하지 않도록 잘 해결해나가겠다”고 약속했다. ‘28일까지 철거하라’는 계고장을 보냈음에도 행정대집행을 밟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조 구청장은 “계고장으로 충격을 완화시키는 것이며 윤석열 검찰총장이 보수단체에 ‘자진 철거하고 서초구청에 협조하라’라는 말을 했기에 곧 자진철거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유근식 경기도의원, 광명 청소년들과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실시

    유근식 경기도의원, 광명 청소년들과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실시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유근식 의원(더불어민주당·광명4)은 27일 오리(梧里) 이원익 선생 고택에서 개최된 ‘찾아가는 현장 도의회’에 참석하여 ‘바다의 의인’ 황민성씨에게 감사 표창장을 수여하고, 광명지역 청소년들과 함께 소통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청소년들과의 정담회를 시작하기에 앞서 장현국 의장과 유근식 의원은 지난달 11일 충남 당진시 한진포구 앞 바다에 빠진 50대 여성을 우연히 보고 직접 바다에 뛰어들어 구조 및 심폐소생술을 실시해 ‘바다의 의인’으로 불린 황민성(62세)씨에게 도민을 대표해 감사 표창장을 수여했다. 장현국 의장은 “이 자리에 함께 해주신 청소년 및 관계자분들께서도 황민성씨의 이번 선행을 널리 알려주시길 바란다”고 말하고 표창장을 전달했으며, 유근식 의원 또한 “같은 지역사회 주민으로서 자신의 목숨이 위태로울 수도 있는 상황에서 위기에 처한 타인을 구하기 위해 과감히 바다로 뛰어든 용기에 큰 박수를 보낸다”며 “황민성씨와 같은 의로운 분들이 있기에 우리 사회가 아직도 따뜻하다고 느낀다”고 격려했다. 이후 이어진 야외 정담회는 민생 및 교육 현장을 의회가 직접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찾아가는 현장 도의회’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유근식 의원과 함께 장현국 의장, 김영준(민주당·광명1)·정대운(민주당·광명2) 의원, 광명청소년교육의회, 꿈의학교 청와대(청소년이 와글와글 소통하는 대토론 의회학교) 소속 청소년 위원 13명과 광명교육지원청 김광옥 교육장 등이 참석했다. 유근식 의원과 장현국 의장 등 의원들은 정담회를 통해 공직자에게 있어 청렴의 의미와 가짜뉴스를 판별하고 올바른 가치관을 확립하기 위한 디지털 리터러시 등을 주제로 청소년들과 소통했으며, 지방의회의 역할에 대한 청소년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청소년 위원들의 질문에 의원들이 각자 답변하는 형식으로 대화를 이어나갔다. 유근식 의원은 “임진왜란과 당파 정치 속에서도 소신을 잃지 않고 청렴한 삶을 고수해왔던 오리 이원익 선생처럼, 광명의 보배인 우리 청소년들도 옳은 일에는 소신을 가지고 생활하고, 당당하고 정직하게 원하는 바를 이루길 바란다”고 당부하며, “경기도의회에서도 도민들에게 부끄러운 정치인이 되지 않도록 누구보다도 청렴하고 공정한 정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소중립’ 언급한 文…LEDS 관련 논의 당정청 속도낸다

    ‘탄소중립’ 언급한 文…LEDS 관련 논의 당정청 속도낸다

    문재인 대통령이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밝히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LEDS)을 제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문 대통령은 28일 국회에서 진행된 시정연설에서 “국제사회와 함께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겠다”며 이처럼 밝혔다. 관건은 정부가 올해 안에 유엔기후변화협약에 LDES를 제출할지다. LEDS는 2015년 파리기후협정에 따라 올해 말까지 유엔기후변화협약에 제출해야하는 2050년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말한다. 민주당은 청와대, 국무조정실과 함께 관련 논의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청와대와 국조실과 함께 LEDS 논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의 발언은 지나 2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 “2050년까지 일본을 온실가스 실질 배출이 없는 국가로 만들겠다”고 목표를 제시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에 지금껏 탄소제로를 주장했던 민주당 의원들은 환영하는 분위기다. 지금껏 민주당이 나서서 탄소중립과 관련한 목소리를 강하게 냈는데 그 요구가 관철됐다는 것이다. 지금껏 문재인 정부에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뜻하는 넷제로 목표를 LEDS에 넣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는데 정부는 미적지근한 상황이었다. 지난 7월 14일 홍남기 부총리는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을 발표하며 “장차 탄소 넷제로 사회를 지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은 홍 부총리의 설명보다 한 층 더 나아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양이원영 의원은 “그린뉴딜에서, 탄소제로로 나아갔다는 점에서 환영한다”며 “국회에서 지속적으로 목소리를 낸 게 반영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탄소 중립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만큼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대책을 세워 이산화탄소의 실질적인 배출량을 ‘0’으로 만든다는 개념으로 UN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목표이기도하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日산케이 “한국이 스가 전화회담 가장 빨리 요청했지만 후순위로”

    日산케이 “한국이 스가 전화회담 가장 빨리 요청했지만 후순위로”

    지난달 16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취임 이후 정상 간 전화회담을 가장 먼저 제의한 나라는 한국이었지만, 일본 정부가 의도적으로 순서를 뒤로 미뤘다고 산케이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일본 정부 고위 관료를 인용한 기사에서 “최초로 전화 회담을 신청한 것은 한국이었지만 뒤로 미뤘다”면서 “여기에는 스가 총리의 뜻도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스가 총리가 문재인 대통령과 통화한 것은 취임 8일 후인 지난달 24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등 7명과 전화회담을 한 뒤였다. 산케이는 “스가 정권은 이른바 ‘징용공 소송’에서 일본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국제법 위반’이라고 하는 아베 신조 정권의 입장을 계승하고 있다”고 한국을 회담 후순위로 밀어낸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올해 7월 한국에서 위안부 동상에 무릎 꿇고 사죄하는 아베 총리를 본뜬 조형물이 설치되자 당시 관방장관이었던 스가 총리는 ‘한일 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라고 맹비난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스가 총리는 지난 26일 가진 취임 후 첫 국회 소신표명 연설에서도 “건전한 일한(한일) 관계로 돌아가기 위해 일본의 일관된 입장에 따라 적절한 대응을 (한국에) 강하게 요구해 나가겠다”며 기존의 강경 자세를 유지했다. 한국에 대해 “매우 중요한 이웃나라”라고는 표현했지만, 양국간 최대 현안인 징용 배상 문제에 관해서는 한국의 해결책 제시를 요구하는 태도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은 셈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표정 없고 잘못 읽고… 스가의 첫 연설 ‘최악’

    표정 없고 잘못 읽고… 스가의 첫 연설 ‘최악’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취임 후 첫 중요 연설에서 역대 최악에 가까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직되고 단조로운 목소리는 전혀 깊은 인상을 주지 못했으며 원고와 다르게 발음한 대목도 여러 곳 있었다. 집권 자민당에서는 스가 총리의 발언·소통 능력에 대한 고민이 커지고 있다. 스가 총리는 취임 후 40일 만인 지난 26일 도쿄 국회의사당에서 국정운영 방침을 밝히는 ‘소신표명 연설’을 했다. 마스크를 쓰고 연단에 오른 그는 원고를 양손으로 누른 채 7000자 분량의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수시로 고개를 들어 좌중을 바라보기는 했지만, 마스크 위로 드러난 눈매에서는 어떠한 표정도 느낄 수 없었다. 역대 총리들이 양념처럼 활용했던 옛 고사의 인용 같은 것도 없었다. 지루한 낭독이 이어지자 야당석을 중심으로 신문을 읽거나 팔짱 끼고 잠을 청하는 의원들이 생겨났다. 도쿄신문은 27일 “스가 총리의 얼굴을 100장 찍어도 모두 다 같은 얼굴”이라는 사진기자들의 불평을 전하기도 했다. 교도통신은 스가 총리가 연설문을 여섯 군데나 잘못 읽었다고 전했다. 이를테면 코로나19 의료지원과 관련, “중증자에게 중점을 두겠다”란 문장에서 ‘중점’의 발음을 ‘원점’으로 오인되도록 읽었다. 야당석에서는 야유가 터져 나왔다. 스가 총리는 그동안에도 발언력이나 답변력에서 적잖은 우려를 사 왔다. 7년 8개월간 정부 대변인으로 하루 두 차례 기자회견을 했지만, 그때는 실무자들이 써 준 것을 거의 그대로 읽은 것이어서 지금과 상황이 다르다. 그는 총리관저 로비 등에서의 기자들 질문에도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자민당 중진 의원은 마이니치신문에 “총리의 답변 능력이야말로 정권의 명운을 좌우하는 것”이라며 현 상황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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