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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직 강행’ 의견 엇갈리는 교수들… 환자 고통만 눈덩이

    ‘사직 강행’ 의견 엇갈리는 교수들… 환자 고통만 눈덩이

    의대 정원 증원 문제를 놓고 임계점으로 치닫던 정부와 의료계의 극한 갈등이 새 국면을 맞았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한 ‘디데이’를 하루 앞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전공의 면허정지 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 모색을 당부하면서다. 애초 정부는 이번 주부터 업무개시명령에도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들의 면허를 정지시킬 계획이었다. 지난 4~5일 가장 먼저 면허정지 사전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의 의견 제출 기한이 25일까지인데 이날까지 소명하지 않으면 26일부터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하지만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날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위원장 등을 만나고 온 뒤 기류가 달라졌다. 보건복지부는 “국무조정실과 협의해 의료계와의 대화를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했으며 빠른 시간 내에 대화가 시작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의료 공백이 최소화되도록 의료 현장을 이탈한 전공의 행정처분에 대한 유연한 처리 방안을 당과 협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부 고위 관계자도 “전의교협에서 대화를 원한다 하니 환영이다. 면허정지 처분은 이번 주 후반에 하려고 했으니 며칠 여유가 있다”면서 “좀더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일단 의대 교수들은 예정대로 25~26일 사직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의대 교수 집단 사직이 예정대로 진행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오늘 논의와는 별개”라고 말했다. 방재승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일(25일) 오후 총회를 열면 제출 시점은 26일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사직서를 내더라도 대화 테이블이 마련되면 진료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투쟁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있다. 정부와 의료계 모두 환자 피해만큼은 원하지 않기 때문이다. 의대 교수들이 사직서를 낸다는 소식에 환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외래 진료 중에도 대학병원에서 관리받아야 하는 질병이 있는데 어떡해야 하느냐’며 애를 태웠다. 신촌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한 암 환자 박모(66)씨는 “겨우 입원한 나도 억하심정인데, 못 들어오고 애태우는 환자들은 오죽하겠느냐”며 “누가 하나 죽어야 끝나는 게 아니냐”고 울분을 쏟아 냈다. 사직을 결의했거나 유사한 내용의 성명을 낸 의대는 최소 30개 이상이다. 전국 40개 의대의 75% 이상이다. 서울에선 서울대·경희대·연세대·한양대·고려대·중앙대·이화여대, 경기에선 성균관대와 아주대 등의 참여가 예상된다. 전의교협과 정부의 대화가 전공의 복귀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전공의들은 의대 교수, 대한의사협회(의협) 등과 별개로 움직이고 있다. 안석균 연세대 의대 교수비대위원장은 “정부가 면허정지 처분을 유연하게 한다고 해서 전공의들이 돌아올지 의문이다. 2000명 증원 철회 등 추가적인 안을 내놔야 한다”고 말했다. 의협은 의대 규모 조정이 이뤄질 때까지 대정부투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5~26일 결선에서 차기 회장을 뽑는데, 후보 두 명(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주수호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 모두 강경파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이날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장을 만나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으나 특별한 입장은 내놓지 않았다.
  • 순천 김문수 후보, 시민캠프 개소식 ‘북적 북적’…1500여명 몰려

    순천 김문수 후보, 시민캠프 개소식 ‘북적 북적’…1500여명 몰려

    제22대 총선 순천광양구례곡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문수 후보가 24일 조례동에서 ‘시민캠프’ 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출정에 나섰다. 이날 개소식에는 더불어민주당 순천지역 도의원과 시의원, 순천 지역 당원과 지지자 등 1500여명이 발 디딜 틈 없이 참석해 대성황을 이뤘다. 주철현 여수갑 국회의원과 권향엽 순천광양구례곡성(을) 후보는 직접 참석해 김 후보의 승리를 기원했다. 소병철·박홍근·서영교·신정훈·강득구·이용선 국회의원은 영상을 통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조보훈 전 전남도 정무부지사와 허석 전 순천시장은 축사를 통해 “민주당 중심의 단합된 힘으로 승리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끝장내자”고 건승을 기원했다. 부인과 함께 큰 절을 올리며 행사를 시작한 김 후보는 경선에서 이겼지만 부정 선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됐던 손훈모 예비후보에 대해 미안함과 배려에 대한 고마움을 다시한번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김 후보는 지난 18일 순천갑 지역 민주당 공천장을 받고 가진 기자회견에서도 “손 후보에게 몇 차례 전화 했지만 받지 않았다. 계속 연락해 민주당 승리를 위해 상생하고 협력하겠다”고 말했었다.이날도 김 후보는 손 후보 지지를 받기 위해 힘쓰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손 후보에게 계속 연락를 취했지만 연결이 되지 않았다”며 “같이 손 잡고 힘을 합칠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이와관련 김 후보는 “당초 이재명 대표가 순천을 방문하기로 장소까지 결정됐지만 경쟁했던 후보들이 마음 정리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내려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해 보류했다”며 “순천 지역 후보들이 저를 받아들일 때 까지 기다려 이 대표가 순천에 오실수 있도록 하겠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김 후보는 “국회의원이 되면 해룡면을 순천 선거구로 반드시 복원시키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순천 정치를 확 바꾸자”면서 “그동안 문제시 됐던 모든 정치적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갈등 대신 협력의 새로운 관계를 정립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마지막에 김 후보는 부인 박경미 여사가 “순천 모든 지역을 열심히 뛰어라”는 의미로 전달한 새 운동화를 즉석에서 갈아 신고, 환호하는 지지자들에게 손을 들어 화답했다.
  • ‘불법도박’ 오타니 통역사, 학력위조 의혹도 불거져

    ‘불법도박’ 오타니 통역사, 학력위조 의혹도 불거져

    불법 도박과 절도 혐의로 미국 프로야구(MLB)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를 위기에 빠뜨린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와 관련해 학력·경력 위조 의혹까지 불거졌다. 미국 온라인 스포츠 전문 매체 디애슬레틱은 24일(한국시간) 언론에 공개된 미즈하라의 미국 출신 대학과 MLB에서의 통역 경력이 과장됐거나 부정확하다고 보도했다. 최근 몇년간 LA 에인절스의 언론안내자료에는 미즈하라가 2007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을 졸업한 것으로 나와 있다. 그러나 이 대학 대변인은 디애슬레틱에 “미즈하라 잇페이라는 학생이 학교를 다녔다는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학적부에 미즈하라의 다른 이름 또는 그와 비슷한 이름이 있느냐는 디애슬레틱의 질의에 리버사이드 캘리포니아대학은 답변을 거부했다.또 다른 의혹은 2010년과 2012년 일본 좌완 투수 오카지마 히데키의 통역으로 활동했다는 미즈하라의 경력이다. 오카지마는 2007∼2011년 보스턴 레드삭스, 2013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서 뛰었다. 2012년 2월에는 스프링캠프 직전 신체검사를 통과하지 못해 뉴욕 양키스에서 방출됐다. 미즈하라는 2010년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오카지마의 통역사로 일하며 MLB 경력을 처음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레드삭스 구단 측은 23일 취재진에게 보낸 공지문에서 “오카지마가 우리 팀에서 뛴 기간에 미즈하라가 통역으로 고용된 적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또 오카지마가 2012년 양키스와 마이너리그 계약 후 스프링캠프 시작 전에 방출됐는데도 오타니와 미즈하라의 전 소속팀인 에인절스 구단이 2019년 펴낸 자료에는 ‘2012년 스프링캠프에서 오카지마의 통역으로 활동했다’는 대목이 나온다. 미즈하라는 이후 일본 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의 외국인 통역으로 채용돼 그 팀에서 뛰던 오타니와의 인연으로 다시 MLB에 진출했다. 오타니가 MLB의 슈퍼스타로 부상하면서 그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며 보필한 미즈하라도 팬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불법도박 및 절도 의혹이 불거지면서 미즈하라의 불분명한 과거가 하나씩 재확인되고 있는 것이다. 여러 종목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진 미즈하라는 ESPN에 ‘오타니가 내 도박빚을 대신 갚아주려고 직접 내(미즈하라) 컴퓨터로 접속해 도박업자에게 송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오타니의 법률 대리인이 ‘오타니는 미즈하라의 절도 피해자’라고 반박하자 미즈하라는 오타니가 자신의 도박 사실을 몰랐다며 기존의 주장을 번복했다. 미즈하라의 첫 진술처럼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불법 도박을 알고서 직접 송금했다면 오타니도 불법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게 된다.ESPN은 소식통을 인용해 “미즈하라의 도박 빚은 최소 450만 달러(약 60억 5700만원)로 늘어났다”면서 “ESPN은 오타니 명의로 두 차례에 걸쳐 50만 달러씩 송금된 자료를 검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야구 경기에는 전혀 돈을 걸지 않았다”며 국제 축구, 미국프로농구(NBA), 미국프로풋볼(NFL) 등에 베팅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미즈하라의 주장과 달리 그가 야구 종목에 도박했고, 오타니도 이를 알았다면 합법·불법 여부와 관계없이 야구 종목에 베팅한 선수는 1년간 경기 출전이 금지된다. 다른 종목 불법 도박이라면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의 재량에 징계가 좌우된다.
  • [르포]“내야석 1장에 5만원”...처벌 강화 비웃듯 ‘암표 기승’

    [르포]“내야석 1장에 5만원”...처벌 강화 비웃듯 ‘암표 기승’

    2024 프로야구(KBO) 정규시즌 개막전이 열린 지난 23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매표소 앞을 서성이던 암표상은 표를 구하려던 팬들에게 손가락 5개(5만원)를 모두 펼치며 “내야석은 1장에 이렇게”라고 속삭였다. 지난해까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하던 류현진의 등판 소식 이후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LG의 개막전 표는 일찌감치 매진됐다. 온라인 판매분은 물론 현장에서 판매된 500여장도 개막전 당일 매표소 문이 열린 지 12분 만에 동이 났다. 지난 22일부터 명령을 자동으로 반복 입력하는 매크로로 사들인 표를 웃돈을 받고 판매하는 이들을 형사처벌하는 개정 공연법이 시행됐지만, 야구 개막전 경기장 앞은 이를 비웃듯 암표상이 여전히 기승을 부렸다. 매크로 암표 거래가 적발되면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내야 하지만, 현실에선 무용지물이라는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실제로 경기 시작 전 2시간 가량 지켜본 결과, 표를 못 구해 발길을 돌리는 야구팬에게 “야구장에 들어갈 수 있게 해주겠다”고 호객 행위를 한 암표상은 잠실야구장 매표소 인근에서만 12명이나 됐다. 이들은 정가 9000원인 외야석은 3만원, 2만 2000원인 내야석은 5만원, 5만 3000원인 테이블석은 10만원을 요구했다. 암표상은 내야석, 외야석, 테이블석 표 수십장을 보여주면서 정가의 2배에 달하는 돈을 제시했다. 개막전 모든 경기가 매진됐지만, 경기장 티켓은 정작 야구팬의 손이 아닌 암표상의 손에 들려 있었다는 얘기다.잠실야구장 앞에서 만난 야구팬 김모(29)씨는 “버젓이 암표를 파는 앱이나 사이트도 있지 않느냐”며 “단속한다고 말만 하지 실질적인 처벌이 없으니 계속해서 암표가 거래되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온라인 티켓거래 플랫폼에서도 매진된 프로야구 개막전 경기 표를 정가보다 비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다. 특히 현장에서 암표를 파는 것 외에도 경기 시작 전 온라인상에서 예매한 표를 취소하는 동시에 구매하는 꼼수를 쓰는 암표상도 적지 않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암표 신고 건수는 2020년 359건에서 2022년 4224건으로 12배 가까이 늘었다. 윤동환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장은 “매크로 이용 여부와는 무관하게 정가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암표를 모두 처벌할 수 있어야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 시험관 2년에도 임신 안 됐던 연예인 부부…최근 전해진 근황

    시험관 2년에도 임신 안 됐던 연예인 부부…최근 전해진 근황

    배우 김승현, 방송작가 장정윤 부부가 임신에 성공했다. 24일 방송된 채널A ‘위대한 탄생’에서 김승현, 장정윤 부부는 시험관 시술 마지막 단계인 배아 이식을 위해 병원에 방문했다.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병원을 찾은 부부는 피검사 결과를 기다리며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장정윤은 2년 가까운 시간 동안 시험관 생활을 했던 일을 떠올리며 “너무 안쓰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기대했다가 실망했다가 반복을 계속했다. 정말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임신이구나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결과는 임신이었다. 장정윤은 “기쁜데 꿈인가 생시인가 싶기도 하고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을 안 했기 때문에 너무 기특하더라. 제가 잘한 게 아니라 배아가 자리 잡기 위해 애쓴 거니까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승현은 “혼자서 가슴앓이하고 고생 많이 했는데 정말 헛되지 않았고 노력하고 간절히 원해서 이뤄낸 성과구나. 부모님이 기뻐하시는 모습이 필름처럼 지나가더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와 좋은 소식을 주셔서, 눈물만 안 나올 뿐이지 마음속으로 너무 기쁘다. 실감이 안 나서 얼떨떨하다. 앞으로 가장으로서 더 열심히 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김승현은 2020년 장정윤과 재혼했다.
  • ‘씹던 껌’으로 44년 전 살인사건 해결한 美 형사들

    ‘씹던 껌’으로 44년 전 살인사건 해결한 美 형사들

    포렌식 유전계보학과 씹다 뱉은 껌이 장기미제 살인사건 해결의 결정적 실마리가 됐다. 23일(현지시간) 미국 CNN 방송은 44년 전 오리건주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의 용의자가 씹다 뱉은 껌에 덜미가 잡혀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18일 오리건주 멀트노머 카운티 지방검찰은 1급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로버트 플림튼(60)이 지난 15일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플림튼은 1980년 1월 15일 마운틴 후드 커뮤니티 칼리지 캠퍼스 주차장에서 이 학교 학생 바버라 터커(당시 19세)를 납치한 뒤 성폭행하고 구타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터커는 다음날 주차장 덤불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당시 목격자들은 플림튼을 범인으로 지목했지만, 그의 범행을 입증할 단서는 부족했고 사건은 장기미제로 남게 됐다. 그러다 2000년 법의학 기술 발달로 오리건주 경찰은 부검 당시 터커의 몸에서 채취한 샘플에서 DNA 프로필을 분석해내는 데 성공했다. 다만 그때 DNA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프로필은 찾지 못했다. 그래도 수사는 멈추지 않았다. 오리건주 경찰은 2021년 버지니아주에 있는 기술회사 ‘파라본 나노랩스’에 용의자의 DNA 프로필과 부합하는 신체적 특징을 추려달라고 요청했다. 이 회사는 ‘포렌식 유전계보학’을 활용, 제2차 세계대전 징집 기록에서 용의자 DNA 프로필과 유사한 붉은 머리 남성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 유전계보학은 일반적인 유전법칙에 따라 사람들 사이에 얼마나 많은 DNA를 공유하고 있는지 분석해 친족 관계를 밝히는 학문이다. 최근 미국에서는 이를 수사에 접목해 골든 스테이트 킬러 사건을 포함한 50여건의 미제사건을 해결했다. 유사한 유전자를 가진 사람들의 계보를 조사해 범인을 특정한 것이다. 경찰은 터커 사건에도 이 방식을 적용, 일종의 ‘유전자 족보’를 만들어 범인을 특정하기로 했다. 추적 결과 용의자는 오리건주의 빨간 머리 남성으로 좁혀졌고 2021년 3월 마침내 플림튼이 유력한 용의자로 상정됐다. 이후 플림튼 감시에 들어간 수사관들은 그가 씹다 뱉은 껌을 수거, 터커의 몸에서 채취한 샘플과 DNA를 대조해 일치함을 밝혀냈다. 해당 자료를 근거로 경찰은 2021년 6월 8일 플림튼을 터커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체포했다. 그리고 지난 15일 재판부는 플림튼에게 유죄 판결을 내렸다. 다만 성폭행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현재 증거만으로는 터커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성폭행 또는 성적 학대가 있었다는 사실이 합리적 의심 없이 입증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현재 구금 상태로 재판 중인 플림튼은 무죄를 주장하며 항소할 계획을 밝혔다. 플림튼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6월 열릴 예정이다. 이번 판결과 관련해 터커의 유족은 “오랜 세월 포기하고 살았다”며 “정말 좋은 소식이다”라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 정선희, 안재환 사별 후 사채 이자만 9천만원… 유재석 등이 3억 모금

    정선희, 안재환 사별 후 사채 이자만 9천만원… 유재석 등이 3억 모금

    방송인 정선희가 남편 고 안재환을 떠나보낸 뒤 금전적 어려움을 겪었던 때를 회상했다. 유튜브 채널 ‘메종레아’는 지난 20일 ‘죽지 않은 입담의 소유자! 딱따구리 정선희가 말하는 인생의 쓴맛과 단맛’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유했다.영상에는 정선희가 게스트로 출연해 MC 윤영미와 인터뷰했다. 윤영미는 “한 기사에서 봤다”며 “정선희가 어려울 때 유재석 등 동료 개그맨들이 돈을 모아서 줬다더라”고 했다. 정선희는 “그때 남편과 사별하고 너무 힘들 때였다”며 “저도 모르는 새 (빚 때문에) 집이 넘어가고 그랬다”고 털어놨다. 그는 “은행 대출이 남은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사채였다”며 “사채라 경매에 바로 넘어간 것”이라고 부연했다. 정선희는 “당시 불과 3개월 만에 (사채) 이자가 9000만원 늘어났다”며 “소식을 들은 이경실 언니가 빨리 동료들에게 알려 도움을 요청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그는 “홍진경에게 전화했더니 내 얘길 듣고 ‘빈속에 소주 반병만 마시고 전화 돌려’라고 하더라”며 “그렇게 전화를 돌렸고 2000만원, 3000만원, 5000만원 이런 식으로 하루 만에 3억원이 모여 (빚을) 정리했다”고 회상했다. 정선희는 “오랜 시간 걸려서 지금도 갚고 있다”며 “돈을 안 받으려고 하는 사람도 있어 간절하게 ‘받아줘라’ 부탁해 주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이 받은 사람 제외하고도 세 분 정도는 (여전히 돈을) 안 받겠다고 한다”며 동료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1972년생 정선희는 2007년 11월 배우 안재환과 결혼했다. 하지만 안재환은 이듬해 9월 차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당시 안재환은 총 78억 5000만원(원금 30억원) 정도의 사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 이윤진 “이범수와 그때도 쇼윈도?” 질문에 충격적인 답변

    이윤진 “이범수와 그때도 쇼윈도?” 질문에 충격적인 답변

    배우 이범수와 이혼 조정 중인 통역사 이윤진이 2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글을 공개했다. 이윤진은 “바위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며 이범수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적었다. 또한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라며 재정 위기가 찾아왔을 때 칠순이 곧인 친정 부모의 통장을 털어 위기를 넘겼던 일도 밝혔다. 한 네티즌이 “진짜 궁금해서 (그런다). 발리 이민 가셨을 때 이사한다고 이범수님이 가셔서 책상, 침대 사러 다니시고 발리에서 애틋하게 시간 보내신 건 얼마 안 되지 않았나요? 쇼윈도였던 건가요? 진짜 저는 (이혼 보도가) 루머인 줄 알았거든요”라고 물었다. 이윤진은 “그땐 (이범수가) 협의해 준다고 몇 달째 시간 끌던 시절이에요. 바보 같이 또 믿고 새로운 터전과 아이들 학교 투어해 드리며 다시 한번 기대했습니다”라며 “조용히 아름답게 마무리해야 하니까”라고 답글을 달았다. 이윤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그가 이범수와 함께 발리로 이민 간 지난해 11월 전부터 이미 이혼을 진행 중이었다고 말한 것이다. 이윤진의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실제 이윤진은 지난해 11월 인스타그램에 이범수, 아이들과 함께 발리로 이민해 수영장이 딸린 대저택 사진을 올렸다. 이윤진은 이범수와 환하게 웃으며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며 “아직 할 일이 산더미지만 그래도 이사 끝. 발리 집을 또 꾸미자”라고 말했다. 또한 “범 아빠는 수많은 결제 후 발리를 떠났다”라며 이범수가 발리에서 지낼 가족을 위해 음식, 가구, 옷 등을 구입하는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현재 이윤진은 발리에서 딸 ○○양과, 이범수는 한국에서 아들 □□군과 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SNS 등 공개된 곳에 게시된 내용에 대한 이범수씨의 입장을 전달드린다”며 “‘먼저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이범수 씨의 말을 전해드린다. 아울러 최근 이윤진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뒤 “다시 한번, 소속사로서도 오랜 시간 이범수 씨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 한동훈, 이재명 전국에 지원 유세··· 다가오는 총선 국면 [위클리국회]

    한동훈, 이재명 전국에 지원 유세··· 다가오는 총선 국면 [위클리국회]

    [위클리 국회] 한 주간 국회 정치 일정을 사진으로 정리해 전달하는 멀티미디어부 국회팀 연재물 ◼ 2024년 3월 17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첫 회의, 민주당 총선 후보자 대회>국민의힘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첫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열었다. 같은 날 더불어민주당은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대회를 열고 윤석열 정권을 규탄하는 피켓 시위를 벌였다. ◼ 2024년 3월 18일 <눈물 흘리며 국회 떠나는 정봉주>‘발목지뢰’ 발언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된 정봉주 전 의원이 18일 더불어민주당의 결정을 수용하며 눈물을 흘렸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오늘 저는 정치인 정봉주로서 20년 만에 열정적 재도전을 멈추려 한다”고 말하며 “과거 성찰이 부족했던 시절의 발언으로 미래로 나가려는 정치인의 발목을 잡히는 것은 제가 마지막이 됐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정 전 의원은 지난 2017년 6월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방송에서 “DMZ에 멋진 거 있잖아요, 발목지뢰”라면서 “DMZ에 들어가서 경품을 내는 거야. 발목지뢰 밟는 사람들한테 목발 하나씩 주는 거야”라고 발언한 바 있다. ◼ 2024년 3월 19일 <춘천서 과일든 이재명, 나경원 지원 나선 한동훈>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일 강원 춘천시 중앙시장을 방문해 시민들에게 받은 과일을 들고 민주당 지지를 호소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나경원 후보와 함께 같은 날 서울 동작구 남성사계시장 만두가게를 방문해 상인과 인사를 나눴다. ◼ 2024년 3월 20일 <안양 찾은 한동훈, 인천 지원 나선 이재명>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최돈익 후보와 함께 20일 안양시 동안구 관양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인천 미추홀구 토지금고시장을 방문해 동구·미추홀을 남영희 후보, 연수갑 박찬대 후보와 함께 시민들에게 인사했다. ◼ 2024년 3월 21일 <이종섭 규탄하는 민주당, 윤재옥에게 힘 보태는 한동훈>이종섭 주호주대사가 21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민주당 의원들이이 큰소리로 항의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대구 달서구 윤재옥 대구 달서구을 후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찾아 윤재옥 공동선거대책위원장에 힘을 보탰다. ◼ 2024년 3월 21일 <‘정치 1번지’ 최재형·곽상언·금태섭 후보 등록>제22대 국회의원선거 후보자등록 신청일인 21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서울 종로에 출마한 최재형 국민의힘(왼쪽부터), 곽상언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개혁신당 후보가 등록을 위해 선관위를 찾았다. ◼ 2024년 3월 22일 <천안함 선체 함께 살펴보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윤석열 대통령이 22일 경기도 평택 소재 해군 제2함대사령부에서 거행된 제9회 서해수호의날 기념식을 마치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함께 피격된 천안함 선체를 살펴봤다.
  • 왜 중국 공산당은 돌연 총리 기자회견을 취소했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왜 중국 공산당은 돌연 총리 기자회견을 취소했을까? [이철의 차이나 핀홀]

    <13> 中, 총리 회견 취소 미스터리해외매체-중국 지도부 간 유일통로‘개혁개방 전통’ 하루 아침에 폐지해외매체 중심 다양한 가능성 제기정확히 맞아 떨어지는 이유 못찾아‘시진핑 3기’ 폐쇄성 상징 사건으로 중국이 올해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큰 파장을 남겼다. 전통적으로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폐회 뒤 가졌던 국무원 총리 기자회견을 전격 취소한 것이다.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앞으로 수년 간 총리의 기자회견은 없을 것이라고도 했다. 필자가 주목하는 이유는 이 결정이 갑자기 내려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주미 중국대사인 셰펑은 관련 질문을 받고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답했다. 홍콩 입법위원이자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위원인 웡캄파이도 “그런 일이 있었나”라고 기자들에게 되물었다고 한다. 중국 공산당에서 숙의를 거쳐 나온 결론이 아니라는 뜻이다. 이 발표가 나오자 기자들 사이에서 “아!”하고 탄성이 나왔다고 한다. 기자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양회를 비롯해 중국의 지도자급 인사의 기자 회견은 기자들이 사전에 질문을 제출하고 관련 부처가 이를 조율해 준비된 답변을 읽는 것이 관례화돼 있다. 요즘 말로 하자면 ‘약속대련’(미리 약속된 방법으로 대결)이다. 돌발 질문이 나올 가능성이 거의 없기에 서구세계의 ‘각본 없는’ 기자회견보다 부담이 적다. 그럼에도 중국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은 취소됐다. 이 뉴스는 지난해 말 열렸어야 할 제20기 공산당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20기 3중전회)가 아직도 열리지 않았다거나, 총리의 정부 업무보고 내용이 시장의 기대에 못 미친다거나, 중국의 국방예산이 지난해보다 7% 넘게 증가하고 과학기술 예산도 10% 이상 늘어났다는 소식을 압도했다. 일각에서는 이 발표를 두고 ‘다른 뉴스를 덮기 위한 연막’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외신의 분석을 보자면 일본 산케이신문은 이를 시진핑 권력 강화로 인한 총리의 위상 추락으로 평가했다. 한국 언론들도 대부분 이 관점을 그대로 수용해 전달하는 모양새다. 한 술 더떠 미국의소리(VoA)방송은 “시진핑이 리창을 모욕했다”고 논평했다. 그런데 리창 총리의 권력 약화는 지난해 3월 ‘시진핑 3기’ 공식 출범 당시 ‘당이 정책 결정을 하고 국무원은 집행만 한다’는 원칙이 정해질 때부터 예견된 것이었다. 이미 중화권 언론에서 리창을 ‘역대 최약체 총리’로 평가하지 않는가. 약화된 총리의 위상을 굳이 ‘약속대련’ 형태의 기자회견까지 취소하면서 더 모양 빠지게 만들 이유는 없어 보인다. 총리의 위상을 더 낮추는 것이 공산당이나 시진핑 국가주석에 무슨 이익이 있다는 말인가. 더구나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것이 시장에도 좋은 영향을 줄 리 없다.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양회의 총리 기자회견은 ‘외국과 중국 지도부 간 거의 유일한 직접 대화 통로’라는 점을 감안하면 외국 기업의 신뢰를 얻고자 노력하는 중국 정부가 총리의 기자 회견을 취소할 이유는 없다. 따라서 필자는 중국 정부가 이런 결정을 한 것이 시진핑의 권력 강화나 총리의 위상 격하 같은 피상적 이유는 아닐 것으로 본다.다른 가능성을 살펴보자. 어떤 이들은 중국 정부가 이번 양회에서 현재의 경제 난국을 헤쳐 나갈 비전을 마련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본다. 중국 정부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5% 안팎)가 실현 가능성이 낮다보니 리창 총리가 이에 부담을 느껴 기자회견을 접었다는 추측이다. 쉽게 말해서 리창이 올해 양회 발표에 책임을 지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판단이다. 사실상 자신의 머리로 결정한 사안도 아니고 목표 달성 가능성도 높지 않기에 기자회견을 피했다는 것이다. 주요 경제 정책과 관련 인사를 논의하는 3중전회가 아직도 열리지 못하는 것 역시 이러한 이유가 바탕에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리창은 중국 내 ‘2인자’다. 정책 수행 결과에 대한 책임에서 벗어나고 싶다고 해서 그럴 수 있는 인물이 아니라는 것이다. 사실 중국 정부의 올해 GDP 성장률 목표만 해도 ‘5% 내외’이지만 인플레이션 목표를 ‘3% 내외’로 잡은 것을 보면 이 둘을 합친 경상 성장률(명목 성장률)이 무려 8%에 달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보는 것도 지금의 중국 현실에서 8% 성장이 쉽지 않은 도전 과제여서다. 그래서일까. 리창은 이를 잘 알고 있기에 자신의 입으로 정책 발표를 하면서 “목표 달성이 쉽지 않다”고 솔직히 인정했다. 리창이 정부 발표에 책임지고 싶지 않아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는 추정도 설득력이 떨어진다. 또 하나의 가능성은 중국 정부의 누적된 데이터 모순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중국 정부 통계가 문제가 많다는 것은 오래 전부터 전문가와 기관들이 꾸준히 지적해 온 문제다. 인구 통계 불일치와 실업률 통계 비판 등 중국 정부의 데이터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많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최근 통계 데이터를 검증하는 작업을 시작했고 이 과정에서 상당수 데이터가 오염되거나 왜곡돼 신뢰할 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설이 나온다. 그래서 당분간 제대로 된 데이터를 공개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향후 수년간 총리가 기자 회견을 하지 않겠다’는 중국 정부의 입장도 이해가 된다. 그런데 총리가 기자회견을 하지 않아도 이들 데이터는 결국 이런 저런 일들로 인해 외부로 노출되게 마련이다. 국가 통계를 수정하면 각 지방정부의 데이터도 모두 달라져야 하므로 조만간 누군가에게 지적당해 알려지게 돼 있다. 그래서 이런 추론 역시 신빙성이 크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리창이 시진핑 그룹의 정책 방향과 다른 주장을 펼치다가 충돌을 빚었다는 추론도 가능하다. 리창은 시진핑에 ‘충성의 노래’를 불러온 사람이지만, 2022년 상하이 봉쇄 당시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는 등 자신만의 행보를 보이기도 했다. 가끔씩 독자 행보를 보이려는 리창의 태도에 격노(?)한 시진핑 그룹 쪽에서 마치 벌을 주듯 리창의 기자회견을 금지했다고 볼 수 있다. 총리의 기자회견을 취소할 결정을 할 수 있는 이는 오직 시진핑뿐이다. 하지만 중국 내 정세를 누구보다 잘 아는 리창이 시진핑 그룹의 의사에 반해 자기 주장을 펼치려 했다고 생각하기 어렵다.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 돌연 취소라는 드라마틱한 사건이 전 세계의 이목이 쏠려있는 양회 기간에 연출됐다는 점도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 다른 가능성은 중국 공산당이 올해 정책 내용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고 싶지 않았다는 것이다. 폐막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특파원들의 질문에 모호한 답변만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 아닐까 추측할 수 있다. 향후 수 년간 총리의 기자회견이 없을 것이라는 선언도 당분간 정책의 상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현재 미중 관계나 양안(중국과 대만) 관계는 일촉즉발의 상태다. 중국이 대미·양안 전략에 쏟는 자원이 매우 커졌다. 대미·양안 전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나 세부사항을 공개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여러 프로젝트 내용은 이미 이번 양회 직전 각 지방에서 치러진 지방 양회에서 대부분 노출됐기에 이 가설도 설득력이 떨어진다.필자가 생각하는 마지막 추측은 중국 공산당 지도부 내 권력 투쟁이다. 중국 정부의 거대한 예산을 집행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행정부 격인 국무원과 그 수장인 총리다. 과거보다 위상과 역할이 축소됐다고는 해도 총리의 권한과 이권은 여전히 크다. 이런 상황에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리창과 차이치(서열 5위) 중앙판공실 주임 간 권력 투쟁에 대한 소문은 끊이지 않고 나왔다. 이른바 ‘넘버2’ 자리를 둘러싼 암투다. 1997년 한국 영화 ‘넘버3’에서 조직의 2인자 자리를 두고 서태주(한석규 분)와 박재철(박상면)이 갈등한 것처럼 말이다. 시 주석을 포함한 7인의 상무위원회 직무 가운데 총리는 직접적으로 예산을 집행하는 자리다. 차이치가 맡고 있는 중앙판공실 주임은 시진핑의 비서실장이다. “몸과 마음뿐 아니라 영혼까지 시 주석에 충성해야 한다”고 말하고 다닌다는 차이치의 시각에서 리창은 ‘한 번쯤 제압할 필요’가 있다. 그렇게 가정해 보면 굳이 총리 기자 회견을 없애고 수년 내에는 하지 않는다고 밝힘으로써 당내에 ‘당신들이 줄을 서야 할 곳은 총리 집무실이 아니라 중앙판공실’이라고 신호를 보냈다고 이해할 수 있다. 그러나 내부 권력 갈등을 이런 식으로 외부에 알리는 것이 과연 시진핑 3기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인지를 생각해보면 이 또한 쉽게 고개가 끄덕여지지 않는다. 결국 필자는 이번 양회에서 중국 공산당이 총리의 기자 회견을 중단한 배경이나 이유를 정확히 이해할 수 없었다. 이러한 불투명성과 예측불가능성은 14억 중국 인민들과 중국을 바라보는 외국 기업에 결코 긍정적으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만의 운동장에서 그들만의 논리로 돌아가는’ 중국이라면 결코 세계 무대에서 제대로 된 리더십을 발휘하기 힘들 것이다. 결국 이번 양회는 중국의 미래가 밝지 않음을 보여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 ‘파경’ 이범수, 아내 저격글에 “사실과 많이 달라…법정서 대응할 것”

    ‘파경’ 이범수, 아내 저격글에 “사실과 많이 달라…법정서 대응할 것”

    파경을 맞은 배우 이범수가 아내 이윤진이 소셜미디어(SNS)에 남긴 저격글에 대해 해명에 나섰다.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23일 공식 자료를 통해 “이범수씨는 이윤진씨로부터 이혼 조정 신청을 받아 진행 중에 있다”며 “이러한 내용은 배우의 사생활이고 소속사는 그 부분을 존중하기 위해 개입하거나 내용을 세세하게 파악하고 묻지 않고 있다.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모든 문의 내용에 답변드리지 못하는 점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SNS 등 공개된 곳에 게시된 내용에 대한 이범수 씨의 입장을 전달드린다”며 “‘먼저 개인 사생활로 소속사와 대중들께 심려 끼쳐 죄송하다’는 이범수 씨의 말을 전해드린다. 아울러 최근 이윤진씨가 SNS에 게시하는 글이 기사화되는 것에 대해 일일이 대응하지 않고 이윤진씨가 먼저 제기한 소송 안에서 직접 주장과 반박을 통해 답변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윤진씨가 SNS를 통해 올린 글 내용이 사실과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이에 대해서는 이범수 씨가 법정에서 성심껏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힌 뒤 “다시 한번, 소속사로서도 오랜 시간 이범수 씨와 가족들을 지켜봐 주시고 아껴주신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이날 이윤진은 SNS에 “바위덩어리처럼 꿈적도 하지 않는 그에게 외치는 함성”이라며 이범수를 저격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기괴한 모습의 이중생활, 은밀한 취미생활, 자물쇠까지 채우면서 그토록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것들, 양말 속 숨겨 사용하던 휴대폰들까지 이건 진심을 다한 가족에 대한 기만이고 배신이다. 더 알고 싶지도 않다”라고 적었다. 또한 “부부가 어려울 때 돕는 건 당연한 일이기 때문에, 그가 힘들어할 때 결혼반지와 예물을 처분했고, 가장의 자존심으로 말 못 할 사정이 있어 보일 땐, 내가 더 열심히 뛰어 일했다”라며 재정 위기가 찾아왔을 때 칠순이 곧인 친정 부모의 통장을 털어 위기를 넘겼던 일도 밝혔다. 시모에게 폭언을 들었던 사실도 털어놨다. 그는 친정 부모님이 시어머니로부터 “딸년 잘 키워 보내라”라는 모욕적인 말을 들었다며 “나만 들어도 되는 이년 저년 소리를 우리 부모님도 듣게 되셨다. 친정 부모님께 상처를 드려 죄송하고 면목 없다”라고 했다. 지난 16일 이범수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는 이범수가 아내 이윤진과 현재 이혼 조정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윤진도 지난해 12월 ‘내 첫 번째 챕터가 끝났다’라는 글에 이범수 계정을 태그했고, 이후 두 사람이 서로 인스타그램 팔로우를 취소한 것이 알려져 파경설이 제기된 바 있다. 14살 차이로 2010년 5월 결혼한 두 사람은 딸 1명, 아들 1명이 있다. 육아 예능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동반 출연하기도 했다.
  • ‘2년째 자숙’ 김새론,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2년째 자숙’ 김새론, 뜻밖의 근황 전해졌다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고 자숙 중인 배우 김새론(24)이 연기 레슨 아르바이트 중이란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2일 뉴스엔은 20년 경력의 캐스팅 디렉터 A씨의 말을 빌려 “김새론이 서울 성동구 자택 근처에서 배우 지망생, 신인 배우 등을 상대로 연기 수업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김새론은 단역 배우와 지망생 4∼5명을 상대로 카카오톡 단체방을 만들어 레슨 일정을 조정하고 있다. 한편 지난 2022년 음주운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새론은 지난해 4월 법원으로부터 벌금 2000만원을 선고받았다. 1심 선고에 대해 김새론과 검찰 측 모두 항소하지 않았고, 벌금형이 확정됐다.
  • “심정지 상태로 발견”…미나♥류필립 ‘슬픈 소식’ 전해졌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미나♥류필립 ‘슬픈 소식’ 전해졌다

    가수 미나(52)가 모친상을 당했다. 미나의 어머니이자 류필립의 장모인 박무식(74)씨가 22일 별세했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한양대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차려진다. 조문은 다음 날인 23일 오전 11시부터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25일 오전 8시 예정됐다. 장지는 광명메모리얼파크다. 류필립 소속사는 “고인은 지난 21일 심정지 상태로 쓰러진 채 발견돼 심폐소생술을 하고 종합병원 중환자실로 옮겼으나 22일 다시 심정지가 와 끝내 세상을 떠났다”라고 전했다. 미나는 모친의 위중 소식을 듣고 병원으로 급히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류필립은 현재 소속 그룹 K4의 일본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오는 23일 귀국 예정이다. 고인은 2017년 배우 나기수와 소개팅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뒤 3년 교제 끝에 황혼 재혼에 성공했다. 해당 내용은 각종 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돼 많은 이들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 인텔 이어 삼성도 통 큰 보조금?…“공짜 점심은 없는데…”

    인텔 이어 삼성도 통 큰 보조금?…“공짜 점심은 없는데…”

    “외국 기업에 보조금을 줄 때는 기대하는 바가 분명 있지 않을까요.”(김양팽 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 대한 보조금이 확정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1위 삼성전자와 파운드리(위탁생산) 1위 TSMC가 받게 될 보조금 규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 바이든 미 정부는 인텔에 보조금을 지급하면서 인공지능(AI) 시대 반도체 제조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되찾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미 정부가 외국 기업에 ‘통 큰’ 보조금을 푸는 것도 결국은 미국 내 투자, 생산 확대를 이끌어내려는 심산으로 풀이된다. 인텔처럼 예상을 뛰어넘는 보조금을 받아낼지, 인텔 보조금으로 파이가 줄면서 예상보다 덜 받게 될지 현재로선 예단할 수 없지만 중요한 건 ‘공짜 점심은 없다’는 점이다.●한 달에 한 번꼴로 보조금 발표…인텔, 역대 최대 미 정부가 보조금 지원을 발표한 곳은 인텔 포함해 4곳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방산업체 BAE시스템스의 뉴햄프셔주 공장에 3500만 달러를 지급한다고 밝힌 뒤로 한 달에 한 번꼴로 보조금 지급 발표를 해왔다. 지난 1월 마이크로칩 테크놀로지(1억 6200만 달러), 2월 글로벌파운드리스(15억 달러)에 이어 지난 20일(현지시간) 인텔에 반도체법상 최대 규모인 195억 달러(약 26조원)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대 85억 달러(약 11조 4000억원) 보조금에 110억 달러(약 14조 8000억원) 규모의 대출 지원이 포함된 금액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반도체 투자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완전히 새로운 생태 시스템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미 반도체법은 자국 내 반도체 공장을 짓는 기업에 반도체 생산 보조금으로 총 390억 달러(약 52조원), 연구개발(R&D) 지원금으로 총 132억 달러(약 18조원) 등 5년간 총 527억 달러(약 70조원)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생산 보조금 중 280억 달러(약 37조원)는 최첨단 반도체를 생산하는 기업에 준다. 지나 러몬도 미 상무장관은 지난달 26일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담에서 반도체법과 관련해 “600건이 넘는 투자의향서를 접수했다”면서 “관심을 표명한 기업들의 상당수가 자금을 받지 못할 것이라는 게 잔혹한 현실”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반도체 기업 최고경영자(CEO)가 와서 수십억 달러를 요청하면 ‘타당한 요청이지만 요청액의 절반만 받아도 행운’이라고 말한다”고 했다.●자국 기업에 몰아준 美…“제2의 반도체법 필요” 기업 1곳당 보조금 규모를 줄이더라도 많은 기업에 보조금을 나눠줘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있었지만 미 정부는 자국 기업에 몰아주는 쪽을 택했다. 인텔 지원책은 당초 예상치의 두 배에 이른다. 미 정부는 이를 통해 2030년 전까지 자국 내 첨단 반도체 생산을 전 세계의 2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이에 대해 패트릭 겔싱어 인텔 CEO는 미국이 반도체 공급망을 재구축하려면 ‘제2의 반도체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는 지난 21일 워싱턴포스트(WP) 주최 포럼에서 “우리가 반도체 산업을 잃기까지 30년이 더 걸렸는데 그것을 3~4년 만에 법 하나로 고칠 수 없다”면서 “반도체 생태계의 선순환을 시작하고 경쟁국과 비용 격차를 좁히려면 공급망을 재건하는 지속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다. 인텔은 지난달 파운드리 사업의 본격 출범을 알리며 2나노(㎚·10억분의 1m) 이하 공정 양산을 기반으로 파운드리 2위인 삼성전자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다. 올 연말부터 1.8나노 공정의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전자와 TSMC는 내년 2나노급 공정의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삼성전자 보조금 얼마나…영수증 청구할까 자국 기업인 인텔 보조금을 확정지었기 때문에 이제부터는 미 정부가 뜸을 들이지 않고 보조금 지원 발표에 속도를 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르면 오는 28일 미 상무부가 주최하는 행사에서 삼성전자 보조금이 발표될 것이란 관측도 있다. 보조금 규모는 예측이 어렵지만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5일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60억 달러(약 7조 9600억원)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17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한 삼성전자가 40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TSMC보다 10억 달러 더 많이 받을 것으로 전망되면서 정부 내에선 “기대에 부응한다”는 평가도 나왔다. 외신에서 기대치를 높인 탓에 실제 보조금 액수가 60억 달러에 못 미치거나 TSMC보다 덜 받을 경우 실망스럽다는 반응이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보조금의 절대 액수보다는 우리 기업이 항목별 기준을 충족했는데도 불이익을 입거나 다른 기업과 달리 차별을 받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반도체법상 보조금 지급 조건으로 반도체 시설 접근허용, 초과이익 공유(1억 5000만 달러 이상 보조금 받는 기업 대상), 회계자료 제출 등 까다로운 조건을 내건 것도 부담이다. 일각에선 일단 보조금을 준 뒤 영수증 청구하듯 나중에 요구할 수 있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본다. 김 연구원은 “미국 보조금은 당근인 동시에 채찍”이라며 “무작정 많이 받는 게 좋은 것인지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 정부가 삼성에 보조금을 많이 준다고 해도 국내 반도체 경쟁력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 ‘격전지’ 충남·경기 찾아간 한동훈, 이재명 겨냥 “법원 생까고 있어”

    ‘격전지’ 충남·경기 찾아간 한동훈, 이재명 겨냥 “법원 생까고 있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법원을 생까고 있다”면서 “우리는 지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텃밭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한 한 위원장은 이날 충남 보령·당진시와 경기 안성·광주시를 찾아가며 격전지 행보를 다시 이어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장동혁(충남 보령·서천)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했다. “장동혁의 친구 한동훈”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한 위원장은 이 대표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비판했다. 특히 이 대표가 지난 19일에 이어 이날도 재판부 허락 없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질 것인지를 이 대표의 재판 불출석 사태가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그러면서 울산시장 선거개입 혐의 등으로 기소돼 재판 중인 조 대표와 황운하 의원을 거론하며 “사법시스템에 복수하겠다고 공공연하게 나서는 사람들이 오로지 감옥에 가지 않으려 몸부림치는 민주당 제1당의 리더 이재명과 손잡고 주류 정치를 장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 사무총장도 “누군가는 자신의 재판을 준비할 때 국민의힘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준비하겠다”며 “누군가는 자신의 목숨을 구하려 할 때 저희는 목숨을 바쳐서 대한민국을 구하겠다”고 했다. 한 위원장은 장 사무총장과 함께 유세를 위해 찾은 보령중앙시장에서는 “우리는 군림하지 않는다. 우리는 국민을 모신다.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다”라며 낮은 자세를 강조했다. 이어 경기 광주시로 이동한 한 위원장은 금호리첸시아 광장에서 “탄핵만 말하는, 나라 망치는 세력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곳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지난 16일 ‘정권 심판’을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충남 당진전통시장과 안성중앙시장에서도 국민의힘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이 이날 찾은 충남 당진시와 경기 광주시는 국민의힘이 상대적으로 열세인 지역이다. 제20·21대 총선에서 어기구(충남 당진)·소병훈(경기 광주갑)·임종성(경기 광주을) 민주당 의원이 모두 국민의힘 계열(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정당 후보를 꺾었다. 여당에서는 이 지역에 각각 정용선·함경우·황명주 후보를 내세웠다.
  • 말 바꾼 ‘오타니 前 통역사’…불법 도박 사건의 전말

    말 바꾼 ‘오타니 前 통역사’…불법 도박 사건의 전말

    미국당국 불법도박 수사서 미즈하라 불거져 전세계 야구팬들을 충격에 빠뜨린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의 전 통역사 미즈하라 잇페이(39) 불법 도박사건은 이렇게 불거졌다. 미즈하라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통역에서 해고됐다. 2023년 10월 LA 에인절스(LAA) 소속이던 오타니가 LA 다저스(LAD)로 이적 계약을 할 무렵 미국 연방 수사당국은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 샌환캐피스트라노의 한 주택을 급습했다. 수사 당국은 사설 도박업자 매슈 보여(48)에게서 컴퓨터와 휴대전화, 다른 전자 장치들을 압수했다. 급습 이유는 보여가 서던 캘리포니아 외곽에서 불법 도박업체를 운영했기 때문이라고 미국 NBC가 전했다. 보여의 변호인 다이앤 배스는 ‘보여가 오타니의 전 통역 미즈하라가 베팅을 하도록 한 사설 도박업자’라고 확인했다. 배스는 “내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가장 중요한 사항은 보여가 오타니를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라며 “그가 상대한 사람은 미즈하라가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도박 업체 “오타니 몰라…미즈하라뿐” 변호인에 따르면 미즈하라와 보여는 2022년 샌디에이고에 사는 서로의 친구를 통해 만났다. 미즈하라가 보여의 고객이 된 후 둘은 대부분 문자 메시지로 소통했고, 가끔 직접 만나기도 했다. 배스는 “미즈하라는 말이 거의 없는 사람”이라며 국제 축구 경기에 베팅했다고 확인했다. 보여는 2011년 카지노에서 42만 5000달러 도박 손실 등으로 파산한 전력도 있다. 오타니의 미국 공개석상에 빠짐없이 동행한 미즈하라는 LAD와 LAA로부터 연간 30만달러에서 50만달러를 받는다. 오타니 대리인은 지난 21일 미국 사법 당국과 접촉, 미즈하라에 대해 ‘대규모 절도’로 수사를 요청했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당국과 접촉하지 않았으며, MLB는 사실들을 모으고 있지만 수사가 진행 중이어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지난 20일 기자들이 오타니의 대변인에게 ‘오타니의 은행 계좌에서 도박업체에 450만달러(60억원)이 송금된 이유’에 대해 질문하자 그의 변호인은 오타니가 “대규모 절도의 희생자”라고 주장했다. “오타니는 희생자”…美당국에 수사 요청 미즈하라는 20일 저녁 ESPN에 오타니가 (송금 당시) 그와 같이 앉아 있었고, 둘은 여러 가지 설정을 통해 50만달러 단위로 돈을 이체했다는 것을 포함해 매우 자세하게 이야기했다고 ESPN이 전했다. 즉, 오타니가 통역사인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고자 송금한 것이라는 취지의 충격적인주장이다. 미국 연방법상 불법 도박 빚을 갚으려고 전신 송금하는 것은 범죄에 해당한다. 이런 상황에서 ESPN이 보도를 준비할 때 대변인은 미즈하라의 설명을 부인했다고 방송은 전했다. 미즈하라는 후속 인터뷰에서 “자신이 ESPN에 진실하게 말하지 않았다”며 “오타니는 자신의 도박 활동들과 도박 빚, 상환 노력에 대해 전혀 몰랐다”고 말을 바꿨다. 서울에서 시즌 개막전 직후 다저스 프런트는 ‘선수들에게 부정적인 이야기가 오후에 나올 것’이라고 예고했고, 미즈하라는 “자신이 도박 중독”이라며 사과했다. 다저스는 그때 오타니는 처음으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으며 물어보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오타니 모르게 돈 가져갔나’에 미즈하라 “…” 미즈하라는 ‘의도적으로 틀리게 통역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결코 그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절도로 기소된다고 들었느냐는 질문에 미즈하라는 들었다면서도 누구로부터 들었는지를 답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는 또 ‘오타니가 모르게 돈을 가져간 적이 있느냐’는 후속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미즈하라를 포함해 다양한 소식통에 따르면 오타니는 도박을 하지 않았고 ‘그 자금’은 미즈하라의 손실을 충당했다. ESPN이 오타니의 이름이 나타난 은행 정보를 검토한 결과 (작년) 9월과 10월에 두 차례에 걸쳐 50만달러가 지급됐다. 한 소식통은 보여가 송금 명의자를 알고 있었지만 지급되는 동안 어떤 질문도 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보여는 사업 활성화를 위해 사람들에게 오타니가 고객이라고 믿도록 했다고 소식통은 말했다. MLB, 야구 베팅·불법 도박 허용하지 않아 스포츠 도박은 미국 약 40개 주에서 합법이지만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불법이다. 미즈하라는 ESPN과의 인터뷰에서 국제 축구, NBA, NFL 등에 베팅했지만 “나는 야구에 돈을 걸지 않았다. 이건 100%이다. 나는 그 규칙을 안다”고 말했다. MLB에서 선수와 직원은 다른 스포츠에 베팅하는 것은 허용되지만 야구에 베팅하는 것은 금지된다. 또 불법 사설 도박을 하는 것도 허용하지 않는다. 이런 경고문은 라커룸 곳곳에 붙어 있다. 스포츠 평론가인 크레이그 캘커테러는 야후 스포츠를 통해 “(오타니가) 미즈하라의 도박 빚을 갚는 것은 좋은 의도였다고 하더라도 그렇게 하는 것은 연방 형법과 MLB 규정을 위반하는 것”이라며 불법 도박과 연계된 것이 확인되면 MLB 영구 자격정지를 포함한 다양한 페널티가 부과될 수 있고 했다. 보여는 공식적으로 기소되지 않았지만 연방 수사를 받고 있다고 미국 국세청(IRS)가 확인했다. 미즈하라 역시 IRS의 조사를 받는 상태다. 오타니는 22일 한국을 떠났다.
  • [생생우동]봄 마중 준비하는 서울...아름다운 봄꽃길 찾기

    [생생우동]봄 마중 준비하는 서울...아름다운 봄꽃길 찾기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지만 정작 우리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는 쉽게 접하기 어렵습니다. 특히 딱딱한 행정 뉴스는 매일 같이 쏟아지지만 그 안에 숨겨진 알짜배기 생활 정보는 묻혀버리기 십상입니다. 서울신문 시청팀은 서울시와 자치구가 내놓은 행정 소식 중 우리 일상의 허기를 채우고 입맛을 돋워줄 뉴스들을 모은 ‘생생우동’(생생한 우리 동네 정보)을 매주 전합니다. 만물이 활기를 찾는 따뜻한 봄을 앞두고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에선 봄 마중 준비가 한창이다. 묵은 먼지를 턴 가로수와 새로 심은 가로변 꽃을 보며 봄의 시작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우리 동네에서 개나리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는 아름다운 꽃길도 찾아가 보자. 서울 아름다운 봄꽃길 173선 한눈에 서울시 홈페이지 ‘스토리인서울(www.seoul.go.kr/story/springflowerway)’과 ‘스마트서울맵(map.seoul.go.kr)’은 벚꽃·이팝나무·유채꽃·개나리·진달래·철쭉 등이 피는 봄꽃길 173곳을 망라했다. 올해 173곳의 봄꽃길은 도심 내 크고 작은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을 모두 포함한 247㎞에 이른다. 서초구 ‘몽마르뜨 공원 산책로’와 ‘여의천 벚꽃길’도 새로 추가됐다. 특히 ▲도심 속 걷기 좋은 봄꽃길 ▲공원에서 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 ▲물길을 따라 즐기는 봄꽃길 ▲산책길에 만나는 봄꽃길 등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선택할 수 있다. 가로변 꽃길은 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이 대표적이다. 공원 내 꽃길로는 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서울 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이 꼽힌다. 천변 꽃길은 한강, 중랑천, 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녹지대 꽃길은 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이 포함되어있다. 일부 봄꽃길에는 서울정원, 매력 정원, 약자를 위한 동행정원도 조성될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장은 “마음 설레는 봄에 발길 닿는 곳 어디서든 꽃잎 흩날리는 풍경을 즐기시길 바란다”고 소개했다. 21일 성동 응봉산 개나리 축제…29일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성동, 영등포, 동대문, 송파 등 각 자치구는 봄꽃 주요 명소에서 다채로운 축제를 연다. 21일부터 24일까지 성동구 응봉산 개나리 축제를 필두로 영등포 여의도 봄꽃 축제, 동대문구 봄꽃 축제 등이 연이어 기다리고 있다.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높이 81m의 작은 바위산인 응봉산은 매년 3월이면 산 전체가 개나리꽃으로 가득찬다. 21일부터 24일까지 개나리 묘목심기, 백일장 및 그림그리기 대회, 포토존, 팝페라 그룹 빅토리아의 축하공연 등이 열린다. 이밖에 성동구는 22일 송정 벚꽃길 축제, 24일 금호산 맨발공원 벚꽃축제를 연다. 서울 숲과 남산 둘레길 중간에 위치한 금호산 맨발공원은 서울 시내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봄꽃 소풍’을 주제로 한 여의도 봄꽃축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열린다. 여의서로 서강대교 남단~여의2교 입구 1.7㎞ 구간과 여의서로 하부 한강공원 국회 축구장 등 행사장에는 ‘캠크닉’(캠핑과 피크닉) 콘셉트의 피크닉 존이 꾸며진다. 동대문구는 오는 30~31일 중랑천 둔치에서 봄꽃 축제를 연다. 포토존과 야간경관조명이 설치된 장안벚꽃길을 거닐 수 있다. 송파 석촌호수 벚꽃축제는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석촌호수 일대에서 열린다.
  • 서초구 인스타 이제 파란 딱지로 확인하세요

    서초구 인스타 이제 파란 딱지로 확인하세요

    서울 서초구가 운영하는 ‘인스타그램(@seocho_korea)’ 채널이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공식 인증 배지를 획득했다. 특히 이번 결과는 지난해 말 인스타그램에서 출시한 인증 배지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얻은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일명 ‘파란 딱지(블루 배지)’로 불리는 이 인증 배지는 해당 계정이 공식 계정임을 나타내는 표시다. 이용약관 및 가이드 라인을 준수한 유명인 또는 단체가 진정성·고유성·유명성 등 인스타그램이 정한 일정한 자격 요건을 충족한 경우 부여된다. 공공기관 중에는 정부 및 중앙부처와 서울시 등이 이를 획득한 사례가 있다. 하지만 기초자치단체의 경우 인증 배지을 받은 곳이 매우 적다. 서초구가 서울 자치구 중 처음으로 인증 배지를 받게 된 것은 다양한 홍보를 하고 있어서다. 먼저 카드뉴스로 한눈에 보는 구정 소식 및 행사, 서초구의 멋진 명소와 풍경들을 한 컷에 담는 ‘서초 한 컷’, 주민 참여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를 기획하고, 증빙 자료를 제출하는 등 공식 계정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인스타그램을 이용한 계정 사칭의 위험도 막아, 구민들에게 한층 신뢰감을 주는 소식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아이디에 블루 배지가 없을 경우, 서초구 공식 계정이 아니라 사칭 계정이라고 판단하면 된다. 올해는 기존의 SNS 채널들과 유튜브를 연계해 맛집들을 소개하는 ‘골목상권 활성화-서초한바퀴’를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강아지가 기자가 되어 구정 소식을 전달하는 ‘수봉이의 기자생활’, 비비의 밤양갱을 패러디한 ‘금연갱’ 등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더욱 신선하고 감각적인 콘텐츠로 구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앞으로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서초구가 진행하는 다양한 사업들을 더욱 친근하고 재미있는 방식으로 전달하며 주민들과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 삼아 주류 정치 등장”

    한동훈 “극단주의자 조국, 이재명 숙주 삼아 주류 정치 등장”

    충남을 찾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향해 “정상적인 정당에서는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한 위원장은 22일 충남 보령·서천 후보인 장동혁 사무총장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민주주의가 어떻게 무너지는지 생각해보고 경각심을 갖고 결의를 다져야 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최근 들어 민주주의가 무너지는 건 군사쿠데타에 의한 것은 잘 없다. 특히 우리나라처럼 발전한 ‘클래스’가 있는 나라에선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는다. 정상적인 정당에서 활동하지 못할 정도의 극단주의자들이 생겨나고 그들이 기성 정당의 리더 약점을 보완해주면서 숙주 삼아 주류 정치에 등장한다”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대표와 조국 대표를 동시에 겨냥했다. 그는 “조국, 위헌 정당 통진당(통합진보당) 후예들은 모두 정상적인 정당 체제에서 주류가 될 수 없고 정치를 장악할 수 없는 극단주의자들”이라며 “자신이 죄를 저지르고 사법 시스템에 의해 유죄 판결을 받고서도 정치의 목적을 사법시스템에 복수하는 것이라고 대놓고 천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색깔론을 말하는 게 아니다. 나는 우파 정당이지만 부동층과 중도의 마음을 얻고 싶다. 나는 우리 민주주의의 위기를 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한 위원장은 “이 위기를 막을 방법은 하나뿐이다. 4·10 선거는 1987년 대선 이래 국민과 이 나라 운명을 좌우할 가장 중요한 선거”라며 “지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민주주의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러분이 갑자기 두 달 반 전 나를 불러낸 이유는 한 가지였다고 생각한다”며 “나는 남들이 싸우지 않을 때 싸웠고 남들이 이기지 못할 때 이겼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보령시장에서 이어진 유세에서 “후진 사람에게 후진 방식으로 지배받고 싶나, 아니면 장동혁 같은 사람에게 봉사를 받고 싶나”라며 “우리는 군림하지 않는다. 우리는 국민을 모신다. 우리는 여러분의 공복”이라고 외쳤다.
  • “부활 생명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됩시다”…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발표

    “부활 생명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됩시다”…한교총 부활절 메시지 발표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은 “부활 신앙을 회복해 하나님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에 선한 이웃이 되고, 믿음의 본, 희생의 본, 섬김의 본으로 하나 되자”고 22일 촉구했다. 부활절(31일)을 앞두고 발표한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 되는 한국교회가 됩시다’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한교총은 “사회적 양극화와 불의한 현실 속에서 고난받는 사회적 약자와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 전쟁의 공포 속에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에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한다”며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저지른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부활절 메시지 전문. 할렐루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셨습니다. 사망 권세를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부활의 기쁜 소식이 고통받는 모든 이들에게 ‘승리의 소망’이 되길 기원합니다. 우리가 힘들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끝까지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를 수 있는 것은 부활의 산 소망이신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와 항상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어떤 상황도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어낼 수 없습니다(롬 8:34~35). 그렇기에 예수님의 부활은 어둠과 절망 가운데 있는 세상 속에서 우리의 빛과 희망이 됩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우리 삶의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를 의지하며 믿음으로 하나 되어 나라와 민족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첫째, 한국교회는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은 기독교의 핵심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없다면 우리는 아무런 소망도 품을 수 없으며 고난 가운데 견디고 승리할 수도 없습니다.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할 때 성도들이 살아나고, 한국교회가 살아나고, 자유 대한민국이 살아날 것입니다. 모두가 어렵다고 하지만 교회가 희망이 될 수 있는 길은 한국교회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부활은 생명입니다. 죽음의 문화를 넘어 생명을 살리는 부활의 정신이 온 땅에 가득하길 소망합니다. 둘째, 한국교회는 이 땅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은 죽어가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하나님의 한 없는 사랑입니다. 하나님의 사랑에는 조건이 없습니다. 그래서 진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사람만이 우리의 이웃을 조건 없이 사랑할 수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로 새 생명을 얻은 우리는 이제 우리가 받은 영적 생명을 이웃들에게 전하고 나누어야 합니다. 사회적 양극화와 불의한 현실 속에서 고난받는 사회적 약자와 자연 재해로 고통받는 사람들, 전쟁의 공포 속에 있는 지구촌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이 땅에 선한 이웃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한국교회는 부활의 생명으로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십자가로 인하여 막힌 담을 허물고 우리로 연합하게 하셨습니다. 이제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사랑을 받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세상을 변화시키고, 나라와 민족을 하나 되게 하는 일에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 대한민국이 이념과 계층 간의 갈등, 지역과 문화의 차이를 해소하고 평화와 화합의 길을 갈 수 있도록 한국교회가 먼저 믿음의 본, 희생의 본, 섬김의 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국교회가 저지른 분열의 죄를 회개하고 하나되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야 합니다. 부활의 생명의 되시는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 땅의 온 백성들이 하나 되고, 한국교회가 십자가와 부활의 신앙을 회복하여 민족과 세계를 살리는 역사가 일어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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