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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봉주 北총리 중국서 개혁·개방 ‘현장 학습’

    박봉주 北총리 중국서 개혁·개방 ‘현장 학습’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박봉주 북한 내각 총리가 22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회담을 갖고 5박6일의 방중 일정을 시작했다. 박 총리는 이날 회담에서 “우리는 6자회담을 반대하지 않고 회담을 포기한 적도 없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언제든지 이 회담에 참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류젠타오(劉建超)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밝혔다. ●박봉주 “6자회담 포기한 적 없다” 류 대변인은 “두 총리는 핵 문제를 포함한 공동 관심사를 논의했으며 중국은 한반도 핵문제에 대해 진일보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강력하게 설득 중임을 시사했다. 박 총리는 23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예방하고 자칭린(賈慶林) 정협 주석과 회담할 예정이다. 박 총리는 이어 24∼25일 상하이(上海),26일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과 안산(鞍山) 등을 방문하고 27일 평양으로 돌아갈 계획이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방북과 관련, 중국의 고위 외교 관계자는 “후 주석이 오는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전후해 북한을 방문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동북아 정세가 급박하게 움직일 경우 후 주석의 답방 시기가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박 총리의 이번 방중은 북한의 경제지원 요구와 양국간 경제협력 논의로 모아진다. 박 총리의 지방도시 순방은 중국의 개혁ㆍ개방의 성공을 확인하고 북한 경제발전에 접목을 타진하기 위한 수순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한 북한 소식통은 “박 총리는 상하이 푸둥(浦東)지구를 방문, 자기부상열차 등을 시찰하고 한국기업이 다수 진출한 선양에서는 공업단지를 둘러보며 외자유치의 성과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통일 대비 중국자본 北 진출 확대 지난 2001년 1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시 “중국의 개혁·개방의 길은 옳았다.”고 평가한 뒤 북한은 각종 경제시찰단을 중국에 보내 중국식 모델의 접목 가능성을 연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 북한 소식통은 “이번 박 총리의 방중을 계기로 북·중간 경협이 보다 구체화·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북·중간 경협의 방향은 북한의 경공업 지원 및 북한 자원개발과 연계하는 ‘상호 보완성’에 초점이 맞춰질 가능성이 있다. 북한 소식통들은 “중국자본의 북한 진출은 통일 한국을 대비, 한반도에서 장기적인 영향력 확대를 겨냥한 것이며 최근 중국의 동북3성 개발 역시 결과적으로 북한의 개혁·개방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美·中 동북아 패권 ‘첫 탐색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은 ‘전략적 동반자’인 중국의 지도부를 상대로 장관 취임 이후 첫 상견례를 가졌다. 20일 오후 3시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라이스 장관은 약 24시간 동안 머물면서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을 시작으로 원자바오(溫家寶) 총리,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장을 비롯, 우이(吳儀) 부총리와 탕자쉬안(唐家璇) 국무위원과의 연쇄 회동에 임했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라이스 장관의 이번 방중은 향후 미국의 대중 외교 정책의 ‘톤’을 정하는 주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라이스 장관은 이번 방중을 통해 미·일 동맹을 중심으로 세계전략을 새롭게 구상하는 한편 중국 지도부의 의중을 탐색하는 등 의미가 적지 않다. 끊임없이 변하는 국제정세 속에서 양국은 핵문제와 타이완 문제, 반테러, 경제분야 등 곳곳에서 충돌과 협력이 엇갈리며 공동이익을 찾아야 하는 ‘2인3각’의 미묘한 관계가 된 것이다. 이러한 라이스 장관을 맞아 중국 지도부는 ‘하나의 중국’ 원칙에 대해 분명하고 확고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후진타오 국가주석은 반국가분열법의 당위성을 설명하면서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위협하는 타이완 독립 분열세력에 잘못된 신호를 보내지 말라.”고 촉구했다. 리자오싱 외교부장도 평화적 해결원칙을 주장하는 라이스 장관에게 “타이완 해협의 평화에 최대 위협은 타이완의 독립 분열 세력”이라고 못박았다. 타이완의 후견인격인 미국을 향해 ‘내정간섭 불가’를 외친 것이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6자회담 유용론’과 중국의 역할론이 거듭 강조됐다. 라이스 장관이 기자회견에서 “북한을 회담 테이블로 복귀시키는 데 있어 대화의 중요성이 강조됐고 특히 중국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점이 지적됐다.”고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특히 라이스 장관은 중국이 북한과 가장 밀접한 관계인 점을 들어 북한 설득에 특별한 역할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중국의 보다 강한 대북 압박을 주문한 셈이다. 하지만 라이스 장관은 중국이 갈망하고 있는 유럽연합(EU)의 대중국 무기 금수 조치에 대해 “아시아 지역의 군사적 균형을 변화시킬 수 있다.”며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중국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우려하는 미국의 시각이 투영된 것이다. 하지만 엇갈린 이해관계 속에서도 경제 협력 강화 등에 대해선 한목소리를 냈다. 우이 부총리는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문제를 중시하고 있다.”고 전제, 앞으로 무역적자 해소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원자바오 총리 역시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부시 2기 행정부와의 관계는 더 많은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협력을 강조했다. oilman@seoul.co.kr
  • 日외무성 홈페이지 사이버공격 당해

    |도쿄 연합|일본 시마네현의 ‘다케시마의 날’ 조례 제정으로 한·일간 갈등이 확대되는 가운데 17일 일본 외무성의 인터넷 홈 페이지가 ‘사이버공격’을 당했다. 이와 관련,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내 소식통들을 인용,“한국의 한 웹사이트가 이번 공격은 자신들의 행위라고 주장했다는 미확인 정보가 있다.”고 보도했다. 다카시마 하쓰히사 일 외무성 대변인은 이날 오전 9시 50분부터 공식 홈페이지(www.mofa.go.jp)에 해커들이 접속, 서버에 다량의 데이터를 한꺼번에 쏟아넣는 방식으로 웹 사이트를 부분적으로 마비시켰다고 밝혔다. 다카시마 대변인은 이번 사건을 ‘사이버 공격’으로 규정한 뒤 “그러나 해커들이 민감한 정보에 접근한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홈페이지들은 2000년 일본내 극우단체가 1937년 중국 남경대학살 사건을 부인한 직후 해커들의 공격을 받는 등 국제적인 ‘사이버 공격’의 대상이 돼 왔다.
  • [국제경제플러스] ‘美보험 불법’ AIG회장·버핏도 조사

    미국 보험업계의 불법 거래에 관한 당국의 조사가 업계 최고위급 인물에까지 확대됐다고 경제금융정보 전문서비스 마켓워치가 7일 보도했다. 마켓워치는 업계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세계 최대 보험사인 AIG의 모리스 그린버그 회장과 투자업체 버크셔어 헤더웨이 창업자 워런 버핏이 불법 보험거래와 관련해 몇주 전부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전했다.
  • [뉴스플러스] 美, 北상공서 ‘방사성 가스’ 확인

    |도쿄 연합|미국이 지난해 12월 기상관측기구를 이용해 북한 주변에서 채취한 대기에서 사용후 핵연료봉을 재처리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발생하는 방사성 가스가 검출됐다고 아사히신문이 3일 미국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검출된 가스는 ‘클립톤 85’로 불리는 방사성 가스로 자연상태에는 존재하지 않는 방사성 동위원소다. 이 가스는 사용후 핵연료봉을 절단해 플루토늄을 추출할 때 대기중으로 방출된다.‘클립톤 85’는 북한이 핵연료봉 재처리 완료를 선언한 2003년 7월쯤에도 검출됐으나 이후 검출되지 않았었다.‘클립톤 85’가 1년 반 만에 다시 검출된 것을 놓고 미국 정부 내에서는 북한이 극비리에 사용후 핵연료를 재처리하는 ‘제2의 핵시설’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현실성을 띠게 됐다는 위기감과 경계심이 교차하고 있다고 아사히는 전했다. 또 북한이 협상카드용이 아니라 실제로 핵보유를 목표로 하고 있다는 해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동해 상공에 띄워놓은 WC135W라는 기상관측기를 이용, 북한에서 이동해 오는 대기를 채취하는 방식으로 북한의 핵활동을 감시하고 있다.
  • 한국핵실험 IAEA의제 포함안돼

    |베를린 연합|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오는 28일부터 여는 1분기 이사회 의제에 한국 핵물질 실험은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관심이 더 높아진 북핵 문제의 경우 의제에 올라 있으나 의장요약 형식의 문건을 채택하는 기존 방식을 되풀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25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IAEA 사무국이 이사국들에 사전 배포한 ‘잠정 의제’와 관련 보고서에 따르면 이사회는 한국 핵물질 실험을 공식 의제에 포함하지 않았다. 빈의 외교 소식통들은 이번 이사회 의제에 한국 핵물질 실험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IAEA 추가조사에서 지난번 이사회 때 보고된 것 이상의 새로운 것이 나오지 않았으며, 핵무기 개발 의도와는 무관함을 확인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 미쓰비시자동차 미국시장서 참패

    13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일본 미쓰비시(三菱) 자동차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지난해 차체 결함 은폐 사건에 이은 매출 급감으로 경영위기를 겪고 있는 미쓰비시자동차가 최근 미국 법인 매각을 추진 중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8일 보도했다. 최근 10여년 동안 미국 시장에서 대형 자동차 제조업체가 철수한 사례는 없었다. 마스코 오사무 미쓰비시자동차 신임 사장은 지난달 이 회사에 21.2%의 지분을 갖고 있는 피닉스캐피털의 안도 야스시 사장과 함께 미국 디트로이트를 방문, 인수 희망자들을 만났다고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들은 리플우드홀딩스, 매그나인터내셔널 등과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미쓰비시자동차측은 이를 확인해 주지 않았으며 “북미에서 철수할 계획이 없다.”고만 말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일리노이주에 생산공장, 캘리포니아주에 판매본부를 두고 있다. 미쓰비시자동차는 2004 회계연도에 4720억엔의 적자를 기록했으며, 미국에서도 지난해 판매량이 전년보다 37% 떨어져 미국 공장 직원의 40%를 해고했다. 미국에서 구매능력이 없는 젊은 층을 공략했던 미쓰비시자동차의 전략이 실패했고, 공장 직원들의 시간당 임금이 26달러에 달해 경쟁력을 잃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신문은 미쓰비시그룹 내에서도 미쓰비시자동차가 ‘미운 오리새끼’ 취급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 등 그룹 계열사들은 그동안 미쓰비시자동차에 자금지원을 해왔지만 이제 투자자들로부터 “문제가 많은 미쓰비시자동차를 더이상 돕지 말라.”는 압력을 받고 있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北설득 中國만 믿는다”

    중국의 외교력이 시험대에 올랐다. 주변국의 시선이 온통 중국에 쏠린 상태다. 중국과의 전화통화나 중국을 찾는 발걸음도 줄을 잇고 있다. 주변국들은 중국이 ‘좀더 강하게’ 북한을 설득해줄 것을 계속 요구하는 상황이다. 그런 만큼 중국도 매우 당혹해하고 있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성과를 기대하는 시선들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고 17일 한 소식통은 전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진전을 보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 당국자는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이 예정된 상황에서 북한이 앞서 핵무기 보유를 선언한 것 자체가 중국의 말을 듣지 않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중국의 심기가 대단히 불편한 상황에서,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떼기도 전에 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가 ‘중국 특사가 간다.’고 말했을 때 중국쪽이 굉장히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외교가의 한 인사는 소개했다. 일부 외교·안보 관계자들은 “미국이 이번 일로 북핵에 대한 중국의 해결의지를 가늠할 수도 있다.”고 본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미온적 태도에 강한 불만을 표출한 적이 있다. 프랑스의 ‘르몽드’지는 “중국의 역할에 금이 갔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감소했다고 보는 서방 언론도 많다. 그러나 김하중 주중대사는 “중국은 얼마만큼 줬는지 알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원조를 북한에 해왔고 그런 만큼 그 영향력도 가늠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김 대사는 “북·중간 15개의 도로가 있다고 하는데 이 가운데 몇개를 보수하느라 물자가 들어가지 않으면 어떤 상황이 발생하겠느냐.”고 되물었다. 다만 문제는 영향력을 행사하느냐의 여부다. 김 대사는 “중국이 대북카드를 쓸 경우 파생되는 반작용이 있는데 현 단계에서 써야 할지를 고려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아직은 설득에 주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부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을 역으로 받아들인다.“북한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기 때문에 중국도 압박의 형태를 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힐 美대사 17일 전격 訪中…核메시지 전달

    힐 美대사 17일 전격 訪中…核메시지 전달

    크리스토퍼 힐 주한 미국대사가 북핵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17일 오전 중국을 전격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외교소식통은 16일 “힐 대사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에 앞서 미국의 분명한 입장을 전달하기 위해 중국에 가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이자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로 지명됐으나 공식 임명 절차를 거치지 않은 힐 대사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을 방문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힐 대사는 최근 미국으로 일시 돌아가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장관 등과 북핵 문제를 협의한 뒤 서울로 돌아왔다. 이에따라 미국이 중국이나 북한에 모종의 메시지를 전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그의 중국 방문에 관심이 모아진다. 외교소식통들은 “북한의 핵무기 보유 선언 이후 ‘회담 복귀 이전에는 아무런 대가가 없다.’고 강조해온 미국이 힐 대사를 중국에 보내는 모습은, 북한에 미국의 ‘유연성’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힐 대사는 17일 중 서울로 돌아올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송민순 외교통상부 차관보도 같은 날 중국을 방문해 중국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외교부 부부장과 협의를 갖고 북핵해법을 논의할 예정이나 한·미·중 3자 회담은 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16일 저녁 리자오싱 중국 외교부장과 35분간 전화통화를 갖고 북핵 6자회담의 조기 재개를 위한 중국측의 적극적인 노력을 요청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中언론 ‘北核비판’ 선회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북한의 핵보유 선언 이후 사실보도 외에 논평을 삼갔던 중국 언론들이 대북 비판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했다. 베이징의 외교소식통들은 “언론통제 사회에서 대북 비판 기사들이 게재되기 시작하는 것은 중국 당국의 묵인하에 자신들의 불편한 심기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국영 CCTV는 12일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판하면서 북한에 대해 핵 프로그램을 다루기 위한 지역 대화의 장으로 돌아올 것을 요구하는 내용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이 방송은 그러나 미국의 공격을 예방하기 위해 핵 억지력이 필요하다는 북한의 입장을 설명하려는 노력은 거의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는 익명의 인민대학 국제관계학 교수의 발언을 인용,“중국정부는 북한의 선언에 대해 정말 분노하고 있다. 그래서 매체들이 북한에 대해 비판을 하도록 묵인하는 태도를 취하고 있다.”고 12일 보도했다.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은 이날 베이징발 현지기사를 통해 “중국정부가 공식 석상에서 북한을 보호하는 태도를 취하는 경향이 있었기 때문에 중국 언론의 이같은 비판은 의미가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관영 신화사나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등은 아직 구체적인 논평을 삼가고 있지만 베이징뉴스 등 일부 신문들은 ‘둥팡숴(東方朔)’라는 필명의 베이징 학자가 북한을 통렬히 비판하는 논평을 게재했다. 이 논평은 “북한의 성명은 북핵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 뿐이며, 좋은 결과를 얻지도 못할 것”이라면서 “북한이 매번 이런 식의 전략을 구사하기 때문에 세계 어느 나라도 북한이 진실한 게임을 하고 있다고 믿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중국학계 내부에서는 이미 북·중간 관계변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톈진(天津) 사회과학연구원 왕중원(王忠文) 박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핵개발 등을 조목조목 비판한 뒤 “중국은 북한을 지지할 책임이 없다.”고 주장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는 양국 관계에 대해 “국제문제에서 늘 우호를 무시하면서 가장 중요한 때는 우리를 전면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나라를 우리가 지지할 도의적 책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일부 학자들은 지난 61년 체결한 조·중 우호협력조약 개정까지 요구하고 있다. 한반도 유사시 군사개입까지 가능한 양국 군사동맹이 미국 및 서방 국가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개혁·개방의 시기에 중국의 행동반경을 심각하게 제약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베이징의 한 외교소식통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중국 내부에서도 북한에 언제까지 끌려다닐 것이냐는 심각한 논의가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로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의 방북 이후 핵보유 선언의 진의 파악 여부에 따라 중국의 대북 시각이 바뀔 수 있을지 주목된다. oilman@seoul.co.kr
  • [北 核무기 보유 공식선언] 中, 당혹속 北속셈에 촉각

    |베이징 오일만·도쿄 이춘규특파원| 한반도 비핵화를 국가 정책으로 추진해 온 중국은 북한의 ‘핵보유 선언’ 진의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향후 대책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부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교류가 활발했던 중국 당국은 북한 외무성의 전격 발표로 춘제(春節ㆍ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즉각 대책 마련에 나설 것이라고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은 관측했다. 중국은 10일 관영 신화통신을 통해 북한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고 핵무기를 제조했다는 내용의 북한 외무성 성명을 즉각 보도,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신화는 이날 논평없이 사실 보도만 했으나 이례적인 신속 보도로 미뤄 중국 당국이 감지하는 사태의 심각성과 당혹함이 감지된다. 특히 북한의 발표는 춘제 연휴 직후 예정된 왕자루이(王家瑞) 당 대외연락부장의 평양 방문을 코앞에 두고 터져 놀라움과 당황의 강도가 더욱 높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중국 관리들은 지난 1·2일 마이클 그린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국장을 통해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전달된 친서 내용과 춘제 직전 중국을 찾은 국무부 북한 담당 책임자들로부터 북한의 핵 수출 관련 정보를 설명받고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중국 당국은 북한의 핵보유와 관련,“아직 확인된 것이 없다.”며 북한을 옹호해 왔으나 북한측의 이번 발표로 북한의 적극적 후원자로서의 여지 역시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긴급 당·정 회의를 소집, 북한측의 성명 발표 진의를 파악한 후 왕자루이 부장의 방북을 강행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내다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6자회담을 조속히 재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각국과 연대해 복귀시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하고 “북한도 회담을 활용해 핵을 포기하는 것이 이익이 된다.”고 밝혔다. 러시아 언론들은 긴급 뉴스로 전하면서 북한이 한반도 핵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6자회담 참가를 무기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북한이 6자회담의 긍정적인 성과를 확신할 때가 되면 협상 테이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oilman@seoul.co.kr
  • ‘부시 왕특보’ 출세가도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의 ‘제갈공명’인 칼 로브 정치보좌관의 입지가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스콧 매클렐런 백악관 대변인은 8일(현지시간) 정례 브리핑에서 선거전문가인 로브가 정치보좌관직을 유지하면서 백악관 비서실의 부실장도 맡아 국내정책 및 경제, 국가안보 관련 회의에서 부처간 현안을 조정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매클렐런 대변인은 “로브는 대통령이 가장 신임하는 측근 중의 한 명으로, 오랫동안 전략과 정책 개발에서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다.”면서 “이제 역할을 확장할 때가 됐다.”고 논평했다. 워싱턴 소식통들은 로브의 향후 역할을 두 가지로 예측하고 있다. 우선 대내적으로는 사회보장 개혁, 동성연애 금지 개헌과 같은 부시 대통령의 핵심 정책과제가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도록 백악관 및 정부 내부의 전열을 정비한 뒤 의회를 상대로 강력한 ‘로비’를 벌이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외정책으로서 부시 대통령이 ‘역사’에 남을 만한 업적을 거둘 수 있도록 실현가능한 성과물들을 기획, 추진한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로브 보좌관은 북핵 문제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브 보좌관은 지금까지 정부 밖 채널을 통해 북핵 문제에 대해 두번이나 종합 브리핑을 들은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로브 보좌관이 부시 대통령의 ‘업적’을 위해 북핵 문제해결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직접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로브 보좌관과 친분이 깊은 제임스 베이커 전 국무장관의 대북 특사설도 나오고 있다. dawn@seoul.co.kr
  • 北, 내년 개방 추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북한이 2002년 ‘7·1 경제관리개선조치’ 이후 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내년에 중국과의 접경도시 개방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는 31일 중국 베이징(北京)의 북한 소식통을 인용,“북한 당국이 중국과의 교역 확대를 위해 양강도 혜산시를 중심으로 한 4∼5개 도시의 개방을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내년 개방을 목표로 현재 ‘주민성분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 작업이 마무리되면 이들 도시에 양강(압록강과 두만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놓아 중국과 자유로이 왕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 도시에서는 중국뿐 아니라 한국과 일본, 미국 등의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국제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북한 소식통들은 또 “북한 당국이 개인간 주택 거래를 일부 허용하는 내용의 부동산거래 관련법을 마련 중이며 이르면 올 상반기에 시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oilman@seoul.co.kr
  • 29일 자오쯔양 장례식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공산당은 자오쯔양(趙紫陽) 전 총서기의 장례식을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거행키로 하고 초청장을 발송하기 시작했다고 홍콩과 타이완 언론들이 27일 보도했다. 자오쯔양 장례식 업무를 담당하는 한 중국 관리는 자오 장례식 초청장을 27일 12시부터 배부하기 시작했으며, 초청장에 29일 오전 9시 장례식 개최 사실이 명시돼 있다고 밝혔다. 자오쯔양 장례위원회는 베이징(北京)시 디안먼(地安門) 시다제(西大街) 29호 시청진타이호텔(西城金臺飯店) 8층에 소재한 회의중심에서 장례식 초청장을 발송하고 있다고 이 중국 관리는 전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자오쯔양 가족들과 당국이 26일 팔보산혁명공동묘지(八寶山革命公墓) 대례당(大禮堂)에서 29일 오전 자오에 대한 영결식을 거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한 소식통은 장례식 절차와 관련,“당은 팔보산혁명공동묘지 제1납골실에 자오의 유골을 봉안키로 양보했고 유족들은 고인의 업적에 대한 재평가 요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홍콩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 관계자는 “장례식 간소화와 시위 등에 대한 우려 때문에 자오에 대한 추도식은 거행하지 않고 영결식(遺體告別儀式)만 개최할 것”이라며 “고별의식에서 고인의 삶을 간단하게 소개하는 식으로 입장을 절충했다.”고 밝혔다. oilman@seoul.co.kr
  • 후진타오 “우리식 사회주의 건설” ‘자오 사망’ 변혁 분위기에 일침

    |베이징 오일만특파원| 중국 공산당은 다른 나라의 정치제도를 절대로 모방하지 않겠다고 천명했다. 24일 후진타오(胡錦濤) 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다. 당은 현재의 정치 및 당정제도를 유지, 보완해 중국식 사회주의 정치체제를 건설할 것이라고 관영 신화사가 이날 보도했다. 회의에서는 공산당 주도의 다당 합작과 정치협상제도가 중국의 정치상황에 잘 부합하며 가장 우월하고 강력한 생명력을 갖고 있음이 현실에서 입증됐다고 주장했다. 공산당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명의의 이같은 결정은 자오쯔양(趙紫陽) 전 당총서기 사망을 계기로 일각에서 퍼지고 있는 ‘체제변혁의 기대’에 쐐기를 박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자오 전 총서기를 실각시킨 1989년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핵심은 민주화 요구였다. 이는 1949년 신중국 건립 이후 56년간 지속해온 공산당 일당 독재체제의 해체를 의미한다. 당은 톈안먼 민주화 시위 당시 학생들에게 동조한 자오쯔양을 ‘분열주의자’로 낙인찍어 권좌에서 쫓아내고 평생 가택연금에 처한 것도 이러한 위기 의식 때문이었다. 후진타오 당총서기를 정점으로 한 4세대 지도부가 모방하지 않겠다는 다른 나라의 정치제도는 바로 서구식 민주주의를 뜻한다. 톈안먼 사태 당시 대학생과 지식인들이 요구한 민주화 역시 동일한 것으로 간주한 것이다. 중국당국은 홍콩과 타이완 등 중화권에서 벌어지고 있는 자오쯔양 추모열기도 톈안먼 사태의 연장선상인 ‘화평연변(和平演變·평화적으로 중국의 체제변화를 유도)’으로 파악하고 있다. 중국 소식통들은 “당 지도부의 현행 정치제도 고수 천명은 톈안먼 사태 이후 잠복해 있던 민주화 열망의 불씨가 자오의 사망을 계기로 살아나는 것을 결코 방관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강조했다. 톈안먼 사태와 자오 전 총서기를 ‘반혁명 폭란(暴亂)’과 ‘분열주의자’로 각각 규정한 당의 결정이 당분간 번복되기 어려운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중국식 사회주의’ 고수 결정은 최근 당 중앙이 6800만 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한 사상교육에 착수한 것이나 중국 대학생들의 도덕성 무장을 촉구하고 나선 것과 맥이 닿는다. 이번 결정 역시 공산당 일당체제의 집권능력를 강화시켜 급변하는 국제정세와 곳곳에서 터져나오는 국내적 모순상황을 돌파하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oilman@seoul.co.kr
  • 中정부, 자오 장례위원회 구성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정부는 지난 17일 사망한 자오쯔양(趙紫陽)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고별의식을 담당할 장례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자오 전 총서기 유골이 묻힐 베이징(北京) 근교 바바오산(八寶山) 혁명열사 공묘에 당국자와 경찰 출입이 잦아지고 있어 장례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홍콩의 명보(明報)는 25일 왕강(王剛) 중국 당중앙판공청 주임이 장례위원장을 맡아 고위층이 참석할 가능성이 낮다고 보도했다. 중국 지도부가 정치국 후보위원인 왕강 주임을 장례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은 고인에 대해 국가 지도자에 준하는 대우를 해줄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명보는 그러나 “중앙판공청이 유족들의 뜻을 받아들여 바바오산 혁명열사 공묘 제1실을 자오 전 총서기의 유골 보관장소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바바오산 혁명열사 공묘 제1실은 리셴녠(李先念) 전 국가주석 등이 안치된 납골실로 자오 전총서기가 당과 국가 지도자와 동급 대우를 받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유족과 정부 당국 사이에 아직 일부 논쟁점이 남아 있어 유골 고별의식 일자 등을 최종 확정하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유족과 계속 협의 중이라고 이날 밝혔다. oilman@seoul.co.kr
  • “자오熱 막아라” 인터넷도 통제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자오쯔양(趙紫陽·85) 전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을 둘러싸고 중국 네티즌들과 중국 당국 사이에 ‘숨바꼭질’이 한창인 가운데 자오 전 총서기의 장례 규모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7일 오전 9시9분쯤(현지시간) 관영 신화통신의 첫 사망 보도 이후 신화(新華), 시나(新浪·sina)와 써우후(搜狐), 첸룽(千龍)왕 등 유명 인터넷에는 네티즌들의 추모의 글이 쏟아져 나왔다. 네티즌들은 ‘진정한 민주 전사, 실사구시의 인물’,‘때를 잘못 만난 비운의 정치가’,‘곧은 성격 때문에 최고지도자에 오르지 못한 인물’ 등으로 평가하며 자오의 생애를 기렸다. 하지만 사전 보도통제의 지침을 받은 듯 중국 당국은 곧바로 네티즌들의 대글들을 완전히 삭제했다. 중국 당국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자오의 사망 소식이 중국 대륙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방송과 신문에 이어 인터넷까지 통제하고 나선 것이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자오쯔양 전 당총서기의 장례 절차에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소식통들은 “관계 당국자들이 현재 사회단체나 정치단체 지도자들과 만나 자오 전 총서기에 대한 장례식 수준 등을 놓고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홍콩의 명보(明報)는 베이징 소식통을 인용,“중국 지도부는 자오쯔양 장례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하고 있으나 내부 행사의 소규모 장례식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oilman@seoul.co.kr
  • 中·타이완 56년만에 전세기 직항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이 건국 56년 만에 춘제(春節ㆍ설) 연휴기간 동안 타이완과의 전세기 직항에 합의한 것은 ‘정경분리’ 원칙에 따른 강온양면 정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중국 소식통들은 베이징 당국이 전세기 협상이란 ‘당근’을 통해 타이완 국민들의 민심을 끌면서 양안 갈등의 원인을 민진당 정권에 돌리는 일종의 ‘평화 공세’라는 시각도 있다. 중국측의 중국민항협회 푸자오저우(浦照洲) 상무이사와 타이베이시 항공운수사업협회 러다신(樂大信) 이사장 등 양국 대표는 오는 29일부터 2월20일까지 타이완과 중국 본토의 전세기가 양국을 왕복 운항하기로 15일 합의했다. 이번 합의로 중국 국제항공 등 중국 여객기가 건국 이후 처음으로 타이완에 착륙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중국어 인터넷신문인 둬웨이(多維)는 홍콩 명보(明報)를 인용, 이번 전세기 협상 타결에는 타이완의 양보와 중국의 우호적인 반응, 미국의 압력이 작용했다고 보도했다. 운항 전세기는 중국과 타이완 각 6개 항공사 소속으로, 타이완 타이베이(臺北)와 가오슝(高雄), 중국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 광저우(廣州) 등을 왕복하게 된다. 항공편수는 쌍방이 각각 24편이며 전세기 이용 대상은 50여만명에 달하는 중국 본토의 타이완 기업인과 그 가족으로 제한됐다. 전세기 운항은 홍콩 상공을 지나는 노선을 택하면서 홍콩을 경유하지 않는 직항 방식으로 결정됐다. 그러나 중국과 타이완의 이번 전세기 운항 합의가 전면적인 양안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중국은 양안간 정치적 대결이 타이완과의 민간 경제교류를 위축시키지 않도록 한다는 ‘정경분리’ 원칙을 지속하고 있다. 베이징롄허(北京聯合)대학 타이완연구소 쉬보둥(徐博東) 소장은 “이번 합의가 양안 긴장 완화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3통(通航ㆍ通商ㆍ通郵) 실현의 길이 열린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중국 소식통들도 “이번 합의 배경은 중국 대륙에 진출한 50여만명의 타이완 기업인들의 민심을 얻으면서 양안관계의 평화적 해결 의지를 국제적으로 과시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베이징 당국은 타이완의 독립 움직임에 대해선 단호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 군부가 대규모 인사이동을 통해 타이완해협에 대한 군사력을 대폭 강화한 것이나 유사시 타이완에 대한 무력 사용을 인정하는 ‘반(反)국가분열법’ 제정을 추진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oilman@seoul.co.kr
  • 中 ‘자오쯔양 사망설’ 부인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자오쯔양(趙紫陽·86)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사망설’이 신년 벽두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홍콩의 동방일보(東方日報)와 태양보(太陽報) 등 중화권 언론들은 11일 “자오 전 총서기가 지난 8일 베이징에서 호흡기 쇠약, 심장질환 등으로 사망했다.”고 전격 보도했다. 지난 89년 ‘6·4 톈안먼(天安門) 사태’의 책임을 지고 실각한 자오의 사망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중국정치에 엄청난 후폭풍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타이완 중앙통신과 중화권 인터넷 매체인 둬웨이(多維)뉴스는 “자오 전 총서기는 아직 사망하지 않았으며 병세가 위독한 상태일 뿐”이라고 사망설을 일축했다. 설왕설래가 지속되는 가운데 사망설에 종지부를 찍은 인물은 자오의 딸인 왕옌난(王雁南·중국은 어머니 성을 따르도록 허용) 가디언경매회사 사장이다. 홍콩의 인권·민주화운동소식센터의 프랭크 루(盧四淸) 이사장은 “왕씨가 ‘아버지는 오래된 신병 때문에 한달간 병원에서 검진을 받아왔다. 특별히 위중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해왔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쿵취안(孔泉)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자오 전 총서기는 병을 앓았으나 세밀한 치료를 받고 지금은 매우 안정된 상태”라며 사망설은 물론 위독설도 부인했다. 중국 소식통들은 자오쯔양 사망설이 수차례나 급속하게 퍼진 배경을 놓고 “중국 정부가 실제 자오 전 총서기가 사망했을 경우 발생할 소요 등의 파장을 줄이기 위해 소문 확산을 방임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2003년 4월 일본 교토통신 등 일부 외신들은 자오쯔양 사망설을 보도했으나 모두 오보로 확인됐다. 자오쯔양 사망설이 꼬리를 무는 것은 ‘톈안먼 사태’가 함축하고 있는 폭발력 때문이다. 허난(河南)성 화셴(滑縣) 출신의 자오는 89년 6·4 사태 당시 무력진압을 지시했던 덩샤오핑(鄧小平) 최고지도자에 맞서 평화적 해결을 모색하다가 ‘당을 분열시켰다.’는 이유로 축출됐다. 광범위한 부정부패와 빈부격차 등 사회불안 요소가 만연된 상황에서 자오는 민주화의 기수로서 중국인들에게 여전히 사랑을 받고 있다. 자칫 저우언라이(周恩來)나 후야오방(胡耀邦)의 사망이 몰고왔던 중국 정치권의 지각변동이 연상되는 대목이다. oilman@seoul.co.kr
  • 탈북 국군포로 中서 억류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한국전쟁 때 북한으로 끌려간 국군포로 한만택(72)씨가 한국으로 가기 위해 북한을 탈출했다가 최근 중국 공안당국에 체포됐다고 중국내 북한 소식통들이 10일 밝혔다. 한씨는 이달 초 두만강을 건너 중국 옌지(延吉)에서 조카와 만나기 위해 한 호텔에 머물러 있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북한 소식통들은 “한국의 가족들이 한씨의 북한 생존 사실을 알고 수개월의 노력 끝에 기획 탈북을 결행했다.”며 “그가 북한으로 압송될 경우 극형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씨는 고령에 당뇨병으로 인한 합병증세 때문에 수용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외교경로를 통해 중국 당국에 한씨 억류 사실에 대한 확인을 요청했다. 대사관 관계자는 “한씨 억류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중국에 신병인도와 함께 인도주의적 처분을 요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국전쟁이 끝난 뒤 북한에서 송환되지 않은 국군포로 500여명 가운데 지금까지 42명이 북한을 탈출해 귀환했다. oilm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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