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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권통치’ 무가베 퇴진 초읽기

    ‘철권통치’ 무가베 퇴진 초읽기

    짐바브웨를 28년간 철권통치했던 로버트 무가베(사진 왼쪽·84) 대통령의 퇴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2일(이하 현지시간) 남아공 일간지 ‘더 스타’는 짐바브웨 군부와 야당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무가베 대통령이 짐바브웨에서 자유롭게 살면서 인권유린 등으로 기소되지 않는 조건으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기로 야당과 합의가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9일 치러진 대선 결과가 나흘째 발표되지 않으면서 정국 혼란이 심화되고 있는 짐바브웨가 평화적인 정권 교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현재 무가베 대통령은 사면초가의 정치적 위기에 처해 있다. 식량 및 연료부족과 함께 세계 최고의 인플레이션에 시달리는 국민들은 등을 돌린 지 오래이고 그의 버팀목인 군부도 다른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으며 국제사회의 퇴진압력도 높아지고 있다. 이날 CNN은 “짐바브웨 야당인 민주변화동맹(MDC)이 모간 창기라이(오른쪽·56) 후보가 50.3%의 득표율로 대선에서 이겼다고 선언했으며 창기라이의 승리 외에는 다른 결과를 수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창기라이 후보는 “무가베와는 어떤 협상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짐바브웨 국영신문인 ‘헤럴드’는 “무가베나 창기라이 어느 쪽도 50%를 넘는 득표를 하지 못해 3주 내에 결선투표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고 BBC가 전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가베가 결선투표에서 이길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신변안전을 보장받고 명예로운 중도퇴진을 선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국제사회의 퇴진압력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미국 백악관은 “짐바브웨 국민들이 변화를 위해 투표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라며 무가베에게 대선 패배를 인정하라고 우회적으로 요구했다. 유럽연합(EU)도 무가베 대통령의 사임을 촉구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데스몬트 투투 주교는 “대선 결과가 아직까지 발표되지 않는 것은 무가베가 패배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밝혔다. 무가베는 대선 이후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무가베 진영은 그의 해외 망명설을 부인하고 있다. 한편 대선과 함께 치러진 총선에서 야당인 MDC가 105석을 확보해 제1당이 됐다. 반면 여당은 93석을 얻어 다수당의 지위를 잃었다. 최종찬기자 siinjc@seoul.co.kr
  • 티베트 라싸 또 대규모 시위

    |베이징 이지운특파원|티베트(시짱·西藏)자치구 수도 라싸에서 베이징(北京)주재 15개국 외교관들이 시찰하고 있는 가운데 시민 수천명이 참가한 시위가 벌어졌다고 30일 티베트 망명 정부가 주장했다. 삼엄해진 경비 속에 일어난 시위인 만큼 티베트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임을 예고하는 셈이다. 지난 24일 채화돼 그리스 전역을 돌았던 베이징 올림픽 성화가 이날 아테네 스타디움앞에서 중국 정부에 인계되는 과정에서 티베트인 10여명이 기습 시위를 벌이다 그리스 경찰에 체포됐다. 티베트 망명 정부의 웹 사이트에 따르면 라싸 시위는 지난 29일 라모체사원(小昭寺)과 조캉사원(大昭寺) 중심으로 발생, 확산됐으나 시위의 구체적인 내용은 파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고 AF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티베트국제운동의 케이트 손더스도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상황을 확인했지만 중국정부의 철저한 정보통제로 구체적인 상황은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불교사원을 중심으로 독립시위 지속 달라이 라마는 당일 인도 뉴델리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라싸에서 오늘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는 말을 들었다.”면서 사태의 전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달라이 라마는 “중국 군인 수백명이 승복을 지급받았다는 소문이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티베트 폭력사태의 배후일 가능성을 제기했다. 그는 젊은 승려들이 폭력사태를 주도했다는 중국의 주장을 반박하며 “그들(군인들)은 마치 승려나 불자들처럼 옷을 입었지만, 그들이 가지고 있던 칼은 티베트의 것이 아닌 중국인들의 칼이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티베트불교 사원들이 중국 공안들의 철저한 봉쇄속에서도 일종의 해방구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사원들을 중심으로 한 분리·독립시위가 올림픽 기간 내내 지속될 가능성도 높다고 분석했다. ●주중 한국대사관 라싸 시찰서 배제되고도 태평 한편 베이징 주재 15개국 외국 외교관들은 28∼29일 라싸를 둘러봤으나 한국은 제외돼 외교적으로 무시당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대사관측은 “티베트 사태에 비판적인 유럽 등 서방 중심으로 이를 무마하기 위한 선전 의도를 갖고 초청한 것으로 판단해 문제삼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시찰단에는 미국, 영국, 독일, 일본, 유럽연합(EU), 브라질 등이 포함됐다. 티베트자치구 정부는 라싸에서 발생한 유혈 시위 과정에서 희생된 18명의 민간인 사망자 가족에게 1인당 20만위안(3000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이 같은 보상금 액수는 전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중국 당국이 라싸의 민심을 수습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jj@seoul.co.kr
  • [단독]한·미 FTA 비준 새 복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의 무역조정지원법(TAA) 개정작업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한 미 의회 비준의 새 복병으로 등장했다. 우리 정부가 미 의회 비준의 걸림돌이 돼 온 미국산 쇠고기의 수입 전면재개를 결정하더라도 미 의회에서 TAA가 개정되지 않으면 한·미 FTA 의회 비준절차를 현실적으로 개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연내 비준이 불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미 민주당 상·하원 지도부는 최근 무역자유화로 일자리를 잃은 노동자와 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TAA 개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어떠한 FTA도 비준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때문에 미 행정부는 지난 주 미 의회에 제출할 예정이었던 미·콜롬비아 FTA 이행법안의 제출을 미루고 의회와 막판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전망은 밝지 않다고 30일(현지시간)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 의회를 장악하고 있는 민주당은 제조업에만 국한돼 있는 지원대상을 서비스업으로 확대하고 피해 기업에 대한 세제 혜택과 실직 노동자들에 대한 건강·실업보험 확대 등이 포함된 TAA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kmkim@seoul.co.kr
  • 中, 러와 첫 군사 핫라인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외국 중 러시아와 가장 먼저 군사 핫라인을 개통한 것으로 확인됐다.24일 신화통신 등 중국 언론들에 따르면 두 나라는 지난 14일 오후 4시(현지시간)군사 핫라인을 개통, 차오강촨(曺剛川) 국방부장과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국방장관이 첫 통화를 했다. 중국은 지난해 11월 방중한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차오 국방부장의 회담에서 군사 핫라인 개설에 합의했으나 실제 개통은 러시아보다 4일 늦은 18일에 이뤄졌다. 중국 국방전문가들은 미국보다 러시아와 더 빨리 군사 핫라인을 설치한 것과 관련,“중·러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가 중·미의 건설적인 협력 관계보다 더 중요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해석했다. 중·러 양국은 지난주 방중한 유리 발루예프스키 러시아 총참모장이 중국 인민해방군 베이징군구와 난징군구를 시찰하고 양국 국경 인근 러시아 국경 내 미사일 기지의 건설 사항을 협의하는 등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외교소식통들은 중국이 한국과도 지난해 12월 군사핫라인을 설치키로 했으나 아직 정식 개통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jj@seoul.co.kr
  • 中 “17일까지 투항하라” 최후통첩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서울 송한수기자|‘폭풍 전야의 고요일까.’티베트 수도 라싸의 도제처주(多吉次珠) 시장은 16일 “계엄령은 발령되지 않았으며 티베트 전체 상황은 이제 아주 좋다.”고 말했다. 시위가 기본적으로 진압됐음을 시사한 것이지만 현지 소식통들은 “사원, 일부 외곽지역에서 대치가 계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여전히 언제 터질지 모르는 화약고로 남아 있는 셈이다. 반면 중국 정부는 티베트의 질서 회복을 위한 ‘인민전쟁’을 선언하고 시위대에 대해서는 17일 자정까지 자진 투항하라는 최후 통첩을 발표했다.CNN에 따르면 티베트 수도 라싸에서 무장 경찰이 가가호호 수색하면서 시위 관련자 색출에 나섰다. 당국은 이번 사태로 1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인도에 위치한 티베트 망명정부는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된 사망자만 30명이며, 사망으로 추정되는 사람까지 포함하면 1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망명정부는 “계엄령을 발동하지는 않았지만 우리는 사실상의 계엄 상태를 여전히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티베트 사원들은 무장 군인들에 의해 봉쇄됐고 승려들은 사원내 이동조차 감시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 라마도 이날 유혈사태 관련 첫 공식회견에서 중국의 티베트 탄압을 ‘테러에 의한 지배’라고 맹비난하고 나섰다. 그는 “중국 정부가 의도했든 안 했든 문화적 학살이 자행되고 있다.”면서 국제사회가 조사에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의 입장은 단호하고 분명하다.56개 민족으로 구성된 중국에서 국가 통일을 해치는 행위는 용납하지 않겠다는 것이다.분리 요구에 조그마한 빈틈이라도 내보이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다는 판단을 깔고 있다.당장 신장(新疆) 위구르지역이 들썩일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중국 당국은 16일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닷컴에 티베트 시위 장면이 담긴 동영상 수십편이 올라오자 이 사이트 접속을 차단하기도 했다.●中 “장기화되면 올림픽에 악영향” 사태가 장기화되면 파장은 걷잡기 어려워진다. 티베트 독립 요구 시위는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와 인도 뉴델리, 호주 시드니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당장 에베레스트 정상에 성화를 밝힘으로써 티베트가 중국의 일부라는 사실을 분명히 하려던 의도가 도리어 역효과를 낼 수도 있다. 아킬레스건과도 같은 인권 문제가 집중 조명돼 올림픽을 계기로 소수민족을 유혈 탄압했다는 오명도 쓸 수 있다. 중국은 우선 국제사회의 개입을 막으려 하고 있다. 미국은 백악관과 국무부 대변인이 나서 중국에 자제력 있는 행동을 요구했다. 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도 무력진압에 대한 강력한 비난과 함께 중국정부의 자제와 인권 존중을 요청했다.마리 오카베 유엔 대변인은 “대치와 폭력을 피하기 위해 모든 관련자들이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루이즈 아버 유엔 인권고등판무관(OHCHR)은 중국 정부를 향해 “시위자들이 자신들의 권리인 표현과 집회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해달라.”면서 “질서 유지에 과도한 무력이 동원되지 않도록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후진타오 집권 2기 체제 출범 이번 주말 총통 선거를 앞둔 타이완에서는 티베트 문제가 주요 정치이슈로 부상했다. 셰창팅(謝長廷) 민진당 후보는 “타이완은 두 번째 티베트가 될 수는 없다.”고 활용하고 있고, 천수이볜(陳水扁) 총통도 “중국이 이렇게 티베트인을 억압하는데 타이완에 자유와 민주를 추구하도록 내버려둘 수 있겠느냐.”고 거들었다. 지난 1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통해 집권 2기의 닻을 올린 후진타오(胡錦濤) 체제로서는 원만한 해결과 함께 국내적으로는 ‘단호함’도 동시에 보여야 하는 정치적 부담감을 안고 있어 해법이 주목된다.jj@seoul.co.kr
  • 한·미 정상 첫 캠프 데이비드 회담

    한·미 정상 첫 캠프 데이비드 회담

    이명박 대통령이 다음달 중순 미국을 방문, 워싱턴 인근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과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한국 대통령이 미국 대통령의 전용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 것은 처음으로, 한·미 동맹 강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전망이다. 한·미 외교소식통은 6일 “이 대통령이 4월 중순 미국을 공식 방문, 부시 대통령과 캠프 데이비드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할 예정”이라며 “양국 정상의 유대 강화와 함께 한·미 동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한·미 동맹 미래비전’을 선포하는 것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5박6일간의 미국 방문에서 로스앤젤레스와 뉴욕을 거쳐 워싱턴에 도착, 한·미 동맹 강화를 역설하는 미 의회 연설을 한다. 이어 이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회담한 뒤 워싱턴 인근 메릴랜드주 캠프 데이비드 별장으로 이동해 만찬을 겸한 한·미 정상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회담을 한 뒤 하룻밤을 보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부시 대통령 취임 이후 외국 정상이 캠프 데이비드에서 만찬 및 숙박을 한 경우는 3∼4차례에 불과하며, 아시아 국가의 경우 이 대통령이 처음이다. 한 소식통은 “양국은 회담 장소로 크로퍼드 목장도 검토했으나 이 대통령의 뉴욕 방문 등 전체 방미 일정을 짜는 과정에서 캠프 데이비드가 낙점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힐러리 사퇴 결심 굳혔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이번 경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든 버락 오바마와 여기 이 자리에 있었다는 것이 영광이었습니다.” 미국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60) 상원의원이 결국 대통령 후보자리에서 물러나나? 힐러리가 민주당의 마지막 승부처로 불리는, 다음달 4일(현지시간) 텍사스와 오하이오 예비선거를 앞두고 지난 21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토론회가 끝나는 순간 털어 놓은 말이다. 고별사를 연상케 하자 선거전문가들과 언론들이 진의를 놓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NYT “상원 원내대표 자리 노릴지도”힐러리가 23일 사퇴 가능성을 일축했지만 텍사스와 오하이오 예비선거가 끝나면 사퇴 의사를 밝힐 것이라는 얘기들이 더 힘을 얻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24일자에서 힐러리 의원이 13개월 동안 길고 험했던 장정을 마무리하는 사람처럼 최근 들어 그동안 고생했던 사람들, 자신을 물심양면으로 도왔던 사람들에게 전화를 걸어 “고마웠다. 이번 일이 끝나면 만나서 회포나 풀자.”는 얘기를 한다고 전했다. 또 “내가 대통령이 되면…”이라는 표현을 거의 쓰지 않는다고 측근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힐러리가 쉽사리 포기하기 않는 성격이지만 판세를 뒤집을 수 없다고 판단되면 정치적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측근들은 전해, 그녀가 중대 결정을 놓고 고심 중임을 시사했다. 워싱턴포스트(WP)도 23일 “힐러리가 후보직을 포기하고 다른 길을 모색할지 모른다.”고 민주당 소식통들을 인용, 보도했다. 신문은 대신 힐러리가 상원 원내대표직을 노릴지 모른다고 전했다.●오바마,“나 같으면 사퇴할 것” 발언 후폭풍 오바마 의원은 23일 오하이오주 컬럼버스 유세 도중 기자들에게 “(11연패를 했다면) 나라면 후보에서 물러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이런 발언이 힐러리에게 후보 사퇴 압박으로 작용하는 동시에 힐러리 지지자들을 결집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kmkim@seoul.co.kr
  • 中, 교황에 구애작전 펼치나

    |베이징 이지운특파원|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중국 방문계획이 추진되고 있다고 18일 타이완 매체 등이 영국 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베이징올림픽을 앞두고 서방의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려는 차원으로 분석되며, 방문이 성사되면 최근 인권 문제 등으로 궁지에 몰려 있는 중국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언론들은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정부의 권위있는 한 관계자는 “오는 8월8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 이전 방문에 양측이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며, 중국은 관리를 교황청에 파견해 관계 개선을 위한 세부사항 논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2년간 중국과 교황청은 관계 개선을 위해 힘써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광저우(廣州)교구 간쥔추(甘俊邱·43) 신부에 대한 중국 정부의 사제 임명을 바티칸 교황청이 승인하기에 이르렀다. 이같은 분위기를 타고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지난해 하반기 이탈리아를 방문한 달라이 라마를 만나지 않았다. 그는 2006년에는 달라이 라마를 접견했었다. 일단 교황청은 중국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은 바 없다며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지만, 중국 외교소식통들은 ‘교황이 중국을 방문하기로 했다.’는 단순 사실만 발표되더라도 중국 지도부가 우호적 여론을 조성하는 데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 공산당은 정치국 주도로 지난해 12월18일 후진타오(胡錦濤) 총서기 겸 국가주석 등 지도부가 총출동한 가운데 가톨릭 집단학습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후 주석은 “당과 정부는 신앙생활을 하는 이들에게 다가가 그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는 노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국교 정상화의 전제로 바티칸에 타이완과 단교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사제 임명권 등 자국내 종교문제에 대해서도 개입하지 말 것을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바티칸은 유럽에서는 유일하게 타이완과 수교를 맺고 있다. 핵심 쟁점인 사제 임명권에 대해 중국 정부는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바티칸이 임명하는 방안을 타협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1951년 이래 반세기가 넘도록 단절된 중국과 가톨릭계가 올림픽을 계기로 화해의 악수를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jj@seoul.co.kr
  • 서해 표류 北주민 22명 북송

    지난 8일 서해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남측 해안으로 표류했던 북한 주민 22명이 모두 본인들의 뜻에 따라 북으로 귀환 조치됐다고 정부 당국이 17일 밝혔다. 그러나 이들이 북한에 돌아가 곧바로 처형됐다는 설이 제기돼 정부 당국이 진위 파악에 나섰다. 특히 20명이 넘는 북한 주민을 표류 당일 저녁 조사한 뒤 본인들의 의사에 따라 북송시켰으나 그 과정에서 관련당국이 회의 한번 갖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 당국은 17일 이들에 대한 관계기관 합동신문 결과 귀순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 북한으로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만일 처형설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북한 인권문제가 부각될 소지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 관계자는 이날 “22명 모두 북한으로 돌아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그동안 동·서해상에서 표류 중 구조된 후 귀순 의사를 밝힌 사람들은 모두 수용해 온 만큼 이번에도 본인 의사에 반하는 북송은 없었다.”고 말했다. 합동신문에 참석했던 경찰 관계자는 “조사 당시 보트에 노와 조개잡는 기구만 있었을 뿐 귀순시 준비물 등이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우 북으로 돌아가 처형된 적은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정통한 대북 소식통들은 처형설과 관련,“북한 국가안전보위부의 황해남도 보위부가 귀환한 주민 22명을 지난주 초 곧바로 비공개 처형했다는 소문이 황해남도 주민들 사이에 퍼졌다.”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설 연휴에 있었던 사건이라 쉬쉬하면서 전국적으로 소문이 퍼지기 시작한 상황”이라며 “황해남도 주민들은 처형당한 사람들이 탈북을 시도하다 붙잡힌 것으로만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국정원과 통일부의 당국자들은 “북송된 22명의 처형 여부는 확인된 바 없으며,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국정원 관계자는 “그들 모두 귀순 의사가 없어 돌려보낸 만큼 처형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그들이 북한 해상당국의 허가를 받지 않고 굴 채취에 나섰다고 밝혔기 때문에 관련 조사나 처벌을 받았을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그들이 어로작업 승인을 받지 않고 대규모로 승선, 탈북 기도 혐의를 받아 처형당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정부는 지난해 5월 연평도 해상에서 목선을 타고 표류하다 구조된 북한 주민 4명이 귀순 의사를 밝힘에 따라 남쪽에 정착토록 했으며,2006년 3월에도 소형 선박을 타고 표류 중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주민 5명을 본인 의사에 따라 귀순토록 했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특파원 칼럼] 한국이 바라는 미국 대통령/ 이도운 워싱턴특파원

    미국의 차기 대통령 후보가 민주당의 버락 오바마·힐러리 클린턴 상원의원,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으로 좁혀졌다. 그렇다면 한국의 입장에서 볼 때 가장 바람직한 대통령이 될 후보는 셋 가운데 누구일까? 과거를 돌아보면 양국의 관계는 보수든 진보든 같은 성향의 대통령이 나란히 집권했을 때 전반적으로 좋았다. 전두환-로널드 레이건, 김대중-빌 클린턴의 조합이 거기에 해당한다. 반대로 두 나라 대통령이 보수와 진보 성향으로 엇갈렸을 때는 관계가 좋지 않았고 때로는 심각할 정도였다. 박정희-지미 카터, 김영삼-빌 클린턴, 김대중-조지 부시, 노무현-조지 부시의 조합이 그런 경우다. 이같은 경험에 비춰보면 공화당의 매케인 의원이 집권하는 것이 구조적으로는 한·미관계에 더 나을 것이다. 한국이 이미 보수적인 이명박 당선인을 대통령으로 선택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미 대선의 흐름은 민주당 후보들에게 더 유리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최초의 흑인 대통령을 꿈꾸는 오바마와 최초의 여성 대통령을 갈망하는 클린턴의 대결은 미 유권자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촉발하고 있다. 두 후보는 매케인 의원과의 가상대결에서도 대체로 앞서 있다. 따라서 내년 이후 한·미 정부의 조합은 보수-진보가 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세 후보의 한반도 관련 정책들도 비교해 보자. 매케인 후보는 일단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통상 관련 소식통은 전했다. 또 베트남에 참전해 포로로 잡혔던 전쟁영웅인 매케인은 한·미 군사동맹도 매우 중요시한다고 군사소식통은 말했다. 다만 매케인 후보는 북한에 대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갖고 있으며, 집권할 경우 대북정책은 부시 대통령의 정책을 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외교소식통은 예측했다. 클린턴 의원은 한·미 FTA에 반대한다고 몇번씩이나 명확하게 밝혔다. 자동차 노동자 등 노조 세력의 표를 의식한 발언이었다. 그러나 통상 소식통은 클린턴 의원이 일단 후보가 되면 한·미 FTA에 대한 입장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의 대북 정책은 남편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과 거의 비슷할 것으로 외교소식통들은 전망한다. 현재 클린턴 의원의 대외정책을 보좌하는 인물들이 대부분 클린턴 전 대통령의 참모였기 때문이다. 오바마 의원은 그동안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다가 11일 상원 외교위원회 발언을 통해 처음으로 입장을 밝혔다. 오바마는 클린턴과 마찬가지로 한·미 FTA에 반대하고, 북한에 대해서도 단호한 태도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오바마 의원이 특별히 이명박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한·미관계 복원을 위해 함께 일하기를 고대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한다. 어찌 보면 오바마가 우호적인 마음으로 한국에 손을 내민 것이다. 주미대사관의 고위관계자는 “한·미관계라는 측면에서 볼 때 세 후보 모두 장단점이 있으며 대체로 ‘손익계산’이 비슷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의 오바마 돌풍 탓인지 워싱턴에서 만나는 다양한 한국인들 가운데는 “오바마를 지지한다.”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유도 다양하다.“흑인이 대통령이 되면 소수 인종이나 민족에 대한 배려가 커질 것”이라는 소박한 기대도 있었다. “아프리카에서 수많은 ‘쿤타 킨테’들을 끌고와 부려먹고 차별했으면 이제 한번쯤 흑인 대통령을 뽑아주는 것이 도리”라는 다소 과격한 발언을 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이는 “힐러리의 승리는 작은 변화지만 오바마의 승리는 큰 변화”라면서 “미국이 흑인을 대통령으로 뽑을 정도의 사회적 포용력을 보여준다면,20세기에 이어 21세기에도 국제사회를 이끌어나갈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dawn@seoul.co.kr
  • 中 새 수석대표 허야페이 유력

    中 새 수석대표 허야페이 유력

    |베이징 이지운특파원|북핵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의 회담 수석대표가 ‘미국통’ 허야페이(何亞非·53) 현 부장조리로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베이징 외교가 소식통들에 따르면 우다웨이(武大偉) 부부장이 오는 3월 현직에서 은퇴할 예정이며, 허야페이 부장조리가 부부장으로 승진해 후임을 맡게 됐다는 것이다. jj@seoul.co.kr
  •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8월 회동?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8월 회동?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이 오는 8월 베이징올림픽에 이명박(얼굴 왼쪽) 대통령 당선인과 김정일(오른쪽) 북한 국방위원장을 동시에 초청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27일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으로서는 베이징올림픽을 동북아 및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상징적인 이벤트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일이 성사된다면 김 위원장으로서는 ‘세계무대’에서의 첫 데뷔로, 상당한 의의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이명박 당선인에 대한 올림픽기간 중 초청 의사는 중국측이 지난주 중국 방문 중이던 박근혜 이명박 당선인 특사에게 밝힌 바 있어, 김 위원장의 초청이 성사되면 베이징에서 남·북한 및 중국간의 3자 회동도 기대된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남북 정상의 동시 방중이 성사되기 위해서는 북핵 폐기에 일정한 진전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중국은 지난해 북핵 6자회담이 순항하면서부터 이같은 방안을 구체화했으나, 연말 들어 북핵 폐기 로드맵에 차질이 생긴 뒤로 주춤해진 상태”로 알려져 있다. ●김위원장 3월말 중국 방문설 이런 가운데 올해 중국의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 직후인 3월 말쯤 김 위원장이 중국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 가능성과 함께 주목을 받고 있다. jj@seoul.co.kr
  • [통일부 통폐합 논란] 北 왜 반응 없나

    통일부를 외교통상부와 통합하는 정부조직개편안이 나왔지만 당사자라 할 북한은 침묵하고 있다. 어떤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지난해 12월19일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 뒤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과 마찬가지다. 북측은 대신 남북정상회담 ‘10·4선언’ 및 북핵 6자회담 ‘10·3합의’를 성실히 이행할 것을 촉구하는 성명이나 보도를 연일 내고 있다. 이명박 정부 출범과 통일부 통폐합에 대해서는 관망하면서도 남북 및 6자회담 합의를 강조하며 우회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대북·외교 소식통들은 18일 “이명박 당선인측이 북한에 ‘채찍과 당근’이라는 혼재된 사인을 주고 있어 북한이 이에 대한 득실을 고려한 뒤 입장을 밝힐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참여정부의 ‘햇볕정책’을 비판해온 이 당선인측이 선(先)비핵화를 강조하면서도 남북간 화해와 평화 유지를 위한 노력을 더할 것이며 통일정책을 보다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통일부를 통폐합했다고 밝히는 등 북한을 설득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대한 북한의 평가가 조만간 어떤 형태로든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북한도 대남정책과 대외정책이 통일전선부와 외무성을 통해 조율돼 한 목소리를 내기 때문에 통일부 폐지에 대한 진의를 파악한 뒤 대응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예년과 마찬가지로 1월 말이나 2월 중 비료 지원을 요청할 경우 북측의 태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전 비료 지원을 위한 남북간 비공식 접촉이 필요하기 때문에 북측의 의중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치 담그기 즐기는 지한파 여장부

    김치 담그기를 즐기는 지한파(知韓派)가 첫 여성 주한 미국대사로 올해 한국 땅을 밟는다. 캐슬린 스티븐스(59)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선임고문이 주인공이다, 11일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스티븐스 내정자의 부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유창한 한국어 실력 갖춰 한국말이 유창하고 김치 담그는 법을 알 정도로 한식을 좋아하는 것은 물론 정이 넘치는 성격까지 한국 사람을 빼닮았다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금발로 훤칠한 키에 미모인 스티븐스 선임고문은 밝고 적극적인 성격으로 프레스콧대를 거쳐 하버드대에서 석사를 받고, 홍콩과 옥스퍼드대에서도 수학했다. 한국인과 결혼한 적이 있으며 77년 부여에서 평화봉사단 근무를 하다가 주한 미국대사관에서 외교관 시험을 치르고 합격,78년 외교관으로서 첫 발을 내디뎠다. ●힐 차관보와의 두터운 인연 눈길 84∼87년 주한 미 대사관 정무팀장으로 한국과 두 번째 인연을 맺었다. 당시만 해도 여성이 정무업무를 제대로 해내기 벅찰 것이라던 일각의 우려를 씻어내고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87∼89년엔 부산영사관에서도 근무했고 2005년 6월 국무부 동아태 담당 부차관보로 임명되면서 북한 핵문제와 한·미 관계 전반을 챙겼다. 주한대사를 거쳐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맡고 있는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와의 두터운 인연도 흥미롭다. 80년대 스티븐스가 주한 미 대사관 1등 서기관으로 정무팀장을 맡았을 당시 경제팀장은 바로 힐 1등 서기관이었다. 이후 힐 차관보가 코소보 특사 등을 역임한 데 이어 스티븐스도 유라시아 담당 부차관보로 코소보 사태 처리를 맡았으며, 힐이 동아태 차관보로 발탁되자 스티븐스는 부차관보로 옮겨 계속 호흡을 맞췄다. 이런 인연으로 힐 차관보는 스티븐스를 주한 대사로 적극 추천했고, 결국 스티븐스는 힐에 이어 주한 대사를 지내는 인연까지 이어받게 됐다는 전언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부시 ‘비핵화 이후 北 지원’ 보증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의 친서는 북한의 ‘빠짐없는’ 핵프로그램의 신고를 촉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6일 고든 존드로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의 발표를 통해 2005년 합의대로 북한이 충분하고도 완전한 핵 프로그램을 신고할 것을 촉구했다고 확인했다.●전향적 대북관계 지향 메시지 북한이 약속대로 핵 프로그램 신고를 완료할 경우 미국은 테러지원국 해제, 한반도 평화체제구축 가동 및 한반도 대화체제 구축에 나서는 등 전향적인 조치에 나설 것임을 밝힌 것이다. 무엇보다 이같은 약속과 청사진을 부시 대통령이 친서를 통해 직접 보증했다는 점에서 무게가 실린다. 북한측이 약속을 이행하면 미국도 이에 따라 상응한 조치를 취할 것임을 강조하면서 북한측이 품고 있는 미국측의 약속 불이행에 대한 의구심을 누그러뜨리려는 시도다. 북한 핵문제가 다시 막다른 골목에 부딪쳐 진전을 보이지 않자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통해 북한측에 약속 이행을 촉구한 것이다. 이같은 북한의 약속이행에는 리비아 등에 대한 핵물질·핵장비 이전 의혹 해명 등도 포함돼 있다. 대신 북한이 이같은 요구를 받아들인다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해제하고 적성국 교역법 적용대상에서 배제, 체제안전과 경제적 지원을 보장하겠다.”는 것이 미국의 입장이고 이같은 뜻을 부시 친서에서 구체적으로 전달했다는 것이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北 결단이 관건 김 위원장이 이런 요구에 응한다면 내년초 한국전 종전선언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을 포함,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안에 관해서도 부시 행정부는 전향적인 입장을 제시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부시 대통령이 친서를 보내기로 결단을 내린 배경에는 고비를 맞은 비핵화 논의에 물꼬를 터서 임기내 북핵 문제를 마무리지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 최근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이 서울을 방문하고 돌아간 것이나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워싱턴 방문 등 급박하게 이어진 최근의 기류도 부시 친서 전달과 무관치 않다. 김 위원장이 부시 대통령의 친서에 화답하고 나선다면 북·미 관계 정상화의 진전이 가속화되고, 한반도 냉전해소의 일대 전환이 올 것이란 분석이 많다. 이에 따라 콘돌리자 라이스 미 국무부 장관이 힐 차관보에 이어 방북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이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미국은 지난 3월초 뉴욕에서 북·미 관계정상화회담 개최 당시 북측 대표단이 체제 안전보장의 징표로 부시 대통령의 친서를 요구했을 때 이를 거부한 적이 있다. 따라서 이같은 부시 친서는 대북 관계를 보다 전향적으로 이끌겠다는 메시지로 해석할 수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북핵·평화체제 급류타나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서울 박찬구 김미경기자|3일 6자회담의 미국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가 북한 방문에 나서고,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이 미국을 방문하면서 북핵 해결과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가 중대 분수령을 맞고 있다. ●북핵 신고·6자회담 순항 기로 힐 차관보는 5일까지 북한에 머물면서 영변 핵시설 불능화 현장을 시찰하고 김계관 외무성 부상 등과 만나 핵프로그램 신고 문제를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북한이 추출한 플루토늄의 양 ▲우라늄 핵 개발 프로그램 ▲시리아와의 핵 거래 의혹 등 세 가지 안건을 북측과 집중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힐 차관보의 방북 결과에 따라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 시기와 6자 수석대표회의 일정이 결정될 전망이어서, 그의 방북 결과가 주목된다. 북측은 이번 힐 차관보 방북 기간중 불능화 상응조치인 발전소 설비 지원과 테러지원국 지정 해제 결정을 조속히 추진해 줄 것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핵프로그램 신고에 플루토늄 총량과 농축우라늄프로그램(UEP) 관련 의혹, 시리아 핵 거래 의혹에 대한 만족할 수준의 해명이 있어야 테러지원국 해제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어서 진통이 예상된다. 힐 차관보는 이와 관련, 지난 1일 이화여대 국제대학원 강연에서 “북한은 우라늄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지만 이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설비나 자재를 도입한 증거가 있다.”며 북측의 충분한 해명을 요구했다. ●정상선언 ‘임기내 성사´ 물밑 조율? 외교 소식통들은 2일 “힐 차관보의 방북을 통해 UEP 의혹이나 핵 이전설 등에 대해 미국 조야가 만족할 수준의 합의가 도출된다면 6자회담의 순항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면서 “힐 차관보가 김계관 부상뿐 아니라 군부 인사들까지 만나 반전의 계기를 마련할지가 방북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힐 차관보와 북측의 협의가 긍정적인 결과를 낼 경우 6자 수석대표회담은 당초 의장국 중국이 각국에 통보한 대로 6일이나 하루 이틀 늦은 시일에 베이징에서 열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미가 접점을 찾지 못할 경우 6자 수석대표 회담의 연내 개최는 물론 테러지원국 해제 등도 어려워지면서 6자회담 국면이 부정적으로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의 미국 방문은 힐 차관보의 방북,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서울 방문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정부가 한반도 종전을 위한 4자 정상선언을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내에 성사시키려는 행보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북핵의 완전 폐기 이전이라도 4자 정상선언을 할 수 있다.’는 우리 정부의 의견에 김 부장이 공감을 표시했고, 이같은 북측 입장을 백 실장이 미국에 전달하고 협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김양건 부장이 1일 오후 예정된 참관 일정에 불참하고 이재정 통일부장관, 김만복 국정원장 등과 비공식 회동을 가진 점도 같은 맥락에서 비상한 관심을 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그러나 “백 실장이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 등 고위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과 평화체제 전반에 대해 폭넓은 논의를 할 예정이지만 (4자 정상선언을 위한) 중재나 단기적인 성과를 내기 위한 일정은 아니다.”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chaplin7@seoul.co.kr
  • 한국계 여성 그레이스 정 베커 美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 지명

    한국계 여성 그레이스 정 베커 美 법무부 민권담당 차관보 지명

    |워싱턴 이도운특파원|조지 부시 대통령이 지난 15일 지명한 법무부의 고위직 5명 가운데 한국계가 포함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인공은 민권 담당 차관보로 지명된 그레이스 정 베커(38). 베커는 민권 담당 부차관보로 일해 오다 한 단계 승진한 차관보 자리에 지명을 받게 됐다. 상원의 인준 청문회를 거쳐야 하지만 무리없이 통과할 것으로 의회 소식통들은 전망했다. 베커 지명자는 그동안 미 연방검사와 국방부의 특별조사관으로 근무했다. 특히 지난 2000∼2001년 미 국방부에서 노근리 사건에 대한 특별 조사관으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부차관보 시절에는 편견에 의한 범죄 및 인신매매를 단속하는 데 공로를 세운 것으로 인정받았다. 베커는 뉴욕에서 태어나 펜실베이니아대학과 조지타운대학 법학대학원 등을 졸업했다. 이민 1세대로 뉴욕 맨해튼에서 씨씨 백화점을 운영했던 아버지 정해준 씨와 어머니 임정원 씨의 2남2녀 중 막내다. 한편, 베커에게 자리를 물려준 전직 차관보도 한국계인 완 김(한국명 김완주)이다. 김 전 차관보는 워싱턴의 법률사무소에서 일할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파키스탄 시위소년 2명 사망

    파키스탄에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이후 처음으로 반정부 시위 도중 사망자가 발생했다. AP통신은 15일 파키스탄 남부 항구도시 카라치에서 열린 반정부 시위에서 11세와 12세 소년 두 명이 총격에 숨졌다고 보도했다.AP는 현지 경찰관의 말을 인용, 베나지르 부토 전 총리의 가택연금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경찰 간에 총격전이 벌어졌으며 이 과정에서 두 소년이 희생됐다고 전했다. 앞서 부토와 나와즈 샤리프 등 파키스탄의 두 전직 총리는 비상사태 선포를 통해 정권연장을 노리는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을 축출키 위해 공동으로 반정부투쟁에 나서기로 합의했다. 망명 중인 샤리프가 이끌고 있는 파키스탄무슬림리그(PML-N) 내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랜 정적관계인 두 전직 총리는 반무샤라프 연대원칙에 합의했다. 부토가 총재로 있는 파키스탄인민당(PPP) 고위관계자도 협력 방안 마련을 지시받았다고 언론에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에 머무는 샤리프는 14일 외신들에 “무샤라프와 맞서기 위해 부토 전 총리와 함께할 준비가 되어 있다.”면서 “우리는 PPP와 차이를 접어두고 민주주의를 회복시키기 위해 공동노력키로 했다.”고 밝혔다. 또 광범위한 야당연합에 대해서도 “그것은 시대의 요구”라고 말했다. 부토 전 총리도 오랜 정적인 샤리프와 연대투쟁 의지를 밝히며 “나는 계속 약속을 파기하는 사람(무샤라프) 아래서 총리는 하지 않겠다.”고 처음으로 무샤라프와 권력분점은 하지 않겠다고 공개했다. 샤리프를 포함한 다른 야권인사들은 부토가 무샤라프 측과 권력분점 밀약을 했다며 의심했었다. 이에 따라 파키스탄 최대 이슬람정당인 자마트-에-이슬라미와 구금된 크리켓 스타 출신 정치인 임란 칸 등도 부토-샤리프 연대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야권의 공동투쟁이 모처럼 확실해졌다. 야권연합은 조만간 성명을 발표, 무샤라프의 즉각 퇴진, 과도정부 구성, 해임법관 복권 등을 촉구할 방침이라 파키스탄의 긴박감이 고조되는 기류다.●무샤라프 과도정부 구성키로 이에 무샤라프 대통령은 이달말까지 군사령관직을 내놓겠다면서도 내년 1월9일 총선 때까지도 비상사태는 계속 유지하겠다며 맞섰다. 무샤라프 대통령은 또 대통령과 의회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당분간 국정을 수행할 과도정부를 출범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춘규기자 taein@seoul.co.kr
  • 김씨 “한국가면 모든것 밝힐 것”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서울 유지혜기자|김경준씨 국내 송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14일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주차장에서는 로스앤젤레스공항 특별주차증을 붙인 3대의 차량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목격됐다.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에는 공항출입 차량 주차 대기중 검찰 발표대로 ‘15일 오후’ 인천에 도착하는 김경준씨가 어떤 비행기를 탑승할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또는 인근 도시를 출발해 15일 오후 5∼8시에 인천에 도착하는 비행기는 모두 4편. KE 0002편(현지시간 14일 오전 10시10분 로스앤젤레스 출발)은 도쿄를 경유하고,OZ 271편(14일 낮 12시20분 출발)은 시애틀 출발이다. 로스앤젤레스 현지의 소식통들은 “범인을 데리고 이 도시 저 도시를 돌아다니는 것은 현실적으로 상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두 비행기 탑승 가능성은 낮다. 아시아나 OZ 201편(낮 12시10분 로스앤젤레스 출발)보다는 오전 11시5분(한국시간 15일 오전 4시5분) 로스앤젤레스를 출발해 같은 날 오후 5시20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KE 0018편 탑승이 유력시된다. ●주목되는 김경준씨의 입 김경준씨는 “모든 것을 밝히러 한국에 가는 것이다. 한국에 가면 이명박 후보 측과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고 말했다고 김씨의 아버지(73)가 로스앤젤레스 연방법원에서 구치소 면회를 마친 뒤 전했다.‘메가톤급 발언’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김경준씨의 입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김씨의 아버지는 이 후보 측이 아들을 ‘국제사기꾼’이라고 주장하는데 “한나라당이 아들의 귀국은 보도하지 못하도록 통제하면서 자신들은 확인되지 않은 말을 마음대로 하는 것은 모순된 작태”라면서 “이 후보 측은 자신이 피해자라고 하는데 정작 피해자는 아들과 우리 가족”이라고 말했다. 주미 대사관 정상환 법무관은 서울신문과 가진 전화통화에서 “현재 김경준씨가 비행기나 공항에서 기자들이 질문을 던지면 적극적으로 답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가 BBK 주가조작 사건과 연관돼 있다는 정황증거가 여럿 제기됐지만, 이 후보 측은 전혀 무관하다는 입장으로 일관해 왔다. 따라서 김씨의 검찰 진술 내용은 검찰 수사 방향을 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 특히 주목되는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는 BBK의 실질적 운영에 이 후보가 관여했는지다. 둘째는 주가조작에 이 후보가 개입했는지, 혹은 알면서도 묵인했느냐다. 김씨가 이 후보 소유라는 등의 진술할 경우에는 대선정국에서 엄청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ejung@seoul.co.kr
  • 김경준씨 송환 언제쯤

    김경준씨 송환 언제쯤

    |로스앤젤레스 정은주특파원|‘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경준(41)씨가 언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미 양국의 관계 당국은 김씨의 송환 일정에 대해 철저히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 측은 11일(현지시간) “김씨 송환과 관련해 구체적인 내용을 법무부로부터 전달받은 게 없다.”고 말했다. 김씨 신병을 한국 호송팀에 넘길 미 마셜(연방보안국)도 “우리는 송환 계획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LA 소재 연방검찰의 톰 로젝 공보관은 “김경준씨 사건에 연방 검찰은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아 구체적인 송환일정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심지어 김씨의 가족조차 송환일정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세풍 사건’의 핵심인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2003년)이나 ‘최규선 게이트’에 연루돼 미국으로 도피한 최성규 전 총경(2004년) 등의 송환 당시에는 귀국 날짜와 비행기 편 등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던 데 비하면 김씨 송환은 ‘007 작전’에 가깝다. 김씨의 귀국일정 가능성은 대략 4가지로 모아진다. 첫째는 12일(한국시간 13일 오전) 미국을 출발해 도쿄 등 제3국을 거친 뒤 14일 서울에 도착하는 시나리오다. 하지만 정보 소식통들은 “범인을 데리고 도쿄 시내에서 하룻밤을 묵는다는 게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느냐.”고 의문을 제기한다. 둘째로 13일 출발해 14일 서울에 도착하거나,14일 출발해 15일쯤 서울에 도착하는 시나리오다. 여기에는 12일 ‘베테랑스 데이(참전용사의 날)’가 공휴일이라 12일을 지나야 인수인계가 이뤄질 것이라는 분석이 깔려 있다. 게다가 13일이 임채진 검찰총장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라는 점도 감안 요인이다. 미 국무부의 지난달 31일 송환 승인 이후 2주일 내로 송환이 이뤄져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13·14일 출발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소식통등의 설명이다. 아니면 17일쯤으로 늦춰질 수도 있으나 가능성은 낮다. 송환 시간은 밤 0시10분(현지시간)에 출발해 이튿날 새벽 6시20분쯤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비행기편을 이용할 공산도 있다. 아울러 국제공항 내 항공사 카운터에서 범죄인을 넘겨주던 기존 방식 대신에 비행기 계류장의 트랩에서 김씨를 인수 인계할 수도 있다. 모두 일반인의 눈을 피히기 위한 가상 조치들이다.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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