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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대남공세 강화 후계작업과 연관

    北 대남공세 강화 후계작업과 연관

    ‘북한 김정일의 후계자로 인정받은 김정은이 움직인다?’ 북한이 천안함 공격에 이어 최근 해안포 110여발을 발사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그 배경과 향후 움직임이 주목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권력 승계 과정에서 더욱 강경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은, 군부 장악하려 더 강경화” 11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3남인 김정은으로의 후계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내부 결속과 대외 과시를 위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과정에서 최근의 대남 공세도 강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는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은의 후계 승계가 결정돼 세력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천안함 사태에 이어 해안포 발사도 김정은의 작품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다른 소식통은 “젊은 김정은이 군부 등을 장악하기 위해 오히려 더 보수·강경으로 갈 가능성이 크다.”며 “천안함 공격을 성공했다고 평가하면서 대남 국지전 등 사회불안 요소를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최근 북한 목함지뢰가 강화도 등지에서 다수 발견되자 단순히 홍수 때문이 아니라 북한이 의도적으로 유출시켰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보고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北, 목함지뢰 고의유출 가능성” 일각에서는 김정은이 중국으로부터 후계를 인정받은 뒤 한·미 연합훈련 등에 반발하는 중국 측과 보조를 맞추고 있다는 시각도 있다. 전현준 통일연구원 연구원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 악화로 불안해진 북한은 체제 유지를 위해 대중 외교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후계자로 내정된 김정은도 중국과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은의 ‘색깔’과 향후 움직임은 다음달 초 예정된 당대표자회에서 확실히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이스라엘 - 레바논 2006년이후 최대 교전

    이스라엘 - 레바논 2006년이후 최대 교전

    이스라엘군과 레바논군이 3일 양국 국경지대에서 미사일과 포, 총을 쏘며 격렬하게 교전을 벌여 적어도 4명이 사망했다고 AFP와 AP통신 등이 전했다. 양국의 총격전은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레바논과의 군사 충돌까지 겹쳐 ‘중동의 화약고’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인들은 국경 지대에서 시야를 확보하기 위해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하던 중 영토 침범 문제로 레바논 군인들과 총격전을 벌였다. 교전에서 레바논 군인 2명이 이스라엘의 공격용 헬기에서 발사한 미사일에 맞아 숨지는 등 레바논 측에서 군인 3명과 언론인 1명이 숨졌다고 보안당국 소식통들이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또 레바논 아다이세 마을 인근 군 주둔지 쪽으로 탱크 포탄을 쏘아 주택 2채를 파손했다. 이스라엘측도 군인 여러 명이 총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아파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운영하는 알 마나르TV는 이와 관련, 교전에서 이스라엘의 고위 장교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스라엘 측에서는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 군인들이 레바논 쪽으로 넘어와 나무를 잘라 총격전이 일어났다고 주장한 반면에 이스라엘은 자국의 군인들이 이스라엘 영토 안쪽에서 일상적인 활동을 하던 중 레바논군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고 반박했다. 미셸 술레이만 레바논 대통령은 교전 직후 국방부 고위 간부들이 참여하는 비상 회의를 소집했다. 사드 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이스라엘은 (2006년 레바논 휴전을 다룬) 유엔 결의안 1701호를 위반했다.”면서 “이를 준수하도록 유엔은 이스라엘에게 압력을 가해야 한다.”며 ‘이스라엘의 침략 행위’로 규정했다. 바샤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은 술레이만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이스라엘의 ‘극악무도한 공격’에 맞선 레바논에 대해 지지를 표했다고 시리아 관영 뉴스통신 사나가 전했다. 하지만 이스라엘 외무부은 “이번 교전 사태에 대한 책임이 레바논 정부에 있다.”면서 “유사한 사태가 재발될 경우 상응한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가 벌인 2006년 제2차 레바논 전쟁에서 레바논 측은 1200여명, 이스라엘 측은 160여명의 사망자를 냈다. 당시 양국의 34일간 교전은 유엔 결의안 1701호 채택으로 끝났다. 유엔은 이 전쟁 이후 한국의 동명부대가 소속된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병력 1만 2000명을 배치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리비아 “혹시 미국과 연관…” 의심

    국정원 요원의 리비아 현지 스파이 활동 사건과 관련, 27일 서울의 외교소식통들은 해당 요원이 북한과 리비아의 방산협력 관련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불거졌다고 말했다. 이 경우라면 리비아 측에서 ‘한국이 미국에 정보를 넘기려 했던 것 아니냐.’는 의심을 품을 개연성이 있다. 한·미는 누가 봐도 가까운 우방이기 때문이다. 반면 리비아와 미국의 관계는 팬암기 사건 용의자 인도 문제와 리비아의 핵개발 등으로 악화일로를 걷다가 2년 전에야 겨우 관계가 정상화됐다. 외교소식통은 “과거 한국 정보 요원의 활동은 주로 기업 입찰이나 수주 등에 집중돼 있었다.”고 말해 이번 사건의 이례성을 시사했다. ●일각선 천안함 사건 연관설도 일각에서는 한술 더 떠 천안함 사건 연관설도 나돈다. 해당 요원이 북한 어뢰 설계도가 실린 카탈로그를 리비아에서 무리하게 입수하려다 리비아 당국과 충돌이 있었다는 것이다. 천안함 사건 민·군 합동조사단은 천안함을 격침시킨 어뢰 설계도를 제3국에서 얻었다고 했었는데, 그 제3국이 리비아가 아니냐는 얘기다. 그러나 리비아 언론이 보도하는 진상은 다르다. 무아마르 알 카다피 국가원수 주변에 대해 첩보활동을 벌이다 적발됐다는 것이다. 카다피 관련 사항은 리비아에서 ‘금기시된 영역’으로 알려져 있다. 리비아는 과거에도 카다피에 대한 접근 내지 모욕에는 매우 극단적으로 대응했었다. ●카다피 정보 접근 매우 민감 지난 2월26일 필립 크롤리 미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카다피가 스위스의 이슬람 첨탑 설치 금지 결정에 맞서 지하드(이슬람 성전)를 언급한 연설이 말만 많을 뿐 별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논평했다가 리비아의 강력한 반발을 샀다. 리비아는 즉각 트리폴리 주재 미 대리대사를 소환해 항의한 데 이어 자국에 진출해 있는 미국 석유 회사 대표들을 불러 미 국무부의 논평이 양국 경제 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압박했다. 이에 크롤리는 3월9일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나의 답변이 (리비아를) 불쾌하게 했다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해야 했다. 리비아는 다음 날 사과를 수용한다고 밝히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지난해 3월에는 카다피 아들 부부가 스위스에서 2명의 가정부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됐는데 그 직후 리비아는 스위스 은행에서 수백만달러를 즉각 인출한 뒤 리비아에 주재하는 모든 스위스 기업들에 추방령을 내린 적도 있다. 뿐만 아니라 스위스에 대한 석유 판매를 금지했으며 스위스 문화원을 폐쇄했다. 또 리비아 항구에 정박해 있던 스위스 선박의 발을 묶고 해당 경찰의 징계를 스위스 정부에 요구했다. 당시 뉴욕타임스는 “리비아 지도자의 개인적 이해나 적대감에 의해 국가의 기본 방향이 바뀔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금 리비아가 우리한테 보이고 있는 행동, 즉 외교관 추방과 주한 경협대표부 영사업무 중단, 선교사 구금 등도 위의 사례와 비슷하다. ●리비아, 스파이활동 사과 요구 리비아 정부는 우리 정부에 해당 스파이 활동에 대해 시인과 사과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얼핏 간단해 보이지만 우리 입장에서 불법을 시인하는 것은 두고두고 ‘전과’로 남을 우려가 있어 쉬운 문제는 아니다. 한국 외교관이 추방된 것은 1998년 7월 한·러시아 외교관 맞추방 사건 이후 두 번째다. 당시 주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과 주한 러시아 대사관 참사관이 양국 정부로부터 서로 ‘기피인물’로 규정됐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美 ‘이란식 금융제재’란

    美 ‘이란식 금융제재’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추가 금융제재는 무기와 사치품, 마약·위폐·가짜 담배 등 불법 행위와 연관된 북한 기업 및 개인들과 외국 금융기관들과의 모든 금융거래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미국은 현재 북한 기업과의 거래가 사실상 전무하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추가 금융제재를 통해 직접적으로 북한에 타격을 주기는 어렵다. 대신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미국 금융기관 위상을 최대한 활용, 간접적으로 북한의 돈줄 죄기에 나설 전략이다. 26일 워싱턴과 서울의 외교소식통들도 미국의 대북 추가 금융제재가 3단계의 이란식 금융제재 방식으로 이뤄질 것임을 분명히 했다. 미국은 가장 먼저 강화된 행정명령 13382호와 새 행정명령에 근거해 불법행위에 연루된 북한 기업 및 개인을 제재대상으로 지정한다. 제재조치로는 상징성이 큰 미국 금융기관과의 거래를 중단시킨 뒤 돈줄 죄기 효과가 큰 북한 거래 제3국 금융기관들에 북한의 불법행위와 제재대상 지정사실을 통보, 금융거래를 끊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게 된다. 제3국의 금융기관들이 미국의 권고를 받아들인다면 상관없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는 미국은 3단계 카드를 꺼내 든다. 북한과 관련있는 제3국 금융기관들과 거래하는 미국 유수의 은행들에 이들 금융기관과의 관계를 중지토록 요구하는 것이다. 국제 금융시장에서 미국 금융기관들과의 거래 중단이 가져올 파장을 감안할 때 어지간한 제3국 금융기관들은 북한과의 거래를 재고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미국은 판단하고 있다.한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북한에 대해 제정하려는 행정명령은 규정에서 어긋난 모든 기업과 개인에 적용된다는 점에서 방코델타아시아(BDA) 때보다 훨씬 포괄적”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지금은 시리아가 북한에 송금을 하려 해도 뉴욕을 거쳐야 하는 시스템”이라면서 “미국 정부가 본격적인 제재에 돌입하면 직접 돈을 싸들고 북한에 건네주는 방법이 아니라면 은행을 통한 북한의 자금줄은 거의 막히게 된다.”고 말했다. ●이란식 금융제재란 지난 1일 발효된 미국의 이란 제재는 이란의 석유자원 개발과 정유산업과 관련한 모든 협력을 차단한 동시에 단순용역 제공이나 석유자원 관련 시설과 장비 투자도 제재하고 있다. 위반하면 미국 은행과 거래가 제한된다. 파장은 엄청나다. 미국 은행과의 거래 중단을 우려한 세계 각국의 은행들이 불법 품목이 아닌데도 무작정 이란 은행들과 거래를 끊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은행들도 이란 은행들과 금융거래를 중단하면서 이란에 일반 상품을 수출입하는 국내 기업들의 피해 호소가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협조가 관건 미국의 대북 추가 금융제재가 성과를 거두려면 중국의 협조가 사실상 필수적이다. 다음달 2~3일쯤 한국 방문을 전후해 중국과 동남아를 방문할 로버트 아인혼 미 국무부 특별보좌관은 중국의 협조를 이끌어 내기 위해 공을 들일 것으로 보인다. 워싱턴의 고위 외교소식통은 중국 은행들이 북한의 입장을 고려해 미국 은행들과의 거래 중단을 감수해 가며 북한과의 거래를 유지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김상연기자 kmkim@seoul.co.kr
  • 韓·美 군사공조 과시… 北·中 동시압박

    한국과 미국은 이달 중 동해에서 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참여하는 연합훈련을 시작으로 천안함 사건 이후 첫 양자 군사적 조치에 나선다. 한·미 양국군은 동·서해상에서의 합동 대잠수함 훈련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을지포커스 훈련 등 일련의 연합훈련들을 할 계획이다. 특히 한·미 국방당국은 북한이 추가 도발을 하지 못하도록 북한에 대한 분명한 메시지를 주기 위해 훈련 규모를 예년보다 확대했다. 제프 모렐 미 국방부 대변인은 14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이번 연합훈련이 연례적으로 진행해온 을지포커스 훈련 등 한·미 군사훈련 규모보다 확대돼 전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을 띤 연합훈련의 목적에 대해서는 양국 모두 “방어 목적”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거의 매월 실시되는 한·미 군사연합훈련이 북한과 중국에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는 것은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더욱이 중국과 북한이 6자회담 조속 재개 필요성을 들고 나온 상황에서 한국과 미국은 발표했던 대로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유엔 안보리 대응 이후 양자적 조치들을 하나 둘 이행해 나감으로써 6자회담을 서둘러 재개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고 있다. 워싱턴의 원로 한반도 전문가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대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북한을 감싸고 도는 것이 중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 군사연합훈련에는 북한의 반응 등을 봐가며 추후 발표될 미국의 독자적인 제재 조치 등과 함께 향후 제재국면에서 대화국면으로 전환하는 데 있어서, 또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확인하고 이끌어내는 데 있어서 북한뿐 아니라 중국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계산이 깔려 있다. 복수의 워싱턴 소식통들에 따르면 6자회담 재개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유엔 안보리 조치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북핵 문제와 6자회담을 천안함 사건 이전 상황으로 되돌리기는 어렵다는 것이 미 정부의 입장이다. 6자회담 재개에 있어서 북한이 비핵화와 관련해 어떤 ‘작은’ 조치를 취하느냐 여부보다 한국과의 보조를 맞추는 것이 더 우선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이란 손본 미국 “다음은 북한”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 추가제재 결의안 채택이라는 난제를 해결한 미국이 북한에 대한 제재 행보에 본격 착수했다. 10일(현지시간) 로버트 아인혼 국무부 비확산 및 군축담당 특별보좌관에게 대북제재 담당조정관을 겸임토록 한 게 첫걸음이다. 아인혼 특별보좌관은 대이란 제재 조정관도 맡고 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아인혼 신임 조정관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는 물론 유엔 안보리 대북 결의안 1718호와 1874호의 완전한 이행을 포함해 북한이 장비 또는 기술을 획득해 이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제재 노력도 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인혼 신임 대북제재 조정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지시한 효과적인 대북제재를 위해 기존 권한과 정책들을 재검토하게 된다. 아인혼은 북한과의 협상 경험을 지닌 북핵 전문가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진행된 북·미 미사일회담 미국측 수석대표를 지냈고, 2000년 10월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 방북 때 수행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기도 했다. 2008년 미 대선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캠프에 참여했던 국무부 내 실세이기도 하다. 외교를 통한 문제해결을 중시하지만 상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을 경우 원칙을 강조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위반 사례들이 잇따라 보고된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들이 제대로 이행될 수 있도록 보완책을 마련, 대북 제재의 고삐를 바짝 죌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유엔 안보리는 다음 주 비공개 회의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에 대한 본격 논의에 착수한다. 이르면 14일 열릴 예정이라고 외교 소식통들은 전했다. 유엔 안보리 의장인 멕시코의 클로드 헬러 대사는 10일 기자들과 만나 “다음 주 전체 안보리 이사국을 소집할 준비가 돼 있다.”면서 “지금까지의 협의 과정은 매우 유익했고, 다음 주에도 논의를 계속해 적절한 대응 방안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천안함 사건을 조사한 한국 민·군 합동조사단이 14일 유엔본부에서 안보리 전체 이사국을 대상으로 침몰 원인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유엔 안보리의 천안함 논의에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북한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안을 안보리 논의 이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 달 안보리 의장국을 레바논이 맡기 전에 천안함 논의를 매듭짓는다는 게 한·미·일 3국의 일치된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 [모닝 브리핑] 北경비대, 中 밀수꾼에 이례적 총격… 3명 사상

    북한 경비대가 최근 압록강 하류 신의주 부근에서 북한의 동(銅)을 밀수하려 북한으로 접근하던 중국인 3명에게 총격을 가해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다고 대북 소식통들이 6일 밝혔다. 중국 단둥에서 꽤 알려진 중국인 밀수꾼들은 애초 북한측 거래처와 약속에 따라 신의주로 접근하다 천안함 사태 이후 대폭 강화된 북한 경비대의 총격을 받아 화를 당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압록강에서의 북중 간 밀수는 공공연한 비밀이다. 북한 경비대도 밀수꾼들한테서 뇌물을 받아 챙기면서 묵인해왔다.”면서 “북한 경비대가 총격을 가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라고 말했다. 중국 당국은 이번 사건에 대해 확인하지 않고 있다. 선양 연합뉴스
  • 공청단·태자당 격돌?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가 31일 성(省)급 지방정부 당서기 3명을 교체했다. 이 가운데 2명은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의 권력기반인 공산주의청년단(공청단) 출신으로 이른바 ‘퇀파이(團派)’의 핵심인물이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후 주석이 물러나는 2012년 말 이후 태자당(당·군 원로들의 자녀)과 퇀파이의 권력투쟁이 본격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인사에서 장바오순(張寶順·60) 산시(山西)성 당서기가 안후이(安徽)성 당서기로 자리를 옮겼고, 위안춘칭(袁純淸·58) 산시(陝西)성장이 장 서기 뒤를 이어 산시성 당서기에 발탁됐다. 둘 다 공청단 출신으로, 특히 장 서기는 후 주석이 공청단 제1서기를 맡을 당시 부서기를 지낸 후 주석의 측근이다. 후 주석의 임기 만료가 가까워지면서 공청단 출신의 중용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2012년말 열리는 중국공산당 제18차 전국대표대회에서 태자당과 퇀파이의 권력투쟁이 예상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stinger@seoul.co.kr
  • “김정일, 6자 유리한 조건 희망”

    “김정일, 6자 유리한 조건 희망”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서울 김성수기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의 북·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은 유관 당사국과 함께 6자회담 재개를 위한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정상회담에서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7일 김 위원장이 베이징 방문기간 후 주석과 북·중 정상회담을 가졌다면서 이같이 보도했다. 중국정부는 또 이날 오전 류우익 주중 대사를 불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방중 결과와 배경 등을 공식 브리핑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중국 정부가 현지시간 7일 오전 8시에 김 위원장의 방중 내용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다.”면서 ”중국 측은 이날 통보에 대해 한·중 관계를 중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고 말했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에서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북한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중 양국은 6자회담 당사국이 성의를 보이고 6자회담 프로세스를 추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통신은 “북·중 양국은 9·19 공동성명의 합의에 근거해 한반도의 비핵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후 주석은 북·중 간 우호협력 관계를 높이 평가하면서 동북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 번영을 위해 ▲고위층 교류 지속 ▲내정 및 외교문제, 국제정세 등의 문제에 대한 전략적 소통 강화 ▲경제무역협력 심화 ▲문화, 교육, 스포츠 등 인문 교류 확대 ▲동북아 평화와 안정을 포함해 국제와 지역 문제에서의 협력 강화 등 5가지를 제안했다. 김 위원장은 후 주석의 5가지 제안에 대해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하고 “신 압록강대교의 건설은 양국 우호협력의 새로운 상징”이라면서 “호혜공영의 원칙에 따라 북한은 중국 기업이 북한에 투자하고 양국 간 실무협력의 수준을 제고하는 것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김성환 수석은 “한·중 정상회담에서 중국 측이 먼저 천안함 사건에 대한 위로를 표명했고, 천안함 관련 위로를 기자들까지 다 있는 공개석상에서 표현했다는 것은 우리 측이 천안함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다 들어보겠다는 것이었다.”면서 “우리는 입장을 충분히 전달했고, (후진타오 중국 주석은) 우리 설명에 대한 충분한 지식을 갖고 김정일 위원장을 만난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이날 오후 3시55분(한국시간 4시55분)쯤 북·중 국경인 단둥(丹東)의 북중 우의교를 넘어 귀국했다. 김 위원장은 귀국길에 랴오닝(遼寧)성 성도인 선양(瀋陽)에 들러 항미원조열사릉(抗美援朝烈士陵)을 찾아 6·25에 참전한 중국 군인들의 넋을 기렸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sskim@seoul.co.kr
  • [北·中 정상회담] 中역할 절실한 金… 베이징 입성 2시간만에 후주석 만나

    [北·中 정상회담] 中역할 절실한 金… 베이징 입성 2시간만에 후주석 만나

    │베이징 박홍환특파원│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예상을 깨고 베이징 도착 후 2시간도 채 안 돼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전광석화와 같은 행보다. 그만큼 후 주석과의 만남이 급했다는 얘기일 수도 있다.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만찬 시작전 1시간여 동안 이뤄진 회담에서는 양국 간 경제협력 강화 방안을 중점 논의한 뒤 6자회담 재개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논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후 주석이 6자회담 재개에 대한 북한의 협조를 요청하며 대규모 경제지원 의사를 피력했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김 위원장은 최근 설립한 조선대풍국제투자그룹과 국가개발은행에 대한 중국의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위원장은 또 6자회담 재개 필요성에 공감의 뜻을 나타내면서도 이를 위한 미국과 한국 정부의 태도 변화, 그리고 중국의 보다 적극적인 중재 노력을 당부했을 것으로 베이징 외교가에서는 보고 있다. 베이징의 한 북한 전문가는 “김 위원장이 보다 진전된 비핵화 조치를 내놓고 중국에 중재를 요청했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제사찰 수용 등을 천명했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럴 경우 한·미 양국은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다. 특히 이달 중 베이징에서 열리는 미국과 중국의 제2차 전략경제대화에서 미국은 북한의 입장을 자세하게 전달받고, 자국의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감한 현안인 천안함 사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언급이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후 주석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무엇보다 긴요하며 이를 위해 남북 간 대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식으로 우회적인 유감의 뜻을 나타내고, 김 위원장은 한반도 문제의 국제적 논의에 있어서 혈맹국으로서 중국이 보다 적극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의 3남 정은으로의 권력 이양 문제는 공식적인 정상회담 의제로 삼기에 부적절하다는 점에서 거론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입을 모았다. stinger@seoul.co.kr
  • [사설] 대통령의 전군지휘관회의 주재 결정을 보며

    이명박 대통령이 내일 천안함 사태와 관련해 전군 주요 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한다. 건군 이래 대통령이 처음 주재하는 만큼 천안함 사태로 드러난 안보 위기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한다는 뜻이다. ‘천안함 국난’의 가해자가 북한일 개연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우리의 결연하면서도 절제된 대응 자세를 다지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 천안함의 공격 배후가 북이라는 정황을 뒷받침하는 물증 확보를 위한 조사단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군 당국은 침몰 사고 현장에서 알루미늄 파편 4개 등을 수거해 분석 중이다. 이 파편들이 북한의 소행임을 밝히는 이른바 ‘스모킹 건’일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그러나 한국과 미국의 고위 외교소식통들은 “정황상 어뢰 공격이 확실한 마당에 누가 했겠느냐.”고 반문하고 있다. 개인적 판단을 유보한다지만 북한을 배후로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이 전군 지휘관회의를 직접 주재할 필요가 충분하다고 본다. 공격 배후가 북한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설령 북한과의 연관성을 입증할 물증을 확보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국론 통합 차원에서 군통수권자로서 결연한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본다. 중립적 외국 전문가들까지 참여해 어뢰나 기뢰에 의한 폭발이라는 잠정 결론을 냈는데도 일각에선 여전히 정파적 시각에서 북한 연루설을 애써 배제하며 온갖 억측을 쏟아내고 있지 않은가. 최근 해외 언론에 투영된 국제여론은 경제에 미칠 부정적 파장을 염려해 한국의 군사적 대응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벌써부터 유엔 제재의 실효성을 낮게 보는 분석도 대두된다. 대통령 주재 전군 지휘관회의는 우리의 단호한 대응 의지를 보임으로써 이런 회의적 시각을 불식해야 한다. 우리가 국권을 지키려는 결연한 자세를 보이지 않으면 중국이나 러시아인들 유엔 제재 등에 적극성을 보이겠는가. 김성찬 해군참모총장은 천안함 희생자 장례식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하겠다.”고 대북 대응의지를 내비쳤다. 이를 군사적 보복으로 단정하는 것은 성급하다. 가능한 모든 옵션으로 대응하겠다는 결기를 다지되 우리의 안보태세부터 바로 세워야 한다. 잠수함이나 특수부대 등 비대칭전력을 통한 북의 게릴라전에 대한 군의 대응능력을 재점검하기 바란다.
  • [월드 뉴스라인] 中 “부동산 진정” 재산세 추진

    중국이 부동산 과열을 진정시키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재산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렁훙즈 국토자원부 토지이용관리국장은 29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무원 관련 부서들이 재산세 도입 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재산세 도입 방침이 확정됐는지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와 관련, 소식통들은 재산 가치에 근거해 연 기준으로 과세하는 방안이 지난 몇 달간 심도있게 논의됐다고 전했다. 중국 부동산 가격은 지난 2월 전년 같은기간보다 평균 10.7% 상승했으며 일부 대도시의 경우 주택 가격이 일반인들은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 그리스 ‘IMF - 유로존 차관’ 병행 지원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 회원국이 마침내 그리스 재정위기 지원방안에 합의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의 구제금융과 유로존 회원국들이 개별적으로 그리스에 차관을 제공하는 두 가지 형태로 지원된다. 이로써 ‘회원국의 문제는 유로존 안에서 해결한다.’는 이른바 유럽 해법은 사실상 실패했다. 유로존은 1999년 출범 이래 처음으로 IMF에 손을 벌리는 처지가 됐다.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은 25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일정 중간에 따로 만나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회의 시작 전 1시간에 걸친 담판 끝에 ‘IMF 개입+유로존 차관’을 병행한 초안을 마련, 합의의 토대를 제공했다. 합의안은 나왔지만 그리스가 당장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리스가 도저히 빚을 갚을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렸을 때 IMF와 유로존이 금융지원에 나선다. 이때도 조건이 붙는다. EU 집행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ECB)이 엄격한 실사를 통해 그리스의 채무 지급 능력을 판단한 뒤 유로존이 만장일치로 지원 여부를 결정한다. 각 회원국은 ECB 지분율을 기준으로 그리스가 요구하는 자금을 나눈 뒤 차관 형태로 지원한다. 차관 이자가 시장 금리보다 낮으면 그리스가 ‘도덕적 해이’에 빠질 우려가 있어 낮은 이자 혜택은 제공하지 않는다. 구제금융 총액은 합의되지 않았지만 외교 소식통들은 그리스가 220억유로(약 33조원)의 자금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구제금융의 3분의1은 IMF가, 나머지는 유로존이 부담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은 이번 합의안에서 ‘판정승’했다. AP통신은 “메르켈 독일 총리의 깨끗한 승리였다.”고 평가했다. 자금 지원 조건을 까다롭게 만들고 IMF까지 끌어들이자는 독일의 요구사항이 합의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ECB 지분율이 가장 많은 독일은 그리스에 제공해야 할 차관 규모도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차관 제공을 회원국의 자발적 선택에 맡기도록 해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 뒀다. 헤르만 판롬파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합의안에 대해 “그리스 국채 투자자들에게 유로존은 그리스가 실패하도록 방관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실히 보여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IMF의 개입을 반대해온 장클로드 트리셰 ECB 총재도 “실행 가능한 해결책이다. 전적으로 만족한다.”며 환영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도 “매우 만족스러운 결정이다. 유럽과 그리스가 지금의 위기를 힘차게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유로존 16개국 정상들은 그리스 사태와 같은 재정적자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EU 차원의 엄격한 재정건전성 규정 및 관리감독 시스템을 연말까지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한편, 이와 관련해 독일의 언론들은 26일 이번 지원안을 관철한 독일이 부정적인 대가를 치를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이낸셜타임스 독일판은 “이번 합의로 그리스라는 환자는 당분간 위험에서 벗어나게 됐으나 이제는 통화동맹(유로존) 전체가 중환자실로 들어가게 되는, 부인할 수 없는 결과가 나타났다.”고 보도했고 일간 프랑크푸르터 룬터 룬트샤우는 메르켈 총리가 “유로화를 결코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중대한 잘못을 저질렀다.”면서 “독일 총리가 IMF에 지원을 요청하면 ‘유럽 구상’과 ‘유럽 프로젝트’를 배반하는 것이고, IMF가 해법이 된다면 유럽 프로젝트는 끝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中, 삼성 등 10대 외국기업 세무점검

    │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 세무당국이 삼성 등 외국계 대기업의 세금탈루 여부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고 나섰다. 4일 경제 소식통들에 따르면 중국 국가세무총국은 최근 각 성·시 세무당국에 공문을 보내 10대 외국계 대기업 스스로 세무점검을 실시, 그 결과를 보고토록 하라고 지시했다. 대상 기업은 삼성, 노키아, 모토롤라, 맥도널드, GE, 월마트, 파나소닉, 지멘스, HSBC, 폭스콘 등이다. 기업들은 6월말까지 2006년부터 3년간의 법인세, 부가가치세, 부동산세, 기업소득세 등 모든 종류의 세금납부 현황에 대한 점검을 실시해 세금납부 누락 여부 등에 대한 결과를 7월5일 이전에 국가세무총국과 지역 세무 당국에 보고해야 한다. 국가세무총국은 지난해 일정 규모 이상인 45개 기업을 선정, 이 가운데 11개 국유기업과 10개 외국계 대기업에 대해 세무점검에 나섰다. 11개 국유기업에 대한 점검은 지난해 모두 마쳤고, 이번에 외국계 대기업에 대한 점검이 시작됐다. 중국 세무 당국은 기업들의 자체 점검 결과가 미흡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기업에 대해 본격적인 세무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stinger@seoul.co.kr
  • 北김영일 ‘김정일 방중길’ 사전답사?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 김영일 노동당 국제부장의 방중 일정이 이례적으로 길어지고 있다. 지난달 23일 베이징에 도착한 김 부장은 당일 오후 후진타오(胡錦濤) 주석을 만난 뒤 다음날 톈진(天津)을 방문한 데 이어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지린(吉林)성 창춘(長春) 등을 돌아보고 있다. 2일 베이징의 정통한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김 부장은 아직 북한에 돌아가지 않았으며 이번 방중을 통해 중국 측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방중 문제를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 소식통은 “김 부장의 방중을 통해 북·중 간 김 위원장의 방중 문제가 협의됐다.”며 “김 위원장이 방중한다면 김 부장이 움직인 노선을 방문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 측 인사들의 방중 일정은 통상 3일 또는 4일 정도여서 김 부장이 일주일 넘게 돌아가지 않은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또 다른 소식통은 “김 부장 수행인원은 15명 정도로 평소의 두 배”라면서 “김 위원장 방중을 앞둔 사전답사단 성격이 짙다.”고 말했다. 김 부장은 현재 중국의 동북 3성을 순회하면서 현지의 공산당 서기 등 지역 지도자들을 만나 북·중 경제협력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이고 있다. 때문에 일각에서는 김 위원장 방중 성과를 높이기 위한 사전정지 작업으로 중국의 동북 3성과 북한 간 경제협력 프로젝트를 마무리하려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stinger@seoul.co.kr
  • [뉴스&분석] “불법입국 南주민 4명 조사”

    북한이 26일 남한 주민 4명을 억류 중이라고 밝혔다. 이것이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북측이 6자회담 등 대남 전술에 활용하려 들 경우 사태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인다. 조선중앙통신은 “최근 해당 기관에서 우리 공화국에 불법 입국한 남조선 주민 4명을 단속했다.”면서 “남조선 주민들은 현재 해당기관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통신은 이들의 신원과 체포 시점, 입북 경위 등에 대해선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우리 정부는 북한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을 확인하며 사실 관계 파악에 나섰다. 통일부 천해성 대변인은 “북측 보도가 나온 이후 여러 방법을 동원해 평양과 금강산, 개성 등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을 확인한 결과 정부 승인하에 북한에 있는 남측 인원 1054명은 모두 무사한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아직 북측 발표와 관련한 상황은 확인되지 않아 관계기관과 함께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현재 북한에 체류 중인 남측 인원은 개성공단 983명, 금강산 46명, 평양 8명, 해주 모래채취 인원 등이다. 이와 관련,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는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북한 내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최근 남한 인원 4명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겠다며 중국 지린(吉林)성 투먼(圖們)시를 거쳐 북한 남양시로 들어갔다고 한다.”면서 “이는 북·중 접경지역에서 근무중인 북한 군인들이 중국 군인들에게 전달한 내용”이라고 주장했다. 사실이라면 지난해 12월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던 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씨의 경우와 유사한 것이다. 남북관계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를 언론매체를 통해 공개한 의도에 주목하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북한이 남측 주민의 불법 입국을 통일부측에 사전 고지하지 않은 상태에서 관영매체를 통해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 사건을 향후 남북대화를 촉구하는 하나의 정치적인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면서 “남측 주민의 석방이 나름 장기화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통일부 관계자는 “북측이 관련 내용을 직접적으로 당국에 알려온 바는 없다.”면서도 “일단 북측이 개성공단에서 억류했던 유성진씨 사건때처럼 억류라는 표현을 쓰지 않고, 그보다 한 단계 낮은 단속이란 표현을 쓴 것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2000년 남북정상회담 이후 북·중 접경지역을 통해 남한 주민이 불법 입북한 경우 중국으로 추방하는 조치를 취해왔다. 그러나 북측이 이번 사건에 대해 미국 여기자, 로버트 박 사건때 처럼 ‘불법 입국’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는 점에서 남측 인원 4명에 대한 조사가 장기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외규장각 도서 영구대여 공식요청

    정부가 프랑스 정부에 외규장각 도서의 영구대여를 공식 요청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구대여란 프랑스로부터 외규장각 도서를 대여받은 뒤 이를 4년 단위로 계속 계약을 연장하는 방식이다. 21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양국 정부는 최근 구두로 관련 교섭을 벌여왔다. 최근 프랑스 측이 우리 정부의 정리된 입장을 문서로 전달해 달라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정부는 각계 각층의 의견을 수렴, 영구대여 방식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판단을 내렸다. 다음달 중 이를 공식문서 형태로 프랑스측에 발송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외교통상부 관계자는 “현재 영구대여 등의 방안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면서 “곧 문화체육관광부, 문화재청 등 관계부처들과 검토 및 협의과정을 가진 뒤 프랑스 정부 측에 의견을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 정부가 긍정적으로 나올지는 불투명하다. 프랑스측이 아무런 조건 없이 한국에 외규장각 도서를 넘길 가능성은 높지않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지금까지 파악된 외규장각 도서는 모두 297권이며 휘경원원소도감 1권은 지난 1993년 영구임대 형식으로 우리측에 반환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北, 주중대사 10년만에 교체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북한의 최진수 주중대사가 10년 만에 교체된다. 이례적으로 김성기 공사도 함께 바뀐다. 일각에선 최 대사의 후임자 신원을 최병렬 외무성 영사국장으로 추정하지만 대북 전문가들조차 들어본 적 없는 이름이어서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후임자의 직급이 외무성 국장이 정확하다면 차관급 이상 고위직을 상대국 대사로 파견해 온 중국과 북한의 60년 관행이 깨지게 된다. 16일 베이징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북한은 이달 초 최 대사의 후임자에 대한 아그레망(주재국 동의)을 신청했으며 신임 대사는 이달 말 또는 3월쯤 부임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류샤오밍(劉曉明) 현 평양주재 대사 후임으로 차관급인 류훙차이(劉洪才) 공산당 대외연락부 부부장을 내정한 상태이다. 한편 최 대사와 함께 교체되는 김 공사는 부상으로 승진해 이미 귀국했으며 후임에는 ‘중국통’인 박명호 외무성 제2국(중국) 부국장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stinger@seoul.co.kr
  • “北 유사시 대비 백두산에 임시사령부”

    “北 유사시 대비 백두산에 임시사령부”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 지도부가 유사시에 대비, 중국 국경과 인접한 백두산 초대소에 ‘임시사령부’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또 평양에 위치한 인민무력부의 시설 지하에는 헬리콥터 10기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격납고를 갖추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아사히신문은 21일 홍콩에 거점을 둔 군사연구기관인 간와(漢和)정보센터의 인공사진과 함께 정보 소식통들을 인용, 북한이 특수부대가 아니면 접근이 어려울 만큼 험한 해발 2700m의 산 속에 있는 백두산 초대소에 임시사령부를 두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보도했다. 게다가 김 위원장의 평양 집무실과 관저, 인민무력부 건물 등의 위성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 집무실에서 5㎞가량 떨어진 인민무력부 내부에 있는 조금 높은 산 지하 200m에 10기 이상의 헬기를 보관할 수 있는 등의 대규모 시설을 건설해 놓은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hkpark@seoul.co.kr
  • [월드 뉴스라인] 마이클잭슨 유산 채권청구액 2천억弗

    지난해 6월 사망한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유산에 대한 채권 청구액이 20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미국의 연예전문 사이트 TMZ닷컴이 3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TMZ닷컴에 따르면 이 중 한 기념품 수집가가 500만달러, 법무법인에서 150만달러를 청구했다. 또 잭슨의 재정 매니저였던 토메 토메 박사가 230만달러의 청구 소송을 냈으며 잭슨의 뮤직비디오 ‘스릴러’에서 일정 지분을 주장하는 한 인사도 100만달러를 요구했다. 잭슨의 유산관리 변호인단은 일부 채권 청구가 의심스럽다면서 그러한 청구 건에 대해서는 지불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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