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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장동지’서 ‘태양’… 초고속 ‘우상화’

    북한 언론이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에게 ‘어버이’와 ‘태양’이라는 극존칭을 붙이며 우상화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불과 두 달 전까지만 해도 외부에 알려진 김 부위원장의 최고 호칭은 ‘대장동지’였다.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불과 며칠 만에 급격한 호칭 상승이 일어나면서 역설적으로 북한 내부의 정치적 불안감을 드러낸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6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지난 25일 김 부위원장에게 ‘21세기 태양’이라는 표현을, 조선중앙통신은 24일 ‘또 한 분의 자애로운 어버이’라는 호칭을 사용했다. 조선중앙통신은 한발 나아가 “어버이장군님의 그 사랑으로 인민을 안아 보살펴 주시는 김정은 동지는 진정 인민의 영도자, 친어버이이시다.”라고 표현했다. 북한에서 지금까지 이런 호칭은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만 붙여졌다. 김 위원장의 경우 후계자 내정 뒤 10년 뒤에야 아버지인 김일성 주석과 비슷한 존칭을 받을 수 있었다. 적어도 호칭상으로는 김 부위원장이 그의 할아버지나 아버지와 같은 반열에 올랐다는 방증이다. 앞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며칠간 후계자인 김정은을 가리켜 ‘경애하는 김정은 동지’, ‘불세출의 선군 영장’, ‘혁명무력의 최고 영도자’라고 불렀다. 노동신문은 아예 ‘우리의 최고사령관’, ‘우리의 장군’이란 호칭을 붙였다. 호칭 우상화는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이튿날인 20일부터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조선중앙방송이 조심스럽게 ‘존경하는’이라는 수식을 붙였고, 이어 ‘천출위인’, ‘걸출한 사상이론가’ 등의 표현이 등장했다. 22일에는 ‘혁명위업의 계승자’, 24일에는 ‘경애하는’이란 수식어가 나타났다. ‘심장 속 최고사령관’(노동신문)의 극존칭도 사용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정은, 애도기간 탈북 주민에 ‘3족을 멸하라’”

    “김정은, 애도기간 탈북 주민에 ‘3족을 멸하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후계자인 김정은이 김 위원장의 사망 애도기간에 탈북을 시도한 주민들에 대해 “3대를 멸족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23일 양강도 지방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특별 경비령이 내린 19일 저녁, 압록강을 건너려던 한 가족이 통째로 체포되는 사건이 있었다.”면서 “이들 가족은 한국행을 목적으로 강을 건너려다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이들은 혜산시 혜탄동에 사는 고씨 성의 부부로 19일 밤 11시30분께 10세 미만의 두 딸과 함께 압록강을 건너려다 국경경비대에 체포당했다.  소식통은 이들이 굳이 특별경비가 선포된 19일 탈북하려 했던 것은 이미 김 위원장의 사망 보도 이전에 이날 탈북하기로 계획하고 중국쪽 안내인들에게 미리 돈을 줬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RFA는 또 양강도 보위부 간부들과 연계가 있다는 또 다른 혜산시 주민이 “이번 사건이 애도기간에 일어난 중대한 일이기 때문에 김정은에게 직접 보고된 것으로 알고 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이 주민은 “보위부 간부들은 사건보고를 받은 김정은이 ‘이런 때에 월경하는 자들은 모두 역적이’라고 크게 화를 냈다고 말했다.”면서 “김정은은 또 ‘고씨 일가의 3족을 멸족해버리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덧붙였다.  RFA는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던 1994년 당시 이런 일로 숙청됐다면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누구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소식통들의 이야기를 덧붙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남 마카오 체류… 정철은 조문 마친 듯

    [김정일 사망 이후] 김정남 마카오 체류… 정철은 조문 마친 듯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아들로 후계자 경쟁에서 밀려난 김정남(왼쪽)과 김정철(오른쪽)의 장례식 참석 여부가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행적은 여전히 미궁에 빠져 있다. 22일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권력에서 배제된 김정일가의 아들들은 당분간 외부에 행적을 드러내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해외를 전전하던 장남 김정남은 아직 마카오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의 소식통들은 “김정남의 지인들이 지난 20일까지 마카오 현지에서 김정남과 접촉했다.”면서 “아직 북한에 들어가지 않고 마카오에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김정남은 확고하게 자리 잡지 못한 김정은 체제에선 위험인물로 분류된다. 체제에 순응하지도 않아 아예 북한에 입국하지 못할 수 있다는 것이다. 군부에선 이미 자유분방한 그의 성격을 문제 삼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군부와 김정은 세력은 앞서 수차례 김정남을 제거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 사망 일주일째를 앞두고도 김정남이 이렇다 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으면서 김정남의 부인과 아들 김한솔만 장례식에 참석할 것이란 얘기가 설득력을 얻고 있다. 김 위원장의 둘째 아들인 김정철은 이미 조문을 마쳤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셋째 부인인 고영희가 어머니로 김정은의 친형이다. 때문에 김정철-정은-여정 3남매는 권력다툼을 떠나 어느 정도 유대관계를 이어온 것으로 볼 수 있다. 김정철은 어릴 적 김정은과 스위스에서 함께 유학생활을 하기도 했다. 호르몬 과다분비증이라는 신체 결함과 유약한 성격 탓에 권력다툼에서 밀려난 만큼 크게 위협적인 존재도 아닌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김정철의 모습이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것은 최고 권력자의 가족과 친·인척의 노출을 극도로 꺼리는 북한 권력의 속성 때문으로 보인다. 김정철은 지난 2월 싱가포르에서 기타리스트 에릭 클랩턴 콘서트를 관람하는 모습이 언론에 공개된 뒤 외부에 행적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장례식 참석 모습도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정일의 이복형제이자 경쟁자였던 김평일도 지난 1994년 7월 아버지 김일성의 장례식에 참석했으나 북한 방송은 그와 그의 어머니 김성애의 모습을 삭제한 장면을 내보냈다.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은 사정이 다르다. 김정일의 여동생인 김경희와 처남인 장성택이 권력의 전면에 나서는 것과 마찬가지 이유에서다. 이로 인해 지난 21일 북한 방송이 공개한 평양 금수산기념궁전의 조문행렬에서 김정은 뒤에 섰던 젊은 여성이 김여정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김정일 사망 이후] “美, 김정일 사망 최소 하루 지나 알았다”

    미국 정부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사실을 미 국가정보국(DNI) 산하 오픈소스센터를 통해 처음으로 접했으며, 정보 입수시점은 김 위원장의 사망 후 최소 하루 또는 그 이상 지나서였다고 로이터통신이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2명의 미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오픈소스센터는 전 세계 언론보도를 모니터링하는 곳이다. 다른 정부 관계자들과 민간 소식통들은 첫 번째 정보가 김 위원장 사후 48시간까지 회람되지 않았다고 말하기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정부 관계자들은 이와 함께 김 위원장 사망 당시의 정확한 상황에 대한 미국 정부의 보고 역시 완전하지 않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미국 정부나 유럽 정부 관계자들은 김 위원장의 건강이 최근 좋아지고 있다는 판단을 했다고 한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김정일 사망 이후] 北주민들 억지 울음?

    “평양주민들이 거짓으로 울었다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김일성 주석 사망 때와 달리) 냉정을 되찾는 시간이 빨랐고 평양과 지방의 온도차가 확연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하고 돌아온 한 민간단체 관계자가 전한 현지 분위기는 1994년 김일성 주석이 사망했을 때와는 차이를 보였다. 이 관계자가 평양을 떠날 때까지 마주친 호텔 종업원과 안내원, 비행기 승무원 등은 눈이 퉁퉁 부을 정도로 울었다. 하지만 평양시내 분위기는 의외로 차분했다. 주민들은 동요했으나 정상적으로 출근했다. 특이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조선중앙TV가 방영한 평양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평양 출신의 탈북자 민모(30)씨는 “중학교에 다닐 때 김 주석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의 평양시민이 땅을 치며 통곡했다.”면서 “당시 주변에선 통곡하는 소리 때문에 귀가 먹먹했다.”고 전했다. 민씨는 최근 김 위원장 사망 발표 직후 TV를 통해 본 평양 분위기를 보고 깜짝 놀랐다고 했다. 그는 “평양시민들이 억지로 눈물을 짜내는 것처럼 보였다.”면서 “통곡소리도 너무 작아 진짜 사망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였다.”고 말했다. 21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 뒤 북한 주민의 분위기가 예전과 달라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전문가들조차 북한 주민들이 억지로 슬픔을 연출하는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고 평가했다. 당이 나서 기업과 농장, 학교별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추모 분위기를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점도 그렇다. 배경에는 김 주석과 김 위원장을 모두 겪은 북한 주민들의 자연스러운 감정이 깔려있다는 분석이다. 김 주석이 북 주민에게 나름대로 존경스러운 지도자였던 반면 김 위원장은 경제난과 부도덕한 사생활 탓에 거부감을 줬다는 것이다. 김 주석 통치기는 북한 경제의 성장기로, 적어도 주민들이 식량문제로 고통받다가 대규모 탈북을 감행하는 일도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김 위원장 통치 때는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증폭됐다. 김 위원장의 권력 장악 이후 무리한 국제행사 개최와 식량난, 폭압정치가 겹치면서부터다. 청진 출신의 탈북자 송모(57)씨는 “일제강점기를 경험했던 노인들이 ‘수백만명이 굶어 죽은 김정일 시대는 일제강점기보다 열악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의 박상학 대표도 방송 인터뷰에서 “‘빨리 죽길 잘했다’라는데 이게 북한의 민심”이라고 주장했다. 평양과 지방의 온도차도 열악해진 경제 상황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고 공대 교수를 지낸 NK지식인연대 김흥광 대표는 “평양 시민은 그래도 잘살지 않느냐.”면서 “그런 사람들이니까 슬프고, 카메라까지 들이대면 그 슬픔을 표현하는 게 당연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지방에 있는 1500만 북한 주민은 배급을 제대로 타지 못하고 혜택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표정이 다르다. 지역에 따라서 계층 간, 세대 간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인 단둥에서도 “조문 귀국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김 주석 사망 때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적은 편”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맏상주 김정남, 영결식 전후 入北 가능성

    맏상주 김정남, 영결식 전후 入北 가능성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외에 체류 중인 장남 김정남과 장손 김한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북한 정부가 발표한 장의위원 명단에선 누락됐지만 오는 28일 열리는 영결식에는 참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일부 대북 소식통들은 자유분방한 성격의 김정남이 방북할 경우, 김정은 지지세력을 자극할 수 있어 영결식 참석이 어려울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일부 “부인·아들만 참석 할 수도” 20일 대북 소식통들에 따르면 권력 서열에서 밀려난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과 그의 아들 한솔군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홍콩 성도일보는 마카오 콜로안의 김정남 자택 창문에는 커튼이 쳐져 있었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들도 오랫동안 자택에 사람이 드나들지 않았다고 증언했다는 것이다. 앞서 한솔군은 김 위원장 사망 전날인 지난 16일 방학을 맞아 집에 돌아간다며 보스니아 국제학교를 떠났다. 이들은 아직 북한에 입국하지 않고 마카오나 홍콩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한 대북 소식통은 전했다. 28일로 예정된 영결식을 전후해 북한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정남이 장례식에 참석하더라도 불안한 내부 정치상황과 신변안전 등을 이유로 잠시 머무르다 서둘러 평양을 떠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김정남 동조세력 급부상 가능성 다른 시나리오는 아예 김정남이 평양행 비행기에 오르지 않는 대신 부인과 한솔군만 장례식에 보낼 가능성이다. 김정남은 물론 아예 한솔군도 평양을 방문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후계자의 형제와 친인척을 극도로 경계하는 북한 권력의 속성상 불필요한 자극과 오해를 불러올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도쿄신문은 김 위원장의 죽음으로 중국의 후진타오 정권과 가까운 김정남의 존재감이 높아질 수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김정남은 김정은 측의 견제로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할 수 있으나 북한 관료들 중에는 김정남의 개혁·개방 주장에 동조하는 세력도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일성땐 “애도” 김정일엔 “위로”

    미국 정부가 19일(현지시간) 발표한 조의 성명은 1994년 김일성 북한 주석 사망 당시와 비교하면 미묘하지만 확실한 차이를 느낄 수 있다. 미국 정부 스스로 당시 경험을 선례로 삼았다. 당시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미국 국민을 대신해 북한 주민들에게 심심한 애도를 전한다’는 공식 조의 성명을 발표했다. 또 당시 스위스 제네바에서 북한과 핵협상을 벌이던 로버트 갈루치 협상대표를 제네바 주재 북한대표부 분향소에 보내 조문을 하게 했다. 성명의 주체 측면에서 미국 대통령과 국무장관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 볼 때도 ‘심심한 애도’와 ‘위로’(염려와 기도)는 격이 다름을 알 수 있다. 1994년 때보다 수위가 떨어졌다는 얘기다. 미국이 ‘김정일의 존재’에 대한 이중적 고민을 했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김 위원장에 대해 보수세력들이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는 현실, 그러면서도 공식적으로 한 국가(유엔회원국)의 최고지도자의 사망이라는 외교적 사안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미국은 적극적인 조의 표명이 효과를 발휘해 김 주석 장례식 기간이 끝나고 1개월 뒤부터 북·미 핵협상을 재개했고 그해 10월 제네바 핵합의를 도출할 수 있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靑, ‘MB 생일상’ 차리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靑, ‘MB 생일상’ 차리다 김정일 사망소식에…

    북한이 19일 낮 12시 조선중앙TV를 통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하기 직전까지도 청와대를 비롯해 정부의 외교안보 부처 어떤 곳도 이 같은 사실을 사전에 파악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대북 정보수집과 판단능력에 심각한 ‘구멍’이 뚫렸다는 비난이 거세지면서, 정보당국과 외교안보라인에 대한 총체적 책임론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북한 조선중앙TV가 “오늘 낮 12시에 특별방송을 할 예정”이라고 예고 방송을 하기 전까지는 김 위원장의 사망소식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고 정부 소식통들이 전했다. 청와대 역시 외교안보라인에서 북한이 ‘김정일 사망’이라는 메가톤급 뉴스를 발표할 것이라는 정보는 사전에 얻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공교롭게 이날이 이명박 대통령의 만 70세 생일인데, 때문에 청와대 직원들은 오전에 청와대 본관에서 예년처럼 이 대통령 생일 축하 행사를 가졌다. 이후 김 위원장 사망소식이 북한TV를 통해 전해지자 청와대 직원들은 황급히 관련사실을 확인하느라 분주했다. 조선중앙TV가 이날 정오 중대 발표를 할 것이라는 사실이 알려진 뒤인 오전 11시 30분쯤 국회 정보위원회가 국정원 고위 관계자에게 전화를 걸어 “중대 사안이 혹시 김 위원장 유고는 아니냐.”고 묻자 “중대 사안이라고는 하는데 김 위원장 유고는 아닌 것 같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정보를 수집하는 또 다른 채널을 보유한 군 당국 역시 김 위원장의 동정을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관진 국방장관이 북한 측의 공식 발표가 나올 당시 국방개혁법안 처리 협조를 구하기 위해 여야 원내대표 면담차 여의도 국회에 가 있었고, 이후 낮 12시 20분쯤 국방부 상황실로 돌아왔다는 정황이 이를 방증한다. 오전 전방지역 현장 지도 중이었던 정승조 합참의장도 북한 방송 발표가 나온 뒤에야 사망 사실을 알게 됐으며 12시 17분쯤 통일전망대 인근 최전방 관측소(OP)에서 장병들과 점심을 먹으려던 찰나에 이 대통령의 전화를 받고 급거 귀환했다. 통일부는 정오쯤 기자들과 북한 TV를 모니터하다가 북한 아나운서가 검은 옷을 입고 나오자 얼굴이 사색이 돼 곧바로 장관실로 직행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 위원장이 최근 현장 지도를 했고 북한 내 특이 동향도 없었다.”면서 “김 위원장의 사망은 인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들은 오전 김 위원장 사망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런 큰일이 아니고 남북관계나 내부 인사와 관련한 발표일 것 같다.”고 엉뚱한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국내 굴지의 한 대기업이 지난 18일 저녁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미리 알고, 몇몇 언론에 문의를 했었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해당 기업 고위 관계자는 “전혀 사실무근으로, 우리가 어떻게 그런 사실을 먼저 알겠느냐.”고 부인했다. 정보를 담당하는 일본의 경찰 관계자는 “일본 측이 한국 정부에 김 위원장의 사망설을 묻자 한국 측이 부정했다고 한다.”면서 “이번에 김정일 사망과 관련해서는 유사사태에 대비한 한국의 위기대응 능력과 정보수집 태세에 상당한 문제가 있는 게 아니냐는 얘기가 정보관계자들 사이에 돌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와대는 정오에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비상체제’로 전환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막기 위한 대응체제에 돌입했다. 청와대는 김 위원장의 장례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비상체제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외교통상부는 전 재외공관에 대해 비상대기 체제에 돌입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또 박석환 제1차관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 이번 사태에 따른 외교적 대응방안을 모색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전 재외공관에 비상대기태세를 갖추라고 공문을 내려보냈으며, 직원들의 비상연락망을 점검하고 교민들에게도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동요하지 않도록 연락을 취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김성수·김미경기자 sskim@seoul.co.kr 34) 하얀 피부와 사후강직이 일러준 토막살인의 진실 전철역 화장실에 유기된 30대女의 시신 33) 억울한 10대 소녀의 죽음…두줄 상처의 비밀 추락에 의한 자살? 몸을 통해 타살 증언하다 32) 살해된 20대女의 수표에 ‘검은 악마’의 정체가 담기다 완전범죄를 꿈꾸던 엽기 살인마 31) 최악의 女연쇄살인범 김선자, 5명 독살과 비참한 최후 청산염으로 가족, 친구 무차별 살해 30) 동거女 잔혹하게 살해한 30대, 시신이 물속에서 떠오르자… 살인후 물속으로 던진 사건 그후 29) 살인자가 남기고 간 화장품 향기, 그것은 ‘트릭’이었다 강릉 40대女 살인사건의 전말 28) 소리없이 사라진 30대 새댁, 알고보니 들짐승이… 부러진 다리뼈가 범인을 지목하다 27) 40대 여인 유일 목격자 경비 최면 걸자 법최면이 일러준 범인의 얼굴 26) 목졸리고 훼손된 60대 시신… 그것은 범인의 속임수였다 ‘파란 옷’ 입었던 살인마 25) 그녀가 남긴 담배꽁초 감식결과 놀라운 사실이 살인 현장에 남은 립스틱의 반전 24) 택시 안에서 숨진 20대 직장女 살인범은 과연… 돈 버리고 납치한 이상한 택시 강도 23) 살인현장에 남은 별무늬 운동화 자국의 비밀 60대 노인의 치밀한 트릭 22) 70% 부패한 시신 유일한 증거는 ‘어금니’ 억울한 죽음 단서 된 치아 21) 자다가 갑자기 세상을 뜨는 젊은 남자들…누구의 저주인가? 청장년 급사증후군의 비밀 20) 아파트 침대 밑 女 시신 2구…잔인한 ‘진실게임’ 결과는? 누명 벗겨준 거짓말 탐지기 19) 자살이라 보기엔 너무 폭력적인 죽음…왜? 가해자·피해자는 하나였다 18) 헤어드라이어로 조강지처 살해한 50대의 계략… 몸에 남은 ‘전류반’은 못 숨겼네 17) 물속에서 떠오른 그녀의 흰손…토막살인범 잡고보니 바다에서 건진 시신 신원찾기 16) 이태원 옷집 주인 살인사건…20대 여성이 지목한 범인은? 찢어진 장부의 증언 15) 무참히 살해된 20대女…6년만에 살인범 잡고보니… 274만개의 눈이 잡은 연쇄살인범의 정체 14) 백골로 발견된 미모의 20대女, 성형수술만 안 했어도… 가련한 여성의 한 풀어준 그것 13) 車 운전석에서 질식해 숨진 그녀의 주먹쥔 양팔 12) 불탄 시신의 마지막 호흡이 범인을 지목하다 화재사망 속 숨어있는 타살흔적 증거는 11) 자살한 40대 노래방 여주인, 살인범은 알고 있었다 생활반응이 알려준 사건의 진실 10) 소변 참으며 물 마시던 20대女, 갑자기 몸을 뒤틀며… 생명을 앗아가는 ‘죽음의 물’ 9) “그날 조폭은 왜 하필 남진의 허벅지를 찔렀나?”… 칼잡이는 당신의 ‘치명적 급소’를 노린다 8) 변태성욕 30대 살인마의 아주 특별한 핏자국 혈흔속 性염색체의 오묘한 비밀 7) 정자가 수상한 정액…씨없는 발바리’ 과학수사 얕봤다가 정관수술까지 한 연쇄 성폭행범 6) 천안 母女살인범, 현장에서 대변만 보지 않았더라도… ‘미세증거물’ 속에 숨은 사건의 진상 5) 강간 후 살해된 여성, 그리고 부검의 반전 죽을 때까지 여성이고 싶었던 여성의 사연 4) 살해당한 아내의 눈속에 담긴 죽음의 비밀… 흔해서 더 잔인한 위장 살인의 실체는 3) 친구와 함께 차안에서 아내에 몹쓸짓 한 남편 …사고로 위장한 최악의 선택 2) 죽음의 性도착증 ‘자기 색정사’ 혼절직전의 성적 쾌감 탐닉…‘질식에 중독되다’ 1) 데이트 강간을 위한 ‘악마의 술잔’ 한모금에 블랙아웃…24시간내 검사 못하면 미제사건 ’범죄는 흔적을 남긴다’ 전체 시리즈 목차보기 (클릭)
  • “美 식량지원-北 핵농축 중단 합의”

    미국이 이번 주 안에 북한에 대한 식량지원 방침을 발표하고 북한도 수일 내에 우라늄 농축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사실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AP통신이 18일(현지시간) 보도, 지난 수년간 정체 내지 악화돼 온 한반도 정세가 급진전되는 양상이다. AP는 또 북한이 핵실험과 탄도미사일실험 중단, 2009년 추방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 재입국 허용 등에 합의했다고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미국의 식량지원 품목은 한 달에 2만t씩, 1년간 24만t의 고단백 비스켓과 비타민 등을 제공하는 것이며, 쌀은 지원하지 않는다. AP는 미국 정부가 이르면 19일(현지시간) 이 같은 북미 합의 내용을 발표할 것이며 오는 22일 중국 베이징에서 3차 북미대화가 열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어 이번 3차 북미대화가 3년 전 중단된 북핵 6자회담이 수주 내 재개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그러면서 “이번 합의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외교정책의 쿠데타”라고 평가했다. AP는 “북한의 대화 재개는 내년 3월 김일성 탄생 100주년과 김정은으로의 권력 이양을 앞두고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이란, 美 최신예 무인정찰기 확보”

    이란이 미국의 최신예 스텔스 정찰기를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폭스뉴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방송은 이란이 RQ-170 무인기를 확보했다고 미군 소식통들이 확인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란은 전날 자국 동부지역 영공을 침범한 미국의 RQ-170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마크 커크 상원의원은 “이란이 이 무인기를 격추했을 것 같지는 않다.”면서 “기계적 또는 컴퓨터상의 결함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RQ-170 무인기는 아직 사진조차 공식으로 공개된 적이 없는 미 공군의 최신 기종인 것으로 전해졌다. 폭스뉴스는 지난 5월 오사마 빈라덴 사살 작전 때도 스텔스 기술이 적용된 이 무인기가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에서는 RQ-170 무인기의 추락으로 스텔스 기술이 이란은 물론 중국, 러시아 등에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빈라덴 사살 당시에도 작전에 동원됐던 스텔스 헬기가 추락해 정보 유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RQ-170 무인기는 록히드마틴사가 제조한 것으로 대당 가격은 600만 달러(약 68억원)에 이른다. RQ-170 무인기는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존재가 확인되면서 ‘칸다하르의 야수’로 불렸다. 지금까지 일반에 노출된 사진들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공격용이 아닌 정찰용으로 제작됐으며 레이더 탐지를 피하기 위해 금속류를 거의 사용하지 않은 채 제작됐고 스텔스 기능을 보강하기 위한 특수 페인트칠이 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中 공안부장 키르티 사원 경고 방문 하루만에… 티베트 승려 ‘분신 저항’

    중국의 공안 수장인 멍젠주(孟建柱) 국무위원 겸 공안부장이 지난달 말 쓰촨성 아바(阿?)현의 키르티 사원을 찾았다고 공안부가 2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키르티 사원은 티베트 불교 승려들의 분신이 시작된 곳으로 지금까지도 공안의 삼엄한 경비가 펼쳐지고 있다. 공안부는 멍 부장이 사원에서 승려들과 만나 애국정신 고양 등을 당부했다고 전했다. 멍 부장의 키르티 사원 방문은 승려 분신사태의 심각성을 인정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더 이상 소란을 피워선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를 보낸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멍 부장이 키르티 사원을 방문한 지 하루 만인 지난 1일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 참두(昌都)에서 티베트 승려 한 명이 또 다시 분신했다. 티베트자치구에서 발생한 첫 번째 분신이다. 분신 사태가 쓰촨성을 벗어나 티베트 본토로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여서 주목된다. 미국 워싱턴 소재 인권단체인 ‘국제 티베트 활동’(ICT)은 티베트인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텐진 푼트소그라는 이름의 40대 환속 승려가 참두의 카르마 사원 인근에서 분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올해 분신한 티베트인 전·현직 승려는 모두 12명으로 늘어났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돈줄 마른 北, 주민 달러·金 털어 ‘외화쓸이’

    북한이 김일성 생일 100주년이자 ‘강성대국 대문을 여는 해’로 삼은 2012년을 앞두고 부족한 외화를 확보하기 위해 주민들을 갈취하거나 휴대전화를 주민들에게 4배나 비싸게 팔아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복수의 대북 소식통에 따르면 북 당국은 해외파견 근로자들의 임금을 가로챌뿐더러 주민들이 갖고 있는 소액 달러도 다양한 방법으로 갈취하고 있다. 또 기관·단체들도 주민들의 외화와 금을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소식통은 “북 무역은행이 암시장 환율을 적용, 주민들의 외화 회수에 전념하고 있고 무역기관들도 시세보다 높게 주민들의 금을 매입하고 있다.”면서 “북 원화로 외화와 금을 대량 매집하는 것은 화폐개혁 후 인플레이션을 매개로 교묘하게 주민들의 재산을 강탈하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북 체신성은 중국 중흥통신·화웨이 등에서 한 대당 80여 달러에 수입한 휴대전화를 주민들에게 300여 달러에 판매, 폭리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70만대에 이르는 휴대전화 누적 판매량과 대당 등록비 140달러를 감안할 때 약 2억 5000만 달러의 외화를 착복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북한이 연말까지 가입자 100만명을 목표로 판촉행사를 진행하고, 시·군 체신소에 판매량을 강제 할당하고 있어 휴대전화를 매개로 한 외화 수입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북한은 미국에 사는 이산가족들의 방북을 유도, 주선료 명목으로 1인당 수천 달러를 갈취하는 한편, 개성공단 내 북한 근로자에게 인센티브로 지급되는 초코파이를 현금으로 달라고 요청하는 등 우리 기업들도 외화벌이 대상으로 삼고 있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할리우드판 ‘올드보이’ 강혜정 역에 루니 마라?

    미국 할리우드의 리메이크로 숱한 화제를 일으킨 영화 ‘올드보이’의 여주인공으로 루니 마라가 유력하게 떠오르고 있다. 마라는 영화 ‘소셜 네트워크’ ‘용문신을 한 소녀’ 등에 출연한 연기파 배우다. 트위치필름 등 할리우드 소식통들은 “‘소셜 네트워크’ 등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준 마라에게 올드보이 제작진들이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만약 마라가 ‘올드보이’ 출연을 확정하면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에서 강혜정이 연기한 ‘미도’역을 맡게 된다. 한편 미국 내 인종 차별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며 연출력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스파이크 리 감독이 연출을 맡은 할리우드판 ‘올드보이’는 최근 오대수 역에 연기파 배우 조슈 브롤린을 확정지었다. 또 ‘다크나이트’ 시리즈로 명성을 얻은 배우 크리스찬 베일이 오대수의 상대인 이우진 역(유지태 분)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출연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정헌 국립 모스크바대 교수 첫 주한 러 명예총영사에

    정헌 국립 모스크바대 교수 첫 주한 러 명예총영사에

    러시아 정부가 사상 처음으로 주한 명예총영사를 임명해 화제가 되고 있다. 러시아는 최근 정헌(54) 국립 모스크바대 교수를 주한 명예총영사로 임명하고 오는 27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에서 정식 취임식을 갖기로 했다고 외교소식통들이 25일 전했다. 러시아가 명예총영사라는 직책을 신설해 한국인을 임명한 것은 1884년 조·러 통상우호조약 체결 이후 127년 만에 처음이다. 정 명예총영사의 관할 구역은 인천시로 송도신도시에 명예총영사관을 개관할 예정이지만, 관할 구역에 구애받지 않고 양국 간 교류 확대를 위한 다양한 교섭 활동을 전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노어노문학과 출신으로 1990년부터 1993년까지 옛 소련 시사주간지 노보예브레먀의 서울 특파원과 지국장으로 활동했다. 이후 국립 모스크바대로 유학을 가 언론학 석사와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01년 한국인 최초로 국립 모스크바대 정치학 교수로 임명됐다. 러시아 최고의 지한파인 비탈리 이그나텐코 이타르타스 통신사 회장,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 그룹의 문화예술계 대표 격인 아나톨리 익사노프 볼쇼이극장 사장, 정보기술(IT)업계 선두 주자인 라니트그룹의 겐스 회장 등과도 20년 지기라고 한다. 지난해 인천시립박물관이 보관해오던 러시아 해군의 혼이자 상징인 ‘바랴크’ 함대기를 러시아 측에 장기 임대하는 과정에서 막후 역할을 담당해 지난해 11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으로부터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정 명예총영사는 “한국에 러시아는 정말 중요한 이웃으로, 기술 강국에 자원 부국인 러시아를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면서 “잘못 각인된 러시아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털어내고 진정한 파트너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中서 한국비자 부정발급 감사

    중국 내 한 공관에서 중국인들에게 한국행 비자를 부정 발급한 정황이 포착돼 감사원이 조사를 벌이고 있다. 18일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중국의 한 비자 발급 대행업체를 통해 한국행 비자를 받은 중국인 10여명이 한국 입국 직후 모두 잠적하면서 감사원이 올해 상반기부터 감사에 착수해다. 감사원은 당시 비자업무를 맡았던 A영사가 이들 중국인의 비자 신청에 결격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으나 B총영사가 재검토를 지시해 비자가 발급됐다고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그러나 아직 B총영사와 비자 발급 대행업체 간에 모종의 관계가 있었다는 증거는 찾아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감사원이 해당 건을 조사 중인 것은 알고 있으나 B 총영사의 비위 사실에 대해 통보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오바마, 일자리 창출에 3000억弗 투입”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8일 오후 7시(현지시간) 발표할 일자리 창출 정책에 3000억 달러(약 32조원)를 투입하는 방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부터 집행할 이 돈의 대부분은 세금 감면과 주정부 및 지방정부에 대한 인프라 지출 등에 쓰일 것이라고 AP통신 등이 6일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이번 정책의 절반 이상이 세금 감면에 집중됐다고 전했다. 백악관 소식통들은 가장 중요한 조치로 올해 말 끝날 예정이던 근로자 급여에 대한 세금 감면(2% 포인트) 1년 연장과 실업수당 확대 1년 연장을 꼽았다. 여기에만 1700억 달러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백악관은 실업자를 고용하는 기업에 300억 달러 상당의 세금 감면 혜택을 주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신규 설비를 구입하는 기업에 대한 세금 공제도 1년 더 연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 실업난에 대처할 방안 가운데 하나로 실업보험을 받는 실직자에게 기업이 무료로 직업훈련을 해 주는 프로그램도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주택 보유자를 대상으로는 대출을 기존보다 쉽게 상환하는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학교나 도로, 교량 등 공공건설 프로젝트를 시행하는 방안도 발표된다. 하지만 그 규모는 당초 예상한 500억 달러보다 축소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단기 일자리 창출 정책에 드는 비용을 내년에 거둘 세수로 상쇄해 줄 것을 의회에 요청할 예정이다. 이를 감당할 장기 재정적자 감축안의 주요 골자는 다음 주 발표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여기에는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 지원인 메디케이드와 노령 계층에 대한 의료 지원인 메디케어 정책을 일부 수정하고 군인연금과 농업보조금을 삭감하는 내용 등이 포함된다. 내년 재선을 목표로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9%라는 높은 실업률의 하락은 반드시 이뤄내야 할 과제이다. 오바마 대통령의 측근들은 이번 방안이 일자리 창출에 “신속하고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공화당 의원들은 정책이 발표되기도 전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공화당 대선후보 가운데 한명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가 중산층의 소득세 감면에 초점을 맞춘 59개의 경제활성화 계획으로 맞불을 놓아 의회 통과가 험난할 전망이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美, 글로벌호크機 한국판매 협의 시작

    美, 글로벌호크機 한국판매 협의 시작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한국에 글로벌호크 무인정찰기와 지상 관제시설을 판매하는 방안에 대해 의회와 협의를 시작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알려졌다. 미 상원과 하원의 외교위원회는 행정부로부터 이 같은 계획을 통보받았지만 아직까지 공식적인 판매 시기나 가격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이 전했다. 글로벌호크의 제조사인 노스롭 그루먼은 한국이 정찰장비를 탑재할 수 있는 RQ-4 글로벌호크 ‘블록 30’ 무인기 4대를 구입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하고, 관련 지상시설과 설비도 이번 판매에 포함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루먼 측은 한국과 미국 정부 간 계약이 올해 안에 체결되면 2014년이나 2015년 인도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북·러 정상회담 울란우데는

    러시아를 방문 중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열리는 시베리아 동부의 부랴트 자치공화국 수도 울란우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인구 약 40만명인 울란우데는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는 세계 최장 철도인 시베리아횡단철도의 주요 중간 기착지일 뿐 아니라 몽골횡단철도가 갈라지는 분기점이기도 하다. 몽골횡단철도는 울란우데에서 출발해 몽골 수도 울란바토르를 거쳐 중국 베이징까지 이어진다. 김 국방위원장이 특별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교통의 요지라는 것도 고려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 전문가인 이동규 성균관대 국정관리대학원 박사에 따르면 울란우데는 옛 소련 시절부터 몽골과 중국을 견제하는 전략적 요충지라는 특성 때문에 군사 밀집지역으로 묶여 있어서 21세기 들어서야 개방됐다. 하지만 풍부한 지하자원과 발달된 군수산업 때문에 향후 경제협력의 여지도 크다고 할 수 있다. 현지 소식통들은 울란우데의 한 군부대에서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전하고 있다. 아울러 울란우데 인근 아르샨도 회담 후보지로 거론된다. 험준한 산에 위치한 온천지역인 아르샨에는 옛 소련 시절부터 소련 공산당 고위 당간부들이 애용하던 전용 휴양소가 있다. 일반인의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기 때문에 보안 유지에 유리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美 디폴트 면했다] “증세 않고 정부지출 줄여 빚갚자” 공화·민주 ‘정치적 절충’

    [美 디폴트 면했다] “증세 않고 정부지출 줄여 빚갚자” 공화·민주 ‘정치적 절충’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된 미국 정부 부채상한 인상 협상은 보수정당(공화당)의 가치와 진보정당(민주당)의 가치가 정면충돌한 ‘선진국형 정쟁’이었다. 수십년간 그래 왔던 대로 공화당은 이번에도 감세와 과도한 복지의 축소, 작은 정부 지향이라는 가치를 극한 대립의 명분으로 내세웠고, 민주당도 증세와 복지 확대, 정부 역할 강화라는 전통적 가치로 극명하게 맞섰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은 14조 달러를 훌쩍 넘어선 미국 정부의 천문학적 빚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부유층으로부터 더 세금을 걷어 갚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반면 야당인 공화당은 세금을 더 걷으면 기업활동이 위축돼 일자리가 줄어드는 만큼 정부가 허리띠를 졸라매서 절약한 돈으로 빚을 갚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타결된 결론은 한마디로 ‘세금은 더 걷지 않고 정부 지출을 조금씩 줄여 빚을 갚자.’는 것이다. 오바마는 그동안 “세금 인상은 극소수 부유층에만 해당되는 것으로, 90% 이상의 국민은 세금을 더 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으나, 감세를 보수정당의 제1가치로 신성시하는 티파티 등 공화당 강경파의 아성을 허무는 데는 실패했다. 그렇다고 민주당의 핵심 가치가 훼손된 것은 아니다. 정부 소식통들에 따르면, 오바마가 업적으로 자평하는 의료보험 예산 대부분은 이번 타협안의 정부 지출 감축 대상에서 제외됐다고 한다. 대신 공화당이 중요시하는 국방비 예산을 3500억 달러 이상 대폭 깎는 한편 국립공원 관리 비용 등 민주당의 핵심 가치와 거리가 먼 ‘힘없는’ 예산을 줄인다는 것이다. 결국 양측의 가치를 선명하게 대표하는 항목만 살아남은 셈이다. 사실 오바마로서는 정부 빚 논란에 관해서는 억울한 측면이 있다. 지금의 미국 정부 빚은 전임자인 부시 공화당 정부 때 폭증한 것이기 때문이다. 부시 전 대통령은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전 등 2개의 큰 전쟁을 치르고 감세 정책을 실시하면서 빚을 6조1000억 달러나 추가로 불렸다. 그 전까지 200여년간 누적된 미국 정부 부채 5조 8000억 달러보다 많은 빚이 부시 집권기 8년 동안 생겨난 것이다. 더욱이 부시는 임기 말 리먼브러더스 사태에 따른 금융위기 악재를 고스란히 오바마에게 넘기고 떠났다. 오바마 정부 들어 불어난 빚의 대부분은 금융위기 타개를 위한 경기부양과 오바마의 핵심공약인 의료보험 등 일부 복지정책 도입으로 불어난 것이다. 공화당은 자신들이 초래한 금융위기에 대해서는 눈감은 채 의료보험 정책을 물고 늘어지다 경기가 좀처럼 회복되지 않자 최근에는 오바마의 경기부양책이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사실 정 부 부채를 줄이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하다. 적게 쓰고 많이 버는 것이다. 30년 만에 균형예산의 신화를 이룩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그것을 입증했다. 클린턴은 1992년 집권하자마자 민주당의 핵심가치인 큰 정부를 향해 달려갔지만, 1994년 중간선거 패배 이후 공화당의 노선을 일부 수용하면서 큰 정부 시대의 종말을 선언하고 중도노선을 걷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블딥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가운데 다분히 ‘정치적’인 이번 합의가 미국 경제 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신장위구르 연쇄 테러… 45명 사상

    중국 북서부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카스(喀什·카슈가르)에서 주말 연쇄 테러 공격으로 모두 1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31일 카스 시내에서 폭탄이 터져 경찰관 1명을 포함해 3명이 목숨을 잃고 3명이 부상했다. 통신은 현지 경찰의 말을 인용, 폭발이 오후 4시 30분(한국시간 5시 30분)쯤 일어났으며 폭발 직후 당국이 용의자 4명을 사살하고 다른 4명을 붙잡았으며 또 다른 4명을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 현지 소식통들은 희생자 3명 모두 경찰관이라고 밝혔으나 목격자들은 이들 경찰이 전날 흉기난동 때 숨졌다고 주장했다. 앞서 신장위구르자치구에서 또다시 유혈 참극이 벌어졌다. 지난 30일 오후 11시 45분쯤 신장위구르자치구 서남부 핵심 도시 카스의 번화가에서 군중을 상대로 한 무차별 흉기 난자 사건이 발생해 범인 1명을 포함해 7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당했다고 자치구 정부 직영 인터넷 매체인 천산망(天山網)이 31일 보도했다. 천산망에 따르면 범인 두 명은 신호대기 중이던 트럭에 올라 타 운전사를 흉기로 살해한 뒤 군중들이 몰려 있던 카스 시내 식당가로 돌진한 뒤 트럭에서 내려 행인들에게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범인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군중들과의 격투 과정에서 숨졌고, 한 명은 붙잡혀 공안(경찰)에 넘겨졌다. 관영 신화통신은 영문판에서 “범행이 발생하기 전 부근에서 두 차례 폭발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사건 발생 한 시간 전 미니밴이 폭발했고, 식당가에서도 한 차례 폭발이 있었다는 것이다. AFP통신은 신장자치구 신문판공실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범인 두 명이 모두 위구르인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공안은 허톈 공안파출소 습격 사건 직후라는 점에서 이 사건과의 연관성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 쪽 관문인 카스 지역은 주민 400만명 가운데 90% 이상이 위구르인이다. 시내 인구는 40여만명으로 중국의 통치와 한족의 지역경제 독점에 불만을 품은 위구르인들의 저항운동이 빈발해 왔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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