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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언론 “섭정왕 장성택 숙청” 기정사실화

    해외 언론들은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 소식을 주요 긴급 뉴스로 타전하며 북한의 ‘정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특히 북한과 특수관계인 중국 언론들은 3일 장성택 실각을 예상하고 있었다는 듯 한국 언론의 보도 내용을 기정사실화해 보도했다. 관영 신화망은 ‘섭정왕 장성택 숙청되다’라는 제목으로 한국 언론을 인용해 그의 실각 소식을 전했다. 장성택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김정일 시신 참배 때 대장 군복을 입고 옆에 서 있거나, 김정은 바로 뒤에서 영구차 행렬을 호위하는 등 섭정 시절의 사진 20여장도 첨부했다. 대표 포털인 바이두(百度)는 장성택이 호탕하고 지혜로운 사람이었다고 회고한 뒤 지난 2년 동안 김정은 체제를 구축하면서 걸림돌이 되는 인물을 제거하는 등 권력 승계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재경망(財經網)의 분석 기사를 소개했다. 베이징 외교가와 북한에 관심이 많은 중국 전문가들은 앞으로도 권력이 비대해지는 인물은 김정은에 의해 제거될 것이라며 보도가 사실이라는 쪽에 무게를 두는 분위기다. 인민대 국제관계학원 스인훙(時殷弘) 교수는 “북한은 ‘왕조 국가’인 데다 김정은이 준비 없이 집권해 과도한 불안증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명망이 높거나 권력이 강한 사람들이 숙청되는 일은 앞으로도 반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한국 국정원의 장성택 숙청 발표 사실을 접한 바 있다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보도했으며, 요미우리신문 등 다른 언론들도 일제히 소식을 긴급 뉴스로 보도했다. 반면 북한 문제에 정통한 일본 소식통들 사이에서는 그의 실각이 사실인지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한 소식통은 장성택이 지난달 2일 일본의 안토니오 이노키 의원을 만났다며 북한의 내부 정세를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로이터 등 서방 언론들도 김정은의 권력 기반 강화에 초점을 맞추며 장성택 숙청 기사를 속보로 타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이란 핵협상’ 극적 타결…이란 제재 일부 해제

    이란 핵협상이 나흘간의 마라톤 회의 끝에 24일(현지시간) 극적으로 타결됐다. 이란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 및 독일(P5+1)은 이날 이란 핵프로그램과 관련해 합의해 도달했다고 캐서린 애슈턴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 자바드 자리프 이란 외무장관이 공식 확인했다. 합의는 10년간의 교착상태를 해소하기 위한 첫 단계다. 협상과정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란이 제재 완화로 얻게될 경제적 가치는 앞으로 6개월 간 61억 달러다. 동결됐던 해외 자산 42억 달러를 회수할 수 있는 데다 수출길이 막혔던 석유화학제품과 차량관련 품목 등 19억달러 어치를 다시 해외에 내다팔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협상 당사국들은 그 동안 이란에 대한 유엔 안보리와 서방 국가들의 제재를 완화하는 대신 이란 핵프로그램을 규제하는 내용을 큰 틀로 협의를 벌여 왔다. 타결 소식은 P5+1 국가들과 이란 대표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은 지 나흘여 만이다. P5+1 국가들은 협상과정에서 이란의 농축 우라늄 생산 금지 및 아라크 중수로 건설 중단을 요구해 왔으나 이런 제안이 핵주권을 주장하는 이란에 받아들여져 협정문에 담겼는지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란에서는 올해 8월 온건주의자로 알려진 하산 로하니 대통령이 취임한 이래 10년 이상 교착 상태를 보여온 서방 국가들과 핵협상이 어떤 형태로든 결실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던 터다. 이란은 그간 자국 핵프로그램을 놓고 핵무기 개발을 의심해온 서방 국가들을 향해 평화적 목적의 핵개발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강조해왔다. 핵협상을 타결한 당사국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상세한 합의내용을 밝힐 예정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이날 성명을 내 이란 핵협상 타결과 관련된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엔 ‘남수단군 유엔 직원 성희롱’ 규탄

    유엔 ‘남수단군 유엔 직원 성희롱’ 규탄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수단군(軍)과 경찰들이 유엔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고 위협행위를 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17일 AFP통신에 따르면 반 총장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해 5월 7일부터 11월 5일까지 남수단에서 유엔 직원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과 협박, 폭행, 체포, 억류 및 유엔 차량 탈취행위가 모두 67건에 이른다”고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뉴욕에서 남수단 외교관들과 공식 접촉을 갖고 반 총장의 항의 내용을 전했다고 밝혔다. 유엔 안보리도 18일 남수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67건의 대부분이 유엔 헬기 피격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남수단의 정규군 인민해방군(SPLA)과 경찰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지난 10월 19일에는 유엔의 한 여직원이 수도 주바에서 심하게 구타당하고 한 시간 동안 억류된 사고가 발생했는데 외교관들은 이 사건에 살파 키르 대통령 호송대가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남수단 정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달 19일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서 협정을 위반한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반기문 “남수단군, 유엔 직원에 성추행·협박 책임 물어야”

    반기문 “남수단군, 유엔 직원에 성추행·협박 책임 물어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남수단군(軍)과 경찰들이 유엔 직원들에게 성희롱을 하고 위협행위를 가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반 총장은 지난 5월7일에서 11월5일까지 남수단에서 일어난 유엔 직원에 대한 성추행과 협박, 폭행, 체포, 억류행위 및 유엔 차량 탈취행위가 모두 67건에 이른다고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밝혔다. 외교 소식통들은 미국 정부가 지난 15일 뉴욕에서 남수단 외교관들과 공식 접촉을 갖고 반 총장의 항의 내용을 전했다고 말했다. 유엔 안보리도 오는 18일 남수단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다. 반 총장은 67건의 대부분이 유엔 헬기 피격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드러난 남수단의 정규군 인민해방군(SPLA)과 경찰들에 의해 자행됐다고 밝혔다. 10월19일에는 유엔의 한 여직원이 수도 주바에서 심하게 구타당하고 한 시간 동안 억류된 사고가 발생했는데 외교관들은 이 사건에 살바 키르 대통령 호송대가 관여되어 있다고 말했다. 반 총장은 10월25일에서 11월3일 사이엔 남수단 보안 관계자들이 유엔 직원들을 성추행하고 물건을 갈취한 사건이 5건이나 일어났다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남수단 정부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신속히 조치를 취해야 하며 지난달 19일 일어난 사건을 포함해서 협정을 위반한 모든 사람들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도 G20 지도자 정보수집 시도”

    미국 정보기관이 최우방 국가의 정상들까지 도·감청을 했다는 폭로가 나와 반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도 주요 20개국(G20) 지도자들을 상대로 정보수집을 시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강대국들의 무차별적인 정보수집 활동에 대한 논란이 더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29일(현지시간) 익명의 유럽연합(EU)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러시아가 지난달 자국의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서 다른 회원국 지도자들을 상대로 정보수집 활동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지난달 5∼6일 열린 G20 정상회의가 끝날 때 각국 대표들에게 무료로 USB 메모리와 휴대전화 충전기를 나눠 줬다. 하지만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를 수상하게 여겨 보안 담당자에게 점검해 볼 것을 지시했다. 독일 정보기관의 도움으로 이뤄진 예비 검사에서 “비밀 정보수집 장치가 맞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반면 러시아는 이탈리아 신문들의 보도를 부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대통령 공보실장은 “(이탈리아 언론의 보도는) 실질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일시적인 문제로 돌리려는 시도”라며 자국 통신사인 리아노보스티에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한국 경제 영향은…장기화가 문제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폐쇄) 한국 영향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폐쇄)에 대한 네티즌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이 국내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가 최대 관심사다. 1일(현지시간) 현실화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이 당장 한국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전반적인 재정씀씀이가 급감할 수밖에 없지만 한국에 영향을 미치는 분야들은 대체로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에는 ‘폐쇄’의 폭과 강도가 커질 수밖에 없고 이는 내수위축으로 이어지며 한국 경제에도 서서히 부정적 여파를 끼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분야는 영사업무다. 과거 유사사태가 일어났을 경우 미국에 입국하려는 우리 국민이 정상적으로 비자를 받지 못한 전례가 있어서다. 가장 마지막으로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됐던 1995년 11월 빌 클린턴 행정부 당시 미국 대사관들은 비자발급 업무를 중단한 바 있다. 당시 미국에 유학을 떠나거나 취업을 하려고 했던 한국 국민은 일시적으로 큰 불편을 겪었다. 그러나 미국 국무부는 이번의 경우 정상적으로 비자발급 업무를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주한 미국 대사관도 정상업무를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작년 10월 지급받을 예정이었던 올해 예산을 지난 3월에야 뒤늦게 받으면서 재정적으로 여력이 생긴데 따른 것이다. 통관 또는 농산물·식품 검역에도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 대부분이 필수요원으로 지정돼 있다는 게 주미 대사관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시급하지 않은 분야이지만 관광 쪽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미국 전역의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현재 미국 내무부 국립공원관리국 소속으로, 필수요원이 전체(2만4천여명)의 13%인 3천200여명에 불과하다. 나머지 2만여명은 일시해고가 불가피하고 국립공원의 상당수도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90일 미만으로 관광비자를 받아 미국을 방문하더라도 주요 관광지를 구경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외교소식통들은 “자유의 여신상이나 옐로스톤 국립공원 등과 같은 관광명소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명소인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과 국립동물원 등도 일시 폐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교포들의 최대 관심사인 영주권 또는 시민권 심사 및 발급업무도 상황에 따라 지연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문제는 정부 셧다운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다. 2주일 이상 공무원들이 급여를 받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면 내수위축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으로서는 자동차와 가전 등 내수와 밀접한 수출업종이 일정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미국에 주재하는 지·상사 관계자들은 이 같은 내수위축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셧다운 사태가 2주일을 넘겨 10월17일 부채한도 증액 협상시한까지 이어질 경우다. 내수위축이 현실화되며 경제전반에 암운이 드리워지는 가운데 부채한도 증액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경제에 본격적인 ‘위기’가 찾아올 가능성이 크고, 이는 대미수출에 여전히 의존하는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부정적 여파를 몰고 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사관 관계자는 “미국 정부가 지금까지 7차례에 걸쳐 셧다운을 경험했기 때문에 그 충격파가 크지 않고 시장 참가자들의 대응도 어느 정도 매뉴얼화돼있다”며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부정적 영향이 나타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시장이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셧다운 자체보다도 부채한도 조정협상이 실패해 미국의 재정이 바닥나는 상황”이라며 “현재로서는 오바마케어를 둘러싼 미국 정치권의 입장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어떤 식으로 사태가 전개될지 매우 불확실하다”고 평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 청천강호 안보리 제재 위반” 파나마 ‘유엔 보고서’ 인용 발표

    파나마 당국에 적발된 북한 화물선 ‘청천강호’가 쿠바에서부터 신고하지 않은 무기를 운반한 것은 대북 무기 수송을 금지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파나마 정부가 28일(현지시간) 유엔 보고서를 인용해 밝혔다. 그러나 유엔 북한제재위원회는 아직 위반 판단을 내리지 않았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AFP통신에 따르면 파나마 공공안전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유엔 전문가들이 작성한 보고서 초안에 따르면 청천강호에 실린 화물은 의심의 여지 없이 유엔 제재를 위반한 것”이라고 발표했다. 2주 전 청천강호를 조사한 유엔 북한제재위 전문가들의 조사 내용이 알려진 것은 처음이다. 소식통은 “파나마 당국이 유엔 전문가들의 보고서 초안을 받았다”고 전했다. 초안에 따르면 청천강호 사건은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북한제재위는 “북한이 유엔 결의안을 위반했다는 판단을 내린 적이 없다”고 밝혔다고 이날 복수의 유엔 소식통들이 전했다. 이들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8월 초 파나마를 방문해 청천강호를 조사한 유엔 북한제재위 산하 전문가 패널은 조사 착수 이후 지금까지 북한이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위반했는지에 대해 언급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한 소식통은 “파나마 현지 조사 이후 전문가 패널은 유엔으로 복귀한 뒤 위원회 측에 활동보고서, 향후 논의 계획 등을 보고했을 뿐 제재 결의 위반 여부는 보고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북한제재위가 신중한 입장을 취하는 데는 청천강호 사안의 복잡성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재위는 새달 초 회의를 열어 전문가 패널이 수집한 증거, 자료 등을 토대로 유엔 제재 결의 위반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英 성인소설 작가, 1년 만에 1060억원 수입

    ‘엄마용 포르노’라 불리며 돌풍을 일으킨 3부작 성인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를 쓴 영국 작가 E L 제임스(50)가 세계에서 가장 돈을 많이 번 작가로 선정됐다. 12일(현지시간)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에 따르면 제임스는 2012년 6월 이후 1년간 9500만 달러(약 1060억원)의 수입을 올려 미국 스릴러 작가 제임스 패터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미국에서 출간 8개월 만에 7000만부가 팔린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지난해 출간 직후 영화 판권 역시 500만 달러에 팔렸다. 작품의 판매량과 출판 부수, 업계 소식통들의 추산을 종합해 작가 수입 랭킹을 정하는 포브스는 “제임스의 소설이 전자책으로 판매되면서 독자들이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에로틱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지만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읽을 수 있는 것이 성공의 주요 요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위 패터슨은 9100만 달러로 2위로 밀려났고 영화로도 제작된 ‘헝거 게임’을 쓴 미국 소설가 수전 콜린스는 5500만 달러로 3위에 올랐다. 올해 들어 베스트셀러 집계 1위를 휩쓴 ‘인페르노’의 작가 댄 브라운은 2200만 달러로 수입 랭킹 9위에 올랐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위클리 포커스] ‘개혁 시험대’ 베이다이허 회의 전망

    [위클리 포커스] ‘개혁 시험대’ 베이다이허 회의 전망

    중국 시진핑(習近平) 정권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베이다이허(北戴河) 회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4일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에 따르면 베이다이허 일대에 이미 보안과 공안들이 눈에 띄게 배치되는 등 경비가 강화돼 회의가 임박했거나 이미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중화권 언론들도 지난 2일 장쩌민(江澤民) 전 국가주석을 비롯해 당의 주요 은퇴 원로들이 베이다이허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이번 회의는 시 주석의 근검절약을 강조한 ‘8조’(八條)와 친민을 강조한 ‘군중노선’ 원칙에 따라 이전보다 대폭 간소하게 치러질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에는 당 중앙을 비롯해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국무원, 전국정치협상회의(전국정협), 중앙군사위원회 등 주요 당·정·군 기관은 물론 지방 정부 수장들과 수행 요원들까지 모두 참석하기 때문에 이전에는 수천명가량이 집결했다. 하지만 올해는 시 주석의 지시에 따라 참여 규모도 대폭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에 서버를 둔 뉴스 사이트 둬웨이(多維)는 중국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시 주석이 지도자들의 휴가를 위해 베이다이허에 별장을 신축해선 안 되며, 일부 원로들을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장기간 별장에 머무르는 대신 일반 숙박시설을 이용하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번 회의는 오는 10월 중 열릴 18기 3중 전회(제18기 당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를 준비하는 데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시 주석의 정치개혁 방안과 이를 위한 새 정부의 정치 노선을 확정 짓는 한편 리커창(李克强) 총리가 주도하는 경제 개혁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개혁 방안은 18기 3중 전회에서 구체적으로 발표되지만 앞서 이 회의를 통해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이 밖에 조만간 공판이 열리는 보시라이(薄熙來) 전 충칭(重慶)시 당 서기의 처리 방향에 대한 논의도 이번 회의에서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주요 국정 문제를 논의하는 정부 회의가 해마다 비공개적으로 열리는 것은 시스템보다 사람에 의존하는 중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개선되어야 한다고 지적한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용어 클릭] ■베이다이허 회의 보하이(渤海)만 인근 허베이(河北)성 친황다오(秦皇島)시에 위치한 해안 휴양지다. 베이징에서 동쪽으로 300㎞가량 떨어져 있다. 1958년 베이다이허에서 당 중앙정치국 확대 회의가 실시된 것을 계기로 거의 해마다 당·정·군 고위간부들이 이곳에 모여 여름휴가를 겸해 당의 노선과 인사, 주요 정책을 결정한다. 1958년 타이완의 진먼(門)섬 포격 등 역사적 결정들이 이 회의에서 이뤄졌다.
  • 스페인 고속 열차 탈선… 최소 80명 사망

    스페인 북서부 갈리시아 지역에서 24일 밤(현지시간) 고속철도 열차가 탈선해 최소 80명이 숨지고 140여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수도 마드리드를 출발해 페롤로 향하던 국영철도회사 렌페 소속 고속 열차가 오후 8시 42분쯤 페롤에서 95㎞가량 떨어진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시 중앙역 인근에서 탈선했다. 이 사고로 최소 80명이 사망하고 14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부상자 30여명은 심각한 상태여서 사망자 수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상자는 미국인과 영국인 등이 포함됐으나 한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갈리시아 법원 관계자는 “현재까지 탈선 현장에서 시신 73구를 수습해 임시 안치소로 옮겼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4명이 추가로 숨졌다”며 “또 143명이 부상으로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후 갈리시아주 관계자는 “사망자 수가 80명으로 늘어났다”고 확인했다. 마리아노 라호이 총리는 3일간 애도기간을 갖는다고 밝혔다. 승객 218명과 승무원 4명을 싣고 가던 열차는 산티아고데콤포스텔라 중앙역을 4㎞가량 남겨둔 지점에서 순식간에 선로를 이탈했다. 열차가 탈선하면서 객차 대부분이 옆으로 쓰러졌고, 이 가운데 4량은 완전 전복돼 선로 바깥에 나동그라졌다. 또 일부 객차는 차체가 찢기는 등 심하게 파손됐고 잔해에서는 연기가 치솟았다. 스페인 당국은 열차 탈선 경위를 조사 중이라며 구체적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사고 직후 현장을 방문한 라호이 총리는 “사고 원인에 대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사고를 수습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과속이 탈선의 원인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는 25일 사고 조사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 “사고 열차의 기관사가 규정 속도(커브 구간 80㎞)를 훨씬 벗어난 시속 190㎞로 운행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다. AFP통신은 “이번 열차 탈선은 1944년 마드리드와 갈리시아 사이에서 열차 충돌로 수백명이 사망한 이후 60여년 만에 스페인에서 발생한 최악의 열차 사고로 기록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삼성·애플, 특허전쟁 올 2월 합의직전 실패”

    2011년 4월부터 한 치의 양보도 없이 진행돼 온 삼성전자와 애플 간 ‘특허전쟁’에서 두 회사가 1년 전부터 은밀하게 물밑협상을 통해 합의를 모색해 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현지시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문건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두 회사가 지난해 8월 애플이 미국 새너제이 소송(1심)에서 10억 달러 규모의 배상 평결을 받은 뒤부터 합의를 위한 접촉에 나섰고, 지난해 12월에는 서울에서 대면 협상도 가졌다고 전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합의 일보 직전까지 갔다가 로열티 문제 등으로 최종 타결에 실패해 협상 분위기가 다소 냉각된 상태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두 회사가 가까운 시일 안에 합의할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협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외교부·WSJ “우리가 맞다” 진실공방

    ‘꽃제비’ 출신 탈북자 9명을 강제 북송한 사건의 파장으로 한·라오스 관계에 난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31일 라오스 외교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한국 정부와 상반된 라오스 측의 주장을 보도하면서다.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라오스 외교부 측과의 인터뷰를 통해 탈북자들이 한국행을 요청하지 않았고, 주라오스 한국대사관이 라오스 정부에 공식 면담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우리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다”라며 전면 반박했다. 외교부 측은 탈북 고아 9명이 라오스 국경지역에서 이동 중 적발된 지난 10일 한국인 안내인 J 선교사로부터 전화 연락을 받고 두 시간 뒤 라오스 주재 한국대사관이 그 지역의 공안국을 직접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라오스 공안국 당국자들은 우리 측에 “중앙정부를 믿어 달라. 기다려 주는 것이 최선이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라오스 대사관은 라오스 이민국, 해당 지역 보안 담당 직원 등에게 협조 공한을 전달한 뒤 다음 날부터 라오스 외교부 관리들을 접촉했다. 대사관 측은 지난 27일 오전 9시 30분 라오스 외교부의 차관급 인사를 면담했을 때만 해도 긍정적인 답변을 들었지만 라오스 정부가 돌연 태도를 바꿔 오후 2시 45분발 비행기로 이들을 추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라오스가 4시간 남짓한 짧은 시간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라오스 측 주장과 달리 지난 17일 탈북 고아들을 안내한 J 선교사가 우리 대사관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이들이 모두 한국행을 원한다고 했고, 이에 대사관 측은 “22일쯤 라오스 공안국이 신병을 한국 측에 인도해 줄 테니 준비하라”고 말했다. 외교부는 관련 통화 기록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박선영 전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J 선교사의 어머니가 주라오스 대사관의 영사에게 보낸 문자 내용 등을 공개하며 “(J 선교사의 어머니가) 수도 없이 문자를 해도 답이 없었고, 전화를 해도 안 받았다”고 반박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美 보스턴 폭탄 테러] 쾅! 쾅! 고막 찢을 듯한 폭발음… 파편·연기에 비명 ‘아비규환’[동영상]

    [美 보스턴 폭탄 테러] 쾅! 쾅! 고막 찢을 듯한 폭발음… 파편·연기에 비명 ‘아비규환’[동영상]

    15일 오후 2시 50분(현지시간)쯤 미국 보스턴 시내 보일스턴스트리트. 유서 깊은 보스턴 마라톤 대회 완주자들을 맞는 환호성이 고막을 찢을 듯한 폭발음에 뒤덮이면서 아비규환이 펼쳐졌다. “쾅”하는 굉음이 지축을 흔들었고, 결승선 바로 앞에 있는 보스턴 공공도서관 건너편의 인도 쪽 관중석 바리케이드 뒤편에서 하얀 연기가 치솟아 올랐다. 이어 20여초 뒤에 다시 “쾅”하는 폭발음과 함께 한 블록 뒤 같은 편 인도에서 연기가 솟았다. 42.195㎞를 완주하는 가족을 응원하기 위해 인도 쪽에 운집해 있던 시민들이 파편을 맞고 쓰러졌다. 결승선 근처에 걸려있던 각국 국기들이 쓰러졌고, 구조물이 무너졌다. 폭발물이 엄청난 연기와 먼지를 뿜어내면서 보일스턴스트리트와 접한 코플리 광장에서는 주위를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사방이 연기로 자욱했다. 마라톤 자원봉사 요원들은 굉음에 귀를 막았고, 주자들은 바닥으로 내동댕이쳐졌다. 현장은 사람들이 내지르는 고통과 공포의 비명에다 구조요원들의 외침, 사이렌 소리 등이 뒤섞여 아수라장이었다. “엄마, 나는 무사해요”라며 가족에게 전화를 거는 이들도 있었다. 펜스 잔해가 여기저기 널린 가운데 이내 구조요원들이 급히 뛰어나가 부상자들을 들것과 휠체어에 실어 날랐다. 권총을 손에 든 경찰이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소리치는 모습도 포착됐다. 마라톤 대회장 인근은 피를 흘리는 부상자와 현장에서 빠져나가려는 관중,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과 경찰 등으로 큰 혼란을 빚었다. 인근 거리나 건물에 있던 목격자들은 ‘대포 소리’, ‘1000여개의 철문을 동시에 닫는 소리’ 등으로 당시 폭발음이 준 충격을 묘사했다. 폭발 현장에서 90m 정도 떨어진 빌딩 안에 있었다는 한 시민은 “첫 번째 폭발의 충격이 빌딩을 덮쳤는데 대포처럼 거대한 폭발이었다”며 “두 번째 폭발의 위력은 더욱 커 우리 건물 전체를 뒤흔들었다”고 묘사했다. 한 목격자는 “사람들 다리가 날아다니는 것을 봤다”고 했다. 폭탄이 인도 쪽에서 터졌기 때문에 사상자는 대부분 관중들이었다. 사망자 중에는 8세 소년 마틴 리처드가 포함돼 있어 안타까움을 더했다. 이 소년은 어머니, 누이와 함께 대회에 출전한 아버지가 결승선을 통과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폭발로 인해 소년의 어머니와 누이도 부상했다. 보스턴 어린이 병원에 실려간 부상자 명단에는 머리를 다친 2살 배기 남자 아이와 다리를 다친 9살 소녀 등 15세 이하 어린이 6명이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관중 중에는 지난해 12월 코네티컷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의 희생자 가족들도 VIP석에 앉아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앉아있던 장소는 폭발 현장에서 매우 가까운 곳이었는데, 피해자가 있는지는 즉각 확인되지 않았다. 현장에서는 폭탄테러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폭발 장치가 발견됐다. 이 폭발 장치는 마라톤 코스 주변 쓰레기통에 설치돼 있었다고 미 CBS방송이 보도했다. 방송은 문제의 폭발물이 담긴 쓰레기통 한 개는 관중석 근처에, 다른 한 개는 결승선에서 다소 떨어진 지점에 있었다고 경찰 소식통들을 인용해 설명했다. 당국이 확보한 감시카메라 영상에 따르면 배낭 두 개를 멘 것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폭발 직전에 사건 현장 근처에 등장했다고 CBS는 전했다. 그러나 에드워드 데이비스 경찰국장은 아직 폭탄 설치지점이 명확히 규명되지 않았고 쓰레기통이나 우편함에 숨겨져 있었는지도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당국은 폭발물에 대한 1차 조사 결과 이번 폭발물이 소형이며, 군에서 주로 사용하는 콤포지션 폭약(C4) 등 고성능 폭약은 아닌 것으로 결론 냈다. 그러나 폭발 전문가들은 군사용 C4는 아닐 수 있지만, 다수의 신체가 절단된 점 등으로 미뤄 상당히 강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폭탄테러로 한국인 남자 대학생 1명이 부상해 치료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보스턴 주재 한국 총영사관은 어학연수 중인 안동식(23)씨가 관중석에서 대회를 관람하던 중 파편에 맞아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병원으로 옮겨져 간단한 수술을 받았으며, 현재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 北, 등화관제·방공호 대피훈련 ‘준전시상태’ 긴장감

    북한이 전투 대비 즉각 동원태세에 돌입하면서 1993년 한·미 팀스피릿 훈련에 반발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을 당시의 살풍경이 평양을 비롯한 북한 전역에서 재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민군 최고사령관 명의로 ‘준전시상태’를 선포하지 않았을 뿐 북한 소식통들이 전하는 분위기는 이에 버금간다. 대북매체인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3일 북한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한·미 연합훈련인 ‘키 리졸브’ 연습 첫날인 지난 11일부터 지하 방공호 대피훈련이 시작됐다고 전했다. 주민들의 여행도 금지됐고 북한 관료들의 해외 출장도 가급적 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야 공습에 대비해 길거리의 불을 끄고 가정집의 창문을 두꺼운 모포 등으로 막는 등화관제도 실시하고 있다. 이 소식통은 “등화관제 때문에 집안에서 탄불(연탄불)도 못 피우게 하는 등 말도 안 되는 지시가 내려온다”고 말했다. 전기도 제한적으로 공급되고 최근에는 주민들에게 배급해 주던 전시 예비식량을 국수로 가공해 배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소식통들은 국제사회가 지원한 식량을 전시 예비식량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한 ‘위장술’이라고 분석했다. 배급은 오는 6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알려져 긴장 상태가 6월까지 가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당조직들과 근로단체조직들이 모든 사업을 전시태세로 전환했다”며 “어느 때든지 전쟁에 대처할 수 있는 만단의 준비를 갖췄다”고 내부 분위기를 전했다. 현재 북한 전역에 취해진 조치는 1993년 북한이 ‘준전시상태’를 선포했을 때와 유사하다. 당시에도 등화관제를 시작으로 외국인 여행이 전면 금지됐고 북한 대사관 외교관들이 소환됐다. 평양에서는 거의 매일같이 군중집회가 열렸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사실상 북한이 ‘준전시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이미 대남 위협 발언의 수위가 높아질 대로 높아진 만큼 실제 ‘준전시’ 선포는 마지막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中, 티베트에 기독교 선교 허용할 듯”

    중국 당국이 시짱(西藏·티베트)자치구에 선택적으로 기독교 선교를 허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2일(현지시간) 티베트자치구와 인접한 칭하이(靑海)성 시닝(西寧)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중국 당국의 이런 방침에는 경제적 이유와 함께 정치적 계략이 숨겨져 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은 10여명의 소식통과 인터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소식통에는 서닝에 거주하는 서방 선교사들이 포함됐으나 중국 관계자들의 포함 여부는 언급되지 않았다. 시닝에는 4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상당수가 서방 선교사들이다. 티베트 불교가 절대적 영향력을 미치는 티베트에 중국 당국이 기독교 선교를 허용하려는 것은 정치·경제적 이유에서다. 기독교계의 티베트 영향력이 커지고 있어 서방 선교사들이 가진 경제적 이점이 상당하다. 또 중국 당국이 정치적으로 서방 선교사들을 신뢰하는 점도 주요 원인이다. 선교사들은 선교 활동에 지장이 오는 것을 피하기 위해 정부의 현지 정책에 대한 공개 비판을 꺼린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티베트에 기독교가 전파돼 티베트 불교와 대립하기를 바라는 당국의 정치적 흉계가 숨겨져 있다는 것이다. 적을 이용해 다른 적을 제압하는 중국의 오랜 전략인 ‘이이제이’(以夷制夷)를 티베트 불교 통제에 적용하려 한다는 얘기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티베트 전문가 로비 바넷은 “서방 기독교 선교사들은 티베트 불교도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려 한다”며 “중국은 티베트 불교 자체를 파괴하려는 것이 아니라 영향력이 줄어들기를 바라고 있다”고 주장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프랑스·중국… 옛 지도자들이 사는 법] 사르코지, 세금 꼼수?

    프랑스 배우 제라르 드파르디외가 러시아로 ‘세금망명’을 한 데 이어 니콜라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부자증세’를 피해 해외에 사모펀드를 만들려 한다는 의혹이 제기돼 프랑스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 등은 22일(현지시간) 프랑스 탐사보도 전문매체 메디아파르를 인용,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영국 런던에 8억 파운드(약 1조 3500억원) 규모의 사모펀드 설립을 비밀리에 추진 중이라고 전했다. 메디아파르는 ‘매우 정확한 금융계 및 업계 소식통들’로부터 확인했다며 사르코지 전 대통령이 기업인이자 측근인 알랭 맹크의 도움을 받아 사모펀드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사실은 화장품 기업을 경영하는 로레알 가족의 상속녀로부터 받은 불법 정치자금 의혹으로 프랑스 수사 당국이 지난해 여름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확보하면서 드러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퇴임 이후 국제회의 등에서 강연가로 활동하며 고액의 수입을 올려 온 사르코지 전 대통령은 각종 회의를 계기로 투자자 모집을 시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의 국부펀드 테마섹과 접촉, 2억 유로(약 2840억원)를 투자하라고 제안하기도 했으나 테마섹이 참여를 거절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사모펀드 설립 계획은 전직 국가수반마저 프랑스 정부가 추진하는 ‘부자증세’를 피하려 한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사회당 정부는 연소득 100만 유로(약 14억원) 이상 고소득자에 대해 최대 75%의 세율을 적용하는 부유세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기업 총수 등의 ‘세금망명’이 줄을 이었다. 사르코지 전 대통령의 계획이 구체화될 경우 이는 배우 드파르디외의 러시아 여권 취득보다 ‘1000배는 강력한’ 스캔들을 촉발시킬 것이며, 그의 대선 재출마도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그러나 맹크를 비롯해 사르코지와 가까운 소식통들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 파리서 길가다 강도 당해

    슈퍼모델 나오미 캠벨(42)이 프랑스 파리에서 날치기 강도를 당해 부상 당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더 선 등은 뉴욕 포스트를 인용해 4일(현지시간) 캠벨이 지난해 11월 21일 파리에서 택시를 부르다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에게 공격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땅바닥에 격하게 떠밀려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을 당해 휠체어와 목발에 의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식통들은 “매우 오싹한 일이었으며, 캠벨은 괴한들이 자신을 주시하며 혼자인 때를 노려 공격하려 했다고 믿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유명 축구선수인 앨런 시어러, 호날두 등을 수술했던 유명 무릎 외과의 리처드 스테드먼의 치료를 받았다. 영국 런던 출신의 나오미 캠벨은 영국판 엘르 표지모델로 데뷔했으며, 프랑스 보그, 타임지 등의 최초 흑인 여성 커버 모델이었다. 전설적인 이 모델이 언제 패션쇼장에 다시 설 수 있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인터넷 뉴스팀
  • 北, 한국계 미국인 억류 확인

    북한이 21일 한국계 미국인의 억류 사실을 억류 40여일 만에 확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지난 11월 3일 나선시에서 관광 목적으로 입국했던 미국 공민 배준호가 반공화국 적대 범죄를 감행한 것으로 하여 해당기관에 억류됐다.”고 보도했다. 지난 12일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로 국제사회가 추가 대북제재를 논의하는 상황에서 북미 접촉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된다. 배씨는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하는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씨인 것으로 추정된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사과정에서 배씨의 반공화국 적대 범죄 행위가 증거물에 의해 밝혀졌으며 본인도 자기 범죄 행위에 대해 인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반공화국 적대 범죄 행위’가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이달 중순 대북 소식통들은 배씨가 지난달 초 여행객을 인솔해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됐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 역시 이를 간접 시인했다. 통신은 또 이날 평양 주재 스웨덴 대사관 관계자들이 배씨를 영사 면회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 대사관은 북한에서 미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하종훈기자 artg@seoul.co.kr
  • “22초 있었는데… 아무도 그를 구하지 않았다”

    미국 뉴욕 맨해튼 49번가 지하철역에서 한기석(58)씨가 선로 아래로 떠밀려 열차에 치여 숨진 사건의 여파가 미국 사회를 흔들고 있다. 한씨를 구할 수 있었던 현지 상황 등이 속속 드러나면서 자성론이 제기되는 가운데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우선 사고 당시 주변 사람들이 한씨를 구하지 않았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한씨가 열차에 치이기 직전 모습을 촬영한 프리랜서 사진기자 알우마르 아바시는 5일(현지시간) NBC와의 인터뷰에서 “한씨 근처에 있던 사람들이 그를 구하려 하지 않아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아바시는 “한씨가 추락한 뒤 열차가 오기까지 약 22초의 시간이 있었고, 자신과 한씨 사이에 있던 18명의 사람들이 그를 잡아서 끌어올릴 수 있었지만 누구도 그런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 아바시가 찍은 사진에는 열차가 승강장에 들어올 때 열차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기관사를 향해 속도를 줄이라며 손짓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아바시는 자신이 한씨를 끌어올리기 어려운 상황이어서 대신 재빨리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려 열차에 정지 신호를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아바시는 “22초는 긴 시간이지만 내가 (한씨를 향해) 달려가던 과정에서 한씨를 밀친 사람이 내게 다가왔다.”면서 “나도 승강장으로 밀쳐지길 원하지 않았기 때문에 벽에 등을 기대고 대비를 하느라 시간이 지나갔다.”고 말했다. 반면 목격자 고메스는 “그는 승강장 남쪽 끝에서 사진을 찍고 있었다.”면서 “사진 찍을 시간이 있었으면 왜 안 도왔나. 기관사의 주의를 끌기 위해 플래시를 터트렸다는 그의 주장도 믿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한씨가 열차에 치이기 전까지 1분 이상, 최대 1분 30초 정도의 시간이 있었다고 경찰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주변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움직였다면 한씨를 충분히 살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지하철 사망사건 그 후, 그 자리에 영웅은 없었나’라는 기사에서 “내가 그 자리에 있었다면 어떻게 행동했을까.”라면서 미국 시민들의 자성론을 제기했다. 특히 전날 뉴욕포스트가 한씨의 사망 직전 장면을 신문 1면에 실은 데 대해 “찍은 사진기자보다 실은 신문이 문제”라는 비난도 잇따랐다. 시사주간지 타임은 “사진에 대한 비판은 아바시가 아니라 사진을 게재할지 말지 충분한 시간이 있었던 편집자에게 있다.”고 지적했다. NYT도 “(뉴욕포스트가) 지켜보기 역겨운 상업적인 계산에 이끌렸다.”고 비판했다. 한편 뉴욕 경찰은 한씨를 선로로 밀친 혐의로 체포된 나임 데이비스(30)를 2급 살인 혐의로 이날 기소했다. 정신이상자라는 일부 보도와 달리 데이비스는 정신병 치료를 받은 적이 없으며, 마약 판매를 하다 경범죄로 체포된 전력이 있다고 경찰 소식통들이 전했다. 미 관계 당국에 따르면 데이비스는 경찰 신문에서 한씨가 자신을 괴롭히고 가만히 놔두지 않아 밀쳤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데이비스가 한씨를 죽일 의도가 있었는지 또는 말다툼 끝에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한씨가 변을 당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뉴욕주 퀸스 엘름허스트에 거주하던 한씨의 부인과 딸 등 유족은 이번 참변과 뉴욕포스트가 게재한 잔혹한 사진에 극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고 NYT가 전했다. 퀸스 한인교회의 조원태 목사는 이날 오후 한씨의 부인, 딸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유족들이 그 사진을 보고 나서 잠을 못 이뤘다.”면서 “극심한 정신적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씨의 딸은 “‘누군가가 그 몇 초 안에 아버지를 도와서 끌어올렸다면 얼마나 좋았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이미 끝난 일은 끝난 것”이라면서 “생면부지의 뉴욕 시민들이 커다란 정신적 지원을 보내줬다.”고 밝혔다. 한씨의 한 이웃은 데일리메일에 “한씨가 열심히 일하며 항상 친절하게 남을 도우려 했던 좋은 사람”이라면서 “여기 누구도 이 일을 믿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씨는 1975년 미국 아칸소대학으로 유학을 온 뒤 맨해튼에서 세탁업을 해 왔다. 하지만 수년 전 일을 그만두었으며 아내마저 5년째 척수염을 앓고 있어 생활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北, 북·중접경 휴대전화 엄중 단속”

    북한 당국이 북·중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 및 인터넷 사용을 엄중 단속하고 있다고 중국청년망이 21일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지시로 이달 초부터 북한 보위부가 주축이 된 단속조가 북·중 국경지역에서 신호를 추적해 휴대전화와 인터넷 사용자를 검거하고 있다. 매체는 이어 보위부는 물론 인민군 정보 당국도 단속에 동원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매체는 그러나 북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북·중 국경지역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주민이 보통 산속에 숨어서 전화를 걸기 때문에 신호를 추적해 이들을 붙잡는 것이 매우 어렵고 이런 행위를 근절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북한 체신성은 오라스콤 텔레콤과 합작해 2008년 12월부터 휴대전화 서비스를 시작한 뒤 4년간 휴대전화 사용을 장려해 현재 가입자 수가 100만 명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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