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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2 고난 행군 없다” 자필편지 쓴 김정은

    “제2 고난 행군 없다” 자필편지 쓴 김정은

    지난 2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을 맞아 북한 특사단이 우리나라에 오기 직전, 김정은(얼굴) 북한 국무위원장이 직접 주민들을 안심시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지난 2월 7일 노동당 지방 조직에 보낸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에서 “조선 인민에게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 머지않아 세계에 자랑할 승리를 경축하는 조선 인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썼다. 김 위원장은 이틀 뒤인 9일 자신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을 평창동계올림픽 특사단으로 한국에 보냈다.●아사히 “北, 신포 경수로 점검 착수” 소식통들은 “중국의 경제 제재 조치에 따른 동요를 막으려는 의미”로 해석했다. 중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이 끊기자 노동당 조직에서 ‘제2의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는 보고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아사히는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방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중국인 관광객 버스사고의 수습에 적극 나선 배경으로 “중국의 경제 제재에 대한 두려움에 더해 중국이 한반도 비핵화 프로세스의 보증인이 돼 주길 기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사히는 이날 또 2006년 건설 도중에 폐기됐던 함경남도 신포시 금호지구 경수로의 상황에 대해 북한 당국이 점검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 “북한 당국이 관계 부처에 경수로를 점검한 뒤 건설 재개 가능성과 필요한 물자를 상세히 보고하도록 요구했다”고 전했다. 금호지구 경수로는 1994년 북·미 제네바 합의를 통해 건설이 추진됐지만, 공정이 30%가량 진행됐던 2006년 사업이 중단되면서 폐지가 결정됐다. ●“北, 美 지원 끌어내기 카드 활용 의도” 아사히는 “북한이 신포의 경수로를 미국의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교섭 카드로 활용하려는 의도를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과의 협상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을 강조해 비핵화의 의지를 드러내면서 경수로 재건설 카드를 핵 포기에 대한 ‘단계적 조치’의 보상에 넣으려 한다는 것이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트럼프 심중은 싱가포르로?…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또 변덕

    트럼프 심중은 싱가포르로?…북미정상회담 개최지 또 변덕

    판문점, 신선도·정치적 부담·접근성에서 취약극적 연출효과 면에서는 아직도 후보지사상 첫 북미정상회담 개최지가 판문점이 아닌 싱가포르가 될 가능성이 짙어지고 있다. 예상 시기는 6월 중순이지만 앞서 6월 8일부터 이틀간 캐나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이전에 열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북미정상회담 소속에 정통한 복수의 외교소식통은 6일 “한미정상회담 일정(22일)을 감안할 때 회담 시기가 6월로 넘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장소의 경우 당초 유력하게 거론됐던 판문점에서 열릴 가능성은 작아졌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 5월 중·하순으로 예상되던 회담 일정이 늦춰지고, 판문점 개최가 유력시됐던 장소도 다시 중립지대 성격의 제3국으로 재조정되는 분위기로 정리된다. 키를 쥐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시간)에 이어 5일 북미정상회담 개최 장소와 날짜가 정해졌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으나 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통상 정상회담 일정과 장소는 양국이 ‘합의하에’ 동시 발표하는 것이 관례라는 점에서 발표 시기와 형식을 막판 조율 중일 가능성이 커 보인다.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경우 신변안전과 경호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장소와 일정 발표에 매우 민감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다. 최대 관심사는 역시 회담 장소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일(비핵화 협상)이 잘 풀리면 제3국이 아닌 판문점에서 북미정상회담을 개최하는 것이 엄청난 기념행사가 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판문점이 유력 후보지로 급부상했으나, 내부 논의과정에서 제3국으로 회귀했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분석이다. 특히 미국이 처음부터 선호했던 싱가포르 개최가 유력하게 점쳐진다. 판문점보다는 상징성이 떨어지지만, 중립적 협상무대로서의 이점이 있고 신변안전과 경호, 미디어 접근성 측면에서 유리한 곳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관심을 보였던 판문점이 막판 낙점될 가능성이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백악관 내부 기류로 볼 때 가능성이 작아졌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비롯한 참모진의 반대가 컸다는 후문도 들린다. 외교가에서는 판문점이 그 자체로 상징성이 크기는 하지만 이미 지난달 말 남북정상회담이 열린 곳이어서 신선도가 높지 못하다는 게 이유다. 또 분단의 상징적 무대라는 점에서 ‘비핵화 담판’보다는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중요 합의를 도출해내야 하는 정치적 부담도 거론된다. 미국 입장에서 볼 때 트럼프 대통령이 판문점에 가는 것 자체가 북미간 합의의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고, 이는 협상전략상 마이너스 요인이라는 지적도 있다. 한국의 중재역할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될 수 있는 점도 미국으로서는 신경 쓰이는 대목이다. 다만 극적 효과 연출에 관심이 큰 트럼프 대통령의 ‘변덕’이 여전히 장소 선정의 변수로 남아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상회담의 시기는 다음 달 8∼9일 캐나다 퀘벡주에서 개최되는 G7 정상회의 일정이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일단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외교적 흐름으로 볼 때 가급적 이른 시일에 북미정상회담을 열고 그 결과에 대해 G7의 지지를 얻는 모양새가 바람직하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이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지난 4일 G7를 주최하는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전화통화를 한 자리에서 “G7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 결과에 지지의 뜻을 모아준다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정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전략 차원에서 의도적으로 ‘속도’를 늦출 가능성이 있고, 이 경우 G7이 끝난 이후인 6월 셋째 주에 정상회담 일정이 잡힐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의 일정 자체가 워낙 빡빡한 탓에 G7 이전에 일정을 내기가 쉽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제2의 고난 행군 없다”…노동당 지방조직에 자필편지

    김정은 “제2의 고난 행군 없다”…노동당 지방조직에 자필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창 동계올림픽 계기 특사단을 파견하기 직전 노동당 지방조직에 “제2의 고난의 행군은 없다”는 내용의 자필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일본 아사히신문은 6일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노동당 지방조직에 “머지않아 세계에 자랑할 승리를 경축하는 조선 인민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적은 편지를 보냈다고 전했다. 편지를 보낸 시기는 북한이 특사단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보내기 직전이다. 북한은 이틀 후인 2월 9일 김 위원장의 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을 특사단으로 한국에 파견했다. 소식통들은 김 위원장이 자필 편지를 보낸 것은 중국의 경제 제재 조치에 따른 동요에 대한 타개책이라는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중국이 개발권을 갖는 무산광산의 조업이 1월 정지되고 중국으로부터의 곡물 수입이 중단되는 한편 중국 각 도시의 북한 기업과 식당이 문을 닫자 북한 노동당 각 지방 조직에서 ‘제2이 고난의 행군이 시작됐다’는 식의 보고가 이어졌고, 김 위원장이 자필 편지로 이런 동요를 잠재웠다는 것이다. 아사히는 북한이 중국의 경제 제재를 두려워하는 한편으로 중국이 비핵화 프로세스의 보증인이 돼주길 기대하고 있다며 김 위원장이 최근 중국을 전격 방문하고 북한에서 일어난 중국인 관광객들의 버스 사고의 수습에 적극 나선 배경에는 이런 상황이 있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AI 전용 칩부터 해외인재 유치 총력까지… 매서운 中의 반도체 굴기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AI 전용 칩부터 해외인재 유치 총력까지… 매서운 中의 반도체 굴기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지난달 20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Sky Microsystem) 주식 100%를 인수했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장젠펑(張建鋒)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중톈웨이 인수가 반도체 개발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전문 CNBC방송은 “알리바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국 엔비디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직접 개발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알리바바는 AI 전용 칩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산하의 연구기관 ‘다모위안’(達摩院·DAMO Academy)이 기존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40배나 뛰어난 신경망 칩인 ‘알리(Ali)-NPU’를 개발하고 있다. 이 칩은 이미지 및 영상 식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문제를 AI 추리와 연산으로 해결한다. 다모(DAMO)는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어드벤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아웃룩’(Outlook) 등 4개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다모위안은 양자 계획과 로봇 학습, 인터넷 보안, 시각 컴퓨팅, 자연언어 처리, 차세대 로봇 상호 작용, 칩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시스템 등 로봇 지능, 스마트 네트워크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알리바바는 이 연구를 위해 3년 동안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술자 1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美 통상전쟁 격화… 반도체 조달 어려움 대비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과 통상전쟁이 격화되면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자체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자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 경쟁사 전문 인력 빼가기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지도부가 지난달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안전정보화 공작회의를 통해 미국과 통상전쟁이 고조되는 점을 감안해 자체 반도체 칩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반도체산업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ZTE) 기술수출 제재 건으로 당황한 중국 지도자들이 자체 설계 반도체 칩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배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이후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개선 노력이 지체되는 점을 중국 지도자들이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411억 3000만 위안에 이른다. 하지만 중국 정부는 2016년 기준 13.5%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2020년까지 14나노미터(㎚)와 28㎚급 반도체 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이를 위해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강령’을 발표하고 국유펀드인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하기도 했지만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만큼 현실은 열악하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601억 4000만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원유를 제치고 최대 수입품목에 올랐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668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덩치만 클 뿐 알맹이(핵심 기술)가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마윈 “남의 집터에 집 짓는 것” 자체 기술 강조 실제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지난달 22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중국건설 정상회의’에서 “남의 집터에 집을 짓는 것”, “남의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으로 비유하며 핵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가 해외거래 자금 지원보다 자체 칩 설계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에 지난달 조달한 자금(약 320억 달러) 가운데 4분의1(80억 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부도 기업의 반도체 개발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업체에 최대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 주기로 결정했다. 그 조건은 65㎚ 이하의 미세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전체 투자 규모가 150억 위안을 초과할 경우에 한해서다. 130㎚ 이하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에는 소득세 면제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2018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일 경우 0.25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정이나 총투자금액이 80억 위안을 넘으면 5년간 소득세가 면제된다. 중국 업체들도 자체 반도체 개발과 대량 생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 산하 D램 익스체인지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창장춘추(長江存儲·YMTC)와 메모리 모바일 D램 업체 허페이창신(合肥長), 스페셜티 D램 업체인 진화지청(晉華集成·JHICC) 등 3대 메모리 업체가 올 하반기에는 시험 생산을, 내년 상반기에는 대량 생산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R&D와 현지 D램 업체 생산 계획을 근거로 내년이 중국이 자체 메모리 칩을 정식 생산하는 첫해가 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이와 함께 해외 인재와 외국 경쟁사의 기술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칩 기술자는 “중국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이나 대만보다 5배나 많은 급여를 받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자는 “보너스가 엄청나다”며 다른 이를 데려오면 매우 많은 격려금도 받는다고 귀띔했다. 지터 테오 트렌드포스 리서치 이사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경쟁에 필요한 70만명의 반도체 전문가 중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中 정부, 2015~2016년 M&A에 83억 달러 투입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은 앞서 반도체 관련 해외 주요 기업의 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이 2015~16년 반도체 관련 기업의 M&A에 쓴 돈만도 83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선두 주자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unigroup)은 2015년에만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HDD와 SSD 기술 관련)와 파워텍(패키징 기술), 칩모스(패키지 기술) 등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 M&A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정부의 조바심은 더욱 커졌다. 미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가 지난해 4월 중국 후베이신옌(湖北炎)과 5억 8000만 달러에 맺은 M&A 계약을 파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테슬리 엑세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M&A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인수 합의를 철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CFIUS는 지난해 9월 중국계 사모펀드인 캐넌브리지캐피털파트너스가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거래도 승인하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쯔광그룹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등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역시 무산된 바 있다. khkim@seoul.co.kr
  • 靑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검토’ 명령 사실아냐…백악관 확인”

    靑 “트럼프 ‘주한미군 감축검토’ 명령 사실아냐…백악관 확인”

    청와대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고 명령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핵심 관계자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조금 전 백악관 핵심 관계자와 통화한 후 이같이 전해왔다”고 설명했다. 정 실장은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논의하자는 미국 NSC의 요청에 따라 전날부터 비공개로 방미 중이다. 앞서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소식통들은 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지만 한반도 평화협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 중인 2만8천500여 명의 주한미군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국방부와 다른 기관의 관리들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미동맹을 약화하고 미국이 북한과 핵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의 우려를 키울 수 있다고 걱정하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연합뉴스
  • 트럼프 “주한미군 줄여라”... NYT “국방부는 당황”

    트럼프 “주한미군 줄여라”... NYT “국방부는 당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을 불과 몇 주 앞두고 미 국방부(펜타곤)에 주한미군 병력 감축 옵션을 준비하라는 명령을 내렸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3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주한미군 감축 문제는 북한 핵무기에 관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협상 카드로 의도된 것은 아니라고 이 소식통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 소식통들은 한반도 평화협정은 현재 한국에 주둔하고 있는 2만8500여명의 주한 미군의 필요성을 약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주한미군을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을 충분히 보상받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주한미군 철수를 결심해왔다고 NYT는 전했다. 그러나 이 같은 명령에 대해 미국 국방부와 다른 기관의 관리들은 당황하고 있다고 NYT는 보도했다. 이들은 주한미군 감축이 한미동맹을 약화하고 미국이 북한과 핵 협상을 앞둔 시점에서 일본의 우려도 키울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앞서 문정인 대통령 외교안보특보는 같은 날 미국 내 외교 거목인 키신저 전 미 국무부장관과의 면담 내용을 전하며 한반도 평화 무드에서 주한미군 주둔 여부를 거론한 바 있다. 키신저 전 장관은 문 특보에게 “한반도 비핵화가 되고 평화조약이 체결되고 북미수교가 되면 자연히 미국 내에서 주한미군이 계속 유지되어야 하느냐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다. 그러나 대한민국이 원하면 미국은 주한미군을 계속 주둔할 것이다. 문제는 한국 내의 합의가 중요하다”라고 말 한 것으로 전해졌다.NYT는 관리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의 전면 혹은 부분 감축을 하려고 하는지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으나, 전면 철수 가능성은 작다고 내다봤다. 이 관리들은 주한미군의 규모와 배치를 재고하는 것은 최근 북한과의 외교 상황과는 관계없이 이미 이뤄졌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최근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양보를 얻어내는 대신 주한미군 감축을 제안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일각에서 제기된 바 있다.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도 지난달 27일 남북 평화협정 체결 시 주한미군 문제도 향후 논의 의제로 포함될 것이라는 뜻을 밝힌 바 있다. 매티스 장관은 당시 국방부에서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과 회동 직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미군이 한반도에 계속 주둔할 필요가 있는가’라는 질문에 “아마도 그것은 먼저 동맹과의 협상에서, 물론 북한과의 협상에서도 우리가 논의할 이슈의 일부”라고 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기술수출 제재로 반도체 자립에 안간힘 쓰는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미국 기술수출 제재로 반도체 자립에 안간힘 쓰는 중국

    중국의 ‘전자상거래 공룡’ 알리바바가 지난 20일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 있는 중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중톈웨이(中天微·C-Sky Microsystem) 주식 100%를 인수했다. 알리바바가 인수한 가격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장젠펑(張建鋒) 알리바바 최고기술책임자(CTO)는 “C-스카이마이크로시스템 인수가 반도체 개발의 중요한 걸음”이라고 설명했다. 미 경제전문 CNBC방송은 22일 “알리바바가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비용 절감 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나선 것과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며 “특히 AI 반도체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미 엔비디아로부터 독립하기 위해 개발에 직접 나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알리바바는 AI 전용 칩 개발에도 뛰어들었다. 알리바바 산하의 연구기관 ‘다모위안’(達摩院·DAMO Academy)이 기존 제품보다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40배나 뛰어난 신경망 칩인 ‘알리(Ali)-NPU’를 개발 중이다. 이 칩은 이미지 및 영상 식별, 클라우드 컴퓨팅 등 문제를 AI 추리와 연산으로 해결하는 방식이다. 다모(DAMO)는 ‘디스커버리(Discovery)’와 ‘어드벤처’(Adventure)’, ‘모멘텀’(Momentum)’, ‘아웃룩’(Outlook)’ 4개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따서 만들었다. 다모위안은 양자 계획과 로봇 학습, 인터넷 보안, 시각 컴퓨팅, 자연언어 처리, 차세대 로봇 상호 작용, 칩 기술, 센서 기술, 임베디드시스템 등 로봇 지능, 스마트 네트워크 등의 연구가 이뤄진다. 알리바바는 이 연구를 위해 3년 동안 1000억 위안(약 17조원)을 투입해 세계적인 과학자와 기술자 100명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중국이 ‘반도체 자립’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미국과 통상전쟁이 격화되면서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전자 제품의 핵심 부품인 반도체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자체 반도체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중국이 자체 반도체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고 외국 경쟁사 전문 인력 빼가기에도 열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 업체의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20~2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전국 인터넷안전정보화 공작회의를 통해 미국과 통상전쟁이 고조되는 점을 고려해 자체 반도체 칩 개발의 속도를 높이는 방법에 대해 논의했다고 반도체산업 관련 소식통들이 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2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의 중국 통신업체 중싱(中興·ZTE) 기술수출 제재 건으로 당황한 중국 지도자들이 자체 설계 반도체 칩 개발에 대한 투자를 배가하는 것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해외 반도체 기업 인수·합병(M&A) 시도가 여러 차례 무산된 이후 자체 반도체 칩 설계 개선 노력이 지체되는 점을 크게 우려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중국은 세계 최대의 반도체 시장이다. 중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24.8% 증가한 5411억 3000만 위안에 이른다. 이런 만큼 중국 정부는 2016년 기준 13.5%에 불과한 반도체 자급률을 2025년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2020년까지 14나노미터(㎚)와 28㎚급 반도체 장비와 재료를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4년 6월 ‘국가 반도체 산업 발전 강령’을 발표하고 국유펀드인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를 조성했다. 그러나 반도체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할 만큼 현실은 열악한 수준이다.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반도체 수입액은 2601억 4000만 달러(약 280조원)에 이른다. 원유를 제치고 최대 수입품목에 올랐다. 반면 반도체 수출액은 668억 8000만 달러에 그쳤다. 중국 반도체 산업이 덩치만 클 뿐 알맹이(핵심 기술)이 없다는 지적이 제기되는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은 22일 푸젠(福建)성 푸저우(福州)에서 열린 ‘제1회 디지털 중국건설 정상회의’에서 “남의 집터에 집을 짓는 것”, “남의 텃밭에 채소를 가꾸는 것”으로 비유하며 핵심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국가반도체산업 투자펀드가 해외거래 자금 지원보다 자체 칩 설계에 대한 지출을 늘릴 것이라며 반도체 설계에 320억 달러로 추정되는 지난달 조달한 자금 가운데 4분의 1(80억 달러)을 지원할 방침이다. 재정부도 기업의 반도체 개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올해부터 반도체 제조업체에 최대 5년간 소득세를 면제해주기로 결정했다. 그 조건은 65㎚ 이하의 미세공정을 이용해 반도체를 생산하거나 전체 투자 규모가 150억 위안을 초과할 경우에 한해서다. 130㎚ 이하 공정으로 반도체를 생산할 경우에는 소득세 면제 기간이 2년으로 줄어든다. 만약 2018년 이전에 설립된 기업일 경우 0.25마이크로미터(㎛) 수준의 공정이나 총 투자금액이 80억 위안을 넘으면 5년간 소득세가 면제된다. 중국 업체들도 자체 반도체 개발과 대량 생산에 탄력을 붙이고 있다. 대만의 반도체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TrendForce) 산하 D램 익스체인지(eXchange)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 낸드플래시 업체 창장춘추(長江存儲·YMTC)와 메모리 모바일 D램 업체 허페이창신(合肥長鑫), 스페셜티 D램 업체인 진화지청(晉華集成·JHICC) 등 3대 메모리 업체가 올 하반기 시험 생산, 내년 상반기 대량생산을 개시할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D램 익스체인지는 R&D과 현지 D램 업체 생산 계획을 근거로 내년이 중국이 자체 메모리 칩을 정식 생산하는 첫해가 된다고 전했다. 중국 기업들은 해외 인재와 외국 경쟁사의 기술자 유치를 위해 막대한 자금을 퍼붓고 있다. 중국 반도체 업계에서 근무하는 한국인 칩 기술자는 “중국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이 한국이나 대만보다 5배의 급여를 받는 것이 흔한 일”이라고 전했다. 이 기술자는 “보너스가 엄청나다”며 다른 이를 데려오면 매우 많은 격려금도 받는다고 귀띔했다. 지터 테오 트렌드포스 리서치 이사는 “중국이 공격적으로 인재를 끌어모으고 있지만 여전히 실제 경쟁에 필요한 70만 명의 반도체 전문가 중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와 국유기업은 앞서 반도체 관련 해외 주요 기업의 M&A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중국 기업이 2015~16년 반도체 관련 기업의 M&A에 쓴 돈만 83억 달러에 이른다. 중국 반도체 자립의 선두 주자인 쯔광그룹(紫光集團·tsinghua-unigroup)은 2015년에만 웨스턴디지털-샌디스크(HDD와 SSD 기술 관련)와 파워텍(패키징 기술), 칩모스(패키지 기술) 등을 인수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기업 M&A에 잇따라 제동이 걸리면서 중국 정부의 조바심은 더욱 커졌다. 미 반도체 테스트장비 제조업체 엑세라(Xcerra)가 지난해 4월 중국 후베이신옌(湖北鑫炎)과 5억 8000만 달러에 맺은 M&A 계약을 파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데이브 테슬리 엑세라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가 이번 M&A 거래를 승인하지 않으면서 인수 합의를 철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 CFIUS는 지난해 9월 중국계 사모펀드인 캐넌브리지캐피털 파트너스(Canyon Bridge Capital Partners)이 미 반도체 기업 래티스를 13억 달러에 인수하려던 거래도 승인하지 않았다. 2015년과 2016년에는 쯔광그룹이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웨스턴디지털 등을 인수하려고 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리설주는 손뼉치고, 김영철은 얼어붙게 한 정의용의 한마디

    리설주는 손뼉치고, 김영철은 얼어붙게 한 정의용의 한마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게 금연을 권유하는 발언을 하자 동석했던 김영철이 얼어붙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반면 그의 부인 리설주는 손뼉을 치며 기뻐했다고 전한다. 북한에서는 최고지도자에 대해 신격화되어 있어 이들 부부의 사생활이 외부로 유출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문재인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5일 평양을 방문한 정의용 실장이 만찬 자리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담배는 몸에 좋지 않으니 끊으시는 게 어떠냐’고 권유했다고 한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복수의 남북관계 소식통을 인용해 8일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한국 특사단이 김 위원장을 자극하는 발언은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이같은 권유는 예고된 사항이 아니었다고 이 매체는 전한다. 이 신문은 정 실장의 발언에 동석했던 김영철 당 부위원장 등의 표정이 얼어붙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는 “항상 담배를 끊기를 바란다고 부탁하고 있지만, 말을 들어주지 않는다”며 손뼉을 치며 좋아했고 김 위원장은 웃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리설주의 반응도 즉흥적이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김정은 위원장과 리설주의 이러한 모습을 주변에서는 놀라워했으며, 분위기가 누그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리설주가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을 ‘제 남편’이라고 호칭한 것으로 이 매체가 보도한 바 있다. 김정은 위원장은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흡연하는 애연가로 알려져 있다. 북한 매체는 병원 시찰 도중 김정은 위원장이 담배를 피우는 영상을 내보낸 적도 있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비핵화 거스르는 中 대북 제재 완화 움직임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이후 대북 제재를 완화하는 중국의 움직임이 뚜렷하다. 당장 북한 근로자들이 다시 중국 땅으로 유입되는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그제 중국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북한 여성들이 임시 통행증을 받고 중국에 파견됐다고 보도했다. 중국 옌볜 자치주 허룽시에 수백 명의 북한 여성 노동자가 신규로 파견됐다는 것이다. 미국의소리(VOA) 방송도 북한 여성 근로자 약 400명이 최근 중국 내 전자제품 공장에서 일하기 위해 중국으로 들어갔고, 다른 근로자들도 추가로 중국에 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산케이신문은 단둥의 유명 북한 식당인 류경식당이 최근 영업을 재개한 사실을 보도했다. 신문은 또 현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 “김정은 방중 후 북한에서 무역상이 밀려들어 쉴 틈이 없다”, “단둥 내 중국 무역업자 사이에서 북한이 석탄, 광물, 의류 무역 재개를 노리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는 전언들을 쏟아냈다. 북·중 접경 지역을 중심으로 중국이 대북 제재의 뒷문을 슬그머니 열어 놓기 시작했음을 말해 주는 정황들이다. 북핵 위기 이후 중국은 비교적 유엔안보리 중심의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이 잇따라 추진되고 이에 맞춰 ‘차이나 패싱’ 우려가 커지면서 돌연 태도가 달라졌다. 남북한과 미·중이 참여하는 4자 정상회담 카드를 꺼내 드는가 하면 노골적인 대북 제재 완화로 자신들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는 것이다. 비핵화 논의가 시작도 되기 전에 중국이 대북 제재의 끈을 늦추는 일은 결코 좌시할 수 없는 사안이다. 북이 비핵화라는 단어를 꺼낸 것은 미국을 필두로 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이고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에 따른 것임은 불문가지의 일이다. 그런 터에 중국이 북한에 숨통을 터 주고 대북 제재망에 균열을 안긴다면 북한의 입지는 강화되고 비핵화 논의를 장기전으로 끌고 가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할 가능성만 높일 뿐이다. 정부의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 북·중 동향을 면밀히 점검하고 중국의 빗장 풀기에 즉각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남북 정상회담 개최를 넘어 그 회담이 만들어 낼 성과다. 북의 분명한 비핵화 의지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북핵 폐기의 출구로 북을 이끌어야 한다. 북한을 향해 중국이 뒷문을 열어 둔다면 이는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한 도전임을 분명히 해야 한다.
  •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평양 최고급인 고려호텔 들어가보니... ‘대동강 맥주·휴대폰’ 비치

    방북 예술단이 사흘간 북한을 방문한 가운데 고려호텔 객실 내부를 찍은 사진 속에는 북한이 직접 생산한 각종 식음료들이 놓여있어 어떤 맛일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가장 눈에 뛰는 것은 냉장고 속 맥주·음료 등이다. 냉장고 안에는 북한이 자랑하는 ‘대동강 맥주’와 ‘룡성 배 사이다’, ‘레몬 탄산단물’, ‘복숭아 탄산단물’, ‘구기자 단물’, ‘신덕샘물’, ‘귤 요구르트’, ‘포도 요구르트’ 등이 비치돼 있었다. 이 밖에도 자본주의의 상징으로 대표되는 캔 ‘코카콜라’와 ‘스프라이트’ 그리고 캔 ‘네스카페’ 등이 있었다. 북한이 호텔에서 투숙객의 기호를 고려해 국산과 수입산을 적절히 섞어 배열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음료수의 종류만 보면 국산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에 의한 자금 부족 때문인지 아니면 국산제품에 대한 홍보 때문인지 분명하지는 않지만, 북한이 한국 대표단에게 자랑스럽게 내놓은 제품이란 측면에서 맛이 궁금했다. 예술단과 함께 북한을 방문했던 한 관계자는 “음료수 맛을 꼭 집어 표현할 수 없지만, 매우 흥미로운 맛이었다”며 “특히 대동강 맥주는 소문대로 훌륭했다”고 말했다. 찻잔 등이 있는 테이블에는 믹스 커피는 북한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삼목 커피’, ‘개성고려인삼차’, ‘오미자차’ 등 티백이 놓여있었다.또 다른 곳에는 목욕제품들이 놓여 있었는데 고려호텔 로고가 붙여져 있는 일회용 용기에는 우리의 삼푸와 린스에 해당하는 ‘머리물비누’, ‘머리영양물비누’등의 북한식 표현이 새겨져 있었다. 북한 고려호텔은 당 재정경리부 산하 대외봉사총국 소속으로 알려졌다. 대외봉사총국은 고려호텔 등 관광객 등 북한을 방문하는 해외 인사들이 상대하는 곳을 총괄한다. 여기가 사실상 북한 내 관광국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대북소식통들은 설명했다. 대외봉사총국과 비교되는 곳은 인민봉사총국으로 이번 방북 예술단이 점심을 먹었던 옥류관 등 평양에서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곳을 총괄하고 있다. 또한 고려호텔 투숙객들을 상대로 북한 내부에서 통화가 가능한 일회용 핸드폰인 ‘손전화기’를 비치한 모습도 카메라에 담겼다. 현재 북한은 이집트 통신회사인 오라콤과 합자한 ‘고려링크’가 이동통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호텔에는 이 밖에 룸서비스를 할 수 있는 각종 메뉴 판이 비치돼 있었고, 이 메뉴 판 중에는 각종 세탁과 관련된 가격표도 보였다.호텔 침대는 화려하지 않지만, 정돈된 느낌의 하얀 색 꽃무늬 침대 커버가 눈에 뛰었고, 침대 정면으로는 북한이 자체 생산한 것으로 보이는 ‘아리랑’ 평면TV가 보였다. TV 옆으로는 전기로 물을 끓이는 커피 보트와 찻잔 세트가 가지런히 놓여 있었다. 보기에 따라서는 한국의 일반 호텔과 별반 차이가 없어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낡은 인상을 주기에는 충분한 듯 보였다. 객실 밖 복도에는 푸른색의 카펫이 깔려 있었다. 북한을 대표하는 유일한 5성급 호텔인 고려호텔을 경험한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관광호텔급으로 보면 이해가 빠를 듯”이라며 “일부 시설들은 매우 낡은 것으로 보였다”고 털어났다. 외부에서 호텔로 들어서면서 처음 보게 되는 로비는 화려하고 밝게 치장된 것을 알 수 있었다. 북한은 종종 해외에서 대표단이 들어올 때 식당 종업원들 전체가 일렬종대로 나열해 박수로 맞이하곤 했다. 이번 방북 예술단도 고려호텔에 입장할 때 이 같은 환대를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北김정은 첫 방중 성과는···“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

    北김정은 첫 방중 성과는···“미국이 가장 우려하는 것”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1박2일간의 베이징 방문 일정을 마치고 27일 떠났다.복수의 소식통들은 27일 “북한의 고위급 사절단을 태운 열차가 오후 베이징역을 출발했다”고 전했다. 이 열차는 지난 25일 밤 10시30분쯤 중국 랴오닝성 단둥을 지나 26일 오후 베이징에 도착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로써 북한과 중국이 전격적으로 관계를 되돌렸음을 대내외에 과시했다. 양국 관계는 2013년 친중파 장성택 처형, 2017년 김정남 피살 사건 등으로 계속 냉각되어갔다. 북한은 2017년부터 본격화된 중국을 통한 대북 제재 때문이다. 중국에 체류 중인 한 북한인은 최근 서울신문에 “유엔이 인도주의로 허락한 기본적인 의약품까지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 경제 문제가 아니다. 일제시대 수탈보다 심하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유엔을 빙자한 사실상 중국의 자의적인, 단독 제재로 여기는 것이다. 지난해 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보낸 쑹타오 특사를 김정은이 푸대접한 배경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번 북·중 간의 만남은 ‘영원한 적도, 친구도 없는’ 현실을 새삼 보여준다. 중국은 한반도에서 ‘주변인’으로 전락하고 있는 상황을 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남·북·미’를 축으로 급격히 돌아가는 판도에 소외됐다가는 한반도에서의 영향력을 놓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끼고 있다”고 27일 한 외교 소식통은 진단했다. 지난 19일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북·중 우호 관계를 한·미·일이 방해해선 안 된다”는 뜬금없는 주장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북한은 존중받을 가치가 있는 국가”라거나 “동북아에서 찾기 힘든 고도의 자주독립국”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때 리용호 북한 외무상은 스웨덴을 들른 뒤 베이징에 체류 중이었다. 그리고 지난 25일 북의 1호열차가 단둥을 넘어 베이징을 향해 달렸다. 지난 5일 이후 북의 매체에서 사라진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북·중 만남을 준비했던 듯 보인다.북한은 미국을 다루는 데 누구보다 중국이 필요했을 수 있다. 미국 정가와 학계에서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대북 제재’를 맞교환하는 방식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ICBM은 미국, 제재는 중국에 관한 것인 만큼 이 구상을 이루기 위해 중국을 움직여야 했다. 북·중 간 만남에 대가는 없었을까. 이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는 것은 미국이다. 앞선 북한인의 언급처럼 대북 제재를 소리 없이 죌 수도, 풀 수도 있는 게 중국이다. 대북 제재에 균열은 없을지를 추궁하는 과정에서 미·중 긴장이 높아질 수도 있다. 북은 러시아와도 접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북·러 회담이 성사되면 북한은 핵을 놓고 일본을 제외한 한국, 미국, 중국, 러시아 모두와 회담을 하게 된다. 결국 북한은 실질적인 운전석을 구상해 온 셈이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북한이 미·중 간 전략적 경쟁구조 사이에서 이익을 확보하고 협상 주도권을 잡으려 반 박자 빠른 행보를 보였다”며 “대중 관계 개선은 미국과 비핵화 협상 때 바게닝칩(협상용 패)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청와대는 이날 일단 북·중 만남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북한 방중단과 관련, 이날 오후 “아는 바가 없다. 말할 게 있으면 제때 발표하겠다”고만 말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중국 의장대, 흰 장갑 끼고 착검한 총으로 맞이한 북한 인사는....김정은에 무게

    중국 의장대, 흰 장갑 끼고 착검한 총으로 맞이한 북한 인사는....김정은에 무게

    북한 최고위급이 중국을 방문한 가운데 중국군 의장대로 보이는 군인들이 베이징역에 모습을 드러내 관심이다. 의장대는 국가 경축 행사나 국빈 방문 행사에서 기수와 의장 사열 등의 의식 임무를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중국을 방문한 북한측 인사는 국빈 대우를 받을 수 있는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그의 여동생 김정은 당 제1부부장이나 명목상 국가 지도자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일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27일 일본 니혼TV가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중국군 의장대로 보이는 군인들이 베이징 기차역 홈을 4열 종대로 행진하는 모습이 나온다. 이 군인들은 중국군 예복에 착검한 총과 햐얀 장갑을 끼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을 방문한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아닌가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른 한편에서는 북한의 형식상 국가 수반인 김영남을 거론하고 있지만, 일부 대북소식통은 대국을 자처하는 중국이 ‘바지 사장’인 김영남에게 이 정도 환대를 했을 리는 없다는 주장이다. 앞서 홍콩 명보는 김정은으로 보이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가 중국 지도자를 3시간 가량 만났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베이징 일대의 경비가 더욱 삼엄해진 것으로 현지 소식통들은 전했다. 전날(26일) 베이징 시내 곳곳에서 북한의 특급 열차와 북한 인사 호위 행렬이 목격됐고 저녁에는 인민대회당에 북한 대사관 차량이 대거 모습을 드러낸 바 있다. 한 소식통은 이 인물이 이날 저녁 김일성 방중 당시 항상 머물렀던 조어대 18호실에 잤다고 전해 김정은 또는 김여정 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날 오전 조어대 모든 출입구에는 공안이 배치됐으며 200m 밖에서부터 통제되고 있었다. 조어대에 머물던 일행은 조어대 동문을 통해 취재진을 피해 빠져나가 중관촌으로 향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 정보망에 따르면 현재 중관촌 일대가 교통 통제가 되고 있고, 주중 북한대사관 차 번호판을 단 차량행렬이 중관촌에서 목격돼 신빙성을 더해주고 있다. 김정은의 부친인 김정일 전 노동당 위원장은 2011년 5월 방중 당시 베이징 중관촌의 정보통신 서비스 업체인 선저우수마 등을 돌아보며 중국 기업의 발전상을 체험한 바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중국 베이징서 목격된 녹색의 북한 특수열차, 평소 3대 동시 운영되는 이유는?

    중국 베이징서 목격된 녹색의 북한 특수열차, 평소 3대 동시 운영되는 이유는?

    지난 26일 중국 베이징에서 목격된 녹색의 북한 특별열차는 북한 ‘김씨일가’만 사용할 수 있는 전용열차라는 주장이 나왔다.한 대북소식통은 27일 “이 특수 열차는 최룡해급이 탈 수는 없다”며 “과거 김일성, 김정일만 탔던 열차”라고 했다. 정부 일각에서는 북한 최고위 급의 방중을 두고 최근 몇 년간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남북 및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속도로 복원된다는 의미로 보고 있다. 오늘 정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직접 북한 인사를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도 점쳐지고 있다. 앞서 홍콩 명보는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으로 보이는 북한 인사가 중국 지도자를 만났다고 보도 한 바 있다. 한편 다수의 대북소식통의 전언에 따르면 북한 김씨일가가 사용하는 열차는 총 3대가 동시에 운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경호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과거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방 현지지도나 해외 방문 당시에는 동시에 3대가 움직였다고 한다. 3대가 동시에 움직이면 어느 곳에 김일성과 김정일이 타고 있는지 식별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같이 운행한 것으로 대북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이들 열차는 17~21량으로 구성된다. 이 특수열차는 북한 평양 서성구역에 있는 김종태전기기관차공장에서 제작된 것으로 평소에는 평양시 용성구역에 주차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에서 목격된 차량은 21량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열차에는 경호인력과 식당, 침실, 접견실, 회의실, 통신실 등을 갖추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긴급 비상 사태를 대비해 장갑차 등 특수 경호 차량과 소형 헬기 등도 탑재하고 있는 것으로 정보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극비 방중설’ 주인공은 김정은 아니라 김여정”

    “‘극비 방중설’ 주인공은 김정은 아니라 김여정”

    남북·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3주째 잠행을 하고 있는 가운데 그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이 중국을 방문했다는 보도가 나왔다.세계일보는 한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중국 랴오닝(遼寧)성 단둥(丹東)발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방중설이 제기됐으나 김 위원장이 아니라 김여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단둥역에 대형 가림막까지 설치되는 등의 특이 동향이 있어 중국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파악한 결과“라고 26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단둥의 특이 동향이 사실로 드러났고 중국이 이 정도로 의전과 보안에 신경 쓸 만한 북한의 최고위급 인사는 김 위원장과 그의 여동생 김여정,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 정도”라며 “김 위원장은 아닌 것으로 우리가 파악했고 중국 쪽을 통해 최 부위원장도 아니라는 게 확인이 됐다”고 매체에 전했다. 이날 오후 대북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중국의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북·중 접경지역인 단둥역에 거대한 가림막이 설치되는 등 심상치 않은 움직임이 포착되면서 김 위원장의 방중설이 파다하다고 보도했었다. 블룸버그 “김정은 첫 외국행으로 베이징 깜짝 방문”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3명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방중했다고 보도했다. 이 통신은 “김정은이 2011년 권력을 잡은 뒤 첫 외국행으로 베이징에 깜짝 방문했다”면서 “김정은이 누구를 만나고 얼마나 오래 머물지 등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다”고 전했다.블룸버그는 김 위원장의 방중을 확인해준 소식통들도 사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신원을 공개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닛폰TV 계열 매체인 NNN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 북한에서 온 것으로 보이는 열차가 삼엄한 경비 속에 도착하는 모습을 포착됐다고 전했다. 아울러 21량 편성의 열차가 베이징역에 도착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고 덧붙였다. 이 방송은 해당 열차가 2011년 당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방중했을 때 탔던 열차와 매우 유사하며 이례적인 경비가 실시돼 북한의 고위급 인사의 방중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NHK는 중국 인터넷에서 북한에서 베이징에 도착한 것으로 보이는 열차 사진이 게재되고 시내 중심부의 경비 태세가 삼엄해지면서 북한 요인이 중국을 방문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있다고 전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러한) 보도를 파악하고 있지만, 정보수집을 진행하고 있는 단계”라고 확인했다고 NHK는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러시아 탈레반에 무기 제공? NATO와 갈등 증폭 기류

    러시아 탈레반에 무기 제공? NATO와 갈등 증폭 기류

    영국의 공영방송 BBC가 러시아가 아프가니스탄 반군 탈레반에 무기를 지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24일(현지시간) BBC는 존 니컬슨 아프간 주둔 미군 사령관과의 독점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니컬슨 사령관은 “아프간 사태를 불안하게 만드는 러시아 측의 움직임을 목격했다”면서 러시아의 무기류가 타지키스탄 국경을 거쳐 탈레반으로 흘러들어갔다는 구체적인 설명까지 덧붙였다. 니컬슨 사령관은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활동 중인 이슬람국가(IS)의 수를 크게 부풀려 이야기하면서 이들과 경쟁하는 탈레반의 활동을 정당화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 측이 이처럼 직접적인 방식으로 탈레반을 지원한 것은 비교적 새로운 행태라며 러시아가 아프간-타지크 국경에서 일련의 군사훈련을 하면서 상당량의 무기를 반입한 뒤 일부를 남겨놓고 철수했다고 공개했다. 이후 러시아군의 무기류와 장비는 국경을 거쳐 탈레반 세력으로 흘러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니컬슨 사령관은 말했다. 이번 폭로는 최근 러시아가 ‘이중스파이 암살시도’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공개된 것이어서 논란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니컬슨 사령관은 러시아 측이 제공한 무기 규모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아프간 소식통들은 러시아군이 탈레반에 넘겨준 이들 무기가 아프간 정부군과 나토 고문단을 상대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니컬슨 사령관은 또 러시아가 아프간에서 미국을 상대로 대리전을 벌이는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을 회피했다. 그는 대신 러시아 측의 이런 활동이 지난 18∼24개월 동안 실제 큰 폭으로 늘어났다면서 “이런 움직임이 나타난 시기를 보면 시리아 사태가 악화되기 시작한 때와 대략적으로 일치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스웨덴 회담 하루 연장...“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

    북·스웨덴 회담 하루 연장...“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

    당초 15, 16일 이틀간 예정됐던 북한과 스웨덴 외교장관회담이 하루 더 연장된 것으로 알려졌다.마르고트 발스트롬 스웨덴 외교장관은 이날 스웨덴 한국·미국대사관 인근에 있는 ‘스톡홀름 빌라’에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이틀째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훌륭하고 건설적인 회담”이라고 평가하면서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진전이 있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말할 수 없다”며 자세한 회담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다. 다만 그는 “다음에 어떤 일이 진행되는지 지켜보자”고 말해 여운을 남겼다. 발스트롬 장관은 ‘북한에 억류 중인 미국인 석방문제와 관련해 어떤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우리는(북한에서 이익대표 권한을 가진) 우리의 책무를 이행할 것”이라고만 답변했다. 리 외무상은 회담을 마친 뒤 아무런 언급도 하지 않은 채 회담장을 빠져나갔다. 스웨덴 외교부는 전날 이번 회담에서 북한에서 미국과 캐나다, 호주 국민의 이익대표 권한을 가진 스웨덴의 영사 책임 문제를 집중적으로 논의할 것이라면서 유엔 안보리의 우선 의제인 한반도 안보 상황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식통들은 언론 인터뷰에서 “회담이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되고 있고, 내용도 진전되고 있어 회담을 하루 더 연장하기로 했다”고 전했으나 회담이 길어지면서 일각에서는 애초 예상했던 만큼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회담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정상회담 초청을 수락한 이후 이뤄졌고, 그동안 스웨덴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해 북미간 대화를 돕기 위해 어떤 역할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역할론’을 내세운 가운데 열려 눈길을 끌었다. 북한에 대사관을 두고 있는 스웨덴은 북한내에서 미국을 대신해 영사업무를 대행하는 등 미국의 이익대표부 역할을 해왔다는 점에서 스웨덴 정부가 미국 정부를 대신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북한의 입장을 타진하지 않겠느냐며 ‘북미정상회담 탐색전’이라는 의미가 부여되기도 했다. 스웨덴 정부는 뢰벤 총리와 리 외무상의 면담내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으나 “협상의 주인공은 북한과 남한, 미국과 중국, 일본이지만 우리가 이 과정에 어떤 합의 결과를 도출하는 것을 쉽게 하는 것을 돕는 중재자를 할 수 있다면 우리는 할 것”이라고 기자회견을 통해 말했다. 북미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스웨덴의 중재자 역할론’을 거듭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이와 관련해 일각에선 리 외무상이 뢰벤 총리 면담 때 북미정상회담과 관련된 김정은 위원장의 메시지를 뢰벤 총리에 전달했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또 뢰벤 총리는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수락 의사를 밝히기 직전인 지난주 초 워싱턴을 방문,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바 있어 한반도 문제 해결방안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의중을 리 외무상에게 전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발스트롬 외교장관도 이날 낮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화가 필요하고, 우리는 이번 회담을 하게 돼 기쁘다”면서 “우리의 역할과 접촉선을 어떤 식으로든 사용할 수 있다면 우리는 그렇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언론 “주한 美대사 서먼·로이스 유력 후보”

    홍콩 언론 “주한 美대사 서먼·로이스 유력 후보”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제임스 서먼(왼쪽·64)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에드 로이스(오른쪽·66)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일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먼 전 사령관이나 로이스 위원장을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은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낙마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서먼 전 사령관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단원으로 참석했다”면서 “이는 대사직을 검토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들 두 명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면서 “물론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예상치 못한 틸러슨 교체에… 日 당혹·中 긴장

    13일(현지시간) 새벽에 발생한 미국 국무장관의 전격 교체는 미국의 맹방인 일본이나 경쟁국 중국 정부에 모두 강한 충격을 남겼다. 예상치 못한 데다 후임 내정자가 ‘매파’로 알려진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탓이다. 중국은 특히 우려하는 빛이 역력하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긴밀한 관계를 구축해 온 아베 신조 정부도 14일 렉스 틸러슨 장관 경질 소식에 정보 채널의 가동에 들어갔다. 고노 다로 외무상이 16일부터 사흘간 미국을 방문해 틸러슨 장관과 회담을 할 계획이었다는 점에서 적잖이 곤혹스러운 상황이다. 일단 방미를 계획대로 추진해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등과 만나 북한 정세와 관련해 논의하고 미·일,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한 일본 측 입장 등을 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미·일 관계나 미국의 대북 정책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외교·안보 정책이 백악관 주도로 이뤄진 만큼 국무부 역할이 그리 크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대북 강경론자인 폼페이오 국장이 국무장관에 앉게 되면 미국의 한반도 등 대외정책에 변화가 없을 수 없다고 보고 있다. 요미우리신문은 “폼페이오 국장을 기용함으로써 북한과의 대화 국면에서도 비핵화라는 최종 목표는 양보하지 않겠다는 자세를 선명히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을 ‘라이벌’로 규정한 폼페이오 국장이 새 국무장관으로 내정되자 중국은 극도의 우려를 나타냈다. 미국과 외교·무역 갈등까지 겪는 중국으로선, 대표적인 매파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내정자를 상대해야 하는 데 대한 부담을 숨기지 못하고 있다. 베이징 소식통들은 중국 지도부가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로 바쁜 가운데서도 국무장관 교체와 관련한 미 행정부의 행보를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환구시보는 이날 ‘틸러슨의 퇴장으로 미국 행정부가 매파가 돼서는 안 된다’는 사평을 통해 자국의 입장을 드러내기도 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최고 정치적 도박 중재 文, 노벨평화상 탈 수도”

    [북미 정상회담 합의 이후] “최고 정치적 도박 중재 文, 노벨평화상 탈 수도”

    핵전쟁 위험 해소 전제 전망 CNN “韓, 외교적 묘책 덕분” WP “대가없이 독재자에 상 줘”문재인 대통령이 이끌어 낸 북·미 정상회담이 한반도에서의 핵전쟁 위험을 해소하는 결과로 이어지면 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외신을 중심으로 이번 회담 성사가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 덕분이라는 찬사와 함께 돌발적이고 즉흥적인 회담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영국 BBC 방송은 지난 9일(현지시간) “문 대통령은 ‘외교 천재’이거나 혹은 ‘나라를 파괴하는 공산주의자’ 중 하나일 것이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벼랑 끝 작전의 달인’이거나 혹은 ‘사기 장기판의 졸(卒)’”이라며 이번 북·미 회담의 극단적 양면성을 언급했다. 이어 “속을 알기 어려운 공산국가(북한)와의 대화는 엄청난 도박”이라며 “북·미 회담이 실패로 끝난다면 문 대통령은 위기를 맞을 수도 있지만, 회담을 성사시켜 한반도의 핵전쟁 위험을 해결한다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지자들로부터 최고의 협상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동시에 다루는 ‘정직한 브로커’ 역할을 했다”고 소개했다. BBC는 “문 대통령은 신중하게 단어를 선택했고 자신의 카드를 잘 숨겼다”며 “남북 대화의 공을 트럼프 대통령에게 돌리고 대북제재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미 동맹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전했다. 미국 CNN 방송도 외교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김 위원장을 만나기로 한 트럼프 대통령의 깜짝 결정은 그간 미국이 이행해 온 압박 전략의 결과물일 수 있지만 한국 정부의 민첩한 외교적 묘책들에 의해 촉발됐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은 CNN에 “한국은 미국 정부 내 강경파의 군사옵션에도 불구하고 트럼프에게 북·미 회담을 내민다면 그가 거부할 수 없으리라는 점을 알았다”고 전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허영심과 스타가 되려는 열망에 호소함으로써 외교적 해법을 설득할 수 있다는 판단을 의미한다. 다만 돌발적인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은 CNN에 “정상회담은 외교에서 최고의 카드인데 트럼프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 석방 등 대가를 내세우지 않아 협상의 지렛대를 날려버렸다”고 평가했다.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례 없는 정상회담을 받아들이기로 갑자기 결정한 것은 이미 높아진 실패 확률을 더욱 높였다”며 “비핵화 검증 수단 등이 전혀 맞교환되지 않은 상태에서 독재자에게 상을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김정일·김정은, 90년대 브라질 여권으로 비자 발급 시도”

    “김정일·김정은, 90년대 브라질 여권으로 비자 발급 시도”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과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1990년대 불법으로 확보한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서방 국가로부터의 비자 발급을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로이터통신은 27일(현지시간) 유럽 고위 안보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김정일과 김정은으로 추정되는 인물 사진이 첨부된 여권 사본 이미지도 함께 공개됐다. 안보 소식통들이 안면인식 기술을 통해 사진 속 인물이 김정일, 김정은과 동일하다는 것도 확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김정은 여권에는 ‘Josef Pwag’, 김정일 여권에는 ‘Ijong Tchoi’라는 가명으로 발급돼 있다. 통신은 이들 여권이 최소 서방 국가 2곳에 비자 발급 신청을 위해 사용됐으나, 실제 비자가 발급됐는지는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이들 여권이 브라질과 일본, 홍콩 여행에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여권에는 유효기간이 10년짜리로, 1996년 2월 26일 체코 프라하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에서 발급했다는 스탬프가 찍혀 있다. 여권 발급일을 기준으로 보면 김정일은 1994년 김일성 사망 이후 북한을 집권하고 있던 시기이며, 김정은은 10대 초반이었을 무렵이다. 김정일 여권에는 생년월일이 ‘1940년 4월 4일’로 기록돼 있다. 2011년 사망한 김정일의 생년월일은 1942년 2월 16일로 알려져 있다. 김정은 여권에는 생년월일이 ‘1983년 2월 1일’로 적시돼 있다. 우리 정부는 김정은의 출생일에 대해서는 1984년 1월 8일로 추정하고 있다. 두 여권 모두 출생지는 브라질 상파울루로 기록돼 있다. 안보 소식통은 “여행 목적이거나 (유사시) 탈출 경로 확보를 위한 시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통신은 김정은이 1991년을 전후로 브라질 여권을 이용해 일본을 극비리에 방문했었다는 2011년 일본 요미우리 신문의 보도 내용도 전했다. 브라질 주재 북한 대사관은 김정일·김정은 사진이 부착된 여권과 관련해 언급을 거부했고, 브라질 외교부는 조사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통신은 전했다. 익명을 요구한 브라질의 한 소식통은 “이들 2개의 여권은 영사관에서 발급을 위해 공란으로 보내질 때까지 합법적인 서류였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다만 안보소식통이 여권 사본을 어떻게 입수했는지에 대해서는 보안상 이유를 들어 언급을 거부했다면서 여권의 사진복사본만 입수한 상황이어서 “만약 사진에 손을 댔다면 식별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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