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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로배구 ‘외국인 감독’ 황금기 온다

    프로배구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의 치열한 자존심 전쟁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석진욱 감독과 결별한 OK금융그룹의 후임 사령탑에는 외국인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계 소식통들은 OK금융그룹이 ‘산토리 맨’ 오기노 마사지 감독을 낙점했다면서 구단 고위 관계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면접까지 마쳤다고 17일 전했다. 1970년생인 오기노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다. 일본 프로배구 V프리미어리그 산토리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후 감독도 지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타 종목과 달리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V리그 사령탑에 지각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외국인 감독의 장점은 편견 없는 선수 기용, 데이터 활용 능력, 다양한 전술과 뛰어난 팀 운용 능력 등이다. 그러나 최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에 3연속 통합우승을 내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한민국의 하늘엔 대한민국의 태양이 뜨길 바랐다. 외국인 감독에게 3차례 연속 챔프전 트로피를 넘겨줬다는 데 자존심이 상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어느 때보다 외국인 감독에 대한 위기감을 많이 느낀다”면서 “최근 여자부를 봐도 그렇고, 앞으로 외국인 감독이 더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국내 감독들이 이전과 똑같이 하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고 털어놓았다. V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은 2010~11시즌 흥국생명을 지휘한 일본 출신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이다. 앞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친 그는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어 2020년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영입이 확정된 아헨 킴(미국) 감독에 이어 오기노 감독까지 합류하면 2023~24시즌 V리그에서는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이탈리아), 틸리카이넨 감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 감독이 뛰게 된다. 남녀 14개 팀 중 4분의1이 넘는 숫자다.
  •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 전쟁터?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 전쟁터?

    프로배구 V리그 2023~24시즌은 내·외국인 감독의 치열한 자존심 전쟁터가 될 전망이다.최근 석진욱 감독과 결별한 OK금융그룹의 후임 사령탑에는 외국인 감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구계 소식통들은 OK금융그룹이 ‘산토리 맨’ 오기노 마사지(53) 감독을 낙점했다면서 구단 고위 관계자가 일본으로 건너가 면접까지 마쳤다고 17일 전했다. 1970년생인 오기노 감독은 일본 국가대표 출신이다. 일본 프로배구 V프리미어리그 산토리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은퇴 후 감독도 지냈다. 단순히 외국인 감독이라는 데 의미가 있는 건 아니다. 타 종목과 달리 ‘순혈주의’를 고집하던 V리그 사령탑에 지각 변동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수 있다. 외국인 감독의 장점은 편견 없는 선수 기용, 데이터 활용 능력, 다양한 전술과 뛰어난 팀 운용 능력 등이다. 그러나 최근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이 이끈 대한항공에 3연속 통합우승을 내준 현대캐피탈 최태웅 감독은 “대한민국의 하늘엔 대한민국의 태양이 뜨길 바랐다. 외국인 감독에게 3차례 연속 챔프전 트로피를 넘겨줬다는 데 자존심이 상한다”며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그는 이어 “어느 때보다 외국인 감독에 대한 위기감을 많이 느낀다”라면서“최근 여자부를 봐도 그렇고, 앞으로 외국인 감독이 더 늘어날 것 같은 느낌이다. 국내 감독들이 이전과 똑같이 하면 안 될 것 같다. 내가 자존심을 지키고 싶다”라 털어놓았다.V리그 첫 외국인 사령탑은 2010~11시즌 흥국생명을 지휘한 일본 출신 반다이라 마모루 감독이다. 앞서 코치와 감독대행을 거친 그는 그러나 한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이어 2020년 대한항공의 로베르토 산틸리(이탈리아) 감독이 배턴을 이어받았다. 이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 영입이 확정된 아헨 킴(미국) 감독에 이어 오기노 감독까지 합류하면 2023~24시즌 V리그에는 마르첼로 아본단자(흥국생명·이탈리아), 틸리카이넨 감독 등 모두 4명의 외국인 감독이 뛰게 된다. 남녀 14개 팀 중 4분의 1이 넘는 숫자다.
  •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 계획 보름 만에 ‘없던 일로’

    92세 루퍼트 머독 다섯 번째 결혼 계획 보름 만에 ‘없던 일로’

    호주의 언론 재벌 루퍼트 머독(92)이 다섯 번째이자 마지막 부인으로 앤 레슬리 스미스(66)를 맞으려던 계획을 취소했다고 미국과 영국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일제히 보도했다. 지난 주 스미스는 11캐럿의 200만 달러 값어치의 다이아몬드 약혼 반지를 낀 모습이 목격됐고 여름에 결혼식이 예정돼 있던 터라 이런 보도는 놀라운 것이지만 소식통들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로맨스는 끝났다고 털어놓았다. 잡지 베니티 페어 역시 머독이 약혼녀의 복음주의 신앙에 “차츰 불편해진” 것이 파혼의 이유라고 전했다. 다른 보도들에 따르면 두 사람은 전날 밤 스미스가 대중의 눈앞에 나서는 데 어려움을 겪는다며 마음이 통하는 대화 끝에 약혼을 취소하기로 “상호 합의”했다. 앞서 머독이 소유한 신문인 미국 일간 뉴욕 포스트는 지난달 20일 그가 샌프란시스코 경찰서 경찰목사로 일했던 특이한 경력의 스미스와 약혼했으며 올 여름 정식 혼인한다고 보도했다. 머독은 “사랑에 빠지는 것이 두려웠지만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라는 것을 알았다”며 “행복하다”고 말했다. 뉴스채널 중 시청률 1위인 폭스뉴스를 비롯해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유명 언론을 소유하고 있는 머독은 지난해 6월 모델 출신인 네 번째 부인 제리 홀(66)과 이혼했다. 그는 석달 뒤 스미스를 처음 만났다고 했다. 스미스는 2008년 세상을 등진 미국 컨트리 가수이자 사업가 체스터 스미스의 부인이었다. 전 남편은 스페인어 TV 네트워크인 유니비전 설립자이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머독은 앞서 이혼한 첫 번째 배우자부터 세 번째 배우자 사이에 여섯 자녀를 뒀다. 호주의 승무원 출신 패트리샤 부커와 첫 결혼해 1965년 이혼한 머독은 스코틀랜드 태생의 신문기자 애나 만과 재혼해 30년 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했다가 결국 남남이 됐다. 당시 머독은 7억 파운드(약 1조 1000억원)를 위자료로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독은 68세였던 지난 1999년 30세 사업가 웬디 덩과 세 번째 결혼했지만 2013년 이혼했다. 머독이 다섯 번째 결혼 생활 도중 세상을 등지거나 이혼을 해도 재산이 축나거나 하지 않을 전망이다. 그의 자산이 머독 가문의 트러스트로 묶여 있기 때문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머독 가문 트러스트는 뉴스코프와 폭스의 표결권이 있는 주식 지분을 각각 40% 갖고 있다. 두 번째 부인과의 사이에 낳은 아들 라클란 머독(41)이 현재 폭스 최고경영자(CEO), 뉴스코프 공동 회장을 맡고 있다. 머독은 스미스를 캘리포니아주 벨에어에 있는 자신의 모라가 와인농장에서 처음 만났다고 뉴욕 포스트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스미스는 “나는 14년째 홀로 살고 있다”면서 “머독처럼 내 남편도 사업가였다. 이 때문에 나도 머독과 같은 언어를 사용한다. 믿음을 공유한다”고 말했다.
  • 블룸버그 “해리 포터 시리즈로 제작 HBO 맥스로 방영 성사 단계”

    블룸버그 “해리 포터 시리즈로 제작 HBO 맥스로 방영 성사 단계”

    미국 HBO 맥스가 영국 작가 J K 롤링(58)의 소설이자 영화 시리즈로도 유명한 ‘해리 포터’를 TV 시리즈로 방영하는 계약이 성사 직전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워너 브러더스 산하 디스커버리 채널이 롤링과 사전 접촉하는 단계인 것은 맞지만 이렇게 새롭게 각색된 시리즈를 HBO 스트리밍 서비스로 상영하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렇게 되면 이 시리즈는 판타스틱 비스트 영화 시리즈 같은 스핀오프가 아니라 원작 소설에 바탕한 오리지널 시리즈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롤링도 직접 각색 작업에 뛰어드는 방안을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다른 매체들도 보도했다. 한 걸음 나아가 한 시즌은 특정한 책 한 권에 해당해 그야말로 몇 년에 걸쳐 방영하는 조건으로 계약이 성사될 수 있다고 했다. 통신은 다만 롤링의 성 전환자(트랜스) 두렴증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1997년 ‘해리 포터와 마법사의 돌’이 출간된 이후 여섯 권이 더 나와 모두 일곱 권이 됐다. 전 세계에서 6억권 이상 팔린 것으로 집계된다. 첫 영화는 2001년 제작됐고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모두 여덟 편의 영화가 제작돼 70억 달러 이상의 수입을 올렸다. HBO 맥스 특집으로 래드클리프를 비롯해 동료 출연자들이 상영 20주년을 맞아 떠들썩한 잔치를 벌였다. 그리고 원작에 근거한 TV 시리즈 얘기가 나온 것은 2021년 초였다. 한편 책등이 떨어져 나가고 책장이 누렇게 빛바랜 해리포터 1권 초판본이 영국 경매에서 3000만원대에 낙찰돼 눈길을 끈다. 영국 일간 더 타임스에 따르면 최근 영국 경매사 라이언&턴불에 올라온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초판 양장본이 2만 160 파운드(약 3300만원)에 판매됐다. 이 초판본은 영국 글래스고에 사는 두 자녀의 어머니 홀리 호가트(34)가 26년 전 사촌에게 선물 받은 책으로, 책을 보호하는 비닐 커버가 벗겨져 책등이 떨어져 나갔고, 책장은 누렇게 변색됐다. 또 일부 페이지에는 낙서가 있을 정도로 상태가 좋지 않지만 높은 가격에 낙찰됐다. 호가트는 “이 책이 경매에서 200만 파운드가 넘는 가격에 팔렸을 때 충격을 받았다”며 “(책의 상태가 나빠) 누가 이런 책을 살까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책이 높은 가격에 팔릴 수 있었던 까닭은 500부 밖에 인쇄되지 않은 양장본 초판이기 때문이다. 이 중 약 300권은 지역 도서관에 배포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더 타임스는 설명했다. 런던 경매사 소더비에 따르면 초판본의 진위는 ‘10 9 8 7 6 5 4 3 2 1’이라는 일련번호와 책 53페이지에 ‘1 지팡이’(1 wand)라는 오탈자가 반복적으로 나오는 것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더비는 상태가 좋은 해리포터 초판본이라면 5만 파운드(약 8000만원) 이상의 가격을 책정했다. 해리 포터처럼 기숙 학교에 다녔다는 호가트는 친구들에게 이 책을 빌려줬고, 여러 사람의 손을 타는 바람에 훼손됐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경매 업체에 의뢰해 이 책이 초판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라이언&턴불 사는 지난해 9월 이 책을 경매 카탈로그에 실었고, 지난 2월 경매에서 한 미국인이 손에 넣었다. 호가트는 경매 수수료를 내고 약 1만 5000 파운드(약 2500만원)가 남았다며 이 돈으로 20여년 전 책을 선물한 사촌에게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고, 두 살과 네 살 자녀 손을 잡고 디즈니 유람선으로 유럽을 여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中정찰풍선, 자폭장치 있었다…수집정보 실시간 전송 가능”

    “中정찰풍선, 자폭장치 있었다…수집정보 실시간 전송 가능”

    지난 2월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의 고고도 정찰풍선이 미군기지 정보를 수집했으며 중국으로 실시간 전송도 가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 풍선에는 자폭장치가 탑재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기시스템 및 통신 전자신호 탈취” 미국 NBC방송은 3일(현지시간) 전현직 미 고위 당국자를 인용, 중국 측이 원격으로 제어하던 정찰풍선이 8자 형태를 그리며 선회하는 등의 방식으로 군 기지 상공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오갔다고 보도했다. 정찰풍선이 탈취한 정보의 대부분은 사진 등 시각 이미지보다는 무기 시스템에서 발신되거나 부대 근무 인원들이 주고받는 전자 신호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식통들은 조 바이든 행정부가 미군 부대 내 잠재적인 정찰 대상 위치를 옮기거나 풍선의 전자신호 탐지를 방해하는 방식 등으로 대응해 추가적인 정보 탈취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풍선에는 원격 작동이 가능한 자폭장치도 설치돼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다만 실제 자폭이 이뤄지지는 않았는데, 중국 측이 자폭 결정을 내리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단순 오작동이었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中 “민간 기상관측용”…美 “정보수집용 정찰풍선” 중국 정찰풍선은 지난 2월 1일 몬태나주 상공에서 민간인에 목격되며 그 존재가 공개됐다. 몬태나주에는 미국 내 핵미사일 격납고 세 곳 중 한 곳인 맘스트롬 공군기지가 있어 정찰풍선이 정보수집 목적으로 비행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풍선은 올 1월 28일 미국 알래스카주 상공에 들어오면서 처음으로 미국 영공에 침입했고, 미 당국은 2월 4일 동부 해안 상공에서 풍선을 격추하고 잔해를 수거해 분석해왔다. 중국 당국은 이 풍선이 기상관측용 민간 비행선이라며 격추에 나선 미국을 강력히 비난했다. 그러나 미 당국은 정보 정찰용으로 보이는 안테나와 다중 능동 정보수집 센서를 가동하는 데 필요한 전력을 생산하는 대형 태양광 전지판이 포착된 점 등을 근거로 정보수집용 정찰풍선이라고 결론내렸다. 미 국방부, NBC 보도 내용에 답변 거부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해당 풍선이 어떤 정보에 접근했느냐는 질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미국 영공 진입을 확인한 후 우리는 풍선의 정보 수집 능력에 제한을 가하는 조치를 취했다”고만 답했다.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정찰 풍선이 실시간으로 중국에 정보를 전송한 게 있었느냐는 질문에 “풍선에서 중국으로 실시간 정보 전송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싱 부대변인은 “현재 정보를 분석 중이지만, 현재로서는 추가할 내용이 없다”고 부연했다.
  • 프리고진, 러 수뇌부에 백기?…와그너 용병, 우크라 철수 관측 나와

    프리고진, 러 수뇌부에 백기?…와그너 용병, 우크라 철수 관측 나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현재 고전 중인 러시아 민간 용병단 와그너그룹이 철수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제기됐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와그너그룹 설립자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에서 와그너그룹의 군사작전을 축소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 같은 준비는 러시아 군 수뇌부가 와그너그룹에 대한 병력 보충과 군수품 공급을 줄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크렘린궁(대통령실)과 정보기관의 측근들은 블룸버그에 밝혔다. 현재 프리고진은 러시아의 기득권층에 의해 점점 더 위기에 몰리고 있다. 지난달 용병 주 공급처인 교도소에서 신병 모집이 금지되고 물자까지 바닥을 드러내 병력과 탄약 모두 심각하게 부족한 상태다.게다가 와그너그룹은 최근 몇 달간 엄청난 손실을 감수하며 바흐무트를 점령하기 위해 애썼으나, 여전히 이 도시를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러시아 수뇌부들 사이 입지마저 줄었다. 이제 프리고진은 자신의 관심을 원래의 아프리카 작전지로 돌리고 있다고 이 소식통들은 주장했다. 그간 러시아 군부가 와그너를 제대로 지원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표출해온 프리고진은 이달 초 자신의 용병 부대를 바흐무트 전투 종료 후 재정비하고 규모를 축소해야 한다고 인정했다. 그는 최근 와그너그룹이 바흐무트 일대 한 마을을 점령한 것을 과시하듯 말했으나, 주민이 단 2명 뿐이라는 사실은 언급하지 않았다. 현재 프리고진이 아프리카에 병력을 재비치할 징후는 없지만, 상황에 정통한 소식통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와그너가 더 어려워져 앞으로 아프리카의 작전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블룸버그는 지난 20일 와그너그룹이 우크라이나에서 6개월, 아프리카에서 9~14개월 복무할 용병을 모집한다고 발표한 사실에도 주목했다. 해당 모집 공고문에는 아프리카 국가 복무 지원자들은 예비 배치될 것이라고 명시하고 있다.와그너그룹은 지금까지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을 대상으로 2~3주 정도의 짧은 훈련만 시키고 전장의 총알받이로 사용해 왔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실제 미국 백악관에 따르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와그너그룹의 사상자 수는 3만 명이 넘으며 이중 사망자가 약 9000명으로 달한다. 지난달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와그너그룹은 수형자로 이루어진 신병들을 총알받이로 쓰기위해 격전지에 투입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훈련도 장비도 제대로 주어지지 않고 조직적인 지휘도 없는 상태에서 전장에 투입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손흥민, A매치 마치고 EPL 돌아가면 콘테 감독 못볼지도

    손흥민, A매치 마치고 EPL 돌아가면 콘테 감독 못볼지도

    손흥민이 A매치 2연전을 마치고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갈 즈음이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의 얼굴을 못볼지도 모른다.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0일(현지시간) 구단 소식통을 인용, 빠르면 이번 주 안으로 토트넘 수뇌부가 콘테 감독을 경질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이 콘테 감독의 거취를 놓고 측근들의 의견을 구하고 있다. 아직 레비 회장의 명확한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여러 구단 소식통이 사실상 콘테 감독과 구단의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으로 악화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소식통들이 예상하는 ‘콘테 경질 시나리오’는 두 가지다. 가장 유력한 건 이번 주 내로 콘테 감독과 결별한 후 구단이 라이언 메이슨 코치를 이번 시즌을 책임질 감독 대행으로 세우는 경우다. 메이슨 코치는 조제 모리뉴 전 감독이 해임된 2021년에도 임시로 지휘봉을 잡고 토트넘을 이끈 바 있다. 레비 회장이 3월 A매치 휴식기에 직접 새 감독 후보를 물색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루이스 엔리케 전 스페인 대표팀 감독, 토마스 투헬 전 첼시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전 파리 생제르맹(PSG) 감독 등이 후보로 거론되지만, 이들이 당장 팀의 ‘소방수’로 등장할 공산은 크지 않다고 소식통들은 덧붙였다. 레비 회장은 이같이 ‘결별’ 쪽으로 마음이 기운 건 콘테 감독이 직전 사우샘프턴과 경기 후 선수단·구단에 문제가 있다며 강도 높게 비판한 게 영향을 미쳤다는 게 텔레그래프는의 분석이다.직전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EPL ‘꼴찌’ 사우샘프턴과 3-3으로 비긴 후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선수들을 질책했다. 콘테 감독은 “11명의 선수가 그라운드에서 뛰는데, 이기적인 선수들이 보인다. 서로를 도우려 하지 않고, 마음을 주지 않는 선수들이 보인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것이 토트넘의 이야기다. 20년 동안 구단주가 있었지만, 왜 아무것도 얻지 못했나. 구단 혹은 이곳에 있던 모든 감독에게만 잘못이 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토트넘은 2001년 레비 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단 한 번 2007~08시즌 리그컵(카라바오컵)에서 우승을 경험했다.그 외엔 EPL과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 대항전 등에서 한 번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에도 토트넘은 리그컵과 FA컵,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모두 탈락해 ‘무관’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올 시즌 리그에서 15승 4무 9패로 승점 49를 쌓아 4위에 올라 있다. 최근 5경기(1승 2무 2패)에서 승리한 건 지난 11일 노팅엄 포리스트전(3-1 승) 뿐이다.
  • 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공방 치열…러 군 인근 도시도 공격

    우크라 격전지 바흐무트 공방 치열…러 군 인근 도시도 공격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 측과 치열한 공방을 주고 받으면서도 인근 도시를 공격하며 기세를 높이고 있다. 12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러시아군이 바흐무트를 계속 공격했을 뿐 아니라 바흐무트에서 북서쪽으로 59㎞ 떨어진 도시 슬로비얀스크도 공격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이날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하루 동안 러시아군이 도네츠크주 슬로비얀스크에 있는 민간 기반 시설에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며 “이 도시에 4번의 공습을 가했으며, 다연장로켓포(MLRS)로 20차례 공격했다”고 설명했다. 슬로비얀스크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바흐무트가 함락될 경우 러시아의 다음 목표로 언급한 도시들 중 하나다. 와그너 수장 “미터 단위마다 싸워”바흐무트에서는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의 치열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바흐무트 점령 전투에 앞장서고 있는 러시아 용병단 와그너그룹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이날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바흐무트의 상황이 매우 어렵다. 우크라이나군과 미터 단위마다 싸우고 있다”며 “도심에 가까워질수록 전투가 치열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고진은 전날 영상에서 러시아군이 바흐무트 도심에서 약 1.2㎞ 떨어진 곳까지 진격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우크라군 “보급로 여전히 작동 중”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의 상황이 어렵지만, 도시를 드나드는 보급로가 여전히 작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항공정찰부대 ‘테라’의 미콜라 볼로호우 부대장은 현지 방송을 통해 “날씨가 제한을 주지만, 부상자 대피와 탄약 공급, 병력 증강도 가능한 상태”라고 말했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12일 “러시아군이 전날 바흐무트에서 확실한 진격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ISW는 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소식통들은 도시에서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고하지만, 공세를 주도하는 와그너 용병들이 AZOM 산업던지와 같은 시내 지역에 점점 고립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따라서 상당한 진전을 이루기가 어렵다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젤렌스키 “일주일 새 러시아군 1100명 이상 사망”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밤 영상 연설에서 “바흐무트 주변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지난 한주 동안에만 러시아군 1100명이 사망했다. 이는 러시아군의 돌이킬 수 없는 손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러시아군 1500명도 더는 전투에 참여할 수 없을 정도의 중상을 입었다면서, 적 탄약고 10곳 이상과 수십 대의 장비도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바흐무트, 우크라 주요 도시 관문바흐무트는 최근 몇 달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최대 격전지가 되고 있다. 러시아군은 지난 1월 동쪽에 있는 솔레다르를 점령한 후 바흐무트로 진격하며 도시를 포위하려 하고 있다. 바흐무트는 그 자체로 중요한 전략적 가치를 갖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 도시의 북서쪽에 있는 산업 허브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로우얀스크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를 연결하는 관문이라서 우크라이나군 입장에서 뚫리면 러시아군에 진격로를 열어주게 된다.
  • 전략적 가치 있다가 없어진 바흐무트…서방언론 말바꾸기 [월드뷰]

    전략적 가치 있다가 없어진 바흐무트…서방언론 말바꾸기 [월드뷰]

    우크라이나 동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의 격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 지역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서방언론의 분석이 달라졌다. 전선 하나를 두고 오락가락하는 평가는 서방언론의 편향적 관점과 그로 인한 보도의 한계를 고스란히 노출했다. 지난달 14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하루 전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인근 다리를 폭파하고 퇴각 준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서 가디언은 바흐무트를 ‘전략적 요충지’라고 표현하며 러시아군이 이 지역 점령을 시도하고 있다고 했다. 같은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 역시 바흐무트 외곽 소도시 크라스나 호라(크라스나 고라)를 점령했다는 러시아군 발표를 보도하면서, 바흐무트를 우크라이나 동부의 ‘전략지’로 설명했다. 미국 CNBC, 호주 ABC 등 다른 서방언론도 바흐무트가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전략적 요충지라고 입을 모았다. 바흐무트 점령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전체 장악에 ‘결정적 호기’가 될 거라고 평가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 정도만이 바흐무트의 상징적 가치에 주목하며 섣부른 판단을 유보했다. 이런 서방언론 보도에 변화의 기류가 감지된 건, 우크라이나군이 수세에 몰린 것이 확실해진 지난달 말부터다.● 러시아군 선전에 ‘상징적 가치’ 평가 전환 지난달 27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바흐무트 상황이 어렵다고 고백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 상황이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적(러시아군)들은 진지 보호와 거점 확보, 방어에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끊임없이 파괴하고 있다”고 했다. 바흐무트에 사활을 건 러시아 민간용병기업(PMC) 바그너그룹은 인해전술로, 러시아군은 보급선 차단으로 우크라이나군에 항복과 철수를 압박한 것이다. 비슷한 시기,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한 서방언론 평가가 달라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2일 러시아의 바흐무트 점령이 임박했다는 보도에서 “바흐무트 점령은 (승전보에 목마른) 크렘린궁에 선전도구가 되겠으나 실질적인 전략적 이점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같은날 미국 CNN방송도 “바흐무트를 점령한다고 돈바스 전황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수개월 간 돈바스 전선에서 이렇다 할 전과(戰果)를 거두지 못한 러시아군이 지난 1월 솔레다르 점령에 이어 바흐무트까지 차지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겐 매우 반가운 상징적 승리가 될 거라고 설명했다. 3일 워싱턴포스트는 “원래 바흐무트는 전략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특별히 중요한 도시가 아니었다”고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 러시아 분석가 캐롤리나 허드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그러면서 바흐무트 전투가 너무 치열해지는 바람에 뜻하지 않게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 모두에게 엄청난 정치적 중요성을 갖는 지역이 됐다고 진단했다. 뉴욕타임스도 지난 6일 보도에서 “바흐무트 자체는 전략적 가치가 거의 없다”고 전했다. 다만 “이곳에서의 전투는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에게 전쟁의 결정적 순간을 만들어냈다”며 “더이상 바흐무트를 위한 싸움이 아니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무너뜨릴 수 있는지 알아보는 마라톤”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6일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기자들과 만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바흐무트 함락 여부에 대해선 예측하지 않겠다면서도 “(바흐무트 점령은) 전략적 가치나, 작전상 가치보다는 상징적 가치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바흐무트가 함락된다고 해도 그것이 반드시 러시아가 이 싸움의 흐름을 바꿨음을 의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론’ 다루지 않는 편향 보도 사실 러시아 전문가들은 수개월 전부터 바흐무트가 갖는 전략적 가치는 없다고 분석했다. (관련기사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103500154) 바흐무트를 거쳐 도네츠크 주요 도시인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갈 수 있다는 지리점 이점이 있긴 하지만, 특별한 전략적 가치는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9월 하르키우, 11월 헤르손을 우크라이나에 내준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 자존심과 명운을 걸면서 상징적 의미를 갖게 됐을 뿐이라고 분석했다. 바흐무트의 전략적 가치에 대해선 우크라이나군 사령관들조차 고개를 갸우뚱할 정도였다. 지난해 12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 지상군 사령관은 현지방송에 출연해 “바흐무트는 전략적 중요성이 없다. 심리적인 의미가 있을 뿐”이라며, 러시아군에게 바흐무트 점령은 최근 전장에서의 잇단 패배를 만회할 “상징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기 한국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가브릴로프 우크라이나 국방차관도 서울신문에 “러시아군이 바흐무트에서 (의미 없는) 소모전을 벌이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러나 양론을 다루지 않는 편향적 보도가 이어지면서, 바흐무트 전황에 대한 사실적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 서방언론에 의존하는 국내언론 보도 역시 객관성을 상실하는 등 한계를 노출했다. 국내 러시아 전문가들도 편향적 보도와 치우친 여론으로 인해 언론 노출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라고 난감해했다. 침략국과 피해국을 떠나, 있는 그대로의 사실과 다양한 분석을 접하기가 어려운 이유다.이제 서방언론과 미 국방당국은 바흐무트 갖는 전략적 가치는 없으며,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점령해도 전세(戰勢)는 크게 달라지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바흐무트도 작전적 관점에서 요충지가 됐다. 전선 정체 속에 러시아군과 우크라이나군 모두 치열한 참호전을 감내하면서, 사기 진작 등 측면에서 바흐무트는 이제 양국 모두에게 절대 내어줄 수 없는 ‘심리적 요충지’가 됐다. 그래서일까.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국은 바흐무트를 둘러싼 장외 신경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7일 미국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바흐무트 이후 그들이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점을 알고 있다”며 “그들은 크라마토르스크와 슬라뱐스크로 향할 수 있으며, 바흐무트 점령 이후 도네츠크 방향으로 러시아인들이 개방도로(Open Road)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바흐무트 점령으로 달성하고자 하는 바를 알고 있다”며 “그들은 바흐무트의 모든 것을 파멸시키면서 ‘작은 승리’를 필요로 한다”고 말했다. 또 만약 러시아가 바흐무트에 “그들의 작은 깃발”을 올릴 수 있다면, “러시아군이 그만큼 강력한 군대라는 인식이 퍼지도록 사회를 결집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같은날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은 텔레비전 방송을 통해 바흐무트가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 수비의 중대한 연결 고리”라며 이 도시를 점령하면 우크라이나 방어진 돌진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우크라군 패퇴 분위기…전략적 결정 분석도 지난해 7월부터 8개월 넘게 지속된 격전으로 바흐무트는 폐허로 변했다. 계속되는 포격으로 주민 4500여명이 아직 대피하지 못했다. 현재 러시아군은 용병 바그너그룹을 중심으로 도시의 3면을 압박하며 공세를 퍼붓고 있다. 하지만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흐무트 사수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6일 밤 연설에서 “이들(군 수뇌부)이 철수하지 않고 현 태세를 강화하겠다고 했다”며 “수뇌부는 이런 입장에 만장일치로 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총사령관에게 바흐무트에서 우리 사람들을 도울 적절한 병력을 찾도록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AFP통신은 일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이 이미 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바흐무트 일대에 배치된 일부 우크라이나 병력은 AFP에 러시아가 바흐무트를 점령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일부 부대는 후퇴했다고 전했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바흐무트 3분의 1가량 지역에서 철수를 완료했다고 보도했다. 신도시 바흐무트에서도 고층 건물과 콘크리트 구조물 등 방어 수단이 대량 형성돼 있는 중부와 서부에서만 제한적으로 최소한의 방어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독일 신문 빌트는 우크라이나 정부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이 이미 몇 주 전 바흐무트에서 철수를 권고했고 다른 군 수뇌부 대부분도 비슷한 견해를 내놓아 젤렌스키 대통령과 견해차를 보였다고 보도했다. 현재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에서 전술적 포위 상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군의 후퇴와 관련해 전력을 가다듬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는 분석도 존재한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군사 싱크탱크인 스터디오브워는 “우크라이나군은 바흐무트에서 제한적인 전술적 철수를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며 “아직 완전한 철수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의도를 평가하기는 이르다”고 판단했다. 일단 바그너그룹은 7일 바흐무트 점령과 관련해 시 동반부 40%만 장악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원(ISW)은 사진 분석으로 러시아 점령 지역이 50%에 달한다고 진단했다.
  • ‘푸틴 최측근’ 체첸 수장, 신장질환 앓고 있어…독극물 중독 우려도

    ‘푸틴 최측근’ 체첸 수장, 신장질환 앓고 있어…독극물 중독 우려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최측근인 람잔 카디로프(46) 체첸공화국 수장이 신장 질환을 앓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에 따르면, 카디로프가 지난달 12일 푸틴 대통령의 국정 연설에 불참한 이유는 신장 질환을 앓고 있기 때문이라고 러시아 야당 소식통들은 주장하고 있다.실제 그는 이전보다 미디어 노출을 자제하고 있다. 최근 체첸 수도 그로즈니 궁전에서 데니스 푸실린 도네츠크 인민공화국 수장과 만난 그의 얼굴은 심하게 부어오른 모습이다. 카자흐스탄 언론인 아자마트 마이타노프는 지난 1일 텔레그램에 카디로프가 치명적인 병에 걸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마이타노프는 “아랍에미리트(UAE)의 신장 질환 치료 전문 명의인 야신 이브라힘 엘샤핫 박사가 그로즈니에 도착했다는 정보가 있다”며 “카디로프는 건강 상태가 매우 나쁜데 신장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한다”고 썼다. 이스라엘로 망명한 러시아 석유 사업가 레오니드 네블린도 자신의 소식통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다며 “카디로프는 UAE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그로즈니에 머물러야 할 때는 아부다비의 신장 전문의가 특별히 그를 찾아간다”고 전했다. 네블린은 또 “카디로프는 분명히 러시아 의사들을 믿지 않는 데 이유가 있다. 내 소식통은 신장 문제가 독극물 중독 증상인데 카디로프가 두려워하는 것이 바로 이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카디로프는 GRU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장군들 사이에서 너무 많은 적들을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GRU는 2018년 영국으로 망명한 러시아 이중스파이 출신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독살 사건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러시아 군사 정보기관인 정찰총국을 말한다. 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트루카도 “지난 몇 달 동안 (카디로프는) 살이 많이 쪘고 매우 부어 보인다”고 주장했다. 카디로프는 최근 자신의 수하인 압티 알라디노프 소장이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여 입원했을 때 “암살 시도에 대한 조사가 있으며, 관련자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그가 자신을 누군가가 독살하려 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카디로프는 2004년 피살된 부친 아흐마트 카디로프 전 체첸공화국 대통령을 이어 2007년부터 혼란에 휩싸인 이슬람 공화국 체첸을 통치하기 시작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에 충성하는 대가로 자치공화국 내에서는 무소불위의 막강한 권력을 휘두르며 인권 탄압 논란을 자주 일으켜 왔다.지난해 2월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곧바로 용맹하고 잔인하기로 소문난 체첸 국가근위대(내무군) 부대를 전장에 파견해 러시아군을 지원하고 있다. 카디로프는 전쟁 중 저위력 핵무기를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가 하면 10대 중반의 세 아들을 전장에 보내겠다고 하는 등 전쟁에 대한 강경한 태도와 함께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을 과시하고 있다. 그는 며칠 전 러시아 브랸스크주에 침투한 우크라이나 사보타주(고의 파괴 공작) 그룹이 민간인을 공격해 1명이 숨지고 어린이가 다쳤다는 소식이 나오자 러시아 접경지 등에 계엄령을 발동하고 경계 수준을 최고로 높여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시진핑, 4∼5월 방러 계획…푸틴 만나 평화협상 촉구할 듯”

    “시진핑, 4∼5월 방러 계획…푸틴 만나 평화협상 촉구할 듯”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몇 달 안에 모스크바를 방문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추진되는 시 주석의 방러는 중국이 분쟁 종식을 위해 더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중러 정상회담이 성사되면 시 주석은 푸틴 대통령에게 다자 평화 대화를 촉구하고 핵무기 사용 반대 입장을 거듭 천명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밝혔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 겸 중앙정치국 위원이 시 주석의 모스크바 방문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의 방러 시점은 4월 또는 5월 초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통적으로 3월에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열려 국가 정상의 해외 순방을 자제한다. 다만 시 주석의 방러 논의는 아직 초기 단계여서 정확한 시기는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해 중립적 태도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전인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식을 계기로 푸틴 대통령을 만나 ‘무한한 우정’을 약속했던 것과 사뭇 달라진 입장일 수 있다고 WSJ은 진단했다. 그동안 중국은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러시아를 외교적으로 지지했고 서방의 제재로 경제적 위기에 처한 러시아에 생명줄을 제공했다.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수입량을 크게 늘렸고 군사 목적으로 전용될 수 있는 첨단 기술제품도 수출해왔다. 중국의 이러한 태도에 서방의 비판과 불신이 높아지자 베이징이 새로운 자세로 전환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WSJ는 소개했다. 왕 주임은 최근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이번 주 내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독자적인 입장문을 발표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교장관 등과 만나 전방위 외교전을 펼쳤다. 다만 미 싱크탱크 스팀슨센터의 쑨윈 중국프로그램 국장은 WSJ에 “중국은 단지 평화를 촉구할 뿐만 아니라 전쟁 해결을 위한 비전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그저 평화를 촉구하는 것은 값싸고 쉬운 일”이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보였다.
  • 우크라전 ‘중·러 군사 협력’ 낌새 챈 미국, 본격견제 착수

    우크라전 ‘중·러 군사 협력’ 낌새 챈 미국, 본격견제 착수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중국이 군사물자를 지원할 가능성을 주장하며 견제에 들어갔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18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페이스더네이션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 지원을 검토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날 독일에서 열린 뮌헨안보회의(MSC)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경고했다며 자체 정보를 토대로 이런 정황을 전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이 지원을 검토하는 게 무엇이냐는 말에 “주로 무기”라며 “탄약부터 무기까지 온갖 것이 그렇게 분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극심한 소모전과 더불어 무기부품 조달을 막는 서방의 제재 때문에 군수품을 생산, 보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작년 2월 24일) 1일 차부터 그런 (중국의 군사 지원) 가능성을 우려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전 정상회담에서 ‘무제한 협력’을 약속한 사실을 강조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의 대러 군사지원) 우려는 우리 정보에 기반한 것”이라며 “중국 기업들이 비군사적으로는 러시아를 지원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에서는 사기업과 정부 사이에 별다른 구분이 없다며 기업간 일상적 교역이 전략적 지원일 가능성까지도 주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현지언론은 중국이 러시아에 군사용으로 전용되는 ‘이중용도 물자’에 대한 교역을 지속한다고 최근 보도한 바 있다. 미국 정부 소식통 여럿도 러시아군에 대한 중국의 지원이 최근 우려를 자아내는 추세를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들 당국자는 이날 CNN 인터뷰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살상무기를 지원하는 선까지 들키지 않고 넘어가려고 한다는 징후가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이 뮌헨안보회의에서 동맹국과 이 같은 정보를 공유하고 있을 정도로 해당 사안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중국은 아직은 러시아에 군사 물품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블링컨 장관은 같은 날 미국 NBC 인터뷰에서는 “중국이 아직 선을 넘은 것은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해당 사안을 잘 아는 복수의 소식통도 중국이 지금까지는 러시아에 살상 무기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CNN에 확인했다. 이들은 중국이 그간 러시아에 방탄조끼와 헬멧 등 장비를 지원하면서도 국제 사회에서 ‘왕따’가 될 것을 우려했다고 전했다. 그런 이유로 살상무기를 비롯한 그 이상의 군사지원은 아직 러시아에 제공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식통들은 러시아에 대한 군사 지원을 금지하는 서방 제재 사항을 중국이 위반하는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이날 뮌헨에서 열린 중국과의 안보 대화에서 중국에 이 같은 우려를 직접 전달했다. 카멀라 해리스 미 부통령은 중국의 대러시아 살상 무기 지원 가능성을 거론하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다. 해리스 부통령은 독일 뭘 한 안보 회의에서 “중국이 러시아에 어떤 식으로든 살상 무기를 지원한다면 이는 침략행위에 대한 보상, 살해행위 지속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을 겨냥해 대러시아 군사지원은 궁극적으로 규칙에 기반을 둔 질서를 해치는 행위라고 경고했다. 블링컨 장관도 왕이 부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중국의 대러시아 군사 지원이) 미국에, 미중 관계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중국에 분명히 밝혔다”고 강조했다.
  • 우크라 파괴공작 활발…러 군 탄약고용 학교건물 ‘펑’

    우크라 파괴공작 활발…러 군 탄약고용 학교건물 ‘펑’

    우크라이나의 한 러시아군 점령 지역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울려 퍼졌다. 1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매체 TSN 등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남부 자포리자 지역 학교 건물에서 화약 폭발음이 여러 번 발생했다. 폭발이 발생한 건물은 자포리자 도시 멜리토폴 인근 마을인 미하일리우카에 위치한다.이반 페도로프 전 멜리토폴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폭발음이 여러 차례 들리는 모자이크 영상을 공유하며 “미하일리우카 학교 건물에서 강력한 폭발음이 발생했다. 이 건물은 러시아군이 탄약고로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페도로프 전 시장은 러시아군이 나흘 만에 멜리토폴을 점령할 때 붙잡혔으나, 이후 포로 교환을 통해 우크라이나 측에 풀려났다. 그는 그후 현지에 남은 소식통들로부터 정보를 제공받아 텔레그램에 공유해 왔다. 또 그는 “학교 근처 주택 창문이 흔들릴 만큼 큰 소리가 났고, 구급차가 학교로 출동했다. 러시아군 사상자가 얼마나 발생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최근 인근 베르댠스크와 톡마크에서도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 페도로프 전 시장은 지난 14일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낮 동안 몇몇 도시 근처에 있는 러시아군 주둔지가 파괴됐다고 전했다. 그는 “오늘 오전 4시, 멜리토폴 근처에서 두 차례 큰 폭발음이 들렸다. 도시 전체가 소리를 들었다”면서 “이 폭발로 러시아 군 기지가 사라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군은 사망한 병사들의 시신을 한꺼번에 멜리토폴 안에 있는 영안실로 옮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점령지에선 우크라이나 측 파괴 공작원들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때문에 러시아 특수부대와 용병들이 민간인으로 위장하고 주민 행세를 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간인으로 위장한 러시아인들은 시장과 슈퍼마켓을 돌아다니며 주민들의 말을 엿듣고 있다고 페도로프 전 시장은 전했다.
  • 푸틴 또 건강 이상설…우크라 군사정보 책임자 “암 걸린 거 확신”

    푸틴 또 건강 이상설…우크라 군사정보 책임자 “암 걸린 거 확신”

      블라디미르 푸틴(70)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다시 불거졌다. 그가 암에 걸렸다는 주장이 우크라이나 군사 정보 책임자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4일(현지시간) 미국 ABC방송에 따르면, 키릴로 부다노프 우크라이나 국방정보국장은 이날 이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오랫동안 아팠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부다노프 국장은 “그가 암에 걸렸다고 확신한다. 그는 매우 빨리 죽을 것”이라면서 “조만간(very soon)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같은 정보는 푸틴 대통령과 매우 가까운 소식통들에게서 나왔다고 했다. 부다노프 국장은 또 푸틴 대통령은 곧 죽을 것이지만,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후에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전쟁은 푸틴이 죽기 전에 끝나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은 지난해 2월 24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후 확산했다. 러시아의 한 안보 기관 내부자가 러시아의 절대 강자의 건강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이메일 내용을 유출하고 “나는 푸틴이 파킨슨병 초기 진단을 받고 이 병이 이미 진행 중임을 확인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나서부터다. 최근 덴마크 군사 기관도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을 감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덴마크 일간 베를링스케는 지난해 12월 30일 덴마크 군사정보국(FE) 러시아 분석팀장인 요아킴과의 대면 인터뷰를 비중 있게 다뤘다. 이 매체가 덴마크 수도 코펜하겐의 카스텔레 요새에 있는 자국 군사 시설까지 직접 찾아가 만난 요아킴은 보안상 이유로 자신의 얼굴이나 성을 공개하지는 않았다.그러나 요아킴은 푸틴 대통령이 과거 여러 차례 낙상 사고에 휘말려 심각한 만성 통증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 푸틴 대통령이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을 만날 때 탁자를 움켜쥐고 손을 떠는 모습을 증거의 하나로 제시했다. 그는 “만성 통증 환자들은 고통을 덜고자 물건을 꽉 잡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아킴은 또 푸틴 대통령이 이미 전쟁 시작 전부터 갑상샘암 치료를 받고 있었고, 이 암에 대한 호르몬 치료제의 부작용인 과대망상증이 그의 우크라이나 침공 결정에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초 푸틴 대통령의 달처럼 부었던 얼굴은 과대망상증과 함께 호르몬 치료로 인한 전형적인 부작용이라고도 했다. 다만 이 암이 그의 건강에 직접적으로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부연했다.러시아 정치 전문가인 발레리 솔로베이도 푸틴 대통령이 암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표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는 러시아의 첩보원과 외교관 양성을 위한 훈련 학교인 모스크바 국립 국제관계대(MGIMO)의 교수 출신이다. 솔로베이는 지난해 12월 초 한 우크라이나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은 암 투병 중임에도 비밀리에 서방에서 공수한 항암제를 투약받으며 버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방의 치료제가 없었다면 푸틴은 분명 러시아에서 대통령 직무를 수행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는 러시아 체제에서는 할 수 없는 전문 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지금까지는 치료가 너무 성공적이었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솔로베이는 어떤 항암 치료도 끝없이 성공할 수는 없다면서 “이 치료제를 쓰는 의사들은 이미 끝이 보인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앞서 지난해 4월 러시아 독립 매체 프로엑트(Proekt)는 푸틴 대통령이 갑상샘 관련 질환을 앓고 있으며, 지난 몇 년간 소치의 한 별장으로 의료진을 동행해 치료를 받아왔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푸틴 대통령과 자주 동행한 의료진 중에는 러시아의 저명한 종양학자이자 외과의사인 에브게니 셀리바노프 박사가 포함됐다. 갑상샘암을 전문으로 다루는 셀리바노프 박사는 2016년부터 2021년까지 35차례 푸틴 대통령의 전용기에 탑승했고, 총 166일을 푸틴 대통령 옆에서 보냈다. 한편 러시아 대통령실(크렘린궁)은 푸틴 대통령이 어떤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어떤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고 있다. 최근 반(反)푸틴 성향의 인터넷 언론 ‘제너럴SVR’은 푸틴 대통령이 관저 계단에서 넘어져 대변을 실금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크렘린궁은 한 외신의 사실 확인 요청에 “완전히 사실이 아니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 이주노동자 사망에 월드컵 조직위원장 “죽음은 삶의 일부”

    이주노동자 사망에 월드컵 조직위원장 “죽음은 삶의 일부”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다.” 한 이주 노동자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경기를 치르는 동안 작업 중 숨진 일에 대해 대회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이렇게 답해 인권단체가 반발하고 있다고 영국 BBC가 8일(현지시간)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앞서 성명을 발표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애도의 뜻을 밝혔는데 정작 대회를 운영하는 최고 책임자는 이렇게 공감 안되는 발언을 한 것이다. 나세르 알 카터르 위원장은 로이터 통신과 인터뷰하던 중 취재진이 이 문제를 다루는 방식에 “실망했다”고 털어놓았다. 그의 답을 조금 길게 옮겨본다. “지금 당장 그 얘기를 하고 싶다는 건가? 내 말은, 죽음은 삶의 자연스러운 일부란 것이다. 일하다 죽을 수도 있고, 잠자다 죽을 수도 있다. 물론 한 노동자가 죽었다. 유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하지만 당신이 첫 번째 질문으로 그 일에 집중하는 것은 아무래도 이상하다. 봐라, 노동자들의 죽음은 월드컵 기간 중요한 주제였다. 사람들이 말하는 모든 것, 노동자들의 죽음이 반영된 모든 것은 온통 거짓이었다. 이 주제, 월드컵을 둘러싼 이런 부정적인 내용은 우리가 직면하고 있는 것들이다. 우리는 이렇게 거짓된 얘기들을 과장하는 언론인들에 무척 실망하고 있다. 솔직히 말해 많은 기자들이 왜 이 문제를 그렇게 오래도록 터뜨리고 싶어하는지 이유를 돌아보고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휴먼 라이츠 워치의 로스나 베굼 대변인은 “카타르 관리의 답변은 숨진 이주노동자를 전혀 존중하지 않음을 보여준다”고 개탄한 뒤 “죽기 마련이고 자연스럽다는 그의 언급은 많은 이주노동자들의 죽음이 피할 수 있었던 일이란 진실을 무시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 보도에 따르면 필리핀 국적에 40대 초반의 이 노동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대표팀이 훈련장으로 사용하던 알와크라의 리조트를 보수하던 중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주차장 조명을 고치는 업무를 맡은 그가 지게차와 나란히 걸어가는 중 경사로에서 미끄러졌고, 머리 부분을 크게 다쳤다고 소식통들은 설명했다. 정확한 사인도 밝혀지지 않았는데 소식통들은 사고 당시 이 노동자가 안전 장비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고 전했다. 노동자를 고용한 업체에서 장비를 제공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식통들은 또 피해자와 지게차 운전자 외에 다른 노동자가 작업을 보조하고 감독했어야 했는데 파견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카타르는 월드컵 개막 전부터 이주노동자 처우에 소홀해 많은 이들이 시설 건설 중에 목숨을 잃게 만들었다는 비판을 들어왔다. 그런데 대회 조별리그 기간에도 노동자가 작업 현장에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카타르가 월드컵 유치에 성공한 뒤 10년 동안 인도, 파키스탄, 네팔 등지에서 온 노동자 65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지난해 보도했다. 카타르 측은 심장마비 등 노동과 관련 없는 사고로 37명이 사망했고, 특히 공사 현장에서 숨진 노동자는 3명뿐이라고 반박해 왔다. 그런데 지난달 말 하산 타와디 조직위 사무총장이 영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월드컵 공사 현장에서 사망한 이주노동자가 400∼500명이라고 털어놓아 논란이 일기도 했다. 현재 조직위가 아니라 카타르 당국이 나서 이 사고를 수사 중이다. 조직위 측은 “관할 밖의 지역에서 사고가 발생했으며 고인은 조직위 소관이 아닌 업체에서 일한 만큼 관련 정부 부처가 들여다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정부 관계자는 “안전 수칙이 준수되지 않았다면 문제의 업체에 대한 법적 조치에 돌입하면서 재정적 측면에서 강력한 벌칙을 부과할 것”이라며 “작업 관련 사고로 노동자가 다치거나 사망하면 조성한 기금에서 보상금이 지급된다. 3억5000만 달러(약 4600억원)가 투입된 기금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 앰네스티의 이주노동자 권리 연구자인 엘라 나이트는 “불행히도 알 카터르는 모든 인명 사고를 철저히 조사했다고 말했을 때 실언한 것이다. 이건 완전히 진실이 아니다”면서 “우리와 다른 단체들은 몇년이나 노동자들의 죽음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대신 그네들은 엄청 많은 숫자의 죽음을, 가혹한 여건에서 일하게 만들어 명백히 건강 문제가 있었음에도 그저 자연사라고 서류에 기재하면 끝이었다”고 개탄했다.
  • 트위터 직원 수천명 해고한 머스크, ‘핏줄’ 2명 채용했다

    트위터 직원 수천명 해고한 머스크, ‘핏줄’ 2명 채용했다

    트위터를 인수한 후 직원 수천명을 내보낸 일론 머스크가 그의 사촌들을 회사에 정규직으로 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비즈니스인사이더 등에 따르면 머스크의 사촌인 제임스 머스크와 앤드류 머스크가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트위터에 합류했다. 소식통들은 앤드류 머스크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반면, 제임스 머스크는 일론 머스크 옆에서 다양한 일을 돕는 ‘해결사 유형(fixer type)’에 가깝다고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10월 트위터 인수 후 대규모 직원 삭감에 나섰다. 이에 트위터 직원 수는 7400명에서 2700명으로 대폭 줄었다. 대신 머스크는 자신이 CEO로 있는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기반시설 및 터널 건설 서비스 회사 보링컴퍼니에서 엔지니어를 트위터로 데려왔다. 여기에 자신의 개인 변호사인 알렉스 스피로와 자신의 오른팔이자 가족 재산 관리인인 재러드 버챌도 상주시키면서 ‘친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한편 트위터의 일부 직원들은 머스크가 주당 80시간의 고강도 근무를 주문함에 따라 침실로 개조한 사무실에서 취침까지 해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시 당국은 트위터의 건조물 변경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 “평양으로 가는 금괴 200㎏ 강탈당했다…北전역 비상 걸려”

    “평양으로 가는 금괴 200㎏ 강탈당했다…北전역 비상 걸려”

    북한에서 평양으로 운송되던 금괴가 무장강도의 습격을 받아 강탈당하는 사건이 벌어져 북한 전역에 초비상이 걸렸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지난 30일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RFA에 지난 27일 “요즘 신의주 일대가 국가보위성과 안전성의 조사반 조사로 발칵 뒤집혔다”면서 “이달 중순 신의주~평양 간 1호 국도에서 금 운반 차량이 강도의 습격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운반차에는 당 중앙에 올라가던 황금(금괴) 200㎏이 있었다”면서 “얼굴을 가린 강도 3명이 금괴를 실은 차가 정차했을 때 불시에 습격, 금이 들어 있는 상자를 탈취해 도주했다”고 말했다. 당시 금 운반 차량에는 무장군인 2명도 타고 있었다면서 “무장군인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는 증언이 있다. 무장군인을 신속하게 제압한 강도들의 행동으로 볼 때 범인들이 군대에서 특수훈련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소식통은 강조했다. 이에 국가보위성과 안전성에서는 평안북도에서 특수부대 출신 제대군인들을 용의선상에 올려놓고 사건 당일 어디서 무엇을 했는지 엄격히 조사 중이지만 아직 범인의 행적이 오리무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의주가 있는 평안북도에는 북한의 주요 금 생산기지인 정주제련소와 운전제련소 등이 있다. 이곳에서 생산되는 금은 대부분 당 자금을 관리하는 당 39호실로 보내지며 일부는 조선중앙은행으로 보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서쪽으로 중국과 국경을 맞댄 양강도의 한 주민 소식통은 같은 날 “요즘 혜산시 국경 일대는 국가보위성과 안전성, 국경사령부의 조사요원들이 쫙 깔려 있으며 초비상 상태다”라면서 “신의주~평양 1호 국도에서 강도의 습격으로 강탈당한 200㎏의 금이 국경을 통해 중국으로 밀수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라고 전했다. 또 “당국은 ‘금을 소지하거나 금 밀수선을 알아보는 사람이 있으면 즉시 신고하라’는 내용의 전단지도 돌렸다”고 언급했다. 북한의 금 생산기지는 황해남도와 평안북도, 양강도 등에 있으며 전국적으로 금 생산량은 1년에 2~4t 정도로 알려져 있다. 그밖에 각 시, 군에 있는 당 39호실 산하 5호관리소가 공장 기업소 노동자들에게 충성 과제로 거둬들이는 금의 양도 1년에 약 2t 정도에 달한다고 소식통들은 주장하고 있다.
  •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죄 없는 아이들까지…이란 소년 3명, 보안군 총에 맞아 사망

    이란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계속되는 가운데, 이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사상자가 급증하고 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에 따르면, 16일 이란 각지에서 적어도 13명의 시민이 반정부 시위와 관련해 사망했다. 이날 오후 남서부 후제스탄주 도시 이제흐 중앙시장에서는 반정부 시위 중 소년 2명이 이란 보안군 총에 맞아 숨졌다. 소식통들은 BBC에 보안군들이 실탄을 쏴 키안 피르팔락(9)과 세페르 마그수디(14)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키안의 가족과 가까운 소식통은 키안이 아버지 메이샴과 함께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보안군들이 쏜 총에 맞았다며 키안은 가슴에 총을 맞고 현장에서 숨졌고 메이샴은 등에 총알 3발을 맞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 서비스(SNS)상에는 키안의 시신을 흐릿하게 찍은 영상이 공개되기도 했다. 영상에서 키안의 친척은 “아이는 아버지와 함께 집에 가고 있었고 이란의 부패한 정권에 의해 총에 맞아 숨졌다”고 말했다.세페르의 가족과 가까운 다른 소식통은 세페르가 시위에 참가했다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졌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소년의 시신이 현지 빈소에 안치된 지 2시간 만에 보안군에 의해 탈취됐다고 주장했다. 반정부 감시단체 ‘1500타스비르’(1500tasvir)도 같은 도시에서 보안군이 아르틴 라마니(14)라는 또 다른 소년을 살해했다고 비난했다. 아르틴은 시위 참가 직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땅은 내게 아무런 혜택을 주지 않았지만, 난 이란을 위해 죽을 준비가 돼 있다!”고 썼다. 쿠르드족 인권단체 헹가우(Hengaw) 역시 이날 북서부 도시들인 부칸과 카미야란, 사난지, 사케즈에서 최소 10명의 시위대가 보안군에 의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국영 언론은 시위대의 피해를 무장 괴한 탓으로 돌렸다. 국영 IRNA 통신은 당시 이제흐 시장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2명이 총으로 시위대와 보안군을 향해 발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9세 어린이와 여성 1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하고 경찰 3명과 보안군 2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덧붙였다. 이란 국영 TV도 중부 도시 이스피한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보안군 3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한편 이란에서는 지난 9월 쿠르드계 여대생 마흐사 아미니(22)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이유로 종교 경찰에 끌려갔다가 의문사한 이후 반정부 시위가 석 달째 이어지고 있다. 이같은 시위는 지난 15일 ‘피의 11월’ 3주기와 맞물리면서 더욱 격화하는 분위기다. 피의 11월은 지난 2019년 정부의 휘발유 가격 인상에 분노한 시민들이 항의 시위를 벌이다 유혈 진압 속에 약 1500명이 사망한 사건이다. 이란의 인권운동가통신(HRANA)은 지금까지 보안군의 무력 진압으로 어린이 56명을 포함해 최소 362명이 숨지고 1만 6000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또 보안군 46명이 사망했다고 덧붙였다.
  • ‘표현의 자유’ 외친 머스크, 자기 비판한 트위터 직원은 ‘숙청’

    ‘표현의 자유’ 외친 머스크, 자기 비판한 트위터 직원은 ‘숙청’

    ‘표현의 자유’를 강조하며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정작 자신을 비판한 직원들은 잇따라 해고하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머스크가 트위터나 기업 메신저 슬랙 등에서 자신을 공개 또는 비공개적으로 비판한 직원 10여명을 해고했다고 익명의 소식통들이 전했다. 머스크는 지난 13일 많은 국가에서 트위터 접속이 느린 상태라고 사과했다. 그는 “트위터 앱이 지역 타임라인을 불러오는 데 1000번 이상 잘못된 원격호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트위터 엔지니어인 에릭 프론호퍼는 머스크의 글을 리트윗하면서 “완전히 틀린 얘기”라고 비판했다. 프론호퍼는 안드로이드용 트위터 앱 부문에서 6년간 일했다고 밝혔다. 프론호퍼의 공개 비판에 머스크는 “그럼 내게 알려달라. 뭐가 맞는 숫자인지? 안드로이드에서 트위터가 느려질 때 당신은 뭘 했는가?”라고 받아쳤다. 이에 프론호퍼는 “우리는 앱 성능 향상을 위해 수많은 일을 했다”면서 트위터가 느려진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위터 앱은 원격 호출을 하지 않는다”며 머스크의 지적이 틀렸다고 강조했다. 이들 대화를 본 한 트위터 이용자가 “이런 태도를 가진 사람이 (트위터에서) 일하길 원하느냐”고 묻자 머스크는 “(그는) 해고됐다”고 답했다. 실제로 프론호퍼는 이날 해고됐다. 머스크의 주장에 반박하는 글을 올린 지 5시간 만이었다. 이 논쟁에 끼어든 또 다른 엔지니어 벤 라이브도 해고된 것으로 전해졌다. 라이브는 원격호출 논란에 대해 “트위터의 전 타임라인 인프라 기술 책임자로서 지금 머스크는 자신이 무슨 말을 하는지 전혀 모르고 있다.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적었다. 10년 동안 트위터에서 근무한 라이브는 블룸버그에 자신이 지난 13일 해고됐다고 밝혔다. 또 엔지니어 닉 모건은 트위터 인사부가 ‘최근 회사 정책을 위반한 행위’로 자신을 해고했다고 통보한 이메일의 스크린샷을 트윗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당시 내 트위터 계정이 비공개로 돼 있었던 만큼 슬랙에서 100% 충성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으로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머스크와 트위터 측은 관련 해고에 관해 확인하지 않았으나, 최근 잘린 직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해고 사실을 공개적으로 언급하고 직원들은 사내외 메신저 등에서 관련 정보를 주고받고 있다.블룸버그는 지난달 말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직후 선임 관리자 중심으로 절반에 가까운 직원들을 구조조정한 뒤 이처럼 ‘숙청’(purge) 강도를 높이면서 회사가 혼란에 빠지니 상태라고 언급했다.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전에도 직원들이 트위터를 통해 경영진을 공개 비판하는 일이 흔한 것은 아니었지만 내부 슬랙 채널이나 이메일을 통해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우려나 비판을 공유하는 문화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문화가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후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특히 이로 인해 업무 책임자나 일의 우선순위와 관련된 내부 소통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트위터가 기술적인 사고 상황에 취약해지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로 14일 트위터 앱의 업데이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직원들은 정확한 이유를 파악하지 못했다. ‘표현의 자유 절대론자’를 자처하는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동기 중 하나로 ‘표현의 자유’를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직원들은 정작 머스크의 트위터 정책에서는 표현의 자유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 머스크 뒤늦게 “돌아오라”‘… 트위터 필수인력까지 해고

    머스크 뒤늦게 “돌아오라”‘… 트위터 필수인력까지 해고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위터 인수 직후 성급하게 대량해고에 나섰다가 일부 필수인력까지 포함된 것을 깨닫고 뒤늦게 복귀를 간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트위터는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각) 전체 직원의 절반 정도인 3700명을 해고한 직후 직원 수십 명에게 돌아와 달라고 요청했다. 복귀 요청을 받은 직원들은 착오로 감원 통보를 받았거나, 머스크가 구상해온 새 기능들을 개발하는 데 필요한 필수 인력으로 뒤늦게 파악됐기 때문이었다고 블룸버그가 익명의 소식통들을 인용해 전했다. 앞서 트위터는 이메일로 해고 통보를 했으며, 상당수의 직원은 사내 이메일과 기업용 메신저 슬랙의 사용이 갑자기 중단되면서 해고 사실을 알게 됐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복귀요청이 해고가 얼마나 급하게, 그리고 혼란스럽게 진행됐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트위터 직원들, 머스크에 “잔인한 CEO” 악평한편 머스크가 직원 절반을 단숨에 해고하고 비용 절감을 앞세운 비상 경영에 나서자 직원들이 익명 게시판에서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경제 매체 인사이더는 6일 직장인들의 익명 리뷰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서 머스크에 대한 악평이 넘쳐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 트위터 직원은 “잔인한 의사결정권자가 배의 키를 잡았다”며 “스릴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이런 비상 근무는 신이 난다”고 비꼬았다. 다른 직원은 “인정이 있고 사람을 우선으로 하는 직장 문화가 완벽하고 빠르게 파괴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소프트웨어 선임 개발자는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이후 회사가 직원들을 “노동 로봇”으로 취급한다고 비판한 뒤 “24시간 내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잠자면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고 꼬집었다. 또 “트위터는 혼돈에 빠졌다. 머스크 자존심은 화성만 한데 본인이 무엇을 하는지 전혀 모른다”는 글도 블라인드에 게재됐다. WSJ은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 첫 일주일간 보여준 행보에 대해 “머스크는 경영 전문가들이 지난 수십 년 동안 쏟아냈던 많은 금언을 무시했다”고 촌평했다. 회사를 인수할 경우 첫 90일 동안 직원들을 만나 소통하고 회사 제품 개선 방안을 고민하는 기존 CEO들의 행동과는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는 것이다. WSJ은 전문가들을 인용해 머스크가 속도전, 새로운 제품에 대한 강박, 기존 기업 문화와 구조에 대한 혐오를 특징으로 하는 경영 스타일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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