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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텅빈 국회… 마음은 지방선거에/具本永 기자·정치팀(오늘의 눈)

    11일 하오 경제분야 대정부 질문이 진행된 국회본회의장.李揆成 재경장관등 경제부처 장관들의 답변이 시작되자마자 의원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갔다. 급기야 자칫 출석의원수가 의사정족수를 밑도는 상황이 우려됐다.그렇찮아도 재적의원(현재 2백93명)의 5분의 1선인 개의정족수를 가까스로 넘겨 본회의가 열린 터였다. 사태가 이쯤되자 金守漢 국회의장이 습관처럼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했다.金의장은 “질의한 의원들조차 장관들의 답변시간에 자리를 비우는 등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에 대해 반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하기도 했다. 더욱이 상당수 참석의원들조차 서로 귀엣말을 주고받는 등 마음은 콩팥에 가 있는 듯했다.국민 절대다수가 영향권에 든 실업대란에 대한 정부측의 대책이 ‘보고’되고 있는데도 선량들에겐 6·4지방선거 등이 더 큰 관심사인 듯했다. 맥빠진 본회의장 풍경은 12일 사회·문화 대정부 질문시에도 고스란히 이어졌다.정부측 답변을 듣기 위해 하오 2시30분 본회의가 개회될 참이었으나 예정된 시간엔 의원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책상위의 명패들만 휑뎅그렁하게 자리를 지켰다.의원들의 늑장으로 20여분이상 개회가 지연된 것이다. 과정상의 우여곡절이 있지만 역사는 결국 진보한다는 게 많은 사람들의 믿음이다.이른바 진화론적 역사관이다. 그러나 이번 임시국회의 풍속도는 그같은 신념에 회의를 품게 하기에 충분했다.선량들의 행태가 10여년전 기자가 처음으로 국회 취재에 나섰을 때에 비해서 하등 달라지지 않은 탓이다.그 나마 여야간 상이한 시국관을 상대측에게 설득하려는 진지함마저 당시 보다 엷어진 느낌이었다. 원론적인 의미에서 정치란 어느 시인의 표현대로 ‘삶의 고달픈 바람결에 시달리고 나부끼는’ 소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는 과정일 것이다.이번 임시국회의 파행상은 그러한 정치본연의 메카니즘과는 한참 동떨어진 모습이다. 때문에 국회 스스로 달라지지 못한다면 여론이 이를 강제해야 한다는 생각이다.즉 공영방송 등을 통한 본회의장 생중계가 좀 더 활성화되고 의정활동과정이 낱낱이 공개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 동대문시장내 상가 불/점포 4채 태우고 진화

    12일 하오 10시20분쯤 가방 부속품을 생산하는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대문 시장 안 선진금속 2층에서 불이나 35평을 전소시키고 대성부속 등 인근 점포 4채를 부분적으로 태운 뒤 1시간 3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가방상가의 비닐가방이 타면서 유독가스가 나와 한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印尼 반체제 지도자 39인/수하트로 퇴진 요구

    ◎“국민협 소집 당선 취소시켜야” 【자카르타 AFP AP 연합】 인도네시아의 주요 반체제 지도자 39인은 11일 수하르토 대통령의 대통령 당선을 취소시키기 위한 국민협의회(MPR) 소집을 요구했다. 39명의 저명한 반체제 인사 및 야당 지도자들은 이날 개혁을 지지하는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통령을 선출하는 대의기구인 MPR은 수하르토 대통령 및 바카루딘 유수프 하비비 부통령의 당선을 취소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체제 지도자들은 언론에 배포한 5개항의 성명에서 대학생 주도로 지난 수주간 계속되고 있는 정치·경제개혁 요구 시위를 지지한다고 밝히고 개혁세력을 결집하고 개혁운동을 조정하기 위해 국민적인 위원회를 설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 기아 증자에 참여 검토/포드 부커 부회장 밝혀

    방한중인 웨인 부커 미국 포드 부회장은 6일 朴泰榮 산업자원부장관을 방문,“기아의 증자에 참여하는 방안을 새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부커 부회장은 “증자에는 단독투자 뿐 아니라 컨소시엄 방식으로 함께 참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며 이를 통해 안정적인 지분확보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유럽은 벌써 와이드스크린TV 시대?

    ◎프랑스월드컵 계기 대중화 야심/EU집행위 방송비용 전액 지원 【파리=金柄憲 특파원】 프랑스 월드컵을 계기로 유럽전역에 TV의 와이드스크린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유럽도 모든 TV방송국이 영화를 제외하고는 일반적으로 일반 TV의 형태에 맞추어 가로 4·세로 3 비율로 영상을 송출하고 있으나 앞으로는 영화화면과 같은 가로 16·세로 9 비율로 영상 송출을 크게 늘릴 예정이다. TV방송국들이 와이드스크린 방송시간과 프로그램을 대폭 늘이기로 한 것은 유럽연합 집행위가 ‘와이드 스크린 TV방영 및 프로그램 생산지원을 위한 유럽연합 행동계획’이 촉매가 됐다. 이 계획에 따르면 오는 12월까지 EU집행위는 EU역내 18개 방송국에 대해가로 16·세로 9 비율의 와이드 스크린 전송을 위해 7백80만ECU(8백58만달러)를 지원하고 4백50개의 와이드스크린용 프로그램 제작에 9백50만ECU(약 1천40만 달러)를 보조해 준다는 것이다.방영시간이 무려 4천시간에 이르는 분량이다. 특히 와이드스크린 방송이 전무하다시피한 국가들이 많이 포함됐다.이탈리아에서는 공영방송과 유일한 유료TV방송국이 지원대상에 들어갔고 핀란드는 공영방송국과 주요상업채널이,영국과 포르투칼은 공영방송국이 혜택을 입게됐다.이밖에 벨기에 네덜란드 그리스 아일랜드 등의 방송국들도 상당수가 지원을 받게돼 EU전역에 와이드스크린 방송이 선을 보일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집행위가 이 계획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3년이지만 올해가 와이드 스크린시대 개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있다.6월 10일 열리는 프랑스월드컵의 전경기를 기존방식과 함께 가로 16·세로 9의 와이드 스크린방식으로 방영토록 하고 집행위가 추가소요 는 비용을 보조해주기 때문이다.집행위측은 와이드스크린이 훨씬 역동감을 맛볼 수있는 만큼 시청자들로 하여금 와이드스크린 TV의 보급을 늘리고 시장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집행위는 이를 위해 월드컵경기를 방영할 프랑스 방송국들의 컨소시엄인 TVRS 98에 대해 전 유럽방송국들에게 경기실황을 와이드 스크린 형상으로 전송하는데 대한 보전비용으로 1백40만ECU(1백54만달러)를 배정한 상태다.TVRS 98는 가로·세로 4:3 비율의 화면과 와이드스크린 병행 방송을 위한 추가비용이 4백20만ECU(4백62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독일 스페인 영국의 방송국들과는 와이드스크린으로 경기를 전송하기로 합의가 이뤄진 상황이며 다른 국가의 방송국들과도 협상을 진행중이다.
  • 심장 떼어냈다 재이식 성공/美서 종양제거후 원상태로 복구

    【휴스턴(미 텍사스주) UPI 연합】 심장에 발생한 악성종양을 제거하기 위해 심장 전체를 떼어냈다 다시 이식하는 수술이 사상처음으로 미국에서 시행되었다. 미 휴스턴의 메서디스트병원은 지난 27일 심장의 좌심방(左心房)에 생긴 악성종양 제거를 위해 심장전체를 들어냈다가 다시 이식하는 획기적인 수술이심흉부(心胸部) 외과팀에 의해 성공을 거두었다고 30일 발표했다. 메서디스트병원 대변인은 이 수술이 심흉부외과과장 마이클 리어든 박사와 일반외과과장 존 볼드윈 박사의 지휘로 시행되었으며 환자인 20세의 대학생가이 알트만은 현재 회복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대변인에 따르면 수술팀은 알트만의 심장을 떼어내 냉각시켜 대사(代謝)활동을 감소시키고 그 대신 환자를 인공심폐(心肺)장치에 연결시켜 체내에 산소공급이 지속되도록 했다. 수술팀은 이어 심장의 좌심방 대부분과 승모판(僧帽瓣)을 따라 생긴 악성종양을 제거하고 소(牛)의 심낭(心囊) 한부분을 이용하여 좌심방과 승모판을 재형성한 다음 심장을 다시 이식했다. 이 대변인은 이 방법이 거부반응 등의 부작용이 있는 심장이식보다 알트만의 생존기간을 연장시켜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中企에 ‘저비용 고효율’ 광고 서비스

    ◎20년 경력 베테랑급 모여 ‘애드클릭’ 운영/전략전 컨설팅 주력… 제작은 대행사에 의뢰/수준높은 작품으로 승부… 마케팅 무료 자문 중소기업에 저비용 고급광고를 서비스하는 전문 기업이 등장했다. 광고 컨설턴트의 모임인 애드클릭(02­3446­4565)은 중소기업들에게 광고,마케팅에 대해 무료 자문을 제공하고 최저비용으로 광고전략을 짜주고 있다. 국내 유수의 광고회사에서 20년 이상 경력을 쌓은 베테랑급들이 모인 토털 마케팅 컨설팅 그룹인 ‘애드클릭’(대표 李靑龍)은 광고기획,제작,이벤트,PR,CI(기업이미지광고) 등 전문 대행사들과 컨소시엄을 구성,서비스를 제공하는 일종의 헤드 오피스다.즉 이 회사는 전략적 컨설팅에 주력하고 제작 등 실무는 전문대행사에 맡겨 광고품질을 높이는 반면 비용은 최소화하는 대행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 회사는 ‘중소기업에게 저비용으로 고급광고를’이라는 모토를 내걸고 있다.수준높은 광고는 자금력있는 대기업의 전유물이라는 상식을 깨고 있는 셈이다.단 한번 게재로도 전략적인 메시지를 담아내면몇배의 투자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이 회사의 지론이다. 전략자문은 무료이고 직접 찾아가 경영진과 함께 미팅을 갖고 광고기획안도 마련할 수 있다.더욱이 마케팅 경험도 풍부해 기존 마케팅 방식에 의한 문제점과 개선방안도 무료로 제공한다.비용이 드는 부분은 전략을 짜는 단계에서 옵션을 제시,선택하도록 하고 정해진 비용이 있으면 그에 맞는 최적의 광고전략을 제시한다. 현대 애드클릭과 컨소시엄을 맺고 있는 전문대행사는 7곳,광고대행분야는 직접 대행하고 이벤트는 에이스이벤트,PR분야는 투마로뉴스,디자인분야는 디마인드 및 스프링이 각각 나눠맡고 있다. 애드클릭은 오는 6월까지 컨설팅 조직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방에 거주하는 소호(SOHO)사업자들 중 컨설턴트를 모집할 계획이다.광고경력 10년 이상이면서 지역에 자체 컨소시엄을 구성할 수 있으면 된다.소호사업자는 비용부담없이 엄격한 심사에 의해 선정할 방침이다.애드클릭은 올해 30개 중소기업을 시범 회원사로 선정,멤버십 형태로 운영된다.
  • 팝 인터내셔널리즘/폴 크루그만(미래를 보는 세계의 눈)

    ◎문을 열어야 ‘세계’를 품는다/세계화 따른 기술교류 동반상승 효과/‘미국화’ ‘교묘한 후진국 약탈’은 오해/무역적자 등 단순논리로 폄하 말아야 【파리=金柄憲 특파원】 세계화는 우리에게 무엇인가.세계화는 더욱 치열해지는 경쟁속에서 유일한 생존 수단이라는 인식이 있는가 하면 다른 시각도 만만찮다.세계화란 미국을 중심으로한 선진국의 치열한 경쟁논리의 부산물이란 지적이 그것이다.‘세계화는 미국화’라는 등식을 주장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이들은 세계화가 국가경제의 경쟁력이라는 구실아래 자국 이익만을 추구함으로써 오히려 경제전쟁의 불씨를 안고 있다고 지적한다.세계화는 결국 소수 선진국들의 후진국에 대한 약탈이라는 결과로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논리다. ‘팝 인터네셔널리즘’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세계화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일소하고 그 정당성과 효율성을 옹호했다. 저자인 폴 크루그만 스탠포드대 교수는 젊지만(44세) 널리 알려진 미국 국제경제학계의 대표적 학자.그는 세계화를 선도하는 미국의 자유무역 논리를이 책을 통해 설득력있게 옹호했다.프랑스 르몽드지도 이 책을 “세계화에 대해 광범위한 반감과 상투적인 생각을 일소시켰다“고 평했다. 세계화는 곧 미국화를 의미한다는 부정적 시각이 다른 국가에 비해 널리 퍼져있는 프랑스에서의 이같은 평가는 주목할 만하다.이 책은 프랑스에선 ‘세계화는 무죄’란 제목으로 번역 출간됐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세계화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며 해당국 모두에게 이익을 준다고 주장했다.이같은 ‘동반 상승’은 세계화에 따른 기술 교류에 기인하며 이는 후진국들에겐 큰 변혁의 기회와 요소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다.크루그만 교수는 “국가는 세계라는 시장에 속해있는 기업들이 아니며 기업들이 단기 순이익을 계산해 내듯 단기적으로 드러나는 상업적 이득만으로 국가적 이익을 논할 수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저자는 상업적 이득이 총체적으로 손해가 될 수 있으며 반면 손해가 오히려 이익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이같은 설명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에 피해의식을 갖고있는 국가들 즉 후진국들을 겨냥한 논리다. 크루그만 교수는 “세계 경제는 단순한 상거래로 연결되는 물리적 요인의 사슬을 아니며 총체적 관계구조”라고 강조한다.저자는 이러한 복잡성과 총체성이 곧 자유무역으로 대변되는 세계화의 긍적적인 측면을 설명할 수 있는 열쇠라고 말한다. 크루그만 교수는 기술 교류를 설명하면서 경제적 기적을 이룬 극동지역을 대표적인 사례로 들었다.최근의 경제 위기가 한국등 ‘아시아의 용’들에게 시련을 주고 있지만 이들의 오늘날을 있게한 괄목할만한 경제적 성장의 결과는 개방 즉 세계화를 통해 이루어진 것이라는 주장이다. 세계화가 선진국의 후진국에 대한 약탈이 아니라는 주장이다.아시아국가들 자신은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옮아가기 위해 세계화를 추진했다고 저자는 지적한다.문을 열면 남이 들어올 수도 있지만 그렇게 할때만 자신도 나갈수 있으며 세계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논리다. 저자는 세계화에대한 의문은 이해부족에서 비롯된다고 믿고 있다.세계화의 대상과 주체는 기업이 아니라 국가라고 설명한다.기업들은 경쟁관계에 있지만 국가들은 상호보완성 등이 있다는 설명이다. 국가의 생산성 향상은 다른국가와 경쟁에 필요한 것이 아니며 단순한 이윤추구와 직결되는 기업과는 다르다고 말한다. 저자는 수입 증가가 경쟁력약화로 인식되는 것 자체가 오류라고 지적한다.수입 증가는 국가의 투자와 소비 사이의 균형에서 이뤄지면서 수입을 막기위한 각종조치가 수지 불균형에 크게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또 국제상거래는 아주 단기간에는 고용에 영향을 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그렇지않다는 말한다.세계화는 기술 교류로 오히려 시장에서 노동자들의 질적인 향상을 가져온다는 점도 강조한다.무역수지에 대한 단순논리로 세계화를 폄하할수 없다는게 저자의 입장이다. 저자는 세계화에는 수확체감의 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한다.일정 이상을 투자할 경우 오히려 수확율이 떨어지는 것이 일반적인 경제행위의 경우지만 세계화는 기술 교류라는 변수때문에 그같은 일반법칙이 적용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그래서 19세말 자유무역과는 다르다고 확언한다.교역이란 허울을 가진 과거의 경제 식민주의적인 자유무역과는 대조된다는 것이다. “그동안의 보호무역주의가 어떤 이득을 가져다 주었는가.세계화를 포기하는 것은 앞으로 거둬들일 수 있는 잠재적인 이익을 모두 포기하는 불행한 결과를 빚게 될 뿐이다”저자의 세계화에 대한 확신에 찬 주장과 정연한 논리는 독자를 그의 논리세계로 끌어당기는 흡인력으로 작용한다. 원제 La mondialisation n'est pas coupable(Pop internationalism).라데쿠베르트출판사.224쪽.98프랑.
  • 소로스 ‘글로벌스타’ 참여/한국기업 지분 매입 합의

    【뉴욕 AFP 연합】 국제금융계 거물 조지 소로스는 한국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는 위성통신시스템 ‘글로벌스타’ 컨소시엄의 지분을 매입한다는데 합의한 것으로 26일 확인됐다. 글로벌스타측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소로스는 글로벌스타 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로럴 스페이스& 커뮤니케이션스’에 참여,2억1천만달러를 투자키로 했으며 이 자금은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한국의 현대·데이콤 등 다른 투자자들의 지분을 매입하는데 사용된다고 말했다. 글로벌스타측은 이같은 합의에 따라 ‘로럴스페이스 & 커뮤니케이션스’는 컨소시엄에서의 지분을 42%로 늘릴 수 있게 됐으며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아시아의 일부 합작사들도 혜택을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大盜의 폭로/崔弘運 논설위원(외언내언)

    ‘단군(檀君)시대이래 최대의 도둑’‘한국의 빠삐용’‘의적(義賊)’‘대도(大盜)’로 불리는 趙世衡이 15년만에 모습을 나타냈다.지난 82∼83년 부유층과 권세가의 집만을 골라 금품을 훔치다 검거된 뒤 83년 4월 2심 재판중 탈주했으나 115시간만에 경찰의 총을 맞고 다시 검거돼 ‘한국판 빠삐용의 섬’으로 불리는 청송교도소에 수감된 이래 처음이다.그는 이날 절도범으로는 최고형인 징역 15년형과 보호감호 10년을 선고받아 살다 보호감호 부분에 대해 이의(異議)를 제기해 서울지법 형사합의 22부 심리로 열린 재심 첫 공판에 출두한 것이다. 그는 ‘엄중 독거(獨居)시찰자’로 분류돼 15년 동안 1평짜리 독방에서 생활한 사람답지 않게 건강해 보였으며 시종 웃음을 잃지않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고 한다.지난 84년 중구금(重拘禁)시설인 청송교도소의 3중 담벽 가운데 두번째 담벽까지 넘는데 성공했으나 세번째 철조망을 넘는 순간 붙잡힌데 이어 92년 가을 또 다시 탈출을 시도하다 실패한 사람같지 않았다.당시 청송교도소가 폐쇄회로 TV를 통해 보여준 까까머리에 수척했던 얼굴과는 전혀 달랐다는 것.기독교 신앙을 갖게된 것이 여유를 찾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같은 모습과는 달리 “동정을 빌기보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나왔다”며 털어놓은 그의 폭로내용은 엄청나다.우선 피해자의 숫자가 당시 수사기관이 발표한 11명보다 훨씬 많으며 정·관·군·재계 실력자들이 총망라돼 있고 피해액수 역시 그때 발표된 10억원대가 아니라 수백억원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이다.보석류만 마대자루 2개 분량이나 된다고 했다.또 도주후 체포되는 과정에서 투항(投降)의사를 분명히 밝혔으나 경찰관이 권총을 쏴 부상했고 처음 6개월 동안은 양팔과 양다리를 포승에 묶여 지내는 등 지난 15년동안 토굴같은 독방에 갇혀 인간이하의 대접을 받았다고 했다. 이 사건은 이미 공소(公訴)시효가 지났다.그러나 실체적 진실을 밝힌다는 의미에서도 그의 폭로내용에 대한 사실여부는 앞으로 계속될 공판과정에서 반드시 가려져야 한다.‘도둑보다 못한 사람들’이라고 표현된 당시 각계 실력자들의 이름도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드러나 그 치부(致富) 내용에 대해 국민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본다.아울러 교도소내 인권(人權)문제도 이 기회에 다시 살펴 수감자들이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는 교도소가 될 수 있도록 바로 잡아져야 할 것이다.
  • 기아自 진로 아직도 ‘안개속’

    ◎3자 매각 방식·주주 구성비 등 모두 미지수/채권단 부인속 공개경쟁입찰 가능성 남아 기아자동차의 진로가 안개속이다.시장경제 원리에 의한 제3자 매각이라는 줄기는 서 있으나 세부 방향에 대해서는 정부와 채권단도 뚜렷한 방침을 내세우지 못하고 있다. 일단 공기업화하겠다던 당초 방침은 제3자 매각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산업은행의 채권을 출자로 전환하겠다던 계획도 취소됐다.金大中 대통령도 최근 “공기업으로의 육성은 IMF사태 이전 일이고 IMF 이후로는 어렵게 됐다”고 확인했다. 기아의 처리 수순은 감자(減資)­신주발행­제3자 매각으로 가닥이 잡혔다.그러나 제3자 매각의 구체적인 방식이 아직 불확실한 것.제3자 매각이란 국제 공개경쟁입찰 매각방식을 말한다.이는 또한 경제원리에 입각한 부실기업처리방식이라 할 수 있다.하지만 인수자가 현대나 삼성 등 특정한 기업이 될지 아니면 다수의 주주가 될지는 미지수다.정부와 채권단은 특정기업에 매각할 계획이 없다고 밝히고는 있다.金대통령도 “정부는 기아를 특정기업에 넘긴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 경제원리에 따라 공개적으로 처리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기업에 팔지 않겠다는 이같은 입장 표명도 내부적으로 추진해온 것과는 다르다.정부와 채권단은 감자후 신주를 발행해 매각하되 신주를한 기업에게 51% 이상 넘겨 경영권을 완전히 넘기는 방안을 추진해왔다.다만 대우가 쌍용자동차를 인수하듯이 비밀리 매각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공개매각을 하더라도 신주를 누구에게 얼마나 배분하느냐가 기아의 소유형태를 결정하게 된다.신주의 51% 이상을 한 기업에 파는 방안을 백지화하고 특정기업에 넘기지 않는다면 기아는 결국 현재의 형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 방안은 자동차업계의 구조조정 방향과는 맞지 않다.자동차 업체의 수를 줄이려면 기아의 경영권을 다른 업체에 완전히 넘겨 합병하는 길밖에 없다.때문에 국제 공개경쟁입찰 방식은 정부와 채권단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특정 기업에 일괄 매각 ▲다수의 기업이 공동인수하는 컨소시엄 형태 ▲종업원 등 다수의 주주들에 대한 분산매각 등여러가지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 한솔·LG 핵심인사 곧 소환/PCS 비리 수사

    ◎데이콤 조익성 전무 사업자 교체 경위 조사 【朴賢甲 기자】 문민정부 경제실정을 수사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 검사장)는 21일 데이콤의 趙益成 전무(51)와 LG그룹의 위장계열사인 미디아트 許승표 사장을 참고인으로 소환,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LG그룹이 전화사업을 주업무로 하는 법인인 데이콤의 주식 33%를 보유한 최대 주주이면서도 보유주식을 교묘히 분산관리해 PCS사업자로 선정된 경위를 집중 추궁했다.전기통신사업법상 기존통신사업에 10% 이상의 지분을 보유한 업체는 신규통신사업에 참여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특히 趙전무를 상대로 PCS사업 신청당시 금호와 컨소시엄을 구성하려다 한솔로 바꾼 경위도 캐물었다. 미디아트는 LG그룹이 보유한 데이콤 주식 33% 가운데 2.71%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어 22일에는 LG텔레콤의 李秀淵 상무를 소환,LG전자 이사로 있을때 정보통신부측에 금품로비를 벌였는 지 추궁키로 했다.鄭壯皓 당시 LG그룹 정보통신부문 사장도 조만간 부를 방침이다.이와 함게 한솔PCS가 모기업인 한솔제지를 통해 비자금을 조성한 뒤 PCS사업자 선정 로비자금으로 사용한 혐의를 잡고 趙東晩 부회장을 재소환,밤샘조사를 벌였다.趙부회장의 혐의가 드러나면 사법처리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趙부회장과 그룹 오너 李仁熙 고문의 친구인 H화랑 대표 집을 전격적으로 압수수색,趙부회장과 부인의 예금통장·비밀서류 등이 들어있는 가방 2개를 압수했다.李고문도 조만간 소환할 방침이다. 검찰은 종금사 인·허가 비리 의혹과 관련,한솔 신세계 항도 등 부산 지역 폐쇄 종금사 3곳으로부터 임의로 제출받은 자료를 토대로 정치권에 대한 로비여부를 조사하고 있다.이번 주부터 洪在馨 羅雄培 전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옛 재경원 고위 간부들을 소환할 계획이다. 검찰은 외환위기와 관련,朴齊赫 전 기아자동차 사장을 출국금지시켰으며 金善弘 전 회장도 조만간 불러 조사키로 했다.
  • 통신혁명 제3세대 ‘IMT 2000’ 열린다

    ◎지구촌 어디서나 전화단말기 액정화면으로 상사나 가족과 얼굴보며 업무 연락­안부 통화/인터넷 통해 전세계 TV 시청 팩스 송수신­영상전송 척척/SK텔레콤,日社와 공동으로 꿈의 ‘IMT 2000’ 시험시스템 세계 3번째로 개발 성공 서기 2002년 9월 어느날 저녁.무역업체 직원인 李과장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케이프타운 시내를 거닐다가 서울 본사의 전화연락을 받았다.그는 손에 쥔 자그마한 단말기의 액정화면을 통해 담당부장의 얼굴을 보면서 내일 해야 할 일들을 전달받았다.잠시후 액정화면에는 지시사항이 문자로 상세하게 뜨기 시작했다. 그가 세계 어느곳으로 출장을 가든지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본사와 언제든지 연락하면서 이같이 비지니스를 할 수 있는 것은 몇달 전부터였다. 오는 2002년에 벌어질 지구촌의 모습은 이렇다.지금부터 불과 4년 뒤면 이같은 풍경이 우리 눈앞에서 자연스럽게 펼쳐질 것이다. 이 때가 되면 전화가 정말 똑똑해진다. 아침에 눈을 뜨면 전화기 액정화면에는 오늘의 바이오 리듬이 나오고 오늘 해야 할 일들이 일목요연하게 뜬다. 또 밤사이 본사에서 팩스가 사무실에 몇시에 몇번이나 날아왔는지도 알려준다.또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이동통신 단말기로 국내외의 어느 곳에서나 인터넷을 통해 전세계 어떤 TV도 감상할 수 있다. 각국의 대도시,중소도시는 말할 것도 없고 내륙의 오지,사막,극지 등 어디에 가서도 액정화면에 나타나는 가족들의 선명한 얼굴을 보면서 통화할 수 있다. 손안에 단말기 하나만 있으면 음성전달은 말할 것도 없고 팩스송수신,데이터전송,영상전송 등을 척척 해 내면서 세상의 모든 정보와 통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바로 이런 것들을 가능케 하는 것이 2000년대에 사용하는 국제이동통신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IMT 2000’이다.IMT는 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의 약어다. 상용화가 불과 몇년밖에 남지 않은 이 미래통신수단은 우리생활의 혁명적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미국,일본,유럽 등 다른 나라들과 마찬가지로 국내업체들도 IMT 2000을 서로 먼저 개발하려고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8월 ‘지구촌 어디서나 언제든지’ 정보를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는 IMT 2000의 시험시스템을 세계 세번째로 개발했다. 이 시험시스템은 일본의 도코모와 공동연구로 개발된 것으로 2백15억원이 투입됐다. 이동통신의 기술단계를 구분해 아날로그 이동전화를 1세대,디지털 이동전화를 2세대,개인휴대통신(PCS)를 2.5세대라고 하며 차세대 이동통신인 IMT 2000은 제3세대라고 부른다. 미국은 현재의 PCS를 발전시키는 형태로 IMT 2000에 접근해 가고 있으며 유럽은 현재 이 지역에서 서비스중인 디지털 이동전화 ‘GSM’을 모태로 대비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SK텔레콤,한국통신 등이 독자적으로 기술개발을 추진해 왔다. 이와함께 지난해부터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을 중심으로 97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있는 ‘차세대이동통신기술개발협의회’는 IMT 2000 기술개발에 내년말까지 총 6백30여억원의 연구비와 470명의 인력을 투입,공동으로 IMT 2000의 표준모델을 개발할 계획이다.
  • 마산항 첫 도착 TGV 제2호차

    ◎동력차 2량·객차 16량 등 모두 20량/현대정공서 조립… 내년말 시험주행 프랑스에서 제작돼 지난 3월25일 선적된 경부고속철도 차량 1편성이 19일 마산항에 도착,현대정공 창원공장으로 옮겨졌다. 21일부터 현대정공 창원공장으로 옮겨지게 될 이 열차는 경부고속철도에 46편성(920량)의 열차를 공급키로 계약한 한국 TGV컨소시엄이 프랑스 현지에서 제작한 시제차 2편성 중 제 2호차로 동력차 2량,보조 동력차 2량,객차 16량 등 총 20량으로 구성됐으며 차량과 각종 부품을 포함,전체 무게는 700t이다.TGV1호차는 지난 해 5월 제작이 끝나 현재 프랑스 국철(SNCF)에서 시험주행 중이며 오는 2000년 상반기에 국내로 반입된다. 각종 부품을 해체해 선적됐던 TGV2호는 현대정공 창원공장에서 프랑스 알스톰사의 책임하에 조립되고 적응성 시험과정을 거친 후 내년 초 공단에 인계될 예정이다. 공단은 열차를 인수하면 경기도 양평 인근의 국수역 예비차량기지에서 시속 20∼70㎞로 서행 운행토록 해 이상 유무를 점검하고 이어 내년 말 청원∼오성간 24㎞ 시험선구간으로 옮져 4만㎞ 시험주행을 실시할 계획이다.
  • “정·관계 리스트 없다”/李明載 대검 중수부장 문답

    ◎李 前 한은총재엔 외환 대책회의 물을 터 대검찰청 李明載 중수부장은 16일 외환위기와 관련,“오늘 한국은행 崔然宗 전 부총재를 참고인 자격으로 불렀고 17일에는 李經植 전 총재를 같은 자격으로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앞으로 姜慶植씨가 재정경제원 장관으로 있을 때 열린 외환위기 대책회의에 참석한 관료들이 차례로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다음은 李중수부장과의 일문일답 ­종금협회 임원들에 대한 압수수색 과정에서 정·관계 인사들 명단이 나왔다는데. ▲그렇지 않다.현재 종금협회 및 임원들로부터 압수한 예금통장과 장부 등을 검토하는 단계에 있다. ­소환된 鄭熙武 전 한화종금 대표는 밤샘조사하나. ▲일단 소환됐으니 철저하게 조사해야 하지 않겠는가.조사한 뒤 혐의가 있으면 혐의에 따라 처리하겠다. ­鄭씨 집에 대한 압수수색은 했나. ▲감사원에 관계자료가 있어 압수수색은 안했다.조사과정에서 필요하면 하겠다. ­오늘은 어떤 사람이 조사받았나. ▲鄭熙武씨가 소환됐고 崔然宗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받았다.재정경제원 외환자금과장과 중간간부 등 4명도 조사받았다.PCS와 관련해서는 에버넷(삼성·현대 컨소시엄) 실무자 1명과 정보통신부 관계자 1명을 조사했다. ­17일에는 누가 조사를 받나. ▲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가 상오 10시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된다.당시 외환위기 대책회의에 관해 물을 예정이다.
  • 李經植씨 오늘 소환/검찰 換亂 소환

    ◎姜慶植·金仁浩씨 빠르면 주말 喚問/LG텔레콤·한솔PCS 본사 압수 수색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李明載)는 16일 외환위기 수사와관련,李經植 전 한국은행 총재를 17일 상오 소환·조사키로 했다.검찰은 이에 앞서 16일 崔然宗 전 한은부총재와 재경부의 金錫東 외환자금과장 등 중간간부 4명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林昌烈 전 경제부총리도 소환하느냐는 물음에 “단계가 되면하겠다”고 밝혔다. 李 전총재는 지난 해 10월28일,11월 7일과 9일에 姜慶植 전 경제부총리와 金仁浩 전 청와대경제수석이 주재한 관계기관 대책회의에 참석,IMF의 구제금융을 신청해야 한다고 건의했으나 姜전부총리 등은 이를 묵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날 소환한 崔 전 부총재를 상대로 姜전부총리 등이 한은의 건의를 거부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빠르면 18일쯤에는 姜 전 부총리와 金 전 수석도 소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검찰은 종금사 비리 수사와 관련,15일 밤 朱炳國 종금협회 회장을 불러 종금사 인·허가를 받기위해 정치권과 재경원 등을 상대로 로비한 사실이 있는 지 여부를 캐물은 뒤 이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이와 함께 鄭熙式 전 한화종금 대표이사도 이날 하오 소환,2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옛 재경원 관료와 정치인을 상대로 로비를 한 경위 등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검찰은 鄭씨의 혐의가 사실로 드러나면 18일쯤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개인휴대통신(PCS) 수사와 관련 서류 일체를 압수해 정밀 분석중이다.사업자 선정에서 탈락한 에버넷(삼성·현대 컨소시엄) 관계자 1명과 정보통신부 관계자 1명도 불러 조사했다.
  • “혐의 포착땐 즉각 출국금지”/李明載 중수부장 문답

    ◎洪在馨·羅雄培씨 등 필요하면 계좌추적/회계장부 등 증거 확보 위해 종금사 수색 대검찰청 李明載 중앙수사부장은 15일 “종금사 인허가 과정의 비리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洪在馨 羅雄培 전 경제부총리와 고위관계자,종금사 임원 등 10∼20명을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구체적으로 혐의가 밝혀진 사람들이 출국금지됐나. ▲혐의가 포착돼 조치한 것은 아니다.진상규명 차원의 조사를 위해 출국금지한 것이다. ­출국 금지자에 대한 계좌추적은 이루어지고 있나. ▲계좌 추적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진척 상황에 따라 필요하다면 하겠다. ­15일 종합금융협회를 압수수색한 이유는. ▲협회 차원의 로비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와 증거물이 필요했다. ­종금사 인허가 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정치인들에 대한 조사 계획은. ▲아직 없다.철저히 진상을 규명한다는 원칙 아래 수사를 진행하고 있을 뿐이다. ­오늘은 누굴 조사했나. ▲재경원 사무관급과 한국은행 직원 각 1명,정통부 과장급 3명 등을 불러 조사했다. ­16일 조사 대상자는 누구인가. ▲감사원에서 수사 의뢰한 한화종금 鄭熙武 전 대표이사와 직원 몇명을 소환한다.또 한국은행 직원 1명과 금융정책실 과장과 사무관도 조사한다.PCS와 관련해서는 정통부 실무 담당자 1명과 에버넷(삼성·현대 연합 컨소시엄)과 그린텔(중소기업연합팀) 간부 각 1명이 포함돼 있다. ­앞으로 소환될 사람은 몇명인가. ▲최대한 많은 사람들을 불러 조사할 것이다.조사 과정에서 혐의가 포착되면 출국금지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 ­감사원 직원들도 계속 불려오나. ▲수사 과정에서 도움이 필요한 부분이 있을 때마다 수시로 부른다.조사라기 보다는 보완 설명을 듣기 위한 것이다. ­조사받은 사람들은 언제 귀가 조치하나. ▲보통 당일 밤 12시에서 12시30분 사이에 귀가한다.
  • 은행 支保 10%↔기업 자본금 1% 맞교환 추진

    ◎계열사 분리·구조조정 가속화/금감위,M&A 최대 걸림돌 해소책 마련 【吳承鎬 기자】 기업이 금융기관에서 대출받을 때 지급보증을 서 준 다른 업체와 금융기관간 지급보증액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대출받은 기업 자본금의 1%에 해당하는 주식과 맞바꾸는 제도(Debt­Equity Swap)가 도입된다.그렇게 되면 계열사간 복잡하게 얽혀있는 지급보증 문제가 해소돼 계열분리를 통한 기업구조조정을 가속화할 수 있게 되며,그룹 전체의 부채비율도 축소시키는 이중의 효과를 얻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와 은행감독원은 15일 기업구조조정과 외국인의 국내기업인수·합병(M&A)시 최대 걸림돌인 상호지급보증 해소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상호지급보증 축소 방안’을 마련,재무구조개선약정 체결 대상인 기업과 은행간 시행토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은감원 관계자는 “기업에 대출해 준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해지할 경우 일종의 담보가 없어지게 되기 때문에 리스크 프리미엄으로 기존 대출금리가 2∼3% 높아지게 된다”며 “금융기관이 지급보증을 없애주는대신 그에 상응하게 대출받은 기업의 주식을 교환받는 제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가령 A계열사가 B계열사의 지급보증을 받고 은행으로부터 10억원을 대출받았을 경우 은행은 B기업이 선 10억원의 지급보증을 없애주는 대신 B기업이 갖고 있는 A기업 주식(투자지분)을 지급보증액의 10%(1억원)와 A기업 자본금의 1% 비율로 산정해 소유하게 된다.은행이 지급보증을 선 업체로부터 대출기업의 주식을 지급보증액과 교환한다는 점에서 대출기업과의 직접적인 출자전환과 다르다. 은감원 金榮琪 신용감독국장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외 신인도 제고를 위해서는 기업과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동시에 추진해야 하나 기존 상호지급보증 문제가 해소되지 않으면 기업부실화가 금융기관 부실화로 이어지기때문에 이같은 제도가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96년 말 현재 30대재벌의 지급보증(채무보증)액은 64조3천억원에 이른다.
  • IMF,헤지펀드 규제 촉구

    ◎증거금·담보요건 강화… 시장참여 제한 권고 【워싱턴 AFP 연합】 국제통화기금(IMF)은 13일 아시아 경제위기의 주범이라는 비난을 받아온 투기적 성격의 자금인 헤지펀드의 활동을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을 각국 정부에 촉구했다. IMF는 헤지펀드의 금융시장 참여능력을 제한하는 구체적인 방안으로 은행과 중개인들이 헤지펀드에 대한 증거금과 담보요건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아시아 경제성장에 제동을 건 아시아 통화의 급속한 평가절하와 헤지펀드의 역할에 관한 연구결과를 특집으로 싣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 보고서는 헤지펀드의 활동을 제한하는 것이 통화나 기타 자산시장의 불안을 감소시킬 수 있는 지는 분명치 않다고 지적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헤지펀드에 대한) 감독과 규정,시장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한적 조치가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IMF 보고서는 헤지펀드 규제책으로 미국에서 헤지펀드 운용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방법으로 시행하고 있는 제도를 따르도록 권고했다.보고서는 또 헤지펀드 규제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헤지펀드의 운용에 관한 보고 시스템에 은행과 보험사,연금기금 등이 포함돼야 하며 전세계적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헝그리 犯罪/李世基 社賓 논설위원(외언내언)

    피카소는 청색시대에 어찌나 가난했던지 고양이가 밖에서 소시지를 물고 들어오면 고양이의 소시지를 나누어 먹었다.영화 ‘빠삐용’에서는 지치고 허기진 죄수가 사형을 앞두고도 쥐와 바퀴벌레를 잡아먹는다.영국의 저명한 J M 머리는 ‘빵이 없는 사람에게 정신적 자유란 무슨 소용이냐’고 통박한다.그런 따위는 야심적인 이론가나 정치가들에게 가치있을 뿐 굶주림 앞에서는 체면이고 위신이 있을 수 없다.오죽하면 굶주린 개가 사자를 겁내지 않는다고 하지 않는가. 외환위기에 따른 경제·사회 불안으로 실업자들의 생계형 범죄와 민생침해 재산범죄가 급증하는 요즘이다.절도사건은 작년 1,2월 두달사이에 1만549건이던 것이 올 1,2월에는 1만4천501건,강도사건도 같은 기간보다 55%나 늘어났고 사회에 불만을 표시하는 ‘얼굴없는’ 연쇄방화도 잇따른다고 한다.여기에 가계파탄이 일면서 가장들의 사고위장(事故僞裝) 자살도 한몫을 하고 있다.마치 1930년대 미국 공황(恐慌)때 가족을 위해 보험금을 노리고 자살한 ‘세일즈맨의 죽음’을 방불케 하는 사회현상이다.이른바 공황기에 나올 수 있는 전형적인 범죄로 미래에 대한 기대가 무너지는 막바지에서 빚어지는 비극이다. 소설 ‘분노의 포도’는 ‘굶는 자는 분노(憤怒)하는 자’라고 쓰고 있다.굶주리고 있는 자식과 가족을 위해선 못할 짓이 없다는 뜻이다.그래서 지난해 봉제공장에서 해고된 뒤 생후 6개월된 아들의 분유값을 위해 고철을 훔친 생계범죄는 많은 사람들의 동정을 사기도 했다.그러나 불경기와 실업이 범죄를 정당화 시킬 수는 없다.IMF는 누구나 다같이 겪는 시대의 아픔이자 고통이다. 가족을 위한 범죄가 그 가족들에게 오히려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준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한다.범죄는 한번이지만 죄의식(罪意識)은 평생을 간다는 차원에서 무엇이 최선의 길인가를 먼저 심각하게 생가해야 한다.살길을 찾아보기도 전에 범죄유혹으로 돌이킬 수 없는 오점을 남긴다면 그처럼 어리석은 일은 다시 없을 것이다.최후의 순간까지 가장(家長)과 부모된 자존심으로 이성과 냉정을 지킬 줄 알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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