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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실경영 우체국 111곳 폐쇄/정통부 내년까지

    서울 및 지방 소재 우체국 111곳이 99년 말까지 폐쇄된다. 폐쇄되는 우체국은 인근 지역 우체국에 통합되거나 민간경영의 우편취급소로 전환된다. 정보통신부는 폐쇄 대상 우체국의 공무원 333명에 대해서는 정년퇴직이나 명예퇴직 등으로 자연감소시키되 신규 인력을 충원하지 않는 방법으로 정리해 나갈 계획이며,이들에 대한 직권면직은 실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폐쇄되는 우체국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4개로 가장 많고 부산 11,충청 17,경북 16,전북·강원 각각 10,제주 6개 등이다. 이 가운데 83개는 연내에,나머지 28개는 내년에 폐쇄된다.
  • 부처 지자체 경영진단/9개 컨설팅기관 선정

    기획예산위원회는 23일 정부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경영진단을 맡게 될 컨설팅업체로 한국능률협회컨설팅,서울대행정대학원 등 9개 기관을 선정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은 외교·안보분야,서울대행정대학원은 일반행정,세동회계법인은 재정·금융,한국생산성본부는 사회간접자본(SOC) 분야를 진단하게 된다. 앤더슨 컨설팅 등 3개 외국계 컨설팅 기관은 국내 기관과 컨소시엄으로 경영진단에 참여하게 된다.
  • 한보철강 처리 새달 매듭/고위관계자

    ◎외국3社 인수 의향서 받아 실사작업 기아자동차의 현대 인수에 이어 한보철강의 처리 문제도 다음 달까지 매듭지어질 전망이다.한보철강의 해외매각이 차질없이 이뤄질 경우 대외 신인도 회복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관계당국과 한보철강의 주채권은행인 제일은행에 따르면 미국과 중국 및 유럽지역의 3개 업체가 한보철강을 인수하겠다는 의향서를 냈으며 현재 인수협상을 위한 실사작업을 펴고 있다. 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11월까지는 한보철강이 매각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등 외국의 3개 바이어가 나타났으며 매각작업은 주간사 회사로 미국의 투자기관인 BTC(뱅크 트러스트 컴퍼니)에 일임했다”고 밝혔다. 제일은행 관계자는 “지난 달까지 인수의향서를 받고 이달 말까지 입찰제안서를 받는 당초 계획을 수정,인수의향서를 낸 업체들이 실사를 끝낸 뒤 입찰을 실시해 다음 달 중 매각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한보철강에 대한 실사가 진행 중이며 상대방이 있는 게임이어서 가변적이긴 하나 매각절차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다”며 “인수의향서를 낸 업체의 이름은 BTC의 요청에 의해 밝힐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보철강의 A(정상가동 중)·B지구(공장설립 중 부도)는 일괄매각된다. 제일은행은 지난 해 두 차례 입찰을 실시했으며 포철과 동국제강이 컨소시엄으로 인수의사를 밝혔으나 가격 등 인수조건에 관한 의견 차를 좁히지 못해 성사시키지 못했었다.
  • 대우,“공동인수 제의하면 긍정적 검토”/기아 낙찰 업계반응

    ◎삼성,“큰 부담지며 인수할 이유 없어” ○…삼성은 ‘기아입찰 결과 발표에 따른 입장’이란 발표문을 통해 “우리 사업에 부담이 된다면 (기아를)인수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또 3차 입찰까지 갔으면서도 “기아인수를 전제로 (사업)계획을 세워 본 적이 없다”고 발뺌한 뒤 “삼성자동차 퇴출문제 거론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반응. ○…대우는 “우리에게도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일단 채권단과 현대의 협상과정을 지켜보겠다”라며 “공개경쟁을 통해 낙찰자가 선정된 만큼 채권단이 결과를 뒤엎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대우 관계자는 “현대가 컨소시엄 구성 등 공동인수를 제의해 오면 긍정적으로 검토할 수 있다”는 견해를 피력. ○…수의계약을 통한 포드의 인수가능성에 대해 삼성,대우측은 모두 “국내 자동차산업이 한 외국업체에 의해 좌지우지 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포드가 국내에서 조립공장만 가동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들며 바람직하지않다는 입장. ○…현대그룹 주거래은행인 외환은행은 현대의 기아인수 자금 조달에 우려를 나타내며 “현대가 자체 조달할 것으로 안다”는 기대를 표명.이 은행 관계자는 “기아 인수로 자금이 달려 기존의 차입금 상환계획에 차질이 온다면 금융당국이 정한 지침에 따라 강제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설명.작년말 부채비율이 450%인 현대가 내년까지 200%로 낮추려면 10조여원의 부채를 상환해야 할 것으로 추산.
  • 2002년 대학입시 개선안(사설)

    19일 확정,발표된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은 단순한 제도개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우수학생의 개념을 바꾸고 창의적인 학생을 양성하기 위해 교육의 큰 틀을 개편하는 혁명적 전환이다. 21세기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새 학교문화를 창조함으로써 제2의 건국을 뒷받침하는 ‘교육입국’을 실현한다는 것이 개선안의 목표다.세계은행(IBRD)의 최근 보고서도 지적하고 있듯 선진국과 후진국간 빈부격차의 주원인은 지식격차에서 비롯된다.미국·영국등 선진 각국이 교육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21세기 지식·정보화 사회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의 세분화된 산업활동이 지배적일 것이므로 대량생산의 산업사회에서 와는 달리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인재가 필요하다. 단순히 학과목 성적순으로 학생들을 한줄로 세워 온 그동안의 우리 입시제도와 학교문화로는 그런 인재를 길러내기가 불가능하다.따라서 대학입시제도 개선안은 입안단계에서부터 그 기본정신과 방향에 대해 폭넓은 지지와 기대를 모아왔다. 그러나 이 개선안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대학이 다양한 전형방식을 개발하는 한편 당국은 무시험 전형이 초래할 부작용을 철저히 차단해야 할 것이다.교육부는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학생부의 공정성·객관성 확보,교육여건 개선,교사 자질향상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하나 학부모의 우려를 말끔히 씻어 주기에는 미흡하다.교사들의 의식변화와 노력으로 학교에 대한 불신을 해소시키고 대학입시에서 부정과 비리가 발 붙이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고교간 학력차를 인정하는 고교 등급제 문제도 명확히 정리돼야 한다고 본다.등급제를 금지하나 대학이 고교의 특성과 교육과정을 고려해 내부전형 자료로 활용하는 것은 자율에 맡긴다는 것이 당국의 방침이다.이는 사실상 고교등급제를 허용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다.컴퓨터 교과의 대입 선택 과목채택이 새로운 사교육비 지출 유발 요인이 되지 않도록 해야 하고 다양한 만큼 복잡해진 입시제도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이 충분히 숙지할 수 있도록 각 대학의 입시요강이 빨리 확정,발표되어야 한다. 대학입시 개선안이 성공적으로정착된다 해도 기업체의 학벌위주 사원채용 관행이 바뀌지 않는다면 교육혁명은 물거품이 되고 말 것이다.학교는 물론 정부와 사회 모두 21세기를 위한 교육혁명에 적극 동참해야 할 것이다.
  • 11월1일/지구촌 통화 사각지대 사라진다

    ◎이리듐 위성휴대통신 전세계 동시 서비스 오는 11월 1일부터 ‘통화 사각지대 제로’를 기치로 내건 위성휴대통신인 이리듐 서비스가 전세계적으로 동시에 시작된다. 국내 사업자로는 SK텔레콤이 참여한다. 이리듐은 일반 휴대통신과 위성통신 기술을 하나로 묶어 휴대폰으로 전세계 어느 지역과도 장애 없이 통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통신 역사에 새로운 획을 그을 전망이다. ○모토롤라社 11년전 시작 ◇이리듐 시스템 개요=이리듐 서비스는 지구 상공에 66개의 위성(보조위성 6개 포함,총 72개)을 띄워 촘촘히 위성망을 구축한 뒤 이를 통해 위성휴대전화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이리듐은 당초 모토롤라가 11년전부터 추진해온 위성휴대전화 프로젝트 이름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다국적 사업자들이 모여 만든 별도 회사명이자 서비스 이름이 됐다. ‘이리듐(Iridium)’은 원래 동위원소 77번의 금속원소 이름이다. 이 이름이 처음 채택된 것은 위성 77개를 지구 상공에 띄워 올려야만 전 지구를 커버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기술력으로는 보조위성을 포함해 72개의 위성이면 충분하다는 것이 이리듐 사업자측의 설명이다. 저궤도 비행하는 66개 위성이 사막과 극지방,해양을 포함해 전 세계를 100% 커버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리듐 시스템의 핵심은 극궤도(남북 양극 상공을 통과하는 위성궤도) 상에 통신위성을 배치하는데 있다. 궤도는 6개가 있으며 각 궤도에 11개씩의 위성이 쏘아올려졌다. 궤도마다 보조위성이 한개씩 따라붙는다. 궤도 높이는 지상 780㎞다. 통상 위성통신에서 이용되는 정지궤도 높이가 3만7,000㎞ 상공인 점에 비하면 매우 낮다. 궤도 높이를 낮춘 것은 휴대용 단말기 크기를 소형화하고 전송지연 현상을 최소화하기 위함이다. 높이가 낮을수록 위성에서 지상으로 도달하는 전파가 약해지는 현상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로써 안테나와 단말기 크기를 작게 하면서도 전송지연 현상이 적어져 통화시 자연스런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리듐 시스템에서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것이 관문국으로 대표되는 지상 시스템이다. 관문국은 휴대전화를 이용해 일반 유선전화로 전화를 걸 때,위성에서 나온 전파가 거쳐야 하는 지상 장비다. 위성이 보내는 전파신호를 유선체계로 변환하는 역할을 맡는다. 서울 도쿄 덴버 모스크바 등 전세계 11개 지역에 1개씩 세워졌다. ○휴대폰과 병행사용 가능 ◇서비스 특징=이같은 기반에서 이뤄질 이리듐 서비스의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위성중심의 시스템 구도를 갖는다는 점이다. 사업자측은 이로 인해 지상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돼도 이리듐 통신망만은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리듐의 또 다른 특징은 듀얼 모드 방식을 택한다는 점이다. 즉 휴대폰 사용가능 지역에서는 일반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휴대폰 커버리지 밖에서는 위성전화로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국내에서 일반 휴대전화 모드로 통화할 경우 SK텔레콤의 011 휴대전화 요금이 적용된다. 세번째 특징은 사용자 위치 추적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위성체가 빠른 속도로 궤도를 돌면서 1분에 1번 이상 위성빔 간 채널 변환을 일으켜,이 때마다 새로운 주파수를 부여하는데따른 것이다. ○SK텔레콤 지분 3.7% ◇사업자 구성=미국 모토롤라와 한국의 SK텔레콤을 비롯,15개국 19개 통신업체와 일반 투자자 그룹 등 20개 사업주체가 50억 달러 규모의 컨소시엄을 구성,사업에 참여한다. 모토롤라와 일본 이리듐사가 18.8%,11.2%의 1,2위 지분 참여 업체이며 SK텔레콤은 3.7%의 지분을 갖는다. SK텔레콤은 캐나다의 이리듐 캐나다,중국의 이리듐 차이나,태국의 새털라이트 텔레콤 등과 함께 8번째 지분 참여 업체로 랭크돼 있다. 이들 업체외에 일반 투자자들이 총 8.5%의 지분참여를 했다. ○무역업체 종사자가 선호 ◇어떤 사람들이 얼마나 사용할까=SK텔레콤에 따르면 지난 8월17일 이후 지금까지 신청한 예약 가입자 600여명 가운데 무역업체 대표 및 임원이 41%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다음은 공공기관 종사자 15%,해외건설업 6%,해양·선박업 5%,언론인 3% 등 순이었다. SK텔레콤은 이밖에 오지 탐험 등의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있는 방송물 제작 프로덕션이나 여행사 등으로부터 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상 자주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과 특히 중국 베트남 동유럽 등 통신시설이 낙후된 지역 여행이 잦은 사람들의 관심도가 높다. SK텔레콤은 올해안에 단말기 5,000대를 국내에 공급할 수 있으나 단말기 공급이 수요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있다. SK텔레콤은 2000년 이후엔 가입자가 15만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비만/체중조절 단기요법 효과 적다

    비만증은 체지방의 과잉상태로 일반적으로 남자는 체지방량이 체중의 25%,여자는 30%이상인 경우를 의미한다. 비만증도 다른 질환처럼 사전 예방이 가장 좋고 이미 뚱뚱해진 경우라면 식사요법과 운동을 통한 체중조절법이 최선 책이다. 체중조절법의 기본은 식사요법. 일반적으로 다이어트라고 하면 막연히 적게 먹는 것을 연상하지만 정확한 식사요법은 열량섭취를 제한하여 체내지방을 소모시키는 것이다. 미국에서는 여성의 50%와 남성의 25%정도가 식사조절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우리나라도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날씬한 젊은 여성들조차 체중감소를 시도하고 있어 그 숫자는 매우 많을 것으로 추측된다. 성공적인 체중조절이란 정상 체중으로 감량되고 나서 5년이상 감소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 기준으로 보면 실패율이 무려 60∼90%에 이른다. 체중조절을 위한 제품과 프로그램의 일부는 효과적이지만 대부분 비효과적이고 비용이 많이 들며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체중감소를 위해서는 장기간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러나대부분 빠른 시간내에 편하게 살을 빼려고 하다보니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스스로 하기 어렵고 실패가 반복됐다면 전문의에게 상담과 교육을 받으면서 시행해보는 것이 효과적이다. 저열량식사를 할때는 총열량과 함께 영양섭취의 균형이 유지되게 끔 하는 것이 중요하며 비타민 무기질 섬유질를 섭취해야한다. 또 콜레스테롤 섭취량은 하루 300㎎ 이하로 제한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체중조절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운동. 하루 한시간이내의 운동은 식욕을 감소시키며 식사요법과 병행할 경우 체지방은 현저히 감소시킨다. 하지만 근육은 오히려 증가돼 체내 열량소모량을 높여주어 결과적으로 효과적인 체중감량을 거둘 수 있다. 바람직하고 안전한 체중조절 프로그램이 되기위해서는 첫째,전체열량과 감소열량이 건강을 해치지않는 안전한 수준이어야하고 둘째,식사구성이 적당하고 운동요법 등 프로그램 짜임새가 완벽하며 세째,경제적이어야 한다.(02)3410­2100
  • 金潤煥 의원 조세 포탈 추가/李基澤 전 대행 방문조사/검찰

    대검찰청 중앙수사부(李明載 검사장)는 18일 한나라당 金潤煥 의원에게 알선수뢰와 함께 조세포탈 혐의도 적용하기로 했다. 조세포탈죄는 사기나 부정한 행위로 조세를 포탈하거나 조세의 환급·공제를 받은 사람을 제재하는 규정으로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에게 처음 적용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金의원이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인척을 통해 차명계좌로 관리하는 등 부정한 방법으로 자금을 은닉하고 과세를 회피한 만큼 조세포탈 혐의를 추가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그동안 수사에서 金의원이 경북 구미시 P건설업체로부터 구미공단부지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3억원을 받은 혐의와 함께 생질인 申鎭澈 전 동신제약 사장을 통해 88년부터 지난해 10월까지 10여년 동안 평균 10억∼30억원대의 비자금을 관리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특히 조세포탈죄의 공소시효가 5년인 점을 감안,金의원의 비자금 가운데 93년 말 이후 조성된 자금에 대한 증여세 등 세금포탈 부분을 집중적으로 캐고 있다. 한편 서울지검 특수1부(朴相吉 부장검사)는18일 경성측으로부터 민방사업자 선정과 관련,3,000만원을 수수한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에 대해 16일 방문조사했다고 밝혔다.
  • 한국 경제에 미치는 영향/외채이자부담 8억달러 줄듯

    ◎수출 활력… 외자유치도 숨통 트여 지난 달 29일에 이어 16일만에 전격 단행된 미국의 추가 금리인하는 수출과 금융시장 등 우리 경제 전반에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엔고 강세가 지속되면 미국시장에서 가격경쟁력이 높아져 수출증가 효과가 기대된다. 또 미국금리와 함께 동반하락하는 유로달러 금리인하로 우리나라의 외채이자 부담도 연간 7억6,000만달러 줄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금융전문가들은 미국이 이번에 연방기금 금리 뿐만 아니라 재할인 금리까지 인하한 데 특히 주목하고 있다. 한국은행 安炳讚 해외조사실장은 “미국이 보다 강력한 금융완화 수단인 재할인 금리를 내린 것은 경기침체를 막겠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세계경제 전반의 심리적 불안을 해소시킴으로써 우리 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리 경제의 당면 과제인 외자 유치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한국금융연구원 車白仁 박사는 “우리의 해외신인도는 일단 바닥을 친 뒤 완만하지만 조금씩 회복하고 있는 상태”라며 “미국 달러 약세로 국제 금융시장에서 갈곳을 찾지 못하는 돈 중 일부가 국내로 흘러들어 올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등 중남미의 금융불안이 심화되고 있는데다 동남아 신흥시장에서 어느 정도 차별성을 갖고 있는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외자유치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車 박사는 그러나 “이같은 효과는 크지 않기 때문에 미국 금리인하를 외자유치로 직접 연결짓는 것은 단견”이라고 지적했다.
  • 1년 농사 이자 갚고나면 ‘빈손’/‘빚더미서 신음’ 농촌을 가다

    ◎“가을이 무서워요”/후계자들 억대 빚지고 원금 상환 꿈도 못꾸고/한동네 얽힌 연대보증 연쇄파산 사태 현실로 “농기계가 있는 농민들은 벼베기를 대신 해주는 ‘영업’으로,기계도 없는 사람들은 ‘막일’로 이자 갚기에 정신이 없습니다” 오산 미군비행장과 인접한 경기도 평택시 서탄면 황구지리.이곳은 한때 축산농가로 유명했다.그러나 지금은 이 마을에서 소 울음소리를 좀처럼 들을 수 없다.집집마다 정부 자금을 지원받아 확장해놓은 축사는 대부분 창고로 쓰이고 있다. “축산을 하던 58가구 가운데 한 집만 소를 키우고 있습니다.IMF 이후 사료값은 폭등하고,빚은 산더미처럼 쌓였는데 누가 지금 소를 키웁니까” 이 마을 주민들은 소 얘기만 나오면 억장이 무너지는 것 같다.정부가 소시장 완전개방에 대비,농어촌 구조조정사업으로 축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했으나 결과적으로 소값 폭락과 축산농 몰락만을 가져왔다. 농촌의 희망,농업후계자인 청년들은 억(億)대의 빚에 허덕이며 농기계를 이용,다른 농가의 수확작업을 대행하는 ‘영업’으로 대부분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업농인 농업후계자 辛容祚씨(32)가 정부로부터 빌려쓴 자금은 기계비 5,300만원,농기업경영자금 1,000만원,농업후계자자금 2,500만원,20년 상환의 농지구입비 1억4,000만원 등이다. 辛씨는 “당시 자금을 빌려쓸 때 고령이거나 영세한 농가에서는 다들 부러워했다”면서 “농사비보다 농지구입 상환비가 더 많은 요즘 같아서는 도저히 빚을 갚을 수가 없다”고 말했다. 팽성읍 신대리에 사는 金德一씨(36)는 “일년 내내 농사지어서 이자 갚고나면 수중에 돈이 한푼도 없다”고 말했다.IMF 이후 농협의 상호금융 대출이자가 14.5%에서 16.5%로,정부 정책자금 이자가 5%에서 6.5%로 치솟았다. 높은 이자와 함께 연대보증으로 인한 농가 연쇄파산도 심각한 문제다.농민들이 정부나 농협으로부터 돈을 빌려쓸 때 서로 보증을 했기 때문에 보증관계가 사슬처럼 얽혀 있다.한 가구가 망하면 최소한 20가구가 무너진다고 이들은 설명한다. 농업후계자들만큼 빚이 많은 이들이 유리온실 등 시설투자를 한 농민들.마침 황구지리를 조금벗어난 도로변 길가에는 소규모 유리온실들이 눈에 띄었다.정부의 청사진대로 선진 화훼농을 꿈꾸며 시작한 유리온실에 지금은 고추,알타리무 같은 첨단시설이 필요없는 작물들로만 채워져 있다.초기에만 해도 장미를 심어 수출하기도 했으나 더 이상 수출 활로를 뚫을 수 없어 화훼를 포기한 지 오래 됐다.수십억원이 드는 유리온실은 정부보조 50%,정부융자 30%로 지었기 때문에 빚도 그만큼 많을 수밖에 없다. 비닐하우스도 마찬가지.한때 집집마다 하우스를 마련했으나 작목에 대한 예상을 할 수 없어 지금은 놀리기가 일쑤다.이들은 도박하듯 작목을 심는다고 자조한다.올해 오이는 잘됐지만 방울토마토 심은 집들은 망하다시피 했다.그러나 내년에는 또 무엇을 심어야 할지 막막하다. “부채 탕감해 달라는 요구는 하지 않습니다.다만 IMF로 인한 발등의 불이 꺼질 때까지 유예해 줬으면 하는 거죠.정부의 계획성 없는 농업정책으로 인한 피해는 어디 가서 하소연합니까” 모두가 어려운 IMF시대.농촌 현장에도 고통의 소리는 커져만 간다. ◎왜 이렇게 됐나/YS정부 42兆 들인 구조조정/감독 소홀 농가수지 되레 악화 현재 농가부채의 상당부분은 문민정부 시절 농어촌 구조조정을 위해 시행된 ‘57조 투·융자사업’에서 기인한다. 이는 세계무역기구(WTO) 출범 이후 농어촌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42조원의 농어촌 구조개선사업(92∼98년)과 15조원의 농어촌특별세사업(95∼2004년)을 합한 것.막대한 규모로 건국 이래 최대의 프로젝트로 불린다. 그러나 97년 말 현재 총 42조7,000억원이 투입된 이 사업에 대한 평가는 부정적이다.전문가들은 투자사업의 의도는 좋았으나 장기적 전망이 부족했고 시행과정에서의 각종 비리,사후 감독소홀을 문제점으로 지적한다. 가장 큰 병폐는 대상자 선정의 실패.지방자치단체에서 지원대상을 선정하면서 실제 영농자보다는 주로 관청과 유착된 사람들에게 자금을 지원했으며 일부 농민들은 그 돈으로 식당등 다른 사업에 투자하기 바빴다. 지난달 대검에서 농어촌 구조개선기금 비리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벌여 기금을 가로챈 농어민·공무원등 298명을 적발한 바 있다. 또 농정당국은 정확한 시장예측 없이 축산과 시설원예등 고소득 작물에 과도하게 집중,농가경제의 수지만 악화시켰다.이에따라 전국농민회총연맹이 지난해 11월 조사한 결과 가구당 부채는 5,700만원이었으며 경기도 평택시의 경우 30대 농업후계자들의 농·축협을 통한 부채는 1억원을 모두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 세계 금융계 해고 태풍

    ◎투자손실·주가하락 부른 아시아 담당직원 1순위/메릴린치 등 美 3만명 감원 계획… 유럽·日도 착수 이달들어 세계 유수 금융기관에 해고 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세계금융의 중심지인 미국의 월 스트리트에서는 ‘유혈’이 낭자할 것이라는 소문마저 나돈다. 전세계적으로 유수 금융기관의 해고 예상 인원은 약 10만명. ‘검은 10월’은 어느 때보다도 잔인하리라는 분석이다. 세계공황때인 29년을 비롯해 32,37,87,89년 10월의 ‘대학살’때보다 규모가 클 것 같다. 12일 미 금융업계에 따르면 메릴린치가 6만3,000명의 직원중 5%인 3,000명 이상을,솔로몬 스미스 바니도 직원 3만5,000명중 1,700여명을 해고하는 등 모건 스탠리,체이스 맨해턴 등 미국 금융기관들은 총 30만여명의 직원중 10%인 3만여명을 감원할 방침이다. 채권투자 및 아시아 담당 직원이 해고 1순위. 유럽에서도 네덜란드의 베어링스은행이 1,200명을 곧 감원하겠다고 밝혔고 유럽 최대 은행인 스위스의 UBS AG,일본의 다이와유럽투자은행 등도 감원에 착수했다. ‘대량해고’라는 강수를선택한 이유는 채권투자손실과 자사주가하락,아시아·러시아 등 신흥시장 투자실패,헤지펀드 대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서다. 주로 신흥시장의 채권투자에서 죽을 쑤었다. 위험은 높지만 수익률이 높은 신흥시장의 채권값이 폭락하는 바람에 대량손실을 기록했다. 이같은 경영부진은 주가하락을 불렀다. 메릴 린치 주가는 현재 7월 중순에 비해 반으로 떨어진 주당 37.6875달러. 뱅크 트러스트도 작년의 절반도 안되는 주당 30달러로 폭락했다. 헤드헌팅업체인 스털링 리소시즈의 로라 로파로는 “대량 해고는 저렴한 비용으로 최고의 직원을 채용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해 구조조정을 통한 새로운 진용구축도 함께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많이 웃으면 병 낫는다”/국제학술회의 효능 소개

    ◎혈압·혈액 순환 개선 효과/면역 체계·소화 기관 안정 웃음으로 병을 치료한다. 9일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웃음요법(療法)에 관한 국제학술회의에서는 치료에 대한 웃음치료의 다양한 효능이 소개됐다. 웃음이 스트레스를 해소시킨다는 것은 익히 알려진 사실. 여기에 혈압을 떨어뜨리며 혈액순환을 개선시키는 효과도 있다. 또 면역체계와 소화기관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한다. 이는 사람이 웃을 때 통증을 진정시키는 호르몬이 분비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독일의 아동병원에서는 벌써 몇년 전부터 일주일에 한번씩 어릿광대를 불러다 어린이 환자들을 웃기게 하고 있다고 보고됐다. 일부 대기업들도 사원들을 ‘웃음 세미나’에 참석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 재계 ‘빅딜 괴담’ 무성/구조조정 사실상 물건너 갔다

    ◎재벌 개혁 제대로 된적 있느냐/모든 합의 경기살면 없던 일로/반도체 통합 협상결렬로 유도 “합병시점에 반도체 경기가 살아나면 모든 합의는 없던 것으로 하기로 했다” “일단 시간을 벌고 평가기관의 평가결과에 관계없이 반도체 통합을 결렬로 유도한다” 재계가 5대그룹 7개업종의 구조조정안을 발표한 뒤 재계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소문들이다. 진위여부를 떠나 재계엔 구조조정이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얘기들이 파다하다. “제대로 되겠느냐”“재벌이 어떤 집단이냐. 정권이 여러번 바뀌었지만 재벌개혁이 제대로 된 적이 있느냐”“지금 재계정서는 ‘BJR(배째라)’이다” 등 구조조정을 비웃는 듯한 목소리들이 거꾸로 재계내부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전경련이 구조조정의 조정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재계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다. 지난 몇개월 간 전경련이 재계의 대(對)정부 창구로 새 정부 구조개혁의 의지를 수용하려는 몸짓을 해왔지만 정작 구조조정 작업에 참여한 5대 그룹은 기득권을 포기하지 않고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아래 분칠에 급급하는 행태를 보여왔다는 지적이 많다. 재야 경제사회 단체들은 “전경련이 상위 5대 재벌 중심으로 장악이 돼 재계의 이해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며 “전경련을 재벌체제에 꿰맞추기보다는 전경련이 재계 일반의 이해관계에 따라 움직일 수 있는 압력단체가 되도록 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이번에 내놓은 5대그룹 구조조정안도 따지고보면 기존의 지분을 그대로 유지하는 컨소시엄 구성이나 공동경영의 통합법인이 고작이다. 인수·합병을 통한 퇴출은 한 곳도 없다. 특히 전경련이 金宇中 회장 체제출범을 계기로 지도력을 발휘해 보려고 했지만 여러 그룹들의 버티기 작전으로 충분한 효과를 거둘 수가 없었다. 참여연대 산하 참여사회연구소 金大煥 소장(인하대 경제학과 교수)은 “이해관계가 서로 맞물려 있는 기업간의 협상이 재벌들의 이익단체인 전경련 차원에서 이루어졌다는 데에 본질적인 한계가 있다”며 빅딜협상 주체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지적했다. 경실련 정책실 曺暘昊 간사는 “정부가 빅딜 협상 타결을재벌의 이익을 대변해야 하는 전경련에 지속적으로 요구하는 바람에 전경련에 오히려 힘을 실어준 꼴이 됐다”면서 “그보다는 개별기업을 대상으로 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또 “전경련은 그동안 재벌의 이익을 위해 정부에 강한 압력을 행사해 왔으나 그러한 주장들이 한국경제에 긍정적인 방향으로 전개되지 않았다”고 비난했다.
  • 첨단차량·도로시스템 개발 박차/ITS 서울세계 대회

    ◎한국도로공사/고속도 ‘교통관리시스템’ 확대 설치/‘논스톱 통행료 징수체계’ 도입 추진 도공의 ITS추진 방향은 크게 고속도로 교통관리시스템(FTMS),논스톱 통행료징수시스템(NTCS),차세대 도로시스템(AHS)의 개발로 나눠 진행되고 있다. 도공은 현재 일부 노선에서만 운영 중인 ‘교통관리시스템’을 2004년까지 전국의 모든 고속도로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은 고속도로상에 설치된 차량감지장치와 폐쇄TV,긴급전화로 각종 교통정보를 종합한 뒤 이를 운전자에게 가변정보판과 방송,인터넷,문자삐삐를 통해 실(實)시간 제공하는 첨단 교통체계. 올 연말까지 △호남선 정읍∼고서 △서해안선 인천∼안중 △영동선 이천∼원주 △서울외곽선 판교∼안양 △경부선 반포∼양재 △구미선 금호∼달서 △제 2경인선 서창∼일직 등 7개 노선 총연장 248.9㎞ 구간에 설치한다.2004년까지는 전국의 고속도로 2,718㎞ 전구간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도공은 차세대 통행료 징수방식인 ‘논스톱 통행료 징수시스템’의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이 시스템은 톨게이트입구에서 무선통신으로 진입시간,장소,차종 등 요금 관련 정보를 차량내의 무선송수신장치(OBU)에 입력시킨 뒤 정상주행 상태로 출구를 나올 때 OBU에 내장된 스마트카드에서 자동 결제토록하는 것이다. 도공은 이밖에 도로와 차량간 통신을 통해 여러 대의 지능형 차량이 10m 간격을 유지하며 시속 80㎞로 달릴수 있는 ‘차세대 도로체계’를 도입키로 하고 오는 13일부터 이틀동안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시연회를 갖는다. ◎현대자동차/운행거리 자동제어장치 곧 공개/음성인식 운전시스템 생산 주력 현대자동차는 ITS를 자율주행,정보통신 ,안전 분야 등 세가지 분야로 나누어 연구개발중이다.세 분야의 기초적인 사업을 내년까지 완료하고 이를 기반으로 ITS의 완성을 2010년에 끝내겠다는 중장기적인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자율주행 분야에서는 충남 천안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 차량간 거리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군집 주행을 시험중이며 곧 일반인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정보통신 분야는 무선통신망을 통해 운전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무선으로 연결된정보센터에서 얻을 수 있도록 만드는 작업이다.또 운전에 필요한 모든 행위를 음성으로 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선진안전자동차 분야에서 현대가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사고통보·도난 추적시스템,사고기록장치,능동형 헤드램프 등이다.사고통보·도난시스템은 차량내에서 발생하는 긴급상황을 무선망을 통해 운영센터로 연결,빠른 시간내에 적절한 행동을 취할 수 있게 해준다. 사고기록 장치는 비행기의 블랙박스와 같은 기능으로 교통사고 30초전∼사고후 15초까지 운전자의 차량조작과,각종 센서를 이용해 당시 차량의 운행상태를 정확히 기록한다. 능동형 헤드램프는 도로의 상태와 차량 속도 등의 운전조건에 따라 헤드램프의 각도를 상하좌우로 자동제어하는 기술로 야간 교통사고 방지에 획기적인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이 두가지 기술을 내년까지 개발하겠다는 것이 현대의 계획이다. ◎대우그룹/차선 자동 탐지 자율주행차 개발 완료/‘오토PC’ 차내서도 음성으로 전자메일 대우그룹은 첨단 지능형 교통시스템(ITS) 구축을 위해 대우자동차를 주축으로 대우정밀 대우통신 대우정보시스템 등 각사 별로 ITS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우자동차에서 개발한 자율 주행차량은 차량의 속도,제동과 조향을 자동으로 인식하여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함은 물론 전방 장애물과 차선을 탐지하는 자율주행 기능을 갖추고 있다. 특히 차량에 장착된 카메라와 레이더는 주행상황을 예측·판단하여 차간 적정 거리를 유지할수 있도록 해주며 차선 이탈 등을 미리 방지,운전자의 실수로 인한 차량사고를 감소시켜 준다. 대우통신에서 개발한 오토 PC는 달리는 자동차 안에서 음성통신을 통해 전자메일을 송수신 할 뿐아니라 차량위치는 물론 목적지까지 경로를 음성 및 영상으로 안내,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도달할 수 있게 도와준다. 대우정밀의 드림­넷(해피콜서비스)은 종합 서비스망으로 운전자는 사무실에서 처럼 다양한 정보를 중앙센터로부터 제공받아 차량고장 및 도난때 신속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대우정보시스템의 영상검지시스템은 차량에 부착된 카메라를 통해 영상 자료를 검지한다.이를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유용한 정보로 가공,상대차량의 형태,속도,진입방향 및 차간거리 등의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해준다.이밖에도 휴대용 자동항법 시스템,번호판 자동인식 시스템,해당 구간의 교통상황을 관리하는 국도 교통관리 시스템이 있다. ◎삼성SDS/수도권 광역교통정보망 구축 참여/한국형 첨단 교통시스템 완성 총력 가치창조형 첨단 정보기술업체를 지향하는 삼성에스디에스(주)는 10여년전부터 도로교통 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정보통신기술과 전자·제어기술,교통기술을 통합,자동차와 도로의 정보화·지능화를 꾀하고 있다. 97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제4차 ITS 세계 회의에 국내 대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참석,한국의 도로교통 기술을 세계에 알리는 등 활발한 노력을 펴왔다. 안으로는 96년6월 국내 최초의 ITS 사업인 과천지역 ITS 시범운영 사업에 시스템통합 업체로 참여,성가를 높였다.그 결과 현재 과천시민에게 다양한 교통편익을 제공하고 있다. 또 수도권지역 교통정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 설계에 참여,종합적인광역 교통정보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데 노하우를 십분 발휘하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그룹 등 국내외 유수의 협력업체와 밀접하게 협력,다양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21세기에 세계적으로 통합화될 도로교통환경을 선도하기 위해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그동안의 개발·운영 경험과 기술을 토대로 해외의 교통시스템 운영 상황을 면밀히 검토해 한국 실정에 적합한 첨단 교통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같은 노력의 궁극적인 목적은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교통을 실현해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있다고 삼성측은 힘주어 말한다. ◎LG산전/독보적 교통제어기술 ‘G­ARTS’ 확보/선진국 수준 능가… 국내 첫 현장 적용 LG산전은 정부의 ITS구축기본계획에 따라 한국을 대표하는 ‘G­ARTS’라는 상표로 독보적인 교통제어기술을 확보하고 있으며 세계무대로 진출하고 있다. 지난 96∼97년 중국에서 시행한 대련 교통신호제어(ATCS)시스템 프로젝트에 선보인 이 기술은 해외 선진업체를 훨씬 능가하는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 이 시스템은 지난 97년부터 서울시 강남지역 63개 교차로에 설치,운영 중인데 이는 국내 최초로 현장에 적용된 기술이다. LG산전은 첨단 교통제어 분야를 축으로 ATMS(첨단교통관리),ATIS(첨단교통정보),APTS(첨단대중교통),CVO(화물운송)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이들 분야의 핵심기술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2005년까지 매년 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하기로 했다. 심각한 교통체증 해소는 물론 도로 이용자에게 쾌적한 교통환경을 조성해 주기 위해 차량검지 시스템,교통정보 제공 시스템,무정차 요금징수 시스템,영상 교통단속 시스템 등의 주요 분야를 연구 개발,일부는 실용단계에 들어갔다. LG는 현재 50% 이상인 도로교통관제 시스템 분야 시장점유율을 계속 유지하고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 2000년 매출 1000억원,2005년 매출 2500억원을 달성,세계 최고 수준의 ITS 업체로 발돋움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ITS 각 분야 사업에 대한 신기술 및 제품개발로 수주를 극대화하고 신규사업추진을 위한 조직체제 정비할 예정이다.
  • 포르투갈 첫 노벨문학상 작가 사라마구 작품세계

    ◎우화형식 빌려 현실 폭로/신문기자 출신… 시·희곡 등 여러 장르 섭렵/‘돌 뗏목’ ‘밤’ 등 대표작… 소외계층 입장 대변/단락 없애고 쉼표·마침표만 사용 문체 독특 포르투갈의 대표적인 작가인 주세 사라마구는 토마스 베른하르트와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사이의 교차로에 위치한 작가로,마술적 리얼리즘(magical realism)의 살아있는 교과서 같은 작품을 쓰고 있다.그의 작품은 우화의 형식을 빌리고 있는 것이 특징.출세작인 ‘돌뗏목’‘발타사르와 블리문다’‘리카르도 레이스가 죽던 해’‘예수 그리스도 찬가’ 등은 바로 그런 유의 작품들이다.사라마구는 1947년 ‘죄악의 땅’으로 문단에 나왔다.그후 20년 가까이 침묵을 지키다 66년 ‘가능한 시’라는 시집을 내며 문학활동을 재개했다.문학을 다시 시작하기 전 사라마구는 번역자,신문기자,자유기고가 등 여러 직업들을 거쳤다.그때 ‘세아라 노바’에 문학비평을 쓰면서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했다.그러나 1966년 이후 그는 시 이외에 수필,희곡 등 여러 장르를 넘나들며 작품을 쏟아냈다.그가 본격적으로 알려지게 된 것은 1980년 ‘바닥에서 일어서서’란 소설을 발표하면서 부터다. 사라마구는 “80년대 초 포르투갈 문학은 시나 다른 장르의 문학이 아니라 소설이 주를 이루는 문학이 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다.실제 80년대로 접어들자 포르투갈 문학계에서는 수많은 소설이 발표됐다.그 역시 문학성 높은 작품들을 잇따라 발표하며 포르투갈 국내뿐 아니라 국외에서도 인정받는 작가가 됐다. 그의 문학세계에서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자신만의 독특한 문체를 추구하는 혁신적 문학정신이다.그는 문장부호로서 단지 쉼표와 마침표만 사용할뿐 아니라 직접·간접화법을 구분하지도 않는다.때문에 그의 텍스트는 일반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읽어야 한다.독자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외국어대 송필환 교수(포르투칼어과)는 “사라마구 문체의 특징은 한마디로 ‘언어의 부주의성’ 즉 부주의한 일상적 대화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80년대 사라마구는 주로 포르투갈의 소시민이나 소외계층에 관한 소설을 썼다.이를 통해 그는 유럽과 이베리아반도에 예속돼 있는 포르투갈의 모순을 일깨워준다. 그의 소설 ‘돌뗏목’은 그 좋은 예다. 이베리아 반도가 초자연적인 이유로 인해 유럽대륙에서 떨어져 나와 대서양으로 떠내려간다는 것이 이 작품의 줄거리.사라마구는 여기서 포르투갈이 EC(유럽공동체)에 가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한다.이는 포르투갈 정부당국과 정치인들 특히 권력정치의 주역들에 대한 문제제기로,일종의 서사적 문학제안이라 할만하다. 사라마구의 작품은 여러 나라 말로 번역돼 있다.그는 또한 숱한 문학상을 받았다.대표적인 작품으로는 1979년 포르투갈 비평가협회가 뽑은 올해의 희곡상을 받은 ‘밤’,1980년 리스본시 문학상을 받은 ‘바닥에서 일어서서’,1982년 포르투갈 펜클럽상과 리스본시 문학상을 받은 ‘수도원 비망록’,등을 들 수 있다.최근에 발표한 소설로는 ‘모든 이름들’(97년)이 있다. ◎주세 사라마구 연보 △22년 리스본 근교 아지냐가 마을에서 출생 △47년 ‘죄악의 땅’이란 소설로 등단 △66년 시집 ‘가능한 시’ △70년 시집 ‘아마도 행복인가’ △75년 시집 ‘1993년’ △77년 ‘회화와 서예에 관한 매뉴얼’ △79년 희곡 ‘밤’ △80년 희곡 ‘이 책으로 무엇을 할까요’·소설 ‘바닥에서 일어서서’ △82년 ‘발타사르와 블리문다’‘수도원 비망록’ △84년 ‘리카르토 레이스가 죽던 해’ △86년 ‘돌뗏목’ △87년 희곡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의 두번째 삶’ △89년 ‘리스본 포위의 역사’ △91년 ‘예수그리스도 복음’ △95년 ‘무지에 관한 에세이’ ◎나라별 역대 수상자/프랑스 12명으로 최다/미국·영국·스웨덴 등 순 아시아권 작가 4명뿐 1901년 프랑스 시인 쉴리 프뤼돔이 첫 수상한 이래 98년 포르투갈의 주제 사라마구까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사람은 모두 95명.1차대전과 2차대전중 모두 일곱해를 제외하고는 수상자를 냈으며,2인 공동수상이 네번 있었다. 가장 많은 수상자를 낸 국가는 프랑스로 12명이고,다음은 미국이 10명,영국과 스웨덴이 7명,이탈리아와 독일이 6명씩을 차지해 이른바 노벨문학상 대국으로 꼽히고 있다. 다음으로는 스페인이 5명,폴란드·아일랜드·구소련이 4명,덴마크·노르웨이가 3명,일본·그리스·칠레·스위스 등이 2명을 차지했다.그밖에 1명씩 배출한 국가는 16개국으로 모두 32개국이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2명(94년 오에 겐자부로,68년 가와바타 야스나리),인도 1명(13년 라빈드라나드 타고르),이스라엘 1명(66년 요세프 아그논)을 배출했을 뿐 여전히 노벨문학상 불모지대로 남아 있다. 한편 이 상은 장 폴 사르트르(64년),윈스턴 처칠(53년),버트런트 러셀(50년),앙리 베르그송(27년)과 같은 비문학인에게도 수여된 바 있으나 70년대이후 들어서는 순수 문학인들로 국한되고 있다.
  • 도쿄 납치사건과 DJ 심중(청와대 취재수첩)

    일본을 방문중인 金大中 대통령은 이른바 ‘DJ 도쿄 납치사건’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고 있다. 8일 국회연설과 정상회담 이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의 간단한 언급이 전부다. 그것도 사건의 ‘본질’과는 거리가 멀다. 오전 기자회견에서는 원론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고,오후 국회연설에서도 ‘25년 전 도쿄 납치사건을 비롯해 생명을 잃을 뻔하였던 내가…’라며 핵심을 비켜 지나갔을 뿐이다. 지난 8월 서울에서 치러진 생환 25주년 기념미사와 사진전의 열기에 비하면 의외다. 金대통령이 언급을 피하는 이유는 뭘까. 청와대 관계자들은 특별히 새로 말할 게 없다고 설명한다. 지난 80년 서울의 봄,오랜 가택연금에서 풀려난 뒤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그 때의 입장에 조금도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한 핵심 관계자도 “대통령이 말씀하신 대로 따르고 있다”고 털어놨다. 金대통령의 의지와 판단에 따라 처리되고 있다는 해명이다. 金대통령의 이같은 태도는 한·일관계를 ‘사과와 망언’으로 반복·요약되는 구태의 양자차원의 틀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취지로 이해된다. 다시말해 희망과 불확실성이 교차하는 21세기를 앞두고 이제 두나라 관계를 아시아,나아가 범세계적인 차원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구상인 셈이다. 林東源 외교안보수석도 “이 문제는 한·일 양국 외교관계의 껄끄러움 같은 것”이라며 “거론하는 것 자체가 양국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 아닌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사실 ‘DJ 납치사건’은 어느 정도 진상이 드러나 있다. 더구나 우리측에서 보면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만료된 상태다. 金대통령이 가해자의 처벌을 원하지 않고 역사적 진상규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그러나 일본은 아직 시효중이어서 ‘공’은 일본측에 넘어가 있는 형국이다. 굳이 우리가 먼저 들춰낼 사안이 아닌 것이다. ‘가깝고도 가까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金대통령의 ‘실리’와 ‘미래 외교’를 읽을 수 있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 과다 지불 무기 구매 대금 반환중재 패소

    ◎국방부 국고 366억원 날려/對潛초계기 중개로 7배 지불 국방부가 P­3C 대잠 초계기 8대를 도입하면서 터무니없이 높은 중개료가 포함된 대금을 지불함으로써 366억원(2,646만달러) 상당의 국고를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8일 국내 방산업체인 (주)대우를 중개상으로 내세워 P­3C 8대를 구매하면서 미국 군수업체인 록히드 마틴사에 과다 지급한 2,575만달러를 반환받기 위해 국제상사중재원(ICC)에 중재를 신청했으나 기각당했다고 밝혔다. ICC는 이와 함께 중재비용 22만달러 중 절반인 11만달러와 록히드측의 변호사비 150만달러 중 60만달러를 한국측이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국방부는 지난 90년 11월 P­3C 8대를 5억9,500만달러에 도입키로 록히드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나 중개료로 법정 상한액인 400만달러의 7배가 넘는 2,975만달러를 지불한 사실을 93년 10월 뒤늦게 알고 96년 9월 ICC에 중재를 신청했었다. ICC는 그러나 “중개료를 초과 지불했다”는 한국측 주장과 관련,계약 당시 국방부 조달본부 계약체결자와 중개사인 (주)대우측이 증언을 거부해 록히드사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ICC는 이어 “국방부측이 중개료 과다지불 사실을 93년 10월에 알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90년 계약시 이를 몰랐다는 것은 납득키 어려운 만큼 공소 시효는 계약 5년 뒤인 95년에 이미 종결됐다”며 중재신청을 기각했다. 국방부는 이에 대해 ‘무기대금의 5%를 중개료로 지불한다’는 내용의 (주)대우와 록히드간의 비밀약정서를 확보해 중재부에 제출했으나 ICC가 증거로 채택하지 않은데다 공소시효의 기산점을 90년으로 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 빅딜 채권은행이 맡아야(사설)

    5대 그룹의 7개 업종에 대한 사업구조조정 내용은 3개 핵심업종이 빠져 있어 극히 미진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당초 빅딜(대규모 사업교환) 시한인 9월말을 넘기면서 그룹간 빅딜을 마무리하려 했으나 해당그룹의 완강한 반대에 부딪쳐 반도체·발전설비·철도차량 등에 대한 합의에 실패함에 따라 시한을 7일로 연기했다. 전경련이 이날 발표한 내용을 보면 반도체의 경우 지배주주 선정을 위해 외부 전문평가기관에 용역을 주어 오는 11월30일까지 결정하고 철도차량은 당초 현대·대우·한진 등 3사의 단일법인 구성에서 2사 체제로 바꾸었으며 발전실비는 일원화 대신 이원화로 방향이 변질되었다. 이처럼 빅딜 대상업종의 경영주체 선정이 미뤄짐에 따라 재계는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개혁의지가 부족하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게 됐다. 그러잖아도 정부와 재계가 지난 7월 4일 빅딜을 재계 자율에 의해 처리하기로 하자 “빅딜은 물 건너간 것이 아니냐”는 비관적 전망이 나왔었다. 예상대로 재계는 정부가 시한 내에 책임경영주체를 자율로 결정하라고 하자 마지 못해 알맹이가 빠진 빅딜안을 발표하게 된 것이다. 재계가 빅딜을 자율로 하겠다고 하면서 내놓은 첫번째 빅딜안 자체도 정부나 국민이 기대했던 것과는 거리가 먼 것이었다. 이 빅딜안의 경우도 과잉·중복된 7개업종을 합병, 단일법인 또는 공동법인을 만든다는 것으로 엄밀히 말하면 빅딜로 간주할 수가 없다. 본래 빅딜은 기업간에 경쟁력이 없는 부분은 상대업체에 넘기고 경쟁력이 있는 부분은 인수해서 업종전문화를 꾀하는 것이다. 그러나 5대 재벌이 추진하고 있는 빅딜은 단순히 주식지분을 나눠갖는 컨소시엄 형태이다. 그같이 변형된 빅딜을 하면서 누가 주식을 많이 갖느냐로 마찰과 갈등을 빚어 오다가 실패로 끝난 것은 이제 빅딜을 재계 자율에 맡겨서는 해결이 어렵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재계의 자율방침을 그대로 믿었다가 무려 3개월이라는 귀중한 시간을 허비,국민경제 회생을 위해 화급한 기업 구조조정을 그만큼 지연하는 결과가 초래된 것이다. 정부의 거듭된 독려에도 불구하고 재계가 구조조정은 외면한 채 자기그룹의 이익만을 위해 빅딜을 지연하고 있으므로 이제는 채권은행이 나서 빅딜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야 할 것이다. 빅딜에 합의를 보지못한 3개 업종에 대해서는 정밀조사를 실시,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계획에 포함시켜 퇴출등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한다.
  • 가스충전소 또 폭발사고/익산

    ◎안전요원 등 7명 사상·차량 18대 불타/새벽 불길 10m 치솟아 주민 긴급대피/가스주입기 중간밸브 파손 누출된듯 6일 새벽 2시 45분쯤 전북 익산시 인화동 1가 135의 44 LP가스 충전소인 동양충전소에서 가스가 누출,폭발과 함께 큰 불이 났다.폭발 순간 10여m까지 치솟았던 불길은 2시간여만에 잡혔다. 이 사고로 충전소 안전관리요원 金근홍씨(40)가 중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던 중 숨졌고 인근 여관에서 투숙중이던 李모씨(57·익산시 주현동)등 6명이 부상했다.또 충전소 사무실 내부 80여평이 모두 불에 타고 인근에 세워져 있던 차량 18대가 전소되거나 크게 부서져 3억4,000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사고 지점 반경 100m 안에 있던 주택가 등지의 유리창이 깨져 주민 1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택시기사 林택수씨는 “가스를 넣기 위해 충전소에 들어서려는 순간 땅바 닥에 놓여진 충전기 호스가 심하게 요동을 치면서 가스를 내뿜고 있어 급히 충전소를 빠져나왔으며 한참 뒤에 불기둥이 10여m 치솟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새벽 2시 7분쯤 충전소직원 申모군(19)이 영업용 택시에 가스를 넣던 중 가스가 새기 시작했다는 목격자들의 말에 따라 가스 주입기의 호스 중간 밸브가 파손되면서 새어나온 가스가 인화물질로 인해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안전관리 책임자 金씨 등을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사고 당시 지하 가스탱크에는 부탄가스 15t이 저장돼 있었으나 가정용 LP 가스통은 없어 추가 폭발은 일어나지 않았다. 불이 나자 익산소방서 차량 20여대와 소방관 경찰 등 300여명이 진화에 나서 2시간여만에 불길을 잡았으며 2차 폭발을 막기위해 지하탱크에 있던 부탄 가스를 조금씩 유출시키면서 연소시켰다.
  • 욕심·고집… 빅딜없는 밥그릇 싸움/표류하는 5大그룹 구조조정협상

    ◎절충점 찾기보다 기존입장만 되풀이/지리한 ‘대리인 전쟁’… 협상력에 한계 재계 빅딜이 업체들의 치열한 밥그릇 싸움으로 변질돼 재계가 진정 구조조정 의지를 갖고 있는 지 의심받고 있다. 구조조정의 대가로 세금 감면이나 대출금의 출자 전환,부채 탕감,장기부채의 단기 전환 등 자신들에게 유리한 조건만 늘어놓았지 정작 제 살을 도려내는 아픔을 감수할 생각은 전혀 없어 보인다. 반도체 등 쟁점 사안에서 업체들이 보여온 대결 양상이 그대로 이어진다면 오는 7일에도 결과를 못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외부 실사를 의뢰하고 느긋하게 ‘시간을 끌던’ 철도차량까지 정부 반대에 부딪쳐 자율적으로 경영주체를 정하게 돼 구조조정의 진통은 더 복잡한 양상을 띠게 됐다. 해당기업들은 그동안 구조조정 협상테이블에서 한치의 양보도 없는 ‘밀어붙이기’식 전술로 일관해 왔다. 절충점을 찾기 보다 그룹에서 결정된 부분을 상대방에게 재확인시켜주는 수준에 그쳤다. 특히 협상력에 한계가 있는 구조조정본부장들만이 지리한 ‘대리전쟁’을 계속했다.문제를 풀기 위해 오너들이 마주앉은 적은 한번도 없었다. 경영개선계획서 제출시한이 초읽기에 들어간 지난 1일 최종 협상에서도 반도체,발전설비 부문의 이해 당사자들은 전혀 새로운 카드를 내놓지 못했다. 반도체의 경우 현대전자는 생산 규모와 시장점유율을 들어 경영권 확보를 주장했고,LG반도체는 선발업체와 계열사 산업 연관성을 들어 50대 50 공동경영을 고수했다. 발전설비에서는 한국중공업과 현대중공업이 각각 시장점유율과 수출경쟁력이라는 명분을 녹음기처럼 틀어댔다. 경영권을 내 줄 경우,기업 내부 사정이 경쟁업체에 노출되는 데 대한 우려도 협상의 발목을 잡았다. 전경련 관계자는 “남에게 드러내 보일 수 없는 경영상의 치부를 많이 갖고 있는 기업사정도 경영권을 고수하려는 주된 이유”라고 말했다. 자율적인 ‘딜’을 이룰지,정부와 채권단의 ‘메스’를 빌려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재계. 그러나 남은 시간은 많지 않다. ◎기타 쟁점/발전설비­일원화 자체 백지화 가능성도/선박용엔진­3社 단일법인­現重체제 재편 자율조정을 택할 것인가,타율적인 구조조정의 길로 들어설 것인가. 5대 그룹이 사업구조조정 협상의 와중에서 선택의 기로에 섰다. 오는 6일까지 협상을 타결짓지 못하면 미합의 업종은 불가피하게 금융권의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으로 처리될 공산이 커졌다. 특히 금융당국은 공동법인과 같은 지분나누기식 구조조정에는 금융지원을 않겠다는 방침이어서 이미 의견접근이 이뤄진 업종에도 변수로 작용할 것같다. ◇발전설비=현대와 한국중공업간 이견이 크다. 한중민영화와 연계돼 있는 문제다. 현대와 한중이 서로 경영주체가 되겠다고 버티고 있다. 현대가 한중에 발전설비를 넘길 것인가가 관건이며 6일까지 경영주체를 결정해야 한다. 때문에 발전설비 일원화 자체가 백지화될 가능성도 있다. ◇철도차량=현대정공,대우중공업,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의 지분율과 경영주체를 6일까지 결정키로 했다. 당초 경영주체 선정을 맥킨지컨설팅사에 맡기기로 하고 계약까지 했으나 시간이 걸린다는 당국의 지적에 따라 백지화시켰다. ◇선박용엔진=한국중공업과 삼성중공업,대우중공업 등 3사 대표는 1일 오후 한국중공업을 중심으로 삼성,대우 등이 참여하는 선박엔진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하고 각서에 서명했다. 단일법인의 책임경영주체는 한국중공업이 맡되 지분율은 추후 논의키로 했다. 한진중공업이 단일법인 참가의사를 밝혀올 경우 허용할 방침이다. 따라서 선박용 엔진은 이들 3사간 단일법인과 현대중공업의 2사 체제로 재편되게 됐다. ◇정유·항공·석유화학=이들 3개 업종은 큰 쟁점은 없다. 현대정유의 한화에너지 인수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항공과 석유화학도 해당그룹이 단일법인을 설립,전문경영인체제로 나가기로 했다. 항공·석유화학업종은 외자유치를 통해 외국인도 대주주나 경영주체가 될 수 있도록 문호를 개방했다. ◎李憲宰 금감위장 관훈토론 일문일답/“지분 나누기식 빅딜 지원 못해”/회생 어려운 기업 여신중단 통해 정리 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은 2일 관훈클럽초청 토론회에서 “지분나누기식 5대 그룹의 사업교환에는 자금을 지우너할수 없다”고 밝혔다. ­5대 그룹의 빅딜이 지분나누기식으로 이뤄지고 있는데. ▲조금 잘못되지 않았나 생각한다. 사업교환은 과잉·중복됐거나 잘못 투자한 부분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컨소시엄 형태는 그런 측면에서 잘못될 소지가 있다. 이런 방식의 사업교환에 정부가 금융지원을 하면 국내·외에서 특혜시비가 일 수 있다. ­5대 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은. ▲주력업종이 아니거나 중소기업에 적합한 사업은 스스로 정리해야 한다. 외국에 매각하거나 합병·합작을 통해 이뤄질 수 있다. 사업교환 등으로 신설될 법인은 아웃소싱이나 ‘매니지먼트 바이 아웃(MBO)’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를 갖춰야 한다. ­추가 퇴출기업은. ▲내부 지원없이 회생이 어려운 기업은 반드시 정리한다. 그러나 퇴출기업의 일괄 발표는 없을 것이다. 주채권은행별로 기업의 신용에 맞춰 단계적으로 여신중단 등을 통해 정리할 것이다. ­은행의 소유구조는. ▲법에서 지나치게 규제하고 있다. 소유지분을 4%에서 10%나 20%까지 풀 수는 있되 투자나 대출 등 경영의 투명성을 감독하는 데 치중할 필요가 있다. 이사회 구성에 관한 제한규정도 완화해야 한다. ◎전경련 孫炳斗 부회장 문답/“6일 마지노선으로 타결 노력”/금융·기업 구조조정 맞물려 합의 지연 孫炳斗 전경련 부회장은 “6일까지를 마지막 시한으로 잡고 구조조정안 타결에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6일까지 시한을 늦춘 이유는. ▲금융기관 구조조정과 기업 구조조정은 맞물려 있다. 5대 그룹의 재무구조개선 약정서와 부실계열사 퇴출 등의 일정을 맞추기 위해 지난달 30일을 시한으로 잡았는 데 합의가 지연돼 일정이 1주일 늦춰진 셈이다. ­6일까지 안되면. ▲기업구조조정은 금융부문 구조개혁과 연계돼 있다. 따라서 타결되지 않으면 주채권은행과 협의과정이 이어지게 된다. ­1일 밤 마라톤회의에서 발표를 연기키로 한 것인가. ▲당초에는 각사가 자구계획서를 내 제3 전문평가기관의 평가를 받기로 가닥을 잡았으나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한번 더 협상하기로 했다. ­정부측 반응은. ▲진행된 상황을 보고했고 1주일만 여유를 달라고 부탁했다. 정부도 동의했다. ­삼성,대우가 한중과 함께 선박용 엔진에서 단일법인을 만들기로 했다는데 이번 발표에서 제외된 것은. ▲산업자원부 쪽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왔는 지 모르지만 5대 그룹간 논의에서는 삼성의 선박용 엔진사업의 한국중공업 이관만이 논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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