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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3일 개봉 ‘제이콥의 거짓말’

    사랑을 레드,블루,화이트로 표현한 영화가 있었다.그렇다면 희망은무슨 색이어야 할까.‘제이콥의 거짓말’(Jacob The Liar)은 눈물나게 페이소스 짙은 ‘슬픈 코미디’지만,내내 그런 발랄한 고민을 해보라고 부추긴다. 의도하지 않은 선의의 거짓말.더도 덜도 아닌 여기에서부터 영화는이야기를 풀어나간다. 무대는 2차대전중 나치에 점령당한 폴란드내 유태인 거주촌‘게토’다.희망의 불씨가 자취를 감춰버려 자살이 전염병처럼 번져나던 어느날,카페를 운영하는 홀아비 제이콥이 얼떨결에 흘린 몇마디에 마을은아연 생기를 되찾아간다.야간통행금지를 어겨 붙잡혀간 독일군 본부에서 라디오를 통해 소련군이 나치에 선전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은제이콥은 다음날 목을 메려는 친구 미샤에게 삶의 희망을 심어주기위해 주워들은 라디오 뉴스를 ‘뻥튀기’해서 말해준다. 그렇게 시작된 제이콥의 거짓말은 삽시간에 몸집을 불려나가 게토를발칵 뒤집어놓는다.모처럼 되찾은 마을사람들의 희망을 꺾을 수가 없어 거짓말을 멈추지 못하는 제이콥은 어느새 나치가 개인소지를 금지한 라디오를 갖고 있다는 새빨간 거짓말까지 한다.평범한 소시민이던그가 진지한 얼굴로 “배고픔은 참아도 희망없인 못산다”는 독백을하게 될 즈음 영화는 비극의 결말을 암시한다.제이콥은 나치에 저항하며 게토를 선동하는 반군조직의 주모자로 내몰린다. 무색무미한 한마디의 거짓말이 삶의 용기를 일깨워주는 ‘아름다운거짓말’로 나아가는 과정이 풍부한 드라마에 담겼다.있지도 않은 라디오의 존재를 놓고 우왕좌왕 이야기를 엮어내는 대목들은 그대로 유쾌한 코미디다.수용소행 기차에서 탈출한 소녀 리나와 나누는 제이콥의 우정은 또 순진한 동화를 떠올리게 한다. 제이콥 역에 마춤한 배우는 누구였을까.현실감 잃지 않는 코믹연기를 보장하는 로빈 윌리암스가 맡았다. 독일판 영화는 74년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피터카소비츠 감독.23일 개봉황수정기자 sjh@
  • 대우車 조기매각 물건너 가나?

    대우자동차 조기매각이 차질을 빚고 있다.인수후보인 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인수에 대한 명확한 입장정리가 안돼 양측을 상대로 한 조기매각은 사실상 물건너간 게 아니냐는 성급한 추측이 나돈다. ◆현대차·GM,속내는 대우계열 구조조정협의회가 아직 양측에 인수의향서를 보내지 않은 점으로 볼 때 양측이 대우차 인수에 주저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다. 현대차는 지난 20일 단독인수를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표명하고 나섰다.다임러크라이슬러와의 인수협상에서 유리한 입장에 서기 위한 전략적 제스처라는 얘기도 있다.그러나 ‘골치덩어리’ 대우차를 무리하게 인수하지 않고 내실다지기로 경영방침을 바꾸었음을 보여준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독과점 논란 등에 대한 정부·채권단의 애매모호한 입장을 분명히 하라는 주문의 성격도 있다. 공식입장을 유보 중인 GM도 그동안 정부측과 줄곧 비공식 접촉을 갖고 있지만 별 성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의 미온적인 태도는대우차의 조기 정상화가회의적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정부·채권단이양측이 인수에 뛰어들만한 매력적인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한 조기매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대안은 없나 양측이 끝내 인수전에 뛰어들지 않을 경우 대우차 해법으로는 분할매각,위탁경영 등이 거론될 수 있다. 분할매각의 경우 부채덩어리(3조5,000억원 가량)로 알려진 쌍용자동차 등 일부 업체를 제외한 나머지를 따로 떼내 팔 수 있다.엄낙용(嚴洛鎔)산은총재가 “일괄 매각하되 인수자가 협상과정에서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경우 일부는 분할매각도 가능하다”고 밝힌 것이 이와 맥을 같이한다. 위탁경영도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있다.정부로서는 조기매각을 매듭짓고,인수자측은 자금투입의 부담이 없으며,조기 정상화 이후에는 인수기회도 주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한국경제연구원‘21세기 한반도‘주제 세미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북한이 국제금융 체제에 참여할 때까지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의 북한지원그룹을 창설해 지원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내년에 출범할 차기 미 행정부는 어떤 정당이집권하든 한국정부의 대북정책을 적극 지지하고 협력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됐다.이같은 지적은 워싱턴에 위치한 한국경제연구원(KEI)이 19일 존스홉킨스대 강당에서 행한 ‘21세기 한반도:안정과 협력의 전망’이란 주제의 세미나에서 제의됐다. ◆채수찬 교수(텍사스주 라이스대)=‘북한개발에 대한 협력’을 주제로 발표한 채 교수는 “당장 국제금융체제에 편입할 수 없는 북한이실질적인 국제지원을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와 같은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의 한시적 지원기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테러지원국 명단에서 제외돼 정식 국제금융기구 일원이 되기 전까지 국제사회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전제하고 가칭 북한개발지원그룹(INKDAG)을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채 교수는 INKDAG을 설치하면북한과의 외교적 경험이 없는 미수교국을 포함한 각국들의 중복지원은 물론,정치적 고려에 따른 지원 지연 등 불합리한 점을 개선하고 북한에 실질적·안정적 지원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대사=레이니 전 대사는 “차기 미 행정부는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적극 지지하든가 혹은 북한을 다시고립시키는 것을 포함한 강경책 중 한가지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전제하고 “어느 정부가 들어서든 한국의 대북정책을 명확하게 지지하는 입장을 보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냉전 이후 핵과 미사일 등 대량살상무기 억제에 초점을 둔 미 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남북정상회담 이후 안보를 기치로 주둔한 미군마저 재론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면서 “한국정부와의 상대에서 조바심이나 주저함을 보일 경우 미국이 원하는 안보상황마저 해롭게 한다”며 확고한 공조를 강조했다. 레이니 전 대사는 “김대중 대통령도 핵과 미사일 제거의 중요성을인식하고 있지만 한반도 문제의 초점은 이슈가 아니다”면서 “미국이원하는 북한 억제력 측면에서라도 미 정부는 남북대화를 적극 지지해야 하고,만일 한국을 도외시한 채 북한과의 관계 개선만을 꾀할경우 안보상황은 다시 위협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hay@
  • 하남경전철 내년10월 착공

    92년 처음 발표된 하남시 경전철 건설사업이 10년만에 결실을 보게됐다. 하남시는 경전철 사업자를 현대건설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으로 최종확정하고 내년초 보상작업에 들어가 10월부터 공사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현대건설이 제출한 경전철 사업비는 모두 4,847억여원으로 시가 지난해 산정한 3,700여억원보다 1,000억원 가량이 높은 수준이다. 연결 역사는 타당성 조사 결과 접근성과 경제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난 강동역으로 지정됐었으나 강동구가 반대함에 따라 상일역으로 조정됐다. 건설기간은 4년으로 2005년 개통될 예정이며 역사는 당초 7.8㎞ 11곳에서 7.06㎞ 9곳으로 축소 조정됐다. 경유지는 상일역에서 상일동 상일초교∼황산(풍산동)∼덕풍동 덕풍파출소∼덕풍시장∼신장동 신장초교∼하남시청∼하남소방서∼창우동∼창우차량기지로 확정됐으나 현대건설측이 일부 구간에 난공사가 예상된다며 구간 변경안을 제시해 협상기간동안 다소 수정될 가능성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협상기간동안 10여차례 정도 주민공청회를 열어 주민의견도최대한 수렴할 방침이며 역사 명칭도 공모해 지역정서를 반영하기로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연결역사 문제 및 건설교통부와의 입장 차이로 착공에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고가철도로 연결되는 경전철 사업은 국내에서 처음 벌어지는 것으로 이 사업이 끝나면 시의 대동맥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경의선 복원/ (하)반도 넘어 대륙으로

    경의선 복원은 끊어진 반도의 동맥을 잇는 차원을 넘어 중국 본토와몽골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을 육로로 관통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남북 뿐 아니라 중국 러시아 일본 대만 등 각국이 경의선 연결에 큰의미를 부여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경의선 복원으로 국제화물 철도수송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2005년께남북은 연간 2억5,000만달러의 운송수입이 기대된다.시베리아횡단철도(TSR) 및 만주횡단철도(TMR)와 연결되는 경원선까지 복원되면 수입은 더 커진다.특히 유럽행 수출입물자의 대부분을 바닷길로 나르고있는 일본 대만 등이 물류비 절감과 수송시간 단축을 위해 경의선과경원선을 이용하게 될 것이다.유럽 각국과 러시아 중국도 마찬가지다. ■철(鐵)의 실크로드 경의선은 신의주에서 중국 단둥·베이징을 거쳐중국횡단철도(TCR)를 거치거나 몽골횡단철도(TMGR) 및 TSR로 이어진다.TCR은 중국 장쑤성(江蘇省)∼시안(西安)∼우루무치∼아라산쿠로연결되는 철도로 아라산쿠에서 TSR로 연결돼 러시아 모스크바∼베를린∼파리로 이어진다.이들 철도가 시속300㎞ 이상의 고속철도로 개선될 경우 부산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까지 열차로 40시간여 만에 닿을 수 있다. 경원선은 하산에서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를 거쳐 곧장 TSR로 연계돼 카림스카야∼옴스크∼모스크바∼베를린으로 이어지거나 라진에서 온성으로 갈라진 뒤 도문·만주리를 거쳐 카림스카야에서 TSR과연결된다.이들 철도가 고속화할 경우에도 부산에서 로테르담까지 이틀밖에 걸리지 않는다.다만 경의·경원선을 비롯해 TCR·TMGR·TMR은표준궤인 데 비해 TSR은 표준궤보다 철로 폭이 넓은 광궤여서 승객과화물을 옮겨실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선결과제 먼저 남북,한∼중,한∼러시아간 화물이나 여객 이동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운영방식이 결정돼야 한다.국경을 넘나들면서 통관심사를 받거나 화물을 옮겨싣다가 파손 또는 손실되는 문제가 발생할 경우 보상책임이 따른다.이를 위해 남북간 화물교환이나 공동운행 시간표,출입국 관리에 대한 통행협정이 체결돼야한다.중국 러시아를 거쳐 유럽으로 오가는 수출입물자의 원활한 수송을 위해서도 ‘다자간협정’이나 ‘국제협력협정’이 필요하다. 남북한 철도망 정비에 투입될 재원확보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국회예산정책국이 낸 ‘2000년도 국정감사자료집’에 따르면 경의·경원·금강산·동해북부선 등 4개 철도 단절구간 299.2㎞를 복원하는 데3조1,300억원이 들어간다.이 중 경의선과 경원선 복원을 위해 남북이 투입해야 할 비용은 각각 1,400억원,2,600억원 선이다. 경의선의 경우 열차운송시간이 시속 60㎞ 안팎에 지나지 않는데 이를 국제철도 수준으로 끌어올리려면 기존 노선의 개량과 전 구간의복선화가 불가피하다.이 경우 추가로 투입해야 할 비용은 줄잡아 5조∼8조원에 이른다.특히 북측구간이 남측 구간보다 더 노후돼 대대적인 보수가 불가피하다.철도기술연구원 이용상(李容相) 정책연구팀장은 “국제컨소시엄을 구성,공동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운영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현대車 다른 파트너 모색 가능”

    정부가 ‘다임러 빠진 현대차’와의 대우차 인수협상을 불허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가운데,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엄낙용(嚴洛鎔)총재가 19일 “현대차가 다임러 크라이슬러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밝혀 정부정책에 혼선이 일고있다. 엄총재는 이날 KBS라디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다임러가 대우차인수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그러나 다임러가입찰에 응하지 않는다면 현대가 다른 파트너를 모색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가 외국의 다른 회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들어온다면유효한 입찰로 간주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안미현기자
  • [대한포럼] 경의선 복원, 통일 번영의 출발

    경의선 복원과 남북도로 연결공사가 마침내 시작됐다.50여년간 끊어졌던 남쪽 문산역에서 장단역간 12㎞ 철도 구간을 이어가고,통일대교와 장단간 6㎞ 구간 왕복 4차선 도로를 연결하기 위한 기공식을 가졌다.지난 1945년 9월11일 서울에서 신의주 운행을 마지막으로 민족의대동맥이 단절된 지 55년 만에 재개통을 위한 공사가 시작된 것이다. 경의선 복원공사가 시작된 18일은 우리나라 철도 개설 101주년 기념일이어서 더욱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계획대로라면 내년 9월이면 남북간 도로와 철도길이 열리게 되며 경의선을 타고 평양과 신의주를방문할 수 있게 된다.특히 반세기를 넘은 분단상황에서 경의선이 복원되는 것은 여러가지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첫째,경의선 복원은 분단의 장벽을 뛰어넘어 통일·번영의 새 지평을 여는 획기적 민족사업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갖는다.6·15공동선언으로 조성된 남북화해 무드를 통해 한반도 냉전구조를 해소시키는 상징적인 사건이며 이산가족 상봉사업과 함께 남북정상회담이후 최대의 가시적 성과로 평가될 통일사업이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경의선 기공식 연설을 통해“우리 민족이 화해와 협력과 번영의새 시대로 나아가는 민족사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한 것도 이같은 역사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남과 북이 도로와 철도 왕래를 통해 민족화해와 동질성 회복에 크게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또 남과 북이 기존의 불신과대결의 냉전적 자세를 버리고 공존공영의 길을 선택했다는 점도 의미있는 진전이다.남북간 군사력이 첨예하게 대치하고 있는 휴전선을 뚫고 민족의 대동맥을 육로로 직접 연결하는 대역사(大役事)라는 점에서 군사적 긴장을 해소하고 평화통일의 길을 여는 획기적 사건으로 평가된다.경의선과 도로를 연결하는 과정에서 남북 쌍방이 매설해 놓은 각종 지뢰를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남북간 군사적 긴장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둘째,남북이 하나의 철도망으로 연결됨으로써 물류공급이 원활해지고 경제공동체를 구축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남북한간인적·물적 통로로서의 역할은 물론 북한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지난해 남북간 해상 물동량은 98만4,000t으로매년 11.3%씩 늘어나는 추세다.이 물동량은 주로 중국 등 제3국을 경유하기 때문에 남북이 모두 막대한 물류비용을 부담하고 있다.이것이철도와 도로 등 육상교통을 이용할 경우 남북간 운송비는 약 3분의 1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대북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국내기업의 가장 큰 부담인 높은 물류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특히 북한 입장에서는 경제활성화의 초석이 되는 인프라 투자 기회를 확대할 수 있고,이를 통해 외국자본 유치는 물론 경의선 연결에따른 통과운임 수입도 얻게 돼 북한 경제의 획기적 돌파구를 마련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셋째,경의선 복원은 동북아시아 물류 중심지로서 한반도의 입지적우위를 제공하고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다.경의선 복원은단순히 남북을 잇는 차원을 넘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등 유럽대륙을 연결하는 이른바 ‘철(鐵)의 실크로드’로활용될 것으로 보아 우리 경제의 유라시아 대륙진출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경의선 복원에 따른 이같은 역사적 의미와 긍정적 효과에도불구하고 여러가지 난제를 갖고 있는 것도 부인할 수 없다.우선 철도복원에 따른 막대한 재원마련이 어려운 과제다.따라서 내년 9월로 예정된 복원공사가 차질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예상되는 문제점에 대한 철저한 점검이 필요하며 북측과의 면밀한 협의와 협조를 통해 차질없이 진척시켜 나가야 하겠다.경의선 복원을 계기로 민족의 통일·번영의 기틀을 넓히는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 장 청 수 객원논설위원 csj@
  • 李瑾榮금감위장-嚴洛鎔산은총재 문답

    ◈李瑾榮금감위장 문답. ◆채권단이 다음달 20일까지 매각계약을 체결하겠다고 했는데 가능하겠는가. GM-피아트와 다임러-현대 컨소시엄은 이미 지난 6월 입찰 당시 예비실사를 벌인 바 있다.따라서 짧은 기간의 추가 실사기간을 주고,‘선매각-후정산’ 등의 방식을 도입하면 충분히 가능하다. ◆두 군데중 한곳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나. 채권단이 판단할 문제이지만 현재로서는 두곳 모두 협상에 응할 것으로 보인다. 대우차 분할매각이나 공기업화,위탁경영 등은 지금으로서는 계획에없다. ◆다임러가 대우차 인수를 원하지 않을 경우 현대 단독 응찰이 가능한가. 입찰조건이 달라지게 되므로 문제가 된다.다임러가 아닌 다른파트너와 손잡는 것도 안된다. ◆포드외에 2순위 협상대상을 선정하지 않은 것은 전략상 잘못이라는비판이 있다.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다.만약 2차 협상대상자를선정했다면 장기간 실사기회를 부여해야 하는데다 협상과정에서 1차협상대상자가 가격을 하향조정할 가능성도 있었다. ◆포드는 은근히 대우차에 문제가 있어인수를 포기한 것으로 흘리고있는데. 대우차의 회계장부를 문제삼는 모양인데 포드에 제출된 재무장부는 이미 분식을 제거하고 작성된 것으로 아무런 하자가 없다. 박현갑기자 @kdaily.com. ◈嚴洛鎔산은총재 문답. ◆구체적인 매각방식은. 선매각-후정산 방식도 수용하는 등 탄력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이 경우 인수자는 채권단과 가계약을 맺은 뒤 대우차를 경영하면서 매각대금을 지불하게 된다.이는 생소한 방식이 아니다.현대차가 기아차를 인수할 때도 이 방식을 썼다. ◆대우차 경영상태는. 현재로서는 별 문제가 없다.향후 신규자금이필요할 경우 채권단 회의를 곧바로 소집해 지원키로 합의했다. ◆다임러 크라이슬러가 대우차 인수에 소극적인데. 현대측 이야기를들어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다임러가 대우차 인수에 안들어올 입장이아니다. ◆다임러 컨소시엄이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현대의 독점문제가 제기될 수 있는데. 문제될 게 전혀 없다.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포드에 대한 제재 수단은 없나. 포드와의 계약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논-바인딩(non-binding)이었기 때문에제재수단은 없다. 그러나 포드의 행위는 국제적인 기업으로서 신의를저버린 행동으로 매우 유감스럽다. ◆포드의 전례를 반복하지 않기 위한 방어장치는. 그 문제를 신중히검토하고 있다.가령 가계약을 체결할 때 보증금 명목으로 어느 정도의 돈을 받는 방안도 가능할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
  • 여기는 시드니

    ◆18일 한국-독일의 여자배구 예선이 펼쳐진 엔터테인먼트센터 응원석에는 한국의 ‘할머니 붉은 악마’가 등장해 눈길.시드니 충효노인회 소속 할머니 80여명은 붉은색 티셔츠를 갖춰 입고 본부석 왼쪽에서 경기가 끝날때까지 열렬히 한국 선수들을 응원. ◆기대이상의 선전으로 첫 금메달이 예상됐던 최용신이 4강에서 허무하게 무너지자 한국 선수단은 침통한 분위기.한국 임원은 이날 최용신이 예선에서 세계 강호들을 연파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는데다 다른 조의 우승 후보들도 잇달아 쓰러져 4강 고비만 넘기면 금메달이 유력하다는 소식에 대거 몰려왔으나 정작 승자준결승에서 패하자 일제히 한숨. ◆오는 2008년 하계올림픽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중국의베이징이 취약점인 시내 교통 및 공해문제를 해결하는데 180억달러(한화 약 20조3,6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 파리,토론토,오사카,이스탄불 등과 함께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베이징은 시 북부를 통과하는 40.5㎞길이의 도시철도를 2005년까지 완공한다는 계획을 세우는 등 교통난 해소를 위한 31개의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고 관영 영자신문 차이나 데일리가 18일 보도. 베이징은 또 공해문제대책으로 베이징대학에 연구센터를 만들어 환경친화연료를 쓰는 새로운 보일러를 개발,탄소배출량을 대폭 감소시키겠다는 계획도 수립. ◆시드니올림픽이 호주 경제에 주는 이익이 무려 65억 호주달러(미화36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마크 베일리 호주 재무장관이 18일 말했다. 베일리 장관은 올림픽 개최로 거액의 기업 협찬금이 들어온데다 방송중계권료 수입,입장권 판매 수익 등 직접 수입 말고도 사회기반시설 신규 건설과 고용 창출 등의 부대 효과까지 감안하면 엄청난 경제적 이익이 예상된다고 설명.경제 전문가들은 이에 덧붙여 호주에 대한 해외 자본투자가 약 10억 호주달러(미화 5억5,500만달러)에 이르며 무역수지 흑자도 상당액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독일의 육상스타 디터 바우만이 2년 출전정지 처분을 받았다. 국제육상연맹(IAAF)은 스테로이드 난도롤론 양성 반응이 나온 ‘92바르셀로나 올림픽 5,000m 금메달리스트인 디터 바우만을 2년동안출전정지시키기로 18일 결정. 바우먼은 그러나 이에 대해 ‘자신이 휴대한 치약에 누군가 난드롤론 성분을 몰래 집어넣었다’며 음모론으로 맞섰고 관련 사실을 제보하는 이에게 13만달러를 주겠다고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제의. 시드니 특별취재단
  • 대우차 한달내 인수대상자 확정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18일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을 상대로 동시협상을 진행,앞으로 한달 이내에 인수대상자를 확정짓기로 했다.이 과정에서 ‘선 매각-후 정산’ 방식도 수용키로 했다.그러나 다임러가 빠진 현대와의 단독협상이나 분할매각은 일단 배제키로 했다. 산업·한빛·외환·조흥·서울 등 5개 채권은행장과 정재룡(鄭在龍)자산관리공사 사장,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은 이날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엄낙용(嚴洛鎔) 총재는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에 대우차 인수의향을 재확인한 뒤 이들 2곳을 동시협상대상자로 선정,앞으로 열흘 이내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늦어도 다음달 20일까지는 가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엄총재는 “채권단이 판단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최종인수자로 선정하되,인수자가 원할 경우 선매각-후정산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자에게 대우차를 먼저 넘겨 경영에 바로 참여케하면서 동시에정밀실사를 진행,매각대금을 나중에 계산하는 방식이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러나 “최초 입찰 당시 현대와 다임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으므로 다임러가 빠지거나 파트너가 바뀔 경우 우선협상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못박았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自 先인수後정산 어떻게 되나

    정부·채권단이 대우자동차의 매각해법으로 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등 두 곳을 상대로 한 ‘선(先)인수-후(後)정산’방식을 내놓음에 따라 대우차 매각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양 컨소시엄이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골몰하면서도 인수참여여부에는 공식입장을 유보하는 등 양동작전을 펴고 있어 최종 매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수절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6∼8주 걸리는 정밀실사기간과최종제안서 제출 후 가격협상 등의 과정이 생략된다. 대신 제안서를받아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측과 가계약한 뒤 경영권을 넘겨주고 추후실사를 통해 가격을 정산하게 된다. ◆문제는 없나 선인수-후정산방식은 자산·부채 규모산정을 둘러싸고논란의 소지가 크다. 인수자측은 자산은 줄이고 부채를 늘리려 할 것이고,매도자측은 그 반대입장을 견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산시점도 문제다.인수자측은 가능한 한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에 정산하려들 것이고,이 때문에 일정기간 자금투입을 늦추는 지연작전을 쓸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제일은행 매각때 처음 도입된 이 방식은 금융업과 달리 수출·부품업체·고용유지 등의 복잡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제조업체의 경우적합치 않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설명이다. 최종 매각시점을 굳이 ‘한달내’로 못박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시한을 정해놓은 만큼 양 컨소시엄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매도자측만 골탕을 먹게 된다. 특히 정부가 ‘현대차 단독인수 불가’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대우차 인수에 미온적일 경우 정부의 매각방식은 당초의 재입찰방식이 아닌,GM과의 수의계약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정부·채권단이 이 방식을 택한 데는 포드의대우차 인수포기에 따른 책임론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채권단의 추가금융비용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최근 소개된 日만화 2편

    만화시장이 조금 가라앉은 가운데 주목할만한 일본만화 2권이 소개됐다.핵전쟁의 공포를 진솔하게 다룬 ‘맨발의 겐’(나카자와 케이지·아름드리미디어)과 격투기를 실감나게 묘사한 ‘고교철권전 터프’(테추야 사루와타리·대원씨아이). ‘맨발의 겐’은 작가 나카자와가 초등학생 시절 히로시마에 떨어진원자폭탄 피해자란 점이 눈길을 끈다.아버지와 누나 동생이 집채에깔린 채 죽어가는 장면을 지켜보아야 했던 그는 간판을 그리며 독학으로 만화를 배웠다. 68년 첫 작품 ‘검은 비를 맞아서’를 낸 뒤부터 줄곧 비카동(원폭)의 비극을 형상화한 작품활동을 해왔다. 73년부터 ‘주간 소년 점프’에 연재된 이 만화는 미국 독일 프랑스등에서도 번역 출간돼 인기를 끌었고 영화 오페라 애니메이션 CD-ROM타이틀 등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가해국인 미국에서는 오페라가 상영되기도 했다. 이번에 국내 출간된 만화는 10권 가운데 2권.이 만화는 단지 ‘억울한’ 원폭피해자들의 하소연을 늘어놓는 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성실한 삶을 이어가던 소시민들이 대동아전쟁이라는 허울아래 동원돼 생죽음을 강요받는 현실을 규탄한다. 월세를 못내 내쫓기게 된 유리집 아저씨를 돕기 위해 동네방네 유리창들을 깨뜨리고 다니거나 엄마에게 약이 된다며 잉어를 잡기 위해남의 집 연못에 뛰어드는 겐의 천진난만한 모습이 교차되면서 일상이 주는 아름다움과 이를 파괴한 전쟁의 공포를 되새겨준다. ‘고교철권전’은 우선 실질적인 격투 장면이 돋보인다.일본 등 세계적인 격투기술진으로부터 자문을 받아 그린 섬세한 그림이 뛰어나다. 선악의 구분을 뛰어넘어 깨끗한 ‘한판’을 통해 진정한 남자로 거듭나는 과정을 통쾌하게 그린다. 액션 스타를 꿈꾸는 키보는 원래 싸움을 좋아하지만 아무렇게나 주먹을 휘두르지는 않는 의리파.어느날 그 앞에 나타난 쿠로다 미츠히데는 5분만에 트럭을 완전 해체시키는 괴력을 소유한 사내.가장 친했던 친구를 사고로 죽게 한 뒤부터 그는 절대 사람과 싸움을 하지 않는다.키보는 그와 한판 겨루고 싶은 열망에 사로잡히는데…. 임병선기자
  • 은행권 ‘포드강풍’에 또 휘청

    은행권이 예기치 못한 ‘포드 강풍’에 또다시 휘청거리고 있다. 잠재 부실여신까지 낱낱이 드러내며 이미지 변신에 사활을 걸었던은행권은 포드의 대우차 인수 포기라는 돌발 악재 앞에 허탈해하고있다.특히 대우에 발목잡혀 결국 공적자금 투입은행으로 전락한 한빛·조흥·외환·서울은행 등은 또다시 대우로 멍들게 될까봐 노심초사하는 모습이다.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추가자금 지원 및 매각대금 감소에 따른 대손충당금 추가적립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손실 만회를 위해서는 기업대출을 보수적으로 하고 만기여신의 회수에 나설 가능성도 높아 금융시장이 더욱 냉각되는 악순환도 배제할 수 없다. ■얼마나 물려있나 금융권의 대우차 총여신규모는 17일 현재 11조6,000억원이다.은행권이 4조5,000억원,기타 금융권이 7조1,000억원 물려있다.여기에다 워크아웃 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해외채권과 소액채권만도 1조475억원이 있다. 은행별로는 산업은행이 1조3,500억원으로 가장 많고,한빛은행 9,076억원,조흥은행 3,844억원,외환은행 4,006억원,서울은행 2,465억원 순이다. 대우 워크아웃이 시작된 지난해 6월이후 은행권이 신규지원한 돈만도 2조5,000억원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은 산업 50%,한빛 44%,조흥 50%,외환 56.6%,서울 57%이다. ■매각대금 50억달러 미만이면 추가손실 8,000억원 LG투자증권은 최근 ‘포드의 대우차 인수포기 파장’ 보고서에서 “포드가 제시했던70억달러에 대우차가 매각됐다면 금융권 차입금에 대한 손실률은 43%에 그쳐,은행권이 이미 40∼50%의 대손충당금을 쌓았기 때문에 추가부담은 미미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러나 향후 협상과정에서 매각대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GMㆍ피아트 컨소시엄이 대우 워크아웃 결정 직전에 제시한 50억달러 미만선에서 매각이 결정될 경우 금융권 손실률은 60%를 웃돌아 추가로 8,000억원이상을 더 쌓아야 한다고 분석했다. ■‘혈세’투입 불가피 채권단은 “이제 손뗄 수는 없다”며 고민하고 있다.엄낙용(嚴洛鎔) 산업은행총재는 “매각차질에 따른 신규 운전자금을 대우차에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연말까지 매각을 끝낸다는게 정부 방침이지만,언제까지 얼마나 ‘쏟아부어야’ 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정부가 신규지원액 만큼 공적자금을 지원해주겠다는 입장을 흘리고있지만,일부 은행은 달가워하지 않는다.공적자금을 받을수록 정부주도의 은행 구조조정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공적자금 투입은 결국 대우차 매각지연에 따른 추가부담을 국민이고스란히 떠안아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안미현기자 hyun@
  • “국내최대 B2B마켓 11월 오픈”

    “보리밥에 된장찌개를 먹던 사람에게 서양식 스테이크를 주면 보기에는 좋을 지 몰라도 먹기는 어렵습니다.당장 숫가락과 젓가락 밖에없는 탓이지요.우리는 기업들이 스테이크를 먹을 수 있도록 포크와나이프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국내 최대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 e마켓플레이스 구축을 목표로이달 초 출범한 코리아e플랫폼㈜의 이우석(李愚錫·43) 사장은 “오프라인 강자들의 역량을 한데 묶어 국내 B2B의 싹을 틔울 것”이라고강조했다. 코리아e플랫폼은 SK㈜ 삼보컴퓨터 현대산업개발 코오롱 등 16개 기업이 참여한 B2B 컨소시엄 ‘아시아B2B벤처스’가 50억원을 출자해설립했다.제조업에서 건설 유통 교육 등 모든 산업분야를 대상으로 150만가지 품목을 갖춘 초대형 e마켓플레이스 www.koreaeplatform.com을 오는 11월 오픈할 예정.내년 초부터는 구매부터 통관까지 한꺼번에 해결하는 ‘원스톱 수출입’ 거래기능까지 갖출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e마켓플레이스 시장은 인터넷서비스나 솔루션 업체들이 주도해 왔지만,재화와 용역을 실제로 움직일수 있는 오프라인 기업이 아닌 탓에 별다른 성장을 이루지 못했습니다.현재 B2B사이트가170여곳에 이르지만 실제 거래가 일어나는 곳은 24곳에 불과하고,그물량도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 사장은 “코리아e플랫폼이 수요와 공급 기반이 확고한 오프라인기업들로 구성됐다는데 주목해 달라”면서 “주주사들이 초기부터 대규모 B2B거래를 발생시켜 다른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면 단기간에폭발적으로 시장규모를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현재 B2B 활성화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인프라의 부족입니다.e마켓플레이스와 직접 연동되는 사내 시스템을 보유한 회사가 흔치 않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는 인터넷상에서 기업들에게 B2B솔루션을 제공하는 서비스도 곧 시작할 것입니다” 이 사장은 지난 8월 산업자원부를 떠날 때까지 21년동안 산업정책을담당해온 관료 출신.“다이내믹한 산업 현장에서 나 자신과 기업의경쟁력을 극대화해보겠다”며 치열한 ‘벤처 정글’에 출사표를 던졌다. 김태균기자
  • 김경선의 증시 진단/ 사방을 둘러봐도 악재뿐

    ♧ 사방을 둘러봐도 악재뿐…보수적 투자 필요 9월 들어서도 주식시장은 좀처럼 침체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소시장은 8월말 종합주가지수가 720선 아래로 내려 앉은 이후불과 열흘만에 100포인트나 하락했다.코스닥시장도 직전 저점인 5월중순의 지수 110선이 무너진 이후 90선까지 들락거리며 장세반전의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더구나 추석을 전후해 국제유가의 고공행진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고객예탁금은 연중 최저수준인 7조원선까지 줄어들었다.삼성전자를필두로 한 경기민감주의 하락폭이 커지고 있어 장세회복에 부담을 주고 있다. 특히 최근 1년동안 월별기준으로 순매수 기조를 유지해오던 외국인들이 9월 들어 순매도세로 돌아서고 있고,수급불균형에 대한 우려도나오고 있다. 이처럼 주식시장을 에워싸고 있는 국내외 여건은 그리 좋은 상황은아니지만,이러한 새로운 악재들이 어느 정도 주가에 반영되었기 때문에 낙폭은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차트상 거래소시장은 단기 낙폭과대에 따라 직전저점인 지수 620선에서의반등이 이뤄지며 장세반전을 시도하고 있는 모습이다.거래량증가세가 이어질지가 관건이라 할수 있다. 코스닥시장의 경우 지수 110선을 저항선으로 하는 약세국면이 지속중이다.바닥권을 벗어나려면 거래량의 증가세가 나타나야 할 것으로판단된다. 전체적으로 현재 증시상황은 고객예탁금의 약세지속,외국인들의 순매도 전환,국제유가 급등 등 시장에 불리한 재료들이 산적해 있는 약세국면으로 볼수 있다.하지만 그동안 장세를 짓눌렀던 매수차익 거래잔고의 매물화 우려감이 더블위칭데이를 기해 일단 해소되었고,기술적으로도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다.단기적으로는 낙폭과대를 이용한매매나 재료보유 개별종목에 대한 분할매수 등 보수적인 투자전술을구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경선 리젠트증권 이사
  • 정부, 대우차 매각 GM-현대 재입찰 추진

    대우자동차의 매각작업이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이 인수에 적극 나섬에 따라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정부·채권단도 우선 양사를 상대로 재입찰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어서의외로 빨리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대안들이 있나 현재로선 양사를 상대로 한 재입찰이 가장 유력하다.재입찰이 이뤄지면 재실사 기간(8주)이 끝나는 11월 중순쯤인수자가 정해진다.다만 두 곳 중 한 곳을 정해 협상하는 수의계약형식은 ‘헐값에 매각’될 우려가 있어 아직 검토대상에 올라 있지않다. 한달에 1,000억원 이상의 금융비용을 절감하려면 수의계약으로 조기에 매듭짓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는 의견도 적지 않다. 해외매각이 능사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정부가 공적자금을 투입해대우차를 조기 정상화시킨 뒤 재매각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이 경우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국내외의 경쟁력있는 업체에 한시적으로 위탁경영하는 방식도 제기되고 있으나 마땅한 업체가 없어 현실성이 떨어진다.극약처방으로는청산절차를 통해 공중분해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국가경제의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현대차,GM의 전략 독과점 문제로 단독 인수가 난감한 현대차는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을 설득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16일 ‘대우차에 관심이 없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혀 현재로선 공동 인수가 불투명하지만 국내 시장 사수를 위해 단독 인수도 검토 중이다. GM은 비교적 느긋하다.동일한 플랫폼을 일부 공유하고 있는 대우차를 인수할 경우 시너지효과가 극대화된다는 점이 GM으로서는 매력적요소다. ◆조기 정상화가 최우선 대우차를 조기 매각,조기 정상화하는 것이최우선이라는 데는 정부나 채권단 모두 이견이 없다. 정부는 가격 등 매각 조건보다는 조속한 처리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 분위기다.대우차 해외매각 차질→공적자금 추가 투입→금융 및 기업구조조정 차질로 이어지면서 제2의 경제위기가 우려되는 상황이기때문이다. 대우차도 내부적으로 지쳐 있다.포드의 인수포기를 계기로 우수인력이 빠져나갈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따라서 정부가 구조조정협의회를 대신해 주도적으로 나서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정부의 지원방안은 정부는 채권단의 대우차 신규 운영 자금지원을이끌어낼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산업은행 등 일부 채권금융기관을 제외한 대부분의 채권기관들은 추가적 자금지원에 난색을표한다. 정부는 이에따라 채권단이 새로 지원하는 운영자금은 추후 대우차매각대금에서 우선 상환받을 수 있도록 보장해줄 것으로 전망된다. 주병철 박현갑기자 bcjoo@
  • 대우車 인수 포기 배경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6월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던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과의 재입찰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대우차의 해외매각 불발로 대우 계열사의 구조조정은 상당기간 지연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드,왜 포기했나=표면적으로는 포드의 내부적인 문제가 가장 큰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포드는 최근 미국의 타이어제조회사인 파이어스톤사가 제작한 650만개의 불량 타이어 리콜에 이어 포드차의점화장치 이상 등으로 차량자체를 리콜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있다. 타이어의 불량이 최종 확인되면 대량 리콜사태가 발생,나중에 파이어스톤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더라도 불량타이어는 물론,이로인한 인명피해 보상 등에 100억달러 가량이 들 전망이다.결국 이같은 자금난 압박이 대우차를 포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인수가격을 무리하게 7조7,000억원을 써 낸 점이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시된 정밀실사에서 자산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드러나자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 등에도 불구하고 중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대우차의 앞날=구조조정협의회와 채권단간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18일쯤 향후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구조협은 대우차의 조기 정상화가 관건인 만큼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에 올랐던 GM-피아트,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두 후보업체를 상대로 재입찰을 하거나,특정 업체를 선정해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주병철기자 bcjoo@
  • 포드, 대우車 포기

    대우자동차 매각의 우선협상 대상자인 포드자동차가 대우차 인수를포기했다. 이에 따라 대우차 매각작업은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에서 탈락했던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 또는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컨소시엄 중 한곳과 다시 협상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5일 “포드가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하지않겠다는 입장을 통보해왔다”면서 “대우차에 대한 투자유치 등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채권금융기관과 구조조정협의회가 협의해 빠른시일안에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드의 웨인 부커 부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대우차의 사업현황및 관련 자회사들에 대한 신중한 검토를 통해 최종 제안서를 내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근영(李瑾榮)금융감독위원장은 이와 관련,“오는 18일 대우차 채권단과 대우 구조조정협의회가 대우차의 향후 처리 방향을 결정,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이 위원장은 “당시 입찰에서 포드 이외의 2·3순위를 결정하지 않았으나 나머지 입찰참가 회사들의 인수조건은 유효하다”면서 “수의매각방식으로 대우차가 처리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위성방송 정책방안 공청회

    방송위원회(위원장 金政起)는 14일 오후 2시 한국방송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위성방송 정책방안에 관한 제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이번 공청회는 지난달 30일 방송위가 ‘단일 그랜드 컨소시엄’ 방식 포기를 발표한 뒤 처음 열리는 공청회이기 때문에 위성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원우현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는 이 공청회에서는 강대인 방송위 부위원장이 ‘위성방송 도입에 따른 정책방안’을 주제로 기조발표를 한다.이어 황근 선문대 교수,박천일 숙명여대 고수,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 및 각 사업자 대표들이 참여,토론을 벌인다. 장택동기자
  • [대한광장] 2단계 금융구조조정에 대하여

    제2단계 금융산업 구조조정의 실체가 그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은행의 경우, 최근 정부는 잠재부실까지 모두 반영한 자기자본 비율이불충분하다고 판단되는 6개 은행에 대하여 이달 말까지 경영개선계획 제출을 명하고 다음달 말까지 이를 평가해서 구조조정 대상 편입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이와는 별도로 우량 은행간의 자발적 합병도물밑작업이 한창이라고 한다. 한편 일부 종합금융회사들이 지급 불능상태에 빠져 정부의 구조조정수술대에서 처분만을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이제까지 정부는 제2단계 금융산업의 구조조정을 추진함에 있어 가급적 시장기능에 따라 금융기관간 인수 합병이 자율적으로 이루어지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펴나갈 것임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하여 새로운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FLC)을 도입해 재무상태를 투명하게 공개토록 하고,최근 논의가 진행중인 부분 예금보장제도를 계획대로 2001년부터 시행하는 등 부실금융기관이 시장에서 존립하기 어려운 여건을 조성함으로써 자동적으로 도태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번에 정부가 밝힌 제2단계 구조조정 계획에서는 부실 금융기관이라 하더라도 즉시 퇴출시키지 않고 모두 감자와 공적자금 투입등의 절차를 거쳐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거나 금융지주회사로 묶어 대형화를 추진하는 방식으로 구조조정을 진행시킨다는것이다. 이러한 방식은 시장에 의한 구조조정이라기보다는 정부주도의 구조조정 방식이라 할 수 있겠다.이렇게 되면 아무리 부실한 금융기관이라하더라도 퇴출의 위험은 없게 되므로 해당 금융기관에 예금한 사람은 자기 돈에 대해 아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예금보험의 지급문제는 발생하지 않게 될 것이다. 즉, 예금보험 부분보장제도를 당초 계획대로 시행할 것인가 여부는금융기관의 관점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예금자의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무의미한 논의가 되어버린 셈이다. 왜 정부는 종전과 같이 부실금융기관을 퇴출시키거나 P&A방식으로처리하지 아니하고 예금보험공사의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등의 방식으로 정책방향을 바꾼 것일까? 혹시 과거의 무리한구조조정 추진방식에 따른 부작용과 후유증이 지나치게 크다는 것을 뒤늦게나마 깨닫고합리적 대안을 찾은 때문일까? 아니면 지금의 금융산업 여건이 지난번 위기상황과는 달리 그리 나쁘지 않기 때문에 구조조정의 고삐를잠시 늦추어도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다소 안이한 상황인식에 기인한것은 아닐까? 많은 사람들이 오늘날 우리경제가 겪고 있는 어려움의 원인으로 기업 및 금융부문 구조조정의 부진을 들고 있다.그 중에서도 특히 기업부문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의당 퇴출되어야 할 기업들이 워크아웃 프로그램으로 생존하고 있어 금융기관 구조조정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물론 심지어 일부 기업에서는 기업주의 심각한 도덕적해이문제까지 야기되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뒤늦게나마 정부는워크아웃제도의 전면적 재검토와 함께 대상기업의 상황을 면밀히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제2단계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면서 새로운 추진방식이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하는 또다른 워크아웃제도로 변질되지 않도록 각별한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새로운 방식이 당장은 공적자금을 절약하고 시장의 불안을 덜 수 있는 방안이 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궁극적으로부담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안이 되지 못한다는 것은 이미 그동안의구조조정 과정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사실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방식의 추진이 불가피하다면 대상 금융기관의 구조조정을 국내외 시장이 납득할만한 수준까지 철저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정책은 물론 선택의 문제이며 어떠한 정책도 완전무결할 수는 없다. 그렇다 하더라도 정확한 상황인식을 바탕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신중히 결정되어야만 그 정책이 본래 추구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것이다.정책의 선택은 정부의 몫이지만 그 결과는 국민 모두의 부담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하다. 진영욱 한화경제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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