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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5)중복투자 막을 길 없나

    *‘기지국 공유' 해야 비용 절감.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은 사업자별로 1조2,000억∼2조원이 들어가는 거대한 사업이다.때문에 업계는 물론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중복투자를 막는 일이 지상과제다.하지만 기술적·구조적 난관이 산적해 있다. ●핵심은 기지국 공유/ 이동통신 투자의 70% 가량은 기지국 건설에 들어간다. 현재 쓰고 있는 이동통신의 경우,기지국 1개 건설에 들어가는 비용은 3억원. 5개 사업자가 각각 2,000∼3,500여개의 기지국을 따로 갖는 점을 감안하면천문학적인 돈이 쏟아부어진 셈이다. 때문에 정보통신부는 IMT-2000 사업권자 심사항목중 기지국 공용화 및 이를 통한 공동망 구축에 높은 점수를 배정했다.실제 98년 1월부터 기지국을 공유해 온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의 경우,지금까지 두 회사가 1조2,000억원의 투자비용을 절감했다.사업자들이 공동으로 기지국건설과 관리만을 하는회사를 설립하는 방안도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별도 컨소시엄 법인/ 하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는 많다.IMT-2000사업은 기존 사업자들이 대주주로 참여하는 별도 컨소시엄 법인이 맡게 된다.때문에 2002년 3개 사업자가 서비스를 하게 되면 지금의 SK텔레콤(011,017) 한국통신(016,018) LG텔레콤(019)에 더해 3개사가 추가돼 이동통신 사업자는 6개로 늘어난다.사업자가 많아지면 자연히 출혈경쟁과 과잉투자로 이어진다. 안병엽(安炳燁) 정통부 장관은 “컨소시엄의 대주주도 기존 2세대 사업자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망과 네트워크는 같이 쓰고 마케팅만 따로 하다가 어느시기에 합병하면 될 것”이라고 했지만 합병 때까지 시설·마케팅 비용의 ‘낭비’는 불을 보듯 뻔하다. ●동기식·비동기식의 시설중복/ 정통부는 업계 자율로 비동기식과 동기식 가운데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국내 장비업체의 보호와 미국과의 통상마찰 등을 이유로 동기식 사업자는 반드시 한 곳 이상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업계는 비동기식을 선호한다.결국 동기식과 비동기식 사업자들이 섞일 수 밖에 없다.하지만 동기식과 비동기식은 기지국 공유가 어렵다. 공유 하려면 에릭슨,퀄컴 등 핵심기술을 보유한 외국업체들의 절대적인 도움이 필요하다.정부와 업계는 중복투자를 막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PCS의 경우에도 처음에는 기지국 공유를 추진하다가 얼마못가흐지부지됐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4)컨소시엄우대 새 변수

    정부의 컨소시엄 우대방침은 외길수순이다.사업자들은 ‘짝짓기’라는 기본을 갖춰야 살아남을 수 있다.그러나 이동통신업계의 ‘공룡’인 SK텔레콤은여전히 반발하고 있다.컨소시엄 우대정책의 허점 또한 적지 않다.치열한 합종연횡 구도가 더 복잡하게 그려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적법 논란=SK텔레콤은 30대 그룹 출자총액 한도규정에 묶여 있다.자본금의 25% 이상을 투자할 수 없다.그래서인지 컨소시엄 구성 의무조항이 WTO(세계무역기구)협정 위반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서비스 공급자가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수단인 법인체나 합작투자의 특정 형태를 제한하거나 요구하는조치를 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해외 어느 나라도 인위적으로 컨소시엄을 유도한 사례가 없다”면서 “컨소시엄 구성여부는 사업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재검토를 촉구했다.이에 대해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WTO 규정은 권고사항”이라며 “컨소시엄을 우대하는 것이지,사업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반박했다. ◆‘동네 북’될 한국IMT-2000=컨소시엄 한국IMT-2000컨소시엄은 딜레마에 빠져 있다.정부의 컨소시엄 유도정책이 자신들을 와해시키는 쪽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다른 경쟁사업자들이 핵심 중소·벤처기업 모임인 PICCA(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 등을 비롯해 ‘회원사 빼내가기’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예상되기 때문이다. 한국컨소시엄이 M&A(인수합병)태풍권에 빨려들어갈 가능성은 이미 나오기시작했다.컨소시엄을 주도해오던 하나로통신이 조금씩 발을 빼고 있는 것도이와 무관치 않다. ◆LG도 쉽지 않아=LG 역시 30대 그룹의 출자총액 한도에 묶여 컨소시엄 구성에 어려움을 안고 있다.다만 자체 복안을 준비해온 탓에 SK텔레콤처럼 반대하지 않고 있다. LG IMT-2000 사업추진단의 이정식(李貞植)상무는 “30대 그룹 출자총액 제한규정이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한도 초과분은 구조조정을 가속화함으로써 충분히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중소기업 육성의 허실=정부는 정보통신 분야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기간통신사업자 뿐아니라 소프트웨어,콘텐츠업체들도반드시 참여시키겠다는 뜻이다.PCS(개인휴대통신)사업자 선정 때처럼 1만개이상의 ‘인해전술’식 컨소시엄 구성이 예상된다. 정통부는 IMT-2000사업의 초기 자본금을 2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다.0.1%만 해도 25억원이다. 자본력이 취약한 국내 중소기업 현실을 감안하면 얼마나 참여할 지 미지수다.손익분기점이 2005년쯤으로 전망되는 사업이어서 더욱 그렇다. 그래서 기술력보다는 자본력이 있는 중소업체들이 몰릴 개연성이 높다.컨소시엄 구성은 자본참여가 아닌,전략적 기술제휴 형태가 더 바람직하다는 게중론이다. 때문에 사업이 주식투기장으로 변질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참여 주주들에 대해 일정기간 주식 매각금지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뉴스피플 7월27일자/ 도덕기준 잃어버린 性 풍속도

    대한매일신보사가 발행하는 시사주간지 ‘뉴스피플’ 최신호(7월27일자 18일 발매)는 심각한 상황에 빠져있는 우리 사회의 ‘섹스 아노미 현상’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기존의 공통적 가치나 도덕기준을 잃어버린 채 ‘섹스 따로,사랑 따로’라는 최근의 성풍속도와 여러 섹스관련 사건 등을 다각도로집중취재했다. 대한매일 창간 96주년을 맞아 기념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개혁보다는 안정’이라는 격동정국의 국민여론 변화 추이를 살펴본다.또 본격 탐색기에 들어간 ‘개헌론’이 앞으로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도 꼼꼼이 짚어봤다. IMT-2000 사업권 허가와 관련,‘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심사 기준 개선안’에컨소시엄 결성이 사실상 의무조항으로 등장했다.이에 대한 업계의 대응을 살펴봤다. 한강 독극물 방류 사건으로 반미감정이 확산되고 있다.한미행정협정(SOFA)즉각 개정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다.사건의 전말과 불평등 규정을 들여다봤다.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전열정비 ‘숨고르기 장세’

    거래소시장이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중심으로 한 매물벽 돌파를 시도하다힘에 부쳐 밀려 내려오고 말았다. 지난 주에 하루 거래량이 8억주를 넘어서며 시장에너지가 급격히 소진된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 숨고르기 장세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주식시장을 에워싸고 있는 악재로는 동남아 국가의 통화불안,주가조작설,유가급등,국내경기의 하강세 우려 등을 들 수 있고,호재로는 외국인 매수세 지속,금리안정세,투신권의 신금융상품 발매 호조에 따른 신규 수요 기대등을 들수 있다. 시세의 흐름은 그동안 금융,건설 등 대중주가 주로 이끌었으나 삼성전자를중심으로 한 반기실적 호전주와 지수상승에 부담이 없는 우선주에까지 발빠른 순환매가 이어지고 있다. 한편 코스닥 시장은 주가조작 사건의 여파로 코스닥지수가 150선 아래로 들어가며 좀처럼 장세 반전의 계기를 찾지 못하고 있다.더구나 신규등록 기업마저 주가가 공모가 아래에서 형성될 정도여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차트상으로 거래소시장은 그나마 주가와 이동평균선이 어느 정도 정배열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20일 선이 걸려있는 820선을 하회하지 않는 향후 장세에기대를 걸 수 있으나 코스닥시장은 역배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지수 150선을 넘어서기 전까지는 주가가 올라도 반등 정도로 이해해야할 것 같다. 전체적으로는 주식시장은 일단 소강 상태에 접어들어 에너지 보강을 위한전열을 정비중인 것으로 보이는데 향후 장세는 실적호전주의 대표주자이며시가총액의 20%에 이르는 삼성전자의 주가 방향과 우선주처럼 틈새를 이용한순환매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12월 법인 중 반기실적이 호전된 종목과 보통주와 괴리율이 큰 우선주 그리고 시가총액의 30%를 넘어선 외국인들이 순매수세를 지속하고 있는 종목들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경신 대유리젠트증권 이사
  • [막오른IMT2000선정 대회전](3)기술표준 논쟁전

    *정부, “동기식 1·비동기식 2 바람직” 판단.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기술표준 논쟁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정보통신부의 사업자 선정 심사기준을 보면 논쟁에 종지부를 찍기 위한 ‘노림수’들이 곳곳에 있다.사업자들은 모두 비동기식(유럽식)을 선택하겠다고 얘기하지만 동기식(미국식)을 배제되기 어려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 ■동기식도 필요하다/ 정부는 사업자 자율원칙을 강조하지만 모두 비동기로쏠리는 것을 원치 않고 있다.세계시장에서 비동기식 점유율이 높아 산업정책차원에서 비동기를 키워야 하지만 기존의 국내 이동통신시스템이 동기식이어서 사업자 3곳 중 1곳은 동기식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하고있다.이 때문에 일부 업체를 동기식으로 몰아가려는 ‘숨은 칼날’이 숨어있다.SK를 향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컨소시엄 우대방침이 그 중 하나.정통부 고위 관계자는 “이번 기준 제시로사실상 기술표준 논쟁은 끝났다”고 말했다.다시말해 SK텔레콤이 1대 주주로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한 말이다.따라서 동기식을 선택하면 SK텔레콤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더라도 사업권을따낼 수 있는 길이 있다.정부가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과는 별도로 ‘기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재활용’항목에 비계량 점수 5점을 배점했기때문이다. 현행 이동전화망이 동기식 CDMA로 설계돼 있는 만큼 SK가 동기식을 선택할경우 컨소시엄 구성항목에서 잃게 될 점수를 인프라 재활용 부문에서 만회할수 있는 것이다.인프라 재활용이 SK의 숨통을 터주는 ‘비상구’인 셈이다. ■기로에 선 SK텔레콤/ SK텔레콤이 단독으로 사업권을 따내겠다는 전략에는일단 차질이 생겼다.8점이 배점된 ‘주주 구성의 적정성’항목,즉 컨소시엄의무조항때문이다.컨소시엄 구성이나 신규 참여주주 영입에 실패하면 8점을고스란히 잃게 된다. SK는 순자산의 25% 이내 범위에서만 출자하도록 한 공정거래법의 ‘출자총액 제한규정’에 걸려 있다.99년 자산 규모 3조7,000억원을 기준으로 하면출자한도는 약 9,250억원.그나마 신세기통신 등 인수에 5,000억원을 쓰고 남은 4,000억원으로는 1대 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다. 컨소시엄 약점을 만회하기 위해 동기식 ‘총대’를 매고 나설 가능성은 여기서 비롯된다.그러나 SK텔레콤과 지분매각을 협상 중인 NTT 도코모측이 동기식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래저래 고민이다. ■한국통신과 LG도 고민/ 일찌감치 비동기쪽으로 돌았으나 SK텔레콤의 선택을주시하고 있다. 특히 LG는 SK텔레콤이 혼자 동기식으로 가고,자신과 한국통신이 비동기식으로 가는 ‘1동2비’를 최상의 구도로 상정해놓고 있다.때문에 한국통신이 동기로 돌아서 ‘2동1비’로 가는 상황에 대해선 우려하고 있다.이 경우 LG도 비동기를 고집하기 어렵게 된다. 따라서 최악의 경우 ‘3동’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물론 SK텔레콤이위험을 무릅쓰고 비동기를 택한다면 ‘3비’의 가능성도 열려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농협등 농민단체-기관 여성간부 잇따라 등용

    농업 관련 기관과 단체에 여성들의 진출이 두드러지고 있다. 최근 출범한 통합 농협중앙회 비상임이사에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모임 송보경(宋寶炅)회장이 선임된 것을 비롯,10여명의 여성이 농업 기관의임원과 간부로 잇따라 등용되고 있다.농업기반공사 비상임 이사에 박문숙씨(한국여성농민연구소 부이사장),농수산물유통공사 비상임이사에 편정옥씨(한국여성농업인중앙연합회장)와 김재옥씨(소시모 사무총장) 등이 선임돼 여성의 입심이 강화되고 있다. 앞서 농림부도 98년 외부 공채를 통해 여성정책담당관에 박성자 전 한국여성농민연구소장을 임명했다.이어 농업진흥청도 국장급(3급)의 농촌생활연구소장에 처음으로 여성인 임평자(林平子)씨를 기용한 데 이어 임씨가 퇴직하자 지난해 11월 또다시 여성 라순애(羅淳愛)씨를 임명했다. 손성진기자 so
  • 디지털 혁명/ IMT-2000서비스

    *IMT-2000 이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은 ‘꿈의 통신’으로 불린다. 휴대폰이나 무선 단말기로 서로 얼굴을 보며 이동전화를 할 수 있는 차세대서비스다. 진보라는 의미에서 ‘제3세대’ 이동통신으로 구분된다.TV도 보고인터넷도 할 수 있다. e-메일,데이터베이스,서류전송,위치 확인,음성 및 단문메시지 전송(SMS) 등 서비스도 가능하다. 기술표준을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대립으로 전 세계 단일 통화권은 무산됐다.둘로 쪼개지자 거품론도 나온다.그러더라도 지구촌 곳곳을 통화권으로 두게 돼 여전히 ‘미래의 통신’이다. IMT-2000(International Mobile Telecommunications-2000)은 지난 97년 2월제12차 ITU(국제전기통신연합)의 WARC-97회의(세계전파주관청회의)에서 2000년대에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뜻에서 이름지어졌다.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 구조를 고정망에서 이동망으로 변화시키는 게 이 서비스의 핵심이다.유·무선 통신서비스간 경쟁과 대체는 가속화하게 된다.음성·데이터·영상 등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하므로 음성 중심에서 데이터중심으로 바뀐다.직장 여행 쇼핑 오락 교육 의료 등 각 분야에서 생활은 질적으로 변화된다.도입 초기에는 기존의 유·무선 이동통신 서비스와 공존하게 돼 경쟁이 불가피하다.2002년을 기점으로 시장이 형성되고,2005년부터 급성장하기 시작하면 사정은 달라지게 된다. IMT-2000은 정보통신 시장의 중심에 서 있다.KISDI(한국정보통신정책연구원)는 2002∼2010년 생산유발 효과를 38조원으로 추산했다.부가가치 유발 효과는 21조원,고용유발 효과는 42만명으로 예측됐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는 같은기간동안 직·간접 생산유발 효과를 49조원으로 예상했다.부가가치 유발효과를 31조원,고용창출 효과를 55만명으로각각 추정했다. 장비제조업의 활성화로 이어지게 된다.ETRI에 따르면 장비시장 규모는 2조3,624억원으로 예상된다.2010년에는 2조4,453억원으로 추산됐다.내수 시장만기준으로 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IMT-2000사업 장비·제조업체 전략. IMT-2000사업에서는 각종 장비 제조업체가 가장 먼저 ‘황금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국내업체간은 물론 세계 유수의 해외업체들도 전장(戰場)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종합통신장비업체 지난 96년부터 동기식에 주력해 오다가 비동기식에도 눈을 뜨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단말기 분야에서의 ‘지존(至尊)자리’를 IMT-2000에서도 지켜나간다는 포부다.오는 2005년 그룹매출을 70조원로 예상하고 그 가운데 30%이상을 통신부문에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LG정보통신은 국내 업체로서는 가장 먼저 비동기 개발에 나섰다.동기와 비동기 분야에서 균형적인 기술개발이 이뤄졌다고 자부한다. 현대전자는 지난해 650억원,올해 1,100억원의 연구비를 투입한 데 이어 내년 1,500억원을 쏟아붓는 등 후발주자로서의 약점 보완에 주력하고 있다.한화정보통신은 비동기식 WCDMA 모뎀 칩 등을 자체 개발,상용화에 한발 다가섰다. ◆외국 장비업체 세계적인 외국 통신장비업체들의 기세는 위협적이다.스웨덴의 ‘공룡’인 에릭슨은 비동기 진영,한국 CDMA 이동전화기용 칩을 독점 공급하고 있는 퀄컴사는 동기 진영의 대표주자들이다. 미국의 루슨트테크놀로지는 음성,데이터분야에 이어 무선분야에서도 세계최대의 통신장비업체 자리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모토로라반도체통신은 국내 통신장비업체들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선물’을 내세워 파고들고 있다. ◆중견 단말기·부품업체 지난해 휴대폰 단말기 100만대를 생산한 팬택은 동기와 비동기 방식의 저가 분리형과 중고가 일체형 IMT-2000 단말기 개발을추진하고 있다.세원텔레콤은 영상,고주파회로(RF),설계,데이터 인터페이스등의 기반기술 개발을 통해 의지를 다지고 있다.스탠더드텔레콤,와이드텔레콤 등 후발주자들도 연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SK텔레콤의 IMT-2000 핵심기술 공동개발 업체인 흥창,광역무선호출기의 어필텔레콤,2.5세대 초고속 무선 데이터 장비를 개발중인 기산텔레콤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 휴대폰용 플래시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연간 3억개 이상이다.IMT-2000 시장이 본격화되면 엄청난 팽창이 예상된다.삼성전자 현대전자 등 국내 업체와인텔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 후지쓰 샤프 도시바 미쓰비시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세계적인 업체들간에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하다. 계측기 분야에서는 외국업체들의 독무대가 예상된다.한국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와 동화국제상사 등은 그 틈새를 노리고 있다.국내 최초로 비동기식 기지국을 선보인 성미전자 유양정보통신 등은 중계기 시장을 노리고 있다.근거리통신망(LAN)이나 기간통신망의 쌍용정보통신 콤텍시스템 케이존 스퍼트콤지티앤티 등 NI(네트워크통합)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박대출기자. *IMT-2000서비스업체 대응 전략. ‘꿈의 이동통신 시장’을 놓고 맹주다툼이 치열하다.‘4용(龍)’들의 진검승부는 IMT-2000 사업을 벌써부터 뜨겁게 달구고 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은 조정남(趙政男) 사장이 지휘하고 있다.로열패밀리인 최재원(崔再源) 전무는 ‘추진력’,조민래(趙珉來) 상무는 ‘브레인’을 보충한다.동기식(미국식) 기술표준 방식에서 국내에서 독보적이다. 오는 10월 3세대인 IMT-2000에 앞서 2.5세대인 IS-95C 서비스를 시작한다.대기업 장비제조업체,중소·벤처기업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비동기(유럽식)에서도 선두를 노리고 있다. 일본의 NTT도코모,필란드의 노키아 등 세계적인 통신업체들과 제휴선을 확대하고 있다.무선호출과 이동전화 사업을 통해 벌어들인 천문학적인 자금력과 기술력은 최고의 무기다. ◆한국통신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 등과 합쳐 ‘범KT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전국을 초고속으로 연결하는 기간망이 최대의 강점이다.차세대 지능망,인터넷망 등 국내 최고의 유선망을 보유하고 있다.자회사인 한국통신프리텔의 무선망(PCS망),한국통신하이텔의 PC통신망,다양한 콘텐츠도 자랑거리다.지난 3일에는 비동기식 IMT-2000 핵심 교환기술을 국내 최초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과 공동 개발하고 시연회를 가졌다. 공기업으로서의 기능과 의무를 차별화 전략으로 제시하고 있다.올해 부평에4만5,000평 부지에 무선멀티미디어센터를 세워 벤처기업,콘텐츠업계 등이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LG그룹 정보통신 분야에서는 ‘하나에서 열까지’라고 내세운다.5,000여개의 콘텐츠를 확보한 데이콤에서부터 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등 콘텐츠,장비·단말기 제조,서비스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주장이다.500여개의 콘텐츠·솔루션 제공업체와의 제휴도 자랑거리다.동기식 CDMA2000과 비동기식 WCDMA시스템 실험국을 개발중이다.올해 말까지 시험 기지국을 설치한다는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해외 통신사업자와의 제휴에도 공격적이다.지난해 일본의 재팬텔레콤과 공동협력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의 ‘수(數)’가 차별화 전략이다.지난해10월 출범 이후 ‘몸불리기’를 계속하고 있다.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 무선호출,주파수 공용통신(TRS)사업자들은 망운용 능력을 내세운다.정보통신 중소기업협회(PICCA)소속 211개 기업,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등의 정보통신벤처기업들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벤처기술력을 보강해주고 있다. ‘인해전술’을 동원한 ‘중소기업 육성’논리가 최대 무기다.신규사업자 참여라는 명분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박대출기자
  • 정부 마늘산업에 1,500억 투입

    정부는 한·중 마늘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농가손실 보상지원과 국내 마늘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1,5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16일 “마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1,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마늘농가 출하조절 자금에 540억원,산지농협 수매자금에 120억원,마늘생산·유통센터 운영자금에 90억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농림부는 또 3년 동안 500억원을 투·융자해 씨마늘 갱신,기계화 생산 등을통해 마늘의 안정적 생산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관계자는 “중국과의 마늘협상 타결로 최소수입물량은 농수산물유통공사를통해 건조마늘로 장기저장해 별도 처리하고,수입 냉동마늘의 국산 둔갑판매를 차단하기 위해 원산지 표시제를 엄격히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마늘분쟁 해결을 위해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실무협상을 벌여온 한·중 협상단이 지난 14일 최종 합의문에 가서명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최종 합의문에서 중국이 한국산 폴리에틸렌 및 휴대폰 수입중단조치를해제하는 대신 한국은 올해 저율관세(30%) 적용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의 수입쿼터를 2만t가량 허용해 주기로 했다. 중국은 우루과이라운드에서 한국에 대해 최소시장접근(MMA) 물량 1만1,895t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중국이 올해 한국에 50% 이하의 저율관세로 수출할수 있는 마늘은 3만2,000t에 달한다. 한국은 또 30%의 저율관세 적용 중국산 냉동·초산 마늘의 수입쿼터를 해마다 조금씩 늘어나는 MMA 물량 증가 수준에 맞춰 늘려주기로 했다. 손성진 오일만기자 sonsj@
  • IMT-2000사업권 단독신청 안된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에 참여하려면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서는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 정보통신부는 14일 IMT-2000사업의 컨소시엄 구성을 강력 유도하는 ‘주주구성의 적정성 항목’을 신설,안정성과 분산정도에 각 4점을 배점해 모두 8점을 주는 것을 골자로 한 ‘기간통신사업자 허가 심사기준 개선안’을 발표했다.이에 따라 그동안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고 단독 신청방침을 세웠던 SK텔레콤의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100점 만점이지만 사업자들의 출연금에 따라 최고 2점을 가산해주기로 해사실상 102점이 만점이다.현행 기간통신사업자 허가심사기준에는 재무구조항목(5점)만 계량화하도록 돼 있는 것을 개선안에서는 수익성,안정성,성장성등 소항목별로 배점을 늘리고 신용등급 소항목을 추가하는 등 계량화 점수를 17점으로 확대했다. 개선안은 기존 유·무선 정보통신 인프라의 재활용에 5점을 주고 기지국 공용화와 공동망 구축비율 항목을 신설,5점을 각각 매김으로써 중복투자를 최대한 막기로 했다.이용자 보호계획 항목도 신설,5점을배정함으로써 소비자보호에도 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정보통신산업 발전 및 국민경제 기여도(6점),망 고도화와 전국적인 서비스제공을 위한 투자계획의 우수성(5점)도 새로 만들었다.기술개발 기여도(5점),국내외 장비 제조업체 등과의 협력계획(3점),통신서비스 제공에 대한 전문성(3점)도 추가했다. 정통부는 이날 자체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려 오는 19일까지 인터넷 공청회를 갖기로 했다.20일 정보통신정책심의회를 거쳐 31일 개정안을 고시할 예정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천공항 부실시공‘양심선언’

    지난달 말 기본시설 준공식까지 한 인천국제공항이 내화·불연·방수처리자재가 제대로 쓰여지지 않는 등 감리단의 묵인 등으로 총체적인 부실 공사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인천국제공항 터미널 공사현장에서 감리원으로 일했던 정태원(鄭泰圓·38·서울 종로구 혜화동 정림건축 과장)씨는 14일 서울 중구 정동 경실련 강당에서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통해 “인천국제공항 공사감리 과정에서 부실사례와 부적절한 설계변경이 무더기로 발견됐으나 감리단이 이를 덮어 왔다”고 주장,공사 현장의 자재 샘플과 지난 4월부터 직접 채집한 비디오테이프 60분짜리 9개를 증거물로 제시했다. 정씨는 “인천국제공항공사측이 준공 기일을 맞추려고 무리하게 공사를 서두르다 문제점이 드러나 재시공을 하는 바람에 수천 건의 어처구니없는 설계 변경을 했다”면서 “여객터미널 마감과 관련된 설계 변경만 1,780여건이나 된다”고 말했다. 정씨는 또 “감리업무 대행자인 CSC컨소시엄(까치·정림·희림사 공동)은 120여명의 감리원들에게 줄자와 용접두께 측정기구 등 기본 장비조차 지급하지 않다가 이 사실이 언론에 보도되자,다음날 직원들에게 기왕에 장비를 지급받은 것처럼 위조한 서류에 서명하게 한 예도 있었다”면서 “검측 문서가 무더기로 위조되고 무자격자가 감리함으로써 시공사와의 유착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다. 97년 8월부터 인천국제공항 여객터미널 신축 현장에서 감리원으로 일하며지난해에는 최우수 감리원으로 선정됐던 정씨는 지난달 18일 경실련에 이같은 의혹을 제보한 뒤 공사측에 시정해 달라고 계속 요구했으나 지난달 30일교체됐다. 경실련은 정씨가 제보한 소형트럭 1대분의 자료를 정리한 뒤 인천국제공항공사 관계자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 감사원과 검찰에 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인천국제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62) 사장은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이에 대해 건설교통부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해명자료를 내고 “한 감리원의 제보만 믿고 거대한 사업을 일방적으로 매도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실련 관계자를 비롯,모든 전문가들에게 문호를 개방해 점검단을구성한 뒤 사실 여부를 철저하게 확인해 점검 결과를 국민들에게 공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
  • [막오른IMT2000선정대회전](2)베일드러낸 사업권 심사기준

    *배점·세부항목 공개 ‘잡음' 사전 차단. 미래의 통신패권을 향한 사업자들의 경쟁이 불붙게 됐다.그동안 베일에 가려있던 IMT-2000(차세대 이동통신) 사업권의 심사기준이 14일 발표됨에 따라 한국통신,SK텔레콤,LG,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용(龍)’들은 구체적인사업신청서 작성에 착수했다. ■뚜껑 열렸다 정보통신부 심사기준안이 확정되려면 공청회와 전문기관 심의 등 많은 절차를 거쳐야 한다.그러나 이미 각계각층의 의견수렴과 정밀심사를 거친 끝에 나온 안이기 때문에 기본 틀은 유지될 전망이다.업계는 이날개별 평가항목이 자신들에게 미칠 손익을 따져보며 ‘선택과 집중’을 위해분주한 움직임을 보였다. ■“공정성 확보에 최선” 정통부는 이번에 22개 세부적인 계량·비계량 항목을 공개하면서 배점까지 명시했다.배점은 물론,세부항목도 전혀 공개하지않는 일본 핀란드 스웨덴 등 외국심사 방식과 대조된다. 특히 객관적 계량화 점수를 기존 5점에서 17점으로 대폭 높였다.대대적인검찰수사로 이어졌던 96년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때와 같은 잡음을완전히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컨소시엄 구성 안하면 탈락 정통부는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와 주식의 분산정도에 각각 4점씩,8점을 배정했다.PCS 사업권선정 때 소수점 단위로 당락이 갈렸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떨어진다는 얘기다. ■돈 많아야 선정된다 정통부는 재정능력에 30점을 배정했다.특히 전문기관이 평가하는 신용등급까지 항목에 추가,AAA인 기업에만 만점인 3점을 주기로 했다.또 당초 상한 1조3,000억원,하한 1조원 등으로 설정됐던 출연금도 전체 신청 사업자들이 제시한 액수의 평균점 이상을 받아야한다는 등의 기준을삽입,더욱 강화했다. ■업계,예상대로 심사항목을 받아든 업체들은 대체로 ‘예상했던대로’라는반응이다.그러나 사업권 단독입찰을 계획했던 SK텔레콤 관계자는 “다른 항목들은 예상했던 대목들이지만 컨소시엄 구성은 8점으로 대폭 강화돼 상당히 부담스럽게 됐다”면서 “그러나 지금까지 컨소시엄 구성에 대한 준비도 함께 해왔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石鎬益국장 일문일답 “경영권 안정 수준 국민株 권장”. “컨소시엄을 구성하지 않으면 위험할 것입니다” 정보통신부 석호익(石鎬益) 정보통신지원국장은 14일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 선정을 위한 심사기준 초안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경고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단독으로 신청하면 어떻게 되나 다른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되겠지만 주주구성(8점짜리)이 0점으로 처리되면 상당히 위험할 것이다.컨소시엄구성이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강력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SK텔레콤이 출자총액 제한에 묶여 제1주주로 컨소시엄을 구성하기 어렵게됐는데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다. ■경영 안정성은 어떻게 평가하나 대주주가 10%이고 나머지 주주들이 1%대라면 안정성이 있다고 본다.대주주가 40%라도 다른 주주가 30%대로 있다면 안정성은 없는 것이다. ■국민주에 대한 방침은 경영 안정성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준의 국민주를권장한다. ■그런데 왜 지난번 한국IMT-2000컨소시엄측의 국민주 모집을 못하게 했나국민주를 반대한 것이 아니고 사업권,즉 물건도 없는 상태에서 했기 때문이다. ■정보통신분야 중소기업을 우대할 것인가 주주구성에서 특별히 우대하지는않는다.다만 정보통신분야에 종사하면서 기술이 좋고,재무구조가 튼튼한 중소기업이라면 각 항목에서 점수가 올라가게 된다. ■2곳 이상의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할 수 있나 겹치기 출연은 빼야 된다. ■이 방안이 바뀔 가능성은 있나 물론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3개 황금알 잡아라” 4龍의 전쟁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를 선정하기 위한 정부정책이 확정됐다.‘꿈의 이동통신’을 향한 사업자들간의 치열한 생존경쟁이 공식화됐음을 의미한다.올 연말에 주인이 가려질 ‘황금알’을 얻으러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시리즈를 통해 주요 현안을 짚어본다. ‘사느냐,죽느냐’ IMT-2000사업자 수가 3개로 정해졌다.4용(龍)중 1용(龍)은 탈락된다.그 1용이 되지 않으려면 서바이블게임을 통과해야 한다.저마다 살아남기 위한 전략을 짜느라 부산하다. 정보통신부는 컨소시엄 우대라는 대안을 내놓았다.‘4’를 ‘3’으로 교통정리하기 위한 고육책이다.잘하면 모두 살아남는다.그러나 ‘큰 주인’과 ‘작은 주인’은 다르다.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어떤 모습으로 살아남느냐가 더 절실하다. ◆‘설마 내가’=SK텔레콤,한국통신,LG,한국IMT-2000컨소시엄 등은 3개 사업자 안을 수긍하면서도 속사정은 복잡하다. SK텔레콤은 이동통신업계의 ‘공룡’답게 ‘최고의 기술력’을 내세워 자신하고 있다.그러다가 정부의 컨소시엄 우대정책이라는 기습 강펀치를 맞았다. 안병엽(安炳燁) 정보통신부 장관이 “컨소시엄이 아니면 사업권을 따지 못할 수도 있다”고 으름장을 놓자 최대 위기상황을 맞았다. SK텔레콤은 컨소시엄에 투자할 자금여력이 별로 없다.공정거래법에 따라 순자산 중 25% 이상을 다른 회사에 출자할 수 없기 때문이다.신세기통신,SK텔레텍,SK캐피탈,SK네트웍 등에 출자해 남은 돈이 많지 않다. SK텔레콤의 99년 순자산 규모는 3조7,000억원.출자한도는 9,250억원이 된다.정부가 IMT-2000사업에서의 초기 투자를 최소 2조5,000억원으로 잡고 있으니 1대 주주가 되기에는 부족하다.한국통신은 한국통신하이텔,한국통신기술등과의 ‘범KT체제’를 주축으로 중소기업을 끌어들이면 무난하다는 계산이다.한통프리텔이 PCS(개인휴대통신)선정때 1만2,000여개의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맺은 전략을 재활용할 기세다.반면 ‘공기업’이라는 점이 걸림돌이될까 봐 걱정이다. LG그룹은 데이콤,LG정보통신,LG텔레콤,천리안,채널아이 등 연합군과 함께중소기업 군단을 끌어들이면 ‘이상무’라는 게 자체 전망이다.그렇지만 유·무선의 두 공룡과 나란히 경쟁을 벌여야 하는 점이 부담스럽다. ◆예민한 한국IMT-2000컨소시엄=컨소시엄을 가장 먼저 구성해놓고도 불안해하고 있다.자신들을 공중분해시켜 나머지 3용에 흡수시키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한국컨소시엄측은 지난 12일 정부 정책이 발표되자 “정부의 정보통신 전문 중소·벤처기업 육성의지가 허구였다”고 즉각 비난하고 나섰다.국내 중견기업과 해외 거대 통신사업자도 끌어들여 버티기를 시도할 기세다.생존경쟁이 점입가경(漸入佳境)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수임비리 변호사 30여명 기소방침

    검찰은 12일 수임비리 변호사 수사와 관련,브로커를 고용해 사건을 수임한것으로 드러난 변호사 110명중 30여명을 기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검찰청 감찰부(부장 鄭烘原)는 이날 서울지검이 사건 수임과정에서 3억338만원을 챙긴 김수익(金壽翼·45) 변호사를 지명수배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3명을 약식기소하는 것을 비롯해 수원지검과 부산지검이 조사를 벌이고 있는 변호사 48명에 대해서도 이번주 내로 기소 대상자를 확정키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적발한 변호사들중 사안이 경미하거나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도 꽤 있다”면서 “기소대상자 선별과정에서 처벌의 실익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 IMT- 2000사업권 획득 컨소시엄 구성해야 유리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권을 얻으려면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야 유리하게 됐다. 안병엽(安炳燁)정보통신부장관은 12일 기자회견을 갖고 “많은 정보통신 서비스업체와 기기·콘텐츠 등 관련기업에 사업참여 기회를 주고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장관은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5점(100점 만점)을 생각하고 있다”면서“이는 정부가 컨소시엄을 강력히 유도하겠다는 의지”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한국통신·LG텔레콤·한국IMT-2000컨소시엄 등 4개 사업자 및 구성 회원사들간에 치열한 합종연횡이 가속화될 전망이다.특히 한국IMT-2000컨소시엄의 회원업체인 하나로통신과 온세통신,기간통신사업자,정보통신중소기업협회(PICCA),무선호출 사업자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현재 이동통신업계에서 부동의 1위를 유지하고 있는 SK텔레콤은 독자적으로 사업권을 신청하겠다며 컨소시엄 거부방침을 밝힌 바 있어 대응여부가 주목된다. 1조∼1조3,000억원으로 정한 출연금 제도와 관련,안장관은 “하한액을 초과할 경우 일정 점수(예:2점)의 가산점을 주고 사업자 수가 3개 이하로 될 경우 하한액이나 평균액 미만은 부적격 처리하겠다”고 말했다.과거 개인휴대통신(PCS)사업자 선정 때와 달리 심사항목·평가방법 및 배점 등 모든 심사기준과 심사결과까지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심사기준은 정보통신정책심의회에서 ‘심사기준 개선방안 검토소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등 각계 의견수렴을 거쳐 이달말 확정해 발표하며 최종 사업자는 연말에 선정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한·미 SOFA 협상 새달초 재개

    한국과 미국 양국 정부는 다음달 초 주한미군 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협상을 재개키로 합의했다. 스티븐 보스워스 주한 미국대사는 10일 대한매일과의 단독 기자회견에서 “한·미 양국은 SOFA 개정협상을 다음달 초 갖기로 합의했다”면서 “재판관할권과 미군 범죄인 인도시점 등 한국 정부가 만족스러워 하지 않는 사안들을 우선적으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스워스 대사는 “미국은 가능한 한 협상을 빠른 시일 안에 매듭짓는다는입장”이라며 “쟁점 사안들을 합리적이고 이성적으로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은 SOFA 개정 협상과 관련,한국측이 확보한 미군 피의자의 인권침해가있을 경우 신병 인도를 요구할 수 있고 이를 거부할 경우 관련 SOFA 규정을정지할 수 있는 협상안을 한국정부에 제시한 것으로 이날 확인됐다. 또 범죄인 신병인도 시점을 현행 형확정에서 기소시점으로 앞당기는 대신미군이 저지른 경미한 범죄의 재판 관할권을 한국측이 포기할 것을 요구하고있다. 범죄인 인도문제와 관련,미국 정부가 자의적 판단에 따라 법적효력을 정지시키는 등의 무소불위의 권한 요구는 향후 자주권 침해와 관련 심각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정빈(李廷彬) 외교통상장관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통일외교통상위 간담회에 참석,SOFA 개정 협상 현황보고를 통해 5월 말 미국측이 이같은협상안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미국측은 또 강력범죄의 리스트를 작성해 제시할 것과 미군피의자 인권보호조치의 일환으로 대질 신문권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 5월 말 제시한 협상안에 범죄인도 시기와 재판관할권문제만 포함했을 뿐 ▲미군부대 환경 오염문제 ▲미군고용 한국인 노동권 보장 ▲미군부대 반입농산물 검역 문제 등 한국측 요구사항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고 있다. 김균미 오일만기
  • 57개 도로 고급 아스팔트 깐다

    빗물 고임을 방지하고 자동차 소음을 대폭 줄일 수 있는 특수 아스팔트 포장공법(배수성 특수포장)이 확대시행된다. 서울시는 지난 4월부터 당산로 등에 시범시행돼온 배수성 특수포장공법을 2002년 4월까지 도심도로 57개 노선에 확대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배수성 특수포장공법은 포장재 내부에 도로 면적의 20% 가량의 공기구멍을내 빗물이 빠르게 스며들게 하는 첨단 포장공법으로, 빗물 고임 방지는 물론타이어와 노면 마찰로 인한 소음을 흡수,자동차 소음을 크게 감소시킨다. 서울시는 우선 올해 테헤란로 영동대로 등 아시아유럽정상회의장 주변 도로9개 노선에 새 공법을 시행하고, 2001년엔 종로 을지로 등 도심 주요도로 35개 노선,2002년엔 올림픽·동작대로 남부순환로 등 도심 주요 간선도로 13개노선에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새 포장재 가격은 t당 5만7,000원으로 기존 포장재 3만4,000원보다 비싸다”며 “커브구간과 빗길사고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우선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창용기자
  • 김경신의 증시 진단/ 수급불균형 해소로 주가 탄력 받아

    거래소시장이 강세 기조를 이어가며 종합주가지수 850선을 전후한 매물벽돌파를 시도하고 있다.종합주가지수를 650선까지 끌어 내리며 주식시장을 침체의 늪에 빠트렸던 수급불균형과 기업의 자금사정에 대한 우려가 어느 정도 해소됨에 따라 주가가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우선 공급측면에서는 투신권의 환매부담이 줄고 있는 반면 비과세신탁이나준개방형 펀드,주식형 사모펀드 등 신금융상품의 발매 허용으로 수요기반이강화되고 있다.또 채권전용펀드의 신설로 기업의 자금시장이 호전되는 가운데 금리마저 하향세를 보여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시세의 흐름도 단연 저가 대형주가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은행·증권주를중심으로 건설·무역주까지 점차 확산되는 양상이다. 차트상으로는 종합주가지수가 120일선마저 상향 돌파해 직전 고점인 850선에 근접하고 있다. 주가상승에 필수적인 거래량 증가세가 수반된 가운데 종합주가지수와 이동평균선 정배열로 향후 장세에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은 주가조작 사건의 파장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켜 지수가 장세 전환의 분기점인 150선 아래로 밀렸다.더구나 거래량마저 줄어드는 가운데 주가이동평균선과 주가가 역배열 상태를 보이고 있어 장세반전에 시간이 걸릴것으로 보인다. 물론 주가 상승의 걸림돌도 있다.금융노조의 파업진행 추이와 외국인의 순매수강도 유지여부,종합주가지수 850선 위에 포진하고 있은 대기매물의 소화 등이 변수이다. 전체적으로 거래소시장의 강세와 코스닥 시장의 약세에 대비한 투자전략이유효해 보인다. 김경신 대유리젠트 증권 이사
  • 지금 미국엔 ‘바이오벤처’ 열풍

    [덴버(미 콜로라도주) 김미경기자] 지난달 26일 오전 10시.미국 전 지역이 흥분과 설렘으로 휩싸였다.10년간 인간게놈(유전자정보)을 연구해 온 18개국 공공 컨소시엄과 민간기업 셀레라 제노믹스가 공동으로 인간게놈 연구결과를 발표했기 때문이다. 세계 생명공학 산업을 주도해 온 미국의 바이오벤처들도 게놈 프로젝트의결과를 환영했다.게놈분석을 통해 인간의 유전자 염기서열이 규명되면 바이오벤처들이 궁극적으로 추구해 온 신약개발과 질병예방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해 매사추세츠,뉴욕,메릴랜드 등에 이어 미국 내 또 하나의 바이오밸리로 떠오르고 있는 콜로라도주의 생명공학단지에서도 이같은분위기를 확연히 느낄 수 있었다. 미국 중서부에 위치한 콜로라도주의 바이오산업은 중심부의 덴버-오로라를거점으로 브룸필드,볼더 등 주변도시로 확대된 추세다.덴버-오로라 지역은일찍부터 풍부한 기술력과 고급 인력으로 첨단기술분야의 큰 시장을 형성해왔다.지리적으로 가까운 실리콘밸리 등과 연관된 벤처캐피탈들의 집중적인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오로라에는 20만평 규모의 ‘콜로라도 생명과학단지’가 형성돼 100여개의 크고 작은 바이오벤처들과 각종 생명공학 연구소들이 모여 첨단 의료진단기 및 신약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이 단지는 지난해 문을 닫은 ‘피치몬즈 육군병원’이 정부의 재개발 계획에 따라 과학연구단지로 재탄생하면서대규모 부지와 100여개의 연구 건물을 확보할 수 있었다.여기에 첨단 기술력까지 도입돼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현지시간 28일 오전 7시.생명과학단지내 바이오벤처 보육센터인 ‘콜로라도 바이오파크’가 문을 열었다.이 곳에는 간암 완화물질 전달기술을 연구하는 ‘FeRx’와 신체해부 및 분석 프로그램을 개발한 ‘IP’ 등 기술력있는 바이오벤처 8개사가 우선 입주했다.올해 말까지 입주업체가 30여개로 늘 전망이다. 이날 개관식에는 30여명의 바이오벤처 경영인들을 비롯,연구원 대학교수 등 60여명이 한자리에 모였다.1시간동안 열린 경영자모임의 화두는 역시 게놈프로젝트와 바이오산업의 방향이었다.센터에 입주한 암진단 및 면역시약 개발업체인 ‘세레스’의 리차드 듀크 사장은 “게놈의 연구결과는 생명공학산업의 부가가치를 더욱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센터를 총괄하는 로버트 올슨씨는 “콜로라도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바이오벤처인 ‘암젠’을 비롯,이 고장에서 시작해 계속 성장한 기술력있는 벤처들이 많다”면서 “콜로라도 대학 등의 고급 인력과 가까운 실리콘밸리와의 협력이 이 지역의 바이오산업을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로라의 상당 부분이 바이오단지로 바뀌고 있다면 그 위쪽에 위치한 볼더에는 각종 생명공학 연구소를 비롯,유명한 바이오벤처들이 포진해 있다. 지난 8년간 감기 바이러스와 감염 박테리아 등을 감지하는 키트를 개발해온 ‘바이오스타’는 진단시약 업계의 5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노엘 도헤니사장은 “게놈 정보가 공개됨에 따라 유전자들의 집합체인 DNA서열을 분석,질병에 보다 정확하게 반응하는 탐지기 및 면역 분석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라이보자임’이라는 질병 관련 유전자를 발견,이를 항암물질 개발에 이용하고 있는 ‘RPI’와 식물 추출물로 신약을 연구해온 ‘하우저’ 등도 게놈정보를 이용한 새로운 생명공학기술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chaplin7@. * 생물정보학 기수 'UPI'. [브룸필드(미 콜로라도주) 김미경기자] 미국 콜로라도주 브룸필드에 있는인터라켄 연구단지에는 인간유전자 정보를 활용,천연식물로부터 유용한 신소재를 찾아내는 탐색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바이오벤처 ‘UPI’가 있다.96년에 설립된 UPI는 20여명의 연구원들이 포진,신물질 기술과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의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UPI는 최근 식물의 구성성분을 초고속으로 분리,DNA 등 유전자 정보에 적용시켜 질병치료 등의 효과가 발생하는 성분을 추출하는 첨단기술인 ‘파이토로직스(PhytoLogix)’를 개발했다.이 기술은 정확한 식물성분 분리 및 신물질 추출기간을 기존 10년에서 1년으로 단축시키는 등 기술 패러다임에 일대혁명을 가져올 전망이다. 신물질 기술개발은 그동안 1,000여종의 식물에서 탐색된 4만종의 성분요소를 분석,DB화해 온 그동안의 노력이 뒷받침됐다.앞으로 파이토로직스를 통해 얻어지는 추출물이나 유효성분,유전자 관계정보도 컴퓨터에 체계적인 정보로 축적된다.그동안 첨단기술을 통해 피부암 완화제 ‘임뮤노-10’과 천식치료제 ‘UP602’ 등 10여종에 이르는 제품을 생산했다. 이 회사의 스티브 온돌프 사장은 “바이오인포매틱스는 발전된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면서 “앞으로 축적된 정보를 통해 신약 등 상품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UPI는 최근 한국의 바이오벤처인 ‘유니젠’과 제휴를 맺고,파이토로직스를 비롯한 모든 DB를 공유하기로 했다.유니젠의 이병훈(李秉薰) 사장은 “신기술 공유를 통해 국내 천연물 신물질 연구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됐다”면서“암치료 등에 효과있는 바이오 신소재를 개발,세계적인 바이오벤처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벼 유전자지도 초안 연내 완성. 인간게놈프로젝트의 연구결과 초안 발표를 계기로 식물유전자에 대한 해독작업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인간게놈 연구가 질병의예방·치료와 직결된다면 식물 및 농작물의 유전자 해독작업은 식물육종(품종개량)을 통해 인류가 처한 건강 식량 에너지 등의 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는 기초연구다.최근에는 식물의 다양한 대사기능을 활용,부가가치가 높은 신기능성 물질을 생산하는 생명산업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식물의 게놈연구는 인간게놈연구와 마찬가지로 유전자 대량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게놈지도를 완성한 뒤 각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함으로써 산업적으로이용하게 된다. 식물 가운데 가장 연구가 진척된 것은 유전자 구조가 비교적 단순한 애기장대(학명 아라비돕시스).과학지 ‘사이언스’ 최신호에 따르면 미국 영국 등5개국으로 구성된 연구팀은 이달 말 애기장대의 1억2,000만 염기쌍 중 1억800만 염기쌍의 배열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농작물 가운데서는 벼의 게놈에 대한 연구가 가장 활발하다.98년 2월 구성된 국제공동 컨소시엄에 의해 벼게놈해독 국제공동프로젝트(IRGSP)가 진행되고 있다.이와 별도로 지난 4월 미국 몬산토사는 벤처회사인 셀레온과 공동으로 주요 작물의 기능유전자 연구를 진행,‘인디카’ 벼의 유전자지도 초안을올해 안에 완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IRGSP에는 이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일본 외에 우리나라 중국 미국 인도 태국 유럽연합이 참여하고 있다.앞으로 10년간 2억달러의 연구자금을 들여 4억3,000만쌍의 염기로 구성된 벼 염색체 12개에 대한 염기서열을 완성할 계획이다. 우리나라에서는 농업과학기술원의 은무영(殷茂永) 박사팀이 컨소시엄의 정식일원으로 참여해 벼의 1번 염색체 일부에 대한 해독을 진행하고 있다.일본이 1번과 6번,미국은 3·10·11번,영국과 캐나다가 2번,중국이 4번,태국이 9번,프랑스가 9번 염색체를 각각 담당한다. 은 박사는 “벼는 전세계 60억인구 가운데 30억명 이상을 먹여 살리는 주요 식량원”이라며 “식량 가운데 가장 염색체 사이즈가 작지만 과학적으로도영향력이 큰 모델이어서 연구의 가치가 크다”고 말한다. 예컨대 옥수수는 벼보다 6∼7배나 많은 염기쌍을 가지고 있지만 벼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다른 작물의 연구에 도움을줄 수 있다.은 박사팀이 최근 1번 염색체에서 밝혀낸 유전자 ‘RLG8’의 경우 밀에서만 나타나는녹병 유전자 ‘LRK10’과 유전자 구조가 거의 일치한다. 94년 이후 한국벼게놈연구프로그램을 수행,164개 벼 집단에 대한 데이터를보유하고 있는 은박사팀은 IRGSP에 참여하면서 9,000개의 발현유전자를 파악했다.IRGSP 진뱅크에 등록된 유전자 700개 가운데 192개가 은박사팀이 위치를 확인한 것이다. 함혜리기자 lotus@
  • IMT-2000 출연금 과다 논란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사업자들이 내야 할 출연금 문제가 뜨거운 논란거리로 급부상했다. 사업자들은 1조∼1조3,000억원이라는 규모가 지나치다며 거세게 반발하고있다.정치권은 물론 언론계,학계,시민단체들도 ‘적정’‘과다’논쟁에 끼어들었다.복수기술 표준,3개 사업자 수 등의 나머지 핵심 쟁점들도 함께 도마에 올라 난타당했다. ■통과의례부터 진통/ 6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2㎓대 IMT-2000 사업자선정 정책방안’공청회부터 난항을 겪었다. SK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의 조민래(趙珉來)상무는 “GNP(국민총생산)가 우리나라의 2.5배인 프랑스를 기준으로 액수를 정한 것은 무리”라며 “통상 유럽의 비교대상 국가는 1,400억원을 책정한 스페인이며 프랑스를 기준으로 해도 7,000억원”이라고 하향조정을 요구했다. LG텔레콤 IMT-2000사업추진단의 이정식 상무와 한국통신 IMT-2000사업추진본부 남중수 본부장도 “PCS(개인휴대통신) 선정 당시에 비해 과다하다”고가세했다. ■정치권도 갑론을박/ 앞서 이날 정통부측의 방안을 듣기 위해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조찬 간담회에서도 여야간 논란이 거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출연금 철회주장까지 제기하고 나서는 등 정부측을 몰아세웠다. 한나라당 최병렬(崔秉烈) 의원은 “사업자들로부터 출연금을 징수하면 사업자들은 그 금액 만큼을 국민 부담으로 전가시킬 것”이라며 출연금제 도입을 백지화할 것을 주장했다.최 의원은 이어 “특정 사업자들이 공공자원인 주파수를 아무런 대가없이 차지하게 될 우려가 크다”면서 “매년 사업자들로부터 이익의 15%가량을 거둬들이는 이익환수 방식이 채택돼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반면 정보통신부장관 출신인 남궁석(南宮晳)의원 등 여당 의원들은 “출연금 징수는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정부측을 지원 사격했다. ■치열한 핑퐁게임/ 기술표준을놓고는 LG와 한국통신이 ‘부동의 1위’인 SK텔레콤측을 협공했다.양측은 “국내 최대 사업자가 동기식(미국식)을 포기하는 것은 문제”라며 SK텔레콤이 동기식을 맡고,자신들은 비동기(유럽식)로가는 쪽으로 몰고갔다. 장비업체들도 기술표준전쟁에 끼어들었다.삼성전자 천경준 부사장은 ‘동기우위론’을 폈고,LG정보통신의 이정률전무는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맞받아치는 등 감정섞인 설전을 벌였다. 한국IMT-2000컨소시엄 사업추진단의 이종명 단장과 무선호출협의회의 심판구 회장은 3개 사업자 방안에 대해 ‘결사항전’을 외쳤다. 박대출 김재천기자 dcpark@
  • 코스닥은 지금 ‘한겨울’

    주가조작 사건의 여파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코스닥지수가 이틀동안 10. 85%나 떨어졌다.지난 5월31일 140선대로 올라선 뒤 최저치를 기록했다. ◆주가 어떻게 될까/ 거래소시장으로 매기가 옮겨가면서 현재의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과 다음주 초쯤 저점을 형성한 뒤 재상승할 것이란 관측이 엇갈린다. 대우증권 이종우(李鍾雨) 연구위원은 “혹시 내가 갖고 있는 주식이 작전종목이 아닐까하는 불안한 마음에 파는 경우가 많다”며 “그러나 곧 저점을형성한 뒤 재반등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한 투매를 자제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반면 삼성증권 김경중(金炅中) 코스닥팀장은 “주가조작 소문에 따라 주가가 당분간 조정을 받을 것 같다”며 “5월 중순 저점을 형성했을때보다 시장 주변여건은 좋아 보이지만 130선이 무너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없다”고 경고했다. ◆대응 요령은/ 현재 갖고 있는 주식이 문제다.전문가들은 가능하면 팔지말라고 얘기한다.그러나 기업내용은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데도 유통주식수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주가가오른 종목은 빨리 파는 게 손해를 줄일 수 있다.관망세를 유지하는 것도 안전한 방법이지만 지금처럼 조정장에서는 낙폭이 큰종목들을 매수하기 좋은 시점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이럴 때는 고점대비하락폭이 큰 종목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또 기업실적이 중요한 투자판단 기준이 될 것이라며 특히반기(半期)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는 전자부품,통신장비 등에 관심을가질 것을 권고했다. 강선임기자 s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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