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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중국쌀이 몰려온다

    ●추가개방 앞두고 본 실태. '중국쌀이 몰려온다' 오는 2005년에 쌀시장이 추가개방되면 중국쌀이 국내 쌀산업에 최대의 위협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중국은 최근 5년간 쌀수출을 크게 늘려 세계 3위의 수출국에 올라섰다.지난 3년간 수출량이 평균 300만t으로 세계 전체 수출량인 2,400만t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쌀시장이 부분개방된 이후 지난 95∼2000년까지 수입된 쌀중 76.1%가 중국쌀이다.태국이 11.4%,인도 10.5%,베트남 2%선이다. ◆중국쌀의 가공할 위력. 중국쌀의 국내 수입가격은 지난 95년 t당 442달러였으나 98년 366달러,지난해에는 266달러로 가격이 계속 떨어지고있다.t당 432달러(2000년 기준)인 미국쌀의 60%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쌀의 국내 수입가격이 매년 낮아지는 것은 중국이 지난 97년부터 수매가(국내가)를 계속 내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00년 수매가는 t당 130달러.중국국내가격에 비해 국산쌀이 14배 가량 비싼 셈이다. 이같은 가격경쟁력을 토대로 중국은 최근들어 2모작·3모작의저품질 쌀 대신 한국인의 입맛에도 맞는 고품질의 자포니카쌀 생산을 늘려 한국과 일본 쌀시장을 노리고 있다. 최근 중국 현지조사를 마친 농림부 조사단에 따르면 지린(吉林)·헤이룽장(黑龍江)·랴오닝(遼寧)성 등 중국 동북3성에서는 한국쌀과 비슷한 품질의 쌀이 국내 쌀가격의 6분의1수준인 3만원(80㎏)에 거래되고 있다.생산량도 연간 국내쌀생산량(529만1,000t)의 2.4배나 된다.바닷길로 1∼2일이면 국내에 도착할 수 있다.때문에 쌀시장이 추가로 개방되면 중국쌀은 국내 쌀농가에 가공할 위협요소가 될 것이 확실하다. ◆거꾸로 가는 수매가 정책. 반면 국산쌀의 수매가는 지난해 t당 1,800달러 수준.중국쌀의 7배,미국쌀의 4배에 이른다.쌀시장 완전개방이 코앞에 닥쳤는데도 정부는 수매가를 매년 올려 국내외 가격차가갈수록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쌀의 국내외 가격차가 커질수록 개방충격이 커지기 때문에 수매가정책이 잘못 운용돼온셈이다. ◆정부 대응은 소극적. 중국쌀이 가진 이같은 폭발적인 위력 때문에 쌀시장이 완전개방되면 국내 쌀농가는 또한번 홍역을 치러야 한다.그러나 당국은 이렇다할만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국내쌀산업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영농규모를 키워 생산비를 낮추고,고품질쌀 개발을 통해 중국쌀과의 차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최세균(崔世均)국제농업연구실장은 “중국은 이미 90년대 들어 한국·일본 시장을 노리고 고급미 생산 위주로 정책을 바꾸고 있다”면서 “중국쌀은 향후한국 쌀산업의 존립에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용어풀이. ◆관세화=수입물량의 제한을 완전히 철폐하고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다.‘전면적인 시장개방’으로 볼 수 있다. 쌀이 관세화가 되면 세계무역기구(WTO)의 규정에 따라 관세율이 매년 2.5%씩 낮아져 국내 쌀시장을 크게 위협하게 된다. ◆최소시장접근(MMA)=Minimum Market Access.관세화에 반대되는 개념으로 ‘부분적인 개방’으로 볼 수 있다. 한국은 UR협상에서 이 방식에 따라 95∼2004년까지 10년간 국내 쌀 소비량의 1∼4%를의무적으로 수입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 ●쌀협상 어떻게되나. 쌀시장 추가개방 협상은 2004년 1월부터 12월 사이에 하도록 돼있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서다. 협상 시나리오는 크게 두 가지다.우선 현재 진행중인 세계무역기구(WTO)의 농업협상이 2003년말까지 완료된다고 가정하면 쌀협상은 2004년부터 농업협상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그러나 WTO농업협상이 2003년까지 끝나지 않으면 쌀협상과 함께 맞물려 돌아간다.이 경우 쌀협상과 농업협상이 서로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쌀협상에서 나올수 있는 결론은 크게 세 가지다.먼저 우리측 요구대로 쌀을 관세화(전면개방) 유예품목으로 계속 연장하는 것이다.현재로서는 전망이 그다지 밝지 않다.관세화 유예 연장을 따내더라도 우리측으로서는 쌀수출국들에게그에 상당하는 보상을 해줘야 하기 때문에 부담도 크다.쌀대신 다른 품목의 개방폭을 대폭 넓히거나 2004년까지 적용됐던 국내 소비량의 1∼4%선을 훨씬 넘는 쪽으로 쌀 의무수입 물량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예상된다.두번째는 사실상 쌀시장 전면개방으로 볼 수 있는 관세화로 바뀌는 경우이다.이때는 관세율을 몇 %로 할지 등에 대한 치열한 공방전이 불가피하다.우리 정부는 쌀의 관세화품목 전환을 가정한 대비책도 이미 내부적으로는 검토하고 있다.그러나 국내쌀의 경쟁력이 낮은 상태에서 갑자기 ‘바람막이’를 없앨 수 없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마지막으로 협상시한인 2004년까지 결론을 내지 못하고 협상이 결렬될 수도 있다.이때는 자동적으로 관세화로 가게돼있다.현재 쌀은 관세화의 ‘예외품목’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결론을 못내리면 쌀도 예외조항을 적용받지 못해 관세화 조치를 따라야 한다.우리 정부로서는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야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관세화 유예조치는 ‘동전의 양면’과같아서 이번에는 UR때와 달리 적지 않은 비용을 치러야 한다는게 고민”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 犬公 환경감시 투입

    견공(犬公)이 환경감시에 나선다. 인천 서구는 오는 11월부터 폐수 방류와 악취 발생 등 환경위반업소 단속에 감시견을 투입한다고 7일 밝혔다.훈련견을환경감시에 투입하기는 국내 처음이다. 서구는 이를 위해 경찰견 훈련소에 의뢰,생후 2년6개월된셰퍼드 1마리를 500만원에 구입했다.이달 말부터 10월 말까지 애견훈련소에 입소시켜 환경감시를 비롯해 수십·수백가지에 달하는 오염물질 구별법 등을 훈련시킬 계획이다. 환경감시견 도입은 야간에 몰래 악취를 내뿜거나 폐수를 방류하는 업체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서구 관계자는 “환경 감시견이 비밀 폐수배출구 발견과 야간 불법행위 감시 등에 탁월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감시견의 사망이나 각종 사고로 인한 상해 등에 대비,보험에도 가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감시견 운영에는 연간 600만∼700만원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서구는 관내에 쓰레기매립장과 200여 주물공장,수십개의 폐수 수탁처리등 수도권에서 가장 많은 환경업체들이 몰려있는 곳중 하나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공방

    여야는 7일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청와대는 외압 의혹을 받고있는 민정수석실 국중호 행정관(3급)에 대한 자체 조사에착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중인 국 행정관이 8일 출근하면 철저히 진상을 조사,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권력실세가 개입한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관련자 문책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이번 의혹사건에는 대통령의 자제인 김홍일의원,김의원의 처남인 윤흥렬 스포츠서울21대표 등 대통령의 친인척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이같이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면서도한나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당 4역회의에서 “에어포트 72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 문제가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안은 정치권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고 실체를 밝히는것이 중요한 만큼 관계당국에서조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은 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 제시한 ㈜원익이 1,729억원을 제시한 에어포트 72를 누르고 선정됐다는 점”이라며 역공을 폈다. 한편 스포츠서울 21측은 “일부에서 특혜의혹을 제기한데대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사정기관에 수사를 요청,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 쌀시장 전면개방 유예 낙관 못해

    ‘쌀시장 추가개방에 대비하라’. 오는 2005년 1월1일 쌀시장 추가개방을 앞두고 국내 쌀생산 농가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쌀은 지난 93년 우루과이라운드(UR)협정에 따라 95∼2004년까지 10년간 관세화(전면개방) 유예품목으로 ‘예외인정’을 받았다.그러나 2004년에 다시 협상해 관세화유예조치를 연장할지,아니면 관세화 품목으로 바꿀지가 결정된다. 우리 정부는 쌀에 대한 관세화 유예조치를 연장하겠다는입장이지만 ‘예외없는 관세화’를 요구하는 쌀수출국들의압력이 워낙 거세 결과를 낙관하기 어렵다. 때문에 본격적인 쌀협상까지는 2년여가 남아있지만 당장지금부터라도 우리측의 입장을 반영하기 위한 단계적인 대비책을 준비해야 UR농산물협상 때 빚었던 극심한 혼란을 피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각료회의는 물론 이미 진행중인 WTO의 농업협상은 앞으로 전개될 쌀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WTO 농업협상에서는 쌀문제가 정식의제에 들어있지 않지만 미국·호주등 쌀수출국들이 관세화 예외조치와 관련,쌀의 ‘특혜문제’를 다시 들고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정부가 지난 95년 ‘최소시장접근(MMA)’ 방식으로 쌀시장을 부분개방한 이래 쌀수출국들에 대해 유연하게 대처하지못한 점도 협상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지난 95∼2000년까지 중국·태국·인도·베트남 등 4개국 쌀이 일부 수입됐지만 쌀시장 개방압력의 목소리가 큰 미국을 비롯,케언즈그룹(쌀수출국가 모임)인 호주 등의 쌀은 단 한톨도 수입하지 않았다. 농촌경제연구원 관계자는 “공개입찰을 통해 가격으로 결정한 것이지만 협상에 미칠 영향을 생각해서 미국·호주 등의 쌀을 이제라도 사주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나오고있다”고 말했다.연내에 WTO가입이 확실시되는 중국이 미국·호주 등과 합류해 ‘공동전선’을 펼 경우 우리의 입지는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특히 중국쌀은 가격·품질·거리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뛰어나 쌀시장이 추가개방되면 국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해들어올 것으로 우려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러 아·태硏소장 인터뷰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블라디미르 리(李) 러시아 국립외교아카데미 아·태연구센터 소장은 김정일(金正日) 북한국방위원장의 이번 방문을 ‘조사 차원의 방문’이었다고평가했다.북·러가 모스크바 선언 외에는 구체적인 협정을아직 맺지 못했지만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위한 토대를마련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모스크바 선언 이후 한반도 정세는=현재 한국은 외교적으로 매우 위험한 시기다.북한은 유럽 국가와의 국교 수립,러시아와 유대관계 강화 등 국제무대로 나오고 있다.반면 한국은 미국에 휘둘려 독자적 외교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또 한반도 문제에 있어 러시아를 배제시키고 있다.한반도문제는 남북한과 미·중·일·러가 참여하는 6자 회담의 틀에서 논의돼야 한다. ◆일본의 참여는 힘들지 않은가=한국 내 반일 감정은 이해하지만 궁극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일본은 아시아에서강력한 국가다.현실을 무시할 수는 없다. ◆북한은 전통적으로 러시아보다는 중국과 긴밀하지 않은가= 중국은 타이완에 관심이 많다.경제적으로도 중국은외국자본에 신경을 쓰고 있지 북한에 대한 특별한 생각이 없다. 하지만 러시아는 경제적으로는 남한,정치적으로는 북한과의 관계 증진을 추구하고 있다.북한의 미사일 개발,미·러간에 체결된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미국의 미사일방어망(MD) 추진 등에 있어서도 러시아와 북한은 양측의 입장을강력히 지지하고 있다. ◆북한의 무기 구입 여부는=러시아는 현재 시장경제다.신형 무기와 관련,러시아의 입장은 남북한 모두 살 수는 있지만 돈을 내야 한다는 입장이다.북한은 신형 무기를 살 경제적 여유가 없다.러시아가 한반도의 군사균형을 깨뜨리는 일은 없을 것이다. ◆김 위원장의 방러와 서울답방의 관계는=러시아는 2차 남북정상회담을 지지했다.러시아가 남북한의 대화의지를 국제적 외교무대에서 지지한 것이다. 김 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관련,장애물은 북한보다는 남한에 있다.남한에서는 야당,유력 언론사 등 답방에 반대하는세력들이 많다. ◆시베리아횡단철도와 한반도종단철도의 연결에 대한 전망은=철도 연결은 분명 돈이 되는 사업이다.북한 내 철도 개·보수를 포함,사회간접자본의 건설에 있어 국제적 자본 투자가 필요하다.우선 남·북한과 러시아가 참여한 국제 컨소시엄을 만든 뒤 이를 타이완,일본,싱가포르 등 외국 자본에개방해야 할 것이다. lark3@
  • 정부·기업 G2B 구축 내년 8월 매듭

    내년 8월까지 정부와 기업간 전자상거래(G2B)시스템 구축이 마무리된다.이에 따라 기업들은 이 시스템에 한번 등록하면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과 계약에 참가할 수 있는 등 조달관련 절차가 간편해진다. 기획예산처는 7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에서 ‘G2B활성화를 위한 혁신계획 수립’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용역사업자인 삼성SDS 컨소시엄은 조달 관련 업무절차 혁신 및 단일창구 구축을 위한 정보화전략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예산처는 산업자원부,정보통신부,조달청 등 관련부처들로 G2B활성화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용역사업자와 민간전문가 및업계 대표 등과 함께 G2B활성화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공기관간에 전자조달시스템 구축과 관련해 중복투자가 없도록 교통정리를 할 방침이다. G2B활성화 사업이 완료되면 주요 공공기관들이 조달 단일창구에 전자적으로 연계되기 때문에 조달 공급업체들은 단일창구에 한번만 등록하면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과 계약에 참가할 수 있다.입찰공고 등 공공부문의 주요 조달관련 정보를원스톱으로 얻을수도 있다. 곽태헌기자 tiger@
  • [사설] 인천공항 의혹, 진실은 무언가

    인천공항 주변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의혹이갈수록 증폭되고 있다.인천국제공항공사의 강동석사장과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이 6일 자신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상대를 비난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데 이어 정치권이 곧바로‘권력형 비리’여부를 놓고 치열한 공방에 들어갔다.정치권이 연계된 ‘비리 의혹’은 과거에도 흔히 그랬듯,실체없이 소문과 주장만 무성하다 결국 국민에게 불신·좌절을 안겨주고 흐지부지되기 십상이다.따라서 우리는 검찰이 즉각수사에 착수해 이번 ‘사건’의 진실을 밝혀낼 것을 촉구한다. 우리는 이 사건의 쟁점이 두 가지라고 본다.하나는 개발사업자 선정이 적합하게 되었는가 하는 점과,또 하나는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정치권 또는 권력기관에서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는지 여부다.먼저 사업자 선정 결과에는 분명히 문제가 있음을 지적하고자 한다.사업자로 뽑힌 ㈜원익 컨소시엄은 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차점으로 탈락한 에어포트72컨소시엄은 1,729억원을 각각 제시했다.개발에 관련해 공항공사가 얻을 수 있는 수익은토지사용료가 ‘거의 전부’이며,개발에 따른 제세공과금은 500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결국 토지사용료라는 조건만을 놓고 보면,인천공항공사는제세공과금을 빼고도 1,200여억원의 수익을 올릴 기회를 포기하고,도리어 170여억원을 추가부담하는 쪽을 택한 셈이다.출범이래 매년 수천억원의 적자를 쌓아가며 국민부담을 가중시켜온 공항공사가 1,400여억원의 상대적 수익을 포기하고 원익측 손을 들어줄 만한 이유가 있는가.평가위원 전체회의에서도 문제제기를 했는데 이같은 결과가 나온 것은 특혜가 아닌지,공항공사는 국민 앞에 정확하게 해명해야 한다. 개발사업자 선정이 정치권으로 비화한 까닭은 사업자 선정을 전후해 권력층 인사가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 때문이다.실제로 청와대 모 국장이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이 전 단장에게 전화한 사실이 확인됐고 민주당 김홍일의원 보좌관이 강사장에게 전화했다는 주장도 나왔다.두 사람은 이권청탁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하지만 우리는 이 부분도 분명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믿는다.비록사업자로 선정되지 않았더라도 권력에 의지해 사업을 따내려고했다면 용납할 수 없는 행위이기 때문이다.이와 관련,에어포트72측은 ‘정치권 청탁’을 주장한 이 전 단장을 명예훼손으로 고발하는 한편 법원에 사업자 선정무효 가처분신청을 내기로 했다고 한다.법원심리와 검찰수사를 통해 이 사건의 진상이 조속히 밝혀지기를 기대한다.
  • 기업 실적발표 주가영향 ‘미미’

    상장기업의 실적발표는 외국인들의 투자동향과 종합주가지수에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증권거래소는 6일 지난 98년 결산기 이후 3년간 상장사들의 온기 및 반기실적발표를 전후한 투자주체별 매매동향과주가지수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해 반기실적 발표 때를 제외하면 실적발표를 전후해 순매도 및 순매수전환 등 급격한매매패턴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급격한 변동양상을 보였다. 외국인들은 지난해 반기실적 발표전(2000년 7월3∼8월14일)에 1조4,709억원어치 순매수를 기록했다.발표후(8월16∼9월29일)에는 2,256억원어치의 순매도로 전환됐을 뿐,지난 3년간 거래소시장에서 전반적으로 순매수기조를 유지했다. 반면 개인들은 99년 반기실적 발표전후(99년 7월1∼8월13일,99년 8월16∼9월29일)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했다.99년 온기실적과 2000년 반기실적발표 후에도 모두 순매도에서 순매수로 전환,외국인과 기관에 비해 실적발표에 매우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육철수기자 ycs@
  • “청와대국장 이 前단장에 전화”/청와대관계자 사실 확인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청와대의 K국장이 이상호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걸어 “에어포트72가 잘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전화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날 “휴가중인 K국장으로부터 ‘이 전 단장에게 전화를 건 것은 사실’이라는 말을 들었다”면서 “K국장이 복귀하는대로 진상을 조사해 문제점이드러나면 엄중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한 ‘민주당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보좌관 P씨도 강동석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원만한 사태 해결을 당부했다’는 모 신문의 보도와 관련,김 의원은 해명자료를 통해 “마치 본인이 이 사업과 관련된 것같은 보도가 있으나,‘에어포트 72’라는 컨소시엄은 알지도 못하고 들어본 적도없다”면서 “이 사건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홍원상기자 wshong@
  • 김정일 내일 귀환길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은 6일 오전(현지시간)열차편으로 러시아 제2의 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에 도착, 1박2일의 방문일정을 시작했다. 빅토르 체르케소프 서북 연방지구 대통령 전권대리인과 블라디미르 야코블레프 상트페테르부르크 시장이 역에서 김위원장을 영접했다. 현지 당국은 김 위원장의 도착을 전후한 2시간 30분 동안모든 열차의 운행을 취소시켰으며 역 주변을 통제했다. 김 위원장은 오후 에르미타주 박물관(겨울궁전)과 레닌그라드 금속공장을 방문하고 야코블레프 시장과 만나 지역간협력문제를 논의했다. 김위원장은 7일 낮 네바강 선상관광등을 한 뒤 모스크바로귀환, 8일 오후 귀국길에 오른다. 한편 김정일 위원장은 지난 61년 학생신분으로 옛 소련을비밀리에 방문했었다고 러시아의 외교소식통들이 6일 말했다. 소식통들은 따라서 김위원장의 이번 러시아 방문은 당초알려진 대로 42년만이 아닌 40년만에 다시 이뤄진 것이라고말했다. 모스크바 전경하특파원 lark3@
  •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의혹’ 관련자 회견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을 둘러싼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들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강동석(姜東錫·63) 공항공사 사장과 이상호(李相虎·44·현 이사) 전 개발사업단장은 6일인천공항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사업자 선정과관련된 의혹에 대해 서로 권한을 침해했다고 주장했다. 강 사장은 “사업제안서를 살펴보니 ‘수익을 창출할 수있는 거의 유일한 조건인 토지 사용료에 대한 배점이 총 1,000점 가운데 100점에 그쳐 적자인 공사로서는 문제점이많다’고 판단,재검토를 지시했다”고 밝혔다.특정업체를거론한 게 아니라 토지사용료에 대한 변별력을 높이라는얘기였다는 것이다. 그는 “최종안이 나온 직후 평가위원 전체회의도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면서 “불이익을 가져오는결론이 나온 데 대해 사업 담당자의 보직을 해임한 것을두고 ‘특정업체 편들기’라고 하지만 경영자의 입장에서당연한 처사”라고 덧붙였다.강사장은 수익성 부분이 반영되지 않아 보완하라고 했지 외부 압력은 있을 수 없다고말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단장은 “공항사업 개발 계획은 개발사업단의 고유 권한으로 사장이 재검토를 요구한 것은 있을수 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토지 사용료를 낮게 써낸 업체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유휴지 122만평에 대한 개발사업을 검토하기 시작한 지난 99년의 상황을 근거로 들었다.당시 공항 주변 각종 수익사업에 참여할 업체가 없어 토지 사용료를 거의 무상으로 해 투자자를 유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는 주장이다. 그는 “따라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상에 들어가기도 전에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했다는 여론이 일자 부하직원에게 책임을 돌리려는 사장이야말로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다만,재심 결과 평가위원들이 ‘원익 컨소시엄은 공항공사가 부담할 토지세 500억원에도 못미치는 토지 사용료를제시해 사업추진의 적격성에 결함이 나타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재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놓은것은 인정했다. 한편 에어포트72측은 공항공사 앞으로 우선협상 대상자선정 경위에 타당성이 결여됐다는의견서를 제출하고 8일쯤 법원에 사업협상 중지를 위한 가처분소송을 제기할 방침이어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대립은 법정으로 번질 것으로 보인다. 에어포트72측은 법무법인 화백을 대리인으로 선임했다. 강사장은 우선협상대상자가 결정된 만큼 2순위인 에어포트72측이 제시한 토지 사용료에 버금가는 조건을 놓고 일단 원익측과 협상을 벌여 수익을 최대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주변개발 의혹 공방

    인천공항공사의 영종도 주변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싸고 “강동석 공사 사장이 부당한 압력을 행사했다”는주장이 제기됐다.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 이상호씨는 5일 “강 사장이 개발사업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 과정에서 ㈜원익 컨소시엄에 밀려 2순위로 탈락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1순위로 재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단의 심사 결과를 번복하라고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이씨는 “강 사장이 뜻대로 안되자 나와 실무 책임자인 양모 팀장을 보직해임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공사측은 “이 단장을 보직해임한 것은 우선 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수익성 평가항목에 비중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원익은 공사가 부담해야할 제세공과금에도 못미치는 325억원의 사용료를 제시한 반면 에어포트72측은 1,729억원의 이용료를 제시했었다. 강사장은 정치권을 의식해 심사결과를 번복할 것을 요구했다는 일부 의혹과 관련,“그런 정도의 문제에 관여했다면 지금까지 이 자리를 맡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에어포트72측은 “사업자 선정과 관련해 강 사장을 만나거나 강사장에게 전화조차 건 사실이 없다”면서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 과정에 문제가 있는 만큼 법원에 ‘계약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필요할 경우 수사기관에 수사도의뢰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IMT 사업자선정 사실상 완료

    국내 통신업계의 판도를 결정할 IMT-2000(차세대이동통신)사업자 선정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에 따라 정부가 추진 중인 ‘통신 3강체제’ 가운데 마지막 한자리를 차지할 주인공의 윤곽도 가려졌다.업체간 합종연횡 등 3강 재편작업도 급류를 탈 전망이다. ●LG,사실상 사업권 획득=LG텔레콤 주도의 ‘동기식 IMT-2000 그랜드 컨소시엄’은 지난 4일 정보통신부에 사업허가 신청서를 냈다. 단독신청인데다 이미 정부와 조율이 된 상태이기 때문에 이달말 사업권 획득은 확실해 보인다. 이로써 지난해 12월15일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 비동기식 사업권을 따고 LG가 탈락하면서 표류해온 동기식 사업자 선정작업이 막을 내리게 됐다. 정통부가 99년 7월 IMT-2000 정책추진을 발표한지 2년만이다. ●‘후발사업자 연합군’ 형태=동기식 컨소시엄에는 LG텔레콤의 대주주인 LG전자와 하나로통신·파워콤·두루넷 등 18개 후발 통신사업자를 포함,총 1,049개 업체가 참여했다.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컨소시엄에 빠진 기업들도 망라됐다. 초기자본 규모는 5,500억원으로 컨소시엄 참여업체들이 오는 9월말이나 10월초 LG텔레콤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납입하게 되며 유상증자 완료후 컨소시엄이 LG텔레콤에흡수된다. 신주 가운데 LG전자가 27%,하나로통신 10% 가량,파워콤이 3∼4% 지분참여할 예정이다. ●강력한 시너지효과로 3강=가장 주목되는 것은 동기식 컨소시엄이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이라는 유선과 무선의 ‘터줏대감’에 맞서 통신시장 3강의 축으로 자리하게 될지 여부다. LG텔레콤 관계자는 “LG텔레콤 이동통신 가입자 450만명,하나로통신과 두루넷의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280만명 등 730만명의 개인가입자에다 한국통신에 이은 두번째 규모의 인터넷기간망 사업자인 파워콤이 가세하면 폭발적인 위력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북미 남미 호주 중국 동남아 인도 등의 동기식 사업자들과 연계해 ‘세계CDMA 벨트’를 구축,범세계적인 로밍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화 전략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참여업체의 내실과 자금력 관건=LG를 축으로 한 컨소시엄이 통신시장 3강구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극복해야할과제도 적지 않다. 우선 참여한 후발 통신사업자들의 가입자 수나 자금력 등이한국통신이나 SK텔레콤에 비해 크게 떨어진다.업체들이 전략적 제휴나 인수·합병을 통해 힘을 모은다고 해서 과연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인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이런 시각에 대해 정통부나 후발사업자들은 선발사업자들에 비해 더 좋은 조건으로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비대칭 규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그러나 정통부는 아직도 비대칭 규제에 대해 구체적인 방침을 밝히지 않고 있을 뿐아니라 통신업계에서도 뾰족한 비대칭 규제방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카드 해외사용 가이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외여행을 떠날 때는 신용카드를 잘 챙겨야 한다.외국에서는 현금보다 카드를 사용하는 것이비교적 안전하기 때문이다.카드를 사용할 때 유의사항을알아본다. ▲서명을 꼭한다. 해외에서는 카드 뒷면에 서명이 돼 있지 않으면 사용이불가능하다.카드 도둑으로 오해받을 수 있다. 여행기간동안 유효기간이 끝날 때는 미리 갱신발급신청을 해 새로 발급받는 것이 좋다. ▲예약취소시는 증빙자료 보관. 호텔이나 렌트카를 카드로 예약한 뒤 취소할 때는 취소번호와 담당자 명의의 증빙자료를 잘 보관해야 한다. 취소절차를 제대로 밟지 않으면 벌과금이 부과될수도 있다. 중복·허위청구가 되지 않도록 매출표는 본인 앞에서 작성해야 한다.해외이용내역서를 잘 챙겨놓았다가 대금청구서가 도착하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환율이 내릴 때는 카드가 유리. 환율이 오를 때는 현금을, 내릴 때는 신용카드를 쓰는 것이 유리하다. 매출발생 시점보다 3∼6일 뒤의 환율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분실·도난당했을 때는 국제카드 서비스센터에 즉시분실신고를 하고, 긴급 대체카드를 현지에서 발급받는 것이 좋다. 미리 인터넷을 통해 여행지의 국제카드 서비스센터 전화번호를 알아두면 편리하다. 문소영기자 symun@
  • 농업방송 표류 가능성

    농림부가 추진해온 ‘농업방송’이 장기 표류하고 있다. 당초 오는 10월 개국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로서는 연내 설립조차 불투명한 상태다. 농림부 주도의 한국농업방송,민간이 중심이 된 농어민디지털위성방송,ABS농어민 방송 등 3개 법인은 농업방송을위해 한국디지털위성방송(KDB)에 채널 임차신청을 했다.그러나 워낙 경쟁이 치열해 지난 6월15일 1차 심사에서 선정이 보류됐다.이후 3개 법인은 단일 컨소시엄을 구성키로하고 협상에 들어갔다.하지만 서로 과반이 넘는 지분을 차지하겠다고 맞서는 바람에 한달 반이 넘도록 결론을 못내리고 있다. KDB측은 지난 달 20일 세 곳 모두에게 “조속히 결론내지않으면 농업방송을 다른 채널로 바꾸겠다”는 공문까지 보냈지만 달라진 게 없다고 불평했다.마사회·농협·농수산물유통공사·농업기반공사 등으로부터 140억원을 출연받아한국농업방송을 추진해온 농림부도 입장이 난처해졌다. 농림부는 공기업의 민영화 원칙에 어긋난다는 예산처 등의 반발에 부딪치자 지난달 말 정부투자기관인 유통공사와기반공사를슬그머니 뺐다. 대신 산림조합·사료협회 등 6개 단체를 새로 끌어들였다.그런데도 ‘단독 채널 확보’가 어려워 난감해 하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현대투신증권 AIG매각 임박

    현대투신증권 매각과 관련,그동안 걸림돌로 작용하던 현대증권 지분매각에 대한 AIG컨소시엄과 현대측의 협상이 타결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현대투신증권 매각에 대한 정부와 AIG측간의 협상도 빠르면 이달안에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일 “AIG측에서 현대측이 제시한 가격협상안에 대한 자신들의 검토 의견을 빠르면 이번주내 보내오기로 했다”면서 “AIG측이 긍정적인 의견을 보내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그러나 현대측이 제시한 현대증권 지분의 주당 가격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대측은 현대증권 지분의 평균매입단가가 1만5,000원선을넘어서고 있어 일단 평균매입단가 수준에서 최종가격협상안을 제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관계자는 “AIG측이 그동안 협상의 걸림돌이었던 현대증권 지분협상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내올 경우 협상의나머지 부분들에 대해서는 정부와 AIG간에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진 만큼 협상을 마무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LG텔레콤 사업계획 신청서 4일 제출

    한국전력 자회사로 기간통신망 임대업체인 파워콤은 1일 LG텔레콤이 추진하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 0)동기식(미국식)그랜드 컨소시엄에 참여키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최근 민영화를 추진중인 파워콤에 대해 한때 LG텔레콤의 컨소시엄에 불참토록 하겠다고 밝혀 동기식 컨소시엄 구성작업이 막판 진통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파워콤이 참여방침을 최종 확정함에 따라 LG텔레콤은 파워콤과 하나로통신,데이콤,두루넷 등이 참여한 가운데동기식 사업계획 신청서를 오는 4일쯤 정보통신부에 제출할예정이다. LG텔레콤은 외국주주와 관련,컨소시엄에 참여키로 한 캐나다 TIW와의 협상이 지연됨에 따라 여의치 않을 경우 추후에참여토록 할 방침이다. 한편 서사현(徐士鉉) 파워콤 사장은 이날 “정부가 추진중인 동기식 IMT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협조하고 파워콤의 영업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LG텔레콤이 사용하는 통신회선중 70% 이상을 파워콤의 회선을 사용한다는 조건으로 200억∼300억원 범위 내에서 참여키로 했다”고 말했다. 박대출기자 dcpark@
  •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체 선정 특혜 의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세금 부과액수에도 훨씬 못미치는 토지 사용료를 제시한 업체를 공항 주변 유휴지에 대한 개발사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해 ‘특정업자 봐주기’가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공항공사는 공항부지 내 삼목도,신불도,제5활주로 주변 122만평에 오는 2020년까지 골프장,호텔 등 대규모 개발계획을 세우고 민자(民資) 유치 대상자로 ‘㈜원익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공항공사는 이달말까지 원익 컨소시엄측과 실시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최종 사업시행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협상이 결렬되면 2순위자인 ‘에어포트72㈜ 컨소시엄’과협상한다. 삼성물산과 두림티앤씨 등 5개 업체가 참여한 원익 컨소시엄은 2004년 10월까지 유휴지중 64만평에 1,340억원의사업비를 들여 27홀과 18홀 규모의 골프장 2개와 300실 규모의 호텔 등을 건설한다는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원익 컨소시엄은 유휴지 활용이 끝나는 2020년 12월까지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 납부키로 했다. 협상 2순위자인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은 원익 컨소시엄보다 3배나 많은 1,729억원의 토지사용료와 함께 사업대상지전체에 대한 개발계획을 제시했지만 배점이 높은 다른 평가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아 밀려났다. 공사측이 원익 컨소시엄측에서 제시한 토지사용료 325억원만 받게 되면 2020년까지 물어야 하는 토지세가 500억원이어서 175억원의 적자를 보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
  • 유료콘텐츠 공짜로 즐기세요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즐긴다(?)’ 인터넷 콘텐츠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양질의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거나 대폭 할인해주는 서비스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이같은 ‘공짜 마케팅’은 서비스 활성화 및 회원확보 차원에서 확대될 전망이다. e메일 마케팅업체 에브리존(www.everyzone.com)은 콘텐츠제공업체와 컨소시엄을 구성,바이러스 백신메일과 함께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신메일을 받아 바이러스를 검색·치료하면서 동영상광고를 보면 만화·게임·교육 등 유료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있다. 동영상포털 드림엑스(www.dreamx.net)는 최근 멤버쉽 카드를 출시,카드발급 회원들에게 100여편의 영화·만화콘텐츠와 160편의 어학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두루넷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멀티플러스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음달말까지코리아닷컴(www.korea.com)이 제공하는 3만원 상당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인터넷 솔루션업체 데이터웨이브는 맞춤메일서비스 모닝세븐(www.morning7.net)을 통해 e메일 주소만기입하면 매주토요일 유명 만화가들의 만화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IT 빅뱅 긴급점검] (5) 멀고 먼 IMT-2000 서비스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사업자가 사실상 모두 확정됐다.동기식(미국식)은 LG텔레콤,비동기식(유럽식)은 한국통신의 KT아이컴,SK텔레콤의 SKIMT 등 3강 체제로 정리됐다.IMT-2000 시장을 차지하기 위한 ‘삼국지’가 본격적으로 개막된 것이다.그러나 ‘꿈의 이동통신’으로 가는 길은 멀고도 험하다. ■연기는 대세=IMT-2000 서비스는 내년 5월 월드컵에 맞춰계획됐지만 연기가 불가피하다.무엇보다 세계시장이 불확실한 데다가 기술개발도 초보단계이기 때문이다.LG텔레콤은내년 말,KT아이컴은 내년 3·4분기로 개시 시기를 정했다.SKIMT는 연기방침을 굳힌 가운데 SK텔레콤과 합병 후 시기를잡을 예정이다. 통신업계는 2∼3년 뒤에야 상용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보고 있다.정보통신부가 벌써부터 1년6개월의 유예기간을준 것은 이를 감안한 조치다. ■빛 바랜 꿈의 이동통신=3세대인 IMT-2000 서비스는 세가지 배경에서 벌써부터 회의론이 일고 있다. 첫째,2.5세대로 분류되던 CDMA2000-1x서비스와 CDMA2000-1x EV-DO(Evolution-Data Only) 등이 최근 ITU(국제전기통신연합)로부터 3세대로 공인받았다.전자는 현재 서비스 중이고,후자는 더 진화된 기술로 HDR(High Data Rate)로도 불린다.3개 사업자들은 내년 월드컵 때 HDR을 ‘준(準)IMT-2000’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둘째,LG텔레콤은 내년 하반기 서울 등 일부 지역에서 IMT-2000을 서비스할 예정이다.비동기 대세론이 한창이던 지난해와는 달리 동기식 서비스가 한발 앞선 셈이다.그만큼 IMT-2000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세째,4세대론이 부상하자 3세대는 2.5세대와 4세대 중간에낀 모습이다. 4세대는 당초 2010년쯤 상용화가 예상됐지만3세대 회의론 때문에 앞당겨질 전망이다.일본은 2005∼2007년을 상용화 시기로 잡고 있다.국내 SK텔레콤,KTF,LG텔레콤등 3사는 올 1월부터 4세대 개발팀을 가동했고,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도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비동기 집안싸움도 새 불씨=SK텔레콤과 KTF가 2.5세대 서비스를 준비하면서 각각 SKIMT·KT아이컴과 집안싸움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KTF와 KT아이컴간 갈등은 심각하다.KT아이컴측은 “중복투자만가중시킨다”고,KTF측은 “2.5세대는 시장의 선택”이라며 티격태격하고 있다.정통부가 각각합병을 허용키로 했지만 경영 주도권 다툼도 예상된다. ■중소업체 2중고=서비스업체들의 ‘연기배짱’에 장비제조업체들은 속이 탄다.정통부가 2·3세대 로밍(망 공용)의무화의 철회여부를 놓고 애매한 태도를 보이는 것도 문제다. 장비제조업체들은 눈치만 살피고 있어 관련기술 발전을 저해한다는 지적이다. SKIMT의 676개, KT아이컴의 640개 업체 중 대다수의 중소장비업체들은 빚을 내 컨소시엄에 참여했다.그러나 서비스연기로 투자비 조기 회수는 커녕 이자부담에 시달리고 있다.90억원을 투자한 한 중견기업은 올해만 7억원을 이자로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반면 SKIMT와 KT아이컴은 남은 절반의 출연금 6,500억원을은행에 예치했다. 연 6% 이자만 해도 390억원을 벌고 있는것이다.형평에 맞지 않는 ‘부익부 빈익빈’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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