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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國監 빡빡” 재계 준비 진땀

    재계가 국정감사 준비로 분주하다. 내년에는 대통령선거 등으로 국감이 유명무실해 질 것으로 예상돼 정치권이 올 국감을 현 정권의 마지막 국감으로보고 단단히 벼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등 해당 상임위의 경우 ‘감사원’수준의감사를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들은 위기감을 느끼며 의원들의 예상질의를 파악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삼성]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아들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에 대한 편법상속문제가 또 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고 있다.그러나 이 상무보 보유의 인터넷기업 주식을삼성 계열사가 사들인 것에 대해 지난 7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무혐의 결론을 내렸기 때문에 크게 염려하는 분위기는아니다. 그렇지만 총수 일가에 대한 뜻하지 않은 돌발변수가 터져나올 수 있다고 보고 대비책을 강구하고 있다. [현대] 한국관광공사를 통한 금강산 관광사업지원에 대한특혜시비가 불거져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한국관광공사와정부와의 사전 밀약여부를 밝히는 과정에서 자칫 현대가집중타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 하이닉스반도체와 현대상선에 대한 회사채 신속인수도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정몽헌(鄭夢憲) 현대아산이사회 회장의 자산 해외은닉여부도 논란이 될 공산이 크다. [LG] 크게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다만 IMT-2000(차세대이동통신)동기식 컨소시엄에 LG가 참여한 것을 두고 ‘정부가 LG편에 섰다’며 하나로통신이 문제삼고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 정몽구(鄭夢九)현대·기아차 총괄회장의 아들 정의선(鄭義宣) 현대차 상무의 인터넷 보유 주식 매각여부가 역시 논란거리가 될 전망이다.그러나 삼성의 이 상무보와 마찬가지로 공정위로부터 ‘무혐의 결론’을 받은상태여서 덜 걱정하고 있다.다만,여러 채널을 가동해 현대차에 대한 정치권의 공격수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국통신] 매년 국정감사에서 불법 도·감청,통신요금 인하 등 이슈로 ‘고생’을 해온 탓에 이번에도 다양한 돌출변수가 불거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기획조정실 차원에서비상대책을마련 중이다. 이미 의원들의 질의서가 접수되고 있다.한 관계자는 “비대칭규제(시장지배적 사업자에 대한 차별적인 규제)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며 “오히려 비대칭규제가 부당함을이해시키는 기회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병철 김태균기자 bcjoo@
  • 인천공항 특혜 수사 원익 로비여부 집중조사

    인천국제공항 유휴지개발 특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4일 이상호(李相虎·구속)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컨소시엄간의 연결고리를 캐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원익 대표 이모씨(47)를 조사한데 이어 원익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공항공사에 대한로비를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물산(지분 9%) 관계자도불러 로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이 지난해 11월 23∼26일 공항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을 담당한 삼성SDS 관계자들과 함께 종합정보통신시스템 구축사례 해외홍보차 태국을 다녀온 사실을확인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유휴지 개발사업 2순위 업체인 ㈜에어포트72의 관련자도 소환,국중호(鞠重皓·구속) 전 청와대행정관과의 유착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이와함께국 전 행정관의 수회혐의 여부를 밝히기 위해 계좌 추적을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사설] ‘인천공항’수사 한점 의혹없게

    인천공항 주변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 의혹과 관련,검찰이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과 국중호 전 청와대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함으로써 수사의 일단계는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우리는 검찰이 수사를 신속하게 진행해,당초‘정치권 로비’의혹을 제기한 이 전단장이 거꾸로 ㈜원익컨소시엄에 ‘역특혜’를 주려 한 사실과,국 전행정관이 일정부분 로비에 나선 점을 밝혀낸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 실체 없는 ‘정치 비리’가 우리사회에 소모적인 싸움을 증폭시키는 폐해를 조기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었기 때문이다.그러나 수사가 빠르게 진행된 만큼,국민 의혹을 모두 풀기에는 사건의 성격과 진행과정이 아직 충분히 드러나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따라서 검찰이 추가수사에서 남은 의문점을 해명해 줄 것을 기대한다. 먼저 검찰은 이 전단장과 원익측의 관계를 더욱 소상하게밝혀내야 한다.이 전단장이 원익측에 사업권을 주려고 무리한 행각을 벌인 데에는 그만한 까닭이 있을 것이다.이와 관련해 모 재벌이 그 배후에 있다는 항간의 추정에 대해서도수사하기 바란다.아울러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정치권 로비’의혹도 더욱 깊이 있게 파헤쳐야 한다.현단계에서는 국전행정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혐의만이 표면에드러나 있다. 더욱이 그는 특정업체 선정을 청탁한 것이 아니라 공정심사를 당부했다고 주장하는 판국이다.또 강동석인천공항공사 사장의 행동이 해명되지 않는 등 ‘정치권 로비’의 존재여부는 아직 분명하게 밝혀지지 않았다고 본다. 우리는 이 사건 진행을 지켜보면서 인천공항 주변 개발사업이 큰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한다.우선협상대상자로 뽑힌 원익측은 수사에서 일부 드러났듯이 선정 자체가 원인무효가 될 가능성이 있다.그렇다고 차점 탈락자인 ㈜에어포트72 컨소시엄과 개발계획을 논의하기에도 아직은 이른 시점으로 보인다.따라서 이 사업이 예정대로 진행될지는 결국검찰이 얼마나 신속하게,또 의혹을 남기지 않고 사건의 실상을 투명하게 밝혀내느냐에 달려 있다.검찰의 분발을 기대한다.
  • 이근영 금감 “서울銀 매각 결렬땐 비상계획 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13일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결렬됐을 때를 대비해 컨틴전시 플랜(비상계획)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이날 KBS1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김종찬입니다’에 출연,“서울은행이 해외펀드와 매각협상을 진행중이지만 결렬을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면서 “6월말에서 9월말로 연장된 서울은행의 매각시한은 필요할 경우 다시 연말까지 연장할 수 있다”고 말해 서울은행 매각협상이 순조롭지 못함을 시사했다. 그는 현재 AIG컨소시엄측과 막판협상이 진행중인 현대투신매각과 관련, “가급적 빠른 시일내 MOU(양해각서)를 체결하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다만 서로 유리한 조건으로사고 팔려다 보니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 [민선2기 3년 단체장에 듣는다] 진영호 성북구청장

    ‘행정능력이라면 누구와 견줘도 뒤처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는 진영호(陳英浩) 성북구청장은 지역에서 ‘성북의 지도를 바꾼 구청장’으로 통한다. 진 구청장은 지역개발을 위한 마스터플랜을 세워 동선·정릉·보문지역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고 영화의 거리 조성에 나서는 등 권역별 균형개발을 추진해 왔다.또한 돈암·미아시장 현대화와 함께 36개 구역에서 재개발·재건축을 시행,지금까지 2만3,000여 세대가 입주하는 실적을 거뒀다. 그의 이같은 노력은 복지분야에서 더욱 두드러진다.노인종합복지관과 시각장애인복지관,장위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의 집,어린이집 등은 모두 그의 추진력의 소산이다.종합레포츠타운과 개운산 스포츠센터,여성회관 등도 잇따라 문을 열어 ‘복지 성북’의 성가를 높였다.하지만 노인과 주부,소년소녀가장 등 소외계층 문제는 민선 구청장 8년째인 올해도 ‘숙제’로 남아 있다. 행정에 관한한 진 구청장은 소신파로 꼽힌다.정부와 서울시에 대해 주저없이 ‘아니다’라고 말해온 그는 주민들의민원에 대해서도 ‘예스’와‘노’가 분명하다.불가능한민원을 억지로 디밀거나 ‘표’를 내세우는 민원이 적지 않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원칙을 버리지 않는 ‘진영호 고집’앞에서 모두 발길을 돌렸다.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지난 4월에는 대표적 지역축제인 아리랑축제를 취소했다.“경제가 어려운데 축제판 열어 어려운 사람들 기죽이지 말자”며 축제 예산 4억원을 전액 저소득층 생계지원과 자활형 취로사업비로 돌렸다.주민들은 대추씨같은 그에게 박수로 힘을 보탰다.뒷날 그는 “선거직구청장으로서 수많은 주민이 모이는 축제를 취소하기는 쉽지 않았다”고 돌이켰다. 그렇다고 그가 마냥 깐깐한 것만은 아니다.소탈을 넘어 어딘지 허술해 보이는 외모 때문에 누구든 격의없이 그에게술잔을 건넨다.주변에서는 “알수록 정이 깊고 다정다감한사람”이라고 평한다.그래선지 ‘벌모으는 꿀’처럼 주변에 항상 사람이 모여든다. “모든 현안을 주민 입장에서 보고 결정한다”는 그는 “몰라보게 달라진 지역의 구석구석을 돌아볼 때는 뿌듯한 보람을 느끼지만 순수한 열정을 정치적으로왜곡하고 흠집낼때는 정말 힘들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동안 기울일 구정의 역점사안을 묻자 진구청장은 “저는 원래 소시민이라 힘없고 가진 것 없는 사람들이 예사로 보이지 않는다”며 “비록 부자는 아닐지라도 가슴을 열고 열심히 생활하는 주민들을 위해 구청장으로서 할 수 있는 일,해야 하는 일을 주저없이 할 것”이라며너털웃음을 지었다. 심재억기자 jeshim@. ■진영호 성북구청장의 민심 접근법. 진영호 구청장처럼 술에 관한 일화가 많은 사람도 흔치 않다.그러나 그의 일화는 단순한 ‘술안주’거리가 아니다.그의 술이야기에는 민선 구청장으로서 겪어야 했던 많은 애환이 녹아 있다.스스로 “구청장이 된 후 술 안마시고 넘어간 날이 없다”고 돌이킬 정도다. 그의 술과의 인연은 30년을 훌쩍 넘긴 공직생활 이력과 자취를 같이 한다.공직 초창기부터 그냥 사람이 좋아 퇴근후동료들과 권커니 잣커니 나눈 대포가 오늘의 ‘대가’를 만든 셈이다. 하지만 그도 처음엔 술에 숙맥이었다.소주 한잔에 얼굴부터 달아올라‘음주측정기’라는 놀림도 받았다.그러나 마시면 늘게 돼있는게 술.구청장 8년동안 꼬리를 무는 행사와 모임을 치르면서 주민들이 건네는 술잔을 인사치레로 받아넘긴 술이 이젠 저녁술로 소주 2∼3병은 마실 만큼 주량이늘었다. 이처럼 술과 가까이 지내지만 한번도 ‘주사’나 ‘추태’를 보인 적은 없다.스스로 ‘됐다’싶으면 군말없이 자리를 뜬다.실수가 겁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면 절대 2차는 가지않는다.철저한 자기관리다.가장 좋은 술로 소주를 들만큼취향도 소박하다.그가 ‘취해도 신사’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해 부인의 강권으로 난생처음 건강검진을 받았으나 결과는 ‘양호’였다.‘호랑이에게 날개를 달아준 격’이라며 내심 쾌재를 불렀으나 술에 장사있을까.최근들어 자꾸 숙취시간이 길어지는게 아무래도 신경쓰이지만 그래도 주민들이 건네는 술잔은 사양하지 못한다.구청장에게 주는 정표(情表)라고 믿기 때문이다. 주변에서는 “지각 한번 안할 만큼 자신에게 엄격하다”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아니다”고 말한다.‘민심이라면독주(毒酒)라도 거들어야 하는’ 민선 자치단체장의 고달픈 애환을, 숙취를 씻기 위해 진땀을 흘리며 등산길을 오르는 진 구청장의 모습에서 실감한다. 심재억기자
  • 이상호·국중호씨 구속수감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3일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 관계자들을 불러 업체로비 여부 등을 캐는데 수사를 집중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원익컨소시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있는삼성측의 로비가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검찰은 개발사업단 양모 전 팀장과 개발1팀장 최모씨 등을 이날 소환,사업기본여건심사에서 ‘토지사용료’ 항목을 누락시키고 ‘토지사용기간’을 포함시켜 토지사용료산출근거를 제대로 제시하지 않은 ㈜원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경위 등을 조사했다.검찰은 또 ㈜원익 대표인이모씨(47)를 12일에 이어 이틀째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사업자로 선정되기 위한 로비를 펼쳤는지 여부와 이 전 단장과의 유착관계를 조사했다. 한편 인천지법은 전날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사업개발단장과 국중호(鞠重晧) 전 청와대 행정관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거쳐 구속영장을 발부,이씨와 국씨는 인천구치소에 수감됐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대한생명 새달초 매각공고

    대한생명 매각작업이 다음달부터 본격 추진된다. 13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다음달초 대한생명 매각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을 위한 매각공고를 내기로했다. 예보는 매각주간사인 메릴린치·외환은행 컨소시엄을 통해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매수의향을 타진해 왔으며 매각공고후 투자제안서 접수,자산·부채실사 등의 절차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매각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신동아화재와 63빌딩은대한생명과 분리해 별도로 매각할 방침이다. 대한생명 경영을 정상화하기 위해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결정에 따라 1조5,000억원의 공적자금을 이달말쯤 한꺼번에투입할 예정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인천공항’ 영장청구 안팎

    인천지검이 12일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은 이번 수사가 ‘이 전 단장의 과장된 폭로’와 ‘참여업체의 로비’로 정리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검찰은 이 전 단장과 국 전 행정관,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을 잇따라 소환,대질심문 등을 펼친 결과 이씨가 폭로한 내용이 상당부분 과장되고 자의적인 해석에따른 것임을 확인했다.오히려 이씨를 집중추궁한 결과 ㈜에어포트72보다 훨씬 낮은 토지사용료를 제시한 ㈜원익을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역(逆)특혜’의 실체를 확인했다. 지난 11일 이씨 자택과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과 계좌추적을 실시한 결과 관련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특히 이씨가 토지사용계획서 제출마감 하루전인 지난6월 21일 평가계획안을 전결처리하면서 ‘토지사용료’항목 대신 ‘토지사용기간’을 포함시킨 것은 원익을 돕기위한 결정적인 배려로 보고 있다. 검찰이 국 전 행정관에 대해서도 사법처리를 결정한 배경은 이씨에게두차례나 청탁성 전화를 한 것을 직분을 벗어난 업무방해로 파악했기 때문이다.검찰의 조사결과는 지난9일 신광옥(辛光玉) 청와대 민정수석이 “(국 전 행정관을 자체 조사한 결과) 압력의혹은 드러나지 않았다”고 발표한 것과 배치된다. 하지만 국씨는 “이씨가 원익컨소시엄 참여업체인 삼성의로비를 받고 장난을 치고 있다는 것을 친구로부터 듣고청탁이 아닌 공정한 심사를 부탁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와관련 검찰은 “국씨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에이스회원권거래소 임원인 친구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전화를 한 것이지 스포츠서울21 윤 대표의 청탁을 받은 것은아니다”라고 말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국씨의 전화는 선처를 부탁하는 수준의 약한 로비였음에도 강 사장에게 ‘팽’당했다는 배신감에 휩싸인 이씨가 과장된 폭로를 한 것이 이번 사건의본질”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kimhj@. ■강사장·이씨 '애증의 7년'.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외압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은 공항건설 과정에서 여러 차례에 걸쳐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갈등을 빚었다. 이씨는 건설관리본부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99년 11월 활주로 설계를 임의로 변경,예산을 낭비하는 결과를 초래함으로써 감사실로부터 경고를 받았다.이씨는 2번 활주로가시정(視程) 200m에서도 항공기를 이착륙시킬 수 있는 ‘카테고리Ⅲa’로 계획됐던 기본설계를 무시하고 김포공항과마찬가지로 시정이 400m인 ‘카테고리Ⅱ’로 낮춰 공사를진행하다 “국책사업인 만큼 예정대로 시행하라”는 강 사장의 지적을 받았다. 이씨는 또 지난 4월 공항운영통합시스템의 핵심인 종합정보통신망(IICS)과 관련해 외부 전문업체에 컨설팅을 의뢰하면서 행정절차를 어긴 사실 때문에,지난 6월에는 공항에어몰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투자자를 개입시킨 것으로 알려져 각각 경고를 받았다. 94년 건설교통부 산하 신공항건설공단 이사장과 엘리트건축 사무관으로 만나 한때 부자지간(父子之間)을 연상케할 정도로 서로를 아꼈던 강 사장과 이씨의 인연은 이번사건으로돌이킬 수 없는 ‘악연’으로 매듭지어지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이상호·국중호씨 영장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논란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은 12일 이번 사건을 폭로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에 대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및 인천공항공사법 위반,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또 이 전 단장에게 압력을 행사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중호(鞠重皓)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서도 공무상비밀누설 및 업무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단장과 국 전행정관은 영장실질심사를 요청,13일 오전 실질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씨는 특정업체에 유리하게 하기 위해 평가항목에 토지사용료를 누락시키고 변경된 선정기준을 80여개 개발사업참여업체들에 알려주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씨는 또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사업자 평가에서수익성을 중시하라’고 지시했음에도 평가위원들에게 ‘강사장이 실현가능성에 중점을 두라고 지시했다’며 공정한심사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씨는 마치스포츠서울21 윤흥렬(尹興烈) 대표가 정부 고위인사를 통해 로비한것처럼 발설해 명예를 훼손한 사실도 인정됐다. 국 전 행정관은 지난 7월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에어포트72가 심사과정서 유리하게 되도록 해달라”고 청탁한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국씨는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이스회원권거래소의 비상임임원인 친구로부터 ㈜원익 컨소시엄에참가한 삼성측이 실무팀에게 로비를 벌여 심사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이씨에게 공정한심사를 부탁했다”며 압력설을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국씨가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참여한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임원의 부탁을 받고 이씨에게 전화를 한 것이지 스포츠서울21 윤 대표의 청탁을 받은 것은 아니다”고공식해명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업체들의 로비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13일부터 ㈜원익 및 에어포트72 등의 관계자들을 불러 금품수수 여부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검찰은 지난 11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이씨 자택과 사무실 및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원익과 ㈜에어포트72에 대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인천 김학준·송한수기자 kimhj@
  • 인천공항공사 원익측과 협상유보

    인천공항공사는 12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원익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을 유보하는 한편,검찰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사업자를 재선정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공항공사 서종진(徐鍾進) 개발사업단장은 “검찰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던 ㈜원익 컨소시엄과의 실시협약을 위한 협상을 유보하겠다”고 말했다. 서 단장은 “㈜원익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것이 ‘원인무효’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차순위자인 에어포트72㈜와 협상에 들어가는 방안과 재공고를 통해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방안 등을 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 “원익 재원조달 계획 문제점 지적 있었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과 관련,이상호 전 사업개발단장이 ㈜원익 컨소시엄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배경을‘사업수행능력의 우수성’ 때문이라고 주장했으나 공사측이 자체 실시한 감사에서는 ㈜원익이 제출한 재원조달계획에대해 재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10일 본지가 입수한 인천공항공사 감사실의 ‘주변지역 개발사업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익 컨소시엄은 개발사업비 중 569억여원을 자체 조달하고,1,069억원을 차입하겠다는 재원조달 계획서를 냈다.그러나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에서 삼성물산은 사업시행 주체라기보다는 시공사의역할을 위해 참여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지난해말 현재 자본총계 195억원,당기순이익 169억원에 불과해 전체 사업비 중 569억원을 자체 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차입계획에 대해서도 재검증을 요구했다. 반면 이 전 단장이 재원조달에 무리가 있다고 주장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에 대해서는 “전체사업비 중 500억원을 자체자금으로 조달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가 있어 보이나 차입은 생보부동산신탁의 출자사인 교보생명 및 삼성생명이 출자할 계획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며 상반된의견을 제시했다. 한편 이 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이날 ‘외압의혹’을 폭로한 이 전 단장과 국중호(鞠重皓)전 청와대 행정관을 소환,밤샘 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이 전 단장을 상대로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선정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는지와 외압이라고 주장하는 근거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강동석(姜東錫) 인천공항공단 사장이 평가 1순위인 원익을 제치고 2순위인 에어포트72가 선정되도록 평가기준 변경과 재심사를 강요했다는 이 전 단장의 주장 확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종락·인천 김병철 송한수기자 kbchul@
  • 공항수사 어떻게 돼가나…설득력 얻는 ‘역특혜’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과 관련,㈜원익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아무런 하자가 없었다는 주장이 갈수록 설득력을 잃어감에 따라 특정업체 편들기 청탁설을 제기했던 이상호(李相虎) 전 개발사업단장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은 공항공사 강동석(姜東錫) 사장과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2순위로 밀려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의 스포츠서울21 윤흥열(尹興烈) 대표로부터 이 전 단장을 상대로 한 명예훼손 혐의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지금까지 이들 고소인들이 사업자 선정 결과를 뒤집으려고 이 전단장이나 정치권을 상대로 압력 행사나 로비를 했다는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이 전 단장의 경우 지난 3일 언론사에 돌린 ‘사건 개요’라는 제목의 자료에서 청탁·외압 주장 등 명예훼손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 사안이 드러나는 등 불리한 쪽으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게 검찰 주변의 공통된 기류다. 특히 지난 9일 정치권에서 배포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단장이 사업자 선정과 관련된 심사항목에서 핵심인 토지사용료 부분을 조작,원익측을 돕기 위한 ‘역특혜’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 전 단장은 코너로 몰리고 있다는 관측이다. 또 이 전 단장은 에어포트72측의 재원 조달능력이 매우 의심스러웠다는 판단 때문에 사업자로 선정하는데 중요한 걸림돌로 작용했다고 주장하지만 이마저도 반증자료가 제시되면서 설득력을 잃고 있다. 에어포트72측이 최악의 경우 공사 기간중 부도가 나더라도부동산신탁을 통해 공사에는 아무런 피해가 없도록 조치를해놓았는데도 개발사업 전결자인 이 전 단장이 이를 확인하지 않고 원익측을 편들었다는 의혹이 그것이다. 공항공사 감사실이 지난달 27일 작성한 감사보고서는 ㈜원익 컨소시엄의 재원조달 능력을 재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사업시행 주체라기 보다 시공사의 역할수행을 위해참여한 것으로 보이는 삼성물산을 제외할 경우 자금 조달이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 또 1,057억원을 차입하겠다는 계획도 HSBC 등 2개사가 정확한 투자금액 제시 없이 투자의향서 정도의 서류만 제출하고있어 재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송한수기자 onekor@. ***공항수사 이모저모.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된 이상호 전 개발사업단장은 오전 9시50분쯤 노란색 서류 가방을 들고 동행인 없이 혼자 인천지검에 들어섰다.그는 상기된 표정으로 “검찰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낮 12시 50분쯤 나온 국중호 전 청와대 행정관은 강동석사장에게 에어포트72 컨소시엄측이 선정될 수 있도록 도우라고 압력을 행사했다는 데 대해 “여러 경로를 통해 원익측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공항 내부인사들이 심사를 불공정하게하고 있다는 소문이 들리니 부하직원 관리에 신경쓰라고 말했고 이는 민정수석실의 통상적인 업무”라고 반박했다. ■오전 6시10분쯤 밤샘조사를 마친 강 사장은 “수사가 진행중이므로 할 말이 많아도 지금은 하지 않겠다”면서 “사태가 여기까지 번진 것은 불행한 일”이라고 말한 뒤 귀가했다. 송한수기자
  • 선동열·한대화 내일 맞대결

    선동열(38)과 한대화(41)가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한국프로야구 불세출의 스타들인 선동열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과 한대화 동국대 감독이 12일 잠실구장에서열리는 LG-기아전에 앞서 ‘소시적 실력’을 발휘할 예정이다. 방법은 선 위원이 던지는 공 가운데 10개를 한 감독이쳐 이중 1개라도 홈런으로 연결되면 한 감독의 승리,그렇지 않으면 선 위원의 승리로 인정하는 것.승자는 상금 100만원을 받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전달한다.전성기 때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자신들이 소속됐던 해태(선동열)와 LG(한대화)의 유니폼을 입는다. 해태에서 한 솥 밥을 먹기도 했던 이들은 한 감독이 94년LG로 옮긴 이후 95년까지 7차례 만났지만 7타수 무안타로선동열이 완승했다. 박준석기자
  • SK휘발유 새 ‘엔크린’으로 교체

    SK주식회사는 직영주유소의 휘발유를 성능을 대폭 향상시킨 새로운 휘발유 ‘SK엔크린’으로 모두 교체했다고 9일밝혔다. 새 휘발유는 최첨단 청정제 ‘SKGA-5000’을 주입해 청정성 및 연비를 대폭 향상시킨 것으로 SK㈜는 휘발유 성능향상제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앞선 미국 텍사코(Texaco)사의 최첨단 성능향상제를 국내에 독점적으로 도입·사용해 오고 있다. 성능향상제는 엔진안에 보호막을 형성해 흡기밸브에 찌꺼기가 붙는 것을 방지,차량 엔진의 청정성을 기존 제품보다2배 이상 높여주며 엔진의 찌꺼기도 74.2%까지 줄여준다.SK㈜는 새 SK엔크린은 최고의 청정성 유지는 물론 연비 및 엔진출력을 향상시키고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킨 환경친화적인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석유제품 품질운영을 주관하는 이 회사 석유사업 물류본부장 김한준(金漢俊)상무는 “제품 품질이 개선될 경우 브랜드명을 변경,고급화 이미지를 구축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SK엔크린’ 브랜드가 다른 회사제품에 비해 브랜드파워가 압도적이어서 높아 브랜드를 계속 유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함혜리기자 lotus@
  • 원익 컨소시엄에 특혜 의혹

    인천국제공항 유휴지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1차 기본요건 심사 때 사업계획서를 공고했을 당시에는 들어있던토지사용료 항목이 누락된 것으로 밝혀져 토지사용료 항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제시하지 않았던 ㈜원익 컨소시엄을위한 특혜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는 정치권에서 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선정될 수 있도록 재평가를 요구했다며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李相虎) 전 인천공항공사 개발사업단장의 말과 상반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공항공사가 9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설송웅(^^松雄)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사업개발팀은 지난 3월 작성한 ‘투자유치시설 사업설명서’ 평가기준 항목에 토지사용료와 사용기간을 첫번째로 상정했으나,사업제안서 제출 마감을 하루 앞둔 지난 6월21일 평가계획안을 다시 만들면서 토지사용기간 항목만 설정했다.기본요건 심사에서토지사용료 평가는 뺀 것이다. 이는 공사측이 3월 원익과 에어포트72 등 6개 기업에 취득세,등록세,종합토지세 등 세금과 각종 부과금 및 사용료산출 근거를 포함해 토지사용료를 제시토록 했으나 구체적인 내역없이 연도별 총액만 제시했던 원익을 선정하기 위한 의혹이 있다는 것이다. 실무팀 최모 부장은 “기본 요건 심사 때 토지 사용료가포함됐다면 업체 평가 순위가 달라질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尹錫萬)는 외압 의혹을 제기한 이 전 단장을 10일 오전 10시 피고소인 자격으로 소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이 전단장에게 전화를 건 국중호(鞠重晧) 전 청와대 행정관도 오후 1시에 소환한다.이 전 단장과 함께 보직 해임된 양모 전 팀장과 공항공사 실무자등 2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부른다. 이날 오전 인천지검에 출두해 고소인 조사를 받은 강동석(姜東錫) 사장은“공항 공사의 수익증대와 적자 보전 차원에서 재평가를 지시했을 뿐”이라며 외압을 부인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인천공항’ 평가기준 변경 의혹

    인천국제공항공사가 9일 민주당 설송웅 의원에게 제출한자료에 따르면 1차 기본요건 심사가 제대로 이뤄졌다면 우선협상대상자가 뒤바뀌었을 가능성이 크다. 공항공사는 지난 3월 배포한 유휴지 투자유치 사업설명서에서 일반 평가요소에 건설기간과 토지사용료 항목을 가장윗부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지난 6월 기본요건 심사를 하루 앞두고 토지사용료 부분이 석연치 않은 이유로 빠졌다.공사의 수익과 직결되는 핵심 내용이 아예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 것이다. 공항공사가 제시한 평가기준에는 필요한 자료를 제출하지않았을 경우 ‘0점’으로 처리하도록 규정했다.또 다른 항목에서 아무리 높은 점수를 받았더라도 한 항목에서 ‘과락’ 점수가 나오면 심사에서 자동으로 제외하도록 규정했기 때문에 토지 사용료 관련 세부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원익은 탈락 가능성이 높았다. 본심인 평가회의에서 1·2·3순위 업체가 내놓은 수천쪽의 내용을 단 하루만에 판정한 것도 납득하기 어렵다.에어포트72 컨소시엄이 제출한 사업제안서 분량만 1,800여쪽에이르기 때문이다.규정에는 ‘14일 이내’에 판정하도록 되어 있다. 이상호 공항공사 전 개발사업단장은 이에 대해 “대부분이 외부 인사인 평가위원들을 제때 소집하기 힘들어 평가위원 간사인 개발사업팀 양모 팀장에게 조속하게 결론을내리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이 때문에 11명의 평가위원들은 제안서 내용 등을 제대로 심사하지도 못하고 구비서류 요건 등에 대해서만 검토하는 수준에 그칠 수 밖에 없었다. 평가위원 요건도 갑작스럽게 변경됐다.지난 6월21일 작성한 평가안에는 원활한 회의 진행을 위해 공항공사가 선임한 간사 1명과 공항을 대표한 다른 내부인사 1명을 뺀 나머지 9명은 외부 전문가로 한다고 규정했다.하지만 나흘만인 25일 이 조건을 삭제,입김이 작용할 여지가 있는 내부인사로 4명을 대체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평가회의가 항목별로 100점을 만점으로 순위에 따라 ‘수’‘우’‘미’‘양’‘가’로 비례해 매기도록 돼 있는규정을 어긴 점도 의혹이다.토지사용료 항목에서 1,729억원을 제시한 에어포트72측은 95.3점을 받은 반면,토지세 500억원에도 못미치는 325억원을 제시한 원익측에 83.3점이나 매긴 것은 지나치게 후한 처사가 아니냐는 것이다. ㈜원익 컨소시엄은 18개 평가항목에서 845.1점,㈜에어포트72측은 807.4점을 받아 점수차는 37.7점이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종합 유·무선 네트워크 구축

    LG텔레콤 하나로통신 데이콤 두루넷 파워콤 등 5개 기간통신사업자들이 동기식 IMT-2000(차세대이동통신) 그랜드 컨소시엄 구성에 이은 후속 조치를 가속화하고 있다. 5개사는 9일 마케팅과 유통망 통합은 물론, 시설·서비스·기술·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쳐 포괄적 협력관계를 구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G텔레콤의 이동통신망, 파워콤의 기간망, 데이콤의 중장거리망, 하나로통신·두루넷의 초고속통신망이 결합된 종합 유·무선 네트워크가 구축되게 됐다. 5개 사업자들은 “”2005년까지 투자비는 1조8,007억원, 영업비용은 1,900억원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통합운영에 따른 매출액 증대효과는 6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또 LG텔레콤은 하나로통신과 서비스 및 영업망, 시설, 기술 분야에서 포괄적으로 협력키로 한데 이어 파워콤으로부터 빌려쓰고 있는 이동통신망 전용선의 임대비율도 70%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다.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5개 업체간 긴밀한 협력관계를 통해 최대한 빨리 3강 구도가 정차될 수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균 기자
  • ‘바이콜’국내판매 중단

    미국 등지에서 40명을 사망케 한 것으로 밝혀진 콜레스테롤강하제 ‘바이콜’의 국내 판매사인 바이엘코리아는 9일 바이콜(한국상품명 바이콜 리포바이)의 국내 판매를 당분간 중단키로 했다고 밝혔다. 바이엘코리아 관계자는 “독일의 바이엘 본사로부터 바이콜 판매 중지를 통보받았다”며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별다른 부작용이 파악되지 않고 있어 회수 여부는 추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우선 의사협회와 약사협회 등을 통해 바이콜 리포바이의 판매중단을 요청한 뒤바이엘코리아측의 공식 입장이 접수되는 대로 수거 등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바이콜 리포바이는 국내 시판이 시작된 지난 99년 11월부터 올 3월말까지 모두 10만4,000여팩(34억6,000여만원 상당)이 일선 병·의원에 납품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바이엘이 자진회수조치를 취한 바이콜의 부작용은 근육세포가 붕괴되는 횡문근변성(橫紋筋變性)이며 이로 인해 31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었다고 미국 식품의약청(FDA)이8일 발표했다.FDA는 바이콜을 고단위로 복용하거나 노인이복용할 경우,그리고 특히 지질(脂質)을 감소시키는 약인 겜피브로질과 함께 복용할 경우 이같은 부작용이 발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워크아웃 기업 月內 정리키로

    35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기업에 대한 퇴출·매각·회생 등 처리방향이 이달 중 확정된다.현대투신증권 매각을위한 정부와 미국 AIG컨소시엄간의 양해각서(MOU)가 빠르면이번주 중으로 체결될 전망이다.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은 8일 취임 1주년을맞아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감독원이 채권은행단에 워크아웃 35개 기업의 처리에 대한 의견을 오는 14일까지 내도록 했다”면서 “졸업시킬 기업은 졸업시키고 살 길이 없는기업은 매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현대투신증권 대우차 등의 해외매각 협상을채권은행단이 이달내 매듭을 짓도록 하고, 안될 경우 정부가 직접 나서 해결하겠다”면서 “처리가 어떤 식으로 되든비판이 나오겠지만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말했다.진 부총리는 이어 “재정정책과 금융·통화정책은 박자를 같이 해야 하며 절제된 경제정책을 펴는데에는 중앙은행총재와 생각을 같이 하고 있다”고 밝혀 10일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날 “오는 10일부터상시 기업신용위험 평가시스템을 점검할 예정”이라며 “당초 9월말까지 상시 기업신용위험 평가대상에 대한 처리방안을 확정할 계획이었으나 되도록 그 시기를 앞당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 금감위원장은 “현대투신 매각문제는 아주 빠른 시일내에 이뤄질 것”이라며 “금융권이 요청한 299건의 금융규제 완화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현갑 김성수기자 eagleduo@
  • 인천공항 유휴지개발 공방

    여야는 7일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외압 의혹을 놓고 공방을 벌였다.청와대는 외압 의혹을 받고있는 민정수석실 국중호 행정관(3급)에 대한 자체 조사에착수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휴가중인 국 행정관이 8일 출근하면 철저히 진상을 조사,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번 사건을 ‘권력실세가 개입한 대형 권력형 비리사건’으로 규정하고,관련자 문책과 진상조사를 요구했다.장광근(張光根)수석 부대변인은 당 3역회의 브리핑에서 “이번 의혹사건에는 대통령의 자제인 김홍일의원,김의원의 처남인 윤흥렬 스포츠서울21대표 등 대통령의 친인척이름이 거론되고 있어 경악을 금치 못하겠다”면서 이같이주장했다. 이에 민주당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하면서도한나라당의 주장을 정치공세라고 일축했다. 김중권(金重權) 대표는 당 4역회의에서 “에어포트 72 컨소시엄이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면 문제가 있지만 그렇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안은 정치권에서 논의할 문제가 아니고 실체를 밝히는것이 중요한 만큼 관계당국에서조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사건의 본질은 토지사용료로 325억원을 제시한 ㈜원익이 1,729억원을 제시한 에어포트 72를 누르고 선정됐다는 점”이라며 역공을 폈다. 한편 스포츠서울 21측은 “일부에서 특혜의혹을 제기한데대해 법정에서 적극 대응하겠다”면서 “필요하다면 사정기관에 수사를 요청,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강동형 김상연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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