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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고장 NGO]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인천지역 행정기관들이 가장 껄끄러워하는 시민단체는 어디일까. 굳이 한군데를 꼽으라면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0순위라는 데 이의를 다는 사람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그만큼 이 단체는 공직자들에게 눈엣가시 같은 존재로 여겨져왔다. 지난 96년 ‘참여로 참 민주를’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창립된 이 단체는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렵고 시비를 걸기 힘든예산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쳐 단체장들을 괴롭혀왔다. 99년 당시만해도 베일 속에 가려져 있고 거론 자체가 금기시됐던 자치단체장 판공비에 관한 정보공개를 구청측에 요청했다. 그러나 인천지역 8개 구 가운데 동구·중구 2개 구만 판공비 집행내역을 공개하고 나머지는 거부하자 법원에 판공비공개 청구소송을 제기,승소를 이끌어냈다.이어 2심에서도 승소,구청장들이 스스로 판공비를 공개하지 않을 수 없게끔 만들었다. 이와 함께 시·구 의원들이 연수라는 명목으로 사실상 해외여행을 갈 때마다 문제를 제기,의원들을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부평 미군부대 되찾기운동은 인천연대가얼마나 치열하게시민운동을 전개하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다.부평 중심지 16만평을 차지하고 있는 미군기지에 대해 96년 처음으로문제를 제기한 이래 지금까지 줄기차게 이전운동을 펼치고있다.한·미 당국으로부터 별다른 반응이 없자 2000년 5월부터 지금까지 550일이 넘게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다.회원들은 2∼3명씩 조를 짜 교대로 24시간씩 농성을 벌이면서 군부대와의 ‘기싸움’을 계속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용유도 주변에 군부대측이 설치 예정인 철책에 대해서도 지난해 영종주민들과 함께 반대운동을 전개,당초 50여㎞에 걸쳐 설치하려던 군부대 방침을 24㎞로 축소시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인천연대의 이같은 저력은 도덕적 자부심에서 비롯된다고할 수 있다.다른 시민단체와는 달리 정치인과 관공서,기업으로부터 후원금을 일절 받지 않고 회원들의 회비와 후원회비만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원천적인 ‘족쇄’가 있을 리 없다. 단체장과의 불가피한 식사모임에서도 식비를 절반씩 부담할 정도로 자신들을 추스른다. 박길상(朴吉祥·40)사무처장은 “시민단체 스스로 원칙을지키고 도덕적으로 하자가 없도록 노력하여야만 사회의 모순을 질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수입 미국쌀 판매 금지

    [김태균 기자 도쿄·워싱턴 블룸버그 연합] 농림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일본이 수입한 미국산 쌀부대(40㎏들이)에서 허용기준치 이상의 납 성분이 발견됨에 따라 국내에 수입된 미국산 쌀 부대에 대한 집중검사에 들어갔다고 27일밝혔다. 식약청은 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수입쌀의 국내유통판매를 중단토록 수입업자인 농수산물유통공사에 요청했다. 농림부는 “식약청이 이미 들어와 있는 미국산 쌀 부대의표본을 채취,성분분석에 들어갔으며 검사결과는 2주 뒤에나올 것”이라고 밝혔다.또 “앞으로 들어올 미국산 쌀에대해서도 포장재의 중금속 함유량 등 위해성 여부를 철저히검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농림부는 미국 쌀은 전량 쌀과자·한과 등 가공용으로 수입됐으며 아직 한 부대도 시중에 풀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미국쌀은 지난해 3만t이 수입계약돼 12월에 1만 5000t이국내에 들어왔다.나머지는 이달말 들어온다. 농림부 관계자는 “일본에서 납 성분이 과다검출된 부대는모두 갈색포장재로 그 안에 들어간 염료에 문제가 있었던것으로 보인다.”며 “국내에 들어와 있는 미국산 쌀 부대는 전량 흰색이기 때문에 일단 일본에서와 같은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세계무역기구(WTO) 협정에 따라 우리나라는 95년부터 매년최소시장접근(MMA) 물량만큼 의무적으로 쌀을 수입하고 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MMA 물량은 14만 2000t(현미기준)이었다. 미국산 쌀(3만t)은 지난해 호주산(2만 2520t)과 함께처음 수입 계약됐다. 두 나라 쌀은 그동안 높은 가격 때문에 국제입찰에서 중국·태국 쌀에 밀렸으나 최근 가격을 대폭 낮췄다. 앞서 일본 농수산성은 25일 미국에서 수입한 쌀을 담은 부대에서 허용치를 초과하는 납 성분이 발견됐다면서 이에 따라 정부 보유미 73만t의 유통을 전면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양곡 도매상들이 확보하고 있는 64만t도 유통시키지 말도록 요청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 농무부 대변인도 미국이 일본에 수출한 쌀 부대에서 납성분이 발견돼 일 당국이 유통을 금지했음을 확인하면서 특별조사단이 구성돼 현재 원인을 규명 중이라고 밝혔다.그러나 어떤 경로로 납 성분이 들어가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언급하지 않았다.
  • 주가 17P 급등…18개월만에 최고

    미국의 경기회복 가능성에 대한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긍정적인 발언에 힘입어 종합주가지수가 급등,18개월여 만에 770선을 회복했다. 25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일보다 16.97포인트 뛴 774.68로 장이 마감됐다.770선을 회복하기는 2000년 7월21일의 783.06(종가기준)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시장도 외국인의 강한 매수세로 전일보다 1.46포인트 오른 76.47로 끝났다.지난해 7월5일(76.72) 이후 최고치다. 거래소 주가급등은 그린스펀 의장이 전일 미 상원예산위원회에서 경기가 회복국면에 있다는 발언을 하면서 미국증시가 강세로 마감한 데 영향받았다.외국인은 3261억원,기관은 1448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반면 개인은 456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증권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운수·창고가5.19% 뛰어오른 것을 비롯해 반도체 업체들이 포함된 의료정밀(4.14%),은행(3.77%),전기·전자(3.35%),기계(3.09%)업종의 상승폭이 컸다.지수관련주로는 삼성전자가 32만원선을 회복했고 국민은행은 52주 신고가(新高價)를 기록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학벌타파’취지와 추진방향/ “학력란 폐지는 능력위주 채용 목적”

    학벌타파를 위해 사원 채용 때 ‘학력란’을 없애자는 한완상(韓完相)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장관의 제안이 큰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한 부총리의 제안은 일부 경제부처와대기업에는 ‘간섭’으로 비춰지는 등 오해를 낳고 있다.대학의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는 우려와 함께 한 부총리 개인에 대한 ‘색깔론’까지 거론되기도 한다.이영만(李英萬) 교육부 학교정책기획팀장과 정동호(鄭東鎬)㈜두산동아 교과서편집국장과의 대담을 통해 교육부의 학벌타파 취지와 추진방향 등을 알아본다. ▲ 정 국장=학벌문화 타파정책이 논란을 불어일으키고 있습니다.학벌타파 정책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도 올해 연두기자회견에서 강조했던 사항입니다.그럼에도 일부 언론이나 시민들은 학벌타파를 ‘불쑥’ 제기,혼란을 부추기고 있다고비난합니다. ▲ 이 팀장=‘불쑥’이라는 말은 잘못됐습니다.공교육의 부실이 지적된 지난해 학벌타파에 대한 정책을 마련,8월과 10월 모두 3차례에 걸쳐 기업 및 사회 전문가들과 협의회를 구성,많은 얘기를 나눴습니다.그 결과 4개분야 24개 과제를발굴했습니다.‘학력란’ 폐지는 그 중의 하나로 기업에서도 적극 주문한 사항입니다. ▲ 정 국장=부서 책임자로서 신입사원을 뽑을 때 이력서를받고 면접에 들어가면 제일 먼저 보는 것은 학력란이고 그것이 선입견으로 작용합니다.요즘에는 중간단계로 심사위원에게 이력서를 주지 않고 구직자와 토의하게 하는 단계를 거칩니다.그래서 학력타파의 취지는 이해합니다.하지만 기업이자율적으로 해야지 관이 주도가 돼선 곤란하죠. ▲ 이 팀장=능력위주의 채용을 하는 데 걸림돌이 되는 것을제거하자는 취지이지 교육부가 모든 것을 주도하자는 뜻은아닙니다.한 부총리도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듯이 경제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기업이 학력보다는 능력 위주의 다양한 채용방식을 개발하도록 권장하자는 의도입니다.학력란에 출신 학교의 이름을 적지 못하게 한다든가 아예 학력도기재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방식으로 강제할 수는 없습니다.지원자에게 골고루 기회를 주자는 뜻입니다. ▲ 정 국장=미국이나 영국에서도 명문대가 존재하고 어느국가나 엘리트는 필요합니다.학벌타파,특히 학력란 폐지로 인해 명문대가 없어지고 대학이 하향 평준화가 된다는 우려의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 이 팀장=명문대를 없애기는커녕,여러 명문대를 육성하자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학벌이 있는 한 1∼2개 대학만 발전하고 다른 대학들은 ‘들러리’가 될 수밖에 없습니다.한대학이 백화점식으로 모든 과를 끌고나간다면 결국 경쟁력에서 뒤처집니다.대학별로 특성화된 분야를 키워야 합니다.예컨대 포항공대는 생명공학,KAIST는 컴퓨터공학,경희대는 한의대 등 대학마다 고유 브랜드가 있어 학생들이 소질과 적성에 따라 선택하게 하자는 것이죠.미국에서는 우수 학생들이아이비리그의 여러 대학 중 특화된 분야를 택해 진학하고 있습니다. ▲ 정 국장=학력과 학벌은 다릅니다. 그런데 학벌과 학력을혼동함으로써 학벌타파가 더욱 오해를 사는 것은 아닌지요. ▲ 이 팀장 학벌은 어떤 대학을 나왔느냐가 평생을 따라다니는 개념입니다.학력은 단계에 맞는 능력을 기르는 것입니다. 초·중·고교는 기초학력을,대학은특성화·다양화를 통한수월성 교육을 책임져야 합니다.교육부는 학력을 높이는 데노력을 아끼지 않을 계획입니다. ▲ 정 국장=학벌문제의 원인은 사회가 요구하는 인력을 대학에서 배출하지 못한 데 있습니다. ▲ 이 팀장=기업의 책임도 있습니다.기업이 학벌만 보고 뽑으니까 대학이 노력을 안하는 거죠.기업은 미리 대학에 투자해 기업에 맞는 인력을 기르고 채용하는 맞춤식 교육·채용제도를 도입해야 합니다. ▲ 정 국장=기업이 능력에 따른 채용방식을 채택하지 못하는 이유는 서열화된 학벌 외에 평가할 수 있는 자료가 없기 때문입니다. ▲ 이 팀장=싱가포르는 능력인증제를 활성화시켜 성공했습니다.대학생들이 3,4학년 때 민간기업과 대학이 구성한 컨소시엄에서 조직 적응능력 등과 관련된 인증을 받습니다.기업은신입사원을 뽑을 때 인증제를 적극 활용합니다.정부는 지원만 하죠. ▲ 정 국장 =학력란 폐지를 기업 자율에만 맡긴다면 실효성이 없을 수 있습니다.학벌타파가 캠페인이나 구호성으로만 끝날 수도 있습니다. ▲ 이 팀장=학벌타파를 위해 꾸준히 제도 개선을 추진하고있습니다.대입제도,주문식 교육과정,인증제 활성화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중입니다.학벌타파에 대한 교육부의 방침은확고합니다. ▲ 정 국장=정치권이나 일부 언론에서는 한 부총리의 제안을사회주의적 발상이 아니냐며 색깔론까지 들먹이고 있습니다. ▲ 이 팀장 한마디로 어불성설입니다.모든 학생들의 소질과적성을 제대로 키우자는 것이 어떻게 획일주의와 같다고 할수 있겠습니까. 정리 김소연기자 purple@
  • 性매매 갈수록 어려진다

    성을 파는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이 초·중·고교에 다니는 학생들이었다.이들 중 상당수는 채팅을 이용해 성을사려는 어른과 접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 여성청소년과는 대입 수능시험 직후인 지난해 11월7일부터 두달간 특별단속을 통해 붙잡은 성매매 청소년539명 가운데 40%인 215명이 초·중·고교생이었다고 24일 밝혔다.고교생이 26.5%로 143명,중학생이 11.6%로 62명,초등학생이 2%로 10명이었다.학교를 자퇴해 직업이 없는청소년도 46.9%으로 253명이었다. 나이는 15∼16세가 44.2%,13∼14세가 10.9%,12세 이하 1. 5%로 16세 이하가 56.6%나 됐다. 사이버 채팅을 통한 성매매가 64.1%로 가장 많았고 이어전화방 7.3%,휴대전화 3.5% 순이었다. 경찰은 성매매 청소년들의 88.9%인 479명을 보호자에게인계하고 7%인 37명을 청소년 쉼터에 입소시켰으며 4.3%인23명은 가정법원에 보호사건으로 송치했다. 한편 경찰은 이번 특별단속에서 청소년과 성관계를 갖거나 성매매를 알선한 838명을 검거,336명을 청소년보호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 성을 산513명 중 20,30대가 430명으로 83.8%를 차지했다.10대 미성년자도 17명으로 3.3%였다. 조현석기자 hyun68@
  • 집중취재/ 신종 직업병

    피혁 제조업에 종사하는 이경석(40·가명)씨는 지난 연말병원을 찾았다.한달간 계속되는 기침과 고열 때문이었다.감기로 예상했지만 병원에서는 의외로 ‘천식’이라는 결론을내렸다. 이씨는 최근 주위의 권유로 한국산업안전공단에서 정밀 건강검사를 받았고 ‘직업성 천식’이라는 최종 진단이 나왔다.안전공단측은 “가죽 점퍼용 원단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이씨가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란 화학약품에 과도하게노출됐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추이] 직업성 천식과 스트레스에 의한 정신질환,직업성 피부질환 등 다양한 직업병이 나타나고 있다.이외에 유기용제에 의한 신경질환도 빈발하고 있다.유기용제에 의해 뇌가 손상되는 중추신경계 질환,팔다리가 저리고 아픈 말초 신경염,몸의 중심을 잡지 못하는 소뇌 증후군,손을 떨고 보행장애를 일으키는 파킨슨증후군 등이 대표적 직업병이다. [직업성 천식] 천식 환자 급증과 함께 작업성 호흡기 질환인 직업성 천식이 급증 추세다. 직업성 천식은 천식유발물질인 TDI를 사용하는 가구공장,도정공정,목재 제조,폴리우레탄 제조,피혁 제조 등 모든 작업에서 발생한다. 현재 120명의 근로자가 직업성 천식으로 요양 중이다.99년 11명과 비교하면 2년 사이 무려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피부 질환] 향후 ‘요주의’ 직업병이다.선진국 직업병 가운데 1∼2위로 꼽히고 있다.하지만 피부질환에 대한 인식부족과 경미하고 일시적 질환이 많아 굳이 산재신청을 하지 않는 분위기다.최근 금속류 세척제(트리클로로에틸렌)에 노출된 근로자가 피부 전신에 물집이 생겨 사망하는 ‘스티븐슨존슨증후군' 사례가 보고됐다. 전체적으로 99년의 경우 29명이 산재 요양승인을 받았다.하지만 98년 각종 루트를 통해 보고된 1077건의 사례 중 490건이 직업성 피부 질환으로 드러나 상당수 환자들이 ‘잠복상태’에 있다는 지적이다. [정부 대책] 직업성 질병에 대한 산재보험 혜택을 넓히는 추세다.노동부 김윤배(金允培) 산업정책과장은 “업무와 질병의 인과관계가 ‘명백하지 않더라도’ 산재보험을 집행하는근로복지공단이 다른 발병원인을 입증하지 못하면 산업재해로 인정하고 있다.”고 밝혔다.업무와 관련된 자살,휴게시간 중 재해,행사 중 업무성 사고를 지난 2000년 직업병으로 인정했고 96년 뇌혈관·심장질환 등에 대한 인정기준을 확대했다.99년엔 진폐·소음성 난청 인정 기준을 넓혔고,2000년엔요통기준도 완화시켰다. 오일만기자 oilman@ ■직업병 어제와 오늘-굴뚝 질환‘뚝’ 스트레스성‘쑥’. 우리나라의 산업구조가 중공업 중심의 ‘중후장대’에서 반도체 등 ‘경박단소’로 바뀌면서 직업병의 양태도 극심한변화를 겪고 있다.진폐증,소음성 난청,중금속 중독으로 대표되던 직업병이 최근 여성 근로자의 생리장애,방사선 피폭으로 인한 백혈병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국내의 근로자 건강진단에 의한 직업병유소견자는 지난 88년 8408명으로 최고를 기록한 뒤 99년 1794명으로 급감했다. 88년 가장 많은 직업병은 진폐증으로 5502건이었고,소음성난청(1990건),중금속 중독(269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산재보험법에 의한 직업병 요양승인자에서는 뇌·심혈관계 질환,근골격계 질환자가급증하고 있다. 근골격계 질환은 90년대 초 전화교환수들의 ‘경견완장애(어깨·팔 결림)’가 직업병으로 인정되기 전에는 아무도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했다. 세계 최장 노동시간 국가답게 스트레스로 인한 뇌심혈관계질환도 증가,최근들어 진폐증의 자리를 꿰차고 있다.95년 252명이던 뇌심혈관계 질환은 2000년 1666명으로 폭증,이중 544명이 사망했다.산업의학의 발달로 국내에서 새로 발견된 직업병은 상상을 초월한다.97년 크롬 때문에 코가 뚫린(비중격천공) 용접공이 세계 최초로 발견됐고,95년 모 전자회사 공장에서 28명의 남녀 근로자가 무월경,생리장애,여성호르몬감소,정자수 감소 등의 생식기계 질환을 앓아 충격을 던졌다. 류길상기자 ukelvin@ ■기고/ 환경 개선이 최상의 ‘백신’. 우리나라 직업병 문제를 해결하는데 가장 큰 걸림돌은 직업병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인식이 올바르지 않다는데 있다. 많은 사업장에서 사고로 인한 재해가 발생하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지만 직업병이 발생했다고 하면 지나칠 정도로 걱정을 하고 대책마련에 노심초사한다.그 이유는 직업병이 발생된 사업장을 보는 국민들의 시각이 따갑고 정부의 행정조치도 두렵기 때문이다. 직업병은 사업장내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발생하고,고용기간 뿐만 아니라 이직 후,심지어는 사망한 사람에게서도 문제가 된다. 이 때문에 효과적인 직업병 예방을 위해서는 직업병의 실태를 정확히 파악하는 데부터 출발하여야 한다. 또 하나의 인식부족은 직업병 예방 효과가 즉각적으로 나타날 것이라는 오해다.사고로 인한 재해는 현재 시설이나 장비의 부실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면 비슷한 일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직업병은 아무리 노력해도 재발을 완전히막을 수 없다.지금 발생하고 있는 직업병은 과거의 열악한작업환경에 의한 것으로 현재의 환경을 아무리 좋게 개선한다고 하더라도 과거의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직업병을 막을길이 없기 때문이다. 실제 직업병이 발생한 사업장을 조사해 보면 현재는 환경개선이 되어 완벽한 경우도 적지 않다.직업병 발생때문에 시달려본 경험이 있는 사업주는 온갖 방법을 통해 직업병이 외부로 표출되는 것을 억제하려 하고 이로 인해 향후 예방 가능한 직업병도 반복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게 된다. 현실적으로 직업병은 완전히 없앨 수가 없다.아무리 노력하여도 늙지 않을 수 없고 질병에 걸리지 않을 수 없는 것처럼 작업환경을 완벽히 하였다고 해도 인간이 일을 하는 한은직업병의 근절은 힘든 것이다.직업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알지 못하는 적은 막을 수 없다.’는 평범한 진실을 잊지 말아야 한다. ▲강성규 한국 산업안전공단 직업병연구센터 소장
  • 차세대 전투기 또 유찰

    4조 2000억원 규모의 사업비가 투입될 차세대전투기(F-X)사업과 관련,기종 선정을 위한 2차 가격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국방부는 24일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업체를 상대로 국방조달본부에서 실시한 F-X사업 2차 가격입찰이 유찰됐다.”면서 “추후 가격협상 일정은 사업 전반에 대한 재검토 작업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채우석(蔡宇錫) 조달본부 차장은 “참여업체들이 지난 15일1차 입찰 때보다 판매가를 낮추지 않아 잠정적으로 협상 결렬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주가 장중 760 돌파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동반 매수세로 종합주가지수가 급등,760선에 바짝 다가섰다.국내 증시의 급등에 힘입어 원-달러 환율은 일본 엔화환율 상승에도 불구,하락세로 돌아섰다. 24일 거래소시장에서 지수는 전일보다 15.09포인트 오른 757.71로 끝났다.지난 9일 기록했던 전고점(751.61포인트)을넘어선 것이며,2000년 7월21일(783.06포인트) 이후 18개월만에 최고치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일보다 0.7원 떨어진 달러당 1330.5원을 기록했다.도쿄 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사흘 연속 상승,134.77엔까지 올라갔다. 주병철 안미현기자 bcjoo@
  • 이산가족·학생등 금강산 관광비 보조

    정부는 23일 ▲이산가족 ·학생·교사 등에 대한 금강산관광경비 보조 ▲한국관광공사의 남북협력기금 대출 상환조건 완화 ▲금강산 현지 외국상품판매소(면세점) 허용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금강산 관광사업 지원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그러나 “정부가 금강산 관광사업의 주체가 되는방안은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면서 “향후 관광공사와 현대아산의 업무제휴 방식을 공동사업 방식으로 발전시키면서 민간기업들의 참여를 유도,컨소시엄 형태로 운영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산가족과 학생 등에 대해 1인당 20만원 안팎의여행경비를 보조키로 한 것은 월 4000명 안팎에 불과한 금강산 관광객 숫자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현재 4800억원이 적립된 남북협력기금에서 비용이 지원된다. 남북협력기금 대출 상환조건 완화방침은 다음주 남북교류협력추진협의회에서 통과될 전망이다.이에 따라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대출받은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중 미지급액450억원을 재원으로 내달초부터 매달 20억∼30억원 정도를현대아산에 지원할것으로 보인다. 조명균(趙明均) 통일부 교류협력국장은 이날 “정부는 관광특구 지정,육로관광 등 금강산 관광 활성화를 위한 북한의 상응한 조치 확보를 위해 노력을 경주하면서 이를 위해남북 당국간 회담 개최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북측도 전날 정부·정당·단체 합동회의에서 당국간 대화 의사를 밝히는 등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다음주 북측에 적십자회담 실무접촉을 먼저 제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라고밝혔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장광근(張光根) 수석 부대변인은 “금강산 관광사업의 정부지원 등에 대해 국회 국정조사가필요하다는 내부적 검토가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면서금강산 관광사업 전반에 대한 국회 국정조사 추진방침을밝혔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윤씨 인터넷복권 로비 의혹

    서울지검 특수3부(부장 車東旻)는 22일 패스21 대주주 윤태식(尹泰植)씨가 인터넷 전자복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사실을 확인,수사중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서울경제신문 전 사장 김영렬(金永烈)씨인척이 운영하는 인터넷 전자복권 업체의 컨소시엄에 패스21이 합류한 점에 주목하고 있다.이 업체는 당시 무명이었으나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인터넷 전자복권 사업자로선정돼 정·관계 로비의혹이 제기됐었다. 검찰은 사업자 선정 과정에 윤씨 등의 로비가 작용했을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자금 흐름 등을 추적하고 있다. 이와 관련,윤씨는 자신에게 패스21 주식 500주(시가 3000만원 상당)를 받은 혐의로 이날 구속된 전 제주도 행정부지사 김호성(金鎬成·59)씨에게 인터넷 관광복권 사업에 대한 지원도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윤씨에게 김 전 부지사를 소개해주고 500주를 무상으로 챙긴 제주 모 신용금고 전 대표 신방식(43)씨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알선수재 혐의로 구속수감했다. 검찰은 윤씨에게 패스21 주식을 액면가로 요구했다는 의혹을받고 있는 남궁석(南宮晳·민주당 국회의원) 전 정보통신부장관을 금명간 소환,윤씨와 대질심문 등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패스21 감사인 김현규(金鉉圭) 전 의원과 김영렬씨를 다음주중 재소환,조사한 뒤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패스21 관계자로부터 여행경비를 제공받은 것으로 알려진 한나라당 이상희(李祥羲) 의원도 다음주 중소환,금품수수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 인터뷰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하려면 정확한 개인정보 평가가있어야 합니다.이를 위해 개인신용정보평가회사(Credit Bureau)의 설립을 적극 지원할 생각입니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대한매일 권혁찬(權赫燦) 경제담당 에디터 겸 경제팀장과 가진 인터뷰에서 신용불량자 해소대책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올해를 ‘금융소비자 보호의 해’로 정했는데 그 배경이 궁금합니다. 그동안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금융건전성 회복을 위한 위기대응적 구조조정을 추진해 왔습니다.앞으로는 수요자인금융이용자를 위한 감독체제로 전환하고 시장원리에 의한구조조정이 이뤄지도록 하겠습니다. ◆카드의 경우 발급단계에서부터 문제가 많습니다. 맞습니다.카드회사간 경쟁이 과열되면서 무자격자에게 카드가 남발되고 있습니다.현재 진행 중인 카드사에 대한 일제점검 결과를 토대로 대책을 마련할 생각입니다. ◆추진 중인 카드고객 보호대책이라면. 신용카드를 도난당하거나 분실했을 때의 보상기간을 대폭 확대키로 했습니다.분실·도난 신고일로부터 25일전 이후에서 60일전 이후로 확대했습니다.카드사가 회원의 신용정보를 정당한 사유없이 제3자에게 제공하거나 이용하지 못하도록 했습니다. ◆결제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카드를 발급하는 것을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데요. 그래서 미성년자에게 카드를 발급할 경우,반드시 이를 부모에게 통보하도록 했습니다.카드발급에 앞서 소득이 있는 지를 입증하는 것도 의무화했습니다. ◆신용불량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이라면. 카드대금 결제상황 등의 정보가 은행연합회에 원활하게집중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집중되는 신용정보의 질적내실을 기할 수 있게 신용정보 내역을 대출정보 중심에서금융거래정보 중심으로 확대해야 합니다.이를 토대로 개인신용정보는 물론 개인신용평점까지 유통이 활성화될 수 있게 개인신용 정보평가회사 설립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카드회사 등이 출자해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대한생명 매각은 어디까지 진척됐습니까. 한화 컨소시엄과 미국의 메트라이프가 제안서를 내 검토중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2월말까지는 결정될 것같습니다. ◆서울은행은 우량은행과의 합병이 바람직하지만,합병할우량은행이 없는 것 같은데요. 그렇지 않습니다.우량은행들도 현재 겸업화·대형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물밑에서는 활발한 움직임이 있습니다.일반기업들도 서울은행의 독자생존 모델을 제시하면 인수가가능합니다.그러나 동부·동원 등의 기업들이 직접 금감위에 인수제안서를 낸 적은 없습니다. ◆공적자금이 투입된 정부보유 은행주의 매각방법과 시기는 어떻게 됩니까. 조금씩이라도 가능한 빨리 매각한다는 게 정부 방침입니다.조흥은행의 경우,주가가 5000원을 넘어 (지분매각)여건을 갖췄습니다.올 하반기부터 처분하기로 국제통화기금(IMF)과 약속돼 있습니다.그러나 자율적인 금융산업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조속히 민영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이닉스와 미국 마이크론의 협상은 어떻게 돼가고 있습니까. 협상내용이 국내언론에 알려지면서 미국측 협상팀이 놀라 미국으로 갔습니다.앞으로는 미국에서 협상이 이뤄질 것입니다. ◆보험사의 리베이트 근절을 강조하셨는데,재벌계 보험사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리베이트는 명백한 불공정거래입니다.보험사의 부실화를가져오는 것은 물론이고 궁극적으로 보험가입자에게 피해를 주게 됩니다.때문에 금액이 크면 리베이트 행위자 뿐아니라 경영주도 문책할 방침입니다.그러나 국제해운 관련리베이트의 경우 해외문제라 어려움이 있습니다.국내거래부터 근절하도록 하겠습니다. ◆불공정 행위로 취업이 제한된 증권사 직원이 촉탁사원으로 채용돼 투자상담사로 일할 경우 대책은 있습니까. 엄연한 불법행위입니다.유사 투자상담행위에 대해서는 현장검사 등을 통해 엄중 제재할 방침입니다. 정리 박현갑기자 eagleduo@
  • 現投증권 매각협상 결렬

    정부는 미국 AIG컨소시엄과 현대투자신탁증권 공동출자협상이 결렬됨에 따라 조속한 시일안에 새로운 투자자와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새 협상대상은 미국 윌버로스 컨소시엄과 미국 유수 금융기관 두 곳 등 세 곳이다. 금융감독위원회는 18일 “미국 AIG컨소시엄이 현투증권과 현투운용의 추가손실에 대해 우리 정부에 완전보장을 요구하는 등 받아들이기 어려운 조건을 내세워 협상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이로써 지난해 8월23일 정부와 AIG컨소시엄이 현투증권에 공동출자하기로 체결한 양해각서는 5개월 만에 백지화됐다.2000년 6월 현대측과 AIG컨소시엄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을 고려하면 2년여에 걸친매각협상이 무산된 것이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윌버로스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을 포함,인수의향서(LOI)를 냈거나 앞으로 제출하겠다는 곳 등 모두 세 곳을 상대로 협상을 새로 시작할것”이라고 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통령 연두회견 후속조치 “재탕 정택 남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부패척결,민생안정을 강력히 추진할 뜻을 밝혔으나 각 부처별 후속조치가미흡하다는 지적이다. ‘재탕식 정책’을 급히 내놓는가 하면 관련 기관간 사전 협의도 없이 설익은 방안을 서둘러 발표하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부정부패 척결과 관련해서는 관련 사정기관들의 준비가 부족해 대부분 선언적 내용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관련 회의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좀더 밀도있는 후속대책들이 체계적으로 수립·추진되어야 한다. ●사정대책= 감사원 등 사정당국이 내놓은 후속조치는 벤처비리 특별감사 등 몇건을 빼면 연례행사 격으로 나오는 내용으로 대통령의 강력한 의지와는 거리가 있다. 특별점검단 설치 등 각종 기구만 ‘옥상옥’으로 남발하는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사정 관련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계속 열리고 있지만 일부부처는 특별한 대안이 없어 부패척결 때마다 단골메뉴로발표했던 내용을 다시 넣어 보고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한 부처는 제시한 대안들이 ‘공직자윤리법’에 적시된 내용과 거의비슷해 선언적 의미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이 부처 관계자는 “밤새도록 머리를 짜냈으나 특별한 대안이 없어 인사관여·이권개입 및 청탁 금지 등 공직자 기본행동강령 내용과 비슷한 것을 마련한 정도였다.”면서“여기에다가 그동안 추진해오던 부패방지시스템의 강화를첨가,내용이 부실할 수밖에 없었다.”고 실토했다. ●민생정책= 정부는 연두회견 이틀 뒤인 지난 16일 민생관련 장관회의를 연 데 이어 18일에는 물가대책장관회의와경제정책조정회의를 잇달아 갖고 후속대책을 협의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내용은 재탕·삼탕이거나 기존 계획·방침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예를 들면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국민임대주택 계약기간을 20년에서 30년으로 연장하는 내용을 빼면 대부분 민생관련 장관회의에서 짚었던 것이라는 평이다.경쟁력을 높이기위해 전통산업을 첨단기술과 접목하는 방안 등도 이미 나왔던 내용이다. 특히 AIG 컨소시엄과 현대투신의 매각협상이 결렬돼 정부의 협상력에 우려가 제기된 시점에 열린 경제정책조정회의에는 4대부문 구조개혁추진실적이 장황하게 보고됐다. 여성부가 보육정책을 보건복지부와 사전협의 없이 독자적으로 발표한 것도 문제가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아직 탁아관련 예산권은 복지부에 있다. ”면서 “정책조정이 필요한데도 제대로 부처간 협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국민들이 한두번 보고 겪는 것은 아니지만 대책안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면 김 대통령의 국정운영 의지에 찬물을 끼얹는 것은 물론 정책 불신을키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기홍 최광숙기자 hong@
  • 現投 매각협상 결렬 파장/ 1년노력 원점…금융개혁 ‘발목’

    현대투신증권의 매각협상이 원점으로 돌아갔다.자본시장과 금융시장에 적지않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특히 해외투자자와 협상이 진행 중인 대우자동차,대한생명,하이닉스반도체 등의 처리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협상경과= 현투 매각협상은 2000년 6월 현대와 AIG컨소시엄의 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됐다.양측의 견해차로 협상이무산되면서 지난해 1월부터는 정부가 현투를 대신해 협상테이블에 앉았다.이어 지난해 8월 정부와 AIG가 양해각서를 맺으면서 매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그러나 18일 새벽(한국시간) AIG측이 금융감독위원회에 협상결렬을 통보해옴으로써 시장에 충격을 던졌다. ●결렬 원인= 협상결렬은 잠재부실에 대한 AIG측의 손실보전 요구에 있다.AIG측은 2조원대로 파악된 손실 외에 추가손실이 생기면 이를 모두 정부가 책임져줄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정부는 공적자금 추가투입 등을 우려,이를 거절했다.그러나 컨소시엄의 또 다른 축인 윌버로스 투자회사측은 정부입장에 동조했다. ●문제점= AIG측의 무리한 요구도 문제지만 정부의협상력부재도 빼놓을 수 없다.정부는 지난해 AIG를 ‘구세주’로표현했다.현투에 2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해야 할 판인데 AIG 덕분에 1조 1000억원의 외자를 유치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이러다 보니 정부는 실무협상과정 내내 AIG측에끌려다녔다는 지적이다. 금감위는 AIG가 협상결렬을 통보할 때까지 낌새조차 채지 못했다.게다가 AIG컨소시엄내 지분구성 현황을 상대가 밝히길 꺼린다는 이유로 알려고도 하지 않았다.AIG측과 윌버로스간의 알력문제도 협상과정에서 적절히 활용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매각 가능성= 정부는 일단 윌버로스가 주축이 될 새로운컨소시엄과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이날 ▲윌버로스투자회사가 AIG를 대체할 새로운 컨소시엄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고 ▲미국 유수의 금융기관 두 곳에서도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거나 제출할예정이라고 밝혔다.윌버로스쪽에서 조만간 서한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윌버로스 컨소시엄이든,다른 투자자이든 AIG처럼추가부실에 대해 정부보증을 요구하면 협상이 난관에 부딪힐 가능성은 여전하다.특히 유대계 자본인 AIG와 윌버로스의 투자패턴을 잘 아는 해외투자가들은 AIG 못지않게 윌버로스도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 것으로 보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경선1번지’ 제주 표정/ 분주한 주자…냉담한 민심

    ‘한국판 뉴햄프셔’로 불리는 등 정치권 안팎의 최대 관심지역으로 떠오른 제주도에 선거과열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자발적 국민참여 경선의 취지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대선 예비주자들은 다음주까지 제주지역을 방문할계획이다.정동영(鄭東泳) 상임고문은 16일 대선후보 경선출마를 제주도에서 선언하는 등 ‘기선제압’의 상징성을부각시켰다.지난 13일 이미 제주를 방문한 한화갑(韓和甲)상임고문에 이어 이인제(李仁濟) 김중권(金重權) 상임고문,유종근(柳鍾根) 전북지사 등 다른 후보들도 내주 중 방문할예정이다. 이러한 주자군의 각축으로 경선 과열 조짐도 보이고 있다. 한 유력후보의 캠프는 30여명의 기획팀을 제주에 파견,세몰이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또 다른 후보측에선 국민참여경선에 ‘30만명 응모자 동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제주지역 산악회나 연구소 등을 통해 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는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에 대한 제주시민의 반응은 냉담하다.제주시 삼도동에 사는 이치훈(李致勳·34)씨는 “대선주자 나온다고갑작스럽게 (새 경선제도를) 만드는 등 정치인들은 항상 무슨 일이 닥치고서야 뭘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한 택시기사(45·여)는 “소시민들이 국민경선제가 실시된다고 (정치에)신경 쓸 겨를이 있겠느냐.”며 “결국 일부 사람들만의 잔치가 될 것”이라고 냉소적으로 바라봤다. 제주 홍원상기자 wshong@
  • 아서 앤더슨 ‘꼬리 자르기’

    엔론의 파산사건으로 생사기로에 선 미국의 5대 회계법인아서 앤더슨이 살아남기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실추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조지프 베라르디노 앤더슨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 엔론 관련 서류를 고의로 파기하도록 지시한 사실을 시인한 투자 파트너데이비드 던컨을 해고하고 관련자 3명을 대기발령했다. 엔론사 회계감사를 맡아온 휴스턴 지사 관리팀을 교체하는 등서둘러 사태 수습에 나섰다. 앤더슨은 무엇보다 던컨과의 관계를 끊으려 애쓰고 있다. 던컨이 회사의 내규 및 정책을 무시하고 독자적으로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는 식으로 문제를 던컨 개인 차원으로 축소시키려 하고 있다. 하지만 책임자를 해고하는 것만으로 땅에 떨어진 신뢰도를회복, 경영이 정상화될 수 있을지는 회의적이다. 회계감사 전문가들은 앤더슨이 서류파기 이외에 엔론사 처리와 관련해 총체적 부실을 드러낸 것으로 앞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민사소송과 사기혐의에 대한 연방 당국의 조사를 받게 돼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앤더슨 이번 엔론 사건이 외에 최근 5년간 여러 건의 회계스캔들에 휘말려 이미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상태다.앤더슨은 지난해 사기혐의를 받은 웨이스트 매니지먼트에 대한 회계감사를 잘못하는 바람에 회계법인에 부과된 벌금으로는가장 큰 700만 달러의 벌금을 증권관리위원회(SEC)에 냈다. 또 선빔에 대한 회계감사에 문제가 생기면서 주주들로부터제소를 당해 1억1000만 달러를 주고 화해를 했다. 2000년 앤더슨 컨설팅(현재 액센추어)과의 결별 이후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다른 회계법인과의 합병을 검토해온 앤더슨은 이번 사건으로 이마저 여의치 않게 됐다.합병에 관심을 보여온 회계법인들이 엔론사태에 휘말릴까봐 엄두도 못내고 있기 때문이다.아서 앤더슨은 지난해 매출이 90억달러이며 세계 84개국에 8만55000명의 종업원을 거느리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뇌졸중 아침 8시30분 가장 위험

    뇌졸중이 가장 빈발하는 시간은 아침 8시30분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탈리아 페라라대학의 라리아 카세타 박사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신경학회보’ 1월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허혈성 뇌졸중 환자 16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뇌졸중이 가장 빈발하는 시간은 아침 8시30분,두 번째로 빈도가 높은 시간은 저녁 8시15분으로 나타났으나 아침시간과저녁시간은 빈도의 차이가 상당히 큰 것으로 밝혀졌다. 빈도가 가장 낮은 시간은 밤 11시30분이었다.이는 혈압이자연적으로 올라가는 아침에 혈압강하제를 투여하면 뇌졸중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오전 8∼9시에 뇌졸중 발생률이 22.4%로 가장 높고 오전 9∼10시에 12%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을지병원 신경과 배희준 교수는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연합복권 시스템 잡아라”

    올해 ‘최대의 이권사업’으로 꼽히는 온라인 연합복권의전산시스템 사업자 선정을 위한 입찰신청이 16일 마감되면서 막후 수주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사업자로 선정되면 오는 9월부터 7년간 총 복권판매액의 11. 5%인 6000억원의 수익이 ‘보장’되기 때문이다. [수주전쟁 본격 돌입] 국민은행은 이날 입찰업체 접수를 마감한 결과,국내외 복권 관련 소프트웨어·시스템통합 등 전문업체들로 구성된 컨소시엄들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참여 컨소시엄은 미국 복권시스템 전문업체 ILTS와 LG전자·자네트시스템·C&C 등 40여개 업체로 구성된 ‘자네트컨소시엄’을 비롯해 ▲미국 시장점유율 1위인 지텍과 데이콤·LG-CNS 등이 만든 ‘로터리테크’ ▲미국 SGI·스포츠코·현대정보기술 등이 참여한 ‘스포츠코’ ▲미국 2위 업체 AWI와삼성SDS·SK㈜ 등이 손잡은 ‘KLS’ ▲스웨덴 업체 에스넷과 대우정보시스템·쌍용정보통신 등이 가세한 ‘ULC’ 등이다. 각 컨소시엄에는 복권시스템을 3000대 이상 설치하고,5년이상 운영한 경험이 있는 해외 메이저 업체들을 중심으로 국내 대기업·중소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국민은행측은 평가단을 구성,오는 28일 우선협상대상자 1곳을 선정한 뒤 2월 중순쯤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정한 심사가 관건] 국민은행 관계자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업이기 때문에 해외기술의 국내이전 여부가 중요한 평가기준이 될 것”이라며 “시스템의 안정성 등 기술력과 사업경험,수수료 등에 대한 공정한 심사가 이뤄질 것”이라고말했다. [온라인 연합복권이란] 이용자가 원하는 숫자를 입력하는 ‘로또’(Lotto)방식의 온라인 복권이다. 건설교통부·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노동부·산림청·중소기업청·제주도청 등 7개 정부기관이 공동 발행하고 국민은행이 위탁 판매한다. 1∼49까지 49개 숫자중 6개를 OMR카드에 기입한 뒤 단말기에 넣으면 중앙컴퓨터를 통해 매주 당첨자가 가려진다.당첨확률은 1400만분의 1로 다른 복권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비전 21세기 ‘우리 캠퍼스’] 서울디지털대학교

    ‘서울디지털대학에서 취업 준비 끝’ 지난해 입학 경쟁률 2.78대 1을 자랑했던 서울디지털대학교(www.sdu.ac.kr)는 1년동안 내실을 더 다졌다.멀티미디어학부는 사이버학부로서는 최고 높은 4.76대 1을 기록했었다. 지난해 9월 사이버대학으로는 유일하게 국제 기능올림픽에 학생들이 만든 게임을 출품,호평을 받았다.11월에는 서울 삼성동 코엑스태평양홀에서 열린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 참가해 사이버 강의를 시연했다. 새로 도입한 ‘사이버인턴제도’는 서울디지털대학의 자랑이다.취업전문기관,한국노동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프로그램을 개발,올해부터 학생들이 정규 교과과정에서 기업체 근무를 경험할 수 있게했다.졸업 후에는 전원에게 취업을 알선해준다. 학생들이 자신의 희망과 적성에 따라 각 기업의 영업,기획,홍보부 등을 선택하면,사이버상에서 국내 유명 기업체의 현직 간부로부터 담당 업무와 운영 등에 대해 강의를들을 수 있다.실제로 업무를 실습해 봄으로써 기업에 취업했을 때 별도의 현장학습을 받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재학생의 80%가재직자인 점을 감안,직업을 바꾸기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해 ‘취업도우미 프로그램’도운영한다.조규향 총장은 “학생들이 얼마나 만족하느냐가대학의 장래를 결정하는 만큼 졸업 후 진로를 학교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다양한 취업지원 프로그램을 개발해나갈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디지털대는 원격강의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사이버대학 중 유일하게 학생관리와 교수활동을 돕는 ‘전문교육운영팀’을 두고 있다.학생들의 학습진도율,수강현황,학습태도,능력 등을 파악해 수준에 맞는 강의를 배정한다. 그 결과 평균 출석률 93%를 기록,오프라인 대학에 떨어지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동시접속 가능인원은 1만명.수강 도중 화면이 끊기거나다운되는 일은 없다.또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하는 디지털교육연구소와 멀티미디어센터를 설립,학생들이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도록 동영상,음성,플래시 강의 등의 교수기법을 선보이고 있다. 한국외국어대,동아대 등 전국 37개 4년제 대학과 컨소시엄을 결성,학점과 콘텐츠 교류가 가능해 보다 많은 교육기회를 누릴 수 있다.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해 대학 생활의또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현재 컴퓨터 그래픽,그래픽 창업 등 6개의 동아리와 5개의 학회가 활동 중이다.각 모임에는 지도교수가 있어 언제든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학생층은 다양하다.지난해 윤경은 전 서울여대 총장,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 재정국장인 혜안스님 등이 입학,화제를 모았다.장학금 수혜율도 높다.재학생의 20%가 장학금을받는다. 올해는 법무행정,e-경영,멀티미디어,국제,사이버무역 등5개 학부에서 1,600명을 모집한다.고졸학력자는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원서는 홈페이지 또는 go.sdu.ac.kr로 내면된다.자기소개 및 학습계획서만으로 평가,선발한다.학력,신분증명서 등은 합격한 뒤 제출한다. 김소연기자 purple@ ■서울디지털대의 자랑. 서울디지털대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실력파 강사진을자랑한다. 교육부 차관과 부산외대 총장,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을 지낸 조규향(60)총장을 비롯,우수 교수진이 사이버 강의의 질을 한차원 더 높인다. E-경영학부 이화진(34)교수는 서강대 경영학 박사 출신. 전자상거래 구축 솔루션업체인 ㈜아이플래닛 이사와 인터넷 리서치업체인 네이버컴 리서취 사업본부장을 겸하고 있다.정동배(38)교수는 LG전자 디자인연구원 출신이다. 멀티미디어학부 윤용기(37)교수는 일본 종합 게임업체인‘세가(Sega)게임’ 제작 감독과 국내 애니메이션 제작업체인 ‘FX digital’ 총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다.법무행정학부 이광진(40)교수는 한양대에서 법학박사 학위를 받은뒤 대법원에서 판례심사위원회 판례조사위원으로 3년 동안 근무했다. 국제학부 허흥호(44)교수는 국립대만대 경제학 박사 과정을 마치고 한양대 아태 지역 연구센터 조교수로 활동 중이다.박규태(43)교수는 일본 동경대 종교학 박사 출신으로현재 서울대 종교문제연구소 특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사이버무역학부 안병수(38)교수는 조흥은행에서 사이버무역 결제 솔루션을 개발한 주역이다. 인터넷 경매업체인 옥션의 이금룡(52)사장과 대원동화 애니메이션 고경철(41)감독도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k daily.com.
  • F-X사업 가격 유찰

    4조2,000억원대에 이르는 차세대전투기(F-X) 사업의 기종선정을 위한 가격입찰이 유찰됐다. 국방부는 “14일 오후 조달본부에서 미 보잉(F-15K),프랑스 다소(라팔),유럽 4개국 컨소시엄인 유로파이터(타이푼),러시아 로스보르제니에(Su-35) 등 4개 외국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F-X사업 가격입찰이 유찰됨에 따라 오는 24일 2차 입찰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채우석(蔡宇錫) 국방조달본부차장은 “F-X사업에 참여한 4개 외국업체가 모두 상당히 큰 차이로 조달본부의 목표가격에 들어오지 못해 협상을 중단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이달중 가격협상을 끝낸 뒤 2월 한달동안 성능분석 평가과정을 거쳐 3월쯤 도입 기종을 결정할 계획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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