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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컬러 콘택트렌즈 각막손상 위험성”

    국내에서도 유행하기 시작한 컬러 콘택트렌즈가 각막손상을 일으켜 자칫 실명할 수도 있다고 26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경고했다.인터넷이나 벼룩시장,미용실,해변가 가판대 등에서 쉽게 구입해 옷이나 분위기에 맞춰 멋을 과시할 수 있지만 대부분 착용에 따른 위험 가능성을 무시하고 있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의학협회와 미 식품의약국(FDA) 등 보건당국은 이 렌즈가 시력에 맞게 설계되지 않아 의학적 문제가 빈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LA카운티 감독위원회는 지난달 소비자보호·보건국에 처방없이 10대들이 콘택트렌즈를 구입하는 일이 없도록 부모들의 주의를 환기시킬 것을 권고했다. 게일 로열 박사는 “안구에 장착되는 용품이기 때문에 각막과 마찰을 일으키거나 눈에 공급되는 산소량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그에 따른 부작용은 엄청나다.”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
  • 두루넷, 데이콤과 컨소시엄 파워콤 3차입찰 참여 각서

    데이콤과 두루넷은 컨소시엄을 구성,오는 9월4일로 예정된 파워콤 입찰에 참여하기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파워콤 3차 입찰에는 데이콤,하나로통신,온세통신,미국계 투자펀드사인 칼라힐 등이 의향서(LOI)를 제출했다. 두루넷의 지분참여 규모는 데이콤에 할당된 컨소시엄 참여분의 일부로 100억여원이다. 정기홍기자 hong@
  • 남북 經推委/ 쌀지원 어떻게 얼마나, 北보따리 내용따라 ‘30만t +α’

    남북 경제협력추진위원회(경추위) 2차 회의가 27일 시작됨에 따라 북한에 지원할 쌀의 규모와 지원시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북(對北) 쌀지원 문제는 경추위 2차 회의의 공식 의제에서는 빠져 있다.그러나 북측이 쌀지원을 원하고 있기 때문에 막후 물밑 협상은 어느 때보다 심도있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정부는 대북 쌀지원 문제를 이번 회의 성과와 연계해 결정한다는 원칙을 세웠다.따라서 쌀 문제는 경의선 철도 연결 문제 등과 맞물려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는 지난 95년 15만t,2000년 30만t(태국산쌀)을 북한에 지원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번에 논의될 지원물량은 ‘30만t(약 208만섬)+α’로, 과거보다는 지원 규모가 커질 수 있다. 농림부는 오는 10월 말까지 쌀 재고가 1318만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때문에 적정 보유물량을 제외한 여유분이 600만섬 가량에 이를 정도로 쌀 재고는 충분하다.쌀 수급측면에서만 보면 50만t(약 350만섬)까지 지원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는 시각이다. 북한에 지원하게 될 쌀은 99년산(310만섬)과 2000년산(220만섬) 중에서 고르게 된다. 지원 방법은 장기차관 형식이다.가격은 현재 MMA(최소시장접근) 방식으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쌀에 적용하는 t당 265달러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이는 시가(정부미)의 6분의 1∼7분의 1 수준이다. 농림부는 대북 쌀지원과 관련한 실무작업반을 운영하고 있다.쌀지원이 결정됐을 때를 대비해서다. 김성수기자 sskim@
  • SKT, 모바일위성방송 잰걸음

    SK텔레콤이 위성을 이용한 디지털오디오방송(DAB)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최근 전용단말기 개발에 착수한데 이어 방송관련 경력직원들을 모집중이다.DAB는 인공위성을 이용,여러 채널의 오디오·비디오 방송을 차량용 단말기나 PDA 등으로 수신해 언제 어디서나 시청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개념의 방송서비스다.개인모바일 위성방송(PMSB)이라고도 한다. SK텔레콤이 이 사업을 추진중인 사실은 알려졌지만 아직 허가를 받지 않은 상태이고,방송사업 허가권을 쥐고 있는 방송위원회와 주파수 할당 등을 결정하는 정보통신부의 입장도 정해지지 않아 사업 시작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돼왔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일까지 관련인력을 대거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27일 확인됐다.모집분야는 위성방송 전략수립,채널편성·운용 및 프로그램 조달·확보,방송기술 계획수립 및 실행 등이다.채용규모는 지원자들의 경력 등을 검토해본 뒤 정하기로 했다. 특히 방송국 구축을 위한 방송기술직 분야에 채용 우선순위를 두고 있어 위성방송 사업 추진의강도를 짐작케 한다.관계자는 “시기는 알 수 없지만 위성DAB 사업을 한다는 전제하에 방송관련 경력직원을 뽑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한 단말기 제조업체와 전용단말기 개발 계약을 체결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 일본 도시바 등이 주축이된 MBCO 컨소시엄에 12%의 지분을 참여,사업에 뛰어들었으며 2004년 1월쯤 상용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박홍환기자
  • 김준배씨 폭행경찰 고발, 의문사위 “공소시효 남아”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지난 97년의 김준배(당시 27세·한총련 투쟁국장)씨 사망 사건과 관련,당시 김씨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난 경찰관 이모(32) 경장을 독직폭행 혐의로 최근 검찰에 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규명위가 조사사건 관련자를 검찰에 고발한 것은 처음이다. 규명위 관계자는 “다른 사건들과 달리 이 사건은 공소시효가 남아 있어 고발이 가능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광주고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독직폭행 혐의로 고발된 이 경장에 대한 사건을 대검찰청으로부터 넘겨받아 조사에 나섰다. 이세영기자 sylee@
  • 軍 ‘허일병 사망’ 진상규명 착수

    국방부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해 지난 1984년 부사관이 쏜 총에 맞아 숨진 것으로 최근 밝혀진 허원근(許元根) 일병 사망사건과 관련,특별조사위원회(단장 정수성 중장)를 만들어 진상규명에 착수하기로 했다. 국방부 황의돈(黃義敦) 대변인은 26일 기자회견에서 “특별조사위원회 수사를 통해 타살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는 대로 군 관련자들을 강력히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국방부는 군 수사전문가들로 특별조사위를 구성하되,조사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법의학 교수,변호사 등 민간전문가들을 자문위원으로 위촉,협조를 받기로 했다. 특별조사위는 현재 민간인 신분으로 있는 사건 관련자들도 모두 소환,진상을 은폐했거나 허위조작에 가담한 혐의가 있는 이들에 대해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또한 특별조사위는 육군측이 지난 84년부터 95년까지 모두 다섯 차례에 걸쳐 민원을 접수해 재수사를 벌였음에도 불구하고,그 때마다 허 일병 사망을 자살로 결론지은 경위에 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 황 대변인은 “허 일병 사망사건에 관한의문사위의 발표는 국민들에게뿐만 아니라,군에도 큰 충격을 줬다.”면서 “철저히 조사를 통해 일말의 의혹도 없도록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변인은 사건 은폐·조작에 관련된 사람들의 처리 문제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하더라도) 특별법 제정 등의 방법으로 처벌하는 방안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장대환총리 인사청문회/ 위법 사례 “실정법 10여건 위반”

    26일 국회 인사청문특위에서는 장대환(張大煥) 총리서리가 그동안 10여건의 실정법 위반을 했다는 주장이 잇따라 제기돼 임명동의안 처리의 새로운 변수로 떠올랐다.특히 특위 위원들이 지적한 실정법 위반 사례들 가운데 일부는 장 서리가 스스로 인정했을 뿐 아니라 아직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도있어 향후 논란이 계속될 전망이다. 우선 장 서리측이 범법사실을 시인한 것만도 3∼4건.두 자녀의 위장전입은 주민등록법 위반으로,정상참작이 안될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김제의 논,당진의 임야 등 2200여평에 대해 증여세를 납부하지 않은 것은 조세범처벌법에 저촉된다. 국회에 총리 임명동의안을 제출하면서 재산내역 가운데 9억 7100만원의 재산 및 채무를 누락한 것은 공직자윤리법상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다. 장 서리와 특위 위원간에 사실 여부를 놓고 논쟁을 벌이고 있는 부분에서도 실정법 위반 사례가 남아 있다. 한나라당 안택수(安澤秀) 의원은 “부인 정현희(鄭賢姬)씨가 지난 3월 우리은행에서 5억원의 대출을 받으면서 자신의 연간소득이 4억 2000만원이라고 했는데,실제 소득신고액은 ㈜홍진향료로부터 받은 1700만원으로 돼 있다.”며 “이는 형법상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같은당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장 서리의 부인 정씨는 ㈜홍진향료에 재직중이었음에도 86년 4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남편의 직장의료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보험료를 납부하지 않았다.”며 “이는 국민건강보험법 위반”이라고 강력 제기했다. 자민련 송광호(宋光浩) 의원은 ▲장 서리가 경기도 가평군 별장을 등기하지 않은 것은 부동산 실명법 및 부동산 등기촉진법 위반이고 ▲회사 정기예금을 담보로 23억 9000만원의 개인대출을 받은 것은 형법상의 업무상 배임이며,이자를 갚지 않았을 경우 횡령 혐의까지 추가된다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
  • [사설]인권범죄 공소시효 없애야

    한나라당 김원웅,민주당 이미경 의원 등 국회의원 21명은 어제 중대한 인권침해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 배제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했다.또 어제 오후 국가인권위원회 주최로 열린 ‘공소시효 배제 입법토론회’에서도 참석자들은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끝까지 추적해 처벌할 수 있는 법적인 보완책을 강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고 한다.‘수지김 사건’‘허원근일병 사망조작사건’ 등 국가권력이 조직적으로 개입,은폐한 사건이 공소시효(15년)가 지났다는 이유로 가해자에게 법적인 책임을 물을 수 없는 한계를 극복하자는 취지로 이해된다. ‘공권력은 처벌받지 않는다.’는 잘못된 관행과 인식이 타파되지 않은 탓에 반인륜적 범죄가 되풀이되는 것으로 판단된다.따라서 국회의원들의 건의안 제출과 인권위 토론회를 계기로 이같은 범죄에 대해서는 언제라도 단죄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를 강구해야 할 것이다.물론 법학자들 사이에서는 특정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할 경우 법의 안정성을 해치는 한편,소급입법을 금지하는 헌법에도위배된다는 지적이 있는 것으로 안다.하지만 김의원 등이 지적했듯이 전쟁범죄나 반인도적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배제토록 한 1968년의 유엔협약이나 반인륜적 범죄에 대해 공소시효를 제한한 법률을 폐기토록 한 1993년의 빈 인권선언문을 수용하면 해결의 단초는 마련할수 있을 것이다.국제협약과 상충되는 국내법을 개정하는 강제적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공소시효를 배제하는 특별법 제정과는 별도로 경찰,국가정보원,검찰 등 사정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담보하기 위해 정보공개제와 주민감사청구제 등을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해야 할 것이다.국가기관을 운영하는 틀과 방향만 제대로 정립되어도 특별법 제정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본다.
  • “대생매각 늦춰야”금융연구원 보고서

    대한생명의 매각을 놓고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컨소시엄간 막바지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한생명을 ‘선(先)정상화,후(後)매각’ 방식으로 처리하는 방안이 바람직스럽다는 의견이 나와 주목된다. 한국금융연구원은 26일 주간 금융동향보고서에서 “대한생명의 기업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상황에서 매각을 서두르면 ‘헐값매각’이나 ‘특혜시비’논쟁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재욱(鄭宰旭) 연구위원은 “대한생명 처리과정에서 금융산업 구조조정 마무리에 얽매이지 말고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와 국내보험산업의 발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생인수 협상을 벌이고 있는 한화는 자금능력,경영능력과 도덕성등 세가지 조건 가운데 하나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면서 “대한생명은 지난해 8646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한데 이어 올 4∼6월에도 29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말했다.다시말해 3∼4년동안 경영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면 3조 5500억원의 공적자금도 회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박정현기자 jhpark@
  • “한국 시스템통합업체 투자 늘리겠다”존 데이비스 인텔 부사장

    “한국은 광케이블망과 무선인터넷 보급률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이처럼 충분한 인프라가 형성돼 있는 한국 시스템통합(SI) 업체에 더 많은 투자를 할 계획입니다.” 존 데이비스(52) 인텔 솔루션시장개발그룹 이사 겸 세일즈마케팅그룹 부사장은 “한국의 웹서비스 시장은 무한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미래 제조업의 청사진’ 세미나 참석차 방한한 데이비스 부사장은 “지난해 삼성SDS와 제휴를 맺은 데 이어 LG-CNS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가능한 한 많은 한국 SI업체에 웹서비스 기술을 이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웹서비스는 컴퓨터 성능이나 운영체제에 관계없이 인터넷을 통해 거의 모든 소프트웨어를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차세대 인터넷 서비스다.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개인휴대단말기,이동전화 등 컴퓨터가 아닌 기기에서도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텔은 지난 2월부터 마이크로소프트,IBM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웹서비스 개발도구와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해 왔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최근 마이크로소프트가 추진하는 닷넷 웹서비스와 IBM이 주도하는 자바 기반 웹서비스가 호환될 수 있도록 기술표준을 정비하는데 성공,미국 기업에 도입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웹서비스를 구축한 기업에서는 소비자나 현장 판매원들의 요구가 온라인을 통해 본사까지 실시간으로 접수되며 자동으로 적절한 조치가 취해진다.팔리지 않는 제품의 가격을 신속히 내려 재고를 최소화할 수도 있다. 데이비스 부사장은 “웹서비스는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비용도 절감시켜준다.”면서 “우리은행 등 다른 기업도 웹서비스 구축작업을 활발히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인텔은 세계 18개국에 솔루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
  • 김경신의 증시 전망/ 단기적으론 대형우량주에 관심을

    반도체가격이 약세기조를 벗어나지 못하고,미국과 이라크 사이에 긴장이 고조되며 국제유가가 배럴당 30달러를 넘보고 있다.8월들어 무역수지가 적자로 전환될 가능성도 커 장세에 부담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고객예탁금이 8조 8000억원을 바닥으로 9조 5000억원선 부근까지 증가하고 있다.미국 주식시장도 지난 7월의 저점을 벗어나는 듯한 모습이어서 수급측면에서 외국인 순매도세가 강화되지 않는 한 우리 시장 역시 상승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종합주가지수는 20일선인 700선을 지지선으로 하고 60일선인 760선을 저항선으로 하는 박스권 장세를 예상해 볼수 있고,코스닥지수도 57선에서 63선까지의 움직임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물론 새로운 호재나 악재가 발생하여 이러한 지지선이나 저항선에서 이탈한다면 중요한 매매시점으로 간주해야 할 것이다. 대주주의 잦은 교체와 예약매매,델타정보통신 사건 등으로 시장의 신뢰가 떨어지고 있는 코스닥시장쪽보다는 거래소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 보인다.중기적으로는 연말을 겨냥한 배당관련 실적호전주나 우선주 또는 겨울 관련 계절주의 선취매도 유효해 보이고,단기적으로는 선물시장 움직임에 따른 시가총액이 큰 대형우량주에 대한 매매에도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김경신 브릿지증권 상무
  • 김정일 “TKR·TSR 연결 새 제안”

    (블라디보스토크 AFP 연합) 북한은 곧 한반도 종단철도(TKR)와 시베리아 횡단철도(TSR) 연결 프로그램과 관련,예상치 못한 새로운 제의를 내놓을 방침이라고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이 24일 밝혔다. 김 위원장은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북한으로 떠나기 앞서 “TKR 연결 재개와 관련,조선측이 마련한 예상 밖의 새로운 제안을 놓고 푸틴 대통령과 곧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귀국길의 김 위원장 배웅차 블라디보스토크역에 나온 겐나디 파데예프 러시아 철도장관은 김 위원장 출발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의 성명 내용을 브리핑한 뒤 “러시아 기술자들이 기술 격차를 극복하기 위해 각각 700억루블(약 22억 5000만달러)이 소요되는 세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파데예프 장관은 TKR와 TSR 프로젝트 추진이 러시아에 아주 중요하다고 지적한 뒤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국제컨소시엄 구성 가능성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일본,중앙아시아 국가 등 상당수 국가들은 TKR와 TSR 프로젝트에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 한보철강 매각 막판 진통

    한보철강 매각협상이 막판 진통을 겪고 있다.본계약 체결 시한이 1주일 앞으로 다가왔으나 변수가 생겼다. 매각협상을 진행중인 한국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23일 “국제입찰을 통해 낙찰자로 선정된 AK캐피탈 컨소시엄이 실사 결과를 토대로 매각대금 조정을 요구해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AK캐피탈측은 지난 3월 4억 100만달러에 MOU(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그러나 ‘실사 결과에 따라 최고 9.3%까지 깎을 수 있다.’는 MOU 조항을 앞세워 하한선인 3억 7400만달러를 최종 인수대금으로 제시했다. 그러나 자산관리공사측은 AK캐피탈측의 실사결과 평가에 의견을 달리하며 인수대금을 높여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이에 따라 28일까지 가격협상을 끝내고 이달 말까지 본계약을 체결키로 한 당초 일정이 늦춰질 가능성도 있다. 자산관리공사 관계자는 “본계약 체결 시한을 넘긴다고 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그러나 시일을 끌 경우 AK캐피탈이 추진중인 외자유치에 차질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이달 말 본계약 체결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산관리공사는 “AK캐피탈이 한보철강 B지구가 완공되지 않은 점을 들어 현재가치로 할인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이 부분은 이미 MOU에 반영된 사안이며 AK캐피탈도 이견이 없다.”고 밝혔다. 안미현기자 hyun@
  • 世銀 2003세계개발 보고서/ 빈부차·물부족 인류생존 위협

    오는 2050년 세계 경제규모는 현재 수준의 4배인 140조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세계인구 또한 60억에서 90억으로 늘어나 지구의 몸집은 급격히 커질 것으로 세계은행은 21일 전망했다. 세계은행은 이날 발표된 ‘2003년 세계개발’ 연례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전망하고 다음 주 열리는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세계정상회의(WSSD·지구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인류의 생존을 보장할 장기적인 대책을 세울 것을 촉구했다. 보고서는 ▲빈부국간 격차 확대 ▲물부족 현상 심화 ▲식량안보 ▲대체 에너지 확보 ▲기상이변 등에 대한 문제들을 중점적으로 다루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과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미래 대비 시급= 보고서는 2050년 지구의 경제와 인구 규모가 이처럼 늘어나면 지금과 같은 생산과 소비 패턴으로는 인류가 더 이상 지탱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현재와 같은 성장 중시 정책만으로는 미래를 대비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보고서는 “성장만 강조하고 환경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지 않는다면 장기적으로 성장 자체도 위협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과거 각국은 잘못된 환경정책과 소홀한 감시로 환경재앙,소득불균형,사회불안을 초래했고 이로 인해 난민,소요가 빈번히 발생했다고 분석하고 미래세대가 더 큰 비용을 치르지 않도록 정책과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이를 위해 이번 지구정상회의에서 각국 지도자들은 전세계적인 차원의 연대를 구축,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권고했다.이언 존슨 세계은행 부총재는 “성장을 이루되 이것이 환경을 갉아먹고 빈부차를 더 확대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지구정상회의가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빈부 격차 심화= 특히 빈부국간의 격차 해소를 중점적으로 다뤘다.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40년간 빈부국간 격차는 두배로 확대됐다.평균 소득에 있어서 20개 부국과 20개 빈국간에 무려 37배 차이가 난다. 보고서는 빈부격차 해소를 위해 선진국에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시장개방,최빈국 부채 탕감,농업보조금 지급 철폐 등을 요구했다.하루 10억달러에 달하는 선진국의 농업보조금은 제3세계농부들의 숨통을 더욱 조르고 있다.또 한빈국에 대한 원조를 늘리고 의약품 지원,새로운 기술 이전을 요구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개도국에 대해서도 더 많은 책임을 강조했다.개도국 정부는 빈곤층에 농지 보장뿐 아니라 교육기회 부여,의료보험 등 기본적인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농지 확보는 빈곤층 스스로 자원을 운용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의 자립은 물론 궁극적으로 빈부격차를 해소시킬 필수조건이다. 21세기의 가장 시급한 문제 중의 하나로 물부족을 꼽았다.인구와 도시의 팽창으로 깨끗한 물 부족 현상이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2050년 90억 인구의 절반 정도가 도시에 거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아프리카,중동,남아시아 지역의 물부족 현상은 심각한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물부족은 결국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지난 세기 이미 지구상에서 절반에 가까운 습지가 사라졌다.앞으로 30년 동안 물소비는 5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깨끗한 물을 찾아 2025년 지구 인구의 4분의3가량이 해안에서 100㎞이내 지역에 거주하게 되며 이로 인해 연안의 생태계가 파괴될 위험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밖에 10년마다 5% 비율로 열대림이 축소되고 있다고 우려했다.열대림은 현재 지표의 고작 1.4%에 불과하지만 여기에 생물의 3분의1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상숙기자 alex@
  • 이해찬 ‘발언’ 파문/ 가열되는 정치권 공방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관련 발언 파문이 정국을 강타했다.검찰의 병풍수사가 진전되면서 코너에 몰렸던 한나라당은 모처럼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민주당은 파문 진화에 나섰지만 논란의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을 전망이다. ■한나라 “수세 탈출”대공세 한나라당은 22일 민주당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 유도’ 발언을 계기로 민주당과 현 정권을 겨냥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최근의 병풍공방에서 다소 수세적이었던 입장을 단번에 반전시키려는 듯 전방위 공세를 펼쳤다.서청원(徐淸源) 대표의 기자회견,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서울지검 항의 방문,두 차례씩 열린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 등이 모두 이날 이뤄진 굵직한 행사들이다. 서 대표는 회견에서 “이해찬 의원의 발언으로 현 정권의 추악한 음모가 명백히 입증됐다.”며 “대통령은 즉각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법무장관과 청와대 비서실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어 여의도 당사에서 원내외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공작 진상보고대회를 갖고음해공작의 ‘배후’라며 김정길(金正吉) 법무장관과 박지원(朴智元) 청와대비서실장해임,서울지검 박영관(朴榮琯) 특수1부장 파면·구속 등 5개항을 요구했다.대회 참석자들은 ‘DJ정권 공작정치 온국민이 분노한다.’는 등의 구호를 외쳤으며,‘공작정치 정치검찰 퇴출’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흔들기도 했다.참석자들은 또 서울지검으로 몰려가 빗속에서 항의시위를 했다. 오후들어 공세의 강도는 더욱 높아졌다.두 차례 의원총회에서 의원들은 “민주당의 정치공작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현 정권과 민주당을 거칠게 몰아붙였다. 홍준표(洪準杓) 제1정조위원장은 “당내 권력에서 소외된 민주당 이해찬 의원이 자기과시용으로 그런 말을 한 것 같다.”고 분석했다.특히 그는 “민주당과 여권이 병풍공작에 이어 국세청을 통해 빌라문제를 다시 들고 나올 것이라는 말이 있다.”며 소속 의원들의 경계를 주문했다.또 김문수(金文洙)기획위원장은 국회 본회의 5분발언에서 “요즘 ‘이회창 죽이기’를 위해 매일 일일연속극이 방영되고 있는데 이 연속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총지휘하고 있다.”면서 “공소시효가 다 지나고 지난 대선에서 이미 모두 밝혀진 이 후보 아들 병역사건을 재탕삼탕하고 있다.”고 현 정권과 민주당측을 겨냥했다. 오전에 이어 오후에 다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23일 오전 소속 의원 전원이 청와대를 항의 방문,공개질의서를 전달하기로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민주 “병풍 본질 사수”맞불 민주당은 22일 이해찬(李海瓚) 의원의 ‘병풍(兵風),검찰 개입 의혹’발언파문에 진땀을 흘리면서도 “본질은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 아들 병역비리 및 은폐의혹 사건”이라면서 진상규명에 차질이 생길 경우에는 특검제를 도입해야 한다며 정면돌파에 나섰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측의 검찰에 대한 집단 항의방문을 ‘정치 폭력’이라고 비난하면서 검찰에 대한 한나라당의 압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그러나 당내에서는 실언(失言)에 대한 원망과 질책이 쏟아지는 등 종일 어수선했다. 한화갑(韓和甲) 대표는 이날 이 후보의 5대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의지를 잇따라 피력했고,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모든 것이 병역비리와 은폐의혹이 있었기에 생긴 것이며 이런 본질에는 아무 변화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김대업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성문감정결과 테이프속의 목소리는 김도술씨의 것이라는 잠정결론이 나옴으로써 테이프에 담긴대로 이 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가 정연씨의 병역면제를 청탁하며 김도술씨에게 2000만원을 주었을 가능성은 매우 높아졌다.”면서 “검찰은 한씨를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대철(鄭大哲) 최고위원은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회창 후보가 지난 58년 또는 60년 사이 공군 법무관으로 근무하면서 3개월 먼저 예편하는 특혜가 주어졌다.”고 새로운 주장을 폈다. 전갑길(全甲吉) 의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 5분발언을 통해 “(이회창 후보의 장남 정연씨가 거주하던) 가회동 빌라 202호는 등기부상 학생인 김모씨 소유지만 실제는 부천 범박동 재개발 비리사건 주범인 기양건설 김병량 회장이 이 후보에게 제공한 것”이라며 ‘빌라 게이트’로 역공을 가했다. 특히 그는 “검찰이 이미 구속중인 김병량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불법 비자금이 이 후보측에 수십억원 유입된 물증을 포착하고도 검찰내 경기고 인맥의 작용으로 보고조차 안하고 있다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자성론(自省論)도 없지 않았다.병역비리진상규명소위 위원장인 천용택(千容宅) 의원은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이해찬 의원 면전에서 “어제 이 의원을 만났다면 돌로 쳤을 것”이라면서 “언론에 제대로 해명하지 못하면 위원장직을 사퇴하겠다.”고 윽박질렀다. 이춘규기자 taein@
  • [열린세상] 우익과 이민 노동력

    집권을 하려면 우파가 돼라.신세기 벽두 유럽이 주는 메시지였다.1999년 오스트리아,덴마크,노르웨이,이탈리아,포르투갈,네덜란드에서 우파 정당들이 집권을 했고,2000년에는 아스나르가 이끄는 스페인 인민당이 재선에 성공했다.미국에서도 공화당의 부시 2세가 백악관에 진입했고,멕시코에서는 코카콜라 사장을 역임한 기업인 출신 폭스가 제도혁명당의 장기집권에 막을 내리고 권좌에 올랐다. 올해 프랑스 선거에서는 시라크가 이끄는 중도우파 정당이 의회에서도 다수파가 되었고,좌파는 형편없이 깨졌다.9월 선거를 앞둔 독일의 경우도 사민당 정부가 물러나고 기민당이 다시 집권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토니 블레어가 이끄는 영국의 노동당 정부가 건재하지만,캐치 프레이즈로 내세운 ‘제3의 길'은 결국 대처주의와 하등 다를 바 없다는 것이 증명되었다.미테랑,블레어,클린턴,슈뢰더,달레마 등의 중도파 내지 중도좌익 정당들이 이끌던 구미선진국들의 정치가 왜 이렇게 급변했을까? 이상하게도 이들 우파 정당에서 이데올로기적 동질성을 찾아보긴 어렵다.어떤 정당들은 유럽주의를 지향하는 반면 다른 정당들은 국가주권을 강화하고자 한다.어떤 정당들은 전통적 가족의 가치를 중시하는 사회적 보수주의를 지향하는 반면,다른 정당들은 비인습적 가족도 용인할 뿐 아니라 개인적 권리를 신성시한다.어떤 정당들은 민영화를 통해 국가가 경제 영역에서 퇴각할 것을 주장하지만,다른 정당들은 농민들에게 더 많은 보조금을 지불하고자 한다.그렇다면 무엇이 우익 정당들로 하여금 권좌에 다가서게 하는가? 그것은 다름아닌 이민 문제이다. 세계화와 더불어 이민 노동력의 이동도 활발하다.살기 힘든 동유럽,아프리카,중근동,카리브해의 사람들은 기회를 찾아서 북유럽 국가로 향하고 있다.아시아 국가의 노동력도 기회를 찾아 세계를 헤맨다.스페인,프랑스,이탈리아의 포도밭 농사는 이미 이민 노동력이 장악한 지 오래다.OECD 국가들에 이민 노동력이 미친 영향력은 대체로 긍정적이다. 만약 1950·60년대에 유럽 경제에 이민 노동력의 대규모 흡수가 없었더라면 심각한 인력난을 겪었을 것이라고 경제사가들은 말한다.이 시기의 지속적인 성장,낮은 인플레이션,완전 고용은 부분적으로 이민 노동력에 의해 뒷받침되었다고 킨들버거는 말한 바 있다. 노동시장의 구인난이 임금 상승의 압력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았지만,계속 유입된 이민 노동력이 그 압력을 해소시켜 주었다는 설명이다.캘리포니아의 농업과 미국 제조업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이유도 미국이 선진국 가운데 대단히 저렴한 불법 이민 노동력에 무제한 접근이 가능한 유일한 나라라는 점이다. 노동력 이민의 이런 순기능에도 불구하고,경기가 침체되거나 실업이 증가할 때 이민 노동력에 대한 내국인들의 적개심은 순식간에 정치화된다.스킨 헤드가 등장하고,르펜 같은 극우파 정치인도 공화주의 전통이 강한 프랑스에서 쉽게 표를 얻게 된다.우파 정치인들은 국경 통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증가하는 범죄율이 불법 이민 노동력 때문에 생긴 것이라 역설한다.이민문제가 대통령 선거의 쟁점으로 돌출하지 않았던 미국에서도 9·11 테러 이후 국가 방위와 시민의 안전 문제가 가장 중요한 쟁점이 되었다.국가 부문의 퇴각을 주장해온 신자유주의자들이나 우익 세력은 지난 25년동안 좌익과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두었다.시장의 승리를 자축하는 이 시점그들은 다시 슬그머니 다른 방식으로 국가를 강화해야 한다고 목청을 높인다.국가만이 국경의 안전과 공공질서를 수호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한 모양이다.게다가 농업부문에 보조금을 주고,자국 산업을 보호하는 보호무역 조치도 남발한다.자유주의는 쉽게 우익들이 재정의하는 국익에 밀린다. 바야흐로 이민의 시대이다.자랑스러운 우리 이민 공동체 이야기도 많다.그렇지만 우리 땅에 들어와서 우리 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는 다른 나라 이민 노동력과 공동체에 대한 배려도 절실하다.정부도 시민사회도 모두 힘쓸 일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원 초빙연구위원
  • 유가 30弗 돌파,15개월만에… 당분간 하락 없을듯

    국제 유가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20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는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서부텍사스 중질유(WTI) 9월물이 전날보다 27센트 올라 배럴당 30.11달러로 거래를 마쳐 2000년 2월 이후 18개월만에 최고를 기록했다.유가가 배럴당 30달러선을 돌파한 것은 15개월만이다.WTI는 장중 한때 배럴당 30.32달러까지 치솟았다.미국의 주간 원유재고량이 예상과는 달리 664만배럴(2.3%) 증가한 3억 230만배럴이라고 발표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지만 고유가에 대한 불안을 떨쳐버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WTI는 9일간 13%나 올랐다. *미국,걸프지역에 무기비축 시작= 국제유가는 지난 주부터 미국이 본토와 유럽의 군사장비를 페르시아만으로 이동하기 위해 민간 상선을 구했고 이미 무기비축을 개시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면서 이라크 공격 임박설에 무게가 실리며 가파르게 올랐다. 영국 일간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20일 미 국방부가 이라크 침공에 대비해 걸프지역에 무기를 비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미군 지휘부가 장갑차량,헬기,탄약,탱크,구급차 및 기타 물자들을 걸프지역으로 운송하기 위해 10척의 화물선을 용선했으며 이는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한 미국의 군사적 준비가 시작됐음을 처음으로 분명하게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미 공군도 정밀유도 무기와 항공기 엔진을 포함한 예비 부품들을 중동지역의 저장고에비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분간 30달러선 유지할 듯=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라크 공격 가능성이 남아 있는 한 배럴당 30달러선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파헨스톡의 석유전문가 파델 가이트는 “이라크를 둘러싼 긴장이 완전 해소되고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증산에 나서지 않는 한 유가는 내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지리아와 알제리 등 회원국들로부터 증산 요청을 받고 있는 OPEC이 다음달 19일 오사카 각료회담에서 현재의 산유량을 고수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유가상승은 회복조짐이 둔화된 미국경제에 악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버클레이 캐피털에 따르면 유가가 배럴당 10달러 오르면 6∼12개월 뒤에 경제성장률을 0.3%포인트 감소시키는 것으로 추산했다.유가는 올들어 9달러 올랐다.시카고 소재 RBC 데인 라우셔의 빈센트 보버스키 상임연구원은 그러나 “유가가 경제회복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끼치려면 배럴당 35∼38달러선까지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검찰 ‘병풍’수사 전망/ ‘나머지 테이프’ 분석뒤 최종판단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의 목소리가 김도술씨일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남에 따라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 수사가 점차 풀리고 있다.또 91년 1월에도 정연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음이 확인됐다. *테이프의 목소리는 김도술씨인 것으로 잠정결론= 검찰은 김대업씨가 제출한 녹음테이프 목소리의 주인공이 김도술씨인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지만 녹음테이프가 위·변조됐는지 여부는 확인중이다. 현재로서는 김대업씨 진술의 신빙성이 높아 보이기는 하지만 김씨가 제출하지 않은 나머지 녹음테이프의 성문 분석도 확인해야 최종 판단이 가능하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검찰은 해외 체류중인 김도술씨를 직접 조사할 방법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녹음테이프에서는 김도술씨가 대략적인 사건 개요만 언급할 뿐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부인 한인옥씨에게 돈을 받은 구체적인 장소와 시간은 확인되지 않기 때문이다. *추가 병역비리 리스트는 누구= 김대업씨는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전·현직 의원 4명의 병역비리 리스트가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그 대상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현 시점에서 리스트가 공개되면 정연씨 병역비리 의혹 사건의 본류가 바뀔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대업 리스트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김씨가 지난 98∼99년 병역비리 수사과정에서 나온 진술이나 단서를 근거로 리스트를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게다가 김씨는 이같은 전·현직 의원들의 관련 진술을 녹음해 뒀다고 주장하고 있다. 검찰은 김대업씨가 명단을 공개하면 언제든지 수사에 착수할 수 있다는 입장이어서 전·현직 의원이 병역비리로 수사받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91년 1월 서울대병원 진료내용은= 검찰은 최근 서울대병원 압수수색을 통해 정연씨가 90년 6월에 이어 91년 1월에 낸 진료비 영수증을 확보했다.진료내용은 확인하지 못했지만 두번째로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았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이다. 정연씨는 90년 6월 병사용진단서로 재검을 신청했지만 부결된 것으로 알려졌다.때문에 정연씨는 91년 2월11일 102보충대에서 재검을 받을 목적으로 91년 1월에 다시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았을 것이란 추론이 가능하다.김대업씨가 91년 1월 병사용진단서를 발급받은 것이 바로 병역비리를 말해준다고 주장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테이프 김도술씨 음성, 검찰 잠정결론…김대업씨 “”의원4명 시효 안지나””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朴榮琯)는 21일 의무부사관 출신 김대업(金大業)씨가 검찰에 제출한 녹음테이프와 녹취록에 대한 성문(聲紋)분석 및 필적감정 결과 테이프에 나오는 목소리가 김도술씨의 것과 같다고 잠정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르면 이번 주말쯤 성문분석과 필적감정 등에 대한 최종 결과를 넘겨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아들 정연(正淵)씨가 유학도중 징병검사 연기를 적법하게 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병무청 관계자 최모,김모씨 등 2명을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병적기록표의 직인이 제대로 찍혔는지 확인하는 한편 정연씨와 비슷한 병적기록표와 대조작업도 벌이고 있다. 또 병적기록표의 징병처분 사항에 찍힌 83년 병역연기 고무인이 정연씨와 같은 서울 종로구 출신 63년생들의 병적기록표에 찍힌 유학연기 확인 고무인과 다르고 97년도 유학연기 고무인과 같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확인중이다. 검찰은 정연씨 병적기록표의 경우 세 사람 이상의 서로 다른 필체로 작성된 단서를 포착,기록표를 작성한 구청직원 등을 상대로도 작성 경위 등을 캐고 있다. 이와 함께 군검찰이 지난 99년 병역면제 의혹을 내사했던 유력인사 55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검토중이다. 한편 김대업씨는 이날 저녁 모 방송사 시사프로그램에 출연,“대구지역에 지역구를 둔 한나라당 강모 의원 등 4명 의원의 병역비리는 공소시효가 아직 지나지 않았다.”면서 “공소시효는 지났지만 조선일보 방모씨를 비롯,다른 족벌언론사 사주 아들의 병역비리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98년 병역비리 합동수사 당시 국방부 정책보좌인 김모 중장이 자신의 아들 병역비리를 숨기기 위해 고위 공직자의 병역비리 수사를 덮으라고 지시,20일 만에 수사팀이 해체됐다.”고 폭로했다. 강충식 조태성기자 chungsik@
  • 병역비리수사 새 국면/ 兵風 정·관계로 번지나

    이정연씨 병역비리 의혹사건이 정·관계의 병역비리 의혹 사건으로 번질 조짐이다.또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바꿔치기’됐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등 의혹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추가 병역비리 리스트 공개되나= 김대업씨는 다음달 중순 전·현직 국회의원 등 15명의 병역비리 리스트를 공개하겠다고 20일 밝혔다.12명은 한나라당,2명은 자민련,1명은 민주당 의원이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전혀 새로운 의원이 5명이고,이중 4명은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는 것이다.이들에 대한 관련 진술도 모두 녹음해놓았다고 설명했다.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이번 사건이 정·관계 쪽으로 불똥이 튈가능성도 있다. 김씨는 또 자신이 98∼99년 병역비리 합동수사반에 있을 때 이같은 진술을 토대로 합수부가 정·관계 병역비리 리스트를 만들었다고 말했다.물론 이정연씨도 대상이었다는 것이다. 국방부도 이날 사회지도층 아들 55명의 병역비리 리스트를 작성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여기에는 이정연씨의 이름은 없다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병적기록표 바꿔치기 됐나= 김씨는 이날 “정연씨의 병적기록표가 90년 6월부터 이듬해 2월 사이 바꿔치기된 것이 분명하다.”고 주장했다.그는 “90년 6월 정연씨가 서울대병원에서 ‘원인불명에 의한 비정상적 체중감소’라는 진단서를 받은 것은 재신검 신청을 위해 허위로 발급받은 것”이라면서 “이 후보도 재신검을 신청했다 부결된 사실을 시인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후보가 시인한 것처럼 정연씨가 재신검을 신청했다 부결됐다면 병적기록표에는 재신검 부결이란 도장이 찍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은 것도 바꿔치기를 뒷받침한다는 것이다. 또 입영명령,입영연기 처분 과정 등이 전혀 기재되지 않고,10년에 걸쳐 작성된 병적기록표에 3명의 글씨체만 나타나 있는 것도 위·변조를 뒷받침하는 증거라고 거듭 주장했다. ●녹음테이프 작성 시점 논란= 한나라당 홍준표(洪準杓) 의원 등은 이날 “김도술씨는 98년 12월 2번,99년 1월 2번,2월 1번,올해 1번 등 모두 6번만 군검찰에서 조사를 받았다.”면서 김도술씨 수감자 소환대장을 공개했다.이는 김대업씨가 99년 3∼4월에 합수부 조사실에서 김도술씨를 조사하면서 정연씨관련 진술을 녹음했다는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다.하지만 김대업씨는 “당시 합수부는 수감자 신분이었던 김도술씨를 정식으로 소환하지 않고도 얼마든지 불러 조사했다.”면서 홍 의원측 주장을 일축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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