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시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오만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저항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 참모
    2026-04-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59
  • 하이닉스 분식회계 통한 대출사기 등 조사

    하이닉스 분식회계 통한 대출사기 등 조사

    대검 공적자금비리 합동단속반은 20일 하이닉스반도체(옛 현대전자)가 지난 1999∼2000년 사이 D사 등 6개 계열사에 수백억원을 부당지원한 혐의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같은 시기에 하이닉스가 수십억원을 횡령한 혐의가 있다면서,예금보험공사가 수사의뢰한 부분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 중이다. 검찰은 그러나 하이닉스가 1999년쯤 1조원대(누적분)의 분식회계를 한 뒤 허위공시를 한 혐의에 대해서는 공소시효(3년)가 지나 수사대상이 아니라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3월 예보의 수사의뢰를 받아 하이닉스 분식회계를 통한 대출사기,계열사 부당지원 또는 회사자금 횡령 등 범죄에 연루됐는지 여부를 조사 중”이라면서 “그러나 하이닉스 관련 혐의는 모두 2000년 이전 현대전자 당시의 일”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하이닉스 임직원들을 잇따라 소환,분식회계를 통해 금융권으로부터 사기대출을 받은 규모와 계열사에 부당지원한 자금 규모,회사자금 횡령 규모 등을 확인 중이다. 하이닉스는 한때 2조원에 육박하는 분식회계를 한 뒤 연차적으로 이를 해소,지난해 전액을 털어낸 것으로 밝혀졌다. 금융감독원은 하이닉스가 1996년부터 회계기준을 위반해 1999년 현재 위반금액이 1조 9799억원에 달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이날 밝혔다.하이닉스는 그러나 대규모 적자 처리를 통해 2000년에 분식 규모를 1조 8484억원으로 줄인 뒤 2001년에는 1조 2801억원,2002년 7380억원으로 축소시켜 현재는 이를 모두 털어낸 상태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 황인태 전문심의위원은 “하이닉스가 1999년 이후에는 분식회계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금감원은 22일 증권선물위원회를 열어 하이닉스와 관련 임직원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태균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병역비리 송승헌 귀국 자진출두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20일 인기 탤런트 송승헌(29)씨가 귀국,자진출두함에 따라 병역을 면제받은 구체적인 경위 등을 조사했다. 송씨는 전날 출두해 조사를 받은 탤런트 장모·한모씨와 같이 공소시효 3년이 지나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뒤 병무청에 병역비리 사실이 통보된다. 송씨는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직후 기자들에게 “정당하지 못한 방법으로 입영을 피하려 했던 점을 인정한다.”면서 “재입대 문제는 국가의 뜻에 따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병무청으로부터 최근 3년간 신장질환으로 인한 병역 면제자 1783명의 명단을 넘겨받아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서울경찰청 민오기 수사과장은 “명단을 직군별로 분류,혐의 대상자를 가려내 병역비리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LG그룹 시가총액 2위로 ‘껑충’

    시가총액 상위그룹 중 LG그룹이 올 들어 가장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거래소시장과 코스닥시장에 따르면 지난주 말 현재 삼성그룹의 계열 상장·등록사를 모두 합친 시가총액은 97조 780억원으로 지난해 말 96조 2667억원에 비해 0.8% 증가했다.지난해 말 26조 3528억원이었던 SK그룹은 지난주 말 27조 2645억원으로 3.5%,현대자동차그룹은 23조 7802억원에서 25조 2142억원으로 6.0%가 각각 늘었다. 이에 비해 지난해 말 20조 3801억원으로 4위를 기록했던 LG그룹은 34조 2126억원으로 67.9%나 급증,2위로 올라서며 3위인 SK그룹과의 격차를 7조원가량으로 벌렸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04 美대선] ‘콜로라도 구상’ 美대선 새 변수

    |워싱턴 연합|오는 11월2일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선거인단을 득표수에 비례해 배정하는 이른바 ‘콜로라도 구상’이 결정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민주당이 지난 10여년간 이겨보지 못했던 콜로라도주(州)에서 선거인단을 인구비례로 배정하는 방향으로 주의 헌법을 개정하고,이번 대통령선거부터 적용하자는 구상이 유권자들의 청원으로 11월2일의 투표용지에 포함됐다.유권자들은 이 구상에 대해서도 투표하게 된 것이다. 미국 대통령선거 제도에 따르면 메인과 네브래스카를 제외한 모든 주에서는 단 한 표라도 승리하는 후보가 그 주의 선거인단을 모두 차지하게 돼 있다.메인과 네브래스카는 주 전체의 승자가 선거인단 2명을 차지한 뒤 각 의회 선거구마다 승자가 1표씩을 얻게 돼 있다. 만일 콜로라도에서 이같은 구상이 유권자들의 지지를 얻어 시행된다면 민주당의 존 케리 대통령 후보는 주 전체의 득표수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에게 뒤지더라도 선거인단 9명 중 3∼4명 정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지난 2000년 대통령선거가 불과 5명의 선거인단 차이로 결정됐음을 감안하면 선거 결과를 뒤바꿀 수도 있는 변화다. 그러나 이에 대해 부시측으로부터 법적인 도전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2000년 대선에서 플로리다 재개표 논란이 일어났을 때 부시 법률팀의 일원이었던 조지 터윌리거 3세는 “만일 그것이 수적으로 (당선자 결정에)의미가 있게 된다면 후보든 콜로라도 주민들이든 법적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며 “이것은 접전을 벌이는 선거에 암운을 드리울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구상을 추진하는 단체의 릭 리더는 2000년 선거의 법적 분쟁이 부분적으로 이 구상을 추진하는 이유가 됐다면서 “이것은 한 사람의 기본적인 권리,즉 한 표를 확인하는 것이며,모든 표를 계산하도록 만들고,개인에게 더 큰 비중을 두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콜로라도주의 빌 오웬스(공화) 주지사는 이같은 구상이 전국적인 무대에서 콜로라도의 힘을 감소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 병역비리 장모·한모씨 자진출석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 수사과는 최근 3년간 신장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의 명단을 이르면 20일쯤 병무청으로부터 넘겨받아 비리 의혹 대상자를 가려낼 방침이라고 19일 밝혔다.공소시효 3년이 지나지 않은 신장질환 병역 면제자는 150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병역비리에 연루된 유명 연예인 장모·한모씨가 이날 오후 경찰에 변호사와 함께 자진 출석,조사를 받은 뒤 귀가했다.경찰은 “이들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참고인 자격으로 병역면제 경위 등을 조사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날 브로커에게 3000만원을 주고 병역을 면제받은 탤런트 겸 개그맨 신승환(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신씨는 경찰에서 본인의 관련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연예기획사 차원의 조직적인 개입 의혹은 부인했다.경찰은 또 병역비리 연루 사실을 시인한 탤런트 송승헌씨가 20일쯤 귀국하는 대로 출석을 요구키로 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무겁고 딱딱한 전투화 안녕~

    국군 장병에게 지급되는 속옷과 전투화의 품질이 내년부터 시중의 상급품 수준으로 대폭 개선된다. 기획예산처는 19일 “군장병용 러닝과 팬티,전투화의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예산을 올해보다 84억원 늘어난 591억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연간 6∼7장씩 지급되는 러닝·팬티는 현재 시중의 중급품 수준인 ‘면 40수’에서 ‘면 60수’ 제품으로 바뀌게 돼 땀 흡수 및 통풍효과가 한결 나아지게 됐다.면 40수는 1g당 실의 총 길이가 67m지만 면 60수는 100m로 더 가늘고 길다. 현재 지급되는 무겁고 딱딱한 코팅 가죽으로 된 전투화는 부드럽고 땀 흡수 및 습기 배출이 빠른 통기성 가죽으로 교체된다.예산처는 “무좀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발뒤꿈치 상처를 예방하는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방한복과 침구류 등 다른 보급품도 지속적으로 품질을 개선해 군생활의 편의성과 전투력 향상을 도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대우종기 매각 힘겨루기

    대우종기 매각 힘겨루기

    ‘가격이냐 비(非)가격이냐.’ 대우종합기계 인수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참여업체간 힘겨루기가 한창이다. 특히 연원영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이 19일 보유지분 일괄매각과 함께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업계에서는 복수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게 되면 높은 인수가격을 제시한 효성이나 두산,우리사주조합과 손을 잡은 팬택컨소시엄간의 ‘가격과 비가격 요소’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일괄매각·복수선정의 의미는 일괄매각은 방산부문을 민수부문에 끼워파는 것을 의미한다.이렇게 일괄인수를 하게 되면 자금력이 없는 업체는 인수비용이나 인수이후에 자금부문에 부담이 된다.이를 두고 KAMCO가 팬택컨소시엄을 배제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우선협상대상자의 복수 선정은 팬택컨소시엄의 원천배제시 예상되는 우리사주조합의 반발 무마를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해석을 하고 있다.어떤 경우든 KAMCO는 우선협상대상자를 복수로 할 경우 경쟁구도를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연원영 사장은 “매각방식 결정은 전적으로 가격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가격은 효성과 두산이 높게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팬택의 경우 노조의 지지가 비가격 요인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하지만 종업원 대출 등 자금 조달 방법과 실현 가능성은 의문시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우리사주조합이 추진중인 대출 방식과 관련,금융기관이 잘 협조할지 의문”이라고도 말했다. 대우종기 우리사주조합은 “시중은행의 대출의향서까지 제출했는데 이를 의심하는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반박했다. 팬택측도 이날 연 사장이 특정업체에 일방적으로 불리한 발언을 했다며 긴급 비상대책위원회를 소집,대응방안 마련에 들어갔다.팬택 관계자는 “연 사장이 대우종기 매각심의위원회의 심의가 끝난 뒤에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해야 함에도 심의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다른 업체의 편을 드는 듯한 불공정행위를 한데 대해 우려를 금치 못한다.”며 “법적대응도 불사하겠다.”고 반발했다. 팬택측은 “효성이나 두산도 인수자금의 일부를 대출로 조달하는 것은 우리와 다를 바 없다.”면서 “가격,비가격 요인을 종합한 다각도의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우종기에 촉각 곤두세운 기업들 대우종기는 비슷한 처지의 다른 기업들에는 벤치마킹의 대상이다.우리사주조합의 인수전 참여 가능성이 큰 기업으로는 대우건설과 대우조선해양,쌍용건설,대우인터내셔널 등이 꼽힌다.대우종기가 우리사주조합 컨소시엄에 팔리면 이들 기업도 대부분 반면교사로 삼을 전망이다. 대우건설은 직원들이 0.5%(180만주)의 지분을 갖고 있다.매각차익을 노린 기업의 인수에 내부의 거부감이 강해 우리사주조합 측에서 인수전에 참여가능성이 크다. 대우조선해양은 민주노동당과 금속연맹과 손잡고 ‘대우종기 케이스’를 논의중이다.김종식 노조 사무국장은 “대우종기 매각이 끝난 후에 구체적인 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쌍용건설은 우리사주조합이 20%의 지분과 함께 ‘우선매수청구권’을 소유하고 있다.워크아웃 졸업후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가면 우리사주조합의 단독인수인지,아니면 다른 기업과 제휴여부를 할 것인지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쌍용건설은 우리사주조합의 단독인수를 선호하는 분위기다. 김성곤 김태균 김경두기자 sunggone@seoul.co.kr
  • 신모씨 귀국 병역비리 조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17일 연예인 병역비리의 핵심 인물로 지목된 탤런트 겸 개그맨 신모씨를 소환,조사하고 있다.중국에 머물던 신씨가 귀국한 데 이어 공소시효가 만료된 장모·한모씨 등 연예인 2명이 조사에 응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연예인 병역비리 수사는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책꽂이]

    ●20세기 동남아시아의 역사(클라이브 크리스티 엮음,노영순 옮김,심산 펴냄) 동남아시아는 대륙부와 해양부로 나눌 수 있다.대륙부 동남아시아는 태국,미얀마,베트남 등이 주축으로 인도문명과 불교문명이 만나는 지역이다.반면 해양부 동남아시아는 하나의 광범위한 언어·문화집단(말레이폴리네시아계)으로 이뤄져 있었지만,15세기 이후 이슬람 세계와 기독교가 우세한 지역(필리핀)으로 나뉘게 된다.이렇게 여러 문명권과 종족으로 구성된 이 국가들을 동남아시아라는 하나의 테두리로 묶을 수 있을까.책은 이 지역이 역사적으로 놀라울 만큼 동질적인 경험을 해왔음을 밝힌다.2만 5000원. ●괴테 파우스트 휴머니즘­신이 떠난 자리에 인간이 서다(김수용 지음,책세상 펴냄) 괴테가 60여년에 걸쳐 집필한 필생의 역작,독일 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작품으로 평가받는 ‘파우스트’에 대한 독자적인 해석을 시도한 연구서.해석의 키워드는 ‘현대’와 ‘휴머니즘’이다.저자(연세대 독문과 교수)는 ‘파우스트’에 나타난 현대 인본주의의 신화를 분석,이 작품이 기독교적 중세의 틀을 벗어던지고 인간중심의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힌 ‘현대’의 산물임을 밝힌다.‘영원한 방랑자’ 파우스트에게는 소시민적 안락함도,순수한 예술의 세계도 안식처가 되지 못한다.안정과 정주는 곧 정체이기 때문이다.1만 5000원. ●송도집(松濤集)(김용직 지음,깊은샘 펴냄) 학술원 회원인 저자(서울대 명예교수)가 한시 창작모임인 ‘난사(蘭社)’활동을 하면서 쓴 작품들을 모은 한시집.오언절구와 칠언절구,칠언율시 등 110여 수가 실렸다.한시 중에서 절구와 율시는 운자를 지키고 평측도 어김없이 밟아야 한다.뿐만 아니라 사용하는 말도 고전적인 격식을 갖춰야 하는 것으로,한시 중에서도 작법이 가장 까다로운 것으로 돼 있다.1만원. ●위대한 기업 위대한 리더십(크리스 로니 지음,김이숙 옮김,휴머니스트 펴냄) 1540년 예수회를 창립한 성(聖) 이그나티우스 로욜라와 동료들은 자신들의 단체이름에 ‘컴퍼니’라는 말을 넣어 ‘컴퍼니 오브 지저스’라고 했다.16세기 ‘컴퍼니’의 의미는 현재의 기업적 이미지보다는 ‘동료’나 ‘친구’ 집단이란 의미가 강했다.그들은 네 가지 리더십 원칙을 통해 역사상 가장 성공한 회사가 됐다.그 원칙은 자아인식과 독창성,사랑,영웅적 자질이다.예수회는 이런 원칙들을 토대로 460여년 동안 다국적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해 왔다.이 책은 그 비결을 밝힌다.1만 5000원. ●이야기 영국사(김현수 지음,청아출판사 펴냄) 영국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민주주의.영국 민주주의의 역사는 1세기 이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현대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원탁 테이블은 아서왕과 원탁의 기사들에게서 그 원형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이후 민주주의의 초기 법령을 제정한 에드워드 1세,시민과 타협하는 정치체제를 수립한 윌리엄 3세를 거쳐 왕·귀족·시민의 균형을 이뤄가며 오늘날의 정치제도로 숙성됐다.저자(단국대 교수)는 아서왕에서 엘리자베스 2세까지 영국의 역사와 문화이야기를 들려준다.1만 4000원.
  • 추석선물세트 이게 좋아요

    추석선물세트 이게 좋아요

    추석이 열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이제 설레는 마음으로 고향에 계신 부모님과 평소 두터운 정을 나눠준 고마운 분들께 드릴 추석 선물을 마련해야 할 때이다.그러나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살림살이 형편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선물 준비가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그렇다고 빈 손으로 고향에 가 부모님을 만나 뵐 수는 없는 법.백화점과 할인점들은 다양한 추석 선물세트를 마련해 선보였다. ●불경기 감안, 5만~10만원대 상품 늘려 롯데백화점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600여종 30여만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송정호 롯데백화점 식품매입팀장은 “이번 추석 선물세트의 특징은 경기 불황을 감안해 5만∼10만원대의 실속 선물세트를 전년보다 55.5%가 증가한 700여개 품목으로 대폭 늘린 것”이라며 “특히 옥돔의 경우 40%,사과·배 등 과일은 30% 이상 물량을 늘리는 등 옥돔·과일·한과·주류 등 명절 인기상품의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는데 주력했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선물 세트는 ‘울릉도 청정 더덕’,‘영국 헤로즈 티타임’,‘신지식인 수퍼 사과’,‘콜라겐 멸치 특1호’,‘삼원가든 한우 양념 혼합’ 등이다.‘울릉도 청정 더덕’세트(1.8㎏)는 울릉도 고산지대에서 재배해 3년 이상된 더덕 가운데 맛과 향이 빼어난 것만을 엄선한 제품.값은 28만원이다. ●옥돔·과일·한과·주류등 인기품목 대거 확보 영국의 명품차인 ‘헤로즈 티타임’ 세트는 인도 직영차 농장에서 경작한 찻잎 중 엄격한 심사를 통해 생산된 것만을 골라 담은 상품이다.잉글리시 블랙 퍼스트 티넘버 14(125g)와 차주전자,찻잔 2세트로 구성돼 있다.가격은 22만 5000원.전북 장수의 신지식인 김재홍씨가 재배한 ‘신지식인 수퍼 사과’세트(8㎏·16개들이)는 과즙이 풍부하고 당도가 높은 대형 사과를 엄선해 만들었다.값은 13만∼15만원이다. ‘콜라겐 멸치 특1호’세트는 연세대 생명과학과와 멸치 전문업체인 해강물산이 공동 개발한 기능성 멸치로 제작됐다.콜라겐 분말 원료를 녹인 수용액에 멸치를 가라앉혀 만든 상품이다.죽방 400g,국물용·졸임용 각각 500g으로 구성돼 있으며,가격은 20만원이다.한국 전통 음식점인 삼원가든이 직접 만든 ‘한우 양념 혼합’세트(3㎏)는 한우 양념 갈비(2㎏)와 특상등급 양념 등심(1㎏)으로 구성돼 있으며 값은 43만원이다. 신세계백화점도 지난해보다 20%가 늘어난 2000여개 품목 10만세트를 장만했다.임대환 신세계백화점 식품팀 부장은 “정육·굴비·청과 등의 선물은 질을 높여 고급화하고 신세계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최고 수준의 맛과 품질을 가진 명품 목장한우 등의 선물세트 개발에 중점을 뒀다.”며 “경기가 불황인 점을 고려해 추석 실속선물 세트의 평균 가격대도 작년의 절반 수준인 2만∼3만원대로 낮췄다.”고 말했다. ●굴비·청과 고급화… 목장 한우세트 개발 주요 상품은 ‘제주 흑 한우 정육세트’와 ‘유기농 하우스 신고배 세트’,‘오사리 굴비 세트’,‘남해안 얼음 죽방 멸치’,‘5스타 명품목장 한우 세트’ 등이다.‘제주 흑한우 정육’세트는 고려·조선시대 임금에게 진상하기 위해 특별 사육됐던 토종 품종으로,여느 한우보다 지방조직이 많아 부드럽고 고기 맛이 뛰어나다.등심 로스·불고기,안심,갈비 등 다양한 부위로 구성돼 있으며,가격은 45만원이다. ‘유기농 하우스 신고배’세트는 화학비료 대신에 유기 영양분을 투입해 배의 고유한 맛과 향을 살린 친환경 과일 제품.배의 당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해 하우스 재배를 고집하고 있는 덕분에 당도·육질·수분 함량이 일반 특상급 신고배보다 풍부하다.값은 크기에 따라 12만 5000원대와 11만원대가 있다. 전남 영광에서 전통 섶간 방식에 따라 제작한 ‘오사리 굴비’는 한식과 곡우 사이에 잡은 참조기로,기름지고 알이 꽉 차 있어 가장 맛있다. 가격은 20만~65만원. ‘남해안 얼음 죽방 멸치’세트(1.5㎏)는 연근해에서 바로 잡은 멸치 가운데 씨알이 굵고 좋은 상품(上品)의 멸치를 얼음 물에 급냉시켜 ‘가사(假死)상태’로 만들어 가공한 제품이다.값은 45만원이며,100세트 한정 판매한다. ‘5스타 명품목장 한우’ 세트는 신세계 직영목장에서 철저한 혈통관리를 통해 사육된 특등 상급 중에서 1%에 해당하는 최고 품질의 정육만을 모아 ‘5스타’라는 명품 브랜드를 붙여 이번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가격은 60만원이다. 신세계 이마트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 작년보다 20%가 늘어난 600여만개의 선물세트를 마련했다.박재형 이마트 마케팅실 주임은 “경기 불황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선물을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며 “할인점의 주력 선물세트인 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세트 비중을 50% 수준으로 높였다.”고 밝혔다. 대표적인 상품 세트는 ‘한우 갈비 2호’와 ‘프리미엄 신고배’,‘세척 수삼 명품’,‘추자도 참굴비’,‘라로크메독+슈페리어 보르도 와인’ 등이다.‘한우 갈비 2호’세트(3.6㎏)는 이마트의 최첨단 자체 가공센터에서 가공해 신뢰도를 높였다.찜갈비 양념소스 4팩이 제공되고 아이스팩을 넣어 선도를 유지했다.값은 14만 4000∼15만 1000원이다. ●추자도 참굴비 한 두름 5만~8만원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 ‘프리미엄 신고배)’세트(13㎏·8개)는 13도 이상의 당도를 갖추고 있으며 과향이 풍부하다.가격은 크기에 따라 7만∼9만 5000원.씻은 수삼을 개별 포장한 ‘세척 수삼 명품’은 다섯 뿌리를 한 세트로 기획한 제품.한 뿌리당 200g이며,특왕수삼으로 엄선했다.값은 48만원이다. ‘추자도 참굴비’세트(20마리)는 추자도 산지와 단독으로 직거래해 만든 굴비세트.참조기의 대표적 산지인 추자도 수협조합장의 사진과 연락처를 표기해 신뢰성을 높였다.가격은 5만∼8만원.‘라로크메독+슈페리어 보르도 와인’은 웰빙 트렌드에 맞춘 프랑스산 와인세트.750㎖ 2병에 와인 스크루로 구성돼 있다.값은 3만 2500원. 롯데마트도 지난해보다 30% 가까이 늘어난 350여만개의 생필품·정육·수산물 선물세트를 장만했다.남창희 롯데마트 마케팅실장은 “무엇보다 소비자들의 부담을 줄이는데 총력을 기울였다.”며 “골든 키위 점보세트나 최고급 냉장수입육인 호주 청정 프리미엄 세트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주요 선물 세트는 ‘좋은 아침 한방차’와 ‘골든 키위 점보’,‘양념 수제 소시지·떡갈비’,‘수삼더덕 혼합’,‘호주 청정 프리미엄’ 등이다.‘좋은 아침 한방차’세트는 헛개나무·인진쑥·칡뿌리·영지·구기자 등 10가지 약초를 담은 종합 한방차 제품.값은 2만 9000원이다. ●좋은 아침 한방차세트 2만 9000원 ‘골든 키위 점보’세트는 뉴질랜드 키위 전문 바이어가 엄선한 당도가 높은 상품만으로 구성돼 있다.가격은 3만원대.‘양념 수제 소시지·떡갈비(3㎏)’ 세트는 김치맛과 불고기맛,불갈비맛,카레맛,청양 고추맛 등 모두 8가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최고급 수제 소시지와 돈 떡갈비 등을 원하는 만큼 즉석에서 포장해 주는 것이다.값은 3만∼10만원이다. ‘수삼 더덕 혼합 2호’세트(수삼 500g+더덕 1㎏)는 올 여름 생산된 고려 인삼 4∼5년근 중 최고 품질의 것만을 엄선하고 더덕까지 추가한 상품.가격은 8만 9000원.‘호주 청정 프리미엄’은 사료를 쓰지 않고 곡물로 300일 이상 사육해 우리 입맛에 맞는 등심 3㎏으로 구성된 최고급 냉장수입육이다.값은 15만∼20만원이다.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부동산 in]관망세 뚜렷 주택시장 위험덜한 진주 캐보자

    [부동산 in]관망세 뚜렷 주택시장 위험덜한 진주 캐보자

    ‘침체장에서 진주를 고르자.’ 부동산 시장이 긴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실수요자는 물론 투자자들도 관망하고 있는 상황이다.하지만 부동산 투자는 회복기를 겨냥한 투자다.무엇보다도 매수타이밍을 잘 잡아야 한다.이 경우 ‘무릎에 사 어깨에 팔라.’는 주식시장의 격언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따라서 실수요자라면 바닥을 확인하기 전에 매수에 나서는 것도 한 방법이다.물론 매수 조건은 괜찮은 아파트여야 한다.이런 아파트는 서울·수도권 지역의 재건축이나 재개발 아파트 가운데 많다.이들 아파트는 가격은 많이 오른 데다가 개발이익 환수제 등으로 투자리스크가 큰 편이다.하지만 이미 사업이 제법 진행되는 등 사업자체에 대한 리스크는 없어 매입을 고려해 볼 만하다는 평이다. 연말까지 서울·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개건축 등 ‘재’자 돌림 아파트 가운데 노른자위 아파트는 6000여가구에 달한다.이 가운데 서울지역 공급물량만 3000여가구나 된다.여기에는 저밀도 아파트도 많이 포함돼 있다. ●서울지역 유망물량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강동구 암사동 413 일대 강동시영 2차 재건축아파트 1622가구 가운데 172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5호선 명일역이 도보 5∼6분거리에 있다.인근에 명일·고명·명덕초등학교와 강일·신암중학교,명일·성덕여중학교,배재중·고등학교가 있다. 현대건설은 강남구 삼성동 16 일대 AID영동차관아파트 자리에 새로 짓는 2070가구 가운데 12∼18평형 416가구를 일반 분양한다.지하철 7호선 강남구청역과 청담역까지 걸어서 7∼8분 거리이고,영동대로를 통한 올림픽대로와 동부간선도로의 진입이 수월하다. 송파구 신천동 잠실시영아파트 재건축 물량도 일반분양에 나온다.대림산업,두산건설,삼성물산,쌍용건설,코오롱건설,현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모두 6864가구를 짓게 되며 이 가운데 864가구가 일반분양된다.지하철 2호선 성내역과 불과 2분여거리이며 2,8호선의 역세권인 잠실역과 8호선 몽촌토성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송파구 잠실동 22외 잠실주공2단지를 재건축 아파트는 삼성물산,대우건설,대림산업 등이 컨소시엄으로 짓는다.총 5563가구 가운데 1113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수도권 유망물량 개발이익환수조치를 피할 수 있는 경기·인천 일대 유망 재건축단지의 일반분양물량이 연말까지 꾸준하게 이어질 전망이다.주로 성남시와 의정부시,인천시 물량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수도권 북부에서는 신도종합건설이 시공하는 의정부 금오주공2단지 재건축이 눈길을 끈다.단지 바로 옆에 금오택지개발지구가 위치해 있다. 성남시 구시가지에서는 성남올림픽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금호어울림과 성원·OPC아파트를 재건축하는 LG자이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단지에 비해 일반분양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지만 모란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위치해 있다. 인천권에서는 재건축사업장 3곳이 눈길을 끈다.한양아파트,가좌주공,주안주공 등 3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가 포진,일반분양분만 2100여가구에 달한다.벽산건설과 풍림산업이 시공하는 주안주공 1,2단지는 간석역과 인천시청역과 가깝다. 재개발물량으로는 두산산업개발이 시공하는 경기도 광명시 철산1동 40일대 광명철산사성구역이 관심을 끈다.24∼43평형 900가구 규모로 3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인근지역이 역사개발과 제2의 신도시 대상지역으로 물망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與 “박정희시대 집중 조사”

    김구 선생 암살사건,송진우 선생 피살사건,민청학련사건,인혁당사건,KAL기 폭파사건…. 열린우리당이 15일 과거사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힌 사건들이다.이들 사건은 몇가지 예에 불과하다.열린우리당이 조사대상으로 삼은 시간적 범위는 일제시대부터 노태우 정권 때까지 거의 100년을 망라한다.상황에 따라서는 우리 근·현대사를 다시 쓰게 될지도 모를 상황이다. 열린우리당의 ‘과거사 진상규명을 위한 태스크포스팀(단장 원혜영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회의를 갖고,▲일제하 징용 등 강제 동원 ▲한국전쟁 전후 국군 또는 인민군,빨치산 등에 의한 양민 학살 사건 ▲정부 수립 이후 정부 공권력에 의한 인권 유린과 반민주적 행위,헌정질서 파괴·위협행위 등을 조사범위로 삼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법안 작성 책임을 맡은 문병호 의원이 밝혔다. 문 의원은 특히 “아무래도 박정희 시대의 사건이 많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해 여야간 논란을 예고했다. 문 의원은 “조사 범위는 권위주의 정권 때까지,즉 김영삼 정권 이전 정권까지로 끊었다.”고 말했다.노 전 대통령의 임기가 끝난 1993년 2월까지를 조사범위로 삼는다는 얘기다. ‘언론인 대량 해직 사건’에 대해 그는 “준(準) 국가기관이 개입한 인권침해 사건이므로,자연스럽게 과거사 진상규명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또 “광주민주화운동과 제주 4·3사건 등은 의문사위원회의 조사 결과에 불만이 있는 피해자가 진상 규명을 요청해 올 경우 조사 대상으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논란을 빚은 동행명령장 발부권과 공소시효 정지 여부,국가기관의 정보 공개 거부 등과 관련해 문 의원은 “여러 지적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고 전향적 자세를 보였다.문 의원은 “오는 22일까지 법 조문작업을 마치고 의원총회 등을 거쳐 당론으로 확정한 뒤 다음달 초 법안을 발의,11월 안에 국회에서 통과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수~트라이크…이범수 셀프카메라

    수~트라이크…이범수 셀프카메라

    ‘슈퍼스타 감사용’이 이범수에게는 첫 단독주연작이지만 그는 여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그보다 “주인공만 7번째”라는 말을 더 힘주어 강조했다.지금까지 미남·미녀 톱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니 색깔있는 조연 정도로 인식돼 왔지만,실제로 그는 많은 영화에서 결코 상대주연에 뒤지지 않는 당당한 주인공이었다.‘안녕 UFO’의 소박한 사랑을 나누는 버스운전기사,‘오! 브라더스’의 순진무구한 조로증 환자,‘싱글즈’의 젊은 여자친구에게 바람맞는 노총각,‘몽정기’의 소심하면서도 정감어린 선생님,‘정글쥬스’의 귀여운 양아치,‘일단 뛰어’의 느와르풍의 성질 급한 형사 등. 그가 맡은 역할 모두 달랐지만 배우 이범수하면 ‘친근하고 순수한 청년’의 이미지가 떠오르는 건,이 배역들이 모두 공통적으로 어딘지 부족한데가 있는 선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작품 선택의 기준이 궁금했다.“영화야말로 인간의 감성을 정화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요,그래서 휴머니즘적인 내용을 좋아하고요.” 차기작도 “땀냄새나는 인간들을 그린 영화가 될 것”이란다.비슷한 이미지로 굳어지는 건 아니냐고 물었더니 “‘태양은 없다’보셨어요?”라고 되묻는다. 아줌마 단발로 이정재를 악랄하게 괴롭히던 악덕사채업자 역을 어찌 잊을 수 있을까.“악랄하고 강한 역할은 정말 자신있어요.하지만 캐릭터란 흐름이 있는 것 같아요.지금은 휴머니즘적인 걸 좋아해서 당분간 그렇게 갈거고요.‘카리스마’에서 ‘휴머니즘’으로 왔듯이 다시 돌아가는 건 일도 아니거든요.”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소박하고 털털한 청년인 줄로만 알았는데 한 방 맞은 느낌이다.영화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첫 단독주연을 맡은 배우 이범수(34).영화 속 소시민적인 이미지처럼 편안하게 술술 인터뷰가 풀리리라고 쉽게 생각했던 것이 오산이었다.그는 유독 자의식이 강한 배우였고,어떤 질문에서도 기자의 입맛에 맞는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특유의 (콧소리가 섞인)목소리 톤이 다양한 연기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은데…”“그런 말 처음 듣는데요.”“그럼 연기에 불만이나 부족하다고 느끼는 건 없으세요?”“다 불만이고 다 부족하죠.”“존경하거나 닮고 싶은 배우는?”“다 존경해요.나무랄 데 없는 배우가 너무 많아서…” 처음엔 아무리 바쁘고 피곤하다 치더라도 너무 성의가 없지 않은가 싶었다.넌지시 이유를 물었다.“사실 인터뷰를 좋아하지 않아요.영화 속에 저의 모든 것이 들어 있고요.꿈이 소중하지 해몽이 중요하진 않잖아요.공장에서 대량으로 찍어내듯이 비슷한 질문에 비슷한 답을 하는게 좀 그래요.짧은 시간에 나에 대해서 알 수도 없는 일이고….물론 저도 인터뷰마다 다르게 하고 싶은 바람도 있고 그렇게 못해서 안타깝죠.” 하고 싶은 말을 다하는 당당함이 어쩌면 그를 이 자리에까지 오게 한 원동력일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90년 ‘그래 가끔은 하늘을 보자’로 영화연기에 데뷔한 뒤 단역부터 하나하나 밟아 지금의 자리에 선 그다. 그를 처음 대중에게 각인시킨 ‘태양은 없다’의 병국 역을 따낼 때의 일이다.영화사에 막무가내로 찾아가 오디션을 받겠다고 했고 6시간이나 기다려 기회를 잡았다.“제 입장에선 ‘나를 선택할 기회를 너희에게 주겠다.’는 거였죠.잘 하면 날 쓰고 아니면 말라는 식으로.그걸 못하는 게 오히려 이상한 것 아닌가요?” “나약하지 않은 성격인 것만은 분명하다.”는 그는 외적으로도 스스로를 드러내는 것을 즐긴다.연기자의 길을 택한 건 “배우가 멋있어 보여서”였고,연극이 아닌 영화로 진로를 정한 것도 “밝은 양지에서 주목받는 삶에 대한 동경”때문이었단다. 그래서인지 스스로를 화려하게 단장하는 걸 좋아한다.인터뷰를 할 때도 독특한 스타일의 안경을 쓰고 왔는데,도수가 없는 패션용 안경이란다.더 놀라운 건 이런 안경만 100여개가 있다고 했다.“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꾸미는 걸 좋아한다.”는 그.영화 속 이미지와 확연히 다른 그를 보니,오히려 그가 얼마나 맡은 배역을 제대로 소화해 내는지 잘 알 것 같다. ‘슈퍼스타 감사용’에서 그는 이제껏 쌓아왔던 친근한 이미지를 집대성해서 보여준다.특히 이 작품이 특별했던 건,성격은 다를지 몰라도 긴 무명시절을 보내면서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그와 닮은 구석이 많은 캐릭터이기 때문.최고의 투수인 박철순과 맞서면서도 결코 굽히지 않고 꿈을 던졌던 투수 감사용처럼,그도 무명시절 “우승은 안했지만 난 언제나 우승후보”라고 되뇌며 당당함을 잃지 않았다.“이 영화는 정말 진솔하게 해보고 싶었어요.대사 하나하나에도 진심이 담겼죠.” 영화 속에서 감사용은 배우를 꿈꾸며 몰래 오디션을 보러가는 직장동료에게 “잘 될 거예요.”라는 말을 건넨다.짧은 순간이지만 그 때 감사용의 표정에는 꿈을 꾸는 자의 행복이 담겼다.비슷하게 지금까지도 자기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많은 무명배우에게 한마디를 부탁했다. 한참 뜸을 들이더니 하는 대답.“‘열심히 하면 언젠가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고는 싶지만 그거야말로 너무 뻔한 말 아닌가요.” 그의 말이 맞다.배우는 영화로 보여줘야 하니까.“‘슈퍼스타 감사용’은 우리 인생을 값지게 보내는 것은 목표를 정해서 매진하는 것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라고 했던 앞선 그의 설명대로 그는 영화로 이미 모든 것을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seoul.co.kr
  • 신장병 병역면제 전원조사

    소변조작 병역비리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경찰청은 2001년 10월 이후 사구체신염 등 신장질환으로 병역을 면제받은 사람의 명단을 병무청에서 넘겨 받아 비리 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15일 밝혔다. 민오기 수사과장은 “공소시효 3년을 넘기지 않은 면제자의 명단을 지난 13일 병무청에 요청했다.”면서 “명단을 넘겨받는 대로 브로커의 진술에서 누락된 부분 등에 대해 확인·대조작업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면제과정의 의혹이나 혐의 사실이 드러나는 대로 정밀 수사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지금까지 브로커의 진술과 ‘고객 리스트’에 의존해 온 병역비리 수사가 병무청의 신장질환 면제자 전원으로 확대된다. 병무청에 따르면 신장질환으로 검사를 받은 징병대상자는 2001년 991명에서 2002년 2648명으로 3배 가까이 늘었고,신장질환으로 인한 병역면제자는 2001년 469명,2002년 465명,2003년 443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면제자까지 합하면 신장병으로 인한 면제자가 2000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명단을 확보하는 대로 일단 야구선수,연예인 등 특정 직업군 면제자를 중심으로 구속된 브로커 우모(38)·김모(29)씨와 관계가 있는지를 밝히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민 과장은 “연루 가능성이 있다고 의심되는 대상자를 선정해 진단서 대조,사례금 입출금 여부와 통화내역 조사 등을 통해 브로커와의 연관성을 밝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이날 Y대 야구선수 김모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미국 마이너리그 출신 정모(25) 선수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경찰은 또 중국으로 도피한 탤런트 신모(26)씨가 17일 귀국해 경찰 조사를 받겠다는 뜻을 부친을 통해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조동만 의혹’ 모두 밝혀야

    이른바 ‘조동만 리스트’가 정·관가에 태풍을 몰고올 조짐이다.한솔그룹 전 부회장인 조씨에게서 돈을 받은 정치인 등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20억원을 받아 이미 구속된 김현철씨 외에 김중권 전 청와대 비서실장,김한길 열린우리당 의원,유종근 전 전북지사도 조씨로부터 거액을 받았다고 한다.이밖에 전직 고위관리와 또 다른 정치인의 관련설도 나돌고 있다.‘조동만 게이트’로 번질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실장은 2001년 9월,김 의원은 2000년 3월 각각 돈을 건네 받았다.김 의원은 어제 즉각 자금수수 사실을 인정했다.그러면서 대가성은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다.정치자금이었다는 얘기다.그러나 돈의 성격은 매우 중요하다.대가성이 확인될 경우 공소시효 5년인 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로 처벌 대상이 되지만 정치자금으로 규정될 경우 공소시효 3년을 이미 넘겼거나,시효가 거의 끝나 형사처벌을 모면할 수 있다.그러나 어떤 기업인이 정치인에게 그냥 돈을 주겠는가.무언가 반대급부를 노리는 것은 상식이다.검찰은 대가성 여부를 철저히 가려야 한다. 조씨는 2000년 6월 한솔PCS 주식을 KT에 팔아 1900억원의 전매차익을 남겼다.또 2000∼2001년 뭉칫돈을 수시로 인출했다고 한다.검찰이 의지만 갖고 계좌추적을 하면 돈의 성격 등을 규명할 수 있을 것이다.계좌추적 결과 혐의사실이 드러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해야 한다.여·야 정치인을 가려서도 안 될 것이다.그래야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시중에 무수히 떠도는 설을 잠재울 수 있다.공소시효 문제로 머뭇거리거나,행여 있을지도 모를 정치권의 외압에 흔들려서는 안 된다.검찰은 철저한 수사를 통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유종근 前전북지사 조동만에 2억 수수”

    한솔그룹 전 부회장 조동만씨의 정치권 금품제공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현재까지 드러난 금품수수 정치인 등은 김영삼 전 대통령 차남 현철씨를 포함,6명으로 늘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15일 유종근 전 전북도지사가 1998년 전북도지사 겸 대통령경제고문으로 재직할 당시 조씨로부터 2억원을 받은 단서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당시 한솔PCS 부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던 점을 중시,금품제공 경위 및 돈의 성격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검찰은 직무관련성 등 뇌물 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유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씨는 97∼98년 세풍그룹의 국제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위한 각종 인·허가 과정에서 편의제공 대가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1,2심에서 모두 징역 5년에 추징금 3억원을 선고받고 상고심에 계류 중이며 지난해 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검찰은 조씨로부터 “열린우리당 김한길 의원에게 1억원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김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3월 민주당 총선기획단장으로 일하면서 평소 알고 지내던 조씨로부터 1억원을 받아 총선 여론조사 비용으로 썼다.”고 금품수수 사실을 시인했다. 검찰은 김 의원이 돈을 건네받은 사실을 시인했으나 자금전달 시기와 명목,액수,사용처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최종 확인한 뒤 공소시효 문제 등을 검토,혐의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소환키로 했다.검찰은 공소시효가 5년 이상인 뇌물이나 알선수재 혐의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국립대교수 출신의 방모(59)씨가 2002년 조씨로부터 8000만원을 받은 단서를 포착,금품수수 경위를 캐고 있다.검찰은 방씨가 PCS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통신정책 전문가인데다 올초까지 모 정당의 공천심사위원을 지내는 등 특정정당의 정책브레인으로 활동했던 점을 감안,방씨를 통해 조씨의 돈이 대선자금용으로 전달됐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방씨측은 “조씨와 마지막으로 만난 것은 4년전이며 돈을 받았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얘기”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001년 9월쯤 조씨로부터 4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김씨를 소환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울러 민주당 의원을 지낸 이모씨가 조씨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진술도 확보했다.이씨는 이에 대해 “조씨가 한솔 재직 당시 그룹 법률고문을 맡아 초반 3∼4개월간 매월 1000만원씩을 받았으나 모두 영수증 처리했다.”고 해명했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쉬어가기˙˙˙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불펜투수가 경기 도중 관중석에 의자를 집어던져 관중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일어났다.프랭크 프란시스코는 14일 캘리포니아 네트워크어소시에이츠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전 9회초 때 동료와 말다툼을 벌이던 관중을 향해 의자를 던졌고,이 때문에 남자와 여자 관중은 각각 머리와 코를 다쳤다.프란시스코는 출장정지와 벌금 등뿐 아니라 형사 처벌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 검찰 “김중권씨 불법자금 수수 포착”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주철현)는 14일 김중권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이미 구속기소된 조동만 전 한솔그룹 부회장으로부터 수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단서를 포착,수사하고 있다.검찰은 조씨에게서 2001년 9월쯤 김중권 전 실장에게 영수증 처리가 안된 억대의 정치자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 관계자는 “김 전 실장이 관련된 정황을 확인중”이라고 말했다.돈 받을 당시 김씨는 대통령 비서실장과 민주당 대표 등 핵심요직을 두루 거친 뒤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대선후보경선을 준비하고 있었다.그러나 검찰은 조씨가 정치자금을 전달했다는 시기가 2001년 9월로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3년)가 만료됐을 수 있고,조씨의 진술말고는 추가로 확보된 단서가 없어 출국금지 등 본격 수사에 나설지 고심하고 있다.검찰은 이밖에 1∼2명의 여야 정치인이 불법 자금을 받은 정황도 포착했으나,역시 수사착수 여부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호기자 kh4right@seoul.co.kr
  • 대우종기 인수 3파전

    대우종합기계의 매각 최종 입찰이 14일 마감되면서 수개월간 끌었던 인수전이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일괄 부문에는 팬택-우리사주조합 컨소시엄과 두산·효성 등 3곳이,분할 입찰에는 삼영-통일중공업 컨소시엄과 외국 업체를 포함해 4곳이 참여했다.그러나 지난 6월 예비입찰 대상자로 선정됐던 로템과 ㈜한화는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지분 추가 매각 방침에 따른 부담 가중 등으로 최종 입찰에는 불참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일괄 매각 방식이 유력해지면서 우리사주조합과 손잡은 팬택 컨소시엄,효성,두산 등 3곳이 강력한 인수업체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자산관리공사측은 “업체들이 적어내는 가격에 따라 매각 방식이 결정될 것”이라며 “아직 어느 쪽으로 결정됐다고 단정지을 수 없다.”고 밝혔다.대우종기 매각 가격은 현 주가 수준(9000원대)을 감안하면 7000억∼8000억원이 예상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소니, 美영화사 MGM인수

    |도쿄 이춘규특파원|미국 할리우드에 남아 있는 마지막 독립영화제작사인 MGM의 인수전이 소니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의 승리로 끝났다.소니 컨소시엄은 14일 미국의 타임워너가 46억달러의 매입제안을 철회함에 MGM과 48억달러(5500억엔)에 매매계약을 체결하기로 합의했다. 산하에 소니·픽처·엔터테인먼트(옛 컬럼비아 영화)를 갖고 있는 소니는 MGM 매입으로 DVD 등 판매 사업에 가세,차세대 디지털 가전 등 복합미디어산업 판매경쟁에서 우위 확보를 노리고 있다. MGM은 영화제작에서는 발을 빼고 있지만 ‘벤허’‘007시리즈’ 등 할리우드 황금기의 작품 약 4000개의 판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소니로서는 거액 투자가 부담이 돼 애로를 겪고 있는 실적회복에 족쇄가 될 것을 우려하기도 한다. 소니 컨소시엄은 MGM의 2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를 계승하고 주당 12달러에 주식을 매입한다.타임워너는 주당 11달러에 전액 현금으로 매입하는 방안을 제시했었다.타임워너는 아메리카온라인에 대한 과도한 합병이 회사 전체에 엄청난 타격을 준 사례가 있어 무리합병은 피한 것으로 분석된다. 소니는 1989년 34억달러에 매입한 컬럼비아 영화가 스파이더맨 등 히트작을 다수 내면서 주요 수익원으로 삼고 있다.일본 언론들은 소니의 MGM 인수는 경영권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007시리즈’ 등 MGM이 갖고 있는 풍부한 영화 소프트웨어의 판권을 획득,소프트웨어를 둘러싼 사업강화를 노렸다고 분석했다. tae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