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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일 TV 하이라이트]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35분) 인도의 대형마트가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저분한 가게일수록 저렴하다는 관념을 깨고 깨끗하고 쾌적한 공간과 다양한 상품, 저렴한 가격으로 사람들을 몰려들게 했다. 사람들은 소득이 늘고 시간은 줄면서 물건 값을 흥정할 필요 없이 빠르게 쇼핑할 수 있는 대형 쇼핑물을 선호하게 됐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사람들은 관절염을 나이가 들면 저절로 찾아오고, 그 고통을 당연히 감내해야 하는 병으로 인식하고 있다. 관절염을 예방하고, 그 통증을 감소시킬 방법은 없는 것일까? 관절염 증상을 완화시키는 운동의 메커니즘은 무엇인지 알아보고, 관절염을 예방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 운동법을 소개한다.   ●살림의 여왕(EBS 오전 11시) 주부들의 가장 큰 피부 고민인 기미와 주근깨. 자외선, 스트레스, 출산후 증후군 등 그 원인도 다양하다. 천연 팩, 마사지, 레이저 치료 등 치료법 또한 다양한데 내 피부 상태에 맞는 치료법에서부터 다양한 피부과 시술법까지 깨끗한 피부 만들기에 대한 궁금증을 주부 인라인 동호회 회원들과 함께 풀어본다.   ●그 여자의 선택(KBS2 오전 9시) 진진은 영규 어머니 병원에 문병을 갔다가 주리를 만나게 되고, 병문안을 온 진진을 영규 어머니는 노발대발하며 쫓아낸다. 선영은 순자가 영규 어머니를 폭행했다는 주리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한편, 시장으로 찾아온 선영에게 순자는 진진과 영규가 동거하고 있다며 둘 사이를 인정해 달라고 부탁하는데….   ●주몽(MBC 오후 9시55분) 주몽과 오마협은 민심을 살피기 위해 부여의 저자거리로 나간다. 행인들은 삼삼오오 모여서 사출도 제가들이 견사자를 죽인 사실을 놓고 말들을 하고 있다. 이때 현토군에서 주몽과 오마협이 구출했던 고조선 유민들이 다가와 부여가 전쟁을 준비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자신들도 꼭 참석하게 해달라고 한다.   ●맨발의 사랑(SBS 오전 8시30분) 나가려는 주완에게 문 지점장은 마지막 공연을 펑크내면 다른 배우와 스태프들은 어찌하냐며 당장 들어오라고 호통을 친다. 한편, 양 여사는 연정을 걱정하는 자신을 매몰차게 뒤로하고 가버리는 연정이 야속하기만 하다. 진석은 상반기 매출실적을 올린 지점에 관한 보고를 받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한다.
  • 동아건설 매각 본입찰 6곳 참여

    동아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했다. 매각을 주관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8일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낸 업체 이름은 밝힐 수 없다.”면서 “2∼3일 정도 가격 및 비가격 부문에 대한 평가와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산중공업컨소시엄, 경남기업, 코오롱건설, 보성건설, 대주건설, 프라임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동아건설 매각 본입찰 6곳 참여

    동아건설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6개 업체가 참여했다.매각을 주관하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28일 “비밀유지협약에 따라 입찰제안서를 낸 업체 이름은 밝힐 수 없다.”면서 “2∼3일 정도 가격 및 비가격 부문에 대한 평가와 채권단 동의 절차를 거쳐 이르면 이달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건설업계에 따르면 수산중공업컨소시엄,경남기업,코오롱건설,보성건설,대주건설,프라임그룹 등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 日 생체정보로 수감자 감시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형무소 수감자의 손가락 정맥 화상을 채취해 개인을 식별하는 생체정보로 이용하기로 했다. 이른바 ‘감시 사회’가 현실화되면서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26일 손가락 정맥 생체정보가 내년 봄 개설되는 남서부 야마구치현 미네시의 민·관 공영의 새로운 형무소 수감자를 상대로 최초 도입된다고 전했다. 개인의 생체정보는 평생 변하지 않는다. 형무소는 간수가 수감자를 따라다니지 않는 등 행동을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하는 대신에 옷에 부착한 집적회로(IC) 태그가 발신하는 위치정보를 이용해 수감자를 중앙경비실의 모니터로 감시하는 체제를 도입한다. 새로운 형무소는 경비회사인 일본의 세콤이 중심이 되는 민간기업 컨소시엄과 법무성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이 곳은 일본의 새로운 범죄자 수형시설로 성패 여부가 주목을 끌고 있다. 이같은 형태의 형무소는 확대될 예정이다. 수감자가 입소할 때 적외선 등을 손가락에 투사, 정맥 모양을 화상으로 등록하고 IC 태그에도 같은 정보를 넣어 조회에 활용한다. 수형자가 형무소 내의 공장이나 거실을 출입할 때마다 기계로 손가락의 정맥을 읽어내,IC 태그내의 데이터와 일치하는지를 조사한다. 어긋나면 출입할 수 없다. 손가락 정맥에 의한 본인 확인은 이미 은행의 현금자동출입기(ATM)나 빌딩의 입·퇴실 관리 등에 사용되고 있다. 생체 인증에 손가락 정맥을 이용하는 이유에 대해 법무성 교정국은 “지문보다 인증에 걸리는 시간이 짧고, 정확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손가락 정맥 정보의 채취는 ‘형사시설·수형자 처우법’ 시행규칙에 포함됐다. 이 법은 수형자를 수용할 때에 ‘형무관은 그 사람의 식별을 위해 필요한 한도에서 그 신체를 검사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구체적인 검사 방법으로는 ▲얼굴 사진 촬영 ▲신체 특징 검사 ▲지문 채취 ▲손가락 정맥 화상정보 채취 등을 들고 있다. 앞의 세 가지는 지금까지도 수용시 시행돼 왔지만 정맥의 화상정보 채취는 추가됐다. 이에 대해 일본변호사연합은 “향후 정부가 국민 전체의 손가락 정맥을 채취하려 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논의해야 한다.”며 감시사회의 현실화 가능성에 우려를 표명했다.taein@seoul.co.kr
  • 처녀선생님의 이 젊음 다하도록

    처녀선생님의 이 젊음 다하도록

    경기(京畿)도 용인(龍仁)군 포곡면 전대리.「앞고지마을」로 불리는 이 마을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작은 중학교가 있다. 교사 1명에 학생 22명. 이 중학교엔 월사금도 잡부금도 없다. 추첨제입학도, 입학찬조금도 없다. 교복•교모는 물론 교과서와「노트」도 없어 헌 책방을 뒤져야 한다. 졸업식 조차 없다. 오직 있다면 46개의 초롱한 눈동자들 뿐. 학생수 22명의 한국 최소 용인두메의 꿈, 생활(生活)학교 1백30여가구가 모여 사는「앞고지마을」에「포곡중등학원」이 생긴 것은 69년8월초순의 일. 교주이자 교장, 교사이자 사환인 처녀선생님 이옥자(李玉子•24•서울서대문(西大門)구 불광(佛光)동)양이 이 마을에 온지 1주일뒤의 일이다. 용인은 바로 김대건(金大建)신부의 고향. 김신부는 한국인으로선 최초로 신부가 된 사람이다. 독실한「가톨릭」신자인 이양은 몸이 쇠약해 요양을 위해 이곳「앞고지마을」을 찾아왔다. 신도가 없어 폐쇄되어 있던 20평 남짓한 천주교 강당이 이양의 거처가 되었다. 「슬랙스」차림의 낯선 이 아가씨에게 호기심 많은 동네 소년•소녀들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이양도 처음엔 벗삼아 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었으나 1주일이 지나자 어느새 이양을 찾아오는 아이들은 80여명 가까이 되었다. 포곡면엔 중학교가 없다.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30리나 떨어져 있는 용인읍내 중학교로 진학하는 학생은 고작 20%가 될까말까한 실정. 한창 배워야 할 15~18세의 소년, 소녀들이 산으로 나무하러 올라가 북쪽하늘을 바라보며 무작정 상경(上京)의 꿈을 꾸기가 일쑤였다. 『걸핏하면「서울에 갈까 보다」였어요. 농촌아이들의 이런 도시병을 없애주는 것이 큰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래서 이양은 아이들과 의논, 버려져 있던 천주교 강당을 교실로 개조하는 작업에 나섰다. 요양하러「앞고지마을」왔던 이양은 자신의 주머니를 털어 용인읍내로 책상을 만들 합판(合板)을 사러 나갔다. 「스파르타」식 개교 정신은 동심(童心)묶어 도시병(都市病) 몰아내 그동안 아이들은 집에 버려져 있던 토막나무들을 모아 자신들의 손으로 대패질을 하고 톱질을 했다. 제법 꼴을 갖춘 책상과 걸상이 마련되었다. 다음은 교과서 차례. 이양은 자신의 돈을 털어 내놓고 아이들에게도 각자 능력껏 교과서 구입비를 마련하도록 요구했다. 『10원도 좋고 20원도 좋았어요. 어떤 사내아이는 산에서 검불을 한짐 긁어다 30리 떨어진 읍내에 나가 팔아 50원을 마련해 왔어요. 돈의 액수가 문제가 아니었죠. 자신을 위한 일은 자신이 스스로 앞장서야 한다는 의식을 불어넣어 주기 위해서였죠. 도시병과 함께 의타심도 없애야죠』 이런 처녀선생님의「스파르타」식 개교정신으로 처음 80여명에 이르던 지원자수가 22명으로 줄어들게 되었다. 이양은 모은 돈을 들고 서울 동대문시장 헌 책방을 돌며 교과서를 사들였다. 수업이 시작되었다. 이양은 혼자서 하루 4과목씩 가르쳤다. 아이들이 가장 흥미있어 한 과목은 영어(英語). 국민학교때 배우지 않은 과목이었기 때문. 4시간 수업이 끝나면 교실청소차례. 처음엔 사내아이들이 전부 내뺐다. 말인즉 『집안소제는 여자가 하는건데』였다. 그러나 이젠 22명이 5명씩 돌아가며 청소당번을 정하고 있다. 11월말 처음으로 실력고사를 쳤다. 이양은 이 실력고사에서 1등한 학생에겐 삽과 쇠스랑을, 2등에겐 삽과 쾡이, 3등에겐 괭이를 부상으로 주었다. “시집•장가도 내힘으로” 자립교육 실천 『공부 잘하는 것도 좋지만 일을 열심히 하는 것은 더욱 중요한 일』이라고 처녀 선생님은 훈시를 했다. 이 학교의 교훈은『유행가를 부르지 맙시다』-이미자(李美子)와 배호(裵湖)의 노래 대신 외국민요가「앞고지마을」의 유행가가 되어버렸다. 3개월여에 걸친 이양의 노력으로 마을주민들과 이웃마을의 뜻있는 이들이 이 학원을 돕기 시작했다. 서울서 농대(農大)를 나온 한 청년은 자진해 아이들에게 1주일에 두시간씩 농사법을 가르쳤다. 「비닐•하우스」를 이용한 속성 재배법, 특약작물의 경제성등,「앞고지마을」서 몇대째 농사 지어 온 사람들도 모르는 새 지식을 가르쳤다. 그러자 주민들은 그간 부락민이 공동 경작해 오던 국유지중 2천평을 이 학원의 실습장으로 제공하기에 이르렀다. 이양은 이 곳에 실습장을 세우기 위해 한창 동분서주. 『작은 땅이지만 축산, 임산등 모든 농사법을 가르칠 생각이에요. 그리고 자신의 힘으로 가꾼 이 곳의 수확은 50%는 그 학생 몫으로 저축해 두었다가 자립의 터전이 되게 하겠어요. 가령 돼지 한마리 키워 새끼 8마리를 낳으면 4마리는 키운 아이의 몫으로 하겠어요. 4~5년 지나 군대에 갔다 돌아오면 부모가 물려 준 땅이 없어도 장가 들고 자립할 수 있잖아요?』 졸업장 대신 이농을 않고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밑천을 만들어 주겠다는 것. 서독(西獨)유학도 다녀 왔는데 삶의 보람을 이곳서 느껴 69년 12월24일 저녁을 위해서 학생들은 학원개교이래 처음인 잔치를 준비. 떡국과 시루떡을 마련하여 영문을 모르고 있는 처녀선생님을 어리둥절하게 해줄 계획이었다. 「크리스마스•파티」를 위해 학생들은 한달전부터 등교때 매일 한 줌의 쌀을 모아 왔던 것. 시간이 나면 남학생들은 산에 올라가 나무를 해다 팔기도 했단다. 선생님에게 부담을 주지않기 위해 모으는 것은 반장네집에서 모았다고. 『24년동안에 요즈음 4개월이야 말로 사는 보람을 느낀다』는 이 24세의 갸륵한 처녀 선생님은 강원도 홍천(洪川)태생. 홍천서 여고를 졸업, 가족을 따라 서울로 올라 온 이양은 9남매의 여섯째로 64년 서독에 유학, 3년동안 사회사업공부를 마치고 돌아온 아가씨다.「앞고지마을」에 오기 전 약 6개월간 수원(水原) 성(聖)「빈센트」병원서「소시얼•워커」로 근무하기도. 『우선 가장 시급한게 문고의설치예요. 책을 읽고 싶어하는 아이들에게 읽힐 책이 있어야죠?』 하면서 이양은 또 한번 서울 동대문시장을 다녀와야겠단다. [선데이서울 70년 신년특대호 제3권 1호 통권 제 66호]
  • 글로벌 자산운용사 ‘코리아 공습’

    글로벌 자산운용사 ‘코리아 공습’

    ‘한국은 세계적인 자산운용사들의 격전장인가.’자산운용규모만 100조원을 훌쩍 뛰어 넘는 초대형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시장에 연이어 진출하고 있다. 이는 퇴직연금 및 적립식펀드의 급성장으로 인해 한국 자산운용시장의 성공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영세한 토종 자산운용사들의 실태를 감안할 때 향후 외국계 자산운용사로의 자금 쏠림과 상장사의 경영권 위협 등이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50대 자산운용사 속속 진출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국인이 참여하고 있는 자산운용회사는 19개사에 이른다. 이 가운데 6개 회사가 세계 30대 자산운용사에 들 정도로 풍부한 자금력을 자랑한다. 올해 1월에 발간된 ‘글로벌 인베스터’지에 따르면 운용자산 규모만 1332조 4000억원으로 세계 3위인 피델리티가 지난 2004년 12월부터 자본금 100억원을 투자해 국내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세계 7위인 도이치 애셋 매니지먼트(운용자산 741조)도 도이치를 설립, 국내시장에서 활발한 투자 활동을 하고 있다. 또 크레디 아그레콜(13위·473조), 파리바은행(25위·280조), 소시에테 제너랄(29위·250조), 맥쿼리, 랜드마크 등을 포함하면 세계 유수의 금융사 가운데 상당수가 이미 한국시장에 진출해 있다. 여기에다 자산운용 규모 802조로 세계 5위인 JP모건이 이달 초 자산운용사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 신청서를 금융감독위원회에 제출했고, 세계 9위인 UBS(549조)도 지난달 대한투신운용 지분 51%를 사들여 국내 자산운용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세계 19위(403조)인 ING그룹도 금감위로부터 지난달 신규 설립을 위한 예비허가를 받았다. 이밖에 세계 35위(207조)인 ABN암로와 이른바 ‘장하성 펀드’를 운용하는 미국계 투자자문사 라자드 등 초대형 외국자산운용사들도 법인 설립을 물밑에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토종 자산운용사와 정면대결 불가피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국내 시장진출로 인해 선진 금융기법과 상품을 접할 수 있다는 긍정적 면이 있지만 부정적인 측면도 만만찮다.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이 17.2%인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퇴직연금제도가 활성화되면 한국시장에 투자를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자산운용시장은 앞으로 20년 안에 2000조원 이상 이를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국내 자산운용사가 투자기법 선진화와 대형화가 선행되지 않으면 외국계 자산운용사로 자금이 쏠리는 현상이 급속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다.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자산운용 규모는 삼성투신운용이 20조 593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어 대한투신운용(18조 3070억원), 한국투신운용(17조 1490억원)이 뒤를 잇고 있지만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비교해서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과 토종 중소형 자산운용사들간 경쟁이 본격화되면 자금력이 달리는 국내 회사들이 불리한 위치에 설 수밖에 없다. 또 외국자본과 경영권 분쟁이 발생할 경우 경영권이 취약한 일부 상장사에도 불똥이 튈 가능성이 높다. 박원호 금감원 자산운용감독국장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국내 시장에 들어와 수익성 위주로 경영을 하느라 높은 수익률을 내지 못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국내시장에 퇴직연금이 활성화되고 한국투자공사(KIC)의 자금이 본격적으로 운용되면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운용사들을 크게 위협할 가능성이 높다.”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독도 무제한 입도 추진

    경북도가 독도 관람객 무제한 입도를 추진하기로 했다. 취임 후 울릉도·독도를 초도 순시차 찾은 김관용 경북지사는 25일 “경북도가 독도를 관할하는 광역자치단체이면서도 그동안 할 수 있었던 것은 없었다.”면서 “도는 앞으로 독도에 대한 무제한 입도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배편으로 독도의 서도에 거주하고 있는 김성도씨 부부를 찾아 ‘대한민국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독도리 20-2번지 김성도·김신열’이 새겨진 문패를 건넸다. 이어 독도 우편번호(799-805)와 태극기가 새겨진 우편함을 달아 주고 숙소에 게양할 태극기와 경북도기를 선물하기도 했다 김 지사는 입도 인원과 관련,“일반인에 대한 독도 입도 규정이 하루 400명으로 제한돼 대한민국 국민이면서도 접근이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면서 “입도 인원 제한조치를 풀면 누구나 쉽게 접근이 가능한 데다 독도의 실효적 지배 또한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독도 문제 등 지방외교 역량 강화를 위해 1∼2급 상당의 국제 자문대사를 임용하는 등 지방의 외교적 역량을 한층 더 높여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독도 입도객 증원 등을 위해 지난달 독도 현지조사를 실시한 해양수산부, 환경부, 문화재청, 경북도, 울릉군 등은 이달 말까지 입도객 1회 470명, 횟수 무제한으로 확대하는 방안 등을 최종 마무리할 방침이다. 경북도는 2007년까지 독도에 사업비 36억원을 들여 ▲어업인 숙소시설 유지, 관리 ▲물골∼어업인 숙소 상수도 연결 타당성 조사 ▲새 독도관리선 건조 등을 추진한다.울릉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자타라 파리바르타나아사나

    [현천 스님의 아헹가 정통요가] 자타라 파리바르타나아사나

    자타라(Jathara)는 위, 복부, 파리바르타나(Parivartana)는 전환된, 방향을 바꾼, 회전됨을 의미한다. 다리를 한쪽에서 다른 쪽으로 재빨리 휙 내릴 때 복부 내부가 마사지된다. 1. 마루에 등을 대고 평평하게 눕는다. 어깨와 일직선으로 양 팔을 옆으로 뻗고 손바닥을 위로 하여 눕는다. 숨을 내쉬며 다리를 90도까지 들어 올린다. 이때, 다리를 막대와 같이 단단하게 해서 무릎이 굽혀지지 않도록 한다(사진1). 2. 숨을 내쉬며 다리를 천천히 내린다(사진2). 3. 오른쪽 어깨를 아래로 누르고 오른팔을 오른쪽으로 뻗는 동시에 복부를 오른쪽으로 돌리고 두 다리를 왼손을 향해 대각선으로 5cm 정도 떨어질 때까지 내린다. 두 다리는 같이 아래로 내려가야 하고, 무릎은 처음부터 끝까지 쭉 펴야 한다. 다리를 줄곧 단단하게 편 상태를 유지하면서 정상 호흡을 하며,5∼20초간 이 자세를 유지한다(사진3). *고급단계로 나아가기: 몸을 오그리지 않는다. 어깨와 겨드랑이는 아래로 내리고 몸통과 엉덩이는 일렬로 유지한다. 왼쪽 다리 윗부분을 오른쪽 엉덩이 쪽으로 말아 넣는다. 4. 숨을 들이마시며 쭉 뻗은 다리를 서서히 수직으로 들어 올린다. 5. 위의 1∼4번을 오른쪽에서도 되풀이한다. 6. 초보자일 경우:위의 2번 자세에서 무릎을 복부 위로 굽힌 다음 무릎을 왼쪽으로 내린다(사진4). 효과:이 아사나는 비만을 감소시키고 간장, 비장, 췌장을 좋게 해서 이들의 무기력증을 근치시킨다. 위염을 치료해 주고, 장을 강화시킨다. 이 자세의 규칙적인 수행을 통해서, 모든 복부 기관의 움직임을 고르게 한다. 허리와 엉덩이 부분의 결림을 완화시켜 준다. 요가교실:요가의 8단계 중 제1단계에 해당하는 윤리적인 계율들 즉, 야마(Yama) 가운데 네 번째 덕목인 브라마차리아(Brahmacharya)는 절제, 금욕을 의미한다. 정액의 소모는 죽음에 이르고 그것의 보존은 삶에 이른다고 한다. 브라마차리아를 이루게 되면 점차로 활동력, 힘, 용기, 강한 지성을 축적하게 되어 어떤 불의와도 당당히 대적할 수 있다. 육체적인 힘은 ‘절대 신성’을 위하는 일을 위해, 정신적인 힘은 문화를 전파하는 데, 지적인 힘은 영적인 삶을 꽃피우는 데 활용할 것이다. 브라마차리아는 지혜의 횃불을 당기는 불씨와 같다. *요가 보조 기구(큰 베개, 벨트 등)는 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 자료제공:대구 아헹가 요가 선원 (053)753-1737 www.iyengar.co.kr 아사나:김교영
  • [부고] ‘머나먼 쏭바강’ 소설가 박영한씨 별세

    ‘머나먼 쏭바강’‘왕룽일가’등을 쓴 중견 소설가 박영한씨가 23일 오후 6시30분 경기도 일산 백병원에서 별세했다.59세. 박씨는 2003년 봄 위암 수술을 받은 뒤 최근 병세가 악화돼 입원치료를 받아왔다.1947년 경남 합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연세대 국문학과를 졸업한 이듬해인 1977년, 베트남 참전 체험을 담은 중편소설 ‘머나먼 쏭바강’이 계간 ‘세계의 문학’에 당선돼 등단했다. 이후 1988년과 1989년 산업화와 도시화의 흐름에서 밀려난 소시민들의 삶을 해학적으로 그린 ‘왕룽일가’와 ‘우묵배미의 사랑’을 잇따라 내놓으면서 베스트셀러 작가로 사랑받았다. 고인은 생생한 체험을 바탕으로 현실적인 주제와 휴머니즘을 다룬 작품을 주로 써왔다.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고교 졸업이후 공장 노동자, 거리의 악사, 가정교사 등 떠돌이 생활을 하며 몸으로 직접 체득한 경험들을 문학적 자양분으로 삼았다. 대표작으로는 ‘인간의 새벽’(1980년),‘노천에서’(1981년),‘지옥에서 보낸 한철’(1988년),‘장강’(1996년)등이 있다. 강원도 산골 오지에서 몇달 간 머문 경험을 토대로 출간한 ‘카르마’(2002년)가 마지막 소설이다. 오늘의작가상(1978년), 동인문학상(1988년)을 수상했고,6년 전부터 동의대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쳤다. 유족으로는 부인 방인숙(53)씨와 딸 낭이, 아들 노아씨 등 1남1녀가 있다. 발인은 25일 오전.(031)910-7444.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한준규 기자의 맛난 토크] 특급 주방장들의 특급 감자요리

    [한준규 기자의 맛난 토크] 특급 주방장들의 특급 감자요리

    “못생긴 게 죄냐. 나도 다른 야채처럼 화려한 변신으로 커다란 접시의 중앙을 차지하고 싶어. 언제나 나를 볶거나 삶아 먹지만 말고 연구하면 안되냐. 영양 많고 값싸고 칼로리 낮은 훌륭한 나를 흔하다는 이유로 너무 홀대하면 안 되지. 내가 한을 품으면 7∼8월에 서리가 내려 금값이 되는 수가 있어.” 이같은 ‘감자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어 서울시내 특급호텔 주방장의 힘을 빌렸다. 아이들이 좋아하고 손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감자요리를 추천한다. 항상 구석에 있던 감자를 주재료로 한 그 특별한 맛의 세계에 푹 빠져보자. 글 사진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추천1 >> 감자해물냉채 감자를 이용한 이색 냉채요리. 더운 여름 입맛을 잃기 쉬운 우리들을 위해 특별히 이광진(46·은하수뷔페)주방장은 감자를 얇게 채를 썰어 담백한 면발의 느낌을 냈고 숙주나물을 얹어 아삭아삭 씹히는 맛을 더했다. 소스를 ‘잣’으로 만들어 고소하고 담백한 여름철 특별식으로 감자해물냉채를 권했다. 감자해물냉채의 재료는 감자 1개, 사과 1/2개, 오이 1/2개, 손질된 숙주(살짝 데친 것) 100g정도, 새우 8마리, 참소라 100g, 갑오징어 1/2마리, 잣즙 소스(다진 잣 2큰술, 육수3큰술, 소금약간, 참기름 약간). (1)큰 감자를 가늘게 채쳐 냉수에 약 30분 정도 담가 놓는다.(면처럼 길게 뽑는 기계가 없으면 얇게 썰면 된다.) (2)길게 뽑은 감자 채를 끓는 물에 소금을 조금 넣고 살짝 데쳐서 찬 얼음물에 행궈서 채반에 밭쳐 물기를 제거한다. (3)사과를 위와 같이 길게 채쳐서 준비한 (2)와 함께 잣즙 소스로 무친다.( 레몬즙과 설탕, 식초를 약간 더 첨가하면 맛이 더 상큼하다.) (4)고루 무친 (3)을 접시 가운데에 놓고 적당한 크기로 손질된 해물을 주변에 보기 좋게 담아 해물과 함께 곁들여 먹을 수 있게 한다.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사과와 숙주나물과 함께 씹히는 감자채의 맛이 상큼하고 이색적이다. 추천2 >> 감자 런치세트 감자를 이용한 가벼운 런치 세트로 푸딩과 비슷한 감자 수플레를 박은애(37·더가든)씨가 추천한다. 수플레란 ‘부풀다’라는 뜻의 프랑스어로 원래는 프랑스 음식인데 감자를 주재료로 변신을 시도했다. 지난해 서울국제요리대회 감자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맛좋고 보기 좋은 요리이다. 감자수플레의 재료는 감자 100g, 버터 5g, 모차렐라 치즈 10g, 계란 흰자 한 개, 오렌지 주스 100㎖, 소금, 후추 약간. (1)감자를 삶아서 으깬 후 잘 식혀서 소금, 후추로 간을 한다. (2)오렌지 주스를 중불에서 1/2정도로 조린다. (3)흰자를 거품 내어 준비한 (1)과 (2)의 재료와 섞어서 오븐 용기에 담는다. (4)오븐에서 중탕으로 160℃에서 12분간 가열한다. 감자 수플레는 오븐에서 꺼내 바로 먹어도, 좀 차갑게 식혀 먹어도 좋다. 부드러우면서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오렌즈 주스의 시큼한 맛 또한 입에 침을 고이게 한다. 레서피에는 언급을 하지 않았지만 으깬 감자에 버섯 등 야채나 햄, 소시지 등을 넣으면 아이들의 간식으로 그만이다. 추천3 >> 포테이토 스테이크 부드러운 감자와 베이컨의 고소한 맛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지는 감자 스테이크를 조재원(38·카페스타시오) 주방장이 추천했다. 특별한 날 가족, 연인을 위해 준비한다면 즐거움이 배가될 것이다. 포테이토 스테이크의 재료는 감자 4개, 베이컨 4줄, 우유, 소금, 후추 등 약간. 소스는 케첩, 우스터, 설탕, 육수(물), 다진 마늘 약간 넣고 한소끔 끓이면 된다. (1)감자는 껍질을 벗겨 끓는 물에 넣고 푹 삶는다. (2)익은 감자는 꺼내어 뜨거울 때 으깬다.(감자를 으깰 때 생크림이나 버터를 좀 넣으면 아주 부드럽게 된다.) (3)으깬 감자에 우유, 소금, 마요네즈, 후춧가루를 넣고 되직하게 반죽한다. (4)베이컨은 다져 프라이팬에 기름없이 약불에 볶는다. (5)간을 한 감자는 한주먹 떼어 동그랗게 빚어 속에 볶은 베이컨을 넣고 타원형으로 빚는다.(만두와 비슷하게 만든다고 생각하면 된다.) (6)프라이팬에 버터를 조금 두르고 만든 감자를 앞뒤로 노릇하게 지진다. (7)접시에 구운 감자 스테이크에 야채와 소스로 장식한다. 보기보다 먹으면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맛. 부드러운 첫 맛, 고소한 두번째 맛, 아삭아삭한 세번째 맛의 절묘한 조화를 이룬다. 감자를 으깰 때 넣는 생크림이나 우유 등으로 감자의 점도 조절이 키포인트. 너무 되지도 묽지도 않게 만들어야 제맛이 난다. 추천4 >> 뢰스티 감자요리 소개를 가장 반긴 사람이 스위스 출신의 찰스 무터(46) 총주방장이다. 산이 많은 스위스는 감자를 주로 한 요리를 자주 먹는 민족이라며 아침, 점심, 저녁에 먹는 전통 스위스 요리인 뢰스티를 추천했다. 쉽게 말하면 감자빈대떡이다. 하지만 스위스에선 우리나라처럼 감자를 강판에 곱게 갈지 않고 무채를 썰듯 작고 얇게 채를 쳐 그대로 팬에 굽고 위에 치즈나 계란, 베이컨, 소시지 등을 기호에 맞게 얹어 먹는다. 뢰스티의 재료는 감자 1㎏, 버터 3작은술, 양파 2개, 소금 약간. (1)감자를 삶아 하루 정도 식힌다. (2)충분히 식은 감자의 껍질을 벗긴 다음 무 채써는 강판에 갈고 양파를 얇게 썬다. (3)팬에 버터를 녹인 후 양파를 넣고 윤이 나고 투명해질 때까지 볶는다. (4)갈아놓은 감자와 소금을 넣어 젓는다. 약 3∼5분 동안 팬에서 저어가면서 볶는다. (5)납작한 케이크 모양이 되도록 눌어주고 바닥이 황금색으로 바삭바삭해질 때까지 중간 불에서 구워준다. (6)팬을 뒤집어서 접시에 뢰스티를 담아, 바삭바삭한 부분이 위로 오게 한다. 즉 팬 케이크처럼 팬에서 뢰스티를 공중에 던져 올리면서 뒤집어 가며 구우면 된다. 바삭하고 감자 고유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뢰스티는 담백한 맛을 원하는 사람에게 ‘강추’. 또한 계란이나 치즈 등 기호에 맞게 첨가를 해서 먹으면 한끼 식사로 충분하다. 스위스에는 감자를 삶아 냉장고에 보관하다 아침마다 강판에 굵게 갈아 이렇게 먹는다고 한다. 추천5 >> 포테이토 브르케스타 저녁에 가볍게 와인이나 맥주를 한잔하면 이상하게 배가 출출해진다. 치즈를 먹자니 뱃살이 걱정이다. 이럴 때 잘 어울리는 것이 브르케스타이다. 조일환(37·페닌슐라)주방장이 지난 4월에 열린 한국감자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안겨준 요리로 가볍게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포테이토 브르케스타를 소개한다. 재료는 4인분 기준이다. 감자 5개, 감자칩 24개, 시금치 50g, 버터 30g, 베이컨(잘게 썰어 볶은 것) 10g, 토마토 4∼5개, 블랙올리브 8개, 깐 새우 8개, 비트싹 20g, 느타리버섯 8∼10개, 고르곤졸라 치즈 80g, 칠리소스 50㎖, 발사믹식초 10㎖, 사워크림 30㎖, 소금 약간, 후추 약간 (1)감자를 끓는 물에 껍질을 벗기지 말고 그대로 삶아 익힌 다음 감자를 으깨 채로 내린다. (2)으깬 감자의 절반은 다진 베이컨, 소금, 후추, 버터로 맛을 내고 나머지 반은 시금치 간 것, 버터, 소금, 후추로 간을 하여 맛을 낸다. (3)느타리버섯은 올리브오일에 볶다가 소금, 후추, 발사믹식초로 맛을 내고 중하살은 칠리소스, 소금, 후추로 맛을 낸다. (4)감자칩 위에 절반은 베이컨으로 맛을 낸 으깬 감자를, 나머지 절반은 시금치 간 것으로 맛을 낸 으깬 감자를 얹어준다. (5) (4)위에 사워그림을 토핑하고 준비한 재료를 한가지씩 올려준다. (6)칠리소스는 따로 담아 담아낸다. 위의 재료 외에 취향에 따라 다른 토핑을 해도 좋다. 바삭바삭한 감자칩 위에 예쁘게 올린 으깬 감자의 부드러움과 칠리소스의 매콤달콤한 맛이 일품이다. ● 땅속의 보물인 ‘감자’가 한창 제철을 맞았다. 중부 지방에서는 7월부터 햇감자가 생산되고 있으며 강원도 고랭지 감자는 8월 하순부터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한다. 감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질뿐 아니라 몸에 꼭 필요한 칼륨, 필수 무기질 및 비타민 B와 비타민 C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칼로리는 적게 섭취하면서도 동시에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천연 다이어트 식품으로 100g에는 80㎈의 적은 열량을 포함하고 있다.
  • [열린세상] 정책에 시장접근방식 도입해야/ 박중구 서울산업대 경제학 교수

    각종 정책을 둘러싼 불협화음이 요란하다. 경기부양, 부동산, 자유무역협정(FTA), 지역혁신, 과학기술, 전시작전통제권 등 거의 모든 정책이 혼란을 낳으면서 국민적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있다. 이런 현상은 국가적 주요정책에서 수요와 공급 간에 불일치가 발생하고, 결정된 정책마저 효율성이 떨어지는 데서 비롯된다. 부동산 정책만 해도 정부는 부동산 보유의 적절성에 대해 무슨 억하심정이라도 있는지 ‘세금폭탄’이라는 극단적인 용어까지 써가며 종합부동산세·양도세·보유세 등 정책 가격을 높이면서 각종 정책을 쏟아내왔다. 반면 정책 수요자인 일반 국민은 이런 정책 가격이 너무 비싸 받아들이고 싶지도 않고, 실제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다시 말해 부동산 정책시장에서 정책의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나고 있으며 높은 가격이 설정돼 있는 것이다. 과학기술 정책도 문제다. 정부의 신기술 개발 지원정책이 성과가 미흡하고, 수요자인 기업들의 수준과 요구에 맞지 않거나 오히려 연구개발에 대한 지나친 간섭으로 이어지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국가 연구개발 체제에서 중요한 몫을 담당하는 대기업들이 정부의 연구개발 정책에서 가능한 한 빠지고 싶어하는 것이 현실이다. 정부 정책의 공급에 대해 수요자인 기업들이 정책 가격이 너무 높고 정책의 양이 과잉이라고 느끼기 때문이다. 정부 정책의 수급 불일치와 효율성 저하로 인한 사회적·경제적 갈등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정책의 기획·수립·집행 과정에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즉 정부 주도의 과도한 정책 수립과 집행에서 벗어나 이해당사자들, 즉 현안에 대한 정책의 수요자·공급자 간 견해(정보)가 공개되고 최소한의 합의점을 찾도록 시장을 형성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정책의 공급자와 수요자가 일정조건 하에서 정책 선택의 가격과 양을 결정하는 시장접근 방식을 도입하자는 것이다. 이런 정책시장에서 정부는 이해당사자로서 한 축을 담당하면서 시장 형성과 성공적 운영을 위해 촉매(facilitator) 역할을 수행하고 기회주의적 행동 등 실패 요인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면 된다. 예를 들면 국가간 자유무역협정 정책의 수립 및 체결 과정에서 관련 정부 부처와 제조업이나 농업에 종사하는 주체들 간에 각기 수요자로서, 공급자로서 의견개진이 충분히 이루어지면 정책의 유효가격과 범위가 결정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과학기술 정책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정부의 정책적 결정보다는 이해당사자들인 과학기술 개발의 수요·공급자, 금융기관, 기술중개 기관, 경영·법률·품질검사 등 기업지원 서비스기관 등 유관기관이 과학기술 시장에서 만나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이 컨소시엄간의 경쟁입찰을 통해 가장 경쟁력이 강하고 효율적인 컨소시엄을 선택하는 방안을 제시할 수 있다. 개별 기능을 수행하는 많은 기관이 경쟁과 협력을 동시에 추구하도록 해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이 과정에서 비효율적인 기관을 구조조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정책의 기획 및 평가, 업무체제의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일시 높아질 수 있으나 갈등이 낮아짐에 따라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위한 플랫폼으로서 실현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정책에 시장접근 방식을 도입함으로써 얻을 추가적인 효과는 지난 몇년간 이해관계의 극심한 대립을 통해 심지어 사회 해체의 우려까지 낳고 있는 현실을 극복할 대안을 마련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경쟁 극대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협력하지 않고서는 생존·발전할 수 없다는 인식을 새롭게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다. 세계적 경영학회지인 ‘하버드경영연구’(Harvard Business Review)가 2000년 1·2월 첫호에서 21세기형 발전전략으로 경쟁과 협력의 동시 추진을 뜻하는 공진(Coevolution)을 들고 있는 데 주의를 기울여 볼 필요가 있다. 박중구 서울산업대 경제학 교수
  • “2002년 한나라당 전달 100억 70억은 글로비스 비자금에서”

    2002년 대선을 앞두고 현대차그룹이 한나라당에 전달한 100억원의 불법정치자금 중 70억원이 글로비스 비자금이라는 사실이 18일 드러났다. 채동욱 대검 수사기획관은 “현대차 비자금 수사에서 2002년 한나라당에 전달된 100억원 중 70억원이 글로비스 비자금인 사실이 드러나 정몽구 회장을 구속기소하면서 업무상 횡령혐의에 포함했다.”고 말했다. 채 기획관은 3년인 정치자금법의 공소시효가 이미 지나 업무상 횡령으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대선자금 수사를 통해 현대차그룹이 2002년 한나라당에 100억원, 노무현 후보 캠프에 6억 6000만원을 전달한 사실을 밝혀냈다. 당시 검찰은 100여억원의 출처가 현대캐피탈 비자금과 고 정주영 회장의 개인 돈이라고 발표했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전문대 16만6236명 수시2학기 모집

    전문대 16만6236명 수시2학기 모집

    전국 149개 전문대가 다음달 8일부터 2007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으로 16만 6236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정원은 줄고, 처음으로 협약학과가 개설됐다.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17일 ‘2007학년도 수시2학기 전문대학 입학전형계획 주요사항’을 발표했다. 모집 인원은 일반전형 7만 1985명, 정원내 특별전형 9만 4251명 등이다. 이는 2007학년도 전문대 전체 모집 정원의 67.2%로, 전년도에 비해 2208명 줄었다. 2007학년도부터는 진학과 취업을 연계시키는 협약학과 제도를 통해 44개 대학에서 모두 1616명을 뽑는다. 협약학과는 실업계고와 전문대, 산업체, 지방자치단체 등이 협약을 통해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으로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책임지는 제도다. 정원 내 특별전형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대학별 독자기준에 의한 전형은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면접만으로 학생을 뽑는다. 전문 직업교육과 관련된 사항을 전형기준으로 제시하는 대학이 대표적이다. 강릉영동대 등 12곳은 기능대회 및 각종 경연대회 입상자를, 문경대 등 28곳은 군필자 중 지원학과와 관련있는 병과 출신자를 선발한다. 양산대 등 79곳은 직업교육기관 재교육 이수자를 뽑는다. 사회봉사와 관련된 전형이나 이색 전형을 실시하는 곳도 있다. 상지영서대 등 68곳은 봉사활동 실적자를, 충청대 등 38곳은 헌혈참여자 및 장기기증자를 뽑는다. 대덕대 등 4곳은 대안학교 출신자를 선발하며, 전주기전대는 약물남용 및 흡연을 하지 않기로 서약한 자를 뽑는다. 정원내 특별전형 가운데 고교와 연계해 모집하는 연계교육 대상자 전형으로는 1만 5853명을 선발한다. 정원외 특별전형으로는 전문대와 대학 졸업자 1만 6759명, 농어촌 학생 4157명, 재외국민·외국인 2671명, 특수교육 대상자 420명 등 2만 4007명을 뽑는다. 전형 방법은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는 대학이 대부분이다. 일반전형의 경우 주간에서는 120개, 야간에서는 77개 대학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특별전형에서는 주간 118개, 야간 78개 대학이 학생부만 반영한다. 광주보건대와 기독간호대, 대구보건대 등 8곳은 일부 학과에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이 가운데 기독간호대와 조선간호대는 수능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모집한다. 경북전문대와 김천과학대 등 12곳은 수능 최저학력 기준을 적용한다. 전형은 4년제 대학과 같은 시기에 실시한다. 다음달 8일부터 12월17일까지 원서접수와 전형, 합격자 발표를 하며, 등록은 12월18∼19일이다. 전문대 수시2학기 기간 동안 4년제 대학이나 전문대에 복수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한 곳이라도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 및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전문대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ce.or.kr)를 참고하면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뷰티Up 스타일Up] 피부보험보다 세심한 피부관리를

    재충전의 기회를 얻을 수 있는 휴가철에 과도한 놀이와 햇볕 노출은 휴가 후의 일상 생활에 많은 지장을 초래하곤 한다. 특히 피서지의 따가운 햇빛은 피부를 더욱 지치게 만들기 때문에 평소보다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휴가 후의 피부는 강력한 자외선과 각종 오염물질로 각질층이 두꺼워져 칙칙해지고, 모공 사이에 노폐물이 쌓여 있으므로 꼼꼼한 세안을 해주어야 한다. 또 피부에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도 무엇보다 중요하다. 찬물 세안을 위주로 피부를 진정시키고, 어느 정도 피부에 수분이 공급된 후에 각질을 제거하기 위한 시도를 해보자. 휴가 후 피부는 민감한 상태가 될 수 있으므로 세안제 거품을 충분히 내어 부드럽게 마사지한 뒤 미지근한 물로 헹궈 자극 없이 세안을 마치도록 한다. 깨끗이 씻어 낸 후에도 떨어지지 않은 각질층은 화학필링제를 이용해 제거한다.AHA(수용성)와 BHA(지용성)는 피부 속으로 들어가서 각질 제거를 유도하는 화학성분으로 모두 죽은 각질층만을 벗겨내고 건강한 피부는 남겨두므로 안전하다.BHA는 블랙헤드 등이 문제가 되는 지성피부에 더욱 적합하며,AHA는 일광욕 후 손상된 피부나 건성피부에 사용하면 된다. 화장품을 잘 사용하지 않는 남성과 같이 화학필링제 사용이 부담스러운 경우라면 일주일에 1∼2회 정도 스크럽제를 이용해 각질제거를 하는 것도 좋다. 하지만 자외선에 의해 붉어진 피부는 민감해져 있기 때문에 스크럽 후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자칫 붉어진 피부가 물리적 자극으로 인해 부풀어 오르거나 자극성 피부염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입자의 크기가 고르고 탄성이 있는 것을 선택해서 사용하도록 하자. 평소보다 햇볕에 노출을 많이 하면 과도한 수분증발을 유발해 체내수분 부족상태를 야기한다. 체내에 수분이 부족한 것 또한 피부 트러블을 유도하므로 생수, 야채를 평소보다 더 많이 섭취해 몸 속에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하자. 입맛이 없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피부에 좋지 않다. 또 음주는 신체의 모든 염증을 악화시키고 간에 부담을 주어 자외선에 의한 피부손상을 막아주는 항산화제를 감소시켜 피부를 늙고 지치게 만든다. 흡연은 말초 혈액 순환을 감소시켜 피부 재생력을 떨어뜨려 거친 피부를 갖게 하며 주름을 유발시키므로 특히 피해야 한다. 자외선에 의해 검붉어진 피부를 인위적으로 하얗게 만드는 방법은 없다. 시간이 어느 정도 경과해야 원래의 피부 색깔로 돌아오게 된다. 칙칙한 피부톤을 맑게 도와주는 방법으로 충분한 보습을 해주는 것이 좋다. 수분크림을 충분히 발라주고, 샤워 후에는 보습로션을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진정된 피부 위로 비타민을 침투시키는 것도 미백에 효과적이므로 피부미백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면 클리닉을 방문해 도움을 받도록 하자. ■ 도움말:백송이 원장 (아이미 미용성형그룹 www.imi.co.kr)
  • 내 여보냐 네 여보냐

    내 여보냐 네 여보냐

    성(姓) 둘을 가지고 두 여자와 각각 결혼, 두 부인을 모두 정 부인으로 호적에 따로 올려 데리고 살던 현대판 「야누스」가 경찰에 입건됐다. 한 남자 밑에 서로 다른 성(姓)을 가진 자식만도 여섯명-. 송경화(宋京和)(36·일명 김경화(金京和)·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씨가 서울 서대문 경찰서에 잡혀와 조사를 받고 있는데 형법 제231조. 234조, 228조인 사문서 위조 및 동 행사, 공정증서원본 불실기재 등 혐의-. 호적상으로나 실제로나 宋씨 에게는 김원미(金元美)(36·가명·서울 서대문구 충정로)여인, 황경산(黃京山)(46·가명·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여인등 어엿한 두 아내가 있다. 누가 본처도 누가 후처도 아닌- 서로가 남편이 바람정도 피우는 것으로 알았던 두 여인이 우연찮게 만나 『내가 본 부인이다』『아니 내가 본 부인이다』라고 지난 달 대판 벌인 싸움 끝에 이 요절복통할 宋씨의 정체가 드러나고 말았다. 의젓하게 법을 속이고 두 여인을 정실부인으로 아이들까지 각각 낳고 살다 경찰에 잡힌 宋씨의 직업은 사법서사 사무소의 사무원. 경력 12년의 「베테랑」급이다. 호적상 「宋」씨로 金여인과 결혼해 살던 宋씨는 자기 본명이 국내에 없는양 무호적 증명서를 사법서사 사무원으로 서의 재간을 발휘, 허위로 꾸며 「金」씨로 둔갑한 새 호적을 만들곤 黃여인에게 새 장가를 들었다. 金여인과의 사이에 3남1녀, 黃여인과는 2남 등 6명의 자식중 4명은 宋씨요 2명은 金씨 성을 가졌다고 담당형사에게 눈하나 깜짝않고 대꾸해댔다. 『서당개 3년이면 풍월을 읊는다』고 이 해괴한 둔갑은 「宋」씨이자 「金」씨인 경화(京和)라는 사나이가 사법서사 경력 12년에 귓전으로 배운 기막힌 잔 재주의 결과였다. 그러나 경찰에 온 宋씨이자 金씨는 『나에게도 설명하기 힘든 슬픈 과거가 있었다』는 독백이다. 金씨(그때까지는 金씨였다)는 황해도에서 아버지를 김동산(金東山·가명)씨, 어머니를 나(羅)씨로 하고 태어났다. 얼마 안가서 어머니 나(羅)씨를 두고 아버지는 세상을 떠났다. 곧 나(羅)씨는 이웃마을 송용만(宋龍萬·가명)씨에게 재가해 아들 경화(京和)를 데리고 새 남편과 함께 살았다. 1·4 후퇴 때 세 식구는 월남, 서울서 살았다. 의부 송용만(宋龍萬)씨는 부인이 재가할 때 데려온 경화(京和)를 송(宋)씨로 서대문 구청에 가본적을 만들 때 취직시켰다. 이때부터 핏줄만은 金씨인 경화(京和)씨는 법적으로 宋씨가 됐다. 그때만 해도 군 입대는 복잡한 서류가 필요하지 않았으므로 金씨로 입대, 제대까지 했다. 宋씨 성으로 1956년 10월 김원미(金元美)여인과 평택(平澤)에서 중매로 결혼했고 다음해 11월엔 혼인신고까지 마쳤다. 직업은 사법서사 사무소 사무원. 4명의 자식을 차례로 낳고 탈 없이 아내와 알뜰히 살았다. 집도 3채나 되었고 월수는 5만원대. 그러나 결혼생활 10년이 되던 해부터 이들 사이엔 가정불화로 싸우기가 일쑤였다. 불화가 계속되자 宋씨는 아내 金여인이 평소 시부모를 모실 수 없다고 버틴다는 이유를 들어 처가 어른들의 동의를 얻어 (宋씨의 주장) 1965년 1월 부인과 이혼한 것으로 되어있으나 金여인은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펄쩍 뛴다. 3년을 별거 끝에, 자식들이 넷이나 되는데 이혼까지 해서 갈라 설 이유가 어디 있느냐는 주위의 충고와 꾸지람을 이기지 못해 宋씨는 金여인과 다시 살게됐다. 이 별거중인 3년동안 宋씨는 새 여자를 얻기 위한 방편으로 또 하나의 성(姓) 金씨를 만들어 냈던 것. 金여인과의 가정불화로 이혼이다, 아니다로 다투고 있을 때 宋은 대서업무관계로 자주 사무실을 드나들던 황(黃)여인과 우연히 알게 됐다. 10년이나 연상의 黃여인을 宋은 누님이라고 불러댔다. 黃여인도 남편과 이혼하고 혼자 살아오던 터였다. 누님과 동생 사이는 끊을 수 없는 사랑으로 변해 둘은 남모르게 동거생활을 벌였다. 宋씨는 부인 金여인과 이혼, 함께 살 것을 黃여인에게 다짐했다. 黃여인은 宋씨가 부인 金여인과 이혼한 것을 호적열람으로 확인, 68년 혼인신고를 서울 종로 구청에 했다. 이 때 宋씨는 사법서사로 익힌 재간을 유감없이 발휘해내고 있었다. 『나는 원래 金씨의 피를 받았는데 법적으로 이상하게 된 宋씨로야 살 수 있느냐』며 黃여인을 꾀어냈던 것. 宋씨는 아내 金여인의 호적을 말소시킬 수 없음을 알고 무적신고를 내서 또 하나의 호적을 만들 것을 결심했다. 宋씨는 2명의 무적보증인을 세우는데 성공했다. 金씨로 되어있는 제대증명서, 병적증명서를 첨부, 자기가 위조해낸 무적증명서를 만들어 서울 종로 구청에서 김경화(金京和)란 새 호적을 떼어냈고 그 위에 黃여인과의 혼인신고를, 두 아이의 출생신고까지도 마쳤다. 그 후로는 두 아내집을 거의 반반씩 드나들며 살았다. 이미 이혼한 원부인 金여인의 집엘 왜 자주 가느냐는 黃여인의 반발로 가끔 싸움도 벌였지만 자식들 문제란 핑계로 교묘하게 부인 黃여인을 속였다. 그때까지 원부인 金여인은 남편이 잠시 첩을 얻어 바람을 피우는 것으로 알았을 뿐이다. 두여인은 물론, 두 여인의 아들 딸들은 저마다 아버지 성이 宋씨요, 金씨임을 믿는데 의심이란 있을 수도 없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두 성으로의 둔갑은 들통이 났다. 지난 달, 첩살림으로만 믿고 있는 宋씨의 부인 金여인은 서대문구 연희동 黃여인 집을 찾아 남편을 포기해 줄 것을 호소(?)했다. 이 말을 들은 黃여인은 『내가 어째서 첩이냐』 『제 남편이 싫어서 이미 이혼한 것이 무슨 낯짝으로 찾아와 귀찮게 구느냐』 고 金씨가 자기의 정식남편이라며 대들어 두 여인사이엔 서로 떠밀고 밀치는 싸움이 벌어졌던 것. 이튿날 黃여인은 종로구청에서 떼어 온 호적등본을 남편 金씨의 어머니 나(羅)여인에게 들이대고 자기의 정당함을 호소했다. 이에 질세라 金여인도 宋씨가 남편임을 증명하는 호적등본을 떼어 호적상 적법한 부인임을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두 부인은 이 엄청난 사실에 아연실색, 남편에게 宋씨와 金씨 중 어느것이 가짜 성이냐고 울면서 호소했다. 경찰에 잡혀온 그는 문초 형사에게 본명은 김경화(金京和), 일명 송경화(宋京和) 라고 거침없이 대답. 한편 자기가 진짜 宋씨와 金씨의 아내임에 틀림없다고 경찰에서 진술하고 있는 이들 두 부인은 서로 양보를 거부, 끝까지 버티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金여인은 남편 宋씨의 처벌을 원치 않으나 새 여자를 얻기위해 법을 어기고 성까지 바꾸는 파렴치 행위는 참을 수 없다고 말하는가 하면 10년이나 손 아래인 내 남편이 그런 사람인줄은 몰랐다고 黃여인 은 한탄. 주인공 宋씨이자 金씨는 이미 엎질러진 물인데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지만 어떻게 하면 한 사람 밑에 각기 다른 두개의 성을 가진 자식들을 정리할 수 있겠느냐면서 앞날을 걱정하기도 했다. 담당 경찰쪽은 『宋씨에 대한 적용법규가 63년 12월에 공포된 일반사면령에 해당된다』면서 법의 약점을 처음부터 잘 알고 있는 宋씨의 행위가 백번 벌을 받아야 하지만 근거가 흐려졌다고 수사상의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최광일(崔光一) 기자> [선데이서울 69년 12/14 제2권 50호 통권 제 64호]
  • 인터넷TV 연내 시범서비스

    2년여간 논란을 빚던 통신·방송융합 서비스인 인터넷TV(IPTV)가 정보통신부와 방송위원회가 공동으로 시범 서비스를 시작하자는 수준으로 1차 결론이 났다. 이상희 방송위원장과 노준형 정통부 장관은 16일 제3차 고위정책협의회를 열고 올해안에 방송 중심의 IPTV 시범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두 기관은 시범 사업에 올해 6억원씩을 투입한다. 하지만 원론적 수준의 합의여서 상용 서비스를 하기까지는 갈 길이 멀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두 기관은 이날 방송위의 사업 독자 추진이 중복투자 우려, 통신업체와 방송사업자의 공동참여 제약 등의 문제가 있다고 보고 방송 중심의 IPTV 시범사업 기본 취지를 정통부가 존중한다는 전제로 시범사업을 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그동안 IPTV 사업을 광대역통합망(BcN) 시범사업에 포함시켜 시작하려 했으나 지상파 방송사들이 참여를 거부했다. 반대로 방송위가 추진한 IPTV 시범사업에는 KT 등 통신사업자들이 불참하는 등 대립을 해왔다.두 진영간 논란의 핵심은 주문형비디오(VOD)를 포함한 방송콘텐츠를 방송으로 보느냐, 통신의 부가서비스로 보느냐였다. 또 통신업체가 이들 콘텐츠를 실시간 서비스할 수 있느냐, 편집권을 가질 수 있느냐도 쟁점이었다. 통신업계와 방송사업자간의 컨소시엄 구성은 9월 정기국회와 국정감사 이전에 시작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통신사업자들은 이미 서비스 준비를 끝낸 상태여서 컨소시엄 구성은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KT는 이미 IPTV 시스템 구축을 끝내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IP미디어센터’를 운영 중이다. 하나로텔레콤은 주문형비디오(VOD) 형태의 ‘하나TV’를 이미 상용화했다. 또한 데이콤과 파워콤 역시 광랜 가입자를 대상으로 연내 VOD 시험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하지만 VOD 형태로 운영 중인 ‘하나TV’에 대해 케이블TV협회가 같은 서비스라고 주장하며 법리 논쟁을 벌이고 있다. 여기에 현행 방송법상 방송위 승인 대상인 보도채널과 홈쇼핑 채널 문제까지 더해져 상황은 복잡하다. 두 기관의 이번 합의는 지난달 출범한 방송통신융합추진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정통부 관계자는 “VOD 등 세부적인 서비스가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른 부가서비스 영역인지, 방송법에 따른 서비스인지를 두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면서 “원론적 수준으로 큰 의미가 없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밑그림을 그리는 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면서도 “일단 업계가 VOD 수준의 서비스를 하기로 한 만큼 첫 단추를 끼웠다는 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기업활동 전과정 규제 획기적 완화

    기업활동 전과정 규제 획기적 완화

    정부가 일자리 창출에 ‘올인’하고 있다. 하반기 경기 하강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해법을 고용확대에서 찾으려는 것이다. 정부 부처별로 관련 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며, 여당까지 나서 재계와 노동계에 손을 내밀며 일자리 만들기를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일자리 창출 대책의 핵심을 기업 환경 개선에 두고 있다. 기업의 투자가 활성화되면 자연스럽게 일자리는 늘어난다는 판단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규제 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기업과세·환경등 10여개부문 개선 이를 위해 정부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 대책이 ‘기업환경개선 종합대책’이다. 권오규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창업에서 퇴출까지 기업활동 전 과정에 걸쳐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는 종합대책을 오는 9월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김석동 재경부 차관보를 단장으로 하는 ‘기업환경 개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창업, 공장 설립, 기업과세, 부담금, 중소기업 금융지원, 노동, 산업안전, 환경 등 10여개 부문에서 전 부처가 총동원돼 개선 방안을 마련 중이다. 앞서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가운데 5만 4000여명의 기간제 근로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한다고 발표했다. 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기업 투자의 걸림돌로 지적되는 출자총액제 폐지와 기업 투자 14조원을 맞바꾸는 ‘뉴딜’을 제안했다. 하지만 부처간, 당정간, 재계와의 대립으로 혼선을 빚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서는 또 기존 공장의 증설을 30%까지 허용하는 수도권 규제완화 대책도 제안했다. 노동부는 고령화 시대 퇴직자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고령사회 고용촉진 기본계획’을 설계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뾰족한 대책이 아직 보이지 않아 지지부진한 일자리 창출에 따른 경기 침체 가속화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26만 3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이후 석달째 20만명대에서 맴돌고 있다.20대와 10대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각각 3.5%와 11.6%나 감소했다. 한참 일해야 할 30∼40대도 증가세가 눈에 띄게 둔화됐다. 무엇보다 제조업과 농림어업, 고용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에서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책 불확실성 줄여야 기업들 투자 한국경제연구원 배상근 박사는 “기업 투자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이란 정부 대책은 방향성은 맞지만 내용과 질이 충족되지 못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극빈층과 여성층을 타깃으로 한 ‘사회적 일자리’는 계층간 이동이 어려운 직업이 대부분이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도 시장 유연성이 반영되지 않아 기업의 고용 의욕을 감소시킨다는 설명이다. 배 박사는 특히 출총제를 예로 들며 “당·정, 부처간 정책의 혼선을 막아 정책 불확실성을 줄이지 않으면 기업의 투자의지를 이끌어내기 힘들다.”고 조언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시아 52개 도시의 멋과 맛

    울란바토르와 암만, 베이루트, 교토, 베이징, 두바이, 자카르타…. 이들 도시는 그 나라보다는 도시 자체로서 더 유명한 곳들이다. 세계화 시대에 국가간 경계가 희미해지면서 이제는 도시가 점차 힘과 명성을 얻고 있다. 아리랑TV가 15일부터 매주 화요일 오후 8시에 방송하는 26부작 다큐멘터리 ‘아시아 앤드 더 시티’(Asia and the Cities)는 아시아 24개국 52개 도시들이 품고 있는 문화의 궤적을 좇아간다. 각 도시의 독특한 전통과 현대, 음식문화, 풍속과 생활, 그리고 다양한 볼거리까지 아시아 최고의 맛과 멋을 보여준다. 특히 오랜 세월 속에서 만들어진 다양한 문명과 새롭게 발전해가는 현대문화, 지금까지 남겨진 전통과 현재가 맞물려가는 아시아 도시들의 생명력과 잘 알려지지 않은 비밀까지 담아낸다. 1부 ‘중국 베이징’편에서는 뒷골목 ‘후통’에서 살아가는 중국 소시민들을 만난다. 또 중국인들의 차(茶)문화와 요리의 역사 등을 통해 음식천국인 베이징의 이면을 들여다본다. 전통한옥 800여채를 중심으로 양반문화를 지켜가고 있는 도시는 다름아닌 우리나라 전주다. 기와와 처마, 대청마루에서 궁중한정식, 비빔밥, 한복, 한지공예품 등 가장 한국적인 전주의 의식주 문화도 1부에서 함께 소개된다. 몽골의 푸른 하늘과 광활한 초원의 도시 울란바토르. 전통축제 ‘나담’의 길거리 음식과 3종 경기, 전통음악 등에 담긴 몽골인들의 정서는 2부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서구와 동양, 기독교와 이슬람교가 공존하는 요르단 암만의 신비로운 풍경과 문화도 소개된다. 이와 함께 중국 대륙 서쪽 끝에 위치한 사막의 오아시스 우룸치에서 살고 있는 소수민들의 다양한 문화, 지중해 연안의 항만도시 레바논 베이루트의 자유로움, 일본의 고도(古都) 교토의 이색적인 축제와 전통문화, 세계적인 중개무역의 허브도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의 화려한 변신도 볼 수 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김우석 캠코사장 “동아건설 매각 성공땐 4000억이상 회수 가능”

    김우석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사장은 11일 출입기자 오찬 간담회에서 “동아건설의 청산가치는 2800억원이지만 매각이 성공하면 4000억원 이상 회수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내달초 우선협상자가 결정된다.”면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업체가 가장 유리하겠지만 시너지 효과, 국민경제 기여도, 동아건설 회생 능력 등 비가격 요소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최원석 전 동아건설 회장과 이해관계인들이 동아건설을 인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컨소시엄 구성 업체들을 꼼꼼하게 볼 것”이라고 강조했다.
  • 美진출 와이브로 2題

    美진출 와이브로 2題

    한국의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인 ‘와이브로(휴대인터넷)’가 세계 최대 통신시장인 미국에 진출함으로써 3.5∼4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주도권을 쥐게 됐다. 미국 퀄컴의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처럼 한국은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갖고 있어 시장이 잘 형성되면 우리가 거꾸로 미국으로부터 로열티를 챙길 수 있다. 와이브로는 그동안 정보통신부의 ‘IT839’정책에 힘입어 지난 6월 세계 처음으로 상용화했지만, 성공 여부에 대해선 확신을 갖지 못했다. 삼성전자의 미국 진출은 그동안 침체됐던 분위기를 일단 걷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앞으로 서비스 사업자인 KT·SK텔레콤과 칩(Chip), 단말기, 시스템 개발에 나서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삼성전자의 행보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 한국 핵심기술 특허 최다 우리나라는 와이브로 종주국답게 많은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특정 기술분야는 절반을 넘는다. 시장이 커지면 기술 로열티도 당연히 많아진다. 10일 특허청과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에 따르면 한국은 와이브로 필수기술 항목인 무선링크제어, 다중접속, 듀플렉싱 기술에서 미국·일본·유럽보다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ETRI,KT,SK텔레콤이 지난 2003년 와이브로 컨소시엄을 구성, 연구개발(R&D)을 지속적으로 해왔기 때문이다. 핵심 기술인 직교주파수 분할다중접속(OFDM) 기술의 경우 미국·일본·유럽에서 출원된 전체 특허 중 삼성전자,ETRI 등이 출원한 특허가 51%다. 지난 2001∼2004년 출원된 무선전송기술 특허분야도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무선링크 제어기술분야는 한국이 188건으로 미국(59건), 일본(10건), 유럽(21건)을 압도적으로 제쳤다. 자원관리·효율증대에서도 105건으로 미국(59건), 일본(7건), 유럽(25건)을 앞섰다. 단말기술 개발 분야는 한국이 202건을 출원했다. 미국은 157건, 일본은 51건에 그쳤다. 다중접속 및 듀플렉싱 기술분야는 119건으로 미국(274건)을 뒤쫓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의 CDMA, 유럽의 GSM에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통신기술을 개발하고 상용화를 빨리해 데이터통신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노력의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放·通 결합상품 잇따를듯 와이브로 사업자인 KT,SK텔레콤은 앞으로 와이브로 기반의 통신·방송 결합상품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결합·연동상품의 등장은 방송·통신 서비스 결합에 촉매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결합 및 연동상품 유형은 ‘와이브로+이동전화’ ‘와이브로+지상파DMB’ ‘와이브로+HSDPA’ 등을 예측할 수 있다. KT는 지난 5월 ‘DMB·와이브로 연동서비스 개통식’을 갖고 일체형 단말기로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 서비스는 방송망으로 지상파 DMB 데이터방송을 수신하고 와이브로망으로 회신하는 방식이다. 와이브로와 기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이 결합된 듀얼모드 듀얼밴드(DMDB) 단말도 출시될 전망이다.KT는 와이브로의 좁은 커버리지와 음성통화 부재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와이브로와 CDMA를 결합하고 여기에 유ㆍ무선 연동플랫폼인 ‘위피’를 탑재한 단말기를 연내에 출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단말기가 출시되면 유ㆍ무선 결합 전화기 ‘원폰’의 부진으로 위축됐던 KT의 결합 단말 전략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게 될 전망이다. 와이브로보다는 3.5세대 이동통신인 HSDPA에 주력하는 SK텔레콤은 “아직 결합·연동 서비스 출시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3세대 이통 서비스 시장이 4세대로 넘어오는 등 시장 여건이 형성되면 어떤 형태로든 ‘HSDPA+와이브로’ 서비스를 내놓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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