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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탐사보도 한강습지](하)효율적 보호방안은

    [탐사보도 한강습지](하)효율적 보호방안은

    한강하구 습지가 람사협약이 지정하는 국제적인 습지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제 갓 걸음을 내디딘 한강하구 습지가 건너야 할 ‘강’은 넒고도 깊기만 하다. 환경부는 지난 4월 한강하구역 습지보호지역을 지정한 데 이어 한강유역환경청은 지난달 말 보전·관리 및 이용에 대한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는 습지의 자연·인문환경 현황조사와 주변지역 경관보호, 생태계 모니터링 방안 등이 포함된다. 또한 습지보전 시설설치 및 관리와 습지내 생물다양성 유지방안도 들어 있다. 특히 생태계 복원과 함께 습지이용에 관한 사항도 들어 있어 주목된다. ●철책선 없애야 하나 습지 이용이 포함되는 것은 군 철책으로 최장 50여년간 단절됐던 한강습지를 일부나마 주민을 위한 생태학습장이나 경관시설로 개방하는 것을 뜻한다. 철책선 철거를 요구해왔던 지자체나 주민뿐 아니라 환경부와 환경단체·전문가들마저도 ‘습지보전을 대전제로 제한적 접근은 허용해야 한다.’는 묵시적 합의가 성립된 것으로 보여진다. 고양시 박종일 환경보호과장은 이달 홍콩과 중국 치치하얼의 국제적인 자연습지를 견학하면서 한강습지를 생태학습관찰장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참이다. 습지의 친환경적 개발이 이뤄지면 철책선의 일부라도 제거해야 하는 문제가 대두될 수 있기 때문. 파주시와 고양시·김포시는 지난 2003년 국방부에 철책선 철거를 건의했었다. 이근홍 파주시 부시장은 “안보적 측면에서 유지 필요성이 줄어든 반면 관광지의 경관에 위화감을 주는 철책을 제거하고, 자유로변을 따라 자전거도로나 생태탐방로 설치를 구상했다.”고 말했다. 김문수 한나라당 경기지사 당선자는 지난 2월 초 “한강하구 철책선을 다 걷은 후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지점에 인천항보다 경제성이 훨씬 높은 항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PGA습지생태연구소 한동욱 소장은 “그렇게 되면 한강 하구의 환경과 생태계는 완전히 망가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철책선 철거를 둘러싼 입장은 환경당국자 사이에서도 미묘한 차이를 보인다. 환경부 자연정책과 진득환 사무관은 “철책선 제거문제는 국가안위와 관련된 사항이라 전적으로 국방부 소관”이라는 입장이다. 반면 한강유역환경청 박병규 자연환경과장은 “중앙정부와 지자체·주민 등의 다양한 의견수렴을 통해 검토해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강변 철책은 습지보전의 ‘애물단지’만은 아니어서 주변지역의 점증하는 개발압력을 막아 습지를 이만큼이나마 지켜낸 측면이 있다. 일부 환경전문가들은 철책을 걷어내는 대신 생태계를 교란할 사람과 동물들의 유입을 막을 적당한 규모의 목책을 설치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산곡 수중보 철거 득실은 한강습지 보호와 복원의 또다른 주요 이슈는 신곡수중보다. 수중보는 지난 1986년 한강에 유람선을 띄우고, 김포평야에 농업용수를 공급할 목적으로 설치됐다. 그러나 하류의 퇴적과 상류로의 바닷물 유입을 막아 원래의 생태계를 크게 변화시켰다. 2004년 환경부의 하구역 정밀생태조사에서 국립환경과학원 채병수·윤희남 연구원은 수중보가 하구역을 단절하고 축소시켜 상류는 중하류 하천, 하류는 기수역 특성을 갖게 됐음을 지적하고 하구역 복원을 위해 수중보를 제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수중보가 생긴 이후 고양 장항습지에 형성된 대규모 퇴적층을 잠자리나 먹이터로 이용하는 생명들이 모여 독특한 생태계를 이뤘고, 수중보 상류에 가마우지·비오리·흰쭉지 등 잠수성 조류들도 대규모로 몰려오기 때문에 ‘생태계는 원형보전이 최고선’이란 단순논리를 적용하기가 쉽지 않다. 환경과학원 김창회 연구관도 완벽한 대안마련 이전의 철책 철거는 ‘시기상조’이며, 수중보 철거는 ‘원칙적 찬성’이란 입장을 보였다. 역시 철거후 생태계의 모습을 정밀하게 시뮬레이션한 후 이뤄질 장기과제라는 설명이다. 조류전문가로서 수중보가 해체된 후의 한강 모습을 상상한다는 것은 난해한 일이어서 수중보 해체의 당위성이나 시급성을 주장하긴 어렵다는 것이다. 환경부는 앞으로 관련예산을 계속 증액하고, 철책선을 지키는 군부대 장병들을 습지보전 자원활동 요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구관리법’ 제정될까 전문가들은 내륙 하천구간과 해수부에 각각 적용되는 하천법과 연안관리법 등 하구습지 관련법의 상위개념으로 특별법적 성격의 ‘하구관리법’ 제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부 자연정책과 진득환 사무관은 “규제개혁위원회와 국방부 등 관련부처간의 협의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현행 법령과 습지보호지구 지정에 이어질 종합적인 보전·관리계획을 제대로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혀 새 법률의 제정엔 부정적이다. 한강하구 습지보전에 대해 영농인이나 어부들은 습지보호지역 지정전 공청회 등에서 특별한 반대의견을 내진 않았다. 재산권 행사와 무관하고, 영농과 어로에 장애가 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 그러나 고양·파주에 비해 상대적으로 개발 소외감을 갖고 있던 김포·강화의 경우, 하구역 제방 부근을 따라 도로가 개설되고 택지지구가 개발되면서 습지보호지역 지정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취했다. 결국 김포 홍도평야 인근 하구역은 강변 뿐아니라 수면까지도 습지보호지구에서 빠졌다. 현재 장항습지 맞은편 김포지역 강안은 도로개설에 이어 블록이 시설되는 등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실정이다. 환경전문가들은 어류와 조류들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한강 수면의 절반 북안은 습지보호지구이고, 절반 남안은 아니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본다. 한국은 람사조약 가입국으로서 정부와 환경단체는 한강하구의 람사습지 지정을 장기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 한강하구의 습지보호지역지정과 보전·관리계획의 수립은 이같은 여정의 첫 단계여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고양·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한강 습지보호지역은 한강하구 습지보호지역의 전체 면적은 6060만㎡,1835만평에 이른다. 이중 한강 남안인 김포지역이 696만평, 강화가 270만평에 달한다. 한강 북안인 고양지역은 431만평, 파주가 440만평을 차지한다. 이 가운데 파주지역은 산남습지와 곡릉천하구습지, 가장 위쪽인 성동습지(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임진강 방향 습지보호지역 끝부분)로 나뉜다. 통칭 습지 명칭을 부르지만 환경부의 ‘습지 편입토지 및 수면현황’엔 시·군별 구분만 있고, 습지명 구분은 없다. 파주 산남습지는 산남리와 신촌·문발리 일원과 송촌리의 대부분을 가리키는 것으로 172만평, 곡릉천하구습지는 법흥리와 송촌리 일부 64만평 규모이다. 나머지 204만평은 발길이 닿지 않은 성동습지이다. 환경부 조사에 따르면 한강하구 습지에는 모두 262종의 담수와 기수역 식물이 자생하고,448종의 동물이 서식한다. 이 가운데 곤충이 200종으로 가장 많고, 양서·파충류 8종, 어류 53종,, 조류 95종, 포유류 13종, 무척추동물이 79종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동물성 플랑크톤 120종과 식물성 플랑크톤 16종도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양·파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전문가 제언] “현재의 서식지 환경 인위적 변경 신중히” 한강하구의 철책선은 습지 동·식물에겐 ‘우연한 피난처’이다. 환경을 생각하는 입장에서 철책 제거를 희망한다. 하지만 철책선 제거가 개발의 욕구를 막는 유일한 방편은 아니라고 본다. 걷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이해당사자간의 합의와 함께 확실한 비전이 선행해야 한다. 철책이 일방적으로 쳐졌다고 해서 제거도 일방적으로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이다. 신곡수중보도 자연환경에 거슬리는 인공 구조물임엔 분명하다. 수질오염의 원인이 된 것도 인정된다. 그러나 역시 당장 걷어내야 하느냐에 대해선 철책처럼 숙고해야 할 문제다. 이를 제거하는 것은 희귀동식물의 또다른 서식처를 파괴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농민과 어민들의 영농·어로 행위는 당장 습지보호의 갈등요인이나 큰 이슈로 볼 수 없다. 현재로선 이들과 정부의 습지보호 의지는 일치한다. 다만 습지의 질을 높이기 위한 관리방안이 마련될 때 이해관계자의 한축으로 다양하게 의사를 존중하고 합의하는 대상이 돼야 할 것이다. 다양한 현장의 이해를 조정하고 보호방안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국가습지위원회 산하에 지역 차원의 한강하구습지위원회의 설치가 필요하다. 하구관리법은 하천관리법이나 습지보전법 등이 습지보전의 수단으로 미흡한 현재, 유용한 법적·제도적 보완책이 될 수 있다. 규제강화가 따르겠지만 정부가 수반되는 보상을 충분히 하고 시행하면 된다. 습지보전법 시행령에 들어있던 주변관리지역 조항이 근년 들어 삭제됐다. 정부가 습지보호지역 지정면적의 2분의1을 주변관리지역으로 지정할 수 있도록 한 이 조항은 습지를 개발의 압력에서 지켜내고, 습지 서식생물들에겐 먹이터를 제공하는 유용한 조항이었다. 이 조항을 없앤 것은 토지이용 등과 관련한 민원이 무서워서였다고밖에 말할 수 없다. 생물다양성 계약으로 농경지를 철새 등의 채식지로 활용하는 사업은 확대돼야 하며, 불하됐던 강하구 농경지 등 국유지는 정부가 예산을 마련해 다시 사들여 홍수 등 자연재해도 예방하고 자연에 되돌려주는 대책까지도 추진해야 한다. 한동욱 PGA습지생태 연구소장
  • ‘강북U턴정책’ 호재 큰 관심

    ‘강북U턴정책’ 호재 큰 관심

    서울 지역 분양 물량이 점점 줄어드는 가운데 하반기 재개발 및 뉴타운지역에서 대규모 아파트 분양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오세훈 시장 당선자가 강북 개발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어 서울 강북 재개발사업과 뉴타운사업은 더욱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다음달부터 연말까지 서울 뉴타운 및 재개발지구에서 쏟아지는 아파트 27곳에서 6886가구에 이른다. 재개발 3702가구, 뉴타운 2738가구, 뉴타운 구역 재개발 446가구 등이다. 강북권이 14곳 4466가구로 전체 물량의 64.8%를 차지한다. 이밖에 도심권 10곳 1945가구, 강서권 3곳 475가구 등도 순차적으로 나온다. ●교통·편의시설 확충 뉴타운내 재개발 단지는 각각 재개발 사업이 진행 중인 가운데 뉴타운으로 지정되면서 사업진행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향후 뉴타운 개발이 끝나면 교통 및 편의시설 등이 확충될 예정이어서 주목받고 있다. 쌍용건설은 동작구 노량진뉴타운에 포함된 노량진1구역을 재개발해 295가구 중 24∼44평형 35가구를 오는 12월 일반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과 경부선 노량진역이 걸어서 10∼15분 거리에 있다. 노량진초등, 영본초등, 영등포중, 영등포고 등 교육시설과 노량진 수산시장, 한강시민공원 등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흑석뉴타운에서는 세양건설산업이 흑석시장 재개발을 통해 154가구 중 33∼46평형 40가구를 하반기중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앞에 중대메디컬센터가 있으며 이마트(용산역점), 하나로클럽(용산점)은 차량 이동을 통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은로초등, 흑석초등, 중대부초등, 중대부중 통학이 가능하다. 일부 고층에서는 한강 조망도 가능하며 노량진뉴타운과도 인접해 수혜가 예상된다. 동부건설은 종로구 숭인4구역 재개발을 통해 416가구중 24∼42평형 192가구를 7월중 일반 분양한다. 창신뉴타운 내에 속해 있으며 지하철6호선 창신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명신초등, 동신초등, 창신초등, 한성여중, 한성여고를 통학할 수 있고 동대문 패션상가와 청계천, 숭인공원도 가깝다. 북아현뉴타운지구에서는 서대문구 충정로·냉천구역을 재개발해 681가구 중 24∼41평형 179가구를 10월중 일반분양한다. 동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은평뉴타운 9월 분양 뉴타운 사업지에서는 은평뉴타운을 비롯해 4곳 2738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이미 착공을 시작한 은평뉴타운은 9월 1지구 A·B·C공구에서 3곳 4470가구 중 260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은평1지구 A공구는 총 1593가구 중 26∼60평형 872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시공사는 롯데건설과 삼환기업. 은평1지구 중에서 상업지역과 지하철3호선 구파발역을 가장 빠르게 이용할 수 있다. 은평1지구 B공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태영이 1437가구 중 26∼60평형 984가구를 일반분양한다.B공구내에는 습지공원 등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녹지공간이 풍부하다.C공구는 대우건설과 SK건설이 컨소시엄으로 시공하는 단지다.26∼60평형 75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이밖에 금호건설은 이문·휘경 뉴타운에서 166가구를 새로 지어 24,36평형 130가구를 8월중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도심권 재개발 눈에 띄네 서울에서 재개발 되는 단지는 19곳 3702가구다. 청계천과 지하철역이 가까운 숭인5구역 등 도심권 사업지가 눈에 띈다. 종로구 숭인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숭인5구역을 재개발해 288가구 중 25∼41평형 112가구를 7월중 분양할 예정이다. 걸어서 5분이면 청계천을 이용할 수 있고,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설동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대림산업은 정릉1구역 재개발을 통해 714가구 중 24∼42평형 48가구를 7월에 분양한다. 지하철4호선 길음역을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다. 인근 우이∼신설선 경전철(미아삼양선)이 2011년 개통될 예정이다. 은평구 불광3구역은 오는 12월중 재개발을 통해 1135가구 중 5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일반분양 평형은 미정이며 시공사는 현대건설이 맡는다. 북한산 국립공원이 단지 주변으로 펼쳐져 있고, 은평뉴타운과 가깝다. 이밖에 구로구 고척동에서는 대우건설이 고척2구역을 재개발해 662가구 중 24∼42평형 4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11월 분양을 예정하고 있으며 철거작업이 빠른 진척을 보이고 있어 분양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원정간 붉은악마 보호하라”

    ‘백넘버 12번 ‘붉은 악마’군단을 보호하라.’ 한국 대표팀의 토고전 승리 이후 독일로 원정간 우리나라 응원팀의 안전에 초비상이 걸렸다.16강 나아가 4강 진출을 향한 기대와 열망이 한껏 고조된 만큼 안전사고의 위험 또한 높아진 탓이다. 극우단체의 인종 차별 테러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13일 토고전 경기에 티켓을 산 한국인은 1만여 명. 한국에서 건너간 응원단 4000여명을 비롯, 재독 교민과 인근 유럽국에서 온 유학생 등 6000여명이 더해진 수치다. 월드컵 개막 전인 지난 달 국무조정실 주관으로 관계 부처 합동회의를 통해 사고 발생 방지 및 사후 대책 방안을 협의해온 정부는 그동안 원정대와 재독 한인회 등을 상대로 계도 활동을 폈다. 한국과는 달리 독일에서는 지정된 장소를 벗어난 응원이나 소음, 차도를 점거한 가두행진 등을 엄격히 제한하기 때문이다. 주한 독일 대사관측은 최근 우리 당국자들과 협의에서 ‘붉은 악마’의 응원 스타일이 현지법과 저촉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외교부 당국자는 14일 “다행히 현재까지 한국인 관련 사건·사고가 접수된 게 없다.”고 밝혔다. 주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측은 13일 저녁 테러 위협이 있다는 독일 경찰측 정보를 근거로 시내 일부 구간의 한국 응원단 가두 행진을 취소시켰다. 문제는 18일 프랑스전과 23일 스위스전.4강의 희망을 품고 더 많은 한국 응원단이 경기가 열리는 라이프치히와 하노버로 몰려들 것이기 때문이다. 이 두 도시엔 우리 공관이 없다.따라서 외교부는 18∼20일까지 라이프치히에,22∼24일까지 하노버에 임시 영사사무소를 운영할 계획이다.외교부에서 영사 담당 외교관 1명이 추가 파견되고, 팀장은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대표팀 미디어담당관으로 활약했던 허진 주독 대사관 참사관이 맡을 예정이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佛 와인의 자존심 ‘보르도 메독’ 포도원 르포

    佛 와인의 자존심 ‘보르도 메독’ 포도원 르포

    |보르도 함혜리특파원|프랑스 남서부에 있는 보르도는 중부지방의 부르고뉴와 함께 대표적인 포도주 산지다. 보르도시에서 북서쪽으로 25㎞ 정도 올라가면 가론강과 도르도뉴강이 만나는 지롱드 좌측에 북쪽으로 길게 뻗은 지역이 나온다. 여기가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보르도 포도주 생산지 ‘메독(Medoc)’이다. 보르도 지방의 5,6월은 포도주 생산 사이클로 볼 때 비교적 한가로운 시기에 해당한다. 지난해 수확한 포도로 담근 포도주는 바리크(225ℓ들이 참나무 통)에서 200년 넘은 참나무의 향기와 신선한 공기를 빨아들이며 숙성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포도밭에서는 작은 구슬 같은 포도알들이 보르도지방 특유의 따사로운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을 맞으며 하루가 다르게 영글어 가는 시기다. 지난달 27일 메독에서는 포도밭 사이를 누비며 벌어지는 산악자전거 경기 ‘라 메도켄(La Medocaine)’ 행사가 열렸다. 라 메도켄은 마르고(Margaux)를 비롯한 메독 남부지역의 포도주 생산자들과 관련산업 종사자들이 의기투합해 메독 포도주를 널리 홍보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 올해로 8회째인 이날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약 1000명이 많은 5000여명이 참가했다. ●햇살·바람 맞으며 알알이 영그는 포도알 메독 지역 주민 등 프랑스 전국 각지와 유럽 각국에서 모여든 참가자들은 33㎞부터 100㎞까지 각자 능력에 따라 경주거리를 선택해 맑고 따사로운 햇살 아래 거대한 초록색 융단처럼 펼쳐진 포도밭 사이를 맘껏 달렸다. 특히 중간 중간에 각 샤토(유명 포도주 생산업체)에 마련된 휴식소에서 음악도 듣고, 포도주를 시음하며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거리별 우승자 외에 가장 유별나게 변장을 한 사람이나 팀에도 상을 주기로 했기 때문에 특이한 의상을 입고 자전거 경기에 나선 사람들은 음악이 나오면 흥을 참지 못하고 몸을 흔들기도 한다. 심각한 운동경기라기보다는 축제에 가까운 행사다. 포도주를 너무 많이 마셔 경기를 완주하지 못하는 참가자들도 속출한다. 라 메도켄은 ‘포도넝쿨 사이로 자전거 달리기 협회’라는 뜻의 AVTV가 주관했다.AVTV의 클로드 베르니아르 회장은 “평소 아무나 들어갈 수 없는 개인 소유의 포도밭 사이를 자전거로 달리며 경치를 감상하고, 유명한 포도주를 시음하는 가운데 참가자들은 메독 지역의 포도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이는 자연스럽게 홍보효과로 연결된다.”고 말했다. 포도밭 사이를 수천명이 자전거를 타고 떼지어 지나가고, 고색창연한 샤토에서 록 음악이 연주되는 것은 과거에는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다. 이런 변화는 미국·호주·뉴질랜드·칠레 등 이른바 ‘신세계 와인’의 약진에 따른 프랑스 와인산업의 위기와 직접 관련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제와인협회(OIV)에 따르면 프랑스·스페인·이탈리아·독일·포르투갈 등 유럽 5대 와인 수출국의 시장점유율은 1980년대 초에는 75.6%였으나 지난해에는 62%로 뚝 떨어졌다. ●자전거 경기·시음회 등 포도주 홍보 축제 와인 종주국 프랑스의 경우 전체 수출액에서 세계 1위를 고수하고 있으나 매년 3%포인트씩 감소하는 실정이다. 수출물량은 2004년에는 전년보다 5.8%(물량기준) 감소한 데 이어 2005년에는 1.9% 줄었다. 최고급 와인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지위를 누리고 있지만 전체 포도주 시장에서 비중이 가장 큰 중저가 포도주의 경우 균일한 품질과 싼 가격을 내세운 신세계 와인에 밀리고 있다. 장 프랑수아 베지 보르도지역 기자협회 회장은 “신세계 와인이 지속적으로 국제 포도주 시장을 잠식하는 것은 가격 경쟁력과 공격적인 마케팅의 결과”라면서 “프랑스 와인의 가치를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는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 메도켄 같은 행사 외에도 각 샤토들은 포도주 저장고 방문과 와인 시음행사를 마련, 외부의 방문객을 향해 문을 활짝 열고 오랜 역사와 전통을 지닌 보르도 포도주의 진가를 알리는 데 열성이다. 메독 지역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중에서도 가장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는 최고급 특산주(그랑크뤼 클라세)의 하나인 샤토 키르완(Kirwan)은 대표적인 사례다. 1855년 그랑크뤼로 분류된 샤토 키르완은 몇 세대에 걸쳐 전수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고급 포도주를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포도주 저장고 방문와 시음회, 포도주와 어울리는 메뉴 개발, 포도주를 곁들인 피크닉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여 2003년과 2005년 ‘와인 관광대상’을 받았다. ●수확서 숙성까지 전통적 수작업이 최고 비결 샤토 키르완의 나탈리 쉴러 대표는 “그랑크뤼에 속한 샤토들은 세계 톱클래스의 훌륭한 포도주를 생산하고 있지만 지금까지 너무 폐쇄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세계적으로 품질 경쟁이 치열해지기 때문에 이제는 좀더 대중에 가까이 다가서 우리가 지닌 가치를 알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프랑스는 지역별로 엄격한 생산조건을 규정해 놓고 이를 충족시켜야만 라벨에 원산지 이름이 들어간 AOC를 허용한다. 그랑크뤼 클라세의 경우 지켜야 할 조건은 더욱 까다롭다. 예컨대 아무리 가물어도 물을 주지 않고 자연조건 그대로 버티면서 포도가 자라도록 한다. 포도를 수확할 때에도 일일이 손으로 가지를 따고, 포도주를 담글 때에도 손으로 포도를 정리한다. 포도주를 숙성시키는 통은 프랑스 중부 산악지방에서 나는 수령 200년 이상의 참나무로 된 것이어야 한다. ●지역별 엄격한 생산규정 지켜야 AOC허용 그랑크뤼 클라세의 하나인 샤토 도작(Dauzac)의 필립 루씨는 “전통적인 재배법과 포도주 제조방식을 따르는 것이 수세기에 걸쳐 최고 품질의 포도주를 지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비결이며 신세계 와인이 흉내낼 수 없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lotus@seoul.co.kr ■ 와인전문 가루시앙 기유메 |보르도 함혜리특파원|“천혜의 자연조건에서, 전통적 제조법으로 만들어진 보르도 와인의 깊고 조화로운 맛은 그 어떤 신세계 와인도 흉내내지 못할 겁니다.” 프랑스의 와인전문가 루시앙 기유메 씨는 최근 런던과 캘리포니아주 내파밸리에서 동시에 열린 미국 와인-보르도 와인 시음대결에서 보르도 레드와인이 캘리포니아산에 패배했다는 소식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보르도 와인의 우월성에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보르도 와인을 “섬세함과 깊이의 조화로움, 우아함이 담긴 ‘포도주의 예술’”이라고 평가하면서 “신세계 와인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보다 지속적인 마케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기유메 씨는 보르도 메독 지역의 최고급 와인(그랑크뤼)인 샤토 보이드캉트낙과 샤토 푸제의 소유주이기도 하다. ▶메독 와인의 특성은. -포도밭마다 기후와 지형이 매우 다양하다. 지역적인 기후까지 다르다. 이런 주위환경에 여러 포도 품종들의 잠재적 특질들이 표현되어 다양한 포도주가 생산된다. 메독 지역은 기후와 토지학적인 환경이 포도재배에 가장 이상적이다. 또 캬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캬베르네 프랑 등의 포도품종을 배합하기 때문에 과일향이 강하고 부드러우며, 강한 색상을 지닌 와인이 생산된다. 특히 포도 수확부터 담그는 과정까지 몇 세대에 걸친 노력으로 쌓아진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기 때문에 품질에 있어서 지속성을 지닌다. ▶그랑크뤼는 어떤 의미가 있는가. -그랑크뤼는 프랑스 여러 지방에서 공식적으로 사용하는 용어다. 기후조건과 지형, 경사, 위치에서 예외적인 조건을 형성한 포도원을 뜻한다. 프랑스 국립원산지명칭연구소(INAO)의 통제하에 명칭을 사용할 수 있다. 메독 외에 그라브, 생테밀리옹, 소테른-바르삭에서 그랑크뤼를 분류하고 있다. 메독 지역의 그랑크뤼는 나폴레옹 3세 때인 1855년 프랑스 국제박람회에서 지롱드 포도주가 소개되면서 품질 등급을 분류한 것이 기원이다. 이때 가장 우수한 품질로 선정된 60개 생산자들이 1∼5등급까지 나뉘어 ‘그랑크뤼 클라세’로 분류됐다. ▶신세계 와인에 대해 평가한다면. -와인의 품질 면에서 신세계 와인은 비교적 균일하다. 이는 당도와 알코올 도수를 인위적으로 컨트롤하기 때문이다. 가격에 따라 맛에서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에 테이블 와인으로 적합하다. 그러나 아무리 훌륭한 와인이라도 프랑스의 고급 와인과는 비교할 수 없다. 오랜 전통과 역사를 지닌 제조법, 자연 그대로의 조건에서 인간과 자연이 만들어낸 프랑스 와인은 균형감이 있고, 조화로우며 섬세함을 지닌다. 이런 깊이를 느낀다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프랑스 와인의 우월성에도 불구하고 와인산업이 위기를 맞은 이유는. -생산자들에게 불리한 세제(稅制)가 가격상승 요인이 되고 있다. 음주를 죄악시하는 문화도 포도주 소비를 감소시키는 요인이다. 세계시장에서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기 때문이다. 공급은 과잉인데 생산자가 너무 분산되어 있어 효율적인 마케팅을 펴지 못하고 있다. 호주의 경우 5∼6개 회사가 생산의 85%를 차지하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의 마케팅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 lotus@seoul.co.kr
  • [World cup] 천수, 통산 20호골로 패배 먹구름 걷어내

    [World cup] 천수, 통산 20호골로 패배 먹구름 걷어내

    ‘그는 약속을 지켰다.’ ‘밀레니엄특급’ 이천수(25·울산)가 국민들에게 공언한 약속을 지켰다. 이천수는 1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발트슈타디온에서 열린 토고와의 독일월드컵 G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후반 9분 통렬한 오른발 프리킥 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리며 대한민국의 월드컵 통산 20호골을 아로새겼다. 이천수는 11일 퀼른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에서 진행된 태극전사 단체 인터뷰에서 통산 20호골을 넣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한 적이 있다. 이천수는 당시 “월드컵 통산 20호골, 원정 첫 승리에 기여해 한국축구 역사에 남고 싶다. 기록에도 내 이름을 새기고 싶다.”고 밝혔다. 결국 1986년 6월2일 멕시코월드컵 아르헨티나전에서 박창선이 터뜨린 1호골 이후 20년 만에 스무번째 골이 이천수의 발에서 터진 것. 이천수는 1990년대 말 혜성같이 등장해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에서 발군의 기량을 선보이며 21세기 최고의 기대주로 떠올라 ‘밀레니엄특급’이라는 별명을 얻었다.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조커로 맹활약한 뒤 이듬해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한국 선수로는 사상 최초로 진출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1도움을 기록한 뒤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누만시아로 임대됐다가 지난해 8월 한국프로축구 K-리그에 복귀했다. 절치부심한 이천수는 특유의 정확한 프리킥과 빠른 스피드로 소속팀을 9년 만에 리그 정상에 올려놓고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돼 최고의 스타 자리에 우뚝 섰다. 이천수는 이날 후반 9분 박지성(25·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크 정면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오른발로 감아 찼고 공은 ‘마법의 손’이라는 별명을 가진 토고 골키퍼 코시 아가사(FC메스)가 꼼짝 못할 정도로 왼쪽 골그물에 꽂혔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몸·마음 튼튼’ 6가지 식습관

    시사주간 타임은 지난 5년간 캔자스 가축사육장과 아이오와 유기농장 등을 돌아다니며 영양은 물론 윤리적이며 환경에도 긍정적인 먹거리를 연구해온 마이클 폴란의 기고문 ‘현명한 식습관 여섯 가지’를 11일(현지시간) 게재했다. 먼저 옛날 할머니들이 음식으로 받아들이지 않던 것은 절대 먹지 말라. 마가린이 버터를 대체하기 시작할 즈음, 우리 어머니는 버터가 우리 몸에 더 좋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라고 내다봤고 그 예측은 적중했다. 둘째 고과당(高果糖) 콘시럽(HFCS)이 들어간 시리얼 제품, 청량음료, 케첩, 볼로냐(훈제 소시지), 구운 식품, 수프와 샐러드 드레싱 등을 피하라.1975년까지만 해도 알려지지 않았던 HFCS를 현재 미국인은 하루 평균 200칼로리 소비하고 있다. 설탕보다 나쁘지는 않지만 이걸 삼가면 설탕이나 지방, 소금 등을 많이 함유한 가공식품의 위해에서 벗어날 수 있다. 셋째 더 움직이고 덜 먹어라. 미국인들은 값싼 음식에 탐닉하고 있다. 소득의 9.7%만 음식에 쓰고 있어 여느 나라보다 소홀히 하는 반면, 건강을 돌보는 데는 16%를 쓰고 있다. 넷째 영양학이나 건강 관련 정보에 너무 치중하지 말라. 이런 얘기를 많이 들을수록 정작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헛갈리게 된다. 다섯째 농장에 직접 들러 쇼핑하라. 영양학적 가치로나 맛으로나 가장 뛰어난 제철 과일을 즐길 수 있다. 당근에도 뿌리가 있음을 자녀에게 가르치는 산교육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먹느냐도 무엇을 먹을 것인가 못지않게 중요하다. 미국인은 영양소에 집착하는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인들은 먹는 경험 총체를 중시한다. 즐겁게 먹어야 한다. 폴란은 눈에 띄게 건강이 좋지 않은 이들일수록 건강식 섭취에 엄청 집착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여성 뱃살빼기’ 운동이 보약

    ‘여성 뱃살빼기’ 운동이 보약

    비만, 특히 여성의 비만과 이로 인한 뱃살은 한 사회의 건강성과 직접 연결된 문제라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 비만이 관심사인 이유는 치명적인 질병, 특히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병을 일으키는데다 최근에는 특정 암의 발생까지도 부추기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어서다. 따라서 비만의 1차적인 문제는 미용적 관점의 체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질병과의 상관성에 둬야 한다. ●비만의 원인 간단하게 말해 섭취하는 에너지 총량이 소비량보다 많으면 비만이 된다. 통계적으로 보면 1년간 사람이 필요로 하는 적정 칼로리의 5%를 초과하면 약 5㎏의 지방세포가 축적된다. 말이 5%이지 운동량이 적은 현대인에게 이 정도는 결코 조절이 쉽지 않은 양이다. 특히 여성의 경우 식사보다 간식으로 섭취하는 에너지 양이 많아 문제가 된다. 지방을 단순히 저장 개념으로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 지방세포에서 합성, 분비되는 다양한 물질이 신체 대사에 다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뱃살, 즉 복부지방의 지방세포는 여러가지 호르몬을 분비하여 식욕을 조절하고, 이 과정에서 많은 대사질환을 초래한다. 섭취한 에너지는 70% 정도가 기초대사에,20%는 운동으로, 그리고 10%는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에너지가 열로 바뀌는 이른바 소화 열생성으로 소비된다. 결국 사람이 에너지를 의도적으로 소비하는 과정은 운동 밖에 없다. ●여성 뱃살, 어떻게 뺄까 남성의 복부비만과 달리 둔부비만이 많은 비만여성의 체중관리 목표는 체중을 줄이고, 감량한 상태를 장기간 유지해 더 이상의 체중증가를 막는 것이다. 체중감량 치료도 초기 목표는 체중의 10% 정도를 감량하는 데 둔다.10%를 감량하는데 이상적인 시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식사량을 줄이는 것. 보통 1일 1200㎉ 이하의 식사를 권하는데, 이는 직장인이 구내식당에서 먹을 두끼 식사를 세끼로 나눠 먹는 양이다. 그렇다고 한끼를 건너 뛰라는 뜻은 아니다. 반드시 세끼로 나눠 먹어야 한다. 에너지를 소비하는 운동은 체중감량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일반적으로 운동만을 할 경우 체중의 2∼3% 정도를 감소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나 저열량식 등 식이요법과 함께 하는 운동은 체중 감량에 대단히 효과적이고 유용하다. 운동은 체중 감소 외에도 심폐기능을 강화하는데, 심폐기능이 강화되면 일상생활 속에서 신체 기능을 활발하게 함으로써 삶의 질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체중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운동은 단계적으로 시도해야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계속하게 된다. 처음에는 ‘짧은 시간, 낮은 강도’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그런 뒤 몸의 적응상태에 따라 서서히 시간과 강도를 높여가면 된다. 처음에는 느린 걷기나 수영이 적당하며, 신체 적응도와 체중감량치 등을 따져 적당한 종목을 고르면 된다. 걷기와 수영 외에 자전거타기, 스키, 에어로빅, 줄넘기 등도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에게 좋은 종목이다. 비만자는 1주일에 3일, 매 10분 이상 걷는 운동으로 시작하여 점차 매30분,45분을 전력으로 걷는 식으로 진행해야 하며, 적응도에 따라 일주일에 5일 혹은 매일 운동하는 방향으로 자신을 이끌면 좋다. 일상적인 활동량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한 구간 먼저 내려 걷는다든가, 일부러 먼 곳에 주차한 뒤 걷는 식으로 자신의 생활패턴을 바꿔가는 게 좋다. 효과적인 비만치료를 위해서는 주간 운동계획을 미리 짜고, 운동 기간이나 강도에 대해 일지나 일기 형식으로 기록을 했다가 치료에 활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도움말 이창범 한양대 구리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독성 없는 담배는 없다

    담배의 역사는 속임수의 역사다? 세계보건기구(WHO)가 담배회사의 속임수를 경고하고 나섰다. WHO는 2006 세계금연의 날을 맞아 “담배회사들이 마일드, 라이트, 저타르 담배를 신제품으로 내놓고 보다 안전할 것이라는 환상을 심어 흡연을 유도하고 있지만, 이는 모두 담배회사의 속임수일 뿐”이라고 경고했다. 올해 금연의 날 구호도 ‘담배는 어떤 형태든, 어떻게 위장하든 치명적이다.(Tobacco:deadly in any form or disguise)’로 정했다. WHO에 따르면,1950년대 폐암 사망의 90%가 흡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잇따르자 등장한 담배가 필터 담배다. 당시 필터는 독성물질을 걸러 주는 장치로 광고됐지만, 필터가 무용지물이라는 사실이 입증된 건 필터담배가 전체 담배 시장을 장악한 후였다.또 1970년대 이후 등장한 저타르, 라이트, 마일드 담배 역시 ‘안전한 담배’로 포장돼 담배 시장 점유율을 80% 이상으로 끌어올렸지만, 치명적인 독성은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다. WHO는 “담배회사에서는 끊임없이 라이트 제품을 개발해 판매하고 있지만, 새로운 담배가 기존 담배와 다른 점이 없다는 건 담배회사 내부 문건이 증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세계적 담배회사 브라운앤드윌리엄슨은 30년 전 내부 문서에서 ‘필터 담배 흡연자는 일반 담배 흡연자와 동일한 수준의 니코틴과 타르를 흡수하지만, 건강에 덜 해롭다는 말 때문에 담배를 바꾼다.’고 했고,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의 10년 전 문건도 ‘건강에 대한 관심을 주목하면서 라이트 제품을 개발해왔지만, 우리는 이 제품이 더 안전하다고 광고할 수는 없다.’고 했다는 것이다. 때문에 WHO는 ▲라이트, 마일드 등의 담배는 보통 담배의 위장 제품으로 타르와 니코틴 수준은 같고 ▲라이트 담배로 바꾼다고 질병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이 아니며 ▲담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금연이라고 강조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 국내외 5개업체 참여 확정

    대우일렉트로닉스 인수전이 5개 업체로 압축됐다.9일 우리은행 등 대우일렉트로닉스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채권단은 매각 주간사인 ABN암로 컨소시엄을 통해 외국계 4개사와 국내 1개사를 본입찰 적격업체로 선정해 통보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지난달 말 예비입찰서를 제출한 외국계 7개사와 국내 1개사를 대상으로 적격성을 검토한 결과 외국계 3개사는 요건에 미달했다.”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100m 상공 ‘붉은 악마들’

    100m 상공 ‘붉은 악마들’

    “어이, 그렇게 붙이면 박지성 입이 삐뚤어지잖아. 옆으로 좀 당겨봐. 아니 아니, 거긴 F-15번 자리지….” 8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을지로3가의 대기업 본사.33층 건물 서쪽 벽면에서 곤돌라에 탄 설치기사 5명이 초대형 현수막을 붙이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축구대표선수 이영표와 박지성이 주먹을 쥐고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으로 가로 28m, 세로 48m 크기. 스티커처럼 된 230개의 조각그림을 한 장씩 외벽에 갖다붙이는 필름형 현수막 설치작업. 멀리서 보면 널따란 벽에 조각퍼즐을 맞추는 것처럼 보인다. 옥상으로부터 25m 이상 내려왔지만 아래로는 여전히 120m가 남았다. 까마득한 낭떠러지다. 수많은 조각들을 붙이다 보면 실수도 있을 법한데 기사들은 헷갈려하지 않는다. 미리 실측을 한 뒤 건축도면에 따라 정확히 재단하고 번호까지 매겨뒀기 때문이다.“무섭지 않으냐.”는 질문에 경력 10년이라는 기사는 “4㎝ 굵기 로프에 매달릴 때도 있는데 이건 약과”라고 했다. ●건물 위 폭염, 상상을 초월 월드컵 개막을 하루 앞둔 8일에도 그들은 지상 100m 상공에서 비지땀을 흘리고 있었다. 서울 도심의 회색 빌딩들을 ‘월드컵색’으로 꽃단장하는 현수막 시공기사들. 현수막을 걸 때에는 통상 로프나 곤돌라·크레인을 이용한다. 요즘처럼 일이 몰리는 ‘대목’이면 기사들은 로프작업을 선호한다. 박금산(37)씨는 “줄 하나에 몸을 의지해야 돼 위험하긴 해도 능률면에선 곤돌라나 크레인이 따라올 수 없다.”고 말했다. 로프를 탈 때 가장 무서운 것은 바람. 땅에서는 별 것 아닌 초속 8m 정도의 흔들바람만 불어도 20층 상공에서는 사실상 작업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한강변 여의도와 마포 등지는 현수막 기사들에게 악명 높은 곳이다. 위험한 것보다 더 부담스러운 게 한여름 뙤약볕이다. 기사들 대부분 올해 유난히 빨리 온 폭염에 많은 고생을 했다.“높은 곳이라 시원하겠다는 건 아무 것도 모르는 소리예요. 한낮 유리에 반사되는 복사열을 온몸으로 받아내야 하는 고통, 당해보지 않고는 모르죠.” 건물 위에 올라갈 때에는 불필요한 물건은 동전 하나도 지니지 말아야 한다.100m 이상에서는 실수로 떨어뜨린 동전 하나가 저 아래 보행자에게는 ‘총탄’이 될 수 있다. ●“목숨걸고 버는 소시민의 특수” 대형 현수막은 ▲천으로 된 일반형 ▲비닐재질에 작은 구멍이 뚫려 있는 망사형(mesh) ▲그림을 바로 건물 외벽에 붙이는 필름형 등 3가지다. 요즘에는 망사형이나 필름형 현수막이 인기가 많다. 강석원(44)씨는 “필름형은 도배하듯 붙여나가야 돼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건물 안에서 밖을 보기가 쉽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 11시20분, 퍼즐이 드디어 제자리를 잡으면서 이영표와 박지성의 모습이 드러났다. 한 두 방울씩 떨어지던 비가 갑자기 굵어지면서 기사들의 손이 더욱 바빠진다. 유리벽에 접착 성분이 있는 필름을 붙여나가야 돼 비가 오면 작업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비는 더 이상 굵어지지 않았다. 정오를 약간 넘기면서 작업이 끝났다. 이틀동안 만 18시간 만이었다. 전문 현수막기사 들은 하루에 20만∼30만원 정도를 받는다.20층 이하 건물은 20만원 선이지만 더 높아지면 단가가 높아진다. 일종의 위험수당인 셈이다. 목숨을 걸고 하는데다 부착부터 보수, 철거까지 다 해주는 걸 생각하면 많은 돈도 아니란다. 강씨는 “다른 사람들은 월드컵 마케팅으로 얼마나 버는지 몰라도 우린 일당으로 먹고 산다. 땀 흘린 만큼 번다는 면에서는 특수치고는 꽤나 서민적인 것 아니냐.”며 껄껄 웃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해외 건설근로자 안전 ‘초비상’

    해외 건설근로자 안전 ‘초비상’

    나이지리아 한국인 피랍 사건으로 현지 유전개발 계획과 건설업체 진출이 차질을 빚지 않을까 우려를 낳고 있다. 대우건설과 한국가스공사는 물론 대규모 유전개발과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산업자원부, 한국석유공사 등도 ‘초비상’이 걸렸다. 한국과 나이지리아 정상은 지난 3월 양국 정상회담에서 20억배럴 규모의 해상유전개발 계약을 했고 한국측 석유개발 컨소시엄이 총 33억달러 규모의 가스발전소 및 가스관 건설 사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유전개발 지점과 피랍지점은 거리가 500㎞ 이상 떨어져 직접적인 영향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가 유전개발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달 초 직원 5명을 나이지리아 라고스로 파견해 유전 탐사 준비작업을 진행 중인 석유공사는 이달 중순 3명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지만 안전상 이유로 파견을 미루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편 이날 대우건설은 박세흠 사장, 가스공사는 손희수 사업개발본부장을 현지로 급파했다. 해외 진출 건설 업체들도 파견 기술자들의 안전대책을 점검하는 등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다. 건설업체들은 현장과 연락을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 경비를 철저히 하는 동시에 현지 주민과 마찰을 가급적 줄일 것을 지시했다. 하지만 나이지리아 외에도 피랍·테러 사태가 일어날 가능성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기술자들이 나가있는 나라가 주로 정치 상황이 불안하거나 치안이 허술한 중동·아프리카이기 때문이다. 나이지리아, 앙골라, 필리핀 등에서는 무장 단체나 주민들로부터 자주 시달림을 받고 있다. 건설현장 피해는 물론 때로는 근로자들이 생명의 위협을 받는 경우도 종종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월 말 현재 해외에 나가 있는 한국 근로자는 모두 4666명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대부분 중동(1971명), 아시아(1183명), 아프리카(944명)에 파견돼 있다. 이번 피랍 사건이 일어난 나이지리아에는 638명이 나가 있다. 해외건설협회 관계자는 “나이지리아에 진출한 국내 건설업체는 주민들이나 무장 단체들이 각종 요구에 사항을 들이대며 귀찮게 구는 바람에 애를 먹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류찬희 류길상기자 chani@seoul.co.kr
  • 한화·예보 ‘大生매각 공방’ 왜?

    예금보험공사와 한화의 공방전이 점입가경이다. 예보는 도대체 얼마나 손해를 보기에 국가적 망신을 무릅쓰고 ‘대한생명 매각 무효’라는 초강수를 둔 것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한화가 대한생명 지분 16%(1억 1360만주)에 대한 ‘콜 옵션(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행사한다면 장부상으로 4500억원 정도 남는 장사를 할 것이라고 분석한다. 예보가 ‘헐값 매각’ 시비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비상장사인 대한생명의 주당순자산가치(BPS·기업의 순자산을 발행 주식수로 나눈 것)는 액면가(5000원)를 조금 밑도는 4000원 수준이다. 한화의 콜 옵션 행사 가격(주당 2275원)보다 1725원 정도 많아 최소 1959억원 정도를 더 벌어들이는 셈이다. 전문가들은 또 현재 기준으로 대한생명을 상장한다면 주당 가치가 6000∼7000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럴 경우 한화는 4500억원 수준의 평가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 이철호 연구위원은 “대한생명의 순이익과 자기자본, 프리미엄 등을 고려하면 주당순자산가치(4000원)에 60% 가량을 더할 수 있다.”면서 “시가총액으로 4조∼5조원, 주당 가치는 6000∼7000원 정도가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공적자금 3조 5500억원이 투입된 대한생명에서 예보가 현재까지 거둬들인 돈은 한화컨소시엄에 매각한 8236억원. 예보가 한화의 콜 옵션을 받아들인다면 추가로 2584억원을 더 받을 수 있다. 대략 1조원이 조금 넘는다. 결국 예보가 대한생명의 나머지 지분(33%)으로 수지타산을 맞춰야 하는 만큼 한화의 양보를 위해서 지금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예보의 지금 행보는 비정상적”이라면서 “(헐값 매각)책임 문제를 덜기 위한 사전 정지작업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예보는 이날 “국제 중재가 종결될 때까지 한화의 콜 옵션에 응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우건설 오늘 본입찰…5개업체중 누가 웃을까

    대우건설 오늘 본입찰…5개업체중 누가 웃을까

    ●이달 23일 우선협상대상자 확정 대우건설 인수할 새 주인은? 대우건설 매각 본입찰을 하루 앞둔 8일 산업은행의 우회적 참여가 예상되는 금호그룹 컨소시엄,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과 연대할 가능성이 높은 프라임기업과 유진그룹 등 3파전으로 치닫는 양상이다. 새 주인이 될 우선협상대상자는 9일 본입찰 마감 이후 매각심사소위와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논의를 거쳐 오는 23일 확정될 예정이다. ●금호·유진·프라임 3강 구도 깨질까?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이 자회사인 대우증권을 통해 우회적으로 금호에 참여할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대우증권측은 8일 “비밀협약 문제로 참여 여부를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참여할 의사가 있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업계 관계자는 “입찰가격이 비슷할 경우 자금성격을 보겠다는 캠코 의지를 감안할 때 산업은행의 투자 규모는 크지 않지만 상징성 측면에서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우리사주조합은 이날 조합이 지지하는 컨소시엄을 밝히기로 했다가 발표를 보류했다. 인수후보 중 중견 업체 2강으로 지목되는 유진그룹이나 프라임그룹 중 한 업체의 손을 들어줄 공산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의 지지를 받는 후보는 노사·경영 안정은 물론 3%대 조합 지분을 담보로 최대 3000억원의 자금 지원까지 받을 수 있어 인수전의 최대 관심사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조합은 이달 초에도 두 차례나 지지 후보를 밝히겠다고 나섰다가 무산시킨 바 있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특혜 시비 부작용 해소책? 공적자금관리위원회는 본입찰 마감(9일 낮12시) 이후인 오후 3시에서야 본회의를 열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위한 세부평가 기준을 정하기로 하면서 대우건설 노조 등으로부터 특정 업체 밀어주기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마감 이후에나 기준을 정한다는 것은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선정 기준을 바꿀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대우건설 인수전이 진행된 지난 6개월여간 불공정 시비는 계속 불거졌다. 지난 5월25일 매각 주간사인 삼성증권은 금호가 회사 규모나 자금동원 능력면에서 대우건설 인수 가능성이 높다는 보고서를 내 대우건설 노조로부터 특정 업체 편들어 주기란 비판을 받았었다. 이밖에 캠코가 5월23일 최종입찰제안서에 500억원 이상의 M&A 경력 등을 평가 기준에 반영하기로 한 점, 채권단 보유주식 중 ‘50%+1주’만 매각한다고 했다가 72.1%의 주식을 모두 팔 수 있다고 한 점 등이 정부의 대기업 편들기가 아니냐는 의혹을 샀다. 반면 지난 4월에는 대우건설 매각 기준에 분식회계, 주가조작, 조세포탈 등 위법 부당행위가 있는 컨소시엄에 ‘감점제’를 적용하겠다고 밝혀 대기업에 불리한 조항을 넣었다는 지적도 나왔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 김선웅 변호사는 “M&A에는 비밀유지 관행이 있지만 대우건설처럼 공적자금이 대거 투입된 회사의 경우 매각 주체가 심사 기준과 평가 절차를 투명하게 밝혀야 인수 후보 결정 이후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우정밀, S&T중공업에 매각 확정

    대우정밀 채권단이 S&T중공업의 대우정밀 인수를 최종 승인했다. 대우정밀 매각은 지난 2004년 1월 시작이후 2년 5개월만에 확정됐다. 대우정밀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 관계자는 7일 “채권단이 대우정밀 인수 우선협상대상자인 S&T중공업 컨소시엄의 대우정밀 지분 매입을 최종 승인했다.”면서 “채권금융기관 협의회 75% 이상이 지분매각을 동의했다.”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내일(8일) S&T중공업 컨소시엄과 본계약을 체결한 뒤 2∼3개월 선행조건 이행기간을 거쳐 주식을 양도하게 된다.”고 말했다.
  • [문화마당] 1987, 2002, 2006, 시청 앞마당/심규호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중국어과 교수

    그것은 갈망이 활화산처럼 분출하는 모습이었다. 어디로 튀어나갈지 알 수 없는 청춘의 마음보가 물 만난 고기처럼 높이 솟구침이거나, 무언가에 억눌려 기가 막힌 이들이 돌연 가슴을 열고 내지르는 함성, 출렁이는 물결 따라 도도하게 흐르는 강물이었다. 그것을 우리는 미치도록 뜨거움이라고 했고, 미묘하여 알 수 없는 그러나 도무지 참을 수 없는 기쁨이라고도 했다. 사실 그러한 경험은 결코 낯선 것이 아니었다.2002년 6월의 시청 앞에서 1987년 7월(연세대생 이한열군 장례식), 그 날을 떠올린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리고 다시 2006년 6월. 조금 어수선하다. 태평양 건너 한쪽에선 자유무역협정(FTA)을 저지하기 위해 악 쓰느라 목이 다 쉬고, 다른 한쪽에선 행여 협상이 잘못될까 이를 악물고 있는데, 머리에 뿔 달고 희희낙락하는 모습이나 벌겋게 핏발 선 눈으로 새벽을 맞이하는 이들의 멍한 얼굴을 보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일이 아닌 것 같기도 하다. 어디 그뿐이랴. 미군기지 이전 문제로 소란한 평택 대추리 주민들의 눈물 젖은 마을 잔치에 어디 꼭짓점 댄스가 어울리기나 하겠는가? 하여 누군가는 언론·방송매체의 과열 경쟁과 편향적 보도로 인해 국내외 현안이 가려지는 것에 대해 나무라기도 하고, 그 이전의 순수성이 결여된 모습이나 지나친 상업주의를 질타하기도 한다. 게다가 세계인의 축제라고 떠들어 대는데 엄청난 지진으로 수천명이 사상한 인도네시아는 물론이고, 여전히 총성이 멈추지 않고 있는 여러 나라 백성들에게도 그 말이 통할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맞는 말이다. 서울시가 시청 앞마당을 방송사와 신문사가 동참한 무슨 컨소시엄에 팔아넘겼다는 말도 들리고, 치우천황(蚩尤天皇)이 그려진 티셔츠는 독점계약을 맺은 업체만 제작·판매할 수 있다고 하니, 상업주의가 극성하여 급기야 민족주의를 이용하여 돈 벌기에 급급하다고 타박하는 것도 옳다. 오로지 국가 대항전에만 총력을 기울여 국내 아마추어팀이나 프로팀은 물론이고 다른 종목은 아예 지원조차 제대로 못 받고 있다는 말도 분명 사실이다. 한정된 재화가 한쪽으로 몰리면 당연히 다른 한쪽은 텅 비게 되니 말이다. 그뿐만 아니라 남들은 열광하든 말든 내가 싫다는데 무슨 말이냐고 하는 이들 또한 적지 않을 것인데, 다른 나라처럼 별도의 안식처를 마련했다는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그런데, 우리는 이미 알고 있지 않은가? 이른바 세계배(世界杯)라는 것이 원래 상업주의의 화신이라는 것을. 그리하여 그들만의 돈 잔치로 끝난다는 것을. 그래서 제안컨대 이렇게 말하면 안 될까? 그래 돈은 그대들이 챙겨라! 누구는 앞마당을 팔아먹고, 누구는 광고를, 또 누구는 제품을 팔아먹겠지. 그래 많이 드시도록 하여라! 그 대신 우리는 우리의 열정을 사겠다. 우리의 뜨거운 가슴에 펄펄 끓어 슬프기까지 한 기쁨을, 평생 몇 번 외쳐보거나 고백해보지 못한 내 나라와 민족에 대한 사랑을, 내 이웃의 심장에서 전해오는 벌떡이는 정열과 시린 아픔을 보듬어 함께 어울리겠다. 그리하여 그대들 또한 우리가 안겠다. 여전히 계몽의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그러나 더 이상 계몽을 요구받거나 강요당하지 않는다. 더디다 못해 짜증이 날 때도 있고, 잘못된 길로 나아가 후회할 때도 있지만, 뜨겁게 달아오르다 식을 때도 있고, 아예 모른 척 얼굴을 돌릴 때도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은근하게 근기(根機)를 지켜나가 우리는 우리를 스스로 계몽하고 있나니, 정객과 상인이여, 그대들은 자신의 모습을 직시하시라. 움베르토 에코, 그대의 말은 틀렸다. 혁명은 스포츠의 열기가 식지 않은 일요일에 터지는 법이니. 그대 시청 광장으로 오라! 그대는 저 물결이 무엇으로 보이는가? 나는 그것이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열망으로 보인다. 혁명은 꿈을 이루는 것 아니던가? 심규호 제주산업정보대학 관광중국어과 교수
  • 한화, 콜옵션 행사·법적대응 ‘역공’

    한화는 예금보험공사의 ‘대한생명 인수 시비’와 관련해 대한생명 주식 콜 옵션(사전에 정한 가격으로 매수할 수 있는 권리)을 조속히 행사하는 등 강력 대응키로 했다. ㈜한화는 7일 노성태 한국경제연구원장 등 사외이사 5명을 포함한 긴급 이사회를 열고, 예금보험공사가 지난 1일 ‘대한생명 매각 관련 한화컨소시엄에 대한 국제 중재 신청’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 콜 옵션을 조속히 행사하고 주주 이익을 심각하게 손상한 예보의 처사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한화컨소시엄은 대한생명 인수 계약에 따라 예보 보유 지분 16%를 주당 2275원에 매입할 수 있는 콜 옵션을 내년 12월까지 행사할 수 있다. 이사회는 또 예보의 중재신청 계획 발표와 함께 발생한 주식가치 급락, 대외 신인도 하락, 임직원의 사기 저하 등 유·무형의 손해에 대해 법적 대응을 강구키로 결정했다. 한화 이사회는 재경부 등 관련 정부기관에 예보의 부당한 중재신청 계획을 중지토록 호소하고, 예보측에도 중재신청 계획을 즉시 철회할 것을 공식 요청하도록 경영진에 요구했다. 한화는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설명회(IR)를 실시해 대한생명 인수의 원천 무효 주장은 실현 가능성이 없으며, 콜 옵션 행사에도 영향을 미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열린세상] 나누는 사회가 아름답다/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모 아파트 단지에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사이 옹벽이 가로 놓였고 그 위에는 철조망이 설치돼 있다. 군부대 탄약고와 다를 바 없는 분위기다. 임대아파트 거주 초등학생들이 분양아파트를 가로질러 학교에 등교하면 10분 정도 빨리 갈 수 있다. 울타리를 헐어달라고 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요구했으나 분양아파트 주민들은 거절했고 담장위에 철조망까지 설치하여 접근을 막았고 급기야 주민 간 갈등은 법정 소송까지 치닫게 되었다고 한다. 최근 필자는 학술적 목적으로는 이러한 주민간의 갈등과 사회적 관계망 실태를 확인하는 주민설문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조사 결과는 예상보다 심각하였다. 공공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 주민들에게 던져진 설문 내용 중,“공공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가 동일 단지 혹은 아주 가까이에 있어 문제가 있다고 생각 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일반분양아파트 주민의 54%의 주민이 “그렇다.”라고 대답했다. 공공임대아파트 거주민 역시 동일한 질문에 대한 반응으로 45%가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공공임대아파트에 거주한다고 사람들이 무시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대해 공공임대아파트 응답자 중 무려 57%가 “그렇다.”고 답했다. 공공임대아파트 주민들이 사회적 차별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분양아파트 주민의 26%가 그렇다고 응답하였다. 그리고 공공임대아파트에 거주하는 것이 창피하다고 생각하는 거주민이 28.6%를 차지하기도 했다. 거주민 300여명의 설문조사가 모든 것을 대변한다고는 볼 수 없다. 그러나 공공임대와 분양아파트 주민간 사회적 관계와 경향을 이해하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우리 사회는 이웃과 함께 나누며 더불어 살아가는 공동체 의식이 급격히 소멸되고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는 첫째, 남을 배려하지 못하는 철저한 이기주의적 사고와 행동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 둘째, 도시의 아파트거주 비율이 높아지고 이해타산적 인간관계가 확산됨으로써 소득계층간 단절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도시적 삶의 행태가 공동체 의식을 감소시키는 원인으로 볼 수 있다. 사회학자 힐러리(G.Hillery)는 현대 도시사회의 공동체는 동네 혹은 마을이라는 공간적 의미는 점차 약화되고 ‘관심’과 ‘이해관계’에 기초한 공동체가 형성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이러한 계층간, 집단간의 단절과 갈등을 학술적으로는 ‘사회적 배제’라고 한다. 영국의 경우 계층간 사회적 배제현상이 점차 심화됨으로써 사회발전에 지대한 악영향을 우려해 중앙정부에 ‘사회적 배제’ 문제를 다루는 특별 기구를 설치하고 부총리가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영국은 물론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사회적 배제현상이 노동, 직업, 교육, 보건 등 사회 각 분야에 심화되고 있음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여 정부적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이 시행되기도 한다. 우리나라는 다민족 사회에서 볼 수 있는 흑백간의 갈등과 같은 사회적 배제 문제는 없다. 그러나 동일 단지 내 임대아파트와 분양아파트를 가로막는 담장의 철조망은 심각한 사회적 배제의 한 단면이 아닐 수 없다. 일부 도시지역에는 담장을 허무는 운동이 전개되기도 하였다. 그리고 관공서나 학교의 담장을 허물어 이웃과 단절을 없애고 더욱 개방적이고 친화적 관계망을 형성하고자 노력하기도 했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의 담장도 전부 허물고 이웃 주민들이 캠퍼스를 이용하도록 개방하기도 했다. 이러한 물리적 담장 허물기도 필요하다. 보다 더 중요한 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 처져 있는 담장이 허물어지지 않고는 진정한 이웃간의 관계망은 형성되기 어려울 것이다. 우리사회는 경제와 과학기술의 발전만큼 사회발전을 이룩하지 못하고 있다. 가난한 이웃과 나누는 사회가 진정한 아름다운 사회다. 하성규 중앙대 도시 및 지역계획학 교수
  • 서울 국제금융센터 착공

    서울을 동북아 국제금융 허브로 발전시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서울 여의도 ‘서울국제금융센터(SIFC)’가 5일 착공됐다. 서울시는 이날 세계적 금융ㆍ보험그룹 AIG와 함께 여의도 옛 중소기업전시장 부지(현재 주차장)에서 SIFC 기공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명박 서울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당선자가 나란히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SIFC는 1만여평 부지에 최고 54층(높이 270m)짜리 오피스타워 등 오피스 건물 3개동과 호텔 1개 동 등 최첨단 건물 4개 동으로 구성되며, 오는 2011∼2013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될 예정이다. 서울시가 땅을 99년간 장기 임대하고,AIG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건설·운영을 맡는다.1조 40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다. 완공 후에는 서울시가 AIG로부터 매년 80억원 이상을 임대료로 받기로 했다.99년이 지나면 AIG는 건물·토지를 모두 서울시에 기부채납하게 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SIFC에 국제적 금융기업이나 컨설팅 회사, 법률 회사 등 금융 관련 서비스업체는 물론 다국적기업의 아시아 지역본부를 유치해 동북아 금융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라면서 “중앙정부 및 민간기업과 협조해 규제 완화, 외국인의 기업 활동을 위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아스피린 여성 뇌졸중 예방효과”

    미국심장협회(AHA)와 미국뇌졸중협회(ASA)는 아스피린이 여성의 허혈성 뇌졸중 1차 예방에 효과적이라는 권고안을 담은 새 치료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은 뇌졸중의 주요 위험인자인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질환 등을 가진 여성이 저용량 아스피린을 복용하면 뇌졸중 발병 위험을 17∼24%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근거로 한 것이다. 허혈성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는 질환으로, 아스피린을 복용함으로써 혈전 생성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AHA와 ASA는 그러나 아스피린을 남성의 뇌졸중 1차 예방제로는 권고하지 않았다.
  •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1·4구역 재매각 절차 착수

    서울시 뚝섬 상업용지 1·4구역 재매각 절차 착수

    납부 시한을 25일 남겨 놓고도 잔금을 아직 내지 못한 서울 성동구 뚝섬 상업용지의 재매각이 추진된다. 4일 서울시에 따르면 매각된 지 1년이 다돼가도록 잔금 납부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뚝섬 상업용지 1,4구역에 대해 납부 시한인 이달 29일까지도 잔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다음날 계약해지 통보를 한 후 재매각 절차를 밟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오세훈 당선자의 시 직무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곧바로 이 같은 내용의 보고를 한 뒤 7월초 재매각 공고를 낼 방침”이라며 “이 경우 이미 납입한 계약금을 시에 귀속시키고, 그동안의 연체이자에 대한 징수 절차를 밟겠다.”고 말했다. 계약이 해지되면 그동안의 잔금 연체이자와 계약금 등 모두 1450억원가량이 시에 귀속된다. ●이달 말까지 납부 어려울 전망 뚝섬 상업용지는 지난해 6월29일 공개경쟁입찰을 통해 매각됐다.1,3,4구역 모두 1만 6500여평 규모로 낙찰금액만 총 1조 1266억 9000만원에 달했다. 평당 매각대금은 7000만원 안팎이어서 부동산 시장 과열 논란을 불러일으키기도 했었다. 구역별로는 1구역은 개인사업자인 노영미(43)씨에,3구역은 대림산업㈜에,4구역은 시행사인 ㈜피엔디홀딩스에 각각 매각됐다. 이들은 입찰시 낸 보증금(매각금액의 10%)을 뺀 잔금을 지난해 8월29일까지 내야 했으나 대림산업 외에 노영미씨와 피엔디홀딩스는 이를 납부하지 못해 지금까지 연리 15%의 연체 이자가 쌓여 있다. 이들이 잔금을 내지 못한 것은 당시 이 상업용지를 이들 업체들의 고가 낙찰로 부동산 시장 과열논란이 일면서 금융기관 등이 자금조달에 난색을 표명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금도 잔금을 내겠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낙찰금액이 고가인 데다가 대형 건설사를 컨소시엄에 참가시키라는 금융기관의 참여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잘해야 한 곳 정도 잔금을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450억원 앉아서 번 서울시 노영미씨와 피엔디홀딩스가 오는 29일까지 잔금을 내지 못하면 입찰보증금 682억원은 시에 귀속된다. 또 잔금이자 770억원도 내야 한다. 이 경우 서울시는 가만히 앉아서 1450억원가량을 손에 넣게 된다. 서울시 입장에서는 금전적으로는 남지만 사업지연과 잔금 납부 지연에 따른 시 예산 운용차질 등에 따른 손실도 무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시는 이에 따라 계약이 해지되면 반드시 연체이자를 물릴 방침이다. ●재매각 어떻게 이뤄지나 서울시는 재매각을 빠른 시일 내에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잔금이 29일까지 들어오지 않으면 다음날 바로 계약해지 통보를 할 방침이다. 이후 새 시장이 취임한 이후인 7월초 곧바로 매각공고를 낼 방침이다. 한편 상업용지 매각 계약서에는 ‘매각대금을 제때 납부하지 않으면 계약만료일 다음날 해제 통보’토록 돼 있다. 하지만 계약해지를 할 경우 노영미씨와 피엔디홀딩스가 이같은 해약조치가 과도하다며 소송 제기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일각에서는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시 관계자는 “계약서 조항이 완벽해 소송 가능성이 없을 뿐더러 소송을 하더라도 승소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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