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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법 궁금증 풀어드려요”

    ‘세금 거두는 곳’인 국세청이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세법의 세부적인 내용을 가르쳐주는 과정을 마련해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국세청에 따르면 세무공무원 교육을 담당하는 국세공무원교육원은 지난달부터 세법에 정통한 고참 사무관들로 교수진을 구성해 주로 세무지식이 부족한 중소기업들을 상대로 기업 관계자들을 입소시켜 기업세무에서 알아둬야 할 사항들을 집중적으로 교육하는 과정을 마련, 시행하고 있다. 교육원은 우선 지난달에는 공익법인 관련 세법지식이 잘 알려지지 않은 점을 감안, 두 차례에 걸쳐 ‘공익법인관리과정’을 시범운영했다. 또 이달에는 11∼13일 비상장 중소기업을 상대로 ‘주식변동실무 및 세무조사 권리구제과정’을 진행할 계획이다. 김창섭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은 “중소기업 중앙회 등을 통한 여론수렴 결과 상당수 중소기업이 관련지식이 미흡해 주식가치 등을 잘못 처리하는 바람에 세무조사 등의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파악돼 이런 과정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호응도 좋아 당초 100명을 교육할 계획이었으나 이미 신청자가 200명에 육박하고 교육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김 원장은 전했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기고] 탄소시장과 지구온난화 해결/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기고] 탄소시장과 지구온난화 해결/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현 시대를 살아가는 지구인으로서 후손들에게 물려주지 말아야 될 것 중의 하나가 지구온난화 문제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국제사회는 기후변화협약을 제정하고,1992년 교토의정서를 통하여 구속력있는 실행 방안을 마련하였다. 교토의정서는 1990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평균 5.2% 감축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비용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시장원리에 입각한 배출권거래제(ET), 공동이행제도(JI), 청정개발체제(CDM) 등의 세가지 메커니즘을 도입하였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가진 선진국들은 자국의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세가지 메커니즘을 통한 탄소시장을 형성하였다. 유럽연합은 2005년 1월 유럽배출권시장(EU-ETS)이라는 탄소시장을 출범시켜 온실가스 배출권을 거래하고 있다. 거래대금은 2005년 108억달러,2006년 301억달러,2007년 640억달러 등 매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온실가스 감축과 탄소시장은 하나의 강력한 경제동력원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매년 5월 카본엑스포가 개최된다. 이는 탄소시장과 관련된 가장 큰 국제 행사로서 국제배출권거래협회(IETA)와 세계은행에서 주관한다. 총회와 전시회는 전세계 100여개국에서 기후변화사업을 주도하는 금융회사, 사업개발자, 의무부담자, 정보제공자, 배출권 판매자와 구매자, 정부기관이 참여하여 탄소시장 및 온실가스 감축 활동에 대한 중요한 정보교류의 장이 되고 있다. 이번에 독일 쾰른에서 개최된 2008년 카본엑스포는 영국, 일본 등 세계 60여개 국적의 224개 상담 부스가 설치되었고 칠레, 인도 등 39개국 국가전시관이 개설되었다. 이번 총회에서는 EU-ETS 및 탄소시장의 현황을 고찰하고,CDM 사업의 향후 전망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세계 각국의 수단과 접근법에 대해 논의하였다. 전시회장에서는 수천명의 참관자들과 배출권거래기업, 은행, 투자펀드 등이 CDM/JI(공동이행체제) 등의 온실가스 저감사업에 대한 투자와 컨설팅, 배출권 매매에 대한 상담을 하고, 배출권 동향과 가격정보를 제공하는 IP들이 고도의 정보판매를 위한 마케팅을 펼쳤다. 급속히 성장하는 CDM/JI 프로젝트에 대비하여 검증기관들이 미래의 고객들에 대한 정보도 활발히 제공했다. 세계 여러 나라의 국가 전시부스는 자국내의 투자 유치와 기후변화대응에 대한 홍보마당 구실을 톡톡히 했다. 전시회는 사흘간 열렸다. 하지만 전시 부스 비용은 수천만원이나 되고 참가자들은 1인당 약 25만원에서 240만원에 이르는 참가비를 지불하고 참여했다. 이렇듯 세계의 많은 나라와 여러 기업들이 탄소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새로운 성장의 기회를 얻기 위하여 많은 비용과 관심 그리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은 향후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에 편입될 것이므로 우리 국가와 기업은 배출권 확보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온실가스 감축이란 명제가 한 나라의 경제 성장을 가로막는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 될 것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서 우리 국가와 기업은 온실가스 감축 방안 수립과 탄소시장을 활용한 감축목표 달성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이번 독일 쾰른의 카본엑스포 전시회를 참관하면서 한국 기업이 보이지 않는다는 것은 한국이 탄소시장에 대응하는 일면을 보여주는 것 같아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대한상공회의소 지속가능경영원,(사)그린에너지포럼 등과 같은 단체에서 기업체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카본엑스포를 참관하였다는 것은 탄소시장의 중요성을 기업체에 인식시켰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 계절학기 수강전 취소땐 전액 환불

    대학교 계절학기도 개강 전에 수강신청을 취소하면 수업료를 전액 돌려받게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대학들이 수업 개시 전에 수강신청을 취소해도 수업료를 돌려주지 않는 등 불공정한 계절학기 환불규정을 운용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에 자율 시정토록 권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정위는 고려대학교가 2008학년도 여름 학기부터 계절학기 수업료 환불규정을 개정한 것에 대해 한 학생이 올해 1월 약관법 위반 여부에 대한 심사를 청구함에 따라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종전까지 폐강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이미 납부한 계절학기 수강료를 돌려주지 않다가 올해 여름학기부터는 수업 개시 전에 취소하면 수업료의 5분의4, 수업 개시일로부터 4일 경과 전까지는 3분의2, 수업 개시 4일 뒤부터 8일 경과 전까지는 2분의1을 환불키로 했었다. 공정위는 이에 대해 “민간 사설학원도 학원법 시행령에 따라 수업시작 전에 수강을 취소하면 수업료 전액을, 총수업 3분의1 경과 전 취소시 3분의2를 돌려주고 있다.”면서 “공교육을 담당하는 대학교가 사설학원보다 불리한 환불규정을 적용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연세대와 한양대는 심각한 질병과 군입대, 천재지변 등 예외적인 경우에만 환불을 인정하고 있다. 숭실대, 전북대, 경희대, 부산대, 이화여대 등은 전혀 환불해주지 않거나 수업개시 이후에 수업료 반환을 거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TV·영화관 영웅열풍 왜?

    TV·영화관 영웅열풍 왜?

    ‘영웅’이 대중문화를 읽는 핵심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극장가에서 가장 많은 관객(425만)을 동원한 외화는 무기 군수업자에서 세계의 구원자로 변신한 할리우드 슈퍼 히어로의 활약을 그린 영화 ‘아이언맨’. 그 뒤를 잇는 화제작도 좁은 대학 강의실을 박차고 소련 특수부대에 맞서 고대유물을 사수하는 영웅 ‘인디아나 존스’이다. 안방극장에도 영웅 캐릭터들이 넘쳐난다. 낮에는 평범한 소시민으로 살다 어둠이 내리면 의적으로 변신하는 주인공 캐릭터의 SBS 수목드라마 ‘일지매’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린다.17일부터는 또 자객들의 활약상을 그린 KBS 미니시리즈 ‘최강칠우’가 첫 전파를 탄다. ●선악 갈리는 ‘서양 영웅’ vs 서민적인 ‘한국 영웅’ 할리우드의 슈퍼 히어로들과 비교할 때 한국 대중문화 속 영웅들은 뚜렷한 차이점을 보인다. 할리우드 영화 속 영웅들은 십중팔구 보이지 않는 거대한 악의 축을 상대로 싸우다 결국 ‘최강 영웅’으로 거듭나는 캐릭터로 집중 부각된다. 반면 최근의 한국판 영웅들에겐 특별한 사명감이 없다. 이웃의 억울한 사연을 들어주는 그들에겐 친근하고 인간적인 매력이 물씬 배어 있다. 드라마 ‘최강칠우’의 박만영 PD는 “작품속 칠우는 절대 멋있는 영웅으로 그려지지 않고, 자신이 직접 주변상황에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면서 “뭔가 억울한 일이 있어도 남에게 손내밀기도 어렵고 이웃을 돕기도 힘들어진 요즘 세태를 풍자하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울 때 나타나는 현상” 하지만 당분간 이같은 ‘영웅 열풍’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스크린에는 ‘인크레더블 헐크’‘핸콕’ 등 각양각색의 할리우드산 영웅들이 줄줄이 대기 중이다. 국내 극장가에는 5년 만에 돌아온 ‘공공의 영웅’ ‘강철중’이 19일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영화 ‘강철중’의 제작사인 KnJ엔터테인먼트의 정선영 프로듀서는 “요즘 드라마나 영화 트렌드가 스토리보다 캐릭터의 특성이나 장르의 미학을 중시하다 보니 영웅담이 작품 소재로 인기가 높은 것”이라면서 “하나의 영웅 캐릭터가 주어진 난관을 극복하는 이야기 구도는 다양한 인물들이 극을 끌어가는 드라마보다 훨씬 관객집중도가 높다.”고 말했다. 전반적 사회분위기와 맞물려 대중문화판의 ‘영웅 열풍’은 드세지게 마련이라는 해석도 지배적이다. 물가불안, 미국산 쇠고기 파문 등 답답한 현실에 대중은 영웅에 대한 막연한 판타지를 기대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들이다. 황상민 연세대 심리학과 교수는 “사람들이 새 정부 들어서 새로운 영웅이 나타나기를 기다렸다가 기대에 어긋나자 대안적 영웅을 찾고 있는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사회적 난제에 맞닥뜨릴 때 나타나곤 하는 사회현상”이라고 풀이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자연스러운 쌍꺼풀의 조건…쌍꺼풀 재수술

    자연스러운 쌍꺼풀의 조건…쌍꺼풀 재수술

    고대 인도에서 시작돼 서구 사회·전 세계로 전파된 성형수술은 세계사의 크고 작은 사건과 산업기술 및 과학 문명의 비약적인 발전에 힘입어 장족의 발전을 거듭해왔다. 단순히 재건의 의미에서 시작된 성형수술에서 지금은 미적 수준을 향상시킨다는 추가적인 사항이 첨가된 것이다. 그 중 수술의 빈도가 가장 높은 수술은 단연 쌍꺼풀 수술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눈을 깊게 보이게 해서 신비한 시각적 효과를 주는 쌍꺼풀 수술은 아름다움을 갈망하는 여성들이 필수로 갖춰야 하는 부분이 되었다. 그러나 수술의 빈도가 큰 만큼 쌍꺼풀 수술은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쌍꺼풀 라인이 풀린다거나 라인이 너무 커 어울리지 않는 경우, 또는 라인이 너무 두껍게 잡혀 소위 ‘소시지’가 되는 경우, 높이가 너무 낮아 속쌍꺼풀이 되는 경우 등 무수히 많은 요인들이 쌍꺼풀 수술 후 복병으로 자리잡고 있다. 압구정 세미성형외과 박상현 원장은 쌍꺼풀 수술은 라인이 풀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한다. 쌍꺼풀 수술은 검판과 진피조직 위에 3개의 봉합을 하는 정적인 수술 방법인 반면 눈은 눈을 뜨는 근육,눈의 지방,이마를 치켜드는 힘,눈 피부의 처짐 등이 작용하여 쉬지 않고 깜박이는 동적인 기관이기 때문이다. 상기의 경우에 실시되는 수술이 바로 쌍꺼풀 재수술이다.얼굴의 전체적인 이미지를 결정하는 눈에 보다 확실한 시술을 통하여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이다. 또한 쌍꺼풀의 재수술은 수술 1∼2주일 후 바로 하거나 혹은 6개월에서 1년 이상의 기간이 지난 후 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눈 수술 이후 눈의 조직이 안정되고 부드러워지며 몸의 세포들이 수술을 받기에 적절한 시점이 6개월 이후이기 때문이다. 쌍꺼풀은 라인과의 싸움이라 할 수 있다.쌍꺼풀 수술 후 발생할 수 있는 어떠한 잘못된 경우라도 재수술을 실시하여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쌍꺼풀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세미성형외과 박상현 원장은 가장 아름다운 눈은 잘 뜨는 눈인 동시에 자연스러운 조화를 이루는 눈이라고 이야기한다. 눈이 수행해야 할 본연의 기능을 문제없이 수행하며 눈동자가 잘 보이고 아름다운 쌍꺼풀의 라인을 가진, 다시 말해 조화가 잘된 눈이 최고의 눈이라 할수 있을 것이다.
  • 檢 ‘김경준 기획입국’ 제기 與의원 조사

    BBK사건 핵심 인물 김경준씨의 기획입국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문무일)는 지난해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의 개입설을 주장했던 한나라당 정두언·진수희·차명진 의원과 박계동 전 의원을 불러 조사했다고 3일 밝혔다. 이들은 기획입국설을 주장해 당시 대통합민주신당으로부터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됐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기획입국설을 제기한 이유와 근거 등을 캐물었다. 이로써 대선 당시 대통합민주신당으로부터 고발된 한나라당 의원 8명 가운데 정형근 전 의원을 뺀 7명이 검찰 조사를 마쳤다. 같은 당 이재오 전 의원과 홍준표·김학송 의원은 앞서 검찰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대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의 공소시효가 오는 19일까지인 점을 감안해 이르면 이번 주말쯤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다만 현재까지 김씨 입국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조직적으로 개입했다는 물증이 확인된 게 없어 무혐의 처리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 공상훈)는 대선 당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도곡동 땅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이 후보 부인 김윤옥씨가 고가의 명품 시계를 차고 있다고 주장해 한나라당으로부터 고발당한 통합민주당 김현미 전 의원을 전날 소환조사했다고 밝혔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건설업계 대운하 제안서 작성 늦어질 듯

    정부가 대운하 건설의 조기공론화와 보류 사이에서 오락가락하는 것과 관계없이 건설업계는 준비가 미흡해 이달 중 사업제안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시공능력평가 1∼5위 건설사로 구성된 ‘현대건설 대운하 컨소시엄’은 당초 이달 경부대운하 민자사업을 제안할 계획이었으나 준비부족으로 빨라야 다음달에나 사업제안이 가능할 전망이다. 현대 컨소시엄 주간사인 현대건설 손문형 대운하 TF팀장(전무)은 “각종 조사와 준비가 덜돼 이달에 대운하 사업제안을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하다.”면서 “언제 제출할지 시기도 못박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사업제안이 늦어지는 것은 당초 무리하게 사업제안 시기(상반기중)를 잡은 데다 최근 이명박 대통령이 경부 대운하와 관련해 선(先) 치수(治水)사업 방침을 밝히면서 사업계획에 이를 반영하는 데 적잖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대 컨소시엄은 현재 조령터널은 뚫지 않고 대신 낙동강과 한강의 치수사업 위주로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있다. 현대 컨소시엄에 참여한 한 건설사 임원은 “우리도 준비가 덜된 만큼 몇개월 늦어진다고 해서 사업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하지만 대운하든 치수든 포기쪽으로 가닥이 잡힐 경우 그동안 들어간 비용 등을 감안할 때 우리에게는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産銀 연내 지주사 전환

    산업은행이 올해 안에 산은지주사와 한국개발펀드(KDF)로 나뉜다.KDF는 정부가 지분을 100% 보유, 중소기업 금융지원 등 정책금융을 담당한다. 산은지주사는 기업금융 중심의 투자은행(IB)으로 육성하고,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는 2012년까지 민영화된다. 이 과정에서 다른 금융회사와 인수·합병(M&A)을 통한 대형화도 추진된다. 금융위원회는 2일 이런 내용의 ‘산업은행 민영화 방안’을 확정 발표했다. 금융위는 이달 안에 산업은행법 개정안과 KDF 설립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고, 국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설명회도 열 계획이다. 방안에 따르면 올 12월 산업은행과 대우증권, 산은자산운용, 산은캐피탈을 자회사로 거느린 산은지주회사가 설립된다. 산은지주사는 내년부터 2010년까지 KDF에 출자된 지분 49%를 매각하고 2012년까지 지배 지분 51%도 매각, 민영화를 완료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증시에 상장한다. 산은지주사의 지분 15% 정도는 상장 전 세계적 IB에 매각되며, 지배지분은 국내외 민간 금융회사와 연·기금, 사모펀드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에 파는 방안이 추진된다. 시중은행처럼 요구불 예금과 대출 영업도 가능해진다. 대출규제와 업무계획, 예산 등에 대한 정부의 사전승인 제도도 폐지된다. 산업은행 총재 명칭은 은행장으로 바뀐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한국의 대표기업] (26) 두산중공업

    [한국의 대표기업] (26) 두산중공업

    1999년 재계를 뜨겁게 달궜던 ‘핫 이슈’는 한국중공업(한중)이었다. 정부의 민영화 방침에 삼성, 현대 등 내로라하는 그룹들이 군침을 흘렸다. 매각절차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재계의 기싸움은 치열했다. 언론은 앞다퉈 시시각각 바뀌는 판세를 분석했고, 피 말리는 전초전 속에 하나둘 후보주자가 떨어져나갔다. 이듬해 12월. 마침내 최후 승자가 가려졌다. 당시까지만 해도 국내 인수·합병(M&A) 시장의 최고 대어(大魚)로 꼽히던 한중은 뜻밖에도 두산에 돌아갔다. 만약 한중이 이때 두산에 팔리지 않았다면 어떻게 됐을까. 조세연구원은 “국민 세금 4000억원이 축났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그대로 공기업으로 있었다면 해마다 매출액이 10%씩 감소, 정부가 경영 손실분 3934억원을 메워줘야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해 8월 연구원이 발표한 ‘공기업 민영화 성과분석’ 보고서에 나오는 내용이다. 민영화 덕분에 국민 호주머니가 털리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두산이 아닌 다른 그룹에 인수됐다면 어떻게 됐을까. 이 가정에 대한 답은 없다. 확실한 것은 두산의 한중 인수가 성공적 M&A의 단골사례로 인용된다는 사실이다. 한중은 두산중공업으로 이름을 바꾼 뒤 흑자 기업으로 변신했다. 지난해 매출 4조원, 순익 3000억원을 기록했다. 민영화 당시 3800원이던 주가는 30배 가까이 치솟았다. 주당 10만원대다. 시가총액으로도 10위권 안에 진입했다. ●2000년 짜릿한 ‘한중(韓重) 인수전’ 승리 한중 인수는 두산에도 큰 기회였다.OB맥주 중심의 소비재 그룹에서 중공업 그룹으로 180도 변신했기 때문이다. 그 기폭제가 두산중공업이었음은 말할 것도 없다. 하지만 인수전 당시를 회고하는 두산맨들은 “커다란 모험이었다.”는 데 이의를 달지 않는다. 당시 중공업계는 외환위기 이후 전반적 경기 침체로 공급 과잉에 시달리는 실정이었다. 발전소 주문은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그나마 수주가 성사돼도 가격이 턱없이 낮았다. 세계적 컨설팅 업체인 매킨지가 “적자 공기업 인수는 절대 안 된다.”며 한사코 반대했던 일화는 잘 알려진 뒷얘기다. 두산중공업은 안팎의 우려를 털어내고 2004년 턴어라운드(적자→흑자)에 성공했다. 여세를 몰아 지난해에는 7조원어치 수주를 따냈다.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당초 2009년 달성을 목표했으나 2년 앞당겨 조기 달성했다. 바닷물을 민물로 만드는 해수 담수화 분야에서는 이미 세계 1위 위상을 확고히 굳혔다. 일각에서는 주특기 방식(다단증발·MSF)에 비해 역삼투압(RO) 방식은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꼬집기도 한다. 하지만 올 3월 쿠웨이트의 3억 2000만달러짜리(3200억여원) 대형 RO방식 담수 플랜트 공사를 따냄으로써 이같은 평가를 보기 좋게 불식했다. 발전 플랜트 시장에서도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인도 문드라 석탄화력발전소(12억 2000만달러), 두바이 제벨 알리 M1 복합 화력발전소(11억 4000만달러) 등 1조원이 넘는 대형 프로젝트를 잇따라 가져왔다. 지난해 발전 설비로 올린 수주만도 40억달러(4조여원)가 넘는다. 정부가 발표한 ‘2007 해외플랜트 수주실적’에서 두산중공업은 당당히 1위(56억달러)를 차지했다. ●대우조선 인수로 다시 한번 ‘비상(飛上)’ 노린다 담수·발전 분야의 세계적 강자로 자리매김한 두산중공업은 미래 먹거리의 하나로 친환경 사업에 눈돌리고 있다. 산소만을 연소시켜 온실가스 배출을 없애는 친환경 석탄발전 기술을 개발 중이다. 신·재생 에너지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풍력발전 연구도 추진 중이다. 정부가 국책과제로 선정한 3㎿급 해상 풍력발전 프로젝트다.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에도 진출했다.300㎾급 독자모델 구축을 목표로 100%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또한 정부 지원사업이다. 이렇듯 분야별로 앞선 기술이 많다 보니 정부 지원사업이 유난히 많다. 두산맨들의 유별난 자부심도 여기에 근거한다.“단지 사(私)기업의 영리 추구만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를 일군다.”는 자부심이다. 아직 M&A 절차가 시작되지 않아 공개 언급을 자제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인수에도 강한 의욕을 드러낸다. 이미 그룹 계열사(두산엔진)에서 선박엔진을 만들고 있어 시너지 효과가 클 뿐 아니라 종합 중공업그룹으로의 비상을 위해서라도 마지막 방점인 ‘조선’이 꼭 필요하다는 구상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Local] 부산 용두산공원 민자 재개발

    부산시는 ‘용두산공원 재창조를 위한 아이디어 공모’에서 대형 건설사 등 13개 기업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제안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용두산공원(6만 6000㎡)과 주변지역(7만 5000㎡)을 통합해 ‘전면 재개발’하는 안을 내놓았다. 공원지역은 체험 박물관, 아트센터, 콘서트 홀, 아큐아 웰 등의 공원시설을 유치하고, 주변지역은 업무, 숙박, 쇼핑, 에듀테인먼트 등의 첨단시설을 배치해 일본의 롯폰기 힐스와 같은 세계적인 명소로 개발한다. 사업비는 공원 개발 1200억원과 주변 개발 1조 4000억원 등 1조 6000여억원으로 2010년 착공한다. 시는 전문가 자문과 공청회 등을 통해 타당성을 검증한 뒤 재개발에 나선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노원구, 새터민 지원 ‘SOS’

    노원구, 새터민 지원 ‘SOS’

    노원구가 몰려드는 ‘새터민(북한 이탈주민)’으로 고민에 빠졌다. 새터민을 위한 다양한 복지정책 추진이 빈약한 살림살이(재정자립도 28.8%)로 사실상 한계에 직면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통일부, 보건복지가족부에 새터민에 대한 종합적인 대책을 건의했다. 노원구는 2일 정부와 서울시에 새터민의 지역편중 개선과 새터민의 고용촉진을 위한 지원 건의문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노근 구청장은 “새터민의 조기 정착과 자립을 위해 직업 교육과 취업 알선 등을 펼치고 있지만 재원 부족으로 고민”이라며 정부 차원의 지원을 호소했다. 자치구별 새터민 거주 현황을 보면 노원구는 1006명으로 양천구(1042명)에 이어 두번째로 많다. 특히 영구 임대아파트와 소형아파트가 밀집한 데다 상계뉴타운, 노원마을, 중계동 일대 개발 등으로 SH공사의 임대주택 거주 대상자인 새터민의 유입이 앞으로도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2004년(140명)을 기준으로 해마다 100명 이상의 새터민이 노원구에 둥지를 틀고 있다. ●1006명 유입… 주택지원 등 큰 부담 구는 연초에 이들을 위해 8개 분야 20개 사업을 선정해 ‘토털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 교육과 직업 훈련, 고용 촉진, 의료, 문화, 인식 개선, 종교단체 결연 등 지원 대책이 총망라됐다. 안정적 거주를 위해 직업 교육에 더 많은 관심을 쏟았다. 정보화 교육과 한글·외국어 강좌, 취업 상담, 직업 훈련 등이 마련됐다. 특히 당현천 복원 등 20개의 구청사업 현장에 일자리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자체의 자체 능력만으로 모두 해소하기엔 벅차다는 주장이다. 우선 재정 악화를 꼽는다. 기초생활수급자 대상자가 전국 자치구 가운데 1위인 데다 새터민마저 몰리면서 복지비의 지출이 과다하다는 것이다. 구 재정자립도는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스물 네번째다. 또 새터민의 집단화로 지역 주민들과의 빈번한 마찰도 부담스럽다. 이들의 재사회화 교육과 주택 문제도 골칫거리다. 구 관계자는 “2개월간의 하나원 교육만으로 남한사회의 적응은 불가능하다.”며 “정부의 개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구는 정부에 ‘새터민 집단 자치구에 특별보조금 교부’를 요청했다. 가중되는 복지비 부담을 해소하기 위해서다. 또 새터민의 거주지도 SH공사의 공공임대주택에서 탈피해 주공아파트나 민간 소형아파트, 국민임대아파트, 다가구 주택 등에도 입주시킬 것을 건의했다. ●자치구별 분산배치 등 요구 서울시에는 양천·노원·강서구 등 특정 자치구에 새터민을 집중시킬 것이 아니라 재정 자립도가 높은 자치구에도 분산 배치할 것을 요구했다. 재사회화 교육과 관련, 새터민의 교육 단위를 6개월 이상으로 늘릴 것을 주문했다. 또 의무 교육에 참여하지 않는 새터민에겐 기초생활수급 삭감 등의 페널티를 부여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주민자치과 최낙조 주임은 “심한 북한 사투리 때문에 의사소통이 중국 동포보다 더 어렵다.”면서 “한국어 능력시험을 도입해 언어와 문화 이질감을 우선 해소시켜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국토부, 대운하 추진 정공법으로

    정부가 대운하건설 추진 비판에 대해 그동안의 소극적인 대응을 접고 정공법으로 돌아섰다. 국토해양부는 대운하 건설 추진과 관련해 환경단체나 일부 언론 등에서 ‘밀실 추진’이라고 비판하는 것과 관련, 진행과정을 적극 알리기로 했다.국토부의 대운하 홍보 전환을 두고 청와대와 관련 부처가 대운하 건설을 적극 추진하기로 의견 조율을 마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정내삼 국토부 대운하사업준비단장은 1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대운하 사업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운하는 치수, 이수, 물류, 관광 등이 모두 가능한 다목적용으로 건설하되 국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령 터널을 뚫어 한강과 낙동강을 연결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내년 6월 연구결과를 보고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토부가 그동안 대운하 사업 추진 상황을 공개하지 않고 말을 아꼈다는 점에서 이례적으로 보인다. 정부가 대운하 홍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권진봉 건설수자원정책실장도 “숨길 것이 뭐가 있느냐.”면서 “민간 사업제안이 들어오면 토론회 등을 통해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진행 상황을 그때 그때 알릴 것”이라고 설명했다.대운하 민간컨소시엄은 이르면 이달 말 제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종환 국토부 장관은 간부회의에서 “대운하 건설 추진 상황을 국민들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작업 내용을 있는 그대로 알리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장관은 지난 주말 전남 여수에서 기자들과 만나 “6월 말쯤 민간건설사들이 대운하 사업과 관련한 사업계획서를 제출하면 대운하 건설 계획의 실체를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년 3월 K리그서 만납시다

    가칭 ‘강원도민프로축구단(강원FC)’창단 일정이 확정됐다. 29일 강원도에 따르면 새달 초 각계 인사들로 구성된 강원도민프로축구단의 창단준비위원회 발족과 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여는 등 강원FC설립이 가시화된다. 준비위 발족식을 통해 강원도민들의 결집된 힘을 대내·외에 알리고 강원도민 프로축구단 창단 성공 의지를 다진다. 또 7월 중 구단 임원과 사무국을 구성하고 감독을 선임할 계획이다. 같은달 구단 명칭을 공모하고 구단 운영계획도 마련한다.7∼10월에는 도민주 공모와 함께 사업 설명회를 실시하면서 12월까지 스폰서 영입 및 후원금 모금을 할 예정이다. 도민주 공모는 열악한 재정 문제를 극복하고 도민이 주인이 되는 명실상부한 프로축구단을 만들기 위해서다. 10월에는 한국프로축구연맹 창단 승인을 거쳐 연말까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을 구성한다. 이와 함께 후원회와 서포터스를 모집한다.12월쯤에 팀 창단식을 가진 뒤 내년 3월부터 본격 K-리그에 참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김진선 강원지사는 지난달 28일 자치단체와 도민, 기업 등이 참여하는 컨소시엄 형태의 도민프로축구단을 창단해 내년 K-리그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했다. 창단 첫해에 창단 가입금 10억원과 선수 영입비 등 약 57억원의 창단비용과 운영비 등 모두 132억원이 들 것으로 보고 있다. 강원도를 비롯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지방자치단체의 출자와 도민주, 기업 등의 주주 참여와 후원방식으로 비용을 확보할 계획이다. 매년 75억원의 운영비는 광고료와 입장료 등 운영수입과 도 및 기업 후원으로 충당할 방침이다.춘천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고유가쇼크 비상구 없나]과거 오일파동과 현재 비교

    1950년대 이후 전 세계를 뒤흔든 원유가격 폭등은 이번 사태를 포함해 모두 5차례 있었다.90년대까지 3차례는 정치·외교·군사 등 비(非)경제적인 요인이 지배했고,2000년대 이후 2차례는 주로 경제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 세계경제에 막대한 충격을 주었던 70년대 두 차례의 석유파동을 ‘오일쇼크’라고 부른다.1차 오일쇼크는 73년 10월6일 시작된 아랍·이스라엘의 4차 중동전쟁에서 촉발됐다. 아랍석유수출국기구 6개국은 이스라엘에 동조하는 미국 등 서방세계를 압박하려고 대대적인 가격인상과 감산을 단행했다. 원유 고시가격을 대번에 17%(배럴당 3.02달러→3.65달러) 올리고 이스라엘이 철군할 때까지 원유생산을 매월 5%씩 줄이기로 했다.‘석유의 무기화’가 현실화된 것이었다. 이듬해 1월 국제유가는 배럴당 13달러로 2개월여 만에 4배 이상으로 뛰었다. 2차 오일쇼크는 79년 초 이란의 ‘이슬람혁명’과 80년 이란·이라크 전쟁에서 비롯됐다. 이미 78년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가격 인상을 결정한 가운데 전 세계 공급의 15%를 차지하던 이란이 전면 수출금지에 들어갔다. 매점매석과 투기까지 가세했다. 유가는 5개월 동안 배럴당 15달러에서 39달러로 2.6배가 됐다. 두 차례의 오일쇼크는 전 세계적인 불황과 물가상승 등으로 이어졌다. 우리나라는 2차 때인 80년에는 마이너스 성장(-1.5%)을 기록했다. 2000년이 되자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유가불안이 나타났다.OPEC이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급락한 유가를 다시 올리기 위해 감산에 들어간 가운데 세계 경기 회복으로 석유수요가 한꺼번에 폭발했다. 이때에는 과거와 달리 가격이 오랜 시간에 걸쳐 꾸준히 상승했다.15달러에서 32달러까지 오르는 데 16개월이 걸렸다. 이번 고유가 사태는 2004년 이후 5년째 지속되고 있다.2000년보다 더욱 다양한 원인이 얽혀 있다. 우선은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지난해 1∼3분기 세계 석유수요는 전년동기 대비 하루 86만배럴이 늘어났지만 공급량은 12만배럴이 줄었다. 중국·인도 등의 빠른 산업화로 석유소비가 폭증했지만 OPEC은 2006년 이후 꾸준히 생산을 줄여왔다. 대부분 원유거래의 결제수단인 미국 달러화의 약세도 산유국들의 실질수입을 감소시켜 유가상승을 부채질하고 있다. 여기에다 추가적인 유가상승 및 달러가치 하락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하면서 각국 유동자금이 선물시장으로 집중돼 투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이지훈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과거 유가파동은 산유국 등 공급측면에서 주로 발생했지만 현재는 원유소비 증가, 투기자금 유입 등 수요측면이 주된 요인”이라면서 “특히 석유가 투기성 강한 금융투자 상품으로 인식되면서 변동성 자체가 과거 어느 때보다 더욱 커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상암 ‘랜드마크빌딩’ 사업자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 선정

    상암 ‘랜드마크빌딩’ 사업자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 선정

    2014년 서울 상암동 DMC에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은 빌딩이 들어선다. 높이가 무려 640m다. 서울시는 상암동 DMC(디지털미디어시티)에 국내 최고 높이로 들어설 예정인 ‘랜드마크빌딩(조감도)’ 용지공급 우선협상 후보사업자로 한국교직원공제회 등이 참여한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DMC 랜드마크 빌딩은 첨탑(100m)을 포함한 높이가 640m로, 용산 국제업무지구에 들어서는 랜드마크 빌딩(620m)보다 20m 높은 국내 최고층이다. 이르면 내년 착공돼 2014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지난 28일 랜드마크빌딩 용지(3만 7280㎡) 공급대상자 선정을 위한 실무위원회를 열어 입찰에 참가한 2개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을 평가했다.1100점 만점에 서울랜드마크컨소시엄이 958.09점, 글로벌랜드마크컨소시엄이 882.64점을 얻었다.‘새 천년을 향한 빛’(Seoul lite)이라는 주제로 지어질 서울랜드마크 빌딩은 지하 1층에 아쿠아리움, 디지털미디어 체험관 등이 들어선다. 지하 1∼지상 8층은 백화점과 쇼핑몰, 컨벤션센터, 지상 9∼45층은 오피스 빌딩,46∼84층은 주상복합 아파트(296가구),85∼108층은 서비스드 레지던스,109∼127층은 호텔,128∼133층은 전망대로 꾸민다. 컨소시엄에는 교직원공제회를 비롯해 8개 건설회사와 5개 금융기관 등 모두 24개의 재무·전략적 투자자가 참여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5년간 매출 14조원 ‘황금알 낳는 거위’

    로또는 2002년 12월2일 태어났다. 태어난 지 30일만에 18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2003년엔 ‘로또 광풍’이란 유행어를 낳으면서 3조 8031억원 매출이란 어마어마한 기록을 수립했다. 법원 판결에 나타난 자료에 따르면 로또는 2002년 12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무려 14조 80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사업자에게 있어선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각종 진기록도 낳았다.2003년 4월 19회차 추첨에서 1등 1명에게 무려 407억원이란 당첨금이 돌아가기도 했다. 대박을 터뜨리며 ‘로또=인생역전’이란 등식이 생겼다.1회부터 86회까지 평균 1등 당첨금은 약 57억원을 기록했다. 사행심을 조장한다는 이유로 복권가격도 바뀌었다.1회부터 86회차까지 2000원이던 가격은 87회부터는 1000원으로 낮춰졌다. 이와 함께 지난해 사업자도 새롭게 바뀌었다. 국민은행의 수탁업무가 지난해 11월 종료되면서 그해 12월부터는 컨소시엄 형태의 (주)나눔로또가 새로운 사업자가 됐다. 나눔로또는 로또 전체 매출액의 40%를 공익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다.
  • 강동구, 기업유치 가속화

    강동구가 기업유치에 잰걸음이다. 27일 강동구에 따르면 지난해 본사이전의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삼성엔지니어링이 다음달 초 상일동 강동첨단업무단지에 입주를 위한 부지(2만 7555㎡) 공급계약을 마무리한다. 첨단 정보기술(IT) 업체인 디지털스트림과 메디슨, 인디컨트롤스, 이노스텍 등 4개업체도 4400㎡ 규모의 부지 공급계약에 나선다. 구는 오는 7월 2차 추천 대상자 선정을 공고한다.1차 때와 달리 2차엔 컨소시엄을 구성해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3.3㎡당 1180만원의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입지조건 등으로 경쟁률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2차 부지는 1500㎡ 규모로 입주기업 8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구는 강동첨단업무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 지난해 7월 서울시가 제정한 ‘기업유치 지원조례’에 따라 행정절차의 간소화, 일괄 사무처리, 공기 단축 등의 고품격 행정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동첨단업무단지는 올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2010년 완공된다.IT와 바이오기술(BT), 나노기술(NT) 등 첨단 업종과 연구소를 보유한 100여개 기업이 입주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면방 사업으로 우즈베크 정부 신뢰 쌓아 유전·가스전 외 우라늄·금 개발 추진”

    “면방 사업으로 우즈베크 정부 신뢰 쌓아 유전·가스전 외 우라늄·금 개발 추진”

    |타슈켄트·페르가나(우즈베키스탄) 조태성특파원| ㈜대우의 후신 대우인터내셔널이 우즈베키스탄에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다. 지난 2월 아랄해 동쪽 우스트우르트 지역에 있는 총 6900㎢ 규모의 35,36 유전·가스전 탐사권을 우즈베키스탄 정부로부터 따낸 것. 새로운 도전을 눈앞에 둔 대우인터내셔널 중앙아시아총괄 전병일 전무를 최근 현지에서 만났다. ▶이번 계약의 의미는. -외국계 자본이 돈을 주고 광구를 산 경우는 있지만 정부 차원에서 외국 사기업과 손을 맞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랫동안 쌓아온 신뢰관계 덕분이라 생각한다. ▶신뢰는 어떻게 쌓았나. -면방회사 DTC(Daewoo Textile Company)의 힘이 컸다.1996년 당시 ㈜대우가 100% 출자해 세운 DTC는 페르가나의 제2공장 ‘DTF(Daewoo Textile Fergana)’로 이어졌다. 내년 부하라의 제3공장이 가동되면 대우가 연매출 1억 2000만달러(약 1200억원)의 우즈베키스탄 제1의 면방사업자가 된다. 이는 다른 외국계 기업들이 모두 외면하고 실패하는 동안 이뤄낸 성과라 더욱 값지다. 이 때문에 ‘대우(DAEWOO)’에 대한 우즈베키스탄 정부의 신뢰는 절대적이다. ▶자원개발에서 러시아나 중국계 자본과의 경쟁도 치열할 듯한데. -자본의 규모나 크기면에서는 열세일 수 있다. 그러나 전체적인 기술력이라든지 모든 상황을 최적화시키는 측면의 노하우는 우리가 앞선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우즈베키스탄 시장의 매력 포인트를 꼽는다면. -금융 등 여러 제도들에 문제가 많아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인구(2500만명)의 내수시장이 있다. 연 7%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데다 저렴하고 풍부한 노동력 등을 갖추고 있다는 점은 장점이다. 특히 옛 독립국가연합 국가들과 관세동맹으로 묶여 있어 중앙아시아는 물론 러시아와 동유럽 시장까지 넘볼 수 있는 거점이라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앞으로 투자계획은. -광업진흥공사를 통해 우라늄과 금 개발도 추진 중이다. 또 국내기업 몇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자동차부품 공장도 만들 예정이다. 연간 20만대 수준인 자동차 생산량이 5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여 이 역시 유망하다고 판단한다. cho1904@seoul.co.kr
  •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기고] 광역상수도 요금체계 개선해야/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상수도 서비스는 인간생활에 필수적인 자연상태의 물을 취수·가공하여 수요자에게 공급하는 일련의 과정 및 활동을 말한다. 국민소득이 증가하고 삶의 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보다 양질의 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덩달아 상수도 행정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최근 들어 정부가 물 공급관리 권한을 부여한 한국수자원공사와 지방자치단체 사이의 수돗물 공급시스템에서 그동안 내재되었던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이러한 갈등은 광역상수도와 지방상수도에 대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간의 관점 및 인식의 차이가 주된 요인이다. 또 기득수리권 인정 문제, 투자재원 분담에 따른 견해차 등도 작용하고 있으나 이러한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광역상수도 요금 문제로 귀결된다. 그동안 한국수자원공사의 불합리한 광역상수도 가격 결정으로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 대비 4배 이상 과도한 인상이라는 결과를 낳았다. 이는 요즘 경제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되는 급격한 물가인상 요인으로 작용할 뿐 아니라 광역상수도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떨어뜨리는 결과를 초래해 막대한 비용으로 건설된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키고 있다. 광역상수도 이용률 감소는 원가 상승의 원인이 되고, 인상된 가격은 광역상수도 이용을 더욱 감소시키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여건만 되면 자체 취수원을 개발하려는 지자체들이 속속 생겨나고,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광역상수도가 수도권에서 외면당해 시설 중복투자 등 국가적으로 엄청난 손실이 발생되고 있다. 사실 지자체 예산이든 국가 예산이든 모두 국민이 낸 세금을 모아 조성된 것이다. 이러한 것이 중복으로 투자된다는 것은 효율성 문제를 떠나 국민에 대해 할 도리가 아니다. 인천시의 경우 한국수자원공사에 내는 원수가격이 한해 755억원으로 인천시를 제외한 6대 광역시가 내는 전체 원수금액(1004억원)의 75%에 달한다. 인천시가 부담하는 t당 213원은 서울시(t당 47원)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가격으로 인천 상수도 행정을 정상적으로 추진하는 데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수돗물을 모든 국민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평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 국가로부터 부여받은 수도시설관리권이 수돗물 공급의 독점적 권한으로 남용돼서는 안 된다. 특정 지자체에 피해가 발생하든 말든, 용수가격에 대한 원성이 높든 말든 요금 인상에만 집착해온 한국수자원공사의 태도는 상식적으로 납득할 수 없다. 용수비용이 아무리 적더라도 합리적이지 못하면 요금에 대한 불만이 발생하며, 비록 높은 비용이라도 형평성과 합리성이 잘 조화됐다면 분쟁의 소지는 사라지게 된다. 따라서 한국수자원공사는 하루빨리 각 부분별 원가를 공개하고, 최대 소비자인 지자체에 살림내역을 소상히 밝혀 공기업으로서 신뢰도를 높여야 한다. 뿐만 아니라 광역상수도 요금심의위원회에 지자체가 50% 이상 참여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지자체 참여율이 높을수록 요금 심의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는 것은 새삼 강조할 필요가 없다. 양쪽이 머리를 맞대고 철저한 검증을 함으로써 합리적인 용수가격이 결정되도록 해야 한다. 아울러 단일요금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다양한 요금체계 등 광역상수도 이용률을 높일 제도 마련이 시급하다. 상황과 여건을 고려하는 다양한 요금체계를 도입하는 것이 시대상황에에 맞을 뿐 아니라 민원도 줄일 수 있다. 부디 실용을 중시하는 이명박 정부 방침에 부응하고, 모든 국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열려 있는’ 상수도 행정이 펼쳐지기를 기원한다. 가기목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
  • 「미스·모터롤러」정영자(鄭永子)양-5분데이트(145)

    「미스·모터롤러」정영자(鄭永子)양-5분데이트(145)

    키 161cm, 34·25·35「인치」의 몸매를 갖춘 정영자양(21). 제1회「모터롤러·코리어」진으로 3천명 생산부 아가씨들 중에서 뽑힌「모터롤러」제1의 미인이다. 『103명 후보중에서 24명이 본선에 올랐고 그중에서 진·선·미·정·숙·현 이렇게 여섯명이 선발된거예요』 풋풋한 생동감이 한결「어필」되는 어조로 소곤소곤 일러준 얘기. 이번「모터롤러·코리어」는「미스·코리어」심사위원 5명이 심사, 진인 정양에게만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본선에 나갈 자격이 부여됐다는 곁사람들의 귀띔이 첨가된다. 동구여상 졸업.「모터롤러」에 입사한지는 1년 8개월됐다. 성동구 광장동에 공장이 있는「모터롤러」는 미국인「조지·A·니드함」씨가 경영하는 전자부분품생산업체. 8개국 스물다섯지역에 공장이 있다는 자랑을 열심히 한다. 『아이시(IC)부와「트랜지스터」부로 나뉘어 있는데 전 IC부예요』 IC(Integrated Cir-cuit의 약자)란 TV나「라디오」등 전자 부속품들을 작게 축소시키는 작업. 3교대 근무시간중 낮시간 활용을 위해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6시까지. 근무하는 야간반을 자원했다. 1남 3녀중 맏딸. 아직은 연애보다 친구와 어울리는게 더 좋아서 쉬는 시간마다 탁구,「배드민턴」, 바둑 등에 열을 올리고 있다. 『결혼은 2, 3년후로 꼽고 있어요. 여러가지 몽상이 많지만 우선 성실해야 믿고 살지 않겠어요』무척 실질적인 결혼관을 가졌다. 낮에 비번이 되어 조조할인으로 영화는 꽤 보는 편. 『많이 봤지만 몇 년전에 본『25시』처럼 감명깊은 영화는 없었죠』 찌게백반이 제일 좋아하는 음식이다. 원(媛) [선데이서울 71년 8월 15일호 제4권 32호 통권 제 14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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