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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사각지대 승강기가 범죄 부른다/이화석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기고] 사각지대 승강기가 범죄 부른다/이화석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최근 엘리베이터 내부에서 발생하는 성범죄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사회적 약자인 어린이나 여성을 상대로 한 범죄가 많다는 것이 우려스럽다. 엘리베이터는 사람들의 시선이 잘 머물지 않는 곳에 위치해 있는데다, 내부도 흐릿한 조명과 폐쇄된 분위기가 대부분이다. 엘리베이터 안에서 발생하는 범죄들은 열거하기 힘들 정도로 다양하다. 절도나 퍽치기는 흔한 일이고, 사람들이 없는 틈을 타 성추행을 하거나 사람들이 꽉 찬 때에 이성의 몸을 더듬거나 비비는 성추행 범죄도 자주 경험하는 유형들이다. 간혹 앙심을 품고 피해자를 기다리다 삽시간에 흉기를 휘둘러 사람을 크게 다치게 하는 경우뿐만 아니라 어린이 유괴, 성폭행 심지어 살인까지도 발생한다. 일련의 범죄 발생과 관련해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릴 때 여러 사람들과 같이 이동하고, 탑승 전에 한번쯤 엘리베이터 주변을 살피고, 낯선 사람들을 조금은 경계하고 범죄자들이 노리는 시간대는 가능한 한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이 같은 일들은 현실에선 실천하기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렇다면 엘리베이터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이 있을까. 전문가들은 엘리베이터 범죄가 빈발하는 장소가 있는데 이는 엘리베이터 설치장소가 잘못되었거나 엘리베이터 내외에 방범장치가 허술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건축설계사나 건축주가 건축물의 활용공간만 극대화하다 보니 정작 중요한 엘리베이터가 한쪽 구석의 으슥한 공간에 배치된 경우가 종종 있다. 미국 범죄학에서 연구되고 정리된 ‘깨진 유리창의 법칙’을 입증한 실험이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는 적지 않다.1969년 스탠퍼드 대학의 심리학자 필립 짐바르도 교수는 치안이 비교적 허술한 골목을 골라 두 대의 자동차를 보닛을 열어놓은 채로 1주일간 방치해 두었다. 그 중 한대는 보닛만 열어놓고, 다른 한 대는 고의적으로 창문을 조금 깬 상태로 놓아두었다. 일주일 후, 두 자동차에는 확연한 차이가 나타났다. 보닛만 열어둔 자동차는 일주일간 특별히 그 어떤 변화도 일어나지 않았지만, 차의 유리창을 깬 상태로 놓아둔 자동차는 그 상태로 방치된 지 겨우 10분 만에 배터리가 없어지고 연이어 타이어도 전부 없어졌다. 그리고 계속해서 낙서나 투기, 파괴가 일어났고 일주일 후에는 완전히 고철 상태가 될 정도로 파손되었다. 이 실험을 근거로 미국의 뉴욕시에선 지하철 흉악 범죄를 줄이기 위한 대책으로 ‘낙서를 철저하게 지울 것’을 제안했다. 낙서가 방치되어 있는 상태는 창문이 깨져 있는 자동차와 같은 상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당시 뉴욕시의 교통국에선 이 제안을 받아들여서 치안 회복을 목표로 지하철 치안 붕괴의 상징이라고도 할 수 있는 낙서를 깨끗이 청소했다. 이후 그때까지 계속해서 증가하던 지하철에서의 흉악 범죄 발생률이 완만하게 줄었고,94년에는 절반 가까이 감소했다고 한다. 뉴욕시의 결과에서 봤듯이 엘리베이터 내부환경이나 디자인을 변경하는 것은 범죄실행을 어렵게 하거나 또는 범죄의 불안을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져 올 수 있다. 예를 들면, 엘리베이터에 이르는 시원한 진입로, 사각지대를 최소화한 설계, 조도가 높은 엘리베이터 내외부, 방범용 호출기나 최근 법으로 의무화된 CCTV의 설치, 기타 엘리베이터 내부를 감시할 수 있는 장치들이 바로 범죄를 예방할 수 있는 방법들이다. 이 같은 방법이 어려우면 보기만 해도 마음이 편안해질 것 같은 예술작품 하나를 엘리베이터 안에 걸어 놓으면 어떨까. 이화석 한국승강기안전관리원장
  • 삼성 ‘배임무죄’로 역풍 맞나?

    에버랜드 사건 등 경영권 불법승계와 관련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을 두고 법원 내부에서도 적지않은 이견이 제기되고 있다. 항소심에서 판결이 뒤집힐 경우 이 전 회장 입장에서는 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것보다 결과적으로 더 무거운 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가장 논란이 이는 부분은 주주배정 방식으로 신주를 발행할 경우에는 배임 혐의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고 판단한 대목이다. 신주에 헐값을 매겨 손해가 나더라도 기존주주의 손해이지 회사의 손해가 아니기 때문이라는 것이 1심 재판부의 판단이다. 하지만 이는 신주발행시 객관적 기업가치를 반영하는, 공정하고 적정한 가액을 정해야 한다는 이사의 의무와 정면으로 배치된다.서울고법의 한 판사는 “기존 주주의 실권을 전제로 제3자에게 전환사채(CB)를 헐값에 발행하는 것은 회사에 손해를 일으키고 이런 행위가 배임죄에 해당한다는 것은 대법원의 확정된 판례”라고 밝혔다. 특히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 사건은 적정가 산정이 조금만 달라져도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이 날 가능성이 있다는 해석이다.1심 재판부 역시 배임 혐의는 명백히 유죄이지만, 적정가 산정 결과 손해액이 50억원 미만이라 공소시효가 만료돼 면소 판결한 것이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민병훈 부장판사도 “가장 정확한 것은 회계법인 3,4곳에 감정을 맡긴 뒤 서로 논쟁시켜서 검증하는 것으로 항소심에서는 이 방법으로 다시 판단해 결론이 달라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항소심에서 배임 혐의에 대해 유죄판결이 나오면 이 전 회장 입장에서는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이 오히려 ‘독’으로 작용할 수 있다.2심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상고하더라도 대법원은 형량의 경중에 대해 판단하지 않기 때문에 양형을 다툴 기회를 잃게 된다. 이럴 경우 1심에서 실형을 받고 항소심에서 상대적으로 가벼운 집행유예를 받은 다른 재벌총수들과는 다른 길을 걸을 수 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암초에 걸린 섬개발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미래의 휴양자산 섬] 암초에 걸린 섬개발

    ■ 일손놓고 반대운동…덕적도 핵폐기장 건립 등 ‘좌초’ 정부는 1994년 인천 옹진군 덕적도 인근 굴업도에 핵폐기물처리장 건설을 추진했다. 육지와 90㎞ 떨어진 데다 주민들에게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키로 해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덕적도 주민들은 일손도 놓은 채 반대운동에 나서 핵폐기장을 무산시켰다. 당시에는 환경단체의 영향을 받아 핵폐기장이 들어서면 섬이 망할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돼 있었다.14년이 지난 지금 상당수 주민들은 “핵폐기장의 위험성이 과장됐다. 섬이 발전할 수 있는 길이었는데….”라고 후회하지만 돌이킬 수 없는 일이다. 이어 핵폐기장 대상지로 떠오른 전북 위도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빚어졌다. 섬 개발이 생각보다 쉽지 않다는 것을 방증하는 사례들이다. 섬은 지정학적 요인으로 인해 육지에서 시행키 어려운 국책사업이나 관광레저사업 등이 우선 개발 대상으로 떠오른다. 하지만 섬의 폐쇄성과 배타성, 환경문제 등 넘어야 할 과제가 많다. 섬에서는 작은 시설 건립을 둘러싸고도 외지인과 원주민이 마찰을 빚는 경우가 많다. 옹진군 모 섬의 경우 외지인들이 숙박시설을 지을 경우 완공 후 5년이 지나야 영업을 할 수 있도록 마을 정관으로 정해 놓았다. 인천 용유·무의도 일대 21.65㎢에 추진되는 해양관광단지도 주민들의 입김이 강하게 미치고 있다. 주민들은 인천시가 독일 캠핀스키 그룹과 협약을 체결한 관광단지 개발계획에 대한 전면적인 반대운동에 나서고 있다. 건양대 권경주 교수는 “주 5일제 근무 등으로 섬 관광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투자비 회수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섬 개발이 예상만큼 빨리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개발이 진행되더라도 개개의 섬이 지닌 특수성을 파악하고 지속적인 개발이 가능하도록 종합적인 시각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섬=휴양지’라는 도식화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를 활용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예로 전남 신안군 흑산도의 경우 빼어난 경관 외에도 ‘홍어’ ‘흑산도 아가씨(해녀)’ ‘정약전과 자산어보’ 등 흑산도 하면 떠오르는 콘텐츠들이 많으므로 이러한 요소들이 관광자원 개발을 위해 적극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다. 최성환 신안문화원 사무국장은 “단순히 개발이 편리한 지역에 인공적인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은 한계점을 드러내게 될 것”이라며 “다양한 해양문화 콘텐츠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외자유치 실패로 안면도·행담도 사업 표류 섬개발 실패 사례 자치단체 등이 추진 중인 섬 관광지 개발사업이 민자유치가 여의치 않거나 난개발, 부동산 투기 등으로 개발이 제대로 되지 못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 충남도가 1989년부터 추진 중인 안면도 국제관광지 개발사업은 외자유치 무산 등으로 표류하고 있다. 이 사업은 2014년까지 7408억원을 들여 태안군 안면읍 승언·중장리 일대 꽃지해수욕장 주변 380만㎡에 골프장·호텔·콘도·워터파크 등 국제적인 고급 휴양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도는 2006년 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으나 법정 소송에 휘말려 중단됐다. 탈락한 컨소시엄측이 “선정 과정이 공정하지 못했다.”며 대전지법에 소송을 제기해 지난해 선정 취소 판결이 내려졌다. 충남 당진의 행담도를 종합관광단지로 개발하는 사업도 외자유치 실패와 무리한 사업 추진 등으로 사업이 중단됐다.1999년 싱가포르 투자사인 에콘과 현대건설의 컨소시엄이 지분 90%, 한국도로공사가 지분 10%로 행담도개발㈜을 설립해 사업을 추진했다.1단계로 기존의 섬에 휴게소를 건설하는 사업은 2001년 마무리됐다. 그러나 2단계 행담도 주변 해양복합레저타운(오션파크리조트) 건설사업은 투자사의 부도 등으로 매립만 한 상태다. 전문가들은 개펄이나 바다를 메우는 섬의 간척 사업에 대해서도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주문한다. 전남발전연구원 해양관광연구팀 김준 연구위원은 “외국에서는 해양오염 정화 역할을 하는 갯벌의 가치를 높이 평가해 역 간척으로 가는 추세”라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섬을 친환경적인 관광자원으로” 장승우 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장 “섬을 친환경적으로 개발하는 것은 국가적 과제입니다.” 장승우(전 해양수산부 장관) 2012여수세계박람회조직위원장은 “국민소득 수준이 높아지고, 주 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서 해양관광·레저 수요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여수 해양엑스포는 섬 개발을 앞당기는 촉매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 위원장은 “엑스포 행사장과 주변섬에 설치되는 각종 시설물의 사후 활용 방안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바다와 섬이 어우러지는 쾌적한 공간 구성에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남 통영∼전남 목포 앞바다 섬들의 경관은 세계 어느 지역의 것보다 아름답다.”며 “더 중요한 것은 이들 섬이 자연 그대로 잘 보존된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섬들이 그동안 제모습을 잃지 않은 것은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 관리됐기 때문”이라며 “개발을 위해 일부 규제가 풀린다 할지라도 해당 지자체장과 주민, 시민단체 등이 앞장서 난개발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위원장은 “이탈리아 나폴리 등 지중해 연안의 유명 휴양지 섬들의 경관은 우리나라 다도해에 못 미친다.”며 “그럼에도 세계인의 발길이 몰리는 것은 인문·자연 경관을 잘 보존하고 체계적으로 개발한 덕택”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자연 경관을 손대지 않으면서 사람이 머물고 즐길 수 있는 숙박·레저 시설을 적절히 배치하고, 체계적인 개발에 나선다면 동남아의 푸껫·발리 등에 결코 뒤떨어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460억 포탈에 집유 봐주기 논란

    460억 포탈에 집유 봐주기 논란

    수백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집행유예가 선고되자 법원이 또 재벌총수 봐주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비판과 함께 특검팀이 기소 및 공소유지에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전 회장의 혐의에 대한 법원의 판단 근거를 살펴본다.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헐값 발행 사건 재판부는 이 사건에서 절차상 흠결에도 불구하고 기존 주주들에게 실질적으로 CB 인수권이 주어졌다는 점을 핵심으로 파악했다. 주주가 인수권을 부여받고도 실권한 이상 해당 법인에 대한 배임행위는 성립할 수 있어도 에버랜드와는 상관이 없다는 논리다. 재판부는 “주주배정방식의 CB와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및 그에 따른 신주 발행에 있어서는 저가로 발행하더라도 각 주주의 이득이 동일 주주의 손해와 상쇄되므로 회사의 손해를 논할 여지가 없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이 논리대로라면 신주를 아무리 저가로 발행한다 해도 주주배정만 한다면 회사의 손해는 없다는 결론으로 귀결돼 논란의 소지를 남겼다.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 이 사건에 대해 재판부는 배임행위가 성립한다고 봤다. 하지만 특검팀이 제시한 BW 실거래가 5만 5000원의 객관적 교환가치를 특검팀이 충분히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 이 가격을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가 상속세 및 증여세법(상증법)의 미래수익가치를 고려한 평가방법으로 BW 가격을 재산정한 결과 손해액은 30억∼44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액 50억원 미만에 대한 배임 혐의는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에 재판부는 이 사건에 대해 면소 판결했다. ●양도소득세 포탈 재판부는 우선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규정이 신설되기 전인 1999년 이전에 차명으로 취득한 주식에 대한 포탈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이에 포탈액은 당초 특검이 추산한 1128억여원에서 465억여원으로 줄었고, 포탈액 감소에 따라 특가법이 아닌 조세범처벌법의 적용을 받는 부분이 생겨 2003년 이후 분에 대해서만 유죄로 봤다. 포탈 의도를 밝히는 부분에서는 특검팀의 입증 노력도 미흡했다. 특검은 “차명계좌가 동일주식의 매도와 매수를 반복한 경우가 대부분으로 주가 등락을 이용해 재산을 증식하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정작 이를 입증할 증거는 아무것도 제출하지 않았다. 이에 재판부는 “내부정보 이용 등 불법행위로 계열사 주식 매매를 통해 재산을 증식하려 한 증거가 없어 중한 범죄로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李회장 ‘에버랜드CB 헐값’ 무죄

    李회장 ‘에버랜드CB 헐값’ 무죄

    법원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및 조세포탈 등의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에 대해 조세포탈 혐의 일부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삼성특검팀은 판결에 승복할 수 없다며 즉각 항소할 뜻을 밝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민병훈)는 16일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및 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발행에 따른 특경가법상 배임 혐의에 대해 각각 무죄와 공소시효 만료에 따른 면소 판결을 내렸다.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2003년 이후 포탈 혐의만 유죄로 인정, 이 전 회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원을 선고했다. 앞서 특검팀은 이 회장에 대해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다. 재판부는 이날 “에버랜드 사건에서 기존 주주의 해당 법인에 대한 배임 가능성은 있어도 에버랜드에 대한 배임행위로는 볼 수 없다.”면서 “삼성SDS의 BW 가격을 재산정한 결과 손해액이 30억∼44억원에 불과, 공소시효가 만료됐다.”고 밝혔다. 이학수 전 부회장과 김인주 전 사장 역시 조세포탈 혐의 일부만 유죄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김 전 사장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740억원을 선고했다. 이 전 부회장의 경우 이미 다른 조세포탈 혐의로 형이 확정, 형을 2개로 나눠 각 2년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과 600억원을 선고했다. 에버랜드 CB 헐값발행 사건 공범으로 기소된 유석렬(전 재무팀장) 삼성카드 사장, 현명관(전 비서실장) 전 삼성물산 회장과 삼성SDS BW 헐값 발행을 주도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박주원 전 삼성SDS 경영지원실장에게는 모두 무죄 또는 면소가 선고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검은 “이번 판결의 무죄 부분은 사실인정이나 증거선택, 법리판단 등을 모두 인정할 수 없다.”면서 “항소해 다시 다투겠다.”고 밝혔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SK에너지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SK에너지

    1984년 예멘 마리브 광구에서 석유가 쏟아졌다.SK에너지 임직원들은 뛸 듯이 기뻐했다.SK에너지가 해외 유전개발에 뛰어들어 최초로 성공한 석유 발견이었다. 그것도 ‘두번째 타석에서의 적시타’였다.SK는 1983년 인도네시아 카리문 광구 개발에 참여하면서 해외 석유개발 사업에 처음 뛰어들었다. 예멘 광구는 두번째 시도였다. 신헌철 SK에너지 부회장은 16일 “그때의 감격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고 말한다. 이후 SK에너지는 페루, 코트디부아르, 러시아, 마다가스카르, 카자흐스탄, 베트남, 영국 등에서 석유 탐사·개발 사업에 뛰어들었다. 대개는 대형 컨소시엄에 지분을 투자하는 방식이다. 물론 지난해 7월 뛰어든 페루 Z-46 광구처럼 SK에너지가 100% 지분을 갖고 단독으로 탐사하는 곳도 있다. 이집트, 브라질, 알제리 등 이미 석유가 나오는 생산광구 지분도 여럿 갖고 있다. 이렇듯 SK에너지가 손을 뻗친 광구만 총 16개국 31곳이나 된다. 확보한 원유 매장량은 총 5억 1000만배럴이다. 하루 평균 2만 4000배럴의 원유와 가스를 해외에서 조달하는 것이다.SK에너지는 2015년까지 지분원유 보유량을 10억배럴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초 일본 최대 정유사인 신일본석유와 전방위 협력 제휴도 맺었다. 하지만 유전개발 사업은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말이 시사하듯 위험성이 높다. 그런데도 SK에너지가 과감하게 전 세계를 두드리는 것은 최태원 그룹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이다. 최 회장은 “실패를 두려워 말고 해외사업을 하라.”고 독려한다. 기업의 지속 성장을 담보해 주는 것은 해외시장 진출뿐이라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힘입어 SK에너지는 해외 현지사업도 밀어붙이고 있다. 특히 아시아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앞세우는 무기는 ‘동남아 트라이앵글’. 싱가포르∼인도네시아∼베트남을 잇는 삼각축이다. 싱가포르 주롱섬에는 대규모 석유 물류기지를 세웠다. 기존 물류기지의 지분 15%를 확보, 석유제품 저장탱크와 입·출하 부두를 운영 중이다. 인도네시아 두마이에는 윤활기유 공장이 들어선다.2005년 기공식을 가졌다. 국내 정유업체의 첫 동남아 생산기지다. 베트남에서는 15-1 광구 개발사업을 전개 중이다. 정제·윤활유 사업에 대한 베트남 정부의 관심이 높아 해당 분야 진출도 타진 중이다. 이미 국내 정상에 선 SK에너지의 목표는 ‘아시아·태평양지역 메이저 플레이어로의 도약’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주주 배정” vs “3자 배정”

    16일 경영권 불법 승계와 관련한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배임 혐의에 대해 무죄가 선고되면서 대법원에 계류중인 에버랜드 CB 헐값 발행 사건의 판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판결로 삼성SDS BW 헐값 발행 사건에 대한 이전 법원의 판단도 뒤집혔다. 에버랜드 사건은 이 전 회장이 1996년 에버랜드 CB를 헐값에 발행하게 하고 장남 이재용 전무에게 대량으로 배정, 그룹 경영권을 넘겨줬다는 사건이다. 이와 관련,2000년 6월 이 전 회장 등 33명에 대한 고발이 있었고, 검찰은 공소시효 만료 직전인 2003년 12월 허태학·박노빈 에버랜드 전·현직 대표이사를 우선적으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들에 대해 1,2심은 유죄를 선고했다. 1,2심 재판부는 이 사건 CB 발행 방식을 제3자 배정으로 봤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의 판단은 달랐다. 에버랜드 CB 발행은 제3자 배정이 아닌 기존 주주에게 우선 배정하는 주주배정이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삼성SDS 사건은 구조본 주도로 1999년 2월 230억원어치의 BW를 헐값인 주당 7150원에 발행, 이 전무 등 6명에게 넘겼다는 것이 주 내용이다. 삼성SDS BW의 적정가에 대해서는 국가기관별로도 다른 답을 내놓았다.국세청은 2001년 삼성SDS 주식의 실제 장외거래가격 등을 기준으로 적정가를 주당 5만 5000원으로 평가, 이 전무 등에게 차익에 대한 증여세 등 442억여원을 부과했다. 삼성쪽이 소송을 제기했지만, 행정법원은 국세청이 산정한 적정가를 인정했다. 하지만 이날 재판부는 특검이 국세청과 마찬가지 방법으로 산출한 5만 5000원을 배제하고,BW 적정가를 8683∼9192원으로 산정했다. 법원 스스로 법원의 판단을 뒤집은 셈이다.홍지민 유지혜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쌍용건설

    “해외 건축에서 쌓은 명성 이라크에서 꽃피운다.” 쌍용건설은 해외 건설의 명가(名家)다. 특히 해외 건축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다.1977년 창립 이후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선진국과 동남아시아, 중동 등 18개국에서 123건의 공사로 약 63억달러를 수주했다. 이중 건축은 돋보이는 실적 가운데 하나다. 세계적인 건설 전문지인 미국의 ENR지(誌)가 매년 발표하는 부문별 실적 순위에서 쌍용건설은 98년 호텔부문 세계 2위에 오른 이후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세계 최고층 호텔로 기네스북에 오른 적이 있는 스위스 스탬포드호텔(73층)과 싱가포르의 상징인 래플즈시티를 시공했다.80년대 말에는 국내 최초의 해외개발 사업인 미국 애너하임 매리어트호텔 프로젝트의 기획, 설계, 시공을 일괄 수행하는 등 미국에서만 모두 7건의 개발사업을 벌였다. 90년대 말에는 국내업체에는 생소했던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 진출, 이곳의 3대 호텔 중 두바이 그랜드 하얏트호텔과 305m의 에미리트 타워호텔을 준공해 국내 건설업체들이 두바이 시장에 진출하는 계기를 만들었다. 지난해 9월에는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복합 리조트 개발의 메인 프로젝트인 57층 3개동(棟) 총 2600객실 규모의 샌즈호텔 공사를 6억 8600만달러에 단독 수주했다. 쌍용건설은 최근 현대건설과 공동 대표사로 사회간접자본(SOC) 컨소시엄을 구성해 앞으로 5년에 걸쳐 이라크 쿠르드 자치지역에 상하수도와 발전소, 고속도로, 학교 등을 건설하는 계약을 맺었다. 기획·제안형 사업으로 진행된 총 공사금액은 약 107억 8000만달러로 한국 해외건설 역사상 최대 규모이다. 쌍용건설은 앞으로도 기존 시장 사업강화와 신규 시장 진출 노력을 통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싱가포르와 인도,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등의 공공 토목 SOC 공사 수주를 확대하고, 매년 7∼8%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급격한 도시화와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진행 중인 베트남 시장 재진입도 준비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포스코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포스코

    한국의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인 포스코가 해외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포스코는 생각과 행동이 경쟁사들보다 늘 한발 빠르다.1990년대부터 해외투자에 나섰다. 먼 앞을 내다본 원대한 포석이다. 포스코의 첫 해외투자 지역은 중국대륙이다. 한·중 수교가 체결되기 1년 전인 지난 1991년 베이징에 사무소를 냈다. 중국에 외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스테인리스 일관 생산설비를 준공해 성공적으로 조업해오고 있다. 중국에 이어 새로운 성장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에서도 일관제철소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자본주의 경제로 돌아선 베트남에도 공격적 투자를 결정했다. 경쟁사들이 투자 리스크를 걱정해 진출을 꺼리고 있을 때 내린 발상의 전환이었다. 1992년 포스비나를 시작으로 비나파이프,VPS를 잇달아 설립했다. 단순한 시장 선점 효과뿐만이 아니었다. 베트남 정부와 우호적인 협력관계를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이러한 관계를 바탕으로 2006년에는 베트남 응우옌 떤 중 총리로부터 베트남 일관제철소 건설을 요청받았다. 포스코는 현재 반퐁만에 부지를 확정하고 총리의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베트남 붕따우성 푸미공단 내 냉연공장도 골격을 드러냈다. 항만 공사도 반쯤 끝났다.2009년 완공 목표다. 현재 55%대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본격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 동남아 시장의 거점이 된다.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다. 포스코의 글로벌 전략은 동남아가 끝이 아니다. 멕시코와 미국에도 자동차강판 공장과 API 강관공장을 건설하는 등 전략제품 생산기반을 확충해 가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일본, 인도, 동남아, 멕시코 등 전 세계적으로 30개 가공센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앞으로 60개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러한 글로벌 생산·판매 네트워크로 고객들에게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게 된다. 포스코는 원료 확보에도 팔을 걷었다. 최근 들어 철광석, 원료탄 등 철강 원료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원료 공급자의 파워가 날로 커지는 상황이다. 저렴하고 안정적인 원료 확보 여부는 생사를 가를 수 밖에 없다. 다양한 광산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포스코는 호주 마운트솔리, 캐나다 그린힐스 등 8개 석탄광산과 호주 서부의 포스맥 등 2개 철광석 광산 개발사업에 참여하는 등 원료 투자에 적극적이다. 최근에는 뉴칼레도니아 니켈 광산, 미국 마운트 호프 몰리브덴 광산, 남아공 칼라하리 망간 광산에도 투자했다. 고급강 생산에 필수원료이면서도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한 비철금속 확보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총 2억달러를 팔링허스트 컨소시엄에 투자해 앞으로 전세계 석탄과 철광석 개발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포스코는 광산개발 참여를 확대하고 기존 광산의 지분인수 등을 통해 해외 직접 개발을 통한 원료확보 비율을 현재 17%에서 30%까지 높일 계획이다. 포스코는 10년 뒤인 2018년 연결기준 매출 100조원 시대 개막을 선언했다. 철강은 해외 성장시장을 중심으로 사업기반을 확충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견뎌낼 수 있는 경영체질을 구축해 ‘글로벌 빅3’로 거듭난다는 전략이다. 글로벌 빅3로 도약하기 위해 국내 4000만t을 포함한 아시아 비즈니스 허브를 구축하고, 제2의 성장거점인 인도와 중동지역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그동안 상대적으로 관심이 소홀했던 미주나 유럽지역에도 생산거점을 적극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글로벌 톱3를 위한 경영체질 개선 노력도 하고 있다. ‘세계 최고, 세계 최초’ 제품의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제품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생산하고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파이넥스공법 등 전략기술 상용화를 주도하고 환경규제 대응기술 개발도 병행하게 된다. 마케팅 측면에서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량고객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우림선걸

    우림건설은 국내 건설 불경기 돌파구를 해외사업에서 찾고 있다. 중국에서 아파트 사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카자흐스탄 최대 도심개발사업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에는 중국 상하이 인근 쿤산에서 고급 아파트 386가구를 지어 100% 분양에 성공했다. 중국에 진출한 국내 건설사 중 최초의 사전분양이다. 기세를 몰아 올해 말 352가구를 추가 분양할 계획이다. 인근에서 확대사업 부지도 찾고 있다. 대우건설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알제리 부그줄 신도시 부지조성 사업도 수주했다. 부그줄 신도시는 40만명이 거주할 계획도시로 10월에 착공,2011년 준공될 예정이다. 부이난 신도시와 계획 중인 시디압델라 신도시 등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의 도시개발 사업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카자흐스탄 알마티에 건설 중인 ‘우림애플타운’은 중앙아시아에 한국 아파트를 수출하는 교두보가 됐다. 이 사업은 4조 5000억원을 투자한 카자흐스탄 역대 최대 도심개발 프로젝트다. 지난해 마케팅센터를 열고 분양을 시작했다. 올해 2·3차 분양을 이어갈 예정이다.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현지 시행지분까지 모두 인수했다. 우림애플타운에는 아파트 2566가구와 오피스 1000실이 들어선다. 도심 중심지 역할을 하기 위해 호텔과 각종 업무·상업·공공시설도 건설될 예정이다.2012년 9월 완공 목표다. 특히 이 프로젝트는 시공만 맡는 단순 도급 해외공사가 아니라 도시개발 기획·설계·분양·입주사 모집 등을 모두 책임지는 선진형 부동산 개발사업으로 꼽힌다. 한국식 온돌 등 최고급 아파트 건설 기술을 현지 문화와 접목하고 한국식 도심복합단지 형태로 개발돼 큰 관심을 받기도 했다. 우림건설은 우림애플타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내년에는 시공능력평가가 지난해 34위에서 20위권으로 진입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유철준 해외사업부문 부사장은 16일 “후분양제에 익숙한 현지 아파트 분양 관례를 볼 때 공사진척이 50%대에 이르면 본격적인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중공업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년 뒤인 2010년에 ‘세계 초일류회사’가 되겠다는 비전을 구체화하고 있다. 높은 기술이 필요한 복합선박과 북극지방 등에 적합한 신개념 선박들을 통해서다. 일반유조선, 중형 컨테이너선, 벌크선 등을 주로 건조하는 일본이나 중국 조선사는 더이상 경쟁상대가 아닌 셈이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말 러시아 최대 국영해운사인 ‘소브콤플로트’로부터 7만t급 ‘극지(極地) 운항용 쇄빙유조선’ 3척을 4억 3000만달러에 수주했다. 얼음을 깨고 원유를 수송하는 쇄빙유조선 사업에 진출한 것은 국내 조선사로는 처음이다.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 우선 러시아권역 시장을 선점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세계 최대 원유 및 가스매장량을 자랑하는 지역이다. 또 블루오션 시장을 새롭게 개척했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다. 쇄빙유조선 건조 기술을 토대로 쇄빙LNG선 및 쇄빙컨테이너선 등으로 시장 확대가 얼마든지 가능하다. 삼성중공업의 거침없는 글로벌 항해는 이어지고 있다. 최근 브라질 수아페 지역에 조선소 건설을 위해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인 ‘아틀란티코(ATLANTICO)’측과 조선소 건립 및 운영, 선박건조용 도면 제공에 대한 기술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해외업체에 조선소 건립 및 운영에 필요한 노하우를 수출함으로써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겠다는 것이다. 더구나 브라질은 국가 차원에서 심해유전 개발업체를 적극 지원하고 있어, 선박은 물론 해양설비 시장도 팽창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중공업은 글로벌경영을 통해 중국의 추격을 따돌린다는 계획이다. 지난 1997년부터 선박블록을 생산해 온 중국 저장(浙江)성 닝보 블록공장의 확장공사를 지난해 마쳤다. 이에 따라 이 공장의 생산능력은 연간 12만t에서 20만t으로 늘어났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칼텍스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GS칼텍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에게는 ‘야심’이 있다. 하루 정제능력의 10%는 해외에서 확보한 원유로 채운다는 꿈이다. GS칼텍스의 1일 정제능력은 현재 77만배럴이다. 몇 년 안에 100만배럴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 목표대로라면 10만배럴의 원유를 해외 유전개발 사업에서 확보해야 한다. GS칼텍스측은 16일 “당장은 버거운 목표이지만 (현재 탐사작업을 진행 중인)캄보디아 해상광구, 태국 육상광구 등이 꿈을 현실로 만들어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허 회장은 2003년 ‘결단’을 내렸다. 세계적 에너지기업 미국 쉐브론에서 캄보디아 블록A 해상광구 탐사권을 사들이기로 한 것이다. 전체 탐사지분 가운데 15%를 인수하는 결정이었지만 당시로서는 큰 모험이었다. 기름이 나올지 나오지 않을지 아무도 장담 못하는 탐사사업이었기 때문이다.GS칼텍스의 첫 유전개발사업 도전이기도 했다. 이후 국내 기업의 유전개발 사업 진출이 잇따랐다. 국제유가도 치솟았다.SK에너지보다는 출발이 늦었지만 당시 투자를 더 늦췄더라면 경쟁에서 크게 뒤처질 뻔한 순간이었다. 이를 시작으로 GS칼텍스는 2006년 2월 러시아 서캄차카 해상 탐사광구 지분을 사들였다. 그 해 7월에는 태국 육상 탐사광구(L10/43,L11/43)를, 이듬해 10월에는 아제르바이잔 카스피해의 아남광구 지분을 잇따라 인수했다. GS칼텍스 지주회사인 GS홀딩스도 가세했다.GS홀딩스는 인도네시아 NEM1,NEM2, 워캄등 3개 탐사광구와 예멘 16,39광구, 카자흐스탄 남부 카르포브스키 광구에 진출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크게 주목받은 이라크 쿠르드지역 바지안 광구 개발 컨소시엄에도 참여했다. GS칼텍스는 동남아,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등 자원개발 유망지역의 추가 진출도 탐색하고 있다. GS칼텍스측은 “현재 추진 중인 개발사업이 계획대로 성사되면 1일 정제능력의 10%를 충분히 개발원유로 조달할 수 있다.”며 “안으로는 지주회사인 GS홀딩스와, 바깥으로는 해외 전문 에너지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확대해 유전개발 사업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주유소 수출’에도 열성이다. 올 2월 중국 칭다오에 GS칼텍스 간판을 내건 주유소 2곳을 문열었다. 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현지법인(GS칼텍스 칭다오 능원유한공사)을 설립하는 등 사전 준비작업을 벌여왔다. 이곳에서는 단순히 기름만 팔지 않는다. 그동안 국내에서 쌓은 선진 고객관리 기법과 운영 시스템을 토대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 웬만한 고장은 즉석에서 고쳐주는 경정비점 ‘오토 오아시스’(Auto Oasis)를 함께 운영한다. 자동세차 등 부대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기름도 넣고 잔고장도 고칠 수 있어 중국인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따라 산둥(山東)성 지역을 중심으로 주유소 사업을 더 확대할 계획이다. GS칼텍스측은 “국내 주유소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동남아 등 신흥시장의 주유소 사업을 적극 개척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석유화학사업도 가속도가 붙었다.2006년 6월 중국 허베이(河北)성 랑방에 있는 복합폴리프로필렌(PP) 생산업체(랑방가세화공유한공사)를 인수한 것이 신호탄이었다. 지분을 100% 사들여 그 해 회사이름을 ‘GS칼텍스(랑방) 소료유한공사’로 바꿨다. 현대·기아차,LG전자 등 ‘납품선’도 새로 뚫었다. 이들 기업의 중국 현지 공장에 복합PP를 공급하는 형태다. 덕분에 2005년 105억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06년 250억원,2007년 400억원으로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허 회장은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경쟁자보다 한 걸음 빨리 움직여야 한다.”며 끊임없이 임직원을 독려한다. 궁극적 목표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배럴당 수익이 가장 높은 종합 에너지 회사로 도약하는 것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한국 중고차, 북미시장서 인기 급상승

    한국 중고차, 북미시장서 인기 급상승

    북미 중고차 시장에서 일본 차에 밀려 찬밥 대우를 받던 한국 차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멈출 줄 모르는 고유가 시대를 맞아 연비가 좋은 한국차를 찾는 고객들의 늘고 있기 때문. 지난 16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그동안 중고차 시장에서 푸대접을 받던 한국차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시장조사기관 ‘JD파워 앤드 어소시에이트’에 의하면 지난 5월과 6월 소형차들의 중고 가치는 작년보다 6.9% 상승한 9742달러에서 1만417달러로 올랐다. 그중에서도 현대와 기아의 중고차 가격의 상승이 눈에 띄었다. 중고 엘란트라의 가격은 전년에 비해 9%, 기아 스펙트라의 가격도 8%가 올랐다. 사실 중고차 시장에선 렉서스나 벤츠, BMW 같은 고급 차종들이 인기를 끌었고 소형차들은 헐값에 거래됐었다. 하지만 휘발유값이 급등하면서 연비가 좋은 일부 중고차는 새 차 가격 못지 않다 일반적으로 3년이 지난 중고차 가격은 새차가격의 50~60% 수준으로 떨어지는데 소형 중고차들은 새차 가격의 80%대를 유지하고 있다. 실제로 2006년형 혼다 시빅의 중고차 평균가는 1만 6118달러로 2008년 신형모델 가격의 86% 수준이고 2006년형 BMW 미니 쿠퍼도 새차의 81% 가격이다. 반면에 기름을 많이 먹는 ‘허머’(Hummer: 대형 사륜 구동 지프)의 경우 작년보다 1만달러 이상 저렴한 가격 나와 있어도 찾는 이가 없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명 리 미주 통신원 starlee07@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신문 창간 104주년 특집-세계로 뛰는 한국 대표기업] CJ제일제당

    국내 종합식품기업 1위인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의 사업 확대를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지난 1996년 칭다오(靑島)에 육가공 공장을 세우고 현지인을 상대로 소시지, 햄 등 제품을 만들어 팔고 있다. 지난 2002년 같은 지역에 다시다 공장을 완공,‘大喜大(중국 발음 다시다)’란 이름의 현지 브랜드도 내놓았다. 특히 2007년 3월에는 베이징 최대 식품 업체인 얼상(二商)그룹과 함께 베이징얼상CJ식품유한책임공사(北京二商希杰食品有限責任公司)를 설립, 두부, 두유 등 콩가공 제품으로 판로를 확대하고 있다. 얼상CJ의 두부 브랜드인 ‘바이위(白玉)’는 베이징 두부시장 점유율이 70%나 되는 대표 브랜드다.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올림픽 기간에는 선수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중국에서 ‘철저한 현지화’와 ‘한국의 맛’이라는 이원화 전략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지난 2003년부터 중국인의 입맛을 제대로 연구하기 위해 중국 식품 연구개발(R&D)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닭고기 육수를 즐기는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게 ‘닭고기 다시다’ 등 우리나라에는 없는 제품을 따로 개발, 판매하고 있다. 현재 CJ가 중국에서 선보인 제품은 육가공 40여종에 다시다 5종, 양념장 등 50여개가 넘는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시장도 노리고 있다.CJ제일제당측은 16일 “지난 2005년 한국계 미국인이 설립한 자연식품(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식품) 제조사인 애니천을 인수한 데 이어 이듬해에는 냉동식품(만두, 면류, 냉동밥, 육가공) 생산 업체인 옴니사도 사들였다.”면서 “CJ제일제당은 이 두 회사를 통해 지금까지 수출이나 현지 주문자상표부착(OEM) 생산에 의존했던 미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이건희 前회장 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차명 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조세포탈 행위는 조세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가 과세권을 침해했으며 유죄로 인정된 포탈 세액이 456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시세차익을 노렸다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 핵심 임원 8명은 에버랜드 CB를 이재용씨 등에 편법으로 증여하고 삼성SDS BW를 저가로 발행한 혐의 및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112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에 대해 확정 판결시점을 기준으로 2003∼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을,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편 김인주 전전략기획실 사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740억원,최광해 전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았다.에버랜드 CB 사건으로 기소된 현명관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무죄,삼성SDS BW 사건으로 기소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등 2명은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CB 3자배정 발행 여부가 쟁점인데 이는 CB 인수권이 주주에 실제로 주어졌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사회 결의 및 주주통지 등 절차 흠결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인수권을 줬다고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법인주주들의 경우 경영자들의 실권 결정이 해당 법인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들도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해당 법인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와 관련된 것이라 사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없어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낮게 설정해 임무를 위배했느냐를 판단했을 때 BW발행 직전 주식거래 가격이 (특검 기소대로) 5만 5000원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유통량·가격 왜곡 가능성이 적다.”며 “5만 5000원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는 특검측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이 신설된 1999년 이후의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목적이 아니더라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일부 유죄 판결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건희 전회장 ‘조세포탈’ 집유5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과 조세 포탈,증권거래법 위반 등 3개 혐의로 기소된 이건희 삼성그룹 전회장에게 징역 3년,집행유예 5년,벌금 1100억원이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3부(재판장 민병훈 부장판사)는 16일 이 전 회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차명 주식거래를 통한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 일부 유죄 판결을 내리며 이같이 선고했다. 하지만 이 전 회장의 에버랜드 전환사채(CB) 편법증여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판결을,삼성SDS 신주인수권부사채(BW) 저가발행 혐의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 재판부는 “조세포탈 행위는 조세 정의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시키고 국가 과세권을 침해했으며 유죄로 인정된 포탈 세액이 456억원에 이른다.”며 “다만 시세차익을 노렸다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한 부정한 의도가 있었다고 보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이 전 회장과 이학수 전 부회장 등 핵심 임원 8명은 에버랜드 CB를 이재용씨 등에 편법으로 증여하고 삼성SDS BW를 저가로 발행한 혐의 및 차명계좌로 계열사 주식을 매매해 1120여억원의 양도소득세를 포탈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대해 조준웅 특별검사팀은 결심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3500억원을 구형했었다. 재판부는 이학수 전 부회장에 대해 확정 판결시점을 기준으로 2003∼2004년도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 및 벌금 140억원을,2005∼2007년도 조세포탈에 대해서는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5년,벌금 600억원을 각각 선고했다. 한편 김인주 전전략기획실 사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740억원,최광해 전전략지원팀장은 징역 3년에 집유 4년 및 벌금 400억원을 선고받았다.에버랜드 CB 사건으로 기소된 현명관 전 비서실장 등 2명은 무죄,삼성SDS BW 사건으로 기소된 김홍기 전 삼성SDS 대표이사 등 2명은 면소 판결을 받았다. 재판부는 에버랜드 CB 편법증여 의혹과 관련 “CB 3자배정 발행 여부가 쟁점인데 이는 CB 인수권이 주주에 실제로 주어졌느냐 여부로 판단해야 한다.”며 “이사회 결의 및 주주통지 등 절차 흠결이 일부 있기는 하지만 인수권을 줬다고 볼 수 없을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이어 “법인주주들의 경우 경영자들의 실권 결정이 해당 법인에 손해를 입히는 구조로 배임죄 성립 가능성이 있고 피고인들도 공동정범이 될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는 해당 법인주주에 대한 배임행위와 관련된 것이라 사건 공소사실과 동일성이 없어 심판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삼성SDS BW 저가발행 의혹에 대해서는 “신주인수권 행사가를 낮게 설정해 임무를 위배했느냐를 판단했을 때 BW발행 직전 주식거래 가격이 (특검 기소대로) 5만 5000원이라는 것은 인정되지만 유통량·가격 왜곡 가능성이 적다.”며 “5만 5000원이 객관적 교환가치를 반영한다는 특검측의 입증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반면 조세포탈 혐의에 대해서는 “상장주식의 양도소득에 대한 과세 규정이 신설된 1999년 이후의 경우에는 양도차익의 목적이 아니더라 입출금 거래 내역 등을 종합하면 부정한 행위로 봐야 한다.”며 일부 유죄 판결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동국제강, 쌍용건설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쌍용건설 출자전환주식 공동매각협의회 주관기관인 캠코는 11일 경영관리위원회를 열고 우선협상자로 동국제강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반드시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하겠다고 나섬에 따라 쌍용건설이 동국제강 컨소시엄 품으로 돌아갈지는 미지수이다. 캠코는 앞으로 한달간 동국컨소시엄이 확인실사를 진행한 뒤 주식매매 계약을 맺을 예정이며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쌍용건설 임직원들에게는 이를 행사할지 여부를 묻기로 했다. 동국제강 컨소시엄이 제시한 인수가격은 주당 3만 1000∼3만 2000원선으로 알려졌다. 채권단 보유 주식 1490만 6103주(전체의 50.07%)를 감안하면 총 인수 대금은 4620억∼4770억원대에 이른다. 동국제강은 쌍용건설의 현재 주가가 2만원 안팎이지만 미래가치,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감안, 남양건설의 제시가격(11일 종가 기준 2만 1000원)보다 높게 썼다. 쌍용건설은 임직원이 전체 지분 24.72%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보유하고 있다. 동국제강 컨소시엄의 쌍용건설 인수에 최대 변수다. 이원혁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 조합장은 “무조건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해 종업원 지주회사로 변신하겠다.”며 강력 반발했다. 쌍용건설이 우선매수청구권을 전부 행사하면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이 보유한 지분 18.2%와 임원보유 지분 1.71%, 우호지분인 쌍용양회 보유 주식 6.13%까지 총 50.76%로 지분이 늘어난다. 이렇게 되면 동국제강 컨소시엄의 인수작업은 무산된다. 쌍용건설 우리사주조합은 국민연금 제2호 사모펀드를 통해 4000억원 이상의 자금을 조달, 우선매수청구권을 행사할 방침이다. 쌍용건설측은 우선매수청구권을 모두(24.72%) 행사할 방침이다. 이렇게 되면 동국제강이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포기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김성곤 전경하기자 sunggone@seoul.co.kr
  • [대학생기자] 센스 넘치는 파티장소 ‘Single chef’

    See, Immense Novelty Guides u to Lovely Experience 끝없는 새로움이 주는 잊지 못할 경험, Single chef. 싱글 쉐프? 주방장들이 모두 짝 없는 ‘싱글’이란 것일까? 그 이름부터 호기심을 자아내는 이 레스토랑. 정말 주방장들이 싱글인지 궁금하다면 따라와 보시길. 이곳이 수차례 방송을 타며 언론의 주목을 받은 이유는? 바로 조리학과 출신 주방장들의 ‘요리 솜씨’와 센스’ 때문이다. 각종 전시회의 오프닝 파티부터 세미나, 결혼식 피로연 심지어 대학취업 설명회까지 이 곳 주방장들은 다양한 종류의 파티를 꾸며낸다. 믿을만한 실력의 요리사들이 만드는 100여개에 이르는 다양하고 맛있는 메뉴를 골라먹는 재미는 싱글쉐프에서만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이다. 특히 웰빙열풍에 따른 마늘 스테이크, 흑마늘 키슈 등이 눈길을 끈다. 다양한 종류의 파티 성격에 따라 ‘센스’있게 꾸며지는 레스토랑의 분위기는 파티의 분위기를 한층 더 고조시킨다. 정말 ‘싱글’인 쉐프들이 주는 끝없는 새로움을 경험하고 싶다면 지금 싱글쉐프로 가보자. <메뉴> 베이컨으로 감싸 구운 소시지 18,000원 매운 홍합 그라탕 12,000원 작업의 정석 세트 65,000원 언론보도 SBS 생방송 모닝와이드 KBS2 세상의 아침 KBS2 무한지대 큐! kbs2 행복한 오후 MBC 생방송 화제집중 6시 외 다수 홈페이지 www.single-chef.com 주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교동 358-90 하나빌딩 2층 서울여대 학생기자 권윤희 tanya86@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경제계 · 의료계, 미국산 쇠고기 시식회 가져

    경제계와 의료계 주요 인사들이 미국산 쇠고기 시식행사를 갖고 촛불시위 등 쇠고기와 관련된 소모적인 논쟁을 자제해 줄 것을 호소하고 나섰다. 대한상공회의소와 대한의사협회.대한병원협회.대한의학회 등 의료계는 9일 서울 시내 모 음식점에서 미국산 쇠고기 시식을 겸한 오찬모임을 갖고 지난 주 검역 재개로 새로 수입된 미국산 꽃살과 생등심 등을 시식했다. 이 행사에는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김상열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용구 대림산업 회장, 이종희 대한항공 총괄사장, 신박제 NXP 반도체 회장 등 경제계 인사와 주수호 대한의사협회 회장, 권이혁 대한의사협회 고문, 지훈상 대한병원협회 회장, 김건상 대한의학회 회장, 성상철 서울대병원장, 박창일 세브란스병원장 등 의료계 인사를 포함해 총 30인이 참석했다. 시식회는 미국산 쇠고기 안전성과 관련한 논란을 끝내자는 뜻에서 경제계와 국내 의료계를 대표하는 인사들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함으로써 국민들의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은 “촛불집회에서 보여준 국민들의 식품안전에 대한 관심과 열의가 향후 국내 쇠고기 검역.유통과정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로 작용하기를 바란다”며 “국내 의학 권위자들이 직접 미국산 쇠고기를 시식하는 이 행사가 국민 불안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 회장은 아울러 “국민들 모두가 각자의 위치로 돌아가 경제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이번 시식행사가 사람광우병에 대한 지나친 우려를 불식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정부는 이번 사태에서 보여준 일반 국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향후 검역 및 유통과정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글 / 연합뉴스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게레로, 홈런 더비로 존재감 보여줄까?

    게레로, 홈런 더비로 존재감 보여줄까?

    LA 에인절스의 외야수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2008년 올스타 투표에서 조시 해밀턴(텍사스), 매니 라미레즈(보스턴),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에 밀려 올스타전 선발 출장이 어렵게됐다. 최근 게레로는 선수 생활 중 그 어느 때보다도 좋지 않은 기록을 보여주며 경쟁자들을 따돌리지 못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러나 게레로는 5월 이후 본래의 모습을 찾아주며 슬럼프를 극복해 주위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LA에인절스는 같은 지구 2위인 오클랜드와 큰 경기차를 보이며 선두 질주를 하고 있지만 팀 타선은 좀처럼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과연 게레로가 팀도 구하고 홈런 더비에서 잃어버린 팬들을 다시 돌려세울 수 있을까. 블라디미르 게레로, 하락세의 시작? 게레로는 메이저리그에서 소문난 배드볼 히터(스트라이크 존 밖으로 나간 투수의 공을 의도적으로 스윙하는 타자)다. 하지만 그는 뛰어난 컨택 능력과 파워로 높은 타율을 기록하며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잡았다.(현역 타율 4위,출루율 15위, 홈런 13위, 타점 17위) 구장 효과(파크 팩터)로 생길수 있는 홈런의 차이와 팀출루율이 개인 타점 기록에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한다면 주자있는 상황에서 그가 보여주는 타격은 보이는 타점 이상으로 영양가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물론 팀의 3번 타자로 소신있는 타격도 필요하겠지만 득점이 필요할때 희생타를 잘 치지 않는 아쉬움도 있다.(프랭크 토마스와 카를로스 델가도 역시 비슷하다.) 게레로는 최근 Si.com이 선수에게 실시한 설문에서 파워 히터 4위로 선정됐다. 하지만 2005년 이후 홈런 대 플라이볼 비율이 떨어지기 시작했고 이것이 운과 장타 능력으로 이어진다고 생각해 볼 때 40홈런 이상이 더이상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도 할 수 있다. 지속적인 장타력의 하락은 결국 전성기가 지나 하락세가 올 것임을 알려주는 징조가 될지도 모른다. 하지만 게레로에게는 특급 조언을 해주는 미키 해처 코치가 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 코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미키 해처 코치는 게레로의 좋은 조언자다. 5월까지 부진을 면치 못하던 게레로에게 해처 코치는 헤드 업에 대한 문제를 거론하며 수정할 것을 충고했다. (헤드 업은 타자가 타격시 배트를 휘두르는 순간 턱이 들리고 머리가 위로 향하는 것을 의미한다. 볼에서 시선이 떨어지기 때문에 잘못된 타격 동작이라 할 수 있다.) 해처 코치는 1988년 LA다저스에서 마이크 소시아 감독과 월드 시리즈 우승을 만든 인연을 지금도 이어나가며 에인절스의 타격을 책임지고 있다. 현역 시절 좋은 타격은 보여주진 못했지만 높은 타율과 타석에서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준 그가 현재도 선수들에게 자신의 철학을 그대로 전하고 있다. 게레로가 슬럼프에 빠질 때마다 해처 코치의 지도를 따르며 벗어났고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다. 게레로, 홈런 더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보여줄 것인가 지난해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서 1위를 차지한 게레로가 이번에도 출전해서 타이틀을 지켜낼 수 있을지도 지켜볼 부분이다. 홈런 더비에는 조시 해밀턴(텍사스), 체이스 어틀리(필라델피아), 댄 어글라(플로리다),랜스 버크만(휴스턴), 그래디 사이즈모어(클리블랜드)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타이틀을 지켜내며 팬들에게 팬투표에서 무너진 인기를 다시 찾을수 있을 것인지 주목해야 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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