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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텔 ‘프리미엄 마케팅’

    설 대목을 맞아 호텔 업계가 설 선물 세트를 대거 쏟아내고 있다. 백화점의 이미지가 대중화되면서 한 차원 높은 설 선물로 호텔 선물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호텔이 설 선물 판매에 주력한 지는 4∼5년에 불과하지만 매출 성장세는 가파른 편이다. 이에 따라 주요 호텔들은 선물 품목을 늘리는 등 이번 설에도 왕성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밀레니엄 서울 힐튼 관계자는 11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경우 올해 설에도 주력은 갈비, 굴비, 와인 등으로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다양한 층에서 수요가 늘면서 간장 게장, 모둠치즈 등 9개 품목을 새롭게 추가했다.”고 밝혔다. ●호텔 고기 최고의 설선물? 특1급 호텔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설 선물은 단연 정육이다. 설 선물용으로 준비한 갈비의 경우 밀레니엄 서울 힐튼의 최상급 한우 3㎏은 62만원,4㎏은 90만원이다. 최상급 호주산 와규 갈비세트는 3㎏에 48만원이다. 서울프라자호텔의 특진상 한우 갈비 세트의 경우 3㎏은 52만원,4㎏은 70만원이다. 호텔 리츠칼튼 서울의 최고급 한우갈비는 3㎏에 63만원이다. 쉐라톤 워커힐 호텔의 천지 한우 갈비 세트 4㎏은 120만원이나 된다. 세금이 포함된 가격이다. 주요호텔에서 파는 갈비 가격은 백화점의 두 배도 넘는다. 신세계백화점의 올해 설 선물용 한우 한짝갈비는 4.5㎏이 30만원이다. 이마트의 설 선물용 횡성 한우갈비 세트는 3.6㎏이 23만원이다. 특1급 호텔의 갈비 가격이 이처럼 비싼 것은 냉장이기 때문이다. 백화점의 갈비는 대부분 냉동이다. 냉동육은 수분이 얼면서 고기 조직에 손상을 줘 육질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해동할 때 육즙이 빠져나가는 데다 신선도도 떨어져 냉장육보다 맛이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같은 냉장 고기도 역시 호텔이 가장 비싸다. 서울 프라자호텔의 특진상 한우 꽃등심 세트는 3㎏에 90만원,4㎏은 120만원이다. 롯데백화점에서 이번 설 선물용으로 내놓은 가장 비싼 고기인 프리미엄 특선 암소 한우세트는 모두 냉장으로 6.4㎏이 80만원이다. 한우 1++등급 등심로스, 살치살, 채끝로스, 안심스테이크, 안창살, 토시살, 부채살, 치마살, 찜갈비 등으로 이뤄졌다. 호텔 관계자는 “냉장과 냉동의 차이뿐만 아니라 농약이 들어간 사료를 먹었는지, 뼈와 비개를 얼마나 추려냈는지 등도 정육의 가격과 품격에 중요하다.”면서 “호텔의 이름이 곧 브랜드 가치여서 그만큼 믿고 구입하는 고객들이 있다.”고 말했다. ●와인은 소믈리에와 상담후 주문 와인 소비가 늘고 취향도 고급스럽게 바뀌면서 호텔도 와인 선물 세트에 주력하고 있다. 직접 소믈리에와 의논해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설 선물로 내놓은 호텔도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측은 “예년보다 다양한 와인 리스트를 구비했고 전문 소믈리에가 상담을 통해 받는 사람의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해 준다.”면서 “10만원대 와인부터 최고급으로 불리는 샤토 라투르 1982년산(770만원)도 마련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 관련 제품인 리델 와인 글라스와 함께 구성된 세트(20만∼50만원)도 판매중이다. 특히 격을 높이기 위해 웨스틴조선에 주문되는 모든 선물에 대해 서울과 일부 경기지역은 호텔 지배인 14개팀이 직접 선물을 배송할 예정이다. 해피 콜과 함께 선물에 대한 사후처리까지 책임진다는 설명이다. 서울 프라자호텔에서는 전문 소믈리에가 엄선해 구성한 프라자 와인 세트를 10만∼30만원대에 팔고 있다. 눈길을 끄는 상품으로는 간장 게장이 있다. 밀레니엄 힐튼, 임피리얼 팰리스, 쉐라톤그랜드 워커힐, 리츠칼튼 서울 등 특1급 호텔에서 20만∼30만원 선에 판매한다. 햄 소시지 치즈 등으로 바구니를 구성하는 햄퍼 세트, 훈제 연어 세트, 커피 세트, 차 세트 등도 꾸준히 사랑받는 품목이라는 게 호텔 업계의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李당선인 “규제 풀어 금융산업 발전 이끌것”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금융산업 선진화를 위해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또한 금융권 최고경영자(CEO)들은 금융채무불이행자 재기를 위해 공동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혀 당선인의 신용 대사면 정책이 조만간 가시화될 전망이다. 이 당선인은 9일 오후 2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금융 CEO 간담회를 갖고 “한국 경제가 다시 활기를 띠고,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금융산업 선진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인들의 의견에 따라 법을 바꿀 건 바꾸고 규제를 없앨 것은 없애는 자세를 갖고 있다.”면서 “새 정부는 금융산업을 발전시킬 환경을 만들겠지만 이를 위해 금융인들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현재 진행 중인 국책은행 민영화 등은 대형 금융그룹 육성의 계기가 되고, 대운하 프로젝트 등 국책 산업에 국내 금융사들이 참여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산업 발전을 위한 그림을 그리고 업종간 상충되는 부분을 검토하는 금융선진화위원회를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고, 박해춘 우리은행장은 해외 진출을 위한 인가 소요시간 단축, 컨소시엄 자율화 등 규제 완화 등을 주문했다. 또한 금융 CEO들은 이 당선인이 추진하고 있는 다중채무자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임을 밝혔다. 라 회장은 “은행권이 금융채무불이행자들에게 패자부활전을 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야 하고, 이를 은행권이 함께 노력한다면 방법이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황영기(전 우리금융 회장) 대통령직 인수위 자문위원은 “은행권이 함께 금융채무불이행자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기로 하고, 시중은행의 소비자금융 진출 역시 상당한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밖에 보험업계 CEO들은 방카슈랑스 시행 문제를, 증권업계 CEO들은 자본시장통합법의 차질 없는 실행을 부탁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그린에너지 포럼-정책 좌담] “CDM사업 남북경협 상생의 새 물꼬될 것”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북한 및 기후변화 대응정책 수립에 박차를 가하는 가운데 서울신문과 그린에너지포럼은 8일 ‘한반도 신재생에너지’ 정책 수립을 위한 좌담회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특히 교토의정서 발효 이후 전 세계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CDM(청정개발체제) 사업 공간에서 남과 북이 협력할 경우 서로가 윈-윈하는 새로운 남북경협의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대한상공회의소 박영우 지속가능경영원장(지속가능발전위원회 에너지산업분과위원)과 UNEP(국제연합환경계획 한국위원회) 조정관을 역임한 이명균 계명대교수(에너지 환경정책과), 김창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전문위원, 이화수 코리아카본뱅크 이사 등이 참석해 난상 토론을 벌였다. ▶기후변화 대응 방안, 즉 CDM사업이 어떻게 새로운 남북 경협이 될 수 있는가. ●박 원장 CDM 사업은 남과 북의 정치·경제 모두가 상생하는 길이다. 그 이유는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온실가스 저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고, 북한은 경제성장을 위한 투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다. 이로 인해 남북의 정치·경제적 안정을 가져올 것이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남북간의 긴장완화 등을 통해 줄일 수 있다. 남한 경제성장과 외자유치 활성화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다. 이외에도 산업구조 전환 시점에서 CDM 사업을 통해서 남한의 산업구조 전환까지 용이하게 이뤄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국제사회의 온실가스 저감 압력을 극복해 나갈 수 있는 좋은 대안이다. ●이 교수 대의명분이 있는 경제협력사업이다. 양국의 기술협력과 북한 현대화 기여, 남한의 온실가스 배출권 확보, 남북한 평화정착에 기여한다. 명분과 실리를 동시에 살릴 수 있는 메커니즘이다. 신정권이 내세우는 실용적 대북정책의 상징적 사례가 될 것이다. ●김 위원 세계적으로 탄소시장이라는 새로운 영역에 남북이 공동대처한다는 점에서 대표적 남북 상생 사업이다. 그동안 남북경협에 있어서 너무 일방적이라는 비판이 많았다. 그러나 CDM 사업의 경우 남북 협력사업이기 때문에 신 정권이 추진하기에 적합하다. 명분과 실리 모두를 챙기는 것이기에 신정부로서는 절묘한 정책이 될 수 있다. ▶대북 CDM사업이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서 갖는 의미는. ●이 교수 상호이득을 취하는 사업이다. 과거의 퍼주기식 남북경협은 국민적 반발이 적지 않았다. 받는 측에서도 자존심 상하는 문제였다. 하지만 이 사업은 상호 이익과 공동의 이익을 취할 수 있는 메커니즘이기 때문에 향후 남북경협에 있어 적절한 사업이다. ●박 원장 북한과의 CDM 사업은 산업의 전 분야에서 걸쳐 협력이 가능하다. 산림뿐 아니라 북한의 바이오에너지, 축산 등의 가스를 에너지로 연결시키는 것은 물론 북한의 국토개발정책과 경제 산업정책과도 연계가 가능하다. 그만큼 북한에 기회가 많다는 의미이며 북한과의 통일 비용을 줄이고 북한의 경제사회적 안정은 남한의 사회경제적 안정과 연계된다. 북한과의 CDM 사업은 백지 위에서 어떻게 디자인하느냐에 따라 향후 한반도 전체의 지속가능한 성장과도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남북 CDM사업이 갖는 국제적 의미는 무엇인가. 또 국제적 지지나 협력이 가능한지. ●박 원장 유엔의 기후변화협약(3조)을 보면 개도국의 지속가능한 발전 성장을 도모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남북 CDM이 북한의 모든 정책과 연계해서 간다면 북한의 성장 및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얼마든지 개발해 나갈 수 있다. 이것은 국제사회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남북 CDM 사업이 성공할 경우 국제적으로 벤치마킹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 교수 가급적 국제기구와 손잡고 가는 게 북한의 거부감을 희석시키는 한 방법이다. 일이 시작되면 북한 사람들도 잘 해야 된다는 필요성이 있기 때문에 더 효과적일 것이다.CDM 자체는 다른 어떤 경협 사업보다 효과적이다. 특정구역에 묶이는 지역적 제한을 벗어나 북한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 포괄적인 협력체제가 될 것이다. 두 지역 간에 평화정착에도 상당히 기여할 수 있는 요소가 다분하다. ▶북한의 기후변화 대책이나 CDM사업에 대한 준비나 의지는 어떠한지. ●김 위원 북한은 올 신년사에서 지구 온난화라는 국제사회 공동과제에 북한이 열심히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해서 남북경협 관계자들을 만난 적이 있다. 북한은 CDM 사업을 환경문제로 접근하고 있으며 북한도 참여하고 싶은 의지가 있는 것 같았으나 CDM과 관련해 국제적인 정보 부족을 호소했다. 북측 인사들은 북한이 환경보호와 환경개선에 대해 상당한 관심과 자긍심이 있다는 점을 표명했다. 따라서 향후 남북경협에서 환경 문제를 거론한다면 상당히 접근이 쉬워질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으로 해당기관의 사람들을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구체적인 정보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 대해서 국제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북한의 체제안정만 보장된다면 개혁개방을 추진 할 수 있다.CDM사업은 체제 위협적인 요소보다 북한의 개선 또는 현대화 사업에 가깝다. ●박 원장 환경부에서 국제협력관 시절 당시 UNEP 사무총장이 북한과 환경 관련 MOU(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직접 현장조사를 한 사실이 있다. 당시 한국도 한 멤버로 참여한 사실이 있다. ●이 교수 1차적으로 UNEP에서 환경과 관련해 북한을 지원한 사례가 많다.2005년 방콕에서 열린 CDM 워크숍에 북측은 관계자 2명을 파견해 한달 동안 연구한 사례가 있을 정도로 나름대로 준비를 해 온 것 같다. ▶대북 CDM사업이 신정권이 기대하는 대북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가. ●박 원장 CDM사업은 기본적으로 환경문제에서 출발하는만큼 북한이 정치·군사적으로 악용할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실질적 접근이 될 것이다. 북한의 경제성장과 사회적 안정을 동시에 가져올 수 있고 남북의 동시 안정을 추구하는 주요한 수단이다. 특히 북한의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고 남측도 상당한 경제적 이익을 취하면서 서로가 윈-윈한다는 점에서 주목해야 한다. 동독이 독일 통일 후 온실가스 감축에 있어서 지대한 기여를 한 점에 비춰 온실가스 감축 사업 즉 CDM 사업은 한반도에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봐야 한다. ●이 교수 참여정부의 일방적 대북 지원 정책에서는 CDM은 의미가 없었다. 반면 신정권은 남북간 ‘주고-받는 경협’을 명확하게 했고 이런 의미에서 CDM은 경제·정치적 실용성에서 새로운 트랙이 될 것이다. ▶구체적으로 북측과 지구 온난화 대처를 위한 CDM 협력사업 분야는. ●이 교수 전 산업에 걸쳐 있다. 예를 들면 노후된 화력발전소 대체나 소수력발전, 풍력발전 등의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는 물론 사회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송배전의 문제도 해당된다. 따라서 대규모 투자를 요하는 방식보다 소규모 전력공급 방식이 오히려 더 효과적이다. 이외에도 비료공장에서 나오는 N2O(이산화질소)나 북한 탄광이나 폐광 등에서 배출되는 메탄가스를 안정화하거나 조림사업 등에서 CDM 사업이 가능하다. ●박 원장 이 교수가 제시한 사업들은 남북이 쉽게 합의가 가능한 단기 사업이다. 노후한 화력발전소의 업그레이드를 북한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 대기오염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남북 협력이 이뤄져야 할 것이다. 장기적으로 남북이 협의, 협력 프로그램을 개발해서 궁극적으로 도시개발과 국토개발, 산업발전 등 모든 분야로 확대될 수 있는 것이 CDM사업이다. ●이 교수 에너지 인프라는 장기 플랜이다. 발전소 하나 지으면 40∼50년이 지속된다. 처음에 계획을 잘 짜야 한다. 골프로 예를 들면 첫 티오프에서 1도만 빗나가도 공이 떨어진 자리는 페어냐 오비냐가 결정된다. ●김 위원 CDM사업은 일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산업혁명 이후에 석유문명에서 새로운 문명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우리가 이 패러다임 전환에 어떻게 적응하고 대처하느냐가 매우 중요하다. 지구촌 공동의 관심사에 북한도 참여한다는 명분이 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저발전된 산업시설을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게 바꿀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대북 CDM사업을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은. ●이 이사 기후변화 사업은 많은 전문인력과 적어도 3∼4년의 교육 기간이 필요하다. 대한상공회의소나 에너지관리공단 등은 현재 좋은 교육 프로그램을 갖고 있다. 남측에서 초기 단계에서 북한에 조언을 주면서 전문 인력을 교육할 필요성이 많다. ●이 교수 북한이 가장 신뢰하는 것이 중국이며 중국은 현재 가장 활발하게 CDM사업을 수행 중이다. 중국도 처음에는 상당한 고민을 했지만 결단을 내려 사업에 뛰어든 이후 전세계 CDM시장을 휩쓸고 있다.2006년 세계 CDM 매출액 45억달러 가운데 35억달러가 중국에서 발생했다. 따라서 북한이 중국의 모델을 공부하는 것도 매우 유용할 것이다. 사회·정리 오일만 산업전문기자 ●CDM(Clean Development Mechanism, 청정개발체제) 지구온난화 가스를 감축하여 기후변화현상을 완화하기 위한 기후변화 협약상의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온실가스 감축 협력사업이다. 선진국은 자국의 온실가스 감축 실적을 달성하기 위해 개도국에 자본과 기술을 투자하여 사업으로 인한 배출 감축량을 자국의 배출감축 실적으로 등록하고 개도국은 친환경 기술 및 자본에 대한 투자를 받게 되어 자국의 지속적인 개발 달성을 유도한다.
  • 인천 로봇랜드 부지확보 진통

    지난해 11월 로봇랜드 예비사업자로 선정된 인천시가 사업부지 문제로 진통을 겪고 있다. 시가 로봇랜드 후보지로 꼽은 청라지구 외국인 투자유치용지 5블록의 사업자인 판개아 컨소시엄은 정작 이 지역에 레저·스포츠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한국토지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해 12월28일 사업 협약을 맺어 정식 사업자가 된 판개아 컨소시엄은 다음달 레저·스포츠단지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할 계획이다. 판개아 컨소시엄이 지난해 7월 인천시에 로봇랜드 사업에 관한 동의서를 내 부지 문제가 일단락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뉘앙스가 다르다. 판개아 컨소시엄 관계자는 “동의서는 로봇랜드 인천 유치가 최종 확정될 경우 사업에 협조하겠다는 큰 틀의 동의에 불과한 데다, 로봇랜드 사업자 선정이 올 상반기에서 8월로 미뤄져 기존 계획대로 협약을 맺은 것”이라고 말했다. 로봇랜드 유치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기존에 추진해온 레저·스포츠단지 사업을 백지화할 수 없다는 얘기다. 판개아 컨소시엄이 레저·스포츠단지의 정식 사업자가 됨에 따라 시는 로봇랜드 부지 확보를 위한 협상에서 부담을 더 안게 됐다. 시의 계획대로 청라지구 5블록 79만 746㎡를 확보하려면 레저·스포츠단지 SPC 설립과 올 상반기로 예정된 실시설계 등 오는 8월까지 추진될 개발 일정을 모두 무효화해야 하기 때문이다. 토공 관계자는 “시와 컨소시엄의 협상 결과를 두고 봐야겠지만 청라 5블록에 레저·스포츠단지를 만들고, 일부 부지에만 로봇랜드가 들어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우리금융·기업銀 민영화 힘받는다

    우리금융·기업銀 민영화 힘받는다

    산업은행 민영화에 따라 또 다른 국책은행인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민영화 역시 관심을 끌고 있다. 더욱이 이명박 당선인 인수위원회에서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지분 확대를 골자로 하는 금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소유 제한) 완화를 추진할 것으로 보여 이들 금융기관의 민영화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곽승준 대통령직 인수위 기획조정분과위원은 지난 7일 “연기금이 제한 없이 은행 지분을 인수할 수 있도록 현행 금산분리 규제가 완화돼야 한다.”면서 “연기금 등의 은행 인수를 제한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데 재경부와 의견이 접근했다.”고 밝혔다. 금산분리란 비(非)금융주력자, 즉 산업자본이 은행의 의결권이 있는 주식을 4% 초과해서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제도다. 은행법과 금융지주회사법에 명시돼 있다. 금산분리 완화는 대기업의 4% 주식 한도를 10%나 15%까지 늘리거나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간투법)에서 사모펀드(PEF)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요건을 바꿔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식으로 완화할 수 있다. 또한 금융주력자의 범위를 넓혀 연기금을 금융자본으로 인정할 수도 있다. 인수위의 구상은 세번째에 방점이 찍혀 있다. 일단 금융권에서는 이들 금융기관의 민영화를 위해서는 국민연금 등 연·기금의 역할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의 현재 시가총액은 각각 15조 4000억원,8조 840억원 정도. 여기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는 주식지분 50%+1주의 가격은 각각 9조원,5조원 정도다. 국민연금의 지난해 투자가능 금액은 계약분까지 포함해 모두 16조 5000억여원. 일부 대기업을 제외하고 이들 기관을 인수할 수 있는 국내 자본은 국민연금이 유일하다. 국민연금 역시 이들 금융기관 투자에 우호적이다. 국민연금 김호식 이사장은 최근 “우리금융에 대한 재무적 투자가 유망하고, 우리금융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국민연금의 참여가 가장 현실적”이라면서 “다만 기업의 운영에는 관여하지 않고 컨소시엄을 구성해 돈을 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금융과 기업은행도 민영화 과정에서의 연·기금의 역할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 우리금융 박병원 회장은 지난해 10월 “연·기금과 펀드를 비금융주력자에서 제외, 은행 인수를 허용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연·기금과 대기업뿐 아니라 외국 장기투자자가 5∼10%씩 보유하는 컨소시엄 형태로 민영화가 되면 특정 자본에 쏠리지 않을 수 있다.”면서 “올해는 금산분리 완화에 따른 민영화의 틀을 만들고, 연말이나 내년 초부터 가시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다른 금융권 관계자는 “기업은행 민영화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난 2006년 매각을 계획했던 15.7%의 지분을 조속히 정리하고, 나머지 50% 지분에 대해서도 매각 일정을 하루빨리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이천 냉동창고 불 40명 사망

    이천 냉동창고 불 40명 사망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작업 인부 4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일부 부상자도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10시49분쯤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코리아2000’ 물류센터 냉동창고 기계실에서 불이 나 지하1층에서 작업 중이던 57명 가운데 한우기업 소속 김준수(38)씨 등 40명이 사망했다. 또 최중한(46)씨 등 10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7명은 가까스로 탈출하거나 구조돼 화를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대다수는 신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시체가 심하게 훼손돼 유전자 검사로 신원을 확인해야 할 처지다.”라고 밝혔다. 불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9519㎡ 규모의 냉동창고 전체를 태웠다. 또 불길이 건물 밖으로 번지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15대도 전소시켰다. 물류센터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선(43·여)씨는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나면서 불기둥이 치솟았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여자가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화재는 이틀 전까지 창고 지하 1층 바닥과 벽면, 천장에 우레탄폼을 뿌리는 작업으로 유증기(휘발성 성분)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날 용접을 하다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함부로 버린 담뱃불에서 불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10초 간격으로 3차례 연쇄 폭발이 있었고,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이 순식간에 지하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난 현장에는 냉동설비 34명·전기설비 17명·에어컨설비 3명 등 인부 54명과 관리자 3명 등 57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물류센터에는 모두 10곳의 냉동창고가 있으며 이 중 1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사용 승인을 받아 냉장·냉동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등 진화 장비 214대와 소방관 622명, 경찰 2개 중대 등이 동원돼 진화 및 구조 작업을 했으나 건물 안에 보관 중이던 화학 물질로 불꽃이 거세게 일어 접근에 애를 먹었다. 또 10개 셔터식 출입문 가운데 일부만 열려 있었고, 셔터문쪽 대피로(복도)도 한 곳밖에 없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사망(추정)자 (40명) ▲한우기업=이종일 강재용 황의충 김준수 김진수 최기영 지재헌 우민하 김태규 최용춘 윤종호 ▲유성기업=이용호 임남수 장행만 김용민 김완수 박용식 윤옥주 이용걸 윤옥선 박정애 조동명 이준호 이명학 김용해 최승복 엄준영 손동학 김진용 정향란 이성복 박영호 김군 ▲동신=김우익 김영호 윤석원 성명불상 외국인 1명 ▲청소업체=이을순 ▲아토테크닉=신원준 우영길 ●부상자(10명) ▲서울 구로성심병원=최중한 이경희 천우한 ▲서울 베스티안병원=안순식 박종영 심영찬 임충원 ▲이천 파티마병원=신창선 하이루(우즈베크) 김형문 ●탈출 및 구조자(7명) 최성신 이병권 이대희 이찬재 고영철 권창호 강희남 이천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천 냉동창고 불 40명 사망

    경기 이천의 물류센터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 작업 인부 40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는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병원으로 옮겨진 일부 부상자도 위독한 상태라 사망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오전 10시49분쯤 이천시 호법면 유산리 ‘코리아2000’ 물류센터 냉동창고 기계실에서 불이 나 지하1층에서 작업 중이던 57명 가운데 한우기업 소속 김준수(38)씨 등 40명이 사망했다. 또 최중한(46)씨 등 10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7명은 가까스로 탈출하거나 구조돼 화를 면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대다수는 신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시체가 심하게 훼손돼 유전자 검사로 신원을 확인해야 할 처지다.”라고 밝혔다. 불은 지상 2층, 지하 1층 연면적 2만 9519㎡ 규모의 냉동창고 전체를 태웠다. 또 불길이 건물 밖으로 번지면서 인근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 15대도 전소시켰다. 물류센터 근처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이영선(43·여)씨는 “갑자기 ‘펑’ 하는 폭발음이 연달아 나면서 불기둥이 치솟았고 온몸에 화상을 입은 여자가 밖으로 뛰어나왔다.”고 말했다. 화재는 이틀 전까지 창고 지하 1층 바닥과 벽면, 천장에 우레탄폼을 뿌리는 작업으로 유증기(휘발성 성분)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이날 용접을 하다 불꽃이 튀면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함부로 버린 담뱃불에서 불이 옮겨 붙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천소방서 관계자는 “10초 간격으로 3차례 연쇄 폭발이 있었고, 건물이 샌드위치 패널로 지어져 불이 순식간에 지하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 불이 난 현장에는 냉동설비 34명·전기설비 17명·에어컨설비 3명 등 인부 54명과 관리자 3명 등 57명이 일을 하고 있었다. 물류센터에는 모두 10곳의 냉동창고가 있으며 이 중 1곳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 11월 사용 승인을 받아 냉장·냉동설비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 불이 나자 소방차 등 진화 장비 214대와 소방관 622명, 경찰 2개 중대 등이 동원돼 진화 및 구조 작업을 했으나 건물 안에 보관 중이던 화학 물질로 불꽃이 거세게 일어 접근에 애를 먹었다. 또 10개 셔터식 출입문 가운데 일부만 열려 있었고, 셔터문쪽 대피로(복도)도 한 곳밖에 없어 인명 피해가 더 컸다. ●사망(추정)자 (40명) ▲한우기업=이종일 강재용 황의충 김준수 김진수 최기영 지재헌 우민하 김태규 최용춘 윤종호 ▲유성기업=이용호 임남수 장행만 김용민 김완수 박용식 윤옥주 이용걸 윤옥선 박정애 조동명 이준호 이명학 김용해 최승복 엄준영 손동학 김진용 정향란 이성복 박영호 김군 ▲동신=김우익 김영호 윤석원 성명불상 외국인 1명 ▲청소업체=이을순 ▲아토테크닉=신원준 우영길 ●부상자(10명) ▲서울 구로성심병원=최중한 이경희 천우한 ▲서울 베스티안병원=안순식 박종영 심영찬 임충원 ▲이천 파티마병원=신창선 하이루(우즈베크) 김형문 ●탈출 및 구조자(7명) 최성신 이병권 이대희 이찬재 고영철 권창호 강희남 글 / 이천 윤상돈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화면제공 - 소방방재청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식스 우주운동화?…日 우주용상품 공개

    아식스 우주운동화?…日 우주용상품 공개

    최근 일본의 첫 유인우주시설인 국제우주스테이션(ISS) 실험동이 가시화되면서 우주에서 의·식·주를 책임질 새로운 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우주비행사들이 더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게 개발된 우주 용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사고의 전환으로 태어난 ‘우주 운동화’ 무중력인 우주에서 비행사는 자신의 몸무게를 지지할 필요가 없어 사지가 약해지기 쉽다. 따라서 다리를 지탱하는 근육은 하루에 1%, 뼈는 1개월에 약 1~2% 비율로 줄어들게 된다. 비행사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루에 고정된 고무줄로 자신의 몸을 묶어 달리기를 하는 등 1일 약 2시간씩 근력 훈련을 한다. 이 때 비행사가 신게되는 ‘우주 운동화’는 발가락 부분에 더 힘이 들어 갈 수 있도록 고안되었다. 또 장딴지 부분에 자극이 가해지도록 운동화 바닥은 평평하면서도 기울어진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지상에서 우주운동화를 신고 실험한 결과 다리 근육에 2%정도 힘이 더 가해졌다. 기존의 운동화보다 바닥 전체가 얇게 만들어져 착지시 뼈에 가해지는 충격도가 보통 운동화의 약 1.5배에 달한다. 우주 운동화를 개발한 아식스 스포츠 공학연구소의 타가와 타케히로시(田川武弘)주임연구원은 “지상에서는 다리를 보호하는 운동화가 좋은 것이지만 반대로 우주에서는 다리에 얼마나 부담을 주는가가 관건”이라고 지적했다. ▶우주에서 먹는 튀김 맛은? 운동하는 것만큼 먹는 것도 중요하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지난해 6월 일본 우주비행사가 좋아할만한 ‘우주 일식’ 29개 품목을 발표했다. 우주 일식은 카레·라멘(라면)·미소시루(된장국의 일종) 등 일본인에게 친숙한 먹거리가 주를 이루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생선류나 라멘이 호평을 받았다. JAXA의 타치바나 쇼이치(立花正一) 우주비행사 건강관리팀장은 “향후에는 비타민D 등 을 첨가한 영양강화식품과 튀김·초밥과 같은 일식이 나올 예정”이라며 “일식은 서양 우주비행사들한테도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보온성이 가미된 ‘우주 이불’ 현재 ISS에서는 면이 들어가 있지 않은 얇은 두께의 침낭이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JAXA는 기존의 것보다 좀 더 보온성이 가미된 일본인 전용 우주 이불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우주 이불은 면과 같은 감촉의 소재로 만들어져 한결 부드럽고 보온성이 높다. 무중력 상태에서 잘 경우 자연스레 사람의 양팔은 몸앞으로 뻗치고 무릎은 굽혀지게 되는데 우주 이불을 덮으면 무릎이 굽혀져도 불편하지 않을 것이라는 평이다. 또 향균 효과가 있는 교환용 시트가 여분으로 마련돼 있으며 침낭안에는 우주비행사가 CD플레이어와 같은 물건을 넣을 수 있도록 부속품 주머니를 만들었다. 사진=사진 위부터 우주 운동화(아식스 제공)·우주 식품· 우주용 침낭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운하 밀어붙이기’ 불붙는 논란

    ‘대운하 밀어붙이기’ 불붙는 논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측이 제1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건설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대운하 건설을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환경단체 등 시민운동 진영은 반발하고 있다.“민주정권이 들어선 뒤 이렇게 몰아붙이기식으로 일을 추진한 정권이 없었다.”는 말도 나왔다. 반대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인수위측 이야기는 “내년부터 공사를 착공한다.”거나 “임기 안에 완공 하겠다.”는 장밋빛 전망에 가려졌다. 국내 5개 건설사는 사업 검토와 함께 컨소시엄 구성을 서둘렀고, 관련 주식은 연일 상승세다. 지자체는 국책사업이 될 대운하 사업 유치에 나섰고, 이 당선인측을 제외한 사회 주체들이 예측한 대로 예정지 주변 땅값은 들썩이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이재오 한나라당 의원은 4일 라디오에서 “국민 여론을 충분히 수렴한다는 것은 ‘운하를 하느냐, 마느냐.´에 대한 여론 수렴이 아니라 보완하고 검토해야 할 점을 듣는다는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그는 특히 반대 여론에 대해 “사람들이 책상머리에 앉아서 말하면 백번 해도 해답은 안 나온다.”면서 “현장에 가보지도 않고 만날 말로만 ‘어렵다.’,‘안 된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어 “반대하는 의견에 따라 모든 사업을 안 하기로 한다면 국가가 미래지향적인 그 어떤 사업도 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이 이 당선인의 의지를 대변했다면, 사공일 국가경쟁력강화특위 위원장은 “개발이익 환수 등 여러가지 수단이 있다.”며 착공을 전제로 한 방법론 모색을 시작했음을 시사했다. 대운하는 이 당선인의 대표공약일 뿐만 아니라 ‘연 7% 성장’으로 요약되는 경제살리기 공약의 첫걸음이라는 게 당선자측의 시각이다. 국내 건설업에서 시작되는 경기 부양이 경제와 사회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이 당선인측은 서울시장 시절 했던 ‘청계천 복원’에서 얻은 자신감을 동력삼아 움직이고 있다. “솔직히 당황했다.”는 환경단체의 망연자실함도 인수위에 호재가 됐다. 단체들은 “이 당선인이 여론이 좋지 않자 대선 과정에서 대운하에 대해 슬그머니 언급하지 않다가, 당선되자마자 강행하고 있다.”며 배신감을 토로했다. 이어 “한나라당 경선 때에는 특정 후보 공약만 집중 비판할 수 없어서, 본선 때에는 선거법 때문에 비판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환경단체들은 오는 10일 인수위 앞 항의방문과 소송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여주환경운동연합 이항진 집행위원장은 “인수위는 특별법 제정을 부르짖으면서도 제대로 된 설계도 하나 내놓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추석을 즈음해 대운하 구간을 탐사하던 중인 이재오 의원과 자정까지 대화했다고 했다. 그는 “이 의원이 당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해 신중하게 진행하겠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물었다. 이영표 홍희경기자 tomcat@seoul.co.kr
  • “中企컨소시엄·펀드 은행소유 개방 검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3일 금융감독위원회의 업무보고를 받고 산업자본에 대해 은행소유를 제한하는 금산분리제도를 단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또 신용등급이 낮은 금융소외자 720만명의 채무를 탕감해주는 방안도 관련법 개정 등을 거쳐 이르면 상반기 중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필요한 재원 규모는 10조원 안팎으로, 공적자금의 형태로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금산분리 문제와 관련해 금감위측은 개선·보완이 필요하다고 보고했으며, 인수위는 산업자본에 대해 은행소유를 제한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면서 “중소기업 컨소시엄이나 펀드 등에 개방하는 등 다양한 소유형태에 대한 적절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금산분리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인 로드맵이 마련된 것은 아니다.”면서 “금산분리 완화가 대기업·재벌기업을 옹호하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중소기업들의 컨소시엄 참여 등 다양한 형태가 가능하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수만 전문위원은 “금산분리 완화 문제는 은행법 개정 등 법률개정이 뒤따라야 하는 만큼 다음주 월요일 재정경제부의 인수위 보고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전문위원은 또한 저신용층에 대한 신용회복 지원과 관련해 “720만명 모두가 대상이 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정확한 숫자는 신용회복기금에서 신고를 받아야만 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4% 위협… 서민경제 직격탄

    [유가 100달러 돌파] 물가 4% 위협… 서민경제 직격탄

    유가가 10% 오르면 경제 성장률은 0.2%포인트 하락한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또한 소비자 물가는 0.2%포인트 뛰고 경상수지는 18억달러 적자가 늘게 된다. 때문에 정부도 올해 거시경제 운용의 핵심적인 변수로 국제 유가를 지목한다. 임종룡 재정경제부 정책국장은 3일 “배럴당 100달러 돌파는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기준으로 우리나라가 80% 정도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85달러 안팎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움직임은 물가에 민감하게 반영되기 때문에 국제 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근의 유가 상승폭은 올해 성장률 전망에 이미 반영시켰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당초 올해 두바이산 유가를 배럴당 연평균 62달러로 잡고 5% 성장을 예상했다. 그러나 올해 경제운용방향을 짜면서 유가 전망을 75달러로 높였다. 배럴당 13달러(20%) 높게 본 셈이다. 이에 따라 성장률은 처음보다 0.4%포인트 떨어지게 돼 다른 조건이 같다면 올해 성장률은 4.6%로 후퇴할 전망이다.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크다. 하반기 국제유가가 뛰면서 소비자 물가는 10월부터 3%대로 급등했다. 지난해 12월에는 3.6%까지 올랐다. 더욱이 국제 곡물과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까지 감안하면 유가 10% 상승시 물가는 0.5%포인트 이상 뛸 수 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소비자 물가는 4%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성명환 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73년 1차 오일 파동 때처럼 곡물­유가 파동이 재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물가 상승은 실질 소득을 감소시키고 각종 비용을 증대시켜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다. 당장 가스·전력 등의 공공요금이 들썩이며 경유와 등유 값 상승으로 자영업자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대통령직 인수위가 유류세 10% 추가 인하를 추진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교역조건 악화로 실물경제가 위축되면 소득과 소비의 감소로 경기는 급랭할 수 있다. 이미 12월 무역수지는 57개월 만에 처음 적자로 반전됐다. 또한 WTI가 100달러로 오르면 10달러 안팎의 차이를 두고 있는 두바이유도 연평균 90달러를 넘게 된다. 국제 유가의 상승은 세계 경제에도 마이너스로 작용, 수출 의존도가 큰 우리 경제에는 더욱 큰 악재다. 로이터통신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제한과 중국과 인도 등지로부터의 수요 증가세 때문에 향후 유가는 5년간 배럴당 100달러대에서 고공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부 일각에서는 물가 상승률 등을 감안하면 아직 1,2차 오일 쇼크 때보다 유가가 싸다고 말하기도 한다. 원·달러 환율도 미 서브프라임의 부실 여파로 930원대에서 움직여 유가 상승분을 상쇄하기도 한다. 하지만 물가 불안이 가중되면 통화 고삐를 죄어 환율은 다시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한은도 달러화 약세를 전망했다. 이명박 정부가 내세운 연평균 7% 성장에는 큰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대운하 국내 컨소시엄 추진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최대 공약인 ‘한반도 대운하 프로젝트’가 당선인 임기 내 공사완료를 목표로 국내 중소기업을 포함한 컨소시엄 방식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인 비서실의 추부길 정책기획팀장은 3일 한반도 대운하 건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이명박 당선인은 외국이 아니라 중소기업을 포함한 국내 컨소시엄에서 대운하 공사에 참여하는 게 좋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추 팀장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외국 같은 데 4곳에서 투자의향서를 보내온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관심을 보여온 네덜란드계 DHV사와 운하 기술 강국인 독일계 회사, 두바이 등 중동계 자본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 팀장은 이어 “기업들도 관심이 많다. 경인운하의 경우 물동량이 (대운하에 비해) 10분의1도 안 되지만 경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공사 완료 시기와 추진 방식에 대해 “여론수렴 절차 등 준비기간 1년, 공사기간 3년 등 4년이면 충분하다.”면서 “대운하는 새만금등과 같이 특별법을 만들어 추진해야 수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수위측은 국민적 동의 없는 일방적인 대운하 추진이라는 비판이 거세지자 속도 조절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속도 내는 것하고 서두르는 것은 다르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대운하 문제를 여론수렴도 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것 아닌가 하는 오해가 있는 것 같다.”면서 “국민 여론도 수렴하면서 중요 정책에 대해서는 시간을 두면서 차근차근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추 팀장도 “전문가 심포지엄도 생각하고 있다.”면서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면 찬성률이 80%를 넘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수위 소속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TF)는 이날 문화재청과 소방방재청으로부터 대운하 사업 추진에 필수적인 문화재 지표조사와 재해 안정성 업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4일에는 기획예산처와 환경부로부터 대운하의 경제성 및 재무분석 결과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5일에는 건설교통부로부터 향후 예상 물동량 등을 보고받을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금산분리 완화… 産銀·우리·企銀매각 영향

    금산분리 완화… 産銀·우리·企銀매각 영향

    금산분리 유지 여부를 놓고 오락가락하던 금융감독위원회가 완화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함에 따라 산업자본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금감위는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 시절 ‘금산분리 완화’로 기울었고, 지난 8월 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이 부임하자 ‘금산분리 유지’로 돌아섰었다. 금감위가 산업자본에도 은행을 소유할 수 있도록 단계적으로 길을 터주기로 함에 따라 조만간 진행될 우리금융지주,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의 지분 매각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산업자본들이 컨소시엄이나 사모펀드 등을 통해 국책은행의 지분 매각에 참여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에서는 현재 구체적 로드맵은 없지만, 현재 은행법상 4%로 묶여 있는 대기업의 은행지분 소유 한도를 앞으로 10%로 확대하고, 금융감독체계를 심화하는 등 제도적 장치를 거쳐 15%까지 늘릴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산업자본의 은행지배가 은행을 사금고로 전락시키는 부작용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방화벽을 설치하는 등 사후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인수위 보고에서는 간접투자자산운용업법(간투법) 개정 등이 논의되지 않았지만, 인수위가 “중소기업의 컨소시엄과 펀드 등이 참여하는 등 다양한 방안이 모색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개정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다. 간투법에서 사모펀드의 비금융주력자(산업자본) 요건을 바꿔 대기업 집단에 속한 기업의 참여를 확대하는 방안을 의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 간투법은 펀드가 대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들의 지분 총합을 30%이상 넘기면 비금융주력자로 분류하고, 은행 지분 소유를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이 규정이 완화되면 대기업 집단에 속한 회사들이 컨소시엄이나 펀드를 통해 간접적으로 은행을 소유할 수 있게 된다. 우리금융지주와 기업은행의 지분매각, 산업은행의 IB부분 민영화 등의 과정에서 새로운 금산분리 원칙이 적용될 경우, 매각에 상당한 속도를 낼 수가 있다. 지금까지 매수 대상자에서 제외되던 연기금이나 사모펀드 등이 이들 은행을 인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범죄 공소시효 최장 10년 연장

    앞으로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가 최장 25년까지 늘어난다. 민족적·종교적 차별에 따른 집단범죄 행위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아예 없어진다. 법무부는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의 공소시효가 15년에서 25년으로, 무기징역이나 무기금고형이 예상되는 범죄의 공소시효가 10년에서 15년으로 연장됐다고 1일 밝혔다. 공소시효는 검사가 일정기간 공소를 제기하지 않고 형사사건을 방치하는 경우에 피의자를 기소해 법원에서 처벌하게 할 수 있는 권한이 소멸되는 제도다. 법무부 관계자는 “시간이 지나면 증거 수집이 쉽지 않아 실체적 진실 발견을 기대하기 힘들고 처벌 필요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소시효를 두고 있다.”면서 하지만 DNA 감정, 데이터 복원 등 과학수사 기법의 발달로 장기 사건도 증거 수집이 가능해졌고 지능화·흉포화하는 강력 범죄 예방을 위해 공소시효를 연장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소시효는 ▲사형 해당 범죄 15→25년 ▲무기징역·금고 해당 범죄 10→15년 ▲10년 이상 징역·금고 해당 범죄 7→10년 ▲10년 미만 징역·금고 해당 범죄 5→7년 ▲5년 미만 징역·금고 또는 10년 이상 자격정지 및 벌금 해당 범죄 3→5년 ▲5년 이상 자격정지 해당 범죄 2→3년으로 연장됐다.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도주하는 등의 경우에 판결 확정 없이 공소를 제기한 때로부터 15년이 지나면 재판시효가 끝난 것으로 간주했으나 이를 25년으로 연장했다. 이와 함께 집단살해죄·전쟁범죄 같은 반인도적 범죄에 대한 공소시효를 없애는 ‘국제형사재판소 관할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도 제정돼 시행중이다.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부동산시장 전망] 주택시장 활성화 해법은

    부동산 전문가들은 규제 위주의 정책은 투기수요는 물론 정상적인 주택 거래 기능까지 마비시켜 서민들의 고통만 가중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 10명중 5명은 “지역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참여정부의 일률적인 규제가 지방 미분양을 양산했다.”면서 “지방 주택 시장 활성화 방안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원갑 스피드뱅크 부사장은 “전체 미분양중 90%가 지방에서 나오고 있다.”면서 “지방의 경우 각종 규제로 투기가능성은 낮아졌고 수도권 집값에 영향을 미칠 여지도 거의 없는 만큼 미분양 주택을 구입할 경우 양도소득세 중과를 제외시켜주고 전매제한을 완화해주는 등 숨통을 터주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4명은 종합부동산세, 양도세 등 세부담과 주택담보대출 규제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합수 국민은행 부동산PB팀장은 “지방 미분양이 양산된 것은 종부세 실거래가제, 청약가점제 등 투기 차단 시스템이 갖춰진 상태에서 대출 규제와 고분양가가 맞물려 생겨난 것”이라며 “이미 투기 차단 시스템이 잘 갖춰진 만큼 양도세를 완화해 시장에 매물이 나오도록 다주택자들에게 퇴로를 열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나온 매물들을 해소시켜주기 위해 실수요자들인 1주택자들에게는 대출 규제를 완화해주는 등의 정책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1가구 1주택자에게는 종부세를 완화해줘야 한다는 주문도 있다. 권주안 주택산업연구원 선임연구원은 “종부세는 부유세가 아니라 투기를 잡기 위한 목적세인 만큼 1가구 장기보유자를 비롯한 모든 1주택자에 대해 종부세를 완화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미분양 해소를 위해 건설업체들이 공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김선덕 건설산업전략연구소장은 “올해 공공분양은 전년의 두 배이고 2009년에는 9만가구도 넘는다.”면서 “앞으로 신도시 계획에 따라 분양이 계속 늘어날 예정인데다 전매기간도 길어 사람들이 집 사기를 겁내는 상황에서 공급을 조절하지 않는다면 미분양은 증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Local] 하동지구 개발 투자 협약 체결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가 개발에 힘찬 시동을 걸었다. 경남 하동군은 28일 청내 소회의실에서 대우조선해양 등 8개 기업으로 구성된 하동지구개발사업단과 경제자유구역 하동지구 개발에 대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대우조선해양건설을 비롯, 안정개발, 대경건설, 삼성증권, 대우조선해양, 선보공업, 오리엔트조선, 창명의 컨소시엄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이며 지난달 개발사업자로 선정됐다. 하동지구개발사업단은 앞으로 1조 5482억원을 투자해 갈사만 일원 개발대상 면적 1145만 7000㎡에 조선산업단지와 관광레저단지, 주거단지, 테크노파크 등을 건설한다.하동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호빵의 계절…편의점 판매 1위

    올 늦가을과 초겨울 편의점에서 가장 높은 인기를 누리는 간식 제품(음료를 제외한 전체 식품목)은 찐빵인 것으로 나타났다. GS25는 28일 최근 3개월간 전국 280여개 자사 점포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 기간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샤니의 단팥 찐빵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3위는 샤니의 야채찐빵,5위는 샤니의 피자 찐빵이다. 간편한 김밥도 꾸준히 많이 팔려나간다.6위와 7위를 차지했다. 일반 사탕이나 과자도 순위권에 있다.2위는 사탕 츄파춥스,4위(빼빼로)와 8위(아몬드 빼빼로)는 롯데제과의 빼빼로가 차지했다. 소시지도 인기다. 진주식품의 천하장사미니와 맥스봉치즈가 각각 9위와 10위에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알을 낳는 개/한스 페터 베크 보른홀트 등 지음

    시시각각 밀려나오는 정보들 속에 도사린 현대과학의 크고 작은 속임수들. 이 사실을 눈치채고 있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를 미혹시키는 정보들이 무수하며, 그들을 ‘불신’할 줄 아는 안목을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는 책이 ‘알을 낳는 개’(한스 페터 베크 보른홀트 등 지음, 염정용 옮김, 인디북 펴냄)이다. 제목부터 심상찮은 이 책이 혐의를 둔 대상은 넘쳐나는 통계와 연구조사 결과이다. 통계학 이면에 숨겨진 현대과학의 오류와 궤변은 이런 재미난 비유를 통해 문제제기된다. 소시지 7개와 계란 3개가 있다. 그런데 개가 소시지 5개를 먹어 치워 소시지 2개와 계란 3개가 남게 됐다. 이제 계란의 비율은 처음과 달리 60%로 껑충 뛰어올랐다.‘개가 알을 낳은’ 꼴이다. 퍼센트 수치를 교묘히 조작하면 이처럼 상황은 전혀 다른 결과로 연결된다는 신랄한 유머이다. 현대사회의 정보를 대면하는 데 ‘불신이 곧 힘’이라고 주장하는 책은 발상 뒤집기 제안 그 자체만으로도 흥미진진하다. 지구 온난화 문제에도 한번쯤 이런 의문을 품어볼 수도 있지 않을까. 지난 110년 동안 대기의 온도는 0.7도가량 올랐다. 그런데 이를 ‘기온이 혹한기에서 점점 회복되어 가는 과정’으로 이해한 사람은 왜 없었을까. 또 많은 사람들은 병원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나면 심각한 상황에 대한 확률을 지나치게 높게 잡고 불안에 떤다. 실제 발병률은 1000명에 1명꼴인데도 검사의 정확성만 믿은 나머지 보통 사람들은 양성판정에 필요 이상으로 당황하는 것이다. 많은 유권자들을 자기편으로 만들어 선거에 이기는 방법, 병원에서 새 의약품을 효과적인 약품으로 탈바꿈시키는 세태, 기업이 직원들을 노련하게 재배치함으로써 매출신장을 달성하는 일…. 진실인 줄 알았던 생활 속 과학의 속임수들을 시시콜콜 파헤친다. 현대과학이 얼마나 ‘단순’하고 ‘무식’한지를 알고 나서야 비로소 정보소비자들이 세상을 밝은 눈으로 볼 수 있다는 요지이다. 저자들은 독일 함부르크 대학병원에서 법의학과 일반의학을 연구하고 있다.1만 5000원.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검사들이 뽑은 올해 황당사건

    대검찰청은 올 한해 일선 검사들이 경험한 황당한 사건을 모아 26일 공개했다. 미 중앙정보국(CIA) 요원을 사칭해 구속된 한모(61)씨는 경남지역 조선업체를 돌며 19억원을 해외펀드 투자명목으로 받아챙겼다. 부인 장모(56)씨는 남편의 석방을 위해 노력하던 중 자신을 ‘검사’라고 소개한 최모(54)씨를 소개받았다. 금테 안경에 검정양복, 절제된 언행을 보인 최씨는 “죄질이 나빠 검사와 기자에게 술접대를 해야 한다.”면서 8차례에 걸쳐 7510만원을 뜯었다. 최씨는 지난 3월 부산지검 특수부에 검거됐다. 20대 A씨는 온라인 게임을 통해 또래 여성 B씨와 사귀었다.A씨는 수개월간 B씨와 사진과 전화통화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키웠다. 하지만 스키장에 간다던 B씨는 “사고를 당했다.”면서 86만원을 송금받은 뒤 자취를 감췄다. 검찰에 사기죄로 고소된 B씨는 46세 유부녀로 밝혀졌다. 사업실패로 도피생활을 하던 중 간암 말기인 남편의 통증을 완화시켜줄 패치를 구입하기 위해 딸의 사진과 명의를 도용했던 것이다. 서울 동부지검은 정상을 참작해 30만원의 약식기소로 사건을 마무리했다. 원주시 단독주택에 살던 성모(40)씨는 화재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관과 시비를 벌이다 구속됐다. 성씨는 원주지청 검사에게 “가족들이 굶고 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칠순 노부모, 정신이상 남동생 등 성씨 가족은 5년간 외부와 왕래를 끊고 폐가에서 나뭇가지로 불을 피우며 죽으로 연명해왔다. 공기업 직원이던 성씨와 가족은 종교적 이유 등으로 이 같은 행각을 벌였다. 공소시효 6시간을 남기고 구속된 가정주부 C씨는 8년 전 사기도박단에 가담했다가 도피행각을 벌여왔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녀는 버스나 지하철만 이용해 도망다녔지만 결국 운수사납게도 불심검문에 걸렸다. 서울 남부지검은 극심한 치질을 앓다가 이전 근무처 화장실의 비데를 뜯어간 D씨 사건을, 대구지검은 간통죄 고소를 면하기 위해 부인을 협박해 내연녀와 3각 성관계를 가진 E씨 사건을 각각 황당한 사건으로 꼽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열린세상] ‘경제 성공시대’ 를 열려면/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열린세상] ‘경제 성공시대’ 를 열려면/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경제정책에 대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당선자는 대선과정에서 경제를 살려서 우리 국민 모두를 성공시대로 이끌고 가겠다고 공약했고 이러한 경제공약이 이번 대선에서 국민들이 표를 몰아준 가장 큰 원인이 되었기 때문이다. 경제를 살리기 위한 이 당선자의 정책방안을 보면 기업투자환경을 개선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성장률을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당선자는 그동안 만연해온 반기업정서를 불식시키고 법인세를 인하하면서 동시에 과도한 기업규제를 철폐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이러한 이 당선자의 경제정책은 우리 경제를 살릴 수 있는 바람직한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수요중심의 경제정책에서 공급중심의 경제정책으로의 전환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통화량을 늘리고 금리를 낮추어 경기를 부양시키려는 수요중심의 경기정책을 써 왔으나 실패했다. 목적했던 경기는 부양시키지 못하고 부동산가격이 오르고 양극화가 심화되는 등 부작용만 커졌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 문제는 수요에 있지 않고 공급 즉 일자리 부족에 있었다.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으면서 국민들은 소득이 줄게 되어 소비를 늘리지 못했던 것이다. 기업투자환경이 개선되면 먼저 국내기업과 외국기업의 투자가 늘어나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소득이 늘어나 소비가 증가하는 선순환 경제가 될 수 있다. 그 외에도 성장률이 높아질 경우 실업자의 복지문제 역시 해결할 수 있어 성장과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성공시대를 열려면 이 당선자가 극복해야 할 과제 또한 많다. 첫째는 거시경제정책 운용에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투자환경 개선과 같은 미시 경제정책은 거시경제의 안정 하에서 성과를 얻을 수 있다. 투자환경이 개선되어 경기가 부양되어도 그 부작용으로 물가나 부동산가격이 과도하게 오르거나 혹은 경상수지 적자폭이 커지는 경우 경제는 더 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실제로 참여정부도 많은 미시 경제정책을 사용했다. 기업의 구조조정과 투명성을 확보키 위해 각종 제도를 정비했던 것이다. 그러나 참여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는 경기와 부동산 가격과 같은 거시경제 환경을 안정시키지 못한 데에 있다. 저금리정책과 고환율정책으로 과잉유동성을 유발시켰고 이는 결국 부동산가격과 물가를 높였던 것이다. 더구나 지금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문제와 유가급등으로 대외경제 환경은 점점 악화되고 있으며 금융시장 개방으로 국내 통화량과 환율조절도 과거와 달리 어려워지고 있다. 이렇게 보면 이 당선자는 거시 경제정책의 운용에 좀더 각별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거시 경제정책이 실패할 경우 기업투자환경 개선으로 인한 성과 또한 퇴색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다양한 이해집단의 반발을 해소시키는 문제다. 기업투자환경을 개선하는 데에는 노동자 집단을 비롯한 다양한 이해집단이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이해집단의 반발이 있는 경우 기업투자환경을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다. 민주화된 지금 과거와 달리 이해집단의 역할이 크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는 중요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정치적 혼란을 극복해야 한다. 비록 이 당선자가 큰 표 차이로 국민의 지지를 얻었지만 총선으로 이어지는 정치일정 속에서 정치적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 기업투자환경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정치적 안정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정치적 혼란이 지속될 경우 경제는 되살아나기 어렵다. 따라서 이 당선자가 경제의 성공시대를 열자면 이러한 과제들을 극복하는 데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 대통령 당선자의 공급중시 경제정책으로 앞으로 우리 경제가 성공시대로 진입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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