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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물류와 자금이 쏠리는 길목 어디일까

    BIFC 해양·파생 금융허브로 6월 첫 선, 함께 물오른 BIFC몰 해외로 나가는 우리나라 컨테이너 화물들의 집결지. 아시아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물류의 관문. 수백만 개의 컨테이너를 처리하느라 연중 불야성을 이루는 감만부두와 신선대부두의 야경. 예로부터 배산임해(背山臨海) 입지로 교역이 왕성했던 고장. 오륙도·이기대·신선대 등 천혜 절경까지 품어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 게다가 5개 대학이 밀집한 지역 내 최대 교육특구. 나아가 최근엔 동북아 금융중심지로 변신까지 하고 있다. 부산 남구의 얘기다. 이 곳을 금융중심지로 탈바꿈시키고 있는 것이 바로 문현동에 들어서고 있는 부산국제금융센터 BIFC(Busan International Finance Center)다. 1단계로 BIFC 63빌딩과 BIFC 몰이 올해 6월 준공된다. 남구가 금융허브 도시로 다시 태어나는 날이기도 하다. 대형 금융기관들 집결지 BIFC빌딩 10만2352㎡에 조성되는 초대형 복합시설단지인 BIFC에는 1단계 사업이 완료되면 금융기관들이 들어선다. 한국거래소·한국자산관리공사·한국예탁결제원·한국주택금융공사·대한주택보증·농협중앙회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술보증기금은 2011년 5월에 BIFC 내 독립빌딩에 입주했고, 한국은행 부산본부도 지난해 7월 인근에 자리를 잡았다. 이들은 서로 교류 협력을 통해 금융 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BIFC는 2009년 금융 중심지로 지정돼 서울 여의도와 함께 우리나라 금융의 양대 산맥을 이루게 된다. 해운물류 기능과 한국거래소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해양·파생 분야 특화 단지로 육성된다. 이를 위해 2009년 5월 ‘금융중심지 조성과 발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감독원 부산지원에 ‘부산금융중심지지원센터’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시가 부산국제금융도시추진센터·금융감독원 등과 협력해 인허가·홍보·인력 알선 등을 원스톱 행정처리로 도울 예정”이라며 “BIFC63 빌딩은 지하 3층~지상 63층, 5만4860㎡ 규모로, 이 가운데 입주기관을 뺀 6018㎡를 일반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경제력이 좋은 금융 관련 공공기관들이 대거 입주하기 때문에 이들이 지역의 주 소비층을 형성하게 될 것”이라며 “저금리 저성장 분위기 속에서도 돈이 도는 지역으로 주변 상권에 미치는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동인구 모으는 깔데기 상권 BIFC몰 BIFC빌딩 지원시설인 BIFC몰은 지상 1~3층 1개 동에 연면적 1만6512㎡ 규모며 총 96개 점포로 구성된다. 이와 함께 최고급 프리미엄 복합몰, 친환경 녹색단지, 중앙광장엔 열린 커뮤니티 공간, 문전역에서 BIFC몰을 연결해주는 진입공간에 썬큰광장, BIFC몰 3층엔 옥상정원 등이 조성된다. 주 이용자는 경제력이 높은 금융공기업과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이다. 주변의 관련 기업, 업무·문화·상업시설, 오피스타워의 종사자 1만여도 고객이다. 대규모 유동인구도 BIFC의 잠재고객이다. BIFC 분양 관계자는 “부산지하철 2호선 문전역에서 썬큰(Sunken) 출입구와 바로 연결되는데다 유동객이 가장 많은 서면 상권, 금융 오피스 밀집지역인 범내골 상권이 인접해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1호선 범내골역도 걸어서 5분 거리여서 역세권 유동인구가 깔데기처럼 BIFC로 자연스럽게 흘러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입지조건과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춘 덕에 BIFC는 여가·문화·산책을 즐기려는 유동인구가 주야로 북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BIFC 분양 관계자는 “BIFC몰은 8층에서 63층까지인 오피스 시설은 대부분 분양됐다”며 “일부 9층과 10~13층, 63층이, 그리고 1층 일부 점포를 분양 중”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 세제혜택도 관련 입주 기관과 기업들을 지원하고 있어 BIFC 활성화를 북돋고 있다. 대상은 BIFC 내 투자금 20억 원 이상, 상시 고용인원 10명 이상인 금융·보험 관련 창업 혹은 사업장 신설 기관이다. 법인세와 소득세를 입주 후 첫 3년 동안 100%, 이후 2년 동안 50%를 각각 감면해준다. 이와 함께 입지·고용·교육훈련 보조금도 지원한다. 모두 3단계로 추진되는 BIFC 개발사업은 BIFC63빌딩과 BIFC몰을 짓는 1단계 사업은 부산국제금융센터PFV가 시행을 맡고,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개발사업을 전담한다. 나머지 2∙3단계 사업은 순차적으로 추진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시 5대 산하기관 경영 혁신하면 2020년까지 2조 3639억 절감 효과”

    서울시 5대 산하기관이 경영혁신을 통해 2020년까지 약 2조 3639억원의 재정 절감 효과를 낼 수 있다는 컨설팅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컨설팅 결과가 현실과는 동떨어졌고 이제까지 나왔던 아이디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시는 5일 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SH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연구원 등 산하기관에 대한, 맥킨지·삼일회계법인 컨소시엄이 실시한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경영혁신안을 발표했다.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수익구조 개선으로 2020년까지 1조 8500억원을 절감하겠다고 밝혔다. 엘리베이터 등 투자사업을 공동 주문하고 국내외 경쟁입찰을 통한 전동차 구매 등으로 비용을 절감하기로 했다. SH공사는 설계기준 내 대체재 및 신공법 적용 확대 등으로 2018년까지 5139억원의 재정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재무회계시스템 개선 및 자금관리시스템을 통한 채무관리로 지난해 말 기준 10조 6000억원인 채무를 올 연말까지 7조원으로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설공단은 현재 백화점식으로 수탁 대행관리하고 있는 18개 사업을 11개로 대폭 축소하고, 서울연구원은 현장 중심의 연구 강화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컨설팅은 산하기관의 자체 채무감축 노력만으로는 시의 재정건전성 강화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 진행됐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30억원을 들여 1년간 실시한 컨설팅이 근본적인 대안은 제시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매년 2400여억원으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공사의 적자 원인인 무임승차 문제 해결책은 제시하지 못했다. 상가임대료 현실화 등 사업다각화와 무인운전 시스템 도입 등으로 적자 해결책을 제시했다. 또 공동 운영이 가능한 양 공사의 조직을 일원화하면 연간 3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는 내용도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30억원의 컨설팅 결과는 누구나 알 수 있는 뻔한 내용”이라면서 “시민의 안전과 밀접한 무인운전 도입은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공익성을 우선시하는 공기업의 특수성을 배제한 민간기관의 컨설팅 한계라는 의견도 있다. 사업 효율성에 중점을 두다 보니 실효성 여부에 대한 고민은 부족하다는 것이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우유곽에 꾹꾹 눌러 쓴 현실 옥중서도 저항한 그를 기억하며…

    우유곽에 꾹꾹 눌러 쓴 현실 옥중서도 저항한 그를 기억하며…

    ‘빈 들에 어둠이 가득하다/물 흐르는 소리 내 귀에서 맑고/개똥벌레 하나 풀섶에서/자지 않고 깨어나 일어나/깜빡깜빡 빛을 내고 있다//그래 자지 마라 개똥벌레야/너마저 이 밤에 빛을 잃고 말면/나는 누구와 동무하여/이 어둠의 시절을 보내란 말이냐’(김남주-개똥벌레 하나) “어이, 나는 시인이라기보다 무슨 글쟁이라기보다 전사여 전사!”라고 스스로를 정의했던 김남주(1946~1994) 시인.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교, 대학을 중퇴하고 1974년 등단한 그는 1979년 남조선민족해방전선 사건으로 10여년간 투옥 생활을 했다. 감옥에서 우유곽, 담배 은박지 등에 꾹꾹 눌러쓰거나, 면회 온 사람, 출옥하는 사람에게 구술을 전해 세상으로 내보낸 그의 시들은 변혁과 저항의 표상으로 남았다. 하지만 감옥에서 나온 지 6년도 채 안 된 1994년 그는 췌장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시인의 20주기를 맞아 문학평론가, 시인 등 18명의 필자들이 그의 문학세계 20년을 통찰한 ‘김남주 문학의 세계’(창비)를 펴냈다. 염무웅 문학평론가는 “10년 가까운 감옥살이는 그의 삶에서 결코 공백이 아니었다. 0.75평밖에 안 되는 부자유의 공간 속에서도 그는 혁명투사로서 또 시인으로서 더욱 치열하게 자신을 단련했다”며 “500편 가까운 김남주의 시들 중 4분의3정도가 감옥 안에서 쓰인 것으로 짐작되는데, 세계문학사상 이런 예는 아마 찾기 어려울 것”이라고 짚었다. 남진우 평론가는 “급진적, 정치적 상상력으로 무장한 그는 시대 상황을 외면한 공허한 예술을 지양하고 현실적으로 즉각적이고 유용한 시적 담론을 추구했다”며 “그의 공격 대상은 단지 권력자나 외세에 부역하는 족속들에 머물지 않고 소시민의 유약한 허위의식을 여실히 들추어냈다”고 지적했다. 윤지관 평론가는 “김남주의 성공적인 시들은 관념성과 상투성의 함정을 뛰어넘은 경우에 생겨난다”며 “이 시들은 그 강렬한 호소력으로 여전히 독자의 정신에 충격을 주고 공적인 증오에 바탕한 신랄한 풍자의 칼날이 번득인다”고 평했다. 하지만 “노동을 다룬 시에서는 노동현장이나 노동자의 일상에 매개한 박노해의 노동 현실에 대한 이해와 달리, 김남주의 노동자 계몽은 어디까지나 전위적 지식인의 주입식 교육에 가깝다”며 한계를 지적했다. 그가 남긴 시 518편을 한데 묶은 ‘김남주 시전집’(창비)도 함께 출간됐다. 7부로 구성된 전집은 시인이 투옥되기 이전의 초기작과 옥중시, 출옥 이후의 시 등 집필 시기에 따라 나눠 엮었다. 중복 출간되면서 제목을 바꾸거나 고쳐 쓰인 작품은 텍스트를 확정해 원본과 가장 가까운 정본(定本)으로 완성됐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운, 왜 ‘삼성전자’에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운, 왜 ‘삼성전자’에

    삼성전자가 제8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7관왕 ‘그래비티’와 작품상 ‘노예 12년’을 제치고 ‘실질적인’ 실속을 챙겼다.   로스앤젤레스(LA)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아카데미 시상식 사회자 엘렌 드제너러스가 삼성 갤럭시 노트3로 찍은 ‘셀카’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금메달’을 땄다고 보도했다.   드제너러스는 인기 코미디언이자 토크쇼 사회자다. 애니메이션 ‘니모를 찾아서’에서 건망증 심한 물고기 도리의 목소리 연기로도 유명하다.   드제너러스는 객석을 찾아 스타들에게 ‘셀카’를 요청했다. 손에는 흰색의 삼성 갤럭시 노트3를 들고 있었다. 드제너러스는 갤럭시 노트3를 배우 브래들리 쿠퍼에게 넘겨줘, 브래드 피트와 앤젤리나 졸리, 제니퍼 로런스, 줄리아 로버츠, 메릴 스트립, 케빈 스페이시 등과 함께 사진을 찍게 했다. 이 광경은 생방송과 함께 수많은 보도 사진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됐다.   드제너러스는 찍은 ‘셀카’를 트위터에서 올렸다. 결과는 무려 300만회 리트윗과 140만회 ‘좋아요’를 받았다. SNS에서 대박을 터뜨린 것이다.   리트윗 회수 300만번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12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뒤 올린 글이 세운 최다 리트윗 기록 77만8000건을 훌쩍 뛰어넘어선 수치다.   LA타임스는 “애플과 경쟁하는 삼성전자에 획기전인 순간”이라고 표현했다.   삼성전자는 생중계된 아카데미 시상식 중간 광고비로 2000만 달러를 집행했다. 이런 가운데 드제너러스가 갤럭시 노트3를 과감하게 노출, 기대 이상의 홍보 효과를 얻은 것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와 관련, “드제너러스가 자발적으로 셀카를 찍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완전히 즉흥적인 것이었다고는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삼성전자 측은 방송 중에 자사 스마트폰이 노출되도록 시상식 중계를 맡은 ABC로부터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회사인 랜더 어소시에이츠의 앨런 애덤슨 이사는 “삼성 브랜드를 홍보하기에 훌륭한 전략이었다”면서 “드제너러스의 셀카는 삼성이 집행한 상업광고보다 훨씬 더 파급력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온라인 세계에서 급속도로 입소문이 나는 경험은 광고비를 아무리 많이 들인다고 해도 실현되기 어려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기고] 온실가스 저감, 非이산화탄소가 돌파구다/문승현 환경부 Non-CO2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기고] 온실가스 저감, 非이산화탄소가 돌파구다/문승현 환경부 Non-CO2온실가스저감기술개발사업단장

    2020년이면 우리나라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7억 7600만 tCO2e(온난화 효과를 유발하는 정도의 지표)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30%에 해당하는 2억 3300만 tCO2e를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2015년부터는 온실가스 배출권 거래제도를 시행하고 기술개발 전략 로드맵도 올해 안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정부가 설정한 온실가스 저감목표는 한국에 있는 모든 화력발전소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총량보다도 많은 수준이다. 쉽게 말해 현재 운행하는 화력발전소를 모두 폐쇄해도 달성하기 어렵다는 얘기다. 그렇다면 어떤 방법으로 온실가스를 줄여나가야 할까. 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으면서 온실가스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방안이 분명히 있다. 비(非)이산화탄소(Non-CO2) 저감이 바로 그것이다.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란 교토의정서에서 지정한 6개 온실가스에서 이산화탄소를 제외한 5개 가스(메탄, 아산화질소, 수소불화탄소, 과불화탄소, 육불화황)와 최근에 추가로 지정된 삼불화질소를 통칭하는 용어다. 이산화탄소의 온난화 강도와 비교해 최소 21배(메탄)부터 최대 2만 3900배(육불화황)나 강하다. 따라서 이런 가스를 파괴했을 때 얻는 온실가스 저감 효과는 엄청나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에서 비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12%이지만 이산화탄소에 비해 기술적으로 줄이기가 쉽고 경제적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산화탄소 저감이 포집-수송-저장(또는 전환)이라는 여러 가지 기술을 복합적으로 적용한 시스템 기술로 달성할 수 있는 것과는 달리 비이산화탄소 저감은 연소, 촉매, 플라즈마, 흡수, 흡착, 분리막 등 다양한 단위기술 중 하나만 적용해도 가능하다. 온실가스 저감에서 상대적으로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방안이라 할 수 있다. 2014년 현재 유엔에 등록된 온실가스 저감사업에서 비이산화탄소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을 넘는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이산화탄소가 연료를 연소시키는 과정에서 주로 발생하는 것과는 달리 비이산화탄소는 환경기초시설이나 산업활동에서 많이 발생한다. 특히 한국은 전자, 자동차, 선박, 화학 등이 수출 주력산업이어서 향후 비이산화탄소 배출과 무역이 연계될 경우 우리나라 산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비이산화탄소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핵심기술 국산화가 그만큼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공사… 주민 “지하로” vs 교통公 “지상에”

    부산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공사가 지하화 논란에 빠졌다. 부산교통공사는 3일 사상~하단선 도시철도 신설 구간 6.9㎞ 가운데 사상구 학장동과 엄궁동을 지나는 3공구 2.3㎞ 구간을 지하화 공법으로 시공했을 경우 초래되는 안전성 문제를 전문 용역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구간은 2010년 부산시와 교통공사가 사업을 추진하자 인근 주민 등이 지하화해 줄 것을 요구하는 등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와 교통공사는 사업비 부족 등을 내세워 고가화로 확정, 사업을 추진해 왔다. 교통공사는 턴키방식(일괄수주)의 취지를 존중하고 모든 참여업체에 동등한 기회를 부여한다는 원칙에 따라 타당성 문제 등을 용역기관에 의뢰하기로 했다. 앞서 교통공사는 지난해 9월 도시철도 5개 공구 중 3공구에 대한 입찰 공고를 하면서 지상 및 고가구간으로 한다는 평가기준을 마련해 참여업체들이 입찰토록 했다. 하지만 지난 1월 16일 입찰제안서 제출일에 이들 5개 업체 중 하나인 한진중공업컨소시엄이 지하화하는 설계안을 제출했다. 한진중공업이 다른 신청업체와 달리 지하화하는 방안으로 입찰하면서 나머지 4개 컨소시엄은 반발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국내 의학자, 파킨슨병 기존 학설 뒤집는 연구 결과 발표

     “뇌 속의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의 양이 파킨슨병 진행을 결정하지 못한다” ‘특정 단백질 알파-시누클린의 절대량이 많으면 파킨슨병이 빨리 진행된다’는 기존 학설을 뒤집는 이같은 연구 결과가 국내 의학자에 의해 제시됐다.  서울아산병원 신경과 정선주 교수는 뇌의 신경세포에 축적되는 알파-시누클린의 절대량이 많으면 파킨슨병이 빨리 진행된다는 기존 학설과 달리 ‘뇌 속의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의 양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결정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적으로 저명한 신경학 분야 학술지 ‘이상운동질환(Movement Disorders)’ 2월호에 실렸다.  특히 이 연구는 현재 호주와 유럽에서 개발 중인 뇌 안의 알파-시누클린을 없앨 수 있는 파킨슨병 치료 백신이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거나 진행을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을 확인한 연구 결과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 개발이 필요함을 시사하고 있어 주목된다.  파킨슨병은 도파민성 신경세포를 비롯한 다양한 신경세포가 소실되면서 떨림·느린 움직임·경직·보행장애·치매·환시·우울·불안·수면장애·대소변장애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퇴행성 뇌질환이다. 이런 파킨슨병은 뇌세포 사이에 신경전달을 돕는 ‘알파-시누클린(alpha-synuclein)’이라는 단백질이 신경세포에 축적되면서 세포가 사멸해 발생하는 것으로, 이 때문에 ‘신경세포에 축적되는 알파-시누클린의 절대량이 많으면 파킨슨병의 진행이 빠르고, 알파-시누클린의 절대량이 적으면 파킨슨병의 진행이 느리다’는 가설이 등장했다. 또 이 가설을 근거로 파킨슨병 환자의 뇌에 축적된 알파-시누클린을 없앨 수 있는 백신을 개발 중이지만, 실제 파킨슨병 환자에서 뇌의 알파-시누클린을 제거할 때 파킨슨병의 진행을 억제하거나 느리게 하는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정선주 교수는 전세계 29개국 58개 센터가 참여하는 ‘파킨슨병 유전역학 국제컨소시엄’(GEO-PD) 소속 연구자들과 함께 각 나라 6105명의 파킨슨병 환자의 DNA와 임상 정보를 제공받아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의 절대량과 파킨슨병 진행과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파킨슨병에서 특징적인 병리 소견인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을 생성하는 SNCA유전자에 존재하는 ‘REP1 유전형’과 파킨슨병 환자 생존과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REP1의 유전형이 다르더라도 파킨슨병 환자의 생존에는 특별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결국, 뇌 속의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의 절대량이 파킨슨병의 진행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다. 단, REP1 유전형과 파킨슨병 발생 연령과는 일정한 상관성이 확인됐다.  정선주 교수는 “뇌 안의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의 절대량이 파킨슨병의 진행을 좌우하지 못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라며 “현재 개발 중인 뇌 안의 알파-시누클린을 없애는 파킨슨병 치료 백신은 파킨슨병을 근본적으로 완치시키거나 진행을 억제하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파킨슨병 국제컨소시엄 연구를 이끈 미국의 노스쇼어대 신경과장 마라가노어 교수는 “파킨슨병과 알파-시누클린과의 관계는 기존에 밝혀진 것보다 훨씬 더 복잡하다”면서 “이 때문에 알파-시누클린 단백질이 파킨슨병의 진행과 발병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웨인 루니가 보톡스 주사를? 주름 사라진 ‘비포 & 애프터’ 영상 화제

    웨인 루니가 보톡스 주사를? 주름 사라진 ‘비포 & 애프터’ 영상 화제

     영국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간판 공격수인 웨인 루니(28)의 ‘사라진 주름’이 화제다. 영국의 대중지 선데이 피블과 미러 등은 루니의 이마에 깊을 골을 만들었던 주름이 최근 사라지면서, 그가 갑자기 ‘매끈한’ 이마를 갖게 됐다고 1일 보도했다. 실제로 루니는 지난 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승리후 한 TV와의 인터뷰에서 그의 ‘트레이트 마크’였던 이마 주름이 말끔히 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이는 작년 11월 1-0으로 승리했던 홈경기 후 인터뷰에 나섰던 루니의 모습과 너무 대조적이어서, 일반인이라도 그 사이에 루니가 어떤 형태로든 성형치료를 받았음을 짐작케 한다. 현지 성형외과 전문의들도 루니가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 수 주 전 보톡스 주사를 맞은 것이 분명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영국의 저명한 성형외과 전문의인 제임스 맥디아미드는 “루니가 분명히 보톡스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인다. 그에겐 참 좋은 선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루니의 이마 근육에 보톡스가 주입되었을 것”이라며 “보톡스 주사는 근육활동을 위축시켜 이마의 수평주름 흔적을 감소시킨다”고 의견을 밝혔다. 그의 동료 성형외과 전문의인 카이무르 샤오브도 “그가 보다 젊고 부드러운 외모를 갖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루니는 지난 3년 동안 이미 3만 파운드를 들여 모발이식을 받은 바 있으며, 그 결과에 상당히 만족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2011년 첫번째 모발이식 수술을 받고 트위터에 “난 이제 25살인데 대머리다. 수술 결과에 매우 만족한다”는 글을 올린 적이 있다. 당시 그의 아내 콜린(25)도 모발 이식 결과에 매우 기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스카이스포츠 장고봉 PD goboy@seoul.co.kr
  •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가짜 분유·표백제 넣은 빵… 탐욕이 만든 식품사기의 역사

    공포의 식탁/비 윌슨 지음/김수진 옮김/일조각/512쪽/2만 5000원 지난해 경찰에 적발된 국내 불량식품 제조·유통 사범이 약 4400명에 이른다고 한다. 이들에게 압수한 불량식품은 무려 1627t. 지난 24일 경찰의 발표 내용이다. 월매출 500만원 이상의 업체만 적발한 게 이 정도라니 단속을 피해 간 양심불량 업자가 얼마나 될지는 가늠하기조차 어렵다. 가짜 분유 사태로 수많은 아기가 목숨을 잃고 가짜 차, 가짜 고기에 이어 가짜 달걀까지 판을 치는 중국을 보고 쓴소리하면서 제 눈의 들보는 못 보는 형국이다. 식품 위생에 유독 까다로운 서양은 어땠을까. 그야말로 ‘식품 사기’에서 자유로운 ‘위생 천국’이었을까. 새 책 ‘공포의 식탁’의 답은 ‘노’다. 외려 부정불량 식품의 뿌리는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관련 역사가 깊다는 것이다. 책은 식품 사기와 관련된 탐욕의 근대사를 면밀하게 들여다보고 있다. 식품 업체들의 교묘한 속임수와 이들의 교활한 술책을 막을 제도 개선에 앞장선 선구자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저자는 “부정불량 식품이 산업혁명 이후 탐욕과 자유방임주의가 빚어낸 사회적 질병”이라고 단언한다. 급변하는 사회 속에서 표백제가 첨가된 빵, 불순물이 섞인 와인과 맥주, 오염된 우유, 재활용 소시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인공첨가물 등이 등장했다는 거다. 저자는 특히 공중보건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봉착했던 19세기 산업사회에서 각국 정부가 시장 개입을 꺼린 원인에 주목했다. 당시 정부들은 부정불량 식품에 규제를 가하면 시장이 경직될 수 있기 때문에 아무것도 하지 않는 편이 낫다고 판단했다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그렇다고 산업사회가 몰고 온 공포의 식탁에서 벗어나기 위해 농경시대나 자급자족에 대한 환상에 빠지는 것은 퇴행이라는 게 책의 결론이다. 저자는 “좋든 싫든 대규모 산업사회의 영향을 벗어나 사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제도 개선과 사회적 감시를 철저히 하는 한편 순수하고 안전한 식품의 가치와 즐거움을 알게 될 때 조금이라도 식품 사기를 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최성준, 식샤를 합시다 소시오패스 연기 화제…별에서 온 그대 신성록 못지않은 강렬함

    최성준, 식샤를 합시다 소시오패스 연기 화제…별에서 온 그대 신성록 못지않은 강렬함

    최성준, 식샤를 합시다 소시오패스 연기 화제…별에서 온 그대 신성록 못지않은 강렬함 배우 최성준이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에서 섬뜩한 소시오패스 연기를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앞서 지난 27일 마지막회를 내보낸 MBC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신성록이 강렬한 소시오패스 연기로 눈길을 끌기도 했었다. 최성준은 27일 ‘식샤를 합시다’ 14회에서는 배우 최성준이 소시오패스 ‘묻지마 폭행범’으로 깜짝 등장했다. 이날 최성준은 자신의 범행 현장을 목격한 이수경에게 자신의 신분을 속이고 접근하며 또 한번의 범죄를 계획했다. 이수경에게 피해자의 오빠라며 웃는 얼굴로 자신을 소개한 최성준은 주차한 곳으로 가자며 으슥한 곳으로 이수경을 끌고 갔다. 그리고는 곧 모자를 뒤집어 쓰고 섬뜩한 미소를 지어 소시오패스의 본색을 드러냈다. 특히 최성준은 선한 모습과 악한 모습을 순식간에 드러내며 소시오패스 연기를 실감나게 소화해 짧은 등장임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식샤를 합시다’ 최성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식샤를 합시다, 최성준 소시오패스 연기 섬뜩했어” “식샤를 합시다, 신성록 소시오패스하고 비교해 봐야지” “식샤를 합시다, 등장 시간이 짧았는데 강렬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열린세상] 진입규제, 그들만의 리그/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열린세상] 진입규제, 그들만의 리그/고동수 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몇 년 전에 골프장 하나를 만들려면 인·허가를 위해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로부터 도장 수백 개를 받아야 한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 수행 중이던 과제와 관련이 있어 관련 협회를 찾아가서 골프장 건설 시 인·허가 규제로 인한 애로사항을 듣고자 했다. 하지만 그건 순진한 생각이었다. 이미 정부로부터 수백 개의 도장을 받아 골프장을 운영 중인 골프장 측에서는 자신은 잘 모르니 골프장 건설에 필요한 서류를 대행해주는 시행사에 물어보라는 성의 없는 대답만 했다. 영업 중인 골프장 입장에서는 이미 인·허가를 받았는데 앞으로 인·허가를 쉽게 해주면 골프장이 많이 생길 테니까 인·허가를 완화하는 것이 그다지 반갑지 않은 것이다. 대신에 그들은 골프장 특별소비세가 너무 높다는 얘기만 했다. 요약하면, 무슨 규제든지 나름대로 이유가 있지만 나중에는 진입규제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를 통과한 사람은 소위 ‘이대로’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인·허가 규제와 달리 아예 법으로 진입을 규제하고 있는 전문자격사제도가 있다. 우리가 잘알고 있는 변호사, 의사, 약사 등을 포함해서 우리가 잘 모르는 전문자격사까지 그 종류는 굉장히 많다. 정부가 전문자격사를 인정하는 이유는 전문지식이 부족한 소비자들이 전문자격사를 통해서 적절한 서비스를 받도록 하기 위한 것이다. 그런데 전문자격사가 되기는 어려운데 한 번 따면 철밥통이 된다. 진입규제가 자격사의 수적 증가를 막아주고 또한 그들 내부에서는 경쟁이 약하기 때문에 한 번 자격사가 되면 ‘이대로’를 외치게 되는 것이다. 또한 전문자격사제도는 자격사들의 지나친 이윤추구를 억제한다는 취지에서 가격을 규제하고 광고나 마케팅을 규제하고, 동업이나 영업조직 등도 규제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자격사들의 혁신하고자 하는 유인을 감소시키고 서비스 품질을 떨어뜨리게 돼 소비자 후생을 감소시킨다. 지나친 이윤추구를 막겠다고 제정된 규제가 결과적으로는 경쟁을 억제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최소한의 서비스만 제공할 뿐이며 소비자들은 자신이 서비스를 받고 있는지조차 모를 정도의 어설픈 대우를 받고 있다. 예를 들어 변호사법은 변호사들이 광고를 못하게 하기 때문에 법률상담을 원하는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변호사를 찾을 방법이 없어 ‘주위에 누구 아는 변호사 없느냐?’부터 시작하게 된다. 다음으로 전문자격사들은 사업자단체 내에서 담합을 유지함으로써 경제적 지대를 얻으려 하기 때문에 자기들 이해관계에 문제가 생기면 단체행동을 하려고 한다. 최근에 의사협회가 정부의 원격진료 도입 방침에 맞서 파업을 계획하는 것이 이에 해당한다. 모든 전문자격사들이 진입규제 덕분에(?) ‘이대로’를 외치며 잘살고 있는데 그러한 규제를 개혁하겠다고 하니 그들의 저항이 얼마나 거세지겠는가. 그렇다면 전문자격사들의 강한 저항을 예상하면서도, 심지어 선거에서 표를 잃을지도 모르는데 왜 굳이 규제개혁을 하려는지에 대해 의문이 들 수도 있다. 한마디로 그들의 안정된 직업을 질투해서가 아니라 규제개혁이 모든 소비자들에게 좋기 때문이다. 세상은 언제부터인가 모든 분야에서 생산자(공급자) 중심에서 소비자 중심으로 이동하고 있다. 진입규제를 없애거나 완화해서 서비스공급자인 전문자격사들끼리 경쟁을 촉진하는 것이 소비자 후생을 증진시키기 때문이다.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자격증을 따기 위해 밤낮으로 관련 서적을 뒤적이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자격증을 딴 이후에는 창의적이기 어렵다. 진입장벽이라는 테두리 안에 이미 안주해 있기 때문이다. 국가에서 인정하는 전문자격사가 많아질수록, 그리고 진입장벽이 높아질수록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인재, 우리에게 미래의 먹거리를 만들어줄 수 있는 창의적인 인재가 나오기 어렵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 지상파 하이라이트

    ■KBS 파노라마(KBS1 밤 10시) 생후 3년 동안 아기에게는 관심과 집중이 필요하다. 말랑말랑한 아기의 뇌는 3세까지 성인 뇌의 80%까지 성장한다. 이 시기에 인간 사이의 신뢰감과 기본적인 감성이 모두 형성된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부모의 양육에 따라 뇌 성장에 차이가 생긴다. 프로그램은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영·유아 시기의 애착 육아에 대해 알아본다. ■세상의 모든 다큐(KBS2 밤 12시 45분) 인간을 특징짓는 요소인 창의력. 그 근원을 찾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창의력과 관련된 두뇌 작용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의 여러 가지 흥미로운 실험을 살펴본다. 자신이 고안한 실험으로 즉흥 연주에 능한 재즈 뮤지션들의 뇌를 연구한 찰스 림 교수는 뇌의 자기 점검 기능 차단으로 창의력이 활성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는데…. ■앙큼한 돌싱녀(MBC 밤 10시) 아버지의 거듭된 사업 실패를 본 애라는 ‘철밥통’ 공무원과 결혼해 소시민적 삶을 사는 것이 꿈인 국밥집 딸이다. 애라는 고시촌에서 기술고시를 준비하는 차정우와 연애를 하다 그가 고시에 합격하자 결혼한다. 하지만 달콤한 신혼에 젖어 있는 것도 잠시, 정우는 회사에 사표를 내고 벤처를 준비하겠다고 나서 애라를 당황스럽게 한다. ■자기야-백년손님(SBS 밤 11시 15분) 의사 함익병이 팬티 차림으로 처가를 활보하며 장모 앞에서도 거리낌 없이 노출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처가에서 상 위에 다리를 올려놓고, 생리 현상도 자유자재로 해결하는 엄청난 사위 함익병의 모습에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면 결혼 6년 차 김일중 아나운서가 밤마다 아내를 피하는 이유를 밝히며 아내에 대한 불만을 토로한다. ■리얼토크 부부(EBS 오전 10시 10분) 매주 부부 한 쌍을 초대해 전문 상담가에게 ‘부부 관계의 건강’을 진단받는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전문 상담가 오은영 원장이 상담도 하면서 부부들의 조력자로 나선다. 리얼토크에 출연한 부부에게는 새로운 관계로 시작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시청자들에겐 대화법과 관계 회복의 단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경찰 25시(OBS 밤 11시 5분) 대낮에 큰 돌덩어리로 차량 유리를 깨부수고, 차량을 털어 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은 청계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간이 주차장이다. 절도범의 표적은 청계산 방문객들이 차량 안에 놓고 간 가방이었다. 그렇게 수개월간 계속된 탐문과 잠복에도 용의자에 대한 단서가 손에 잡히지 않자, 형사들은 기막힌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다.
  • “봄운동, 욕심 버리고 몸 먼저 푸세요” 척추후관절증후군

     날씨가 풀리는 봄에는 무리하게 몸을 움직였다가 허리를 다치는 경우가 많다. 그 중 가장 많이 걸리는 질환이 척추후관절증후군이다. 허리디스크가 척추뼈 안에 말랑말랑한 수핵이 압력에 의해 밀려나와 신경을 누르면서 요통과 마비를 동반하는 증상이라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척추를 지지해 주는 척추후관절에 문제가 생겨 통증이 생기는 증상을 말한다.    주부 김수정(47)씨는 최근 동네 휘트니스센터에서 운동을 시작했다. 유산소운동으로 시작해 무게가 있는 아령을 드는 등 30여분 가량 운동을 계속했다. 그런데 꽤 무거운 5㎏ 가량의 아령을 집어 들려는 순간, 허리에서 미세하게 통증이 느껴졌다.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다리까지 저림 증상이 내려왔다. 거기에다 허리를 콕콕 쏘는 듯한 통증이 계속돼 귀가 후 찜질까지 해봤지만 소용이 없었다. 김씨는 다음날 병원을 찾아 ‘척추후관절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매서운 추위가 가시면서 서서히 날씨가 풀리고 있다. 하지만 이런 날씨에 무리하게 몸을 움직였다가는 요추염좌나 허리디스크, 척추후관절증후군에 걸리기 쉽다. 특히 요즘 같은 환절기에 자주 발생하는 요추염좌는 방치할 경우 척추후관절증후군으로 발전할 수도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척추후관절증후군은 외상이나 허리삠, 잘못된 자세 등이 주요 원인이 되며, 허리근육이 약한 여성에게 자주 발생한다. 증상은 허리와 골반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며, 특히 아침에 이런 증상이 심하고, 허리가 뻣뻣해지는 경향이 있다. 또 잠자리에서 몸을 옆으로 돌리거나 허리를 뒤로 젖힐 때 통증이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이런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달라 자칫 허리디스크로 오인하기도 하지만 치료 방식은 전혀 다르다. 따라서 디스크 치료 후 저리는 증상은 다소 나아지는데 허리 통증이 계속된다면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세연통증클리닉 최봉춘 원장은 “보통 요추염좌로 고생하는 여성 환자의 경우 척추후관절증후군으로 발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흔히 운동 후 허리가 아프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하지만, 척추후관절증후군일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척추후관절증후군은 허리디스크와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바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면서 “척추후관절증후군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체중 유지와 바른 자세로 후관절면의 퇴행을 늦춰야 하며 꾸준한 운동으로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을 강화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운동의 경우 근육을 강화할 뿐 아니라 만성 척추신경질환 치료에도 도움이 돼 적극적으로 권장한다. 또 근지구력을 향상시키고 체지방을 감소시키는데 효과적이며, 정신적 만족감까지 얻을 수 있어 우울증 예방과 스트레스 해소에도 좋다. 하지만 환절기에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척추조직 손상으로 척추후관절증후군이나 허리통증 등을 겪기 쉽다. 특히 40~50세 이상의 중년 여성이나 체지방 비율이 지나치게 낮아 마른 여성이라면 특히 무리한 운동을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봉춘 원장은 “운동을 새로 시작할 때는 욕심을 버리고 가벼운 체조와 스트레칭부터 충실히 한 뒤 가벼운 중량 운동으로 근력을 기른 후에 본격적인 운동을 해야 한다”면서 “척추 부위에 이상 증상이 느껴지면 운동을 중단하고 쉬면서 증상의 상태를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최 원장은 척추후관절증후군에 좋은 스트레칭도 소개했다. 척추후관절증후군에 효과적인 스트레칭은 허리를 앞으로 구부리는 운동법이 기본이다.  1. 바닥에 누워 무릎을 굽히고 복부에 힘을 준 채로 허리를 들어 올린다. (이때 척추가 바닥에 닿아 있어야 한다)  2. 바닥에 누워 양손으로 허벅지를 가슴 높이까지 당긴다. 이때 허리에 힘을 준 채로 상체도 함께 들어올려 약 10초 정도 호흡을 유지하며 버틴다.  3. 바닥에 누워 양쪽 무릎을 90도 정도로 굽힌 후 양팔을 최대한 무릎높이까지 뻗은 상태 에서 상체를 일으킨다. 이때도 약 10초 정도 자세를 유지하도록 한다.  4. 앉아 있는 상태에서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양 손 끝이 발 끝에 닿을 만큼 뻗는다. 허리에 힘을 준 상태에서 천천히 최대한 허리를 앞으로 구부린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신발산업협 권동칠 회장 재선임

    신발산업협 권동칠 회장 재선임

    한국신발산업협회는 최근 총회를 열고 제12대 회장에 권동칠(59) 트렉스타 대표를 재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권 회장은 2012년 11대 회장에 취임해 신발집적화단지 조성, 글로벌 신발 명품화사업 등 신발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 왔다. 또 첨단허브센터 구축사업, 국가 인적자원개발 컨소시엄사업, 신발산업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사업 등을 통해 신발업계의 차세대 성장 동력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서울대 추천 도서 100선-읽어라,청춘] 박태원 ‘천변풍경’

    최근 화제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 놀랍게도 ‘구운몽’이 언급되었다. 남자 주인공 도민준의 “조선이 낳은 신개념 판타지 소설”이라는 한 마디에 관심이 폭발하는 바람에 고전 소설에 대한 사람들의 호기심이 조금씩 늘 것 같은 희망이 생긴다. 물론 ‘구운몽’의 가치를 신개념 판타지 소설로만 정의할 수는 없다. 이 작품이 갖는 의미를 열거하자면 한도 끝도 없지만 이런 의미는 책을 읽는 즐거움을 먼저 알고 스스로 소화할 수 있는 다음에 찾아도 충분하다. 어떤 작품이든 감상은 오롯이 개인의 몫이다. 스스로 읽으면서 어떤 느낌으로든 문학 작품과 마주한다면 그 순간부터 문학이 주는 무한한 기쁨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소설이라는 문학 장르는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또 다른 삶을 이해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소설을 그저 국어 공부로 배웠거나 배우고 있는 많은 이들도 국어 교과서를 보면 ‘삶의 조건’이라든지 ‘인간의 갈등’이라는 범주에 소설이 들어간다는 것쯤은 알 것이다. 소설은 삶의 의미와 가치를 이해하는 데 꼭 있어야 할 학문이다. 소설이 허구의 이야기이긴 하나 현재 우리의 삶과 동떨어지지 않는 이유는 아무리 독특한 인물이나 사건, 배경이 등장해도 결국은 인간의 희로애락을 기저로 하기 때문이다. 하물며 실제 존재하는 곳을 배경으로 하는 이야기라면 그 느낌이 더 생생하게 와 닿지 않을까. 그런 점에서 1930년대 청계천 주변에 사는 인간 군상의 이야기를 다룬 박태원의 ‘천변풍경’(川邊風景)은 80여년이 넘는 시간이 지났어도 읽어 볼 맛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장점은 현재와 비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에 나오는 천변(川邊)은 청계천 주변을 이르는 말인데 알다시피 청계천은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오가는 공간이다. 예전처럼 사람들이 모여 살지는 않아도 놀이 공간으로, 문화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기에 이 책의 인물들을 알아가는 데도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청계천일까. 먼저 작품 속에서 청계천이란 공간은 닫혀 있으나 결코 답답하지 않다. 모두 50절로 이루어진 각각의 에피소드는 철저하게 청계천을 중심으로 벌어진다. 간혹 관철동이라든지 종로라는 곳이 등장하지만 그저 스쳐가는 장소일 뿐이다. 특히 1절에 등장하는 빨래터는 은밀한 이야기를 주고받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다. 작가가 청계천 부근에서 나고 자랐기 때문인지 몰라도 서울에서 이만한 소통의 공간을 만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다. 물론 지금도 이곳은 여전히 소통의 공간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 작품에 나오는 빨래터는 이제 서로의 정보를 공유하고 소식을 통해 기쁨을 얻을 수 있는 새로운 소통의 공간, 카페로 이어지고 있으니 천변의 풍경은 본질적으로 변하지 않았다. 닫혀 있지만 결코 짓누르지 않고 남의 고통을 즐기기보다 함께 안타까워해 주는 공동체적 의식이 존재하는 곳, 예나 지금이나 청계천은 여전히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간의 미학이 살아 있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 바로 이런 이유로 청계천은 또 어느 누구와도 잘 어울리는 공간이다. 시골에서 갓 올라온 창수에게 그곳은 혹독한 서울의 맛을 알게 해 준 동시에 서울내기 같은 약삭빠름을 배우게 되는 장소이고, 죽지 못해 살았던 처녀 과부 금순에게는 조금만 견디면 가족을 만나고 새 생활을 시작할 수 있는 희망의 공간이다. 호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외도로 마음 편할 날이 없는 이쁜이에게는 돌아가고 싶은 그리움의 공간이기도 하다. 현대인에게도 이곳은 사랑하는 사람과 손잡고 걷고 싶은 공간이고, 답답한 사무실에서 벗어나 잠깐 휴식을 취하고 싶은 공간이다. 청계천은 변함없이 각각의 사연을 갖고 있는 변화무쌍한 공간이다. 그래서 더 정겹다. 원래 청계천은 조선 시대부터 생활하천의 역할을 톡톡히 해 왔다. 한강과 달리 서에서 동으로 흐르는 청계천은 도심에서 발생하는 온갖 쓰레기를 묵묵히 받아들여 서울이 도시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이 작품에서도 청계천의 이런 우직하고 포용적 모습이 한껏 드러난다. 집도 절도 없는 깍쟁이 떼도, 행세깨나 하는 약국집 주인이나 포목점 주인도 모두 청계천에서 울고 웃는다. 어떤 사람이 와도 청계천은 넉넉하게 보듬어 줄 수 있는 마음씨를 가진 공간이다. 지금도 그렇다. 수많은 걱정거리와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청계천 변을 걷는다. 도심을 생명력 있게 흐르는 냇물을 보며 머리를 식히고 시름을 잊으려 한다. 그래서 청계천은 여전히 우리를 품어 주는 포용적 공간이다. 이런 공간이니 이 공간 안에 있는 사람은 작가에게 얼마나 매력적이겠는가. 이 책에 50명도 훨씬 넘는 등장인물이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주요 등장인물만 해도 20명에 가깝다. 처음엔 1절부터 등장하는 여러 아낙네의 이름만 기억하기도 벅차 책을 덮을까 고민하게 되지만 읽다 보면 어느새 그 많은 숫자는 사라지고 흥부가 자식 알아보듯 쉽게 기억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은 이 작품의 묘미다. 이는 재봉이나 점룡이 어머니를 관찰자로 내세워 다른 인물들을 살펴보는 서술과 작가가 직접 개입해 설명하는 서술이 조화롭게 이루어졌기 때문일 수도 있고, 민주사나 약방 주인, 강석주 같은 부정적 남성들과 만돌어멈이나 하나꼬 같은 전근대적 여성들처럼 몇 개의 인물군으로 구분해 놓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게다가 그들 모두 얼마든지 우리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기에 그 친근함이 숫자를 덮고도 남는다. 이런 사람들 역시 지금의 천변 풍경에서도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다. 가상이 아닌 현실의 공간을 배경으로 다양한 삶의 모습을 아무런 극적 장치 없이 그려낸 작품은 ‘천변풍경’ 이후에도 얼마든지 있다. 이문구의 ‘관촌수필’이 그렇고, 양귀자의 ‘원미동 사람들’이 그러하고 위기철의 ‘아홉 살 인생’ 또한 그러하다. 이런 책들이 계보처럼 이어지는 이유는 결국 인간의 가장 솔직하고 진실한 모습은 저 먼 곳이 아닌 우리 주변에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내 인생의 깨달음은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그것이 바탕이 되어 더 크고 멋진 인생의 풍경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을 이러한 작품들이 말해 주는 것은 아닐까. 그것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 볼 이유는 충분할 듯싶다. 많은 이들이 ‘천변풍경’을 평가하면서 모더니즘과 리얼리즘, 또는 영화적 시점의 도입이라든가 메타 소설적 기법 같은 말을 한다. 앞에서도 말했듯 소설을 읽을 때 문학적 가치까지 섭렵해야 한다는 조건은 없다. 이 작품도 마찬가지다. 낯선 말들이 잔뜩 있어 읽기 곤란하다면 그것마저 넘기면서 읽어도 좋다. 그저 청계천이라는, 언제든 찾아가 볼 수 있는 공간을 배경으로 1930년대를 살아냈던 삶의 모습이 2014년에도 계속 이어져, 사람 사는 것은 어느 때나 마찬가지라는 점만 이해하면 그것으로 족하다. 어느 날 문득 청계천을 걷다가 여기쯤이 빨래터였을까, 저기 어디쯤에 이발소가 있지 않았을까 가늠해 보는 재미까지 느낄 수 있다면 금상첨화다. 청계천은 지금도 흐른다. ■ 소설가 박태원은 소시민 소재로 세태 풀어내… 월북 후 실명·전신불수에도 대하소설 집필 1930년대 소시민의 일상생활을 소재로 세태를 풀어낸 소설가 박태원(1910~1986)의 호는 ‘구보’다. 1933년 이태준, 정지용, 김기림, 이상 등과 함께 구인회 일원이었다. 그의 호에서 알 수 있듯이 단편 ‘소설가 구보씨의 일일’은 박태원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 목적 없이 외출한 소설가 구보가 겪은 단편적인 사건과 그에 따른 구보의 생각을 서술한 작품이다. 전차를 탔다가 선봤던 여자를 봤지만 못 본 척하다가 후회하거나 찻집에서 중학교 시절 열등생이 예쁜 여성과 있는 것을 보며 여성의 허영심을 탓하는 등 요즘 말로 ‘찌질한’ 모습들과 함께 돈 때문에 매일같이 살인, 방화범의 기사를 쓰는 사회부 친구에게 느끼는 연민과 같은 구보씨의 생각이 뒤섞여서 나열된다. 기승전결의 소설 구성과 거리가 있지만, 한편으로 몇십 년이 지난 지금 보면 당시의 일상사를 엿보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게 박태원 작품의 힘이다. 박태원은 한국전쟁 중 북으로 넘어가 평양문학대학 교수를 지낸 월북작가다. 1965년 실명하고, 75년 고혈압으로 인해 전신불수가 됐지만 아내의 도움을 받아 대하소설 ‘갑오농민전쟁’을 완성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해외 유전개발 틈새시장 열린다

    해외 유전개발 틈새시장 열린다

    고품질 석유를 비교적 쉽게 시추하던 이지오일(Easy Oil)의 시대가 저물면서 신규 유전 개발이 필요한 멕시코와 미얀마 등 기술력과 자본이 부족한 산유국을 중심으로 투자시장이 열리고 있다. 시장을 독점해 온 쉘과 액손모빌 등 석유메이저 회사가 최근 비용과 위험 부담을 줄이려 보수적인 자세를 취하는 상황임을 고려하면 국내 자원개발 업체에 틈새시장이 열리는 셈이다. 21일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0일 멕시코 정부는 그동안 국영석유기업인 페멕스(PEMEX)가 독점해 오던 자국 석유산업을 외국기업 등 민간에 개방하는 에너지개혁법안을 확정했다. 다음 달 말부터 정식 발효되는 이 법안은 자국은 물론 해외의 민간기업 등이 정부에 로열티와 세금을 내면 멕시코 내 유전을 탐사·개발하고 이익과 생산물, 손실 등을 공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다. 2000년 중반 이후 멕시코 석유 생산량은 매년 급감했다. 일 평균 생산량은 2005년 340만 배럴에서 2012년 250만 배럴로 7년 만에 24.3%가 줄었다. 멕시코의 석유 매장량은 쿠웨이트와 맞먹는 1150억 배럴로 추정되지만, 연근해에서 채취하던 원유가 바닥을 드러낸 상황이다. 좀 더 깊은 바다로 나가 원유를 채취하면 되지만 멕시코 입장에선 기술도 자금도 부족하다. 자국의 거센 반대여론을 무릅쓰고 시장을 개방한 이유다. 업계에선 투자를 통해 멕시코의 심해유전과 셰일가스가 개발되면 일 평균 생산량은 2018년 300만 배럴, 2025년에는 350만 배럴까지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전성기 때인 세계 9위 산유국으로 다시 재도약할 수 있다. 최근 신규 유전 개발이 심해나 극해로 몰리면서 굴지의 에너지 기업들은 투자에 보수적인 상황이다. 쉘과 엑손모빌 등 7개사가 참여한 카샤간(Kashagan) 해상 유전 개발 프로젝트는 초기 예상보다 투자비가 5배, 기간도 2배 이상 늘어났다. 해당 지역은 알래스카 이후 30년 만에 발견한 최대 규모의 유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2000년 이후 시추만 15년째다. BG그룹 등이 호주 퀸즐랜드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 역시 시추 지연과 물가 인상 등으로 투자비용이 30%나 올랐다. 석유업계에 따르면 지난 10년 사이 이들 다국적 기업이 벌여놓은 1조원 이상 대형 유전 개발 프로젝트는 4배 이상 증가했다. 멕시코에 큰 장이 섰음에도 다국적 기업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이유이기도 하다. SK이노베이션과 대우인터내셔널, LG상사 등 국내 자원개발(E&P) 기업들은 아직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기회인 것은 분명하지만, 멕시코 정부가 아직은 채굴권을 인정하되, 광구의 소유권은 인정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업계가 컨소시엄 등을 구축한다면 투자가 어렵지 않은 만큼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시오패스 남자 섬뜩한 실화 공개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시오패스 남자 섬뜩한 실화 공개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시오패스 남자 섬뜩한 실화 공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소시오패스 남자의 비밀을 파헤친다. 2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음의 조종자, 가면 쓴 소시오패스’라는 제목으로 세 번의 교통사고에서 동승자는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박도식(가명)씨는 지난 몇 년간 아내를 비롯해 동생, 처남을 차례로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러나 이 세 번의 교통사고로 때마다 박 씨는 사망자와 동승하고 있었다. 함께 탄 사람들이 사망하는 큰 사고에도 박 씨는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는 멀쩡했다. 경찰은 이에 의혹을 품고 그를 소환조사했지만 그 역시 같은 차량에 탑승한 피해자였고, 가족을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됐다. 그러나 미스테리한 세 번의 사고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 제보자가 등장하며 재수사에 들어갔다. 소시오패스 박 씨의 이야기를 담은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소시오패스 ‘별그대’ 신성록의 현실화?…진짜 소시오패스의 비밀

    소시오패스 ‘별그대’ 신성록의 현실화?…진짜 소시오패스의 비밀

    소시오패스 ‘별그대’ 신성록의 현실화?…진짜 소시오패스의 비밀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소시오패스 남자의 비밀을 파헤친다. 2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음의 조종자, 가면 쓴 소시오패스’라는 제목으로 세 번의 교통사고에서 동승자는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박도식(가명)씨는 지난 몇 년간 아내를 비롯해 동생, 처남을 차례로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러나 이 세 번의 교통사고로 때마다 박 씨는 사망자와 동승하고 있었다. 함께 탄 사람들이 사망하는 큰 사고에도 박 씨는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는 멀쩡했다. 경찰은 이에 의혹을 품고 그를 소환조사했지만 그 역시 같은 차량에 탑승한 피해자였고, 가족을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됐다. 그러나 미스테리한 세 번의 사고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 제보자가 등장하며 재수사에 들어갔다. 소시오패스 박 씨의 이야기를 담은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시오패스 남자 분석…섬뜩한 실화 공개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시오패스 남자 분석…섬뜩한 실화 공개

    그것이 알고 싶다, 소시오패스 남자 분석…섬뜩한 실화 공개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소시오패스 남자의 비밀을 파헤친다. 22일 방송되는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죽음의 조종자, 가면 쓴 소시오패스’라는 제목으로 세 번의 교통사고에서 동승자는 모두 죽고 혼자 살아남은 한 남자의 이야기가 방송된다. 박도식(가명)씨는 지난 몇 년간 아내를 비롯해 동생, 처남을 차례로 교통사고로 잃었다. 그러나 이 세 번의 교통사고로 때마다 박 씨는 사망자와 동승하고 있었다. 함께 탄 사람들이 사망하는 큰 사고에도 박 씨는 약간의 타박상을 입은 것 외에는 멀쩡했다. 경찰은 이에 의혹을 품고 그를 소환조사했지만 그 역시 같은 차량에 탑승한 피해자였고, 가족을 살해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어 단순 교통사고로 종결됐다. 그러나 미스테리한 세 번의 사고의 실마리를 풀 결정적 제보자가 등장하며 재수사에 들어갔다. 소시오패스 박 씨의 이야기를 담은 ‘그것이 알고싶다’는 22일 밤 11시 15분에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제리 14억 달러 발전소 공사 계약 체결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이 알제리 국영전력청과 14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기업이 아프리카에서 수주한 발전소 건설 사업 가운데 발전용량과 금액에서 최대 규모다. 이번 프로젝트는 알제리 비스크라와 지젤 등 2개 지역에 각각 1600㎿급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엔지니어링·구매·건설 등 프로젝트 전 과정을 일괄 수행하는 턴키 방식으로, 예상 공사기간은 3년 3개월이다. 대우인터내셔널·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은 2012년에도 알제리에서 9억 달러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수주한 바 있다. 이동희 대우인터내셔널 부회장은 “불모지에 가까웠던 북아프리카 전력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해 얻어낸 성과”라면서 “국내 건설사와 협조 체제를 강화해 아프리카 발전·신재생에너지 시장 진출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은 대우인터내셔널 컨소시엄과는 별도로 알제리에서 13억 7000만 달러 규모의 발전플랜트 공사를 단독으로 따내며 알제리 진출의 물꼬를 텄다. 삼성물산이 수주한 공사는 알제리 전력청이 발주한 총 6건의 메가 복합화력발전소 프로젝트 중 모스타가넴과 나마 두 곳에 발전플랜트를 건설하는 작업이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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