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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햄·소시지, 석면·담배급 1군 발암물질” 발표 후폭풍

    WHO “햄·소시지, 석면·담배급 1군 발암물질” 발표 후폭풍

    “그동안 내가 먹은 부대찌개가 발암찌개?” “추석 선물로 받은 통조림햄 버려야 하나….”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26일(현지시간) 햄, 소시지 등 가공육을 담배와 석면과 같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IARC는 소고기,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도 발암 위험성이 높다고 발표했다. 관련 소식을 전한 기사에는 건강을 우려하는 댓글이 수백 건 달렸다. 가공육 업계는 한국인이 서양인보다 햄, 소시지를 훨씬 적게 먹으므로 가공육 때문에 암에 걸릴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반박했다. IARC는 50g의 가공육을 매일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다고 밝혔다. 가공육은 소금에 절이거나 발효, 훈제를 거친 고기로 핫도그, 베이컨, 육포 등도 포함된다. 햄과 소시지를 만들어 파는 식품업계는 유감스럽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가공육의 어떤 성분이 유해하고 암을 일으키는지, 적정 섭취량은 얼마인지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은 채 발암물질로 규정해 매우 당혹스럽다”고 말했다. 업체들은 가공육 소비가 적은 국내 실정과 거리가 먼 연구 결과라고 입을 모은다. 한국육가공협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가공육 소비량은 4.4㎏이다. 매일 12g을 먹는 셈이다. IARC가 가정한 일일 섭취 기준 50g의 4분의1 수준이다. 최진성 한국육가공협회 국장은 “한국인의 연간 가공육 소비량은 독일(30.7㎏)은 물론 일본(6.1㎏)과 비교해도 적다”면서 “1인당 연간 육류 소비량으로 따져 봐도 미국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치가 80㎏인 데 비해 한국은 45㎏으로 절반에 그친다”고 말했다. 업계의 적극적인 해명에도 유통업체는 가공육 제품 판매가 줄 것으로 예상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식품 안전 이슈가 불거지면 일주일 내에 관련 제품 매출이 20~50%가량 떨어진다”고 우려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가공육과 붉은 고기가 인체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위해평가에 나서기로 했다. 식생활 안전을 위해 이 식품의 섭취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박명희 사단법인 소비자와함께 대표는 “젊고 어릴수록 가공육에 많이 노출돼 발암 위험에서 자유롭지 않다”면서 “대체 단백질 식품인 생선, 닭고기, 콩 등을 먹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WHO “베이컨·햄, 담배 수준 1등급 발암물질”

    “베이컨이나 햄 같은 가공육을 하루에 50g씩 먹는다면, 대장암 발병률이 18% 높아진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가 가공육을 1등급 발암물질에 포함시켰다고 BBC가 26일 보도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색 고기도 암 유발 식품으로 분류돼 2A등급을 받았다. 1등급 발암물질엔 대표적으로 담배, 석면, 술 등이 있다. 2A등급 발암물질엔 살충제인 DDT와 야간작업(야근) 등이 포함된다. WHO는 그러나 고기가 부정적인 면과 함께 건강에 유익한 면도 있다고 부연했다. 또 등급이 같다고 햄 샌드위치를 먹는 게 흡연과 똑같이 유해한 일이라는 식의 정량적 판단을 지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IARC가 규정한 가공육에는 보존기간을 늘릴 목적으로 훈제, 염장, 방부제 첨가 등 온갖 과정을 거친 가공육 전체를 포괄한다. 햄과 베이컨 뿐 아니라 살라미 소시지, 핫도그, 햄버거, 하몽 등이 모두 망라됐다. 하지만 미국 축산업계 등은 “가공육이 인류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간단하게 규명할 수 없음에도 IARC 측이 이론적으로 단순화한 결과를 발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햄이 발암물질? “매일 50g 먹으면 직장암 위험 높아져” 원인이 무엇?

    햄이 발암물질? “매일 50g 먹으면 직장암 위험 높아져” 원인이 무엇?

    햄이 발암물질? “매일 50g 먹으면 직장암 위험 높아져” 원인이 무엇? 햄이 발암물질소시지·햄·붉은 고기 등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AFP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프랑스 리옹에 본부를 둔 WHO 산하 암 연구소(IARC)는 이날 10개국 22명의 전문가가 참가한 보고서를 통해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 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한 결과 소시지나 햄 등 일정한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IARC는 이날 성명에서 “단지 가공육을 섭취하는 것만으로 암이 발생할 위험이 통계적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그 위험은 고기 섭취 양에 따라 늘어난다”면서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면서 육류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권장했다.이 보고서는 그러나 가공육이 암을 유발한다는 측면에서는 담배연기나 석면 등과 같지만, 이것들만큼 위험하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지적했다.이 보고서는 가공육뿐만 아니라 붉은 고기의 섭취도 ‘발암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강력한 증거가 있다면서 대장암, 직장암은 물론 췌장과 전립선암도 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붉은 고기에는 소·돼지·양·말·염소 고기 등이 모두 포함된다.소금에 절이거나 발효·훈제하는 방법 등 가공육에는 여러 종류가 있으나 대표적으로 핫도그, 소시지, 쇠고기 통조림, 말린 고기 등이 있으며 이들 가공육을 섭취하면 직장암을 유발한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한편, 이 보고서는 고기를 요리하는 방법에 따라 암 발생 위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조사하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물산,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최고층 빌딩 건설

    삼성물산, 말레이시아에 동남아 최고층 빌딩 건설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칼리파를 건설한 삼성물산이 동남아시아 최고 빌딩을 건설하게 됐다.  삼성물산은 27일 말레이시아 국영 투자기관인 PNB 자회사가 발주한 총 공사비 8억 4200만 달러(약 9500억원) 규모의 ‘KL 118 타워 프로젝트’(?조감도?)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KL 118타워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 지하 5층, 지상 118층, 총면적 67만 3862㎡ 규모의 복합개발 시설로 오피스, 호텔 등으로 구성된다. 공사기간은 총 49개월이며 2019년 12월 준공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현지 시공사인 UEM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품질 및 안전관리 등 공사를 총괄 수행한다. 삼성물산의 지분은 전체 공사비의 60%인 5억 500만 달러(약 5700억원)다.  KL 118타워는 높이 644m로 2019년 준공 시점에는 동남아시아 최고층 빌딩이 되며 세계에서도 세 번째로 높은 건물이 된다.  삼성물산은 세계 최고층 부르즈칼리파(162층, 828m)와 말레이시아의 상징인 페트로나스타워(88층, 452m) 등 세계적인 초고층 빌딩을 성공적으로 건설한 경험과 기술력, 역량을 바탕으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 등과의 경쟁을 뚫고 수주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삼성물산은 말레이시아에서 현재 2개의 플랜트와 2개의 빌딩 공사를 수주해 총 4개 프로젝트, 15억 3000만달러 규모의 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통계는 믿을 수 없어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경제통계는 믿을 수 없어요”

     “중국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경제성장률) 통계의 부정확성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중국 정부가 올해 3분기 GDP 증가율을 발표한지 불과 나흘 만에 1년 만기 기준금리와 은행권에 대한 지급준비율(지준율) 인하 조치를 전격적으로 단행했기 때문이다.  영국 경제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23일(현지시간) “중국의 성장세가 그처럼 강하다면 왜 중국 인민은행이 또다시 기준금리를 내릴 필요가 있었을까?”라며 중국의 추가 금리인하 조치로 중국 3분기 GDP 증가율에 대해 합리적 의문이 제기된다고 비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앞서 지난 19일 올해 3분기 중국의 GDP 성장률은 6.9%라고 공식 발표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지난 1·2분기에 가까스로 7.0%를 유지하다가 이번 3분기에 6%대로 떨어졌다. 6%대 성장률은 2009년 1분기 6.2% 이후 6년 반 만에 처음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가 추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함으로써 중국의 GDP 통계가 과장됐으며 중국 금융 당국도 이를 인지하고 있다는 점이 드러났다는 게 이코노미스트의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BBC방송 등도 중국의 성장률이 예상보다 좋은 것으로 발표된데 대해 실물 경제전문가들이 의혹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프레더릭 뉴먼 HSBC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의 경우 3분기 성장률이 6.9%로 발표됐지만 통계조작 의혹이 크다”면서 “실제 성장률은 3~4% 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클라우스 바더 소시에테제네날 아시아·태평양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무역과 산업 생산의 최신 지표가 계속 부진한 점을 고려하면)성장 실적과 제반 경제지표가 확실히 들어맞지 않는다”며 “이런 6상황에서 어떻게 그런 좋은 실적이 나왔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데이터 조작 의혹을 거들고 나섰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경기 둔화를 억제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정책 수단을 동원했다. 기준 금리 및 지준율 인하라는 통화 완화 정책뿐 아니라 인프라 투자 확대, 부동산 시장 규제 완화, 은행 예대비율 규제완화 등 경기부양을 위해 총력전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을 감안하면 3분기 성장률은 중국 정부 입장에서 다소 실망스러울 수밖에 없는 수치다. 세계은행(WB)·국제통화기금(IMF)·중국사회과학원·골드만삭스 등 중국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올해 중국 경제가 연간 6.8~6.9% 성장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에 따라 인민은행은 23일 경제회복을 지원하고 정부의 재정지출을 보완하기 위해 1년짜리 대출 기준금리를 기존보다 0.25%포인트 인하한 4.35%, 1년짜리 예금 기준금리도 0.25%포인트 떨어뜨린 1.5%로 각각 내렸다. 지준율도 0.5%포인트 인하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의 국내외 여건이 혼란스러운 가운데 중국 경제성장률이 아직 다소간 하방 압력에 노출돼 있어 경제 구조전환과 안정, 건강한 발전에 필요한 우호적인 통화 및 금융 여건을 창출하기 위해 유연한 통화정책 수단을 활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금리·지준율 인하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금리 변경은 전반적인 물가 수준에 기초해서 결정되는데 최근 소비자물가(CPI)와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가 같은 방향으로 가지 않고, 국제 상품가격 하락과 국내 투자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엇갈리고 있는 데다, 생산자물가도 큰 폭으로 하락하고 있는 등 전반적으로 낮은 물가 여건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더 내릴 여지가 있다”고 밝혔다.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도 하루 전인 22일 “중국 정부가 위험회피 차원에서 통화정책을 합리적으로 활용해야 하며 기준 금리 인하와 지준율을 낮춰 경제성장을 뒷받침해야 한다”며 이번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  특히 중국의 3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6%대로 떨어진 것은 이미 막대한 부채 부담으로 허덕이는 기업들에 돌아가는 현금 흐름도 약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이런 까닭에 많은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의 실질 성장률이 중국 정부 목표치인 7%에 크게 못 미치는 5~6% 수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중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은 3년 이상 마이너스(-) 영역을 기록하며 경제 하강 압력의 리스크를 높이고 있다. 중국 은행 대출 대부분이 신규 일자리와 부를 창출하는 민간사업보다는 국영기업에 들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금리 및 지준율 인하 조치의 즉각적인 영향으로 국영기업의 금융 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번 인민은행의 기준금리와 은행권에 대한 지준율 인하 조치는 예정에 없던 비공식 회의로 결정됐다. 인민은행은 정례 회의를 갖지 않는다. 때때로 주말이 되기까지 기다렸다가 깜짝 발표하는 경우도 있다. 시장이 통화정책 변경의 의미를 해석할 시간을 주기위해서다. 인민은행은 지난 1년 동안 비슷한 리듬으로 대체로 2개월 주기로 모두 6차례 금리를 떨어뜨렸다. 최근 금융 완화도 인민은행이 사실상 아직까지 신중한 자세라는 뜻으로 추가적 완화의 여지를 상당히 남겨놨다는 지적이다. 인민은행의 추가 기준금리·지준율 인하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출 기준금리는 여전히 4.35% 수준이다. 대형은행들의 지준율도 17%에 이른다. 대다수 애널리스트와 투자가들은 내년 초 안에 이 둘을 추가로 떨어뜨릴 수 있다고 예상한다. 류둥량(劉東亮) 자오상(招商)은행은행 이코노미스트는 “금융당국의 내년에 유동성 확대를 위한 통화정책은 1년 만기 기준금리를 1%포인트 넘게 내릴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열린세상] 일자리 세대전쟁의 해법, 창조적 전문가 육성/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열린세상] 일자리 세대전쟁의 해법, 창조적 전문가 육성/김현호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연구기획실장

    정년 연장과 임금피크제 등을 계기로 이제 우리 사회도 일자리 세대 전쟁이 가시화되고 있다. 아니 가속도가 붙고 있다. 우리는 이전과 달리 높은 성장을 기록하지 못하고 저성장의 늪에 빠져들면서 더이상 일자리를 만들지 못하고 있다. 목하 유례없는 불황 속에 청년실업률은 고공행진 중이다.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도 증가하고 있다. 의술의 발달로 수명이 길어져 고령화도 가속화되고 있다. 수명이 늘어난 노년층은 은퇴 후 20~30년을 소득 공백기로 살아갈 수 없을 뿐 아니라 이제 세간의 버젓한 대학을 나와도 취직은 그야말로 하늘의 별 따기가 되고 있는 판국이다. 설상가상으로 국경을 가로질러 노동력의 이동이 자유로운 글로벌 경제가 도래함에 따라 하얼빈, 지린 등지의 재중 동포는 물론이고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의 사람들까지 ‘코리안 드림’을 찾아 보다 얄팍해진 우리나라 노동시장에서 일자리를 찾고 있다. 현실 여건도 우호적이지 않다. 세대 간 전쟁 해소를 위한 일자리 창출의 절박함과 사뭇 대조적으로 일자리 감소 요인은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정보기술의 발달로 인해 컴퓨터, 로봇 등이 사람을 대체하고 있으며, 증가한 생산성은 노동 수요를 감소시키고 있다. 기계와 높아진 생산성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고 있는 것이다. 미래도 우리를 우울하게 한다. 고용 전망의 대가 영국 옥스퍼드대학 마이클 오즈번 교수는 20년 내에 현재 일자리의 47%가 사라질 것이라고 말한다. 회계사와 요리사가 사라질 확률은 95% 정도이며, 아나운서, 버스나 택시기사, 중고품 소매상 등도 사라진다고 한다. 자동화된 인공지능이 사람을 대체하기 때문이란다. 하지만 현재도 미래에도 우리에게 절체절명의 과제는 일자리 창출이 아닐 수 없다. 세대 간 일자리 전쟁 해소는 물론이고 저출산과 복지문제 해결도, 고령사회의 대비도 결국 일자리가 키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방법은 무엇일까. 물론 이를 위해서는 서비스업 등의 일자리 창출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는 일정한 범역의 사람에게 국한돼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래서 보다 장기적이고 파급력이 큰 해결책은 창조계층, 특히 ‘창조적 전문가’를 육성하는 것이 될 것이다. 이들은 자칫 국가 전체적으로 볼 때 제로섬일 수 있는 일자리 창출을 뛰어넘어 국경을 초월해 팔리는 상품을 통해 현재뿐 아니라 미래의 일자리까지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에서는 특히 미국이나 이스라엘 등이 독보적이다. 미국의 재무장관을 지낸 버클리대학의 로버트 라이히 교수에 다르면 미국은 일생을 창조적 전문가로 살고 있는 사람이 무려 15~20%가 되며, 결국 이들이 미국의 파급력 있는 일자리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고 한다. 이스라엘도 이에 뒤지지 않는다고 할 수 있다. 참 부럽다. 창조적 전문가는 일자리가 ‘포화’됨에 따라 새로운 일자리 영역을 개척할 수 있는 통찰력과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이다. 기존 산업사회의 일자리가 포화 상태가 되자 이를 돌파하기 위해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나 ‘예술’을 통해 일자리 블루오션을 개척하고 있는 창조경제의 전문가가 여기에 해당된다. 또 ‘디자인’이나 ‘감성’을 정보기술 산업에 끌어들여 현대문명의 일자리 창출의 한계를 헤쳐 나가고 있는 전문가들도 여기에 속한다. 또 이들은 일자리 창출의 원천이 되는 창조적 기업이나 산업, 일자리가 많은 창조적 지역이나 국가도 만들고 있다. 창조적 전문가의 육성은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중요하다. 이들은 직장이나 사회에서도 키워질 수 있지만 무엇보다 초중고나 대학을 포함해 긴 학교 과정에서 길러져야 한다. 산업문명이 그러했듯이 모든 문명은 시간이 지나면 일자리 포화 상태가 되는 ‘기존사회’가 되고, 이 문제의 해결은 결국 통찰력을 가진 창조적 인재의 손에 달렸다. 우리도 이제 보다 큰 안목에서 일자리 창출의 문명사적 제약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재를 길러 나가야 한다.
  • KT, 세계 최대 해저 케이블 통합 관제

    KT가 아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통합 관제한다. KT는 22일 서울 중구 KT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NCP는 총길이 1만 4000㎞, 전송용량 80Tbps로 2017년 12월 개통된다. NCP 해저케이블이 개통되면 KT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총길이 1만 1000㎞, 전송 용량 38.4Tbps인 APG(Asia Pacific Gateway) 해저 케이블과 함께 총 118.4Tbps를 운용한다. 이는 전 세계 해저 케이블 총용량(1069Tbps)의 11%에 달하는 규모다. 현재 국가 간 인터넷 트래픽은 99%가 해저케이블로 연결된다. 단일 통신사가 이 같은 범위와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통합 관제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KT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의 의장국으로서 총사업비 10억 달러가 넘는 사업을 주도한다. NCP 컨소시엄은 한국의 KT,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CHT,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국 7개 사업자로 구성됐다. APG 컨소시엄은 중국 차이나 모바일, 일본 NTT, 미국 페이스북 등 9개국 13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버스회사 노조 ‘돈 선거’ 처벌할 법 없다고 무죄

    버스회사 노조 ‘돈 선거’ 처벌할 법 없다고 무죄

    돈으로 표를 사는 매표(買票) 행위는 선거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린다. 이 때문에 국회의원·지방자치단체장 등을 뽑는 공직선거나 농협중앙회장, 중소기업중앙회장 등 조합장 선거 등에서는 이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 밖의 각종 선거에 대해서도 형법(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을 적용해 ‘우회’ 처벌해 왔다. 하지만 최근 법원이 ‘금권선거’ 사례에 대해 잇달아 무죄를 선고하고 있어 주목된다. ‘법 규정이 없는 죄는 처벌하지 못한다’는 게 사법부의 판단이다. 그러나 검찰은 ‘공직선거가 아니면 돈을 뿌려도 된다는 말이냐’며 항변한다. 21일 법조계에 따르면 최근 대법원은 2013년 부산의 한 버스회사 노조지부장 선거에 후보로 나온 A(57)씨가 한 유권자에게 10만원을 제공한 데 대해 업무방해죄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대법원은 ▲노조지부장 선거는 공직선거법 적용을 받지 않고 ▲선거법을 통해 처벌하지 못하는 행위를 형량이 더 무거운 업무방해죄로 처벌할 당위성이 없다고 밝혔다. 검찰은 옛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 대리투표와 관련한 법원의 유죄 판결까지 언급하며 노조지부장 부정선거를 업무방해죄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서울 지역의 한 부장판사는 “표를 돈으로 사는 행위가 직접적으로 노조 선거관리위원회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입증이 충분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면서 “선거법으로 (노조 선거에서의) 매표 행위가 처벌을 받지 못한다면 노조 규약 등을 통해 내부 징계를 할 문제”라고 말했다. 반면 검찰의 한 관계자는 “선거법 위반(6개월)이 업무방해죄(7년)보다 공소시효가 짧은 것은 죄의 특성 때문이지 죄질이 더 약해서가 아니다”며 “법원 판단은 반장 선거 등 선거법을 적용받지 않는 선거에서는 돈을 뿌려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검찰은 공직선거 외 선거에 대한 항소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5월에는 충남 공주 마곡사의 주지 선거에서 한 스님이 10명의 유권자에게 4530만원을 뿌려 업무방해죄로 기소된 데 대해 법원이 무죄를 선고했다. ‘선거 시행 주체가 적발하기 어려운 방법을 사용하지 않았다’는 것을 근거로 들었다. 주지 선관위가 너무 노골적으로 금품을 뿌리는 행위에 대해 제대로 일을 안 한 것뿐이지, 업무를 방해받은 건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검찰은 항소를 포기했다. 재판에도 가지 않은 채 사건이 종결되는 일도 있다. 올 7월엔 수원지검이 경기 화성의 한 사찰 주지 선거에서 금품이 살포됐다는 내용으로 수사에 나섰지만 무혐의로 사건을 끝냈다. 검찰 관계자는 “최근 판례를 감안할 때 금품 살포가 이뤄졌다고 해도 업무방해 성립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재향군인회 금권선거 의혹과 관련해 조남풍(77) 회장에 대한 업무방해죄 적용을 놓고 검찰 내부 의견이 엇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사법위원장은 “어떤 선거든 돈 선거가 벌어진 게 뻔한데도 처벌을 포기한다면 수사기관이 이를 조장하는 결과가 된다”며 “선관위가 적발하기 어려운 위계를 사용하면 죄가 되지 않고 적발할 수 있는 위계를 사용하면 죄가 된다는 법원 판단은 ‘아마추어만 처벌하고 프로는 처벌하지 않는다’는 기이한 논리”라고 밝혔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KT, 세계 최대 규모 해저케이블 책임진다

     KT가 아시아와 태평양을 잇는 세계 최대 규모의 해저 케이블을 통합 관제한다. 단일 통신사로서는 최초의 사례다.  KT는 22일 “세계 최대 용량의 해저 케이블인 NCP(New Cross Pacific)의 관제센터(NOC·Network Operation Center)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NCP는 총 길이 1만 4000㎞, 전송용량 80Tbps로 2017년 12월 개통된다. NCP 해저케이블이 개통되면 KT는 2016년 개통 예정인 총 길이 1만 1000km, 전송 용량 38.4Tbps인 APG(Asia Pacific Gateway) 해저케이블과 함께 총 118.4Tbps를 운용한다. 이는 아시아·태평양 케이블의 총 용량 430Tbps의 27%, 전 세계 해저 케이블의 총 용량 1069Tbps의 11%에 달하는 규모로, 1500만명이 HD 화질(8Mbps)의 영상을 동시 시청하고 700MB 용량의 영화를 1초에 2만여편 전송할 수 있는 용량이다.  KT는 “아시아·태평양과 북미 지역에서 급증하는 국가간 인터넷 트래픽의 부하를 분산하고 해저 케이블의 안정적인 운용이라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KT는 NCP와 APG 해저케이블 구축을 추진하는 컨소시엄의 의장국으로서 총 사업비 10억 달러가 넘는 사업을 주도한다. NCP 컨소시엄은 한국의 KT, 중국의 차이나 모바일, 차이나 텔레콤, 일본의 소프트뱅크, 대만의 중화전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등 5개국 7개 사업자로 구성돼있으며 APG 컨소시엄은 중국 차이나 모바일, 일본 NTT, 미국 페이스북 등 9개국 13개 사업자가 참여한다. KT는 “글로벌 통신사들이 참여한 컨소시엄에서 KT는 최첨단 관제 시설 확보, 세계 최초로 국제 해저케이블 분야의 업무연속성관리 국제 표준인증인 ISO 22301 획득 등 해저케이블 운용 분야의 노하우를 인정받아 관제센터를 유치했다”고 설명했다.  KT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부사장은 “이번 NCP NOC 유치로 KT는 환태평양 인터넷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글로벌 네트워크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영국은 자금 얻고, 중국은 활로 개척하고? 영·중 ‘황금시대’ 열었나

     중국이 영국 원자력발전소 건설에 11조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투자하기로 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국빈방문에 공을 들인 영국은 건설자금을 얻었고, 중국은 바라던 대로 원전 수출의 활로를 찾았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21일(현지시간)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한 뒤 연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이 영국 남부 힌클리 포인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역사적인 합의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중국의 원전 참여를 발표했다고 BBC 방송 등이 전했다.  시 주석은 기자회견에서 “글로벌 전략적 협력과 황금시대를 열고 더 나은 미래를 함께 만들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발표 직전 ‘힌클리 포인트’ 원전 건설 프로젝트 주사업자인 프랑스 에너지업체 EDF는 중국 원전 국영기업인 중국광핵그룹(CGN)이 이 프로젝트에 60억파운드(약 10조8천억원)를 투자해 지분 33. 5%를 확보하는 합의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총사업비는 180억파운드(약 32조원)로 EDF와 CGN이 66.5% 대 33.5% 지분 비율을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EDF는 설명했다.  또한 CGN이 영국 서퍽 카운티 시즈웰 원전 프로젝트에서 지분 20%를 투자키로 했으며, 에식스주(州) 브래드웰 원전 프로젝트에는 66.5% 지분으로 프로젝트를 주도한다고 EDF는 덧붙였다. 양사는 브래드웰 원전 프로젝트에 중국이 자체 개발한 ‘화롱원’ 원전을 설치하기 위한 영국 내 라이선스 확보에 협력키로 했다.  EDF-CGN 컨소시엄은 2025년까지 힌클리 포인트에 1.67기가와트 ‘유럽형가압경수로’(EPR) 2기를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완공되면 영국 전체 전력공급의 7%를 차지하는 대형 원전이다. 힌클리 포인트 원전은 영국에서 30년 만에 재개되는 첫 원전 건설이다. 2008년 영국 노동당 정부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노후 화력발전소들을 중단하고 차세대 원전들로 대체하는 계획을 승인했고 2010년 출범한 보수당 정부도 후쿠시마 원전 사고에도 이 방침을 유지했다.  힌클리 포인트 원전은 그간 경제적 효율성 논란, 환경단체들의 반대, EU의 보조금 조사 등에 가로막혀 착수가 수년간 미뤄져 왔다. 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은 자금조달이었으나 중국 측의 참여로 본 궤도에 오를 수 있게 됐다. 영국 정부는 ‘사이버공격’ 의혹을 받는 중국에 원전 건설을 허용하는 것은 국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영국 정보당국들의 우려에도 중국을 끌어들이려고 애를 쓴 배경이기도 하다.  중국의 영국 원전 투자는 원전 수출에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앰버 루드 영국 에너지장관은 “영국은 저탄소 에너지를 얻게 되고, 중국은 자국 원전 기술을 서방에 선보일 수 있는 첫 사례를 얻는 것”이라며 양국의 윈-윈을 강조했다.  양국은 또 시 주석 방문기간 300억파운드(약 54조원)에 달하는 투자 및 무역 협정들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삶 현대 시각으로 되살리다

    일제강점기 농민들의 삶 현대 시각으로 되살리다

    1920년대 일제강점기 빈곤층의 삶을 오늘의 시각으로 되살린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세 번째 작품인 ‘토막’(土幕)이다. ●한국 사실주의 연극 개척자 유치진의 처녀작 토막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 유치진의 처녀작이다. 외부와 단절된 어느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명서 가족, 명서네 부엌에 얹혀사는 경선 가족 등 농민들의 궁핍한 삶과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신파극 위주의 연극 풍토를 바꾸고 진정한 의미의 신극(근대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의 첫 창작극이다. 현대 희곡사에서 구체적인 사회 현실을 다룬 최초의 사실주의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당시 ‘그 뛰어난 극작술은 외국의 어느 희곡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소시민적 삶과 시대의 고민을 함께 담아내는 작업에 주력해온 국내 연극계의 대표 연출가 김철리(62)가 연출을 맡았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적인 측면에서 빈곤층의 절망과 고난이 보편성을 갖도록 하는 데 주력했고, 무능한 가장, 공처가 남편, 생활력 강한 아내, 인정받지 못하는 딸 등 어느 시대나 존재하는 한국적 인물들의 원형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일제강점기 당시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 원작엔 언급만 됐던 집달리(양복쟁이)도 생명을 불어넣었고, 시대 변화를 상징하는 양장 여인과 한복 여인도 새로이 만들었다. 김 연출가는 “물질적으로 옛날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고 빈곤층의 박탈감은 예전보다 더 살벌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며 “오래전 쓰여졌지만 이 시대에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해 우리말과 어휘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국립극단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로 그동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영녀’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1920년대 빈곤층의 삶을 2015년 시각에서 본다면...

    1920년대 빈곤층의 삶을 2015년 시각에서 본다면...

     1920년대 일제강점기 빈곤층의 삶을 오늘의 시각으로 되살린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극단의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세 번째 작품인 ‘토막(土幕)’이다. 토막은 사실주의 연극의 대표 작가 유치진의 처녀작이다. 외부와 단절된 어느 농촌 마을을 배경으로 명서 가족, 명서네 부엌에 얹혀사는 경선 가족 등 농민들의 궁핍한 삶과 시대상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신파극 위주의 연극 풍토를 바꾸고 진정한 의미의 신극(근대극)을 소개하기 위해 설립된 ‘극예술연구회’의 첫 창작극이다. 현대 희곡사에서 구체적인 사회 현실을 다룬 최초의 사실주의 작품이기도 하다. 공연 당시 ‘그 뛰어난 극작술은 외국의 어느 희곡에 비해도 손색이 없다’는 평을 받았다. 소시민적 삶과 시대의 고민을 함께 담아내는 작업에 주력해온 국내 연극계의 대표 연출가 김철리(62)가 연출을 맡았다. 원작을 그대로 재현하는 게 아니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주제적인 측면에서 빈곤층의 절망과 고난이 보편성을 갖도록 하는 데 주력했고, 무능한 가장, 공처가 남편, 생활력 강한 아내, 인정받지 못하는 딸 등 어느 시대나 존재하는 한국적 인물들의 원형을 생생하게 살려냈다. 원작엔 언급만 됐던 집달리(양복쟁이)도 생명을 불어넣었고, 시대 변화를 상징하는 양장 여인과 한복 여인도 새로이 만들었다. 김 연출가는 “물질적으로 옛날보다 풍요로워졌지만 지금도 여전히 가진 것이 없는 사람이 존재하고 빈곤층의 박탈감은 예전보다 더 살벌하게 느껴지는 면이 있다”며 “오래전 쓰여졌지만 이 시대에도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일제강점기 당시의 언어를 오롯이 무대에 재현해 우리말과 어휘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국립극단은 ‘근현대 희곡의 재발견’ 시리즈로 그동안 ‘살아있는 이중생 각하’, ‘이영녀’를 무대에 올렸다. 공연은 22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중구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2만~5만원. 1644-2003.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청라국제도시 주거중심지에서 ‘에일린의 뜰’ “청라 대표주거단지로 조성”

    청라국제도시 주거중심지에서 ‘에일린의 뜰’ “청라 대표주거단지로 조성”

    총 2029가구 대규모 복합단지, 수요자 선호도 높은 중소형 물량 많아청라 알짜 입지로 불리는 중심상업지구 마지막 분양 물량, 기대감 높아 인천 청라국제도시 주거중심지에서 ‘에일린의 뜰’ 아파트가 공급될 예정이어서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단지는 인공수로인 캐널웨이, 중앙호수공원 등이 인접한데다 청라국제도시 내 생활 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청라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 마지막 분양 단지로 실수요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오는 10월,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1블록에서 총 2029가구(오피스텔 포함)의 복합단지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37층, 10개 동으로 이 중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5㎡ 1163가구, 오피스텔은 45~55㎡ 866실로 조성된다. 주택형 별로는 아파트가 전용면적 84㎡(888가구), 95㎡(275가구) 등으로 구성되며 4베이 또는 2면개방형인 거실설계를 적용해 자연환기는 물론 조망권을 극대화 했다.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5㎡(408실), 55㎡(458실)로 구성되며 아파트 대체 가능한 3베이 타입으로 기존 복도식이 아닌 주거용 아파텔로 설계됐다. 청라 센트럴 에일린의 뜰은 청라국제도시 중심상업지구에 위치해 있어 입지가 탁월하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를 비롯해 주민센터, 수변상권 등이 가까이 있으며 1000개 병상 규모의 국제성모병원도 인접해 쉽게 이용이 가능하다. 교육시설로는 경명초, 청람초, 청람중, 청라초,중,고, 달튼외국인학교 등 14개의 교육시설이 가까이 있어 교육환경이 뛰어나다. 또한 단지 가까이 청라국제도시 동서를 가로지르는 길이 3.6㎞의 인공수로 ‘캐널웨이’가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약 70만㎡ 규모의 중앙호수공원 인접해 있어 산책이나 여가활동 등을 즐길 수 있다. 교통여건도 좋다. 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을 통해 서울역까지 30분대 진입이 가능하고, 공항고속도로 청라IC,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BRT(청라~가양) 등을 이용해 서울로 쉽게 진출입이 가능하다. 여기에 지하철 9호선이 공항철도와 연계돼 운행될 예정에 있고, 제 2외곽순환도로, 제3연육교(청라~영종) 등도 개통예정에 있어 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특히 9월 인천시가 서울지하철 7호선 연장선 노선계획 변경에 대한 예비타당성 조사를 요청했다. 노선계획 변경이 확정 될 경우 ‘캐널웨이역(가칭)’이 단지에서 도보 5분거리 이내에 조성돼 역세권 단지로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청라국제도시의 개발도 완성단계다. 8월 차병원그룹은 투자유치용지 2블록에 26만㎡ 규모로 조성될 의료복합타운 토지공급계약을 연내 마무리 짓고 2016년에 착공에 들어간다. 청라 의료복합타운은 2020년까지 외국인 투자를 포함한 총 사업비 7500억~1조원을 들여 의료전문병원, 의과대학, 의료지원시설, 문화체험시설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진료 과목별 전문병원이 건립되고 교육•임상연구시설도 갖추게 된다. 또 같은 달 ㈜한양, 코리아신탁㈜, 타워에스크로우사 등으로 구성된 청라국제금융컨소시엄이 국제금융단지 조성을 위한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국제금융단지 프로젝트는 15만 9464㎡ 규모의 부지에 국제업무시설과 외국인분양 공동주택 및 쇼핑몰, 비즈니스호텔 등 부대시설을 복합적으로 건설하는 사업이다. 입주는 2018년 10월 예정이고, 모델하우스는 인천시 서구 경서동 954-1(M1블럭)번지에 마련될 예정이다. 문의 : 032-561-0010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외환보유고 5개월째 뚝뚝

    중국 외환보유액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한때 4조 달러(약 444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던 중국 외환보유액은 경제성장 둔화 조짐이 뚜려해지면서 3조 5000억 달러선 붕괴 초읽기에 들어갔다. 중국 외환보유액은 지난 9월 말 기준 3조 5141억 달러를 기록해 4조 달러에 육박했던 지난해 6월보다 5000억 달러가량 감소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외환보유액은 전달(9월)보다 432억 6000만 달러가 줄어들며 5개월째 감소세를 타고 있다. 하지만 감소폭은 최대치를 기록한 8월(939억 달러)에 비해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달 외환보유액 감소폭이 줄었다는 것은 자본이탈 상황이 완화되고 단기적인 위안화 평가절하 압력도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급속히 감소하는 것은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감이 커지면서 글로벌 자본이 대거 빠져나가는 데다 위안화 환율 방어를 위해 막대한 외환을 쏟아부었기 때문이다. 환율 안정을 위한 외국환평형기금(외평기금)은 8월 말 기준 사상 최대 규모인 7238억 위안(약 127조 3670억원)이나 급감했다. 갑작스러운 위안화 평가 절하 이후 위안화 매도가 확산되면서 중국 정부가 위안화 환율을 달러당 6.4 이하에 묶어 놓기 위해 8월에만 1200억~1300억 달러를 쏟아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야오웨이 소시에테 제네랄 중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인민은행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상당하지만, 무한하지 않다는 것도 사실”이라며 “(당국이) 외환 안정에 너무 오랜 시간 힘을 쏟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기고] 울산, 원전해체기술연구의 최고 요람/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기고] 울산, 원전해체기술연구의 최고 요람/정무영 울산과학기술원 총장

    1978년 상업 가동을 시작한 고리 1호기가 37년간의 운전을 마치고 영구 정지하기로 결정되면서 우리나라는 원자력발전소 해체라는 새로운 시작을 맞게 됐다. 원전해체에는 방사선 환경이란 특성에 맞는 기술이 요구된다. 우리나라는 원전해체 단위 기술 역량에서 선진국 대비 75% 수준이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산업통상자원부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원전해체 기술을 확보하고, 2030년 이후 기술 고도화를 목적으로 원전해체기술종합연구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센터 구축사업은 산학연 연구개발 프로그램을 통한 원전해체 기술 개발 및 이전, 연구 인프라 구축과 산업체 및 인력 양성을 골자로 한다. 센터 구축을 위한 실질적인 요건들, 즉 접근성 및 정주 요건, 산학연 인프라, 부지 및 주민수용성 등이 충족돼야 원만한 추진이 가능하다. 이런 점에서 울산은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대도시와의 접근성이 뛰어나 연구인력 파견이 쉽고, 고리 및 신고리 발전소와 인접한 바다를 통한 운송 환경도 뛰어나다. 센터가 들어설 울주군 서생면 에너지융합산업단지는 주거, 상업, 문화, 교육, 복지 등 산단 연구원 및 가족들을 위한 높은 수준의 주민 편익을 제공하는 연구 및 업무 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고리 1호기 건설부터 참여한 현대중공업과 포뉴텍 등 원전해체 분야 기술을 가진 산업체와 유니스트,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교, 울산대학교, 울산테크노파크 등 교육·연구기관이 밀집해 산학연 간 해체 핵심 기술 기반과 인력양성 교육 기반의 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원전 제염해체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울산 컨소시엄에도 큰 기대를 건다. 울산시와 울주군, 현대중, 포뉴텍, 한전원자력대학원대학교, 울산대 및 유니스트 등 울산광역권 내 8개 기관으로 이뤄진 이 컨소시엄은 미국의 원전해체, 제염, 폐기물처리처분 전문 연구기관인 PNNL(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 및 원전해체 규제, 안전성 평가 전문 연구기관인 SWRI(Southwest Research Institute) 등 원전해체 전문 기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협력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융합산단에 3만 3000㎡ 센터 후보 부지를 마련했고, 50만 주민 서명 등 유치에 강한 의지를 보여 주고 있다. 세계 최대 원전 도시이자 산업도시인 울산에서 원전해체 기술을 모태로 한 창조경제 구현 신화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
  • 문재인 “강동원 의원, 대선 개표조작 의혹 상식적이지 않아” 결국 사퇴시켜..

    문재인 “강동원 의원, 대선 개표조작 의혹 상식적이지 않아” 결국 사퇴시켜..

    문재인 “강동원 의원, 대선 개표조작 의혹 상식적이지 않아” 결국 사퇴시켜.. ‘문재인 강동원, 강동원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이 ‘대선 개표조작’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강동원의원을 사퇴시키기로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13일 대정부질문에서 ‘2012 대선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강동원 의원에 대해 국회운영위원회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 15일 새정치연합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정책종합회의에서 “강동원 의원의 개인적 의견으로 우리당은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고 강조한 뒤 “다음주 청와대를 포함해 운영위 국감이 예정돼 있다. 원활한 국감 실시 위해 강동원 의원을 운영위에서 사퇴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종걸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강동원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한 지난 대선 투개표 관련 질문 내용에 담긴 취지는 우리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고 개인 주장임을 다시 밝힌다”고 재차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강동원 의원의 의혹 제기가 상식적이지 않고 국민적 공감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표는 15일 청년 경제를 주제로 한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지난 대선에 대한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지만 강동원 의원이 사회 일각의 의혹에 기초해 그런 질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며 “선거 무효 확인 소송이 제기된 지 3년 가까이 지났지만 대법원이 아직 판결을 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근거가 없다면 빨리 판결을 내려 의혹을 해소시켜줘야 하는데, 판결이 나지 않다 보니 의혹을 가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앞서 청와대는 강동원 의원이 지난 대통령선거의 개표조작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대통령과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동원 의원의 사과와 새정치연합의 책임 있는 조치를 요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김성우 홍보수석은 13일 오후 미국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내에서 지난 대통령 선거가 부정선거였다는 취지의 야당 의원의 주장이 있어 이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 한다”며 “강동원 의원은 즉각 국민과 대통령에 대해 사과해야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당차원의 입장을 밝히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해야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강동원 의원은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국가정보원과 군사이버사령부의 대선개입의혹 사건을 거론하면서 “18대 대선에서는 가장 악질적인 관권선거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사진=뉴스 캡처(靑 대통령 국민에 대한 명예훼손, 강동원 문재인)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매장서 보고 온라인 구매” 유커 新쇼핑법 등장

    ‘중국인 관광객 쇼핑 패턴 달라지나?’ 중국인 관광객들이 국내에서 상품을 확인 후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귀국 후, 원하는 곳에서 받을 수 있는 O2O(온라인 to 오프라인) 방식의 쇼핑시스템이 제주에 등장, 관심을 끌고 있다. 중국의 정주보세국제와 국내 알지비컨소시엄이 설립한 ㈜알지비플러스제주는 최근 제주시 연동에 1000㎡ 규모의 중국 관광객을 위한 쇼핑몰인 보세국제전시관을 개장했다. 이 쇼핑몰은 8000여 한국 및 해외 명품을 갖추어 중국인 관광객들이 직접 매장에서 상품을 확인한후 온라인을 통해 구매, 결제하면 중국 현지 원하는 곳까지 72시간 안에 배송해주는 시스템이다. 구매한 상품은 중국 현지 보세창고에서 구매자에게 택배를하는 방식으로 중국관세를 물지 않아도 된다. 윤상범 ㈜알지비플러스제주 마케팅팀장은 “중국정부의 쇼핑 강요 저가여행 추방 정책 등에 부합하고 최근 면세한도 5000위안 이상(91만원 안팎) 구매 관광객에 대한 공항검색 강화로 중국 관광객들의 핸드캐리어가 어려워진 상황에 대처하는 새로운 쇼핑”이라고 말했다. 이런 쇼핑시스템 등장에 제주지역 면세점 등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L면세점 관계자는 “중국정부가 핸드캐리어 면세한도 단속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보세국제전시관이 국내 면세점보다 영업이 다소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이 같은 쇼핑 방식은 상품의 진위 여부 등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일본, 이제 전쟁 가능하지만 전투 능력 부실” - BBC

    “일본, 이제 전쟁 가능하지만 전투 능력 부실” - BBC

    ‘전쟁 가능 국가’가 된 일본의 움직임이 주변국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큰 우려와 반발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실질적 전쟁 수행 능력은 어느 정도이며, 일본이 먼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클까? BBC 기고가이자 아시아 군사 분석가인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15일(현지시간) BBC 온라인 페이지에 이 두 가지 문제를 간략히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자위대에 대한 그 동안의 인식 먼저 가디는 자위대가 그 동안 단 한 번도 전투적 행동을 취한 적 없는 ‘경험부족’의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50년대 처음 창설된 자위대는 이후로 단 한 번도 군사적 능력을 증명할 일이 없었다. 더욱이 전후 일본 사회 전반에 깔린 강한 반전 정서로 인해 창립 초기에는 자위대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런 자위대의 입지가 조금이나마 격상된 것은 냉전 후 1990년대에 들어서의 일이지만 이 역시 전투를 통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라크 전 초기에 자위대를 파병해 비전투 활동만을 벌이며 이미지를 쇄신했다. 이후로도 지진이나 원전 사고 등에서 구조 임무를 주로 수행해 전투부대보다는 구조병력에 가깝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나약한 부대는 아니다 이런 자위대지만 그 힘을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고 가디는 지적한다. 그는 먼저 철저한 계획수립과 세부사항을 중시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전쟁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위대와 매년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육군, 해병대는 자위대의 섬세한 작전수행에 감탄을 표하기도 한다고 그는 전한다. 그에 따르면 또한 자위대는 아시아 전반에 비추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첨단 병기들도 소유하고 있다. 4세대 주력전차와 신형 무인정찰기를 보유했으며, 조만간 5세대 전투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상자위대의 경우 인접한 중국의 인민해방군 해군과 비교, 경험이나 기술, 훈련도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가디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고도로 훈련받은 해상자위군 특수부대 ‘특별경비대’의 존재 역시 자위대의 강점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안심해도 좋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법적인 제한, 그리고 문화·재정적 한계는 자위대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우선 수정된 헌법에서도 일본은 폭격기나 항공모함,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공격적 무기’ 도입이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을 도입할 계획도 없다. 가디는 이러한 무기의 부재는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위대가 비록 발전해 왔으나 아직도 인력자원 확보 측면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자위대는 아직도 ‘학교 중퇴자’나 ‘촌사람’ 만으로 구성된다는 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디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위대에는 타국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자국을 방어할 능력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댜오위다오(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이 일본을 침공한다면, 일본은 늘 상정했던 시나리오인 만큼 초기에는 잘 막아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공격적 무기의 부족, 인력부족 등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과 미국은 서로가 공격받았을 때 자동으로 참전해야 한다고 명시한 조약을 맺어놓은 바 없다”며 “(따라서) 중국이 일본 본토를 침공하거나 북한이 도쿄에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이상, 일본이 타국에 먼저 총구를 겨눌 가능성은 낮다”고 주장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롯데케미칼,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

    롯데케미칼, 우즈베키스탄 가스전 화학단지 완공

     롯데케미칼이 우즈베키스탄에 대규모 가스전 화학단지를 세우고 내년 1월 상업 생산에 돌입한다. 2012년 양국 정상 간 전략적 파트너십 양해각서 체결로 시작된 ‘우즈베키스탄 수르길 프로젝트’가 10년여 만에 결실을 거둔 셈이다. 석유화학 불모지에 가까운 중앙아시아에서 지역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확보하면서 아시아는 물론 유럽, 아프리카 시장 확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허수영 롯데케미칼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수르길 프로젝트를 포함한 신규 사업 현황을 설명했다. 허 대표는 이날 간담회에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2013년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직접 우즈베크 정부를 설득해 통관과 교통 인프라 문제를 해결해 사업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수르길 생산 단지는 축구장 136개에 해당하는 98만㎡(30만평) 규모다. 생산 기지가 모두 가동되면 260만t에 달하는 천연가스와 약 38만 7000t의 고밀도 폴리에틸렌, 8만 3000t 폴리프로필렌 생산이 가능하다는 게 롯데케미칼의 설명이다. 단지는 천연가스 채굴부터 기액 분리와 수송, 가스 분리, 제품 생산 등 완전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효율성을 높였다. 공장은 이달 기계적 건설이 완공돼 시험 생산에 들어갔다.  한편 수르길 프로젝트는 우즈베크 석유가스공사와 한국 컨소시엄이 50%씩 합작 투자했다. 사업비만 약 4조 3000억원(38억 9000만 달러)이 투입됐다. 롯데케미칼은 이 중 3823억 8000만원(3억 3800만 달러)을 투자해 24.5%의 지분을 갖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해외 전문가가 본 전쟁 가능한 일본의 ‘전투 능력’은?- BBC

    해외 전문가가 본 전쟁 가능한 일본의 ‘전투 능력’은?- BBC

    ‘전쟁 가능 국가’가 된 일본의 움직임이 주변국은 물론 자국 내에서도 큰 우려와 반발을 낳고 있다. 그렇다면 일본의 실질적 전쟁 수행 능력은 어느 정도이며, 일본이 먼저 전쟁을 일으킬 가능성은 얼마나 클까? BBC 기고가이자 아시아 군사 분석가인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15일(현지시간) BBC 온라인 페이지에 이 두 가지 문제를 간략히 분석한 기사를 게재했다. 그 중 일부를 발췌해 소개한다. -자위대에 대한 그 동안의 인식 먼저 가디는 자위대가 그 동안 단 한 번도 전투적 행동을 취한 적 없는 ‘경험부족’의 상태라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50년대 처음 창설된 자위대는 이후로 단 한 번도 군사적 능력을 증명할 일이 없었다. 더욱이 전후 일본 사회 전반에 깔린 강한 반전 정서로 인해 창립 초기에는 자위대 제복을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주민들에게 돌팔매질을 당하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이런 자위대의 입지가 조금이나마 격상된 것은 냉전 후 1990년대에 들어서의 일이지만 이 역시 전투를 통한 것은 아니었다. 당시 일본은 미국의 동맹국으로서 이라크 전 초기에 자위대를 파병해 비전투 활동만을 벌이며 이미지를 쇄신했다. 이후로도 지진이나 원전 사고 등에서 구조 임무를 주로 수행해 전투부대보다는 구조병력에 가깝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나약한 부대는 아니다 이런 자위대지만 그 힘을 우습게 볼 수만은 없다고 가디는 지적한다. 그는 먼저 철저한 계획수립과 세부사항을 중시하는 일본 특유의 문화가 첨단 기술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오늘날의 전쟁에 적합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자위대와 매년 연합 훈련을 실시하는 미 해군, 육군, 해병대는 자위대의 섬세한 작전수행에 감탄을 표하기도 한다고 그는 전한다. 그에 따르면 또한 자위대는 아시아 전반에 비추어 크게 뒤떨어지지 않는 첨단 병기들도 소유하고 있다. 4세대 주력전차와 신형 무인정찰기를 보유했으며, 조만간 5세대 전투기도 도입할 예정이다. 더 나아가 해상자위대의 경우 인접한 중국의 인민해방군 해군과 비교, 경험이나 기술, 훈련도 측면에서 뛰어나다고 가디는 분석하고 있다. 또한 고도로 훈련받은 해상자위군 특수부대 ‘특별경비대’의 존재 역시 자위대의 강점 중 하나로 언급했다. -그렇지만 안심해도 좋다? 그러나 아직 남아있는 법적인 제한, 그리고 문화·재정적 한계는 자위대를 ‘이빨 빠진 호랑이’로 만들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우선 수정된 헌법에서도 일본은 폭격기나 항공모함, 장거리 탄도미사일 등 ‘공격적 무기’ 도입이나 개발을 금지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 이들을 도입할 계획도 없다. 가디는 이러한 무기의 부재는 전쟁수행능력을 크게 감소시키는 부분이라고 말한다. 또한 자위대가 비록 발전해 왔으나 아직도 인력자원 확보 측면이 크게 제한되고 있다는 점을 그는 강조했다. 그에 따르면 자위대는 아직도 ‘학교 중퇴자’나 ‘촌사람’ 만으로 구성된다는 소문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가디는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자위대에는 타국을 공격하는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는 자국을 방어할 능력도 없는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댜오위다오(센카쿠) 분쟁으로 중국이 일본을 침공한다면, 일본은 늘 상정했던 시나리오인 만큼 초기에는 잘 막아낼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결국 공격적 무기의 부족, 인력부족 등의 한계로 인해 장기적으로 국방을 미국에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정리했다. 이어서 그는 “일본과 미국은 서로가 공격받았을 때 자동으로 참전해야 한다고 명시한 조약을 맺어놓은 바 없다”며 “(따라서) 중국이 일본 본토를 침공하거나 북한이 도쿄에 핵미사일을 발사하지 않는 이상, 일본이 타국에 먼저 총구를 겨눌 가능성은 높지않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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