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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쪽’… 러, 대북제재 보고서 유엔 제출

    러시아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2270호에 따른 대북제재 이행보고서를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제출했으나 분량이 달랑 1쪽에 불과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5일 보도했다. VOA는 이날 “유엔이 러시아의 이행보고서를 공개했다”면서 “보고서를 소개하는 문구를 제외하면 실제 조치 사항은 단 세 문장으로 설명되어 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보고서에서 “러시아 외교부가 작성한 안보리 제재 결의 관련 대통령령을 장관과 각 내각이 검토하고 있다. 대통령령 발표 전까지는 결의 내용이 러시아 영토 내에서 지켜져야 한다는 내용을 외교부가 정부 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이행보고서는 또 러시아 중앙은행이 러시아 은행들에 제재 결의 2270호의 32~36조를 이행해야 한다는 내용의 통지문을 발송했다고 소개했다. 이들 조항에는 제재 대상과 관련한 자산 동결, 금융 지원 금지 등의 내용이 담겼다. VOA는 “러시아는 5월 27일 보고서를 작성해 제출기한인 6월 2일 이전에 제출했지만, 유엔 안보리 상임 이사국이란 위치를 감안할 때 매우 적은 분량”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와 같은 안보리 상임 이사국인 미국과 영국의 이행보고서는 각각 18쪽, 9쪽 분량이었다. 러시아 이외에 캐나다, 호주, 이라크, 이집트가 1쪽 분량 보고서를 냈으며, 이 가운데 캐나다와 호주는 추가 보고서 제출을 예고했다고 VOA는 덧붙였다. 한편 함께 공개된 싱가포르의 5쪽 분량 이행보고서에는 자국에 등록된 모든 선박을 면밀히 검토해 북한 소유로 등록된 선박이 발견될 경우 등록을 말소시킨다는 내용이 담겼다. 싱가포르는 또 북한과의 금융 거래 차단 및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인의 입국 금지 조치 등 자세한 내용을 보고서에 담았다. 지난 3월 채택된 안보리 결의 2270호는 유엔 회원국이 ‘결의 채택 90일 이내’ 이행보고서를 제출하게 되어 있다. 현재까지36개국이 보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설] 검사인지 장사꾼인지 알 수 없는 진경준

    ‘주식 대박’ 진경준 검사장이 어제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됐다. 그는 120억원대 주식 대박 의혹만이 아니라 넥슨으로부터 고급 승용차를 무상으로 제공받고, 대기업의 비리 수사 무마를 대가로 처가 회사에 130억원대 일감을 몰아주도록 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 비리 하나하나가 검찰의 힘있는 자리에 있지 않고서는 결코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런데도 그는 주식 대박 의혹이 불거진 지난 3월 말 이후 시종일관 거짓 해명으로 국민을 우롱해 왔다. 특임검사 투입으로 자신을 옥죄는 수사가 급물살을 타자 그제야 어제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사과한다”고 말했다. ‘검찰의 꽃’으로 불리는 검사장의 추락이 참담하기만 하다. 그는 넥슨 주식 매입 대금에 대해 처음에는 ‘내 돈으로 샀다’더니 나중에 ‘처가에서 빌린 돈’, ‘넥슨의 김정주 대표에게 빌렸다가 갚았다’고 말을 바꿨다. 그러더니 검찰 출두에 앞서 제출한 ‘자수서’에서는 “김 대표로부터 주식을 받았다”고 했다. 김 대표에게 빌린 돈도 아니었다니 그의 거짓말 시리즈에 혀를 내두르지 않을 수 없다. 그가 스스로 거짓말쟁이임을 시인한 것은 ‘고해성사’가 아니기에 더더욱 괘씸하다. 그의 주식 거래가 뇌물죄 공소시효(10년)가 지났기에 형사처벌의 단죄를 피해 나갈 수 있다는 계산을 한 것 아니겠는가. 그는 대가성이 없다는 점까지 강조했다. 사회의 정의를 실현하라고 국민 세금으로 키워진 수사 역량을 검사가 자신의 비리 혐의 무죄 입증에 써먹으려 드니 분통이 터질 일이다. 그는 2010년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시절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의 비리 첩보를 내사하다가 중단했다. 처남 이름으로 청소 용역업체를 세워 그 기업으로부터 일감을 따낸 것이 수사 종결에 대한 대가일 수 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대한항공 측으로부터 “진 검사장이 (일감을 주라고) 먼저 요구하고 여러 차례 졸랐다”는 증언도 나온다는데 이 말이 사실이라면 악질 범죄자가 따로 없다. 돈 냄새가 나는 곳에 사방팔방 다니면서 온갖 협박과 감언이설로 비리를 저지르는 범죄자들과 뭐가 다른가. 사회의 썩은 환부를 도려내야 할 검사가 외려 검사직을 발판으로 치부하는 데 열을 올리는 이가 더 없으라는 법이 없다. 검찰은 철저한 수사로 진 검사장같이 ‘무늬만 검사’인 이들의 비리를 뿌리째 뽑아야 한다.
  • 2008년 받은 ‘제네시스’가 공소시효 살려냈다

    2008년 받은 ‘제네시스’가 공소시효 살려냈다

    사법연수원 20기 이금로(51) 특임검사와 21기 진경준(49·검사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창과 방패를 나눠 쥔 선후배 두 현직 검사장의 법리 싸움이 14일 진 검사장의 긴급체포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김정주(48) NXC 회장에게 받은 넥슨 비상장주식으로 120억원을 챙긴 ‘주식 대박’ 사건에 대해 포괄적 뇌물 수수죄 적용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진 검사장은 2005년 6월 김 회장으로부터 넥슨 주식 1만주를 4억 2500만원에 증여받은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그 대가관계를 부인하는 취지의 자수서를 지난 13일 제출하면서 방어막을 쳤다. 대가성 여부를 떠나 주식을 받은 시점을 2005년으로 잡게 되면 공소시효(10년)도 지난 셈이다. 특검팀은 대법원 판례를 집중 검토한 끝에 ‘공소시효 방어막’을 깨고 그의 주식 특혜를 처벌할 단서를 찾았다. 2012년 특검 1호 사건인 김광준 전 검사에 대한 유죄 판결에서다. 김 전 검사는 다단계 사기범 조희팔 측근과 수사대상 기업 등에서 뒷돈 수억원을 챙겨 징역 7년을 선고받았다. 이때 초등학교 선배인 한 건설업자에게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12번에 걸쳐 5400만원을 받은 혐의(알선뇌물수수)도 있었다. 당시 검찰은 연속 뇌물수수를 하나의 범죄행위로 묶은 ‘포괄일죄’로 기소했다. 이 논리를 적용해 특검팀은 넥슨 주식 취득, 넥슨재팬 주식 취득, 고가 승용차 취득 등 진 검사장이 김 회장에게서 받은 경제적 이익을 ‘연속적인 뇌물수수’로 판단할 수 있다고 봤다. 2006년 11월 진 검사장이 기존 넥슨홀딩스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을 때 특혜가 있었다면 이 역시 또 다른 금품교부행위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시 넥슨 주식 보유자 모두가 넥슨재팬 주식을 산 것이 아니라 진 검사장을 포함한 일부만 투자 조언 등을 통해 이익을 받았다고 볼 수 있다. 특검팀은 또 진 검사장이 2008년 3월 김 회장 측에게 4000만∼5000만원대 제네시스를 처남 명의로 넘겨받은 단서를 새로 확보했다. 전날 김 회장로부터 “진 검사장이 검사라는 점을 고려해 주식대금이나 차량을 건넨 것”이라는 취지의 진술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은 국내 금융정보를 총괄하는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근무했고 넥슨재팬 주식 매입 당시 검찰 인사를 담당하는 법무부 검찰과 부부장이었다. 제네시스를 받았을 때도 법무부 국제형사과장으로 근무할 때다. 이 세 가지 금품 교부 행위가 ‘포괄일죄’ 형식의 ‘뇌물 패키지’라는 것이 특검팀의 판단이다. 이렇게 되면 공소시효는 2023년까지가 연장된다. 이에 대해 진 검사장 측은 각각의 금품교부가 별개의 사안이며, 직무 관련성이 없이 “친해서 준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특검팀은 소위 잘나가는 엘리트 검사인 진 검사장에 대한 김 회장의 ‘보험용’이라는 점에 방점을 두고 있다. 여기에 특검팀은 진 검사장의 처남 강씨가 운영하는 청소용역업체 B사가 2010년 7월 이후 수년간 한진그룹 자회사인 대한항공으로부터 130억원대 일감을 수주한 일도 살펴보고 있다. 진 검사장이 이 사실을 알았는지, 한진 측이 진 검사장을 보고 일감을 몰아줬는지 등이 쟁점이다. 통상 뇌물죄로 처벌하려면 해당 공무원이 받은 금품의 업무 관련성을 입증하는 것이 관건이다. 하지만 ‘포괄적 뇌물죄’는 직무권한을 ‘고위공직자’로 광범위하게 인정해 설사 대가관계를 특정할 수 없더라도 처벌할 수 있다. 서울지역 한 변호사는 “당시 진 검사장이 잘나가는 부장검사였고, 금품 제공자가 ‘앞으로 잘 봐달라’는 취지였다면 포괄적 뇌물죄 적용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진 검사장은 이날 조사를 위해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저의 잘못된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 그동안 저의 과오를 드러내지 않으려고 진실을 밝히지 않은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혐의를 사실상 시인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내 돈→처가 돈→김정주 돈…거듭된 진경준의 거짓말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이 자신의 돈을 전혀 들이지 않고 넥슨 비상장주를 공짜로 얻어 120여원을 번 사실이 13일 검찰 조사에서 밝혀졌다. 그간 진 검사장이 내놓은 거듭된 해명도 모두 거짓으로 판명나 논란이 예상된다. 올해 3월 고위공직자 재산공개에서 156억여원으로 법조분야 1위에 오른 진 검사장은 넥슨 비상장주 보유 사실이 처음 논란이 됐을 당시 연합뉴스에 “매입자금은 모두 기존 재산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다 신고했고 국세청에서도 문제가 된 적이 없다”며 자신은 단지 친구의 권유를 받아 2005년 비상장 주식을 샀을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그러나 일반인 접근이 극히 제한됐던 넥슨 비상장 주식을 어떻게 손에 얻었는지, 그에게 주식을 판 사람은 누구인지 등은 여전히 의문이었다. 진 검사장과 넥슨 창업주 김정주(48) NXC 회장이 서울대 86학번 동기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은 증폭됐다. 이에 공직자윤리위원회가 진 검사장에 대한 심사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그는 4월 사의를 표명하고 “숨김없이 재산을 등록하고 심사를 받아 왔지만 국민의 눈에 부족함이 있다는 점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는 결과적으로 ‘자기 변명’에 불과했던 셈이다. 진 검사장은 그러면서도 공직자윤리위 조사에선 자금 출처에 대한 기존 발언을 뒤집고 새로운 해명을 내놨다. 주식을 살 때 본인의 자금뿐 아니라 처가로부터 일부 돈을 지원받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공직자윤리위 자금추적 결과, 진 검사장의 바뀐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윤리위는 넥슨 측이 진 검사장의 계좌로 주식대금 4억2천500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했다. 결국 넥슨도 “진 검사장에게 주식 매입대금을 빌려줬고, 진 검사장이 이를 단기간에 갚았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진 검사장은 이금로 특임검사팀 소환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검찰에 ‘자수서’를 제출하고 “주식 매입대금은 넥슨에서 빌린 게 아니라 김정주 측이 무상 제공했다”는 취지로 또다시 말을 바꿨다. 이날 소환조사를 받은 김정주 회장 역시 검찰에서 같은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이 지난 넉 달간 거듭 거짓말을 했다는 사실을 김 회장도 확인한 셈이다. 진 검사장이 이날 낸 자수서는 자신이 받는 혐의에 대해 일부 사실관계를 인정하며 선처를 구하려는 목적이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본인의 계속된 거짓말을 스스로 드러내는 ‘부메랑’이 됐다는 점에서 향후 파장이 예상된다. 일단 뇌물죄의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점에서 당장 법적인 처벌은 피할 수 있을지 몰라도 고위 공직자로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계속 거짓말을 해온 점은 두고두고 부담이 될 전망이다. 법조계에선 진 검사장의 이같은 반복적인 거짓말이 도덕적 비난은 물론 죄질이 나쁘다는 사정을 부각시켜 법적 처벌을 가중하는 요소가 될 수도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연합뉴스
  • 檢,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檢, 진경준·김정주 자택 등 압수수색

    넥슨 기업 수사로 확대 가능성 재무 관련 임원들 이번 주 줄소환 진경준(49·법무연수원 연구위원) 검사장의 ‘주식 대박’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 특임검사팀이 진 검사장과 의혹의 중심에 서 있는 김정주(48) NXC(넥슨그룹 지주회사) 회장 등에 대한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했다. 이금로 특임검사팀은 수사팀 구성 6일 만인 12일 진 검사장의 서울 도곡동 자택과 김 회장의 제주 서귀포 자택, 제주 NXC 사무실, 판교 넥슨코리아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현직 검사장 자택을 압수수색한 건 1993년 이건개(75) 당시 대전고검장에 대한 슬롯머신 수사 이후 23년 만에 처음이다. 수사팀은 넥슨 측의 재무 및 법무 담당 부서 등을 중심으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서류 등을 확보했다. 진 검사장과 김 회장 자택에서도 관련 문서를 확보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2006년 넥슨재팬의 일본 상장을 앞두고 진 검사장이 대학 동창인 김 회장으로부터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이뤄졌다.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에게 넥슨 측의 특혜가 제공됐다는 의혹을 뒷받침하는 정황을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넥슨 측이 진 검사장 측에 고가 승용차를 제공했다는 의혹과 관련한 단서도 확보된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의 넥슨재팬 주식 보유와 현금화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면 지난해 끝난 진 검사장의 뇌물 혐의 공소시효(10년)가 올해 10월까지로 늘어나고, 이에 따라 진 검사장을 형사처벌할 근거가 확보된다는 점에서 수사 추이가 주목된다. 이번 압수수색에는 진 검사장 비리를 넘어 김 회장과 넥슨의 경영 비리 의혹을 규명하겠다는 의도도 담긴 것으로 보인다. 김 회장 부부가 100% 지분을 소유한 ‘와이즈키즈’사가 넥슨의 부동산임대업 계열사를 헐값에 사들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시민단체인 투기자본감시센터도 전날 김 회장이 2조 8000억원의 배임·횡령·탈세를 저질렀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특임검사 운영지침(3조 2항)은 특임검사가 검찰총장의 승인을 받고 총장이 지정한 사건 이외의 범위로 수사를 확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넥슨을 겨냥한 기업 수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는 까닭이다. 수사팀은 전날 넥슨의 일본 상장 업무에 관여했던 실무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에서 수사 단서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2005년 넥슨에서 4억여원을 빌려 비상장 주식 1만주를 산 진 검사장은 2006년 기존 주식을 넥슨 쪽에 10억여원에 팔고 다시 넥슨재팬 주식을 샀다. 넥슨재팬은 2011년 일본 증시에 상장해 주가가 크게 올랐고, 지난해 주식을 처분한 진 검사장은 120억원이 넘는 시세차익을 올렸다. 수사팀은 이 과정에서 넥슨 혹은 김 회장이 진 검사장에게 특정 정보를 제공하거나 투자 조언을 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하늘에서 만난 ‘괴식’…최악의 기내식 항공사 10곳

    하늘에서 만난 ‘괴식’…최악의 기내식 항공사 10곳

    항공사 기내식. 하늘 위에서 만나는 이 식사는 별 음식이 아니더라도 괜히 특별하고 맛있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모든 기내식이 다 맛있는 것은 아니다. 영국 항공서비스 전문 조사기관 스카이 트랙스가 공개한 ‘최악의 기내식 항공사’ 10곳을 소개한다. 이 부문 부동의 1위 항공사의 기내식은 안타까운 이유로 한국인 대부분은 맛보지 못했을 것이다. 1. 북한 고려항공 (Air Koryo) 북한 유일 항공사인 고려항공은 2012년부터 이 부분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기내식으로 제공된 햄버거만 봐도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그나마 고려항공은 기내식을 햄버거에서 김밥으로 바꿔 제공하기로 했다. 2. 베트남항공 (Vietnam Airlines) 샌드위치라는데...고기는 익었을까? 채소는?? 3. 이베리아항공 (Iberia Airlines) 정체를 알 수 없는 이 음식은 조리가 덜 된 시금치 라자냐라고 한다. 4. 에어 타히티 누이 (Air Tahiti Nui) 닭고기 레어? 덜 익고 뻑뻑한 맛의 닭고기 요리 5. 말레이시아항공 (Malaysian Airlines) 말레이시아 전통 아침 식사인 이들리 (Idli)와 달타드카 (Dal Tadka) 6. 터키 프리버드항공 (Freebird Airlines) 버섯 오물렛은 절대 먹지 말 것을 권한다! 7. 노르웨이항공 (Norwegian Air) 흐물흐물 축 쳐진 채소만 봐도 다이어트가 될 것 같다. 8. 파나마 코파항공 (Copa Airlines) 누가 한번 씹은 듯한 소시지를 포함한 코파항공의 아침 기내식. 9.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Ryanair) 아일랜드 저가 항공사 라이언에어의 미트볼 샌드위치. 10. 우크라이나항공 (Ukraine Airlines) 과일 샐러드라는데...먹어도 될까... 큐레이션팀 sns@seoul.co.kr
  • 재건축·재개발 활기… 평촌이 들썩인다

    재건축·재개발 활기… 평촌이 들썩인다

    수도권 서남부 부동산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과천을 필두로 군포와 광명, 안양 등 집값이 상승세다. 최근 1년간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을 살펴보면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가장 상승폭이 큰 곳은 경기 군포(6.4%)였다. 이는 서울 평균인 4.9%를 웃도는 것이다. 군포만이 아니다. 과천은 6.3%가 상승했고, 의왕(5.6%)과 안양(5.5%)의 상승세도 심상치 않다. 수도권 서남부 지역 아파트값이 급등한 것은 공급 부족이 원인이다. 함영진 부동산114 리서치센터장은 “지난해 수도권 입주가 많았다고 하지만 대부분 의정부와 남양주, 김포 등이었다”면서 “경기 서남권의 경우 새 주택 공급이 많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렇다 보니 전세가율도 의왕 84.4%, 안양 82.0%, 군포 81.5% 등으로 높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를 가진 부부 중심으로 전세에서 매매로 바꾸는 경우가 많다”면서 “학군이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곳에 집을 사려는 수요가 몰린다”고 전했다. 시장에 온기가 돌면서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평촌 학원가에서 의왕 방향으로 안양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 호원초교 주변지구, 덕현지구 재개발 등 약 36만㎡ 규모의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먼저 안양 호계주공아파트 재건축은 분양 준비를 마치고 이달 모델하우스를 열 계획이다. 덕현지구는 지난해 7월 사업시행 인가를 받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올해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2017년에 이주 및 철거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위치는 안양 동안구 호계1동 992 일대 11만 6660㎡다. 시공은 대림산업과 코오롱글로벌이 맡는다. 포스코건설?SK?현대?대우건설 컨소시엄이 맡아 진행하는 호원초교 주변지구는 호계동 956 일대 18만 4607㎡에 아파트를 짓는 사업이다. 지난 4월 관리처분 인가를 받아 올해 11월 이주와 철거를 진행한다. ●경기 서남권 학군지역 평가 일단 이 지역 재개발을 이해하려면 평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평촌은 평촌 학원가로 불리는 거리를 중심으로 호계동과 평촌동으로 나뉜다. 이곳을 중심으로 학원을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이 몰려 있다. 또 영화관과 마트, 백화점, 구청 등 편의시설은 평촌역과 범계역을 따라 형성돼 있다. 평촌에 사는 직장인 이모(36)씨는 “범계중학교와 귀인중학교를 갈 수 있는 범계·귀인 초등학교 학군을 선호하는 편”이라면서 “4호선 남쪽부터 외곽순환로 안쪽까지가 일반적으로 이야기하는 평촌”이라고 말했다. 그런데 이번에 재개발·재건축이 일어나는 곳은 평촌으로 인식되는 곳의 아래쪽이다. 결국 사업의 성패는 사람들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아래쪽까지 ‘진짜 평촌’이라고 인식을 하느냐가 관건인 것이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분당이나 일산 등 신도시가 발전하는 과정과 마찬가지로 이번 재개발·재건축 사업도 평촌이 확대되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바뀌는 동네, 평촌으로 편입될까 평촌이 확대되는 재개발·재건축 사업의 첫 시작은 평촌 더샵 아이파크가 맡는다. 호계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평촌 더샵 아이파크는 1174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114㎡ 335가구가 일반 분양이다. 시공은 포스코와 현대산업개발이 맡았다. 지역 개발 사업도 착착 진행 중이다. 안양 인덕원역에서 수원 영통구를 지나 동탄 KTX역과 서동탄을 잇는 신수원선은 오는 2022년까지 총 39.38㎞ 구간에 걸쳐 완성될 예정이다. 신수원선이 개통되면 수도권 서남부지역(수원·화성·안양·의왕)의 광역교통기능 확충 및 교통체증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분당선과 환승이 가능해 서울 강남 등으로 이동도 편해진다. 분양사 관계자는 “안양농수산물도매시장, 롯데마트 의왕점, 홈플러스 안양점, 평촌아트홀, 롯데백화점 평촌점, NC백화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공원과 호계공원, 모락산도 가까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분양가는 평촌 학원가를 끼고 있는 아파트들보다 저렴하게 책정될 전망이다. 지역 부동산 관계자들의 시각은 엇갈린다. 한 공인중개사는 “학원가 주변 아파트 시세가 1600만원대인데, 적어도 그보다 100만원 이상은 저렴해야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촌 인근으로 인식되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너머에 들어서는 단지가 기존 평촌 아파트와 가격이 비슷하게 책정된다면 매력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 지역에 아파트 공급이 없어 새로운 물량이 나오면 다 팔리기는 하겠지만 얼마나 수익을 볼 수 있는지는 분양가에 따라 달라질 것이란 계산이다. 반면 다른 부동산 관계자는 “호계주공아파트만 재건축이 된다면 분명 한계가 있겠지만 주변에 덕현지구와 호원초교 주변지구 재개발사업이 함께 진행되니, 집만 바뀌는 것이 아니라 동네가 바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평촌 더샵 센트럴시티가 분양을 할 때도, 저기는 평촌이 아니라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결국 동네가 바뀌니 사람들의 생각도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글 사진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키 클 거라고 비만 방치… 뭣이 중한디!

    [메디컬 인사이드] 키 클 거라고 비만 방치… 뭣이 중한디!

    햄버거 등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주원인과체중 초등생 12%가 간 수치 상승성인 간경변·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과도한 다이어트는 되레 지방간 악화 1980년대 초까지만 해도 국내에서는 ‘우량아 선발대회’가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통통한 아기가 건강하다는 인식이 확산돼 있었지요. 그러나 비만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인식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교육부에 따르면 초·중·고교생 비만율은 2006년 11.6%에서 지난해 15.6%로 크게 확대됐습니다. 정부도 비만이 향후 국민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해 최근 당류 저감과 학생 검진 강화 대책을 잇달아 내놓았습니다. 지난해 주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등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초등학생 비율은 62.9%였고 중학생은 74.9%, 고등학생은 76.6%에 달했습니다. 운동량은 줄고 패스트푸드를 섭취하는 학생은 꾸준히 늘고 있어 앞으로도 청소년의 비만 문제는 더 심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합니다. 당장은 아무런 문제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키 크려고 많이 먹는데 무슨 상관이냐”고 방치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비만이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긴다고 알려진 ‘지방간’ 발생 위험이 특히 높아진다고 합니다. 이 대목에서 “도대체 왜?”라며 크게 놀라는 분도 있을 겁니다. 그래서 10일 소아 지방간에 대해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악화되면 황달·쉽게 피로… 지혈 안 되기도 2010년 전국 학생표본조사에서 주목할 만한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10명 중 1명꼴인 비만 학생들을 대상으로 간 기능 검사(ALT)를 했더니 초등학생의 11.9%에서 수치 상승 소견이 확인됐습니다. ALT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등 간질환 위험을 경고하는 지표입니다. 고홍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대부분 양호한 경과를 보이지만 어린 시기부터 생긴 소아 지방간은 성인 지방간염이나 간경변, 간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알코올성 지방간이 더 나쁘고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나쁘지 않다고 착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두 가지가 똑같이 나쁜 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소아 지방간은 처음에는 아무런 증상이 없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악화돼 염증이 생기면 지방간염이 됩니다. 눈이나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오고 에너지 생성에 장애가 초래돼 쉽게 피로를 느끼고 체력이 저하됩니다. 몸이 붓기도 하고 쉽게 멍이 들며 출혈이 생기면 지혈이 잘 안 되는 증상도 있습니다. 드물지만 간이 딱딱하게 굳어 되돌리기 힘든 간경변으로 진행하는 사례도 있다고 합니다. 김기은 강남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있지만 과체중이나 비만이 악화되면 목둘레나 겨드랑이가 검게 변화되는 흑색극세포증과 모낭염이 자주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렇다면 원인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성인 지방간은 육류 등 기름진 음식이 주요 원인이지만, 소아 지방간은 원인이 조금 다르다고 합니다. 고 교수는 “기름진 음식이 지방간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탄수화물의 과다 섭취가 다른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며 “성인은 기름진 음식이 주원인이지만 아이들은 기름진 음식보다는 라면, 햄버거 등 밀가루 음식을 통한 탄수화물 과다 섭취가 원인이 되기 쉽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밖에도 적은 운동량, 좌식 생활 습관, 스마트폰 이용 시간 증가, 간편식 섭취가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김 교수는 “우리 몸에 들어온 에너지만큼 소비가 된다면 축적되지 않을 텐데 들어온 에너지보다 소비되는 에너지가 적을 때 간에 잉여 에너지가 축적돼 지방간이 생긴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식사량을 줄일 수는 없습니다. 성인은 총에너지섭취량의 25%를 줄여야 하지만 성장기 아이에게 똑같은 방식을 적용했다가는 초가삼간을 태우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과도한 다이어트는 근육에 저장된 지방을 간으로 모이게 하는 역효과를 부릅니다. 따라서 소아청소년과 전문의 등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영양 과잉을 줄이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고 교수는 “하루 에너지섭취량을 유지하면서 과량 섭취가 되지 않도록 주의하고 동시에 운동요법을 시행해 간 내 지방량을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유도해야 한다”며 “운동은 일주일에 2회 이상, 최소 30분 이상 해야 간 내 지방량을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과도한 운동은 역효과를 부를 수 있어 6개월에 10% 정도를 감량하는 것이 좋습니다. 아이만 혼자 운동하라고 하면 금방 지루해지기 때문에 가족이 함께해야 합니다. 김 교수는 “가족 모두가 각자 운동을 하면서 체중 변화 그래프를 그려 보거나 1등에게 선물을 주고,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은 필요한 정보를 찾는 정도로 제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식이조절에도 요령이 있습니다. 양혜란 분당서울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햄버거는 270㎉, 생크림 케이크는 244㎉, 라면은 무려 610㎉의 고칼로리 식품이기 때문에 되도록 먹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자극적인 고칼로리 음식만 먹다가 주지 않으면 아이가 밥을 먹지 않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을 통해 식습관을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양 교수는 특히 일관성 있는 태도로 온 가족이 참여해 아이 식습관이 좋아질 때까지 꾸준히 관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규칙적 식사·취침 시간 중요… 야단보단 칭찬을 다만 부적절한 행동을 야단치기보다 적절한 행동에 대한 칭찬으로 긍정적인 보상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아울러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규칙적으로 정하고 소량을 먹더라도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도록 유도해야 합니다. 잠자기 최소 2시간 전에는 식사하지 않도록 부모가 주의를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이미 심각한 수준으로 간질환이 진행됐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고 교수는 “지방간염까지 진행됐거나 간 섬유화가 나타나고 있다면 ‘비타민E’와 같은 항산화제와 ‘오메가3 지방산’ 섭취를 권하게 된다”며 “또 혈액검사 결과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과다하다면 지질강하제 투여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만약 인슐린 저항성이 생겼다면 메트포민 같은 약물을 투약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치료만 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세 전문가는 무엇보다도 저탄수화물, 저과당 식이요법을 포함한 생활 습관 교정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고 효과적이라고 입을 모았습니다. 명확하게 기전이 밝혀지진 않았지만 ‘비타민D’가 비알코올성 지방간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 결과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산균 치료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고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을 가진 사람들에게서 비타민D 결핍이 발견되면서 학계가 관심을 갖게 됐는데 비타민D가 갖고 있는 각종 대사작용, 항염증작용, 면역작용이 비알코올성 지방간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나나, 유지태-전도연과 ‘굿와이프’ 첫 방송 본방사수 인증샷 “훈훈”

    나나, 유지태-전도연과 ‘굿와이프’ 첫 방송 본방사수 인증샷 “훈훈”

    애프터스쿨 멤버 나나가 전도연 유지태와 함께 ‘굿와이프’ 첫 방송을 본방사수 했다. 나나는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우린 첫방 같이 봤지요~ 굿와이프 떨리는 첫방.. 굿와이프 앞으로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굿와이프 #유지태 선배님 #전도연 선배님 #나나 #첫방기념샷”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맥주와 소시지가 놓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카메라를 바라보며 미소를 짓고 있는 나나, 전도연, 유지태의 모습이 담겨 있다. ‘굿와이프’ 주연 배우들의 다정한 모습이 훈훈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케 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8일 첫 방송된 케이블채널 tvN 금토 드라마 ‘굿와이프’에서는 연수원 졸업 15년만에 로펌에 취직해 살인사건 용의자의 무혐의를 입증해낸 김혜경(전도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특히 나나는 국내 첫 연기 데뷔에서 우려를 씻고 합격점을 받았다. 로펌 조사원 김단 역을 맡은 나나는 시크한 모습에서 애교있는 모습을 오가며 자연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전문 용어와 긴 분량의 대사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는 것은 물론 전도연과의 완벽 호흡으로 특급 케미를 선사하며 “기대 이상”이라는 평을 받았다. 사진=나나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1위 건설사 둘러싼 ‘경영권 전쟁’ 승자는?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中 1위 건설사 둘러싼 ‘경영권 전쟁’ 승자는?

    중국 최대 건설업체인 완커(萬科)를 둘러싼 경영권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중국 중견 건설사인 바오넝(寶能)그룹이 1위인 완커그룹에 대해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자 완커 경영진이 ‘포이즌 필’ 제도를 활용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도리어 해고될 위기에 몰린 것이다. 미국 뉴욕 월스트리트에서나 일어날 법한 사건이 중국 내에서 일어나자 중국 금융시장 및 재계 관계자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완커 회장 등 이사 12명 전원 해고 위기 완커의 최대 주주인 바오넝그룹은 지난달 25일 왕스(王石) 완커그룹 회장을 비롯해 이사 12명 전원의 해고 여부를 표결하기 위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한 사실을 선전(深?)증권거래소에 공시했다고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바오넝 측은 왕 회장이 2011~2014년 미국과 영국에서 유학하는 동안 회사 경영 업무는 하나도 수행하지 않았지만 무려 5000만 위안(약 88억 4800만원)에 이르는 고액의 보수를 챙겼으며, 나머지 11명의 이사진은 이런 왕 회장의 행동에 제동을 걸지 못한 만큼 퇴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오넝 측이 왕 회장을 포함해 이사진 해고를 추진하는 것은 완커가 이른바 ‘바오완(寶萬) 전쟁’을 통해 자사의 M&A에 대항했기 때문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고 SCMP가 전했다. ●바오넝, 완커 지분율 22.45% 최대 주주로 특히 이번 이사진 해고 여부 표결을 위한 주주총회 소집 요구 공시는 지난달 19일 완커 경영진이 경영권 방어를 위해 선전메트로그룹을 새로운 최대 주주로 만든다는 계획을 발표한 후 뒤이어 나온 것이다. 완커는 456만 1300만 위안에 선전메트로그룹 계열사인 첸하이궈지(前海國際) 지분 100%를 사들이고 인수 대금은 신주 발행을 통해 충당하기로 했다. 완커가 발행하는 신주는 선전메트로그룹이 모두 떠안는 방식이다. 이 계획이 주주총회를 통과하면 선전메트로그룹은 완커 지분 20.65%를 보유하게 돼 최대 주주로 올라선다. 반대로 바오넝그룹은 지분이 24.45%에서 19.27%, 화룬(華潤)그룹은 15.24%에서 12.1%로 각각 줄어든다. WSJ는 “중국 완커가 신주를 발행해 우호세력인 선전메트로그룹의 지분을 20.65%로 확대하는 한편 바오넝그룹의 지분은 19.27%로 희석시켜 경영권을 지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바오완 전쟁’의 시작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7월 초 첸하이런서우(前海人壽)가 완커 지분 5%를 사들인 데 이어 7월 말 쥐성화(鋸盛華)가 완커 지분 5%를 매입하는 등 바오넝이 중심이 된 컨소시엄이 야금야금 완커 지분을 사들이면서 바오넝이 완커에 대해 적대적 M&A를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11월 말 바오넝은 컨소시엄 지분율을 20%로 높여 최대 주주로 올라섰으며 12월 지분율을 22.45%까지 끌어올렸다. 경영권 방어에 위협을 느낀 완커는 곧바로 “신주 발행을 위해 당분간 주식거래를 중단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발표 직후 중국 증권가에서는 그동안 수면 아래 잠복해 있던 완커에 대한 바오넝의 적대적 M&A 시도가 본격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증시 전문가들은 완커의 신주 발행이 포이즌 필 제도를 활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왕스 회장은 회사 임원 회의에서 “바오넝은 신뢰할 수 없어 주요 주주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뜻을 분명히 한 바 있다. ●전문가 “완커, 경영권 방어 어려울 듯” 그러나 완커의 경영권 방어가 어려울 것이라는 부정적 전망이 지배적이다. 현 경영진 편이었던 화룬그룹이 반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화룬그룹 측 이사 3명이 완커의 포이즌 필 전략에 모두 반대표를 던졌다. 화룬그룹은 바오넝의 적대적 M&A 시도 전 완커의 최대 주주였다. 화룬그룹은 앞으로 열릴 주주총회에서 선전메트로그룹을 위한 신주 발행 계획에 반대표를 던질 방침이다. 선전메트로그룹이 최대 주주가 되면 완커에 대한 정부의 간섭이 잦아지고 레드오션인 선전 지역 투자도 늘어 부담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탓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열릴 주주총회에서 왕 회장이 자진해서 물러나고 이사진 몇 명의 직위를 유지할 수도 있지만 어떤 경우라도 왕 회장이 경영권 다툼에서 밀리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khkim@seoul.co.kr [용어 클릭] ■‘포이즌 필’(poison pill)은 기업의 경영권 방어 수단 중 하나이다. 적대적 M&A 시도 발생 시 기존 주주에게 시가보다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이다.
  • 16년 만에 억울한 누명 벗겨지나, 1999년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 재심 결정

    ‘삼례 나라슈퍼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형기까지 모두 마친 최모(37)씨 등 3명에 대해 16년 만에 법원에서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 전주지법 제1형사부(부장 장찬)는 8일 “당시 경찰과 검찰이 강압·부실수사를 했고 수사 절차의 잘못이 있다”면서 “수사당국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허위공문서 작성죄 등을 범해 형사소송법 제420조에 따라 재심 사유가 있다”고 판단했다. 장 부장판사는 “너무 늦게 재심 결정이 이뤄져 안타깝다”라며 최씨 등을 위로했다.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사건은 17년 전인 1999년 2월 6일 발생했다. 이날 오전 4시쯤 전북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3인조 강도가 침입했다. 범인들은 잠자던 유모(당시 76세) 할머니의 입을 테이프로 막아 숨지게 하고 현금과 패물 등 254만원 어치를 털어 달아났다. 사건 발생 9일 후 강모(당시 19세)씨 등 3명이 체포됐다. 가난하고 배우지 못한 청소년들이었다. 지적장애인도 있었다. 절도 전과가 있었던 이들은 순순히 범행을 자백했다. 재판도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같은 해 3월 12일 재판에 회부된 뒤 대법원 선고까지 7개월 만에 끝이 났다. 1999년 10월 22일 대법원은 최종 유죄판결을 내렸다. 당시 최씨 등은 각각 징역 3년에서 6년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진범이 따로 있다는 첩보가 부산지검에 접수되면서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당시 부산지검은 진범으로 지목된 용의자 3명을 검거해 자백까지 받고서 전주지검으로 넘겼다. 그러나 전주지검은 자백번복 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 같은 처분은 3인조 강도를 수사해 재판에 회부한 검사에 의해 내려졌다. 삼례 나라수퍼 강도치사 사건은 숱한 의혹만 남긴 채 끝이 났다. 3명 모두 수감생활을 마쳤고 사건 기록마저 폐기됐다. 하지만, 이들은 16년이 지나고서 또 법정에 섰다. 강씨 등 3명은 지난해 3월 5일 “경찰의 가혹행위로 인해 허위자백을 했다. 억울한 누명을 벗고 싶다”며 전주지법에 재심을 신청했다. 사건 피해자와 청구인들은 “수사과정에서 폭행 등 많은 문제가 있었다. 경찰이 범인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내가 이 사건의 진범이다”는 이모(48.경남)씨의 양심선언도 나왔다. 이씨는 지난 4월 재심 청구사건의 두 번째 심문에 증인으로 출석해 “나와 지인 2명 등 3명이 진범”이라며 “당시 익산까지 왔다가 지인들과 함께 익산에서 가까운 삼례에서 범행을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씨와 함께 ‘부산 3인조’라고 지목된 배 모씨는 지난해 4월 숨졌고 조 모씨는 사건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이씨는 재판에 앞서 지난 1월 피해자의 충남 부여군 묘소를 찾아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한편 이날 재판에는 1972년 춘천에서 경찰 간부의 딸을 살해한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15년간 복역했다가 재심을 통해 무죄를 선고받은 정원섭(82)씨가 참석해 ‘삼례 3인조’를 격려했다. 반면 당시 수사를 맡았던 형사들은 “가혹행위는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 사건의 공소시효(10년)는 2009년에 만료됐다. 재심 사건 대리인인 박준영 변호사는 “억울한 누명을 벗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라며 “검찰이 항고하면 재심이 오래 걸리는데 진범이 고백하는 상황에서 검찰이 항고하겠다는 것은 비상식적이고 경직된 조직이라는 것을 방증한다”며 검찰에 항고 포기를 주문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법원의 결정문을 살펴본 뒤 항고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당시 삼례 나라슈퍼 사건을 수하고 기소한 검사 최모씨는 현재 대형 로펌 변호사로 근무하고 있다. 당시 수사 경찰관들도 현재 완주경찰서, 덕진경찰서, 진안경찰서 등에서 현직 경찰관이다. 1~3심 재판을 맡았던 판사들도 대부분 변호사 개업을 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올림픽 칠레 기수 맡은 마라토너, “목사 계부 12년간 성폭행”

    올림픽 칠레 기수 맡은 마라토너, “목사 계부 12년간 성폭행”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칠레기수로 선정된 여자 마라토너가 "의붓아버지에게 지속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칠레 검찰이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나서자 의붓아버지는 부랴부랴 안데스산맥을 넘어 아르헨티나로 도주했다. 칠레의 여자마라토너 에리카 올리베라(40)는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피해사실을 폭로하고 의붓아버지를 검찰에 고발했다. 칠레 올림픽선수단 기수로 선정된 지 이틀 만이다. 올리베라는 "5살부터 17살까지 12년간 의붓아버지로부터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했다"면서 경찰에 의붓아버지를 고발했다. 이 같은 사실은 최근 한 잡지의 인터뷰기사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인터뷰에서 올리베라는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이 불가능할지 모르지만 지금이라도 꼭 의붓아버지가 죄의 대가를 치렀으면 한다"며 고발 사실을 확인했다. 1999년 토론토 팬아메리칸게임에서 금메달, 2003년 산토도밍고 팬아메리칸에서 동메달을 획득하며 칠레 여자육상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올리베라의 폭로와 고발에 칠레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다. 검찰은 "공소시효가 지났지만 최종적으론 법원이 판단할 문제"라면서 사건을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버지는 이미 칠레를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다. 칠레 언론은 검찰 소식통을 인용해 "잡지가 발간되자 바로 다음 날 의붓아버지가 아르헨티나로 넘어갔다"고 보도했다. 칠레 검찰은 아버지의 신병을 확보하는 방법을 고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뷰 내용은 충격적이다. 개신교 목사인 의붓아버지는 올리베라가 5살이었을 때부터 성폭행을 시작했다. 특히 엄마가 교회 일로 집을 비우는 월요일은 악몽과 같은 요일이었다. 올리베라는 "당시엔 저항도 못하고 의붓아버지에게 당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12살 때 올리베라는 엄마에게 의붓아버지의 성폭행 사실을 털어놨다. 하지만 "거짓말을 했다고 하라"라는 의붓아버지의 협박에 결국 말을 바꿔야 했다. 올리베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의붓아버지가 집에 생활비를 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아버지의 추행이 끝난 건 올리베라가 17살 때였다. 올리베라는 이복형제들이 있는 자리에서 성폭행사실을 폭로하고 "사실을 인정하라"고 의붓아버지를 다그쳤다. 올리베라는 "4번을 다그쳐 묻자 의붓아버지가 결국 시인을 했다"면서 "그후 의붓아버지는 엄마와 이복동생들을 데리고 떠났다"고 말했다. 올리베라는 이후 엄마를 본 적이 없다. 그는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실을 잘 알고 있지만 누구든 죄를 지었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생각에 뒤늦게 사건을 고발했다"고 말했다. 사진=라테르세라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누구나 즐기는 한강 요트, 여행 기간만 쓰는 유모차 …다날쏘시오 ‘공유 서비스’

    누구나 즐기는 한강 요트, 여행 기간만 쓰는 유모차 …다날쏘시오 ‘공유 서비스’

    ‘시골쥐가 대접한 변변치 않은 음식에 실망해 집으로 돌아온 서울쥐, 산해진미를 고양이에게 쫓겨 가며 먹는 서울쥐의 처지에 혀를 차며 시골로 돌아간 시골쥐.’ 아마 ‘둘은 서로를 애처롭게 여기며 평생 서울 혹은 시골에서만 살았다’로 이야기가 끝날 것이다. ‘공유경제’와 그것을 구현해 준 정보통신기술(ICT)의 수혜를 입기 전까지 우리 삶도 그랬다. 강원도 춘천으로 기차여행을 떠난 서울 사람은 설사 카레이서처럼 운전을 잘할지라도 뚜벅거리다 버스나 택시를 타야 했다. 항공사 수하물 규정 때문에 유모차를 못 싣고 제주에 도착한 서울 출신 젊은 여행자 부부라면 남편에게 짐을 몰아 지우고 아내는 아기를 업고 안아 가며 힘겹게 여행해야 했다. 그러니 요즘 차량 셰어링(공유) 앱인 ‘쏘카’, 중고물품 거래 앱인 ‘헬로마켓’이나 ‘중고나라’가 인기를 끌고 셰어링 포털을 표방한 ‘다날쏘시오’가 론칭 두 달 만에 8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모회사인 ‘다날’ 주가 부양에 일조하는 현상은 오랫동안 누구나 느끼던 시·공간의 제약을 해소시킨 서비스에서 비롯됐다. 중고 물품에 대한 거리낌이 줄어드는 추세도 있지만 말이다. 정보통신부 관료·스코틀랜드왕립은행 한국 대표 출신으로 지난 1일 취임한 다날쏘시오의 이상무(48) 대표는 “공유와 소유가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순환하는 게 공유경제의 미래상”이라고 정의했다. 써 본 뒤 제대로 알고 사는 ‘경험소비 욕구’, 시·공간의 제약 없이 자유롭게 서비스를 누리고 싶은 ‘적시소비 욕구’, 생애 과정 중 잠시 사용하더라도 가장 최적화된 제품을 누리고 싶은 ‘효율소비 욕구’ 등이 반영돼 공유경제 산업이 꽃피었다는 설명이다. 다날쏘시오의 공유 대상 서비스 역시 이 같은 욕구를 겨냥, 확대 중이다. 장마철인 요즘 위닉스와 함께 벌이는 ‘제습기 셰어링 이벤트’는 하루에 1000~2000원씩 내고 제습기를 집에 설치해 1주일 이상 써 본 뒤 마음에 들면 구매하고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셰어링을 끝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사실상 신제품을 써 본 뒤 구매 결정을 할 수 있는 ‘경험소비’ 과정인 셈이다. 다날쏘시오가 최근 선보인 ‘한강 요트 셰어링’은 꼭 필요할 때 특별한 경험을 누릴 수 있는 ‘적시소비 욕구’를 반영한 예다. 다날쏘시오는 7일 “청혼 이벤트나 가족 행사에 이색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슈퍼카나 요트 등을 셰어링 서비스로 발굴하고 있다”며 “제주도에서 렌터카를 이용할 때 유모차를 함께 대여하는 등 공유 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는 방안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아직까지 공유경제 확산을 이끄는 큰 축은 ‘효율소비’ 경향이다. 다날쏘시오는 본격 사업을 시작한 4월 중순부터의 누적 셰어링 6300여건을 분석하면 유모차·전동카·바운서와 같은 유아용품이나 샤오미 나인봇·에너바이크와 같은 모빌리티라고 밝혔다. 모두 몇 달에서 몇 년 동안만 쓰지만 제품의 질이 담보돼야 할 제품군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차·주식은 대가성?… 진경준 맡았던 사건 전수조사

    한동안 공소시효 문제 등 난관에 부딪혔던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다른 사람 명의의 고급 승용차들을 몰고 다닌 정황을 포착하고 그가 맡았던 사건들에 대한 전수조사에 착수, 추가 혐의가 드러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사건을 수사 중인 이금로(51·연수원 20기) 특임검사팀은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등 재직 당시 수사를 했던 사건들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 검사장이 사건과 관련해 부정한 청탁이나 대가를 받았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주식을 취득한 2005년부터 최근까지의 금융거래 내역을 추적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공직자 재산등록 내역과 상이한 부분을 다수 발견한 검찰은 “계좌 추적과 첩보, 탐문 등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정황이 일부 드러났다”며 “관련 내용과 진술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는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진 검사장이 외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차명의 벤츠와 제네시스를 몰고 다녔다’는 업계 관계자들의 진술도 확보했다. 이와 관련해 진 검사장의 차량 이용 여부와 취득 시기, 자금 흐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본인 명의의 차량들이 아니다 보니 ‘내가 타지 않았다’고 부인하기 쉽다. 실제 사용했는지, 명의자와 어떤 관계인지, 대가성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사건을 수사해 온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는 진 검사장이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장 재직 당시 내사 중이던 사건의 무마를 대가로 고급 승용차를 받은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의 차량번호 조회와 자택 탐문 등으로 실제 이용자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안팎에서는 넥슨 측이 제네시스 차량을 진 검사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 관계자는 “지금으로서는 맞다, 틀리다를 말하기 어려운 상태”라면서 “향후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검찰은 최근까지 김상헌(53) 네이버 대표와 이모 전 넥슨 USA 법인장 외에도 비공개로 넥슨 측의 여러 임직원을 소환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김정주(48) 넥슨 회장과 진 검사장에 대해서는 아직 소환 통보를 하지 않은 상태다. 충분히 조사를 진행한 뒤 당사자를 불러 확인하겠다는 의도다. 특임검사팀 관계자는 “압수수색 등 조사에 필요한 어떤 조치든 취할 것”이라며 “기존 기록을 참고하되 수사를 완전히 재검토해서 관련자들의 소환 일정도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특임검사팀에는 문홍성(48·연수원 26기) 대전지검 특수부장도 합류했다. 문 부장은 방산 비리, 한국공항공사 납품 비리, 세종시 아파트 불법 전매 사건 등을 수사해 온 ‘특수통’이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열린세상] 자연은 어질지 않다/한필원 한남대 건축학과 교수

    [열린세상] 자연은 어질지 않다/한필원 한남대 건축학과 교수

    장마철이 무색하게 무덥기만 하더니 며칠 전 내가 사는 도시에 올해 첫 폭우가 온종일 쏟아졌다. 그날 저녁 국민안전처에서 보낸 홍수주의보 문자가 왔다. 다음날 폭우는 이어졌고 올해 첫 태풍이 온다는 소식도 들렸다. 자연이 아름답기만 한 것이 아니라 힘세고 두려운 존재임을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절이 왔다. 자연재해란 힘의 균형을 되찾으려 자연이 무심히 한 활동으로 인간이 피해를 보는 현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자연을 노자는 ‘도덕경’에서 “천지불인 이만물위추구”(天地不仁 以萬物爲芻狗)라고 말한다. 천지, 곧 자연은 어질지 않아서 만물을 짚으로 만든 개로 여긴다는 것이다. 역사적으로 자연재해는 인류에게 늘 커다란 위협이었지만 근래 점차 실체를 드러내는 기후변화에 따라 장차 그 위협과 피해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증가에 따른 지구온난화가 기후변화의 주된 원인이라는데, 한국이 속한 북반구 중위도 지역에서 기후변화가 일으키는 현상은 집중호우와 강설, 강풍·태풍, 평균기온 상승으로 요약된다. 기후변화는 자연재해의 강도를 증대시킬 뿐 아니라 자연재해가 일어나는 시간과 장소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감소시켜 예방을 어렵게 한다. 자연재해는 인명을 앗아가고 경제적으로도 큰 피해를 준다. 국민안전처가 최근 발간한 ‘2015 국민안전처 재해연보’에 따르면 최근 10년간(2006~2015) 자연재해로 연평균 22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그중 대부분인 18명은 호우로, 4명은 태풍으로 사망했다. 같은 기간 자연재해 피해액은 연평균 5477억원, 복구액은 연평균 1조 835억원에 이른다. 문제는 우리의 도시환경이 자연재해에 취약하다는 것이다. 무리하게 지형을 변경한 난개발 때문이다. 무분별하게 급경사지를 개발하고 저지대에도 거주 공간을 조성해 집중강우에 매우 취약한 환경이 됐다. 호우 피해를 예방하는 원칙은 빗물을 분산하고 그 처리를 곳곳에서 분담하는 것이다. 오래된 도시인 낙안읍성이 집중호우의 피해를 면할 수 있는 것은 남동부 낮은 지대에 모여 있는 5개의 연못이 빗물을 나누어 담아내고 서서히 방류하기 때문이다. 이와 달리 우리 현대 도시에서는 빗물 저류 시스템이 미흡하고 도로포장, 주차장 등 불투수 면적이 커 빗물이 집중된다. 우리가 여름마다 폭우 피해를 걱정하는 것은 자연을 이해·수용의 대상으로 보지 않고 맞섬, 극복의 대상으로 보고 도시를 개발한 결과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와 반대의 시각으로 자연을 대했던 조상이 조성한 마을에서 자연재해 예방의 지혜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조상들은 삶터를 아무 데나 만들지 않았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살 수 있는 곳인지를 따져 입지를 정했다. 이때 땅의 경사도가 중요한 기준이었다. 평지보다는 완만한 경사지를 택했는데, 경사도 5% 안팎인 마을이 많고 25%를 넘는 곳은 드물다. 그런 완경사지에서는 비가 한꺼번에 많이 와도 배수가 잘 되고 토사 유실이 적다. 서애 류성룡이 은거하며 ‘징비록’을 집필한 곳으로 유명한 안동 하회마을의 옥연정사는 깎아지른 절벽인 부용대 가까이에 있지만 집이 자리한 곳만은 경사도가 20% 정도다. 조상들은 마을 공간을 흐른 물길이 마을 밖으로 나가는 지점, 곧 수구가 좁아야 좋다고 생각했다. 이중환의 ‘택리지’에서 “무릇 수구가 엉성하고 널따랗기만 한 곳에는 비록 좋은 밭 만 이랑과 집 천 칸이 있어도 다음 세대까지 내려가지 못하고 저절로 흩어져 없어진다”고 했다. 좁은 수구는 유역 안에서 밖으로 나가는 물의 속도와 양을 줄여 줘 그런 곳에서는 자연재해가 적다. 이렇게 전통 마을을 자세히 살피면 자연재해를 예방하는 효과적인 방식들, 자연에 순응하고 조화를 이룸으로써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자 했던 조상들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 낸 고도의 친환경 방재 시스템을 발견할 수 있다. 기후변화로 심화되는 자연재해를 자연에 맞서는 기술로 막기는 어렵다.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겼던 조상들이 만든 마을에 오래된 미래가 있다.
  • ‘주식 대박’ 진경준, 추가 비리 정황 나왔다

    ‘주식 대박’ 진경준, 추가 비리 정황 나왔다

    사건 무마 대가 외제차 받은 듯 김수남 총장 “진상 명백히 규명” 李특임 “막중한 책임감 느낀다” 진경준(49·사법연수원 21기) 검사장의 ‘주식 대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임검사를 임명하면서 본격적인 2라운드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진 검사장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주식 사건 외에 사건 무마 대가로 금품을 제공받는 등 별개의 비리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검찰청은 6일 특수·공안통인 이금로(51·연수원 20기) 인천지검장을 특임검사로 임명하고 “김수남 검찰총장이 수사 중인 진 검사장 사건의 진상을 명백하게 규명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심우정)가 관련 사건을 수사하면서 진 검사장이 2010년 금융조세조사2부장 재직 시절 내사 중이었던 횡령배임 사건 무마를 대가로 피내사자 측으로부터 고가의 외제 차량을 건네받는 등의 새로운 비리 정황을 여러 건 포착한 것이 이번 특임검사 임명의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장급 간부의 특임검사 임명은 이번이 처음인데, 그만큼 진 검사장의 비리 규모가 큰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날 이 지검장은 중앙지검 특수3부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진 검사장이 맡았던 내사 사건을 검토하는 등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이 지검장은 “마음이 무겁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앞만 보고 가겠다. 팩트가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불법이 드러나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수사팀은 중앙지검 최성환 특수3부장을 팀장으로 특수부 검사 3명, 형사1부 검사 1명, 외부 검사 1명, 수사관 10여명으로 구성됐다. 그동안의 수사 기록은 중앙지검 형사1부로부터 인수인계 받았다. 수사팀이 형사1부 사건을 인계받아 수사하게 된 데에는 형사부의 과도한 업무 부담을 경감시키려는 취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월 말 고위 공직자 재산공개에서 진 검사장의 재산이 120억원 불어난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2005년 넥슨 비상장 주식을 사들였고 일본 증시에 상장된 이후 보유 중이던 80만 1500주를 126억 461만원에 처분하면서 재산이 늘어난 것이다. 논란이 일자 진 검사장은 자신의 돈으로 매입한 주식이라고 밝혔지만, 지난 4월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조사에선 처가에서 돈을 빌렸다고 말을 바꿨다. 이후 넥슨에서 진 검사장이 이자 없이 넥슨의 자금을 빌려 주식을 매입한 사실을 밝히며, 거듭된 말 바꾸기에 대한 의혹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진 검사장은 현재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전보 발령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진 검사장과 함께 비상장 주식을 산 김상헌 네이버 대표와 비상장 주식을 넘긴 이모 전 넥슨 USA 법인장을 소환 조사했다. 그러나 주식거래의 공소시효인 10년이 지난 데다 진 검사장과 넥슨 측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정확한 경위는 가려지지 않았다. 이 지검장은 “한시적인 수사인 만큼 오늘부터 야근을 하며 최대한 빠르고 효과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혀 향후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비스트, 여름 발라드로 ‘승부’

    비스트, 여름 발라드로 ‘승부’

    “한 명이 빠져 그만큼 에너지가 줄어든 것은 분명해요. 각자 120% 분발해서 빈자리가 안 보이도록 해야죠. 이번 앨범이 저희 커리어의 하이라이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기 아이돌 비스트가 7년차 징크스를 거치며 6인조에서 5인조로 돌아왔다. 정규 3집 앨범 ‘하이라이트’를 들고서다. 음악 성향이 달랐던 장현승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양요섭은 “5명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굉장히 겁이 나기도 했다. 팬들의 걱정을 해소시키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이라면서 “비스트뿐만 아니라 그 친구의 선택도 응원해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안무나 노래나 5명에 맞게끔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최근 일본 투어 때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조금 더 완벽해지고자 거듭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니 앨범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이전 결과에 견주면 만족도가 떨어져 새 앨범을 내기까지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고. 한여름 복귀인데, 힘이 넘치는 댄스곡이 아니라 어반 팝 장르의 ‘리본’(Ribbon)을 타이틀곡으로 삼았고, 정통 발라드 ‘버터 플라이’까지 더블 발라드를 앞세워 활동하게 된다. 용준형은 “통계를 따져 봤더니 계절을 떠나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늘 사랑받았다”면서 “이런 장르에서 저희가 독보적 위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서정적인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13곡 중 윤두준·이기광은 듀엣곡을, 나머지 셋은 솔로곡을 하나씩 넣었다. 양요섭은 자작곡을 처음 실었다. 데뷔 8년차. 소속사와의 재계약 시한이 다가왔다. 당연히 비스트의 앞날에 시선이 쏠린다. 용준형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비스트 음악을 들려드리며 끝까지 뭉쳐 있을 테니 걱정 안 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무 살에 데뷔한 맏형들은 내일모레 서른. 롱런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숫자가 시간을 말해 준다며 웃음을 터뜨린 윤두준은 “즐기며 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직업을 갖고 있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하던 대로 즐겁게 하다 보면 정말 오래 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용준형도 “안절부절하며 오래 가야 한다고 조바심 내고 걱정을 하면 오히려 안 좋다”며 “앞으로도 편하게 흘러가는 대로 동네 친구처럼 지낼 생각”이라고 거들었다. “비스트가 오래되기도 하고, 신인들이 올라오다 보니 인기가 식지 않았냐는 말도 들어요. 죽었다 생각이 들어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 같은 가수가 됐으면 해요. 한방에 터지는 로또보다 꾸준히 (사랑)받는 연금복권이면 좋겠어요.”(손동운)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장현승 빠졌지만 커리어 하이라이트 찍도록 최선”

    “장현승 빠졌지만 커리어 하이라이트 찍도록 최선”

     “한 명이 빠져 그만큼 에너지가 줄어든 것은 분명해요. 각자 120% 분발해서 빈자리가 안보이도록 해야죠. 이번 앨범이 저희 커리어의 하이라이트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기 아이돌 비스트가 7년차 징크스를 거치며 6인조에서 5인조로 돌아왔다. 정규 3집 앨범 ‘하이라이트’를 들고서다. 음악 성향이 달랐던 장현승이 홀로서기에 나섰다. 양요섭은 “5명 모습을 보여드리기가 굉장히 겁이 나기도 했다. 팬들의 걱정을 해소시키는 게 우선적으로 해야할 일”이라면서 “비스트 뿐 만 아니라 그 친구의 선택도 응원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두준은 “안무나 노래나 5명에 맞게끔 대대적인 수정 작업을 거쳤다. 최근 일본 투어 때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조금 더 완벽해지고자 거듭 연습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미니 앨범도 음원 차트 1위를 차지했지만, 이전 결과에 견주면 만족도가 떨어져 새 앨범을 내기까지의 시간이 길게만 느껴졌다고. 한여름 복귀인데, 힘이 넘치는 댄스곡이 아니라 어반 팝 장르의 ‘리본’(Ribbon)을 타이틀곡으로 삼았고, 정통 발라드 ‘버터 플라이’까지 더블 발라드를 앞세워 활동하게 된다. 용준형은 “통계를 따져봤더니 계절을 떠나 가슴을 울리는 노래가 늘 사랑 받았다”면서 “이런 장르에서 저희가 독보적 위치를 만들 수 있을 것 같아 다시 서정적인 곡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체 13곡 중 윤두준·이기광은 듀엣곡을, 나머지 셋은 솔로곡을 하나씩 넣었다. 양요섭은 자작곡을 처음 실었다. 데뷔 8년차. 소속사와의 재계약 시한이 다가왔다. 당연히 비스트의 앞날에 시선이 쏠린다. 용준형은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비스트 음악을 들려드리며 끝까지 뭉쳐있을테니 많은 걱정 안해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무 살에 데뷔한 맏형들은 내일 모레 서른. 롱런에 대한 부담감은 없을까. 숫자가 시간을 말해준다며 웃음을 터뜨린 윤두준은 “즐기며 할 수 있는 몇 안되는 직업을 갖고 있어 축복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하던 데로 즐겁게 하다보면 정말 오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고 했다. 용준형도 “안절부절하며 오래 가야한다고 조바심 내고 걱정 하면 오히려 안좋다”며 “앞으로도 편하게 흘러가는 데로 동네 친구처럼 지낼 생각”이라고 거들었다.  “비스트가 오래 되기도 하고, 신인들이 올라오다 보니 인기가 식지 않았냐는 말도 들어요. 죽었다 생각이 들어도 다시 일어나는 좀비 같은 가수가 됐으면 해요. 한방에 터지는 로또보다 꾸준히 (사랑)받는 연금복권이면 좋겠어요.”(손동운)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野 “서별관회의, 분식회계 알고 지원” 임 “회계 석 달간 실사했다”

    野 “서별관회의, 분식회계 알고 지원” 임 “회계 석 달간 실사했다”

    4일 국회에서 열린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야당 의원들은 대우조선해양 지원방안 등을 논의한 청와대 서별관회의를 정조준하면서 조선·해운산업 부실에 전·현 정권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반면 여당은 서별관회의에 대한 즉각적 대응을 자제하면서 ‘구조조정 이후’의 대책 등 경제활성화 대책에 집중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의원은 이날 질의에서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지원 방안’ 문건을 공개했다. 그는 문건이 서별관회의 자료라고 주장했고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홍 의원이 가진 자료는 처음 보며 출처도 모른다”고 맞서면서도 “형식 자체는 동일하게 만들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일반적으로 금융기관에 분식회계 의혹이 있다면 실체를 파악하고 지원해야 하는데 문건을 보면 이미 정부는 분식의 규모와 상관없이 지원을 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회의를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가장 큰 문제는 서별관회의가 (대우조선해양 정상화) 업무처리 과정에서 관련 임직원에 대한 면책 처리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임 위원장은 “공시된 회계와 같은 상태인지 확인하려고 회계법인을 통해 3개월간 실사했다”고 맞섰다. 또 홍 의원이 정책결정이 ‘블랙박스’처럼 이뤄져선 안 된다고 비판하자 임 위원장은 “당시 상황이 하루하루를 넘기기 위중했다. 마땅히 책임지라면 제가 지겠다”고 말했다. 같은 당 윤호중 의원도 “공공기록물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르면 주요 정책을 심의 조정하기 위한 차관급 이상 회의는 회의록을 작성토록 하고 있다”며 “(서별관회의는) 유령회의이며 불법 행위”라고 비판했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서별관회의를) 밀실(회의)이라고 하긴 어렵다”며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기 위한 것인데 관련 법령을 검토해서 꼭 필요하다면 회의록을 작성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은 황 총리에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구조조정을 보면 과거 청산적인 구조조정에 머무르고 있고 미래 먹거리를 제공할 신산업, 혁신산업에 대한 큰 그림이 없다”며 ‘구조조정 이후’ 대책 마련을 주문했다. 황 총리는 “미래성장동력 산업 발전을 위해 금융·세제 지원뿐 아니라 규제프리존 등을 과감하게 도입해서 신산업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대답했다. 조선산업이 밀집한 경남 거제를 지역구로 둔 새누리당 김한표 의원은 유 부총리에게 조선업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발표하면서 대형 3사를 제외한 이유와 협력업체 대책 등을 물었다. 유 부총리는 “대형 3사가 지원대상에서 제외된 이유는 수주 잔량이 남아 있고 대우의 경우 고용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선제적 조치를 하겠다고 답했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정부 경제정책 실패에 대한 추궁도 나왔다. 국민의당 유성엽 의원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이 실패했기 때문에 저성장이 계속되고 경제난이 심화되고 있다”고 주장하자 유 부총리는 “경제 규모가 (세계) 13위에서 11위로 올라갔다는 것만 봐도 실패라고 보기 힘들다”며 “(지난해 성장률이 3%에 미치지 못한 것은) 실망스럽긴 하지만 정책 실패라기보다는 세계 경제가 안 좋았던 것에 직접적 요인이 있었다”고 했다. 새누리당 이종구 의원은 “총리가 경제 관련해서 뭐하는지 모르겠다는 게 국민들의 생각”이라고 다그쳤다. 이에 황 총리는 “총리가 보이지 않는다는 부분은 걱정으로 받아들이겠다”면서도 “세계 경기가 어려워서 저유가로 단가 하락이 생기는 등 외부적으로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답했다. 누리과정(만 3~5세 무상보육) 공방도 이어졌다. 더민주 김진표 의원이 “누리과정 국고지원 예산 1조 7000억원이 이번 추경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하자 유 부총리는 “정부가 편성하려는 추경예산은 구조조정과 관련된 것이다. 누리과정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어렵다”고 잘라 말했다. 법인세 인상을 요구하는 야당 의원들의 목소리가 이어지자 황 총리는 “국민에게 부담을 주는 세금 인상은 마지막 수단”이라고 밝혔다. 유 부총리도 “법인세율을 올리는 건 더더욱 투자를 감소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우리나라로 투자될 자본이 다른 나라로 갈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플라스틱 등 생활 속 화학물질, 자녀 뇌에 악영향”(연구)

    “플라스틱 등 생활 속 화학물질, 자녀 뇌에 악영향”(연구)

    플라스틱병과 대기오염, 심지어 화장품에서 발견되는 일반적인 화학물질이 태아는 물론 성장기 아이들의 뇌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국의 과학자들은 이런 화학물질이 아이의 지능지수(IQ)를 낮출 수 있지만, 이와 관련한 위험을 검토한 사례는 극히 적어 일상에 그대로 쓰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불에 잘 타지 않는 난연제와 차량으로 인한 대기오염, 나무 연소에서 발생하는 화학물질 등은 태아는 물론 아이들의 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 과학자들이 제기한 물질 중 가장 우려되는 것들은 대표적인 납, 수은 등 외에도 농업이나 텃밭에 쓰는 유기인산 농약, 난연제에서 발견되는 폴리브롬화 다이페닐에테르, 그리고 플라스틱병과 식품용기, 미용제품에서 발견되는 프탈레이트 등이다. 또 한때 전기 기기의 내한제와 윤활유로 쓰인 폴리염화비페닐도 우려 대상이 되고 있다. 비록 이 물질은 1977년 미국에 이어 1979년 우리나라에서 생산·판매가 금지됐지만, 수십 년이 지난 지금도 환경 곳곳에 남아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 이런 물질 중 상당수는 일상적인 호르몬의 활동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탈레이트와 폴리브롬화 다이페닐에테르는 실제로 갑상선 호르몬의 기능을 방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실제 연구팀이 미국에 사는 임산부들을 대상으로 이 두 물질에 노출됐는지 여부를 검사한 결과, 대부분 양성 반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이번 연구에 참여한 수잔 샨츠 미국 일리노이대 교수는 “갑상선 호르몬은 뇌세포(뉴런)부터 세포 분열까지 뇌 발달에 관한 거의 모든 측면에 관여한다”면서 “이는 신경계 발달에 관여하는 많은 유전자를 조절한다”고 말했다. 이와 더불어 과학자들은 이런 프탈레이트와 기타 화학물질이 태아기에 뇌출됐을 때 뇌나 행동에 변화를 유발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유아와 그 어머니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아이들이 특정 프탈레이트에 노출되는 것이 이들의 주의력 결핍과 IQ 저하, 행동 장애와 구체적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샨츠 교수는 “이런 화학물질은 공기와 물뿐만 아니라 우리 몸이나 집에 사용하고 있는 일상의 소비 제품에 만연해 있다”면서 “독성 화학물질의 노출을 감소시키는 것은 노력 여부에 따라 충분히 이뤄질 수 있으며 현재와 미래의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시급하게 요구된다”고 말했다. 또 “오랜 기간에 걸쳐 발달하는 우리 인간의 뇌는 임신 상태에서 시작돼 어린 시절 동안은 물론 심지어 성인기 초반까지 이어진다”면서도 “하지만 가장 큰 뇌 성장은 태아기 발달 동안에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때 뇌세포(뉴런)가 형성, 이동, 성숙, 분화하는 데 이런 과정을 방해받으면 당신 뇌에는 영구적인 악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연구 참여자인 프레데리카 페레라 컬럼비아대 교수는 “어린 시절 신경독성의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여러 발달 문제를 유발한다는 많은 과학적 증거가 있다”면서 “이런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이 만연해 있는데 이런 물질의 생산과 사용을 줄이기 위해 현재 조치는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번 보고서는 현재 미국에서의 규제가 약화해 있어 생활 속 화학물질이 태아나 아동의 건강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검토가 거의 없다는 것을 비판한다. 샨츠 교수는 “우리는 이런 화학물질이 유해하다고 인정될 때까지 수많은 아이가 이런 물질에 노출되도록 10년이나 15년이라는 긴 시간을 기다려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환경건강전망 연구’(Journal Environmental Health Perspectives)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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