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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광수 정유미 배성우, 노희경 작가 ‘Live’의 경찰들 ‘제복 뒤 사람 이야기’

    이광수 정유미 배성우, 노희경 작가 ‘Live’의 경찰들 ‘제복 뒤 사람 이야기’

    배우 이광수 정유미 배성우가 ‘Live(라이브)’ 주인공으로 확정됐다. 21일 tvN 새 드라마 ‘Live(살다)’(노희경 극본, 김규태 연출) 측은 “이광수 정유미 배성우가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Live’는 경찰 지구대에서 일어나는 사건 사고들을 중심으로, 일상의 소중한 가치와 소소한 정의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경찰의 애환과 상처를 다루는 드라마다. 기존 경찰드라마가 사건 위주의 드라마였다면 ‘Live’는 장르물적 재미와 진한 여운의 감동을 무게감 있게 그려낼 예정이다. 먼저, 정유미는 지구대 순경 한정오로 분한다. 한정오는 남성우월주의 세상을 향해 싸우는 독종 여순경이다. 자신만큼이나 삶의 투지가 강한 동기인 ‘염상수’와 함께 좌충우돌 지구대 사건들을 해결 해 나간다. 한정오의 동기인 지구대 순경 염상수는 이광수가 맡았다. 염상수는 군 제대 후 사회의 비주류로 살아오다 공무원을 통해 주류로 살아남겠다는 투지와 오기를 갖춘 캐릭터다. 하지만 맡는 사건마다 불운의 아이콘이 되며 바로 위 사수와 사사건건 부딪힌다. 상수와 정오가 근무하는 지구대의 경위 오양촌 역은 배성우가 맡았다. 강력계에서 희대의 사건들을 처리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초고속 승진했으나, 뜻밖의 사건으로 강등되며 험난한 지구대 생활을 맞이하게 된다. ‘Live’의 제작진은 “이 작품은 저마다의 다른 사연으로 경찰이 된 한정오, 염상수, 오양촌을 통해 경찰들의 제복 뒤 숨겨진 인간적인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삶과 인간에 대한 애정 어린 시선을 바탕으로 풍자와 해학도 함께 있는 작품으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소시민들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사람 냄새 나는 드라마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Live’는 ‘디어 마이 프렌즈’, ‘괜찮아 사랑이야’,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등 인간애에 관한 따뜻한 시선을 담은 작품을 집필해온 노희경 작가와 김규태 감독이 의기투합해 방송 전부터 높은 기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조만간 배우 캐스팅을 마무리 짓고 크랭크인에 들어가, 2018년 상반기 첫 방송될 예정이다. 사진=스포츠서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포스코건설, 1조원 수주 잭팟

    포스코건설이 방글라데시와 미얀마에서 총 1조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일본 스미토모상사와 방글라데시 마타바리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남동쪽으로 약 280㎞ 떨어진 치타공주 마타바리섬에서 발전용량 1200㎿(600㎿급 2기)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과 부지 개량 및 항만공사를 포함해 약 7년에 걸쳐 공사를 진행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 여기에 투자되는 돈은 총 5조원(45억 달러)으로, 단일 석탄화력발전 프로젝트로는 서남아시아 최대 규모다. 포스코건설은 이 가운데 공사금액 9500억원 규모의 발전소 토목공사, 석탄 원료처리설비 부대설비 등 공사를 수행한다. 마타바리 발전프로젝트는 방글라데시의 낮은 전력 보급률을 개선하기 위해 방글라데시 정부와 일본 정부가 오랜 기간 협력하며 추진해 온 사업이다. 포스코건설과 협력해 온 ‘스미토모상사 컨소시엄’이 지난달 방글라데시 정부에 사업자로 선정돼 이번 계약에 이르게 됐다. 이와 함께 포스코건설은 최근 600억원 규모의 ‘미얀마 양곤 상수도 개선 사업’ 낙찰자로도 선정됐다. 포스코건설은 미얀마를 ‘5대 전략국가’로 정하고, 미얀마 최고층 랜드마크 빌딩인 양곤 호텔을 건립하는 등 현지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이번에 수주한 2개 프로젝트는 모두 일본국제협력기구(JICA)의 자금 지원을 통해 진행되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공사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포스코건설 한찬건 사장은 “이번 방글라데시, 미얀마 수주는 중남미 에너지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분야에서 입증된 포스코건설의 세계적인 기술력과 노하우가 바탕이 됐다”며 “국내 건설업의 해외 수주가 감소하는 가운데 맺어진 값진 결실”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가짜 암 치료제 獨서 13년간 대량 판매

    가짜 암 치료제가 독일에서 13년 간 약 7300명에게 공급된 사실이 드러났다. 암 환자들은 혹시 자신이 복용한 치료제가 가짜가 아닌지 불안에 떨고 있다. 독일 공영 ARD방송 등은 독일 서부 보트로프시의 ‘알테 아포테케’라는 대형 약국의 한 약사가 항암 성분을 기준치의 5분의1로 희석했거나 아예 성분을 넣지 않은 암 치료제를 병원과 의원에 납품해 온 사실이 검찰에 적발됐다고 19일(현지시간) 전했다. 이 약사는 성분이 들어 있지 않은 생리식염수·포도당 주사액을 암 치료제라고 속여 팔기도 했다. 독일에서는 설비와 전문가를 갖춘 약국이 정부의허가를 받으면 의약품을 가공해 판매할 수 있다. 검찰에 따르면 가짜 치료제는 2012년 이후에만 6개 주, 37개 병원에 납품됐으며 최소 3700명의 환자가 가짜 치료제를 복용했다. 이 수치는 검찰이 당장 기소에 필요하고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물량만 파악한 것이다. 현지 언론은 관련 자료를 인용해 가짜 치료제가 2005년부터 유통됐고, 49개 병원을 통해 7300명의 환자에게 처방됐다고 보도했다. 독일 보건당국은 가짜 치료제를 복용한 환자들의 병세 경과나 사망 여부 등을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다. 정부 관계자는 “현재 가짜 치료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정보를 수집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이겐 브뤼쉬 독일환자보호기금(DSP) 이사장은 “사용하지 않은 암 치료제를 무작위로 수거해 유효 함량이 들어 있는지 검사해야 한다”고 밝혔다. 가짜 치료제를 만든 약사는 구매 장부와 판매 장부를 대조하다가 암 치료제 구매량이 판매량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는 점을 발견한 동료들의 신고로 지난해 11월 체포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단독] 국가장학금 늘리자 교내 장학금 줄인 로스쿨

    [단독] 국가장학금 늘리자 교내 장학금 줄인 로스쿨

    장학금 지급률 평균 36%로 ‘뚝’…성대·이대·한양대 등 크게 줄어정부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에 다니는 취약계층 학생들을 위해 국가장학금을 늘렸지만, 대학들은 이를 받고도 교내 장학금을 대폭 줄인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에는 로스쿨 전체 장학금이 줄면서, 정부가 로스쿨에 혈세만 퍼줬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의 ‘2016 회계연도 결산 분석’ 자료에 따르면 교육부는 지난해부터 로스쿨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사업을 시작했다. 국가유공자, 장애인,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농어촌 출신,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등 출신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는 사업으로, 25개 로스쿨에 지급된 규모가 37억 7600만원에 이른다. 교육부는 특별전형 인원과 선발비율, 편제정원 등을 고려해 대학별로 예산을 배정했으며, 학교당 4600만원에서 3억원까지 평균 1억 5100만원씩이 돌아갔다. 정부가 장학금 제도를 신설했는데도 로스쿨의 등록금 총액 대비 장학금 지급률은 2015년 평균 38.4%에서 지난해 36.9%로 떨어졌다. 10개 국립대 평균 지급률은 34.4%에서 37.4%로 올랐지만, 15개 사립대는 40.0%에서 36.7%로 낮아졌다. 특히 취약계층 장학금을 가장 많이 받은 성균관대(2억 5800만원), 이화여대(2억 3300만원), 한양대(2억 3000만원) 3곳의 장학금 비율이 다른 곳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성균관대의 경우 2015년 38.1%였던 장학금 비율이 30.0%까지 낮아졌다. 이는 교육부 이행점검기준의 등록금 대비 장학금 비율 최저선이다. 이화여대는 같은 기간 43.4%에서 36.1%로 7.3% 포인트, 한양대는 50.4%에서 40.7%로 9.7% 포인트 낮췄다. 로스쿨이 이렇게 장학금 비율을 낮출 수 있었던 배경에는 교육부의 허술한 관리가 있었다. 교육부는 지난해 5월 보도자료를 내면서 “전국 로스쿨이 대학 등록금을 동결·인하하기로 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그러나 정작 로스쿨이 등록금을 동결·인하하는 대신 교내 장학금을 축소시키는 ‘꼼수’를 부려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예산정책처 측은 “로스쿨이 장학금 지급률을 낮춰도 이를 제재할 방안이 없어 등록금 동결·인하 효과가 제한적”이라면서 “자체 장학금과 매칭해 국고를 지원하는 등 전체 장학금 지급률이 낮아지지 않도록 배분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미분양 청정지역 분양단지 ‘핫’ 스팟 7선

    서울 아파트 값이 2주 연속 하락했다. 부동산 114에 따르면 이번주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 대비 0.16%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주 조사에서 0.25% 내려 7개월만에 하락세를 보여 2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것. 서울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시세를 끌어올리던 모습이 주춤하며 서울은 물론 전국적인 거래 경색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신규분양은 물론 공급과잉에 따른 미분양 사태도 대거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불안정한 시장상황 가운데 미분양의 우려가 없는 ‘미분양 청정지역’이 각광받고 있다. 국토교통부(통계누리)의 시·군·구별 미분양주택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5월 기준 미분양 물량이 전무한 청정지역은 전국 229개 시·군·구 중에서 85곳에 이른다. 해당 85곳 중에서도 최근 시장상황이 변화함에 따라 5개월 이내에 미분양을 해소한 지역은 6곳으로 추려진다. 서울에서는 ▲서대문구 ▲영등포구, 수도권은 ▲과천시 ▲성남시, 세종특별자치시 등이 있다. 이어 부산은 ▲강서구(명지국제신도시), 대구는 ▲중구 등이 최근 미분양이 줄어든 청정지역으로 이름을 올리면서 수요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미분양 청정지역 가운데 가장 먼저 분양을 시작하는 곳은 부산 강서구에 위치한 명지국제신도시다.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포스코건설이 9월 명지국제신도시 복합 2, 3-1블록에서 ‘명지 더샵 퍼스트월드’를 분양할 예정이다. 포스코건설이 명지국제신도시에서 처음 선보이는 ‘더샵’ 브랜드로 지하 3층~지상 34층, 21개 동, 총 3,196가구(아파트 2,936가구, 오피스텔 260실) 규모다. 법조타운, 글로벌캠퍼스타운, 의료시설 부지 등과 인접한 명지국제신도시의 핵심 입지에 위치한다. 영등포구에서는 현대건설이 10월 신길뉴타운 9구역에서 ‘신길9구역 힐스테이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면적 42~114㎡, 총 1,464가구 중 69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향후 신안산선이 개통될 7호선 신풍역과 인접해 있다. 과천시에서는 대우건설이 과천주공 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푸르지오’를 10월에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5~210㎡, 총 1,317가구로 이 중 590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4호선 과천역 3번 출구가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한 역세권 단지다. 성남시에서는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이 신흥동 신흥주공 재건축으로 전용면적 59~98㎡, 총 4,089가구를 10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일반 분양은 1,707가구다. 인근에 초, 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8호선 신성역과 가깝다. 세종특별자치시에서는 제일건설이 2-4생활권 P3구역에서 ‘세종시 2-4생활권 P-3블록 제일풍경채’를 10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총 771가구로 이뤄진 주상복합 단지로 조성되며 초, 중학교와 가깝다. 대구 중구에서는 삼호가 남산동 재마루 아파트를 재건축한 ‘e편한세상 재마루’를 10월에 공급할 계획이다. 전용면적 59~84㎡, 총 348가구 규모로 조성되며 이 중 34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동산 전문가는 “미분양 물량은 그 지역의 현재가치와 미래가치를 동시에 보여주는 지표다. 미분양 청정지역의 경우 주거가치, 투자가치, 미래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만큼 이들 지역에 내 집 마련을 앞둔 수요자라면 하반기 분양을 앞둔 주요 분양단지들을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타인의 시선으로 보니 더 쓰라렸다…1000만의 아픈 공감

    타인의 시선으로 보니 더 쓰라렸다…1000만의 아픈 공감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한 ‘택시운전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천만 영화’ 대열에 합류한다. 우리 영화로는 15번째, 외화까지 합치면 19번째다.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택시운전사’는 전날까지 누적관객 922만여명을 기록했다. 개봉 3주차에 접어든 ‘택시운전사’는 신작들이 속속 개봉하고 있지만 여전히 예매율과 박스오피스에서 1위를 기록하며 흥행 속도를 늦추지 않고 있다.전문가들은 ‘택시운전사’의 가장 큰 흥행 비결로, 제3자의 시선으로 광주민주화운동을 풀어내 공감대를 넓힌 점을 첫손으로 꼽는다. ‘화려한 휴가’(2007) 등 앞서 광주의 아픔을 다뤘던 여러 작품이 대부분 피해자 관점이었던 것과 달리 ‘택시운전사’는 외부인인 독일 기자와 서울의 택시운전사의 눈으로 그날의 현장을 지켜봐 관객 눈높이에 맞아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정지욱 평론가는 “‘택시운전사’는 관찰자 시점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광주에 한 걸음씩 다가간다”면서 “나이 든 세대는 대부분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관찰자였고, 젊은 세대는 새롭게 알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이러한 이야기 전개가 크게 다가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관객들의 감정 이입을 이끌어내는 데는 송강호의 소시민 연기가 큰 역할을 했다. 송강호는 지극히 평범했던 서울의 택시기사가 광주의 참상을 목도하며 내면의 변화를 겪는 모습을 섬세하게 표현해 관객들을 웃기고 울린다. 이용철 평론가는 “소시민 중년 남성을 연기할 때 더 빛을 발하는 송강호였기 때문에 관객들이 더 감정 이입을 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실화를 소재로 할 이야기를 다 하면서도 영화적인 재미를 놓치지 않아 여러 세대의 고른 지지를 받으며 가족 단위 관람객을 흡수한 점도 천만 돌파에 힘이 됐다. ‘택시운전사’는 같은 기간 스크린에 걸린 다른 작품에 견줘 50대 이상의 관객이 많았다. CGV와 롯데시네마의 관객 분석 결과 50대가 전체 관람객 중 각각 10%, 13%의 비중을 차지했다. 60대 이상은 각각 2.0%, 3.6%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잘 모르는 20대 이하 관객의 비중도 각각 35.0%, 26.3%로 다른 영화보다 높게 나타났다. 윤성은 평론가는 “역사적 비극을 무거운 정치 드라마로 끌고 가지 않고 두 주인공의 우정으로 풀어낸 점이 주효했다”며 “특히 장년층에게는 1980년대에 대한 향수, 어린 세대들에게는 교육적인 측면으로 추천되기도 하며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작품으로 포지셔닝됐다”고 말했다. 천만 영화는 필연적으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수반해 왔는데, 이를 비켜 간 것도 호재였다. 2003년 ‘실미도’가 한국 영화 사상 처음으로 천만 영화가 됐을 때에도 스크린 독과점 논란은 있었다. ‘택시운전사’도 1753개 스크린으로 출발해 한때 1906개까지 치솟았다. 한 주 앞서 2027개 스크린으로 개봉했던 ‘군함도’와 얼마 차이가 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군함도’가 역대 최대 규모란 이유로 스크린 독과점 논란을 둘러싼 역풍을 블랙홀처럼 빨아들였다. 광주민주화운동을 왜곡해 법원으로부터 출판·배포 금지 처분을 받은 ‘전두환 회고록’ 이슈도 ‘택시운전사’로 관객의 발길이 향하게 만든 요인 중 하나라는 분석도 있다. 여러 가지 기록이 뒤따르는 점도 눈길을 끈다. 송강호와 유해진은 각각 ‘천만 영화’ 세 편을 거느린 배우로 등극한다. 앞서 송강호는 ‘괴물’, ‘변호인’으로, 유해진은 ‘왕의 남자’와 ‘베테랑’으로 천만을 경험한 바 있다. 독일 기자를 연기한 독일 배우 토마스 크레치만도 국내 개봉 당시 천만을 기록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두 번째 경험이다. 장훈 감독은 첫 경험. 배급사 쇼박스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를 시작으로 ‘택시운전사’까지 모두 다섯 편의 천만 영화를 배출하며 CJ이앤엠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2014년부터는 한국 영화의 천만 관객 달성이 한 달도 채 걸리지 않고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실미도’의 경우 58일이 걸렸지만 ‘택시운전사’는 20일이 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역대 최단 기간 기록은 ‘명량’(2014)의 12일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국정원 댓글’ 광폭수사… 횡령·직권남용까지 겨눈다

    문재인 정부 첫 검찰 인사로 새 진용을 갖춘 서울중앙지검이 17일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 정치 개입 사건 재수사팀 구성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검찰은 다음 주중 최근 새롭게 드러난 국정원의 외부 조력자, 즉 민간인 댓글부대에 대한 수사에 본격 뛰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은 현 정부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최근 두 차례에 걸쳐 민간인 댓글부대 30개팀의 활동 자료, 한층 구체화된 원세훈 전 원장의 지시 발언 자료를 확보해 검토 중이다. 2013년 원 전 원장을 기소할 때 적용한 국정원법 및 선거법 위반 혐의를 보강하는 수준을 넘어 원 전 원장이 국정원 간부들에게 각종 현안 개입을 지시하는 정황 자료를 확보했다고 국정원은 밝혔다. 검찰은 자료를 추려 원 전 원장 재판에 추가 증거를 제출하고, 30일로 예정된 선고일을 미루기 위해 법원에 변론재개를 신청할지 다음 주중 정할 방침이다. 다만 검찰의 대체적인 관심은 마무리 수순인 원 전 원장 재판 ‘공소 유지’보다 2009~2012년 국정원 안에서 벌어진 광범위한 여론 조작과 정치 개입 실체에 대한 ‘수사’ 쪽에 기울어져 있는 분위기다. 원 전 원장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예정대로 30일 받고, 새 수사팀은 재수사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가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 30여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권고하고, 이들 팀장 30여명에 국정원 전직 직원이나 이명박 전 대통령 지지 외곽단체가 있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댓글부대에 투입된 민간인 연인원이 3500여명으로 추정되면서 재수사는 2013년에 비해 연루자와 범죄 금액이 큰 ‘광폭수사’가 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013년 수사 당시 ‘빙산의 일각’처럼 민간인 댓글부대 팀장 이모씨의 활동이 드러난 바 있는데, 당시 이씨는 월 300만원이란 적지 않은 보수를 지급받았다. 이미 원 전 원장 등 국정원 간부들에 대한 유죄가 확정된 뒤 이뤄질 재수사 과정은 순조롭지만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당장 2013년 원 전 원장 등에게 적용됐던 선거법 위반 혐의는 ‘선거일로부터 6개월’인 공소시효를 훌쩍 넘겼다. 민간인 댓글부대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처벌하려면 이들과 국정원 직원 간 공모 관계 입증이 필수적이다. ‘시간’이 국정원 재수사의 장애물이라면, ‘규모’는 재수사에 동력을 불어넣을 요소다. 민간인 댓글부대 규모가 파악됨에 따라 국정원이 수백억원의 예산을 민간인 댓글부대에 보상했다는 의혹과 원 전 원장의 지시 내용이 구체화되면서 국정원 간부들이 진보 교육감에게 교사 징계 압박을 넣거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어기고 이 전 대통령 국정홍보에 적극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민간인 댓글부대에 국정원 예산을 전용한 부분을 횡령죄로, 국정원이 정부 현안에 압력을 행사한 대목을 국정원법의 직권남용죄로 처벌하는 방안까지 수사를 확대할 사정이 생겼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늙은 산란계로 만든 햄·통조림도 ‘살충제 불안’

    무더위에 살충제 닭에 뿌렸다면 수명 연장만큼 노출 위험 가능성정부 “농약 검사 뒤 유통시키지만 노계 가공식품에 쓰였다면 폐기”주말이면 압력밥솥에 한가득 백숙을 끓여 놓고 아들 내외와 5살, 3살인 손주를 기다리던 주부 이정숙(65)씨는 이번 주에는 삼겹살을 굽기로 했다. ‘살충제 달걀’ 공포에 닭고기도 꺼림칙해서다. 이씨는 “여름에 살충제를 집중적으로 뿌렸다는데 닭이라고 안전하겠느냐”며 “당분간 달걀은 물론 닭고기도 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살충제 달걀이 무방비로 시중에 유통됐다는 사실에 소비자들은 닭고기(육계) 구매까지 꺼리고 있다. 정부와 육계업계는 1년 이상 키우는 산란계(알 낳는 닭)에 비해 육계는 30~45일만 키워 출하하기 때문에 살충제를 뿌릴 틈이 없어 안전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산란계 가운데 나이가 들어 더는 알을 낳지 못하는 ‘산란노계’는 안전의 사각지대로 지적된다. 쉽게 말해 금지약품이나 기준치를 넘은 살충제에 지속적으로 노출됐던 산란노계가 도축돼 가공식품으로 식탁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얘기다. 게다가 정부의 ‘전수조사’ 신뢰성이 흔들리면서 “(치킨이나 삼계탕 등에 쓰이는) 육계는 안전하다”는 정부 주장도 믿기 어렵다는 불신 풍조가 국민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17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도축된 산란노계는 3441만 9113마리로 전체 도계 물량인 9억 9251만 8376마리의 3.5% 수준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392만 3602마리의 산란노계가 도축됐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무려 80%나 줄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지난해 겨울과 올여름까지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으로 산란계가 될 병아리 입식이 제한됐기 때문에 농가들이 달걀 생산을 위해 노계의 수명을 연장시켜 가며 알을 낳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살충제 달걀 전수조사에서 드러난 것처럼 일부 농장주가 무더위에 기승을 부리는 닭 진드기를 제거하려고 직접 닭에 대고 과도한 살충제를 뿌렸다면 오염된 산란노계도 평소보다 더 많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생후 6주부터 알을 낳는 산란계는 68주가 되면 ‘경제수령’이 다한다. 먹이는 사료값에 비해 생산성이 떨어진다는 얘기다. 그래서 도축과 가공을 통해 열처리를 한 뒤 연육 소시지, 햄, 통조림 등으로 가공된다. 최근에는 베트남, 러시아, 몽골 등으로 연간 1만t 이상 수출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전수조사에서 살충제가 검출된 67개 산란계 농장의 노계 출하를 모두 금지한 상태다. 김영록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국회 보고에서 “육계는 처리 과정에서 최종 잔류농약에 대해 검사를 한 뒤 유통하고 있다”며 “안심해도 된다고 보지만 많은 분이 걱정해 (살충제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계가 통닭에는 쓰이지 않지만 가공품에 쓰일 수 있다는 내용은 알고 있다”면서 “도축 노계에 대한 추적관리를 끝까지 할 방침이며 가공식품에 조금이라도 쓰였다면 실제 위험성 여부를 떠나 전량 수거해 폐기하겠다”고 밝혔다. 권석창 자유한국당 의원은 노계가 마리당 400~500원에 통조림 가공공장으로 간다고 주장했다. 국내에 산란노계를 도축하는 도축장은 경기 ‘정우식품’, 전남 ‘유진’, 경남 ‘한려식품’, 전북 ‘싱그린에프에스’ 등 10여곳이 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씨줄날줄] 공장식 축산의 역습/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장식 축산의 역습/이순녀 논설위원

    영화 ‘옥자’를 보고 난 뒤 한동안 돼지고기를 먹기가 어려웠다. 다국적 기업의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슈퍼돼지 옥자를 찾아 미국에 간 주인공 미자가 목도한 공장식 사육과 도살의 현장은 실제가 아닌 영화적 재현임에도 매우 충격적이었다. 특히 몸속에 봉을 찔러 넣어 산 채로 샘플용 고기를 추출하는 잔혹한 장면은 친환경을 내세운 기업의 CEO가 분홍색 의상을 입고, 슈퍼돼지로 만든 소시지를 홍보하는 동화 같은 시퀀스와 극명한 대비를 이루며 시각적 쇼크를 배가시켰다.‘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공장식 축산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회자되고 있다. 국내 산란계 대부분은 A4 용지 한 장도 안 되는 크기의 우리에 갇혀 평생 알만 낳다 죽는다. 야생 닭은 땅에 몸을 문지르는 흙 목욕으로 진드기 같은 해충을 없애지만 밀집 사육되는 닭은 그럴 여건이 되지 않으니 살충제를 뿌릴 수밖에 없다는 게 양계업자들의 주장이다. 살충제 살포가 반복되면 해충의 면역이 높아지고, 그에 따라 살충제 독성 성분이 강해지는 악순환이 이번 살충제 달걀 사태를 낳았다. 돼지 사육 환경도 다르지 않다. 새끼를 낳는 어미 돼지를 철제 감금 틀에 가둬 놓고 인공수정과 출산을 반복한다. 불필요한 움직임을 최소화해 살을 찌워 무게를 늘리기 위해서다. 새끼 돼지들은 젖을 먹을 때 어미 돼지에게 상처를 내지 못하게 하고, 서로 꼬리를 물어뜯지 못하게 하려고 태어나자마자 이빨과 꼬리가 잘린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국내에서 빈발하는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가축 질병의 주요 원인으로 공장식 축산을 지목했다. 농지가 부족한 상황에서 급격한 인구 증가는 가축 사육의 밀집도를 높였고, 집약적 축산화가 전염성이 강한 가축질병 재발에 중요한 작용을 했다는 것이다. 공장식 축산의 역습인 셈이다. 피터 싱어가 저서 ‘동물해방’(1975년)에서 공장식 축산의 문제점을 지적한 지 40년이 넘었다. 하지만 여전히 동물 복지보다 경제적 효율성을 앞세워 애써 진실을 외면하고 있는 게 현실이다. 삼겹살, 소시지가 어떤 과정을 거쳐 식탁 위에 오르는지 아무도 알고 싶어 하지 않는다. 가축을 충분한 여유 공간에서 친환경적으로 사육하면 비용이 올라가고, 그 비용은 소비자에게 전가될 수밖에 없다. ‘싸고 맛있는 고기’가 아니라 ‘비싸지만 동물 복지에 신경쓴 고기’, 과연 우리는 이 같은 윤리적 소비를 감내할 자세가 돼 있는지 진지하게 자문할 때다. 영화 ‘옥자’의 결말은 해피엔딩이지만 우리의 논쟁은 이제 시작이다. 이순녀 논설위원 coral@seoul.co.kr
  • 던퍼드, 北·中접경 中사령부 전격 방문… ‘北 도발 경고’ 시그널

    던퍼드, 北·中접경 中사령부 전격 방문… ‘北 도발 경고’ 시그널

    中, 美의 北공격 대비 군사력 집중…훈련 참관·공동 관심사 등 논의 中 참모장 “美·中 신뢰 증진 도움”…던퍼드 “中과 같은 해결방법 공유” 중국을 방문하고 있는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이 16일 중국군 북·중 접경지역 관할 전구(戰區)인 북부전구 사령부를 전격 방문했다. 북한과 미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와중에 미군 최고 지휘관이 한반도 유사시 가장 먼저 투입되는 중국군 사령부를 방문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 돌발 상황에 대비해 서로 협조하고 있다는 신호를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AP 통신에 따르면 던퍼드 의장은 이날 오후 베이징에서 여객기 편으로 랴오닝성 하이청시에 있는 북부전구 사령부를 찾았다. 하이청시는 랴오닝성의 성도인 선양 남쪽에 있는 도시로 북·중 접경 도시인 단둥과 불과 200㎞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던퍼드 의장은 도착 직후 북부전구 사령관 쑹푸쉬안 상장(대장)을 만나 공동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쑹 상장은 중국 인민해방군 내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진핑 인맥이다. 던퍼드 의장은 훈련을 참관했으며 중국군 장병들과 교류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중국은 최근 북한의 급변 사태를 우려해 북부전구에 15만명의 군사력을 집중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 중국이 미국의 대북 공격 가능성에 대비해 북부전구의 특수부대와 공수부대가 실탄훈련을 진행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던퍼드 의장은 전날 팡펑후이 중국 중앙군사위 연합참모부 참모장과 만나 핫라인 설치가 핵심인 양국 참모부 간 대화 체계를 마련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팡 참모장은 “던퍼드 의장의 북부전구 사령부 방문은 상호 신뢰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던퍼드 의장도 “중국 방문의 가장 큰 목적은 중국과의 협조 속에서 한반도 전쟁 위기를 감소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중국의 군사적 협력 강화는 괌을 미사일로 포위사격할 수도 있다고 위협한 북한을 겨냥한 경고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온다. 회담에서 팡 참모장은 “시진핑 국가주석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양국 군사관계 발전을 고도로 중시하고 양국 관계 발전의 청사진과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면서 “협력은 미·중 양국의 유일하고 정확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던퍼드 합참의장은 “많은 난제를 둘러싸고 의견 차가 존재하지만 동일한 해결방법을 공유하고 있다”고 답했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던퍼드 의장은 북한이 미국을 먼저 공격했을 때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중국 측에 설명했을 것”이라면서 “중국은 북·미 간 전쟁에 개입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서서히 굳히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영화 ‘더 테이블’ 하루 만에 카카오 스토리펀딩 목표액 달성

    영화 ‘더 테이블’ 하루 만에 카카오 스토리펀딩 목표액 달성

    정유미, 한예리, 정은채 그리고 임수정과 함께 하는 김종관 감독의 2017 감성 프로젝트 ‘더 테이블’의 카카오 스토리 펀딩이 뜨거운 호응으로 추가 물량까지 오픈했다. 하나의 카페, 하나의 테이블에 하루 동안 머물다 간 네 개의 인연을 통해 동시대의 사랑과 관계의 다양한 모습을 비추는 영화 ‘더 테이블’의 카카오 스토리펀딩이 오픈 하루 만에 리워드 100개 판매가 완료되고, 그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다음 날 바로 추가 오픈까지 하며 ‘더 테이블’을 향한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카카오 스토리펀딩은 창작자들이 자신의 활동을 후원자들에게 공유하고 소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더 테이블’은 펀딩에 참여해준 후원자들을 위한 리워드로 ‘더 테이블’ 전용 예매권, 소시민워크의 ‘더 테이블’ 키링 그리고 아직 공개되지 않은 특전까지 포함된 ‘더 테이블’ 스페셜 세트를 준비하며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이번 펀딩을 위해 특별히 키링을 제작한 소시민워크는 그동안 영화 관련한 다양한 굿즈들을 선보여왔다. ‘더 테이블’ 속 등장하는 네 커플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의 표정과 테이블의 모습에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키링은, 갈색 테이블과 그 위에 찻잔과 꽃이 놓인 모습을 앞면에 담았다. 뒷면에 영화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가 작업한 로고 캘리그라피가 삽입돼 ‘더 테이블’만의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1차 오픈 때 준비한 100개 세트가 하루 만에 후원 완료되고 후원자들의 열렬한 요청에 힘입어 재빠르게 2차 물량까지 오픈, 현재 추가된 물량도 빠르게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목표일이 8일이나 남았지만 8월 16일 기준, 이미 목표 금액의 158%를 달성하며 순조롭게 펀딩이 진행되고 있다. 이처럼 개봉 전부터 카카오 스토리펀딩 목표 하루 만에 달성, 관객과의 대화 매진 등 관객들의 높은 관심을 얻고 있는 ‘더 테이블’은 관객들에게 늦여름 감성을 전하며 관객들의 마음을 흔들 예정이다. 오는 24일 개봉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수 탱크로리 사고…유해화학물질 500l 유출

    여수 탱크로리 사고…유해화학물질 500l 유출

    16일 오전 4시 28분 전남 여수시 해산동 나들목에서 순천 방향으로 달리던 18t 탱크로리가 옆으로 넘어졌다. 이 사고로 운전자 A(48)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유해화학물질 500ℓ 가량이 도로에 유출돼 119구조대원들이 흡착포 등으로 방제활동을 펼쳤다. 유출된 유해화학물질은 단열재·보온재 재료로 쓰이는 MDI(메틸렌디페닐디소시아네이트)로 가열 시 유해 가스가 발생해 기침·호흡곤란·피부 가려움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경찰은 안전조치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날두, 오늘 엘 클라시코 못 나온다

    호날두, 오늘 엘 클라시코 못 나온다

    레드카드를 내민 주심의 등을 그야말로 살짝 밀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다섯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스페인왕립축구협회(RFEF)는 14일(현지시간) 전날 FC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3-1 승) 후반 35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한 호날두에게 퇴장에 대한 추가 징계로 한 경기, 곧이어 그라운드를 떠나며 주심을 밀친 데 대한 징계로 네 경기 출전 정지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호날두는 3805유로(약 512만원),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1750유로(약 236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은 뒤 윗옷을 벗는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은 호날두는 2분 뒤 페널티킥 판정을 받으려고 일부러 넘어졌다는 이유로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트세아(스페인)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자 호날두는 황당하다는 듯 등을 손바닥으로 툭 밀었다. 지나친 징계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호날두의 행동은 문제 될 게 없어 보였지만 주심의 생각은 달랐다. RFEF는 경미한 완력이더라도 심판을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행위에 대해 네 경기에서 열두 경기까지 추가 출전 정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호날두는 열흘 안에 이의를 제기해 경감받을 수 있다. 호날두는 당장 16일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최종 2차전은 물론 20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의 시즌 개막전, 27일 발렌시아, 9월 9일 레반테, 같은달 17일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라리가 첫 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라리가 경기로는 9월 20일 레알 베티스와의 경기에나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첫 경기와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트로피 친선경기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나설 수는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퇴장 후 심판 밀친 호날두, 개막 첫 네 경기에 못 나선다

    퇴장 후 심판 밀친 호날두, 개막 첫 네 경기에 못 나선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FC 바르셀로나와의 ‘엘 클라시코’ 경기 도중 레드카드를 보인 심판을 밀쳐 다섯 경기에 나오지 못한다. 당장 16일(이하 현지시간) 시즌 두 번째 엘 클라시코에 출전하지 못하는데 엎친데 덮친 격이 됐다. 스페인왕립축구협회(RFEF)는 14일 호날두의 퇴장 추가 징계로 한 경기 출장 정지를, 심판을 밀친 행위에 대해 네 경기 출장 정지를 명령했다. 또 호날두는 3805유로(약 512만원)의 벌금을, 레알 마드리드 구단은 1750유로(약 236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RFEF는 폭력성이 미약하더라도 심판을 밀치거나 잡아당기는 등의 행동에 대해 네 경기에서 열두 경기까지 추가 출전 정지를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호날두가 열흘 안에 이의를 제기할 수는 있다. 앞서 그는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17 수페르코파 경기 후반 35분 결승골을 넣은 뒤 윗옷을 벗는 세리머니를 했다가 경고를 받았고 2분 만에 페널티킥 판정을 유도하려고 시뮬레이션 액션을 취했다가 두 번째 경고를 받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후반 교체 투입돼 24분 그라운드를 누벼 카드 둘을 받고 결승골을 터뜨려 3-1 승리에 앞장섰지만 팀 전력에 상당한 타격을 주게 됐다. 리카르도 데 부르고스 벤고에트세아 주심이 레드카드를 꺼내 들자 호날두는 황당하다는 듯 심판의 등을 손바닥으로 툭 밀었다. 주심은 왕립축구협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경고 처분을 받은 호날두가 동의하지 않는다는 듯이 나를 살짝 밀었다”고 적었다. 이번 징계에 따라 호날두는 16일 바르셀로나와의 수페르코파 2차전은 물론 20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나와의 시즌 개막전, 27일 발렌시아, 9월 9일 레반테, 같은달 17일 레알 소시에다드와 맞서는 라리가 첫 네 경기에 출전하지 못한다. 라리가 경기로는 9월 20일 레알 베티스와의 주중 경기에나 모습을 드러내게 되며 일주일 전 유럽축구연맹(UEFA) 조별리그 첫 경기에는 출전할 수 있다. 또 오는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트로피 친선경기에서 피오렌티나를 상대로 나설 수 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식후 약 복용’ 집착하지 마세요

    [메디컬 인사이드] ‘식후 약 복용’ 집착하지 마세요

    우유·차 말고 미지근한 물과 복용을바나나 칼륨 성분 혈압약과 안 맞아시금치, 와파린 ‘혈액응고 억제’ 방해어떤 약이든 술은 ‘최악의 궁합’노인들은 얼마나 많은 약을 복용할까. 보건복지부가 2014년 발간한 ‘노인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3개월 이상 처방약을 복용하는 65세 이상 노인 비율은 82.0%나 됐습니다. 1인당 평균 약 복용 개수는 5.3개로 1개를 복용하는 노인이 11.0%, 2개는 10.7%, 3개 이상은 60.3%였습니다. 나이를 먹으면 자연스럽게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 골다공증, 심장질환 등 각종 질환에 시달립니다. 따라서 시간이 지날수록 약에 많이 의존하게 됩니다. 그렇지만 약 복용법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경우가 많습니다. 병원에 입원하는 노인 10명 중 2명이 약 부작용 때문에 입원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올 정도이지만 너무 많은 약을 복용하거나 잘못된 복용습관 때문에 피해를 보는 환자가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14일 전문가들에게 올바른 약 복용법을 물었습니다. 자녀들도 부모님이 약을 제대로 복용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기 바랍니다. ●자몽 성분, 80여종 약물 복용에 영향 약을 복용할 때는 우선 식품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몽주스는 비타민C가 풍부한 식품이지만 혈압약, 고지혈증약, 면역억제제, 수면제 등 80여종의 약물 복용에 영향을 미칩니다. 권혁수 서울아산병원 알레르기내과 교수는 “자몽의 성분 중 ‘플라보노이드’는 간에서 약물 대사에 영향을 주는 효소 작용을 억제하고 약효를 과도하게 증가시키는 기능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바나나도 칼륨이 풍부하고 맛있는 음식이만 ‘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억제제’나 이뇨제 등 혈압약과 같이 먹으면 혈중 칼륨 수치가 올라가고 ‘고칼륨혈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우울증약인 ‘모노아민산화효소(MAO) 저해제’를 복용하는 환자는 치즈, 와인, 맥주, 소시지와 함께 먹으면 혈압이 높아지는 부작용을 경험합니다. 혈액응고 억제제인 ‘와파린’은 시금치 등의 녹황색채소와 함께 복용하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비타민K가 많이 함유된 녹황색 채소를 갑자기 많이 먹으면 약효가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주일에 2~3번 이상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섬유질이 많이 들어있는 과일, 채소 등은 위가 음식물을 비우는 시간을 늘리고 장내 약물 흡수를 방해해 항생제의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또 약 복용 중에는 절대 술을 마시지 말아야 합니다. 권 교수는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술을 마시면 혈당 조절도 안 될뿐더러 두통과 호흡곤란, 구토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며 “아스피린 복용 환자가 술을 마시면 위장출혈이 생기고 신경안정제를 술과 함께 먹으면 정신이 몽롱해지거나 일시적 기억상실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경고했습니다. 코 감기약인 ‘항히스타민제’와 진정제를 술과 함께 먹어도 신경안정제와 비슷한 부작용이 생깁니다. 특히 ‘타이레놀’로 대표되는 진통해열제인 ‘아세트아미노펜’은 술과 함께 먹으면 간독성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약물을 커피, 우유, 주스, 차와 같이 복용하는 분들이 많은데 미지근한 물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우유의 칼슘이나 차 속의 탄닌은 약을 둘러싸 흡수를 방해하고 커피 속의 카페인이 상승작용을 일으키기 때문입니다. 권 교수는 “예를 들어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를 우유, 요구르트 등의 유제품과 함께 먹으면 물과 함께 먹을 때보다 많게는 70~80%, 적게는 25~30%까지 흡수율이 낮아진다”고 지적했습니다.●위장 장애 아니라면 식전·후 복용 관계 없어 ‘공복’은 일반적으로 식전 1시간 또는 식후 2시간을 의미합니다. 의료진들은 약 먹는 것을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통 식전 1시간 전에 약을 먹도록 권합니다. 식전에 먹는 약은 결핵약인 ‘리팜피신’과 당뇨약이 있습니다. 식후에 복용하는 약도 많습니다. 약이 장에 자극을 주면 복통이나 메스꺼운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식사부터 한 뒤에 약을 먹어야 한다고 고집할 필요는 없습니다. 권 교수는 “위장 장애가 아주 심해 식사 전과 후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 식사와 관계없이 복용할 수 있기 때문에 식사를 안 했다고 하더라도 제 시간에 약을 복용하면 된다”고 조언했습니다. 만약 약 먹는 시간을 잊어버렸다면 바로 복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다음 약을 먹을 시간이 다 됐으면 이전 약은 기억에서 지워버리고 다음 번 용량만 복용하는 게 좋습니다.●매일 4개 약물 이상, 부작용 위험 38% 증가 약물 간의 상호작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 항히스타민제는 졸음을 부르지만 멀미약과 함께 사용하면 졸음이 더 심해집니다. 일부 약은 와파린의 혈액응고억제 효과를 높이기 때문에 출혈 위험을 낮추기 위해 함께 먹는 약의 종류를 반드시 체크해야 합니다. 건강식품도 마찬가지입니다. 비타민A도 와파린 효과를 높입니다. 혈액순환 개선제로 사용하는 은행나무잎 추출물인 ‘징코빌로바’는 항바이러스제인 ‘에파비렌즈’나 ‘인디나비어’의 효과를 낮추는 기능을 합니다. 수면보조제 ‘멜라토닌’은 수면제나 항히스타민제와 같이 복용하면 과도한 졸음이 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노인이라면 의사에게 처방약뿐만 아니라 약국에서 사서 먹고 있는 약도 모두 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 몸에 좋다는 이유로 이유 없이 많은 약물을 먹는 것을 피해야 합니다. 원장원 경희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의사들이 노인을 진료할 때 먼저 확인해야 하는 것이 복용하는 약물 종류와 개수”라며 “미국응급의학회지에 따르면 약물을 2종류 이상 섭취하면 낙상 등 부작용 발생 위험이 10%, 매일 4개 이상 복용하면 38%, 7개 이상 복용하면 부상위험이 82% 높아진다고 보고된 바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나라 노인이 5종류 이상의 약물을 먹는 비율은 82.4%로 호주(43%), 일본(36%), 영국(13%)과 비교하면 2배에서 6배까지 차이가 난다”며 “꼭 필요한 약물은 줄이지 못하겠지만 약물 용량을 줄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檢, 댓글 민간인 팀장 30명 수사 착수

    MB정부 불법 정치활동 포함… 청와대까지 수사 확대 가능성 검찰이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민간인을 동원해 인터넷 여론 조작을 했다는 이른바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해 4년 여 만에 재수사에 착수한다.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가 2012년 대선 당시 댓글 조작 사건에 대한 중간 조사 결과를 14일 검찰에 제출한 데다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도 이 사건에 개입한 민간인 30명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권고했기 때문이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판에 영향을 미치는 수준을 넘어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등을 포함한 전면 재수사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국정원 개혁발전위는 “적폐청산 TF가 조사한 댓글 사건과 관련, 당시 국정원 직원의 요청에 의해 댓글 활동에 참여한 인터넷 외곽팀장인 민간인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검찰이 이날 국정원으로부터 넘겨 받은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중간 조사 결과 자료에는 민간인들로 구성된 여론 조작 조직인 사이버 외곽팀의 신상 정보와 활동 양태, 국정원의 조직적 운영 개입 정황 등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국정원이 민간인들을 동원해 불법적으로 정치에 개입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검찰이 자료 검토가 끝나는 대로 수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재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3차장 산하 심리전단이 원 전 원장 지시로 포털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 당시 여권에 유리한 여론을 조작하는 글을 올린 사건 구도는 2013년 원 전 원장에 대한 검찰의 기소 내용과 일치한다. 다만 당시 수사에서 여론 조작 가담자가 심리전단 소속 4개 사이버팀 70여명으로 파악됐다면 이번 개혁위 조사에선 민간인 3500여명이 동원된 정황이 드러났다. 불법적인 여론 조작의 가담자 수, 범위, 비용이 지금껏 밝혀진 수준의 수십배에 달한다는 얘기로 당시 정권의 가담 혹은 묵인이 있었을 것이란 의혹도 짙어지고 있다. 댓글 작성에 민간인이 가담했다는 의혹은 지난 수사 당시에도 제기된 바 있다. 원 전 원장을 비롯한 국정원 전 간부들은 재판에서 ‘심리전단의 외부 조력자’가 월평균 약 300만원의 수당을 받으며 인터넷 사이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을 찬양하는 글을 올리고, 심리전단 직원들이 찬양 글에 찬성 의견을 남긴 경위를 추궁당하기도 했다. 검찰이 민간 외곽팀에 대한 수사를 재개하면 2012년 12월 국정원 여직원이 인터넷 댓글 작업을 하다 적발되며 시작된 ‘댓글 사건’은 사실상 4년 8개월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된다. 선거법 공소시효가 6개월로 짧아 당시 댓글을 단 행위를 단죄하기 어려울 수 있고, 국정원법으로 처벌하려면 국정원 직원과 민간 외곽팀 간 공모 관계를 밝혀야 한다는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원 전 원장 등에 대한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2년 대선 당시 청와대까지 국정원의 인터넷 여론 조작에 관여한 것으로 드러난다면 이 전 대통령을 비롯한 당시 청와대로 수사가 확대될 수도 있다.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에서 수천명의 민간인이 동원돼 인터넷 여론 조작이 광범위하게 시행된 의혹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하며, 국정원 정치 개입의 윗선에 대한 검찰의 의구심도 커지고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도시바 매각’ 한·미·일 연합 우선권 휴지 되나

    일본 도시바가 반도체 자회사 ‘도시바 메모리’의 매각과 관련해 SK하이닉스가 속해 있는 한·미·일 컨소시엄 외에 다른 곳과도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쓰나카와 사토시 도시바 사장은 지난 10일 “(지난 6월 21일 우선협상 대상자로 발표했던) 한·미·일 컨소시엄 외에 미국 웨스턴디지털(WD) 및 타이완 폭스콘(훙하이 정밀공업)과도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미·일 컨소시엄과) 교섭을 진행하고는 있지만 목표 기일 내에 합의하지 못한 만큼 다른 곳과도 병행해 협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미·일 컨소시엄은 한국의 반도체 회사인 SK하이닉스 외에 일본 산업혁신기구(민관펀드)·일본정책투자은행(국책은행), 미국 베인캐피털(사모펀드) 등으로 구성됐다.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SK하이닉스가 융자와 전환사채(CB)로 자금을 대겠다고 한 데 대해 일본 내부에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바 메모리의 사업 파트너 WD는 인수 우선권을 주장하며 매각절차 중단을 위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법원과 국제중재재판소에 소송을 냈다. 다만 인수 여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훙하이의 인수 여력은 충분하지만 일본 내에 중국계 기술 유출에 대한 우려가 많다. 그렇다고 SK하이닉스 컨소시엄에 유리한 국면도 아니다. 도시바가 원자력 자회사의 손실을 메우고 내년 3월까지 채무를 해소하려면 다음달까지 협상을 마쳐야 하지만, 채권단의 도움으로 이 시한이 연기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도시바가 추가적인 협상 시간을 벌었다는 얘기다. 또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은 파기해도 위약금 같은 게 없다. SK하이닉스는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전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케뱅·카뱅 이은 ‘3호’ 출격하나…정부 인터넷銀 추가 인가 추진

    국내 1·2호 인터넷 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가 잇따라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정부가 조만간 제3의 인터넷 전문은행 추가 인가를 추진한다고 해 관심이다. 13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국회 인사청문회 답변에서 “금융서비스 혁신을 가속하고 인터넷 전문은행 간에도 경쟁과 혁신을 촉진하려면 ‘제3의 플레이어’ 진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3의 인터넷은행 후보로는 앞서 2015년 예비인가에 도전했다가 탈락한 인터파크 컨소시엄이나 예비인가를 포기했던 500V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 현재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 지분을 보유하지 않은 금융회사 등이 유력하게 꼽히고 있다. 인터파크 주축의 아이(I)뱅크 컨소시엄에 속했던 기업은 SK텔레콤, GS홈쇼핑, BGF리테일, 옐로금융그룹, NHN엔터테인먼트, 지엔텔, 한국전자인증, 세틀뱅크, IBK기업은행, NH투자증권, 현대해상화재보험, 한국증권금융, 웰컴저축은행 등 총 14개사다. 특히 금융업 진출에 관심이 많은 SK텔레콤의 재도전이 주목된다. 모바일을 포함한 온라인과 오프라인 영역을 아우르는 O2O 벤처 연합체 500V는 막판에 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신청을 포기하고 차후 2단계 추가 인가 시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직 인터넷은행 지분이 없는 신한은행이나 KEB하나은행, 미래에셋 등의 참여 가능성도 없지 않다. 카카오톡 플랫폼 기반의 카카오뱅크가 놀라운 돌풍을 일으키면서 ‘라인’을 가진 국내 최대 포털인 네이버가 뛰어들지도 관심사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1억 뒷돈 받고 술자리 욕설… 갑질 의사 100명

    술값 대납·골프장 부킹도 요구… 업체는 제품값 바가지 씌워 충당 의료보조기 판매업체에게 환자들을 소개해주는 대가로 상상을 초월하는 향응과 접대, 금품을 상습적으로 받고 욕설과 폭언 등 온갖 갑질을 해온 정형외과 의사 100명이 무더기로 경찰에 적발돼 충격을 주고있다. 부산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10일 의료보조기 판매업체 H사 대표 문모(42) 씨를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문씨에게서 리베이트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부산·경남지역 15개 병원 정형외과 의사 28명을 불구속 입건하고, 72명을 기관통보했다. 적발된 의사 수가 너무 많아 1000만원 미만 리베이트 수수자 72명은 사법처리 없이 기관통보 조치를 했다는 게 경찰 설명이다. 문씨는 2011년 2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부산의 대학병원 3곳을 포함해 부산 경남 37곳 병원 정형외과 의사 100명에게 의료보조기가 필요한 환자 수천명을 소개받고 리베이트 명목 등으로 총 11억3700여만원을 준 혐의다. 이 의사들은 의족, 척추보조기 등이 필요한 환자에게 H사 직원을 병원으로 불러 보조기를 팔 수 있게 해주고 판매금액의 20∼30%를 월별 또는 분기별로 받아 챙겼다. 업체에서는 봉투에 현금과 함께 판매한 제품 및 개수 등 리스트를 동봉해 의사들이 리베이트 액수를 확인하도록 했다. H사는 시중보다 20∼30% 비싸게 제품 가격을 책정, 환자들에게 판매하며 폭리를 취했다. 리베이트를 맞추기 위해 28만원짜리 척추보조기를 40만원에 파는 등 환자들에게 바가지를 씌웠다. 부산 A병원 의사 남모(50) 씨는 5년여간 9500여만원을 챙겼고 공소시효(2011년 2월) 이전에도 뒷돈을 받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H사는 또 지난해 10월 경남에 개원한 40대 의사에게 환자를 소개해달라며 5000만원을 줬고 환자를 많이 소개해주는 의사들에게는 한우세트 등을 명절 선물로 줬다. 의사들은 리베이트 외에 H사에 학회비와 간식비 지원, 술값·밥값 대납, 골프장 부킹 등을 요구했고 모 대학병원 의사 2명은 성접대까지 받았다. 일부 의사는 술자리에서 나이 많은 업체 직원에게 반말하거나 욕설하는 등 하인 다루 듯이 했다. 이들 의사들은 경찰이 수사를 벌이자 ‘X레이 콘퍼런스 회의’를 개최하는 것처럼 꾸며 증거인멸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또 H사 대표에게 관련 자료를 폐기하라고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리베이트 금액이 큰 의사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 등이 없다며 기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사람이 먼저다’ 새긴 문재인 대통령 ‘손목시계-찻잔’ 공개

    ‘사람이 먼저다’ 새긴 문재인 대통령 ‘손목시계-찻잔’ 공개

    청와대가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사인이 들어간 손목시계와 찻잔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의 손목시계와 찻잔은 청와대를 방문한 손님 등에게 선물로 증정하며, 시중에서는 판매하지 않는다.국내 중소시계 제작업체 6곳이 입찰해 디자인과 성능 등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G업체의 제품이 선정됐다. ‘문재인 손목시계’는 남·여용 한 쌍이 한 포장 상자에 들어있다. 몸체 중앙 윗부분에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이 들어갔고 아랫부분에는 ‘대통령 문재인’이라는 문 대통령의 사인이 새겨졌다. 시계 뒷면에는 문 대통령의 정치철학인 ‘사람이 먼저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고, 양가죽 재질의 가죽끈은 역대 대통령 시계와 달리 검은색이 아닌 베이지에 가까운 밝은 회색을 띠고 있다. 청와대는 “고급화 및 권력의 상징적 의미에서 벗어나 탈권위적이고 소박하되, 혁신적인 변화를 지향했다”고 디자인 콘셉트를 설명했다. 또 기존 대통령 시계와 달리 대통령 표장과 시곗바늘, 시간 표기(Index)에 황금색이 아닌 로즈골드색을 적용해 관행 타파 및 변화를 표현했고, 돔형의 둥근 유리를 사용해 탈권위와 유연함을 상징한다고 부연했다. 포장 상자는 재생용지를 사용해 환경보호와 자원 재활용 등 친환경 정책에 솔선수범하는 청와대를 부각하는 동시에 태극을 모티브로 한 청·홍색 포장으로 대한민국의 상징성을 반영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청와대는 찻잔과 커피잔도 제작했다. 잔에는 대통령 표장이, 잔 받침에는 대통령 표장과 함께 ‘대통령 문재인’ 사인이 새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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