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51
  • 해외 휴대축산물 신고 안하면 과태료 1000만원

    다음달 1일부터 해외 여행자가 휴대한 축산물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면 최대 10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런 내용의 ‘가축전염병 예방법 시행령’ 개정안이 6월 1일부터 시행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ASF의 국내 유입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내린 조치다. 최근 중국, 몽골, 베트남 등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여행자가 휴대한 축산물에서 ASF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됐다. 시행령에 따라 ASF 발생국가에서 생산되거나 제조된 돼지고기나 돼지고기가 포함된 제품을 신고하지 않고 반입하는 경우 1회 위반시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00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ASF 발생국가는 중국 등 아시아 4개국, 가나 등 아프리카 29개국, 러시아 등 유럽 13개국 등 총 46개국이다. 소시지, 순대, 만두, 햄버거, 훈제돈육 및 피자 등도 신고 대상이다. ASF 발생국에서 생산되거나 제조된 돼지고기 외의 축산물 또는 그 가공품을 불법 반입하는 경우에도 각각 100만원, 300만원, 50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ASF 비(非)발생국에서 생산되거나 제조된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축산물 또는 그 가공품을 불법 반입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다. 아울러 오는 7월 1일부터는 구제역 예방접종 명령 위반 시 과태료 부과기준이 1회 500만원, 2회 750만원, 3회 1000만원으로 상향된다. 구제역 예방접종 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기존에는 가축 평가액의 40%를 감액했으나, 향후 100%를 감액하게 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라진 보물 지도·숭례문 목판, 식당·비닐하우스 창고서 찾았다

    사라진 보물 지도·숭례문 목판, 식당·비닐하우스 창고서 찾았다

    서울경찰청·문화재청, 장물업자 2명 검거 도난당한 ‘조선 最古 세계지도’ 등 회수 목판, 세종 큰형 양녕대군 친필로 알려져 국내에서 제작된 서구식 세계지도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알려진 ‘만국전도’(萬國全圖)가 도난된 지 20여년 만에 돌아왔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문화재청 사범단속반과 함께 1993~1994년께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함양박씨 문중에서 도난당한 보물 제1008호 ‘만국전도’와 1800년대 간행된 함양박씨 문중 소유의 고서적 116책을 본인이 운영하는 식당에 숨긴 혐의(문화재보호법 위반)로 A(50)씨를 검거하고 해당 유물을 지난해 회수했다고 29일 밝혔다. 문화재 범죄는 사실상 공소시효가 없다는 점을 재확인시킨 성과다. 문화재보호법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지만 지난 2007년 장물인 줄 모르고 구입해도 처벌된다는 이른바 ‘선의취득 배제 조항’이 신설되면서 공소시효가 연장됐다. 경찰은 또 2008년 전남 담양 몽한각(夢漢閣)에서 사라진 전(傳) 양녕대군 친필 ‘숭례문 목판’ 2점과 ‘후적벽부(後赤壁賦) 목판’ 4점 등 총 6점을 2013년께 불법 취득해 자신의 비닐하우스 창고에 숨긴 B(70)씨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모르는 사람에게, B씨는 사망한 사람에게 각각 도난 문화재를 사들였으며 장물인 줄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와 B씨는 각각 고미술품과 골동품 매매업을 오랫동안 해 온 까닭에 문화재에 대한 식견이 높다”면서 “장물이라는 사실을 충분히 알면서도 추후 경매업자를 통해 처분하려고 숨겨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가로 133㎝, 세로 71.5㎝ 크기의 ‘만국전도’는 보물 제1008호로 지정된 ‘함양박씨 정랑공파 문중 전적’(7종 46점) 중 일부다. 조선 중기 문신인 박정설(1612~?)이 1661년에 채색·필사한 세계 지도로, 국내에 현존하는 서양식 세계지도 중 가장 이른 시기에 제작됐다고 알려졌다. 이탈리아 선교사 알레니(1582~1649)가 1623년 편찬한 한문판 휴대용 세계지리서인 ‘직방외기’(職方外紀)에 실린 만국전도를 확대해 필사했다. 함양박씨 문중 고서적은 18세기 퇴계 학맥을 계승한 유학자로 평가받는 소산 이광정 문집과 의병장으로 활약한 나암 박주대가 쓴 친필본으로 구성돼 있다.이번에 회수한 숭례문 목판은 조선 태종의 맏아들이자 세종의 큰형인 양녕대군의 친필이 담긴 목판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국보 제1호 숭례문 현판의 큰 글씨를 판각한 현존하는 유일한 목판본이라는 점에서 문화재적 가치가 크다”고 평가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공천 요구’에 화난 이해찬 “정책간담회서 정치적 얘기 부적절”

    ‘공천 요구’에 화난 이해찬 “정책간담회서 정치적 얘기 부적절”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9일 “앞으로 정책투어 간담회 할 때 사전에 협의해서 정치적 주장이 나오지 않도록 준비를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정책간담회에서 정치적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적절하지 않았던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가 이처럼 공개적으로 비판한 데는 전날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한국외식업중앙회와 정책간담회를 하는 자리에서 부적절한 발언이 나와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은 “2016년도 비례대표를 우리 단체가 신청했고 새벽까지 운동해서 (비례대표 순번에서) 12등을 했는데 결과 발표는 28등으로 조정했더라”며 “정말 기만을 당하고 정치 세계가 눈속임을 하고 배반하는가 하는 감정을 갖고 있었다”고 말했다. 제갈 회장은 “우리를 앞세워서 필요할 땐 부르고 그렇지 않을 땐 나 몰라라 하는 것은 아니지 않으냐”며 “지난번 대통령 선거 때도 20만명 진성 당원을 만들어서 국회에서 기자회견도 하고 5대 일간지에 1억원을 들여서 지지 성명을 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 당에 결코 버림받을 수가 없다. 내년 4월 15일 비례대표를 꼭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을 듣던 이 대표는 회의가 비공개로 전환된 뒤 비례대표 요구를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일이 알려지자 민경욱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외식업중앙회장의 발언은 지난 선거가 돈을 매개로 비례대표를 약속한 금권 선거이며 부정 선거 소지가 있음을 폭로하고 있다”며 “사법 당국은 공소시효와 관계없이 이 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세계 큰손도 반한 부유식 해상풍력… ‘넘버원 수소도시’ 꿈 순항

    세계 큰손도 반한 부유식 해상풍력… ‘넘버원 수소도시’ 꿈 순항

    부유식 해상풍력, 해외 6개사 투자 약속 2030년 年 50만대 수소차 생산기지 구축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 가동 원전해체연구소 첫 유치… ‘허브’ 역할 우수한 인프라로 원전해체기술 주도권 해수전지 독보적… 원천기술 상업화 주력“울산형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은 위기에 처한 해양플랜트의 돌파구이면서 울산의 미래 20~30년을 책임질 새로운 성장산업입니다. 국내 어느 곳도 시도하거나 도전하지 못한 사업이라 어려움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차질없이 준비해 국내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산업의 새 지평을 열어가겠습니다.” 울산시는 2030년 실용화를 목표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과 수소에너지, 해수전지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28일 서울신문과 만나 “‘신재생에너지 메카 울산’의 초석을 다지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스코틀랜드의 30배 울산시가 미래를 보고 적극 움직이자 세계적인 기술력과 투자력을 갖춘 신재생에너지 업계의 큰손들이 주목하고 있다. 기술 선점과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울산은 자체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해 신재생에너지 분야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계획이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사업에 투자를 약속한 기업은 덴마크 CIP를 비롯해 슈퍼메이저인 로열더치셸, 노르웨이 에퀴노르, 스웨덴 헥시콘AB, 영국 GIG, 미국 PPI 등 6개사에 달한다. 노르웨이 국영회사인 에퀴노르는 세계 첫 상업용 부유식 해상풍력발전소인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GIG도 세계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개발·투자 전문가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GIG는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울산시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울산 앞바다 8곳에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하게 풍향을 측정하기 위해 라이다를 설치하고 있다. 울산시는 발전 규모를 원전 1기와 맞먹는 1GW급으로 계획했지만 5개 민간투자사가 참여하면서 6GW를 넘을 전망이다. 부유식 해상풍력 1GW당 통상 6조원이 들어가는 만큼 총 36조원가량이 투입된다. 수백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예상된다. 글로벌 기업들은 울산 앞바다의 천혜 자연조건과 중공업 도시라는 점을 고려했다.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발전단지는 30㎿ 규모의 하이윈드 스코틀랜드 프로젝트의 30배가 넘는다. 대만 등 동남아 물량도 울산항에서 운반이 쉬워 지속적인 일자리 창출도 기대된다. 정부는 기술 국산화에 나섰다. 울산 앞바다에서 7년간 부유식 해상풍력기술 실증 프로젝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5900억원 규모다. 오는 10월에는 울주군 서생 앞바다에 국내 최초 750㎾급 파일럿 플랜트를 설치해 6개월 동안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해 6월부터는 5㎿급 대형 부유식 풍력발전기 설계 기술과 200㎿급 부유식 풍력단지 설계·평가 기술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송 시장은 “석유공사와 투자사가 동해가스전을 중심으로 7곳에 대한 공유수면 점사용 허가를 받는 등 부유식 해상풍력발전 사업은 순항하고 있다”며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안착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수소 융복합밸리 조성·수소충전소 60기 구축 울산은 ‘2030년 세계 최고 수소기반 도시 조성’ 목표도 세웠다. 이미 국내 최대 수소 생산량을 비롯해 이송 배관망 구축, 수소타운 조성, 수소전기차 첫 생산 등 독보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송 시장은 “지난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울산을 방문해 국가 차원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울산이 대한민국 수소산업 육성에 최적지라는 게 증명됐다”고 했다. 울산시는 이를 구체화할 ‘글로벌 수소산업 육성 10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우선 2030년까지 연간 50만대 규모의 수소차 생산기지를 구축한다. 200개 이상의 수소 전문기업과 소재 부품산업을 육성하고, 100만㎡ 규모의 수소 소재부품 산업단지, 연구지원단 등 울산 수소 융복합밸리를 조성한다. 수소충전소를 60기 구축하고 총연장 63㎞ 길이의 시내 배관을 마련한다. 시는 3조 2235억원을 들여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승용차) 6만 7000여대와 수소버스 300여대를 보급한다. 수소 제조·저장능력도 늘린다. 300억원을 들여 시간당 5만㎥ 규모의 수소 생산공장을 증설한다. 대학들과 연계해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80억원을 들여 수소전문학과 설립, 수소연료전지 연구인력 양성사업을 벌인다. 이와 함께 수소산업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수소산업진흥원’ 유치에 나섰다. 향후 3년 동안 한전과 함께 138억원을 투자하는 ‘수소 기반 미래형 마이크로그리드 실증사업’도 추진한다.●2050년까지 440조원 원전해체시장 열려 울산이 우리나라 최대 원전벨트이면서 풍부한 산업 인프라와 연구능력, 기술력을 갖춘 점에 주목해 송 시장은 원전해체 기술의 주도권을 잡는 데도 힘을 기울인다. 첫 번째 큰 진전은 부산과 공동으로 처음 설립하는 원전해체연구소 유치다. 송 시장은 “세계 최고의 원전해체산업을 선도하고 클러스터의 허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2030년까지 국내 원전 12기가 수명을 다하면 10조원 정도의 국내시장이 열리고 2050년까지 440조원 규모의 세계 원전해체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전 세계 가동 원전 450기 중 지은 지 30년이 넘은 노후 원전은 405기로 전체의 67.7%에 이른다. 영구 정지된 원전도 173기나 되고, 이 중 해체가 완료된 원전은 19기에 불과하다. 울산은 원전해체산업과 관련해 우수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UNIST, 울산대,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 등 원전해체 관련 전문 교육기관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울산테크노파크 등 연구기관이 몰려 있다. 또 원전해체에 필요한 방사선 측정 분야 200개, 제염 기술 분야 176개, 해체와 절단 분야 1400개, 폐기물 처리와 환경 복원 분야 170개 기업이 울산지역 국가산업단지에 들어서 있다. 울산은 이런 인프라를 통해 원전해체산업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친환경·무한 자원인 해수전지 무한 자원인 바닷물을 이용한 해수전지도 울산에서 사업화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데다 값비싼 리튬을 대체하는 대용량 에너지저장장치(ESS)로도 활용이 가능해 세계적인 관심사다. UNIST가 독보적인 기술을 갖췄다. 김영석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팀이 세계 최초로 개발했고, 상용화에 근접한 수준으로 발전했다. 김 교수팀은 지난해 12월 동서발전 울산화력본부에 해수전지를 이용한 10㎾급 에너지저장장치 설비를 설치해 시범 테스트를 마쳤다. 울산시·UNIST·한국동서발전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해수전지 기반 에너지 독립형 어망용 GPS 부이’를 개발·보급할 계획이다. 시는 오는 10∼12월쯤 제작해 800개를 보급할 계획이다. 이 사업을 이끌 기술연구센터도 건립된다. 울산시는 해수전지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UNIST에 해수자원화기술연구센터를 짓고 있다. 지상 5층 규모의 센터는 내년 준공된다. 해수전지 관련 연구와 해수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연구를 수행할 센터에는 해수전지 준양산이 가능한 생산 설비와 시험 설비가 구축돼 원천기술 상업화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전두환 반인도범죄 처벌 촉구 청원 등장

    전두환 신군부가 1980년 5월 자행한 광주학살을 반인도범죄로 규정해 처벌하도록 국제특별형사재판소 설치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이 등장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5·18 광주학살 원흉 전두환 일당을 국제형법상 반인도범죄로 소추하기 위한 국제특별형사재판소 설치 추진’이라는 제목의 청원이 28일 현재 참여 인원 1만명을 돌파했다. 청원자는 “뉘른베르크 나치 전범 재판 이후 국제 형사범죄의 가벌성은 국제관습법으로 인정됐다”며 “광주학살도 국제관습법에 따라 반인도범죄 처벌 대상”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정부가 유엔과 국제형사재판소(ICC) 협력을 받아 국제특별형사재판소를 설치해 전두환 신군부 처단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청원자는 “전두환 일당이 내란죄와 내란목적살인죄 등으로 처단받은 적 있지만 새로운 혐의가 밝혀지는 광주학살 반인도범죄에 대한 처단은 이제부터”라며 “국제형법 토대 위에서 일사부재리 원칙을 위반하지 않고 공소시효도 배제된다”고 강조했다. 해당 국민청원의 마감 시한은 내달 15일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전주 완산학원 53억 횡령-승진·채용에도 검은돈

    전북 전주시 완산학원 설립자 가족들이 53억 여원을 횡령하고 교직원 승진과 채용에도 검은돈을 받은 사실이 검찰 수사 결과 밝혀졌다. 전주지검은 완산학원 설립자와 법인 사무국장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 했다고 28일 밝혔다. 설립자 일가가 횡령한 법인자금은 39억 3000만원, 학교자금은 13억 8000만원 등 모두 53억원이 넘는다. 완산학원 설립자 아내는 이사로, 아들은 이사장, 딸은 고등학교 행정실장을 맡아 학교 부동산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15억원을 챙겼다. 또 공사비를 업체에 과다 청구한 뒤 돌려받는 수법으로 20억원 등을 빼돌린 사실이 확인됐다. 이밖에도 완산중과 완산여고의 물품 구매 대금 중 12억원을 가로챘고 교직원을 허위로 채용해 8000만원을 챙겼는가 하면 식자재 1000만원 상당도 빼돌렸다. 이번 수사에서는 승진과 채용 관련 비리도 드러났다. 검찰은 승진을 위해 금품을 건넨 완산학원 소속 현직 교사 A(57)씨와 B(61)씨 2명을 배임증재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A씨와 B씨는 고위직으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2015년과 2016년에 1인당 2000만원을 법인 측에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 돈이 법인 설립자이자 전 이사장(74)에게 최종 전달된 것으로 판단했다. 퇴직한 교사 4명도 돈을 건넨 것으로 드러났으나 이들을 처벌할 수 있는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되지 않았다. 채용 비리도 밝혀졌다. 현직 교사 4명과 전직 교사 2명이 교사로 채용되는 과정에서 1인당 6000만∼1억원을 건넸다. 채용 관련 검은돈은 5억 3000 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6명 모두 공소시효가 지나 처벌할 수 없다고 판단해 전북도 교육청에 해당 사실을 통보하고 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사설] 불발된 제3인터넷은행, 그래도 ‘메기’는 필요하다

    정부가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제3인터넷은행업 예비인가를 그제 불허했다. 분야별 민간 전문가로 구성한 금융감독원의 외부평가위원회에서 인가 심사를 한 결과 키움뱅크는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등이 미흡한 것으로 나왔고 금융위원회도 이에 동의해 예비인가를 내주지 않았다. 금융위는 3분기 중으로 이번에 떨어진 두 은행 컨소시엄과 새로운 신청자를 대상으로 제3인터넷은행 예비인가 심사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 수많은 사람의 자산을 관리할 은행업 특성과 모바일뱅킹이 일상화된 현실에서 자본 조달의 안정성과 사업계획의 혁신성이 부족해 예비인가를 해줄 수 없었다는 금융위의 판단에 동의한다. 하지만 인터넷은행은 더 필요하다. 인터넷은행은 금융과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모바일 등 온라인으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이다. 기존 은행과 달리 오프라인 지점을 둘 필요가 없어 임대료와 인건비 등 고정비용 지출을 최소화하고 고객 신용 상태에 대한 데이터 분석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예대마진으로 배불리는 은행 업무에 혁신을 가져왔다. 2년 전 시장에 나온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은행 점포 축소와 모바일뱅킹 강화, 비대면 계좌 개설 등을 이끌어 내는 등 금융시장에서 ‘메기’ 역할을 했다. 인터넷은행의 메기 효과는 더 확산돼야 한다. 그러려면 정부가 ICT 기업의 인터넷은행 34% 지분 보유를 허용한 인터넷전문은행법 취지에 맞게 혁신금융의 길을 열어야 한다.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는 공정거래위 조사와 재판 등의 문제로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중단되거나 보류되면서 자본 확충이 더뎌진 상태다. 기업 자금 대출을 은행에만 의존하면서 관치금융과 특혜금융 시비가 일던 1970~80년대와 달리 지금은 투명하지 않으면 금융업을 할 수 없는 글로벌 시대다. 정부는 신용분석을 토대로 다양한 금융상품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 혁신금융 여건 마련에 힘쓰고, ICT 기업들은 금융업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자본 조달과 혁신적인 사업 방안을 내기 바란다.
  • ‘스마트공장’ 도입해도 고용 감소 우려 없다

    중소·중견기업 1곳 당 고용 증가 20여명 산재 등 노동자 기피 분야 먼저 도입을 제조업 공정에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하는 ‘스마트공장’을 도입해도 당장 고용이 줄어들 우려는 없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모든 일자리가 기계로 대체될 수 있다는 노동자의 우려를 없애려면 노동 친화적 제도 설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KLI)이 27일 공개한 ‘고용영향평가 브리프’에 따르면 국내 기계산업 분야 중소·중견기업에서 스마트공장을 도입해도 통계적으로 의미가 있는 고용의 증가나 감소 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정부는 스마트 공장을 도입하는 기업에 5000만원 한도 내에서 비용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다. 그간 스마트공장을 도입하면 일부 직무가 자동화돼 일자리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도 컸다. 하지만 KLI가 분석한 결과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1곳당 평균 고용의 증가 규모는 20여명으로 파악됐다. 오히려 일자리가 늘어났다. 이에 대해 KLI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그래도 스마트공장이 고용을 감소시키지는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정도”라고 설명했다. 다만 로봇이 일자리를 빼앗을 거라는 우려를 줄이려면 스마트공장 도입이 실제로 노동자들에게 혜택을 가져다줄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예컨대 산업재해가 발생할 수 있는 직무나 노동자가 근무를 꺼리는 분야에서 스마트공장 도입을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KLI는 “스마트공장의 도입은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필수적”이라면서 “스마트공장을 노동 친화적인 방향으로 도입해 생산성 증대 효과를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검찰권 남용 수차례 밝혀 놓고 ‘검사 징계’ 말도 못 꺼냈다

    검찰권 남용 수차례 밝혀 놓고 ‘검사 징계’ 말도 못 꺼냈다

    장자연 사건 강제추행 첫 재수사 권고 김학의 6년 만에 재수사로 구속 성과 박종철·형제복지원 사건 檢총장 사과도 현직 남아있는 당시 수사 검사 처벌 없고 조사단·심의위 갈등 ‘장자연 의혹’ 못 밝혀 “법 왜곡죄 등 부당수사 처벌 방안 마련을”2017년 12월 발족한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1년 6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했다. 주요 과거사 사건 17개에 대해 조사하고 수사, 검찰총장 사과, 제도 개선을 권고하는 등 성과를 냈지만 검찰의 과오를 씻기에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검찰과거사위는 27일 회의를 열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성접대 의혹과 피의사실공표죄 관련 조사 결과를 심의했다. 과거사위는 29일 한 차례 더 회의를 열어 용산 참사 조사 결과를 심의한 뒤 활동 마무리 기자회견을 연다. 과거사위는 지난해 5월 ‘장자연 리스트’ 관련 강제추행에 대해 처음으로 재수사를 권고해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가 강제추행 혐의로 전직 기자를 불구속기소했다. 지난해 11월에는 남산 3억원 사건 관련 재판에서 위증한 것으로 의심되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이백순·위성호 전 신한은행장 등 신한금융 전·현직 임직원에 대한 재수사를 권고했다. 가장 최근인 지난 3월에는 김 전 차관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수사를 권고했다. 이로 인해 수사단이 꾸려지면서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만에 김 전 차관이 구속됐다. 그러나 ‘장자연 리스트´의 본류인 성접대 의혹은 수사로 이어지지 못하는 등 한계도 분명했다. 진상조사단에 강제수사권이 없었던 탓이다. 조사는 조사단이, 심의는 과거사위가 하는 이중적 구조도 장벽으로 작용했다. 장자연 리스트의 경우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이 수사 권고를 두고 이견을 드러내며 갈등을 빚기도 했다. 과거에 무혐의 처분받았던 사건에 대해 재수사를 권고하려고 해도 공소시효가 지난 경우도 있었다. 과거사위는 과거 수사 과정에서 검찰의 과오가 명백한 경우 검찰총장의 사과를 권고했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과 형제복지원 사건의 피해자를 찾아가 사과했다. 이 밖에도 강기훈 유서대필, 김근태 전 의원 고문 은폐, 약촌오거리 살인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정연주 전 KBS 사장 배임 사건에 대해서도 사과를 권고했다. 과거사위는 각 사건에 대해 검찰의 잘못을 지적했지만, 당시 수사 검사가 처벌받거나 징계받은 것은 전혀 없다. 2010년 이후 사건의 경우 수사 검사나 지휘 라인이 현직에 남아 있지만, 검찰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남은 과제는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다. 검찰은 과거사위 권고와 관련해 기획조정부, 형사부 등 관련 부서에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검찰권 남용과 관련해 장자연 리스트와 정연주 사건에서 권고된 ‘법 왜곡죄´가 관심을 받고 있다. 판사, 검사 등이 재판하거나 수사할 때 당사자에게 유리하거나 불리하게 법을 왜곡한 경우 처벌하는 내용이다. 과거사위는 “수사기관이 증거 은폐 등으로 법을 왜곡하는 행위를 처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법무부가 적극적으로 입법을 추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코스피 3거래일째 하락…‘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상한가

    코스피 3거래일째 하락…‘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 상한가

    코스피가 27일 외국인 매도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05%(1.10포인트) 내린 2044.21로 마감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948억원어치를 순매도한 영향이 컸다. 반면 기관은 1714억원, 개인은 22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0.05%(1.06포인트) 하락한 2044.25로 출발해 장중 2040대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미중 무역분쟁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은 여전하지만 최근 코스피가 급락하자 일부 반발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하락폭이 제한된 것으로 분석된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3.87%)과 SK하이닉스(-1.04%)가 많이 내렸고 현대차(3.46%)와 현대모비스(2.34%) 등은 올랐다. 키움증권과 모회사 다우기술은 전날 ‘키움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탈락하면서 이날 동반 하락했다. 다우기술은 전 거래일보다 17.42% 내린 2만 150원, 키움증권은 1.92% 하락한 8만 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0.05%(0.36포인트) 내린 689.67에 마감됐다. 지수는 0.29%(2.03포인트) 오른 692.06으로 출발했지만 하락세로 전환됐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49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은 550억원, 기관은 30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4.08%)와 펄어비스(-1.85%) 등이 내렸고 스튜디오드래곤(5.77%)과 휴젤(2.62%) 등은 올랐다. 지난 25일(현지시간)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자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는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코스닥시장에서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29.90%)까지 치솟은 2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바른손이앤에이를 최대 주주로 둔 계열사 바른손(29.86%)도 상한가로 마감됐다. 반면 YG엔터테인먼트는 동남아 부호들에게 성 접대를 했다는 MBC TV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의 방송 예고에 급락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전 거래일보다 12.50% 하락한 2만 8700원에 마감됐다. YG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YG플러스도 16.35%나 내렸다. YG 측은 이 방송 예고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지인 초대를 받아 동석한 사실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 없다”고 부인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달러당 3.9원 내린 1184.5원에 거래를 마쳤다. 월말이 되면서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이 나왔고 지난 23일 발표된 현대중공업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수주 관련 원화 환전 수요에 하락폭이 커졌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우선협상대상자 IBK·협성건설 컨소시엄 선정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우선협상대상자 IBK·협성건설 컨소시엄 선정

    경기 김포도시공사는 27일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김포도시공사에 따르면 지난 15일 공모신청 접수 결과 IBK·협성건설 컨소시엄과 일레븐건설 컨소시엄, 명헌걸설 컨소시엄 3곳이 김포도시공사에 사업신청서류를 제출했다. 이 중 명헌건설 컨소시엄은 공사예치금 공모지침서 위반으로 실격 처리됐다. 이에 따라 명헌건설 컨소시엄을 제외한 2개 컨소시엄 사업신청서류에 대해 지난 23일 외부위원으로 구성된 선정심의위원회를 열어 상대평가를 진행했다. 최종 절대평가를 합산한 결과 IBK·협성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IBK증권·협성건설 컨소시엄이 우선협상 대상자 지위를 포기할 경우 자동적으로 일레븐 건설 컨소시엄이 사업을 이어받게 된다. 앞으로 IBK·협성건설 컨소시엄은 6일간 기존 사업시행자와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고지용 탈모, ‘탈밍아웃’ 아들 승재 표정이..

    고지용 탈모, ‘탈밍아웃’ 아들 승재 표정이..

    고지용이 탈모가 진행 중이다. 27일 방송될 JTBC 예능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는 ‘가정의 달 특집 제5탄’이자 ‘의사 부부 특집’으로 꾸며지는 가운데, 고지용 허양임 부부와 여에스더 홍혜걸 부부가 출연한다. 이번 방송에서는 ‘구 아이돌 현 회사원’ 고지용, ‘의학계 김태희’ 허양임 부부의 냉장고가 공개된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고지용은 “의사 남편 자격으로 나왔다”며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허양임 역시 “부부가 토크쇼에 같이 나오는 건 처음인데 잘 부탁드린다”라며 남편과의 첫 만남부터 아들 승재에 관한 에피소드 등의 에피소드를 위트있게 고백했다. MC들이 “의사 아내의 입장에서 남편에 대해 걱정되는 게 있는가”라고 묻자, 허양임은 조심스레 “남편의 탈모가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아서 탈모약을 먹자고 했다”며 고지용의 ‘탈밍아웃’을 깜짝 공개했다. 이어 여에스더도 셰프들 중 한 명에게 “탈모약을 꼭 먹어야 된다”라고 전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어 탈모에 관심이 많은 셰프들은 ‘탈모약 복용 시기’나 ‘탈모를 진단할 수 있는 자가진단법’ 등 다양한 질문 공세를 펼쳤다. 허양임은 “탈모약은 일찍 시작할수록 효과가 좋다. 이미 진행됐을 때는 치료가 잘 안 된다”라며 탈모에 대한 다양한 궁금증을 말끔히 해소시켰다. 한편 이날 국민 사랑둥이로 사랑을 받고 있는 아들 승재가 깜짝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6살 승재는 역대 최연소 출연자에 등극했다. 승재는 술병 난 아빠를 깨우기 위해 얼굴에 물을 뿌리는 영상은 물론 “아빠보단 엄마를 닮았다”며 솔직한 속내를 공개해 웃음을 안겼다. 또한 승재는 15분 요리 대결을 지켜보며 시식은 물론 직접 요리 대결의 승자까지 선택했다는 후문이다. 고지용 허양임 부부의 첫 만남과 아들 승재의 활약상은 이날 밤 11시 ‘냉장고를 부탁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사설] 한국영화 100주년에 거둔 칸영화제 최고상 쾌거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았다. 2006년 ‘괴물’로 칸영화제와 처음 인연을 맺은 이후 꾸준히 칸의 부름을 받아 온 봉 감독이 13년 만에 거머쥔 최고의 영예이자 한국 영화계의 쾌거다. 지난해 이창동 감독의 ‘버닝’ 수상 불발의 아쉬움을 단번에 만회한 낭보인 데다 특히 올해가 한국영화 100주년이란 점에서 경사가 아닐 수 없다. 할리우드 데뷔작 ‘설국열차’, 넷플릭스 진출작인 ‘옥자’ 등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유명세가 높지만 이번 수상으로 명실공히 글로벌 거장의 반열에 오른 봉 감독과 ‘기생충’을 위해 애쓴 모든 영화인에게 축하를 보낸다. 봉 감독은 예술성과 대중성을 절묘하게 배합하는 뛰어난 균형감을 갖춘 영화인으로 꼽힌다. 2003년 ‘살인의 추억’으로 흥행과 호평을 동시에 얻고 난 뒤 3~4년에 한 편씩 발표하는 작품마다 소시민적 삶을 기반으로 사회 비판적 시각과 특유의 유머 감각을 버무려 자신만의 독보적인 영화 세계를 쌓아 왔다. ‘기생충’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작품이다.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 이야기를 통해 인류의 보편적 주제인 빈부 격차 문제를 블랙코미디로 다룬 ‘기생충’의 수상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결정됐다고 한다. 시사회장에서도 기립박수가 끊이지 않았다는데 한국영화가 세계인의 정서를 파고들어 열렬한 공감을 얻었다니 반갑고 흥분되는 일이다. 세계 3대 영화제 중에서도 가장 권위 높은 칸영화제가 한국영화를 선택했다는 것은 한국영화의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한 것이다. 1919년 ‘의리적 구토’로 시작된 한국영화는 1961년 강대진 감독의 ‘마부’가 베를린영화제 특별은곰상을 받은 이후 칸영화제 여우주연상(2007년), 베네치아영화제 황금사자상(2012년) 등 여럿 의미 있는 성과를 이룩했다. 이에 더해 이번 칸의 쾌거는 한국영화 100년의 저력이 마침내 정점을 찍은 것으로 볼 수 있다. 국제사회에서 한국영화의 위상이 크게 발돋움할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한국영화의 빛나는 성과를 마냥 기뻐할 수만 없는 게 현실이다. ‘기생충’의 주제인 빈부 격차는 영화계라고 다르지 않다. 1000만 영화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한쪽에선 스크린 독과점으로 개봉하자마자 퇴출되거나 아예 세상에 나오지도 못하는 작은 영화들의 비명이 끊이지 않는다. 흥행 코드에 맞춰 천편일률적인 영화만 만든다면 퇴보가 불가피하다. 가뜩이나 넷플릭스 등 미디어 다변화로 영화시장이 예전만 못하다는 우려가 나온다. 문화의 독창성과 풍부함은 다양성에서 비롯된다는 사실을 영화계도 명심해야 한다.
  • [법서라] 검사와 비(非)검사의 동상이몽…‘장자연 사건’ 조사의 한계는?

    [법서라] 검사와 비(非)검사의 동상이몽…‘장자연 사건’ 조사의 한계는?

    [편집자주] 전국 최대 법원과 최대 검찰이 몰려 있는 서울 서초동에는 판사, 검사, 변호사뿐만 아니라 그들을 취재하는 기자들도 있습니다. 일반 국민의 눈으로 보는 법조계는 이상한 일이 참 많습니다. 법조의 뒷이야기와 속이야기를 풀어드리는 ‘법조기자의 서리풀 라이프’, 약칭 ‘법서라’를 토요일에 선보입니다.지난 20일 법무부 산하 검찰 과거사위원회에서 고 장자연 사망사건과 관련해 최종 심의결과를 내놨습니다. 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지 13개월 만에 내린 결론은 ‘성폭행 의혹은 수사권고에 이를만한 충분한 증거와 사실이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실제 재수사에 착수한 사건은 장씨의 소속사 대표가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 하나뿐이었죠. 이 같은 결과에 많은 사람이 실망감을 표현했습니다. 그러던 중 실제 조사를 맡았던 대검 진상조사단 소속 김영희 총괄팀장(변호사)이 자신의 SNS에 “과거사위가 조사단의 다수 의견을 묵살했다”는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더해졌습니다. 무엇이 문제였을까요? ●과거사위-조사단 분리된 2중 구조 과거사 조사 기구는 2중 구조로 구성돼 있습니다. 우선 법무부 산하에 있는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재조사가 필요한 사안을 선정하면, 대검찰청 산하에 있는 진상조사단에서 일정 기간 조사를 진행하죠. 그렇게 조사 결과가 나오면 다시 과거사위에 보고되고, 이를 토대로 과거사위는 검찰 수사권고 등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합니다. ‘수사권고’를 하는 주체와 ‘조사’를 진행하는 주체가 구분된 셈이죠. 진상조사단이 ‘A’ 사안을 수사권고하라고 보고했더라도 과거사위가 판단해 심의 결과에서 제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장자연 사건 조사팀은 내부위원인 검사 2명과 변호사·교수로 구성된 외부위원 4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들은 함께 조사를 진행하고 조각조각 모은 자료와 진술을 토대로 과거사위에 보고할 조사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지난해엔 장자연 사건에 연루된 전직 기자 조모씨의 성추행 공소시효가 임박했다는 점에 의견 일치가 이뤄져 빠르게 과거사위에 중간보고를 했고, 과거사위 역시 신속하게 검찰에 수사권고를 내렸죠. 조씨는 현재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그러나 최종 보고 과정에선 내부 의견이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장자연 사건에선 ‘성폭행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수사권고할 수 있는가’에 대해 3 대 3으로 의견이 극명히 갈렸다고 합니다. 검사 2명과 함께 외부위원 1명은 성폭행 의혹으로 검찰에 수사를 권고할만한 충분한 증거와 진술이 확보되지 않았다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장씨의 지인인 윤지오씨 등 증인들의 진술에 신빙성이 부족하다는 이유에서였죠. 그러나 나머지 외부위원 3명은 ‘지금 확보된 진술만으로 충분히 검찰에 수사개시를 검토해줄 것을 권고할 수 있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바로 검찰에 재수사에 착수하라고 권고하기보단, 검찰이 조사단 기록을 검토하고 재수사에 들어갈지 말지 직접 결정해달라는 낮은 단계의 수사권고 제안이었죠. 과거사위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수사권고를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렸습니다. 엄밀히 말해 반반으로 갈렸기 때문에 ‘소수 의견’을 채택한 것은 아니지만,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덧붙여 말했습니다. 과거사 조사는 과거의 잘못된 수사를 바로잡는 일이기 때문에 외부위원이 중심이 되어야 하고, 검사는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에 머물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검사들이 외부위원의 의견과 다른 입장을 고수한 이유는 뭘까요? ●검사 vs 비(非)검사 법조계에선 검사가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른 직종과 큰 차이가 있다고 말합니다. 한 변호사의 말을 들어보겠습니다. “검사와 변호사는 사건을 대하는 시각이 근본적으로 달라요. 검사는 ‘재판에서 유죄를 받을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하죠. 아무리 의심되는 정황이 있어도 유죄 가능성이 없으면 기소하지 않습니다. 반면 변호사는 일단 의심되면 수사에 들어가 봐야 한다고 생각하죠. 설사 무죄가 나오더라도 ‘진실 규명’이 우선이라는 입장입니다. 이번 장자연 사건 관련 수사권고를 둘러싸고 의견이 대립했던 것도 그 이유입니다.”결국 수사권고로 시작되는 ‘검찰 수사’의 목적이 무엇이냐는 문제로 귀결됩니다. 검찰 수사는 기소, 즉 피의자를 재판에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재판에 넘겨진 피고인이 유죄를 받을 수 있느냐, 없느냐로 이어집니다. 재판에서 유죄를 받기 어려울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 애초에 기소부터 하기 어렵겠죠.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결국 재판에서 피의자의 혐의를 입증해야 하는 것은 검사의 몫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욱 까다로운 기준으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라고도 했습니다. 장자연 사건에서 성폭행 의혹은 충분한 증거나 진술이 부족했습니다. 과거사위는 최종 심의 결과로 “증인의 진술은 직접적인 증거로 삼기 어려웠고, 진술 자체도 번복했다”면서 “성폭행이 실제 있었는지, 그 가해자나 범행일시, 장소, 방법이 무엇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과 증거가 밝혀질 가능성이 있다 하더라도, 단순 강간·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선 공소시효가 완성됐다”며 “장씨가 상해를 입었는지 등 특수강간 또는 강간치상 혐의를 인정하고 수사에 즉각 착수할 정도로 충분한 사실과 증거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결국 수사에 착수한다고 해도 기소 혹은 유죄판결을 이끌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한 것이겠죠. ●근본적인 한계는 ‘강제 조사권 미비’ 사실 근본적인 문제는 따로 있습니다. 13개월이나 조사했는데도 왜 의견이 갈릴 정도로 충분한 증거와 사실 관계가 모이지 않았느냐는 점입니다. 일반적인 검찰 형사사건은 3개월만 지나도 ‘장기 미제 사건’으로 분류되는데, 13개월이라는 시간은 어떤 식으로든 결론을 내기엔 충분한 시간으로 보입니다. ‘성폭행은 있었다’든 ‘성폭행은 없었다’든, 확실하게 말이죠. 그러나 진상조사단에는 ‘강제 조사권’이 없다는 점이 가장 치명적이었습니다. 검찰에겐 긴급체포 혹은 구속영장 발부 등 ‘강제권’이 있죠. 앞서 검찰은 검사, 정치인들에 대해 유튜브로 협박한 김상진씨가 출석에 불응하자 바로 긴급체포하기도 했습니다. 반면 조사단은 조사 필요성이 있는 사람이 출석을 거부해도 강제로 데려올 아무런 방법이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조사단은 자발적으로 진술에 나서주는 증인 외엔 기초적인 인물 조사조차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습니다.근본적 문제점을 안고 태어난 과거사위와 진상조사단은 이달 말 종료됩니다. 이러한 한계에도 그간 과거사위는 부산 낙동강변 살인사건, 형제복지원 사건, 유우성 간첩 조작 사건, 삼례 나라슈퍼 사건 등 많은 과거 사건들의 진실을 재조명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과거사위는 조만간 용산참사와 김학의 사건 최종 심의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피해 당사자들이, 국민이 납득할 수 있는 결과가 나올지 주목해볼 때입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제3 인터넷 은행 26일 발표...토스vs키움 누가 웃을까

    제3 인터넷 전문은행 예비인가 결과가 26일 발표된다. 혁신성을 내세운 토스뱅크와 탄탄한 자본력을 갖춘 키움뱅크 중 누가 웃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5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위촉한 외부평가위원회는 전날부터 토스뱅크와 키움뱅크를 대상으로 2박 3일 합숙심사에 들어갔다. 이들이 심사를 마치면 금융위원회가 26일 오후 4시 임시회의를 열어 예비인가 여부를 의결할 계획이다. 외부평가위원회는 금융, 법률, 소비자, 핀테크(금융+기술), 회계, 정보기술(IT)보안, 리스크관리 등 분야별 전문가 7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의 인적사항과 합숙 장소 등은 비밀에 부쳐졌다. 경우의 수는 세 가지다. 토스뱅크와 키움뱅크 두 곳 모두 예비인가를 받거나, 두 곳 중 한 곳만 인가를 받을 수 있다. 둘 다 탈락할 가능성도 있다. 당초 금융위는 최대 2개까지 인터넷 은행 예비인가를 내어줄 방침을 밝혔다. 금융권에서는 앞으로 상당 기간 동안 은행업 인가가 없을 것으로 보고, 이번에 최소 한 곳은 인가를 받을 것으로 점치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로 인터넷 은행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상황이라 예비인가 결과를 섣불리 예상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간편송금 애플리케이션(앱) ‘토스’를 운영하며 핀테크 선두주자가 된 비바리퍼블리카가 주도한다는 점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을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자금 조달의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케이뱅크가 자본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외부평가위가 자금 조달력을 더 꼼꼼히 볼 것이란 관측도 제기된다. 비바리퍼블리카의 대주주 적격성 문제도 변수 중 하나다. 지분 60.8%를 갖는 비바리퍼블리카를 금융자본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면 자동 탈락하게 된다. 키움뱅크에는 키움증권, 하나금융지주, SK텔레콤, 온라인 쇼핑몰 11번가 등이 참여한다. 자금조달과 사업계획 부분에서 안정성을 인정받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만 기존 금융회사들이 주축이 된 컨소시엄이라 혁신성에서 감점을 받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키움뱅크는 키움증권의 모회사인 다우기술을 통한 IT 혁신성에 하나금융과 SK텔레콤의 금융, 통신 노하우를 더한다는 전략이다. 예비인가를 받은 사업자는 오는 28일 은행연합회에서 설명회를 열고 자세한 인터넷 은행 사업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제3 인터넷 은행의 공식 출범 시기는 내년 상반기가 될 전망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장자연 사건 위증 의혹, 검찰 수사 나선다

    장자연 사건 위증 의혹, 검찰 수사 나선다

    대검, 서울중앙지검에 사건 배당이종걸 의원 명예훼손 재판 과정서장씨 소속사 대표 김씨, 위증 혐의檢, 강제추행 재수사 이후 두 번째고 배우 장자연씨의 소속사 대표였던 김모씨의 위증 혐의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이 수사한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대검찰청은 법무부 산하 검찰과거사위원회가 수사를 권고한 김 대표의 위증 혐의 사건을 전날 서울중앙지검에 배당했다. 앞서 과거사위는 조선일보가 이종걸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사건과 관련해 김씨가 2012년 11월 열린 재판에서 위증한 혐의에 대해 수사를 개시해달라고 검찰에 권고했다. 김씨는 재판에서 “2007년 10월 장씨와 함께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이 주재한 식사를 했는데, 장씨 사망 후 방 사장이 누군지 알았다”는 등의 허위 증언을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중앙지검은 과거사위가 제출한 진상조사 기록을 검토한 뒤 김씨를 불러 위증을 하게 된 경위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이 의원은 장씨가 2009년 3월 사망한 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장씨 문건에 ‘장씨가 조선일보 임원을 술자리에서 모셨다’는 내용이 있다”고 발언했다. 조선일보는 이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2년 뒤인 2011년 이 의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했으나 조선일보 측에서 고소를 취하하면서 이 사건은 공소 기각으로 마무리됐다.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과거사위는 지난해 5월에도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 검찰에 재수사를 권고한 바 있다. 사건을 배당받은 서울중앙지검은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기자 출신 조모씨를 한 달도 안 돼 기소했고,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세종시 첫 종합병원 개원 예정…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눈길

    세종시 첫 종합병원 개원 예정…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눈길

    세종시 도담동 행복도시에 연면적 8만 3358㎡의 부지에 건설 중인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세종시 최초로 건립되는 종합병원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하3층~지상 11층, 527병상규모로 건립되는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지난해 5월 첫 삽을 뜬 이래 현재 지상 9~10층 골조공사를 진행 중으로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세종충남대학병원은 시민들에게 국제적 수준의 안전하고 정밀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질병 치료 역할은 물론, 예방·관리 중심 병원 역할도 수행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중증 환자(암, 심·뇌혈관 질환 등)와 응급환자, 어린이 진료를 중심으로 10개 특성화 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갖추고, 스마트병원 시스템을 구축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중증 질환으로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원정 진료를 가야 하는 번거로움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뿐 아니라 시민들에게 평소에도 스마트 시스템을 통한 건강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 가운데 현대건설컨소시엄(현대건설·태영건설·한림건설)은 5월 세종특별자치시 해밀리에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L1블록 약 60여개 점포, M1 블록 약 30여개 점포다. 상가가 들어서는 세종 마스터힐스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5층, 3,100세대 규모로 조성된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는 이미 분양된 3,100가구의 아파트 입주민을 자체 수요로 두고 있어 배후수요가 풍부하다. 지난해 4월에 분양한 세종 마스터힐스는 아파트 1순위 청약 당시 18.14대 1를 기록했고 단기간에 완판 된 바 있다. 여기에 단지 남쪽을 제외한 동·서·북쪽이 전부 풍부한 녹지로 막혀있는 전형적인 항아리 상권을 갖추고 있어 풍부한 임차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세종 마스터힐스는 우수한 교통망도 갖추고 있다. 단지 북측으로 BRT(간선 급행버스) 정류장이 있으며 2022년에는 세종시 신도심과 구도심을 잇는 BRT 노선이 행복도시~조치원 연결도로 확장과 함께 신설될 예정이다. 또한 1번 국도 이용이 쉬워 대전~조치원~천안으로도 빠른 이동이 가능하다. 천안~논산 고속도로 정안IC, 2024년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를 통한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 단지가 위치한 6-4 생활권은 KTX 오송역과 가까워 서울 및 전국 주요도시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아파트 거주 세대 외에도 주변 상업 및 문화 시설 등을 이용하는 수요 흡수도 기대해 볼 수 있다. 단지 북측으로 상업업무용지와 도심형주택용지가 개발될 예정이며 남측으로는 11만 평 규모의 복합커뮤니티도 들어설 계획이다. 단지 인근에는 18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세종필드CC와 기쁨들 근린공원과 오가낭뜰 근린공원 등도 있어 나들이 고객 확보도 가능하다. 세종 마스터힐스 단지 내 상가 홍보관은 세종특별자치시 한누리대로에 마련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른 후보작들의 결핍 해소” 8분 기립박수… 칸 홀린 봉테일

    “다른 후보작들의 결핍 해소” 8분 기립박수… 칸 홀린 봉테일

    영화 끝나자 2층 객석까지 기립박수 봉 “늦었으니 집으로” 말해 겨우 진정 외신 극찬 … 황금종려상 기대감 커져 거장 작품 기대 못미쳐… ‘기생충’ 호재열광적인 반응이었다. 상투적인 표현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관객들은 매우 흥분해 있었고, 끊임없이 박수를 쳤다. 봉준호 감독이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감사합니다. 레츠 고 홈(Let’s go home)!”이라고 외치지 않았다면 기립박수가 더 오래 계속되었을 것이다. 제72회 칸국제영화제 개막 8일째인 21일 밤 10시(현지시간) 공개된 ‘기생충’에 대한 현장의 분위기다. 봉 감독의 신작에 대한 기대를 반영하듯 공식 상영이 있었던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영화 시작 직전까지 박수가 끊이지 않았고, 영화 중간에도 두 차례의 박수가 터졌다. 재치 넘치는 각본과 배우들의 앙상블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같은 시각 주로 기자들이 영화를 감상했던 드뷔시 극장에서도 같은 지점에서 박수가 터졌는데, 이는 매우 드문 일이다. 상영 후에도 2층 객석에 앉았던 관객을 포함한 대다수가 상영관을 나가지 않고 비상한 영화를 만들어낸 감독과 배우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감동적인 순간이었다. 영화 상영 다음날인 22일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봉 감독은 “기립박수는 모든 영화에 다 나온다. 굳이 분과 초를 잴 필요는 없을 것 같다”며 “다만 ‘옥자’ 때 함께 일했던 다리우스 콘지 촬영감독과 배우 틸다 스윈턴이 함께 축하해주는 상영이어서 좋았다”며 소감을 전했다. ‘기생충’은 생존의 문제 앞에서 본능적으로 발휘되는 인간의 처세술을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엄마, 아빠, 아들, 딸 모두가 백수였던 기택(송강호)네 가족은 불쑥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각자 특기와 순발력을 발휘해 하나씩 취업에 성공한다. 무능력해 보였던 기택네 가족이 손발을 딱딱 맞춰 계획을 성공시켜 나가는 장면들에는 위트가 넘친다. 그러나 부르주아의 기생충으로 자리 잡자마자 이들은 자신들에게 허락되지 않은 선을 넘기 시작하고, 가장 행복한 순간에 예상치 못했던 비극의 실타래를 마주하게 된다. 봉 감독의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기생충’에서도 공간의 대비는 흥미롭다. 기택네의 반지하방과 박 사장(이선균)네의 언덕 위 단독 주택은 ‘설국열차’(2013)에서 수평선의 극과 극에 놓여 있던 머리 칸과 꼬리 칸의 수직적 변형이라고 할 수 있다. 봉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 영화 역사에서 수직적 공간은 계급이나 계층을 나타낼 때 많이 쓰였다”면서 “그러나 한국에만 있는 반지하라는 공간을 통해 미묘한 뉘앙스를 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그뿐만 아니라 영화는 계급 차를 상하관계로 여러 차례 이미지화하는데 어떤 면에서 가장 직설적이고 오래된 방식임에도 봉 감독 특유의 유머감각과 디테일이 얹어져 참신하게 다가온다. 기택네와 박사장네가 집에서 창을 통해 바라보는 상반된 풍경도 인상적이다. 경제력이 만들어내는 시야의 차이와 냄새의 차이, 그리고 성격의 차이는 이 영화에서 주목해야 할 중요한 소재다. 2017년 봉 감독의 ‘옥자’가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었을 때 현지에서는 영화 자체보다 ‘칸영화제에 초청된 첫 넷플릭스 제작 영화’라는 타이틀에 더 주목하는 듯했다. 기자들을 대상으로 한 오전 시사회 때는 영사 사고까지 일어나는 등 불운이 겹치기도 했다. 현재 ‘기생충’을 향한 외신의 뜨거운 반응은 2년 전의 아쉬움을 확실히 털어버리게 해준다. 영국 BBC방송 프로듀서이자 리포터인 호세인 샤리프는 “‘기생충’은 지금까지 영화제 상영작들에 결핍되어 있던 것을 해소시켜준 작품”이라면서 “꽉 짜여 있고, 유쾌하며, 완벽을 향해 달려간다”고 평가했다. 이스라엘 영화 평론가인 론 포겔도 ‘기생충’이 지금까지 올해 경쟁작들 중 관객들에게 가장 많은 박수를 받았음을 지적하면서 “매우 영리한 작품이고, 몇몇 장면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인상적이며 정확히 끝나야 할 지점에서 끝난다”는 말로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달 22일 제작보고회를 통해 봉 감독이 언급한 것처럼 ‘기생충’이 매우 한국적이면서도 부익부 빈익빈, 실업과 빈곤, 불평등의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대다수의 외국 관객들에게까지 보편적으로 어필하는 작품임을 느끼게 해주는 대목이다.올해 경쟁부문에는 짐 자무쉬, 다르덴 형제, 페드로 알모도바르, 켄 로치, 쿠엔틴 타란티노 등 칸이 사랑하는 거장들이 대거 초청받아 진작부터 전 세계 영화팬들의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러나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의 ‘페인 앤 글로리’, 켄 로치 감독의 ‘쏘리, 위 미스드 유’ 정도를 제외하고는 감독들의 전작들보다 못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또한 심사위원장인 알레한드로 곤잘레스 이냐리투를 비롯해 요르고스 란티모스 등 봉 감독의 작품과 코드가 맞는 감독들이 여럿 포진해 있는 올해 심사위원단 구성은 ‘기생충’의 수상에 호재가 될 수 있으리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버닝’(이창동 감독)의 수상 불발이 말해주듯 훌륭한 작품이 반드시 상을 받는 것은 아니다. ‘기생충’ 상영 중 쏟아진 박수와 외신들의 극찬으로 이미 이 작품의 진가는 입증되었다. 윤성은 영화평론가
  •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고객 행복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이 목표”

    한준성 KEB하나은행 부행장 “고객 행복 위한 생활금융 플랫폼이 목표”

    “이제 금융 서비스는 인공지능(AI)과 데이터 등 최신 기술로 금융사가 갖고 있는 정보는 물론 시장의 다양한 정보를 활용해 고객의 생활을 더 좋게 바꿔줘야 한다.” 한준성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22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하나금융지주의 디지털 사업 전략에 대해 “한마디로 ‘고객의 행복 그 하나를 위한 서비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한 부행장은 “정보의 흐름을 통제·조절해 고객의 생활 속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활금융 플랫폼을 만드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KEB하나은행이 키움컨소시엄을 통해 제3인터넷은행 사업에 뛰어든 것도 이와 같은 이유다. 한 부행장은 “하나금융은 내년에 정보회사로 거듭나겠다고 선언했다”면서 “국내에서는 키움의 모회사인 다우기술 및 SK텔레콤과 기술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디지털 사업 청사진을 그려나가겠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네이버 라인 등 정보통신기술(ICT) 대기업의 기술과 하나금융의 노하우를 활용해 협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부행장은 인터넷은행 사업 방향에 대해 “역시 생활금융 플랫폼이 핵심이다. 중금리 대출 등이 될 수 있다”면서 “기업은 사회적 책임도 고려해야 하므로 시대 정신과 트렌드에 맞춰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핀테크(금융+기술) 기업의 약진에 대해 한 부행장은 “다양성은 시장을 위해 바람직하다. 금융지주도 소비자가 원하는 시장을 제대로 볼 기회가 됐다”면서 “핀테크 기업을 견제해 시장의 순기능을 해치는 것이 아니라 협업·상생해 새 금융 생태계를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내부 ICT 인재 양성 프로그램이 있는데 앞으로 ICT 전공자를 적극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오븐에 구운 소시지 바, 풍미가 살아 있네

    오븐에 구운 소시지 바, 풍미가 살아 있네

    1990년대 출시해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스테디셀러 소시지 바 ‘숯불구이맛 후랑크’와 ‘휠터치’를 만든 사조 대림이 새로운 소시지 바를 선보였다. 종합식품기업 사조대림은 오븐에서 구워 돼지고기의 육즙과 풍미가 그대로 살아 있는 프리미엄 소시지 바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새롭게 선보인 소시지 바는 대림선 ‘육즙에 빠져바’와 ‘한입에 꼬치다’의 2종으로 편의점 등에서 간편하게 즐겨 먹던 소시지 바의 맛과 품질을 업그레이드한 프리미엄 소시지 바다. 두 제품 모두 스파이럴 오븐에서 고온의 직화 불꽃으로 제품의 겉면을 바삭하게 구워 수분과 육즙을 풍부하게 유지했으며, 불에 구운 듯한 직화향과 외관, 돼지고기 특유의 풍미를 살린 것이 특징이다. 또 전자레인지에 데운 후에도 흐물거리지 않고 탱탱한 모양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고기의 입자를 거칠게 갈아 조직감을 살렸으며, 국내산 돼지고기 ‘한돈’만을 사용해 믿고 먹을 수 있다. 대림선 ‘한입에 꼬치다’는 돼지고기 함량이 90% 이상으로 돼지고기 본연의 담백한 맛이 일품이며, 1덩어리당 25g의 큼지막한 4개의 고기덩이가 알알이 꽂혀 있어 한입씩 먹기 좋다. ‘육즙에 빠져바’는 오븐에서 통으로 구워 육즙과 풍미가 가득 담긴 돼지고기에 달콤 짭조름한 떡갈비 양념을 입혀 입안 가득 담백하고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