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시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석방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전복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 지명
    2026-07-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363
  • ‘계열사 신고 누락’ 이해진 검찰 고발… 공정위 “총수 지정 회피” 이례적 제재

    ‘계열사 신고 누락’ 이해진 검찰 고발… 공정위 “총수 지정 회피” 이례적 제재

    네이버 “약식 제출중 누락… 고의성 없어”공정거래위원회가 대기업집단 지정 심사 때 계열사 보고를 대거 누락한 네이버 창업자 이해진 글로벌투자책임자(GIO)를 검찰에 고발했다. 이 GIO가 네이버 총수(동일인)로 지정되는 걸 회피하기 위해 고의로 보고를 누락한 것으로 의심하고 이례적으로 강한 제재를 가한 것이다. 공정위는 이 GIO가 2015년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을 위한 자료 제출에서 “100% 지분을 보유한 경영컨설팅사 ‘지음’, 친족이 보유하고 있는 음식점업체 ㈜화음, 네이버가 직접 출자한 라인프렌즈㈜ 등 20개 계열사 정보를 누락해 검찰에 고발했다”고 16일 밝혔다.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집단인 공시대상기업집단은 지정 때 계열사 간 대규모 내부거래 등에 대한 공시와 주식 소유 현황 신고 의무를 지는 등 공정위 감시를 받는다. 또 회사 지분과 실질적인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공정위로부터 총수가 지정된다. 공정위는 이 GIO가 자료 제출 확인서 등에 개인인감을 날인했고 누락된 회사가 계열사인지 판단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다며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 GIO가 자료 제출 직전 ‘지음’의 임시사원총회에 참석하고 정기적으로 회사 운영을 보고받았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당시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되지 않았다가 2년 뒤인 2017년 처음으로 포함됐고, 이 GIO가 총수로 지정됐다. 이 GIO는 “네이버에 대한 지분이 적어 지배력이 없다”며 총수 없는 기업집단 지정을 요구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정창욱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2015년부터 이 GIO를 네이버의 총수로 보고 그를 중심으로 계열사 등을 파악하며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따지고 있었다”면서 “네이버 측도 그런 부분을 고려해 이 GIO 개인 명의로 지정자료로 제출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그때까지도 네이버 내부에서는 네이버 법인의 동일인 지정에 대한 희망이 남아있었다”면서 “이 GIO 소유 회사 등을 지정자료에서 누락한 행위의 의도가 그런 사내 분위기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또 2017~18년에도 네이버가 100% 출자해 설립한 비영리법인의 임원이 간접 보유한 8개사를 누락했다며 이 GIO에게 경고 조치했다. 이때는 이 GIO가 비영리법인 임원을 통하지 않고는 계열사 파악이 어려웠고, 누락 사실을 파악한 뒤 자진신고한 점을 감안해 형사 조치를 취하진 않았다. 네이버는 “2015년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가능성이 전혀 없는 예비조사 단계에서 자료 제출이 약식으로 이뤄지면서 발생한 문제로 고의성이 전혀 없다”면서 “필요한 자료를 충분히 제출했음에도 허위 제출이라고 볼 수 있는지 법리적으로 의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에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자산 규모가 매우 작은 회사의 일부 누락 건에 대해 고발 조치된 적이 한 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아쉬움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다음달 24일 만료되는 이 GIO의 공소시효(5년)를 한 달가량 남긴 상황에서 고발을 결정했다. 공정위 측은 “기업집단이 제출하는 자료는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여부를 판단하는 데 기초가 된다”며 “이 GIO 고발을 통해 공시대상기업집단 지정 전 자료 허위제출 행위도 엄정히 제재할 수 있다는 걸 명확히 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정위의 고발이 네이버의 금융업 진출 등에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된다. 현행 인터넷전문은행법은 금융사 대주주가 공정거래법 위반으로 유죄 확정 판결을 받으면 인터넷전문은행 대주주 자격을 일정 기간 제한하고 있다. 네이버는 금융업 진출 의사를 밝힌 적은 없으나 카카오가 인터넷전문은행에 진출해 있어 함께 주목받고 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서울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중국인 유학생도 정부가 보호해야 할 우리 학생들”

    “중국인 유학생도 정부가 보호해야 할 우리 학생들”

    국내 대학에서 중국인 유학생들을 기숙사 등에 격리하는 것과 관련해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에서 들어오는 유학생도 우리 정부가 보호해야 할 우리 학생들”이라고 전제한 뒤 이같이 밝혔다. 김 부본부장은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들이 본격적으로 들어오기 시작한 가운데 대학교 강의실, 생활 시설에서의 (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며 “단체생활 과정에서 감염이 발생할 우려를 최소화하는 조치는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학생들에게 질병의 위험을 충분히 인지시키는 한편 필요한 조치도 적시에 이뤄질 수 있도록 어떻게 지원할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입국한 학생들은 특별입국절차와 자가진단 앱을 통해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필요한 정보도 당국과 교육부, 학교 등을 통해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요일(16일)로 예정된 확대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최종적인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현재 교육부는 최대 7만여명에 달하는 중국인 유학생이 다음 달 개강을 앞두고 차례로 입국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전원 특별입국절차를 거치고,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야 한다.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특별입국자는 입국 후 최대 14일간 매일 1회 발열, 기침, 인후통 등 감염증 의심 증상 발현 여부를 입력하게 된다. 유학생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부는 우선 각 대학이 기숙사에 중국인 유학생을 최대한 수용하고, 기숙사에 들어가지 않는 학생은 지역 시설에 입소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반려독 반려캣] “‘털찐’거 아니에요”…치즈과자에 빠져 비만 된 반려견

    [반려독 반려캣] “‘털찐’거 아니에요”…치즈과자에 빠져 비만 된 반려견

    치즈맛 과자에 대한 탐닉으로 초고도 비만이 된 반려견의 사연이 영국 미러 등 현지 언론에 소개됐다. 지난 11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웨스트미들랜즈에 사는 잭 러셀 종의 개 스카일라(4)는 우연히 주인과 이웃 주민들이 준 치즈맛 과자에 중독되다시피 빠진 뒤 매일 과자를 찾기 시작했다. 주인인 맨디 해니건(59)에 따르면 스카일라가 처음 그녀의 집에 왔을 당시에는 비교적 왜소한 몸집의 개였지만, 치즈맛 과자에 빠진 뒤 급격하게 살이 찌기 시작했다. 치즈맛 과자를 줄 때까지 주인을 쫓아다니며 발로 긁거나 신호를 보내는 것은 기본이고, 과자 한 봉지를 주면 게눈 감추듯 사라질 정도로 과자에 푹 빠졌다. 문제는 살이 찌기 시작하면서 건강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사실이다. 어느 날부터인가 호흡이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동시에 걷거나 뛰는 행동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현재 스카일라의 몸무게는 10㎏으로, 같은 또래의 잭 러셀 평균 몸무게에 약 2배에 달한다. 수의사는 곧바로 다이어트를 지시했다. 지금보다 더 자주 산책을 나가는 동시에, 과자를 완전히 끊고 간식을 당근으로 바꾸라고 권했다. 주인인 해니건은 미러와 한 인터뷰에서 “언젠가부터 과자뿐만 아니라 다른 먹이에도 욕심을 내기 시작했다. 과자와 소시지 등 종류를 가리지 않고 먹었고, 초롱초롱한 개의 눈을 보면 ‘안돼!’라고 말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크리스마스 때 초콜릿이 든 플라스틱 상자를 몰래 숨겨놓았는데 플라스틱을 부수고 초콜릿을 다 먹어치우기도 했다”면서 “나는 이제 스카일라에게 다이어트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스카일라가 몸무게를 감량해서 건강해지고 행복해지길 원한다”고 덧붙였다. 스카일라의 주인은 향후 6개월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5㎏을 감량하게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철저한 관리하에 입소 완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총력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철저한 관리하에 입소 완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총력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과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지난 8일 전 직원의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1800여 명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입소를 마쳤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입소시 철저한 관리로 ‘바이러스 청정지역’을 내세웠다. 기숙학원 특성상 전 지역의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버스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승‧하차 시 발열 체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검역이 이뤄졌다. 학원에 도착한 이후 외부인 출입 통제 또한 엄격히 제한됐다. 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학부모도 예외 없이 건물 내 출입을 통제하고 짐 하차 후 바로 귀가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학원 내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열 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거듭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차태호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우려가 큰만큼 메가스터디학원을 믿고 입소하는 모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 교육과 실천을 지속한다면 그 어느 곳보다도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학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취소되었던 재수 성공전략 설명회 ‘2021 팀플콘서트’를 지난 10일 영상으로 공개했다. 4000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설명회인 만큼, 영상으로나마 준비했던 입시 정보를 모두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강연 영상은 메가스터디학원 공식 사이트의 ‘영상으로 보는 2021 팀플콘서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학원은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등 2개 기숙학원과 강남 메가스터디학원 팀플전문관,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대합격관, 강북, 노량진, 송파, 신촌,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0개 통학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한 교민과 상생, 문제 없어요”… 진천·아산이 이천에 보내는 조언

    “우한 교민과 상생, 문제 없어요”… 진천·아산이 이천에 보내는 조언

    입소자 “미안할 정도로 지원 잘 받았다” “방역 철저해 오히려 안전” 주민도 평온 마스크·홍삼 등 교민 물품 지원 몰리고 트랙터로 막혔던 진입로엔 환영 현수막 3차 교민, 오늘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 “교민 격리시설 주변 방역이 철저해 주민들 사이에 오히려 마을이 더 안전하다는 공감대가 커졌습니다.”(윤재선 진천 주민대책위원장·57)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에서 현장에 사무실을 차리고 주민 궁금증을 해소시켜야 합니다. 아산도 공무원들이 상주하면서 소통하니까 주민들이 크게 안심하더라고요.”(김재호 아산 초사2통장·62) “미안할 정도로 지원을 잘해 줘 이천 수용 교민은 걱정을 안 해도 됩니다. 읽고 싶은 책도 갖다 줘 덜 지루합니다. 나는 노트북을 가져와 간단한 회사 업무도 처리합니다.”(아산 경찰인재개발원 수용 교민 김모씨·29)중국 우한 3차 이송 교민의 경기 이천 국방어학원 수용을 하루 앞둔 11일 아산·진천 격리 교민과 주민들의 조언이 이어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발생 후 전세기까지 보내 해외 교민을 대거 이송한 뒤 격리한 초유의 국가적 재앙 속에서 오는 15일부터 귀가하는 1, 2차 교민과 주민·국민들이 보여 준 상생 분위기는 최근 사회에 만연한 극단적 갈등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다. 이날 오전 찾은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앞은 평온했다. 주민들이 트랙터로 막고 농성하던 진입로에는 교민 환영 현수막이 7개나 나부꼈다. 경찰이 개발원 주변을 지켰지만 긴장 대신 오가는 주민들 웃음소리가 들렸다. 민관감시단 사무실에서 만난 윤 위원장은 “교민 수용 소식에 친척 집으로 떠났던 주민이 마을로 돌아오고 있다. 아파트 주차장이 다시 꽉 찼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실이 개발원과 200m 거리지만 주민이 수시로 들른다. 주민이 감시단에 참여하니 불안해하지 않는다”고 했다. 경찰인재개발원이 있는 충남 아산 초사 마을도 마찬가지였다. 교민 수용에 분노하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김 통장은 “처음에는 마을이 참 뒤숭숭했는데 요즘은 예전처럼 주민들이 마을회관에 모여 오손도손 지낸다”며 “대통령이 오셔서 ‘더이상 아산·진천에 교민을 격리시키지 않겠다’고 말씀하고 약속을 지킨 뒤 주민이 더 안정을 찾았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아산·진천을 찾아 “주변 주민이 불안감을 느끼는 건 당연하다. 교민을 가족·형제처럼 보듬어 줘 고맙다”고 인사했다.격리가 끝나 가자 교민들의 방 문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메시지 메모지들이 가득하다. “한 시간이 1년 같던 우한에서의 두려움, 경찰인재교육원으로 온 지 벌써 9일차, 아산 시민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추운 날씨인데도 너무 따뜻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통로에서 분주히 일하는 소리를 들으면 이런 배려와 보호를 받아도 되는 건가 죄송한 마음까지 듭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진천 수용 교민도 다르지 않았다. “여러분 덕에 대한민국 국민이어서 다행이란 마음이 생겼습니다.” “저희를 지켜 줘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가 가면 건강하게 잘 지내세요.” 한 초등학생은 바이러스와 싸우는 모습과 함께 우한에서 격리시설까지 타고 온 비행기와 버스 등을 그려 넣고 “이렇게 편한 곳에 묵게 해 줘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적었다.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연락관으로 파견된 홍필표(50) 진천군 서무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입덧을 하는 교민에게는 금연패치·초콜릿과 죽을 따로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우한이 생활터전인 교민은 한국의 친지와 지인 등에게 부담이 될까 봐 숙소를 수소문하는 등 격리 해제 이후에 묵을 거처를 고민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민 수용 이후 이들은 물론 이들을 위해 일하는 봉사자와 지역 주민을 위한 응원 선물도 많이 온다. 마스크, 가습기, 홍삼, 딸기, 핫팩, 컵라면, 음료수 등 가지각색이다. 전국의 자치단체도 발 벗고 나서면서 아산에 6억 7000만원을 넘는 물품이 답지했고, 진천은 5억원어치를 초과했다. 김 통장은 “시골 마을은 주민이 적어서 활력이 없지 않느냐. 이것도 인연인데 교민들이 훗날 우리 마을에 자주 들러 줬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도 이런 일이 있을 것에 대비해 아예 전용 격리시설을 만드는 것도 좋겠다”고 말했다. 아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진천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경기 행정·교육·경찰 ‘원팀 신종 코로나 대응’

    경기 행정·교육·경찰 ‘원팀 신종 코로나 대응’

    경기도 행정·교육·경찰 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을 위해 뭉쳤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11일 오후 배용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장, 이문수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 이재정 경기도교육감과 함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기근절을 위한 관계기관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방지 관련 경기남·북부경찰청과 경기도교육청 등 관계기관의 역할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조사항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이 지사는 “격리거부자 조치에 대해 경찰에 협조 요청을 했는데 경기도에서는 특별히 무리 없이 진행되고 있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정보부족으로 인한 불안감이 해소되면서 메르스 때에 비해 가짜뉴스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이 지사는 또 “손세정제와 마스크 매점매석은 열심히 단속하고 있는데 도에서는 수사권한이 없어 한계가 있으니 경찰에서 각별히 살펴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배용주 청장은 “마스크 가격 폭리에 대해 실질적으로 점검을 해보겠다”고 답했다. 이어 “현장에 나가는 순찰차마다 방호복을 비치하고 있는데 일회용인데다 수량이 모자라는 상황”이라며 경기도의 지원을 요청했다. 이재정 교육감은 “교회나 백화점, 마트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아예 가지 않고 있다”면서 “구내식당 대신 지역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여러 방안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이에 이 지사는 “도민들의 과도한 불안감을 해소시켜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찾아보자”고 화답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28번 환자’ 잠복기 14일 넘겼다…2주 채운 우한교민 전원 퇴소

    ‘28번 환자’ 잠복기 14일 넘겼다…2주 채운 우한교민 전원 퇴소

    28번 환자 겉으론 코로나 증상 미미中서 감염됐을 경우 잠복기 더 길어중국에서 집단 발병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28번 환자(30세 여자, 중국인)가 16일 전 확진된 3번 환자(54세, 남성)의 지인으로 밝혀지면서 신종코로나 잠복기가 보건당국이 규정한 14일을 넘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28번 환자가 중국에서부터 감염돼 한국에 들어왔을 경우 잠복기는 더욱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 연구진은 최장 잠복기를 24일로 발표함에 따라 보건당국의 신종코로나 대응 전략에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의료계 등에 따르면 28번 환자는 지난달 26일 확진된 3번 환자의 지인이다. 28번 환자는 3번 환자가 확진되기 전 함께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두 사람이 마지막으로 성형외과에서 접촉한 날은 지난달 24일이다. 이날 ‘2차 감염’이 이뤄졌다면 잠복기가 19일이 지난 셈이다. 경기도 고양시에 사는 3번 환자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거주자로 우한국제패션센터 한국관(더플레이스·THE PLACE) 근무하다 지난달 20일 귀국했다. 22일부터 열감, 오한 등 증상이 나타났고 26일 확진돼 경기도 고양시 명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3번 환자의 역학조사 결과를 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성형외과를 함께 방문했다. 24일에도 같은 성형외과를 함께 찾았다. 이때는 3번 환자에게 발열, 오한 등의 증상이 나타난 이후였다. 28번 환자가 3번 환자에게 감염됐다면, 마지막 접촉일을 기준으로 계산하더라도 잠복기가 19일이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코로나바이러스의 최장 잠복기 14일을 넘는 상황이다. 초기 증상이 미미했던 28번 환자는 3번 환자의 확진 이후 자가격리 중에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으로 확인돼 명지병원에 격리됐다. 앞서도 3번 환자의 접촉자 가운데 확진자(6번 환자)가 나왔지만, 이 확진자는 잠복기 14일 내에서 발생했다. 6번 환자(55세 남성)는 3번 환자와 1월 22일 서울 강남에 있는 식당(압구정로 ‘한일관’)에서 함께 식사를 했고 8일 뒤인 같은 달 30일 확진됐다. 이후 6번 환자로부터 부인(10번 환자·54), 아들(11번 환자·25)이 감염됐고, 명륜교회 지인인 21번 환자도 감염됐다. 11번 환자는 10일 서울대병원에서 퇴원했다.“28번 환자, 초기 증상 경미해 못 느꼈을수도” 보건당국은 28번 환자가 초기 증상을 인지하지 못해 확진이 늦어졌을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28번 환자는 잠복기가 길 수도 있겠지만 초기 증상을 못 느꼈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초기 증상이 경미하다는 점을 고려해 조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종코로나는 보통 감염 시점부터 일주일까지는 가벼운 감기몸살 증상을 보인다”면서 “그 뒤에 증상이 나빠지다 2주째에는 (본격적인) 증상이 나타난다”고 말했다. 28번 환자는 현재 명지병원 격리병상에 격리됐는데 겉으로 드러난 뚜렷한 증상은 없다. 바이러스 검사에서도 양성으로 판정됐지만, 검사 결과가 양성과 음성을 판정하는 경곗값 수준이었던 것으로 확인됐다.28번 환자가 중국에서 감염된 뒤 입국했을 가능성도 있다. 3번 환자와 함께 지난달 20일 중국 우한에서 귀국했다면 잠복기는 더 길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최대 잠복기를 감안한 보건당국의 추가적인 전략 수립과 방역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이밖에 보건당국이 28번 환자를 3번 환자의 접촉자로 분류해 관리하기 전 다른 감염원과 접촉했을 가능성도 있다. 보건당국은 8일 3번 환자의 접촉자를 모두 격리에서 해제했다가 다음 날 1명만 다시 격리했다. 다시 격리된 1명은 28번 환자로 추정된다. 3번 환자의 접촉자는 전날 기준 16명이다.중국 연구진, 최장 잠복기 24일 발표 중국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었다. 지난 10일 중국 과학망에 따르면 중국의 호흡기 질병 최고 권위자인 중난산 중국공정원 원사가 이끈 연구진은 최신 논문에서 신종코로나의 잠복기는 중간값이 3.0일이며 범위는 0∼24일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결론은 잠복기가 14일을 넘지 않는다는 중국 보건당국의 기존 발표와 큰 차이가 있다. 잠복기가 의료진의 현행기준보다 크게 늘어난다는 것은 신종코로나 예방·통제에 중대한 난제로 작용할 수 있다. 논문은 중국 31개성·시 552개 병원의 확진 환자 1099명의 임상 특징을 연구한 것으로 ‘슈퍼전파자’의 존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은 최장 잠복기 14일을 격리 기간으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는데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길어지면 예방·통제 방식도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잠복기 2주 채운 우한교민 700명 전원 퇴소 예정대로 우한교민 2명, 중국 아닌 한국서 확진 신종코로나 증상이 통상적인 잠복기인 2주 뒤에도 나타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지난달 31일과 이달 1일 신종코로나의 발병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전세기를 타고 한국에 들어온 우한교민의 퇴소에도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실제 우한교민 2명(13·24번 환자, 둘다 28세 남성)은 중국에서는 증상이 없었으나 잠복기를 거쳐 한국에 들어와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부는 일단 예정대로 700명 전원을 오는 15~16일 임시생활시설에서 전국의 개별 거주지로 퇴소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우한 교민 임시생활시설 운영 종료 및 후속조치’(안)을 발표했다. 이 안에 따르면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머물고 있는 교민 527명은 15~16일 이틀 간 차례로 퇴소한다. 15일에는 지난달 31일 입소한 194명, 16일에는 이달 1일 입소한 333명이 각각 귀가한다.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 수용된 173명은 15일 일괄 퇴소한다.우한교민들은 정부가 마련한 임차버스를 타고 서울, 대구·영남, 충북·대전·호남, 경기, 충남 등 5개 권역별 거점까지 이동한 뒤 개별 귀가하게 된다. 이동할 때는 2개 좌석당 1명씩 착석한다. 아산과 진천에서 격리생활 중 의심증상을 보여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를 받은 교민은 이달 4일부터 10일까지 모두 31명이었다. 아산이 23명, 진천은 8명이다. 이 가운데 1명이 확진자로 판정됐다. 2월 5일 처음 검사한 3명은 음성이었고 6일에 검사한 1명이 국내 24번 확진자다. 앞서 지난달 31일 1차 입국 당시 교민 전수 진단검사에서 확진 환자로 확인된 사람은 13번 환자다. 24번 확진자는 13번 환자의 직장 동료다. 24번 확진자와 같은 버스로 이동한 사람들 등 19명이 7일부터 10일까지 추가로 검사를 받았으나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북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가 전국 최다…지난해보다 7.9% 증가

    경북 농산물우수관리 인증 농가 전국 최다…지난해보다 7.9% 증가

    경북도는 지난해 말 기준 도내 농산물 우수관리(GAP) 인증 농가가 2만 2258가구로 전국 9만 950가구의 22.5%를 차지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11일 밝혔다. 2018년 2만 632가구보다 1626가구(7.9%)가 증가한 것이며, 인증면적은 2만 1804㏊(전국 11만 2106㏊ 대비 19.5%)를 차지했다. 품목별로 사과, 포도, 복숭아 등 과수류가 60.1%(1만 3386가구)로 절반을 넘는다. 과수별로는 7475가구(7946㏊), 포도 2860가구(2106㏊), 복숭아 2044가구(1556㏊) 이다. 과수 품목은 GAP인증 관리가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품목으로 알려졌다. 쌀 등 식량작물은 3089가구 5140㏊로 13.9%를 차지했다. GAP은 농산물 생산·수확·관리 과정에 안전·위생 기준을 지켜 농약, 중금속, 유해 미생물 등 각종 위해요소를 사전에 제거하거나 감소시키는 제도다. 도는 지난해 GAP 인증 농가 확대를 위해 22개 시·군에 토양·용수 안전성 분석과 잔류 농약·중금속 검사 비용을 지원했고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농가 교육·컨설팅을 했다. 김종수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농가들 가운데 GAP 인증 농가가 늘어나면서 우수농산물 브랜드 가치와 명성을 드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멀티 캠퍼스 시스템 통합·구조개혁으로 ‘글로벌 강원대’ 도약

    멀티 캠퍼스 시스템 통합·구조개혁으로 ‘글로벌 강원대’ 도약

    재학생 2만 3000여명. 국내 최대 규모의 강원대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이끄는 명문대학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강원 춘천·삼척·도계 등 3개 멀티 캠퍼스에 단일 학사 체제를 도입하는 등 시스템을 통합하고 특성화했다. 시스템을 새로 정비하고, 과감한 구조 개혁으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과 ‘THE 2019 세계대학영향력평가’에서 200위권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2018 라이덴(논문 인용도 대학 순위) 랭킹’ 국내 3위에 이은 쾌거였다. 정부에서 추진하는 4차 산업혁명 인재양성 혁신선도대학, 대학평가 4년 연속 최우수 대학, 대학중점연구소·정보통신기술(ICT)연구센터 지원사업 등에 선정되면서 대규모 재정 지원도 받았다. 강원대는 한때 방만 경영으로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 제한 대학’에 포함되는 등 어려움도 겪었다. 대학 이념인 실사구시(實事求是) 정신을 바탕으로 자유전공학부와 미래융합가상학과 운영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기업체들이 원하는 고급 인력 양성에도 나섰다. ‘통일 한국의 중심 대학’ 역할도 자처한다. 지난 5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까지 맡아 동분서주하는 김헌영(57) 강원대 총장을 춘천 캠퍼스에서 만나 혁신 인재 양성과 청사진을 들었다.-특성화된 멀티 캠퍼스의 운영이 돋보인다. “강원대는 춘천, 삼척, 도계 등 3개 캠퍼스를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거점 국립대학이다. 2006년 춘천과 삼척 캠퍼스를 통합해 놓고 집행을 따로 하는 등 방만하게 운영해 오다 두 차례 교육부로부터 ‘재정 지원 제한 대학’의 페널티를 받는 등 어려움이 컸다. 2016년 총장에 취임하면서 가장 먼저 한 일이 학교 시스템 통합이었다. 운영은 자율에 맡겼다. 캠퍼스는 특성화했다. 춘천 캠퍼스는 기초학문 육성과 원천기술 개발을 주력으로 했다. 삼척 캠퍼스는 지역산업과 연계해 공학대학 중심의 산학협력과 에너지 분야로 특화했다. 뒤늦게 건립한 도계 캠퍼스는 보건과학 분야를 특성화해 간호·응급구조·물리치료학과 등을 뒀다. 현재 도계 캠퍼스는 해발 890m 이상 고지대에 있어 학생들이 셔틀버스로 움직여야 한다. 이런 불편함을 덜어 주기 위해 기숙사가 있는 도계읍에 별도의 강의동을 짓고 있다. 오는 7월이면 1호관을 완공하고, 2호관도 짓는다. 기존 고지대 캠퍼스는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하는 특화된 프로그램 육성 장소로 운영할 예정이다.” ●춘천-기초학문, 삼척-공학, 도계-보건 특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한 혁신 인재 육성 방안은 무엇인가. “경쟁력과 사회 변화에 발맞춰 자유전공학부와 미래융합가상학과를 신설했다. 전공 구분 없이 신입생을 뽑는 자유전공학부는 정원 구조조정 연장선에서 만들었다. 학부 신입생들은 1년 동안 도계 캠퍼스에 머물며 기초교양 중심 교육을 이수하고, 2학년부터 전공과 가상학과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신개념 학사운영제도다. 미래융합가상학과는 2018학년도부터 도입한 모듈형 전공 교육 과정이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기업체들이 원하는 인재를 양성해 곧바로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학과를 혁신해 운영하고 있다. 복수 전공도 가능하고, 올해부터는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할 예정이다. 학과도 화장품과학과(춘천), 유리세라믹융합학과(삼척), 데이터사이언스학과(춘천), 아트앤테크놀러지학과(춘천), 인문예술치료학과(춘천) 등 6개 학과를 운영 중이다. 올 들어 커피과학과(춘천), 수소시스템공학과(삼척), 국제개발협력학과(춘천), 인지인공지능학과(삼척) 등 8개 과목을 신설했다. 미래융합가상학과는 교육부에서 융합학과로 발전시켜 전국 대학에 접목한다. 이 밖에 혁신도시에 입주한 공공기관들이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해 강원권 5개 대학과 함께 공공건강보험융합학과, 공공인재융합학과, 디지털헬스케어융합학과 등을 운영한다.”-남북 간 대학 교류에도 나섰는데. “강원도는 남북 분단의 유일한 자치단체다. 강원대는 농축산 분야의 축적된 학문과 노하우가 국내 최고 수준이다. 북한 대학과 교류하며 한반도 평화통일의 밑거름을 만들 작정이다. 2018년에는 평양과학기술대를 다녀왔다. 남북 거점 국립대학 간 교류협력 제안서를 전달하고 공동 학술대회나 심포지엄 개최 등 교류를 제안하고 서로 공감했다. 원산농업대와의 교류도 추진 중이다. DMZ 평화 국토대장정, 거점 국립대 학생회 통일한국 워크숍 개최, 남북교류협력 아카데미 등 통일 인재 양성에도 나서고 있다. 특히 통일 인재 양성을 위해 일반대학원 과정에 평화학과를 신설했다. 영관급 군인, 고위 공무원 등 오피니언 리더들이 참여해 지난해 40명을 배출했고, 올해도 80명을 모집한다.” ●취업보장형 인턴십·창업지원사업 진행 -거점 국립대로 강원도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는 프로그램은. “국내 처음 캠퍼스 유휴 부지에 군 장병들의 취업과 창업을 돕는 ‘강원 열린 군대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춘천 지역에 주둔하는 2군단, 강원도와 협력해 강원 지역에 주둔하는 장병들에게 취업과 창업을 돕는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드론, 앱 개발, 3D프린터,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교육을 진행해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70명을 배출한 데 이어 계속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육군 교육사령관을 지낸 지역 출신 인사를 영입해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춘천 지역 기업체인 더존비즈온과 협력해 취업보장형 인턴십과 창업지원사업도 벌이고 있다. 졸업반 학생들을 기업체에서 방학 동안 인턴으로 채용한 뒤 일정 기간 이후 정식 채용하는 방식이다.”-앞으로의 계획은. “국립대 가운데 유일하게 ‘캠퍼스 혁신파크 조성사업’에 선정돼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혁신 성장을 위한 선도적 역할을 맡게 됐다. 대학 유휴 부지를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지정해 단지 내에 기업 입주시설, 창업지원시설, 문화시설 등을 복합적으로 운영하면서 지역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게 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사업은 2022년 하반기쯤 마무리돼 기업과 연구소 입주가 시작될 전망이다. 수소산업 클러스터 구축 거점 역할도 해야 한다. 내년에는 대학기본역량진단이 있고 BK21 4단계 사업에도 대비해야 한다. 우리 대학은 글로벌 시대에 맞게 54개 국가, 266개 자매 대학과 교류사업을 벌이고 있다. 해외 인턴과 어학연수, 해외 봉사활동 등을 통해 글로벌 리더로서의 국제적 소양과 견문을 넓히는 데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 학생들이 전 세계 인재들과 활발히 교류하는 국경 없는 캠퍼스를 만들어 가면 자연스레 대학의 글로벌 역량도 높아져 세계적인 명문대학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믿는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김헌영 총장은 경북 안동이 고향으로 안동고를 나와 서울대 기계설계학과에 입학해 같은 학교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강원대에서 의료융합인재양성센터장, 기획처장, 의료기기연구소장,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장을 거쳐 2016년 총장으로 선출됐다. 한국자동차공학회장, 교육부 국립대학육성방안 태스크포스 위원장, 강원지역대학총장협의회장 등을 역임하고 현재 한국공학한림원 회원,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위원, 교육부 고등교육정책 공동TF위원회 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장을 맡고 있다. 제32회 산학협동상 대상과 2019 대한민국 CEO 리더십 대상을 받았으며, 2019 한국의 영향력 있는 CEO에 올랐다.
  • 총선 대비 태세 갖춘 검경...윤석열 “소신껏 수사하라”

    총선 대비 태세 갖춘 검경...윤석열 “소신껏 수사하라”

    검찰, 3대 중점 단속 대상 선정“선거사범 양형기준 철저 준수”윤 총장 “정치적 중립은 생명”경찰, 허위사실 유포 사전 차단윤석열 검찰총장이 오는 4월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선거 범죄 사건에 강력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경찰도 총선을 앞두고 선거사범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 윤 총장은 10일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전국 지검장 및 선거담당 부장검사 회의’에서 “선거 범죄에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함으로써 선거에서 공정한 경쟁질서를 확립하는데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윤 총장은 “이번 선거는 선거 연령 하향,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등 변화된 선거제도 아래에서 치러지면서 과거 선거에 비해 예측하기 어려운 여러 상황들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일선 검사들이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수사할 수 있도록 검찰총장으로서 물심양면으로 최선을 다해 전폭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 총장은 “검찰에게 정치적 중립은 생명과 같은 것으로 검사가 정치적으로 편향된 것은 부패한 것과 같다는 점을 명심해달라”며 검찰 내부를 향해 경고 메시지도 전했다. 특정 후보군에 대한 봐주기 수사 등으로 정치적 오해를 불러일으킬 경우 검찰이 정치적 중립을 훼손했다는 비판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처신을 해달라는 당부다.이날 회의는 지난해 7월 윤 총장 취임 후 처음 열린 전국 검사장급 회의다. 전국 18개청 지검장과 함께 59개청 공공수사부장이 한 자리에 모였다. 청와대 선거개입 의혹 사건 등에서 윤 총장과 의견을 달리한 이성윤 서울중앙지검장도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지난달 검찰 고위간부 인사로 전국 곳곳으로 흩어진 대검 참모진들도 한 달여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조남관 법무부 검찰국장도 윤 총장 옆 자리에 앉아 회의 진행 상황을 지켜봤다. 검찰은 이날 회의에서 금품수수, 여론조작, 공무원과 단체 등의 불법 개입을 3대 중점 단속 대상으로 정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고발 사건과 중점 단속 대상 사건은 원칙적으로 검찰이 직접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각 검찰청별로 선거전담 수사반을 구성해 공소시효(6개월)가 끝나는 10월 15일까지 비상 근무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수사 대상자의 당락, 소속 정당, 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범죄 행위 자체만으로 판단하고 선거사범 양형기준을 철저히 준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비방·허위사실 공표행위 대응을 위해 11일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열리는 유관기관 대책회의에 참석한다. 관련 기관과 정보 공유를 하는 한편, 협업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상에 있을 수 있는 후보자의 비방이나 허위사실 공표행위를 차단하겠다는 것이다. 이 자리에는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검찰, 구글, 카카오 등 15개 기관 및 단체가 참석한다. 경찰청 관계자는 “선거 관련 비방·흑색선전 게시물에 대해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선관위와 핫라인을 구축할 것”이라며 “흑색선전에 대해선 신속하게 수사해 허위사실이 확산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1998년 7월 19일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일요일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의 백화점 지하 1층에서 남자아이가 쓰러졌다. 초등학교 6학년 김용민(12)이었다. 딸기 요구르트와 샌드위치를 먹은 지 10분 만에 아이는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음식물을 게워 내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씨는 식품 매장 여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약이 든 요구르트를 판 거야? 이봐, 이상한 냄새가 나잖아.” 여직원은 “일단 애부터 살리자”며 김씨와 함께 용민이를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호흡곤란이 심각했던 아이는 그날 밤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55시간 만인 22일 0시 55분 숨졌다. 부검을 했더니 아이의 폐와 위장은 진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폐출혈도 보였다. 1차 소견은 약물중독이었다.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 용민이가 마셨던 요구르트에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이 62.2㎍/㎖ 검출됐다. 농약 다이메크론에 들어 있는 포스파미돈은 과일나무나 소나무에 붙어사는 진딧물,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을 죽이는 데 쓰인다. 사람이 소량만 먹어도 사망하는 맹독성 약물이다. 포스파미돈은 2012년부터 판매가 중단됐지만 사건 당시에는 농약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살충제였다.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탄 건 누굴까.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요구르트 맛이 이상하다며 뱉었고, 냄새를 맡아 보니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기 요구르트면 색깔이 연분홍이어야 하는데 안에 청색이 보였어요.” 경찰은 먼저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요구르트 회사는 펄쩍 뛰었다.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었다. 7월 18일 오후 6시에 제조돼 유통기한이 같은 달 27일인 요구르트는 모두 8158개였다. 전국 슈퍼와 백화점에 납품된 요구르트 중 약물이 주입돼 문제를 일으킨 제품은 용민이가 마신 것뿐이었다.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 요구르트 용기에 주삿바늘을 찌른 흔적은 없었다.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는 바닥이 사각으로 된 우유갑 모양이었다. 양손으로 입구를 잡아당겨야 열 수 있고 한번 뜯으면 모양이 어긋난다. 경찰은 범인이 요구르트 입구를 개봉해 살충제를 넣은 뒤 다시 붙였을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국과수는 입구가 뜯긴 흔적이나 다른 접착제 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은 백화점 안에서 일어난 게 분명했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민이와 아버지 김씨가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후 5시 46분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11분 후인 오후 5시 57분 요구르트 매대로부터 12m 떨어진 계산대에서 김씨가 물건값을 치르는 장면도 보였다. 용민이가 요구르트를 마신 곳은 계산대에서 44m 거리의 샌드위치 매장이었다. 20여분 사이 56m 범위에서 누군가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얘기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을 때 갑자기 아버지 김씨가 사라졌다. 용민이가 숨진 지 이틀 만인 24일 오전 10시쯤 병원 빈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부터 날을 넘겨 오전 2시까지 4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빈소에 돌아온 김씨는 30분 정도 친척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경찰서도 몇 번 더 가야 하고….” 2시간밖에 자지 못한 김씨는 날이 밝자 “쉬고 오겠다”며 큰아들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 13㎞ 떨어진 삼산동의 목욕탕에 들어간 김씨는 그 길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를 통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김씨가 사라진 24일 오후 이미 국과수에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매장으로 20m를 되돌아가 요구르트를 가져왔다. 또 용민이가 숨지자 큰아들에게 “중형차인 크레도스를 사 주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이런 말도 자주 했다. “백화점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죽은 애 리어카에 싣고 시위할 거야.” 백화점 CCTV에서도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19일 처음 백화점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17일과 18일에도 백화점 식품 매장을 찾아가 음료수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연습하고 장소를 물색했다는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1976년 결혼한 김씨는 부인과 2남 3녀를 낳았다. 용민이는 막내아들이었다. 김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도장공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후 1983년 울산으로 이주해 금속업체를 전전하며 일했지만 불운은 이어졌다. 1995년 부인이 상의 없이 2000만원을 남에게 빌려준 일로 부부 싸움이 잦았다. 결국 부인이 먼저 집을 떠났고 1997년 5월 김씨도 가출했다. 집에는 5남매만 남았다. 외환위기로 실직한 김씨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도박판을 기웃거리다 은행에 340만원의 빚을 졌고 자식들끼리 살던 집은 8개월 동안 12만원의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 요금을 내지 못해 전화가 끊겼고 자신이 묵던 여관비도 몇 개월째 밀렸다. 사건 3일 전인 16일 오후 8시 아이들만 지내던 집에 김씨가 나타났다. 1년 2개월 만에 만난 아버지를 가장 반긴 건 막내 용민이었다. 용민이는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두 다리를 심하게 절었고 정신지체도 있었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약이라도 먹여 (용민이를) 죽여야겠다”고 말했던 김씨는 아들에게 농약 넣은 음료수를 먹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죽으면 음료 제조회사나 백화점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6시 김씨는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가서 과자 2개와 음료수 1개를 샀다. 다음날 오전 11시 15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종이팩 주스 1개와 캔음료 1개를 구입한 다음 아들에게 먹일 장소를 정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쯤 김씨는 “햄버거를 사 주겠다”며 용민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백화점에 도착한 김씨는 홀로 식품 매장에 들어가 180㎖ 요구르트 3개 1묶음을 골라 계산했다. 지하 1층 화장실에 들어간 김씨는 이 중 한 개에만 살충제를 넣었다. 용민이를 샌드위치 매장에 데리고 간 김씨는 살충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직접 아이에게 건넸다. 경찰은 용민이가 숨진 지 일주일 만인 29일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전단 1000장을 만들기로 했다. ‘176㎝의 키, 신체 건강, 얼굴은 넓고 긴 편, 약간 벗겨진 이마,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라는 인상착의와 함께 신고자에게 현상금 1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을 넣었다. 8월 11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울산과 가까운 도시와 김씨의 친인척이 사는 전라, 경기, 강원 등의 경찰서를 비롯해 그가 숨을 만한 사찰, 다방, 여관, 터미널 등에 수배 전단을 뿌렸다. 이후 현상금을 300만원으로 올리고 특별전담반을 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울산지검은 2013년 7월 17일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살인 공소시효(15년) 만료 하루 전이었다. 현재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다. 객관적인 범죄 혐의가 충분해도 피의자의 소재가 불명확하면 수사를 멈출 수 있다. 지금이라도 김씨를 잡으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보상금을 이유로 아들을 독살한 김씨가 아직 살아 있다면 71세의 노인일 것이다. 경찰은 2002년과 2004년 각각 울산, 언양의 도박판에서 김씨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2013년에는 김씨가 산에서 숨어 산다는 제보가 있어 일주일 동안 산을 뒤졌다. 스님이 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사람도,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CC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용의자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눈만 감아도 김영세 얼굴이 떠오릅니다. 서글서글한 미남형이었는데…. 지금은 CCTV만 봐도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찾을 수 있는데 그때는 오로지 탐문이나 제보에 의존했으니까요. 그 사람, 지금도 어딘가에 숨어 있겠죠.”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수배범 검거에 결정적인 제보를 하신 분에게 신고포상금이 지급됩니다. 전화번호 112 또는 모바일앱 ‘스마트 국민제보’를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12살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에 누가 살충제를 탔나

    “밥은 먹고 다니냐?”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형사 송강호가 카메라를 향해 묻는다. 대한민국 대표 미제 사건으로 꼽히던 화성 연쇄살인 사건의 진범에게 던진 말이었다. 지난해 자칫 완전범죄로 묻힐 뻔한 화성 사건의 진범이 모습을 드러냈다. 놈을 잊지 않고 추적하는 누군가가 있었기에 33년 만에 이춘재의 가면을 벗길 수 있었다. 흔히 ‘완전범죄는 없다’고 말한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모든 흉악범이 죗값을 치르는 건 아니다. 추악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본모습을 숨긴 채 사는 범인이 당신 곁에 있다. 그놈이 가장 바라는 건 영원히 잊히는 일이다. 그러므로 또렷이 기억해야 한다. 그놈을 잡기 위해. 1998년 7월 19일 한낮의 열기가 채 가시지 않은 일요일 오후 6시쯤 울산 남구 삼산동의 백화점 지하 1층에서 남자아이가 쓰러졌다. 초등학교 6학년 김용민(12)이었다. 딸기 요구르트와 샌드위치를 먹은 지 10분 만에 아이는 배와 머리가 아프다며 음식물을 게워 내더니 이내 정신을 잃었다. 아버지 김영세(당시 49세)씨는 식품 매장 여직원에게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약이 든 요구르트를 판 거야? 이봐, 이상한 냄새가 나잖아.”  여직원은 “일단 애부터 살리자”며 김씨와 함께 용민이를 근처 병원 응급실로 옮겼다. 호흡곤란이 심각했던 아이는 그날 밤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울산대병원으로 이송됐고 55시간 만인 22일 0시 55분 숨졌다. 부검을 했더니 아이의 폐와 위장은 진녹색으로 변해 있었다. 폐출혈도 보였다. 1차 소견은 약물중독이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분석 결과 용민이가 마셨던 요구르트에서 살충제 성분인 포스파미돈이 62.2㎍/㎖ 검출됐다. 농약 다이메크론에 들어 있는 포스파미돈은 과일나무나 소나무에 붙어사는 진딧물, 솔잎혹파리, 솔껍질깍지벌레 등을 죽이는 데 쓰인다. 사람이 소량만 먹어도 사망하는 맹독성 약물이다. 포스파미돈은 2012년부터 판매가 중단됐지만 사건 당시에는 농약상에서 흔히 구할 수 있는 살충제였다.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탄 건 누굴까.  아버지 김씨는 아들이 요구르트 맛이 이상하다며 뱉었고, 냄새를 맡아 보니 시큼한 식초 냄새가 났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딸기 요구르트면 색깔이 연분홍이어야 하는데 안에 청색이 보였어요.”  경찰은 먼저 공장에서 농약이 들어갔을 가능성에 주목했다. 요구르트 회사는 펄쩍 뛰었다. 제조부터 포장까지 모든 공정이 전자동으로 이뤄진다는 설명이었다. 7월 18일 오후 6시에 제조돼 유통기한이 같은 달 27일인 요구르트는 모두 8158개였다. 전국 슈퍼와 백화점에 납품된 요구르트 중 약물이 주입돼 문제를 일으킨 제품은 용민이가 마신 것뿐이었다. 국과수 정밀분석 결과 요구르트 용기에 주삿바늘을 찌른 흔적은 없었다. 용민이가 마신 요구르트는 바닥이 사각으로 된 우유갑 모양이었다. 양손으로 입구를 잡아당겨야 열 수 있고 한번 뜯으면 모양이 어긋난다. 경찰은 범인이 요구르트 입구를 개봉해 살충제를 넣은 뒤 다시 붙였을 수도 있다고 봤다. 하지만 국과수는 입구가 뜯긴 흔적이나 다른 접착제 성분을 발견하지 못했다.  범행은 백화점 안에서 일어난 게 분명했다. 경찰은 백화점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용민이와 아버지 김씨가 지하 1층 식품 매장에 오후 5시 46분 들어오는 모습을 확인했다. 11분 후인 오후 5시 57분 요구르트 매대로부터 12m 떨어진 계산대에서 김씨가 물건값을 치르는 장면도 보였다. 용민이가 요구르트를 마신 곳은 계산대에서 44m 거리의 샌드위치 매장이었다. 20여분 사이 56m 범위에서 누군가 요구르트에 살충제를 넣었다는 얘기다.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고 있을 때 갑자기 아버지 김씨가 사라졌다. 용민이가 숨진 지 이틀 만인 24일 오전 10시쯤 병원 빈소를 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김씨는 전날인 23일 오후 10시부터 날을 넘겨 오전 2시까지 4시간 동안 경찰서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빈소에 돌아온 김씨는 30분 정도 친척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 얘기를 털어놓았다. “검찰 수사를 받아야 할 것 같아. 경찰서도 몇 번 더 가야 하고….” 2시간밖에 자지 못한 김씨는 날이 밝자 “쉬고 오겠다”며 큰아들 친구의 승용차를 타고 나갔다. 13㎞ 떨어진 삼산동의 목욕탕에 들어간 김씨는 그 길로 자취를 감췄다.  경찰은 앞선 두 차례 조사를 통해 김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하고 있었다. 김씨가 사라진 24일 오후 이미 국과수에 거짓말 탐지기 수사를 의뢰한 상태였다. 수상한 점이 한둘이 아니었다. 김씨는 의식을 잃은 아들을 병원으로 옮기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증거를 확보해야 한다”며 매장으로 20m를 되돌아가 요구르트를 가져왔다. 또 용민이가 숨지자 큰아들에게 “중형차인 크레도스를 사 주겠다”고 말했다. 장례식장에서 이런 말도 자주 했다. “백화점이 해결해 주지 않으면 죽은 애 리어카에 싣고 시위할 거야.”  백화점 CCTV에서도 이상한 점이 포착됐다. 김씨는 사건이 발생한 19일 처음 백화점에 갔다고 진술했지만 앞서 17일과 18일에도 백화점 식품 매장을 찾아가 음료수를 산 것으로 확인됐다. 범행을 연습하고 장소를 물색했다는 의혹이 한층 짙어졌다.  1976년 결혼한 김씨는 부인과 2남 3녀를 낳았다. 용민이는 막내아들이었다. 김씨는 자동차 정비공장에서 도장공으로 일해 모은 돈으로 경기 남양주에서 전자제품 가게를 운영하다가 큰 손해를 봤다. 이후 1983년 울산으로 이주해 금속업체를 전전하며 일했지만 불운은 이어졌다. 1995년 부인이 상의 없이 2000만원을 남에게 빌려준 일로 부부 싸움이 잦았다. 결국 부인이 먼저 집을 떠났고 1997년 5월 김씨도 가출했다. 집에는 5남매만 남았다.  외환위기로 실직한 김씨는 극심한 경제적 압박에 시달렸다. 도박판을 기웃거리다 은행에 340만원의 빚을 졌고 자식들끼리 살던 집은 8개월 동안 12만원의 월세가 밀린 상태였다. 요금을 내지 못해 전화가 끊겼고 자신이 묵던 여관비도 몇 개월째 밀렸다.  사건 3일 전인 16일 오후 8시 아이들만 지내던 집에 김씨가 나타났다. 1년 2개월 만에 만난 아버지를 가장 반긴 건 막내 용민이었다. 용민이는 6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머리와 척추를 크게 다쳤다. 후유증으로 두 다리를 심하게 절었고 정신지체도 있었다. 당시 공소장에 따르면 평소에도 술을 마시면 “약이라도 먹여 (용민이를) 죽여야겠다”고 말했던 김씨는 아들에게 농약 넣은 음료수를 먹이기로 결심했다. 아들이 죽으면 음료 제조회사나 백화점에 거액의 보상금을 요구할 계획이었다.  다음날인 17일 오후 6시 김씨는 백화점 식품 매장에 가서 과자 2개와 음료수 1개를 샀다. 다음날 오전 11시 15분에도 같은 장소에서 종이팩 주스 1개와 캔음료 1개를 구입한 다음 아들에게 먹일 장소를 정했다.  사건 당일 오후 5시 10분쯤 김씨는 “햄버거를 사 주겠다”며 용민이를 데리고 집을 나갔다. 백화점에 도착한 김씨는 홀로 식품 매장에 들어가 180㎖ 요구르트 3개 1묶음을 골라 계산했다. 지하 1층 화장실에 들어간 김씨는 이 중 한 개에만 살충제를 넣었다. 용민이를 샌드위치 매장에 데리고 간 김씨는 살충제를 넣은 요구르트를 직접 아이에게 건넸다.  경찰은 용민이가 숨진 지 일주일 만인 29일 아버지를 유력한 용의자로 판단해 전단 1000장을 만들기로 했다. ‘176㎝의 키, 신체 건강, 얼굴은 넓고 긴 편, 약간 벗겨진 이마, 검은색 바지와 검은색 반소매 티셔츠 차림’이라는 인상착의와 함께 신고자에게 현상금 100만원을 준다는 내용을 넣었다. 8월 11일 경남 양산, 경북 경주 등 울산과 가까운 도시와 김씨의 친인척이 사는 전라, 경기, 강원 등의 경찰서를 비롯해 그가 숨을 만한 사찰, 다방, 여관, 터미널 등에 수배 전단을 뿌렸다. 이후 현상금을 300만원으로 올리고 특별전담반을 꾸렸지만 성과는 없었다.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은 울산지검은 2013년 7월 17일 김씨를 재판에 넘겼다. 살인 공소시효(15년) 만료 하루 전이었다. 현재 김씨는 기소중지 상태다. 객관적인 범죄 혐의가 충분해도 피의자의 소재가 불명확하면 수사를 멈출 수 있다. 지금이라도 김씨를 잡으면 법의 심판대에 세울 수 있다는 뜻이다.  보상금을 이유로 아들을 독살한 김씨가 아직 살아 있다면 71세의 노인일 것이다. 경찰은 2002년과 2004년 각각 울산, 언양의 도박판에서 김씨를 봤다는 제보를 받았지만 그를 찾지 못했다. 2013년에는 김씨가 산에서 숨어 산다는 제보가 있어 일주일 동안 산을 뒤졌다. 스님이 됐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제보도 있었지만 사람도, 시신도 찾지 못한 상태다.  사건을 수사한 경찰관은 CCTV가 귀하던 시절이라 용의자를 놓친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눈만 감아도 김영세 얼굴이 떠오릅니다. 서글서글한 미남형이었는데…. 지금은 CCTV만 봐도 어디로 어떻게 빠져나갔는지 찾을 수 있는데 그때는 오로지 탐문이나 제보에 의존했으니까요. 그 사람, 지금도 어딘가에 숨어 있겠죠.” 이근아 기자 leeguenah@seoul.co.kr
  • 무장비용 ‘40분의1’…당신이 몰랐던 ‘스텔스 마법‘

    무장비용 ‘40분의1’…당신이 몰랐던 ‘스텔스 마법‘

    북한이 신경질적 반응 보이는 스텔스기F-22·F-35, 레이더엔 ‘골프공’ 크기둥근 동체에 꼬리 날개 눕혀 탐지 회피공기흡입구에도 ‘S자 곡선’ 설계 적용모의 공중전에선 1대도 격추되지 않아은폐를 뜻하는 ‘스텔스 기술’은 현대 항공기 개발 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가장 주목받는 분야 중 하나입니다. 우리 공군도 지난해까지 록히드마틴의 F-35A 10여기를 인수했고 내년까지 모두 40기를 도입할 계획입니다. 국민들도 첫 스텔스기 도입에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도대체 어떤 기술이길래 이렇게 관심이 집중될까요. 9일 청주대·고려대 연구팀이 한국군사과학기술학회에 제출한 ‘스텔스 항공기 기술과 미래 항공전장’ 보고서에 따르면 스텔스 기술의 핵심은 ‘레이더 노출 면적’(RCS)과 관련이 있습니다. 레이더에서 방출하는 전자기장은 물체를 만나 반사되거나 표면을 따라 흐르기도 하는데, 이런 정보로 RCS를 산출하고 항공기의 유형을 결정하게 됩니다. 가장 큰 덩치를 자랑하는 전략폭격기 B-52는 길이만 48.0m, 폭은 56.4m에 이릅니다. 대륙간 고공비행이 가능해 이른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가 매우 좋은 편이지만, RCS는 100㎡로 은밀한 침투는 불가능합니다. 반면 ‘죽음의 백조’로 불리는 스텔스 폭격기 B-1B는 길이 44m, 폭 41m로 적지 않은 크기이지만 RCS가 10㎡에 불과합니다. 길이 20.9m, 폭 52.1m인 스텔스 폭격기 B-2는 RCS가 0.75㎡로 ‘큰 새’ 정도로 보입니다.심지어 스텔스 전투기인 F-35A와 F-22는 RCS가 각각 0.001㎡, 0.0001㎡로 ‘골프공’처럼 보인다고 합니다. 북한의 주력기인 미그-21과 미그-29의 RCS가 각각 4.0㎡, 3.0㎡라고 하니 차이가 얼마나 큰 지 실감할 수 있습니다. ●‘조종실 창문’도 스텔스 기술 적용 여러분도 잘 아시다시피 RCS를 줄이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항공기의 ‘레이더파 반사면적’을 줄이는 것입니다. 특히 평평한 동체 옆면과 높은 수직꼬리날개는 RCS를 크게 높입니다. 따라서 가급적 동체에 굴곡을 주고 수직꼬리날개는 살짝 눕히는 방식으로 변화시킵니다. 날개 두께를 최대한 얇게 만들고, 레이더파가 날개 뒤로 흘러 퍼지는 면적을 줄이기 위해 후퇴각을 크게 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이런 형태는 공기역학적인 측면에서도 도움이 됩니다.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KF-X)에도 적용된 기술입니다. 전투기의 ‘공기흡입구’도 의외로 RCS를 크게 높이는 기능을 합니다. 레이더파는 공기흡입구 안으로 침투한 뒤 내부의 회전날개에 반응합니다. 그래서 F-117과 B-2는 공기흡입구를 기체 위쪽에 만들었는데, 비행성능이 떨어지는 문제가 생겼습니다. F-22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공기흡입 통로를 곡선화한 ‘S자 공기흡입구’를 적용했습니다. F-35에도 적용된 스텔스 설계의 가장 핵심적인 부분입니다. 여러분이 잘 모르는 또 다른 의외의 공간은 ‘조종실 창문’입니다. 레이더파 에너지는 조종실 창문을 통해 실내로 들어와 내부 장치들에 반사돼 다시 대기중으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해 ‘전도성 금속체’를 조종실 창문에 얇게 바르는 방식이 도입됐습니다.다른 핵심 기술은 ‘레이더파 흡수재료’입니다. F-22와 F35는 특수 도료와 흑연이 가미된 외장 복합 소재로 레이더파를 흡수하는 기능을 갖췄습니다. 뿐만 아니라 스텔스 표면을 여러겹으로 설계해 일부 표면이 파손돼도 스텔스 기능이 유지되도록 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최근에 개발된 ‘섬유강화 고분자 복합재료’는 전자파 흡수뿐만 아니라 하중을 지지 기능도 있어 장점이 많다고 합니다. ●‘적외선 감지 미사일’을 피하는 법 스텔스 기능은 단순히 레이더파 반사에만 국한되진 않습니다. 각종 공대공·지대공 미사일의 ‘적외선 감지장치‘는 엔진 배기가스와 장비의 열뿐만 아니라 초음속 비행시 동체에서 발생하는 열까지 잡아냅니다. 심지어 항공기 표면에서 반사되는 ‘태양열’도 감지할 정도로 정밀합니다. F-22는 지상에서 배기가스 열을 감지하지 못하도록 동체 위쪽으로 가스를 배출합니다. 또 배기구 모양을 ‘사각형’으로 만들고 배기가스가 주변으로 빠르게 흩어지도록 해 더 빠르게 냉각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또 프랫&휘트니사의 ‘F-119-PW-100’ 엔진은 최대 마하2(시속 2448㎞) 이상의 강력한 추력을 갖고 있으면서도 연기를 거의 발생시키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에 항공기 앞부분에 고속 운항으로 인한 마찰열을 감소시키는 설계도 했습니다. 스텔스기의 동체 위쪽을 평평하게 설계하는 것은 단순히 모양을 예쁘게 만들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항공기에서 빛이 반사되는 ‘섬광현상’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목적입니다. 평평한 면은 빛이 반사되는 각도를 줄여 사람 눈으로 인식하기 어렵게 만듭니다. 빛이 반사되는 정도가 각기 다른 페이트를 적절히 분배해 칠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밖에 전투기 레이더파도 적의 전자정찰에 노출되지 않도록 ‘저피탐 기능’을 적용합니다. F-22는 2006년 미국 알래스카 일대에서 펼쳐진 ‘노던 엣지 훈련’ 모의공중전에서 ‘2대 241’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냈습니다. 당시 F-22와 F-15가 ‘블루팀’을 이루고 ‘레드팀’은 F-15, F-16, F/A-18에다 ‘E-3 조기경보기’까지 동원했습니다. 하지만 블루팀은 F-15만 2대만 격추됐고 레드팀은 241대가 격추된 것으로 나왔습니다. 레드팀 조종사들은 “기체가 눈 앞에 뻔히 보이는데 레이더에도 안 걸리고 표적 조준도 안 된다”며 스텔스 성능에 놀라움을 표시했다고 합니다.●“레이더에 안 뜨고 조준도 안 된다” 미 공군은 1991년 걸프전 당시 스텔스기 F-117A와 관련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냈습니다. 이라크 바그다드를 공습하려면 폭격임무를 받은 F-16 32대와 호위기인 F-15 16대, 적 방공망을 제압하기 위한 F-111 4대와 F-4G 8대, 공중급유기인 KC-135 15대 등 공군기 75대가 필요했습니다. 그런데 호위기가 필요없는 F-117A 8대를 동원했더니 지원기는 KC-10 공중급유기 2대만으로 충분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더 극적인 비교도 내놨습니다. 기존 폭격기로 공격하려면 방공망을 벗어나야 해 ‘타우러스’(TAURUS), ‘슬램이알’(SLM-ER), ‘재즘’(JASSM) 등의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을 사용해야 합니다. 이런 미사일은 ‘공대지 유도폭탄’(GBU), ‘합동직격탄’(JDAM)과 비교하면 10~50배 가량 가격이 비쌉니다. 예를 들어 1000파운드급 슬램이알 4기를 장착하면 폭격기 2대와 호위기 4대에 무장비용만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 2800만원)가 소요됩니다. 하지만 F-22나 F-35를 활용하면 같은 화력의 합동직격탄 4발만 사용하면 됩니다. 무장비용은 10만 달러(1억 1800만원)로 40분의1에 불과합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 공군의 F-35A 도입에 북한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는지도 모릅니다. 우리도 KF-X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스텔스기 개발에 성공하길 기대합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김다미, ‘마녀’→‘이태원 클라쓰’ 섬뜩 연기력 “안방도 접수”

    김다미, ‘마녀’→‘이태원 클라쓰’ 섬뜩 연기력 “안방도 접수”

    배우 김다미가 ‘이태원 클라쓰’에 본격적으로 등장, 소름 돋는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의 눈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7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IQ162 천재 소시오패스 조이서 역으로 분한 김다미가 모두가 기대했던 탄탄한 연기력과 특유의 눈빛으로 캐릭터를 자연스럽게 소화하며 극에 몰입감을 높였다. 이날 조이서는 같은 반 학교 일진 복희의 폭력 현장을 촬영해 SNS에 업로드했고, 팔로워 76만 인플루언서인 그의 영상에 네티즌들이 폭발적으로 반응했다. 이 사실을 안 복희의 엄마가 그날 저녁 조이서를 찾아와 그의 뺨을 때렸고, 이를 미리 예측한 조이서는 장근수(김동희 분)에게 몰래 촬영을 하라 일렀다. 장근수가 촬영한 것을 확인한 조이서는 순식간에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조이서는 섬뜩한 표정과 함께 “그 영상 복희가 대학에 가면 그 대학 게시판에다가 올릴 거야. 회사에 취직을 하면 직장에다가도 보낼 거고”라며 분위기를 싸늘하게 만들었다. 계속해서 조이서는 “결혼을 한다고 하면 사돈 될 사람들한테 보낼 거야. 이게 다 누구 때문인데”라며 거침없는 독설과 함께 복희 엄마에게 예상치 못한 따귀를 날리며 소시오패스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처럼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역을 연기하기 위해 실제로 인스타그램 계정을 생성하고 연구하는가 하면, 헤어와 스타일에 다양한 변화를 줬다. 또한 극 초반부터 천재 소녀답게 운동, 공부, 예술 등 다방면에서 능숙한 재능을 보이면서도 악마 같은 성격을 섬세하게 표현해내 웹툰 원작과는 또 다른 본인만의 조이서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2018년 개봉한 영화 ‘마녀’에서 소름 돋는 연기를 펼치며 각종 영화제 신인상을 휩쓸었던 김다미는 ‘이태원 클라쓰’ 조이서 역도 단숨에 소화하며 안방에서도 진가를 발휘했다. ‘이태원 클라쓰’는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소시오패스, 살면서 반드시 만나봤을 것” 감별법은?

    “소시오패스, 살면서 반드시 만나봤을 것” 감별법은?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 소시오패스 김다미가 본격 등장하면서 ‘소시오패스’ 용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7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3회에서는 주인공 박새로이(박서준 분)와 조이서(김다미 분)의 첫 만남이 그려졌다. 이날 첫 등장한 조이서는 IQ 162의 수재이자 SNS 팔로워 76만 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조이서의 친구인 장근수(김동희 분)는 조이서에 대해 “천사 같은 얼굴을 한 소시오패스다”라고 소개했다. 고교생인 조이서는 학부모인 어른의 뺨을 때리는가 하면, 박새로이에게 “저 아줌마 때문에 우리 아빠가 죽었다”며 죄책감 없이 거짓말을 하는 모습 등을 보였다. 소시오패스는 반사회적인 인격 장애의 일종으로, 자신의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나쁜 짓을 저지르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뜻한다. 범행 인지를 한다는 점에서 사이코패스와 차이가 있다.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는 과거 tvN 예능 ‘어쩌다어른’에 출연해 “사이코패스가 더 무서워 보이긴 하지만 확률적으로 낮다”며 “소시오패스는 인구 100명당 4명 이상은 무조건 나온다. 살아오면서 소시오패스는 반드시 만나봤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 교수는 “소시오패스는 자신이 필요한 사람에게 친절하고 살갑게 대하며, 자신에게 필요 없어지면 단절한다. 소시오패스는 본인 스스로 잘못인 것 알면서도 반사회적으로 행동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소시오패스 뜻보다 중요한 소시오패스 감별법에 대해 언급했다. 김 교수는 “소시오패스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는 내가 필요할 때만 나한테 잘해주는 사람이다. 내가 필요 없어지면 차갑게 돌변한다”며 “사람을 도구로 사용하고 이용한다는 것도 소시오패스의 특징이지만 가장 중요한 특징은 내가 필요할 때만 나한테 잘하고 내가 필요 없어지면 나를 버리는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시 인재개발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시설로 지정

    서울시 인재개발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격리시설로 지정

     서울시는 8일부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한 자가격리자 중 취약계층을 선별해 서울시 인재개발원에 입소시키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8일부터 서초구 서초동에 있는 인재개발원으로 입소하게 되고, 감염이 확산되면 추가 시설을 마련한다. 서울시는 인재개발원을 격리시설로 지정하기 위해 서울시 관내에 위치할 것, 서울시가 직영·위탁관리하는 시설일 것, 침실 등 분리된 공간을 갖출 것, 주택가나 초등학교로부터 거리가 있을 것 등을 검토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 인재개발원 내 다솜관의 숙소 30실을 1인 1실로 활용할 예정이다. 입소 대상자는 자가격리자 중에서 혼자서 거동이 불편하거나, 보호자가 없거나, 가족간 전염 우려가 있는 사람이다. 여기서 최대 14일간 증상이 없으면 귀가 조치한다. 이상이 있을 경우 병원으로 이송한다. 격리시설에 입소하려면 각 자치구 보건소장이 인정해야 하고, 당사자의 의견이 반영된다. 면역이 크게 저하돼있거나 노인, 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우선적으로 검토할 예정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자가격리와 병원격리 중간에서 서울시가 제공하는 시설격리를 이용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격리시설에는 의사와 간호사 등 전문 의료인력이 상주한다. 자체 상황실을 설치해 24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하며 식사제공, 의료진단, 방역활동, 폐기물 처리를 전담한다. 서울시는 재난관리기금과 예비비를 활용해 예산을 집행한다.  서초구는 관내 인재개발원이 격리시설로 지정된데 대해 입장문을 내고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긴밀히 협조하면서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 것은 기초단체인 서초구로서는 당연한 책무”라고 밝혔다. 서울시 인재개발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격리시설로 지정됐다. 서초구는 “45만 구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강력하고 실질적인 방역과 철저한 통제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입소나 선정, 이송, 관리대책 등 자가격리 시설 활용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판사로서 죄송” 사과한 이춘재 8차 재심 재판부

    “판사로서 죄송” 사과한 이춘재 8차 재심 재판부

    “법원의 판사로 근무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굉장히 죄송함을 느낍니다.” 6일 열린 이춘재 연쇄살인 8차 사건 재심 공판 준비기일에서 재판부가 재심 청구인인 윤모(53) 씨에게 사과했다.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김병찬)는 이날 윤씨에게 사과하면서 “윤씨는 억울하게 잘못된 재판을 받아 장기간 구금됐다. 검찰이 윤씨가 무죄일 것이라는 생각으로 기록을 제출했고, 변호인이 별다른 이의 없이 동의한다면 무죄 선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11월 윤씨의 재심 청구 이후 이춘재 8차 사건을 재조사한 결과 윤씨의 무죄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냈다. 윤씨는 이날 재판부의 사과와 관련, “당시 판사들의 얼굴은 보지도 못했다. 그들의 사과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춘재 사건 중 윤씨의 재심 절차가 시작된 8차 사건에 대한 수사를 6일 마무리 짓고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춘재에게 살인 등 혐의를, 당시 수사 검사와 경찰 등 8명에게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 혐의를 각각 적용했다. 이들은 공소시효 만료로 인해 형사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2차 공판 준비기일은 다음달 19일이다. 이춘재는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화성 일대에서 그가 저지른 연쇄살인 가운데 8번째로 발생해 8차 사건으로 불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춘재 8차사건 관련 34년만에 송치

    이춘재 8차사건 관련 34년만에 송치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6일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8차 사건과 관련 이춘재를 살인 등 혐의로 이날 검찰에 송치한다고 밝혔다. 또 당시 이 사건을 수사한 검사와 경찰 등 8명도 직권남용 체포·감금과 허위공문서 작성 및 행사 등의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길 방침이다. 재수사 착수 6개월 만이자 이 연쇄살인사건의 첫 번째 사건이 발생한 1986년 이후 34년 만이다. 이춘재 연쇄살인사건 수사본부는 이춘재를 살인 및 강간치사 혐의 인정되나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당시 수사에 참여하였던 경찰관 및 검사 등 8명도 직권남용 감금, 독직 폭행 및 가혹행위 등 혐의 인정되나 공소시효가 지나 공소권 없음 의견 송치하기로했다. 하지만 이들은 검찰에 넘겨지지만 공소시효가 만료됐기 때문에 처벌을 받지는 않는다. 이춘재는 1988년 9월 16일 경기 화성군 태안읍 진안리 박모(당시 13세) 양의 집에서 박양을 성폭행하고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화성 일대에서 그가 저지른 연쇄살인 가운데 8번째로 발생해 8차 사건으로 불린다. 이춘재와 함께 검찰에 넘겨진 당시 관할 경찰서 형사계장 A씨와 검사 B씨 등은 과거 이 사건을 수사하면서 피의자로 특정한 윤모(52) 씨에게 각종 불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 6명은 윤씨를 불법 체포해 폭행하고 잠을 재우지 않는 등 가혹행위를 저질렀으며 B씨는 아무런 법적 근거나 절차 없이 75시간 동안 경찰이 윤씨를 감금하도록 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씨는 자신에게 가해진 이러한 불법행위들을 견디지 못한 채 자신이 박양을 살해했다고 진술했고 그는 법원에서도 유죄를 선고받아 20년을 복역했다. 이춘재가 이 사건을 자백한 뒤 윤씨는 무죄를 주장했고 재심을 청구해 법원으로부터 재심 개시 결정을 받았다. 경찰은 원활한 재심 진행을 위해 본격적인 재심 시작 전 사건을 송치하기로 결정했고 재심 첫 공판준비기일인 이날 8차 사건의 송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춘재 사건은 경찰이 송치하고 검찰이 기소하면 법원에서 처벌 여부를 결정하는 보통의 사건과 달리 경찰이 송치하면 검찰이 공소권 없음으로 마무리하는 수순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경찰은 8차 사건 송치는 재심 절차상 먼저 이뤄진 만큼 나머지 사건들은 조만간 한 번에 모두 송치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현대건설, 파나마 역대 최대 규모 3조원대 모노레일 수주

    현대건설이 파나마에서 3조 3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모노레일 건설 공사를 따냈다. 현대건설은 파나마 메트로청이 발주한 28억 1000만 달러(약 3조 3000억원) 규모의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를 포스코건설, 현대엔지니어링과 컨소시엄 형태로 공동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파나마에서 추진된 인프라 건설 사업 중 역대 최대 규모로 파나마시티와 수도 서쪽을 연결하는 총연장 25㎞의 모노레일을 건설하는 것이다. 완공되면 파나마시티 서쪽에 거주하는 주민들의 극심한 교통난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프로야구 중계권 3000억 시대… 실력·팬서비스로 보답해야 산다

    프로야구 중계권 3000억 시대… 실력·팬서비스로 보답해야 산다

    잊을 만하면 음주운전·폭행사건 물의 KBO·구단, 논란 선수 강력 징계해야 도쿄올림픽 성적도 흥행 분수령될 듯프로야구가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중계권료 30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인기 스포츠만이 세울 수 있는 이정표이지만 안팎에서 ‘위기설’이 대두되는 프로야구로서는 제값을 해야 하는 시험대에 직면했다. 산적한 과제들을 해결하지 못하면 더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는 어두운 전망도 나온다. 2016년부터 800만명을 넘은 프로야구 관중수는 지난해 직격탄을 맞고 800만명 선이 깨지며 관중 728만명을 기록했다. 프로가 맞나 싶을 정도의 경기력이 연일 도마에 올랐고, 시즌 초반부터 일찌감치 고착화된 5강 경쟁은 흥행에 찬물을 끼얹었다. 경기력 향상과 팀간 전력 불균형 해소는 10개 구단 모두가 고민해야 할 과제다. 류현진, 추신수, 최지만에 이어 김광현까지 가세한 미국 메이저리그의 수준 높은 경기를 보는 야구 팬들의 눈높이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경기장으로 팬들을 이끌기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정후, 강백호 등 새 얼굴이 몇몇 등장하긴 했지만 리그 전체적으로 새로운 흥행 카드가 부재한 점도 과제다. 경기 외적으로 반복되는 음주운전, 폭행 사건이나 몸값 거품 논란도 고질병이 된 지 오래다. 불친절한 팬 서비스는 번번이 개선점으로 지적된다. 메이저리그가 공정성 확보를 위해 로봇 심판을 단계적으로 도입할 예정인 가운데 경기 흐름을 좌우하는 오심 논란을 줄이는 것도 주요 과제다. 물론 한국야구위원회(KBO)와 각 구단, 선수들이 팔짱만 끼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물의를 일으킨 선수들에겐 강력한 징계를 내리는 한편 경기력 향상을 위한 논의도 이어갔다. 올해부턴 자유계약선수(FA) 등급제, 샐러리캡, 승률이 같은 공동 1위팀 간 타이 브레이커 등도 도입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는 올림픽에서의 선전이 가장 큰 과제다. 프로야구가 절정의 인기를 얻게 된 것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전승 우승을 빼놓을 수 없다.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또한 이듬해 800만 관중 시대를 여는 데 일조했다. 지난해 프리미어12에서 일본에 연패하며 ‘우물 안 개구리’라는 비판을 받은 만큼 도쿄올림픽 성적은 프로야구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게 분명하다. 인기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KBO는 지난해 통신·포탈 컨소시엄과 5년 총 1100억원의 유무선 중계권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올해 지상파 3사와 4년 2160억원의 중계권 계약을 맺었다. KBO 관계자는 “시장 상황은 어렵지만 방송사가 미래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갖고 투자를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정운찬 KBO 총재가 올해 신년사에서 ‘리그 경쟁력 강화·야구 산업화·저변 확대’를 키워드로 내세운 만큼 KBO로서는 리그 발전을 위한 여러 과제를 해결해야 향후 더 큰 도약을 노릴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