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시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고독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확산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비판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호재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151
  •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세월호 유가족들 “책임자 52명 1차 고소·고발”

    박근혜 전 대통령·황교안 전 총리 포함될 듯유가족 측 “고소장 접수 뒤 검찰 만날 것참사 당일 의혹을 집중 수사해줬으면”세월호 유가족 모임인 ‘4·16 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가족협의회)가 참사에 책임이 있는 1차 고소·고발 인원을 52명으로 정리했다.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도 13일 전원회의를 열고 “구조 헬기가 희생자가 아닌 해경간부를 태웠다”는 헬기 구조 지연 의혹을 검찰에 수사의뢰하는 안을 의결할 예정이다. 장훈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은 12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특정해서 책임자로 지명한 122명 중에서 52명이 (첫 고소·고발) 대상”이라면서 “15일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한 후 중앙지검에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소시효의 문제, 피해자가 인지한지 6개월 내 고소해야 하는 모욕죄의 조건, 같은 혐의로 책임자와 실무자 모두에게 법적 책임을 묻는 문제 등을 검토한 결과다. 고소·고발 대상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황교안 전 총리(현 자유한국당 대표) 등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협의회 법률대리인인 오민애 변호사는 “처음 발표했던 참사 책임자 명단에 오른 122명은 법적 책임이 있는 사람만 추렸다기 보다는 여러 책임 있는 사람들이었다”면서 “우리가 분류한 6가지 혐의(직권남용, 미필적고의에 의한 살인, 명예훼손 등) 중에서 수사와 처벌이 필요한데 제대로 수사받지 않은 사람들을 중심으로 52명을 추렸다”고 설명했다. 우선 확보한 정보를 근거로 명단을 정리했으며 향후 추가 고소·고발할 방침이다. 전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특수단)의 임관혁(53·사법연수원26기) 단장(경기 수원지검 안산지청장)은 “빠르면 이번 주라도 (세월호 유가족과)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 관계자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아직 나에게 연락 온 건 없고, 실무진 차원에서 접촉이 있었다. 우선 고소장을 내고 만나는 게 맞다고 본다”면서 “참고인이나 피해자로 만나는 것과 고소인으로 만나는 것은 차이가 크다. 250명 아이들과 304명 돌아가신 것에 대해 당당하게 만나서 수사 해달라고 이야기하고 싶다”고 전했다. 장 위원장은 “2014년 4월 16일 당일 왜 배가 침몰했고, 아무도 구하지 않았고, 이번 사참위 발표처럼 제대로 된 구조도 안 됐는지 부분에 수사가 집중됐으면 좋겠다”면서 “모두 분노하는 지점이 그 시간 동안 왜 아무도 안 구했느냐인데 그게 밝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가족협의회는 13일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국민고발인 참여 서명을 받는다. 5만명 이상이 서명한 고발 대상은 ‘박근혜 청와대와 정부책임자’, ‘해경 현장 구조, 지휘세력’, ‘세월호참사 조사 방해세력’, ‘세월호참사 희생자 모욕, 왜곡, 망언 전·현직 국회의원 정치인’, ‘언론인’, ‘세월호참사 비방, 모욕 극우보수세력’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박지원 “검찰개혁안 통과 암울...민주당, 과반수 의석 관리 안되고 있어”

    박지원 “검찰개혁안 통과 암울...민주당, 과반수 의석 관리 안되고 있어”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이 검찰개혁안의 통과 가능성에 대해 어둡게 본다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 유튜브 채널 ‘박점치’(박지원의 점치는 정치)에 출연해 “검찰이나 법무부에서 개선한 것이 국민들 피부에 와닿는 개혁”이라면서 “하지만 국회에서 법과 제도에 의해서 개선하려면 법안이 통과되야 되는데 지금 선거구 조정 문제로 답보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패스트 트랙을 상정할 때 합의한대로 선거구 조정, 검경 수사권 조정, 검찰 개혁 등의 법안을 표결 처리하기로 했지만 12월로 미뤄진 상황에서 예산 통과시킬 때도 문제가 되겠지만, 표결 결과에 대해 어둡게 본다”고 전망했다. 이어 “민주당 지도부에 과반수 의석을 항상 관리하고 확보하라고 충고했지만 정리가 잘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총선을 5개월여 남긴 상황에서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선거룰에 대해 “민주당이나 한국당 입장에서는 현재 논의되는 선거구 조정을 하게되면 비례대표에서 자신들이 손해를 보지만 가장 크게 수혜를 보는 것은 친박신당”이라고 말했다. 총선을 앞두고 보수통합론을 던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대해서는 “대통합을 위해서는 자기 희생이 필요한데, 자신은 목표 설정을 해놓고 남에게 대통합을 따르라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아울러 미국에 머물고 있는 안철수 전 대표의 행보에 대해서 “안 전 대표는 총선 정국에 뛰어들지 않을 것”이라면서 “어떻게 됐든 대권 후보의 길을 보고 있기 때문에 국민들이나 특정 정당이 본인을 찾게 되는 모멘텀을 만드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그동안 알츠하이머를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으나 골프를 치는 장면이 포착된 데 대해 “그가 서 있을 곳은 5.18 법정이며 이제라도 늦지 않았으니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윤석열 검찰총장이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만들어 세월호 진상을 밝히겠다고 한데 대해 “이번만은 처벌이 목적이 아니라 진상 규명이 되서 사실이 밝혀지면 그때 공소시효가 살아있건 법적 책임을 물어야한다“면서 ”5.18이나 세월호 참사에 대해서는 진상만이라도 규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한남3구역에 ‘아파트 넘어 새 주거문화’로 GS건설 출사표

    한남3구역에 ‘아파트 넘어 새 주거문화’로 GS건설 출사표

    내달 15일 시공사 선정총회가 예정된 한남3구역은 공사비만 1조 8880억 원, 사업비 7조 원의 큰 규모로 올해 시공사 선정이 예정된 재개발 사업장 중 최대어로 꼽힌다. 이 구역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686번지 일원에 지하 6층~지상 22층, 197개동, 5816가구 규모로 한남뉴타운 전체 면적의 30% 정도에 달한다. 특히 한남3구역은 입찰 전부터 건설사 컨소시엄을 금지하고 단일 시공사 선정을 고수해 주목을 받았다. 최근 도시정비업계 소식통 등에 따르면 GS건설은 자사 브랜드인 ‘자이’를 내걸고 고품격 아파트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지명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THE HERITAGE)라는 이름으로 정하고 ‘100년 주거문화 유산 만들기’를 전면에 내세우며 수주전 승부수를 띄웠다. GS건설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KB국민은행과 손을 맞잡고 GS건설의 아파트 브랜드,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의 조경시공 기술력, 그리고 주택금융 최강자인 KB국민은행의 주택금융 등 각 분야의 ‘넘버1 협력 체인’을 구축해 주민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의미다. 또한 ‘청담자이’, ‘반포자이’, ‘신반포자이’, ‘한강자이’, ‘여의도자이’ 등 많은 한강변 아파트의 성공을 사례로 들며, 한남3구역 역시 ‘한강뷰’라는 탁월한 입지 조건을 갖춘 만큼 자사의 ‘자이’ 브랜드와 접목시킨다면 높은 시세 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게 GS건설 측의 주장이다. 더불어 조합이 건설사와 공동시행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사업에 GS건설은 시공자 선정 이후 사업비 조달이나 설계 인허가 중복에 따른 사업 지연 없이 서초구 한신4지구, 방배13구역 등 대규모 사업장에서의 공동사업시행 방식 성공 경험을 통해 조합과의 협업관계를 통해 한남3구역을 대표할 입주민 주거 만족도가 높은 대표 단지로 만들기 위해 모든 기술력과 노하우를 총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GS건설이 가장 역점을 둔 것은 국내 최고 수준의 에코 주거환경이다. 단지 주민들을 위해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스카이 커뮤니티’와 테라스하우스·인피니티풀·에스컬레이터 등 랜드마크에 걸맞은 프리미엄 설계를 도입한다. 이를 위해 GS건설은 한남3구역 단지외관, 조경, 상가 등 각 분야별로 세계 최고의 설계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한남3구역의 지형적 특성을 활용해 한강·남산 파노라마 뷰를 볼 수 있도록 설계하고 테라스와 유럽형 저층 주거문화가 결합한 차세대 주거단지를 만들 계획이다. 단순한 아파트를 넘어 한강과 남산을 품은 단지답게 사람과 자연이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주거문화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단지 전면 타워 외관에는 한강의 물결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타워 전면에 적용한다. 부지 내 자리한 구릉지를 이용해 테라스하우스를 설계한 점도 눈에 띈다. 보행 환경도 고급화했다.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도록 자연 조경과 어우러진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한다. 세대 내부 설계는 기술연구소와 협업해 한강 조망권을 극대화하고 채광과 통풍에 중심을 둔 설계를 예고했다. 입주민에게 최고 수준의 쾌적하고 청정한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자이에만 적용되는 국내최초 환기형 공기청정시스템인 시스클라인(유상옵션)을 비롯해 자이 최첨단 홈 네트워크시스템과 첨단 내진설계를 도입하고,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법정 기준보다 70mm 두꺼운 250mm 슬라브와 60mm 완충재를 적용했다. 또한, 편의성을 높인 사용자 중심의 맞춤형 설계와 특화된 수납공간, 최상층에는 펜트하우스와 다락방 등을 통해 고객의 만족을 높이고 실생활에 편리하도록 혁신 평면설계를 적용했다. 외관은 더욱 세련되고 고급스러워진다. 한강변의 정온한 도시 풍경의 디자인을 외관디자인의 모티브로 활용해 독특한 외관을 자랑한다. 이 밖에 전통 격자무늬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한국적 전통이 느껴지는 돌담의 배열과 격자무늬를 입체적으로 결합해 만들어낸 최적의 주거공간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한 외벽 일부 마감을 커튼월룩(유리)으로 적용해 자이만의 외관을 강조할 계획이다. 커뮤니티 공간도 고급 휴양지에서나 볼 수 있는 리조트같이 꾸며진다. 지붕은 한강뷰를 감상하는 수영장인 인피니티 풀로 구성되며, 바닥은 투명한 스카이풀스카이풀 형태를 도입해 하늘 위 리조트 같은 공간이다. 한강조망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위치에 계획된 스카이커뮤니티는 조식서비스가 제공되는 레스토랑과 스카이라이브러리 등 이색적인 공간을 통해 서울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한강의 명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반달 모양의 거대한 전망대를 설계해 입주민 뿐 아니라 시민 모두가 공유하는 한강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GS건설은 주거환경만큼 상가에 심혈을 기울였다. 주거와 상가 부분 동선이 분리되도록 설계했으며, 녹지를 상가 안쪽까지 들여 건물 내외부 경계를 무너뜨리는 공원같은 공간을 연출했다.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하고, 경사로를 쉽게 오갈 수 있는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해 이용자들이 자연스럽게 사이트로 유입이 되도록 했다. 입구에는 대형 미디어 파사드를 설치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메세나폴리스, 그랑서울 등 국내 상권을 활성화시킨 경험을 한남자이 더 헤리티지에 녹여 최고의 핫플레이스로 만들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아시아나 새주인에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선정

    [속보]아시아나 새주인에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선정

    12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에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아시아나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이사회를 열어 아시아나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불붙는 달 유인 착륙선 경쟁…보잉도 출사표 던졌다

    불붙는 달 유인 착륙선 경쟁…보잉도 출사표 던졌다

    올해 초 미 항공우주국(NASA)은 달 유인 탐사에 필요한 달 착륙선인 유인 착륙 시스템(Human Lander System·HLS)을 조달 받기 위해 사업 공고를 냈다. 반세기 만에 다시 달 표면에 우주 비행사를 보내는 아르테미스 III(Artemis III) 임무는 2024년 예정으로, 여기에 필요한 대형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와 오리온 우주선은 거의 완성 단계지만 아직 유인 착륙 시스템은 개발하지 못했다. NASA는 직접 제작보다 민간 사업자에 외주를 주기로 했다. 이미 미국 주요 우주 항공 기업들의 기술력이 발달해 독자 개발이 가능한 데다, 경쟁 입찰로 더 좋은 조건에 도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록히드 마틴 컨소시엄이 먼저 달 착륙선 개념을 발표했고 보잉 역시 최근 달 착륙선 개념을 공개했다. 보잉은 이미 NASA의 상업 우주선 개발 사업에 뛰어들어 보잉 CST-100 스타라이너(Boeing CST-100 Starliner)라는 소형 우주선을 개발했기 때문에 이를 바탕으로 신뢰성이 높은 유인 달 착륙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보잉 달 착륙선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함이다. 보잉 달 착륙선은 2024년 SLS 블록 1B 로켓을 이용해 발사되며 달 궤도에서 달 정거장인 루나 게이트 웨이 혹은 우주 비행사를 태운 오리온 우주선과 도킹한다. 그리고 이 상태에서 바로 달 표면에 착륙한 후 탐사를 마치면 아폴로 시대 착륙선과 비슷하게 상단부만 달 궤도로 복귀한다. 하지만 아폴로 우주선처럼 달 착륙선을 분리했다 다시 결합하는 복잡한 과정은 없다. 위험을 동반하는 복잡한 조작 횟수를 11회에서 5번 정도로 크게 줄여 안전성을 확보하고 개발 기간을 단축하는 데 초점을 맞춘 것이다. 보잉은 이를 달로 가는 가장 짧은 과정(Fewest Steps to the Moon)이라고 언급했다. 2024년까지 그렇게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기 때문에 NASA는 곧 사업자를 선정할 것으로 보인다. 누가 되더라도 남은 시간 동안 개발을 완료하고 테스트까지 진행하려면 서두르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이다. 하지만 우주 비행사의 안전이 달린 문제라 조금 늦더라도 완벽한 준비가 더 중요하다. 어렵게 사업을 따냈다가 참사로 이어지면 오히려 기업 이미지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는 만큼 보잉, 록히드 마틴 및 다른 경쟁사들도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누가 최종 승자가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검찰 공소장 보니 “정경심 교수, 딸 인턴·연구 등 스펙 허위 작성”

    검찰 공소장 보니 “정경심 교수, 딸 인턴·연구 등 스펙 허위 작성”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자녀 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과 관련한 혐의 14개로 추가로 구속기소됐다. 지난 9월 공소시효 완성 직전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지 약 두 달 만의 추가 기소다. 다만 검찰은 정경심 교수 공소장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공범으로 기재하지는 않았다. 검찰이 지난 11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정경심 교수는 자신의 딸과 그의 한영외고 동기 장모씨가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을 한 것처럼 허위로 확인서를 만든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딸이 공익인권법센터에서 2009년 5월 개최한 ‘동북아시아의 사형제도’ 국제 학술회의 개최를 위해 활동한 적이 없는데도 이 학술회의 기간에 고교 인턴으로 활동했다고 기재한 인턴십 확인서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당시 공익인권법센터장은 한인섭 형사정책연구원장이다. 같은 서울대 교수인 조국 전 장관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공소장에 조국 전 장관을 공범으로 적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런 허위 확인서 작성 배경을 설명하는 부분에 ‘조국 전 장관이 활동하는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을 기회로’라는 설명을 공소장에 적었다. 조국 전 장관은 딸이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실제 인턴 활동을 했고 센터로부터 확인서를 발급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경심 교수는 또 딸이 호텔경영 관련 학과 지원에 관심을 보이자 워드 프로그램을 이용해 부산의 한 호텔에서 실습·인턴을 한 것처럼 직접 허위 증명서를 만들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에서 딸이 학부생 연구프로그램에 참여했다는 내용의 허위 확인서를 2013년 3월에 직접 작성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아울러 공주대에서 딸이 조류 배양 등과 관련된 연수와 인턴 활동을 했다는 내용의 허위 체험활동 확인서를 발급해 달라고 대학에 요청해 생활기록부에 반영되도록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딸이 단국대 의대에서 체험활동이 아닌 인턴 활동을 한 것처럼 부풀린 확인서를 작성하고, 동양대에서는 영어영재센터에서 연구보조원으로 활동했다는 허위 내용을 담은 확인서와 총장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수시전형에 활용할 스펙의 내용과 범위를 딸 등과 결정한 다음 자기소개서 경력란에 허위로 적은 혐의를 받고 있다. 정경심 교수는 이런 혐의들을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모펀드 비리 의혹과 관련해 정경심 교수는 2015년 12월 사모펀드에 투자를 시작하면서 외관상 금전소비대차 계약을 맺은 것처럼 했지만 펀드 운용사에 경영 컨설팅 명목으로 받은 금액의 원천징수세까지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동생 정모씨와 허위 컨설팅 계약을 체결해 사모펀드 운용사인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로부터 컨설팅 비용 1억 5790여만원을 받았지만 컨설팅의 실체가 없다고 보고 업무상 횡령 혐의를 적용했다. 공소장에는 또 정경심 교수가 2017년 7월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을 이용해 음극재 사업 추진과 투자 구조 등에 대한 사업 내용을 관계자들과 논의하고 출자금 납입을 합의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정경심 교수가 음극재 사업을 추진하고 음극재 기술 특허를 보유한 회사를 합병해 우회상장시키는 방법 등으로 주가 부양을 시도하는 과정을 조국 전 장관 5촌 조카 조범동(구속기소)씨와 공유하기로 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반면 정경심 교수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는 입장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환경 탐구] 마드리드로 향하는 기후변화 총회/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산학교수

    [환경 탐구] 마드리드로 향하는 기후변화 총회/이민호 경희대 환경공학과 산학교수

    제2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5) 개최지가 이달 초에 변경됐다. 칠레 산티아고 대신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다. 회의(12월 2~13일)를 불과 한 달 남겨 놓은 시점에서 칠레 정부가 소요 때문에 포기를 발표할 때만 해도 연기 가능성이 컸다. 그러나 이틀 만에 마드리드로 변경됐다. 스페인어권 국가 간 유대의 결실일 수도 있고, 기후변화 협력 분위기가 냉각된다는 우려에 따른 연대의식일 수도 있겠다. 당사국총회는 협약 가입국들의 최고 의사결정체다. 기후변화협약의 중요한 의정서나 협정이 여기서 확정된다. 교토의정서나 파리협정도 마찬가지다. 당사국 정부대표뿐 아니라 미가입국, 시민단체·기업·금융기구·지자체·언론 등이 옵서버로 참가한다. 기후변화 이슈가 광범위하고 협약의 영향이 크다 보니 당사국총회의 규모도 어마어마하다. 1만명을 넘기는 건 예사이고 관심이 집중되는 시기에는 그 몇 배에 달한다. 2009년 코펜하겐 총회에는 2만 7000명, 2015년 파리 총회에는 3만명 넘게 참가하였다. 올해 COP25는 2만명을 넘길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대규모 회의를 불과 한 달 남기고 대체 유치한 스페인의 결정이 대단하다. 대형 회의장을 확보한다 해도 안전·숙박·교통·의전 등 하드웨어적 지원이 만만치 않다. 개최국은 그해 의장국이 되어 일년 내내 준비회의 참석, 협상 현안 조정 등 사전 작업을 이끌어야 한다. 마드리드 총회의 의장국은 칠레가 그대로 맡는다고 하니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분담이 이뤄지는 셈이다. 당사국 총회의 경제학도 존재한다. 소요 비용은 타국 및 국제기구 기여금으로 일부 충당하지만 50~70%를 개최국이 부담한다. 2015년 파리 총회에는 2200억원 넘게 들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개최 도시가 얻는 혜택도 있다. 파리시는 당시 1300억원의 경제효과를 누렸다. 눈에 보이지 않는 효과도 크다. 교토의정서·파리협정·발리로드맵 등에서 보듯 도시의 인지도 상승은 돈으로 환산하기 힘들다. 12월 마드리드 총회는 파리협정의 이행 규칙 중 남은 쟁점을 해소하는 회의가 될 것이다. 비용효과적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도록 하는 ‘탄소시장’ 지침이 핵심이다. 모든 이행 규칙이 확정되면 파리협정은 본격적인 궤도에 오르게 된다. 지구 차원의 기후변화 대응에 가속도가 붙는 것이다. 우여곡절을 겪은 올해 총회가 꼭 성공해야 하는 이유다.
  • 아시아나, HDC현대산업 품에 안긴다

    아시아나, HDC현대산업 품에 안긴다

    2조 5000억 과감한 베팅에 매각 속도 본 협상 순조로우면 연내 마무리 가능 ‘증손회사’ 에어부산 지분이 변수 될 듯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 후보로 HDC현대산업개발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재계와 투자은행 업계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이사회를 열고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함께 입찰 경쟁을 벌였던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과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은 고배를 마시게 됐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7일 본입찰에서 시장이 예측한 가격을 훨씬 웃도는 2조 5000억원을 입찰가로 적어 내면서 유력한 우선협상대상자로 떠올랐다. 당초 본입찰에서부터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1~2주가 걸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현대산업개발의 과감한 베팅으로 경쟁이 무의미해지면서 단 5일 만에 최종 후보를 발표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 7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자금력이 막강해 부채 규모가 9조 6000억원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후보로 제격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물론 응찰한 컨소시엄 3곳에 대한 국토교통부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는 아직 끝나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국토부의 심사가 12일까지 마무리되지 않으면 조건부 승인 형태로 우선협상대상자를 먼저 선정하는 등 매각 절차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금호산업은 우선협상대상자 발표 후 곧바로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협상에 돌입한다. 협상이 순조롭게 진행되면 매각 절차는 연내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걸림돌은 여전히 남아 있다. 현대산업개발 측이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를 다시 매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HDC그룹은 2018년 5월 HDC를 정점으로 하는 지주사 체제로 출범했다.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하면 지배구조가 ‘HDC→HDC현대산업개발→아시아나항공→에어부산·에어서울’ 순으로 재편된다. 그런데 공정거래법은 ‘지주사의 손자회사는 증손회사의 지분을 100% 보유하거나, 이를 준수하지 못하면 2년 내에 처분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손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이 증손회사인 에어부산·에어서울의 지분을 100% 보유해야 한다는 의미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에어서울의 지분 100%를 갖고 있지만 에어부산의 지분은 44%만 갖고 있다. 따라서 현대산업개발이 에어부산까지 인수하려면 나머지 지분 56%를 함께 사들여야 해 추가 비용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렇지 않으면 에어부산을 다시 매각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뒤따르게 된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檢, 정경심 딸 ‘입시 비리 공범’ 공소장 적시… 조국 조만간 소환

    檢, 정경심 딸 ‘입시 비리 공범’ 공소장 적시… 조국 조만간 소환

    정 교수 동생·曺 5촌 조카는 ‘펀드’ 공범 주식 부당 이득 관련 ‘추징 보전’도 청구 “사모펀드 비리는 조국과 연관성 있어”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 이어질 가능성 조국 “참담함 심정… 명예회복하겠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개 죄명으로 구속 기소됐다. 정 교수의 딸과 동생, 조 전 장관 5촌 조카는 공범으로 적시됐다.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11일 정 교수에 대해 입시 비리, 사모펀드 비리, 증거 조작 등 세 갈래 의혹에 대해 14개 죄명을 적용해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8일 공소시효 만료 직전 동양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사문서 위조)로만 재판에 넘겨진 지 두 달여 만이며, 지난달 24일 구속된 지 20일 만이다. 공소장 분량은 별지 포함 79쪽이다. 검찰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재학 중인 조 전 장관 부부의 딸을 공범으로 지목했다. 검찰은 정 교수와 딸이 공모해 동양대 표창장 등을 위조했고, 이후 위조 표창장과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공주대 생명공학연구소, 동양대 어학교육원, 단국대 의과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IST) 분자인식연구센터, 그리고 부산 소재 한 호텔의 허위 경력 서류로 서울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지원해 입학 사정 업무를 방해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아들 입시 의혹은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며 이번 공소장에서 뺐다. 사모펀드 비리는 조 전 장관과의 연관성이 공소장에서 강조됐다. 정 교수는 2017년 7월부터 2019년 9월까지 공직자윤리법상 재산등록 및 백지신탁 의무를 회피할 목적으로 3명의 차명계좌 6개를 이용해 790회에 걸쳐 입출금 등 금융 거래를 한 혐의(금융실명거래법 위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과 법무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시기이기 때문에 조 전 장관 본인의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다만 검찰은 이번 공소장에선 조 전 장관을 공범으로 기재하지 않았다.기존 구속영장에 기재됐던 1억 5700만원 업무상 횡령 및 자본시장법상 허위신고, 미공개 정보 이용, 그리고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혐의도 포함됐다. 여기에 더해 검찰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부당이득 1억 6400여만원에 대한 추징을 위해 정 교수의 부동산을 대상으로 추징 보전 청구도 했다고 밝혔다. 조 전 장관 일가가 출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총괄대표이자 조 전 장관 5촌 조카인 조범동씨, 그리고 정 교수의 동생인 정모씨가 공범으로 지목됐다. 증거은닉 교사 및 증거위조 교사에 더해 검찰은 증거인멸 교사도 추가했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범동씨와 공모해 2019년 8월쯤 코링크PE 직원들에게 사무실에 있는 관련 자료를 인멸하도록 지시했다고 판단했다. 검찰은 조만간 조 전 장관을 직접 불러 부인의 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비리 관련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추궁할 방침이다. 조 전 장관은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께 송구하다”며 “조만간 검찰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의 모든 것이 의심받을 것이고, 저에 대한 기소는 이미 예정된 것처럼 보인다”며 “진실이 밝혀지고 명예가 회복되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2800t급 신형 호위함 ‘서울함’ 진수… 대잠 능력 강화

    2800t급 신형 호위함 ‘서울함’ 진수… 대잠 능력 강화

    대잠수함 능력이 향상된 2800t급 신형 해군 호위함 ‘서울함’이 11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진수식을 열고 본격적인 전력화 과정에 들어갔다. 서울함은 해군에서 운용 중인 노후함을 대체하는 울산급 배치(Batch 2) 사업의 3번 함이다. 길이 122m, 폭 14m, 높이 35m 규모로 건조됐다. 무장으로 5인치 함포와 근접방어무기체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등을 갖추고 있으며 해상작전헬기 1대를 탑재할 수 있다. 특히 서울함은 대잠 능력을 향상시킨 게 특징이다. 함정에 선으로 길게 연결돼 360도 전방위 표적탐색이 가능한 ‘예인형 선배열 음파탐지기’(TASS)를 탑재했다. 또 가스터빈과 추진전동기를 혼합해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추진체계로 기동 시 수중에서의 소음을 감소시켰다. 서울함이 군함의 함명으로 사용된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서울시 명칭을 함명으로 처음 사용한 함정은 해방 이후 해군의 전신인 조선해안경비대에서 1946년 미국 해군으로부터 인수한 서울정이다. 해군은 “해군 전력 발전을 위한 노력이 해방 이후부터 이어져 온 서울함에 녹아 있다는 상징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진수식을 거친 서울함은 시운전평가 기간을 거쳐 2021년 초 해군에 인도될 계획이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아시아나 새 주인 이르면 내일 발표…현대산업개발 유력

    아시아나 새 주인 이르면 내일 발표…현대산업개발 유력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이르면 12일 발표될 전망이다. 가장 높은 매각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진 HDC현대산업개발(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11일 재계와 국토교통부, 산업은행 등에 따르면 금호산업은 12일 오전 서울 모처에서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매각 관련 안건을 논의한다. 아시아나 본입찰에는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과 제주항공(애경)-스톤브릿지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참여했다.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매입 금액으로 2조 5000억원 정도를 써낸 것으로 전해진다. 1조 5000억원 안팎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애경 컨소시엄과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써낸 KCGI 컨소시엄보다 약 1조원 가량 더 많은 매입 금액을 제시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산 컨소시엄이 아시아나의 새 주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절차가 빠르게 진행되는 것 역시 이런 예상을 뒷받침한다. 금호산업은 8일 본입찰 서류 마감 직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는 약 1주일 정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선정을 완료해 매각을 종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전까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1∼2주가 필요할 것이라고 하던 것에서 일정을 1주일 정도를 당긴 것인데, 12일 발표가 이뤄지면 이 일정을 더 당기는 것이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미 현산 컨소시엄이 애경 컨소시엄보다 최대 1조원 넘게 입찰가를 써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더 자세히 살펴볼 것도 없게 됐다. 현산 컨소시엄을 우협대상자로 선정한 뒤 본 게임을 하면 될 것”이라며 “이미 금호와 현산이 물밑 협상을 시작했다는 말도 들린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청라시티타워 마침내 21일 첫삽

    롯데 월드타워(555m)에 이어 국내에서 2번 째로 높은 인천 `청라시티타워(448m)’가 21일 마침내 착공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청라시티타워추진단은 11일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에 있는 3만 3000㎡ 땅에 초고층 전망 타워와 복합시설을 건설하는 `청라시티타워’ 착공식을 음악분수 야외무대에서 연다고 밝혔다. 이 타워는 맑은 날 전망대에서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을 정도로 높아 청라 주민들의 기대가 컸다. LH와 청라시티티워㈜는 기공식 이후 토목공사를 시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건축심의 등 각종 행정절차를 완료한 뒤 하반기에 본격 공사에 착수한다. 공사비는 4158억원이며, 3만 3000여㎡의 부지에 지상 28층 지하 2층 규모로 2023년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이 타워는 2016년 10월 보성산업·한양·타워에스크로우 등으로 구성된 민간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 지난해 3월 건축허가를 변경하고 같은 해 6월 착공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착공 전 실시된 공탄성 실험(바람이 구조물 외면에 작용하는 하중)에서 구조적 불안정이 확인돼 디자인 변경이 불가피 했었다. 미국의 SMDP사는 외부 마감재로 금속패널을 활용하는 등 기존 크리스탈 입면을 최대한 유지하는 방향으로 디자인 변경 작업을 하고 있다. 이원재 인천경제청장은 “청라시티타워가 완공되면 레저·쇼핑 등이 복합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는 것은 물론 영종·청라국제도시의 투자유치 촉진, 글로벌 도시경쟁력 상승,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찬물 vs 뜨거운 물…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건강을 부탁해] 찬물 vs 뜨거운 물…올바른 손 씻기 방법은?

    감기 바이러스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이 돌아왔다. 전문가들은 올바른 손 씻기 만으로도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있다고 꾸준히 설명해 왔다. 이와 관련해 미국 매체 인사이더는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 올바른 손 씻기 방법 및 손 씻기와 관련한 오해와 진실을 소개했다. ▲얼마나 오랫동안 손을 씻어야 할까? 비누의 사용 여부를 떠나 손에 물만 묻히는 수준의 손 씻기는 바이러스 예방 효과를 보기 어렵다. 메릴랜드 전문가 사라 보웨인 박사는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르는 시간(약 20초) 동안이 가장 적절하다. 20초는 실제로 세균을 제거하는데 걸리는 최소시간”이라고 설명했다. 비누를 이용하더라도 오래 씻지 않으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보웨인 박사는 “비누를 사용하더라도 충분히 씻어내지 않으면 질병을 유발하는 모든 세균을 효과적으로 제거하지 못한다”면서 “반대로 너무 오래 씻으면 거친 비누 탓에 피부가 건조해지는 등 부작용이 생기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손은 뜨거운 물로 씻는 것이 좋다? 손을 씻을 때 차가운 물보다는 뜨거운 물을 이용하는 것이 세균 박멸에 효과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이는 고정관념에 불과하다. 보웨인 박사는 “많은 사람들은 뜨거운 물로 손을 씻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 세균을 제거할 목적일 경우 수온이 중요하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뜨거운 물을 이용하면 손이 마르고 피부가 손상될 수 있으므로, 차가운 물이나 미지근한 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면서 “손을 효과적으로 씻는 가장 좋은 방법은 손등과 손몰, 손가락 사이, 그리고 먼지 등이 붙어 있는 손톱 및 등을 꼼꼼하게 문지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항균비누와 손 소독제, 효과 있을까? 시중에서 일반 비누보다 더 비싸게 팔리는 항균비누는 큰 효과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D)는 항균비누가 평범한 비누에 비해 세균이 더 잘 씻겨나간다는 이점은 없다고 밝혔다. 또 간편하게 손의 세균을 박멸할 수 있다고 알려진 손 세정제에 대해 보웨인 박사는 “손 소독제는 비누와 물을 쉽게 구할 수 없거나 병원 또는 진료소와 같이 손을 많이 씻어야 하는 상황에서는 좋은 대안”이라면서 “그러나 쉽게 손을 씻을 수 있는 상황이라면 비누와 물이 세균을 제거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비누와 물로 손을 씻는 것과 달리, 소독제는 손에 있는 모든 유해한 세균을 제거하지는 못한다. 예컨대 구토와 설사를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의 경우 단순히 손 소독제에 의해서는 제거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검찰, 용인 집배송센터 인허가 비리 공무원 7명 기소

    경기 용인 수도권 공동집배송센터 신설 과정에서 부동산업체의 청탁을 받고 인허가 편의를 봐준 용인시와 경기도 소속 전·현직 공무원 7명이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형사6부(전준철 부장검사)는 허위공문서 작성·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등의 혐의로 전·현직 용인시 공무원 A 씨 등 6명과 경기도 공무원 1명을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A 씨 등은 용인시 건축 관련 부서에서 일하던 2012∼2013년 부동산개발업체인 B 업체가 용인시 수지구 동천동 공동집배송센터 부지 내 2만1540㎡를 사들인 뒤 지식산업센터를 신설하는 과정에서 B 업체 측으로부터 청탁을 받고 인허가 편의를 봐준 혐의를 받고 있다. 공동집배송센터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여러 유통사업자 또는 제조업자가 공동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집배송시설 및 부대 업무시설을 설치하는 도시계획시설이다. 전체 연면적의 50% 이상을 보관·하역 시설 등 집배송시설을 갖춰야 한다. B 업체가 공동집배송센터 사업을 하려면 까다로운 요건을 충족하고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런 절차를 마치더라도 도시계획시설의 입법 취지와 성격이 판이한 지식산업센터, 아파트형 공장 등의 신설 승인을 받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러나 A 씨 등은 B 업체가 지식산업센터를 신설할 수 있도록 공문서를 허위로 작성해 인허가 편의를 봐준 것으로 확인됐다. B 업체는 2016년 5월 문제의 공동집배송센터 겸 지식산업센터를 각각 24층과 27층 규모의 2개 동으로 지어 분양 등을 통해 970억원의 이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곳은 현재 공동집배송시설이라고 할 것이 없고 공장과 오피스텔, 상가 등으로 가득 차 있다고 검찰 관계자는 전했다. B 업체 대표와 B 업체 사내이사이자 건축사 사무소 대표인 C 씨는 설계용역비를 200억원으로 부풀려 계약을 체결, 135억원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C 씨는 인허가를 받기 위해 친분을 이용해 관련 공무원들을 수차례 직접 만난 것으로 조사됐으나, 이들 사이에 금전 등 대가가 오간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A 씨 등은 인허가 과정의 사실관계에 대해서는 인정하면서도 “법률에 미숙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으며, 뇌물수수 등 의혹에 대해서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한 공소시효(7년)를 고려해 A 씨 등을 먼저 기소하고, 배임 및 횡령 혐의로 B 업체 대표와 C 씨에 대한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앞서 경찰 수사단계에서 A 씨 등과 함께 입건됐던 용인시 전 부시장과 지식경제부 소속 공무원 등 2명은 혐의사실이 확인되지 않아 기소 대상에서 제외됐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독이 든 성배’ 아시아나항공…이르면 내일 우선협상자 선정

    매물로 나온 아시아나항공 인수 후보에 대한 심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어느 기업이 아시아나항공의 새 주인이 될지 주목된다. 지난 7일 본입찰에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과 애경그룹 컨소시엄, KCGI 컨소시엄 등 3곳이 응찰했다. 10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채권단은 지난 8일 컨소시엄 3곳이 제출한 서류를 토대로 제한 요건 충족 여부와 자체 수립한 선정 기준에 대한 평가를 진행했다. 이어 국토교통부에 인수 후보 적격성 심사를 위한 서류를 보냈다. 금호산업은 국토부의 심사 결과를 받아 보고 나서 이르면 12일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할 계획이다. 최종 인수 후보는 입찰가 2조 5000억원 안팎을 써 낸 현대산업개발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경그룹도 시장이 예측한 매각가 1조 5000억~2조원 범위의 최대치인 2조원 안팎을 써냈지만 현대산업개발의 통 큰 베팅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애경그룹은 입찰가를 높이기 위한 재무적 투자자 유치를 추진하는 등 막판 뒤집기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쟁에서 뒤처진 KCGI와의 ‘컨소시엄 단일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돼도 매각 절차가 모두 끝나는 건 아니다. 상세 실사에서 아시아나항공의 숨어 있던 채무가 추가로 드러난다면 인수 절차 진행이 일시 중단될 수도 있다. 업계에서 아시아나항공을 ‘독이 든 성배’로 인식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의 총부채는 9조 6000억원에 달한다. 올해 상반기 정비 비용은 지난해 상반기보다 21.8% 늘어난 2463억원에 달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4회] ‘피의 칼바람’ 예고한 중복가입 해소조치… “무슨 소용있나 생각”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4회] ‘피의 칼바람’ 예고한 중복가입 해소조치… “무슨 소용있나 생각”

    “피의 칼바람이 불겠구나.” 2017년 2월 13일 법원 내부 전산망인 코트넷에 ‘중복가입한 전문분야연구회 탈퇴 등에 관한 안내말씀’이라는 공지글이 게재됐다. 글이 올라오기 전 전산 등 기술적 실무를 담당한 법원행정처 심의관은 이 공지사항의 내용을 듣고 ‘피의 칼바람’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구 속에 담긴 의도를 이해하고 있었기 때문으로 해석됐다.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사건 가운데 국제인권법연구회를 와해시키기 위한 조치로 시행된 것이라고 검찰이 지목한 ‘전문분야 연구회 중복가입 해소 조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과 당시 법원행정처장이던 고영한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로 적시돼 있다. 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3회 재판에는 2016년 2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법원행정처 정보화심의관으로 일한 이상엽 울산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나왔다. 이 전 심의관은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의 지시를 받고 중복가입 해소조치 공지글을 작성한 김민수 당시 기획조정심의관(현 창원지법 마산지원 부장판사)에게 연구회의 중복금지를 제한하는 방안이 가능한지 기술적 검토를 요청받았다. 두 사람은 대학 시절부터 잘 아는 사이였다. 김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 7월 19일 이 법정에서 증언하면서 “이 전 심의관과 기술적인 사항을 통화하면서 검토를 부탁하니 ‘피의 칼바람이 불겠구나’라며 심상치 않은 반응을 보여 전산정보관리국도 (조치 내용을) 알고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바 있다. 임 전 차장과 이규진 전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의 지시를 받아 김 부장판사가 검토한 ‘전문분야연구회 중복가입 해소조치’는 판사들이 활동하던 각 연구회의 커뮤니티에서 최초 가입한 연구회 한 곳만 남기고 나머지는 자동 탈퇴하도록 조치한다는 내용이었다. 2016년 국회와 감사원에서 예산이 중복 사용되고 있고, ‘전문분야연구회의 구성 및 지원에 관한 예규’에 중복가입을 금지한 조항이 있지만 사실상 사문화되면서 지켜지지 않는 점 등이 지적됐다는 것이 중복가입 해소조치의 명분이었다. ●‘중복가입 해소조치’ 기술검토한 前정보화심의관 “기조실 결정 따른 것” 그러나 실제로는 국제인권법연구회의 활동을 축소시키고 와해시키려는 목적이 담긴 조치였다는 것이 지난해 대법원의 진상조사와 검찰 수사를 거쳐 드러났다. 2011년 시작돼 다른 연구회에 비해 늦게 꾸려진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자동적으로 탈퇴조치 되면서 회원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당시 사법부 수뇌부의 판단이었다고 검찰은 지적했다.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소모임인 ‘인권과 사법제도(인사모)’는 양 전 대법원장이 “임기 내 반드시 정리하겠다”고 벼를 만큼 ‘눈엣가시’로 여겨졌다. 상고법원을 비롯해 법원행정처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던 사법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판사들 가운데 국제인권법연구회와 인사모 회원이 많자 양 전 대법원장의 ‘트라우마’가 발동했다. 2003년 ‘사법파동’을 이끌었던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전신인 우리법연구회와 모임을 이끌던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당시 법원행정처 차장이던 양 전 대법원장이 비판을 많이 들은 뒤 계속해서 안 좋은 감정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국제인권법연구회는 2011년 양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뒤 꾸려졌고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맡았다. 김 부장판사는 2017년 2월 6일 이 전 심의관에게 이메일로 보내며 중복가입 해소조치 관련 기술적 조치를 검토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전 심의관은 자신의 상급자인 이영훈 전산정보관리국장(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에게 보고했다. 김 부장판사와 몇 차례 검토결과를 주고받은 이 전 심의관에게 그해 2월 13일 코트넷에 게시할 공지글의 최종본이 도착했다. 김 부장판사가 속한 기획조정실에서 모두 주도한 일이고 이 전 심의관은 기술적인 검토만 했을 뿐인데 공지사항은 임 전 차장이나 이 전 상임위원이 아닌 전산정보관리국장의 명의로 게시됐다. 이 전 심의관은 “다른 실국의 공지사항을 전산정보관리국장 명의로 게시한 것은 그 글이 유일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전 심의관은 김 부장판사가 검찰 조사와 법정에서 밝힌 ‘피의 칼바람’ 발언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그런 말을 한 기억 자체가 없고, 2016년 초에 김 부장판사를 만났을 때 전문분야연구회 예규에 따라 중복가입이 허락되지 않는데 관행적으로 중복가입이 돼 있다, 국회와 감사원에서 예산 중복지원을 지적받았다는 설명을 들은 적은 있다”고만 설명했다. 당시 이 조치가 국제인권법연구회에 대한 압박을 목적으로 한 것이었는지도 알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이 전 심의관은 검찰 조사에서 “(글이 게시되면) 전산정보관리국장이 욕을 먹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역시 특정 연구회를 축소시키기 위한 목적 때문이라기 보다는 중복가입을 한 판사들이 많기 때문에 반발이 심할 것이라고 생각해서였다고 말했다. 고 전 대법관 변호인은 반대신문 과정에서 “당시 법관 수가 총 3000명에 못 미쳤는데 전문분야연구회 가입 수가 7000명이 넘어서 중복가입을 해소하면 많은 판사들이 피해를 입고 비난이 있을 것이라는 걸 알고 있었나”라는 질문에 이 전 심의관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고 전 대법관 변호인이 “이런 의미에서 ‘피의 칼바람이 부는구나’라고 말했다는 진술이 있던데”라고 묻자 “제가 말씀드렸듯이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런 말을 했다면 그런(중복가입한 판사들이 워낙 많아 비난받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말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중복가입 해소조치가 과연 실효성이 있는지도 의문이었다고 이 전 심의관은 이날 밝혔다. “실제로 오프라인 모임을 갖는 것이 있고 코트넷을 통해 연구회 커뮤니티를 지원했을 뿐입니다. 코트넷에서 커뮤니티를 이용하는 사람들을 규제하는 것이지 전문분야연구회에 대한 게 아닙니다”, “무슨 소용이 있을까 생각했습니다. 법원 전산망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지 못할 뿐 다른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면 되는데 왜 이런 조치를 하는지 의아했습니다. 기획조정실이 결정했다고 하니 따른 것 뿐입니다.” 2월 13일 게시글이 공지되면서 시행된 중복가입 해소조치는 판사들의 반발이 커지면서 일주일 만에 유보하기로 하고 중단됐다. 일주일간 국제인권법연구회를 탈퇴한 회원은 28명이었고, 국제인권법연구회 회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연구회를 탈퇴한 회원이 73명이었다. ●검찰, ‘부정적 근무평정’ 김문석 사법연수원장 증인신청…재판장 “필요성 낮아” 이 전 심의관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치고 그동안 법정에 출석한 증인들에 대한 신문조서 등 서류증거조사를 진행하던 법정에서는 새로운 증인신청을 두고 공방이 오가기도 했다. 서증조사가 마무리된 뒤 오후 7시 30분쯤 재판부는 “검찰이 추가로 증인을 신청했다”며 김문석 사법연수원장을 언급했다. 검찰은 2015년 당시 서울행정법원장이던 김 원장을 불러 ‘통합진보당 의원 행정소송’ 재판장이던 반정우 부장판사에 대한 인사평정에 대해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재판에 증인으로 나온 조한창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당시 이 전 상임위원의 요청으로 통진당 행정소송에 대한 행정처 입장을 반 부장판사에게 전달했는데 반 부장판사가 이에 반대되는 판결을 낸 과정을 설명했다. “위헌정당으로 해산 결정된 정당의 의원직 지위확인은 헌법재판소가 판단할 부분이라며 각하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게 행정처의 입장이었는데 반 부장판사는 헌재가 판단해야 한다며 각하 결정을 했다. 그해 반 부장판사의 근무평정에는 ‘일부 사건의 결론을 도출하면서 객관적인 여러 사정에 대한 검토가 부족한 채 주관이 강하게 반영됐다고 보이는 경우가 있음’, ‘논리적 모순이나 입증책임에 반하는 판시도 보임’이라는 부정적인 문구가 쓰였는데, 조 부장판사는 자신이 근무평정의 초안을 작성했지만 이 문구들은 자신이 쓴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당시 법원장이던 김 원장이 이 문구를 작성한 것이 아닌지 김 원장을 법정에 불러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재판부부터 검찰의 증인신청에 반감을 내비쳤다. 재판장인 박남천 부장판사는 “이 공소사실과 관련해 직접적으로 관련된 사람은 임종헌, 이규진, 조한창, 반정우 정도로 이 관계인들은 반드시 증인신문을 필요하지만, 검찰이 신청한 김 원장은 조사의 필요성이 크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간접증인인 김 원장을 부르기 위해선 반 부장판사 평정표 기재를 한 것이 김 원장이고, 김 원장이 피고인들의 지시 때문에 이러한 문구를 작성한 것인지 사정을 추론할 수 있을 정도로 소명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전 대법관의 변호인도 “김 원장이 공모해 법관에게 인사 불이익을 줬다는 것은 기소되지 않은 별도의 공소사실로, 기소되지 않은 사실에 대해 수사하는 정도로 증인을 신청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검찰은 “김 원장을 검찰이 불렀지만 재판하는 법관으로서 어떻게 검찰 조사에 나가냐며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법정에서 김 원장이 이 평정표를 작성했다는 것이 명확해진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명분이 생겼는데 이 정도로도 안 된다면 실체적 진실 발견은 포기해야 하는 건가“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재판부는 김 원장에 대한 증인 채택 여부를 추후 결정하기로 하고 재판을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기업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는 까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기업들이 혜성처럼 등장하는 까닭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가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하는 제품에 중국 전기차 배터리 업체 ‘닝더스다이신에너지과기공사’(寧德時代·CATL)의 제품을 사용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CATL의 배터리는 올해 말 완공되는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모델 3‘부터 적용될 전망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8월 말 쩡위췬(曾毓群) CATL 회장 겸 CEO를 40분간 만난 이후 수차례에 걸친 협의 끝에 이 같은 내용의 계약을 성사시켰다고 블룸버그통신 등이 지난 6일 전했다.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과 다임러 등에 이미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CATL은 테슬라와의 이번 합의로 세계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업체의 위상을 굳혔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무명소졸’에 불과하던 CATL이 갑작스레 삼성SDI와 LG화학 등을 제치고 글로벌 기업으로 폭풍 성장한 배경에 대해 중국 정부가 빚어낸 ‘작품’이라는 비판적인 시각이 제기됐다. 중국 정부가 중국을 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키운 뒤 외국 기업들에 CATL의 배터리를 사용하도록 압력을 넣어 CATL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CATL은 전기차 배터리를 대규모로 공급할 수 있는 중국 유일의 기업으로 꼽힌다. 2011년 CATL을 설립한 쩡위췬(51) 회장은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이 1988~1990년 당서기를 지낸 푸젠(福建)성 닝더(寧德)시에서 태어났다. 상하이교통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그는 화난(華南)이공대에서 전자정보학 석사를, 중국과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과학기술계)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른바 홍색 자본가다. 12년 전 홍콩에서 애플에 휴대전화 배터리를 공급하는 회사를 설립한 후 매각한 그는 후룬(胡潤)의 부자 명단 53위로 오를 때까지 존재 자체가 미미했다. 하지만 지금 쩡 회장의 선전증권거래소 상장 주식의 지분평가액은 58억 달러(약 6조 7000억원)에 이른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CATL이 급속히 성장한 내막은 대략 이렇다. “2017년 메르세데스 벤츠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다임러의 임원 3명이 중국의 한 전기차 배터리 회사를 방문했다. 중국에서 판매할 전기차에 쓰일 배터리 관련 브리핑을 듣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들의 반응은 의외였다. 배터리 회사가 준비한 브리핑을 중간에 끊고는 ‘당신들의 브리핑 따위에는 관심이 없다.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어 여기에 왔을 뿐 가격이나 말하라’고 짜증을 냈다. 아무리 부품업체가 ‘을’이라고는 해도 너무 무례한 행동이었다.” 장링펑 전 CATL 사업 책임자가 털어놓은 얘기다. 다임러 임원들이 짜증을 낸 이유는 따로 있었다. 이들이 방문한 곳은 CATL으로 중국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는 회사였다. 다임러 임원들이 CATL을 찾은 것도 배터리 성능이 좋아서라기보다 중국 정부의 압박 때문이다. WSJ은 “중국 정부가 외국 기업이 CATL 제품을 선택할 수밖에 없도록 시나리오를 짰다”고 폭로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배터리 업체를 전폭적으로 지원한 것은 중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시장이었기에 가능했다. 중국에서는 지난해 전기차 2100만대가 팔렸다. 전세계 판매 대수의 60%에 이른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전기차 판매가 연간 2300만~4300만대 이르며 향후 전기차 구성비는 중국이 57%에 이르고 유럽 26%, 미국은 8% 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기차 생산이 늘어나면 수백만개의 리튬이온 배터리도 필요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만큼 수익률도 가장 높다. 중국 정부는 외국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 보조금을 받기 위해서는 CATL 등 중국 업체가 생산한 배터리만 쓰도록 강요했다. 이 때문에 삼성SDI와 LG화학 등 한국 배터리 업체와 일본 업체는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이더라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다. 더군다나 자동차 회사들은 보조금을 포기하고 외국 배터리 회사 제품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중국 관료들로부터 중국 회사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보복하겠다는 경고까지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자동차 회사들은 당시 다변화해 놨던 배터리 회사들과 조달 계약을 끊어야 했다. 중국에 진출했던 외국계 배터리 회사는 결국 중국에서 생산한 물량을 유럽과 미국 등 다른 나라로 수출할 수밖에 없었다. 자동차 업체들도 다른 나라 제품보다 품질은 떨어지는데 가격은 비싼 중국산 배터리를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쓸 수밖에 없었다. 중국 정부에 밉보이는 순간 시장에서 아예 퇴출당할 수 있는 탓이다. GM은 과거 상하이에 LG화학과 함께 배터리 공장에 투자했고 포드는 파나소닉과 공급계약을 맺고 있었다. 외국계 배터리 회사의 전직 임원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답답한 상황이었다”며 “중국에 공장을 지었는데, 갑자기 고객사가 경쟁업체로 떠나는 것을 지켜만 봐야 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CATL은 부서 조직과 문화, 기술 개선을 이루기 위한 연구개발 등에서 세계적인 통신장비업체로 성장한 화웨이(華爲)를 뒤따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GM(제너럴모터스)의 임원이자 미국 배터리 전문가인 밥 갈옌을 최고기술책임자(CTO)로 영입하는 등 화웨이처럼 외국 인재를 영입해 기술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 안보에 위협적인 존재로 지적돼 제재를 받고 있지만 CATL은 아직까지 그런 단계에는 이르지 못했다. 특히 중국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코발트의 생산지 콩고에서 광산들을 매입해 다른 나라로의 공급을 차단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리사 머코스키 미국 알래스카 상원의원은 “주요 광물 공급에 대한 중국의 지배력은 상업적이고 안보적인 면에서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머코스키 의원은 지난 3월 미국이 해외에 의존하는 외국 자원에 대한 미국광물보안법을 도입했다. 이 법은 핵심 광물을 지정하고 광물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를 촉진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아시아 기업들이 전기차 배터리 기술에서 앞서 나가는 동안 유럽 기업들은 디젤엔진 기술에 집중했고 미국은 전기차의 사업성이 의문시하는 바람에 배터리 기술에서 뒤처졌다. 올해 상반기 세계 전기차 판매의 13%를 점유한 미국에서는 한 유망한 배터리 스타트업이 파산해 중국 자동차 부품회사에 인수됐다. 테슬라는 네바다의 초대형 공장에 공급할 자체 배터리 회사를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운영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이제야 11억 달러 규모의 공공자금을 들여 몇 개의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 정부의 지원을 등에 업은 CATL의 성장세는 가팔랐다. 오는 2028년까지 연간 420만대의 전기차 배터리 공급 능력을 갖춰 LG화학을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삼성SDI, 파나소닉 등보다 훨씬 더 앞서 나갈 전망이다. 올해 3분기 매출 규모는 전 분기보다 30% 가까이 증가한 126억 위안(약 2조 800억원)에 이른다. 영업이익도 40% 급증한 14억 위안을 기록했다. 7~8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은 66%로 내수를 석권한 것이 다름없다. 여기에다 20억 달러를 투자한 독일 공장이 2021년 문을 열 예정이며, 폭스바겐과 다임러, BMW 등 세계적 자동차업체를 고객사로 확보했다.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지난해 12월에는 미 디트로이트에 영업사무소를 열어 미국 시장 개척에 나섰다. WSJ은 ”CATL은 화웨이를 벤치마킹해 급성장했지만 화웨이와 달리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았다“며 ”최근 리튬이온 배터리의 핵심 재료인 코발트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 광산에 대규모로 투자하는 등 미국과 유럽 정책 당국자에 걱정거리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범현대가, 육·해·공 다 틀어쥘까

    범현대가, 육·해·공 다 틀어쥘까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유력한 가운데, 현산이 아시아나항공을 품으면 범현대가가 자동차, 조선·해운과 함께 항공까지 ‘육·해·공’을 모두를 사업 영역에 두게 되는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전날 아시아나항공 매각 본입찰이 마무리된 가운데 8일 업계에서는 현산 컨소시엄이 매입 가격으로 2조 5000억원을 써내 1조 5000억원 안팎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진 제주항공(애경) 컨소시엄을 사실상 눌렀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매입 금액에서 1조원 규모의 큰 차이가 나는 만큼 이미 입찰이 현산 컨소시엄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다. 고(故) 정주영 회장 시절 현대그룹은 1989년 현대정공에서 민수용 헬기 사업을 추진하다가 1994년 현대기술개발 설립하며 항공기 제작 사업을 본격 추진했고, 1996년 현대우주항공으로 새로 출범하면서 항공업 진출 초석을 놓았다. 그러나 1999년 현대우주항공과 삼성우주항공, 대우중공업이 빅딜에 의해 한국항공우주(KAI)로 재편되면서 현대는 사실상 항공업에서 손을 뗐다. 현산은 정몽규 회장이 직접 나서서 이번 인수 과정을 챙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산은 기존 면세점, 호텔 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현산은 또 올해 강원 오크밸리를 인수하는 등 그룹 내 사업 다각화를 추진 중이기도 하다. 이미 금호산업 측이 현산 컨소시엄과 접촉을 시작했으며 매각을 위한 물밑 협상에 들어갔다는 설도 있다. 이번 매각은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구주)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보통주식(신주)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과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도 함께 ‘통매각’ 한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와 자회사 경영권을 넘기는 것이다. 금호 측은 구주 가격을 높게 받길 원한다. 구주 대금은 모두 금호로 유입되기 때문이다. 반면, 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신주 가격을 높게 써낸 기업에 높은 점수를 주려 한다. 신주 대금은 향후 아시아나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재원으로 투자되기 때문이다. 인수자 측에서도 아시아나에 투자될 돈으로 쓰일 신주 매입에 크게 베팅하려는 유인이 크다. 재계에 따르면 현산과 애경 모두 구주 가격을 4000억원 아래로 적어냈다. 이번 입찰은 금호가 매각 주체지만, 산업은행 등 채권단의 의지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연내 매각이 무산되면 채권단 주도로 아시아나 재매각이 진행되기 때문에 금호 입장에서는 구주 가격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차선이라도 택해야 하는 상황으로 분석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아시아나 새 주인, 애경·현대산업 경쟁

    아시아나 새 주인, 애경·현대산업 경쟁

    양측 가격 2조 이상 써 내… 1~2주 내 윤곽 애경, 항공사 보유 장점… 한투증권 가세 현대산업개발 현금 자산 1.7조 최대 강점 KCGI는 대기업 확보 못해 인수 못할 듯 매각 절차가 진행 중인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새 주인’ 후보가 가려졌다. 속내를 숨기고 있다가 막판에 뛰어든 깜짝 후보는 없었다. 본입찰 결과의 윤곽은 1~2주 뒤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매각 주체인 금호산업과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은 7일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본입찰을 진행했다. 예상대로 지난 9월 예비입찰에 참여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 애경그룹·스톤브릿지캐피탈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이 그대로 본입찰에 참여했다. 이 3개사는 구주·신주 매입 가격과 향후 투자 및 경영계획 등을 담은 서류를 제출했다. 금호산업은 앞으로 1~2주간 제한요건 충족 여부, 국토교통부의 인수 적격성 심사 등을 거쳐 이달 중으로 우선인수협상 대상자를 선정해 발표한다. 이어 다음달까지 주식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연내에 매각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번 매각은 아시아나항공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등 6개 회사를 ‘통매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절차는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구주 6868만 8063주(지분율 31.0%)와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하는 신주(보통주식)를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초미의 관심사인 입찰가는 HDC현대산업개발과 애경그룹 측이 모두 2조원 이상을 써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 추산한 1조 5000억~2조원의 범위를 뛰어넘는 금액이다. 반드시 인수하겠다는 두 기업의 강한 의지가 ‘베팅액’을 높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HDC현대산업개발과 애경그룹 간의 양강 구도가 굳어지는 분위기다.HDC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 7000억원에 달할 정도로 재무구조가 탄탄하다는 것이 최대 강점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자기자본이 9조원이 넘는 증권업계 1위 회사다. 애경그룹은 본입찰 직후 “항공사 간 인수합병(M&A)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해외 사례가 많다”며 제주항공을 보유한 애경그룹이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해야 하는 당위성을 강조했다. 본입찰 직전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며 약점으로 지적된 자금력도 보완했다. 전략적투자자(SI)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던 KCGI는 막판에 한 중견기업을 SI로 확보하고 입찰에 참여했지만, 대기업 투자자를 구하지 못하면서 인수 경쟁에서 밀려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아시아나항공은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국내 2위의 대형항공사(FSC)다. 9조원에 달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고, 노후 항공기 개선을 위한 대규모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점은 인수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아시아나 매각 3파전…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아시아나 매각 3파전…애경·현대산업개발·KCGI 참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본입찰에 애경그룹, HDC현대산업개발, 사모펀드 KCGI 등 3곳의 컨소시엄이 참여했다. 금호산업은 7일 본입찰 서류 접수를 마감했다. 업계에 따르면 본입찰 결과 ▲애경그룹-스톤브릿지 컨소시엄 ▲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 컨소시엄 ▲KCGI-뱅커스트릿 컨소시엄 등 3곳이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산업은 이들이 써낸 매입 가격 등을 고려해 아시아나의 새주인을 정하게 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주식 6868만 8063주(지분율 31.0%)와 신주와 함께 아시아나 자회사인 에어서울, 에어부산 등 6개 회사도 함께 새 주인에게 넘길 방침이다. 애경그룹은 본입찰 마감 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주간사의 지침에 맞게 준비를 마치고 입찰을 완료했다”고 아시아나 인수 참여를 공식 확인했다. 당초 애경은 자금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약점으로 거론됐지만,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는 스톤브릿지캐피탈과 손잡으면서 이런 시각이 불식됐고, 인수전 막판에는 한국투자증권을 컨소시엄에 참여시키며 자금력을 강화했다.현대산업개발은 현금성 자산만 1조 5000억원으로 탄탄한 재무구조가 강점으로 꼽힌다. 홍콩계 사모펀드 뱅커스트릿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KCGI도 막판까지 전략적 투자자(SI)를 구하기 위해 유력 대기업과 접촉하는 등 사력을 다한 것으로 전해졌다. KCGI는 이날 본입찰에 참여하면서 SI를 포함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회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본입찰 마감 직후 인수 참여자들이 매입 가격으로 얼마를 써냈을지에 관심이 모아졌지만, 이는 공개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아시아나 인수 가격을 대략 1조 5000억∼2조원 안팎으로 추산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에 이은 국내 2위 대형항공이며 국제선 노선 70여개를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다. 취득이 어려운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보유하고 있어 항공업 진입을 노리는 기업에는 매력적인 매물이 될 수 있다.다만, 7조원이 넘는 부채를 떠안아야 하고 항공기 노후화 등에 따라 추가로 적지 않은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금호는 앞으로 1∼2주간 심사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고, 이후 실사·협의 등을 거쳐 내달 주식매매계약 체결까지 모두 마쳐 연내 매각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