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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성우그룹 쏠라이트 배터리, 올바른 자동차 배터리 관리법 공개

    현대성우그룹 쏠라이트 배터리, 올바른 자동차 배터리 관리법 공개

    여름 휴가철을 맞아 차량을 이용한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 전 안전한 주행을 위해 자동차 점검을 잊지 말자. 현대성우그룹(회장 정몽용)의 주요 브랜드인 쏠라이트 배터리가 여름철 올바른 자동차 배터리 관리법을 소개한다. 먼저 자동차 배터리 상태를 파악해 교체 시기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2차전지인 납축전지는 충전을 통해 재사용 가능하다. 자동차에 탑재된 배터리 수명은 보통 2~3년이지만 많은 이들이 올바른 배터리 점검법을 몰라 단순 배터리 방전에도 무작정 배터리를 교환하는 경우가 많다. 가장 정확한 배터리 상태 판별법은 가까운 정비소, 대리점을 방문해 부하시험을 거치는 것이지만 간편하게 배터리를 점검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자동차 배터리 커버에 내장된 확인경(인디게이터)이 흰색이면 배터리 방전, 적색이면 전해액 부족, 흑색이면 확인경 오염을 의미하는 것으로 흰색 및 적색은 충전 신호로, 흑색은 점검 신호로 여기면 된다. 그래도 헷갈린다면 배터리 제조일자를 확인하고 교체주기를 고려해 교체 시기를 결정하면 된다. 보닛을 여는 것조차 두려운 운전 초보자라면, 차량 징후를 통해 배터리 수명을 예측할 수 있다. ▲스타트 모터의 회전이 갑자기 약해짐 ▲액셀러레이터 가감 시 헤드램프의 밝기가 변함 ▲클랙슨의 소리가 갑자기 작아짐 등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먼저 배터리 충전을 시도하고 이후에도 징후가 지속된다면 새 제품으로 교체하는 것이 좋다. 납축전지는 특성상 수명이 서서히 저하되긴 하지만 평소 올바른 배터리 관리법을 실천하면 배터리 수명을 어느 정도 연장시킬 수 있다. 가장 기본적인 관리 방법은 배터리 청결 유지다. 단자 주변에 이물질이 전류 이동 방해, 배터리 기능 저하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브러시 등으로 단자를 깨끗이 청소해 주는 것이 좋다. 배터리 온도도 신경 써야 한다. 외부 온도가 너무 높거나 낮을 시 배터리 수명이 단축되므로 적정 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 실내에 주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배터리 방전이 잦은 겨울철에는 주차 시 자동차 배터리에 수건을 덮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배터리 과방전을 방지를 위해 엔진을 멈춘 상태에서 전조등, 라디오를 장시간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자동차 배터리는 주행하면 자동 충전이 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비축된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방전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지속적인 방전은 배터리 수명을 단축하기에 자동차를 장기간 이용하지 않을 경우, 일주일에 한 번씩 시동을 걸어 방전된 배터리 전압을 충전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배터리 관리만큼이나 배터리 수명에 중요한 것은 제품의 스펙(SPEC)이다. 배터리가 강력한 시동능력을 넘어서 뛰어난 내구력을 지녀야 내부 혹은 외부 변화에 따른 영향을 감소시킬 수 있기 때문. 현대성우그룹의 쏠라이트 배터리는 우수한 품질을 갖춘 동시에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제품 라인업을 155종 789품목으로 확장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기존 무보수 CMF배터리뿐만 아니라 AGM 및 EFB 등 프리미엄 제품이 시장 점유율 상승과 함께 각광받고 있다. 고객 니즈에 맞춰 생산능력 또한 향상되고 있는 AGM 배터리는 저온 시동성이 우수해 극한의 온도에서도 강한 내구력을 갖췄고 수명이 길다. AGM 배터리는 연비 향상 및 공회전으로 인한 환경오염 절감을 위한 ISG(Idle Stop & Go) 시스템 차량에 탑재된 고성능 제품이며, AGM 배터리의 고성능과 더불어 가격 측면을 보완한 제품이 EFB 배터리이다. 현대성우쏠라이트는 공식 홈페이지에서 내 차에 맞는 배터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조사와 차종 선택만으로 제품명, 전압, 외형치수를 확인할 수 있어 차종 및 제조사별로 모두 다른 배터리의 효율적이고 안전한 교체를 돕는다. 한편, 현대성우쏠라이트는 2019년, 2020년 2년 연속 대한민국 브랜드스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납축전지 대표 브랜드로 사랑받고 있다. 차량용 배터리를 비롯 산업용, 농업용, 군수용 등 다양한 품목의 배터리를 취급하고 있으며 제품 및 관리법에 대한 더욱 자세한 정보는 현대성우쏠라이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화마당]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거나/이양헌 미술평론가

    [문화마당] 너무 늦거나, 너무 이르거나/이양헌 미술평론가

    한국 미술비평의 오래된 장면을 떠올려 본다. 이념의 시대 1980년대는 6월 항쟁, NLㆍPD 노선 갈등, 사회구성체 논쟁에 힘입어 민주화 투쟁과 당파 경쟁이 급격히 확산되던 때다. 미술 역시 사회운동과 연동해 정치적 참여가 강조되면서 공동창작과 현장미술이 대세로 떠올랐다. 이적 표현물로 간주돼 구속으로 이어진 신학철 화백의 ‘모내기’(1987) 사건은 당시를 보여 주는 가장 선명한 역사의 이미지다. 같은 시기 미술비평계에서는 포스트모더니즘 논쟁과 함께 민중미술의 이념과 미학을 지지하는 젊은 이론가들이 1989년 2월 ‘미술비평연구회’(미비연)를 정식 발족한다. 이들은 미술사 연구, 미술 제도 및 정책 연구, 시각매체 및 대중문화 연구, 미학 및 미술비평 연구 등 조직적인 분과 체계를 갖추고 마르크스ㆍ레닌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비판이론과 후기구조주의 담론을 함께 공부했다. 미술계에서 여전히 주요하게 활동하는 이영철, 이영준, 이영욱, 박신의, 백지숙, 강성원, 김수기, 최범과 같은 비평가들이 모두 이곳에서 배출됐다. 미비연에게 리얼리즘은 매우 중요한 문제였다. 특히 지식인 작가가 소시민적 입장에서 현실을 비판하고 삶의 문제를 형상화하는 이전 세대의 민중미술 대신 루카치의 문예이론에 영향을 받은 당파적 리얼리즘을 주창했다. 이는 현실을 변혁할 수 있는 주체를 노동자로 상정하고 그 계급의 당파성을 창작방법론에 적용하려는 그들의 관점을 잘 보여 준다. 미비연은 작품에 대해서도 걸개그림 등으로 그 형식을 한정하지 않고 영상이나 설치, 비디오, 만화, 포스터 등 다양한 매체에 개방적인 태도를 보였다. 매체를 단순한 미술의 재료로 취급하기보다는 일종의 언어이자 이미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고 사회변혁을 위해 시각매체가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 1990년대에 들어서면서 사회주의의 붕괴와 외연적인 경제성장, 문민정부에 의한 형식적 민주화가 이루어졌다. 그러면서 진보 진영은 운동 중심의 이념 방향을 ‘상실’했다. 미비연 역시 이 시기 대중문화에 주목하고 문화 개념을 재설정하는 등 변화를 모색했는데, 그 결과가 ‘압구정동: 유토피아/디스토피아’(1992) 전이었다. 서울 압구정동을 문화적으로 분석하고, 사회적 환경과 조건을 미술로 풀어낸 전시는 그들의 관심사가 이미 대중매체 이미지를 포함하는 시각문화 전반으로 확대됐다는 걸 표출했다. 미비연의 활동은 비평이 부재한 현대미술의 담론을 풍부하게 만들고 미술과 대중문화에 대한 이론적 연결을 가능하게 했으며 1990년대 작가들의 활동 근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우리 현실을 반영한 이론을 제시하기보다는 서구의 문화 담론을 먼저 받아들여 번역해 소개하는 차원에 머물렀고, 엘리트주의라는 집단 정체성을 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지적된다. 실제로 미비연이 지지했던 전위적인 작품들은 1980년대 후반의 상황을 생각해 보면 당시 민중들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것이었다. 또한 그들이 1990년대 들어 새로운 대안으로 모색한 대중문화의 영역 역시 행위 주체와 대항 주체를 모두 감추어 버린다는 비판과 함께 자본의 논리에 대부분 귀속된 대중문화 안에서 정치적 투쟁이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남긴다. 미비연은 90년대 초반의 격변하는 문화 지형에 대한 해석의 차이와 구성원들의 문화운동에 대한 서로 다른 방향 설정으로 1993년 7월 공식 해체한다. 그들이 4년 동안 보여 준 활동은 어떤 형상을 떠올리게 한다. 격랑하는 이론의 바다 사이에서 힘겹게 조타를 잡고 표류하는 배의 이미지. 아주 오래된, 그러나 지금도 여전히 잔존하는 비평의 한 장면일 것이다.
  • 한때 가장 위대했던 스페인 前국왕, ‘부패 스캔들’ 얼룩져 불명예 망명길

    한때 가장 위대했던 스페인 前국왕, ‘부패 스캔들’ 얼룩져 불명예 망명길

    한때 가장 위대한 스페인인으로도 꼽혔던 스페인 전 국왕이 거액의 돈세탁 혐의에 휘말려 결국 고국을 떠나기로 했다. BBC 등은 후안 카를로스 1세(82) 상왕(上王)이 6년 전 왕위를 물려준 아들 펠리페 6세 국왕에게 스페인을 떠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실상 ‘불명예 망명길’에 오르게 된 카를로스 1세의 행선지는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도미니카공화국으로 떠났다는 설이 외신을 통해 제기됐다. 카를로스 1세는 2011년 고속철 사업권 협상과 관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자국 내 컨소시엄과의 막후 중재 역할을 한 뒤 사우디 압둘라 전 국왕으로부터 거액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 돈을 내연 관계인 독일인 여성 사업가 코리나 라르센을 통해 스위스 조세회피처에 은닉한 것으로 전해진다. 스위스의 한 매체는 카를로스 1세가 사우디로부터 받은 뇌물 규모가 1억 달러(약 1194억원)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스위스 검찰은 지난해부터 이 사건을 수사 중이고 스페인 대법원도 지난 6월 이 사건에 대한 수사를 결정했다. 국민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그의 재임 시절을 떠올리면 부패와 추문으로 얼룩진 말년은 더욱 참담하다. 카를로스 1세는 독재자 프랑코 총통이 사망하고 스페인에서 입헌군주제가 부활하면서 1975년 국왕에 즉위했다. 1981년 우익 세력의 군사 쿠데타를 대국민 연설을 통해 저지하고 카탈루냐의 분리 독립 움직임 속에서도 국민들의 단결을 호소하는 등 국민 통합과 민주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때문에 2007년 여론조사에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스페인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하지만 경제위기 와중이던 2012년 호화 코끼리 사냥을 떠났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고, 딸이 공금유용 의혹으로 수사를 받는 등 각종 왕실 추문이 잇따르며 그는 2014년 6월 아들 펠리페 6세에게 왕위를 물려주게 된다. 여기에 최근 터진 부패 스캔들이 결국 카를로스 1세의 발목을 잡았다. 특히 세탁된 자금이 아들 펠리페 6세에게 흘러간 것으로 드러나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결국 펠리페 6세는 아버지의 유산을 상속받지 않고, 전직 국왕에게 지급되는 연 22만 8000달러의 연금도 취소해 버렸다. BBC는 “스페인의 민주화를 이루며 역사에 이름을 남기는 듯했던 전직 국왕의 굴욕적인 말로”라고 전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땀 흘린 뒤 옆구리 찌르는 고통… 하루에 최소 물 5컵 드세요

    땀 흘린 뒤 옆구리 찌르는 고통… 하루에 최소 물 5컵 드세요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 자칫 몸속의 수분이 부족해지면 요로결석이나 통풍에 노출될 수 있다. 때로 극심한 통증과 합병증까지 동반하는 요로결석과 통풍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에 대해 알아본다.요로결석은 소변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요로에 돌이 생기는 질환이다. 요로에는 신장, 요관, 방광, 요도 등이 포함된다. 요로에 발생한 돌은 정상적인 소변의 흐름을 방해하고, 이로 인해 요로 감염을 일으켜 신장 기능을 떨어뜨린다. 겨울철에 비해 땀을 많이 흘리는 여름철에 3배 정도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는다. 7월부터 9월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주로 30~40대에 발병하고 남성 환자가 여성보다 2배 정도 많다. 10세 이하와 65세 이상 연령층에서는 드물다. 박형근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4일 “1990년대에는 환자 비율이 2%를 밑돌았으나, 서구화된 식습관과 생활, 비만, 성인병 증가로 지속적으로 환자가 늘고 있다”면서 “미국·서구 사회에서도 요로결석 환자가 증가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여름철에 요로결석 환자가 많은 것은 더운 날씨로 몸 안의 수분이 땀으로 빠져나가고 소변량이 줄어들면서 결석이 생길 위험이 늘기 때문이다. 김태형 중앙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피부가 강한 햇볕을 받아 비타민D가 활성화되면 결석의 주요 성분인 칼슘이 많이 배출돼 결석이 생길 확률이 높아진다”면서 “주로 잠을 잘 때나 식사 2~3시간 후, 운동으로 땀을 많이 흘릴 때 쉽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의 대표적인 증상은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다. 소변이 지나가는 경로를 결석이 막아 신장이 부어 오르기 때문에 결석이 생긴 곳의 신장 주변으로 통증을 느낀다. 소변이 붉게 나오는 혈뇨, 발열, 구역질, 구토, 어지러움, 복부 팽만감 등이 나타나기도 한다. 때로 결석의 위치에 따라 다양한 합병증을 일으킨다. 신장 결석이 커져 신장 기능이 손상되거나 요로감염으로 패혈증을 동반할 수도 있다. 박성열 한양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요석의 통증은 너무 심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맹장염이나 척추질환, 정형외과 질환으로 잘못 알고 여러 의료기관을 찾은 뒤에야 응급실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요로결석을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물을 충분히 마셔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소변량이 2ℓ 이상 되도록 물을 마실 것을 권한다. 식사를 할때 2컵, 식사 사이에 1컵, 잠자기 전에 2컵 정도로 하루 2.5ℓ 이상 마시는 게 좋다. 대신 소금 섭취는 하루 4~5g 이하로 조절한다. 식사 때 즐겨 먹는 국이나 찌개의 섭취량을 줄인다. 음식을 짜지 않게 먹는 것은 결석 재발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칼슘이 충분한 음식을 먹는다. 칼슘 섭취가 부족하면 결석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우유, 멸치 등을 자주 먹는 것이 중요하다. 요로결석 환자라면 동물성 단백질은 지나치게 많이 먹지 않는 게 좋다. 이학민 분당서울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고단백 음식은 구연산의 배출을 감소시켜 요로결석의 발생을 촉진한다”면서 “구연산은 소변 중 요로결석의 성분인 요산을 배출시키고 소변을 산성화해 요로결석 형성을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설명했다. 요로결석은 치료 후에도 1년에 7% 정도의 환자에게서 재발한다. 10년 안에는 절반 정도의 환자가 다시 요로결석에 걸릴 수 있다. 다만 음식을 조절하고 물을 충분히 마시는 환자들은 재발 비율이 절반 정도 줄어든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통풍은 아플 통(痛)에 바람 풍(風)자를 쓴다. ‘바람만 스쳐도 아픈 질병’이라는 뜻이다. 흔히 ‘치맥 즐기다 통풍 걸린다’고들 한다. 이상훈 강동경희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땀을 많이 흘리는 7~8월에 탈수 상태에서 맥주와 고기를 즐기다 보면 일시적으로 통풍 발작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술과 고기류에 들어 있는 퓨린이라는 물질은 몸에서 사용된 뒤 요산이라는 찌꺼기를 남기는데, 몸 안에 요산이 너무 많이 쌓이면 혈중 요산농도가 올라가 관절 조직에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국민관심질병통계에 따르면 2018~2019년 통풍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월에 가장 많았다. 주로 성인 남성에게 많이 생기고 여성은 주로 60세 이상에서 발생한다. 송정식 세브란스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통풍은 과거 우리나라에서는 드문 질환이었지만 식습관이 고칼로리, 육식 위주로 서구화하면서 통풍 환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드물게 선천적인 요인도 있지만 비만이나 과음, 과도한 운동이 요산의 농도를 높이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통풍 발작은 갑자기 급성으로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전형적인 사례를 보면 건강한 중년 남성이 과음 후 새벽에 엄지발가락이 부어오르면서 심한 통증을 느끼고 잠에서 깨어난다. 통증 부위가 얼얼하고 빨갛게 달아오른다. 처음에는 치료를 하지 않아도 통상 3~10일 사이에 증상이 없어진다. 하지만 같은 과정이 자주 반복되고 발목이나 무릎, 손가락 관절에도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만성 관절염을 앓을 수도 있고 고혈압이나 당뇨, 고지혈증, 지방간, 복부 비만 등 합병증이 나타나기도 한다. 대한류마티스학회지에 발표된 ‘한국인 통풍환자의 진단 및 치료 실태조사’ 자료에 따르면 2005~2008년 국내 3개 대학병원에서 통풍 치료를 받는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고혈압 36.0%, 당뇨병 11.0%, 협심증 8.1%, 심부전 6.6%, 고지혈증 4.4% 순으로 기저질환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통풍 환자들은 관절염 치료에만 그치지 말고 합병증 증세가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통풍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과 체중 관리가 도움이 된다. 하지만 과도한 운동이나 급격한 체중 감소는 되레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규칙적인 습관으로 체질량 지수(BMI, 몸무게(㎏)를 키(m)의 제곱으로 나눈 값)를 25 미만으로 서서히 낮추도록 한다. 과음을 삼가고 맥주와 독주는 피한다. 포도주도 많이 마시면 통풍 발작을 일으킬 수 있다. 불가피하면 적포도주 2잔 이내를 권한다. 탄산음료, 고기, 곱창 같은 동물 내장, 어패류 등도 주의해야 한다. 우유, 요구르트, 치즈 등 저지방 유제품, 비타민C는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시 컨소시엄, 북항 2단계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부산시 컨소시엄, 북항 2단계재개발 사업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부산시 등이 참여하는 ‘부산시 컨소시엄’이 북항2단계 항만재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는 부산시 컨소시엄이 해양수산부의 사업자선정 공모를 위한 사업계획 평가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3일 밝혔다. 부산시 컨소시엄에는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이 참여했다. 해수부 평가대행기관인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지난달 30일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사업계획서 평가 심사를 개최했다. 부산시 컨소시엄은 이날 11명의 평가위원들로부터 개발계획, 재무계획, 관리 및 운영계획 분야 등에서 총점 100점 기준 92.88점의 고득점을 받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부산시 컨소시엄은 북항재개발 사업과 원도심의 연계방안을 제시,난개발최소화, 북항통합개발 사업에 연관된 기관 참여 등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부산시는 계획, 인허가 등 행정적 역할뿐 아니라 국내외투자유치, 2030엑스포유치, 국비확보,시민소통, 언론대응까지 주도적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항만재개발 1단계 개발에 참여한 부산항만공사는 재무적 총괄기관으로서 항만개발과 사업총괄관리를 맡는다.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는 보상과 조성, 분양업무를, 한국철도공사는 철도시설 재배치와 이전지 개발 역할을 담당한다. 도심과 바다와의 단절을 없애기 위해 산복도로 지역인 초량축·수정축까지 북항재개발 구역에 포함했다. 공공시설비율은 정부안인 45%보다 높은 51%로 확대하고 기반시설에 대한 국비확보 계획을 포함시켰다. 부산시관계자는 “북항 2단계 개발사업은 시민들의 의견 수렴과 사업 참여를 통해 시민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할 방침”이라며 “이를 위해북항재개발 범시민추진협의회 를 구성·운영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두산重, 클럽모우CC 1850억에 매각… 긴급운영자금 첫 상환

    경영난으로 국책은행에서 3조 6000억원을 지원받은 두산중공업이 채권단에 차입금 상환을 시작했다. 두산중공업은 보유 중인 골프장 클럽모우CC를 하나금융-모아미래도 컨소시엄에 매각하고 대금 1850억원 중 일부 회원권 입회보증금 반환 비용 등을 제외한 금액을 채권단에 갚았다고 2일 밝혔다. 회사는 정확한 상환액을 공개하진 않았으나, 1200억원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산중공업에 긴급운영자금이 투입된 뒤 첫 번째 상환이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은 앞서 연내 1조원 규모 유상증자, 자본 확충을 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정부의 ‘그린뉴딜’ 기조에 발맞춰 사업구조를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개편하겠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국내 최대 스타벅스 가봤더니…주차부터 주문까지 장사진(종합)

    국내 최대 스타벅스 가봤더니…주차부터 주문까지 장사진(종합)

    “어휴, 완전 ○난장판이야. 다시는 안 와야지. 전망은 차라리 팔당 스타벅스가 더 좋네!” 국내 최대 규모라는 스타벅스 양평 드라이브스루 리저브(DTR) 점을 찾은 것은 장맛비가 끊겼다 이어지길 반복하던 평일 오전. 하지만 스타벅스 양평DTR점이 300m 남았다는 내비게이션 안내 시점부터 주차를 기다리는 차들로 2차선은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주차관리 직원이 골판지 상자에 ‘만차’라고 적어 들고 있는 걸 본 순간 십여 분 넘게 멈춰 있던 주차 대기 열에서 차를 틀었다. 스타벅스 바로 맞은편 양평군민회관 등 앞에는 무료 야외주차공간이 있다. 스타벅스 주차를 기다리기 어렵다면 맞은편 양평군 주차장을 이용하길 권한다. 3층 규모의 스타벅스에 들어가기 위해 승강기에 올라탄 순간, 내리는 사람들의 불평불만이 귓가에 쏟아졌다. 비속어가 섞인 새로 생긴 스타벅스의 혼란상을 듣자 당장 돌아갈까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서울에서부터 한 시간 가까이 운전을 해온 발걸음을 돌리기란 쉽지 않았다. 3층 승강기에서 내리자마자 눈에 띈 것은 쓰레기로 가득 덮인 식기 반환대였다. 공연장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는 스타벅스 3층은 한강과 바로 맞닿아 있었고, 장마철로 누런 흙탕물에서는 오리들이 헤엄치고 있었다.음료와 빵 주문은 2층에서 가능한데 과연 신세계 정용진 부회장의 인스타그램 사진대로 한강을 배경으로 긴 줄이 형성되어 있었다. 줄 서기를 피해보고자 휴대전화로 주문하는 사이렌 오더를 이용해 봤지만, 빵은 사이렌 오더가 불가능했고 음료도 결제를 끝내자 취소되어 버렸다. 결국, 줄서서 음료와 빵을 받아든 것은 스타벅스 바로 앞에서 주차를 대기했을 때부터 한 시간이 훌쩍 지난 뒤였다. 스타벅스에 입장을 하려면 체온을 재는 2층 입구부터 줄을 서서 음료 주문을 하기 위한 두 번의 장사진을 거쳐야 한다.국내 최대 규모라는 양평DTR점은 한국 스타벅스 최초로 빵을 굽는 것이 특징으로 규모는 1200㎡(약 364평)이다. 리버사이드 팔당점과 마찬가지로 한강 상류를 따라 6번 국도에 있다. 양평에서 즐길 수 있는 빵은 크루아상, 시나몬 롤, 소시지 페스츄리 등과 케이크, 샌드위치 등이 있다. 아쉬운 점은 시애틀, 상하이, 밀라노, 뉴욕, 도쿄, 시카고 등에 들어선 스타벅스 로스터리 매장이 국내에 없다는 것. 로스터리 매장은 하워드 슐츠 스타벅스 창업자가 ‘찰리와 초콜릿공장’의 윌리 웡카가 초콜릿 대신 커피 공장을 세웠다면 이랬을 것이라며 만든 커피 체험 공간이자 전시장이다. 세계 최대라는 미국 시카고 로스터리 매장은 5층에 약 3200㎡(약 980평) 면적으로 한국 양평점의 2.6배 규모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휴가철과 방학으로 계획보다 많은 고객이 방문해 불편한 점을 빠르게 개선할 예정”이라며 “주차 안내요원을 늘리고, 인근 주차장을 추가확보하며 매장 직원을 충원하는 것 외에 대기 고객에 대한 안내 시스템도 조만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사진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핏속 중성지방 많을수록 남성호르몬 줄어든다

    핏속 중성지방 많을수록 남성호르몬 줄어든다

    앉아있는 시간이 늘고 운동시간이 줄고 육류와 패스트푸드 섭취가 늘어나면 핏 속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LDL) 수치가 높아지게 된다. 이렇게 되면 중년 남성은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아지면서 각종 성인병에 시달릴 수 있다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연세대 의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용인세브란스병원, 연세대 원주의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가정의학과 전문의들로 구성된 연구팀은 한국 중성남성들의 혈중 중성지방,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와 남성호르몬 수치를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노화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더 에이징 메일’에 실렸다. 연구팀은 45세 이상 남성 1055명을 대상으로 혈중 중성지방 수치를 고밀도 콜레스테롤(HDL) 수치로 나눴다. 고밀도 콜레스테롤은 혈관질환 위험을 감소시켜 좋은 콜레스테롤로 불린다. 연구팀은 나눈 값이 가장 작은 그룹(Q1)부터 가장 큰 그룹(Q4)까지 4개 그룹으로 분류했다. 그 결과 Q1에서 Q4로 갈수록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 수치와 성호르몬 결합 글로블린 수치가 낮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Q4그룹으로 갈수록 중성지방 수치가 높고 고밀도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아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Q1그룹은 남성호르몬은 16.8 nmol/ℓ,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 46.1 nmol/ℓ로 나타났고 Q4그룹은 남성호르몬은 14.4 nmol/ℓ, 성호르몬 결합 글로불린은 32.6 nmol/ℓ로 나타났다. 연령, 체질량지수, 흡연과 음주여부, 운동, 혈압, 혈당, 총 콜레스테롤 등을 보정하면 Q4그룹은 Q1그룹보다 남성호르몬은 2분의 1, 성호르몬 결합글로불린은 4분의 1 정도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용제 강남세브란스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남성호르몬 수치가 낮으면 성기능 저하 뿐만 아니라 2형 당뇨, 대사증후군, 비알콜성 지방간 위험도 커지고 만성피로, 무기력감 같은 갱년기 증상과 함께 심·뇌혈관 질환의 위험이 커진다”라며 “채소 위주의 식생활과 함께 규칙적 운동을 하면 중성지방이 줄고 고밀도 콜레스테롤이 늘어나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동물 복지 운운하더니… ‘때리고 찌르고’ 英 농장 염소 학대 파문

    동물 복지 운운하더니… ‘때리고 찌르고’ 英 농장 염소 학대 파문

    영국 유명 염소농장이 동물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는 테스코와 웨이트로즈, 세인즈버리 등 영국 최대 슈퍼마켓 체인 3곳에 염소 유제품을 납품하는 ‘세인트헬렌스팜’의 실체가 낱낱이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우유는 물론 요거트와 치즈,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염소 유제품을 생산하는 세인트헬렌스팜은 동물복지를 표방하고 있다. 그러나 직원으로 위장한 동물권단체 ‘서지’(SURGE) 활동가가 확인한 농장의 실체는 많이 달랐다. 서지 측은 요크셔주 소재의 세인트헬렌스팜 염소농장에 잠입한 결과, 염소 학대 정황이 여럿 포착됐다고 폭로했다. 주먹질과 발길질은 기본, 꼬챙이로 때리고 찌르는 등 거칠고 잔인한 학대는 농장의 일상이었다. 질질 끌고, 잡아당기고, 죽은 새끼 염소를 살아있는 다른 염소 우리로 집어던지는 등 끔찍한 학대가 반복됐다. 다리가 부러져 제대로 걷지 못하는 염소가 고통에 울부짖는 장면도 몰래카메라에 포착됐다. 약 1시간 분량의 염소학대 동영상이 공개되자, 수의사와 동물권단체는 물론 소비자도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테스코와 세인버리 등 대형 유통업체는 세인트헬린스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테스코 대변인은 “테스코에서 판매되는 모든 브랜드는 높은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이 같은 논란은 매우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주요 4개 대형유통업체가 가입해 있는 영국소매업컨소시엄(BRC) 측도 사태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세인트헬렌스팜 측은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자체조사에 들어갔다. 업체 측 대변인은 “26일 자사에 염소 우유를 공급하는 8개 농장 중 한 곳에서 동물복지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것을 확인했다. 절대 용납할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또 “해당 농장은 독자적인 조사를 통해 근로자 3명을 해고했다고 전해왔다. 개별 농장의 문제지만, 브랜드 자체적으로 농장의 복지 실태를 점검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자사에 우유를 공급하는 모든 농장의 문제는 아니므로, 전 제품으로의 논란 확대는 경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드러낸 셈이다.일단 동물권단체 ‘서지’는 문제의 농장에서 학대에 시달리던 염소 42마리를 보호할 여건을 확보했다. 단체 책임자는 “세인트헬렌스팜은 영국에서 가장 유명한 염소제품 업체다. 염소농사에 있어서는 최고로 여겨진다. 하지만 동물에게는 아무런 의미가 없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최근 몇 년 사이 젖소우유의 대체제로 떠오른 염소우유가 과연 윤리적 대안인지 의문스럽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프랑스에서는 더 많은 우유를 생산하기 위한 연구의 일환으로 젖소 옆구리에 구멍을 뚫은 사료업체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우유 생산국 프랑스의 야만적 실험에 이어, 영국 염소농장의 학대 실태까지 드러나자 동물권단체를 중심으로 유제품의 필요성에 대한 의문이 번지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묻힐 뻔한 19년 전 성폭행, 유전자 대조로 범인 잡았다

    묻힐 뻔한 19년 전 성폭행, 유전자 대조로 범인 잡았다

    다른 성범죄로 감옥살이했던 50대 남성보관된 DNA 대조 공소시효 10년 연장유전자(DNA) 대조 검사로 19년 전 저질렀던 성폭행 범죄가 들통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30일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주거침입 강간)로 A(54)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2001년 광주 북구 모 식당에서 여성 업주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다. 경찰은 강력범 DNA대조 작업을 하고 있는 검찰로부터 A씨의 유전자가 해당 성폭행 사건에서 검출된 DNA와 일치한다는 통보를 받고, A씨를 붙잡았다. 수사기관은 다른 성범죄로 교도소에 수감 중이었던 A씨의 유전자를 채취해 보관해뒀다. A씨는 과거 수차례 성범죄를 저질러 7년 6개월 동안 옥살이를 하고 2013년 출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혐의의 경우 죄를 증명할 수 있는 과학적인 증거가 있으면 공소시효가 10년 연장된다. 경찰 관계자는 “2010년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등이 제정되면서 DNA가 확보된 성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이 더 연장됐다”고 설명했다. DNA를 채취할 수 있는 대상자는 살인, 강간·추행, 아동·청소년 상대 성폭력, 강도, 방화, 약취·유인, 상습폭력, 조직폭력, 마약, 특수절도, 군형법상 상관 살해 등 주요 11개 범죄로 구속된 피의자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캐리비안 베이 가면 에버랜드가 무료

    캐리비안 베이 가면 에버랜드가 무료

    야자수·열대식물 등 포토스폿 다양해‘빌리지’서 모바일 음식 주문하면 배달‘카리브 스테이지’에선 버스킹 공연도지난달 5일 개장한 캐리비안 베이가 최근 아쿠아루프, 타워부메랑고, 타워래프트 등 스릴 어트랙션을 추가로 오픈하며 다양한 야외 시설을 가동 중이다. 캐리비안 베이는 약 12만㎡(3만 6000평) 규모의 공간에 워터슬라이드, 풀, 스파 등 물놀이 시설을 갖췄다. 먼저 여름 캐리비안 베이 대표 장소인 야외 파도풀에 해외 휴양지의 바닷가를 콘셉트로 한 이색 힐링 ‘포토스폿(Photo Spot)’을 마련했다. 야자수 같은 열대식물은 물론 파라솔, 데이베드 등의 소품을 비치해 해외 인기 휴양지에 와 있는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야외 파도풀 중간에 있는 인공섬은 물론 카바나 빌리지존 중앙과 캐리비안 베이 곳곳에도 트로피컬 콘셉트의 포토스폿을 마련했다. 또한 프라이빗 휴식 공간인 ‘빌리지’ 이용객들을 위한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를 올해 처음 선보였다. 비대면 모바일 주문을 통해 방문객들이 편리하게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이 서비스는 캐리비안 베이 앱 내 스마트예약을 통해 음식을 주문하면 예약한 시간에 맞춰 각 빌리지로 주문한 음식이 배달된다. 현재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는 빌리지 이용객에 한해 캐리비안 베이 인기 메뉴들로 구성된 7개 세트 메뉴 주문이 가능하며 운영 상황에 따라 메뉴를 추가할 예정이다. 푸드 딜리버리 서비스는 다음달 30일까지 운영하며 스마트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하면 50%를 할인해준다. 아울러 야외 하버마스터 레스토랑에서는 다음달 23일까지 치킨, 폭립, 소시지 등 직접 구운 메가사이즈 바비큐와 맥주를 특별 판매한다. 이 외에도 캐리비안 베이 야외무대인 카리브 스테이지에서는 다음달 8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힐링 버스킹 공연이 하루 2회씩 열린다. 실력 있는 버스커(거리공연가)들이 참여해 어쿠스틱 공연을 펼친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캐리비안 베이와 에버랜드를 하루에 모두 이용할 수 있는 ‘1+1 특별 이벤트’도 마련됐다. 캐리비안 베이 종일 이용권을 사면 오후 1시부터, 오후권을 사면 오후 5시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벤트는 다음달 30일까지 진행되며 캐리비안 베이 이용 당일만 에버랜드 무료 이용이 가능하다. 캐리비안 베이는 정부가 발표한 워터파크 방역지침과 세계워터파크협회(WWA)에서 내놓은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강도 높은 안전 이용 가이드를 마련해 운영 중이다. 모든 입장객에 대해 모바일 문진을 하고, 마스크 착용과 발열 체크를 의무화해 이중 입장 안전 확인 절차를 밟고 있다. 또한 방문객 간 최대한의 거리두기가 가능하도록 동시 입장 인원을 대폭 축소하고 보관함(로커)과 샤워실도 간격을 띄워 운영한다. 어트랙션, 튜브, 구명조끼 등 모든 시설과 놀이기구에 대해 수시로 소독과 방역도 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부동산 이슈 선점해 정책 이끌어 내… 소시민 삶도 들여다봤으면

    서울신문은 28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제129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고 7월 주요 현안에 대한 서울신문 보도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회의에는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박준영(변호사),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4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김준일(뉴스톱 대표), 이동규(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지난 5월부터 선보이고 있는 아무이슈가 “확대 개편을 하라”는 요청이 있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고 고위공직자 부동산 연속 보도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망 이후 피해자 중심 보도 스탠스로 선명성을 보여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심훈 2일자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시리즈는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내용도 재밌고 집 안에서는 잘 모르는 바깥세상, 특히 신세대 중심 깨알 정보를 알린 게 굉장히 신선했다. 15일자 10면 ‘“성과 낸 지도자라서” 하키채로 수차례 때려도 관대한 법원’ 기사도 좋았다. 법관들의 보수적인 인식이 사법부 불신과 연관이 있다는 생각을 했다. 체육계 폭력이 법원에서 사실상 방조되고 있는 현실을 잘 포착해 냈다는 것을 높이 평가하고 싶다. 7월 13일부터 박 전 시장 자살 이후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서울신문이 보여 준 행보에 적잖이 놀랐다. 이 정도 쓰면 여론의 후폭풍이 상당할 텐데 어떻게 감당할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과감했다. 민감한 이슈라 중립적 시각으로 나갈 수 있었음에도 객관적인 동시에 짚어야 할 것을 짚어 피해자 중심적 시각을 잘 나타냈다는 점에서 굉장히 높이 평가하고 싶다. 김숙현 7월 국제면은 밋밋했다. 여전히 미중일, 약간의 러시아에 지나치게 편중돼 있다. 미국의 대선, 미중 갈등에 치중할 수밖에 없는 게 현실이지만 타 지역 소식도 써 주면 좋겠다. 6일자 ‘비능률 상징 일본 도장 문화’에서 김태균 특파원이 일본의 전근대적인 문화가 왜 지금까지 제도적으로 고쳐지지 않았는지 잘 써 줬다. 일본의 아날로그 문화를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 그런데 20일자 김 특파원이 쓴 ‘코로나19로 드러난 디지털 후진국의 민낯’이라는 칼럼과 내용이 유사하다. 21일자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 기고문은 8월 14일 위안부 기림의 날을 맞이해서 기고한 것 같다. 여가부 폐지 논란 등 부처 비판이 있는데 여가부 장관이 이런 시기에 왜 기고를 올리게 됐는지 의문이 들 정도로 내용이 없었다. 이동규 고위공직자 다주택 보유에 대한 논란은 서울신문이 발단이 돼 노영민 청와대 비서실장부터 2급 이상 고위공직자까지 번졌다. 최근에는 수도권 이전 문제까지 촉발됐다. 17~18일자 서울신문 116주년 창간 기획 기사에서 여러 정치 현안을 놓고 여론조사업체 리서치앤리서치를 통해 국민 1000명에게 확인한 설문조사 내용은 산발적이었다. 앞에도 나오고 뒷면에도 나온다. 내용을 종합해서 무엇을 위한 설문조사인지 소개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박준영 3일자 9면 이춘재 관련 경찰 수사 결과 발표 기사는 이춘재의 범행 동기를 지나치게 단순화시켰다. ‘삶이 무료해서 살인을 시작했다’는 내용이다. 이춘재가 피해자의 고통에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자신의 범행을 타인과 언론에 과시하는 사이코패스 성향이 뚜렷했다고 하는데 이 부분은 이 사건 기록과 배치된다. 이춘재는 1994년부터 26년간 수감생활을 하면서 교도소에서 목공반장으로 있었다. 위험한 공구를 관리하는 목공반장은 수십 명의 수감자들, 교도관들의 지지가 없이는 불가능한 위치다. 교정 당국에서 이춘재가 26년간 전혀 교정이 안 됐다는 경찰 발표를 받아들일 수 있을까. 브리핑 내용에서 “이춘재가 범행을 반성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이춘재가 살인 피해자 유가족 면회에 응하면서 미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문제 많은 특별한 한 인간이 저지른 잔혹한 범죄’라고 규정지으면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춘재 사건 수사 과정에서 고통받았던 많은 사람들의 억울함을 드러냈으면 좋겠다. 지난해 전 국민이 관심을 가질 때만 해도 억울한 피해자들에게 국가가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경찰이 논의했는데 관심이 시들해지면서 피해자 회복 방안이 완전히 묻혀 버리는 것은 아닌지 아쉬운 상황이다. 유승혁 7월 한 달 부동산 대란 기사에서 아쉬운 점은 전체적으로 집값에만 연연해하는 것처럼 보였다는 것이다. 부동산 대란으로 과연 소시민들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속내를 들여다보는 기사는 안 보였다. 소시민들에겐 강남 집값이 10억원이건 10억원에서 하루 만에 20억원이 됐건 내 집 마련을 못 하는 상황이라 큰 이슈는 아니다. 서민들 삶과 젊은 세대가 어떻게 살고 있는지 좀 더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요즘 젊은 세대가 내 집 마련을 포기하고 비출산, 비혼 이야기까지 주제가 많은데 하나쯤은 다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 코너가 젊은층 시각을 다뤘다. 부동산 문제를 깊게 다룬 건 아니지만 젊은층이 무엇을 도피처로 삼는지 다루면서 유일하게 2030의 시각을 보여 줬다고 생각한다. 10일자 사회면 ‘ 남녀 꼭 밝혀야 하나요’ 기사를 보면 서울신문이 젠더 문제 이슈를 정말 잘 다룬다는 걸 알 수 있다. 16일자 1면 여성 필진을 30% 늘렸다는 사고에도 놀랐다. 김준일 부동산 문제는 서울신문이 트렌드를 이끌었다. 다만 구조적인 문제를 외면하고 개인 문제에 집중한 게 아닌지 아쉬움이 든다. 예를 들면 2일자에 고위공직자 강남 3구 현황 조사 보도 등은 손쉬운 보도다. 예전부터 지속돼 온 패턴이다. 이른바 한 건 잡아서 흔들려고 하는 가차 저널리즘(Gotcha Journalism)에 가까웠다. 추미애·윤석열 갈등에 대한 서울신문 입장이 뭔지 궁금하다. 단순히 누가 말했다고 중계하는 경마식 보도를 했다. 어느 한쪽 편을 들라는 게 아니다. 양쪽 다 비판하는 좋은 양비론이 필요한 이슈다. 이슈를 회피했다는 인상을 강하게 받았다. 명희진·김희리 기자의 아무이슈는 좀 더 늘렸으면 좋겠다. 두 기자가 힘들겠지만 넓게 개편해서 재밌는 이슈를 더 많이 다뤘으면 좋겠다. 21일자 ‘코인으로 사흘 살아 보니’ 기사는 굉장히 재밌었다. 범죄에 초점을 맞추다가 생활밀착형 기사를 썼는데 기획 아이디어가 상당히 좋았다. 기획재정부의 서울신문 지분 매각과 관련해 우리사주조합 광고를 1면에 며칠씩 내보낸 건 음습하고 비겁해 보인다. 미디어오늘이나 기자협회보에만 맡길 문제는 아니다. YTN 지분 매각 문제와도 관련 있는 굉장히 큰 이슈다. 자기 이슈라는 한계가 있지만 저널리즘 가치에 대해 부각하는 방향으로 적극적으로 기사화해야 한다고 본다. 객관적으로 투명하게 해야 한다. 심훈 저도 서울신문 지분 매각에 대해서 공론화가 안 되다 보니까 궁금한 게 많다. 한겨레와는 뭐가 다른지, 한겨레 국민주 모금 방식으로는 안 되는지, 독자의 다양한 의견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주인이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점을 공론화시키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김만흠 특별하게 눈에 들어온 보도는 없었다. 서울신문은 박원순 전 서울시장 사건과 관련해 일관된 입장을 보여 줬다. 13일 월요일자부터 일관되게 유지했다. 다만 10일 일이 불거졌는데 13일자에 보도된 건 아쉬웠다. 오히려 조금 더 일찍 나왔더라면 초기에 방향을 잡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을 것이다. 논란이 정비되는 과정에서 서울신문 기여도가 줄었다. 지난번 검찰 수사심의위원회 최종 발표도 금요일에 나왔는데 서울신문은 월요일에 나오는 식이었다. 21대 국회에 새롭게 들어온 의원들에게 새로운 역할을 기대해도 되는지를 조명해 줬으면 한다. 이전과 똑같이 돌격부대 역할을 하는 초선 의원, 이름도 없이 가는(존재감 없이) 초선 의원 등 분류가 가능할 것 같다. 정치 기사도 ‘리셋’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을 드린다. 13일자 최광숙 기자의 ‘세종로 아침’은 아주 좋은 칼럼이었다. 행정기본법은 법제처에서 추진하는 국민생활에 필요한 법인데 제대로 홍보를 못 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이런 내용을 칼럼 이상의 기사로 써 줬으면 한다. 정리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임신 전 음주하면 태아 발달이상·거대아 위험”

    “임신 전 음주하면 태아 발달이상·거대아 위험”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태아의 발달 능력을 감소시키고, 거대아 출산율을 높인다는 점을 동물실험 등을 통해 뒷받침한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 김원호 박사 연구팀(이유정·김지연·이대연)은 맥주와 유사한 수준인 5% 알코올이 든 식이(먹을거리)를 임신 전 2주 동안 실험용 쥐에 하루 4.4g씩 섭취시킨 뒤 태아의 발달 능력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연구팀은 알코올이 든 식이를 섭취한 쥐의 임신을 유도한 뒤 태아발달-출산-성장에 이르는 각 단계에서 생체 내 산모와 태아 각 조직의 대사기능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알코올이 든 식이를 섭취한 쥐는 그렇지 않은 마우스와 비교해 임신능력이 2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태아 수와 태아발달능력도 각각 11%, 23% 감소했다. 발가락 기형은 7% 증가했다. 또 새끼 쥐의 출생 직후 몸무게는 정상군보다 1.87배 높았지만, 생후 1주, 2주, 3주에는 몸무게가 많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신 전 음주를 한 산모에서는 혈당 분해 능력이 감소하고 지방간 형성이 증가했는데, 이런 현상은 태아 발달 이상 및 거대아 발생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된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후속 연구로 국립보건연구원이 구축한 한국인 임신 코호트(cohort·특정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집합) 2886명을 음주량에 따라 비음주군(561명), 일반음주군(2099명), 고위험음주군(226명)으로 구분하고, 거대아 출산율을 비교했다. 고위험 음주군은 한 번에 5잔 이상, 주당 2회 이상 음주를 하는 경우다. 그 결과 고위험음주군에서는 거대아 출산율이 7.5%로 비음주군(2.9%)보다 2.5배, 일반음주군(3.2%)보다 2.3배 높았다. 또 거대아 출산에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을 보정한 이후에도 고위험음주군의 거대아 출산 위험은 비음주군보다 2.3배 높았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임신 전 음주가 불임·난임, 태아 발달 저하나 기형아·거대아 출산, 출생 후 성장 발육 등의 위험요인이란 직접적인 근거를 제시한 것”이라며 “가임기 여성, 특히 임신을 계획하는 여성은 임신 전부터 음주를 중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동물실험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됐다. 한국인 임신 코호트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에 제출돼 개정 작업 중에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미중 갈등, 자본전쟁 확대 땐 달러화 가치 흔들”

    “미중 갈등, 자본전쟁 확대 땐 달러화 가치 흔들”

    ‘헤지펀드 업계의 대부’이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어소시에이츠 최고경영자(CEO)인 레이 달리오가 “미국과 중국의 갈등 고조가 ‘자본전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리오 CEO는 26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의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현재 무역전쟁과 기술전쟁, 지정학적 전쟁이 펼쳐지고 있는데 자본전쟁도 일어날 수 있다”며 “미국이 법으로 중국 투자를 금지하거나 더 나아가 중국이 보유한 채권에 대해 상환을 보류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즉 자본전쟁은 미 기업·펀드의 중국 투자 금지 혹은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등에 대한 모라토리엄(지급유예)이나 디폴트(채무불이행) 선언이라는 것이다. 그럴 경우 “투자자들은 정부가 지시하는 상황에 익숙하지 않아 달러화 가치에 상당한 파장을 미칠 것”이라며 “오히려 ‘제 발등을 찍는’ 일이 될 것”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미 지난 5월 연기금의 중국 주식투자에 제동을 건 상태다. 이어 달리오 CEO는 “미국은 이미 가장 큰 적이 자신인 상황이어서 달러 안전성을 위협하고 있다”며 “가장 걱정하는 것은 우리 돈(달러)의 건전성”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재정적자 상태를 지속하며 채권을 발행하거나 돈을 찍어 내는 일을 계속할 수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생산적이기 위해, 우리가 쓰는 것보다 더 많이 벌기 위해, 달러 안전성을 구축하기 위해, 대차대조표의 균형을 가져오기 위해 함께 노력하지 않는다면 미국은 쇠퇴할 것”이라며 “이미 우리는 쇠퇴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달리오 CEO는 앞서 지난 16일 링크트인에 올린 글에서 미중 간 경제적 긴장이 군사적 갈등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과거 전쟁 사례를 검토한 결과 엄청난 갈등이 나타나는 시기에는 혼란을 잠재우고 질서를 세우려는 더 독재적인 리더십이 나타나는 경향이 강하다”면서 “미중 간 긴장이 실제 전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獨 ‘ICO 범죄’ 적극 대응… “올해부터 암호화폐 금융상품으로 인정”

    獨 ‘ICO 범죄’ 적극 대응… “올해부터 암호화폐 금융상품으로 인정”

    “독일에서도 2018년 암호화폐 붐이 일고 많은 기업이 성공적인 투자를 받았지만 암호화폐 공개(ICO) 관련 사기 사건도 많았어요.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독일 정부의 육성 의지는 변함없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경영대학 산하 블록체인센터(FSBC)장인 필리프 잔트너 교수는 27일 서울신문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이같이 강조했다. 암호화폐를 투기로 규정하고 ICO를 금지한 한국과는 판이하게 다른 생태계다. 전 세계적으로 ICO는 스타트업 등이 블록체인 기술 개발을 위한 투자금을 유치하는 방식이다. 잔트너 교수는 “2017~2018년 ICO와 관련한 투자 사기 등 범죄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적인 고민이었다”며 “독일은 ‘연방금융감독청’에서 ICO 범죄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기 사건 규모를 감소시켰고 이 덕분에 ICO에서 STO(암호화폐를 증권과 연계해 발행, 투자금을 모으는 방식)로 발전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STO는 제도권 금융인 증권과 연계해 암호화폐를 발행하는 방식으로, ICO보다 신뢰성이 높아 새로운 투자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정부가 ICO를 금지하고 있고 STO는 아직 관련 법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 상태다. 독일은 이미 암호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하고 본격적으로 제도 구축에 나섰다. 잔트너 교수는 “독일은 올 1월 1일 암호화폐(가상자산)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하고 암호화폐 관련 사업자들이 연방금융감독청의 별도 허가를 받는 규제를 시행했다”면서 “이런 규제들은 암호화폐를 위축시키는 게 아니라 거래를 더 활성화하고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2015년 1년간 한양대에서 연구를 진행하고 2018년 한국을 방문했던 잔트너 교수는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에 대한 한국의 역동성은 독일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연구와 제대로 된 규제 정책이 맞물린다면 암호화폐·블록체인 기업이 살아나고, 준비되지 않은 기업들은 자연스럽게 시장에서 도태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상황 재실사하자”

    HDC현산 “아시아나 인수 상황 재실사하자”

    “15차례 공식 요청했으나 자료 못 받아”산은 등 채권단 “사전 통보 없어 당혹”일부선 인수 포기용 명분 쌓기 해석도노딜 땐 ‘국영 항공사’ 탄생 가능성 커 HDC현대산업개발이 매각 주체인 금호산업에 ‘아시아나항공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거래 종결을 서둘러 달라’는 금호산업 측 통보를 정면 반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인수를 포기하려는 ‘노딜’ 명분 쌓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거래가 무산될 경우 ‘국영 항공사’가 탄생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기된다. HDC현산은 26일 “8월부터 12주 정도 아시아나항공 및 자회사에 대한 재실사에 나설 것을 제안하는 공문을 지난 24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보냈다”고 밝혔다. 금호산업이 지난 14일 “러시아 등 해외에서 기업결합신고가 모두 끝나 인수 선행조건이 마무리됐으니 계약을 종결하자”는 취지의 내용증명을 HDC현산 측에 보낸 데 대한 답변으로 나온 것이다. HDC현산이 재실사를 요구하고 나선 것은 아시아나 재무구조가 급격히 악화됐고, 코로나19 여파로 실적도 악화 일로를 걷고 있기 때문이다. 당장 아시아나 부채 규모는 2019년 6월 말 9조 5988억원에서 같은 해 말 12조여원으로 폭증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 추가 자금 차입과 영구전환사채 신규 발행이 동의 없이 진행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러면서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해 4월 초부터 지금까지 15차례 정식 공문을 발송해 재점검이 필요한 세부사항을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에 전달했으나 지금까지 충분한 공식적 자료는 물론 기본적인 계약서조차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HDC현산 측은 ‘인수 포기설’과 관련해서는 일단 선을 그었다. HDC현산 관계자는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측이 인수 상황 재점검 요청에 응하지 않으면서 오히려 현산이 조건 재협의 절차를 진행하지 않고 있다고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전대미문의 위기 상황에서도 국내외 기업결합신고 절차 진행을 비롯해 유상증자, 사채발행 등 인수자금을 예정대로 조달하는 등 인수 절차에 최선을 다했다”고 책임을 금호산업 쪽으로 돌렸다. 반면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그리고 채권단은 HDC현산 측의 재실사 요구에 대해 진정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있다. KDB산업은행 등 채권단은 “HDC현산이 채권단에 사전 통보도 없이 입장을 밝혀 다소 당혹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계약 파기 시 예상되는 소송전에 대비해 증거자료를 비축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시선도 있다. 채권단은 27일 긴급회의를 열고 대책을 모색한다.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노딜’로 끝나면 현재로선 국유화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로나19로 항공업계가 완전히 무너진 상황에서 새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산업은행이 관리하는 방안이 가장 현실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채권단은 아시아나항공 경영권을 확보하면 우선 고강도 구조조정부터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어 에어부산과 에어서울 등 계열사 분리 매각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다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고 나서 아시아나항공을 인수할 새 주인 찾기에 나서는 것이 유력한 시나리오로 거론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불발로 끝난다면 ‘항공업 라이선스’를 매각하는 데 초점을 맞추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DC현산은 금호산업을 상대로 아시아나항공 매입 계약금 반환 소송에도 나설 가능성이 크다. HDC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12월 27일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구주와 신주 인수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고, HDC현산은 2010억원, 미래에셋은 490억원의 계약금을 냈다. 물론 채권단이 HDC현산과의 재협상에서 구주 가격을 비롯한 인수대금을 낮춰 준다면 거래가 성사될 일말의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이춘재 사건, 은폐 정황 포착(종합)

    ‘그것이 알고싶다’ 8살 아이 죽인 이유는…초등생 살해 자백과 사라진 시신이춘재 “목숨 끊으려다 마주쳐서”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조사하던 경찰이 화성에서 실종 신고된 초등생의 시신을 발견하고도 은폐한 정황이 공개됐다. 또 이춘재가 1989년 당시 초등학교 2학년생인 김현정 양을 살해한 이유가 밝혀졌다. 2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화성연쇄살인사건 진범인 이춘재가 살해한 故김현정 양 실종사건을 다뤘다. 최근 이춘재 사건 재수사를 통해 김 양이 살해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춘재는 야산에서 우연히 마주친 김 양을 살해했다고 직접 진술했다. 앞서 1989년 7월 7일 경기도 화성서 거주하던 현정양의 실종 수사는 단순 가출로 종결된 바 있다. 실종 후 5개월이 지난 후 인근 야산에서 유류품이 발견됐다. 당시 신고를 접수해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유족들에게는 이 사실을 알리지 않았고, 유족들은 30년 넘게 유류품의 존재조차 알 수 없었다.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 발견” 경찰 은폐 김 양의 백골 시신까지 발견됐으나 경찰이 은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화성 8차 사건 이후 강압 수사로 윤성여(당시 22세) 씨를 검거했는데, 또다시 살인사건이 발생한 사실을 외부에 알려지기 원치 않았다는 의혹이다. 경찰이 윤 씨를 화성사건 용의자라며 검거한 시점은 김 양 실종 접수 약 3주 뒤인 89년 7월 27일이었다. 방송에서 유류품이 발견된 후 형사와 함께 주변을 탐색했던 방범 대장이 출연해 “수색 중 줄넘기에 묶인 뼈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와 관련한 기록은 없었다. 진술조서는 유가족이 김 양 시신을 확인한 것처럼 조작되어 있었다. 1989년 12월 25일 작성된 유가족 진술조서에는 김 양의 아버지와 사촌언니 등의 유류품 관련 진술이 담겨있었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이 같은 조서를 작성한 적이 없다고 했다. 경찰이 대필한 것으로 추정되는 조서에는 줄넘기가 언급됐지만, 이후 경찰이 공식 발표한 유류품에는 줄넘기가 없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 교수는 “줄넘기에 대한 강력한 인상 때문에 조서가 이렇게 꾸며졌을 개연성이 높다. 시신을 봤다는 명확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교수는 “결국에는 ‘피해 아동의 보호자가 진술한 실종 아동의 특성과 지금 발견된 시신은 다르다’라는 걸 확인하기 위한 일종의 면피용 진술조서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지적했다.당시 화성경찰서 형사 “입막음용 떡값을 준걸로 알고 있다” 당시 수사팀에 대해 한 관계자는 “당연히 (김 양) 사체가 맞다고 생각했을 텐데 사건화하기 싫었을 것”이라며 “변사 처리나 제대로 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사건을 수사한 형사였던 신준철(가명) 씨는 “유류품이 발견됐고, 사체도 발견됐다. 그때 발설하지 말라고 입막음용 떡값을 준 걸로 알고 있다”며 “8차 사건이 해결되니까 쾌거를 이뤘다고 하는 와중에 현정이 사건이 터지니까 수사 보고를 만들라 해서 거짓으로 (진술조서를) 만든 것. 완전히 은폐한 거다”고 말했다. 형사가 김 양의 시신을 묻었다는 장소를 알려줬지만, 해당 장소는 4차선 도로 공사가 끝난 상태였다. 피해자 아버지 김용복 씨는 딸을 죽인 이유와 시신 유기 장소를 듣기 위해 이춘재에게 접견을 신청했다. 화상 접견을 통해 유족과 만난 이춘재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야산에 올라갔다가 우연히 만난 초등학생과 대화했고, 이후 목을 매려 들고 갔던 줄넘기로 아이를 결박한 뒤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김 양을 석재 야산 뒤에 묻었다고도 했다. 피해자 아버지는 “경찰이 은폐하면 공소시효가 있어야하나. 경찰이 찾아놓고 은폐시키면 그걸 누가 책임지나”라며 “두 번 이상 죽였다, 경찰들이”라고 분노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개포동, 청약불패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도 통했다

    개포동, 청약불패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도 통했다

    강남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 부촌을 형성하고 있는 개포지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가 또 한번 입증됐다. 21일 1순위(해당지역) 청약을 실시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3만여명(해당, 기타지역 합계)의 청약접수가 이뤄졌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현대건설 컨소시엄(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이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 1단지 재건축을 통해 선보이는 아파트다. 지하 4층~지상 35층, 74개 동, 전용 34~179㎡P 총 6,702세대 규모로, 이중 전용 34~132㎡, 1,235세대가 일반분양 된다. 단지가 조성되는 서울특별시 강남구 개포동 일대는 얼마 전까지만 해도 1980년대 초반 조성된 주공아파트가 밀집된 지역으로 노후화가 심각했던 곳이다. 그러다 지난 2016년 개포주공2단지의 재건축 사업을 시작으로 개포주공3단지, 개포시영, 개포주공4단지의 재건축이 차례차례 진행되며 강남을 대표하는 부촌으로 떠올랐다. 특히 재건축 단지들은 시공능력평가 10위 이내 대형 건설사의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탈바꿈되면서, 개포동 일대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주거벨트로써 위상을 격상시켰다. 업계관계자는 “개포동 일대는 원래부터 명문학군과 풍부한 교통∙생활 인프라를 갖춰 주거여건이 좋았던 곳”이라며 “다만 주택의 노후화가 심했던 것이 단점이었으나, 그마저도 2010년대 중반부터는 재건축 사업을 통해 최고급 아파트가 곳곳에 조성되면서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최고 부촌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에 공급된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이처럼 부촌을 형성하고 있는 개포지구에서도 핵심 입지에 위치해 뛰어난 주거여건을 자랑한다. 이에 더 많은 관심이 이어졌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단지는 우수한 교육환경을 갖췄다. 단지 안에 개원초(예정)와 개포중(예정), 신설 초교 부지가 자리해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품은 아파트로 조성되며, 주변에는 구룡중, 대치중, 대청중, 개포고 등 강남 최고 명문학군이 갖춰져 있다. 또 대한민국 교육의 중심인 대치동 학원가도 가깝다. 교통 여건도 좋다. 분당선 구룡역과 지하철 3호선 도곡역 등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양재대로와 영동대로가 인접해 서울 전역으로의 이동도 용이하다. 또 주변에는 SRT수서역과 동부간선도로, 경부고속도로 등도 자리하고 있어 광역교통망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단지는 강남이 자랑하는 다양한 문화·쇼핑·편의시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주변에는 코엑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롯데백화점 강남점 등의 대형 쇼핑문화시설과 삼성서울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등의 의료시설, 종합운동장 등의 체육시설이 자리해 이용이 편리하다. 이 밖에도 인근에는 양재천을 비롯해 개포근린공원, 구룡산, 대모산, 탄천 등이 인접해 있어 쾌적한 자연환경도 가까이서 누릴 수 있다. 분양관계자는 “강남 일대에 프리미엄 아파트를 잇따라 공급하고 있는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의 노하우를 담은 다양한 특화설계를 통해 입주민의 자부심을 높이는 단지를 선보일 계획”이라며 “고급스러운 외관 설계,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 등도 함께 갖춰질 예정으로, 대한민국 부촌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선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코로나19 확산방지와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이 아닌 사이버 견본주택을 운영 중이다. 견본주택은 당첨자에 한해 서류제출기간 동안 사전예약 형태로 방문이 가능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위생불량 아이스크림 소시지 등 제조·판매업체 111곳 적발

    위생불량 아이스크림 소시지 등 제조·판매업체 111곳 적발

    위생관리기준을 위반하거나 품질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축산물 제조·판매업체가 무더기로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4일 식육, 아이스크림, 소시지 등 축산물을 제조·판매하는 업체 5232곳을 점검해 축산물 위생관리법 등을 위반한 업체 111곳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본격적인 여름철에 앞서 부패나 변질이 증가할 것으로 우려되는 축산물에 대한 안전관리를 실시했다”면서 “적발된 업체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가 행정처분 등의 조치를 하고 6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적발된 업체들의 주요 위반 내용은 작업장 위생관리 미흡 등 영업자 준수사항 위반(38곳), 건강진단 미실시(12곳), 자체 위생관리기준 위반(9곳), 표시사항 위반(8곳), 자가품질검사 미실시(6곳) 등이다. 위생 점검과 함께 실시된 수거검사에서는 식육추출가공품 등 3개 제품이 미생물 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나 폐기 조치됐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같은 생각, 같은 정책인데 집값이 잡히나/김경두 경제부장

    [데스크 시각] 같은 생각, 같은 정책인데 집값이 잡히나/김경두 경제부장

    직장 상사 네 가지 유형 가운데 피하고 싶은 1순위는 ‘멍청한데 부지런한’ 상사일 것이다. 본인은 열심히 일을 한다고 하지만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 그리고 후배들이 나만큼 열심히 일을 안 해 성과가 나지 않는다고 탓한다. 이들의 갈굼으로 ‘에이스 후배’들마저 떠난다면 회사 손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여기에 개인적으로 하나를 더 꼽자면 ‘모르는데 신념으로 똘똘 뭉친’ 상사다. 대화나 설득이 안 통한다. 배가 산으로 간다고 해도 ‘나를 따르라’고만 한다. 피아 구별도 철저해 생각이 다르면 다 적처럼 대한다. ‘이생집망’(이번 생에서 집 사기는 망했다) 현실에 열받은 2030세대들과 마지막으로 집 살 사다리를 걷어차인 4050세대들에겐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당국자들이 이러한 상사가 아닐까 싶다. 이들은 2006년과 2020년 두 차례나 집값 폭등으로 온 나라를 뒤흔들어 놓고도 흔들리지 않는 고집불통을 보여 준다. 왜 집권 4년차 때마다 집값 폭등이 일어났는지 그 원인을 짚고 맞춤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소수의 투기 세력을 잡는 데 온 힘을 쏟는다. 집값을 수요와 공급에 따른 시장 원리로 풀지 않고 정의 사회 구현 문제로 접근한다. 불로소득을 다 세금으로 거둬들여 상대적으로 배아픔이나 박탈감을 주지 않겠다는 건데 하나도 반갑지 않다. 이 정부 들어 남북한 경제력 차이만큼이나 서울 강남북과 서울·지방 간 집값이 벌어졌다. 투기 세력은 어느 정부 때나 있었다. 유독 두 정부에서만 왕성한 활동을 한 건 아닐 것이다. 박근혜 정부 땐 되레 ‘빚을 내 집을 사라’고 투기를 부추겼다. 뉴타운 신화로 집권한 이명박 정부는 집권 기간 내내 집값 떠받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럼에도 주택 공급 과잉으로 3%(서울 아파트 중위값 기준)가량 떨어졌고 박근혜 정부 땐 29% 올랐다. 반면 ‘집값 잡는 데 자신 있다’던 문재인 정부에서는 52%나 치솟았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반면교사로 삼은 문재인 정부가 이런 성적표를 손에 쥔 건 아이러니하다. 그러나 노무현 정부에서 ‘같은 생각’을 한 사람들이 모여 ‘같은 정책’을 썼는데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 자고 나면 수천만원씩 올랐다는 2006년이나 ‘영끌 대출’로 패닉 바잉(공황 구매)에 나서는 2020년이 필연일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6·17 부동산 대책은 이 정부의 부동산 철학을 날것 그대로 보여 준다. 다주택자들을 세금으로 겁박하고, 실수요자마저 잠재적 투기꾼으로 보고 대출 문턱을 올려놨다. 문제는 소수의 투기꾼을 잡자고 내 집 마련을 소망하는 대다수 서민의 꿈도 함께 짓밟아 버린 것이다. 은행 대출을 받아 17평에서 22평, 22평에서 25평, 25평에서 28평, 28평에서 32평으로 아파트 평수를 넓혀 가려는 평범한 소시민의 기회도 틀어막았다. 서민을 위한다는 이 정부가 현금 부자들에게 ‘내 세상’을 만들어 준 것이다. 그러니 ‘내로남불’인 다주택 고위 공직자들에게 분노의 화살이 쏟아질 수밖에. 흉흉한 민심 앞에서 “주택 공급 물량이 충분하다”는 정책 당국자들의 입은 쏙 들어갔다. 하지만 그린벨트 개발이나 재건축·재개발 규제 완화는 선택지에 없어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이 정부가 한 방 먹이고 싶어 하는 다주택자나 강남 재건축·재개발 조합원들은 세금을 무서워하지 않는다. 견디면 오를 것이라는 카르텔을 깰 정도의 물량 폭탄을 떨어뜨려야 한다. 그럼 굳이 팔을 비틀지 않아도 자연스레 매물이 나온다. 23번째 대책이 중요한 이유다. 이번에도 기회를 놓친다면 국민들로부터 ‘모르는데 신념으로 똘똘 뭉친’ 당국자라는 비판을 받아도 할 말이 없을 듯하다. golder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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