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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선거법 위반’ 임종성 민주당 의원 측근, 구속영장 기각

    [단독] ‘선거법 위반’ 임종성 민주당 의원 측근, 구속영장 기각

    대선 기간 불법 선거운동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임종성(경기도당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의원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지만 법원이 증거인멸·도주의 우려가 없다며 기각한 것으로 31일 파악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은 지난 3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는 임 의원 측근 A씨에게 성남지청 형사1부(부장 김영오) 수사팀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재판부는 A씨의 범죄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판부는 “이미 광범위한 수사로 상당한 증거가 수집돼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A씨가 출석 요구에 성실히 응하고 있어 도주 우려도 낮다”는 취지로 기각 사유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임 의원의 지시를 받아 지난 3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당원들에게 금품과 식사를 제공한 혐의를 받는다. 임 의원은 이재명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를 초기부터 도왔던 최측근 그룹 ‘7인회’ 멤버다. 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로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지난 6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경기 광주시에 있는 임 의원의 사무실과 자택, 지역위원회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보강수사를 거쳐 조만간 A씨를 재판에 넘기고 사건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대선 관련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는 9월 9일 만료된다.
  • “부산 숙박업소, BTS 오니 20만원 더 내라고 요구했다”

    “부산 숙박업소, BTS 오니 20만원 더 내라고 요구했다”

    세계적 인기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오는 10월 15일 부산에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콘서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일부 숙박업소가 터무니없는 바가지 요금을 내걸고 있어 논란이다. 지난 30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방탄부산콘서트로 숙박업소 예매한 팬들이 받는다는 연락’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부산의 한 숙박업소가 보낸 안내문이다. 안내문에는 “10월 15일은 미리 대응할 수 없는 특정 이벤트의 발생으로 해당 날짜의 객실요금이 적절히 조정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매장 측에서는 해당 일이 특정 일 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안내를 준비할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비수기 주말금액으로 예약이 오픈됐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어 숙박업소 측은 “현재 객실 금액 전액을 배상하고 몇배에 달하는 금액을 지급하겠다는 손님들의 문의가 있는 상황”이라면서 “고민 끝에 조정된 금액을 안내드리며 예약을 원할 경우 객실금액에 해당하는 차액을 입금해달라”고 했다. 안내된 숙박료는 기존 1박 가격과 비교해 최대 2.5배 정도 인상됐다. 23만원과 26만원이었던 객실은 45만원으로, 15만원 객실은 35만원으로 올랐다. 숙박업소 측은 “관할 지자체와 소비자원에 문의한 결과, ‘예약고객이 객실을 취소하는 경우와 동일하게 업소가 예약을 취소하는 경우도 이용 10일 전까지는 별도의 위약금 없이 취소가 가능하다’고 확인했다”고 주장했다.한편 온라인 커뮤니티와 트위터 등에는 BTS 콘서트 일정이 공개된 후 숙박업소 예약이 취소됐다는 사례가 잇따랐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부산 이번만 장사하고 다들 망하려는 거냐. 도시이미지 박살 내고 있다. 어제 오늘 숙소 총 3개 취소와 거절로 멘탈이 너덜너덜. 이러다 부산역에서 노숙하겠다”고 분개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부산에 호텔이나 다른숙소들 먼저 예약한 아미(BTS 팬클럽 이름)들 취소시키기 있냐. 그리고 10월 15일 가격 95만원이 무슨 일이냐. 어떻게 추석연휴보다 비싸냐”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건수 잡아 그날 하루 제대로 뻥튀기해서 바가지 씌우려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전세계 많은 아미들의 응원을 바란다는 부산의 진심이 이거였냐”, “숙소 취소당했는데 그냥 개인사정이라고 한다”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부산시는 오히려 역효과를 일으킬 수 있는 이런 불공정 행위에 엄정 대응을 예고했다. 시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불공정 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다. 또 구·군과 합동으로 콘서트가 열리기 전까지 숙박업소 지도점검을 지속한다. 다만 부산시의 계도가 권고사항에 그친다면 민간 숙박업소의 가격 인상을 제재할 방법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제주도에 말이 아니라 창업가 청년들이 왜 모일까

    제주도에 말이 아니라 창업가 청년들이 왜 모일까

    제주에 말이 아니라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제주의 자연에 반한 이들뿐 아니라 제주에서 제주스러운 혁신을 실행하려는 청년들이 모이고 있다. 새로운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창업이 제주에서 가장 활발하게 일어난 바탕에는 3년 전부터 청년에게 월 150만원의 파격적인 지원금을 준 제주더큰내일센터가 있다. 김종현(49) 제주더큰내일센터장은 2004년 지금은 카카오로 통합된 다음이 제주로 이전하는 프로젝트의 팀장으로 일했다. 제주에서 태어난 김 센터장은 지방 이전을 고민하던 이재웅 다음 창업자에게 고향으로 옮겨갈 것을 제안했고, 2009년에는 넥슨 그룹의 제주 이전을 맡았다.  “큰 기업의 제주 이전을 진행하다 보니 청년단체를 비롯한 지역사회 공헌사업을 오랫동안 했어요.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의 당선 이후 청년이 정치 이슈로 떠오르면서 도의 청년정책을 비판만 하지 말고 대안을 내놓으란 요청에 내일센터를 만들게 됐죠.”  백화점이 없다는 제주의 유일한 단점을 보완하는 대형 의류 매장 위층에 있는 내일센터 사무실에는 ‘청년의 가능성을 제주의 내일로 연결하다’란 글씨가 크게 새겨져 있다. 내일센터에서 현재 7기를 뽑는 ‘탐나는 인재’는 2년간 월 150만원 생계 지원금을 받게 된다. 6개월은 전일제 교육을 받고 이후에는 취업이나 창업 가운데 진로를 선택한다.  탐나는 인재는 15~34세의 청년을 연간 150명 뽑는데 이 가운데 25%는 비제주 출신으로 선발한다. 제주도민 기준도 1년 이상 제주에서 살면 도민으로 인정한다. 탐나는 인재 1기의 70%는 창업에 성공했으며, 90% 이상은 자기 진로를 찾았다. 지자체에서 이처럼 파격적으로 청년을 지원하는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내일센터의 예산은 모두 제주도에서 나오는데 지방예산으로 외지에서 온 청년까지 지원하는 정책은 제주 말고는 없다. 김 센터장은 제주가 청년창업의 메카가 될 수 있었던 뿌리로 대한민국 최초의 포털사이트 다음과 제주특별자치도가 되면서 가능해진 예산 운용의 효율성을 꼽았다.  다음의 이전을 시작으로 혁신적인 문화를 가진 사람이 제주에 포진하기 시작했고, 관광지라는 제주의 특성 때문에 외지인과 같은 혁신의 촉진제가 쉽게 수용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관광객이란 제주의 특수한 소비자 집단이 현지인들보다 훨씬 쉽고 빠르게 혁신을 흡수했다고 덧붙였다. 거기다 원 전 지사에 이어 현재 오영훈 도지사까지 청년 정책에 관심 많은 정치인도 있었다.  다음이 18년 전 제주로 옮긴 것은 미국의 실리콘밸리나 프랑스의 소피아 앙티폴리스처럼 창의적 인재는 휴양지와 같은 근무환경을 선호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또 언제 어디서든 일하는 노마드 근로자나 일과 휴가가 결합한 워케이션 시대가 올 것이란 미래 전망도 있었다. 마침 창업의 트렌드가 제조업이나 정보기술(IT)에만 쏠리지 않고 재미있고 매력적인 삶의 방식을 파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도 창업도시 제주에 도움이 됐다. 김 센터장은 자신을 ‘로컬 크리에이터의 시조새’라고 소개했다. 넥슨을 그만두고 내일센터를 만들기 전까지 제주 특산품을 이용한 식당과 카페를 운영했다. 그가 개발했던 한라산 모양의 빙수는 큰 인기를 끌었고, 내일센터를 졸업한 탐나는 인재들 가운데서도 제주다운 것을 살린 창업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말고기 초밥과 전국 최초의 말고기 소시지를 파는 식당, 제주 자연의 소리로 아기 잠재우기를 돕는 애플리케이션 등이 탐나는 인재들의 인기 창업 아이템이다.  말고기 초밥을 파는 테이크아웃 전문식당 ‘말고기연구소’를 운영하는 황대진(38)씨는 나이 덕에 막차를 타고 내일센터 1기를 졸업했다. 요리를 좋아했던 황씨는 말고기 맛에 빠져 7년 전 제주 바닷가에 말고기 김밥집을 열었다. 해변 경치에 반해 식당을 냈던 곳은 버스가 다니지 않아 아르바이트생이 오지 않았고, 말고기 요리법 개발에는 수백번 이상의 실험이 필요했다. 몸도 좋지 않아 식당을 폐업하고 쉬던 참에 내일센터의 인턴 프로그램 탐나는 인재에 선발된 황씨는 처음으로 창업자가 가져야 할 소양을 배울 수 있었다.  황씨는 “내일센터의 6개월 교육과정은 프로젝트형 수업으로 일주일에 사업계획서를 하나씩 작성해야 해서 군대만큼 힘들었다”며 “시청 근처 24시간 운영 카페에서 밤새는 일이 허다했지만, 치열한 토론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대학에 가려면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공부하면서 돈을 받을 수 있었던 내일센터의 교육과정은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문을 연 지 1년이 조금 넘은 ‘말고기연구소’ 방문자는 15만명이 넘는다. 그의 목표는 말고기가 맛있고 영양가도 좋다는 것을 널리 알려 제주 말고기를 대중화하는 것이다. 스스로 연쇄살인마에 빗대 ‘연쇄창업가’라고 표현한 황씨는 “말고기 하몽, 햄버거, 라면, 구이전문점 등을 제주에 다양하게 열어 말고기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싶다”고 밝혔다. 내일센터가 배출한 ‘탐나는 인재’들의 제주다움을 담은 창업이 지역을 바꾸고 있다.
  • 교육예산 12조 늘어 100조 돌파… K콘텐츠 강화 펀드에 신규 출자

    디지털 인재 사업에 553억 늘려 靑 복합문화공간 조성 총 445억 지방교육재정교부금(교육교부금)이 12조원 넘게 대폭 늘어나면서 교육 예산이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서게 됐다. 30일 정부가 확정한 2023년도 정부예산안에 따르면 교육부 예산 규모는 올해보다 12조 2191억원 늘어난 101조 8442억원이다. 내국세 세입의 20.79%를 자동으로 책정하다 보니 학생들은 계속 줄어드는데 교육교부금은 올해보다 12조 2210억원 늘어난 77조 2805억원이 책정됐다. 고등교육 부문에선 정부가 최근 발표한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등 첨단분야에 예산을 집중적으로 투입한다. 반도체 특성화 대학 사업을 신설해 총 6개교에 480억원을 지원한다. 대학들이 연합체를 구성해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해 운영하는 디지털 신기술 인재 양성 혁신 공유대학 사업에 13개 컨소시엄을 추가 선정하는데, 올해 890억원에서 553억 늘어난 1443억원을 배정했다. 국정과제인 ‘이제는 지방대학 시대’ 추진으로 지방자치단체와 대학이 협력하는 지역혁신사업 플랫폼이 6개에서 8개로 늘어나고 예산도 600억원 늘면서 3040억원을 투입한다. 지방 국립대에 권역별 반도체 공동연구소 4곳을 구축하는 데 657억원, 관련 실험·실습 기자재 구축 비용에 560억원을 지원한다. 문화 예산은 올해보다 6.5% 줄어든 8조 5038억원으로 편성했다. K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식재산(IP)펀드 등 6개 펀드에 2220억원을 신규 출자한다.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의 인기에 힘입어 온라인동영상(OTT) 등 방송영상 경쟁력 강화에 754억원을 투입한다. 청와대 관련 복합문화예술 공간 조성 등에 문화체육관광부가 228억원, 문화재청이 217억원을 쓴다.
  • 檢, 롯데건설 ‘뇌물수수’ 부산 센터장 구속 기소

    檢, 롯데건설 ‘뇌물수수’ 부산 센터장 구속 기소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사업의 입찰 과정에서 롯데건설 측에 편의를 제공하고 뇌물을 챙긴 혐의를 받는 전직 부산연구원 산하기관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제2부(부장 김영철)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전직 부산연구원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장 A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5년 1월부터 6월까지 약 800억원 규모의 부산시 하수관로 정비 임대형 민자사업(BTL)의 수주권을 따내려던 롯데건설 임원 B씨로부터 4회에 걸쳐 1억 7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A씨의 혐의를 특정하고 지난 12일 구속했다. 부산시는 지난 2011년부터 8차례에 걸쳐 부산 전역에서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벌여왔는데, 당시 A씨는 부산공공투자관리센터의 센터장으로서 예비타당성 조사 등 해당 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을 선정하는 업무를 맡고 있었다. 실제 롯데건설이 이끄는 컨소시엄은 이후 2011년과 2014년, 2017년, 2019년에 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롯데건설은 당시 금호건설과 번갈아 공사를 수주하며 경쟁관계에 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 2013년과 2015년에는 두 회사가 공동 주관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검찰은 B씨가 경쟁업체인 금호건설의 단독 수주를 견제하고 롯데건설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 A씨에게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부산시와 부산연구원, 롯데건설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한 한편 임의제출 방식 등으로 관련 자료를 확보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에 뇌물을 공여한 혐의를 받는 B씨는 이미 지난 6월 검찰에서 먼저 구속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다.
  •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 “돈은 잃어버렸다”…정선카지노 주변서 검거

    “권총은 바다에 버렸다” “돈은 잃어버렸다”…정선카지노 주변서 검거

    21년 전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한 대전 국민은행 범인 50대 2명이 붙잡힌 것은 몇년 전 범인 한 명이 불법오락실에 유전자(DNA)를 남겼기 때문으로 밝혀졌다. 범행 차량에 있던 마스크 등에서 나온 DNA와 14년 후 불법오락실에 남은 한 담배꽁초의 DNA가 일치했던 것이다. 대전경찰청은 30일 대전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사건 범인은 이승만(52)·이정학(51)이라고 발표했다.이들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고교 동창인 이들은 범행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38구경 권총을 빼앗아 현금수송차량 범죄에 이용했다. 권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이정학은 경찰에서 “이승만이 ‘바다에 권총을 버렸다’고 말했다”고 진술했다. 이정학은 범행을 인정하고 이승만은 범행 일체를 부인하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정학의 진술에 따르면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하고, 이승만이 국민은행 범행시 권총을 쏴 김씨를 살해했다. 범행 전후 운전은 이정학이 했다고 했다. 경찰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정학의 진술이 구체적이고 일관돼 신빙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대전에서 일용직 등을 전전하며 돈을 많이 찾는 사람을 알아보려고 은행을 맴돌다 현금수송차량이 일정하게 들락거리는 것을 보고 범행을 모의한 것으로 밝혀졌다. 범행 후 강탈한 3억원 중 2억 1000만원은 권총을 쏜 이승만, 9000만원은 자신이 나눠가졌다고 이정학은 경찰에서 진술했다. 이정학은 “9000만원을 집에 숨겨뒀다가 잃어버렸다”고 했다. 이들이 꼬리를 잡힌 것도 도박이다. 경찰이 2015년 충북 외곽 불법오락장을 덮쳤을 때 도박자들이 달아나자 담배꽁초 등을 통해 DNA를 확인하던 중 국민은행 범행 차량 내 수거 마스크와 손수건에서 검출한 DNA와 일치해 이정학이 용의자로 특정된 것이다. 이정학을 대전에서 검거, 추궁해 강원도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이승만을 붙잡았다. 이들은 당초 국민은행 범행 후 그랜저XG 차량을 불 태우려 했으나 실패해 마스크 등 증거를 남기게 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정학은 가정을 꾸려 일용직과 임시직을 전전하며 살고, 이승만은 일용직 등을 하며 혼자 살고 있다”면서 “돈 배분 문제로 이견이 있는 등으로 범행 후 서로 연락이 없었다”고 했다. 경찰수사 과정에서 2002년 용의자로 20대 3명이 특정돼 구속영장이 신청했으나, 이들이 법원에서 “경찰한테 맞아 허위 자백했다”고 반발하면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됐다. 경찰은 브리핑에서 “이들과 이번에 잡은 범인 둘의 연관성을 찾지 못했다”며 “사건 당시 제기된 경찰·은행 관계자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경찰이 현재 확보한 증거는 이정학의 DNA 일치와 자백, 사건 당시 목격자 진술, 실물과 비슷한 몽타주라고 발표했다. 경찰조사 과정에서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의 공소시효가 사라진 것을 묻자 이승만은 “그 사건 범인 붙잡히지 않았나요”라고 했고, 이정학은 “무서워서 신경을 끄고 살았어요”라고 답변했다.대전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가 중대하다. 증거도 충분하다”고 둘의 이름과 얼굴 사진 등 신상공개를 결정했다. 둘은 지난 27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권총의 행방과 여죄를 캐는 한편 추가 공범 여부도 조사할 방침이다. 사건 당시 한 목격자가 “범인 한 명이 조수석에 타자 차가 달아났다”고 말해 운전만 맡은 또다른 공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21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범인…이승만·이정학 신상 공개

    ‘21년 전 국민은행 강도살인’ 범인…이승만·이정학 신상 공개

    21년 전 전국을 충격에 빠트렸던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피의자들 신상정보가 30일 공개됐다. 2001년 12월 사건이 발생한 지 20년 10개월 만이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신상공개위원회를 열고 해당 사건의 피의자 이승만(52), 이정학(51)의 이름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외부 전문가를 포함해 7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범행이 잔인하고 중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충분한 증거가 있으며 공공의 이익이 인정돼 특정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특례법 제8조의2에 근거해 피의자들의 성명과 나이, 얼굴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경찰차 들이받고 권총 뺏은 후 범행 모의 경찰은 지난 25일 유력한 용의자였던 이정학을 먼저 검거했다. 이후 공범인 이승만을 추가로 검거해 지난 2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이씨 등은 범행 두 달 전인 지난 2001년 10일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을 차량으로 들이받아 권총을 뺏은 뒤 범행을 모의했다. 이후 약 2개월 뒤인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시 둔산동 국민은행 둔산지점 지하주차장에서 은행 직원 김모(45) 과장을 권총으로 쏴 숨지게 한 뒤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났다. 이들은 흔적을 없애기 위해 도주에 사용한 차량을 방화하려고 시도했지만, 발화가 되지 않아 실패했다.  경찰은 100여 명으로 구성된 수사본부를 차리고 수사에 나섰다. 그러나 당시 범인들은 복면을 쓴 상태여서 신원을 특정하기 어려웠다. 또한 차량용 블랙박스나 폐쇄회로TV(CCTV)가 없던 시절이라 수사에 어려움을 겪었다. 범행에 사용된 차량도 20일 전 훔친 것이었고, 지문 등 단서가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경찰은 사건 발생 1년 3개월 만인 2003년 3월 말 수사본부를 해체했다. ● 범행 차량에서 발견된 손수건…DNA 결정적 단서 ‘대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살인’ 사건의 공소시효 만료일은 2016년 12월이었다. 그러나 2015년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살인죄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해당 사건을 계속 수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미제수사팀은 현장에 남아있던 손수건에 주목했다. 손수건은 용의자들이 얼굴을 가리는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이 손수건에 있던 유전자를 재수사중이던 2018년 확보해 보관해 왔었다. 감정 결과, 유전자는 2015년 충북의 한 불법 게임장에서 수거한 물품에서 채취한 유전자와 일치했다.대전경찰청 백기동 형사과장은 “유류물에서 검출된 유전자가 2015년 충북 소재 불법게임장 현장 유류물에서 검출된 유전자와 동일하다는 감정 결과를 지난 2017년 10월 회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업원과 손님 등 게임장에 출입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되는 1만 5천여 명에 대해 범행 연관성을 확인해나가는 수사를 진행한 끝에 올해 3월경 이정학을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보강 수사 등을 거쳐 지난 25일 이정학을 검거했고, 이승만과 범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이승만을 긴급 체포했다.
  •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가속… 내년 4월 착공 전망

    도두 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 가속… 내년 4월 착공 전망

    제주(도두)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이 내년 4월 쯤 첫 삽을 뜰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을 추진할 사업자 선정 절차에 본격 착수한다고 30일 밝혔다. 입찰 참가자격 사전 신청서를 제출한 업체는 국내 대형건설사와 지역업체 등으로 구성된 GS건설 컨소시엄과 금호건설 컨소시엄 두 곳. 이에 따라 9월 중 한국환경공단 기술자문위원회의 기본설계 적격심의와 평가를 거쳐 설계점수 70%, 가격점수 30%를 합산해 가중치 기준방식에 따라 종합점수가 가장 높은 업체를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하게 된다. 적격자는 10월 쯤 가려질 예정이다. 앞서 입찰참가 등록 업체들은 지난 2월 입찰 공고에 따라 150일간 현장 조사와 함께 계획지표의 적정성, 하수처리공법, 시설물 배치 계획, 시운전 계획, 성능보증 계획 등을 포함한 기본설계도서를 제출했다. 실시설계 적격자가 선정되면, 오는 12월까지 세부 실시설계와 기술심의위원회의 실시설계 적정성 심의, 설계경제성 검토 등을 거쳐 설계를 확정한다. 도는 실시설계와 병행해 공사에 필요한 인허가 등을 차질없이 이행해 내년 4월 공사를 착공할 계획이다. 제주공공하수처리시설 현대화사업은 제주하수처리장의 처리시설 용량을 기존 하루 13만 톤에서 22만 톤으로 확충하고, 모든 하수처리시설을 지하화해 악취를 차단하는 한편, 상부공간에 공원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 3927억 원(국비 1840억원, 지방비 2087억원)을 투입해 2027년 말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강재섭 도 상하수도본부장은 “현대화사업 시설공사에 대한 입찰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계획대로 공사를 착수하고 사업기간 내 완료해 도민 삶의 질을 높이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길섶에서] 헌혈/박록삼 논설위원

    [길섶에서] 헌혈/박록삼 논설위원

    매혈(賣血), 즉 피를 팔아서 생계를 전전하는 허삼관은 피를 뽑기 전 이뿌리가 시큰해질 때까지 물을 들이켠다. 일부러 피를 묽게 하고 피의 양을 많게 하려고 오줌도 싸지 않는다. 피를 뽑고 나서는 보혈(補血)한다며 돼지간볶음에 데운 황주 두 냥을 마신다. 소설 ‘허삼관 매혈기’는 1966~1976년 문화대혁명 시기를 건너온 중국 소시민의 가난과 슬픔이 버무려진 일상을 해학적으로 담았다. 첫 헌혈이 기억난다. 삼십몇 년 전 헌혈차가 학교를 찾아왔다. 교감, 담임 선생님도 나서서 독려했다. 사실상 ‘반강제적’ 헌혈이었다. 그래도 더벅머리들은 헌혈 뒤 나눠 준 빵과 우유를 2개씩 먹어 가면서 낄낄거리기 바빴다. 얼마 전 모처럼 헌혈을 했다. 65번째였다. 소설 속 늙은 허삼관은 모처럼 매혈을 하려고 했다가 거부당하자 피를 팔지도 못할 만큼 나이 들었음을 한탄했다. 헌혈 가능 나이는 69세까지다. 그때까지 건강을 잘 유지할 일이다.
  • 이재명 ‘백현동 특혜 발언’ 檢으로 넘어갔다

    이재명 ‘백현동 특혜 발언’ 檢으로 넘어갔다

    경찰이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선출된 이재명 의원이 이른바 ‘백현동 특혜 의혹’과 관련한 발언으로 국민의힘으로부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을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는 지난 대선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사건의 공소시효(9월 9일)를 고려한 조처로, 백현동 특혜 의혹 사건 본류 수사는 계속 이어진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지난 26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 의원을 수원지검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이자 경기지사로 재직하던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국감에서 당시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의원의 성남시장 시절인 2015∼2016년 해당 부지의 용도가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변경되면서 임대 아파트 건립 계획이 분양아파트로 전환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국토교통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서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용도변경을 해 수천억원의 수익을 취득하는 것은 성남시에서 수용할 수 없으므로 성남시가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직무 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그러나 오히려 성남시가 용도변경에 선을 긋다가 돌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검찰에 고발했다. 국토부 노조도 “국토부가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용도변경을 해 준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이후 경찰은 검찰로부터 고발장을 넘겨받아 약 10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이 의원을 송치했다. 경찰은 성남시 공문을 확보해 검토하고 사건 관련자의 진술을 종합한 결과 “국토부의 협박이 있었다”는 이 의원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봤다. 이 의원이 지난 대선 과정에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사건은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허위사실공표 ▲경기주택도시공사(GH) 합숙소 선거캠프 의혹 ▲배모씨 수행비서 채용 의혹 관련 허위사실공표 2건 등 총 4건이다. 경찰은 이 중 백현동 사건을 제외한 3건에 대해서는 불송치 결정했다. 선출직 공무원은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당선이 무효가 된다. 이는 해당 선거(대선)에만 한하는 것으로, 이 의원이 재판에 넘겨지더라도 그의 현재 국회의원직과는 관계가 없다.
  • ‘이준석 수사 외압’ 의혹에 서울경찰청장 “윤핵관 접촉 없어”

    ‘이준석 수사 외압’ 의혹에 서울경찰청장 “윤핵관 접촉 없어”

    김광호 서울청장 ‘윤핵관’ 압력 의혹 부인“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 따라 수사”김건희 여사 수사는 “조속히 마무리 예정”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29일 ‘성 접대 의혹’을 받는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압력’ 의혹을 부인했다. 김 청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서울경찰청 수사 책임자는 저희다.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떠한 접촉도 전화 통화도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서울청 수사는 어떠한 흔들림 없이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될 것이라고 제가 확언한다”고 분명히 말했다. 그러면서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제 인생에 있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이 전 대표의 소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그는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에 대한 6차 조사를 끝으로 참고인 조사는 종료됐다”면서 “이제는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의 공소시효가 9월까지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전까지는 결론을 내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경력 기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의혹 관련 기재 건이) 18건 이상”이라면서 “최대한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점거 농성과 관련해서는 “1층 로비에 있던 인원은 전부 퇴거를 마쳤고 옥상에만 9명이 남아있다”면서 “전체적인 안전 문제, 노사 협상 진척도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권총 은행 살인강도범 2명 말고 더 있다”…손수건에 꼬리잡혀

    “권총 은행 살인강도범 2명 말고 더 있다”…손수건에 꼬리잡혀

    21년 전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강탈한 대전 국민은행 사건 용의자는 2명이 아니라 3명 이상일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최근 용의자 중 1명이 다른 사건으로 잡힌 뒤 유전자(DNA)가 노출돼 국민은행 사건 때 수거된 손수건의 DNA와 일치하면서 꼬리가 잡힌 것으로 드러났다. 29일 대전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의 진술을 종합하면 지난 27일 구속된 A씨 등 50대 용의자 2명 외에 또다른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면밀히 확인작업을 벌이는 등 종합적으로 수사하고 있다.A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용전동지점 은행 출납과장 김모(43)씨에게 실탄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범인들이 사용한 38구경 권총은 범행 두 달 전 순찰을 돌던 경찰관에게 빼앗은 것으로 알려져 비난이 쏟아졌다. 권총은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경찰수사 과정에서 2002년 20대 3명이 용의자로 특정돼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법원에서 증거불충분으로 기각되기도 했다. 이들은 A씨 등과 다른 사람들이다. 대전경찰청 한 경찰관은 “A씨 등이 범행을 저지른 뒤 버린 승용차 안에서 수거한 손수건에서 과학수사의 발달로 2018년 뒤늦게 DNA를 확보했지만 일반인 DNA는 확보 불가능해 수사가 장기화되다가 최근 용의자 1명이 다른 범죄로 DNA가 노출되면서 둘을 대조, 일치하는 것으로 나와 검거했다”면서 “구속된 용의자 한 명은 범행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귀띔했다. 살인죄는 당초 공소시효가 15년으로 A씨 등의 죄는 2016년 완료 임박했으나 2015년 ‘사람을 살해한 범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처벌을 받게됐다. 대전경찰청은 브리핑을 하루 앞당겨 30일 자세한 사건 및 검거 과정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이날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일단 구속된 용의자 2명에 대한 이름과 얼굴 등의 공개 여부를 결정한다.
  • “윤석열, 수소 같은 남자 돼야 미래 대비 가능하다”...에너지 전문가의 일침

    “윤석열, 수소 같은 남자 돼야 미래 대비 가능하다”...에너지 전문가의 일침

    “우리는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 시대에 에너지 약자였다. 석유 등을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니까. 그런데 탈(脫)탄소 시대에도 에너지 약자로 남을 것인가. 화석연료 때는 천연자원이 없으니 우리에게 선택권이 없었지만 탈탄소는 그렇지 않다.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다. 우리도 얼마든지 강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수소경제 전도사’로 불리는 문재도(63) 세계수소산업연합회장은 절박했다. 눈 앞에 ‘기회’와 ‘위기’의 문이 또렷하게 보이는데 당장 먹고 사는 위기가 아니다 보니 ‘가시밭길’ 기회 속으로도 성큼 들어가려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수소 같은 남자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문 회장은 말했다. 지난 23일 서울 서초동 한국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를 만났다.   -수소 같은 남자는 무슨 얘기인가. “에너지는 새 정부의 핵심 어젠다다. 정권 교체를 끌어낸 주요 동인 중 하나가 원전 아닌가.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탈원전에 대한 반감과 우려를 딛고 윤석열 정부가 탄생했다. 당장은 신한울 3, 4호기 가동 등이 눈에 더 들어오겠지만 결국엔 수소에 눈돌릴 수밖에 없다.” -왜인가.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국민의 70%가 원전이 필요하다고 답한다. 그런데 또 50%는 원전이 위험하다고 답한다. 원전은 필요하지만 그 원전이 우리집 뒷마당에 들어와서는 안 된다는 거다. 새 원전 짓기가 녹록지 않으니 원전만으로는 탈탄소 시대를 대비할 수가 없다. 그래서 필요한 게 수소다. 유명 여성 연예인이 산소같은 여자를 표방했는데 앞으로 윤 대통령 앞에 수소 같은 남자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한다. 수소경제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 관심을 기울이고 힘을 실어주지 않으면 진척을 보기 어렵다.” -탈탄소가 중요하긴 하지만 솔직히 당장 죽고사는 문제는 아니다. “그래 보이지만 실상은 죽고사는 문제다. 바로 얼마 전 115년 만의 폭우로 생때같은 목숨들을 잃지 않았나. 이웃 중국은 젖줄인 양쯔강이 말라들어 가면서 공장 가동까지 멈추고 있다. 지구촌 한쪽은 폭염, 다른 한쪽은 혹한으로 아우성이다. 기후변화의 대재앙에서 벗어나려면 탄소를 줄이는 길밖에 없다.” -그 길이 왜 수소인가. “앞서도 말했지만 수소는 만들 수 있는 에너지이기 때문이다. 우주의 75%가 수소다. 의지와 기술만 있으면 얼마든지 확보 가능하다. 그런데 부산물로 물밖에 안 나온다. 지구를 위협하지 않는 에너지원…. 수소가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이유다.” -풍력, 수력 등 재생에너지도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데. “세계 각국이 2015년 프랑스 파리에 모여 2030년까지 탄소 40% 절감을 선언했을 때만 해도 재생 에너지로 다 해결될 줄 알았다. 그런데 자연조건의 영향을 많이 받다 보니 ‘지속성’의 문제가 생겼다. 보관이 어려워 ‘저장’도 난관이었다. 이 두 가지 난관에서 모두 자유로운 게 바로 수소다.” -수소에도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더티(dirty) 수소’가 있지 않나. “수소는 원소 형태가 아닌 물이나 중수소 등 화합물 형태로 존재한다. 수소를 얻으려면 이 화합물을 깨야 하는데 풍력이나 수력 등 재생에너지로 깨면 그린 수소, 원자력으로 깨면 핑크 수소다. (탄소가 나오지 않아) 녹색과 핑크가 이상적이긴 한데 너무 비싸다. 가장 싸고 손쉬운 방법이 기존의 석유 부산물 등을 분해하는 과정에서 얻는 그레이(회색) 수소다. 그런데 회색 수소는 탄소를 배출하는 치명적인 약점을 안고 있다. 그래서 요즘 뜨는 게 블루 수소다. 이산화탄소를 따로 포집해 수소만 분리해 얻는 방법이다. 호주 등 자원 강국이나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통 산유국들도 최근 블루 수소에 눈돌리고 있다.”-하지만 수소차에서 보듯 그레이 수소를 빼고는 여전히 비싸다. “지금은 청정수소 1㎏당 5달러가 넘는데 1~2달러로 내려와야 좀더 대중적인 보급이 가능하다. 그러자면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의 문제에 봉착한다. 기술 개발 등에 투자를 해야 가격이 싸지는데 워낙 돈이 많이 드는 분야이다 보니 좀더 범용성이 생기면 그때 가서 투자를 하자는 주장이 부딪친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 때 수소와 결합하면서 폭발력이 더 강해졌다. 그 엄청난 폭발 에너지 때문에 수소는 위험하다는 인식도 강한데. “수소는 엄청 가볍다. LPG(액화석유가스)는 무거워서 쌓여 있다 폭발하지만 수소는 누출되면 폭발하기 전에 다 날아가 버린다. 전국 어느 수소충전소를 가든 지붕이 없는 이유가 이거다. 프랑스는 에펠탑, 일본은 도쿄타워 앞에 수소충전소를 지었다. 그만큼 안전하다는 자신감의 표출이다. 우리도 여의도 국회 앞에 놔뒀다. 후쿠시마 사고는 원전 자체가 방사능 물질이 새지 않게 철저하게 차단 설계돼 있다 보니 수소도 빠져나가지 못해 생긴, 매우 특수한 경우다.” -문재인 정부가 수소경제에 공들여서 그런지 새 정부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덜한 듯싶다. “(웃으며)꼭 그렇지는 않다. 새 정부도 국정과제에 수소경제 추진을 넣어 놓았다. 다만 지금은 정치 현안이 너무 많다 보니…. 조만간 관심을 돌릴 것이라고 본다. 미국이 최근 만든 인플레 감축법만 해도 실제로는 기후위기 대응법안이니까.” -전기차 보조금을 말하는 것인가. “전기차뿐 아니라 수소차 보급 확산에 135억 달러, 청정수소 생산허브 구축에 95억 달러 등 수소경제 지원에 225억 달러를 배정했다. 미국은 셰일가스가 있어 탄소제로로 가는 길에 상대적으로 여유가 있는 편인 데도 수소경제에 엄청난 공을 들이고 있다. 일본은 세계 최초로 수소 전용 운송선박을 진수하기까지 했다. 전기는 운송하려면 전선을 깔아야 하지만 수소는 액체나 기체로 보관과 운송이 가능하다. 수소전지를 통해 저장도 얼마든지 된다. 탄소시대에는 석유와 석탄을 가진 나라가 힘을 가졌지만 탈탄소시대에는 수소를 만들고 수출하는 나라가 강국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도 에너지 약자를 벗어날 기회가 있는 것이다. 반도체 뒤를 이을 미래 수출상품으로도 수소만한 게 없다. ” -현대차가 수소차를 선도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다른 나라들이 따라오고 있지 않다.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이 아직은 전기차에 더 공을 들이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동안은 기름 연료를 대체할 수 없는 게 비행기라고 여겼다. 그런데 수소가 나오면서 이 불가능도 깨졌다. 2035년을 목표로 수소비행기도 개발되고 있다. 기차, 선박, 비행기 등 대형 이동수단의 연료가 수소로 대체되면 비약적인 전환이 올 것이다.” -일반인들한테는 그래도 아직 멀게 느껴진다. “아무래도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소차나 수소버스 등의 보급이 좀더 이뤄져야 체감이 될 것이다. 그러자면 정부가 친환경차 보조금 정책을 재고해야 한다.” -무슨 얘기인가. “전기차만 해도 국산차든 수입차든 보조금 지원에 구분이 없다. 우리나라 전기버스의 거의 절반은 중국산이다. 보조금의 상당액을 중국이 가져가고 있는 것이다. 외국처럼 자국차에 혜택이 더 가도록 제도 개선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세계수소산업연합회를 우리나라가 주도한 것은 인상적이다. “수소나 신재생은 지구와 인류에게 너무 좋은데 돈이 많이 든다는 게 흠이다. 비용을 절감하려면 국가 간 기술 협력과 네트워크 구축이 절실해 지난 5월 연합회를 발족시켰다. 미국, 영국, 프랑스 등 세계 18개국이 참여했다. 오는 10월 벨기에에서 총회를 갖는다. 일본은 수소경제 선도국이라는 자존심과 후발주자 한국에 대한 견제심리 등으로 처음엔 참가를 망설이더니 최근 가입하는 쪽으로 태도를 바꿨다.” -산자부 블랙리스트 얘기를 안 물어 볼 수가 없다.(그는 무역보험공사 사장 임기를 1년 남기고 그만둬야 했다.) “검찰에도 두 번 다녀오고 할 말도 많지만 하지 않을 생각이다. 그 때(문재인 정부) 있던 산자부 관료도 후배들이고 지금 있는 관료도 후배들이다. 그들이 무슨 죄가 있나.” -그래서 수소경제 전도사로 변신한 것인가. “(웃음)수소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능하다는 게 국제사회 합의다. 석탄발전에 수소를 넣으면 열효율은 다소 떨어지지만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줄어든다. 석탄을 살리기 위해서라도 수소가 필요하다. 원전도 마찬가지다. 원전 수출 상담을 위해 해외 출장을 가 보면 반드시 수소 활용 기술과 계획을 묻는다. 얼마 전 접촉한 체코도 그랬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표현대로 수소경제는 ‘좁지만 가능한’(Narrow but Achievable) 길이다. 반드시 가야할 길이기도 하다.”  문재도 회장은… 광주일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왔다. 행정고시 25회로 추경호 경제부총리와 동기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잔뼈가 굵은 에너지통이다. 박근혜 정부 때 청와대 산업통상자원비서관과 산자부 2차관 등을 지냈다. 이후 무역보험공사 사장으로 자리를 옮겼으나 2018년 임기 2년을 남기고 옷을 벗었다. 요즘 시끄러운 ‘산자부 블랙리스트 의혹’ 피해자 중 한 사람이다. 지금은 현대차·SK 등 기업들과 정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코리아) 회장을 맡고 있다. 우리나라가 주도해 만든 세계수소산업연합회 초대 회장도 겸하고 있다. 문 회장은 “수소는 미래 먹거리로도 대단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한다. 골드만삭스에 따르면 2050년 수소 시장은 1경 3400조원 규모에 30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부선 경전철 사업 공법·역사·출구·시공시 예상민원 점검

    김용일 서울시의원, 서부선 경전철 사업 공법·역사·출구·시공시 예상민원 점검

    서울시의회 김용일 의원(국민의힘·서대문4)은 지난 24일 서부선 경전철 사업의 설계·시공회사 관계자와 소관부서 담당자의 사업 설명회를 주관했다. 총사업비 1조6191억원 규모의 서울 서부선은 서울 도시철도 6호선 새절역(시점)과 2호선 서울대입구역(종점)을 경전철로 연결하는 사업으로신촌과 여의도 등을 지나며 총 연장은 15.6㎞다. 여기에는 총 16개의 정거장이 들어선다. 최초 계획은 새절역과 도시철도 7호선 장승배기역 구간이었지만 2013년 서울시 도시철도 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새절역∼서울대입구역 구간으로 바뀌었다. 지난 2008년 이 사업을 최초 제안한 두산건설 컨소시엄은 BTO-rs(위험분담형 민간투자) 방식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사업시행인가를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마련된 회의에서 정대현 부장(서울시 도시철도계획부)과 설계·시공 관계자들은 참석 의원들의 질의를 듣고 답하는 형식을 통해 서부선 경전철 사업의 공법과 역사 및 출구 그리고 시공시 보상 민원에 대해 강연을 했다.
  • 여장하고 도피한 절도범… SNS에 올린 화장실에 ‘덜미’

    여장하고 도피한 절도범… SNS에 올린 화장실에 ‘덜미’

    검찰이 올해 실형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81명을 붙잡았다. 울산지검은 지난 1월부터 8월까지 실형을 선고받은 뒤 도주한 81명을 검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올해 도주한 검거 대상자 104명(국외 도피 등 집행불능자 제외)의 80%에 해당한다. 도주자 대부분은 법정 구속될 것을 예상해 선고 당일 법정에 나타나지 않거나 재판부가 합의 기회를 주기 위해 실형 선고 후 법정구속하지 않은 상황에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남성 A씨는 절도죄 등으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뒤 달아나 인천 등에서 여장하고 타인 명의의 휴대전화를 사용하면서 도피생활을 했다. 검찰은 A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아이디 등을 특정한 후 A씨가 SNS에 올린 사진 속 화장실 타일과 비슷한 부동산 사진 100여개를 대조해 검거했다. 또 횡령죄로 징역 6개월을 선고받고 도피하던 남성 B씨는 공소시효 완료 2개월을 남겨두고, 검찰이 잘못 건처럼 위장한 전화를 받고 덜미를 잡혔다. 형사사법 절차는 수사-기소-재판-형집행 순으로 진행된다. 검찰은 형이 확정된 범죄자들에 대한 형집행(도피자 추적과 검거, 벌금 수납 등) 업무도 맡고 있다. 울산지검은 “과학수사기법 등 축적된 역량과 끈질긴 노력으로 실형 확정 후 도주한 범죄자를 끝까지 추적해 국가 형벌권을 확립하고, 형사사법 정의를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 김광호 서울청장 “윤핵관과 어떤 접촉도 전화 통화도 안 해”

    김광호 서울청장 “윤핵관과 어떤 접촉도 전화 통화도 안 해”

    김광호 서울경찰청장은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수사와 관련해 ‘윤핵관(윤석열 대통령측 핵심 관계자) 압력’ 의혹을 제기한 보도에 대해 “법 집행기관 수장으로 근무하면서 법과 양심을 벗어나 판단한다는 것은 제 인생에서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 청장은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청 수사는 어떤 흔들림도 없고 법과 원칙에 따라 처리한다. 서울청 수사 책임자는 저이고, 소위 말하는 윤핵관과 어떤 접촉도 전화 통화도 안 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일부 언론은 여권 인사 중개로 윤핵관 중 한 명이 2차례에 걸쳐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경찰 고위급 인사를 만났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이 적극 부인한 것이다. 김 청장은 “핵심 참고인(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 조사는 종료됐고 이제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 중”이라며 공소시효인 9월 전까지는 결론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 소환조사에 대해서는 “어떤 예단을 갖고 있지 않다”며 “사실관계 확인과 법리 검토에 따라 판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건희 여사 허위경력 기재 의혹 수사와 관련해선 “(김 여사에 대한) 전체 고소·고발 건이 18건 이상”이라면서 “구체적으로 시점을 못박긴 어렵지만 조만간 결론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 [씨줄날줄] 공소시효/박록삼 논설위원

    [씨줄날줄] 공소시효/박록삼 논설위원

    공소시효. 말 그대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수 있는 효력 발생 시한이다. 범죄 발생 뒤 일정 시간이 지나고 나면 기소권을 가진 수사기관은 법원에 피의자 처벌을 위한 재판을 요청할 수 없다. 기본적으로 무기형 범죄의 공소시효는 15년이다. 성폭행과 같은 10년 이상 징역형 범죄는 10년, 10년 미만 형 범죄는 7년 등이다. 이 시간이 지나면 증거를 확보하고 범인을 잡아도 처벌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김학의 별장 성접대 사건’에서 2019년 재판부는 “2006∼2008년 사이 받은 금품과 성접대 등 향응은 공소시효가 완성, 면소됐다”고 김 전 차관의 죄를 묻지 않았다. 시간이 지났다고 범죄를 면책해 주는 제도라면 법이 피의자에게 도망만 잘 다니길 권장하는 것 아니냐며 법의 역할에 대해 회의하는 의견이 많다. 이른바 ‘개구리소년 사건’, 화성 연쇄살인 사건, 이형호군 유괴 살인 사건 등 여러 반인권적 범죄들은 공소시효 뒤로 밀려나며 지금껏 진실을 밝히지 못한 채 영구 미제 사건으로 남았다. 그 결과 피해자 및 가족, 친구들은 오랜 시간 악몽과 같은 고통의 굴레에서 살아가야만 했다. 영국과 미국, 일본 등에서는 대부분 ‘법적 안정성’이라는 원칙 아래 공소시효를 도입하고 있다. 사건 관련 증거가 훼손되는 등 증거 능력이 휘발돼 이로 인해 피의자가 공정하게 재판받을 권리가 지켜지지 않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다만 중범죄의 경우는 다르다. 미국은 주마다 법이 다르지만 연방법상 사형 구형 가능 범죄에는 공소시효가 없으며, 영국은 경범죄에만 공소시효가 있다. 일본 역시 살인죄에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 우리나라도 2015년 7월 살인죄의 공소시효를 완전히 없앴다. 21년 전인 2001년 대전의 한 은행에서 벌어진 강도살인 사건의 용의자 2명이 지난 25일 체포됐다. 사건 현장 유전자(DNA)와 일치하는 인물들로 알려졌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남아 있었다면 불가능할 일이었다. 무엇보다 제한된 수사 역량 속 현재 사건에 허덕이는 경찰이 끈질긴 수사를 펼칠 현실적 이유가 없었을 테다. 보다 적극적인 피해자 인권 보호와 사회적 정의 실현을 위해 이제 살인사건 외에 반인도적ㆍ반인륜적 범죄에 대해서도 공소시효 폐지를 고민할 때가 아닌가 싶다.
  • ‘대전 국민은행 살인 강도‘ 용의자 21년 만에 잡았다

    ‘대전 국민은행 살인 강도‘ 용의자 21년 만에 잡았다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 2명이 구속됐다. 2016년 공소시효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한 해 전 ‘사람을 살해한 범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소급적용돼 처벌을 받게 됐다.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28일 A씨 등 2명을 살인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용전동지점 은행 출납 과장 김모(43)씨에게 실탄을 쏜 뒤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A씨 등은 전날 3시간가량 진행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A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당시 A씨 등은 지문을 남기지 않았고 차량 유리창 선팅을 3중으로 해 밖에서 보지 못하게 하는 등의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당시 이들이 20~30대 남성이라는 것만 추정했을 뿐 범인을 특정하지 못했다. 그러다 이듬해 자신이 범인이라고 주장하는 20대 남성을 비롯해 용의자 3명을 체포했다. 하지만 이들은 법원의 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의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이었다고 주장해 증거불충분 등으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21년 전 발생한 장기 미제 사건의 용의자들을 특정할 수 있었던 것은 유전자 감식 기술의 발달 덕으로 보인다. 전담팀을 꾸려 수사를 이어 온 경찰은 사건 현장에 있던 유전자와 일치하는 인물을 특정해 용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2002년 구속영장이 기각된 당사자와는 다른 인물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확인된 이들의 유전자와 장기간 수사하면서 쌓아 온 방대한 양의 증거를 토대로 이들의 범죄 사실을 밝혀낼 계획이다. 대전경찰청은 다음달 1일 사건 관련 브리핑을 열 계획이다.
  •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살인 강도‘ 2명 구속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주차장에서 권총으로 은행 직원 1명을 살해하고 현금 3억원을 빼앗아 달아난 용의자 2명이 구속됐다. 2016년 공소시효가 끝날 예정이었으나 한 해 전 ‘사람을 살해한 범죄로 사형에 해당하는 범죄에는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는다’는 형사소송법 개정으로 소급적용돼 처벌을 받게 됐다. 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은 28일 A씨 등 2명을 살인강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 등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용전동지점 은행 출납 과장 김모(43)씨에게 실탄을 쏜 뒤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왼쪽 가슴과 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 소시지와 할라페뇨의 만남… 한성기업, ‘직화부어스트 할라피뇨’ 출시

    소시지와 할라페뇨의 만남… 한성기업, ‘직화부어스트 할라피뇨’ 출시

    한성기업이 소시지에 할라페뇨의 풍미를 더한 캠프렌즈(Camfriends) ‘직화부어스트 할라피뇨’를 출시했다. 직화부어스트 할라피뇨는 한성기업의 캠핑용 프리미엄 소시지 브랜드 캠프렌즈의 신제품으로, 다가오는 캠핑 시즌을 맞아 새롭게 선보였다. 이 제품은 국산 돼지고기를 사용해 만든 소시지에 할라페뇨를 첨가해 느끼함을 잡고 감칠맛을 살렸다. 그릴에 굽기 좋은 크기로 돼 있어 캠핑할 때 바비큐로 먹으면 좋고, 집에서도 술안주나 반찬으로도 활용이 가능하다. 한성기업 관계자는 “직화부어스트 할라피뇨는 노릇하게 그을린 듯한 외관에 보기만 해도 식욕을 돋우는 할라페뇨가 콕콕 박혀 있어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으며, 스팀공법으로 한 번 더 구워 촉촉하고 풍부한 육즙을 살렸다”면서 “두툼한 두께로 만들어져 고기의 씹는 맛뿐만 아니라 입 안 가득 돼지고기의 담백한 풍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성기업은 진짜 새우를 넣어 만든 ‘와일드크래미 쉬림프’도 선보였다. ‘와일드크래미’의 후속 신제품으로, 새우 모양에 실제 새우살을 첨가해 차별화를 줬다. 개별 단량이 150g으로 큰 크기와 두툼함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별도 조리 없이 안주 또는 다양한 토핑과 간식으로 즐길 수 있다. BBQ 구이 또는 튀김, 샐러드 등의 요리 재료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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