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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시동’

    ‘서대구 하·폐수처리장 통합지하화 민간투자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대구시는 사업 협상 대상자로 GS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8일 밝혔다. 통합지하화사업은 서대구역 인근 4개의 하·폐수처리시설을 통합해 지하화하고 상부를 공원화하는 서대구 역세권 개발의 핵심적인 사업이다. 대구시는 2018년 12월 민간의 제안서를 접수해 민자투자사업 적격성조사와 시의회 동의 절차, 지방·중앙 민투심의를 완료했다. 이번 협상 대상자 선정으로 시는 GS컨소시엄과 기술, 재무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협상을 시작한다. 내년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고 실시협약 체결, 사업시행자 지정, 실시계획 승인 등 착공을 위한 행정 절차를 마무리한다. 2028년에 준공 및 운영 예정이다. 또 통합지하화 사업이 대구염색산업단지 이전과 병행해 추진됨에 따라 서대구 역세권 개발 여건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서대구역 일대에는 염색산업단지가 위치해 성공적인 역세권 개발에 한계가 있는 것으로 지적돼 왔다. 염색산업단지 이전 추진이 확정됨에 따라 장기적이고 전체적인 개발 여건이 개선되고 민간투자를 더욱 촉진할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염색산업단지 이전 시 감소되는 염색 폐수처리량에 대해서는 운영 기간 연장, 하수처리 분구 조정을 통한 하수처리량 확보 등을 통해 민간의 손실을 해소하게 된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번 통합지하화사업 협상자 선정을 시작으로 서대구 역세권 개발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서대구 역세권 개발 사업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서대구 지역을 대구 미래 50년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檢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시장땐 골프도”

    김문기 몰랐다는 이재명… 檢 “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시장땐 골프도”

    검찰이 대선 기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추석 이후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장동·백현동 관련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검찰의 판단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맡은 대장동 수사와 경기남부청의 백현동 특혜 수사에 새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 대표의 주장이 검찰이 확보한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김 전 처장의 노트북, 휴대전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했으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호주·뉴질랜드 출장 도중 공식 일정에서 빠져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도 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선거 상황에서 대장동이 이슈가 되면서 핵심 실무자였던 김 전 처장과 대선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차단한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과 이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는 선거토론회에서 나온 즉흥 발언이었지만 이번에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이 대표의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뷰)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중간에 끊는다든지 이런 게 아니다”라면서 당시 이 대표 발언은 고의성이 짙다는 점을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 또한 허위사실 유포로 봤다. 국토부가 성남시에 협조를 구한 것이지 협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검찰의 소환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서면 답변에 아주 간략한 내용만을 담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에서는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대표가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국회의원직도 잃게 된다. 또한 다음 대선 출마도 어려워진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수원지검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남부청의 ‘성남FC 후원금’·‘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장남 상습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묵은 수사’를 털어 내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가 잇따르면 검찰과 민주당 간 대립이 극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검찰은 이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은 보류했다. 공소시효는 9일까지였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가 이날 불구속 기소되면서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아직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 檢, 이재명 기소… 얼어붙은 ‘추석 정국’

    檢, 이재명 기소… 얼어붙은 ‘추석 정국’

    검찰이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선거법 위반 외에 대장동, 백현동 관련 수사도 하고 있어 이 대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허위로 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성남 백현동 부지에 용도변경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고 허위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지난 6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불응한 채 서면 답변만 제출했다. 검찰은 경기도청 등에서 입수한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기소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측근 배모씨를 선거법상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또 배씨와 김씨의 업무상 배임, 김씨의 선거법상 기부행위,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이 대표와 관련해 나머지 대장동 개발사업 및 변호사비 대납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사건은 불기소 처분하거나 불송치 송부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 대해 대선 기간 허위 해명을 했다는 의혹은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으로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가 정지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사정권의 정치탄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사필귀정으로 공선법 위반 혐의는 제기된 의혹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며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 이재명 “검찰 억지기소, 사필귀정 믿어…尹, 추석 직후 만나자”(종합)

    이재명 “검찰 억지기소, 사필귀정 믿어…尹, 추석 직후 만나자”(종합)

    “발목잡기로 반사이익, 국민 외면 받을 것”“국민·사법부 믿는다”…尹에 영수회담 요청기소 전에도 “국민·법원 믿고 의연하게 대처”이재명, 계양 전통시장 돌며 유튜브 중계李, 취재진 기소 입장 질문엔 답변 안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이 대선 당시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김문기 몰랐다’ 발언 등과 관련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자신을 기소한 것과 관련, “검찰의 억지기소에는 늘 그래왔듯 사필귀정을 믿고, 국민과 사법부를 믿으며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서 민생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 충직한 일꾼으로 민생주력”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권력으로 상대의 먼지를 털고, 발목잡기로 반사이익을 노리는 정치는 국민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이 대표는 “풍성하고 따뜻해야 할 한가위를 앞두고 마음이 무겁다. 물가 금리 실업 등 국민의 고통이 너무 크다”면서 “국민의 더 나은 삶을 만드는 데 사용돼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민생과 경제는 뒷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의 세제 방향과 외교 정책 등을 지적하며 “이제 아마추어 보복정치는 중단하고, 민생경제위기 극복에 힘을 모을 때다. 민생에는 여야도 없고, 정쟁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尹대통령, 바로 만나서 지금 정치가 뭘 해야하는지 국민 물음에 답하자”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는 영수회담을 거듭 요청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께 다시 요청드린다. 민생과 경제 회복을 위해 언제든 초당적 협력을 하겠다”면서 “절차도 형식도 관계 없다. 여당이 함께하는 것도 좋다”고 강조했다. 이어 “추석 직후에라도 바로 만나 지금 우리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 국민의 물음에 답해드리자”고 제안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의 기소 전 당 지도부에 “국민과 법원을 믿고 의연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긴급 최고위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기소 전에 그렇게 말씀하셨다. 기소가 되더라도 그렇게 하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안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민생 경제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검찰이 기소를 발표하는 동안 지역구인 인천 계양에서 전통시장을 돌며 시민들과 만났다. 이 대표의 지역구 일정은 유튜브 채널로도 중계됐다. 일정 도중 방송사 취재진이 찾아와 기소에 대한 입장을 물었지만, 이 대표는 답변하지 않았다. 유튜브 방송을 마치면서 이 대표는 “(유튜브) 방송을 보고 오셔서 갑자기 입장을 얘기하라고 해서”라면서 “우리가 무슨 입장이 있나”라고 웃었다.李, 호남 귀성객 많은 용산역서 인사‘셀카’ 찍어주고 손 흔들어주고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박홍근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과 함께 서울 용산역에서 고향으로 향하는 귀성객들에게 추석 인사를 전했다. 이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용산역을 택한 건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 달래기 차원으로 풀이된다. 용산역에는 호남선을 타는 귀성객들이 다수다. 10시 30분쯤 용산역에 도착한 이 대표는 ‘민생부터 챙기겠습니다’ ‘함께 웃는 한가위’ 등이 적힌 어깨띠를 두르고 용산역사를 돌며 시민들과 인사를 나눴다. 시민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는 웃으며 함께 ‘셀카’도 찍어줬다. 또 열차 플랫폼까지 내려와 여수행 KTX에 탑승한 귀성객들에게 “고향 잘 다녀오시라”고 인사하며 손을 흔들었다. 역사 내에서 시위를 진행 중인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를 본 이 대표는 이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장애인들과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검찰 “이재명, 김문기 몰랐다? 거짓말”허위 발언 혐의 선거법 위반 불구속 기소  검찰은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이상현 부장검사)는 이날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의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처장은 이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대장동 특혜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수사 기관의 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개공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2018년 경기도지사 당선 후 선거법 소송이 시작된 뒤에야 대장동 사업 내용을 잘 아는 실무자로부터 김 전 처장을 소개받아 알게 됐다고 혐의를 부인했지만 검찰은 받아들이지 않았다.검찰은 김 전 처장의 휴대전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진술, 유가족이 공개한 사진, 육성 녹음 자료, 관련자 등의 증언을 토대로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당시에도 김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선 당시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사건 연루 의혹을 피하려고 의도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는 것이 검찰의 판단이다. 김 전 처장의 유족과 국민의힘은 지난 2월 기자회견에서 시장 시절 이 대표가 이미 그를 알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자료를 공개했다. 2015년 1월 호주·뉴질랜드 출장에서 찍었다는 사진에서 이 대표는 김 전 처장과 손을 잡고 있거나 마주 앉아 식사했다. 당시 김 전 처장이 딸에게 보낸 영상에는 “오늘 (이재명) 시장님하고 (유동규) 본부장님하고 골프까지 쳤다. 오늘 너무 재밌었고 좋은 시간이었어”라고 말하는 음성이 담겼다.이재명 “백현동, 국토부가 협박” 감사원 “강제성·협박 없었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도 허위라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에서 수사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했다. 또 “용도변경을 해 수천억원의 수익을 취득하는 것은 성남시에서 수용할 수 없으므로 성남시가 일정 수익을 확보하고 업무시설을 유치하겠다고 했는데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고 말했다. 백현동 사건은 성남시가 용도 변경에 선을 긋다가 갑자기 입장을 바꾼 사실이 공문으로 확인됐다며 국민의힘이 고발해 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은 감사원 감사 결과 등을 토대로 기소 결정을 했다. 감사원은 국토부의 협조 요청은 있었지만 강제성이나 협박은 없었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검과 성남지청은 두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 일괄 기소했다.李, 100만원 이상 벌금형 확정시의원직 상실…차기 대선 출마길 막혀 검찰은 이 대표의 소명을 듣기 위해 지난달 19일 서면질의서를 보냈지만, 제출 시한인 26일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자 같은 달 31일 이 대표에게 이달 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이 대표 측은 답변서 제출을 조율하던 중 검찰이 갑작스레 소환 통보를 한 것으로 ‘야당 탄압’이라고 반발했으며, 이달 5일 검찰에 서면 진술 답변서를 보내며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확정되면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라 의원직을 잃게 되고, 5년간 피선거권도 제한돼 차기 대선에 출마할 길이 막히게 된다. 아울러 민주당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보전받은 대선 선거 비용 약 434억원도 반환해야 한다.
  • 검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발언’ 이재명 기소…얼어붙은 ‘추석 정국’

    검찰, ‘故김문기·백현동 허위발언’ 이재명 기소…얼어붙은 ‘추석 정국’

    검찰이 추석 연휴를 앞둔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이 선거법 위반 외에 대장동, 백현동 관련 수사도 하고 있어 이 대표 추가 기소 가능성도 제기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 기소했다. 이 대표는 지난해 12월 언론 인터뷰에서 대장동 사업에 관여한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허위로 답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는 성남 백현동 부지에 용도변경 특혜를 줬다는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고 허위발언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이 대표에게 지난 6일 출석을 통보했지만 이 대표는 불응한 채 서면 답변만 제출했다. 검찰은 경기도청 등에서 입수한 압수물과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혐의가 입증됐다고 보고 기소를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합리적 의심을 배제할 정도로 충분히 입증했다고 자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는 이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측근 배모씨를 선거법상 기부행위, 허위사실 공표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 또 배씨와 김씨의 업무상 배임, 김씨의 선거법상 기부행위,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은 계속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검찰은 이 대표와 관련해 나머지 대장동 개발사업 및 변호사비 대납 사건 관련 허위사실 공표 등 선거법 위반 사건은 불기소 처분하거나 불송치 송부 기록을 경찰에 반환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에 대해 대선 기간 허위 해명을 했다는 의혹은 계속 수사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에 대한 불소추 특권으로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가 정지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군사정권보다 더한 검사정권의 정치탄압”이라고 비난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기소는 사필귀정으로 공선법 위반 혐의는 제기된 의혹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라며 “다른 의혹에 대해서도 진실을 규명해야 할 것”이라고 맞받았다.
  • 검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배모씨 기소…김혜경은 나중에

    검찰, ‘법인카드 유용 의혹’ 배모씨 기소…김혜경은 나중에

    배씨 허위사실공표·기부행위 혐의 기소‘윗선’ 지목 김씨 시효 정지 후 추가 수사김씨 “지시 안 해” 배씨 “누구도 안 시켜”검찰이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관련 측근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모씨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공범으로 함께 수사하고 있는 김혜경씨에 대한 기소 여부는 일단 공소시효를 정지한 후 추가 수사를 통해 추후 결론 낼 예정이다. 배씨 유용 규모 2000만원 상당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정원두 부장검사)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및 기부행위 혐의로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배씨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외에 업무상 배임 혐의도 받고 있는데, 선거법 공소시효(9월 9일)가 하루 남은 점을 고려해 검찰이 해당 혐의를 먼저 결론 낸 것이다. 배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김씨의 개인 음식값을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거나 타인 명의로 불법 처방전을 발급받아 김씨에게 전달한 혐의(업무상 배임)를 받는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150여건·2000만원 상당인 것으로 전해졌다.배씨는 제20대 대통령선거 당시 법카 유용 의혹 등이 불거진 데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시민단체로부터 고발당했다. 또 지난해 8월 2일 서울 모 식당에서 김씨가 당 관련 인사 3명과 함께 식사한 자리에서 김씨를 제외한 이들 3명의 식사비 7만 8000원을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결제하도록 해 공직선거법상 기부행위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이 배씨의 선거법상 2가지 혐의를 모두 기소하면서 법인카드 유용 혐의(업무상 배임)는 상당 부분 사실로 확인된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은 구체적인 법인카드 유용 규모 등을 더 살펴볼 방침으로 알려졌다. “카드 사용 몰랐다”는 김혜경경찰 공모공동정범 檢 송치…추가 수사 검찰은 배씨의 ‘윗선’으로 지목된 김혜경씨에 대한 기소 여부는 나중에 결론 낼 예정이다. 김씨는 “법인 카드 사용을 전혀 몰랐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직선거법 공소시효를 고려하면 김씨에 대한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기소 여부도 이날 결론이 나야 하지만, 검찰이 김씨의 혐의 입증을 위해 추가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검찰은 김씨와 배씨의 업무상 배임 혐의는 공소시효 제약이 크지 않은 만큼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경기도청 법인카드 직접 사용자인 배씨와 김씨 사이에 범행에 대한 묵시적 모의가 있었다고 보고, 김씨를 이 사건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지난달 24일 배씨의 혐의가 중하다고 보고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법원은 31일 새벽 “피의자의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는 등의 사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배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업무상 배임에 해당하는 금액을 모두 공탁하는 등 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김씨 측은 “법인카드 사용을 지시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배씨도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김혜경 7일 검찰 출석해 조사 받아“법인카드 보지도 못했다” 소명 앞서 김씨는 선거법 시효 이틀을 앞둔 전날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검찰 소환 조사에 응해 2시간 40여분만에 마치고 귀가했다. 지난달 31일 경찰이 김씨를 검찰에 송치한 지 일주일만이다. 지난 6일 “서면진술 답변을 했으므로 출석요구 사유가 소멸됐다”며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은 이 대표와 달리 김씨는 관련 의혹에 대해 검찰에 직접 소명했다. 김씨는 이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올린 입장에서 자신에게 제기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의혹이 제기된 대로)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음식을) 산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이른바 ‘7만 8000원’ 사건과 관련해 (김씨는) 자신의 식사비 2만 6000원만 지불했을 뿐, 동석자 3명의 몫인 7만8천 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했다.
  • 檢,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해명은 거짓…“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檢, ‘김문기 몰랐다’ 이재명 해명은 거짓…“변호사 시절부터 교류”

    검찰이 대선 기간 ‘대장동·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기면서 추석 이후에는 이 대표가 연루된 다른 사건에 수사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장동·백현동 관련 이 대표의 발언이 거짓이라는 검찰의 판단은 향후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가 맡은 대장동 수사와 경기남부청의 백현동 특혜 수사에 새 동력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검찰이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한 것은 이 대표의 주장이 검찰이 확보한 객관적 자료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사업1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하지만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김 전 처장의 노트북, 휴대전화 압수수색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 대표가 김 전 처장을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이 대표가 변호사 시절부터 김 전 처장과 교류했으며 성남시장으로 재직하며 호주·뉴질랜드 출장 도중 공식 일정에서 빠져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도 친 것으로 검찰은 파악했다. 또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도 대장동 개발과 관련해 김 전 처장이 이 대표에게 결재를 받으러 갔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대표가 의도적으로 허위 발언을 했다고 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선거 상황에서 대장동이 이슈가 되면서 핵심 실무자였던 김 전 처장과 대선후보자와의 관련성을 차단한 필요가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 대표가 2018년에도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은 사건과 이번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당시는 선거토론회에서 나온 즉흥 발언이었지만 이번에는 언론 인터뷰 발언으로 이 대표의 의도가 담겼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인터뷰) 사회자가 질문을 하면 답변할 시간이 충분히 있다. 중간에 끊는다든지 이런 게 아니다”라면서 당시 이 대표 발언은 고의성이 짙다는 점을 지적했다.검찰은 이 대표가 지난해 10월 국감에서 성남시장 시절 백현동 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의혹에 대해 국토교통부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발언한 것 또한 허위사실 유포로 봤다. 국토부가 성남시에 협조를 구한 것이지 협박과는 거리가 멀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 대표는 지난 6일 검찰의 소환조사 요청을 거부하고 서면 답변서를 제출했지만 결과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 대표는 서면 답변에 아주 간략한 내용만을 담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대표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만큼 향후 법정에서는 치열한 법리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만약 이 대표가 법원에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을 확정받으면 5년간 피선거권이 박탈돼 국회의원직도 잃게 된다. 또한 다음 대선 출마도 어려워진다. 이 대표를 둘러싼 ‘사법 리스크’는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에서 수사 중인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수원지검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경기남부청의 ‘성남FC 후원금’·‘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장남 상습 도박’ 의혹 등에 대해서도 수사가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묵은 수사’를 털어 내는 과정에서 이 대표를 겨냥한 강제수사가 잇따르면 검찰과 민주당 간 대립이 극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검찰은 이 대표의 부인인 김혜경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 등에 대한 기소 여부 판단은 보류했다. 공소시효는 9일까지였지만 공범인 전 경기도청 별정직 5급 배씨가 이날 불구속 기소되면서 김씨에 대한 공소시효도 정지됐다. 아직 추가 수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공범이 기소되면 다른 공범에 대한 공소시효는 기소된 공범의 재판이 확정되기 전까지 정지될 수 있다. 따라서 김씨에 대한 기소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는 셈이다.
  • [속보] 檢, 이재명 기소… ‘故김문기·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혐의

    [속보] 檢, 이재명 기소… ‘故김문기·백현동 허위사실 공표’ 혐의

    검찰이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허위 발언을 한 혐의로 고발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8일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이상현)는 이 대표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 했다. 공소시효 만료 하루 전이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지난해 12월 22일 한 방송사 인터뷰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관련자인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하위 직원이라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는 등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를 받는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특혜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로, 수사기관의 조사를 받던 지난해 12월 21일 성남도시개발공사 사무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검찰은 이 대표의 ‘백현동 특혜 의혹’ 관련 발언도 허위라고 판단해 함께 기소했다. 이 사건은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부장 유민종)에서 수사해왔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2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국토부가 용도변경을 요청했고, 공공기관 이전 특별법에 따라 저희가 응할 수밖에 없었다”고 발언한 바 있다.
  • 검·경 수사력 저울에 올린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검·경 수사력 저울에 올린 21년 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권총 살인강도범이 붙잡혀 검찰로 송치되면서 검·경 수사력 경쟁이 본격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10일부터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법과 이를 저지할 ‘검수원복’(검찰 수사권 원상복구) 시행령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이 사건의 검찰 수사범위를 놓고 검·경 입장이 달라 주목된다.9일 대전지검에 따르면 경찰이 지난 2일 이 사건 주범 이승만(52)과 이정학(51)을 검찰에 송치하기 전에 이미 조석규(형사3부장) 팀장 등 검사 5명을 비롯해 총 15명으로 특별수사팀을 구성, 대대적 후속 수사를 예고했다. 검찰이 이처럼 대규모 수사팀을 꾸린 것은 흔한 일이 아니다. 검찰 관계자는 “워낙 오래된 사건이다보니 직접적 증거 확보가 여의치 않다. 경찰이 단서를 찾아낸 공이 있지만 보강 증거가 무척 중요하기 때문에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며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했으나 안팎에서 단순히 그렇게만 보지 않는다.이 사건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이승만·이정학이 복면을 쓰고 권총으로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은 뒤 달아나 장기 미제로 있었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에 옮겨졌으나 숨졌다. 이들이 쏜 38구경 권총은 두 달 전인 같은해 10월 15일 자정 대전 대덕구 송촌총 골목길에서 도보 순찰 중이던 경찰관(당시 33세)을 훔친 승용차로 들이받아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빼앗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승만은 경찰조사에서 “내가 권총을 쐈고, 범행 차량도 운전했다. 현금수송차량 돈가방은 이정학이 빼앗았다”며 “경찰관 들이받은 차도 내가 운전했고, 이정학이 경찰관의 권총을 탈취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이 수사에서 캐낸 이정학의 증거는 유전자(DNA)와 자백 등이 있지만 주범인 이승만의 증거는 자백과 이정학의 진술에 그치고 있다. 대전 모 변호사는 “이정학은 DNA 등이 있어 권총을 직접 쏘지 않았어도 공소시효 없는 이승만의 살인죄가 증명되면 공동정범이 돼 살인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범행을 주도한 이승만이 자백과 진술만 있는 상황에서 검찰 수사 및 재판 진행 때 경찰에서의 자백을 번복하면 공소유지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했다. 핵심 증거인 권총의 행방을 증명하지 못한 것은 걸림돌이다. “권총을 대전대 인근 야산에 숨겨놨다 2008년 개발 소식이 들려 발견될까 봐 꺼내서 망치로 잘게 부서 조금씩 버렸다”는 이승만의 진술 뿐이다. 강탈한 현금 사용 경로도 중요한 증거지만 아직 확보하지 못했다. 이승만은 “주식으로 탕진했다”고 했지만 주식거래계좌 등 물증을 확보했다는 경찰 발표는 없었다. 범행 차량인 그랜저XG 외에 두번째 도주 수단인 흰색 승용차는 차종 파악도 안됐다. 추가 공범 여부도 이승만·이정학은 “우리 둘 뿐”이라고 말했으나 불명확하다. 언론 등에서는 ‘운전 전담자 등 공범이 더 있을 것’이라고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당시 전국적으로 속출한 다른 은행강도 사건과의 연관성도 조사할 부분이다. 2002년 3월 충남 서산에서 7억여원을 옮기던 농협 현금수송차량이 강탈 당하는 등 밀레니엄이 시작된 2000년대 초기 1년여 간 대전·충남 6건 등 전국적으로 은행 및 현금수송차량 강도 사건이 잇따랐지만 대다수 미제로 남았다.검찰은 이런 여죄를 밝히는데 ‘검수완박’ 때문에 한계가 있다고 주장한다. 검찰 관계자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다른 여죄가 드러나도 검찰이 수사를 개시할 수 없다. 경찰이 송치한 범죄에 한해서만 수사, 기소할 수 있다”며 “(다른 은행강도 범행 등) 여죄가 있으면 공소시효가 지났어도 공익적 목적이 있을 경우 직접 해야 하지만 할 수 없다”고 했다. 검수완박이 미제사건 해결에 도움이 안된다는 주장이다. 반면 경찰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하려면 부패·경제범죄로 확대해 얼마든지 수사할 수 있다”며 “지난 7일 ‘검수원복’ 시행령 개정안까지 국무회의에서 통과됐는데 검찰 수사에 장애가 있겠느냐”고 반박했다.대전경찰청 미제사건전담수사팀이 이승만을 검찰에 송치하는 날 그의 여죄를 갑자기 발표한 것도 검찰 수사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얘기가 나왔다. 이승만이 국민은행 범행 1년여 후인 2003년 1월 22일 오전 8시 29분쯤 대전 중구 은행동 패션몰 밀라노21 인근에서 현금자동지급기 관리대행사 현금수송차량을 절도해 차량 내 금고에 있던 현금 4억 7000만원을 훔쳤다고 자백했다는 것이다. 국민은행 사건을 합치면 이승만의 범죄 수익만 모두 6억 2000만원에 이르는 셈이다. 검찰에 사건을 넘기기 직전에 경찰이 이같은 여죄를 발표하자 취재진 사이에서는 “경찰이 검찰 수사 과정에서 이른바 ‘털릴’(수사 미흡 등) 것에 대비해 흘린 것이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이승만은 이정학이 충북 모 불법게임장에 남긴 담배꽁초에서 DNA가 경찰에 노출되면서 꼬리가 잡혔고, 지난달 25일 강원 정선카지노 주변 찜질방에서 범행 21년 만에 검거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됐다.
  • [단독]檢,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불기소

    [단독]檢, ‘尹 허위사실 유포’ 박지원 불기소

    검찰이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윤석열 대통령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공소제기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8일 불기소 처분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 및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를 받은 박 전 원장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했다. 박 전 원장은 지난해 9월 이른바 ‘제보사주 의혹’이 제기된 직후 언론 인터뷰에서 “윤우진 전 용산세무서장 문제를 내가 국회에서 제일 먼저 터뜨렸고 그 자료를 다 갖고 있다. 내가 입 다물고 있는게 본인(윤석열)에게 유리하다”고 언급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았다. 당시 윤 대통령 측은 박 전 원장을 공수처에 고발했고 공수처 수사2부(부장 김성문)는 수사를 진행한 끝에 지난 6월 박 전 원장에 대해 해당 혐의로 검찰에 공소제기를 요구했다. 공수처법상 공수처는 국정원장에 대해서는 수사권만 있고 기소권은 없다. 박 전 원장은 공수처에 한 차례 답변한 서면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공수처는 강제수사를 통해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박 전 원장의 발언 중 ‘윤 대통령이 윤우진 사건에 영향력을 행사하려 했다’는 부분과 ‘관련 자료를 가지고 있다’는 박 전 원장의 발언이 모두 허위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공수처가 공소 제기 요구한 박 전 원장의 관련 혐의를 공소시효 만료 하루를 앞둔 상황에서 모두 불기소 처분했다. 공수처로서는 제보사주 의혹 수사 과정에서 박 전 원장의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지만 결과적으로 검찰이 혐의없음 판단을 내리면서 수사력에 대한 비판 논란이 다시 불거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공수처로부터 혐의없음으로 송치받은 박 전 원장과 ‘제보사주’ 제보자 조성은씨와 성명불상의 국정원 직원 등 3명의 국정원법 위반에 대해서는 공수처의 요구를 받아들여 이날 함께 불기소처분했다고 밝혔다.
  •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결국 법정행? 오늘 기소 여부 주목

    ‘법인카드 유용 의혹’ 김혜경씨 결국 법정행? 오늘 기소 여부 주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에 대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중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과 법조계는 기소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정원두)는 7일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공직선거법 위반 및 업무상배임 혐의를 받는 김씨를 소환조사했다. 법인카드 유용 의혹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경기도청 별정직 사무관으로 일하던 배모씨가 도청 법인카드로 음식을 구매해 김씨의 집으로 보내는 등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다. 법인카드 유용 규모는 2000만원 상당으로 추정되며, 이중 200만원 상당이 김씨와 직접적 관련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모씨는 김씨가 소환되기 전 5일 오전 소환돼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받았으며 혐의점이 비교적 분명해 기소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쟁점은 김씨가 배씨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여부다. 배씨는 올해 초 대선 국면에서 전직 경기도청 공무원 A씨 제보로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지자 2월 2일 “모든 책임은 제게 있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냈다. 배씨는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았다. 이씨 부부에게 잘 보이고 싶어 혼자 계획한 일”이라며 김씨가 법인카드 사용에 대해 관여 없다고 밝혔다. 김씨는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송구스럽다”는 입장을 내놨다. 지난달 23일 경찰 조사와 7일 검찰 조사 과정에서도 배씨의 행위에 대해 “전혀 몰랐다”는 일관된 진술을 내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김씨는 이 대표가 당내 대선 경선 출마를 선언한 직후인 지난해 8월 서울 한 음식점에서 당 관련 인사에게 식사를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하지만 경찰은 김씨가 배씨의 행위를 알고 있었을 것으로 보고 공모공동정범 혐의로 지난달 31일 검찰에 송치했다. 과거 이 대표가 성남시장을 역임하던 시절부터 이 대표 부부와 긴밀한 관계를 맺어온 배씨의 행위를 김씨가 모르기 어려웠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배씨는 이 대표가 성남시장 시절엔 성남시청 공무원을 하다 경기도지사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캠프로, 도지사 당선후 경기도청 공무원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검찰 조사 후인 김씨는 이 대표 SNS를 통해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산 것을 알지 못했다”며 “이른바 ‘7만8000언 사건’과 관련해 자신의 식사비 2만6000원만 지불했을 뿐, 동석자 3명 몫 7만8000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대선 공직선거법 공소시효인 9일을 앞두고 이날 기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선거법상 배우자가 기부 행위로 징역형 또는 벌금 300만원 이상의 확정판결을 받으면 후보자의 당선이 무효가 된다.
  • 구찌 패션쇼, 11월 경복궁에서 열린다

    구찌 패션쇼, 11월 경복궁에서 열린다

    세계적인 명품 브랜드 구찌 패션쇼가 결국 예정대로 한국에서 열린다. 구찌코리아는 8일 “오는 11월 1일 서울 경복궁에서 ‘구찌 코스모고니(Gucci Cosmogonie)’ 컬렉션의 패션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청와대를 둘러싸고 몇 가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구찌 패션쇼까지 불똥이 튀었지만, 구찌코리아 측에서 본사와 신중히 검토한 끝에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코스모고니’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알레산드로 미켈레가 별자리 등 천문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새 컬렉션이다. 지난 5월 이탈리아 남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카스텔 델 몬테’(몬테성)에서 처음 패션쇼를 선보였다. 구찌는 두 번째 패션쇼를 선보일 장소로 세계 여러 곳을 검토한 끝에 한국의 경복궁을 낙점했다. 당시 구찌 측은 “본 행사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천문학이 연구됐던 경복궁의 역사적 가치, 그리고 천문에서 영감을 받은 패션쇼의 주제를 국내외로 널리 알리고 나아가 관련 지식 등을 시민과 공유하고 소통하고자 한다”며 경복궁 사용을 신청했다. 이에 지난달 16일 궁능문화재분과위원회가 열렸고 ‘세계적으로 경복궁의 유산적 가치를 홍보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며 ‘관계 전문가 자문을 받아 경복궁 역사문화유산의 가치를 강화하고 역사적 사실에 대해 확실히 고증할 것’, ‘공익적 측면이 자연스럽게 드러나도록 할 것’ 등의 단서를 달아 조건부 가결됐다.그러나 이후 보그 패션 화보를 놓고 정치권 등 곳곳에서 논란이 뜨거워지면서 상황이 돌변했다. 지난달 29일 대다수 언론에서 “전격 취소했다”고 보도했지만, 당일 서울신문이 경복궁과 구찌코리아, 문화재청 등에 복수로 확인한 결과 실제로 취소가 결정된 적은 없었다. 경복궁 고위 관계자는 “구찌와 수시로 소통했는데, 구찌에서 한 번도 접어야겠다고 얘기한 적은 없었다”면서 “정치적 고려도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구찌가 자기네 상업성만 추구하는 게 아니라 전 세계 좋은 유적지 중에 역사적 의미도 있고 자기네 컬렉션과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서 한국에서 진행하기로 하지 않았나 싶다”면서 “행사를 통해 경복궁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찌코리아는 “서울에서 가장 상징적이고 역사적인 장소로 꼽히는 경복궁에서 진행되는 이번 패션쇼는 한국 문화유산의 아름다움에 대한 구찌의 경의를 담고 있다”면서 “구찌는 문화재청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문화재위원회에서 제시한 조건을 맞춰 나가고 있으며, 경복궁에서 성공적인 패션쇼 개최를 준비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를 둘러싼 논란에 시달렸던 문화재청으로서는 취소시키면 문제없이 지나가는 상황이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럼에도 경복궁을 세계에 알릴 기회로 판단하고 취소시키지 않았다. 실제로 처음 패션쇼가 열렸던 몬테성도 패션쇼 이후 더욱 세계적으로 유명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탈리아에서 1차로 진행해 검증이 된 패션쇼이기도 하고, 세계적으로 알릴 기회라는 여론도 있었다”면서 “아무것도 안 하고 욕을 안 먹는 것보다는 다시 한번 용기 내서 활용해보겠다고 해서 전향적으로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 “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적중한 안철수의 예언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적폐청산이냐 정치보복이냐”…적중한 안철수의 예언 [김성수의 뉴스 톺아보기]

    “한국의 민주화를 위한 미국의 압력은 내정간섭이 아니다. 국민과 유리(遊離)된 소수의 독재 정권이냐,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대다수 국민이냐, 미국 정부는 둘 중 하나를 분명히 선택해야 할 때가 왔다.” 1979년 9월 김영삼(YS) 신민당 총재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유신의 심장을 직격한 발언에 박정희 대통령은 대노한다. 김 총재의 발언은 반민족적 사대주의이며 정치인의 체통을 손상시켰다고 몰아갔다. 박 대통령은 10월 4일 국회 본회의에서 제1집권당인 공화당과 제2집권당인 유정회를 총동원해 제1야당 총재를 국회의원직에서 제명한다.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였다. 의원직에서 제명된 뒤 YS는 “영원히 살기 위해 일순간 죽는 길을 택하겠다”고 말한다. 훗날 더 유명해진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말도 이때 나온다. 침묵하고 있던 민심도 YS 제명파동을 계기로 폭발한다. 2주일도 안돼 부마민주항쟁이 터진다. 이어 심복의 총격을 받은 박 대통령이 사망하면서 유신정권은 무너진다. 앞서 1973년 8월 8일엔 이후락 중앙정보부장의 지시로 중정 요원 40여명이 동원돼 도쿄 한복판 호텔에서 김대중을 납치한다. 1971년 7대 대통령선거에서 야당 후보였던 김대중이 의외로 선전하며 대권을 위협하자 화들짝 놀란 박정희 정권이 정적을 납치해 살해하려던 명백한 정치테러였다.신군부로 이어진 독재정권 때도 야당을 대상으로 한 무지막지한 정치탄압과 정치보복은 끊이지 않았다. 1993년 김영삼 정부가 출범한 이후엔 폭력을 앞세운 정치테러는 사라졌지만 이번엔 전직 대통령을 둘러싼 정치보복 논란이 반복된다. 물러난 대통령을 향해 검찰의 칼날이 겨눠지면서 전직 대통령과 측근들은 줄줄이 구속됐다. 청와대를 나온 대통령이 감옥으로 직행하는 게 하나의 코스처럼 여겨지면서 정치보복의 흑역사가 새로운 프레임으로 자리 잡았다. 피살된 박정희 전 대통령과 극단적인 선택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제외하면 역대 대통령 가운데 이런 수난을 겪지 않은 사람은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 정도뿐이다. 절대권력은 절대부패한다는 말도 있지만, 권력의 정점에서 불법행위를 했다면 대통령이라고 책임을 피해 갈 수는 없다. 하지만 당하는 쪽에선 없는 사실까지 탈탈 털어서 조사한 정치보복이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한다. 칼자루를 잡은 쪽에서 아무리 적법한 적폐청산의 산물임을 강조해도 소용없다. 전직 대통령들이 사법처리가 된 이후에도 좀처럼 사과나 반성을 하지 않는 이유다. 2017년 10월 국정농단으로 구속기소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판에서 작심한 듯 정치적 책임은 몰라도 법적 책임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재임 기간 그 누구로부터도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들어준 사실이 없다”면서 “법치의 이름을 빌린 정치보복이 저에게서 마침표가 찍어졌으면 한다”고 주장하며 재판을 거부했다. 2018년 1월 이번엔 검찰소환을 앞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개인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정치보복을 보며 대한민국의 근간이 흔들리는 참담함을 느낀다”면서 “(자신에 대한 수사는)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다.전직 대통령뿐만 아니다. 사법처리가 끝나도 억울함을 호소하는 정치인은 ‘정치보복’이라는 말을 빼놓지 않는다. 대법원은 2015년 8월 20일 헌정 사상 첫 여성 국무총리이며 제1야당 대표를 지낸 한명숙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8억 80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한다. 불법 정치자금 9억여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법리에 따른 판결이 아닌 정치권력이 개입된 불공정한 판결입니다. 역사와 양심의 법정에서 저는 무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으로 시작된 정치보복이 한명숙에서 끝나길 빕니다.” 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정치보복과 적폐청산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적폐청산에 권력이 부당하게 개입하면 언제든 정치보복으로 둔갑할 수 있다. 진영간 정치보복이 반복되는 악순환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인 병폐로 반드시 사라져야 한다. 정치권에서도 정치보복금지법을 만들려는 시도가 여러 번 있었지만 위헌 소지 등을 이유로 매번 좌절됐다. 그럼에도 여전히 정치권에서는 정치보복에 대해 높은 관심을 갖고 있다. 지난 3·9 대선을 앞두고 2월에 열린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안철수 후보가 정치보복 문제를 화두로 꺼냈다. 그는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되든지 앞으로 정치보복을 하지 않겠다는 ‘대국민선언’을 하자고 불쑥 제안했다. 윤석열 후보는 “그게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기본원칙인데 그걸 뭐 선언까지 해야되는지…”라며 “뭐 하면 또 나쁠 것이야 없겠습니다만, 하여튼 당연한 말씀”이라고만 답했다. 정치보복은 안하겠지만 대국민선언까지 할 필요는 없다는 뜻이다.안 후보가 예견이라도 한 것처럼 올 추석 연휴를 앞두고 정치보복 이슈가 정국을 강타하고 있다. 검찰이 대장동·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의혹 등과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낸 게 도화선이 됐다. 공직선거법 공소시효(9일)가 종료되기에 앞선 적법한 절차라고 검찰이 설명을 했지만 민주당은 제1야당 총재에 대한 검찰조사는 야당탄압이며 정치보복이라며 격분했다. 이 대표도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 검찰을 총동원해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수사)했는데 결국 말꼬투리 하나 잡은 것 같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여야의 거친 말싸움도 이어졌다. “죄없는 김대중을 잡아갔던 전두환과 윤석열 대통령이 뭐가 다르냐”고 민주당은 쏘아붙였다. 여당쪽에선 “선거는 가장 치열한 정치다. 그래서 허위사실 유포는 가장 엄하게 처벌한다.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송치했으니 검찰이 이재명을 소환하는 건 당연하다”(이인제 전 의원)는 반박이 나왔다. 이 대표는 지난 6일로 예정됐던 검찰소환 출석을 거부했다. 민주당은 대신 김건희-이재명 ‘쌍특검’으로 구도를 잡아가는 한편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하는 초강수를 뒀다. 검찰이 이 후보를 기소하고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안을 제출하는 강 대 강 맞대결이 지속되면서 정국은 급속히 경색될 것으로 우려된다. 대한민국이 사상 초유의 복합위기에 빠졌다는데 여야 모두 제1과제로 뽑은 민생과 협치는 뒷전으로 밀려날것으로 보인다. 안타까운 일이다.
  •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스타트업 손잡는 GS “신사업 생태계 확장”

    “최근 불황과 경기 위축이 GS에 더 좋은 투자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투자와 사업 협력, 개방형 혁신을 해 신사업 생태계를 확장해 나가자.” 허태수 GS그룹 회장은 7일 경기 포천에 있는 GS리테일 워크숍센터에서 열린 ‘GS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룹 창립 이후 처음으로 열린 이번 신사업 전략 보고회에서는 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진 50여명이 모여 계열사별 신사업 추진 현황과 인수합병(M&A), 사업제휴 및 벤처투자 현황을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GS가 추구하는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협력사, 스타트업 등 다양한 역량을 가진 외부 파트너와 함께 신사업을 창출해 나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계열사별로 GS칼텍스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의 신사업 추진 현황을 공유했다. GS에너지는 블루 암모니아 개발 및 유통, 배터리 재활용, 소형모듈원자료(SMR) 등의 사업화 방안을 소개했다. GS리테일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퀵커머스’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으며, GS건설은 주택, 플랜트 건설 역량에 친환경 신기술을 접목한 ‘친환경 건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각 계열사가 신사업 개발을 목적으로 진행했던 M&A 현황도 발표됐다. 대표적으로 GS가 컨소시엄을 통해 지분을 확보한 바이오 헬스케어 기업 휴젤, 배달 플랫폼 요기요 등이 있다. 이 외에도 친환경 대체 가죽을 개발하는 ‘마이셀’, 탄소나노튜브(CNT) 기술을 가진 ‘어썸레이’, 친환경 대체육을 개발하는 ‘에스와이솔루션’ 등에 투자했다.
  • 러 돈줄 더 세게 조이는 EU… “가스도 가격상한제 도입 제안”

    러 돈줄 더 세게 조이는 EU… “가스도 가격상한제 도입 제안”

    유럽연합(EU)이 회원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추진한다. 주요 7개국(G7)이 러시아산 원유에 가격상한제를 긴급 시행하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도 안 돼 EU가 러시아산 천연가스까지 제재를 가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7일(현지시간) 27개 회원국에 러시아산 천연가스에 대한 가격상한제 도입을 제안하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돈으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극악무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목표는 아주 분명하다. 우리는 러시아의 수입을 차단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러시아는 신뢰할 수 없는 (가스) 공급 국가일 뿐만 아니라 적극적으로 가스 시장을 조작하고 있다. 이에 우리는 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며 가스 가격상한제 도입 추진의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에너지 위기를 기회로 막대한 수입을 올리고 있는 유럽의 석유·가스 회사들이 ‘연대 기부’를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에너지 회사들이 (전쟁에 따른 에너지값 폭등으로) 거대한 이익을 냈다”면서 “화석연료 회사들에 연대 기부하라고 제안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별개로 급등한 전기료 등으로 높은 매출을 기록하는 원자력·신재생에너지 업체의 이익 수준을 제한하는 방안도 함께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G7 재무장관들은 지난 2일 러시아산 원유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상한제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 G7은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금지 조치 시행일인 12월 5일에 맞춰 유가 상한제를 시행할 수 있도록 도입을 서두를 방침이다. 러시아의 석유 수입을 줄여 우크라이나 전쟁 자금 확보를 막고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세계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축소시키겠다는 게 목표다. 한편 모건스탠리는 유럽 증시가 에너지 위기 심화로 추가 급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모건스탠리의 그레이엄 세커 전략가는 유럽 주식이 저렴해 보이지만 15% 더 추락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해 유럽 시장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25% 급락했다.
  • 김혜경 檢 출석… 2시간 40분 조사 뒤 귀가

    김혜경 檢 출석… 2시간 40분 조사 뒤 귀가

    ‘법인카드 유용 의혹’의 공범 혐의를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부인 김혜경(사진)씨가 7일 검찰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이날 오후 1시 40분쯤 변호인과 함께 검찰에 출석해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에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2시간 40여분간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씨는 2018년 7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경기도청 총무과 5급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배모씨가 경기도청 법인카드로 자신의 음식값을 치르는 과정에서 이를 알고도 묵인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는 해당 기간 총 150여건, 2000만원 상당을 유용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김씨와 직접 관련이 있는 법인카드 사용은 20여건 200만원 상당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앞서 지난달 23일 5시간가량 경찰 조사를 받으며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경찰은 김씨가 배씨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고 공모공동정범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앞서 지난 5일 핵심 인물인 배씨를 소환해 오전 9시부터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으며,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9일인 만큼 이르면 8일 김씨 등의 기소 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 천연가스 수급 위기 땐 민간 직수입사에 ‘조정명령’

    천연가스 수급 위기 땐 민간 직수입사에 ‘조정명령’

    정부가 천연가스 수급 위기 시 민간 직수입사에 대해 ‘조정명령’을 내리는 등 수급 안정화 조치를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7일 서울 중구 한국가스공사 스마트워크센터에서 가스공사·액화천연가스(LNG)직수입사·한국도시가스협회·민간LNG산업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천연가스 수급 현황 점검회의’를 열고 국내 수급 현황과 겨울철 대비 계획을 점검했다. 최근 러시아가 유럽행 가스관 ‘노르트스트림’의 가스 공급 중단을 발표하면서 가스 현물가격이 급등하는 등 국제 천연가스 시장의 수급 불안이 이어지고 있다. 러시아의 가스 공급 축소와 미국 LNG 생산지 공급 차질 등으로 올해 1월 4일 100만BTU(열량 단위)에 29.4달러(약 4만 700원)였던 천연가스 가격은 3월 7일 84.7달러까지 치솟은 뒤 9월 5일 기준 62.8달러에 달했다. 가스 사용이 많아지는 겨울철을 앞두고 유럽과 아시아의 물량 확보 경쟁 심화로 천연가스 가격은 더욱 상승할 것으로 우려된다. 가스공사는 국제 가스시장 수급 불안을 감안해 현물 구매와 해외 지분 투자 물량 도입 등을 통해 필요 물량을 조기 확보하고 도시가스 원료인 LNG 대신 액화석유가스(LPG)를 일부 공급해 소비량을 감소시킬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수급 위기 등 필요시 민간 직수입사에 수출입 규모 및 시기 등에 대한 조정명령을 내리는 등 국내 수급 안정화에 나선다. 가스 사용 절감을 위해 자발적으로 도시가스 사용을 줄인 가정과 산업체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유법민 산업부 자원산업정책국장은 “천연가스 수요 절감을 위해 LPG 혼소와 산업용 연료 대체, 다른 발전원 활용 방안 등을 관계 부처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민주 “범법 규명” 투트랙 공세… 與 “무리수 특검, 김여사로 물타기”

    추석 연휴를 이틀 앞둔 7일 여야의 ‘추석 밥상’ 쟁탈전이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특검법’ 발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에 추가 고발하는 등 ‘윤석열·김건희 동시 압박 투트랙’ 전략으로 파상 공세를 퍼부었다. 국민의힘은 이르면 8일 검찰 기소가 유력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범죄 혐의를 김건희 여사로 물타기하려는 것이라며 반격에 나섰다. 민주당은 이날 ‘범법 규명’을 명분으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하지만 이는 표면적인 이유일 뿐 추석 밥상에 이 대표가 오르는 것을 막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추석 연휴 기간 민심의 향방을 이 대표의 검찰 수사가 아니라 김 여사 특검으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대통령은 불소추 특권에 따라 재임 기간 수사·기소를 할 수 없는데도 지난 5일에 이어 이날 연이어 윤 대통령을 검찰에 고발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지적이다. 민주당이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해도 실제 시행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 역시 이런 분석에 힘을 싣는다. 특검법이 통과되려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해야 하는데, 법사위원장인 김도읍 국민의힘 의원이 아예 법안 상정 자체를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를 통과해도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사실상 폐기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 때문에 민주당은 이 대표의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동시에 추진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재명·김건희 쌍특검’을 통해 정부·여당이 특검을 받지 않을 수 없도록 여론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한 추가 정황이 드러나면서 진상 규명을 요구하는 여론이 높은 만큼 윤 대통령과 여당이 특검법을 거부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이른바 특검 수사팀장으로 활약하고 그 기반으로 국민적 지지와 명성을 얻지 않았느냐”며 “그런 의미에서 특검에 대해 반대하지 않을 거라고 믿고, 김도읍 법사위원장도 법사위를 법과 원칙대로 진행하겠다고 한 만큼 국회법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처리해 줄 것”이라고 낙관했다. 국민의힘은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소시효 만료일인 9일까지 이 대표에 대한 공세 고삐를 바짝 조일 방침이다. 검찰이 8일 이 대표를 기소 의견으로 재판에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추석 밥상에 이 대표의 범죄 혐의를 올리겠다는 복안이다.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맞불 특검’, ‘무리수 특검’임을 모르는 대한민국 국민은 더이상 없다. 이 대표에 대한 사법 리스크는 하늘도 알고, 땅도 알고 있던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또 이 대표 부인 김혜경씨가 이날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수원지검에 출석한 것을 직접 겨냥하기도 했다. 신주호 부대변인이 김씨의 검찰 출석에 대해 “수행비서 배모씨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최대 2000만원의 법인카드 유용 금액을 7만 8000원으로 줄이려는 등 그 어떤 시도도 진실을 막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 LH투기, 가족 부동산도 샅샅이 캔다… 尹정부 공공개혁 신호탄

    LH투기, 가족 부동산도 샅샅이 캔다… 尹정부 공공개혁 신호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의 부동산 투기행위 조사 대상이 본인뿐 아니라 배우자, 직계 존·비속까지 확대된다. 조사지역도 사업지구는 물론 주변지역 부동산 거래까지 확대했다. 국토교통부는 7일 LH 임직원의 부동산 투기 통제장치를 강화하는 등 산하 28개 공공기관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국토부가 마련한 혁신방안은 부당행위 근절, 이권 예방, 본연 업무 집중, 투명한 업무절차 개선에 초점을 두고 있어 윤석열 정부가 범정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공공기관 혁신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공공기관의 부채경감 방안이나 거대 조직 개편, 과도한 연봉·복리후생비 개선 방안 등은 제시되지 않아 국민 눈높이에서 보면 미진한 혁신방안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토부는 LH 임직원의 투기 조사 대상 부동산을 임직원의 ‘셀프 신고’ 자료 대신 국토부가 운영하는 부동산거래정보시스템(RTMS)에 올라온 모든 내역으로 확대했다. 수의계약 기준도 감정평가 업무는 100억원 미만에서 50억원 미만으로, 변호사(착수금)는 5000만원 미만에서 2000만원 미만으로, 법무사는 200인 미만 사업지구에서 100인 미만 사업지구로 강화된다. LH 본연의 업무에만 집중하는 방안도 내놓았다. 집단에너지사업·프로젝트파이낸싱사업에서 손을 떼고 주거급여조사는 지자체나 지방공사로 이양할 것을 주문했다. 임금피크제(전문직) 직원 944명 가운데 49%가 현업과 관련 없는 업무를 수행하는 불합리한 제도도 고치도록 했다. 국토부는 LH에 신도시 주민의 교통지옥 책임도 물었다. 신도시·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할 때 광역교통개선대책비를 일찍 집행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선(先)교통 후(後)개발’ 체계 대책을 내놓도록 했다. 3기 신도시 임대주택은 60%를 역세권에 배치하고 마감재를 분양주택 수준으로 개선할 것도 주문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는 수요 대비 11%에 불과한 공항과 용유역을 운행하는 자기부상철도의 운영 방식을 개선하고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넘기도록 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는 보증료 산정의 불합리한 관행을 개선하고 여유자금을 사회공헌자금으로 편성해 주거복지 지원을 강화했다. 행정절차도 투명하게 개선했다. 국가철도공단은 턴키심의·평가 과정을 생중계하고 심의위원회에 동일 학교(철도고·철도전문대·철도대) 출신 비율을 30% 미만으로 구성하게 했다. 상위 5개 업체 간 설계 컨소시엄 구성을 제한해 대형 업체의 일감 독식도 막았다. 한국도로공사에 대해선 휴게소 임대료율 체계를 개선하고 사업발주와 평가부서를 분리 운영하게 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은 8개 교육을 민간에 개방해야 한다. 한국부동산원에는 공시가격 산정 때 표준물량, 외부 검증, 지자체 참여를 확대하고 산정근거를 공개하도록 했다. 또 보유 데이터를 네이버 등 포털업체와 공유·협업해 신규 통계를 생산할 것을 주문했다.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는 지적재조사사업의 민간 분담비율(35%)을 확대하고, 지자체의 공간정보 데이터 구축 사업 수의계약에 제한을 뒀다. 모든 공공기관 출신 임원이 자회사에 취업할 때 받던 재취업 심사의 대상을 임직원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흥진 국토부 기획조정실장은 “공공기관 혁신은 시작 단계에 불과하다”며 “구체적인 혁신방안은 10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김혜경 측 “법인카드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해”

    김혜경 측 “법인카드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7일 자신에게 제기된 ‘법인카드 유용 의혹’에 대해 결백함을 주장했다. 김씨 측은 이날 이 대표의 페이스북을 통해 “김씨는 법인카드를 쓴 일도 없고, 보지도 못했으며, 법인카드로 (음식을) 산 것을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씨 측은 “이른바 7만 8000원 사건과 관련해 (김씨는) 자신의 식사비 2만 6000원만 지불했을 뿐 동석자 3명 몫인 7만 8000원은 누가, 어떻게 계산했는지 알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론 보도 등에 의하면 배씨와 제보자 A씨는 김씨와 김씨의 수행책임자도 모르게 법인카드로 (식사비를) 결제했다”며 “이는 김씨가 법인카드 부당 사용을 지시, 인지, 용인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이날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해 경찰이 송치한 법인카드 유용 의혹 사건과 관련해 조사를 받았다. 김씨는 입회한 변호사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법인카드를 직접 쓴 배모씨와 공모해 16번에 걸쳐 음식비 18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결제하고, 지난해 8월에는 민주당 의원의 아내 3명과 식사하면서 이들의 식사비 7만 8000원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앞서 김씨는 지난달 23일 경찰 조사에서 5시간가량 조사받으면서 의혹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일관된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경찰은 김씨가 배씨의 행위를 알고도 묵인했다고 보고 공모공동정범 혐의로 검찰에 넘겼다. 검찰은 지난 5일 핵심 인물인 배씨를 소환해 12시간이 넘는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공소시효가 오는 9일인 만큼 이르면 8일 김씨 등의 기소 여부를 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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