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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주장 깨져”

    대통령실,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주장 깨져”

    법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판결 권오수 전 회장에 집행유예 선고 대통령실은 10일 야권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가 전주로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깨졌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1심 법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맡긴 계좌로 일임 매매를 했던 A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이미 도과되었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며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는 민주당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건을 ‘실패한 주가조작’으로 규정하면서 큰 규모로 거래한 B씨에 대해서도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여부를 떠나 큰손 투자자일 뿐 공범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며 민주당 주장이 허위라고 성토했다. 이날 재판부는 ‘전주’ 역할을 한 이들에 대해 주가조작 가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논평, 최고위원회 발언, 유세 등으로 3년 가까이 270회 넘게 ‘주가조작’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마구 퍼뜨렸다. 스토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 지자체, 자유무역지역 직접 운영…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도 확대

    지자체, 자유무역지역 직접 운영…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도 확대

    지방자치단체가 마산, 군산 등 13개 자유무역지역에서 추진 계획을 직접 수립하고 집행할 수 있게 된다. 시·도지사가 해제할 수 있는 개발제한구역 범위는 30만㎡ 이하에서 100만㎡ 이내로 확대되고, 무인도와 항만 배후단지 개발 사업 승인 권한도 갖게 된다. 국무조정실은 10일 전주 전북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 이러한 내용의 ‘중앙권한 지방이양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국조실은 “정부는 저출생과 수도권 집중 심화로 지방소멸이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스스로 위기를 극복하고 성장을 주도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과감하게 이양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국토, 산업, 고용, 교육, 복지, 제도 등 6개 분야 57개 과제를 선정해 지자체에 권한을 이양키로 했다. 국내 자유무역지역 13곳에서 경쟁력 강화사업 추진 계획 등을 수립·집행하는 권한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도지사에게 넘어간다. 자유무역지역의 재정비, 구조 고도화, 클러스터 조성 등을 지자체가 직접 결정하고 추진하며, 산업부와는 운영협의회를 통해 조율만 하게 된다. 무인도에서 3000㎡ 이상 4층 이상 건축물 건축 등의 개발사업계획 승인은 해양수산부의 권한이었으나, 앞으로 시·도지사가 해수부 장관과 협의를 하면 규모에 관계 없이 승인할 수 있게 된다. 지방이 관리하는 항만에서 항만배후단지를 개발하고 관리가관을 지정하는 권한도 해수부에서 시·도지사에게 이양된다.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와 시·도 조례상 환경영향평가 대상 사업이 중복될 경우 환경부의 평가가 우선 실시됐으나, 내년 환경영향평가법 개정을 통해 시·도 조례에 따른 평가가 진행된다. 이에 따라 주민 의견수렴 절차를 강화하고 맞춤형 기준을 설정해 지역 특성을 반영한 평가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도지사의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은 비수도권의 경우 현행 30만㎡ 이하에서 100만㎡ 이내까지 확대된다. 또 국가전략사업 추진 시 해제 총량에서 제외한다. 지자체장이 농지의 용도를 변경하는 전용 허가를 낼 수 있는 지역·지구는 지역특구, 연구개발특구까지로 확대된다. 외국인력 고용 분야에서도 지자체의 목소리를 더 듣기로 했다. 외국 인력 도입 규모를 결정하고 배분하는 과정에 지자체의 참여를 강화한다. 고용노동부는 고용 허가 비자인 ‘E-9’의 도입 인원을 정할 때 반기마다 광역지자체와 협의회를 열기로 했다. 숙련기능인력을 유치하는 ‘E-7-4’ 운영계획을 세울 때도 지자체 의견을 수렴한다. 교육 분야에서 지자체가 지역대학 재정 지원을 주도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기로 했다. 그동안 지역대학 재정지원 사업을 할 때 교육부가 주도하고 지자체는 컨소시엄 등을 통해 간접 참여해왔다. 경제자유구역 안에 외국대학을 만들 때 설립 승인, 지도·감독 등 권한도 교육부에서 시·도지사에게 이양된다. 다른 골프장보다 낮은 세율을 적용하는 ‘대중형 골프장’ 지정 권한도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광역 시·도로 넘긴다. 한편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지자체는 지방소멸과 지역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지방소멸대응기금의 제도 운영 및 기금액 배분기준을 보완하기로 했다. 기금 배분기준에 인구감소지수 추가 방안을 살펴보고, 향후 투자계획을 평가할 때 사업의 발전 가능성과 지역의 특성 반영을 추진한다. 인구감소지수를 반영한다는 것은 지방소멸대응기금을 배분할 때 인구감소가 심각한 지역에 가점을 주는 방안이다. 정부는 지난해부터 연간 1조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설치하고, 시·도에 25%(광역지원계정), 시·군·구에 75%(기초지원계정)를 배분하고 있다. 이중 기초지원계정은 인구감소지역 89곳과 관심지역 18곳에 지원하며, 기초자치단체가 투자계획을 내면 이를 평가해 배분금액을 결정하고 있다. 지방정부의 자치조직권 확대 방안도 논의했다. 지자체는 지방정부 행정기구, 부단체장 정수, 지방의회 사무국 조직과 인력을 자율적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건의한 바 있다. 향후 정부는 행안부·시도·지방4대협의체로 구성된 협의체를 꾸려 자치조직권 확대를 위한 중앙-지방간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 “도이치모터스 실패한 시세조종”…권오수 징역형 집행유예·벌금 선고(종합)

    “도이치모터스 실패한 시세조종”…권오수 징역형 집행유예·벌금 선고(종합)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돼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실패한 시세조종”이라고 평가했다. 핵심 피의자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볼 때 피고인들의 행위는 시세조종의 동기와 목적이 있었지만 시세차익 추구라는 측면에서는 이를 달성하지 못한 실패한 시세조종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권 전 회장이 관여한 계좌에서 통정·가장매매의 매도주문 41개, 매수주문 19개, 현실거래에 의한 시세조종 주문 23개가 제출됐고, 차명계좌를 통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 결과 8950만여원의 이익을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이는 검찰이 2021년 12월 기소 당시 가장·통정매매, 고가 매수, 허위 매수 등 이상 매매 주문 7804회 제출, 654억원 상당의 1661만주 매집을 통한 인위적 대량매수세 형성 등으로 권 전 회장의 부당이득 규모가 약 82억원에 달한다고 기소했던 내용과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이다. 함께 기소됐던 이들 중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전주’ 역할을 한 손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은 가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됐다. 도이치모터스가 아닌 아리온테크놀로지 관련 자본시장법,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는 유일하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검찰은 권 전 회장이 무자본으로 도이치모터스를 우회 상장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하자 2009년 12월~2012년 12월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 ‘부띠끄’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2021년 12월 기소했다. 검찰은 주가 조작을 시기별로 다섯 단계로 구분해 주식 수급과 인위적 대량 매집을 통한 주가 부양, 장기간 주가 하락과 주가 방어 등을 2009년 말부터 약 3년간 이뤄진 범행을 포괄일죄로 묶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1단계 전부와 2단계 일부가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며 면소로 판결했다. 주가조작 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인데, 권 전 회장의 공범들이 기소된 날부터 10년 전인 2010년 10월 21일 이전의 일은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10년 10월 21일부터 2012년 12월 7일까지의 시세조종 행위 중 통정·가장매매 101개, 현실거래 시세조종 3083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포괄일죄의 범행 도중 가담한 자는 비록 이미 이뤄진 종전의 범행을 알았다 하더라도 그 가담 이후의 범행에 대하여만 공동정범의 죄책을 부담한다고 했다. 특히 권 전 회장 등이 시세가 시장 조작으로 변동한다는 말을 유포하고, 호재성 정보를 은밀히 알려줬다는 등의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혐의에 대해선 공소장 기재에 상응하는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권 전 회장은 상장회사 대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채 자기 회사의 주식에 관한 시세조종 행위를 주모하고, 주포를 섭외해 시세조종을 지시하는 한편 자신이 운용하는 계좌를 이용해 직접 시세조종 행위에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유죄가 인정된 나머지 공범들은 최대 1억 1000여만원의 이익을 보거나 수천만 원의 손해를 봤던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거나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시기에 거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이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그간 김 여사 측은 권 전 회장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거나 주식 거래를 대리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1심 유죄...집행유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1심 유죄...집행유예

    야권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증권사 ‘주가조작 선수’ 등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부는 공소시효가 지나 면소 판결을, 일부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시세조종의 동기와 목적이 있었지만, 시세 차익 추구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한 시세조종으로 평가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작년 12월 16일 결심 공판에서 권 전 회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50억원을 구형했다. 81억여원의 추징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권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자 2010∼2012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2021년 10월 기소됐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통정매매와 가장매매 등 시장에서 금지된 부정한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권 전 회장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거나 주식 거래를 대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 ‘50억 클럽’ 대가성 입증에 막힌 檢…잇단 대장동 수사 ‘암초’ 만나

    ‘50억 클럽’ 대가성 입증에 막힌 檢…잇단 대장동 수사 ‘암초’ 만나

    대장동 ‘50억 클럽’ 중 한 명인 곽상도 전 국회의원의 ‘50억 뇌물 무죄’를 두고 향후 관련 수사가 암초를 맞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법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녹취록 속 발언이 동업자 간 공통비 분배 갈등 속에 나온 허언이거나 과장된 발언으로 볼 경우 대장동 관련 수사 전반에도 영향을 끼칠 거란 관측도 있다. 검찰은 9일 “객관적 증거관계와 사실관계에 비춰볼 때 재판부의 무죄 판단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향후 판결문을 자세히 분석해서 항소심에서도 다투겠다”고 했다. 검찰은 판결문 검토를 통해 항소 후 죄명 추가나 증거관계 보강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재판부가 “김씨의 발언만으로 곽 전 의원이 하나은행의 컨소시엄 이탈 문제와 관련해 실제로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한 부분은 뼈아픈 지점이다. 또 재판부는 수원지검 수사 사건을 도와줬다는 이유만으로 곽 전 의원에게 50억원(세후 25억여원)을 지급한다는 발언도 설득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이를 두고 50억 클럽 관련 수사팀의 당시 수사가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일각에선 검찰이 제3자 뇌물이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등을 적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는다. 하지만 법조계 안팎에서는 “부정한 청탁을 입증해야 하는 제3자 뇌물이 단순 뇌물 혐의보다 입증이 더 까다로운 측면이 있고, 퇴직금 명목으로 지급된 돈에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기는 무리가 있다”는 평가도 있다. 사건 관련자들이 적극적으로 진술 태도를 바꾼 현재의 상황과 재작년 수사 당시 상황은 많이 달랐다는 점에서 추후 증거 보강 등을 통한 입증에 주력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재판부가 국민의힘 부동산특위 위원으로 활동한 곽 전 의원의 직무 관련성을 인정했다는 점도 주목할 부분이다. 재판부는 아들 병채씨가 받은 돈과 이익이 곽 전 의원이 직접 받은 것과 같이 평가할 수 있다면 뇌물에 해당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검찰이 계좌추적과 통신 조회 등을 통해 곽 전 의원과의 직접 관련성을 입증하려 했지만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아들 병채씨가 곽 전 의원의 사자 또는 대리인으로서 금품 및 이익이나 뇌물을 수수한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기는 한다”라면서도 “급여 수령 계좌에 입금된 성과급이 일부라도 곽 전 의원에게 지급됐거나 곽 전 의원을 위해 사용됐다고 볼 만한 사정도 보이지 않는다”고 했다.
  • [사설] 베트남 민간인 학살, 정부 책임 처음 인정한 법원

    [사설] 베트남 민간인 학살, 정부 책임 처음 인정한 법원

    베트남전쟁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피해를 정부가 배상해야 한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은 그제 베트남인 응우옌티탄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청구액 3000만 100원과 지연손해금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한국군의 베트남전 민간인 학살과 관련한 소송에서 정부 책임을 인정한 판결은 처음이다. 소송을 제기한 응우옌은 1968년 2월 발생한 이른바 ‘퐁니·퐁넛 학살사건’의 생존자다. 한국군 해병 제2여단 군인들이 베트남 꽝남성 디엔반현 퐁니 마을에서 주민 74명을 사살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사건으로, 당시 여덟 살이던 응우옌은 가족 3명을 잃고 본인도 심각한 상처를 입었다고 한다. 정부는 그동안 한국과 베트남 사이의 군사실무 약정에 따라 베트남인이 전쟁과 관련해 한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지 못하며, 공소시효도 소멸됐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인정하지 않았다. 한국군으로 위장한 세력의 범행이라거나 게릴라전으로 전개된 베트남전에서 민간인을 숨지게 한 것은 정당행위라는 정부 주장도 기각됐다. 재판부는 참전 군인과 학살을 목격한 이들의 증언을 대부분 받아들였다. 이번 판결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피해자들이 1990년대에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한일협정에 따른 개인청구권 소멸을 이유로 전부 기각한 일본 법원의 행태와 대비된다. 2000년 한 학술회의에선 한국이 베트남전에 나선 1964년부터 1972년까지 한국군이 학살한 베트남 민간인이 9000여명에 이른다는 연구 자료가 발표된 바도 있다. 이번 판결 이후 유사한 소송이 잇따를 가능성이 높다. 전쟁이라는 특수 상황에도 불구하고 민간인 살해는 면책될 수 없는 일이다. 양국 관계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정부는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해야겠다.
  • 대기업들 3개월간 계열사 5개 줄이고… 수소·전기차 더 키웠다

    대기업들 3개월간 계열사 5개 줄이고… 수소·전기차 더 키웠다

    최근 3개월간 대기업이 수소,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의 업체를 신설하거나 관련 기존 업체의 지분을 인수하는 움직임이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8일 발표한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에서 대규모기업집단 76개의 소속회사가 지난해 11월 2887개에서 지난달 2882개로 5개사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회사 설립, 지분 취득 등으로 61개사가 계열 편입됐고,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으로 66개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회사가 많은 집단은 SK(8개), 롯데(6개) 등의 순이었다.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CJ(8개), 한화(7개), 카카오(6개), 반도홀딩스(6개) 등이었다. 구체적으로 수소, 전기차 관련 분야에서 회사 설립과 지분 인수가 활발했다. SK와 롯데는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를 신설하고, 그 자회사로 연료전지 발전업체인 울산에너루트 1호 등 2개사를 신설했다. LG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애플망고, GS는 전기차 충전업체인 차지비의 지분을 취득했고, 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인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포스코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생산업체인 포스코리튬솔루션, LS는 전기차 부품 제조업체인 LS EVC를 신설했다. 기업집단 간 또는 기업집단 내 동종 사업 계열사를 흡수합병한 사례도 많았다. CJ 소속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인 티빙은 동종 업체인 KT의 시즌을 흡수합병했다. CJ의 콘텐츠 제작업체인 CJ ENM스튜디오스는 같은 CJ 소속 모호필름(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 에그이즈커밍(예능 ‘삼시세끼’ 제작사) 등 콘텐츠 제작업체 8개사를 흡수합병했다. 기업집단 내 사업 구조를 개편한 사례도 있었다. 한화의 경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산업체인 한화디펜스를, 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했다. 하림은 NS쇼핑을 인적 분할해 NS지주를 신설한 후 NS지주를 하림지주에 흡수합병했다. 이에 따라 NS쇼핑의 자회사이자 하림지주의 손자회사였던 하림산업 등 6개 회사는 하림지주의 자회사가 됐다.
  •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뇌물 무죄 당연… 文 당선 후 큰 수사만 5번”

    ‘아들 50억 퇴직금’ 곽상도 “뇌물 무죄 당연… 文 당선 후 큰 수사만 5번”

    “정치 보복 정도껏 해야… 날조 그만해야”재판부, 변호사비 5000만원은 유죄 판단 대장동 일당에게서 수십억원의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벗은 곽상도 전 의원이 8일 1심 결과에 대해 “무죄가 나오는 게 당연하다”고 말했다. 곽 전 의원은 이날 1심 선고 직후 취재진과 만나 “1년 이상 법정에서 저와 관련된 어떤 얘기도 안 나왔기에 어느 정도 결과를 예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는 곽 전 의원의 아들 병채씨가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등 명목으로 받은 50억원(세후 25억원 상당)은 곽 전 의원에 대한 뇌물로 보기 어렵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하나은행과의 컨소시엄 유지를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았다거나, 곽 전 의원이 실제 하나은행 측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볼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곽 전 의원은 “수사기록을 보니 제가 하나은행에 발끝도 안 들였다는 얘기를 참고인들이 다 하는 상황인데도, 제가 하나은행에 뭔가 일을 해줬다는 얘기를 검찰이 언론에 흘려 기사가 되고 제가 구속까지 됐다”며 “그런데도 검찰이 징역 15년에 벌금 80억원을 구형까지 한다는 게 도저히 이해 불가”라고 비판했다.곽 전 의원은 이어 “2017년 문재인 대통령 당선 이후 큰 검찰 수사만 5번을 받았다”면서 “없는 걸 만들어서 이렇게 치졸하게 보복하는데 정치 보복도 어느 정도껏 해야하지 않겠나. 더는 날조해서 사람 괴롭히는 일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병채씨가 받은 50억원이 ‘사회 통념상 이례적으로 과다하다’는 재판부 판단에 대해선 “저도 법정에서 적게 준 게 아니라고 말한 부분이 있다”면서도 “나한테 책임을 물을 게 아니라 그 회사 경영하는 분들의 관점에서 옳다 그르다 판단이 내려져야 하는 것”이라고 했다. 재판부는 곽 전 의원이 민간업자 남욱씨에게서 2016년 3월 변호사비 명목으로 받은 5000만원은 정치자금으로 봐야 한다며 유죄 판단을 내렸다. 곽 전 의원은 이 부분과 관련,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무죄가 나오리라 생각했는데 유감”이라며 항소 의사를 밝혔다. 앞서 곽 전 의원은 병채씨의 화천대유 퇴직금·상여금 등으로 꾸며진 뇌물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2월 구속 기소됐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9월 자신이 대장동 사건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같은 달 26일 국민의힘에서 탈당하고 같은 해 10월 2일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 中 ‘시청률 1위’ 드라마 주인공이 불려간 곳은…

    中 ‘시청률 1위’ 드라마 주인공이 불려간 곳은…

    중국에서 최고의 시청률을 거두고 있는 범죄 척결 드라마의 주인공이 리커창 국무원 총리 주재 좌담회에 참석했다. 8일 중국중앙(CC)TV에 따르면 지난 6일 중국 최대 연례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를 한 달 앞두고 리 총리가 주재한 전문가 좌담회에 드라마 ‘쾅뱌오’(狂飆·맹렬한 폭풍)의 주인공 ‘안신’을 연기한 배우 장이가 참석했다. 학자와 기업가, 교육·문화·보건 전문가, 기층 대표 등 참석자 9명이 발언했는데 장이도 나섰다. 그의 발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그가 좌담회에 참석했다는 것 자체가 이날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에서 실시간 검색어 2위에 오르는 등 화제가 됐다. 이 드라마는 경찰과 검찰, 법원 등 사정기관을 총괄하는 공산당 중앙정치법률위원회(중앙정법위)가 ‘반부패 캠페인’ 3주년을 맞아 제작한 범죄 예방 드라마다. 악의 세력에 맞섰지만 뒤를 봐주는 부패한 윗선에 막혀 번번이 좌절하던 형사 안신이 시진핑 국가 주석의 반부패 캠페인으로 거악이 사라지자 20년 만에 부패 조직을 검거하는 데 성공한다는 내용이다. 지난달 14일 첫 전파를 탄 이 드라마는 춘제 연휴 CCTV 시청률 1위에 올랐다.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아이치이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폭발적 인기를 얻었다. 최근 10년 새 CCTV가 방영한 드라마 가운데 최고의 화제작이 됐다. 이 드라마를 제작한 쉬지저우 감독은 “시대적 변혁 속에서 소시민의 운명을 다룬 작품 두 편을 더 제작해 총 3부작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해 후속작 제작 가능성을 열어놨다. 중국 공산당은 악의 무리를 용납하지 않으며 이들이 설 땅도 없다는 점도 설파하면서 제작 의도와 시청률 모두를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 주석은 지난달 9일 반부패 규제 당국자들과의 회의에서 “관리들은 이익 집단이나 권력 집단을 위해 행동하거나 기업가들과 결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집권 3기에도 ‘반부패’ 캠페인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 이재명 檢 쌍방울 수사에 “신작 소설 완성도 떨어져” 작심 비판

    이재명 檢 쌍방울 수사에 “신작 소설 완성도 떨어져” 작심 비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이른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의 당사자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자신과 통화를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검찰의 신작 소설이 완성도가 너무 떨어진다”고 정면 반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 회의 말미에 추가 발언을 자청한 뒤 취재진에게 “오늘도 여러분이 저를 쫓아다니며 김 전 회장과 관련된 질문을 쏟아낼 게 분명해 미리 말씀을 드리겠다”고 말을 꺼냈다. 이 대표는 우선 2019년 1월 17일 자신이 이른바 ‘대장동 개발업적 과장 발언’ 사건과 관련해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재판을 받았다면서 “그날 기사를 보면 오후 2시부터 6시간 가까이 재판해서 8시 가까이 돼서 끝났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최근 검찰 조사에서 2019년 경기도지사이던 이 대표의 방북을 위한 비용 3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800만 달러를 북한에 전달했으며, 같은 해 1월 중국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전화를 바꿔줘 이 대표와 통화하며 ‘고맙다’는 말을 들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이에따라 김 전 회장과 이 전 부지사, 송명철 북한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실장이 한자리에 모인 2019년 1월 17일이 이 통화가 이뤄진 날짜로 추정됐다. 그러자 이 대표가 이날 자신은 재판을 받았다며 일종의 ‘알리바이’를 꺼내 반박한 것이다. 이 대표는 “검찰이 주장하는, 혹은 흘린 취재 자료에 의하면 그날 저녁 만찬 자리에서 이 전 부지사가 전화를 바꿔 줘서 통화를 했다는 것 아니겠느냐”며 “그 만찬이 오후 6시부터 8시경까지였다고 하는데, 상식적으로 그게 가능한 이야기냐. 이 전 부지사가 그날 (중국으로) 출발했는데, 명색이 부지사가 그날 제가 재판받는 것을 뻔히 알면서 그런 전화를 바꿔줄 일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검찰이) 대장동 시리즈물·성남FC 시리즈물에 이어 신작을 내놓았는데, 그 이전의 시리즈물도 형편없는 완성도를 보여줬지만 이번에는 최소한의 개연성도 찾기 어렵다”며 “소설이 재미가 없다.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수사 중 검사 교체’, ‘검사 정보공개법’ 등 자신이 민주당에 검찰 권한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할 것을 지시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확인도 안 된 사실로 가짜뉴스”라고 일축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예전부터 얘기가 나왔던 것으로 검찰의 정적 제거를 위한 여러 수사에 관해서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 부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라며 “예를 들면 국가 공권력에 의한 인권침해가 있을 때 공소시효를 배제한다든지 등의 얘기가 있었지만 이 대표의 지시가 있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도 이날 입장문을 통해 “검찰 주장을 충실히 전하며 있지도 않은 혐의를 뒤집어씌우더니 이 대표가 지시한 적도 없는 검찰개혁 법안도 이 대표 때문이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책위는 검찰 수사 관행의 문제점을 모니터링 한 후 제도개선 논의했고 이 과정에서 법원과 일선 형사소송법에 관련된 종사자들이 문제점을 지적한 여러 제도에 대한 제도개선책을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 재건축 수익성 떨어져 시공사·조합 갈등… “공사비 더 줘” “못 줘”

    재건축 수익성 떨어져 시공사·조합 갈등… “공사비 더 줘” “못 줘”

    원자재값, 인건비의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과 재건축 사업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전국 재건축 건설 현장 곳곳에서 파열음이 나고 있다. 5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따르면 건설공사비지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148.60(잠정치)으로 같은 해 1월 141.91에 비해 크게 올랐다. 2019년 12월(117.33)에 비해 27% 상승한 수치다. 해당 지수는 실제로 건설공사에 투입된 재료, 노무, 장비 등을 포함하며 직접공사비의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지수다. 공사비 증액 요구로 재건축조합과 시공사 간 갈등을 빚으며 공사가 중단되거나 수개월째 착공조차 못 하는 경우도 있다. 결국 수억원의 분담금을 조합원이 떠안게 되는 상황도 벌어지고 있다. 부산 재건축 대장주로 꼽히는 수영구 남천동 ‘삼익비치타운’ 조합원들은 최근 재건축 이후 같은 평수 아파트를 분양받으려면 6억 8000만원 이상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는 청구서를 받고 술렁이고 있다. 서울 강남구 일원동 ‘개포한신아파트’와 용산구 원효로4가 ‘산호아파트’ 역시 과도한 분담금 문제로 시끄럽다. 서초구 방배동 ‘방배센트레빌프리제’ 현장은 지난달 초 공사 진행률 40%에서 공사를 중단했다가 이달 1일에서야 공사를 재개했다. 시공사인 동부건설이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면서 마찰을 빚었기 때문이다. 결국 조합이 동부건설의 요구를 상당 부분 수용하기로 하면서 갈등이 일단락됐다.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 원베일리’ 역시 삼성물산이 1560억원의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사업 중단 위기가 고조된 바 있다. 지난달 29일 조합이 증액 공사비에 대해 한국부동산원에 검증을 의뢰하는 데 합의하면서 최악의 상황을 모면한 상태다. GS건설·현대건설 컨소시엄이 마포구 공덕동에 시공하는 ‘마포자이힐스테이’의 경우 공사비 협상이 공회전을 거듭하면서 반년 넘게 착공 시기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한 시공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재건축 현장 계약서에는 ‘착공 이후 원자재값 인상을 청구하지 않는다’는 조건이 있어 갈등의 요인이 되고 있다”며 “‘계약대로 해야 한다’는 조합과 공사비 증액 없이는 해당 프로젝트 자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을 정도로 경영이 어려운 시공사의 입장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분양시장 악화 등 재건축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시공사와 조합 간 파열음이 더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국부동산원에 재건축 공사비 검증을 의뢰한 건수도 2020년 13건, 2021년 22건, 지난해 32건으로 매년 늘고 있다. 김주영 상지대 도시계획부동산학과 교수는 “재건축 사업의 경우 기간이 길다 보니 불확실성이 커질 수밖에 없고 이해관계자도 많아 의견 조율이 어려워 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힘들다”고 말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팀장은 “두 주체 간 갈등이 길어지면 결국 재판까지 가야 하는데 그렇게 되면 양쪽의 출혈이 너무 클 수밖에 없다”며 “6개월 넘게 공사가 중단됐던 둔촌주공 사례를 봤기 때문에 ‘최악을 피하고자 차선의 봉합’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 ‘베를린 황금곰상’ 이란 감독 옥중단식 “제멋대로 법 집행”

    ‘베를린 황금곰상’ 이란 감독 옥중단식 “제멋대로 법 집행”

    베를린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받은 이란 영화감독 자파르 파나히(63)가 감옥에서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공소시효가 지나 형의 집행이 무효하다’는 이란 대법원 판결이 나왔음에도 이란 사법 당국이 그를 계속 감옥에 구금시키는 데 대해 항의하기 위해서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파나히 감독의 부인 타헤레흐 사에디가 이란 수도 테헤란의 에빈교도소에 수감 중인 파나히가 단식에 들어가면서 보내온 옥중 서신을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올렸다”고 보도했다. 파나히 감독은 “나는 이란 사법부와 보안 당국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행위, 무차별 억류에 맞서 1일 아침부터 단식에 들어감을 엄숙히 선언한다. 나는 석방되기 전에는 음식이나 약을 먹지 않겠다. 죽어서 감옥을 나갈지라도 내 결심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파나히는 2009년 7월, 그해 6월 20일 ‘녹색혁명’ 시위에서 이슬람 민병대의 총에 맞고 숨진 여대생 네다 솔탄(당시 27세)의 추모식에 참석했다는 이유로 체포됐다. 이후 2010년 ‘이란 정부의 체제를 비판했다’는 혐의로 6년의 징역형과 20년간 해외여행과 영화 제작을 금지하는 판결을 선고받았다. 파나히는 복역 두 달 만에 조건부 석방된 뒤 출국 금지 상태에서 작품 활동을 계속해오다 지난해 7월 재수감됐다. 하지만 이란 대법원은 지난해 10월 ‘2010년 선고 받은 형은 이란 형법상 공소시효인 10년을 넘어 더 이상 집행할 수 없다’고 판결했다. 파나히 측 변호사는 “이로 인해 파나히는 즉시 구금이 해제되어야 하고 재심을 신청할 수 있는 권한을 받았지만, 이란 사법 당국이 석방을 유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파나히 감독은 옥중서신에서 “무고한 청년이 체포돼 교수형에 처하는 데까지 30일이 안 걸렸는데, 내 사건을 처리하는 데는 100일 이상이 걸렸다”면서 “확실한 것은 보안기관의 폭력적이고 불법적인 행태와 사법부가 선택적으로, 제 입맛에 맞게 법을 집행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썼다. 파나히 감독은 모하마드 에빈 교도소에서 라술로프(50)를 면회한 3일 뒤인 지난해 7월 11일 구금됐다. 마수드 세타예시(Massoud Setayeshi) 이란 사법부 대변인은 “파나히는 2010년에 선고 받은 6년형의 형기를 마치기 위해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고 설명했다. 라술로프 감독 역시, ‘데어 이즈 노 이블’(There is No Evil)로 2020년 제70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했으나 출국금지를 당해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5월 이란 남부 아바단의 ‘메트로폴 빌딩’이 붕괴하면서 43명이 사망한 사건에 항의하는 거리 시위에 참여해 사회 안전을 해친 혐의로 체포돼 에빈 교도소에 수감됐다. 이란의 거장 영화감독 파나히는 장편 데뷔작인 ‘하얀풍선’(1995년)으로 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을 받으며 주목받았다. 이후 ‘써클’(2000년)로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받았고, ‘오프사이드’(2006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자전적 영화 ‘닫힌 커튼’(2013)으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 자동차로 이란을 돌아다니며 찍은 ‘택시’(2015년)로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을 받았다. 해외 유수의 시상식에 공식 초청 받은 그는 이란 당국의 출국금지 조치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 축구도 ‘석유 파워’… 뉴캐슬 47년 만에 리그컵 결승 진출

    축구도 ‘석유 파워’… 뉴캐슬 47년 만에 리그컵 결승 진출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베테랑 미드필더 숀 롱스태프(오른쪽)가 1일(한국시간) 영국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홈 2차전 전반 5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그라운드를 내달리고 있다. 이날 2-1 승을 거둔 뉴캐슬은 1·2차전을 모두 쓸어 담아 1976년 준우승 이후 47년 만에 대회 결승에 선착했다.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3억 500만 파운드(약 4600억원)에 뉴캐슬을 인수해 전력을 강화한 뒤 그해 19위에서 11위로 순위가 올랐다. 오는 26일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노팅엄전 승자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만나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한다. 뉴캐슬 로이터 연합뉴스
  • ‘제4이통사’ 파격조건에도… 업계 “사업성 의문”

    ‘제4이통사’ 파격조건에도… 업계 “사업성 의문”

    정부가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제4이동통신사 유치에 나섰지만, 바람대로 시장 경쟁을 활성화할 ‘메기’가 등장할지에 대해서는 업계 전망이 어둡다. 통신 3사, 정보기술(IT) 업계가 모두 사업성에 의문을 나타냈다. 전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8㎓ 신규 사업자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동통신 3사 할당을 취소한 28㎓ 주파수 대역 800㎒를 신규 사업자에게 최소 3년간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기지국은 100~300개 핫스폿 지역에 설치하면 된다. 알뜰폰과 같은 형식으로 이동통신사 망을 빌려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장비·단말 조달 측면에서 활용도가 높은 신호제어용 주파수(앵커 주파수)도 공급하며, 이를 직접 서비스 용도로도 이용할 수 있도록 가능성을 열어 뒀다. 망 구축을 위해 기존 관로와 광케이블 등을 이용할 수 있게 지원하며, 기존 통신사에 지불해야 하는 상호 접속료도 낮춰 준다. 세액공제율도 한시적으로 상향하고 장비·단말 조달을 위한 제조사와의 협의도 지원한다. 정부는 기존 통신사들이 사실상 포기한 28㎓ 대역에 신규 사업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기지국 설치 의무 기준도 대폭 낮추고, 당장 수익을 낼 수 있는 알뜰폰 사업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1일 통신업계 관계자는 “진입 문턱을 낮춘 것이 곧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민 90% 이상이 스마트폰을 사용하고 있어 ‘파이’가 한정된 이동전화 서비스는 이미 통신 3사와 20개에 육박하는 알뜰폰 사업자가 ‘레드오션’을 이루고 있다. 28㎓ 주파수는 속도가 아주 빠르지만, 장애물 투과율이 매우 낮고 직진성이 강해 서비스를 구현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3.5㎓보다 기지국을 훨씬 촘촘하게 설치해야 해서 투자 대비 효율이 현저히 떨어진다. 업계는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닌 이동전화 서비스로는 이런 28㎓ 서비스를 개발·발굴할 유인을 제공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금융권과 함께 신규 진입을 기대하는 후보군인 IT 대기업들은 28㎓ 서비스 공급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한 관계자는 “결국 메타버스, 증강현실(AR) 등 미래 사업을 발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리 문턱을 낮춰도 엄청난 투자가 필요할 텐데, IT 업계에 그 정도 여력이 되는 곳은 없다”며 “제조사가 제4이동통신사업자만을 위한 28㎓ 단말을 만들기도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통신업계에선 알뜰폰 사업자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4이동통신사업자로 나설 가능성은 있다고 보고 있다. IT 업계는 금융권이나 롯데 등 IT 계열사를 보유한 대기업을 꼽았다.
  • 소양교육 한다면서 강제 노동에 폭행…中 청소년 교육시설 논란

    소양교육 한다면서 강제 노동에 폭행…中 청소년 교육시설 논란

    10대 미성년자들을 입소시켜 고액의 돈을 받아챙긴 뒤 뒤에서는 강제 노동과 폭행을 가한 중국의 한 사설 교육시설의 정황이 드러났다. 주로 인터넷 게임에 중독됐거나 절제력이 없다는 이유로 학부모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맡겨진 10대 미성년자 입소자들이 피해자였다. 하지만 정작 입소한 이후에는 학생에게 적용할 지침이라고 보기 어려운 폭압적인 행태가 자행됐다. 학생들에게 군복을 입혀 제식 훈련과 타이어를 메고 달리게 하는 등 혹독한 군사훈련을 시켰고, 흙과 벽돌을 나르는 중노동을 강요했다는 폭로가 잇따라 제기됐다. 신징바오 등 중국 매체들은 허난성 정저우 중무현의 ‘야성쓰 소양교육기지’라는 이름으로 등록된 민간 사설 소양교육업체가 입소생 1인당 등록비와 수강비가 4만 8800위안(약 890만 원)에 달하는 고액의 비용을 받아 챙기고도 믿기 힘든 폭언과 폭행을 가했다고 1일 보도했다. 시설에 소속된 교관들은 주로 퇴역 군인이나 무술 연마자들이었는데 이들은 입소자들의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을 바로잡는 소양 교육을 한다는 이유로 서슴없이 가혹행위를 자행했고, 이들의 폭행에 그대로 노출된 입소자들 중에는 가족들로부터 강제로 맡겨진 30대와 60대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해당 시설을 가까스로 탈출했다고 자신을 소개한 이들은 시설 내부의 처참한 인권 실태에 대해 입을 모아 비판하는 분위기다. 소셜미디어에 폭로된 내용에 따르면, 기숙사는 밖에서만 문을 열 수 있고, 야간에는 셔터를 내려 감옥과 다름없는 환경이었으며 곳곳에 설치된 감시카메라가 입소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해왔다. 특히 교관 중에는 불량배 출신이 다수 포함돼 있으며 입소자들을 혁대로 폭행하고 욕설을 퍼붓는 등 가혹행위를 일삼았다. 사실상 외부와 격리된 시설에서 사회 교화라는 명분으로 초법적인 월권행위가 자행됐던 것. 지난해 3월부터 6개월 동안 이곳에 수용됐다는 한 누리꾼은 “교관들은 입소자들이 말을 듣지 않으면 혁대로 때리고 고춧가루를 푼 물을 강제로 들이키게 했다”면서 “편지나 전화로 가족과 연락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해 실상을 외부에 알리지 못하도록 통제했다”고 폭로했다. 이 같은 처참한 처우를 견디지 못해 건물 밖으로 몸을 던져 스스로 목숨을 끊은 입소자들도 있었을 정도였다. 문제는 중국 전역에 이 시설과 유사한 사설 청소년 교정기관들이 우후죽순 들어섰으나 이를 제재할 실질적인 규정이나 조례가 없어 피해자 구제에 어려움이 많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구타나 학대 의혹이 제기되는 업체에 대해 사실상 규제할 수 있는 법적 기준이 없다는 지적이다. 논란이 계속되자 중국 교육 당국은 “공안국 등 관련 부서와 합동 조사반을 꾸려 진상을 규명할 것”이라면서 “문제가 된 시설은 교육국에 정식으로 등록되지 않은 사설 업체로 교육 시설 자격을 취득하지 않은 무허가 업체”라고 밝혔다. 
  • ‘마지막 우승 68년 전’ 뉴캐슬, EFL컵 결승 올라…맨유와 격돌 가능성 커

    ‘마지막 우승 68년 전’ 뉴캐슬, EFL컵 결승 올라…맨유와 격돌 가능성 커

    오일 머니로 ‘부자 구단’이 된 잉글랜드 프로축구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68년 만의 우승컵을 향해 한 발 더 다가섰다.뉴캐슬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2022~23 잉글랜드 풋볼리그컵 4강 2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원정 1차전을 1-0으로 이겼던 뉴캐슬은 이로써 합산 3-1로 결승에 진출했다. 뉴캐슬은 2일 4강 2차전을 치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노팅엄 포리스트 전 승자와 우승을 다툰다. 맨유가 1차전을 3-0으로 이겼기 때문에 뉴캐슬과 맨유의 결승 격돌이 유력하다.뉴캐슬의 우승은 1954~5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이 우승이 가장 최근이다. 이후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주요 컵 대회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EPL 이전 최상위리그 우승을 4회나 했지만 1926~27시즌이 마지막이었다. 1992년 EPL 출범 이후 뉴캐슬은 1부와 2부를 오가는 그런 저런 팀이었으나 2021년 10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이 팀을 인수하며 ‘부자 구단’이 됐다. 또 능력을 검증 받은 에디 하우 감독을 사령탑으로 스타 선수들을 영입한 뉴캐슬은 이번 시즌 EPL에서 3위를 달리며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진출을 가시화하고 있다. 뉴캐슬은 잘 이기는 팀이라기 보다, 잘 안지는 팀이라는 컬러를 구축 중이다.뉴캐슬은 이날 결승전에서도 전반 5분과 21분 숀 롱스태프가 연달아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승리를 예감했다. 전반 29분 체 아담스에게 만회골을 내주고 후반 37분에는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퇴장을 당했지만 올시즌 EPL 최소 실점 팀의 면모를 뽐내며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리그컵 결승전은 오는 27일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 [단독] “한전KPS 내부 인사, 청와대 지시 거역…특감반 보내 조사” 협박

    [단독] “한전KPS 내부 인사, 청와대 지시 거역…특감반 보내 조사” 협박

    백운규 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 기관장들에게 사표를 내라고 압박한 혐의를 받는 조현옥 전 대통령인사수석비서관이 기관 내 인사를 두고 “원상복구하라”, “특감반 보내 조사한다”는 식의 압박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31일 서울신문이 국민의힘 유상범 의원실 통해 확보한 공소장에 따르면, 조 전 수석은 청와대 인사수석실 내 산업부 담당 행정관 A씨를 통해 한전KPS의 직원 인사가 발령된 사실을 알게 되자, 산업부 운영지원과장 B씨에게 “한전KPS 내부 인사를 한 것은 청와대 지시를 거역한 것”이라며 “당장 장관에게 보고하고 원상회복 조치하라. 특감반을 보내 조사하겠다”고 압박했다고 적시됐다. 백 장관은 B씨로부터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B씨에게 “담당 과장에게 연락해 인사를 취소하게 하라”고 지시하는 방법으로 순차 공모했다고 한다. 이에 앞서 조 전 수석은 2017년 11월쯤 A씨를 통해 B씨에게 “신임 기관장 임명이 완료되기까지 산업부 산하 공공기관의 내부 인사를 동결하라”고 지시했다. 백 장관도 B씨로부터 이 내용을 보고받고, 공공기관 내부 인사 동결 지침을 산하 공공기관에 통보하라고 지시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산업부 혁신행정담당관실 및 공공기관별 소관 부서를 통해 이같은 지시가 전달됐다. 하지만 한전KPS 사장 C씨는 같은해 12월 18일쯤 인사실무자들로부터 “2018년 1월 1일 임금피크제로 전환되는 직원들의 경우 한전KPS 인사규정에 따라 보직변경이 필요하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공석을 보충하기 위한 보직 발령도 필요하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C씨는 인사실무자들과 각 부처의 처장들의 요청에 따라 전력사업과장 D씨에게 연락해 내부인사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C씨는 D씨로부터 “산업부 아닌 ‘위’의 방침”이라는 말을 들었으나, “내가 책임지겠다. 너도 알고는 있어라”라고 한 뒤 내부인사를 강행했다. 이에 따라 같은달 19일 임금피크 전환 및 보직변경 발령 46명, 임금피크 전환에 따른 보직발령 40명 등 총 86명에 대한 인사 발령이 이뤄졌다. 하지만 결국 조 전 수석과 백 장관의 의중이 담긴 내부인사 취소 요구로 C씨는 나흘 뒤인 22일 내부 인사를 취소했다. 공소장에는 “C씨가 전방위적인 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인사 취소 시 발생할 내부의 혼란과 임금피크제 대상자의 보직 미변경으로 인한 여러 부작용을 예상했다”고 적혔다. 검찰은 특히 공공기관운영법 제51조 1항 등을 언급하며 “피고인들은 공모해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감독 권한을 남용해 C씨에게 정당하게 실시한 내부 직원 인사에 대한 취소를 지시했다”며 “C씨로 하여금 직원 인사를 취소하게 함으로써 의무 없는 일을 하게 했다”고 했다. 앞서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서현욱)는 19일 조 전 수석과 김봉준 전 대통령인사비서관, 백 전 장관, 유영민 전 과기부 장관, 조명균 전 통일부 장관 등 5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유 의원은 해당 사건과 관련해 “블랙리스트 사건은 정권 차원에서 일종의 채용 비리를 저지른 것으로 일벌백계해야 한다”며 “또 그런 사람들이 정작 정권 말에 350개 공공기관의 기관장·임원 3080명 중 약 86%를 알박기 했다는 것은 뻔뻔한 내로남불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 동원F&B, 직화햄 ‘그릴리’ 육즙 풍부… “불맛 살아있네”

    동원F&B, 직화햄 ‘그릴리’ 육즙 풍부… “불맛 살아있네”

    동원F&B는 지난해 직화햄 제품군을 통합한 브랜드 ‘그릴리’를 론칭하고 사각햄과 프랭크, 닭가슴살, 베이컨 등의 제품으로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 그릴리는 저온 숙성한 돼지고기·닭고기를 250℃~300℃ 오븐과 500℃ 직화그릴에 두 번 구워 풍부한 육즙과 진한 불맛을 구현했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그릴리 극한직화 후랑크’는 두툼한 크기의 정통 프랭크 소시지로 오리지널, 치즈, 청양고추 등 3가지 맛이 있다. 닭가슴살을 12시간 저온 숙성한 ‘그릴리 황금 닭가슴살’은 250℃ 오븐과 500℃ 그릴에 두 번 구웠다. 단백질 함량은 한 팩당 22g이다. ‘그릴리 황금치킨 후랑크’는 소시지 모양으로 만든 닭가슴살을 꼬치에 끼워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70g 중량에 12g의 단백질이 들어있다. ‘그릴리 골든 베이컨’은 12시간 저온 숙성한 돼지 앞다릿살을 오븐과 직화그릴에 두 번 구워 얇게 썰어낸 베이컨 제품이다. 최근 출시한 ‘그릴리 크림 폴페타’는 이탈리아 정통 가정식 미트볼을 그대로 재현한 제품으로, 직화로 구워낸 미트볼 고기 속에 크림소스를 넣었다.
  •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마무리 발언을 보면 국정 방향이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금융위원회까지 총 11회에 걸쳐 마무리된 각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고 없이 ‘쏟아 낸’ 마무리 발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전 원고가 있는 모두 발언과 달리 길게는 30분 이상 즉흥적으로 진행된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시장·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와 과학기술 육성 의지 등 윤 대통령과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30일 서울신문이 윤 대통령이 주재한 1~10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 전문을 ‘젤리랩 형태소 분석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시장’으로, 총 117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가 100회, ‘생각’ 90회, ‘경제’ 86회 등이었고 이 밖에 5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가·자유(각 78회), 사회(74회), 기업(73회), 기술(69회), 정책(63회), 산업(57회), 복지(51회) 등이었다. 경제나 산업 관련 단어의 언급 빈도가 높았던 것은 윤 대통령이 시장경제의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을 전 부처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첫 업무보고였던 기재부와의 회의 때 마무리 발언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장’과 ‘정부’를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동전의 양면인 자유시장경제 체제라는 것을 늘 기치로 하고 정치 참여 결정을 했다. 시장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며 정부 역할은 시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업무보고부터 언급된 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은 이후로도 반복적으로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고 이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9년 작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예로 들며 미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진 배경을 설명하고, 프랑스 금융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와인산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각종 사례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언 시간도 길어졌다. 지난 5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28분 동안, 27일 행정안전부·통일부·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35분 동안 진행됐다. 장관과의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던 취임 직후 부처 업무보고와 달리 집권 2년차 업무보고부터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되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민 앞에서 자신의 신년 구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년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등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보고를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은 참모가 적어 주는 원고를 읽는 것과는 다르다”며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얼마나 이해가 깊은지를 보여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尹 원고 없이 30분간 마무리 발언… ‘시장’‘정부’ 가장 많이 언급했다

    “마무리 발언을 보면 국정 방향이 보인다.” 지난해 12월 21일 기획재정부를 시작으로 금융위원회까지 총 11회에 걸쳐 마무리된 각 부처 신년 업무보고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원고 없이 ‘쏟아 낸’ 마무리 발언을 두고 하는 말이다. 사전 원고가 있는 모두 발언과 달리 길게는 30분 이상 즉흥적으로 진행된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에서 시장·기업이 주도하는 경제와 과학기술 육성 의지 등 윤 대통령과 현 정부의 국정철학이 자연스럽게 묻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30일 서울신문이 윤 대통령이 주재한 1~10회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 전문을 ‘젤리랩 형태소 분석기’를 통해 분석한 결과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는 ‘시장’으로, 총 117회 나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정부’가 100회, ‘생각’ 90회, ‘경제’ 86회 등이었고 이 밖에 50회 이상 언급된 단어는 국가·자유(각 78회), 사회(74회), 기업(73회), 기술(69회), 정책(63회), 산업(57회), 복지(51회) 등이었다. 경제나 산업 관련 단어의 언급 빈도가 높았던 것은 윤 대통령이 시장경제의 중요성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부 역할을 전 부처에 걸쳐 반복적으로 강조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 대통령은 첫 업무보고였던 기재부와의 회의 때 마무리 발언을 시작하면서부터 ‘시장’과 ‘정부’를 언급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저는 자유민주주의 정치체제와 동전의 양면인 자유시장경제 체제라는 것을 늘 기치로 하고 정치 참여 결정을 했다. 시장은 자연스럽게 기업의 이해관계에 의해 발생될 수 있다”며 정부 역할은 시장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공정한 경쟁체제를 만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첫 업무보고부터 언급된 시장경제와 정부의 역할은 이후로도 반복적으로 나왔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자유로운 시장을 조성하고 이를 공정하게 경쟁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정부 역할이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1939년 작인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예로 들며 미국의 산업경쟁력이 높아진 배경을 설명하고, 프랑스 금융그룹인 ‘소시에테제네랄’의 와인산업 지원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등 각종 사례를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언 시간도 길어졌다. 지난 5일 교육부·문화체육관광부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28분 동안, 27일 행정안전부·통일부·인사혁신처·국가보훈처 업무보고 마무리 발언은 약 35분 동안 진행됐다. 장관과의 독대 형식으로 진행됐던 취임 직후 부처 업무보고와 달리 집권 2년차 업무보고부터는 대국민 보고 형식으로 진행되며 윤 대통령으로서는 국민 앞에서 자신의 신년 구상을 자연스럽게 드러낼 수 있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신년 기자회견이나 도어스테핑(출근길 문답) 등이 열리지 않는 상황에서 업무보고를 대국민 메시지를 전달하는 창구로 활용했다는 의미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의 마무리 발언은 참모가 적어 주는 원고를 읽는 것과는 다르다”며 “대통령이 현안에 대해 얼마나 이해가 깊은지를 보여 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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