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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CFD 투자 악용 피해 1조 육박… 손해배상 받기 쉽지 않을 듯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장본인으로 거론되는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를 상대로 투자자들의 집단 소송전이 시작됐다. 초고위험 차액결제거래(CFD) 투자 방식을 악용한 주가조작으로 피해 규모가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다만 피해자들이 구제받을 수 있는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다. 2일 주가 폭락 피해자 소송 대리인 법무법인 대건에 따르면 피해자들은 오는 9일 서울남부지검에 라 대표를 상대로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경 사기) 및 업무상 배임 혐의를 적시한 고소장을 제출할 계획이다. 라 대표는 수년 전부터 투자자들을 끌어들여 자금을 조성한 뒤 시간과 금액을 정해 놓고 거래하는 이른바 ‘통정매매’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건의 한상준 변호사는 “현재 소송 참여 의사를 밝힌 사람만 140명으로 피해 규모는 인당 평균 10억원 이상”이라며 “전체 피해 규모는 8000억원 규모로 추산되며 CFD에 따른 (반대매매) 채무까지 합친다면 피해 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피해자들은 우선 라 대표에게 투자를 일임할 당시 라 대표가 통정매매를 하는지 인지하지 못했다고 주장한다. 사전에 알았다면 ‘공모자’겠지만 대부분 투자자들은 투자 방식도 모른 채 ‘우량주 장기투자’로 믿고 라 대표에게 거액의 돈을 맡겼다는 설명이다. 특히 손해를 키운 CFD 방식을 이용한 주가조작에 대해서도 알지 못했다고 말한다. CFD는 투자자가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상품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아도 증거금만으로 최고 10배 레버리지(차입)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반면 주가가 베팅한 방향과 반대로 움직이면 CFD 관련 반대매매까지 이뤄져 주가 하락이 가속화된다. 반대매매란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떨어질 때 투자자가 증거금을 더 넣지 않으면 증권사가 주식을 강제로 팔아버리는 것을 말한다. 지난달 24일 SG증권 창구를 통해 8개 종목(서울가스·대성홀딩스·삼천리·선광·세방·다우데이타·다올투자증권·하림지주) 매물 폭탄이 쏟아져 주가가 폭락한 것도 반대매매에 기인한다. 다만 피해자들이 라 대표를 상대로 민사로 손해배상소송을 진행해 피해보상을 받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라 대표가 처음부터 작정하고 사기를 칠 목적이었다는 점을 입증해야 하는 데다, 범죄 수익을 숨겨 놨을 경우에는 이를 회수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승재현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패재산몰수법에 근거해 기소 전에도 재산을 몰수할 수는 있지만 현재 수사단계에서는 누가 피해자인지, 누가 공범자인지 특정되지 않았고 어떤 범죄인지조차도 명확하지 않아서 재산을 몰수하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정수호 법무법인 르네상스 변호사도 “고소인이 어렴풋이 주가 조작 사실에 대한 심증을 갖고 있었거나 범죄 연루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다면 민사소송에서 손해배상 책임이 상당히 감경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과 키움증권도 이날 라 대표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앞서 라 대표가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SG증권발 다우데이타 주가 폭락의 ‘진범’으로 김 회장을 지목하고 키움증권이 인위적으로 반대매매를 실행해 투자자 손실을 키웠다고 주장하자 법적 대응에 나선 것이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이날 “신속한 조사를 통해 관련자들의 시세조종 수법, 공모여부 등을 명백하게 밝히고, CFD 등 제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철저하게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서강·숭실·중앙대, 저작권 기술 특화인재 기른다

    서강대, 숭실대, 중앙대가 정부 지원을 받아 콘텐츠와 소프트웨어 관련 저작권 분쟁을 예방하고 대응할 수 있는 현장 맞춤형 인재 300명을 양성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소프트웨어 저작권 기술+법 융합인재 양성사업’에 3개 대학을 선정하고, 4년 동안 총 110억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이들 대학은 기업, 연구기관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저작권법과 콘텐츠·소프트웨어 기술을 가르치고, 차세대 콘텐츠 환경에 대응하는 저작권 기술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강대 메타버스 전문대학원은 메타버스와 저작권정책, 메타버스 저작권 보호 기술, 소프트웨어 법률과 정책 등에 관한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숭실대 컴퓨터학과 대학원은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기반 콘텐츠 저작권 침해에 대응하기 위한 저작권 기술을 다루는 인재를 키운다. OTT 미디어 시스템과 콘텐츠 보호 기술, 글로벌 저작권법 등의 교육과정을 마련한다. 중앙대 보안대학원은 블록체인 기반 저작권 기술 등을 다룰 인재를 키운다. 블록체인과 저작권 침해분석, 소프트웨어 저작물 데이터 과학, 소프트웨어 보안기술과 응용 등 교육과정을 준비 중이다. 임성환 문체부 저작권국장은 “기술 급변과 저작권 관련 분쟁 증가에 따라 저작권법 지식과 관련 기술을 모두 갖춘 전문인력에 대한 산업계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사업을 통해 현장 중심형 기술력과 저작권 지식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해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김창기 경북도의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김창기 경북도의원,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일부개정조례안’ 발의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소속 김창기 의원(문경)은 제339회 경북도의회 임시회에서 ‘경북도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일부개정조례안’을 대표 발의해 지난달 28일 건설소방위원회 심사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지난 2012년부터 모든 주택에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했으나 소화기, 화재경보기 등의 설치를 주저하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화재 위험성이 높은 소규모 공간에서 발생하는 화재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함이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기존 조례안이 기초생활수급자, 독거노인, 장애인 등을 우선 설치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을 개정해 다문화가족, 가장역할을 하는 청소년까지 우선 설치 대상을 확대했다. 김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화재 발생 시 초기대응이 매우 중요함에 따라 도내 모든 가정에 화재경보기와 소화기 설치는 필수”라며 “조례개정을 통해 경제적 부담으로 설치를 망설였던 도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주어지길 바란다”고 밝히며 “소규모 공간의 화재 안전성을 강화해 도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고자 하는 취지도 담고 있다”고 개정 이유를 설명했다. 개정안에는 주택용 소방시설의 지원대상을 확대, 간이소화용구의 보급에 관해 규정하고 있다. 개정안은 오는 9일 본회의 심사를 앞두고 있으며, 시행되면 화재 예방 및 도민의 생명과 재산 피해를 감소시키는 데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 임창정 발언에 “할렐루야” 외친 투자자들…폭락사태 책임공방

    임창정 발언에 “할렐루야” 외친 투자자들…폭락사태 책임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사태를 놓고 핵심 인사들이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삼천리와 서울도시가스 등 8개 종목에서 증발된 자금만 모두 8조원. 가수 임창정을 포함해 고액을 투자한 자산가들은 주가조작 사태를 알지 못했다며 자신 또한 피해자라고 호소하고 있다. 지난 1일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투자자들 앞에 서서 주범으로 지목된 라덕연 H투자자문사 대표를 ‘종교’라 칭하며 신뢰를 표했다. 임창정은 청중 앞으로 나가 마이크를 잡고 라 대표를 두고 “(나는) 근데 또 저 XX한테 돈을 맡겨. 아주 종교야”라며 “너 잘하고 있어. 왜냐면 내 돈을 가져간 저 저 XX 대단한 거야.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청중 사이에서는 “할렐루야, 믿습니다”라는 반응이 나왔다. 해당 영상은 이번 사태와 연루된 골프회사가 지난해 12월 개최한 투자자 모임에서 촬영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임창정은 또 라 대표를 향해 “너 다음 달 말까지, 한 달 딱 줄 거야. 수익률 원하는 만큼 안 주면 내가 다 이거 해산시킬 거야. XXX들아. 맞아요, 안 맞아요?”라고 말했다. 호응이 터져 나오자 임창정은 “위대하라! 종교가 이렇게 탄생하는 거예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임창정은 자신 역시 고액을 잃은 피해자라고 밝혔지만, 이후 각종 보도를 통해 투자자 행사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는 증언과 증거가 나오면서 난처한 상황이 됐다. 임창정은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와 관련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임창정 측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임창정이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임창정은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 나가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말했다.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핵심인물 책임공방…투자자들 고소장 제출 이번 주가조작 의혹과 폭락 사태의 핵심인물로 지목되는 라덕연 H투자자문 대표는 최근 언론 매체 등을 통해 김익래 다우키움증권회장이 (폭락사태를 유발)했다고 100% 확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8개 종목 주가 폭락사태에 자신과 H투자자문은 전혀 개입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막대한 손실을 봤으며 김 회장 등에 대해 손해배상청구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폭락 사태 직전인 지난달 20일 시간외매매로 다우데이터 140만주(3.65%)를 주당 4만3245원에 처분해 605억원을 확보했다. 김 회장측이 금융 당국이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음을 인지하고 처분해 폭락사태를 야기했다는게 라 대표의 주장이다. 그는 지난달 17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서울가스 주식을 매매해 456억9500만원을 챙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도 지목했다. 김 회장측은 공교롭게 우연히 그때 매각을 한 것이라며 라 대표에 대해 이날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주가조작 사건의 피해자들도 검찰에 주가조작 세력을 고소했다. ‘SG발 폭락사태’ 피해자 10여명은 주가조작 일당에 대한 고소장을 서울남부지검에 우편으로 제출했다. 이들은 주가조작 세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조세, 자본시장법 위반,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요청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달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몰랐어도 피해자라 할 순 없어” 주가 조작 의혹 세력으로부터 30억원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임창정에 대해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도둑질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집에 들어가서 100만원 훔쳐와야 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고, 다리를 접질려서 의료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둑질 자체가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 손실을 봤다며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씨를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투자 세력이 있고 투자에 가담한, 돈을 지급한 투자자들이 있다. 임 씨도 말 그대로 투자자에 해당하는 거다. 조작단은 아니다. 그런데 범죄자 혹은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들이 주가조작단임을 알고 돈을 조달했느냐”라고 했다. 그는 “주가조작범인 걸 알면서도 돈 벌어보겠다고 돈을 계속 투자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면서도 “전혀 모르고 돈 벌게 해준다니까 누구 말 듣고 따라서 투자만 했다면 피해자라고까진 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손해)를 감안하고 하는 것”이라며 “공범이냐, 가해자냐 아니냐를 갖고 논하는 것이지 피해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풀이했다.
  • 순찰·서빙·환경미화… ‘거리 위 로봇’에 미래 달렸다

    순찰·서빙·환경미화… ‘거리 위 로봇’에 미래 달렸다

    통신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통신 3사가 자율주행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자율주행 로봇의 인도 주행을 막던 관련 규제가 최근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연내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무브 스트래티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2021년 16억 1000만 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3%씩 성장해 221억 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에 기업의 미래가 달린 셈이다.SKT, 커넥티드카·도심항공교통 ‘확장’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에서부터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 사업 분야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에 SK그룹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관을 위해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를 하면서 4년 전부터 자율주행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고 커넥티드카 분야로 접근했다”며 “새로운 방향은 자율주행에서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핀오프(분사)한 사피온이 칩셋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서비스 중 연내 상용화를 앞둔 사업은 ‘AI 순찰 로봇’이다. 그룹 보안 관계사인 SK쉴더스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공동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돌아다니며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개념이다. 지난 2월부터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순찰 로봇을 시범 운용한 3사는 24시간 감시 수요가 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로봇을 제공할 방침이다.KT, 식당·호텔 벗어나 캠핑장으로 GO 식당과 호텔, 병원 등 그간 실내 공간에서 배송 및 방역 기능의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해 온 KT는 실외 공간으로 활용처를 넓혀 가고 있다. 최적의 음식물 보관 온·습도 조절 기능을 탑재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식품 배달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KT는 이 로봇을 앞세워 성장하는 캠핑·아웃도어 시장에 자율주행 로봇을 접목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배송로봇은 눈이나 비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8시간 연속 운행 가능하고 최대 20kg까지 음식물을 실을 수 있다. 사용자가 필요한 음식물을 QR코드로 주문하면 로봇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배달해 주는 방식으로, 경남 진주의 대형 캠핑·글램핑장에서 시범으로 운영하고 있다. KT는 이 로봇을 의약품이나 신선식품 배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LGU+, ‘도시환경관리 연구개발’ 팔걷어 LG유플러스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이번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2030년에는 전체 도시환경 관련 사업 규모 가운데 자율주행 청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기술 개발을 위해 GS건설, 아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도시환경관리·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 8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관제 시스템은 5G 기지국, 노변 기지국, 차량용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수집·처리·전송하면서 차량의 이상 상태와 돌발 상황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주로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 이뤄지는 도로 노면 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작업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전무)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단독] 김익래 집중 매입 후 주가 4배 폭등… 라덕연 입건 ‘SG발 수사’ 가속

    [단독] 김익래 집중 매입 후 주가 4배 폭등… 라덕연 입건 ‘SG발 수사’ 가속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국면에서 수백억원을 현금화한 김익래(73)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주가 폭등 직전에 다우데이타 주식을 집중적으로 사들인 사실이 드러났다. 김 회장이 주가조작 사실을 묵인하거나 방조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는 가운데 금융당국과 합동수사팀을 꾸린 검찰은 라덕연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 등 이번 사태의 주요 피의자들을 입건하고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다.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 회장은 지난해 6월 23일부터 9월 26일까지 스물한 차례에 걸쳐 다우데이타 주식 3만 4855주를 집중 매입했다.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매입한 것은 2008년 4월 22일 이후 14년 만이다. 김 회장이 매입을 중단한 지 한 달도 안 돼 다우데이타 주가는 들썩이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13일 1만 3600원(종가 기준)이던 다우데이타 주가는 지난 2월 7일 5만 3200원까지 291% 급등했다. 약 4개월 만에 주가가 4배 가까이 뛴 것이다. 이후에도 주가는 5만원 안팎을 유지했으나 지난달 24일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와 함께 곤두박질쳤다. 김 회장은 다우데이타 주가가 폭등하는 중에는 주식을 매입하지 않았다. 이후 김 회장은 대폭락 2영업일 전인 지난달 20일 다우데이타 지분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블록딜(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605억 4300만원을 현금화했다. 폭등 전 김 회장이 다우데이타 주식을 살 뚜렷한 이유를 찾기는 어렵다. 추가 매입 직전 김 회장의 지분 26.57%를 포함한 오너 일가 보유 지분은 67.05%로 절반이 넘는다. 지배구조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한 추가 지분 매입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이었다. 게다가 다우데이타 주가는 수년째 1만원대 박스권에 갇혀 있어 특별한 정보가 없다면 시세 차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상황이었다. 회사 실적 또한 좋지 않았다. 지난해 6월 말 기준 다우데이타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영업이익은 4157억원으로 전년 동기(6983억원) 대비 40.5% 급감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주주 지분율이 높아 유통 물량이 적은 종목들이 주가조작에 용이하지만 대주주가 물량을 던져 버리면 모든 게 수포가 된다. 대주주가 협조까지는 아니더라도 최소한 묵인하거나 방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우연의 일치라고 하더라도 주가조작 세력으로 인해 개인적인 이득을 봤다면 책임을 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우키움그룹은 이날 라 대표를 2일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다고 밝혔다. 라 대표는 김 회장을 이번 주가 폭락 사태의 주범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우데이타 관계자는 “매입 당시 주가가 주당 1만원 안팎이었는데 김 회장이 이 정도면 회사 가치에 비해 저가라고 생각해 매입한 것 같다. 작전 세력 개입으로 주식이 폭등해 차익이 날 거라고 예상해서 매입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앞서 출국금지 조치한 10명 중 일부를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를 주도한 인물로 알려진 라 대표와 전직 프로골퍼 A씨 등 최소 6명이 입건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합동수사팀이 압수수색으로 확보한 자료를 들여다보고 있다. 언론 등을 통해 불거진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 거리에 미래 달렸다...자율주행 사업에 속도 내는 통신3사

    거리에 미래 달렸다...자율주행 사업에 속도 내는 통신3사

    통신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통신 3사가 자율주행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꼽고 관련 기술과 서비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간 자율주행 로봇의 인도 주행을 막던 관련 규제가 최근 개정되면서 자율주행 서비스의 연내 도입도 가시화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넥스트 무브 스트래티지 컨설팅에 따르면 글로벌 자율주행 로봇 시장은 2021년 16억 1000만 달러(약 2조원) 규모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34.3%씩 성장해 221억 5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거리에 기업의 미래가 달린 셈이다. ●SKT, UAM부터 인공지능 순찰 로봇까지 1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커넥티드카(통신망에 연결된 자동차)에서부터 도심항공교통(UAM)에 이르기까지 자율주행 사업 분야를 폭넓게 확장하고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5G 통신 기술에 SK그룹 AI 반도체 전문 기업 사피온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앞서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지난 2월 세계 최대 ICT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참관을 위해 찾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5G를 하면서 4년 전부터 자율주행에 발을 들일 수 있을까 많이 고민했고 커넥티드카 분야로 접근했다”며 “새로운 방향은 자율주행에서의 AI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스핀오프(분사)한 사피온이 칩셋을 제공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SK텔레콤의 자율주행 서비스 중 연내 상용화를 앞둔 사업은 ‘AI 순찰 로봇’이다. 그룹 보안 관계사인 SK쉴더스와 자율주행 배달 로봇 전문기업 뉴빌리티와 공동 개발 중이다. 자율주행 로봇이 지정된 구역을 계속 돌아다니며 주변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특이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보안요원을 현장에 출동시키는 개념이다.지난 2월부터 서울 도봉구 덕성여대 쌍문근화캠퍼스에서 순찰 로봇을 시범 운용한 3사는 24시간 감시 수요가 있고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가 많은 학교와 공장, 공공기관 등을 중심으로 로봇을 제공할 방침이다. ●KT, 식당·호텔 벗어나 캠핑장으로 식당과 호텔, 병원 등 그간 실내 공간에서 배송 및 방역 기능의 자율주행 로봇을 공급해 온 KT는 실외 공간으로 활용처를 넓혀 가고 있다. 최적의 음식물 보관 온·습도 조절 기능을 탑재한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식품 배달로봇을 세계 최초로 개발한 KT는 이 로봇을 앞세워 성장하는 캠핑·아웃도어 시장에 자율주행 로봇을 접목할 계획이다. 콜드체인 배송로봇은 눈이나 비 등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8시간 연속 운행 가능하고 최대 20kg까지 음식물을 실을 수 있다. 사용자가 필요한 음식물을 QR코드로 주문하면 로봇이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며 배달해 주는 방식으로, 경남 진주의 대형 캠핑·글램핑장에서 시범으로 운용하고 있다. KT는 이 로봇을 의약품이나 신선식품 배달에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이상호 KT AI로봇사업단장은 “다양한 환경에서 고객이 사용할 수 있는 로봇을 통해 사람과 사람 사이의 더 나은 연결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연구 주관 LG유플러스는 최근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자율주행 기반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연구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 자율주행 차량을 통해 도로 노면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등을 수행하는 서비스 기술 개발을 목표로 한다. LG유플러스는 2027년까지 이번 사업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2030년에는 전체 도시환경 관련 사업 규모 가운데 자율주행 청소 차량이 차지하는 비중이 25~30%까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LG유플러스는 기술 개발을 위해 GS건설, 아주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도시환경관리·자율주행 기술을 보유한 기업·기관 8곳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관제 시스템은 5G 기지국, 노변 기지국, 차량용 단말기에서 데이터를 수집·처리·전송하면서 차량의 이상 상태와 돌발 상황을 감지한다. 이를 통해 주로 야간 또는 새벽 시간대 이뤄지는 도로 노면 청소, 미세먼지·공기 정화, 전염병 방역·소독 작업을 자율주행 차량으로 대체하고 환경미화원들의 안전사고도 방지할 수 있다.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전무)는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할 수 있는 도시환경관리 서비스 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 연구기관으로 선정돼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도전

    천안시, ‘거점형 스마트시티’ 도전

    민간투자 105억 확보, 400억 이상 투입기업·대학 등 10개 기관 ‘컨소시엄 구성’ 충남 천안시는 국토교통부의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공모에 도전 한다고 1일 밝혔다. ‘거점형 스마트시티’는 도시문제 해결과 서비스 여건 개선에 주력했던 기존의 스마트시티 사업과 달리, 지역 경쟁력을 높이고 스마트시티 확산을 견인할 거점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토부는 이달 중으로 2개 도시를 선정해 선정지역별로 3년간 국비 200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지방비 매칭과 민간투자 등을 포함하면 전체 사업비는 400억 원 이상이 투입된다. 이번 사업을 신청한 12개 지방자치단체 중 자체 중 천안시 등 4개 지자체는 서면 평가를 통과했다. 박상돈 시장은 사업의 중요성을 고려해 2일 서울에서 열리는 발표평가 현장에서 천안이 거점형 스마트시티로 선정되어야 할 당위성을 설명할 계획이다. 시는 차별화된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공공기관·민간기업·대학 등 10개 기관이 참여하는 컨소시엄을 구성해 민간투자 105억 원을 확보했다. 박상돈 시장은 “이번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선정을 성공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인공지능·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강서아트리움 개관…문화와 예술 넘치는 강서 품격 높인다

    강서아트리움 개관…문화와 예술 넘치는 강서 품격 높인다

    서울 강서구를 대표하는 문화 균형 발전의 거점 공간인 강서아트리움이 문을 연다. 강서구는 강서문화센터 이전 사업으로 추진한 강서아트리움을 준공하고 오는 3일 정식 개관한다고 1일 밝혔다. 2020년 8월 착공한 강서아트리움은 화곡동 379-68번지 일대 연면적 4228㎡에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총 349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조성됐다. 수준 높은 문화 공연과 프로그램으로 구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늘릴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 1층에는 주민 커뮤니티 공간인 카페, 다양한 전시가 가능한 가변형 갤러리가 자리한다. 강서문화센터의 ‘갤러리 서’ 명칭을 그대로 이어받은 문화 전시 공간이다. 2·3층에는 고품질의 음향을 갖춘 215석 규모의 공연장 ‘아리홀’이 들어선다. 뮤지컬과 오페라, 연극, 무용, 합창 등 다양한 공연이 가능하다. 4·5층에는 무용·음악연습실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실과 문화 강좌를 위한 프로그램실이 마련됐다. 오는 3일 개관식은 김태우 강서구청장을 비롯해 지역 문화협회 관계자와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시설 개관을 알리는 테이프 커팅식과 강서구립합창단, 노희섭 성악가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4일에는 개관을 기념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강서아트리움 1층 현관 앞에서 누구나 참여 가능한 자개 그립톡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체험, 풍선을 이용한 퍼포먼스 공연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개관 기념 특별 전시 ‘현대 미술의 다양성’도 오는 12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최근 주목받는 조진규, 홍승태, 손진형, 은보경 등 젊은 작가들이 현대미술의 다양한 형식과 주제를 실험적으로 표현한다.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김 구청장은 “이번에 새롭게 문을 여는 강서아트리움은 강서구를 대표하는 문화예술전문공간으로 주민들의 문화생활 갈증을 해소시켜줄 것”이라며 “강서아트리움이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해 문화와 예술이 넘치는 강서를 위한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수백억 차익’ 김익래·김영민 vs 주범 의혹 라덕연… SG배후 진실공방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폭락 사태에 대한 당국의 수사가 본격화한 가운데 배후를 둘러싼 공방이 치열하다. 주범으로 지목된 H투자컨설팅업체 대표인 라덕연 회장이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 등 주가 폭락 직전 주식을 대량 매도해 거액을 챙긴 해당 주식 대주주들을 지목하고 나서면서 사건이 진실게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김 회장은 16년 전에도 다우데이타 주식을 폭락 직전 매도해 40억원이 넘는 차익을 남긴 전력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의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꾸리고 이번 대규모 주가 조작 스캔들과 관련해 매수·매도가를 정해 사고팔며 주가를 띄우는 통정거래 방식을 통한 주가 조작, 주가 폭락 직전 대주주의 대규모 주식 거래 및 사전 인지 여부, 공매도 세력 개입 여부 등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주가 조작 의혹의 핵심 인물인 라 회장 등 10명 외에 공범이 추가로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앞서 라 회장은 본인의 H투자컨설팅업체를 금융당국이 압수수색한 지난 27일 한 방송사와 인터뷰를 갖고 이번 주가 조작 스캔들의 몸통으로 문제 주식의 대주주 가운데 한 명인 김 회장을 지목했다. 라 회장은 “현재 일련의 주가 하락으로 인해 이득을 본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이 범인이 아닐까 생각한다. 키움증권발 반대매매가 나오기 전주 목요일에 대량의 블록딜이 있었는데, 약 600억원 정도의 물량을 (김익래) 다우데이타 회장님이 파셨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회장은 20일 다우데이타 주식 140만주를 주당 4만 3245원에 시간 외 매매로 처분해 총 605억 4300만원의 현금을 확보했다. 공교롭게도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발생 2거래일 전에 이뤄졌다. 시장에서도 ‘김 회장이 대량 매도로 인한 주가 폭락을 이미 알고 있던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키움증권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은 “(매각 시점이) 공교로울 뿐 우연”이라면서 “저희도 회장님도 라 회장을 알지 못한다. 전혀 일면식도 없다. 0.00001%의 가능성도 없다”고 했다. 그러나 김 회장의 ‘매도 후 주가 폭락’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당시 다우데이타 최대주주였던 김 회장은 2007년 1월 9~11일 3거래일 동안 다우데이타 133만 2000주를 장내에서 주당 4757원(총 63억 3600만원)에 매각해 43억 51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다우데이타 주가는 김 회장 매각 이후 급속도로 빠져 12일 3451원까지 내려갔다. 폭락 전 대량 주식 매각으로 이득을 본 사람은 김 회장만이 아니다. 금감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김영민 서울도시가스 회장 역시 이번 사태가 발생하기 전인 17일 시간 외 매매 방식으로 보유한 서울가스 주식 1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 단가는 주당 45만 6950원으로 이번 매매를 통해 총 456억 9500만원을 현금화했다. 이중명 전 아난티그룹 회장도 주가 조작 세력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고 억울하다는 입장을 표한 바 있다. 이 전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그룹 대표는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관련이 없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주장했다. 라 회장은 이 전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다. 라 회장의 H투자컨설팅업체는 영업과 매매팀을 두고 투자자를 모집하고 매매를 대리해 왔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투자자 명의로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주식 계좌를 만들어 통정거래로 주가를 끌어올린 뒤 투자 수익률이 30%가 넘으면 정산해 주고 다른 투자자도 소개받으며 투자자를 대거 늘려 나간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금융위는 27일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주거지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 세력이 투자자를 1000명 이상 모집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거액을 맡긴 일부 투자자가 사전에 주가 조작 목적을 인지했는지 여부도 수사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가수 임창정씨는 자신과 배우자의 신분증을 맡기고 부부 명의로 30억원을 대리 투자할 수 있게 했다는 점에서 의심을 받고 있으나 주가 조작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며 “나도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한국거래소가 2020년 1월 2일부터 최근까지 이번 사태에 연루된 8개 종목의 최저가와 최고가를 비교한 결과 대성홀딩스는 2020년 2월 24일 7550원에서 지난 3월 30일 13만 9000원으로 1741.06% 급등했다. 선광은 1625.18%, 다우데이타는 1220.53% 폭등했다. 삼천리는 863.24%, 서울가스는 757.14%, 세방은 745.05%, 다올투자증권은 498.67%, 하림지주는 404.84% 올랐다. 당국은 이 주식들의 주가 폭락 전 일부 종목에 대한 공매도가 급증한 경위도 살펴보고 있다. 선광의 경우 평소 10주 미만이었던 공매도 물량이 폭락 직전인 19일 4만주 이상 나오는 등 이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된 바 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지위고하나 재산의 유무 또는 사회적 위치 고려 없이 신속하고 엄정하게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 주가 폭락 주식에 ‘투자 유망’ 추천한 증권사… CFD 중개 손실, 수천억 넘을 듯

    일부 증권사들이 삼천리 등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에 연루된 종목 투자를 부추긴 사실이 드러났다. 이번 사태에 투자자 1000여명이 연루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증권사들조차 수천억원대의 미수 채권 손실을 볼 위기에 처한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하나증권은 지난해 10월 4일부터 12월 26일까지 삼천리를 ‘중장기 투자유망종목’으로 추천했다. 10여개 유망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매일 발표하는데 삼천리는 약 3개월 동안 이 리스트에 올랐다. SK증권도 지난해 11월 25일 삼천리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제시했다. 특히 이번 사태에 연루된 종목의 차액결제거래(CFD)를 중개한 국내 증권사의 미수금 채권 손실 규모는 총 수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CFD는 투자자가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장외파생계약(TRS)의 일종이다. 실제 주식을 매수하지 않고 40%대 증거금만으로 2.5배를 투자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증거금 40만원이 있으면 100만원어치 주식 거래가 가능하다. 대신 정해진 증거금률을 유지하지 못하면 반대매매를 통해 강제 청산된다. 이런 구조 때문에 최근 삼천리·다우데이타 등 SG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 관련 8개 종목이 급락하고 CFD 반대매매 물량이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자 각각 수백억원대의 미수 채권 손실을 본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키움증권이 가장 큰 손실을 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삼성증권, 하나증권, 한국투자증권 등도 손실을 피하지 못한 것으로 거론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증권 관계자는 “CFD 미수금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회수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정확한 손실 금액을 특정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제가 커지자 증권사들은 CFD 신규 가입·매매를 잇달아 중단했다. 삼성증권은 지난 27일 국내·해외 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고 한국투자증권은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2일부터 신규 서비스 가입을 중단한다.
  • 단순 게스트? 임창정, 투자자 행사서 “번 돈 다 주겠다”

    단순 게스트? 임창정, 투자자 행사서 “번 돈 다 주겠다”

    최근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하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참석사실을 인정하면서도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임창정이 해당 파티에 참석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라모 회장(투자자문 업체 대표)으로부터 송년 행사 모임에 초청받아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으로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한 것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JTBC는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 기념으로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대환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 회장과의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으로, 임창정 명의로 주식 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며 “당시 임창정은 라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 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뒤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투자 권유하는 듯한 발언 의혹임창정 “투자 부추긴 것 아냐” 그러나 임창정이 이후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참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 SBS는 임창정이 지난해 12월 초 ‘1조 달성 파티’에 참석한데 이어 투자자 행사에도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임창정은 고액 투자자 모임에도 나갔으며 투자를 권유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지난해 12월 말 한 카카오톡 대화방에 올라온 영상에서 임창정은 마이크를 잡고 자신이 번 돈 전부를 누군가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임창정은 “이번 달이 12월인데 2022년 12월 31일 이전에 제가 번 모든 돈을 쟤한테 다 줘. 제가 30년 정도를 잘 살았다. 여러분들이 보기에 잘 살았지 않냐”라고 말했다.돈을 주겠다는 대상은 다름 아닌 주가조작 핵심 인물로 지목된 투자자문사 대표 라덕연으로, 임창정이 청중들을 향해 라 대표에게 투자금을 더 넣자고 부추기듯 말했다는 게 참석자의 전언이다. 임창정 측은 “해당 영상은 지난해 12월 20일 라 대표의 VIP 투자자들이 모인 전남 여수의 한 골프장에서 촬영된 것”이라며 “투자를 부추긴 발언이 아니다. 이미 수익을 낸 사람을 모인 자리니 자신도 돈을 많이 벌면 투자할 것이라는 취지였다”고 밝혔다. 라대표가 주최한 행사에 잇따라 참석했던 임창정이 투자 권유 행위를 했는지, 본인 주장대로 주가조작의 피해자인지는 금융당국과 검찰수사를 통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몰랐어도 피해자라 할 순 없어” 주가 조작 의혹 세력으로부터 30억원대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고 있는 임창정에 대해 김광석 한양대 겸임교수는 “애매하다”고 평가했다. 김 교수는 지난 28일 YTN 더뉴스에 출연해 “도둑질을 한다고 가정해보면, 그 집에 들어가서 100만원 훔쳐와야 하는 데 실패할 수도 있고, 다리를 접질려서 의료비가 더 나올 수도 있다. 그러나 도둑질 자체가 실패했다고 해서 범죄가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면서 “이익을 보지 못했다. 손실을 봤다며 범죄가 없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임씨를 포함해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 “투자 세력이 있고 투자에 가담한, 돈을 지급한 투자자들이 있다. 임 씨도 말 그대로 투자자에 해당하는 거다. 조작단은 아니다. 그런데 범죄자 혹은 가해자, 피해자를 구분하는 중요한 기준은 이들이 주가조작단임을 알고 돈을 조달했느냐”라고 했다. 그는 “주가조작범인 걸 알면서도 돈 벌어보겠다고 돈을 계속 투자했다면 공범에 해당한다”면서도 “전혀 모르고 돈 벌게 해준다니까 누구 말 듣고 따라서 투자만 했다면 피해자라고까진 볼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러면서 “원래 주식 투자자들은 피해(손해)를 감안하고 하는 것”이라며 “공범이냐, 가해자냐 아니냐를 갖고 논하는 것이지 피해자라고 볼 수는 없다”고 풀이했다.30억 투자금 대부분 날려…피해 호소 임창정은 주가 조작 의혹 일당에게 30억원을 투자했으나 현재 투자금 대부분을 날렸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주가 조작 의혹 일당이 운영하는 방송 채널에 출연한 사실이 알려지며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도 따라붙고 있다. 금융당국과 경찰은 SG 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했다. 작전 세력으로 의심되는 일당은 전문직, 연예인 등 자산가들에게 자금을 유치해 대리 투자하는 방식으로 10여개 종목 주가를 끌어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지난 24일부터 주식 시장에서 다올투자증권, 하림지주, 다우데이타, 세방, 삼천리, 대성홀딩스, 서울가스, 선광 등 8개 종목이 별다른 요인 없이 동시에 하한가를 기록하면서 나흘 만에 시가총액이 8조원 이상 감소했다.
  • KT, 통신 데이터로 감염병 예측… 게이츠재단 지원받아 모델 개발

    KT가 빌앤드멜린다게이츠재단(이하 게이츠재단)의 지원으로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고 30일 밝혔다. KT는 2020년 5월부터 진행해 온 ‘감염병 대비를 위한 차세대 방역 연구’를 마쳤으며, 연구 목표였던 ‘인공지능 기반 감염병 자가진단 알고리즘’과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확산 경로 예측 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연구는 고려대 구로병원,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 모바일 닥터, 메디블록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했으며, 연구비 120억원 중 게이츠재단이 50%를 펀드 형식으로 지원했다. 연구 기간이었던 2021년 1월 KT는 알고리즘 개발을 위한 데이터 수집 연구용 앱인 ‘샤인’(SHINE)을 내놨다. 시민 약 5만 명이 이 앱으로 코로나19 관련 데이터(증상, 백신접종 여부, 접종 후 증상, PCR 검사 결과 등) 수집에 참여했다. KT는 또 통신사 기지국 위치를 활용했던 코로나19 초기 역학조사 방식의 효과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샤인 앱 데이터 분석 결과 2022년 상반기 샤인 앱에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를 등록한 이용자 중 서로 기지국 통신 지역이 겹쳤던 이용자 간 코로나19 감염률은 87.8%로 그렇지 않은 그룹의 감염률(60.3%)보다 27.5% 높았다. 송재호 KT AI/DX융합사업부문장(부사장)은 “게이츠재단과 함께한 이번 연구는 모바일 앱을 활용한 선제적 감염병 대응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였다”며 “샤인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는 데이터들이 적극 활용돼 향후 국내외 감염병 대응 연구 발전에 도움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 임창정 측 “1조 파티 참석? 단순 게스트… 주식계좌도 없던 때”

    임창정 측 “1조 파티 참석? 단순 게스트… 주식계좌도 없던 때”

    최근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해 수십억원의 손해를 본 것으로 알려진 가수 임창정이 29일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주최한 파티에 참석했다는 의혹에 대해 “게스트 자격으로 참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임창정의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대환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임창정씨가 해당 파티에 참석하게 된 것은 당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논의 중이었던 (투자자문 업체 대표) 라덕연 회장으로부터 송년행사 모임에 초청을 받아서 게스트의 자격으로 참석했던 것이지 주최 측의 일원으로 참석했던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JTBC는 전날 보도에서 임창정이 지난해 주가 조작 의심 세력이 운용자금 1조원 돌파를 기념해 주최한 이른바 ‘조조파티’에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일각에서는 임창정이 주가조작단과 범죄를 공모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대환은 “행사일인 2022년 12월 2일은 라덕연 회장과 사이에 주식투자에 관한 협의도 진행되지 않던 상황이었고, 임창정씨 명의로 주식계좌도 개설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임창정씨는 라덕연 회장을 알게 된 지 한 달이 지나지 않은 시점에 단순 송년회 모임의 초대손님으로 초청받아 아내와 6살 자녀와 함께 참석하게 된 것”이라고 했다. 대환은 그러면서 “구체적인 행사의 내용도 행사에 참석하고 나서야 비로소 알게 됐다”며 “또한 간단한 인사말을 드리고 식사를 마친 후 먼저 자리를 떠난 것이 사실관계의 전부”라고 강조했다. 이번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와 관련 임창정과 가수 박혜경 등을 비롯해 의사, 중소기업 대표 등 1500명 정도가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주장하는 피해금액 합계만 1000억원을 웃돈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전날 합동수사단을 꾸리고 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 수사에 나섰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단(단장 단성한)은 전날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과, 금융감독원 수사·조사 인력이 참여하는 합동수사팀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검찰은 애초 통상적 주가 조작 사건처럼 금융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기록을 넘겨받아 본격 수사할 계획이었으나, 사안이 중하다고 판단해 초기에 합동수사팀을 꾸리기로 했다. 이번 사태는 지난 24일 선광·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외국계 증권사 SG증권을 통해 쏟아진 매물에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며 불거졌다. 이들 종목 주가는 지난해 4월 이후 강세를 보이며 이달 초까지 꾸준히 오르다가 순식간에 급락했다. 이 같은 급락은 금융당국 조사를 눈치챈 주가 조작 세력이 급하게 매물을 던지면서 벌어졌을 가능성이 거론된다. 검찰과 금융당국은 주가 조작 세력이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사고파는 ‘통정거래’ 방식으로 거래량을 부풀리고 주가를 끌어올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27일 주가 조작 세력으로 의심되는 H투자컨설팅업체의 서울 강남구 사무실과 관계자 명의 업체, 주거지 등을 전방위 압수수색했다. H사는 금융위에 등록하지 않고 투자일임업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도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투자자 명의 휴대전화와 증권계좌를 직접 관리하며 주가를 띄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검찰은 지난 24일 금융위 요청에 따라 주가 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의심되는 10명을 출국 금지한 바 있다.
  •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음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어 증권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별 투자 비율을 기존 10~50%에서 하향 조정하고 한도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해당하는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거래에서 청산 매매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융자 매수 주문과 주식, 펀드, ELS,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규 접수도 중지한 상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CFD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뒤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과도한 빚을 내어 CFD에 ‘몰빵’하면 주가 급락 시 증거금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투자자들이 증권사가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해 반대매매가 속출하면 증권사의 손실 역시 그만큼 불어날 수밖에 없다”며 “증시도 불안정한 상황이라 증권사의 리스크 관리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금융당국도 빚투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 반대 매매 발생 시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신용융자 20조 돌파 ‘빚투 경고음’…증권사 대책 마련 잰걸음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빚투’(빚내서 투자) 경고음이 커지자 주요 증권사들이 신용융자 거래를 축소하는 등 서둘러 대책 마련에 나섰다. 증시가 급락할 경우 투자자는 물론 증권사 손실이 걷잡을 수 없이 불어날 수 있어 증권가의 이러한 움직임은 확대될 전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은 이번 주가폭락 사태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별 투자 비율을 기존 10~50%에서 하향 조정하고 한도 금액을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CFD는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고도 가격 변동분에 해당하는 차액만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 거래로 원금의 2.5배까지 레버리지 투자가 가능하다.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5월 1일부터 국내외 CFD 거래에서 청산 매매를 제외하고는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하기로 했다. 신용융자 매수 주문과 주식, 펀드, ELS, 채권 등을 담보로 하는 예탁증권 담보대출 신규 접수도 중지한 상태다. 삼성증권 역시 지난 27일부터 국내외 CFD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한 뒤 추가 개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과도한 빚을 내어 CFD 한 종목에 ‘몰빵’하면 주가 급락 시 증거금이 부족해지는데, 이 때 증권사가 요구하는 추가 증거금을 내지 못하면 반대매매가 진행되고 증권사 역시 그만큼 손실을 볼 수 있다”며 “증시가 불안정한 상황이라 증권사들의 리스크 관리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투자자가 돈을 빌려 주식을 매수한 신용융자 잔고는 지난 26일 기준 20조 1000억원으로 전년 말 대비 21.8% 늘었다. 특히나 코스닥 신용융자 잔고가 10조 4000억원 급증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빚투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전날 국내 35개 증권사 사장단을 긴급 소집해 ‘증권업계 시장 현안 소통 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 금감원은 신용융자, 차액결제거래(CFD)에서 반대 매매가 발생하면 증권시장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하며 리스크 확산 방지에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200억 수재 혐의<서울신문 3월 31일자 8면>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이 박 전 특검의 의중대로 진행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손과 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압수수색 영장에도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6일 우리은행 본점 심사부,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과 대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대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 대가를 받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2015년 3월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에서 ‘1500억원 여신의향서’를 받을 수 있도록 박 전 특검이 도왔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대장동 일당들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당시 여신의향서가 작성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장동 사업에는 2015년 3월 27일 대장동 일당과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장동 일당은 우리은행에서 받은 여신의향서를 제출해 프로젝트금융 실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검찰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부국증권이 배제된 이유는 ‘박 전 특검의 뜻’이었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컨소시엄 논의에 관여하고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말 우리은행은 부국증권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 등을 돕기 위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대장동 일당에 소개해줬다는 사실도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12월 초 본인이 출마한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 전 행장에게 남욱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 행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특검과 연관된 대장동 실무는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모두 담당했다고 보고 있다. 영장에는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손발’이라고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개입한 것이 양 변호사의 개인적인 사업은 아니고, 박 전 특검의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다만 박 전 특검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양 변호사와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 SG증권발 폭락 종목 일제히 상승세…삼천리 22.9%·서울가스 13.5%↑

    SG증권발 폭락 종목 일제히 상승세…삼천리 22.9%·서울가스 13.5%↑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로 연일 하한가를 맞았던 종목들이 5거래일만에 반등한 데 이어 일부 종목은 10~20%가 넘는 상승률을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삼천리는 전 거래일 대비 22.89% 오른 15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서울가스 또한 13.49% 오른 12만 7900원에 장을 마쳤다. 세방(11.07%)과 다올투자증권(10.43%)도 10%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가장 주가가 많이 오른 삼천리는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하루 거래량이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주식이 총 405만주인데 하루 거래량이 305만주로 전날 거래량(4만주)와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이들 종목을 비롯해 하림지주(2.97%), 대성홀딩스(8.79%), 다우데이타(5.34%), 선광(2.10%) 등 8개 종목은 지난 24일부터 일제히 하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몇몇 종목은 전날인 27일까지 4거래일 연속 하한가를 맞으면서 나흘간 최대 75.9%까지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4일간 8개 종목에서 8조원이 넘는 시총이 증발하기도 했다. 8개 종목이 모두 상승 전환하며 반등한 것은 사태 발생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이번 급등은 무더기 하한가를 맞은 종목에 단기차익을 노린 개미들이 몰린 영향으로 풀이되는데, 실제 개인투자자들은 지난 24일부터 27일까지 나흘 간 이들 8개 종목을 1839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 매수세는 삼천리(547억 4900만원), 다우데이타(382억 7500만원), 하림지주(296억 3900만원), 세방(245억 1900만원), 서울가스(188억 100만원), 다올투자증권(96억 4400만원), 대성홀딩스(50억 9500만원), 선광(30억 7800만원) 순으로 많았다. 한편 김익래 다우키움증권 회장이 이번 무더기 하한가 속출 사태 종목 중 하나인 다우데이타 보유 주식을 폭락 이틀 전 처분해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키움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보다 1.99% 하락한 9만 3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회장이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아난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5% 하락한 628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이중명 전 아난티 회장, 라덕연과 해성학원 이사 ‘등재’ 인연

    이중명 전 아난티 회장, 라덕연과 해성학원 이사 ‘등재’ 인연

    이중명 아난티 회장 측이 이번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폭락 사태’에 연루된 의혹을 부정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배후로 지목된 라덕연 대표가 이 회장이 이사장으로 있는 학교법인 ‘해성학원’의 이사로 등재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만규 아난티 대표가 나서 “아버지는 주가 조작 논란과는 일체 관련이 없다”고 밝혔으나, 이 회장과 라 대표의 인연은 최소 지난해 상반기부터 이어졌을 것으로 추측된다.28일 서울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이 회장이 2006년 이사장으로 취임한 해성학원의 현 이사진에는 이 대표와 더불어 라 대표도 등재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 대표는 얍글로벌 대표로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임기는 지난해 4월 15일부터 오는 2025년 10월까지로 3년이다. 이사진에 등재된 시기로만 추정해도 이사장인 이 회장과 라 대표가 최소 지난해 초부터 안면이 있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이 회장은 해성학원 이사장으로 취임한 후 남해해성고에 거금의 장학금을 기탁했고, 전교생을 위한 기숙사를 건립하는 한편 교실을 증축하며 학생들과 교직원들을 독려하는 등 학교 발전에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엔 국민교육 향상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한 공을 인정받아 국민훈장 목련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24일부터 선광, 하림지주 등 8개 종목이 SG증권을 통해 매물이 쏟아지며 연일 하한가를 기록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사건의 배후에 대규모 주가조작 세력이 있을 거란 의혹이 커지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라 대표가 이번 사태의 ‘윗선’ 혹은 ‘배후’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아울러 이 회장 또한 투자에 나선 것은 물론 주변에 투자를 권유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의 아들인 이 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태와 아난티를 구분함과 동시에 이 회장이 이번 사태의 피해자임을 강조했다. 그는 “아난티는 이번 이중명 전 회장과 관련된 보도 내용과 어떠한 관련도 없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선을 그은 데 이어 “이 전 회장은 2015년 사내이사 사임 후 아난티 경영에 일절 관여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번 사건은 이 전 회장의 개인적인 이슈로 아난티는 주가조작 논란과는 일체 관련이 없다. 사실과 다르게 본 사건을 아난티와 연관 짓는다면 엄정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전 회장이 이번 주가조작의 피해자가 됐다는 사실을 이번주 수요일(26일) 오후에 처음 알았다”면서 “이 전 회장은 회사 경영에 관여하지 않은지 이미 십수년이 지났고, 회사에도 나오지 않기 때문에 이번 일을 사전에 인지할 수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이 전 회장은 전문 경영인도 아니며 주식에 대해서는 전혀 지식이 없는 분”이라면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그동안 모았던 자산을 모두 잃고 두문불출하며 울고 계신다”고 했다. 그는 “평범한 노인을 이용하지 말라고 무릎꿇는 심정으로 간곡히 부탁드린다”면서 “주주와 고객분들에게 걱정을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주가 조작 악용 용이”…증권사들, CFD 신규 가입·매매 차단

    외국계 증권사 소시에테제네랄(SG)증권발 주가 폭락의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증권사들은 사태의 진원지로 꼽히는 차액결제거래(CFD) 서비스 신규 가입과 매매를 중단하고 있다. 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증권은 전날 오후 6시부터 국내·해외주식 CFD 서비스 신규 가입을 일시 중단했다. 지점에서 CFD 계좌를 개설하는 것도 차단했으며, 비대면 계좌 개설은 가능하지만 서비스 가입은 막았다. 26일에는 국내·해외 CFD 계좌의 신규 매수·매도 주문을 중단했다. 기존 보유잔고에 대한 청산거래는 가능하게 해뒀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달 1일부터 국내·해외 CFD 계좌에서의 전 종목 신규 매매를 중단한다. 이미 잔고를 보유한 고객의 청산매매는 가능하다. 신한투자증권과 DB금융투자는 삼천리, 선광, 다우데이타 등 급락 8개 종목에 한해 매매를 중단했다. NH투자증권과 하나증권은 CFD 거래 규모가 크지 않아 아직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CFD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 전문 투자자가 접근할 수 있는 CFD는 증권사에 증거금을 맡기면 현물 주식을 보유하지 않은 상태에서 기초자산의 진입가격과 청산가격 간 차액을 현금으로 결제하는 장외 파생상품이다. 최대 2.5배 레버리지(차입) 투자가 가능해 고액자산가들의 ‘빚투’ 수단으로 꼽혔다. 이번 무더기 급락 사태의 배경이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이 큰손 고객을 잡고자 CFD 서비스에 뛰어들었다. 코로나19 이후 특히 활황이었다”며 “투자자 본인의 계좌가 드러나지 않아 주가 조작에 악용되기 쉬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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