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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육식하다간 당뇨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일주일에 두 번 이상 육식하다간 당뇨 걸린다 [사이언스 브런치]

    ‘저기압일 땐 고기 앞으로’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로 한국 사람들은 고기에 진심이다. 한 나라의 경제 수준이 높아지면 육류 소비는 함께 증가한다는 통계도 있다. 그렇지만 최근 동물복지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지구 온난화 대응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육식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붉은색 육류를 주 2회 이상 섭취하면 당뇨에 걸릴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연구팀은 붉은색 고기(적색육)를 일주일에 2회 이상 섭취하는 사람은 그보다 적게 먹거나 채식을 하는 사람에 비해 제2형 당뇨(성인 당뇨) 발병 위험이 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식품영양학 분야 국제학술지 ‘미국 임상영양학회지’ 10월 19일자에 실렸다. 흔히 성인 당뇨라고 불리는 제2형 당뇨는 심혈관 질환, 신장질환, 암, 치매의 주요 위험 요소로 꼽히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환자들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앞선 많은 연구도 적색육 섭취와 제2형 당뇨 위험 사이 연관성을 분석하기는 했지만 장기간 추적한 연구 결과는 없었다. 이에 연구팀은 간호사 건강 연구(NHS), NHS Ⅱ, 건강전문가 추적 연구(HPFS)에 참여한 21만 6695명의 건강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팀이 분석한 자료에는 최장 36년 동안 2~4년 간격으로 건강 상태와 식단을 평가한 내용도 포함돼 있다. 조사 기간에 약 2만 2000명의 당뇨 환자가 발생했는데 가공육, 비가공육을 막론하고 적색육 섭취가 제2형 당뇨 위험 증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적색육을 가장 많이 섭취한 사람은 가장 적게 섭취한 사람과 비교했을 때 당뇨 발병 위험이 62%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소시지 같은 가공 적색육을 매일 섭취할 경우는 당뇨 발병 위험이 46%, 비가공 적색육을 매일 섭취할 경우 발병 위험은 2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붉은 육류를 견과류나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하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소비 횟수보다 소비량이 많을수록 당뇨 위험은 커진다. 연구팀은 적색육 대신 다른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할 경우 효과도 측정했다. 견과류나 콩류와 같은 식물성 단백질로 대체할 경우 제2형 당뇨 발병 위험은 30%, 유제품으로 대체하면 22% 낮아진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연구를 이끈 샤오 구 하버드대 영양학과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는 적색육 섭취가 심혈관 질환뿐만 아니라 당뇨 발병 위험도 높이는 만큼 제한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라면서 “적색육을 식물성 단백질 공급원으로 대체할 경우 건강상 이점 외에 온실가스 배출도 줄이는 환경적 이점도 얻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 獨 ‘옥토버페스트’ 사라질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獨 ‘옥토버페스트’ 사라질까[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는 맥주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한 축제 ‘옥토버페스트’가 열립니다. 올해는 지난달 21일부터 16일간 열렸습니다. 옥토버페스트는 1810년에 시작돼 올해로 213회를 맞는 세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민속축제입니다. 매년 전 세계에서 옥토버페스트를 찾는 방문객은 500만~600만명으로 집계됩니다. 축제를 위해 특별히 알코올 도수가 높은 맥주도 제조해 제공한다고 합니다. 축제 기간 소비되는 소시지는 20만개 이상, 맥주는 약 500만ℓ에 이른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세계적인 축제가 기후변화 때문에 사라질지도 모르겠습니다. 체코, 영국, 스위스 공동 연구팀은 유럽 맥주 생산 지역에서 핵심 재료인 홉의 생산량이 2050년까지 최대 30% 감소해 맥주 생산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10월 11일자에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에는 체코 과학아카데미 글로벌 기후변화 연구소, 체코 생명과학대, 체코 수문기상학 연구소, 마사리크대, 영국 로담스테드 연구소, 케임브리지대, 스위스 연방 연구소(WSL) 과학자들이 참여했습니다. 맥주는 물과 차에 이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소비되는 음료이자 가장 인기 있는 알코올음료입니다. 맥주에는 물, 맥아, 보리, 효모와 홉이 사용됩니다. 독일 일대에는 맥주를 만들 때 이 재료 이외에는 사용할 수 없다는 법령까지 있습니다. 바로 ‘맥주순수령’입니다. 홉에는 맥주 특유의 쌉싸름한 향을 내는 ‘알파산’이 포함돼 있습니다. 알파산 함량은 맥주 품질에 영향을 미칩니다. 고품질의 홉 재배에 적합한 기후와 환경조건은 극히 제한적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가 홉의 수확량과 알파산 함량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예측이 있지만 관련 연구는 거의 없었습니다. 연구팀은 독일, 체코, 슬로베니아 등 고품질 홉 재배 지역을 대상으로 1971년부터 2018년까지 홉의 수확량과 알파산 함량에 대한 자료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1994년 이후 홉 생산량은 연간 헥타르(㏊)당 0.2t 감소했고 홉의 알파산 함량은 약 0.6% 줄었습니다. 또 연구팀은 과거 기후 자료와 기후 모델을 결합해 미래의 홉 생산량과 함량도 예측해 봤습니다. 그 결과 2050년까지 맥주향을 내는 아로마 홉 생산량은 최대 18% 감소하고 쓴맛을 내는 알파산 함량은 20~31%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홉의 생산량과 함량의 가장 큰 감소는 주요 생산지인 독일 남부 테트낭과 슬로베니아 첼레 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도 예측됐습니다. 연구팀의 분석 모델에 따르면 이런 감소세는 기온 상승과 빈번하게 나타나는 가뭄으로 인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연구를 이끈 울프 뷘트겐 케임브리지대 교수(환경 시스템 분석)는 “양질의 맥주를 계속 생산하기 위해서는 기후변화로 인한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는 조치가 시급하다”고 말했습니다.
  •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의리남’ 전현무, 다니엘 린데만 결혼식 사회 본다

    ‘나 혼자 산다’ 전현무의 정성이 듬뿍 담긴 요리가 추석 연휴 후유증을 달랬다. 6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에서는 ‘무든램지’(전현무+고든 램지)로 변신한 전현무가 ‘대한 외국인’ 동생들에게 집밥을 선물하고, ‘자취 새싹’ 진지희가 인생 첫 ‘차크닉’(차+피크닉) 로망을 실현하는 모습이 공개됐다.‘팜유 대장’ 전현무는 추석이 더 외로운 대한 외국인 동생 5인에게 고향의 맛이 담긴 집밥을 만들어 주며 감동을 주는 장면을 만들어 냈다. 외국 식자재 마트에서 장을 보며 힐링을 만끽한 전현무는 줄리안의 집에서 무든램지의 첫 출장 요리에 도전했다. 그는 토끼띠인 줄리안을 위해 토끼 모양 무드 등을 집들이 선물로 준비했다. 채식주의자인 줄리안을 위한 비건 마요네즈와 비건 소시지도 따로 챙기는 세심함을 보여줬다. 인도 럭키와 이탈리아 알베르토, 독일 다니엘, 일본 타쿠야 등 대한 외국인 동생들이 속속 줄리안의 집에 모였다. 요리하는 전현무가 낯선 동생들은 그에게 여자친구가 생긴 건 아닌지 의심했지만, 전현무는 연휴 때 캠핑하러 가자는 김숙 외에 약속이 전혀 없다는 말로 짠내를 안겼다. 다니엘이 올해 말 한국인 연인과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에 친구들 모두가 축복했다. 전현무는 다니엘의 결혼식 사회 부탁을 흔쾌히 승낙하며 깊은 우정을 자랑했다.전현무와 동생들은 선물 교환식을 가졌다. 전현무가 준비한 선물은 명품 가방으로,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 다니엘이 가져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담겼다. 전현무는 외국인 동생들과 추석을 보낸 소감에 대해 “단언컨대 가장 기억에 남는 하루 중 하나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외국인 동생들은 전현무 덕에 한국인의 정을 느꼈다면서 고마워했다. 때마침 비가 그치고, 무지개와 노을 콤보에 행복이 최고치에 다다른 진지희는 “렌터카 본전을 뽑아야 한다”라며 자동차 극장으로 향했다. 오징어와 쥐포, 팝콘 등 극장 필수 간식을 구매한 그는 오징어와 쥐포를 맛있게 구워 자동차 안에서 공포영화를 관람했다. 영화가 시작하자마자 공포에 호들갑을 떠는 진지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진지희는 나 홀로 ‘차크닉’에 만족하며 “비가 와서 당황했지만, 그 끝은 무지개였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극단의 호불호 소시지, 앙두이유와 앙두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극단의 호불호 소시지, 앙두이유와 앙두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악취로 악명 높은 모든 음식을 사랑한다. 특별히 악취를 좋아하는 이상한 성향이라기보다는 세상의 식문화에 깊은 애정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할까. ‘악취 나는 걸 왜 먹냐’며 존재 의미를 부정당하는 음식들을 보면 언젠간 곧 사라져 버릴 수도 있다는 처연함을 느낀다. 음식은 먹지 않으면 존재하지 않는 법. 음식을 탐구하는 사람으로서 일종의 사명감을 갖고 주저 없이 악취 음식을 찾는다. 대개 악취로 유명한 음식들은 문화권을 막론하고 발효음식인 경우가 많다. 중국 취두부나 스웨덴 수르스트뢰밍, 한국의 홍어나 젓갈류가 그렇다. 불쾌한 향이 나지만 막상 입안에 넣으면 보통의 음식에서 맛볼 수 없는 극한 감칠맛과 함께 향과 맛의 낙차에서 오는 기묘한 풍미가 매력적이다. 싫어하는 사람은 영원히 싫어하지만 한번 맛을 들이면 빠져나오기 어렵다. 이런 음식들은 흔히 ‘별미’로 통칭된다. 단조로운 식단 속에서 어쩌다 먹게 되면 즐거움이 배가된다.어떤 음식은 ‘악취=발효’의 공식에서 벗어나 있다. 프랑스의 내장 소시지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미뢰의 감촉보다는 향에 더 치우친 독특한 음식이다. 두 소시지는 디테일에 있어선 차이가 나지만 내장 껍질을 케이스 삼아 내장을 넣어 만들었고 발효와는 상관없이 오로지 내장 특유의 악취에 가까운 향을 즐기는 음식이라는 게 공통점이다. 동물의 내장을 먹는 식문화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존재한다. 어디든 내장 요리를 내는 곳이라면 불문율이 있다. 내장 특유의 악취를 제거하고 난 후 요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장 중에서도 위장, 소장, 대장은 음식물이 소화를 거쳐 나가는 통로라 허파나 심장, 신장, 간 등에 비해 냄새가 심한 부위다. 깨끗이 처리하지 않으면 역한 냄새가 나기 마련인데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그 냄새를 고스란히 지니고 있다. 다른 악취음식처럼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호불호가 분명한 음식이다. 프랑스인 중에서도 거들떠보지 않는 이들이 있는 반면 열렬한 애호가들도 존재한다.앙두이유는 앙두예트처럼 돼지 내장으로 만들지만 좀더 크고 살짝 훈제한 후 건조한 소시지다. 건조 살라미처럼 따로 열을 가하지 않고 얇게 썰어 먹는다. 앙두이유는 여러 지역에서 생산되지만 특히 북부에 위치한 노르망디와 브르타뉴가 쌍벽을 이룬다. 노르망디의 ‘앙두이유 드 비르’는 익힌 돼지 내장을 잘게 썬 후 내장 케이스에 채워 넣는다. 자르면 마치 마블링처럼 잘게 썬 내장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브르타뉴의 ‘앙두이유 드 게메네’는 직경이 서로 다른 내장을 일일이 손으로 끼워 만드는데 자르면 마치 나무의 나이테처럼 여러 겹의 동심원이 보이는 게 특징이다. 앙두예트는 작은 앙두이유라는 뜻인데 앙두이유와 달리 훈연하거나 건조하지 않는다는 게 큰 차이다. 강한 불에 빠르게 굽는 게 아니라 속까지 열이 충분히 갈 만큼 약한 불에 천천히 익혀 속은 부드럽고 껍질이 바삭해야 제대로 만든 앙두예트로 친다. 1992년 프랑스의 록 가수 베르나르 라빌리에가 앙두예트가 충분히 바삭하지 않다는 이유로 가짜 총을 꺼내 직원과 셰프를 위협해 입건된 웃지 못할 사건도 있었다.앙두예트도 수많은 지역에서 다양한 스타일로 생산되지만 가장 유명한 곳은 상파뉴 지역의 트루아다. 유래가 분명하진 않지만 앙두예트가 태어난 고향으로 추정될 만큼 ‘앙두예트 드 트루아’는 앙두예트의 대명사와 같은 존재다. 19세기 중반까지는 송아지의 내장만을 사용해 만들었다고 기록돼 있지만 20세기 중반 들어 돼지 사육농가가 늘면서 돼지 내장을 사용하는 게 일반화됐다. 앙두예트는 프랑스의 남동쪽에서 특히 사랑받는다. 와인으로 유명한 부르고뉴, 샤블리, 보졸레, 프로방스, 미식의 프랑스에서도 미식의 도시로 꼽히는 리옹 등 여러 지역에서 개성 있는 스타일의 앙두예트가 생산되고 있다. 앙두예트의 고향인 트루아 출신이자 한때 리옹 시장을 지낸 에두아르 에리오는 후세에 길이 남을 말을 했다. “정치란 앙두예트와 같다. 똥 냄새가 나야 하지만 너무 많이 나면 안 된다.” 정치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이면서 동시에 앙두예트의 미학에 대한 나름의 답이다. 냄새를 즐기는 음식이지만 그 냄새가 너무 과하면 곤란하다. 앙두이유와 앙두예트는 단순히 덜 씻은 내장으로 만든 소시지가 아니다. 아티장 제품들은 내장을 나름의 방법으로 처리한 후 수많은 작업을 거쳐 하나의 결과물을 만들어 낸다. 첨가되는 조미료나 향신료, 양념, 주종에 따라 맛이 천차만별이지만 내장의 풍미를 얼마나 오묘하게 풀어내느냐가 관건이다. 단순히 구린내 나는 소시지로 치부하기엔 아쉬운 정성과 손이 많이 가는 귀중한 식문화 유산이라 할 수 있겠다.
  • 남해에서 즐기는 독일...독일마을 맥주축제 10월 6~8일

    남해에서 즐기는 독일...독일마을 맥주축제 10월 6~8일

    대한민국 안에 있는 작은 독일인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서 다음달 독일풍 맥주 축제가 열린다.남해군은 다음달 6일부터 8일까지 남해군 삼동면 독일마을 일원에서 제11회 독일마을 맥주축제가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남해독일마을 맥주축제는 세계 3대 축제 가운데 하나인 독일 뮌헨 ‘옥토버 페스트’를 토대로 시작한 독일풍 축제로 한국에서 독일 정통 맥주와 소시지, 공연 등을 즐길 수 있는 이국적인 축제다. 남해군은 독일마을 맥주축제 명성을 높인 ‘옥토버나이트’와 ‘퍼레이드’ 등 기존 주요 프로그램을 알차게 준비하고, ‘독일마을’ 정체성을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들도 많이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독일 뮌헨의 옥토버페스트 빅텐트를 그대로 도입해 독일마을 축제장에 대형텐트를 치고, 주 무대와는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로 공간을 꾸민 ‘빅텐트존’이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마다 축제때 인기가 높은 개막식날 퍼레이드도 올해는 개막 첫날 한차례에 이어 2일째와 3일째도 두차례씩 진행한다. 퍼레이드는 전문 공연단이 합세해 규모가 커졌다. 유럽 전통 요들송 공연단은 주무대와 빅텐트존, 마을 안팎 곳곳을 돌며 흥을 돋운다. 마을광장에 설치되는 무대존, 그늘막존, 키즈 및 인문학존 등으로 이뤄진 축제 중심 무대는 뮌헨 성당을 모티브로 만들었다. 광장 가운데에 설치한 그늘막존에는 스탠드형 테이블이 배치돼 누구나 편안하게 맥주와 안주를 즐길 수 있다.파독전시관 옆 공간에 마련한 키즈 및 인문학존은 그림형제의 작품 ‘헨델과 그레텔’에서 영감을 얻어 과자 모형으로 꾸며 어린이 등 방문객들이 독일 인문학 콘텐츠를 살펴볼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축제 때 시행해 반응이 좋았던 쓰레기 없는 축제를 올해도 그대로 유지한다. 광장에서 유리맥주잔을 사용하고, 축제장 모든 구역에서 친환경 재생컵을 사용한다. 사전신청을 통해 축제장에서 개인 컵을 지참해 사용하는 100명에게 맥주 400cc를 무료로 제공한다. 포스터와 홍보전단지(리플릿) 등 종이 인쇄물을 없애고 대신 QR 코드를 활용한다. 관광 수용 태세 개선을 위해 축제장 먹거리 부스에는 통일된 축제복장을 착용하고, 메뉴와 가격을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했다. 축제기간 교통난 해소와 방문객 편의를 위해 인근에 주차 공간을 마련하고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셔틀버스는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화암주차장과 삼동초등학교에서 축제장을 오간다. 남해군 관계자는 “전국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하는 독일마을맥주축제를 올해는 더욱 풍성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 이 개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이 개가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 알고 보니 [달콤한 사이언스]

    국내 반려동물 사육인구가 약 1400만 명에 이른다고 한다. 사육하는 반려동물의 종류들은 다양하지만, 개와 고양이가 압도적으로 많다. 거리에서 만날 수 있는 개들도 각양각색이다. 그런데 특히 눈길이 가는 개들이 있다. 한 번 더 눈길이 가는 개들의 특징이 따로 있을까. 헝가리 외트보시 로란드대 동물행동학과, 환경연구센터, 동물 뇌연구센터, 인지신경과학 및 심리학 연구소 공동 연구팀은 납작한 얼굴을 가진 개는 주인의 입장에서 더 무기력해 보이고 돕고 싶은 느낌을 준다고 24일 밝혔다. 소위 어린아이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이런 연구 결과는 기초 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츠’ 9월 22일자에 실렸다. 연구팀은 주둥이가 튀어나오지 않고 납작한 얼굴을 가진 잉글리시 불도그 15마리와 프렌치 불도그 15마리와 주둥이가 중간 길이인 목양견인 헝가리 무디 13마리를 대상으로 상자를 열어 음식을 찾아내는 실험을 했다. 연구팀은 과제를 수행하는 동안 개들의 행동에 주목했다. 연구팀은 상자를 여는 난이도가 다른 상자 3개를 마련해 개에게 무작위로 상자를 제공했다. 연구팀은 상자 안에 소시지를 넣는 것을 모든 개가 볼 수 있도록 한 뒤 2분이 지난 다음 상자를 열도록 했다. 실험하는 동안 연구자와 개 주인은 뒤쪽에 떨어져 있도록 했다 실험 결과 1분이 지난 시점에서 헝가리 무디의 약 90%가 상자를 열었지만 두 종류의 불도그들은 50% 이하만 상자를 여는 데 성공했다. 특히 상자를 열기 위해 시도하는 동안 불도그들은 무디보다 뒤에 있는 사람을 돌아보는 빈도가 4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연구팀은 머리뼈가 납작해 주둥이가 짧은 개는 문제에 직면했을 때 인간에게 도움을 구하는 성향이 강하고 이런 무력감은 주인과 개 사이에 더 강한 사회적 관계를 촉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이끈 에니쾨 쿠비니 교수(동물행동학)는 “과제 성공률이 낮지만, 인간과 교감이 큰 경우 사람들은 이들을 ‘유아’와 같다고 생각하게 된다”라면서 “이런 특징은 반려동물로서 지속적 인기를 설명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분”이라고 말했다.
  • “성조숙증 원인 될수도…이 해바라기씨유 쓰지 마세요”

    “성조숙증 원인 될수도…이 해바라기씨유 쓰지 마세요”

    시중에 판매 중인 한 해바라기씨유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벤조피렌이 검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발암물질인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된 해바라기씨유와 발색제인 아질산이온이 기준보다 초과 검출된 오리바비큐 제품을 각각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했다고 20일 밝혔다. 20일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웰크리(경기 파주시)’가 제조하고 판매한 ‘엔리끄 해바라기씨유’로 벤조피렌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국제암연구소(IARC)는 벤조피렌을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식약처가 정한 벤조피렌의 검출 기준은 2.0㎍/㎏ 이하이지만, 회수 대상 제품에서는 2.9㎍/㎏이 검출됐다. 이처럼 식약처가 벤조피렌의 기준을 설정해 관리하는 이유는 유해화학물질이기 때문이다. 이는 내분비계 장애물질이면서 발암가능물질로 잔류기간이 길고 독성도 강하다. 또 벤조피렌은 여성들의 자궁질환, 생리통, 성조숙증 등의 원인이 될 수 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5.8.27.까지’로 표시된 제품으로 500㎖ 제품이다. 업체는 이 제품을 총 3375㎏ 생산했다.오리 훈제 ‘이 제품’ 판매중단…“반품하세요” 축산물가공업체 노랑오리농업회사법인(충남 공주시 소재)이 제조·판매한 ‘노랑오리 오리바베큐 슬라이스(식품유형: 햄)’에서 정부수거검사 결과, 아질산이온이 기준치보다 초과 검출됐다. 아질산이온은 햄이나 소시지 등 육가공품에 붉은색을 내서 풍미를 돋우는 발색제다. 이 성분을 육가공품에 첨가하면 보툴리누스균에 의한 식중독을 예방하는 효과도 있다. 그러나 아질산이온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메트헤모글로빈혈증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식약처는 아질산이온 함량을 0.07g/㎏ 이하로 정하고 있다. 메트헤모글로빈혈증은 적혈구가 혈중에 정상치보다 많아져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 상태로, 청색증, 빈혈, 저혈압 등을 겪을 수 있다. 회수 대상은 유통기한이 2023년 10월 10일까지로 표시된 200g 제품이다. 소비자는 식품 관련 불법 행위를 목격한 경우 불량식품 신고전화(1399)로 신고하면 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메밀이 준 소박한 축복, 브르타뉴의 갈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메밀이 준 소박한 축복, 브르타뉴의 갈레트/셰프 겸 칼럼니스트

    요리사이자 음식 작가로서 가능한 한 세상 모든 음식을 편견 없이 대하려 한다. 하나 때로는 직업적 노력이 무색해지기도 한다. 음식이나 상황에 따라 구미가 당기기도 하고 반대일 때도 있다. 우리에게 일본식 표현인 ‘크레페’라고 알려진 프랑스의 ‘크레프’는 후자의 경우였다. 처음 생긴 선입견은 어지간해서는 깨기 어려운 법. 언제인지도 기억나지 않는 오래전 생크림과 과일이 들어간 크레프를 먹은 기억이 썩 유쾌하지 않아서였을까. 프랑스 브르타뉴 출장길의 일행에게서 ‘매일 점심마다 메밀이 들어간 크레프를 먹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내심 걱정이 가득했다. 음식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특별한 지위를 가진 프랑스지만 브르타뉴는 음식이 소박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프랑스 북서쪽 가장자리에 있는 브르타뉴는 ‘작은 영국’이라고 불리는데 역사적으로 영국의 형제이기도 하다. 5~7세기 무렵 영국 켈트족의 일파인 브리튼인이 이 지역에 이주한 이래로 16세기 프랑스 왕국에 합병될 때까지 브르타뉴 공국으로 독립적인 지위를 갖고 있었다. 지금도 독자적인 언어를 일부 사용하고 분리독립에 대한 열의도 있을 만큼 다른 프랑스 주들과는 다른 정체성을 지니고 있다.브르타뉴는 영국과 정치ㆍ문화적으로 연결성을 갖고 있으면서 기후도 비슷한 편이다. 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고 햇빛이 드는 시간이 적다. 바람이 많이 부는데 이를 제어해 줄 산은 없어 농사짓기에 그리 좋은 환경이 아니었다. 그래서 주로 낙농업이나 목초, 사료 작물, 사과 농사가 겨우 이뤄졌다. 농지로 적합한 땅이 아니라는 이야기는 곧 식문화가 발달할 환경도 아니라는 뜻과 같다. 바다가 인접한 곳은 그나마 어업을 통해 주식을 마련할 수 있지만 늘 해산물만 먹을 수는 없는 노릇이다. 생존을 이어 가려면 곡물이 필요했는데 브르타뉴에서는 주식으로 삼을 밀조차 제대로 재배하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라는 메밀에 크게 의존했다. 메밀은 이름만 밀일 뿐 밀이 갖고 있는 글루텐이 없어 부풀어 오르는 빵을 만들기 어려운 재료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메밀로 만든 일종의 전병인 갈레트다. 물과 소금을 섞어 묽은 반죽을 만든 뒤 철판 위에 얇게 펴 구워 낸 갈레트는 브르타뉴인들에게 빵을 대체하는 주식이었다. 크레프와 갈레트는 모두 브르타뉴가 고향이다. 둘 다 빵처럼 두루 활용하기 좋은 음식이다. 구워 낸 그대로도 먹지만 치즈나 소시지, 감자, 햄 등을 올려 푸짐하게 즐기거나 설탕이나 달콤한 과일잼 등을 올려 디저트나 간식거리로 간단히 먹기도 한다. 근대로 넘어오면서 비료 공업의 발달로 브르타뉴에서도 밀 재배가 가능해지자 브르타뉴인들의 식탁도 변화를 겪었다. 갈레트보다는 빵을 더 많이 먹고, 메밀 갈레트보다는 밀을 섞거나 밀로 만든 크레프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메밀 농사와 메밀로 만든 갈레트는 브르타뉴 지방의 특색이라 지역 전통이자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고, 오늘날 브르타뉴 지역 어디를 가든 갈레트와 크레프를 파는 ‘크레페리’를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브르타뉴 이외의 프랑스에서 보통 크레프는 달콤한 디저트를, 갈레트는 짭짤한 식사용을 의미하는 데 비해 크레프와 갈레트의 본산인 브르타뉴에서는 구분이 단순하지 않다. 브르타뉴 지방은 크게 브리튼어를 사용하는 서쪽의 바스브르타뉴와 게일어를 쓰는 동쪽의 오트브르타뉴로 나뉜다. 공식적인 행정구역상 명칭은 아니지만 한반도가 통일되더라도 여전히 남한과 북한을 구분하려는 일종의 정서적 경계와 같은 개념으로 보면 이해하기 쉽다. 어찌 됐건 메밀로 만든 전병을 동쪽에서는 ‘갈레트’라고 부르고 서쪽에서는 ‘검은 밀 크레프’ 또는 ‘크레프 드 사라쟁(메밀)’이라고 부른다. 실제로 두 지역의 식당 메뉴판을 보면 서로 부르고 싶은 이름대로 적혀 있다. 달콤한 크레프는 주로 밀가루로 만들지만 메밀로 만든 달콤한 갈레트도 있다. 두 지역 모두 달콤한 전병은 ‘크레프 드 프로망’이라고 분류한다. 메뉴를 보다 보면 현기증이 나기 십상이다. 매일 갈레트를 먹으면 질려 버리지 않을까 걱정한 스스로가 무색할 만큼 브르타뉴 현지에서 맛본 갈레트는 편견을 여실히 깨부숴 줄 만큼 흡족스러웠다. 메밀 전병처럼 물컹한 식감일 것이라 예상했지만 버터에 잘 구워 낸 갈레트는 바삭함과 부드러움이 공존했다. 씹을수록 메밀향을 은은히 내뿜으면서 곁들인 재료와 함께 존재감을 과시하는 갈레트의 매력에 빠져 버린 게 새로운 걱정거리가 됐달까. 편견을 깨긴 어렵지만 한번 부서지고 나면 오히려 사랑에 빠진 열렬한 팬이 될 수 있다는 걸 브르타뉴의 갈레트를 맛보고서야 깨달았다.
  • “내 소시지를 먹어라”…‘쟈니즈’ 후임사장도 성착취 의혹

    “내 소시지를 먹어라”…‘쟈니즈’ 후임사장도 성착취 의혹

    일본 대형 연예기획사 ‘쟈니즈 사무소’(쟈니즈) 설립자의 성착취로 설립자의 조카인 현 사장이 물러나면서 새로운 사장이 취임했는데, 그 역시 과거에 연습생들 성착취에 가담했다는 증언이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7일 쟈니즈는 기자회견을 열고 설립자 쟈니 기타가와(본명 기타가와 히로무)가 과거 다수의 남성 연습생 등을 대상으로 저지른 성착취를 처음으로 공식 인정하고 사죄했는데, 이 자리에서 후임 사장을 맡은 소속사 최연장자 연예인 히가시야마 노리유키의 과거 성착취 의혹이 일본 전역에 생중계됐다. 설립자의 조카로 회사 경영을 이끌어온 후지시마 주리 케이코가 지난 5일부로 사장직에서 사임했으며, 후임 사장은 3인조 아이돌 그룹 ‘소년대’ 출신 연예인인 히가시야마가 맡기로 했다. 히가시야마는 올해 연예계 활동을 은퇴하겠다고 밝혔다. 해외 언론 통해 ‘성착취 의혹’ 조명 쟈니즈는 남자 연예인만을 전문으로 육성하는 연예기획사로, 일본 연예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소속 대표 그룹으로는 일본 유명 배우이자 가수인 기무라 타쿠야 등이 활동하는 ‘스마프’(SMAP)와 ‘아라시’가 있다. 쟈니즈의 설립자는 1931년생 쟈니 기타가와다. 회사 이름은 그의 영어 애칭에서 따왔다. 유명 아이돌 그룹을 여럿 키워내 ‘일본 아이돌의 대부’로 유명한 그는 지난 2019년 사망했다. 기타가와는 생전에 남성 연습생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이러한 의혹은 영국 BBC가 지난 3월 다큐멘터리 ‘포식자: J팝의 비밀 스캔들(Predator: The Secret Scandal of J-Pop)’을 공개해 조명됐다. 해외 언론이 해당 사안을 집중적으로 보도하면서 후지시마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는 약 1분짜리 영상으로 “창업자의 문제로 세상을 크게 소란스럽게 한 것에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전했다. 이어 “무엇보다 피해를 호소하는 분들에게 깊이 사죄한다”면서 “관계자와 팬들에게 실망과 불안을 끼친 것에 대해서도 사죄한다”고 말했다. 다만 당시 성착취 의혹을 인정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피해자들의 증언이 잇따르자 결국 쟈니즈가 외부 전문가로 조사단을 꾸렸고, ‘장기간에 걸쳐 광범위하게 성착취가 반복됐다는 사실이 인정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후임사장도 성착취 가담 논란 휩싸여 그런데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후임 사장인 히가시야마의 성착취 의혹도 불거졌다. 지난 2005년 발표된 ‘SMAP에게 그리고 모든 쟈니즈 탤런트에게’라는 책에 그의 성착취를 폭로하는 내용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피해자인 야마자키 마사토가 필명 키야마 쇼고로 2005년 발표했다. 저자는 “히가시(히가시야먀)는 남의 팬티를 벗기는 것을 무척 좋아했다. 그는 여러 차례 내 뒤에서 팬티를 끌어 내렸다. 바지를 벗은 채 나에게 ‘이리 와’라고 명령하면서 내 손을 끌고 쟈니가 있는 방으로 끌고 갔다. 그 방에선 쟈니가 기다리고 있었고, 나를 보고 ‘꺄악’이라면서 소녀처럼 웃었다. (쟈니는) 몇 번이나 손을 내밀었고 내 성기를 잡았다. 히가시는 (이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며 배를 움켜쥐면서 웃었다”고 적었다. 이어 “히가시는 나를 ‘고깃집’이라고 불렀다. 당시 나는 고깃집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이후 합숙소로 가는 경우가 많았다. 히가시는 나를 ‘불고기 주제에’라며 조롱했다. 히가시는 나에게 여러 가지를 명령했는데, 어느 날은 가게에서 육회를 가져오라면서 ‘안 가져오면 발가벗기겠다’고 말했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연습생들이 식탁에 둘러앉아 있을 때 접시에 자신의 성기를 올리고 ‘내 소시지를 먹어라!’라고 명령하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기억 안나…했을 수도, 안 했을 수도” 기자회견 도중 기자가 이러한 내용이 사실인지 묻자 히가시야마는 “내가 성착취를 했냐고 묻는 것이냐”며 반문하며 “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 이어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다른 기자가 진실을 밝히라고 거듭 요구하자 히가시야마는 “기억나지 않는 일이 더 많다.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며 명확히 답변하지 못했다. 그러면서 “10대, 20대 시절엔 지금은 하지 않은 일들을 했을 수도 있다”며 “기억을 더듬어도 기억 안 나는 것이 정말 많다. 기억을 되살리기 어려워서 실제로 했을 수도 있고 안 했을 수도 있다는 게 진심”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기타가와의 성착취에 대해서는 “소문으로 들었지만 나는 피해를 본 적이 없다. 그런 현장을 본 적도 없으며 선배들이나 후배들로부터 피해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다”면서도 “앞으로 반성을 담아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히가시야마는 “제가 자격이 있는지는 앞으로 여러분이 판단해주시면 좋겠다”면서 “신뢰를 회복하는 데는 시간이 걸릴 것이며, 이를 위해 목숨까지 내걸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그는 성착취 가해자인 설립자의 이름을 딴 사명 ‘쟈니즈’를 바꿀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아직 없다”고 답했다.
  • “나체로 화장실 가요”…섹시 女가수 속사정

    “나체로 화장실 가요”…섹시 女가수 속사정

    마마무 화사가 전신 타이즈 의상의 단점을 공개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에는 코요태 김종민, 빽가와 존박, 화사, 판타지보이즈 홍성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화사는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착붙’ 의상으로 독일 투어 때 입은 ‘천하장사 소시지 룩’을 언급했다. 공개된 사진 속엔 과감한 전신 타이즈 패션이 담겨 있어 MC들이 입을 떡 벌리게 했다. 화사는 옆에 있는 레오파드 의상도 멋있다는 말에 “이건 엄정화 선배님 ‘호피무늬’ 무대 의상인데 호피도 전신 타이즈로 입었다”며 “주변에서 은근히 놀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전신 타이즈 의상의 불편함이 없냐고 묻자 “화장실 갈 때 불편하다”고 토로했다. 그는 “다 벗어야 해서. 저는 의상이 보통 다 벗어야 하는 옷들이다. 화장실을 가면 가끔은 ‘현타’가 온다. 화장실에 앉아있으면 나체니까”라고 밝혔다.
  • 푸주간 진열대를 그린 16세기 ‘먹방’ 그림에 담긴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푸주간 진열대를 그린 16세기 ‘먹방’ 그림에 담긴 의미 [으른들의 미술사]

    9월 한 달 동안 ‘으른들의 미술사’는 음식을 그린 명화를 살펴보고자 한다.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먹고 싶은 간절한 소망에서 나온 음식 그림도 있고 경제적, 종교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할 음식 그림도 있다. 한 그릇의 음식에는 그 시대의 사회, 정치, 종교, 문화가 녹아있다.  16세기 그림의 떡 판매대에 많은 음식물이 전시된 그림은 16세기 네덜란드에서 유행한 정물화 유형이었다. 이 작품은 피테르 아르첸(Pieter Aertsen·1508~1575)의 작품으로 최초의 시장 그림으로 평가받고 있다.  판매대에는 소와 돼지머리, 돼지와 양 다리, 내장, 햄, 라드(돼지 기름), 훈제 생선, 버터, 밀크, 치즈, 프레첼, 소시지, 가금류 등 육류, 낙농업, 수산물, 밀가루 제품 등 없는 게 없다.  조작된 그림 사실 이 풍요로운 판매대 식재료들은 조작된 그림이다. 19세기 이전에는 이처럼 육류를 신선하게 보존하는 기술도 없었을 뿐 아니라 식재료들을 운반할 교통 수준이 열악했다. 더욱이 일반 서민들은 이 많은 육류를 끼니마다 구입할 수도 없었다. 이 작품은 그저 음식을 쌓아놓고 배불리 먹고 싶은 간절한 소망에서 나온 그림이다.  그림 속 그림 사실 이 작품은 언뜻 보면 시장 그림이지만 사실은 종교적 특성을 내포한 그림이다. 오병이어를 연상시키는 생선 두 마리가 접시 위에 십자가 모양으로 교차되어 있다. 생선 뒤로 성가족이 보인다. 나귀를 타고 이집트로 피신하는 성 가족은 뒤에 따라오는 가난한 자들에게 빵을 나눠주고 있다. 성모가 빵을 기꺼이 나누는 장면은 단순히 육체를 위한 음식과 영혼을 위한 음식 중 어느 것을 택해야 할지 말해 준다. 또 하나의 숨은 그림 한편 그림 속 그림은 오른편에 하나 더 있다. 선술집으로 보이는 곳에 한 사내가 우물에서 물을 길어 병에 물을 붓고 있다. 뒤에 자리한 테이블에는 이미 거나하게 취한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들의 방탕한 생활은 바닥에 널부러진 굴과 홍합 껍질을 보면 알 수 있다. 굴은 정력의 상징으로서 술과 굴의 만남은 그 자체로 방탕함을 상징한다.  탐욕을 경계한 그림 이 작품은 성 가족과 선술집을 대비시켜 올바른 삶을 성찰하려는 의도로 읽어야 한다. 그 과정에서 나눔의 실천과 부질없는 욕심을 경계하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요즘 방송과 먹방 유튜브 프로그램을 보면 많은 음식을 쌓아놓고 먹는 것이 유행하고 있다. 인기 있는 유튜버 중엔 공중파 방송에 출연해 셀럽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기도 한다. 먹방에서 프로그램 출연자들이 맛있게 먹는 모습만으로도 우리의 배가 부를 때가 있다. 먹방의 인기 요인 중 하나가 대리 먹방이란 점이다. 자발적으로 굶주림을 택한 다이어터들에게 많은 음식을 쌓아놓고 먹는 먹방은 21세기형 그림의 떡인 셈이다.
  •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욕먹고 있는데…” 화사,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 공개

    가수 화사가 싸이와 손잡게 된 이유를 전격 공개한다. 싸이의 ‘흠뻑쇼’ 관객들 앞에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은 사연도 밝힌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6일 오후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는 코요태 김종민-빽가, 존박, 화사, 홍성민이 출연하는 ‘2023 라스 음악캠프’ 특집으로 꾸며진다. 스페셜 MC로는 솔비가 함께해 웃음을 더한다. 화사는 이날 오후 6시 새 디지털 싱글 ‘아이 러브 마이 보디’(I Love My Body)를 발매하고 본격적인 솔로 활동에 돌입한다. 이번 싱글은 화사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솔로 곡이자, 싸이가 이끄는 피네이션(P NATION)에 합류한 후 처음 발표하는 신곡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화사는 싸이와 손잡게 된 결정적인 이유가 계약 전 싸이가 보내 준 곡 때문임을 밝혔다. “(외설 논란으로) 욕먹고 있는데 (노래 제목을 보고) 뭐하는 거지? 하다가 웃음이 터지더라”라며 어두운 마음을 유쾌하게 바꿔준 곡의 매력에 빠졌다는 것. 화사는 느린 성격 탓에 계약서 검토를 미루다 결국 ‘흠뻑쇼’ 무대 위 관객들이 보는 앞에서 도장을 찍게 된 비하인드를 공개해 웃음을 선사했다. 앞서 화사는 지난 5월 한 대학 축제 무대에서 선보인 퍼포먼스가 외설 논란에 올라 한 학부모 단체로부터 공연음란죄로 고발당한 바 있다. 그는 피네이션의 계약 조건 1순위가 ‘이것’이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 가운데, “싸이 오빠가 안무에 있어서는 빡세다”라며 싸이가 개입한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보디’의 안무를 최초로 공개해 환호를 안겼다. 화사는 인생 가장 떨렸던 무대로 박진영과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꼽으며 “리허설 후 호출까지 받았다”라고 비하인드를 고백해 흥미진진함을 더했다. 화사의 이야기에 스페셜 MC 솔비는 “나도 당했다”며 박진영 앞에서 발성 연습을 했던 에피소드를 덧붙여 궁금증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화사는 이효리와 나이 차를 뛰어넘는 ‘찐친’임을 언급하며 “원동력을 주시는 큰 분”이라고 리스펙트해 훈훈함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엉덩이를 막 난타당했다”면서 역대급 스킨십이 폭발한 무대가 있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미친 패션 소화력’을 자랑하는 화사는 가장 잘 어울리는 ‘착붙’ 의상으로 독일 투어 때 입은 ‘소시지 룩’을 꼽았다. 소시지 룩의 단점을 묻자, “화장실 갈 때 가끔 현타 온다”라고 답해 호기심을 자극했다. 그런가 하면, 트레이드마크인 왼쪽 얼굴의 점이 알고 보니 연습생 시절 만든 숍 태생 문신이라는 사실이 공개돼 놀라움을 안겼다. 화사가 싸이와 손잡은 결정적 이유와 신곡 안무는 6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되는 ‘라디오스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지속가능한 미래기술 ‘배양육’ 시장 선도… 식량안보 강화할 것”

    “지속가능한 미래기술 ‘배양육’ 시장 선도… 식량안보 강화할 것”

    동물 줄기세포를 인위적으로 분화해 만든 고기인 배양육을 만든다는 김병훈 스페이스에프 대표를 최근 경기 화성시 동탄에서 만나자마자 “먹어도 정말 안전하냐”고 도발했다. 배양육은 인류 역사에서 식용으로 먹은 유례가 없기 때문이다. 콩 등으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은 인류가 오랫동안 섭취한 자연식품이지만,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액에 넣어 키우는 배양육과는 그 결이 다르다. 실험실 같은 곳에서 인위적으로 생산한 배양육이 과연 인체에 안전할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많이 받은 질문인 듯 김 대표는 “배양육은 생산부터 소비까지 철저히 통제된 환경에서 제조된다. 그래서 생물학적 오염이나 중금속 검출과 같은 해로운 요소가 들어갈 틈이 없고, 제조 공정을 모니터링하고 관리한다”고 여유 있게 답했다. 이와 별도로 소비자가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확인할 예정이란다.“배양육이 새로운 형태의 기술이기에 당장에는 소비자들이 받아들이는 게 좀 힘들 수 있고 꺼려질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많은 부분을 좀더 완벽하게 준비하면 언젠가는 생활 속에 젖어 드는 그런 시기가 올 것으로 믿는다.” 회사가 2021년 ‘대체 단백질 인지 현황’을 조사한 결과 일반 소비자는 콩으로 만든 ‘식물성 단백질은 알고 있다’(81.2%)는 응답이 압도적이었다. 배양육을 안다는 답변(30.6%)도 예상 외로 높았다. 김 대표에게 “특유의 고기 맛이 보장되느냐”고 따지듯 물었다. 이에 그는 “작년 초에 학계와 식음료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짜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와 우리의 배양육으로 만든 소시지로 시식회를 열었다. 진짜 고기, 즉 신선육 소시지가 5.0점이라면 배양육은 4.6점이 나왔다”고 답했다.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소시지나 만두소, 비빔밥 고명 등으로 만들면 보통 사람은 맛의 차이를 구별하기 쉽지 않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이다. 스페이스에프는 신선육의 맛을 따라잡기 위해 연구개발을 집중하고 있다. “회사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배양육으로 만든 소시지를 조리해 시식회나 관능검사를 주기적으로 하고 있다. 배양육과 신선육 간의 블라인드 테스트도 시도할 생각이다.” 그러나 국내에서 소비자들이 당장 배양육을 맛볼 수는 없다. “신규 식품이기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식품 승인을 내주지 않아 식품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싱가포르가 이미 2020년 12월, 미국이 지난 6월 배양육 제품에 대해 판매를 허가했다.” 배양육은 동물을 더이상 도축하지 않고도 고기를 먹을 수 있도록 생산하는 기술이다. 설립 3년 5개월 된 스페이스에프는 동물 줄기세포 배양 기술과 조직공학 기술을 활용하는 세포농업기술 전문 스타트업이다. 지금까지 완성한 배양육 시제품은 소시지 및 부대찌개용 돼지고기, 햄버거 패티용 소고기, 너깃 형태의 닭고기다. 배양육 시장 전망은 장밋빛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AT커니의 전 세계 육류 소비 추이에 따르면 배양육 시장은 전체 육류시장에서 2030년 10%, 2035년 22%를 차지해 식물성 단백질 시장(23%)과 규모가 비슷해질 것으로 추정된다. 2040년이면 35%로 성장해 식물성(25%)을 따돌리고, 신선육(40%) 시장의 아성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부터 2040년까지 육류 공급은 연평균 3% 성장하는 반면 신선육은 되레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식물성 대체육이 9% 커지는 동안 배양육은 무려 41%로 폭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이런 시장을 거대 식품기업이 두고 보지 않았다. 미국의 곡물 메이저로 유명한 카길, 거대 식품회사 타이슨, 아처 대니얼스 미들랜드와 독일의 가금류 기업 PHW 등도 스타트업에 투자하거나 합작법인(JV) 등을 설립하는 형태로 배양육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하지만 일반인이 배양육을 맛보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배양육이 국내에서 상품으로 판매 허가를 받기 위해서는 먼저 생산과 관련된 지침과 생산된 배양육의 안전성 검사, 생산시설 기준이 마련돼야 한다. “식약처가 올해 안에 배양육 생산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겠다고 했다. 가이드라인이 나오면 우리는 이에 맞춰 적합한 생산시설을 구축해 상용화를 준비할 계획이다.” 식약처가 마련한 기준에 따라 생산하더라도 식용으로 팔기 위해서는 품질 검사와 안전성 검사 통과가 필수적이다. 김 대표의 이력을 보니 삼성전자에서 반도체 공정 설계 업무를 담당했다. 그런 그가 어쩌다 목축업도 아닌 배양육 사업에 도전하게 됐을까. 1977년생인 김 대표는 미국 캘리포니아대 버클리(UC버클리)에서 물리학을 공부하고 삼성전자에서 3년간 근무했다. 핀란드 알토대학에서 경영학석사(EMBA) 과정을 마친 다음 식품회사를 경영하면서 공장식 축산과 환경 문제를 고민하다 배양육에 관심을 가졌다. “배양육이 미래 식품이자 원재료로서 잠재 가치가 엄청나다고 생각했다. 배양육은 현재의 공장식 축산과 축산 오폐수, 지구온난화 등 우리가 마주한 여러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자 식품산업의 미래를 바꿀 기술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 2020년 4월 대학교수 등 5명과 함께 창업했다. 지금까지 누적 8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고, 지난해 3월엔 한국 최초의 경쟁형 과제인 ‘알키미스트’의 ‘아티피셜 에코 푸드’ 부문에 선정됐다.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5년간 200억원을 지원받아 수행하는 과제다. 회사 인력은 현재 22명으로 늘어났다. “회사 인력의 70%인 16명이 석박사급 연구 인력이다.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원천기술 확보에 집중하기 때문이다. 세포의 지방 함유량을 조절하는 등 영양학적 개선과 안전성 검토를 위한 이화학분석실, 배양육 생산을 위한 GMP(우수 식품·의약품 제조·관리 기준) 수준의 파일럿 공장도 갖추고 있다.” 스페이스에프의 경쟁력은 세포주에 대한 핵심 특허와 다양한 세포주에 맞는 무혈청 배양액 제조 기술을 보유한 기술력이다. 특히 돼지 배아 줄기세포주 원천기술은 세계 최초다. 더이상 돼지를 죽이지 않고도 배양육을 위한 세포를 계속 공급할 수 있다는 의미다. “세포는 고기의 영양성분과 품질을 결정한다. 순수하게 우리가 원하는 줄기세포를 추출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 또 세포 증식과 분화에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배양액은 일반적으로 혈청을 많이 사용한다. 그러나 혈청은 생산하는 방식이 비윤리적이고, 가격도 비싼 데다 동물마다 성분이 유동적이다. 때문에 안정적이고 일관된 생산을 위해서 무혈청 배양액을 개발해 사용한다.” 배양육은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기 이전까지는 비쌀 수밖에 없다. 2013년 네덜란드 마스트리흐트대학 마크 포스트 교수가 선보인 배양육 햄버거 패티 한 장 가격은 무려 32만 달러였다. “2~3년 뒤에는 상용화 단가를 맞출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신선육 소시지의 경우 1㎏에 4만~5만원 하지만 품질이 좋은 소시지는 300g에 4만~5만원도 한다. 현재 배양육 생산단가는 서너 배 더 비싸다. 신선육 돼지고기는 대개 180일이 걸리지만 배양육은 세포 1개로 1kg을 얻는 데 한 달이 걸린다. 한꺼번에 많은 세포를 이용하는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가면 배양육 단가는 급격히 내려갈 것이다.” 그는 식약처의 기준 배포에 맞춰 공정을 최적화하고 알맞은 시설을 구축해 배양육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리즈B로 200억원 정도의 투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국내에서의 성공적인 출시를 바탕으로 해외 진출을 통한 사업 확장도 고려하고 있다. “이를 통해 세계 배양육 시장을 선도하고, 우리의 식량안보를 강화하는 데 힘을 쏟겠다. 배양육은 단순한 먹거리 문제가 아니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기술이자 식량이다.”
  • 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오빠 “운전자 사과 없었다”…엄벌 탄원

    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오빠 “운전자 사과 없었다”…엄벌 탄원

    대낮에 만취해 운전하다 스쿨존에서 초등학생 배승아(당시 9세)양을 치어 숨지게 한 60대 전직 공무원 재판에 배양의 엄마와 오빠가 출석해 엄벌을 탄원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는 21일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및 치상, 음주운전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방모(66)씨의 2차 공판을 열었다. 재판에 배양의 친오빠 B씨와 모친이 출석해 증인 신문했다. B씨는 “승아는 평소 없어서는 안 될 가족이었고 제게는 딸과 빛 같은 존재다. 승아에게 시간이 되면 여름휴가를 같이 가자고 했는데 이제는 그럴 수가 없다”며 “사고 소식을 듣고 서울에서 기차 타고 내려올 때 승아가 아니길 바랐고, 승아라 해도 제발 버텨달라는 절박한 마음으로 대전에 내려왔다”고 말했다. B씨는 “사고 이후 승아와 관련된 물건을 보면 추억이 떠오르고 가슴이 두근거려 정상 생활이 힘들다. 나와 어머니는 걱정이 많아지고 삶이 힘들어졌다”며 “아무것도 해준 것이 없어 자괴감이 들고 정신 등 모든 면에서 힘든 생활이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다른 사람들도 저희와 같은 아픔을 아무도 겪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에서 국회에서 음주운전 엄벌 기자회견도 했다”며 “이 재판이 음주운전 사고를 일으키면 엄벌을 받는다는 판례로 남아 모든 사람들에게 경각심과 경종을 울렸으면 한다”고 울먹였다. B씨는 운전자 방씨와 관련해 “사고 후 사과와 사죄를 한 번도 하지 않아 괘씸하다. 최고의 형벌이 내려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B씨는 진술하는 도중 배양의 이름이 나올 때마다 울먹였고, 마지막 증언 때 “휴가 갔을 때 승아를 못 안아줘 미안하고, 다음 생에도 동생으로 만나 즐겁게 살자”고 끝내 오열했다. 재판부는 B씨의 증인 신문이 끝난 뒤 배양 모친의 증인 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모친은 4월 11일 배양의 장례식에서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관을)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라고 하루아침에 늦둥이 딸을 잃은 슬픔에 무너졌다. 배양은 지난 4월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방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여 숨졌다. 방씨가 이곳 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양 등 9~12세 초등생 4명을 덮친 것이다. 배양과 함께 걷던 어린이 3명은 중경상을 입었다. 당시 방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고, 스쿨존 제한 속도인 시속 30㎞를 초과한 42㎞로 드러났다. 방씨는 이날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점심 자리에서 술을 마시고 만취한 상태에서 7∼8㎞를 음주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방씨는 모 광역지자체 퇴직 공무원이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배양이 숨지자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했고, 이원석 검찰총장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스쿨존 내 음주운전 엄벌과 대책 등을 약속했다. 방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다음 재판은 다음달 20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 최자 “예명은 중학교 때 별명…2차 성징 일찍 와서”(꼰대희)

    최자 “예명은 중학교 때 별명…2차 성징 일찍 와서”(꼰대희)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 최자가 예명에 얽힌 비화를 공개했다. 19일 유튜브 ‘꼰대희’ 채널 웹 예능 ‘밥 묵자’에 다이나믹 듀오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최자는 예명의 뜻을 묻는 김대희에 “중학교 때부터 별명이었다. 최강이라는 뜻”이라며 말을 아꼈다. 이에 개코가 소시지를 들고서 “이게 최강이라는 뜻”이라고 덧붙여 김대희는 경악했다.최자가 “중학교 때 좀 일찍 어른이 돼서 2차 성징이 빨리 왔다”고 설명하자 김대희는 “얼마나 자신 있으면 아직까지 중학교 때 별명을 예명으로 쓰고 있나. 까봐라. 확인을 하자. 혼자 최강이라고 우기면 뭐하나”라고 농담을 던졌다.
  • “백종원과 맥주축제 즐겨요”… 예산시장 새달 1~3일 열어

    “백종원과 맥주축제 즐겨요”… 예산시장 새달 1~3일 열어

    ‘백종원 신드롬’이 뜨거운 충남 예산시장과 시장 앞 주차장에서 맥주축제가 처음 열린다. 예산군은 다음달 1~3일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와 ‘예산 맥주 페스티벌’(포스터)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예산시장에는 지난 1월 백종원 가게가 문을 연 뒤 총 137만명이 넘게 방문했다. 축제에서 예산사과 애플리어, 제주감귤 오름, 상주꿀배 버블, 영동포도 버블 등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맥주가 선보인다. 프리미엄 수제맥주와 무알코올 맥주도 판매한다. 안주는 화덕에서 18시간 구워 낸 통돼지 바비큐와 5시간 동안 직화로 구워 낸 돼지 모둠 바비큐, 닭 바비큐, 수제 소시지 등이 준비됐다. 행사는 백 대표의 더본코리아가 무대공연, 현장 참여 이벤트, 엔터존 등을 주도하고 군은 여성 전용 화장실 14칸 추가 설치 등 인프라와 함께 쓰레기 수거 등 운영을 돕는다. 백 대표는 “예산시장이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며 “시장과 지역이 함께 살아나려면 가성비 좋은 양질의 먹거리와 함께 지역축제가 자주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천홍래 예산군 혁신전략팀장은 “요즘은 날씨가 너무 더워 방문객이 조금 줄었지만 10월 삼국축제 등 행사가 대기하고 있어 곧 회복될 것”이라고 했다.
  • 유통기한 100일 지난 라면, 그냥 먹어도 안전합니다

    유통기한 100일 지난 라면, 그냥 먹어도 안전합니다

    라면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최장 소비기한이 291일로 책정됐다. 라면의 기존 유통기한이 최장 183일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약 3개월 늘어난 셈이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탕면(라면), 조림류 등 총 39개 식품 유형 120개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값을 공개했다. 소비기한은 식품을 안전하게 섭취할 수 있는 기한으로, 식품이 유통될 수 있는 기한을 표기한 유통기한과는 다른 개념이다. 소비기한 참고값은 식약처가 식품별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한 결과에 따라 정한 잠정 소비기한을 말한다. 영업자는 자신이 제조·판매하는 제품의 특성, 포장방법, 유통환경 등을 고려해 소비기한 설정보고서에서 가장 유사한 품목을 선택하고 해당 품목의 소비기한 참고 값의 범위 내에서 자사 제품의 소비기한을 정할 수 있다 이번에 공개된 소비기한은 ▲유탕면 8종 104~291일 ▲조림류 7종 4~21일 ▲어육소시지 2종 112~180일 ▲생햄 4종 69~140일 ▲양념육 5종 4~13일 등이다. 식약처는 자체적으로 소비기한 설정 실험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영업자를 위해 지난해부터 식품 공전에 있는 200여개 식품 유형에 대한 소비기한 설정실험을 차례대로 설정·제공해오고 있다. 앞서 식약처는 소비기한 표시를 준비하는 식품 영업자들에게 소비기한 참고값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올 1월 19일까지 34개 식품 유형 430개 품목을 공개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소비기한 표시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현재 소비기한 설정 실험이 진행 중인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값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지속적으로 식품 유형별 제품의 특성, 소비기한 참고값 등을 확대·제공해 영업자 스스로 안전한 소비기한을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삼진어묵, 제주에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삼진어묵, 제주에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 개점

    삼진어묵은 제주시 탑동 ‘디앤디파트먼트 제주’에 첫 번째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진어먹 인 제주’를 열었다고 24일 밝혔다. 로컬 플래그십 스토어는 ‘로컬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삼진어묵이 지난해 부터 개점을 준비한 매장이다. 해당 지역의 지속 가능한 수산자원을 활용한 메뉴를 판매하는 게 특징이다. 제주는 우리나라 연근해 어업의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다양한 수산자원이 분포하는 점을 고려해 첫 번째 로컬 플래그십 오픈 지역으로 선정했다. 삼진어묵 인 제주에서는 제주 앞바다에서 흔히 잡히는 달고기를 원재료로 활용한 어묵을 선보인다. 달고기는 단백질 함량이 높고 영양 성분이 뛰어나지만, 판매하기에는 중량이 미달돼 양식 사료로 사용하거나 폐기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삼진어묵은 상품성이 떨어지는 ‘못난이 달고기’를 폐기하는 대신 어묵 원재료로 ‘업사이클링’해 판매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는 것을 핵심으로 매장을 운영한다. 달고기 뿐만 아니라 제주에서 나고 자란 다양한 원물을 활용해 ‘제주의 맛’을 담아낼 예정이다. 판매제품은 삼진어묵의 ‘현무암 어묵고로케’, ‘제주 모냥 어묵’ 등이다. 현무암 어묵고로케는 삼진어묵의 대표 상품인 어묵고로케를 현무암 모양과 색으로 구현한 제품이다. 달고기 순살을 첨가한 어묵 반죽에 딱새우, 한치, 치즈 등 제주에서 나는 특산물로 속을 채웠다. 제주 모냥 어묵은 돌하르방의 모양을 본 뜬 이색적인 모양의 어묵이다. 어묵에 제주 목장의 치즈와 소시지를 가미했다. 삼진어묵은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음달 31일까지 1만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제주바당 어묵스틱’ 2종을 한정 수량으로 증정한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행의 백미, 시장에 가면 보이는 것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여행의 백미, 시장에 가면 보이는 것들/셰프 겸 칼럼니스트

    여행의 이유나 목적은 저마다 다를 수 있다. 그렇기에 어느 나라, 어느 지역에 가면 무엇을 먹고 무엇을 보라는 추천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내가 좋았다고 해서 반드시 다른 사람도 좋으란 법은 없으니 말이다. 반대로 잘 물어보지도 않는다. 여행이란 적어도 스스로 무언가 발견하고 느끼는 데 의미가 있다고 믿는 쪽이다. 타인의 경험을 따르기보다는 우연과 불확실성에 몸을 맡기려 한다. 늘 성공적이진 않지만 적어도 실패해서 누군가를 원망할 필요도 없어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별한 경험을 하길 원한다면 슬쩍 권하고 싶은 게 있다. 바로 현지 시장 방문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새로운 경험을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여행은 크게 두 가지 요소가 전부다. 보는 것과 먹는 것. 풍경은 그저 바라만 봐도 충분하지만 먹는 건 약간의 이해가 없으면 온전히 즐기기 어려운 편이다. 이름조차 낯선 메뉴판을 살펴보다 결국 익숙하거나 이름을 들어본 음식을 시키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탈리아에는 피자와 파스타 말고도 먹어봐야 할 것이 얼마든지 있지만 새로운 경험에 마음을 열긴 쉽지 않다.시장은 단순히 식재료가 모이고 판매되는 곳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시장에서 찾아볼 수 있는 식재료들은 현지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데 있어 중요한 단서가 되기 때문이다. 유학 시절 머물렀던 시칠리아의 시장은 온갖 지중해성 식재료의 향연이었다. 지중해의 햇빛을 머금은 새빨간 토마토로 대표되는 형형색색의 채소와 과일, 알록달록한 갖가지 색깔의 올리브, 지중해에서 건져 올린 싱싱한 해산물과 유제품들까지.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먹지 않아도 무언가 만족스러운 기분을 느끼곤 했다. 이탈리아 요리를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뭐니 뭐니 해도 심플함이다. 재료가 워낙 좋으니 복잡한 요리법이 크게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다. 간단히 굽거나 데쳐 조리한 식재료에 좋은 올리브유와 소금, 후추만 곁들여도 완벽한 하나의 접시가 완성된다. 식이섬유와 단백질 위주의 식단에서 부족한 탄수화물은 파스타가, 지방은 올리브유가 채워주고, 식탁에 필요한 웃음은 와인이 가져다준다.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지중해성 식탁이다. 시장 한 바퀴만 둘러보아도 이곳 사람들의 유쾌하고 낙천적인 태도의 근원을 엿볼 수 있다. 낭만의 도시 체코 프라하에서 만난 시장 역시 다른 유럽 도시에서 주로 볼 수 있는 식재료로 가득했지만 무언가 달랐다. 유독 소시지나 햄 등 육가공품의 비중이 서유럽에 비해 훨씬 높은 게 눈에 띄었다. 동유럽은 드넓은 목초지가 많아 예로부터 소나 돼지 등 목축업이 발달했고 지중해성 기후와는 달리 내륙성 기후라 잎채소보다는 뿌리채소 위주의 식단이 주를 이룬다. 이러다 보니 주로 접하는 식재료는 고기를 염장하거나 가공해서 만든 육가공품, 감자 위주의 탄수화물이다. 동서유럽의 식탁이 왜 서로 다른지에 대한 궁금증은 두 시장만 둘러봐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인도네시아 발리에서는 시장이 주는 놀라움을 극단적으로 체험했다. 우리로 치면 비정기적으로 열리는 5일장 같은 재래시장은 그동안 봐왔던 유럽이나 동아시아의 시장과는 완전하게 다른 풍경이었다. 생강의 일종인 갈랑갈과 레몬그라스, 라임, 타이 바질 등 평소 알고 있던 향의 수백 배에 달하는 강렬함을 품고 있는 현지 향신채들과 허브들, 그리고 듣도 보도 못한 모양과 색깔의 열대 과일들까지. 동남아 음식이 주는 짜릿한 역동성의 원천을 시장을 통해 가늠할 수 있었다.바다가 근처라면 어시장도 꼭 들러본다. 해산물이야 다들 비슷해 보이지만 나라마다 지역마다 선호하는 어종이 있다. 저 멀리 유럽까지 가지 않아도 가까이 있는 일본의 어시장만 비교해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고등어나 도미, 문어, 오징어 등 익숙한 해산물도 있지만 한국에선 쉽게 볼 수 없는 갑각류나 어패류가 종종 눈에 띈다. 지중해와 대서양의 차이를 비교해 보는 것도 어시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재미다. 이런 연유로 어디엘 가든지 늘 시장을 먼저 찾는다. 지역의 식문화를 이해하는 단초가 되기도 하고 음식 글에 대한 아이디어와 요리에 대한 영감을 얻기에 시장만큼 유용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다국적 유통망을 가진 마트가 점차 시장의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에어컨 바람이 시원하게 나오고 어지간한 물건은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쾌적한 마트가 많아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다. 당장 찾아가 볼 시장이 없다면 마트도 그리 나쁜 대안은 아니다. 다국적 제품들로 둘러싸여 있다고 해도 지역성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그렇지만 가능하면 사람 냄새가 나는 시장을 권하고 싶다.
  • “리뷰 약속해놓고…고기 추가 입금하라” 사과 대신 훈계한 음식점 사장 [넷만세]

    “리뷰 약속해놓고…고기 추가 입금하라” 사과 대신 훈계한 음식점 사장 [넷만세]

    한 배달앱 손님·사장 리뷰 다툼 화제“1인분 도시락 떡 양인가” 불만 리뷰에사장 “소시지 떨어져 떡 더 넣어” 해명다만 사과 대신 “어른스럽게 굴라” 충고네티즌들 “떡볶음인 줄” 가게 비판 많아“이벤트 참여 시 5점 줘야” 소수 의견도소비자원 접수 배달앱 불만 4년새 6배↑ 배달음식점 리뷰 이벤트에 참여했다면 ‘별점 5점’을 주고 맛·서비스 등을 좋게 평가해야 할까. 최근 온라인상에는 한 배달앱에서 벌어진 ‘배달도시락이 부실하다’는 손님과 ‘리뷰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일부 금액을 돌려달라’고 요구한 가게 측의 갈등이 화제가 됐다. 17일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리뷰 약속 안 지켰으니 입금하라는 사장님’ 등 제목의 글이 공유되며 한 배달앱에서 벌어진 음식점 사장과 손님의 리뷰 갈등이 이목을 끌었다. 한 가게에서 삼겹살숙주볶음과 김치찌개, 음료 1개를 주문했다는 한 손님은 배달앱 리뷰에 “고기 아래로 떡은 숨겨서 판매하신다. 이게 1인분 도시락에서 나올 떡 양인가”라며 도시락에 떡이 너무 많은 점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가 올린 사진에는 도시락 메인 반찬 구역의 바닥을 가득 덮고도 남을 정도의 떡이 들어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 손님은 이어 “멀지 않은 거리에 김치찌개는 차가웠고 고기는 퍽퍽해서 턱관절이 아프더라”며 “처음 만족한 기대치에 너무 못미친다”고 혹평했다. 이 같은 불만 리뷰를 본 해당 음식점 사장은 직접 댓글을 남겼다. 사장은 “소시지가 다 떨어져서 소세지 대신 떡을 더 넣다 보니 평소보다 더 들어갔다”고 설명하면서도 소세지가 들어가지 않은 점에 사과를 하지는 않았다. 사장은 이어 “리뷰 약속하고 미슐랭처럼 평가하실 거면 ‘어머니가 해주신 음식 드시고 똑같이 말씀하주시라’”며 “주문하지 마시고 새해에는 더 어른스러운 모습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사장의 댓글은 훈계에서 끝나지 않다. 그는 “리뷰 (쓰는 조건으로) 고기 추가 나간 건 계좌로 입금해달라”며 “연락 안 주시면 배달앱 측을 통해 전화드리겠다”고 요구했다. 이 배달앱 리뷰 사건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된 가운데 다수의 네티즌들은 애초에 배달된 음식과 사장의 대응 방식을 비판했다. 다만 암묵적인 리뷰 이벤트 약속을 지키지 않은 손님을 탓하는 반응도 소수 있었다. 온라인 커뮤니티 ‘더쿠’에서는 “떡 양이… 삽겹살숙주볶음이 아니라 떡볶음이네”, “고기 추가를 했는데 저 정도면 추가 안 한 삼겹살숙주볶음은 어떻다는 건가”, “재료가 없으면 주문 취소를 해야지” 등 가게 측을 비판하는 댓글이 많았다. 반면 “리뷰 서비스는 별다섯개랑 좋은 리뷰 쓰기로 하고 받는 거니까 내가 손님이라면 그냥 영혼 없이 좋게 쓰고 다신 안 시킬 듯”, “리뷰 서비스 받겠다고 하면 객관적 평가를 포기해야 하지 않나. 뻔뻔하다” 등 공개적으로 저격 리뷰를 남긴 손님을 지적하는 반응도 있었다. 여기에는 “리뷰 이벤트가 약속인 건 맞는데 퀄리티가 나락이면 그게(문제 제기가) 먼저 아닌가” 등 재반박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다음 카페 ‘여성시대’에서도 “고기볶음에 떡이 왜 이렇게 많나”, “저럴 줄 알았으면 리뷰 이벤트 신청 안 했겠다”, “‘리뷰 이벤트=별 5개’ 국룰(불문율을 뜻하는 유행어)인 거 악용해서 평소보다 못하게 준 듯” 등 가게 측 책임이 크다는 댓글이 많은 가운데 “리뷰 이벤트가 어떤 대가를 바라는 건지 아니까, 나였으면 그냥 5점 주고 ‘사장님 보기’로 리뷰 쓸 것 같다” 등 반응도 소수 있었다. ‘블라인드’에서는 “궁중떡볶이 시켰나”, “별점 5점 리뷰 이벤트라고 명시돼 있으면 5점은 주고, 내용은 저렇게 써도 손님 잘못 없다고 봄”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 2월 발표한 배달앱 관련 소비자 불만 조사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접수된 주요 배달앱 관련 소비자상담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84건이던 소비자상담 접수 건수는 2019년 218건, 2020년 228건, 2021년 567건으로 급증하다 지난해엔 626건까지 늘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불이행(불완전이행)’이 31.5%로 가장 많았다. 이어 ‘품질(20.2%)’, ‘부당행위(16.0%)’, ‘취소·청약철회(14.5%)’ 순이었다. [넷만세] 네티즌이 만드는 세상 ‘넷만세’. 각종 이슈와 관련한 네티즌들의 생생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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