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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혐 논란’ GS리테일 관련 직원 징계… 조윤성 편의점 사업부장은 겸직 해제

    ‘남혐 논란’ GS리테일 관련 직원 징계… 조윤성 편의점 사업부장은 겸직 해제

    GS25 홍보 ‘집게손 포스터’ 파장 책임조 사장 7월부터 플랫폼 BU장만 맡기로업계 “과도한 징계성 인사조치” 지적도GS리테일이 ‘남성 혐오’ 논란이 불거진 홍보 포스터 디자이너를 결국 징계했다. 31일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포스터를 제작한 디자이너를 징계하고 담당 마케팅 팀장을 보직에서 해임했다. 조윤성 GS리테일 사장은 오는 7월 1일 정기 인사를 통해 편의점 사업부장에서 물러나고 겸직하던 GS리테일의 오프라인 사업을 총괄하는 플랫폼BU장만 맡는다. 새로운 편의점 사업부장으로는 오진석 부사장이 선임됐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정기 인사의 일부”라고 설명했지만 조 사장은 남성 혐오 논란에 대한 책임론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논란의 발단이 된 홍보 포스터에는 소시지를 잡는 ‘집게손’이 등장한다. 이 모양이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한국 남성을 비하하는 표현으로 사용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해당 디자이너가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 ‘블라인드’에 “저는 어떤 사상도 지지하지 않는, 사랑하는 아들과 남편을 둔 워킹맘이다. ‘남혐’을 의도한 게 아니다”고 해명했음에도 일부 남성 네티즌들 사이에서 불매운동 움직임이 사그라지지 않자 이 같은 인사가 이뤄졌다는 분석이다. 당시 조 사장은 “저를 포함한 관련자 모두 철저한 경위를 조사하고 사규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받도록 하겠다”고 사과하고 해당 포스터를 삭제했다.GS리테일 남혐 논란 이후 유통가에는 ‘집게손 금지령’이 떨어졌다. 원래 의도와 무관하게 집게손 이미지가 홍보물에 있으면 남혐 기업으로 몰려 불매운동의 타깃이 될 수 있어서다.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비비큐(BBQ)도 자사 홍보물에 비슷한 이미지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자 빠르게 삭제하고 사과했다. 업계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앞으로 홍보물 모델이나 캐릭터는 전부 논란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주먹을 쥐고 있어야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GS리테일의 이번 징계성 인사를 두고 과도한 조치라는 지적이 나온다. 악의적 의도를 갖고 포스터를 디자인했는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논란 수습에 급급해 관련자들을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징계로 GS리테일은 스스로 남혐의 의도가 있었음을 인정한 꼴이 됐다”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세계금연의 날… “담배도 끊고 소시지도 끊고”

    세계금연의 날… “담배도 끊고 소시지도 끊고”

    세계금연의 날인 31일 한국채식연합과 비건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금연과 채식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시민이 소시지와 담배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세계금연의 날… “담배도 끊고 소시지도 끊고”

    세계금연의 날… “담배도 끊고 소시지도 끊고”

    세계금연의 날인 31일 한국채식연합과 비건세상을 위한 시민모임이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개최한 금연과 채식 촉구 기자회견에서 한 시민이 소시지와 담배를 가위로 자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고추맛’ 글자 위에 집게손가락…“명백 남혐” 논란에 랭킹닭컴 사과

    ‘고추맛’ 글자 위에 집게손가락…“명백 남혐” 논란에 랭킹닭컴 사과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의 제품 포장지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한 커뮤니티에서는 랭킹닭컴에서 판매 중인 ‘잇메이트 닭가슴살 소시지 청양고추맛’의 손가락 그림을 지적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왔다. 이들은 다른 제품들과 달리 ‘청양고추맛’ 제품의 겉 포장에 집게손가락 모양의 그림이 배치돼있는 것에 문제를 제기했다. 고추라는 글씨 위에 배치된 손가락 모양이 여성 커뮤니티 메갈리아 이용자들이 한국 남성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이미지와 비슷하다는 것. 해당 이미지를 접한 네티즌들은 “이건 대놓고 노린 것”, “불매 운동하겠다”, “디자이너가 남혐주의자다”, “우연이 아닌 것 같다”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논란이 확산되자 랭킹닭컴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잇메이트 제품으로 인하여 불쾌함을 끼쳐드린 점 먼저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해당 패키지 디자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고객님들의 의견에 대하여 충분히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해의 소지가 있는 제품 패키지를 회사 내부에서 제대로 관리 감독을 못한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유관부서의 내부 감사를 통해 원인에 대하여 명백하게 밝혀내 다시는 동일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면서 “논란이 되고 있는 제품 패키지를 즉시 전면 교체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내부적으로 다시 한번 전 제품을 전수조사할 예정”이라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생각되시는 부분을 제보해주시면 즉시 반영토톡 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편의점 GS25의 홍보 포스터를 시작으로 BBQ, 무신사 등 식품·유통업계를 비롯해 공공기관의 홍보물까지 남성 혐오 논란이 잇달아 불거진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가공식품 속 식용색소가 대장염, 알레르기 일으킨다

    [달콤한 사이언스] 가공식품 속 식용색소가 대장염, 알레르기 일으킨다

    우리가 먹는 식품들 중 채소나 육류 같은 가공되지 않은 자연물을 제외한 가공식품들에는 다양한 식품첨가물이 들어있다. 식품첨가물은 가공식품 의 제조와 보존을 위해 사용하는 것들로 식용색소 같은 인공착색료, 합성감미료, 화학조미료, 합성보존료, 산화방지제, 방부제 등 다양한 종류가 있다. 특히 인공착색제는 식품의 빛깔을 좋게 만들이 위해 쓰이는 색소로 아이스크림부터 사탕, 과자, 청량음료, 소시지 등 가공식품 대부분에 들어가 있다. 인체에 무해하고 맛이 나지 않고 향기나기도 하는데 식품위생법에 근거해 사용되고 있다. 그런데 의과학자들이 외과수술 같은 질병치료를 받는 사람, 노약자처럼 면역기능이 약한 이들은 식용색소로 인해 알레르기 반응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미국 뉴욕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정밀면역연구소, 종양과학과, 게놈학·다중생물학연구소, 약물발견연구소, 약리과학과, 매사추세츠공과대(MIT) 비교의학연구분과, 뉴욕대 의대 생물분자의학연구소 공동연구팀은 가공식품 속에 들어가는 식용색소, 인공착색제가 면역기능이 약화된 사람에게는 대장염, 알레르기 같은 질병을 유발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생물학 분야 국제학술지 ‘셀 메타볼리즘’ 5월 14일자에 발표했다. 대장염은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으로 심할 경우 대장암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대장염은 정상적 면역기능을 억제하는 면역세포 인터루킨-23(IL-23)이 활성화되거나 면역기능이 약화돼 조절장애가 발생할 경우 유발된다. IL-23은 대장염 뿐만 아니라 각종 면역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생쥐 20마리에게 적색 40호(알룰라 레드 AC), 적색 3호(에리트로신), 황색 6호(선셋 옐로우 FCF), 청색 1호(브릴리언트 블루 FCF) 식용색소 4종을 물 1ℓ에 0.25g 정도로 희석시켜 한 달 이상 섭취시켰다. 이 같은 식용색소들은 과자, 아이스크림, 음료, 약에 널리 쓰이고 있다. 식용색소 황색 6호는 현재 한국에서는 사용 금지돼 있다. 연구팀은 생쥐 절반은 유전자 변형을 통해 IL-23 조절기능을 포함한 면역기능을 제거했다. 연구팀은 인공색소의 염증질환 유발 여부를 확실히 실험하기 위해 면역기능이 약화된 생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은 인공색소가 포함된 물을 마시도록 했고, 다른 그룹은 인공색소가 없는 물을 마시도록 하고 관찰했다. 그 결과 면역기능이 약화된 생쥐들은 인공색소를 섭취한 뒤 대장염에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적색 40호, 황색 6호는 대장염을 쉽게 유발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면역기능이 약화된 생쥐들이라도 인공색소가 포함되지 않은 일반 물을 마시면 대장염이 생기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면역기능이 정상적인 생쥐들은 적색 40호, 황색 6호가 섞인 물을 한 달 넘게 섭취해도 대장염을 비롯해 염증질환이 발병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마운트시나이 아이칸의대 세르지오 리라 교수(임상면역학)는 “과학자들은 지난 세기 대기·수질오염 증가와 식생활에서 식품첨가물이 포함된 가공식품 섭취가 급격히 늘었는데 이런 요인이 염증질환과 자가면역질환 발생률을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리라 교수는 “이번 연구는 가공식품 내 식품첨가물이 염증 및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생쥐에게서 나타난 결과가 사람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지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연구에 앞서 아동, 청소년이 황색이나 적색 식용색소가 포함된 식품을 많이 섭취할 경우 행동장애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기존 연구들도 있었지만 명확한 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동구 칼럼] 어쩌다 손가락이 혐오의 상징이 됐나

    [이동구 칼럼] 어쩌다 손가락이 혐오의 상징이 됐나

    “지금 대한민국에서 논란이 되는 큰 사건 중 8할이 페미니스트에게서 나오는 사건들입니다. ~(중략)~. 여자판 n번방 사건, GS25 메갈 사건, 여성 징집 청원, 여성가족부 폐지 청원 등 원래 남자들은 크게 개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들어 페미니스트들의 횡포가 심해지면서 남자들의 인권도 말이 아니게 심해졌습니다. 이들을 언제까지 두고봐야 합니까?” 지난 주말 청와대 개시판에 올라온 청원으로 페미니스트(여권신장론자)들의 과도한 권리주장으로 남성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했다. 이유가 궁금해 젊은이 몇몇에게 물었더니 “요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서는 젠더 이슈가 가장 민감하다”면서 “토론장이나 사적인 자리조차 말하기가 극도로 조심스러워 불편하기 짝이 없다”고 했다. 또 “농담이나 우스갯소리는 물론이고 몸짓, 손짓, 눈짓 하나도 마음 편하게 못할 지경”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러다 유머와 위트마저 사라져 웃음을 찾기 어려운 무미건조한 사회가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했다. 유통·식품업계가 최근 젠더 논란의 불똥을 뒤집어썼다. 편의점 GS25가 이달 초 이벤트 포스터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면서 논쟁에 불이 붙었다. 포스터의 손가락 모양과 소시지 등의 이미지가 급진적인 페미니즘 커뮤니티(매갈리아)와 연관성이 있다는 지적과 항의가 이어진 것. 엄지와 검지를 작게 펼친 손동작이 남성의 특정 신체 부위를 조롱하는 ‘남성 혐오’ 표현이라는 것이다. 이를 이유로 GS25의 불매 운동과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렸다. 급기야 GS25 측은 사장이 직접 사과에 나서고 해당 포스터를 내렸다. 이 밖에도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는 페미니스트를 광고모델로 출연시켰다는 이유로, 또 다른 업체들은 자사 상품을 든 손 모양이 급진적인 페미니즘 커뮤니티의 로고와 흡사하다는 이유로 소비자들로부터 ‘남성 혐오’라는 지적을 받았다. 해당 업체들은 “남성 혐오 의도가 없었다”면서도 오해에 대한 사과와 함께 포스터 등 관련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교체했다. 과도한 논란이란 것을 알면서도 불매 운동에 나설 태세이니 어쩔 수 없이 빠른 수습에 나설 수밖에 없었다. 잘 알려진 대로 서양인들은 상대방을 모욕할 때 가운뎃손가락을 치켜세운다. 엄지를 치켜세우면 ‘만족한다, 당신 최고’ 등의 의미로 상대방에게 호감을 표시하는 게 된다. 군부독재에 항거하는 미얀마 시민들과 태국 시민들은 ‘세 손가락’을 치켜들어 ‘권위에 결코 굴하지 않겠다는 뜻’을 보여 주고 있다. 이는 한 영화에서 민중들이 독재에 대한 저항의 사인으로 사용한 데서 유래됐다고 한다. 세계인들은 검지와 중지를 펼쳐 ‘승리의 V’자로 사용한다. 그런데 한국 20대 남성은 집게 모양의 손가락을 남성을 비하, 조롱하는 혐오 표현으로 받아들인다니 의아하다. 양성평등을 추구해야 할 우리 젊은이들이 젠더 문제에 지나치게 예민해져 있는 게 아닌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남초’, ‘여초’ 사이트 등 인터넷 커뮤니티 공간을 통해 무분별하게 분출되는 편가르기는 사라져야 한다. ‘된장녀’, ‘김치녀’ 등으로 시작됐던 반사회적인 특정인에 대한 비난성 단어들이 이제는 ‘한남충’(한국남자벌레) 등 남성이나 여성 전체를 일반화하는 의미로 사용되는 데 심각성이 있다. 여성과 남성이 각각의 권리 주장을 위해 상대를 비하한다면 ‘제 얼굴에 침뱉기’와 다를 바 없다. 더 큰 걱정은 젠더 갈등을 선거 등에 이용해 보려는 정치권의 움직임이다. 여당은 4·7 재보궐선거에서 20대 남성 유권자의 지지가 크게 줄어들었다는 분석에 따라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소위 ‘이대남 표심잡기’에 몰두하고 있다. 모병제 전환, 남녀평등복무제 제안을 비롯해 군 복무 기간을 승진 기간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국가 우수장학금과 채용할당제 등으로 여성을 우대하는 정책이 표심을 멀어지게 했다는 등의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야당 인사는 여당이 여성주의 운동에만 올인했으니 ‘이대남’이 돌아선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여야가 표 계산에 젠더 갈등을 부채질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직장과 가정 등 생활에서 무심코 지나치는 남녀 차별적 요소를 개선해야 한다. 차이는 인정하되 차별적인 언행은 그 어떤 이유로도 삼가야 한다. 그렇다고 해도 젊은이들이 젠더 갈등으로 서로를 비방하며 얼굴을 붉혀서야 어찌 공정사회를 만들 수 있겠나. yidonggu@seoul.co.kr
  •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GS25 디자이너, 입 열었다[이슈픽]

    “아들 있는 평범한 워킹맘”…GS25 디자이너, 입 열었다[이슈픽]

    ‘남혐 논란’ 처음 입 연 GS25 디자이너“손 이미지 사용…어떤 의도도 없어” 남성혐오(남혐) 논란을 가져온 GS25 캠핑행사의 ‘손가락 디자인’을 놓고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조윤성 GS리테일 대표가 지난 4일 가맹점주 게시판에 “논란이 된 부분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캠핑 이벤트 포스터를 디자인한 당사자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등에 따르면 자신을 ‘이번 논란의 중심에 있는 GS25 디자이너’라고 소개하는 A씨가 장문의 해명 글을 블라인드 내 내부 직원들만 볼 수 있는 공간에 올렸다. 일부 동료 직원과 네티즌의 신상 캐기에 애꿎은 동료 디자이너가 당사자로 지목되자 심적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해당 글을 올린 직장인 커뮤니티 애플리케이션(앱) 블라인드는 회사 이메일 계정 등을 통해 인증해야 가입할 수 있다. GS리테일 측 “본인이 맞는 걸로 안다” A씨는 “우선 이번 일로 불편을 겪는 고객들과 피해를 본 경영주(가맹점주), 현장에서 불철주야 노력하는 OFC(영업관리)들과 비슷한 직군으로 인해 오해를 받아 피해를 본 디자이너들에게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이어 A씨는 “현재 상황이 너무 커지고 있어 더는 되돌릴 수 없는 지경에 이른 거 같아 더 큰 피해가 생기지 않았으면 하는 진심에서 이 글을 올린다”면서 “더 일찍 제 진심을 전달하고 싶었으나 회사에서 이런저런 내부 사정과 개인신상 보호를 이유로 저를 드러내지 말라 했다. 독단적인 행동이 더 큰 피해를 가져올까 봐 나서지도 못하는 상황이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이슈와 관련 회사 내부 절차에 따라 조직문화와 경영진단 등에서 성실히 조사를 받고 있다며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촉구했다. A씨는 GS리테일 소속이며, GS리테일 측은 “본인이 맞는 걸로 안다”고 확인했다.“아들 있고 남편 있는 평범한 워킹맘…어떤 의도도 없었다” A씨는 “마케팅팀 디자이너이자 한 아들의 엄마, 그리고 남편이 있는 워킹맘이다”며 “페미, 메갈 등 살면서 쓸 일도 없었던 남성혐오 표현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포스터에 대해 자세한 해명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손과 소시지 논란에 대해 A씨는 “캠핑 이벤트는 육류가공품을 구매하면 캠핑용품을 주는 이벤트”라며 “디자인을 할 때 소시지를 당연히 생각했고 지난해 11월에 사용한 소시지 일러스트가 있어 동일하게 타이틀 위에 얹는 방법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상에서 남성 네티즌은 이 소시지가 남성의 성기를 상징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A씨는 “손의 경우 캠핑 이벤트나 각종 이벤트를 위해 다운받아 놓은 소스(시각 자료)나 이미지 중 손이 있는 이미지를 사용했다”면서 “손의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를 뜻하는 표식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왜 뜨거운 소시지를 포크로 찍어 먹는 것이 아닌 손으로 먹느냐’는 지적에 대해선 “짧은 시간에 다양한 이벤트 페이지를 디자인하다보니 다운받아 놓은 소스를 바로 가져왔을뿐이며,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영문 문구과 관련 “행사 담당자가 준 문구”라며 “어색하게 보이지 않도록 오른쪽 줄맞춤을 하다보니 논란이 발생했다”고 했다. 영문 문구는 자신이 작성하지도 않았으며, 배치 역시 미적 요소를 고려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A씨는 이전에 진행된 이벤트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선 ”자신과 자신이 속한 팀이 제작한 것이 아니다“며 ”건전한 사상을 가진 회사의 임직원들이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이미지가 메갈이나 페미의 상징으로 (낙인)찍고 몰아가는 상황이 너무 답답하다“고 토로했다. 끝으로 A씨는 “아들이 있고 남편이 있는 평범한 워킹맘”이라며 “남성혐오와 아주 거리가 멀고 그 어떤 사상도 지지하지 않는다는 점을 밝히고 싶었다”고 재차 강조하며 글을 마무리했다.거꾸로 읽으면 메갈…”의도적으로 삽입했다“ 주장 제기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감성 캠핑 필수 아이템’을 뜻하는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이란 영문 문구를 끝 글자들만 떼놓고 보면 ‘al-g-e-m’이라는 점도 문제 삼았다. 거꾸로 읽으면 메갈(megal)이라는 것이다. GS25의 다른 홍보물에도 남성 혐오 표현이나 상징이 있다면서 전선을 확대하자, GS25 측은 2일 회사 명의 사과문을, 4일 조윤성 사장 명의 사과문을 연이어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부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서기도 했다. GS리테일 커뮤니케이션팀은 “이번 사건은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명백히 밝혀 후속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회사 차원에서 재발 방지를 위한 내용까지 추가로 준비하고 있으니 따뜻한 마음으로 지켜봐주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맨해튼 최고급 레스토랑의 채식선언에 ‘설왕설래’

    맨해튼 최고급 레스토랑의 채식선언에 ‘설왕설래’

    1인당 37만원 최고급 식당, 고기 퇴출 채식 산업의 급부상 면에서 상징적 현상최대고기가공 업체도 식물성 고기 진출진짜 고기, 20년후 점유율 40%로 하락미국 뉴욕 맨해튼의 한 최고급 유명 레스토랑이 메뉴에서 고기를 빼기로 했다고 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한 음식점의 결정에 이렇게 큰 관심이 쏠린 건 미국에서 채식이 주류로 부상하는 상징적 모습으로 해석됐기 때문이다. 미국에서 가장 큰 육류 가공업체도 식물성 고기 시장에 뛰어들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저널, CNN 등 미 언론들은 3일(현지시간) 맨해튼의 고급 음식점인 ‘일레븐 메디슨 파크’(Eleven Madison Park)가 코로나19로 1년간 문을 닫은 뒤 오는 6월 채식 메뉴로 재개장 한다고 전했다. 고기, 생선 등은 메뉴에서 완전히 없어진다. 음식점은 홈페이지에 게시한 글에 문을 닫고 비영리단체와 함께 빈곤층을 위한 음식제공 봉사를 하면서 관점이 바뀌었으며 “현재의 (고기 중심의) 식품 시스템은 지속 가능하지 않다는 것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고 썼다. 해당 음식점은 오리고기, 푸아그라, 바닷가재 요리 등으로 미슐랭 3스타를 받은 곳으로, 세금을 제외한 1인당 음식 가격이 335달러(약 37만원)에 이른다. 네티즌들의 반응은 “지구를 위한 최선의 선택”이라는 옹호와 “335달러 짜리 당근과 완두콩은 부유층을 위한 것이며 서민들은 여전히 치킨을 먹어야 한다”는 비판으로 갈렸다. 그럼에도 미국에서 채식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최대 고기 가공업체인 타이슨스 푸드는 식물성 소고기로 만든 패티와 소시지 등을 이날 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식물성 소고기와 진짜 소고기를 반반씩 섞은 제품을 내놓았다가 실패한 지 2년만에 재도전이다. 현재 미국의 식물성 고기 시장은 캘로그(29%)와 비욘드미트(22%)가 이끌고 있으며 기존의 초대형 고기가공업체들이 시장을 빼앗으려 도전하는 모양새다. 아직은 기존의 고기가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2030년 72%, 2035년 55%, 2040년 40% 등으로 시장점유율은 급격하게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식물성 고기는 2025년 10%에서 2040년 25%로, 배양육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0%에서 35%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된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손’ 하나에 주가 출렁 기업 흔든 젠더갈등…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손’ 하나에 주가 출렁 기업 흔든 젠더갈등… 강연은 시작도 전에 공격당한 페미니즘

    엄지와 검지로 만든 손 모양, 월계수 잎, 초승달이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GS25 포스터 남혐 논란에 여성들 반박 ‘아수라장’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가 지난 1일 홍보용으로 만든 이벤트 포스터(위)가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상징물(아래)을 차용해 남성들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에 불똥이 튄 것이다. GS25 불매운동에 나선 남성들은 해당 회사 주가 끌어내리기에 동참했고 이에 대응한 여성들의 ‘방어 투자’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까지 젠더갈등에 휩싸인 모양새가 됐다.●주가 쥐락펴락·불매운동… 경찰 홍보물도 ‘불똥’ 3일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2.37%) 떨어진 3만 495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거래량은 전 거래일(34만 3401주)보다 66.6% 증가한 57만 2254주를 기록했다. 장이 열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네이버 금융 GS리테일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게시글만 1558개로 집계되는 등 남녀 투자자들의 기 싸움이 벌어졌다. “이번 기회에 ‘페미’(여성주의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남성들과 “꼬투리 잡고 우기지 마라”는 여성들의 글로 뒤범벅이었다.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GS25는 논란이 터지자 포스터를 수정하고 사과문을 냈지만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GS리테일이 내부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명했다는 글이 게시됐으나 남성들은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해당 논란은 서울경찰청 등이 배포한 개정 도로교통법 홍보물로 옮겨붙기도 했다. 그러나 해당 홍보물을 제작한 A사는 “디자이너는 40대 남성”이라면서 “스마트폰 화면을 확대하는 모양을 그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감한 MZ세대 , 감정적 남녀 대치 경계해야 ” 이번 사태를 두고 이남자·이여자로 불리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젠더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MZ세대에서 여성과 남성이 감정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건전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성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포항공대 총여학생회가 추진한 여성 인권활동가 초청 강연이 일부 재학생들의 반발로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이들은 강연 중단은 물론 총여학생회 폐지까지 요구하며 온라인 시위에 나섰다. 여성 시민사회단체들은 3일 공동성명을 내고 여성에 대한 혐오와 폭력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포항공대 일부 남학생, 강연자 신상 털고 여총 공격 포항공대 총여학생회는 지난달 30일 반성폭력 활동가인 하예나(본명 박수연·24)씨를 초청해 ‘여성운동과 디지털 성폭력’을 주제로 온라인 강연을 열 예정이었다. 하씨는 2016년 한국 최대 불법촬영물 유통 사이트인 소라넷 폐쇄에 앞장선 인물로 2018년 BBC가 선정한 ‘올해의 여성 100인’에 이름을 올렸다. 여성주의자인 하씨의 강연이 예고되자 포항공대 재학생이라고 주장하는 남성들은 지난달 27일부터 학내외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촉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우리가 낸 학생회비로 남성 혐오적인 강연을 열어 포항공대의 이미지를 실추한다”고 주장하면서 학생지원팀 전화번호를 게시하고 유선 항의를 유도했다. 이 학교 홈페이지 게시판에도 하씨 강연 취소와 총여학생회 폐지를 요청하는 게시물이 수십 건 올라오고 실제 항의 전화가 빗발친 것으로 전해졌다. 총여학생회 구성원에 대한 신상털이 위협도 확인됐다. 논란이 계속되자 총학생회는 지난달 28일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강연을 연기하기로 했다. ●여성단체 “명백한 사상검증…여학생 보호해야” 여성의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 리셋, 유니브페미 등 12개 여성단체가 참여한 여성전진 공동행동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하씨의 강연을 재개하고 여학생들을 보호하라고 학교 측에 요구했다. 이들은 “연사의 행적이 본인들의 입맛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외부세력까지 끌어들여 탄압하는 것은 명백한 사상검증”이라며 우려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편의점 홍보물에 등장한 손모양·월계수잎·초승달이 남성혐오?…주식시장까지 흔드는 젠더갈등

    편의점 홍보물에 등장한 손모양·월계수잎·초승달이 남성혐오?…주식시장까지 흔드는 젠더갈등

    엄지와 검지로 만든 손 모양, 월계수 잎, 초승달이 주식시장을 흔들고 있다. 편의점 프랜차이즈 GS25가 지난 1일 홍보용으로 만든 이벤트 포스터가 여성주의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상징물을 차용해 남성들을 조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해당 브랜드를 운영하는 GS리테일 주가에 불똥이 튄 것이다. GS25 불매운동에 나선 남성들은 해당 회사 주가 끌어내리기에 동참했고 이에 대응한 여성들의 ‘방어 투자’가 이어지면서 금융시장까지 젠더갈등에 휩싸인 모양새가 됐다. 3일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850원(2.37%) 떨어진 3만 4950원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전 거래일(34만 3401주)보다 65.6% 증가한 56만 8748주를 기록했다. 남녀 투자자들은 온종일 이 회사 주식을 놓고 기 싸움을 벌였다. 장이 열린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 30분 사이 네이버 금융 GS리테일 종목토론방에 올라온 게시글만 1558개로 집계됐다. “이번 기회에 ‘페미’(여성주의자)들에게 본때를 보여 주겠다”는 남성들과 “꼬투리 잡고 우기지 마라”는 여성들의 글로 뒤범벅이었다. GS25 포스터에서 논란이 된 부분은 소시지를 집는 듯한 손 모양이다. 일부 네티즌은 이 디자인이 한국 남성의 성기 크기를 조롱하는 뜻을 담은 메갈리아 로고와 비슷하다고 주장했다. GS25는 논란이 터지자 포스터를 수정하고 사과문을 냈지만 이번엔 수정본 역시 서울대의 한 여성주의 학회 상징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남초 커뮤니티 회원들은 이런 마케팅을 남성 혐오로 규정하고 불매운동에 나섰다. 이날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GS리테일이 내부 회의를 통해 이번 사태를 해명했다는 글이 게시됐으나 남성들은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며 분노했다. 이번 사태를 두고 이남자·이여자로 불리는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의 젠더갈등이 갈수록 격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곽금주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얼마 전 논란이 됐던 ‘허버허버’(급한 행동을 뜻하는 의성어로 일부는 남성혐오로 해석) 표현부터 이번 GS25 포스터 논란까지 MZ세대에서 여성과 남성이 감정적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건전한 논쟁은 필요하지만 군중심리에 휩쓸리지 않도록 이성을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후폭풍 거센 ‘그 손’…GS25 이어 경찰도 ‘메갈 손’ 지우기

    후폭풍 거센 ‘그 손’…GS25 이어 경찰도 ‘메갈 손’ 지우기

    남성 비하할 때 쓰는 ‘손 모양’ 논란경찰 “특정 단체와 관계없다…수정 중”포스터 논란 된 GS25도 공식 사과 온라인 상에서 ‘메갈리아 손’ 논란의 후폭풍이 거세다. 홍보물에 ‘남성 혐오’ 표식이 삽입됐다는 주장이 잇따르자 GS25 편의점이 사과문을 올린 데 이어 경찰청도 직접 해명에 나섰다. 경찰청은 2일 입장문을 내고 “손 모양은 카드뉴스 페이지를 넘기는 부분 등을 강조 표시하기 위해 삽입된 것으로 특정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해명했다. 논란이 된 손 모양은 엄지와 검지로 무언가를 집는 듯한 모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가 작다는 의미로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는 논란이 일었다. 서울경찰청과 경기북부경찰청, 경기남부경찰청 등이 지난달 중순 배포한 개정 도로교통법 홍보자료에 이 손 모양이 부자연스럽게 들어갔다는 지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왔다. 그러자 경찰청은 “해당 카드뉴스는 민간 홍보업체에 의뢰해 제작한 것”이라며 “취지와 다른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 해당 내용은 시도경찰청을 통해 수정 중”이라고 밝혔다.앞서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포스터가 먼저 논란이 됐다. 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포스터 속 손 모양이 메갈리아의 표식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줄을 이었다. 손 옆에 있는 소시지 일러스트도 논란을 부추겼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를 넣었다”, “해당 포스터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 “GS25 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상품 디자인 하나씩 다 체크 중”이라며 “숨은 메갈 찾기”라고 올리기도 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숨은 메갈 찾기?” 저 손이 뭐길래…GS25 포스터 후폭풍 [이슈픽]

    “숨은 메갈 찾기?” 저 손이 뭐길래…GS25 포스터 후폭풍 [이슈픽]

    GS25 편의점 포스터 ‘남성 혐오’ 논란“손가락 모양, 메갈리아 상징과 비슷”논란 커지자 “철저한 모니터링” 사과경찰 홍보물도 비슷한 손 모양 논란돼 “소시지를 집는 손가락 모양이 대체 뭐길래?” GS25 편의점의 이벤트 포스터가 ‘남성 혐오’ 논란에 휩싸였다. GS25 측이 사과했지만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불매 운동’까지 벌어지며 젠더 갈등으로 확산하는 모양새다. 아울러 경찰 홍보물에도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의 표식이 들어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GS25는 지난 1일 캠핑용 식품 구매자 대상의 경품 증정 이벤트를 홍보하기 위한 포스터를 공개했다. 이후 온라인상에서 포스터 속 손가락 모양과 문구가 문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해당 손 모양이 메갈리아에서 한국 남성의 성기를 비하할 때 쓰는 모양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손 옆에 있는 소시지 일러스트도 논란을 부추겼다. 포스터에 적힌 영어 표현 ‘Emotional Camping Must-have Item’의 각 단어 마지막 글자를 조합한 ‘메갈’(megal)이 남성 혐오 커뮤니티 메갈리아를 암시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논란이 커지자 GS25는 2일 사과문을 올려 “사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논란이 될 만한 내용에 대해 철저히 모니터링해 더욱 세심한 검토와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포스터 속 이미지는 유료 이미지 전문 사이트에서 ‘캠핑’을 키워드로 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제작했으며, 영어 문구는 포털사이트의 번역 결과를 바탕으로 표기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논란은 식지 않고 있다. 네티즌들은 “GS25가 국방부와 함께 진행했던 호국 보훈의 달 캠페인 포스터에 군인을 비하하는 ‘군무새’ 이미지를 넣었다”, “해당 포스터에 메갈리아를 상징하는 월계수 잎 그림까지 나온다”며 추측을 이어가고 있다.아울러 경찰 홍보물도 논란이 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이 배포한 전동킥보드 등 개인용 이동장치(PM) 과태료 산정기준 홍보물에도 메갈리아를 연상시키는 손 그림이 삽입됐다는 주장이다. 한 네티즌은 “특정 손가락 모양이 홍보 포스터에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의도가 있다고 충분히 의심할 만한 부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대형마트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 “GS25 사태 때문에 혹시 몰라 상품 디자인 하나씩 다 체크 중”이라며 “숨은 메갈 찾기”라고 올리기도 했다. 반면 또 다른 네티즌은 “엄지와 검지로 집는 모양이 남성 혐오를 뜻하는 모양인지 전혀 몰랐다”며 “혹시 나도 모르게 비슷한 손 모양을 했을까 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과거에 올린 사진을 하나하나 확인해봤다”고 털어놨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씨줄날줄] 의무격리 장병 도시락/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의무격리 장병 도시락/임병선 논설위원

    군대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700명을 넘겼다는 시기에 마침 휴가를 마치고 귀대한 자녀가 있는 부모라면 억장이 무너질 사진이 여럿 공개됐다. 지난 2월부터 장병 휴가가 정상화되면서 휴가를 다녀온 병사들은 기침이나 발열 등 증상이 없어도 PCR 진단 검사를 받고 14일 동안 예방적 차원에서 격리되는데, 그 기간에 형편없는 도시락이 제공되는 일이 폭로된 것이다.  지난 18일 페이스북의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 드립니다’ 페이지에 51사단 예하 여단 소속이라고 밝힌 A씨가 격리 기간에 받은 도시락 사진을 올리면서 “다른 곳은 식사가 어떤 식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흰 쌀밥에 김치, 양파와 오이 절임, 닭볶음 등 반찬이었다. 자세히 보면 닭고기는 두 점. 한 칸은 덩그러니 비어 있었다. 다른 도시락 사진은 터무니없이 적은 양의 쌀밥과 옥수수와 게살 샐러드, 김치 등뿐이다. 세 번째 도시락은 밥과 국, 고기볶음, 깍두기와 소시지 세 쪽씩, 포장용 구이김이 다였다.  그는 “핸드폰 반납하고 TV도 없는데 밥까지 이런 식이니 감방(교도소)이랑 뭐가 다르죠. 휴가 다녀온 게 죄인가요”라고 되물었다. 이 게시물에 달린 댓글들에는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는 반응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A씨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지난 5일 국방부는 격리 장병의 도시락 용기 소재를 플라스틱에서 천연 펄프로 바꿔 오염도 줄인다고 자랑했는데 정작 내용물이 문제였던 것이다. 12사단 소속이라고 밝힌 이는 120여명이 먹어야 하는데 햄버거 빵이 60개만 지급돼 취사병들이 하나를 반으로 갈라 120개로 만들었다고도 폭로했다.  지난 1월 기준 장병 한 명의 하루 급식비는 지난해 8493원에서 3.5% 오른 8790원이다. 한 끼에 2930원꼴이다. 편의점 두어 곳을 들렀더니 3800원이면 고기 반찬 등 제법 구색을 갖춘 도시락을 구입할 수 있었다. 단체급식이면 가격을 훨씬 낮출 수 있을 것이다. 한 해 군인 급식에만 1조 6000억원이 들어간다는데 금쪽같은 내 자녀가 이렇게 부실한 도시락으로 2주를 견딘다면 엄마아빠들의 가슴이 타들어 갈 것 같다.  육군은 어제 입장문을 내 “51사단의 경우 격리인원 급식과 관련해 더욱 세밀한 관심을 기울이고 12사단은 부식 청구 및 수불체계를 정밀 점검해 개선하겠다. 장병 가족 및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훈련에서 열외라 해도 나라를 지키는 사병들이다. 군의 자존심이 국격이다. 국방부는 해당 부대의 문제점은 없는지 소상히 살핀 뒤 혹여나 비리 때문에 이런 형편없는 급식이 제공된 것은 아닌지 밝히고, 부모들에게 충실히 설명해야 한다.
  • 日코로나 확산에 고급 식빵 소비 급증 왜

    日코로나 확산에 고급 식빵 소비 급증 왜

    일본에서 코로나19 확산으로 소시지나 크림 등이 들어간 빵과 쿠키류 대신 ‘고급 식빵’ 소비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쿄 긴자의 유명 고급 식빵 전문점인 긴자 니시카와의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매출은 전년 대비 12.3% 증가했다. 긴자 니시카와의 식빵은 1개에 세금 포함 864엔으로 일반 식빵에 비해 비싼 편이지만 최근 수요가 더욱 늘었다. 이곳에서 식빵을 구입한 30대 여성 직장인은 “코로나19 상황에서 ‘쁘띠 사치’를 누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 식빵 매출도 증가했다. 일본 최대 유통업체인 이온리테일에 따르면 지난해 식빵 매출은 전년 대비 5%가량 늘었다. 총무성 가계조사를 봐도 지난해 2인 이상 가구당 식빵 소비 지출은 1만 327엔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다. 이처럼 식빵 매출이 급증한 데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가 확산됐기 때문이다. 아침 출근 준비에 서두를 필요가 없다 보니 집에서 천천히 식빵을 가지고 다양하게 조리해서 먹는 사람이 늘어난 것이다. 반면 총무성에 따르면 식빵 외의 빵류 매출은 4.5% 감소한 2만 6568엔으로 집계됐다. 식빵 구입이 늘어나면서 식사 대용이나 간식으로 많이 찾았던 메론빵 등을 구입하는 사람이 줄어들게 된 셈이다. 제빵업계 관계자는 “외출 자제 및 재택근무가 확산되면서 편의점에서 빵이 팔리지 않고 있다”고 분석했다. 푸드 애널리스트인 타마키 료는 “집에 아이가 있는 시간이 길어지다 보니 완성된 빵을 내놓기보다는 볼륨있는 요리를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 나흘이 됐는데 여전히 위협적인 용암 분출

    아이슬란드 화산 분출 나흘이 됐는데 여전히 위협적인 용암 분출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간) 밤 아이슬란드 수도 레이캬비크 근처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이 분출한 뒤 다음날 아침 7㎞ 떨어진 곳에서 모터사이클을 몰아 달려간 사람이 드론 카메라로 포착한 동영상을 영국 BBC가 24일 소개했다. 이 화산은 12세기에 분출한 것이 마지막으로 기록돼 있었는데 800년 만에 분출했다. 20일 하룻동안 트레킹이 통제됐는데 아마도 동영상을 촬영한 이는 그 전에 화산으로 달려간 모양이다. 사실 자신을 굉장히 위험한 상황에 빠뜨린 것이었다. 절대 따라 하면 안될 일이다. 이번에 산 아래로 흘러내린 용암은 대략 30만㎥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이 정도 분출이면 비교적 작고 통제된 규모라고 했지만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듯 분출된 용암은 위협적이기만 하다. 당국은 21일 트레킹을 허용해 한때 수천명까지 인파가 불어나기도 했다. 엔지니어라고 소개한 울바르 카리 요한손(21)은 AFP 통신에 “정말 숨이 멎을 것 같다”면서 “냄새가 무척 고약하다. 내게 놀라운 것은 (용암이) 오렌지 빛을 띤다는 것이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짙다”고 말했다. ‘얼음과 불의 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느냐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것 같지만 아이슬란드 사람들은 지난 3주 동안 5만여회의 지진 활동이 감지됐는데도 이렇게 용암 흘러내리는 장관을 놓치지 않겠다고 모여들었다. 식은 용암에 소시지를 구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는 동영상도 우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2일부터 가스 오염 수치가 너무 높다는 판단에 따라 트레킹이 금지됐다가 다음날 용암 속도가 느려 위협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다시 접근이 허용됐다. 아이슬란드는 100여개에 달하는 화산 일대에서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 2010년에는 에이야프얄라요쿨 화산 폭발로 유럽 하늘이 화산재로 뒤덮이는 대혼란을 빚었다. 2014년 8월에는 동부 바우르다르붕카 화산이 활성화되면서 최고 단계인 적색경보가 발령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시뻘건 용암이 철철…드론으로 촬영한 아이슬란드 화산 (영상)

    시뻘건 용암이 철철…드론으로 촬영한 아이슬란드 화산 (영상)

    지난 주 아이슬란드에서 폭발한 화산이 남긴 경이로운 '흔적'이 다양한 영상과 사진으로 촬영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현지 콘텐츠 제작자인 비욘 셰인백은 용암이 흐르고 있는 화산 위를 드론으로 촬영한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이 영상은 약 385m 높이의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을 담은 것으로, 검게 그을린 산을 배경으로 시뻘건 용암이 흐르는 모습이 비현실적으로도 느껴진다. 마치 영화 속 컴퓨터그래픽을 연상시키는 이 영상은 화산 폭발 이틀 후인 지난 21일 촬영됐다.이에앞서 현지시간으로 지난 19일 저녁 8시 45분 경 레이캬네스 반도 지역내 파그라달스피아들 화산이 폭발해 이 지역의 밤하늘을 붉게 물들였다. 화산은 아이슬란드의 수도인 레이캬비크에서 불과 40㎞ 밖에 떨어져 있지 않으나 주변 지역에 사람이 살지않아 인명피해는 없었다. 아이슬란드 기상청(IMO) 측은 “지난 몇 주 동안 지진 활동이 증가하고 있었으며 18일 오전에만 400여 차례 지진이 감지됐다”면서 “최근 몇 주동안 4만 회가 넘는 크고 작은 지진이 일어나 화산폭발 가능성이 예상됐다”고 밝혔다. 이어 “레이캬네스 반도의 마지막 화산폭발은 거의 800년 전인 124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덧붙였다.800년 만의 대사건이 벌어지자 아이슬란드 시민들과 관광객 수천 명은 화산에서 흘러나오는 용암을 구경하기 위해 몰려들었다. 실제 지난 주말 현지에서 촬영된 사진을 보면 화산 폭발 후 흘러나오는 용암을 구경하는 많은 시민들의 모습이 확인된다. 특히 일부 화산 연구자들은 식은 용암 위에 소시지를 구워먹는 모습까지 보여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아이슬란드는 유라시아판과 북아메리카판 사이에 있어 유럽에서 가장 많은 화산이 존재하며 평균 5년 마다 분화한다. 지난 2014년 8월 홀루흐라운 화산이 가장 최근에 폭발했으며 2015년 2월에 끝났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펄펄 끓는 러 활화산, 솟구치는 ‘용암’ 배경 위험천만 셀카

    펄펄 끓는 러 활화산, 솟구치는 ‘용암’ 배경 위험천만 셀카

    펄펄 끓는 활화산의 솟구치는 ‘용암 폭탄’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는 등산객 때문에 러시아 당국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러시아 관영 RT는 위험을 무릅쓰고 활화산 등반에 나서는 관광객이 늘자 비상사태부가 직접 경고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캄차카 반도에 있는 클류쳅스카야 화산은 해발고도 4750m로 유라시아 대륙에서 가장 높은 활화산이다. 해마다 고도가 계속 바뀔 정도로 활동이 왕성한 이 화산은 이달 초부터 또다시 화산 활동을 재개했다.지난 17일, 알렉산드라 고니아예바 등 한 무리 등산객은 그 열기가 아직 식지 않은 클류쳅스카야 화산으로 목숨을 건 산행에 나섰다. 고니아예바는 “눈과 만나 얼어붙은 용암 조각은 거대하고 뾰족하며, 깨지기 쉽다. 발 밑에는 많은 양의 용암이 흐른다”는 글과 함께 화산을 걸어 올라가는 일행의 모습을 공개했다. 뿌연 연기를 내뿜는 활화산을 걸어 올라가는 등산객의 모습은 위태롭기 그지 없었다. 마침내 분화구와 인접한 화산 테두리에 다다른 이들은 분화구에서 솟구치는 시뻘건 ‘용암 폭탄’(화산탄)을 배경으로 셀카 삼매경에 빠졌다. 분화구 안을 들여다보는 대담무쌍함도 보였다. 용암 조각에 프라이팬을 올려놓고 소시지를 구워내며 활화산의 열기를 만끽했다.관광객들은 열광했다. 헬리콥터와 스노모빌, 육로 등을 통해 활화산에 오르려는 사람들이 밀려들었다. 하루 만에 50여 명의 관광객이 헬리콥터와 스노모빌, 육로 등을 이용해 활화산에 당도했다. 안전 우려가 제기되자 러시아 비상사태부는 공식 경고문을 게시했다. 비상사태부는 성명에서 “화산 폭발은 인간에게 매우 위험한 현상이라는 것을 상기하기 바란다. 용암 흐름 그 자체만으로도 위험하지만, 뜨거운 용암이 눈이나 얼음과 접촉해 폭발을 일으켜 만드는 ‘용암 폭탄’은 매우 위험하다. 하지만 폭발 장소나 시기를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또 지역 내 모든 여행사에 활화산 투어 금지령을 내렸다.전문가들 역시 등산 자제를 권고했다. 시베리안타임스는 “화산 분화 과정에서 대량 배출되는 유독 화산가스와 뜨거운 화산재도 문제다. 2850m 지점에 출입금지 표지판을 세워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전했다. 하지만 이 같은 경고에도 활화산 관광은 계속되고 있다. 비상사태부 경고를 무시하고 활화산을 찾은 여행 가이드 폴리나는 “꿈이 실현됐다. 내가 그런 폭발 장면을 보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 엄청난 감격에 휩싸여 15분 동안이나 울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캄차카화산분출대응팀(KVERT) 책임자 올가 기리나는 “분화는 계속되고, 분석구(화산분출물이 쌓여서 된 원추형 돌산)는 계속 커지며 용암도 게속 흘러나온다. ‘용암 폭탄’이 사방에 널려 있다. 분화구에 접근한 이들이 60m 위로 솟구치는 ‘용암 폭탄’을 머리에 맞지 않은 건 단지 운이 좋아서였다”고 강조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근대광고 엿보기] 구라부크림과 동동구리무

    [근대광고 엿보기] 구라부크림과 동동구리무

    서양식 화장품은 처음에는 기생 등 극소수 계층에서 사용되다 1920년대에 신여성이 등장하면서 점차 대중화됐다. 백분은 우리의 박가분이 시장을 지배했고, 크림 화장품과 향수 등은 일본 제품이 잘 팔렸다. 분(粉)은 조선시대에도 있었지만 수분이 함유된 크림 형태의 화장품은 한국 여성들이 처음 접한 화장품이었다. 크림 화장품 가운데 가장 유명하고 광고도 많이 한 상표는 ‘구라부’와 ‘레도’였다. ‘구라부’는 1903년 일본 오사카에서 창업한 화장품 회사 중산태양당의 상표다. 구라부 화장품은 1910년대에 국내에 진출했다고 한다. 구라부는 영어 클럽(club)의 일본식 발음으로 서양식 사교장을 지칭한다. 구라부 화장품은 1913년 4월 서울 용산비행장에서 비행쇼를 펼치면서 광고 전단을 살포했다고 한다. 당시로서는 획기적인 광고 기업이었다(서유리, ‘미적 수양에서 명랑한 매력까지’). ‘레도 크림’은 광고탑을 세웠으며 경성 명소 엽서에도 등장했다. 레도는 우유를 뜻하는 프랑스어 ‘lait’의 일본식 발음이다. 구라부 크림은 현진건의 장편소설 ‘적도’에 나온다. 또 염상섭이 1929년 “구라부 백분과 레도 크림은 몇 만병이나 경대(鏡臺)에서 쏟아져 버렸는가”라고 한탄조로 썼듯이 구라부와 레도는 자동차, 소시지, 미쓰코시 백화점과 함께 ‘현대취’(現代臭)를 풍기는 상품이었다. 구라부 화장품 등 일제 화장품은 초기에 일본이나 서양 여성을 그림 모델로 삼았지만 1925년 무렵부터는 현지화를 시도했다. 즉 광고처럼 한복을 입고 서양식 머리 모양을 한 한국 여성을 등장시킨 것이다. ‘제일 효험 있는 황지(荒止)’라고 돼 있는데 황지는 얼굴을 거칠지 않게 해 준다는 뜻이다. ‘동동구리무’에서 보듯이 크림의 일본식 발음은 구리무지만 광고에는 크림이라고 우리 발음으로 정확히 표기돼 있다. 1930년대에 들어 동보구리무, 제트구리무, 삼호화장품, 에레나화장품 같은 우리 민족 자본이 만든 크림 화장품이 출현했지만 일본산을 따라잡기는 역부족이었다. 또한 용기도 귀해 국산 동동구리무 장수들은 커다란 통에 크림을 담아 북을 치며 필요한 양만큼 팔았다. 동동구리무 장수는 아코디언과 북을 치며 화장품을 팔던 러시아 행상을 흉내 낸 것이다. 광복 후 아모레 등의 국내 화장품 회사들이 출범한 뒤에도 1960년대까지 농촌에서는 동동구리무 장수를 볼 수 있었다. 광고 왼쪽 위 여성 2명(쌍둥이 자매)을 그린 그림은 구라부 화장품의 상표다. 구라부 화장품은 지금도 일본에서 존속하고 있다. 1971년 창업 68년 만에 ‘클럽 코스메틱 주식회사’로 새출발하면서 트레이드마크도 바꾸었는데 역시 쌍둥이 여성의 형상은 그대로 남아 있다. 손성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결승전 전날 성매매 업소”VS“손찌검 한번 안한 선배”(종합)

    현주엽 방어 나선 고대 후배현주엽 “개인적 폭력 없었다”폭로자 “현주엽, 주먹과 발로 구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된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 현주엽이 “악의적 모함”이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한 가운데, 고려대 농구부 1년 후배 김모(44)씨가 반론 주장에 힘을 실었다. “현주엽 손찌검 한번 안했다” 고대 후배 발언 김씨는 1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당시 체육계가 전반적으로 강압적이고 폭력적인 문화가 있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현주엽은 후배들을 상대로 주먹을 휘두른 적 없는 선배”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씨는 “폭로 글을 보면 원산폭격이나 얼차려를 주며 폭력을 가했다고 나와 있지만, 당시엔 원산폭격만 받아도 ‘운 좋은 날’이라고 후배들끼리 말하곤 할 정도였다. 그런 와중에도 (현 선배는) 욕설이나 화를 내긴 했지만, 단 한 번도 대학 시절 후배들에게 손찌검한 적 없다”고 말했다. “사창가 가서 논란 살 이유 없는 사람” 김씨는 사창가에 후배들을 데려갔다는 증언에 대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주엽은 유명한 선수였다. 사창가 가서 논란을 살 이유도 없었고 유명해서 인기도 많던 사람인데 뭐가 아쉬워서 그런 위험한 행동을 했겠냐”며 “대학교 시절에도 그런 이야기들은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김씨는 “후배들은 그분을 (조선 시대 연산군을 빗대) ‘현산군’이라고 불렀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해당 댓글을 적은 사람이 누군지 농구부에 있던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당시에 그 친구가 사고를 너무 많이 쳐서 나도 운동 그만둘 생각하고 그 친구를 때린 적 있을 정도였다. 하지만, 현 선배는 그 친구도 때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또 “주엽이 형의 어머니는 회의 때마다 타지에서 온 나와 동급생들을 챙겨주시며 먹을 것들을 챙겨주실 정도로 따뜻한 분이셨다. 작성자가 배구 학교폭력 이슈가 터지니 부모가 국가대표출신이었다는 공통점을 이용해서 열등감에 물타기를 하려는 것처럼 보인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현주엽은 손빨래를 해본 적 없던 나에게 따뜻한 물을 적시고 비누칠을 하면 거품이 더 잘 난다며 손빨래를 알려주던 선배”라며 “운동하던 90년대 시절 맞고 때리던 게 당연한 시절에도 현주엽 선배는 폭력적 성향이 있는 선배는 절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학폭 피해자 주장 A씨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도 끝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H씨와 같은 학교에서 운동을 했던 2년 후배라고 소개하며,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 시키는 것은 물론 주먹이나 발로 폭행하기도 하고 후배들이 잘못할 경우 장기판의 모서리로 때리기도 했으며 심부름을 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글쓴이는 H씨가 저질렀다는 폭력, 성매매 등 11가지 만행을 열거했다. △연습 중 실수를 하면 H씨가 후배들을 단체집합해 10~30분간 원산폭격 시킴 △후배들이 잘못하면 장기판 모서리로 머리를 때림 △개인연습 도중 후배들과 1:1내기를 한 뒤 터무니없이 적은 돈을 주고 과자나 음료수 등을 사오라고 강요함 △일본 여자 배우의 누드집이 나오니 돈을 내라고 강요해서 삼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뀐 뒤 후배에게 강제로 먹임 △H가 고등학교 3학년 때 광주 전국체전에 나가 결승전 전날밤 동료와 후배들을 데리고 성매매 업소 방문 △작성자의 뺨을 수십 번 때리고 주먹과 발로 구타 등이다. 글쓴이는 H씨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네티즌은 현주엽이라 추측했다. 이날 현주엽은 “있지도 않은, 진실과 너무나 다른 사실들을 여러 명의 기억들을 엮고 묶는 방식으로 폭로한다는 것 자체가 너무 어이가 없다”며 “앞으로는 수사기관의 엄정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힐 것이며 수사결과에 따라 엄정하게 민형사상의 책임도 강력하게 물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단체 기합은 있었어도 개인적인 폭력은 절대 없었다고 부인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도 대부분 사실이 아니다. 내가 폭력적이라는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악의적으로 지어낸 말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주엽의 반박 글을 본 학폭 피해 주장 A씨는 15일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시절에 그런 기합이 만연했다고 사과하면서, 개인적인 폭력은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글쓴이는 그동안 문제제기를 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예전엔 이렇게 인터넷이 발달하지도 않았고, 집단 고소를 하기엔 시효도 지나버렸다”며 “최근 ‘학폭’ 관련 폭로가 이어지고 있고, 동기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이슈화의 발판이 마련돼 폭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주엽 씨는 우리에게 증거가 없다고 생각했기에 부인했을 것”이라며 “증거는 없지만 당시 상황을 목격했던 동기들의 증언, 우리 자체가 증인”이라고 덧붙였다. 또 A씨는 “기합은 있었지만 개인적인 폭행은 없었다”는 현주엽 주장에 대해 “현주엽은 피지컬도 뛰어나고, 실력도 좋고, 집안도 좋아서 선배들도 건들지 못했는데 무슨 폭력을 당했냐”라며 “단체 기합 외에 개인적인 폭력이 없었다는 것도 거짓말이다”고 주장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日 코로나19 환자 도시락 사진에 식단 논쟁…“예산 낭비 안 돼”

    日 코로나19 환자 도시락 사진에 식단 논쟁…“예산 낭비 안 돼”

    일본 오사카에서 코로나19 환자들에게 제공하는 도시락 사진이 일본 누리꾼 사이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공개된 해당 도시락은 오사카에서 코로나19 경증 및 무증상 환자에게 제공되는 것으로 격리된 호텔 등 시설에서 개별적 주문 없이 일괄 배포하고 있다. 조식은 빵과 소시지, 점심은 야끼소바, 저녁은 튀김과 고기 중심의 도시락을 제공한다. 격리된 환자들은 제공되는 도시락에 대한 불만을 SNS에 지속적으로 게재해 왔다. 도시락 사진을 찍어 올리며 “환자를 위한 영양과 위생에 신경 쓰고 있지 않은 것 같다”고 불만을 표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빵이 도시락의 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야채, 과일 등은 포함돼 있지 않아 균형 잡힌 식단이라 말하기 어렵다. 오사카 자치단체는 아사히 신문 등 일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 초기 경증과 무증상자 대부분이 젊은층이었다”며 “이들의 의견에 맞춰 식단을 짜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증 및 무증상 고령환자가 늘어난 작년 가을 이후 튀김이나 소화에 부담이 되는 음식이 많다는 의견이 늘었다”고 늘어난 불만의 이유를 설명했다. 덧붙여 당초 한 끼당 500엔(약 5200원)으로 책정했던 예산은 2월부터 1일 2700엔(약 2만 8200원)으로 늘렸다고 밝혔다. 작년 4월 일본 후생노동성에서 책정한 1일 식사 예산 상한액은 4500엔(4만 7000원)으로, 오사카부는 상한액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책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자치단체 담당자는 “세금을 쓰는 일이기 때문에 화려한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할 수 없다”며 “현 상태가 문제 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반대 의견을 가진 시민들은 “환자의 회복을 중점으로 다시 생각해 봐야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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