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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프리뷰] 우리는 형제입니다

    [영화 프리뷰] 우리는 형제입니다

    작정하고 만든 코미디 영화를 정색하고 비판하는 것은 그 자체가 우스꽝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장진 감독이 만든 영화라면 다르다. 웃음 속에 숨겨진 또 다른 페이소스와 함께 익숙한 세상에 대한 새로운 성찰을 당연시 여긴다. 23일 개봉을 앞둔 영화 ‘우리는 형제입니다’에서 ‘장진다운, 혹은 장진스러운’ 영화를 기대하는 관객들의 눈높이는 여전하다. 고아원에서 헤어진 뒤 30년 만에 만난 목사 형(조진웅)과 무당 동생(김성균)이 잃어버린 치매 어머니(김영애)를 찾아 전국을 헤맨다는 영화의 설정만으로도 관객들에게는 이미 편안히 웃다가 이윽고 감동하겠다는 자세를 준비시킨다. 사실상 처음으로 주연을 맡아 영화를 책임지고 끌고 간 조진웅과 김선균은 배우가 할 수 있는 최고치의 연기를 맘껏 뽐낸다. 특히 조진웅은 자신이 갖고 있는 넓은 연기의 폭을 유감없이 증명했다. 그간 ‘범죄와의 전쟁’, ‘분노의 윤리학’, ‘끝까지 간다’ 등에서 인식된, 자신을 폭발시키고 희생시켜 옆에 있는 이를 돋보이게 하는 캐릭터 강한 연기만이 아니라 잔잔한 웃음을 줄 수 있는 코미디며, 절제 있는 감정 연기 등도 얼마든지 가능함을 선보였다. 영화 후반부 어머니를 30년 만에 만나 흐느끼는 장면은, 왜 최근 한국 영화계가 곳곳에서 조진웅을 바쁘게 호출하고 있는지 짐작하게 만드는 대목이다. 올 한 해 개봉한 조진웅의 영화는 ‘명량’, ‘군도’, ‘끝까지 간다’ 등 네 편에 이르며, 올 초 KBS2 드라마 ‘태양은 가득히’에도 출연하는 등 정신없는 한 해를 보내는 중이다. 또 이미 ‘범죄와의 전쟁’, ‘이웃사람’ 등에서 보여준 소름 끼치는 범죄자며, 드라마 ‘응답하라 1994’에서의 순박한 시골청년까지 다양한 연기 변신을 선보였던 김성균의 능청스러운 무당 연기 또한 압권이다. 원로배우의 반열에 오른 김영애의 탄탄한 연기는 영화의 중심을 묵직이 잡아준다.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연기 역시 감독의 통제하에 있어서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것은 맞다. ‘우리는 형제입니다’는 장 감독이 처음으로 자신이 직접 쓰지 않은 시나리오를 갖고 촬영한 작품이다. 촬영 회차도 30회에 그칠 정도로 투자배급사, 제작사 중심으로 기획된 전형적인 코미디 영화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연출의 집중력이다. 화장실에서 손을 씻는 순간 잠시 졸며 형제들의 어머니를 잃어버리게 만든 방송작가 여일(윤진이)의 기면증은 영화 초반부 서사의 핵심적 모티브를 제공했지만, 영화 초반부 이후부터는 말똥말똥 눈을 뜨며 잠들 기미가 없다. 도대체 왜 계속 형제를 따라다니고 있는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캐릭터의 생명력을 상실했다. 장 감독은 “영화 속 여일의 기면증이 중요한 모티브였는데, 관객의 입장에서 ‘왜 어느 순간부터 안 졸지?’라는 생각이 들어 불편했다면 이는 감독으로서 예측하지 못한 빈 곳이 아닌가 생각된다”고 말했다. 윤진이는 시사회를 마친 뒤 “감독님이 미처 발견하지 못하셨는지, 택시에서 몰래 웃고 있는 장면이 있는데 그대로 나왔다”고까지 얘기했다. 영화 기획, 시나리오부터 모든 것을 통제할 때 장진 감독은 더욱 장진 감독다울 수 있음을 확인시켜 주는 작품이다. 12세 관람가.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모과의 효능, 환절기 감기 예방에 제격…변비 있는 사람이 모과 먹으면?

    모과의 효능, 환절기 감기 예방에 제격…변비 있는 사람이 모과 먹으면?

    모과의 효능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모과의 효능’이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게재됐다. 공개된 게시글에 따르면 모과의 효능은 환절기 건강 관리에 좋다고. 모과에는 사포닌·구연산·비타민C·플라보노이드 등이 풍부해 큰 일교차로 면역력이 떨어지는 환절기 감기 예방과 피로 해소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졌다. 또 모과는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 근육을 이완하고 풀어주는 작용을 해 신경통·근육통·빈혈 등의 치료에도 좋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은 사람이 먹으면 속이 편안해진다고 한다. 하지만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열이 많은 사람이 모과를 자주 섭취하게 되면 오히려 변비가 올 수 있으며 신장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도 좋지 않다고 전해졌다. 모과는 생으로 먹기는 힘들고, 모과차나 모과주를 만들어 먹거나 청을 이용해 샐러드드레싱이나 소스 등으로 이용해 섭취하면 된다. 또 모과는 동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와 함께 섭취하면 육류의 잡내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다고 전해졌다. 모과의 효능 소식에 네티즌들은 “모과의 효능, 좋네”, “모과의 효능, 먹어야겠다”, “모과의 효능, 진작 알아볼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쿠르드족의 슬픔/구본영 이사대우 논설위원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반군 이슬람국가(IS)의 득세로 약소민족 쿠르드족의 수난이 재연될 참이다. IS의 공세에 맞선 국제연합전선에 가세하고 있지만 사면초가의 처지에 놓이면서다. 쿠르드족은 이라크·시리아 두 나라에서 수천년 정주지를 IS에 내주고도 인접한 터키로부터 외면 받고 있다. IS는 현재 이라크와 시리아 양쪽에서 전선을 확대 중이다. 이라크 쪽에서는 최대주(州)인 바그다드 서쪽 안바르주까지 완전 장악하려 하고 있다. 시리아에서도 터키 접경 북부 도시인 코바니를 한 달째 공격하고 있다. 미국 주도로 국제연합전선이 수십 차례 공습에 나섰지만, 미 지상군이 개입하지 않으면 함락은 시간문제라는 관측도 나온다. 코바니의 다수 인구를 점하는 쿠르드족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해 여성 전사들이 자폭 공격에 나서는 등 사력을 다하고 있다. 여차하면 터키로 피란을 가야 할 판이나 이마저 여의치 않을 형편이다. 터키가 거꾸로 자국 내 쿠르드반군의 거점을 공습했기 때문이다. 쿠르드족 분리독립 움직임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IS 발호의 최대 피해자는 쿠르드족이다. 고래 싸움에 새우 등 터지는 격이다. 이들은 4000여년 전부터 이란·이라크·터키·시리아 등에 걸친 쿠르디스탄 지역에 흩어져 살아온 비운의 민족이다. 강대한 민족들과 생활 근거지가 겹치고 있는 지정학적 특징도 약소민족의 슬픔을 곱씹게 하는 요인인 셈이다. 아리아 계통의 민족으로 역사적으로 아랍, 터키, 페르시아 등 이민족들이 세운 큰 제국들에 눌려 세를 키우지 못했다. 지금도 IS와의 전쟁에서 가장 많은 피를 흘리면서도 보상은 받지 못하고 있다. 이슬람 종파 갈등이 그 배경의 일부다. 쿠르드족의 다수 종교는 수니파로, 시아파가 다수인 이란·이라크에서도 경원시되고 수니파 국가인 터키·시리아에서도 환영받지 못하는 형국이다. “쿠르드족에게는 친구가 없고 산(山)만 있다.” 그들의 속담이다. 속담의 앞부분은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국제정치의 냉엄함을 웅변하는 것 같다. 펠로폰네소스 전쟁 때 아테네가 정의를 내세우는 중립국 멜로스를 정복하면서 “강자는 할 수 있는 것을 하고 약자는 해야 하는 것을 한다”고 했듯이. 쿠르드족도 국제사회에서 합당한 대접은커녕 이웃으로부터 핍박당하기 일쑤였다. 속담의 뒷부분처럼 쿠르디스탄 지역은 대부분 험준한 산악이다. 오랜 역사에서 쿠르드족이 똘똘 뭉치기에는 불리한 지형이다. 하긴 요즘 다른 민족의 장래를 걱정하기 전에 우리 내부를 돌아봐야 할 듯싶다. 강대국들로 둘러싸인 한반도에서 좌우로 편을 갈라 진영 싸움에 여념이 없으니 말이다. 구본영 이사대우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이웃에게 이렇게 다양한 ‘면’이!

    이웃에게 이렇게 다양한 ‘면’이!

    “한국 생활이 버거울 때면 친구들과 나누던 중국 매운해물칼국수를 만들어봤어요.” 14일 오전 11시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다문화 면(麵) 요리경연대회에 참석한 탄싱펀(42·여·중국)은 월세마저 너무 비싸 깨끗한 집에서 지낼 수 없는 데다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지 못해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렸다. 중국 하얼빈에서 2006년 한국인과 결혼해 입국한 그는 “음식이 향수를 달래는 최고의 친구였다”고 말했다. 각종 해물로 만든 육수에 칼국수와 전통 양념장을 넣어 이국적인 향이 그윽했다. 용산구 주최, 제일기획 후원으로 열린 대회엔 방글라데시,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일본, 필리핀 등 6개 국가의 다문화가족이 솜씨를 겨뤘다. 세계 각국의 요리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다문화가족에 대한 인식 개선과 지역사회 통합을 위해 마련된 행사다. 필리핀 팀은 ‘판싯’이라는 볶음국수를 선보였다. 강 멜라니(26·여)는 “다음달이면 필리핀의 가장 큰 명절 중 하나인 할로윈인데 역시 많은 이들이 판싯을 먹는다”면서 “생일에도 많이 먹는데 국수가 오래 건강하게 살라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베트남팀은 쌀국수와 함께 우리나라 팥죽과 흡사한 ‘짜오 다우 도’를 내놓았다. 팥죽은 물론 만드는 법과 맛도 같았지만 코코넛 시럽을 뿌리는 게 특이했다. 달고 짠 코코넛 시럽이 팥의 고소한 맛과 잘 어울렸다. 우즈베키스탄의 고기국수 ‘라그만’은 토마토 맛에 듬뿍 든 소고기 맛이 빼어났다. 방글라데시는 ‘프라이드 누들’(튀김 면)로 가을 입맛을 사로잡았다. 야키소바를 요리한 일본의 모리타 가오리(34·여)는 “일본에서 야키소바는 집에서 만든다는 생각이 강해 한국으로 와서도 식당에서 먹어본 적은 없다”면서 “일본 소스와 해물과 양배추의 신선도가 맛을 좌우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경연 뒤에는 6개 팀이 각각 30인분의 면요리를 만들어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어 먹었다. 주민들을 위해 전통의상·전통놀이·전통차·전통간식 체험 등 행사도 열렸다. 이날 경연의 1위는 필리핀팀에게 돌아갔다. 베트남팀이 2위, 일본팀은 3위를 차지했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문화는 만든 사람의 것이 아니라 즐기는 이의 것이라는 말이 있다”면서 “모든 면요리가 한국 사람이 즐기는 한국음식이 되길 바라며, 이를 통해 세계 여러 국가 및 민족 간의 화합은 물론 서로 이해를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한밤에도 불 켜진 한국 회사, 참 낯설더라”

    “한밤에도 불 켜진 한국 회사, 참 낯설더라”

    1946년 제임스 윌리엄 풀브라이트 미국 상원의원은 전 세계 학생이 교류할 수 있는 장학금을 주창했다. 그렇게 시작된 풀브라이트 장학금은 19만명에 이르는 제3세계 학생이 미국에서 연구와 학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한국에서도 조순 전 부총리, 한승수 전 국무총리 등 1000명 이상이 혜택을 받았다. 미국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학생들이 유학을 떠났던 나라 한국은 이제 장학금을 주고 외국 학생들을 불러 모으는 나라가 됐다. 우리 정부의 장학금을 받는 외국인 유학생은 1967년 6명으로 시작, 올해까지 146개국 5718명이 배출됐다. 몽골(260명), 베트남(235명), 인도네시아(176명), 말레이시아(147명) 등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권이 지역별 분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서울신문은 10일 각 나라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한국 정부 장학생’으로 선발돼 서울 홍릉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제3세계 수재 6명을 한자리에 모아 ‘비정상회담’을 개최했다. 한국에서의 경험, 미래의 포부 등 다양한 대화가 오갔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공부한 ‘국가 장학금 선배’ 금동화 전 KIST 원장이 좌장을 맡았다. 금동화 여러분을 보니 30년 전 내 모습이 떠오른다. 여기까지 오는 길이 순탄하지는 않았을 것 같다. 미국, 일본 대신 한국을 찾아온 이유가 있나. 무함마드 수하에리 자카르타의 빈민가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주변은 항상 범죄와 실업, 마약으로 들끓었다. 고등학생이 돼서야 공부를 시작했다. 인도네시아 국립대에서 화학을 전공했다. 한국을 찾은 건 무엇보다 장학금 혜택이 좋았기 때문이다. 마무눌 하쿠 방글라데시 남부 쿨나에서 태어나 자랐고 학창 시절 항상 1등을 놓치지 않았다. 금 여기 있는 학생들 모두 각 나라에서는 ‘수재’ 아닌가.(일동 웃음) 하쿠 사실 한국이 1순위는 아니었다. 터키 정부에서도 전액 장학금 제안을 받았다. 일단 한국에서 석사를 한 뒤 미국이나 유럽에서 박사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박사도 한국에서 하고 있다. 아주 만족한다. 모하마드 마무드 알사니아 이집트에서 왔다. 하쿠가 성적 얘기를 했는데 난 대학에서 만점을 받고 졸업했다. 이집트 지도교수가 한국 정부 장학금을 추천해 줬다. 한국의 높은 경제성장 비결을 배워 오라는 당부도 있었다. 도 후앙 민 하노이공대를 졸업했고 기업에서 잠깐 일도 했다. 2012년 한국 정부 장학금을 받고 왔다. 한국은 가장 빠르게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있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그 안에서 치열하게 경쟁해 보고 싶었다. 라메시 수비아 KIST 외국인 학생회장이다. 인도 남부의 시골 마을에서 나고 자랐다. 어린 시절 할머니가 항상 ‘무지개 색깔은 왜 다양한가’, ‘꿀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등에 대한 얘기를 들려주셨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과학자가 됐다. 다국적 제약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4년간 일했다. 아베리노 도스 산토스 다 코스타 마지막 독립국가인 동티모르에서 왔다. 우리 동네엔 전기가 없었는데, 끊임없이 그 문제를 생각하다 보니 과학을 공부하게 됐다. 동티모르 국립대에 다녔고 인하대를 거쳐 KIST에서 석·박사 통합 과정을 밟고 있다. 한국을 택한 이유는 LG와 삼성 같은 기업이 동티모르에서 나오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생각해서다. 금 한국에 오기 전과 지금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달라졌는가. 다 코스타 한국인은 역동적이고 정말 열심히 일한다. 6·25전쟁 이후에 정말 힘들었다고 하는데 그런 시절이 있었는지 상상이 되지 않는다. 알사니아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나라? 아시아의 호랑이? 뭐 이런 이미지다. 밤늦게까지 일하는 분위기는 이집트에선 낯선 풍경이다. 한국어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했는데 워낙 어렵다고 들어서인지 생각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한다. 수하에리 어떤 이미지를 갖고 있느냐가 중요한 건 아닌 것 같다. 정말 그 나라를 알려면 와서 살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역동적인지, 왜 일을 열심히 하는지 와서 보니 나도 그렇게 움직이고 있더라. 민 어릴 때 아버지가 김우중 대우 회장의 저서 ‘세계는 넓고 할 일은 많다’를 선물해 줬다. 한국이 그 책에서 얘기한 대로 발전했다는 게 놀라웠다. 2000년대 한류 열풍이 불면서 ‘첫사랑’, ‘느낌’, ‘마지막 승부’ 같은 드라마를 열심히 봤다. 지금도 컴퓨터는 온통 한국 드라마로 가득 차 있다. 경희대 입구에서 마시는 ‘치맥’도 정말 사랑한다. 거기서 만난 한국 사람들한테 한국어도 배웠다. 수비아 20년 전만 해도 인도에서 전자제품과 자동차는 모두 일제 아니면 미제였다. 이젠 모두 한국산이다. 그게 한국의 이미지다. 개인적으로 한국 드라마나 한국 음식 모두 좋아한다. 감자탕이나 추어탕은 없어서 못 먹는다. 드라마 ‘참 좋은 시절’을 보면서 가족 문화 같은 것도 이해하게 됐다. 금 외국인으로서 한국에서 사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닐 텐데. 나 역시 미국에서 간혹 인종차별을 당했고 풍족하지도 않았다. 수비아 가끔 시선을 느낄 때도 있긴 하다. 예전에 성남 모란시장에 놀러 갔는데 갑자기 술 취한 한국 아저씨가 내 팔을 붙잡고 큰소리로 막 욕을 했다. 무서워서 어쩔 줄 모르고 있는데 지나가던 한국 사람이 그 사람을 떼어 놓고 나에게 미안하다고 대신 사과하더라. 사람 나름 아닐까. 하쿠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전거를 도둑맞고 나서 생각이 좀 바뀌긴 했다. 음식이 방글라데시랑 너무 달라서 정말 힘들다. 그래도 비빔밥은 좋아한다. 민 나도 어제 자전거를 도둑맞았다. 그것도 한국에서 가장 경비가 삼엄한 KIST 바로 앞에서 말이다. 알사니아 겨울이 너무 추운 것 빼고는 괜찮다. 문화적 충격은 다른 어떤 나라에서나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다 코스타 가장 큰 고민은 진정한 친구를 만들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뭔가 벽 같은 게 항상 느껴진다. 도움을 주고받는 데 익숙하지 않은 것 같기도 하다. 금 한국은 1970~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한 장학생들이 돌아와 경제성장을 이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물론 돌아오지 않은 사람도 많다. 향후 계획들은 어떻게 되나. 민 대학교수가 돼 로봇을 가르치고 싶다. 베트남이 앞으로 성장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 수하에리 한국이 왜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었는지 인도네시아로 돌아가 알려 주고 싶다. 하지만 미래가 뚜렷하지 않다. 그게 걱정이다. 알사니아 알다시피 이집트의 정치·사회적 분위기가 정말 좋지 않다. 박사 학위를 마치더라도 당분간은 한국에 머물며 연구를 하고 싶다. 실력을 쌓고 연구하다 보면 언젠가 이집트에 기여할 날도 오지 않을까 한다. 하쿠 방글라데시에는 연구소가 2~3개밖에 없다. 정말 열악하다. 누군가는 시작해야 하지 않겠나. 그 역할을 하고 싶다. 다 코스타 동티모르가 가장 어렵다는 건 모두 인정할 거다. 지금은 실력을 키울 때라고 생각한다. 결국 동티모르가 발전할 수 있는 원동력은 과학기술에서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비아 ‘죽을 때까지 연구하자’가 좌우명이다. 사람의 수명은 하늘에 달렸지만 최소한 50대 이전에 질병으로 죽는 사람은 없게 하고 싶다. 글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사진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新 국토기행] 청주 하면 삼겹살 모르셨죠?

    [新 국토기행] 청주 하면 삼겹살 모르셨죠?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은 삼겹살이다. 삼겹살은 서민들이 기장 즐겨 먹는 음식이지만 청주의 삼겹살은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함을 갖고 있다. 청주가 삼겹살로 이름을 날린 것은 아주 오래전부터다. 세종실록지리지 충청도 편에 ‘청주가 돼지고기를 공물로 바쳤다’는 기록이 나온다. 고기맛이 좋았던 것이다. 과거 고기맛으로 유명했던 청주 삼겹살에 이제는 남다른 먹는 문화까지 더해졌다. 시에 따르면 1960년대 초 청주에 ‘만수집’, ‘딸내집’ 등 삼겹살집이 문을 열었다. 이들 식당에서는 삼겹살을 연탄불 석쇠 위에 얹어 왕소금을 뿌려 구워 먹는 소금구이, 생삼겹살을 간장소스에 담갔다가 구워 먹는 간장구이, 대파를 가늘게 썰어 양념에 절인 파절이 등이 등장해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이후 간장구이, 파절이는 청주만의 삼겹살문화로 자리 잡았다. 생강과 대파 등을 넣어 달인 간장소스에 삼겹살을 한번 적셨다가 구우면 누린내가 안 나고 육질이 부드러워진다. 한약재를 넣어 간장을 달이는 식당도 있다. 파절이는 느끼한 삼겹살과 찰떡궁합을 이룬다. 공무원 전용빈(50)씨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간장에 묻힌 삼겹살을 구워 파절이와 함께 상추, 깻잎 등과 싸서 먹으면 소주 안주로는 최고”라며 “삼겹살식당에 가면 파절이를 서너 그릇 먹어치우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는 이런 청주만의 삼겹살문화를 보존하고 고장의 대표음식으로 키우기 위해 대형마트 진출로 침체된 서문시장에 2012년 삼겹살거리를 조성했다. 현재 이곳에서 삼겹살 식당 13곳이 영업하며 청주의 맛을 알리고 있다. 지난 8월에는 통합 청주시 출범식에 참석하기 위해 청주를 찾은 박근혜 대통령이 다녀가면서 삼겹살 거리의 명성이 한층 높아졌다. 삼겹살 거리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만 사용한다는 원칙이 있다. 냉동육도 쓰지 않아 어느 가게에서나 두툼한 생고기를 맛볼 수 있다. 1인분 가격은 9000원에서 1만원 사이다. 삼겹살 거리 상인들은 매달 3일을 삼겹살데이로 정해 평소보다 30%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삼겹살거리 상인회 김동진(50) 총무는 “서원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식당 내부에 벽화를 그리는 등 가게들을 산뜻하게 단장하고 있다”면서 “일반 상추 대신 항암효과가 있는 항암쌈채를 손님들에게 제공하는 등 꾸준하게 차별화를 시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청주의 또 다른 대표음식은 해장국이다. 청주에 있던 큰 우시장 주변에서 가축을 도축해 고기와 선지를 팔던 피전이 해장국집이 생기게 된 배경이다. 해장국집의 단골손님은 새벽에 우시장에 나온 소장수와 농민들이었다. 이렇게 장터를 중심으로 해장국은 서민음식으로 퍼져나갔고 시간이 지나면서 청주를 대표하는 음식이 됐다. 청남대가 대통령 전용별장으로 사용되던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이 청남대에 머물면 경호원들이 청주의 한 식당에서 해장국을 포장해 가기도 했다. 운보 김기창 화백도 생전에 청주해장국을 사랑했다. 대전 등 타 지역에서는 ‘청주’ 상호를 쓰는 해장국집이 영업을 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주차비를 내지 안으려고 귀신 장난을 치는 중국 여성의 CCTV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8초 길이의 영상에는 주차장 출입구의 차단기로 다가오는 차량 한 대가 보인다.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차단기 앞에 서자 남자직원이 손을 내밀어 주차요금을 요구한다. 몇 초 뒤, 인기척이 없자 고개를 돌려 차 안을 바라보지만, 사람이 없는 빈 운전석의 핸들만 자동으로 돌아갈 뿐, 차 안엔 아무도 없다. 자신의 눈을 의심한 직원이 요금정산소에서 나와 차 안을 살피는 순간, 차량 뒤편에서 차 위로 귀신처럼 긴 머리를 풀어헤친 형태의 무언가가 기어 올라온다. 한밤 중 갑작스러운 귀신(?) 출현에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 땅에 자빠진다. 자빠진 그는 겨우 정신을 차려 뒷걸음질 치며 기어 달아난다. 잠시 후, 차 뒤쪽에서 짧은 치마에 부츠를 신은 여성이 차단기 앞으로 슬글슬금 다가오더니 주위를 살핀다. 주차직원이 도망친 것을 확인한 여성이 요금정산소에 들어가 차단기를 올린다. 요금정산소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자 리모컨을 사용해 차를 앞으로 뺀다. 차에 탑승한 여성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악한 여성이네요”, “저렇게 살고 싶을까요?”, “CCTV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 같네요”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 Best Of You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귀신흉내 내 주차비 안 내고 도주하는 여성 포착

    주차비를 내지 안으려고 귀신 장난을 치는 중국 여성의 CCTV 영상이 화제다. 유튜브에 올라온 1분 48초 길이의 영상에는 주차장 출입구의 차단기로 다가오는 차량 한 대가 보인다. 차량이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며 차단기 앞에 서자 남자직원이 손을 내밀어 주차요금을 요구한다. 몇 초 뒤, 인기척이 없자 고개를 돌려 차 안을 바라보지만, 사람이 없는 빈 운전석의 핸들만 자동으로 돌아갈 뿐, 차 안엔 아무도 없다. 자신의 눈을 의심한 직원이 요금정산소에서 나와 차 안을 살피는 순간, 차량 뒤편에서 차 위로 귀신처럼 긴 머리를 풀어헤친 형태의 무언가가 기어 올라온다. 한밤 중 갑작스러운 귀신(?) 출현에 그가 소스라치게 놀라 땅에 자빠진다. 자빠진 그는 겨우 정신을 차려 뒷걸음질 치며 기어 달아난다. 잠시 후, 차 뒤쪽에서 짧은 치마에 부츠를 신은 여성이 차단기 앞으로 슬글슬금 다가오더니 주위를 살핀다. 주차직원이 도망친 것을 확인한 여성이 요금정산소에 들어가 차단기를 올린다. 요금정산소 때문에 차 문이 열리지 않자 리모컨을 사용해 차를 앞으로 뺀다. 차에 탑승한 여성이 아무 일 없다는 듯 주차장을 빠져나간다. 이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영악한 여성이네요”, “저렇게 살고 싶을까요?”, “CCTV가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 같네요” 등 질타하는 댓글을 달았다. 사진·영상 = Best Of Youtube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좌파 정권 사수냐 교체냐…남미 ‘심판의 계절’ 10월] 볼리비아, 모랄레스 ‘15년 집권’ 눈앞… 우루과이, 前대통령 VS 前대통령 아들

    브라질과 함께 ‘좌파’ 남미를 대표하는 볼리비아와 우루과이 대선도 10월에 열린다. 볼리비아는 12일, 우루과이는 26일에 투표를 한다. 볼리비아에서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라파엘 코레아 에콰도르 대통령과 더불어 남미 강경좌파 3인으로 꼽히는 에보 모랄레스(54) 대통령의 승리가 확실시되지만 우루과이는 여야가 대접전을 벌여 정권 교체 가능성도 거론된다. 5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볼리비아는 사회주의운동(MAS)의 모랄레스(54) 현 대통령이 압도적인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 1일 발표한 조사에서 모랄레스는 59%를, 중도보수 야당인 국민통합당(UN) 후보 사무엘 도리아 메디나(55)는 13%의 지지율을 얻어 무려 46%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2005년 말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했으며 2009년 재선에 성공했다. 올해 대선에서 승리하면 2020년까지 집권한다. 모랄레스는 집권을 연장하기 위해 2007년 대통령 1회 연임을 허용하는 개헌안을 통과시켰고, 헌법재판소가 모랄레스의 3선 시도를 허용하는 해석을 내렸다. 모랄레스 대통령은 ‘가난한 자의 투사’로 폭넓은 지지를 받고 있다. 전력회사를 국영화해 천연가스, 석유 생산을 늘리면서 재임 기간 국내총생산(GDP)을 2배로 늘렸다. 1차에서 50%가 넘지 않으면 12월 7일 결선투표를 실시해야 하지만 1차에서 결론이 날 가능성이 크다. 우루과이 상황은 좀 다르다. 중도좌파 프렌테 암플리오의 타바레 바스케스(74) 후보와 중도우파 야당 국민당(PN) 루이스 라칼레 포우(39)가 치열한 대결을 벌이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옵시옹 콘술토레스가 2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직 대통령인 바스케스는 41%를 얻어 포우(34%)를 앞섰다. 문제는 바스케스의 지지율은 1년 전 43%에서 떨어진 반면 포우는 27%에서 올라 격차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다. 또 다른 여론조사기관 인터컨설트는 바스케스가 47%, 포우가 46%로 박빙이라고 발표했다. 바스케스는 2004년 10월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2010년 호세 무히카 현 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겼다. 현역 하원의원인 포우는 루이스 알베르토 라칼레 전 대통령(1990∼1995년 집권)의 아들이다. 남미 언론 메르코프레스는 11월 30일 결선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타이완, 맛의 天國에가면 이건 꼭 드시라

    타이완, 맛의 天國에가면 이건 꼭 드시라

     타이완은 식도락의 천국이다. 경상도만한 작은 섬에서 실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중국 본토 음식은 기본이다. ‘대륙의 축소판’이라 불릴 정도다. 여기에 타이완 원주민과 포르투갈 등 서구, 반세기 이상 타이완을 강점했던 일본의 음식문화가 더해졌다. 야시장 인기도 폭발적이다. 밤만 되면 타이완 주민과 관광객들이 야시장으로 밀려든다. 일부 동남아 국가들에서 보듯 혐오식품, 강정식품이 즐비한 ‘몬도가네’ 식의 야시장을 연상해선 곤란하다. 정통 요리에 견줄 만한 풍미의 샤오츠(小吃, 주전부리) 가게들이 숱하게 늘어서 있다.    한국인들이 특히 즐겨 먹는 음식부터 꼽자. 딤섬과 뉴러우몐(牛肉麵), 망고빙수, 펑리수(파인애플파이) 등이다. 호사가들은 이를 ‘타이완 4미(味)’라 부르기도 한다. 물론 이는 한국인의 입맛을 기준으로 분류한 것임을 기억하자.  타이완에선 ‘딤섬=샤오롱바오(小籠包)’란 등식이 성립한다. 그만큼 타이완의 대표 별미로 꼽힌다. 샤오롱바오는 속이 훤히 보이는 만두를 채 썬 생강과 간장, 식초에 찍어 먹는 타이완식 만두다. 입에 넣는 순간 독특한 향과 함께 터지는 육즙이 별미다. 여기에 통새우로 꽃모양을 낸 샤런샤오마이(蝦仁燒賣)를 흔히 곁들여 먹는다. 전 세계인의 입맛을 홀린 샤오롱바오의 ‘원조’는 딘타이펑(鼎泰豊)이다. 본점은 ‘타이완의 삼청동’으로 불리는 융캉제(永康街)에 있지만,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신이취(信義區)의 ‘타이베이 101’ 지하에 있는 분점을 즐겨 찾는다. 샤오롱바오도 먹고 타이완의 랜드마크로 꼽히는 101층짜리 건물도 구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두피에 소를 채운 뒤 구워내는 셩지엔바오(生煎包)도 맛있다. 일종의 군만두인데, 우리 것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부드럽고 쫀득쫀득하다. 1949년 문을 연 가오지(高記)가 이름났다.  뉴러우몐은 사골 끓인 육수에 소고기 수육과 국수를 함께 말아낸 음식이다. 타이완 사람들이 밥처럼 즐겨 먹는 고기국수로, 비릿할 듯한 생김새와 달리 뜻밖에 담백하다. 어디서나 맛볼 수 있지만, 융캉제의 융캉뉴러우몐, 촨웨이라오장(川味老張) 등이 비교적 널리 알려졌다.  딴자이몐(擔仔麵)은 대표적인 서민음식이다. 우리의 라면과 비슷하다. 하오지(好記) 식당이 이름났다. 새우를 넣고 끓여낸 덕에 국물이 담백하고 시원하다. 일본인 등 외국 관광객의 출입도 잦다.  야시장을 빼고 타이완을 말할 수는 없다. 팥소 없는 찐빵이요, 김치 없는 한국이나 다름없다. 야시장에서 맛집 고르는 방법은 간단하다. 맛객들이 줄지어 선 집을 찾으면 된다. 맛에 관한 한 타이완 주민들의 평가는 엄격해 보인다. 문전성시를 이루는 가게와 습자지 한 장 차이로 인접한 가게라 해도 맛을 인정받지 못하면 파리 한 마리 얼씬거리지 않는다. ‘원조’ 옆에 있으면 떡고물이라도 떨어지는 우리와는 상당히 다른 모양새다.  스린(士林)야시장이 가장 크고 북적댄다. 젊은이들도 많다. 스린야시장은 샤오츠 가게들이 밀집된 미식센터와 건너편의 재래시장 등 두 구역으로 나뉜다. 특히 츠청궁(慈誠宮) 주변에 맛집들이 몰려있다. 요즘 가장 ‘뜨거운’ 메뉴는 따창바오샤오창(大腸包小腸)이다. 소시지를 넣은 일종의 핫도그다. 빵 안에 만두소를 넣은 따빙바오샤오빙도 인기다. 커즈지엔(굴전)은 스린야시장의 명물로 꼽힌다. 전분과 계란으로 부친 굴전 위에 케첩소스를 얹어 먹는다. 처우떠우푸(臭豆腐)도 맛있다. 일종의 삭힌 두부인데, 고약한 냄새가 나긴 하지만, 맛은 정말 딴판이다.  화시제(華西街)야시장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다. 명찰 룽산사(龍山寺)사와 인접해 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화시제는 오래전 유곽이 있던 자리라고 한다. 물론 요즘엔 자취를 감췄다. 한데 강정식품에 관한 한 그들도 우리와 견해가 같았던지, 화시제 인근에 뱀, 자라 등을 요리해 파는 집이 많았다고 한다. 그 흔적이 지금도 남아있다. 타이난단짜이몐(台南擔仔麵), 위안팡거바오(源芳割包) 등이 알려졌다. 야시장 끝자락의 철판구이집도 인상적이다. 시장 중간쯤엔 발 마사지집들도 밀집돼 있어 쉬어가기 좋다.  젊은이들이 즐겨찾는 시먼딩(西門町)에선 곱창국수를 맛봐야 한다. 아쭝몐센(阿宗麵線)이 널리 알려졌다. 걸쭉한 굴소스에 얇은 면과 곱창을 넣고 끓여낸다. 아쭝몐센은 곱창국수 단일 메뉴다. 앉을 자리가 거의 없는데도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오리, 거위요리로 이름난 집들도 많은데, 야러우볜(鴨肉扁)이 특히 알려졌다.  타이중(臺中)에도 먹거리는 많다. 춘수이탕(春水堂)은 쩐주나이차(珍珠奶茶)를 처음 개발한 집으로 알려졌다. 쩐주나이차는 밀크티에 말랑말랑한 타카오펄을 넣은 음료다. 우리나라에선 흔히 버블티라고 부른다. 카페들이 밀집된 징밍지에(精明街)의 첫 집이 춘수이탕이다. 야시장은 펑지아(逢甲)가 이름났다. 타이베이 야시장에 있는 샤오츠는 대부분 맛볼 수 있다. 요즘 뜨고 있는 음식은 양념통닭이다. TV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전지현 덕에 유행을 타고 있다.  글·사진 타이베이·타이중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이혁재, 결국 아파트까지 경매로.....

    이혁재, 결국 아파트까지 경매로.....

    지난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진다. 방송 제작업체인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아파트 경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이혁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빚 상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기사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꾸준히 상환 의지를 보인만큼 조금 더 기다려 주길 바랐는데 업체 측 입장은 달랐던 것 같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혁재 송도 14억 아파트 경매

    이혁재 송도 14억 아파트 경매

    지난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10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 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 원으로 진행된다. 방송 제작업체인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아파트 경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혁재 빚 갚으려 송도 14억 아파트 경매..집 내부보니 ‘으리으리’

    이혁재 빚 갚으려 송도 14억 아파트 경매..집 내부보니 ‘으리으리’

    ‘이혁재 빚 아파트 경매’ 개그맨 이혁재의 송도 아파트가 경매로 나온다. 지난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10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 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 원으로 진행된다. 방송 제작업체인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아파트 경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경매 소식이 전해지자 이혁재는 한 매체와의 통화에서 “빚 상환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는 기사가 나와 당황스럽다”며 “파산이나 개인회생 신청보다는 빚을 상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꾸준히 상환 의지를 보인만큼 조금 더 기다려 주길 바랐는데 업체 측 입장은 달랐던 것 같다. 사업을 하다 잘 안 된 것이다. 도덕적인 잘못이란 시선으로 바라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혁재는 지난해 7월 SBS ‘좋은아침’에 출연해 “2008년 야심차게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마저도 어려워졌다. 현재 빚만 무려 20억 원에 달하는 상태”라고 고백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혁재 아파트 경매 나온다.. 최초 감정가는?

    이혁재 아파트 경매 나온다.. 최초 감정가는?

    지난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10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 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 원으로 진행된다. 방송 제작업체인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아파트 경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혁재 빚 갚으려 송도 아파트 내놨다

    이혁재 빚 갚으려 송도 아파트 내놨다

    지난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10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 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 원으로 진행된다. 방송 제작업체인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아파트 경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 나온 사연…이혁재 빚 얼마나 졌나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 나온 사연…이혁재 빚 얼마나 졌나

    ‘이혁재 빚’ 이혁재 빚 독촉에 그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월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 소재 팬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리소스 측에 따르면 이혁재가 3억 6000여만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경매를 신청, 해당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이 아파트는 이미 지난 2011년 5월 13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약 10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한 매체는 11억원여에 물건이 팔린다고 해도 은행과 테라리소스 순으로 원금과 이자 비용이 지불되면 실질적으로 이혁재에게 돌아가는 돈은 하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혁재는 종편채널 방송 등을 통해 방송 복귀,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생활고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혁재는 “아파트 2채 중 한채가 경매에 낙찰돼 빚이 줄었지만 여전히 10억원의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이혁재 아파트 경매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혁재 아파트 경매, 사업 실패 탓이 크구나”, “이혁재 아파트 경매, 방송 활동 성실히 했으면 좋았을 것을”, “이혁재 아파트 경매, 아무쪼록 일이 잘 되기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 나와…이혁재 빚 얼마나 졌길래?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 나와…이혁재 빚 얼마나 졌길래?

    ‘이혁재 빚’ 이혁재 빚 독촉에 그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01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나온다. 한차례 유찰된 바 있는 이 아파트는 2차 경매에서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원으로 진행된다. 이혁재의 아파트는 감정가 14억원으로 이미 지난 2011년 5월 13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약 10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방송제작업체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경매를 신청했다. 한편 이혁재는 앞서 한 방송에서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생활고를 고백했다. 당시 이혁재는 “아파트 2채 중 한 채가 경매에 낙찰돼 빚이 줄었지만 여전히 10억원의 빚을 갚고 있다”고 했다. 이혁재 아파트 경매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혁재 아파트 경매, 어쩌다가”, “이혁재 아파트 경매, 힘들겠다”, “이혁재 아파트 경매, 한번 잘못 저질러서 이렇게까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 나와…이혁재 빚 얼마이길래?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 나와…이혁재 빚 얼마이길래?

    ‘이혁재 빚’ 이혁재 빚 독촉에 그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심이 쏠렸다. 지난달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01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나온다. 한차례 유찰된 바 있는 이 아파트는 2차 경매에서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원으로 진행된다. 이혁재의 아파트는 감정가 14억원으로 이미 지난 2011년 5월 13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약 10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방송제작업체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경매를 신청했다. 한편 이혁재는 앞서 한 방송에서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생활고를 고백했다. 당시 이혁재는 “아파트 2채 중 한 채가 경매에 낙찰돼 빚이 줄었지만 여전히 10억원의 빚을 갚고 있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혁재 아파트 경매로 나온다 ‘빚 때문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로 나온다 ‘빚 때문에..’

    지난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방송인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의 힐스테이트 610동(239.7201㎡) 펜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 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 원으로 진행된다. 방송 제작업체인 테라리소스 측은 이혁재가 3억 6000여만 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아파트 경매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이혁재 빚 얼마나 졌나 보니

    이혁재 빚 독촉에 이혁재 아파트 경매 매물로…이혁재 빚 얼마나 졌나 보니

    ‘이혁재 빚’ 이혁재 빚 독촉에 그의 아파트가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9월 30일 대법원 경매정보에 따르면 이혁재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천 송도 소재 팬트하우스 아파트가 오는 10월 14일 인천지방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이 아파트는 지난 9월 5일 처음 경매에 나왔지만 한차례 유찰됐다. 2차 경매는 최초 감정가 14억 5900만원의 70% 수준인 최저가 10억 2000만원으로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라리소스 측에 따르면 이혁재가 3억 6000여만원의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판단해 경매를 신청, 해당 아파트가 경매에 넘어가게 됐다. 이 아파트는 이미 지난 2011년 5월 13일 중소기업은행으로부터 약 10억여원의 근저당이 설정된 상태다 한 매체는 11억원여에 물건이 팔린다고 해도 은행과 테라리소스 순으로 원금과 이자 비용이 지불되면 실질적으로 이혁재에게 돌아가는 돈은 하나도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혁재는 종편채널 방송 등을 통해 방송 복귀, 빚독촉에 시달리고 있는 생활고를 고백한 바 있다. 당시 이혁재는 “아파트 2채 중 한채가 경매에 낙찰돼 빚이 줄었지만 여전히 10억원의 빚을 갚고 있다”고 밝혔다. 이혁재 아파트 경매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혁재 아파트 경매, 어쩌다 이렇게 궁지에 몰렸을까”, “이혁재 아파트 경매, 인생 한순간에 무너질 수 있구나”, “이혁재 아파트 경매, 잘 풀리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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