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스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 북핵
    2026-03-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35
  • [식음료 특집] SPC 배스킨라빈스 ‘호두밭의 파수꾼’, 소비자 제안 호두·초콜릿 아이스크림

    [식음료 특집] SPC 배스킨라빈스 ‘호두밭의 파수꾼’, 소비자 제안 호두·초콜릿 아이스크림

    SPC그룹의 배스킨라빈스는 11월 이달의 맛으로 호두와 초콜릿으로 만든 ‘호두밭의 파수꾼’을 골랐다. 호두밭의 파수꾼은 월넛·초콜릿 아이스크림에 호두와 초콜릿이 코팅된 헤이즐넛을 더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소비자가 레시피를 제안하고 온라인 투표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는 ‘제3회 아이스크림 콘테스트’에서 1등으로 뽑힌 제품이다. 숙명여대에 재학 중인 이지수양이 레시피와 제품명을 제안했다. 가격은 더블 주니어 기준으로 3800원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케이크 ‘호두파이 케이크’와 이달의 음료 ‘호두밭의 파수꾼 믹스 앤 쉐이크’도 출시했다. 호두파이 케이크는 호두쿠키와 피칸, 카라멜 소스를 아이스크림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호두밭의 파수꾼 믹스 앤 쉐이크는 호두밭의 파수꾼 아이스크림을 바닐라 아이스크림과 함께 섞은 쉐이크다. 호두파이 케이크와 호두밭의 파수꾼 믹스 앤 쉐이크 가격은 각각 2만 5000원, 5200원(레귤러 사이즈)이다. 배스킨라빈스는 이달의 제품 출시를 기념해 11월 한 달 동안 호두밭의 파수꾼 싱글레귤러 구입 시 500원을 추가하면 더블주니어로 사이즈 업그레이드를 해 주고 케이크와 쉐이크는 각각 2000원과 1000원 할인 판매한다.
  •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소품까지 연기하는 ‘디테일 장인’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소품까지 연기하는 ‘디테일 장인’

    배우 서현진의 남다른 소품 활용법이 눈길을 끌고 있다. 서현진 소속사 점프엔터테인먼트는 SBS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극본 강은경 연출 유인식)’에서 ‘열혈 노력파 의사’ 윤서정 역을 맡은 서현진의 촬영 비하인드 사진을 공개했다. 서현진은 연기적인 면은 물론, 의학 용어와 수술 장면에 필요한 손기술 등 전문적인 부분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소한 부분도 놓치지 않기 위해 촬영 소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디테일 장인’다운 면모를 보이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서현진은 어딘가 밋밋해 보이는 의사 가운을 확인한 후, 주머니에 여러 종류의 펜과 청진기를 손수 챙겨 넣으며 완벽한 의사 가운을 완성한 모습이다. 또한 연결 장면에서는 수건의 위치까지 정확히 맞춰야 한다고 외쳐 폭소를 자아내는가 하면, 촉촉함을 유지하기 위해서 입 주변에 짜장 소스를 묻혀야 한다는 자신만의 ‘먹방’ 비결을 전수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서현진은 굉장히 세심한 배우다. 캐릭터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이 강한 만큼, 이것저것 아이디어를 쏟아내며 열의를 불태우고 있다. 드라마 안팎에서 서현진의 활약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지방의 초라한 돌담 병원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한석규 분)와 열정이 넘치는 젊은 의사 강동주(유연석 분), 윤서정이 펼치는 ‘진짜 닥터’ 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사람이 좋다’ 아이비, 등갈비·새우 요리 ‘뚝딱’ 선보여...실력 보니?

    ‘사람이 좋다’ 아이비, 등갈비·새우 요리 ‘뚝딱’ 선보여...실력 보니?

    ‘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가수 아이비가 놀라운 요리 실력을 선보여 화제다. 13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아이비가 이사온 지 3개월 만에 오는 첫 손님을 위해 요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아이비는 시식 코너를 돌며 맛있게 먹는가 하면, 유통기한이 짧은 식품들을 저렴하게 구입하는 살림꾼 면모를 보였다. 또한 등갈비 요리를 위해 미리 만들어 둔 ‘만능 소스’를 꺼내기도 했다. 아이비는 “엄마가 어렸을 때 류머티스 관절염으로 많이 아프셨다. 항상 침대에만 누워 계셨다. 그래서 한 번도 소풍갈 때 엄마가 싸 준 김밥을 먹어 본 적이 없다”며 과거를 회상했다. 이어 “그래서 크면 꼭 요리를 잘해야겠다는 꿈이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님을 위해 아이비는 등갈비 요리와 새우 요리를 선보이며 보는 이들의 식욕을 자극했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화면 캡처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
  • 中 언론 “트럼프 당선됐더라도 ‘투키디데스 함정’ 피해야”

    中 언론 “트럼프 당선됐더라도 ‘투키디데스 함정’ 피해야”

     중국 관영 매체들은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에 당선됨에 따라 미·중 관계에 불확실성이 커졌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특히 기존 패권 국가(미국)와 신흥 대국(중국)은 반드시 충돌한다는 ‘투키디데스의 함정’을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후보 시절 중국의 대미 무역 흑자 등을 비난하며 중국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여온 데 따른 불안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10일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해외판은 ‘미국은 중국에 더 강경한 태도를 취할까’라는 제하의 분석 기사에서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성향이 점점 강해진 상황에 직면해 미·중 경제무역분야에서 마찰이 생기기 쉬울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면서 “사업가 출신 트럼프는 경제적 마음과 이념으로 외교 문제에 착수할 것으로 보이며 경제를 둘러싼 미·중의 각종 협상과 담판이 많이 재개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민일보는 “미국의 중국 정책은 중국의 국제사회 지위와 미국의 중국에 대한 수요에 달려 있으며 중국 자신의 영향력이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있어 신형대국관계를 만들고 투키디데스 함정을 피하는 것은 시급한 임무 가운데 하나다”고 전했다. 투키디데스의 함정이란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BC 404) 당시 신흥강국 스파르타가 기존 맹주 아테네를 누르기 위해 충돌한 역사적 경험을 일컫는 말이다.  이 매체는 “쇠락하는 미국은 지금 강한 상실감에 빠져 있으며 이는 미·중 관계의 큰 배경”이라면서 “미·중 관계에 가장 좋은 선택은 대항이 아니라 협력이다”고 주장했다.  관영 신화통신은 논평을 통해 “이번 미 대선은 미국사회를 심하게 분열시켰다”면서 “트럼프 출범 후 첫 번째 과제는 미국사회를 통합시키고 개인적 이미지를 보완하는 데 있으며 트럼프는 일련의 국내 및 국제 문제의 도전에 직면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홍콩의 봉황위성TV는 논평을 통해 “북핵 문제의 경우 사업가 출신인 트럼프는 더욱 실무적인 방식으로 대응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오바마처럼 북한과 대화를 하지 않는 고집을 포기하고 북미 간의 대화를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전망이다”고 예상했다.  경화시보는 “미·중간 협력하는 틀과 공통적 이익구조는 바뀌지 않을 것”이라면서 “트럼프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외교가 아니라 국내 문제며 중국과 미국은 모두 양측의 차이점을 관리 및 통제하는 능력이 있다”고 전망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고전으로 여는 아침] 도편 추방의 치명적 약점/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고전으로 여는 아침] 도편 추방의 치명적 약점/박경귀 국민대통합위원회 국민통합기획단장

    펠로폰네소스 전쟁(BC 431~404)이 한창 진행되던 시기인 기원전 417년에서 416년에 아테네의 정치지도자 알키비아데스와 니키아스는 맞수로 경쟁하며 분열과 혼란상을 노정했다. 전자는 호전파로 주적 스파르타가 있는 펠로폰네소스 공략에 집중했고, 평화파인 후자는 금광과 목재가 풍부한 마케도니아 지역의 아테네 식민도시들의 영토 회복에 중점을 두었다. 또 니키아스는 가급적 스파르타와의 전면전을 피하려 했고, 스파르타의 포로들을 무상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반면 알키비아데스는 스파르타와 숙적인 이웃 아르고스와 동맹을 맺고 스파르타 인근 해안을 노략질하며 전쟁의 불길을 부채질했다. 이렇게 두 사람의 서로 다른 성향과 전략으로 인해 아테네의 군사전략은 교착상태에 빠졌다. 결국 이들의 불화가 심해지자 시민들은 둘 가운데 한 사람을 도편 추방시켜야 할 상황이 됐다. 도편 추방은 기원전 487년에 처음 도입됐는데, 나라에 해를 끼치는 사람이나 참주가 될 가능성이 있는 야심가를 10년 동안 국외로 추방함으로써 정치적 안정을 꾀했던 제도였다. 시민들은 추방해야 할 사람의 이름을 도기 파편에 써서 투표했고, 적힌 이름이 6000표 이상 나오는 사람을 추방했다. 도편 추방은 민주정을 위협하는 정치 엘리트들을 탄핵하는 시민들의 견제 장치로 기능했다. 니키아스는 막대한 재력과 독선적 태도 때문에 시민들의 질시를 받았고, 알키비아데스는 전쟁을 원하는 청년들의 지지를 받았다. 평화를 원하는 노인들은 알키비아데스를, 확전을 원하는 청년들은 니키아스를 도편 추방시키고자 애썼다. 그런데 정정(政情)이 불안해지자 천박하고 야비한 자마저 설쳤다. 히페르볼루스가 대표적인 인물이었다. 그는 정쟁을 벌이던 둘 가운데 한 사람이 도편 추방되면 자신이 권력을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히페르볼루스가 도편 추방을 추진하자 위기에 몰린 니키아스와 알키비아데스는 공동전선을 펴서 오히려 그를 도편 추방시키는 데 성공한다. 아테네의 자유를 위협하는 유력 정치가를 추방해 정국 안정을 꾀하려는 도편 추방이 보잘것없는 인물을 추방하는 것으로 귀결되자 아테네 시민들은 이를 불명예스럽게 생각했다. 플루타르코스(46?~120?)의 ‘비교열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압도적인 지지를 받는 사람이 없이 팽팽하게 맞선 정치가들이 야합하자 엉뚱한 결과가 나온 것. 형벌을 받은 저열한 히페르볼루스가 큰 정치가로 보이게 된 것도 아이러니였다. 이 사건은 도편 추방의 치명적 약점을 극명하게 드러냈다. 이를 계기로 아테네에서 70년 만에 도편 추방이 폐지된다. 민주정을 견실하게 운영하기 위한 창안물이 시민들의 지지가 미약한 자들이 권력을 잡기 위한 ‘한 방 승부’로 악용됐기 때문이었다.
  • 애플, 금수저 앱 ‘리치키즈’ 다운 금지 결정

    애플이 ‘금수저의 SNS’로 불리는 ‘리치키즈’(RichKids) 의 사용을 제한했다. 지난 달 첫 선을 보인 ‘리치키즈’는 세상에서 가장 비싼 소셜미디어라고도 부르는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월 1000달러(약 115만원)가 넘는 회비를 내야 한다. 전 세계 젊은 슈퍼리치들을 타깃으로 한 이 앱에 가입하면 일반인은 꿈도 꿀 수 없는 화려한 삶을 사는 젊은 부자들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이 소셜서비스는 지난 달 오픈 즉시 홍보를 위해 자체적으로 선정한 젊은 부자 10명에게 무료 초대권을 발부했다. 이중 8명이 초대에 응하면서, 자신의 화려한 일상과 부를 과시하는 사진을 올리기 시작했다. ‘간택된’ 사용자로는 터키의 유명 부동산 재벌 가문의 상속자인 에미르 바하디르(25)와 우크라이나 재벌 상속녀 율리아 스타키바(23) 등이 있으며, 현재 2만 5000명이 이 앱을 다운로드 해 젊은 부자들의 사생활을 구경하고 있다. 쉽게 말해 ‘리치키즈’는 고가의 회원권을 산 사람들만 사진을 올릴 수 있는 인스타그램인데, 최근 애플이 모든 디바이스에서 ‘리치키즈’ 앱 다운로드를 금지시키면서 제작사의 반발이 쏟아지고 있다. 애플 관계자는 타임즈와 한 인터뷰에서 “‘리치키즈’는 자사의 규정을 어겨 다운로드할 수 있는 소스를 모두 차단했다”면서 “이 앱은 매우 혐오스러우며 거짓이 많다”고 이유를 밝혔다. 일각에서는 이 앱의 사용자들이 지나치게 부를 과시해 사회적인 위화감을 조성하거나, ‘거짓된 부’를 자랑하는 일종의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기도 했다. 이에 ‘리치키즈’를 개발한 유라지 이반 대표는 “우리 앱 사용자 중 ‘가짜 백만장자’가 있어 사용을 금지시켰다”면서 애플의 주장을 일정부분 인정하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애플 앱스토어의 가이드라인과 규정을 어기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애플이 앱 스토어에서 ‘리치키즈’를 삭제했다. 우리는 애플의 어떤 규정도 어기지 않았으며, 애플은 자신들이 앱을 삭제할 것이 아니라 사용자들에게 이 앱이 좋은지 아닌지를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반발했다. ‘리치키즈’ 측은 애플의 앱 스토어에서 해당 앱 다운로드를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현재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에서는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美대선 D-1] 민주당 클린턴 1∼6%P 우위 ‘견고’…“당선확률 80∼90%”

    [美대선 D-1] 민주당 클린턴 1∼6%P 우위 ‘견고’…“당선확률 80∼90%”

    7일(현지시간) 선거인단 선출 과정부터 시작하는 미국 대통령선거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근 여성 혐오 발언 및 여성에 대한 성추행 사건으로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사회적 물의를 빚으며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승리가 점쳐지기도 했지만, 미 연방수사국(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로 클린턴에 대한 지지율이 흔들렸다. 판세는 여전히 유동적인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FBI의 ‘이메일 스캔들’ 재수사 무혐의 종결 결정에 힘입어 근소하게 리드하고 있는 클린턴에 맞서 트럼프가 뒤집기를 위한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ABC방송이 이날 공개한 추적 여론조사(11월2∼5일·1937명)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과 트럼프는 각각 47%, 43%의 지지율을 기록해 4%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전날(클린턴 48% vs 트럼프 43%)보다는 격차가 1%포인트 좁혀진 것이다. 이 조사의 오차범위는 ±2.5%포인트다. CBS 방송의 새 여론조사(11월2∼5일·1426명)에서도 클린턴은 45%의 지지율을 기록해 41%에 그친 트럼프에 4%포인트 앞섰다. NBC뉴스와 서베이몽키의 주간 단위 추적 여론조사(10월31∼11월6일·7만 194명)에서는 격차가 6%포인트(클린턴 47% vs 트럼프 41%)까지 벌어졌다. 다만 다른 조사결과와 달리 줄기차게 트럼프가 우세한 것으로 나온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 USC 공동조사(10월31∼11월6일·2935명)에서는 여전히 트럼프가 클린턴에 5%포인트(트럼프 48% vs 힐러리 43%)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승패를 직접 가를 선거인단 확보 경쟁에서도 클린턴이 바닥을 찍고 다시 올라가는 분위기다. NBC 방송은 경합주 여론조사 흐름을 토대로 클린턴이 현재 274명, 트럼프가 대 170명을 각각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94명은 아직 승패가 불분명한 경합주의 선거인단으로 NBC 방송은 이를 제외하더라도 클린턴이 승리하는 것으로 예측했다. 미 대선의 전체 선거인단은 538명으로, 이 가운데 270명을 먼저 확보하는 쪽이 승리한다. CNN은 현재 클린턴이 268명,트럼프가 204명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했다. 애리조나,플로리다,네바다 등의 66명은 승패가 확실하지 않은 경합주 선거인단으로 분류했다. 로이터-입소스는 이날 일반 유권자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45%의 지지율로 트럼프(42%)를 앞서고, 선거인단 투표에서 303명을 확보해 트럼프(235명)를 누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을 90%로 예측했다. 뉴욕타임스(NYT) 역시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84%로 점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불맛 품은 해산물 탱탱한 쌀국수와 알싸한 만남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불맛 품은 해산물 탱탱한 쌀국수와 알싸한 만남

    찬물에 불려 더 쫄깃한 쌀국수… 살짝 데친 해산물 빠르게 볶아야 제 맛 살려 요즘은 젓가락질에 익숙한 서양인이 제법 있지만 여전히 젓가락질 자체가 낯선 경우가 더 많다. 2007년 몬트리올 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받은 이스라엘 영화 ‘누들’은 가정부가 잠시 맡기고 간 6살 어린이에게 여자 승무원 가족이 붙인 별명이다. 가정부는 강제 출국당한 상태였고 6살 어린이는 미리(밀리 아비탈 분) 가족에게 남겨진 상태였다. 이 어린이는 행여 배고플까 봐 미리 가족들이 배달시킨 볶음면을 밤 사이에 다 먹고, 미리 가족들과 국수를 먹는 자리에서 보여 준 젓가락질 솜씨로 ‘누들’이란 별명을 얻는다. 주인공인 미리가 누들(바오치 첸 분)과 의사소통하는 과정은 언어가 아니라 몸짓이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의 감정과 주변을 돌아보게 되고 누들을 아끼게 된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라던가. 누들을 보면서 미리 가족의 얽히고설킨 감정 관계가 풀려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누들이 뛰어난 젓가락질 솜씨를 보인 음식이 팟타이다. 태국식 볶음면인 팟타이를 만들 때 쓰는 쌀국수 면은 꼭 불려서 써야 한다. 서울요리학원의 김홍준 강사는 쌀국수를 볶기 전에 한 시간 정도 찬물에 담가 두었다. 찬물에서 불려야 더 쫄깃하단다. 채소와 해산물을 준비한다. 고추는 끝부분을 잘라냈다. 농약을 쓰면 농약이 끝 부분에 모이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집에서도 농약이 걱정되면 끝부분을 잘라내라고 조언했다. 양배추는 얇게 썰어야 씹는 맛이 좋다. ●볶을 때 음식 타면 기름 말고 물 부어야 채소 준비가 끝나고 해산물을 다듬었다. 새우의 등 부분에 칼집을 넣었다. 그러면 잘 익고 커 보이는 효과를 가져온다. 김 강사는 오징어 대신 갑오징어를 준비했다. 박둘선 교수가 오징어와 어떻게 다르냐고 묻자 김 강사는 오징어보다 더 부드럽다고 답했다. 갑오징어를 잘라서 안쪽에 칼집을 비스듬히 넣어야 열을 가했을 때 꽃이 핀 것처럼 구부러진다. 박 교수는 “촘촘하게 칼집을 넣는 게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해산물은 볶기 전에 살짝 데쳐서 쓰는 것이 좋다. 볶음 요리의 생명은 센 불에서 빨리 볶는 것이기 때문에 해산물이 충분히 익기도 전에 탈 수가 있다. 집에서 볶음 요리를 할 때 타는 것 같으면 식용유를 넣는 경우가 많다. 김 강사는 탄다는 것은 수분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식용유가 아닌 물이나 육수를 넣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기름을 반복해서 넣으면 요리 밑부분에 기름이 모이는 예상치 않은 결과를 가져오기 때문이다. ●마른 고추 먼저 볶아야 매운맛 우러나 계란을 풀 때는 불이 약한 상태에서 한다. 반숙할 때보다는 불을 더 쓰는 느낌이다. 아침 식사로 즐겨먹는 스크램블에그를 만든다고 생각하고 미리 만들어 두는 것이 요리할 때 쉽다. 볶을 때 마른 고추를 먼저 넣는 것은 매운맛을 충분히 우려내기 위해서다. 요즘 인기를 끄는 불맛을 내려면 최대한 센 불에서 볶아 주는 것이 좋다. 캐러멜 향을 내기 위해서 볶을 때 설탕을 조금 넣었는데 코팅 효과도 있다. 설탕이 부담스럽다면 올리고당을 쓰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팟타이 소스는 시판되는 것을 썼으나 없을 경우 굴소스, 멸치 액젓 등을 이용해서 만들어도 된다. 볶은 면 위에 땅콩 다진 것을 얹어 내놓자 박 교수가 월남고추를 넣어 한 젓가락을 집었다. “많이 매울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라는 김 강사의 말에 박 교수는 “맵지만 맛있다”고 답했다. 월남고추도 많이 대중화됐다. 정리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두끼떡볶이, 상해 이어 중국 2호점 성도점 오픈

    두끼떡볶이, 상해 이어 중국 2호점 성도점 오픈

    무한리필 즉석떡볶이 브랜드 ‘두끼떡볶이’가 지난달 29일 중국 2호점인 성도점을 오픈했다. 두끼떡복이는 현재 국내 90여점의 가맹점을 오픈 및 운영 중에 있으며, 지난해 상해점 오픈과 함께 중국진출을 시작한 후 빠르게 2호점 오픈을 진행하는 등 공격적인 해외 진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올해 안으로 석가장점, 길림점 등 지속적인 중국 가맹사업을 진행해나갈 예정이며, 중국 외에도 대만, 베트남,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 여러 국가들에서 가맹사업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두끼떡볶이는 다양한 떡볶이 재료를 고객이 직접 취향에 따라 만들어 먹는다는 컨셉트를 가진 외식 프랜차이즈로 신선한 식자재 공급과 다양한 떡볶이 소스 개발 등을 통해 대표 즉석떡볶이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두끼떡볶이 관계자는 1일 "떡볶이라는 국내 대표 간식을 가지고 외식업의 한류 열풍을 이끄는 대표 브랜드로 성장해나갈 것"이라며 "직접 요리해먹는 DIY 컨셉트와 좋은 식재료로 한국은 물론 해외 여러 곳에서 성공적 사업진출을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상승을 위해 보다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현대·기아車 커넥티드카 두뇌 만든다 2020년 자율차에 자체 ‘ccOS’ 장착

    현대·기아車 커넥티드카 두뇌 만든다 2020년 자율차에 자체 ‘ccOS’ 장착

    글로벌 기업·스타트업과 협업 해킹 예방 보안기술 개발 주력 현대·기아자동차가 2020년부터 자체 개발한 운영체제(OS)를 탑재한 초연결 지능차인 ‘커넥티드카’를 양산한다. 현대·기아차는 31일 “현대·기아차만의 커넥티드카 OS를 ‘커넥티드 카 오퍼레이팅 시스템(ccOS)으로 명명하고 2020년부터는 양산하는 차량에 ccOS를 탑재하기 위해 관련 기술 개발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ccOS는 통신과 자동차를 결합한 개념인 커넥티드카의 두뇌 격으로 방대한 데이터를 신속하게 가공·처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소프트웨어 플랫폼을 말한다. 스마트폰의 OS인 구글의 안드로이드나 애플의 iOS를 그대로 가져다 사용하는 대신 독자적인 OS를 개발하는 것이다. ccOS는 차량 제어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차량 연동 부문, 스마트폰과의 연동 등을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부문, 외부 연결 기반 데이터 등을 처리하는 정보처리 부문 등으로 이뤄져 있다. 현대·기아차는 스마트폰을 통해 차량을 사용자 앞까지 불러오거나 무인 상태로 자동차 운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차 분야로 ccOS 적용 서비스 분야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현대·기아차는 ccOS 개발에 리눅스 기반의 제니비 등 오픈 소스를 활용하고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국내 스타트업의 협업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또 커넥티드카가 노출될 수 있는 해킹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보안기술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달리는 컴퓨터’인 커넥티드카는 해킹으로 인한 차량 도난, 개인정보 유출, 자율주행 중 교통사고 등 보안 문제가 최우선 과제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조사 기관 BI인텔리전스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자동차 생산량 9200만대 중 75%인 6900만대를 무선이동통신과 연결된 커넥티드카가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기아차는 이런 시장 트렌드에 따라 올해 4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 콘셉트의 커넥티드카 개발 전략을 공개한 바 있다.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솔루션 기업인 시스코와의 협업으로 커넥티드카의 다른 핵심 플랫폼 기술인 차량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김영탁의 시식남녀] 송어 뛰노는 물 맑은 생수골, 충주

    [김영탁의 시식남녀] 송어 뛰노는 물 맑은 생수골, 충주

    충주엔 생수(生水)가 있다. 충주댐이 가까이 있고 서울 수도권에 물을 공급하는 한강의 상류다. 충주엔 김생수(金生水) 시인도 있다. 그를 처음 만난 건 충북 제천시 백운면 가을 들판을 날고 있는 장수잠자리가 '원서문학관' 문학행사장 위로 투명한 헬리콥터 비행할 때였다. 김생수 시인은, 김생수입니다, 라고 본인을 소개했다. 돈 주고 사먹는 생수가 아니라, 아득한 시절 아무 데서나 공짜로 퍼마시던 맑은 우물 속 생수 같은 이미지였다. 말하는 게 어딘가 어눌하고 얼굴을 붉히면서도 통기타를 안고 노래를 멋들어지게 잘 부르는 사람이다. 늘 국방색 군용잠바를 걸친 더벅머리, 가인 김생수 시인. 충주시 버스터미널 바깥까지 나와 김생수 시인이 기다리고 있다. 그가 '조리터 명가'로 손을 이끈다. 2대째 가업을 이어온 식당이다. 양채영, 강순희, 김영옥, 안춘화, 이정애 시인이 기다리고 있다. 특히 몸이 불편한데도 애써 참석한 원로 양채영 시인을 보자 가슴이 뭉클했다. 충주에서 큰 상징으로 있는 그는 주변의 시인들에게도 큰 나무로 있다. 식탁 위 송어와 향어가 정갈하다. 붉은색으로 빛이 나는 송어는 상큼한 향과 부드러운 육질이 혀를 자극했다. 이 집만의 독특한 소스도 충분히 조연으로서 괜찮다. 향어는 연한 핑크색으로 식욕을 돋우며 유혹한다. 일단 일미一味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충분히 하나의 맛을 느끼는 것도 좋다. 송어를 먹다가 향어를 먹는 건 부드러움에서 약간 졸깃한 맛으로 이동하는 것. 그러다가 큰 그릇에 갖은 야채를 넣고 송어를 넣고 비벼 먹다가 향어를 넣어서 먹는다. 향어는 한국 전역을 비롯해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세계 여러 나라에서 분포하고 있다. 잉어목 잉어과의 민물고기다. 향어는 70년대 소양호에서 처음 가두리양식장을 설치하여 양식했으나 초기에 실패가 많았다. 수온을 맞추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나중에 소양호와 충주호에서 대량 양식되어 비교적 싼 값에 서민들도 먹을 수 있었다. 그러나 소양호와 충주호 식수원이 오염된다 하여 90년대 중반쯤 모두 철거되었다. 지금은 논이나 밭 등에 향어양식장을 만들어 운영되기 때문에 비교적 값이 비싼 편이다. 송어는 1급수에서 양식이 가능하므로 월악산 계곡 등 산골 맑은 물에서 주로 양식한다. '충주 남한강변/ 송어횟집에서/ 붉은 고추장 송어회 한 점/ 입에 넣고 소주 한 잔/ 부어 넣고 매운 건지 쓴 건지/ 아! 눈물이 난다.'(양채영 '식시식食詩食') '향어는 물결무늬처럼 접시에 가지런히 누었고/ 송어는 계곡물 소리로 냄비에 펄펄 끓었다/ 꽉 다문 입, 한마디 투덜거리지 않았다/ 머지않아 다시 살과 뼈들이 되어 헤엄치리라'(김생수 '살과 뼈들의 운행') 시인은 향어회와 송어매운탕을 앞에 두고 물결의 파동과 물소리를 듣는다. 물의 화신化身이 물고기이듯 돌고 도는 선순환 구조 속에 죽었다가 다시 살아나는 법. 역시 생수生水 시인답다. 일행은 아이들처럼 조잘거리며 놀다가 마즈막재로 이동했다. 마즈막재는 계명산과 남산 사이에 있는 고개다. 청풍과 단양의 죄수들이 사형 집행을 받기 위해 충주로 들어오려면 반드시 이 고개를 넘어야 했다. 이 고개만 넘으면 다시는 살아 돌아갈 수 없어 마지막재가 되었다는 애처로운 전설이 있다. 우리는 고개를 넘어가 다시 돌아오지 못한 영혼들의 얘기와 마즈막재 부근에 피어 있는 별꽃을 보면서 우주와 블랙홀 얘기에 빠졌다. 아마 바람을 타고 있는 별꽃이 유난히 눈에 밟히는 탓인지도 모를 일이다. 다들 별꽃이라고 할 때 최준 시인은 별에서 먼 꽃이라고 했다. 김생수 시인이 운영하는 카페 '시인의 집'에 다시 자리를 틀었다. 주인장을 닮은 카페는 소박하면서 털털했다. 흑백 LP판 돌아가면서 노래 '해 뜨는 집'이 나왔다. 공직에 근무하면서 알뜰하게 저축해서 자투리땅을 사서 지은 집이다. 주인이 챙겨오는 마른안주와 과일을 두고 가볍게 맥주 한잔하며 드디어 그의 노래를 들을 수 있었다. 계속 앙코르다. 나중에 음성에서 온 김시영 가인이 합세하여 노래를 불렀다. 밤에 어울리는 음색이다. 시나브로 어두워질 무렵 우리는 강순희 시인이 운영하는 '행복한 우동가게'로 달렸다. 마침 우동가게 옆 시인공원에서 김생수 시인이 불우이웃돕기 자선공연을 하는 날이다. 우선 강 시인이 자랑하는 돌솥우동을 먹었다. 투박한 돌솥에 우동을 끓인 것인데 모양새가 묵직하며 고급스럽다. 숙성된 반죽을 손으로 쳐서 만들어서 면발도 쫄깃하면서 좋다. 착한 가격에 맛과 양이 만족스럽다. 이렇게 팔아서 남을까 싶다. 우동가게는 새벽까지 영업하는데 밤새도록 문턱이 닳도록 손님이 몰려왔다. 우동뿐만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술안주가 풍성했다. 강 시인의 친정인 강진 솜씨와 충주 물 솜씨로 메뉴에 없는 먹거리와 안주가 만들어졌다. 일부러 갖은 산나물을 다듬고 데치고 묻혀서 상큼한 밥상으로 태어났다. 아무리 불금이라도 놀라운 건 충주 사람들은 밤잠도 없나 싶게 밤새 북적거렸다. 충주는 강으로 둘러싸여 있고 다리가 세 개나 되고 나머지는 산으로 마감되어 있어 어쩌면 내륙의 섬이라 할 수 있다. 그런 환경에 영향을 받는지도 모를 일이다. 물론 외지 사람들도 많이 들락거렸다. '우동이란/ 매끈하게 와 닿아/ 척하고 안기는 어떤 숨결 혹은,/ 사랑 같은 것.'(강순희, '우동') 우동의 면발이 아니, 우동이란 후들거리며 찰랑거리는 부드러운 살결이 척하고 감길 땐 살갑다. 사랑이라는 말을 하면 달아날까 봐 조심스럽다. 강 시인은 그런 촉감을 숨결과 사랑으로 수렴한다. 그리고 과감하게 사랑이라고 한다. 그는 사랑 앞에 용감한 여인이다. 춤의 리듬이 살아 움직이는 부드러움이 '행복한 우동가게'의 면발 속에 끈끈하게 응집되어 있다. 거기에 사랑이라는 특별하고 강력한 소스까지. 밤은 길지만 술쟁이, 시쟁이들에겐 늘 짧다. '천일해장국'은 올갱이로만 해장국을 만드는 집이다. 올갱이도 인근에서 직접 갖고 온 거라 색깔도 좋고 속풀이로 좋단다. 청동구리 같은 올갱이의 식감은 간밤에 시달렸던 간을 위로해줄 것 같다. 큰 냄비엔 올갱이로 가득 차 있고 부추가 조연으로 들어가서 까슬한 올갱이를 풍부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봄이면 하얀 사과꽃이 눈부시고, 가을에는 그 꽃자리마다 빨간 사과가 주렁주렁 탐스럽게 열리는 길 위에서 각자의 곳으로 향했다. 고향의 느낌 넘실거리는 곳을 떠나려니 간밤에 들었는지, 예전에 읽었는지 머릿속에서 시 한 편이 번뜩 되뇌어진다. '주홍빛 늙은 호박 으깨어/ 김치 호박국 끊여 저녁 밥상 올리면/ 유년 시절 추억이 늬엇늬엇 안겨온다'(이정애, '호박국') 서울 오기 전 음성 최준 시인의 집에 잠시 들렀다. 가게에서 술맛 좋다는 음성막걸리를 샀다. 시인의 집 허름한 식탁에 배추와 된장을 놓고 물맛이 좋다는 음성막걸리를 마셨다. 시원하다. 글·사진 김영탁 시인 tibet21@naver.com
  • [길섶에서] 안주 없는 소주/서동철 논설위원

    초년병 시절 선배 두 분과 팀을 이뤄 출입처에 나갈 때가 있었다. 점심이나 저녁을 자주 같이 먹을 수밖에 없는데 메뉴를 정하기가 쉽지 않았다. 한 선배는 매운 것을 못 먹고, 다른 선배는 밀가루 음식을 꺼렸다. 그러니 맵지도 않고 밀가루로 만든 것도 아닌 음식을 찾아야 하는데 흔치 않았다. 주변에 이런 조건을 만족하게 하는 메뉴는 부추비빔밥뿐이었다. 된장 소스 비빔밥은 고정 메뉴가 됐다. 선후배 관계가 아니더라도 당연한 배려였을 것이다. 그런데 출입처가 바뀐 이후 즐기지 않는 음식을 먹으러 가는 일은 고역이 됐다. 특히 보신탕이 그랬는데, 반려견을 어떻게 먹을 수 있느냐는 비판을 떠나 도무지 맛을 알지 못했다. 몇 차례 먹어 봤지만 맛있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다. 그러니 보신탕집에 가면 시늉만 했지 제대로 먹은 적이 없다. 어쩔 수 없이 대취하곤 했다. 날배추나 고추장에 찍어 먹었을 뿐 ‘깡소주’를 마시다시피 했으니 그럴 수밖에 없었다. 나이를 웬만큼 먹은 다음에는 즐기지 않는 음식을 억지로 먹을 필요가 없게 됐다. 그래도 메뉴를 고를 때는 후배들 눈치를 봐야 한다. 안주 없는 소주에 취하는 일은 없어야 하니까.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뒷골목 사내들 짠내나는 인생 우리와 닮았네

    뒷골목 사내들 짠내나는 인생 우리와 닮았네

    “명관이 형 같은 큰 이야기꾼이 영화산업에 들어간다는 게 아까울 때가 있어요. 제가 이야기를 사랑하는 형식은 문학이지만 형은 그게 영화구나 실감하죠. 하지만 형이 영화 작업을 끝내고 나면 나이 들어 마지막으로 선택하는 게 소설일 거란 예감이 들어요. 결국 조강지처한테 가더라고.”(웃음) 김언수(44) 작가의 너스레에 천명관(52) 작가가 겸연쩍은 웃음을 지으며 한마디를 보탰다. “왜 그래~. 소설도 사랑해.” 서너 시간 통화쯤은 끄떡없는 사이, 상대를 향해 ‘영혼의 짝’이란 수식어도 농반진반 붙여 보는 사이. 8살의 나이 차쯤은 간단히 지우는 두 작가의 우애는 십수년 전 김언수의 전화 한 통에서 시작됐다. “문단에 나왔을 때 단 한 명의 작가가 보고 싶었어요. 술에 취해 다짜고짜 전화해 ‘명관이 형, 나는 소설 쓰는 김언수다’라고 소개하곤 서너 시간을 얘기했죠. 열일곱 때부터 작가의 꿈을 키웠는데 명관이 형의 ‘고래’를 보고 ‘뭐 이런 소설이 있나’ 했어요. 우리 문단은 문장과 내면만 중시하는 거대한 관습에 빠져 있죠. 거기서 찾아볼 수 없었던 귀한 이야기였거든요. 소설의 중심이 사건, 이야기라고 생각하는 데서 통했어요.”(김) “‘가능하면 재미있게 쓰자’라는 주의”라는 이들이 밑바닥 사내들의 거친 세계를 다룬 소설을 잇따라 펴냈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예담)는 천 작가가 4년 만에, ‘뜨거운 피’(문학동네)는 김 작가가 6년 만에 낸 장편이다. ‘이것이 남자의 세상이다’는 밀수 다이아몬드, 35억원짜리 종마 등을 둘러싼 인천 뒷골목 건달들의 소동극을 경쾌하게 질주해 나간다. 생에 진지하면 진지할수록, 간절하면 간절할수록 헛발질을 거듭하는 비루한 인생들을 향해 웃다 보면 쌉싸래한 비애가 감돈다. ‘뜨거운 피’는 생존을 위해 분투를 벌이는 부산 변두리 구암(가상의 장소) 깡패들의 이야기다. 1993년 봄과 여름, 배반과 협잡, 드잡이 속에 가장 소중하고 뜨거운 것을 쥐었다 놓친 마흔 살 건달 희수의 뒷모습이 강렬한 페이소스를 안긴다. “명관이 형의 응접실에는 살아 생전에 쓸 수 없을 만큼의 이야깃거리가 쌓여 있어요. 영화를 준비할 땐 저렇게 열정적이고 치열하게 준비하는데 소설은 쓱 써버리거든요. 우리는 사포질(퇴고)하는 즐거움이 또 있거든요. ‘형, 더 안 써요?’ 하면 ‘언수야, 재미를 다 봤잖니’ 해요. 이번 작품도 그 귀한 서너 가지 이야기들을 한 번에 다 때려넣은 거예요. 저 같은 ‘순수 문학파’로선 웅장한 이야기를 한데 다 넣는다는 게 아깝지만 막상 보니 많은 구상들이 뭉쳐서 색다른 감각과 멋이 나오더라고요.”(김) “‘뜨거운 피’가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본식이라면 제 건 디저트죠. 언수 책이 비장미 넘치고 장렬한, 정면으로 승부하는 이야기라면 제 건 잡종, 하이브리드이고요. 작품마다 목표가 다 달라요. ‘고령화 가족’을 썼을 때 사람들이 왜 ‘고래’ 같은 걸 안 썼느냐고 화를 내더라구요. ‘고래’가 정식 코스였다면 ‘고령화 가족’은 김치찌개 같은 건데요. 이번 작품도 ‘왜 진지하지 않아’, ‘천명관도 끝이다’ 하더라구요. 하지만 요리사는 여러 음식을 내놓을 수 있는 거죠.” 서로의 작품이 싹터 자라나는 과정을 가장 가까이 봐 왔던 두 사람은 문학판이 아닌 영화판에서 새로 인연을 맺는다. 천명관 작가가 ‘뜨거운 피’의 시나리오 작업과 연출을 맡아 2018년쯤 영화로 내놓을 예정이다. 30대부터 영화판에 몸담으며 감독의 꿈을 키워 온 그의 입봉작이 되는 셈이다. 김언수 작가와 ‘명량’을 제작한 김주경 프로듀서가 천명관 작가를 ‘꼬신’ 결과다. 처음엔 그도 거절할 셈이었다. “내가 내 소설 갖고 하지 왜 남의 것 갖고 해.” 하지만 소설을 보자 생각이 달라졌다. “30대 초반에 충무로에 가서 20여년을 영화를 만들기 위해 애를 썼어요. 그런데 시나리오든 원작이든 제 노력이 좋은 결과로 나온 적이 없어요. 재작년 입봉하려고 준비했던 ‘코리안 갱스터’(가제)도 여섯 차례나 고쳐썼는데 잘 안됐고요. ‘뭐가 문제일까’ 궁리하며 언수 작품을 봤는데 ‘여기에 단서가 있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전엔 무조건 내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고집했는데 내가 부족한 게 여기 있겠다 싶었거든요. 한국 영화 속 건달은 소위 가오, 남성성을 강조한다고 먹고사는 이야기가 빠져 있어요. 언수 얘기에는 밑바닥 인생들이 어떻게 생존하는지 촘촘하게 묘사가 돼 있어요. 새롭고 의미 있는 이야기가 나올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죠.”(천) “명관이 형의 응접실에 쌓여 있는 이야기가 제가 아는 것만 서른몇 개는 되는데 그 이야기를 소설로 썼으면 어떻게 됐을까 싶어요. 영화는 너무 많은 투자와 시간, 인원이 들어가야 되니까 결과로 나오기가 쉽지 않으니까요. 제가 보고 싶어 했던 이야기들을 소설로는 몇 개밖에 못 보겠구나, 하는 아쉬움은 있어요.” “충무로엔 늘 1000여팀이 작품을 준비하고 있어요. 그래서 영화 만든다는 얘기를 여러 번 반복했더니 이젠 아무도 기억을 안 하시더라구요. 모르죠, 또. 3년 뒤에 제가 또 이상한 소설 하나 내고 인터뷰하면서 또 영화 한다고 할지….”(웃음)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SPC - 파리바게뜨

    [2016 베스트브랜드 대상] SPC - 파리바게뜨

    파리바게뜨가 창립 30주년 기념 신제품 30여 종을 출시했다. 파리바게뜨가 이번에 선보이는 창립 30주년 기념 제품들은 좋은 원료에 30년간 축적된 탁월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담아 만들어졌다. ▲설탕 없이 발효시키고 메밀을 더해 담백하고 고소한 곡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천연효모 무설탕 메밀식빵’ ▲천연효모로 만든 쫄깃한 반죽에 꽃맛살로 속을 가득 채운 ‘꽃맛살 고로케’ ▲천연효모 호밀빵에 부드러운 풀드포크와 양파, 치즈, 청양고추 등을 넣은 ‘그릴드 칠리풀드포크’ 등 파리바게뜨만의 차별화된 기술을 담았다. 빵의 본고장 프랑스 현지의 맛을 구현한 제품들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고급 버터를 사용해 결마다 버터의 깊은 풍미가 일품인 ‘명품 크라상’ ▲달걀과 버터로 밀가루를 반죽해 부드럽고 고소한 프랑스 빵에 통팥과 코코넛 커스터드를 넣은 ‘브리오슈 앙빵’ ▲프랑스 정통 디저트 수플레에 달콤한 연유를 넣은 ‘부드러운 연유 스플레’ ▲고소한 정통 크루아상에 오믈렛, 베이컨, 치즈를 넣어 따뜻하게 즐기는 ‘에그베이컨 크라상’ 등을 선보였다. 다채로운 케이크와 디저트 제품도 출시했다. ▲부드러운 시폰 케이크 속에 상큼한 딸기가 가득 들어있는 ‘스트로베리 서프라이즈’ ▲순수한 치즈의 맛을 느낄 수 있는 흰색의 레어치즈 케이크에 내 스타일대로 딸기·망고 소스를 뿌려 먹는 ‘잼있는 레어치즈케이크’ ▲베스트셀링 케이크인 ‘떠먹는 케이크’를 딸기, 블루베리, 초콜릿, 우유 맛의 디저트 케이크로 만든 ‘떠먹는 미니 4종’ 등을 내놓았다.
  • ‘삼시세끼 어촌편3’ 이서진, ‘요리천재’ 에릭 요리실력에 “차승원 누를까 생각중” 극찬

    ‘삼시세끼 어촌편3’ 이서진, ‘요리천재’ 에릭 요리실력에 “차승원 누를까 생각중” 극찬

    ‘요리천재’ 에릭의 활약이 득량도 3형제는 물론, 시청자들까지 행복하게 했다. 지난 21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한 tvN ‘삼시세끼-어촌편3’에서는 득량도에 적응해가며 본격적인 어부라이프를 시작한 이서진, 에릭, 윤균상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에셰프’, ‘요리천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에릭의 요리실력이 시청자들의 감탄을 이끌어 냈다. 득량도에서의 아침 메뉴는 콩나물국과 감자조림. 에릭은 육수를 우려내기 위해 파를 다듬어 파뿌리까지 넣는가 하면 감자조림까지 손쉽게 뚝딱 해내 놀라움을 자아냈다. 득량도에서의 첫 배낚시는 썩 만족스러운 결과는 아니었지만, 에릭표 회덮밥으로 선상에서 즐거운 점심식사를 했다. 에릭은 윤균상이 잡은 보리멸 세마리를 섬세한 손길로 회를 뜨고 직접 제조한 초고추장과 예쁘게 손질한 채소로 미니 회덮밥을 만들어냈다. 저녁엔 통발로 잡은 게를 갖고 게살볶음밥과 계란국을 준비했다. 굴소스에 불맛을 내고, 볶음밥 하나도 그냥 볶지 않는 에릭의 디테일한 요리 솜씨에 이서진의 극찬이 이어졌다. 평소 ‘올리브TV’를 시청하며 요리를 배웠다는 에릭의 말에 이서진은 “EBS를 봤으면 서울대를 갔겠다”고 대답하며 에릭의 요리 실력에 끊임없이 감탄했다. 이서진은 에릭의 요리를 맛보며 “차승원을 누를까 생각 중이야”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서진은 급기야 점심으로 봉골레 파스타를 해주겠다는 에릭의 말에 새벽 갯벌조업에 나서 바지락 헌터로 변신하는 열정을 뽐내기까지 해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전했다. 자급자족 어부라이프 tvN ‘삼시세끼-어촌편3’는 매주 금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숙변 제거하는 법? 유산균 활용한 장 청소부터 시작

    숙변 제거하는 법? 유산균 활용한 장 청소부터 시작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에서 비롯된 섬유질 결핍, 운동 부족으로 인한 장 기능 저하 등의 이유로 배변 활동에 문제를 겪는 이들이 늘고 있다. 배변 활동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하면 장 속에 숙변이 쌓이게 되는데, 이 숙변에서 배출된 독소가 혈관을 타고 들어가면 동맥경화, 고혈압, 뇌졸중 등의 성인병을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장청소를 돕는 건강한 생활습관을 통해 대장 내 숙변을 제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평소 섬유질이 많은 음식과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대장 운동에 자극을 주는 것이 좋다. 또한 아침에 요구르트나 플레인 요거트 등을 섭취하는 것도 원활한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시판되는 아침 요구르트 제품은 발효유 특유의 신맛을 잡기 위해 당분을 과다하게 넣는 경우가 많다. 실제 소비자문제연구소 컨슈머리서치가 국내 발효유 기업 10개 사의 45개 떠먹는 요구르트의 당분 함량을 조사한 결과, 당분 함량이 시중에 파는 초코파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당분 과잉 섭취가 걱정되는 이들의 경우, 영양제 형태의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 특히 유산균제는 장내에 좋은 균을 보충해주기 위해 먹는 것인 만큼 유익균의 효과적인 증식을 돕는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신바이오틱스 제품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프락토올리고당, 갈락토올리고당 등의 성분을 통칭하는 프리바이오틱스는 프리바이오틱스는 장내에서 사멸되기 쉬운 프로바이오틱스의 먹이가 돼 유익균이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돕는 성분으로, 장 청소 및 장 건강에 보다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 뉴트라소스(NutraSource)사 수잔 조 박사 역시 “이눌린과 올리고당 등에서 채취한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의 숫자를 장내에서 최고 35배까지 늘려준다”고 말하며 신바이오틱스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의 효능을 극대화하기 위해선 유산균이 장까지 살아갈 수 있는 코팅기술을 적용했는지도 살펴야 한다. 이와 관련된 가장 최신 기술로는 ‘이노바 쉴드’가 있다. 최근 특허 등록에 성공한 이노바 쉴드 코팅기술은 오일로 유산균을 감싸는 지질 코팅에 부원료로 소화효소를 입힌 방식으로, 유산균이 위산과 담즙산 등에 의해 사멸되지 않고 장까지 도달하는 것은 물론, 소화력도 상승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현재 이 기술을 적용한 유산균제를 생산하고 있는 ㈜프로스랩은 21일 “열과 위산에 약한 유산균이 섭취 과정에서 사멸되지 않으려면 장내 생존율을 높이는 코팅기술이 필수”라며 “따라서 유산균의 제대로 된 효능을 보려면 코팅된 유산균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대장 내 숙변을 오랜 기간 방치하면 체내 독소가 전신에 퍼져 이차적인 질환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선 장청소를 돕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노력과 함께 장에 좋은 유산균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스콤 “내년까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

    코스콤 “내년까지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

     미래 금융거래 시스템 ‘블록체인’의 국내 도입이 가까워지고 있다. 코스콤은 내년을 목표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 구축에 나섰다. 블록체인이란 거래가 발생할 때마다 해당 정보를 ‘블록’으로 만들어 기존 장부에 연결하는 시스템이다. 장부 책임자 없이 거래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9일 코스콤은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어 “자본시장에 필요한 블록체인 거래 플랫폼을 하이퍼렛저 오픈소스를 기반으로 내년까지 개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렛저는 블록체인 플랫폼을 개발하기 위해 만들어진 리눅스 재단 중심의 프로젝트다. 올 1월 다보스 포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이끌 기반기술로 선정된 블록체인은 선진국 자본시장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금융거래에 이 기술이 도입되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거래할 수 있어 비용이 절약되고 업무 처리 효율성이 커진다. 국내에서는 한국거래소가 KSM(스타트업 전용 시장)의 개인인증 부분에서 적용을 검토하고 있고 은행권도 글로벌 블록체인 업체와 업무 제휴에 나서고 있다.  코스콤은 장외시장 거래 분야에서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최기우 코스콤 기술연구소 연구개발(R&D) 부서장은 “올 상반기 가상의 장외시장 채권거래를 대상으로 기술검증을 실시했으며 초당 2000건 정도 처리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정동윤 코스콤 기술연구소장은 “거래소, 증권금융 등 증권 유관기관과 증권사들이 참여하는 공동 컨소시엄 구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지난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블록체인을 어떻게 금융에 적용할 수 있는지 관계기관과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임상 통과는 ‘죽음의 계곡’… 넘어야 신약 보인다

    임상 통과는 ‘죽음의 계곡’… 넘어야 신약 보인다

    8조 2623억원. 한미약품이 다국적 제약사인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수출 계약 해지 공시를 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7일까지 거래일 11일만에 허공으로 사라진 제약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35조 4876억원이었던 헬스케어 업종 기업들의 시총은 17일 27조 2198억원으로 23.2% 하락했다. 시가총액의 4분의1가량이 사라질 정도로 한미약품 사태는 국내 제약 및 바이오 산업 전체에 큰 타격을 입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태가 지난해부터 한국 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올라선 제약 및 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꺾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이번 한미약품 사태와 제약·바이오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명확한 구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미약품 사태의 발단은 베링거인겔하임의 계약 해지다. 베링거인겔하임은 경쟁 환경, 부작용 등을 고려해 폐암 신약인 올무니팁의 임상 3상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투자자들은 이로 인해 지난해 약 8조원 규모의 기술수출이 과장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고 이는 국내 제약산업 전반에 대한 평가절하로 이뤄졌다. ●2단계 통과하면 신약 가치 인정 그러나 임상 중단 자체는 글로벌 제약 시장에서 자주 나타나는 일이다. 국내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이 임상 중단을 통보한 올무니팁은 기존 항암제에 내성이 생긴 말기 암환자들이 더이상 다른 대안이 없을 때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라며 “효과가 일부라도 있다면 치료제로서 승인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지적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의 올무티닙 개발 중단은 경쟁 약품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타그리소가 효과적인 임상 3상 결과를 발표한 측면이 크다. 3단계로 이뤄지는 임상에서 임상 2상은 ‘죽음의 계곡’이라 불릴 정도로 실패율이 높다. 1상이 해당 신약의 부작용을 테스트하는 과정이라면 2상은 신약의 효과가 있는지를 확인하는 과정이다. 신약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통상 업계에서는 1상의 성공률을 60~70%, 2상의 성공률은 30% 정도로 본다. 2상을 통과하면 3상에서 시판 허가를 받는 성공률이 60%가량 되기 때문에 2상이 성공했을 경우 어느 정도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것으로 해석한다. 미국 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신약 후보물질의 임상 1상부터 시판 허가를 받기까지의 성공률은 9.6%에 불과하다. ●부작용 일으킨 항암제도 연구 계속 그럼에도 글로벌 제약사들은 10%가 되지 않는 확률을 위해 많게는 수십조원의 연구개발(R&D) 비용을 투자한다. 최근 3세대 항암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가 대표적이다. CAR-T는 인체에 인위적으로 면역세포를 주입해 암세포를 억제하는 방식이라 기존 항암치료 방법이 아닌 새로운 치료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미국 제약업체인 주노 테라퓨틱스가 CAR-T의 임상 과정에서 세 명의 환자가 뇌부종으로 사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승인심사를 중단했다. 그럼에도 다른 제약사인 노바티스나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등 다국적 제약사들은 여전히 CAR-T 신약 개발을 진행 중이다. 국내 제약사들도 임상 실패의 리스크를 안고 신약 개발을 이어 가고 있다. 동아에스티는 올 상반기 자체 개발한 당뇨병 치료제 ‘슈가논’과 미국 제약사 토비라의 간염치료제인 ‘세니크리비록’(CVC)의 복합제 개발을 위한 기술수출을 체결했다. 그런데 최근 토비라에서 CVC의 임상 2상 결과 일부가 기준치에 부합하지 못하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복합제 개발 지속 여부에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자는 “토비라의 CVC 개발은 임상 3상 진행을 위해 FDA와 협의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초 미국 제약사 자프겐이 종근당으로부터 기술이전을 통해 개발 중이던 고도 비만 치료제 ‘벨로라닙’의 임상도 중단했다. 임상 시험 중 환자 2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한미약품 사태는 뒤늦은 공시에 대한 고의성 여부, 즉 악재성 정보를 내부에서 사전에 유출해 부당한 이득을 취했는지가 관건이고, 신약 개발에 대한 위험성은 다른 문제라고 선을 긋는다. 박영섭 녹십자 종합연구소 연구기획팀장은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우 신약 개발 프로젝트에 투자를 결정했다가 성공 가능성, 사업성 등을 고려해 투자를 철회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하다”고 말했다. 박 팀장은 “세계에서 신약 허가 조건이 가장 까다로운 미 FDA도 이런 신약 개발의 어려움을 감안해 일부 혁신적 신약의 경우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를 위해 절차를 간소화하는 유연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녹십자가 개발한 유전자재조합 방식의 B형간염 항체치료제인 ‘GC1102’의 경우 2013년 FDA와 유럽의약국(EMA)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아 임상 2상을 진행 중이다.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임상비용 세금 50% 면제, 임상 3상 없이 조건부 신약 시판 허가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조건부 허가제 등 재검토 목소리도 식품의약품안전처 역시 신약 개발을 촉진하고 환자들의 치료 기회 확대 등을 위해 희귀의약품제도와 조건부 허가제 등을 운영하고 있지만 최근 한미약품 사태로 인해 이를 다시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이범진 아주대 교수(약학대학장)는 “신약 개발 과정에서 임상 실패는 글로벌 제약사들에도 흔히 있는 일”이라면서 “특히 암 치료제 같은 경우 환자의 생명이 달려 있기 때문에 다른 치료제들과는 달리 리스크가 크더라도 이를 감안하고 신약 허가 과정에서 유연성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고기에 녹아든 간장 향 소동파 울고 갈 감칠맛

    [모델 박둘선의 영화 음식 이야기] 고기에 녹아든 간장 향 소동파 울고 갈 감칠맛

    지방 적고 껍질 있는 삼겹살 ‘족발 삶는 물’ 간장소스 곁들여오래 찔수록 돈육 부드러워져‘중국인 채소’ 청경채 궁합 맞아 중년층에게 떠오르는 음식영화를 물으면 ‘음식남녀’라는 답이 많이 나올 거다. 1994년 당시 대만에서 활동하던 리안 감독의 초기 작품에 해당한다. 유명 호텔의 요리사가 아내와 사별하고 혼자 16년간 키운 세 딸이 독립하는 과정을 담았다. 영화 도입부에 요리사 주사부(량웅 분)가 일주일 만의 가족 만찬을 위해 요리하는 장면이 5분가량 나온다. 동파육, 딤섬에다가 오리요리와 생선요리 등등. 중간중간 나오는 다양한 요리가 이야기의 바탕이 되고 그 위에 가족들의 갈등과 화해, 연인 간의 사랑 등이 잔잔히 녹아 있는 영화다. 많은 요리 중 동파육을 골랐다. 돼지고기 요리는 무얼하건 어느 정도 맛은 보장되기 때문이다. 삼겹살을 고를 때 요리에 따라 지방의 많고 적음을 다르게 하는 것이 좋다. 서울요리학원의 김홍준 강사는 동파육을 위해 지방 함량이 적고 껍질이 있는 것을 골랐다. 동파육이 찌는 요리인데 지방이 적을수록 좋기 때문이다. 구이도 마찬가지다. 만두소로 쓸 경우는 지방 함량이 많은 것이 낫다. 팔각은 중국 요리에서 빠지지 않는 향신료다. 족발집에서 반드시 쓰는 향신료 중 하나로 꼽힌다. 이름처럼 여덟 개 꼭짓점이 있는 별 모양이다. 요리 방송의 대중화로 대형마트에서 여러 가지 향신료를 만날 수 있지만 구하기가 어렵다면 대파, 양파, 오이 등을 넣어 주면 된다. 향을 내기 위해 넣는 대파가 팔각의 역할을 조금이나마 대신하는 셈이다. 삶아 낸 삼겹살에 중국식 간장인 노두유를 발라 주는 것은 색깔을 내기 위해서다. 노두유가 없다면 춘장을 묻혀 색깔을 내 주는 것도 가능하다. 노두유를 바른 삼겹살을 튀겨도 좋고 골고루 구워 줘도 된다. 다만 튀기거나 구울 때 삶은 삼겹살의 수분을 제거해 주는 것이 안전하다. 기름이 튀길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든 요리가 그렇지만 동파육은 특히 소스가 중요하다. 소스의 기본은 육수다. 육수는 닭뼈, 양파, 당근, 파, 생강 등을 넣어서 팔팔 끓인 뒤 미지근한 불에 한 시간 정도 더 끓여 주면 된다. 육수를 만드는 것이 번거롭다면 시중에서 파는 중국산 액상 닭 육수를 이용하는 것도 요리를 쉽게 할 수 있는 방법이다. 박둘선 교수는 “요즘은 요리를 도와주는 식재료가 많아서 좋다”며 반가워했다. 동파육 간장 소스는 ‘족발 삶는 물’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고 김 강사는 정의했다. 간장은 양조 간장을 썼다. 튀긴 삼겹살을 그릇에 담고 간장 소스를 넣은 뒤 찜통에서 쪘다. 이때 후추는 통후추를 쓰고 생강은 편으로 썰어야 돼지고기의 잡내를 잡는 데 더욱 효과적이다. 동파육은 찌면 찔수록 부드러워진다. 시간도 요리 재료의 하나가 된 셈이다. 김 강사는 고기를 찌는 동안 다른 작업을 했다. 동파육 소스를 따로 만들어도 되고 간장 소스를 가공해 만들어도 된다. 만들어 둔 간장 소스에 파기름, 굴소스, MSG, 녹말물 등을 넣어 걸죽하게 만들면 된다. 파기름 만들 시간이 없으면 파를 함께 넣어서 끓여 주면 된다. 박 교수는 MSG를 뺐다. 모델 하면서 건강식에 익숙해진 상태라 MSG를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다. 박 교수는 “요리 방법대로 하지 않고 상황에 따라 응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어 안심”이라고 말했다. 소스까지 뿌린 동파육을 청경채와 함께 먹어 보니 고소한 맛이 살짝 느껴진다. 김 강사가 청경채를 데칠 때 고소한 맛을 위해 참기름을 조금 넣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배추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듯이 중국인들은 청경채를 다양하게 요리해 먹는다. 정리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최태원 회장 “CEO도 글로벌 현장 나가 뛰어라”

    최태원 회장 “CEO도 글로벌 현장 나가 뛰어라”

    “리더는 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자기초월성(自己超越性)이 있어야 합니다. 근본적 혁신의 방향성과 방법을 그려 낼 설계능력을 갖춘 뒤 끈질기고 열정적이면서 자기희생적으로 임해야 성공할 수 있습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반기 최고경영자(CEO)들에게 ‘생존을 위한 독한 변화’를 주문했다.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경기도 이천 SKMS연구소에서 열린 SK그룹 CEO세미나에서다. 지난해 3년 만에 열린 CEO세미나에서는 ‘강한 SK’와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강조됐지만 올해는 수출 감소와 경제성장 둔화 등의 위기가 지속되면서 인수·합병(M&A)과 신성장동력 확보 등 생존을 위한 변화가 화두로 떠올랐다. ‘지속 가능한 행복을 위한 변화와 도전’을 주제로 열린 이번 CEO세미나에는 최 회장과 김창근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비롯해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장, 임형규 정보통신기술(ICT)위원장, 유정준 글로벌성장위원장 등 7개 위원회 위원장과 장동현 SK텔레콤 사장,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 박성욱 SK하이닉스 사장 등 16개 주력 관계사 CEO와 관련 임원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지난 6월 열린 SK그룹 확대경영회의에서 “변화하지 않는 기업은 서든 데스(갑작스러운 죽음)가 될 수 있다”면서 사업모델 혁신과 자산효율화, 일하는 방식의 변화 등 세 가지 영역에서 구체적인 변화와 실천계획을 CEO세미나 때까지 수립할 것을 주문했다. SK그룹에 따르면 각 사 CEO들은 ▲산업을 선도하거나 판을 바꿀 사업모델 구축 ▲치열한 문제해결 등 실행력 제고 ▲글로벌 인재 확보 및 핵심인재 육성 ▲글로벌 영토 확장을 위한 기술력 확보 ▲임직원 역량을 최적화할 업무환경 도입 등을 실천에 옮기기로 했다. CEO들은 사업모델 혁신 방안으로 ▲과감한 M&A를 통한 신성장동력 확보 ▲중국,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 주요 사업조직 전진 배치 ▲핵심 사업의 글로벌 파트너링 강화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할 사물인터넷(IoT)·인공지능(AI) 등 신기술 확보에 뜻을 모았다.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를 중심으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영역을 발굴해 장기적으로 중간지주회사 도입과 같은 방안도 제시됐다. 자산 효율화를 위해 관계사들의 자산을 합쳐 사업에 나서는 ‘리소스 풀링’을 시행하자는 의견도 나왔다. 최 회장은 “글로벌 사업이 성과를 보이기 위해서는 사업을 담당하는 임직원만이 아닌 CEO나 CEO 후보군이 직접 글로벌 현장에 나가야 한다”면서 “성과가 나오기 전까지 돌아오지 않겠다는 각오로 임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