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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용현 “불법 체포당해” 구속 취소 청구… 보석 기각 항고도

    김용현 “불법 체포당해” 구속 취소 청구… 보석 기각 항고도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내란 혐의로 구속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법원에 구속취소를 청구했다. 지난달 법원의 보석 기각 결정에 대해서도 불복해 항고했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전 장관 측은 이날 사건을 심리하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에 보석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장과 구속 취소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 전 장관 측 유승수 변호사는 “애초에 불법 체포로 인신구속이 시작됐고 그렇기 때문에 불법 인신구속 상태가 해제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면서 “재판부가 기각 결정문에서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하셨는데 검찰이 이미 증거를 충분히 확보했을 것이고 증거인멸 우려가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불법 인신구속 과정에서 획득한 증거 역시 불법 증거일 수밖에 없다. 인신구속 상태를 빨리 해제하는 것만이 실체적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김 전 장관이 구속 취소를 청구하면서 재판부가 기한 내에 판단을 내릴지 관심이 모아진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 사유가 없거나 소멸한 때에는 법원이 직권 또는 검사, 피고인 등의 청구에 의해 구속을 취소해야 한다고 규정한다. 또 형사소송규칙 제 55조에 따라 법원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청구를 받은 날부터 7일 이내에 취소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그러나 특별한 사정은 해석의 여지가 있는 만큼 반드시 7일 이내에 결정을 내려야하는 것은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설명이다. 윤석열 대통령도 지난 4일 같은 재판부에 구속 취소를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오는 20일 심문기일을 열어 판단하기로 한 상태다. 앞서 김 전 장관은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으나 재판부는 지난달 23일 형사소송법 제95조 1호와 3호를 사유로 들어 기각했다. 해당 조항에 따르면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때’, ‘피고인이 죄증을 인멸하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보석 청구를 기각할 수 있다. 한편 김 전 장관은 윤 대통령과 함께 국회를 봉쇄하고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막기 위해 무장한 계엄군 투입을 지시하는 등 내란을 주도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 “동성결혼 불인정 민법 위헌”…‘혼인평등’ 헌법소원

    “동성결혼 불인정 민법 위헌”…‘혼인평등’ 헌법소원

    사실혼 관계로 지내고 있는 동성 부부들이 동성결혼을 허용하지 않는 현행 민법이 위헌이라며 헌법소원을 청구했다. 지난해 서울북부지법에 제기한 혼인평등 소송이 최근 기각되면서다. 시민단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 공익인권변론센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혼인평등연대 등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소원 청구 계획을 밝혔다. 청구인으로는 천정남(54)·류경상(가명·56) 부부와 김은재(가명·32)·최수현(가명·36) 부부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10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 혼인신고불수리처분불복신청을 제기했지만, 북부지법은 지난달 13일 각하 결정을 내렸다. 함께 신청한 위헌법률심판제청도 기각했다. 법원은 “헌법과 법률이 인정해온 혼인의 개념을 해체하면서까지 동성 간의 법률혼을 인정할 당위성이 없다”는 취지로 기각 사유를 밝혔다. 이들을 비롯한 11쌍의 동성 부부는 서울북부지법을 비롯해 서울가정법원과 서울동부지법, 서울서부지법, 서울남부지법, 인천가정법원 부천지원 등 전국 6개 법원에 혼인신고불수리처분 불복신청과 민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신청했다. 현재 서울북부지법 외 다른 5개 법원에서는 소송이 진행 중이다. 청구인 중 한명인 천씨는 “24년을 함께 살아왔지만 서로의 배우자로, 가족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그로 인해 법의 보호 또한 전혀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법의 테두리 안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성소수자 부부들도 사회 구성원으로서 보호를 받을 수 있도록 해주길 간곡히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해 7월 18일 사실혼 관계의 동성 배우자를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인정하지 않은 건강보험공단의 처분이 위법하다는 판결을 내렸다. 동성 부부의 법적 권리를 일부나마 인정한 첫 사례로 사회적 파장이 일었다. 당시 대법원은 “동성 동반자는 직장가입자와 단순히 동거하는 관계를 뛰어넘어 동거·부양·협조·정조 의무를 바탕으로 부부공동생활에 준할 정도의 경제적 생활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는 사람임을 인정한다”면서 “피고(건강보험공단)가 피부양자로 인정하는 ‘사실상 혼인관계에 있는 사람’과 차이가 없다”고 판시했다.
  • 북항 신축 건물 하수도 개설비, 부산항만공사가 납부…법원 강제 조정

    북항 신축 건물 하수도 개설비, 부산항만공사가 납부…법원 강제 조정

    부산 북항 재개발 구역에 초고층 건축물을 짓는 사업자가 관할 지자체인 동구를 상대로 낸 하수도 원인자부담금 반환 청구 소송에서 사실상 승소했다. 14일 동구 등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은 지난해 합성 마리나 G7 준공 당시 협성르네상스가 부담했던 원인자부담금 38억원 전액을 부산시가 반환하고, 이 금액을 부산항만공사에 부과하라는 내용으로 강제조정 결정했다. 하수도법에 따르면 건축물 신축 등으로 발생하는 공공하수도 개축 비용의 전부 또는 일부는 사업자가 부담한다. 협성르네상스는 2021년 협상 마리나 G7 사용 승인을 받기 전 부담금을 동구에 냈다. 하수도 원인자부담금은 기초지자체에 내지만, 시 예산에 귀속된다. 협성르네상스는 부담금을 건축주가 아닌, 북항 재개발사업 1단계 시행사인 부산항만공사가 냈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재개발 사업 단지에서는 시공사가 아닌 시행사가 부담금을 낸 사례를 바탕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1심은 당시 재판부가 이 사건 피고인 동구가 아닌 동구의회에 소송 고지를 하면서 협성르네상스가 무변론 승소했다. 이 때문에 항소심에서 본격적인 법정 공방이 진행됐다. 법원 조정에 따라 협성르네상스는 하수도 의무자부담금을 돌려받고, 부산항만공사가 해당 금액을 납부했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 북항 재개발 단지에 들어서는 다른 건축물을 준공할 때도 원인자부담금을 부산항만공사에 징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가짜뉴스 멈춰야”

    순천시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가짜뉴스 멈춰야”

    순천시가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폐기물 처리시설) 건립 사업과 연관된 가짜뉴스에 엄중 대처하기로 했다. 14일 시에 따르면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 사업이 정상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입지선정위원회에서 연향동 814-25번지 일원을 최종 입지로 선정하고, 4월 2일 폐기물처리시설 입지 결정·고시를 했다. 시가 추진하고 있는 차세대 공공자원화시설은 지하에서 폐기물을 처리하고, 생산되는 전력·온수 등 에너지를 연향들에 들어설 지상의 시설들에 제공해 친환경(주민친화) 기반시설로 만들 예정이다. 현재 기본계획 용역 수립 등 관련 행정절차를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상황에 최근 특정 정당에서 “순천시의 쓰레기 소각장 부지가 확정된 것처럼 거짓으로 시민을 속이고 있다”라는 현수막을 시내 곳곳에 게첩해 시민들의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서울시의 마포 소각장 행정소송 1심 판결인 취소 내용과 관련, 순천시와 상황이 같다는 부정확한 사실을 쓰레기소각장 반대 범시민연대에서 주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 관계자는 “시정의 신뢰도를 흔드는 허위사실 유포에는 법적 대응을 적극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30년 생활쓰레기 직매립 금지에 대응하고 쓰레기 대란을 막는 미래를 위한 필수적인 시설이다”며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 책 ‘STOP THE STEAL’, 베스트셀러 1위…지난주 대비 51계단 상승

    책 ‘STOP THE STEAL’, 베스트셀러 1위…지난주 대비 51계단 상승

    제21대 총선과 관련한 대법원의 판결문을 비판한 책 ‘STOP THE STEAL’이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교보문고가 집계한 2월 2주 차 베스트셀러 순위에 따르면 책 ‘STOP THE STEAL’은 전주 대비 51계단 상승해 종합 1위에 올랐다. 책은 2020년 4·15 총선에서 인천 연수구을에 출마한 민경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을 대리했던 변호사 4인이 선거무효소송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문을 비판한 내용이 담겼다. 구매 비중으로는 남성이 55.6%로 여성(44.4%)보다 다소 높았다. 연령별로는 30대(27.1%)와 40대(27.1%)가 가장 많았다. 50대(21.1%), 60대 이상(13.5%)이 뒤를 이었다. 14주 연속 종합 1위를 한 한강의 ‘소년이 온다’을 비롯해 ‘초역 부처의 말’, ‘채식주의자’는 한 계단씩 하락했다. ■2월 2주 차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1. STOP THE STEAL 2. 소년이 온다 3. 초역 부처의 말(2500년 동안 사랑받은) 4. 채식주의자 5. 급류(오늘의 젊은 작가 40)(양장본 Hardcover) 6. 모순(양장본 Hardcover) 7. 행동하지 않으면 인생은 바뀌지 않는다 8. 작별하지 않는다 9. 어른의 행복은 조용하다 10. 조국의 함성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328회 임시회 대비 서울시 당정협의회·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제328회 임시회 대비 서울시 당정협의회·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 개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대표의원 이성배)이 제328회 임시회를 앞두고 서울시와의 당정협의회와 서울시교육청과의 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지난 12일 서울시의회 본관 국민의힘 회의실에서는 국민의힘-서울시교육청 정책협의회가 개최되어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성배 대표의원은 “최근 발생한 대전 초등생 피살 사건에 가장 안전해야 할 학교가 끔찍한 사건 현장이 된 것에 비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라며 故김하늘 양에 대한 추모 발언과 함께 교육청 차원의 적극적인 방안 마련을 요구하며 회의를 시작했다. 이에 설세훈 부교육감은 사건 발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공감하고, 관련하여 교육부장관과 17개 교육감이 함께 회의 개최 중임을 밝히며, 구체적인 방안 마련 시 시의회에 즉각 보고할 것을 약속했다. 이후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5년도 교육청 주요 업무 계획 등 보고 안건 및 지역별 학교 현안, 대전 피살사건과 같은 유사 사고의 예방을 위한 교육청 차원의 질병 교원 휴·복직 관련 제도 및 대책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나누고, 이후 진행 상황을 꼼꼼히 보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지난 13일 열린 서울시와의 당정협의회에서는 규제철폐 및 AI 혁신 선도, 2036 하계올림픽대회 유치 및 제328회 임시회 시장 제출 안건에 대한 보고 진행 후, 각 실·국장과 국민의힘 원내대표단 의원 간 다양한 서울시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당정협의회를 이끈 이 대표의원은 최근 서울시의 소송 패소 소식이 많이 들린다며, 승소율도 중요하지만 행정업무를 철저히 해 소송 자체를 줄이도록 노력할 것을 주문했고, 최근 중증외상센터 수련센터 예산에 대한 서울시의 선제 대응에 감사하며, 대전 초등생 피살사건과 관련 학교 내부자로부터의 아동 안전 확보를 위한 빠른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 원내대표단은 2025년을 맞이하여, 더 가까이에서 시민의견을 청취하고 내실 있는 의정활동을 펼치고자 이봉준 규제개혁TF위원장(동작1, 환경수자원위)과 김경훈 운영부대표(강서5, 교육위)를 새롭게 원내대표단으로 임명했다. 특히 국민의힘 차원의 규제개혁TF는 서울시의 규제철폐 기조에 발맞추어 규제 관련한 시민들의 다양한 민원을 청취하고, 시의회 규제개혁 특위와도 긴밀하게 협조해 나갈 예정이다. 이 대표의원은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 안전”이라며, 이를 위한 적극적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함을 강조하고, 서울시·교육청의 다양한 정책과 사업에 대해 꼼꼼히 살펴 제328회 임시회를 진행할 예정임을 밝히며, 2025년에는 더욱 탄탄해진 원내대표단과 함께 속도감 있게 일하는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모습을 보여줄 것임을 선언했다.
  • [서울광장] ‘탄핵의 강’보다 치명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서울광장] ‘탄핵의 강’보다 치명적인 부정선거 음모론

    헌법재판소는 지난 11일 윤석열 대통령 측의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한 두 번째 감정 신청을 기각했다. 설사 부정선거 의심 증거가 있다 한들 그것이 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사유가 되지는 못하므로 관련 자료들은 심리에 필요치 않다는 것이다. 대법원도 2022년 ‘가짜 투표지’ 관련, 선거무효소송에서 “실체가 없다”고 판시했다. 우리나라의 투·개표는 ‘실물 투표’와 ‘공개 수작업 개표’ 방식으로 진행된다. 투표지 분류기를 사용하지만 전자개표와는 다르며, 외부와의 통신 자체가 단절돼 있어 해킹이 불가능하다고 돼 있다. 국가정보원도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2023년 7~9월 선관위 전산시스템에 대한 보안점검을 실시했으나 외부 해킹으로 인한 선거시스템 침해 흔적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보안점검을 주도했던 백종욱 전 국정원 차장은 지난 11일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해 “선관위 전산시스템의 보안관리가 부실했고, 인터넷망과 업무망, 선거망이 분리되지 않아 외부 침투 가능성이 있었다”고 했다. 선거시스템이 공격당하면 사회 혼란이 초래될 수 있어 시급히 취약점을 보완해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전체 장비 중 5%를 점검했는데, 외부인이 침투한 흔적을 발견하지는 못했다”고 했다. 국회 측은 반대신문에서 “수많은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참관인이 투개표에 참여하고 수개표를 한다”, “정보시스템 기계장치는 보조수단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데이터가 조작돼도 사람들 눈을 피해 실물 투표지 바꿔치기는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그렇다 해도 이번 기회에 헌재가 중앙선관위 서버에 대해 공개 검증을 받도록 했다면 어땠을까. 윤 대통령은 국정원이 선관위 전산 장비를 점검한 결과 문제가 많이 발견됐고, 그 시스템을 전반적으로 점검하기 위해 선관위에 군 투입을 지시했다고 했다. 물론 그런 정도의 의혹이 군을 동원해 국민의 자유를 제약하는 계엄 선포까지 정당화해 주는 건 아니다. 그럼에도 부정선거론이 대통령의 계엄까지 촉발할 만큼 저변에 확산돼 온 것도 현실이다. 중앙선관위가 해킹을 당하고 그 배후에 중국 간첩이 있다는 식의 부정선거 음모론이 대표적이다. 윤 대통령은 체포 직전에도 친필 메모를 통해 ‘권위주의 독재국가가 국내 정치세력과 손잡는다’며 중국을 부정선거와 연계시키는 듯한 인식을 내비쳤다. 지난 7일 서울 중구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열린 ‘멸공 페스티벌’에서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 무효”와 함께 “CCP(중국공산당) 아웃”, “시진핑 아웃”을 외쳤다. 구체적 근거 제시 없이 혐중 정서를 파고드는 부정선거론이 위험 수위에 이르렀다. ‘선관위 연수원에서 중국인 간첩 99명이 체포됐다’는 내용의 일부 매체 보도에 선관위도, 주한미군사령부도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그래도 여전히 사실로 믿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케이스탯리서치 여론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43%가 부정선거 의혹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특히 사전투표 조작설은 나름 전문성이 있다는 인사들이 ‘대수의 법칙’까지 들어가며 그럴듯하게 설명하는 유튜브가 적잖이 유포돼 있다. 선거제도가 불신의 늪에 빠진다는 건 민주주의의 위기 징후다. 탄핵 찬반으로 국론이 갈린 상황에서 만일 탄핵 결정으로 조기대선을 치렀는데 패배한 측에서 선거부정 의혹을 들며 승복하지 않는다면 국민통합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될 것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강성보수층 결집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을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중도층을 끌어안는 데는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음이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난다. 결국 부정선거 음모론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이다. 조직적 선거부정이라기보다는 ‘소쿠리 투표’처럼 일부 관리 부실의 문제가 거대한 음모론으로 발전했을 수도 있다. 문제는 이러한 음모론을 방치할 경우 어쩌면 ‘탄핵의 강’보다 정치공동체에 더 치명적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부정선거 음모론’이 불식될 수 있도록 차제에 선거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하고 조금이라도 우려되는 점이 발견된다면 이를 보완, 개선했으면 한다. 탄핵 여부에 관계없이. 박성원 논설위원
  • [책꽂이]

    [책꽂이]

    사생활의 역사(데이비드 빈센트 지음, 안진이 옮김, 더퀘스트) 방해받지 않는 삶에 대한 갈망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 바 없었다. 14세기 런던 ‘방해죄 재판소’에는 각종 사생활 침해에 대한 여러 소송이 줄을 이었다. 조지 오웰의 소설 ‘1984’와 에드워드 스노든 사건 등에서 알 수 있듯 ‘혼자 있을 권리’가 좌절될 때 개인은 저항하게 마련이다. 중세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여러 일화로 개인과 세상의 관계를 풀어냈다. 저자는 과거 사생활은 개인을 중심에 뒀다면 이제 시민의 권리로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한다. 256쪽, 1만 7500원. 세계 에너지 패권 전쟁(양수영 지음, 다산북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자원은 무기로 여겨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 석유·가스를 수입하지 않는 나라에 끝장 관세를 매기겠다 선언하고, 기존 기후·에너지 정책을 뒤집어 버리면서 세계 에너지 시장도 요동친다. 한국석유공사 사장을 지낸 저자는 에너지 패권 전쟁을 4가지 축으로 설명하고 ‘생존’의 입장에서 고민하자고 제안한다. 무엇보다 정쟁이나 거짓 정보 없이 합리적인 판단을 내리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332쪽, 2만 2000원. 살아있는 것들의 물리학(박상준 지음, 플루토) 생물학과 물리학을 융합한 ‘생물물리학’은 한국 물리학계에서 분과로 인정받은 지 5년밖에 되지 않았을 정도로 생소하다. 책은 이 생소한 학문이 무엇인지, 왜 이 분야에 학자들이 뛰어드는지 소개한다. 생물물리학자들은 생명에서 물리 법칙을 찾는데 이는 생명체의 구조와 기능을 지금보다 더 잘 이해하기 위해서다. 질병의 메커니즘을 알아내면 질병 진단과 치료의 획기적인 방법도 찾아낼 수 있다. 생물물리학이 인간의 삶을 어떻게 더 낫게 만드는지 차근차근 따라간다. 232쪽, 1만 8000원. 초상화의 옷장(김정연 지음, 눌와) 그림을 감상할 때 의복과 장신구는 자칫 지나치기 쉽다. 그러나 그림 속 인물의 복식은 의미가 있고, 인물의 삶과 당시 시대를 생생하게 증언한다. 예컨대 ‘모나리자’ 속 인물이 입은 옷은 최신 패션이었다고 한다.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그림 속 진주는 가짜일 확률이 높다. 이탈리아 볼로냐대에서 패션 문화를 전공한 저자가 서양 복식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르네상스 시대부터 19세기 벨 에포크 시대까지 초상화 속 패션과 이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404쪽, 2만 5000원.
  • 1년 여만에 한미약품家 경영권 분쟁 끝…모친 송영숙, 지주사 대표로

    1년 여만에 한미약품家 경영권 분쟁 끝…모친 송영숙, 지주사 대표로

    1년 넘게 이어져 온 한미약품 창업주 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종결됐다. 그룹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는 13일 열린 이사회에서 고 임성기 창업주의 차남 임종훈(48) 대표이사가 사임하고, 창업주 부인이자 임 대표의 모친인 송영숙(77) 한미약품그룹 회장이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공동 대표직에서 물러난 지 9개월 만의 복귀다. 한미 일가의 경영권 분쟁은 지난해 1월 송 회장과 장녀 임주현(51) 부회장이 막대한 상속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한 OCI그룹과의 통합을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가 반대하면서 불거졌다. 지난해 3월 한미사이언스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형제 측 인사 5명이 이사회에 진입했다. 5대 4 구도로 형제 측이 이사회를 장악하면서 그룹 통합은 무산됐다. 반전은 지난해 7월 형제 편에 섰던 개인 최대주주인 신동국(75) 한양정밀 회장이 모녀 편에 서 ‘3인 연합’을 구성하면서부터였다. 이후 모녀 측 자문 역할을 맡아온 사모펀드 운용사 라데팡스파트너스가 특수목적법인 ‘킬링턴 유한회사’를 만들어 ‘4인 연합’을 구성했고 이들의 우호 지분은 형제 측보다 높아졌다. 주력 계열사 한미약품 이사회에서 우위에 있던 4인 연합은 ‘독자 경영’을 선언하고 형사 고발을 하는 등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사사건건 부딪치며 갈등을 빚어왔다. 상속세 납부와 주식 담보 계약 부담이란 압박을 받으면서 형제 측 지분은 갈수록 줄어들었다. 지난해 11월 열린 임시주총에서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구도가 5대 5로 같아진 데 이어 임종윤 이사가 지난 12월 지분 5%를 4인 연합에 매도하며 아예 이들과 연대하기로 방향을 튼 게 결정적이었다. 지난 11일 형제 측 인사인 사봉관 사외이사와 권규찬 기타 비상무이사에 이어 임 이사까지 사임하면서 팽팽하던 이사회 구도가 4인 연합이 우세한 구도로 바뀌었고, 결국 이날 동생인 임 대표의 자진 사임으로 이어졌다. 송 회장은 그룹 조직 재정비와 경영 정상화에 매진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사이언스는 더 발전된 거버넌스 체제에 대해 오는 3월 정기주총 이후 공식적으로 밝힐 것이라고 했다. 임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선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창업주 가족의 일원으로서 회사를 위해 더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했다. 사내 이사직은 유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 MBN, 6개월 업무정지 처분 취소 확정

    MBN, 6개월 업무정지 처분 취소 확정

    2020년 방송통신위원회가 종합편성채널 MBN(매일방송)에 내린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이 대법원에서 취소됐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MBN이 방통위를 상대로 낸 ‘업무정지 등 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심의 원고 승소 판결을 13일 확정했다. 방통위는 2020년 10월 MBN이 자본금을 불법 충당해 방송법을 위반했다는 사유로 6개월 업무정지 처분을 의결했다. 다만 협력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를 6개월 유예하는 결정을 했다. MBN은 처분에 불복해 취소 소송을 제기했고, 1심에서는 패했으나 지난해 9월 2심에서 승소했다. 방통위가 2심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중대한 법령위반 등이 없다고 보고 이날 심리불속행 기각으로 판결을 확정했다.
  • 차에 치인 반려견 요리해 먹은 경찰들 ‘경악’…“○○인 줄” 해명에 비난 쇄도

    차에 치인 반려견 요리해 먹은 경찰들 ‘경악’…“○○인 줄” 해명에 비난 쇄도

    중국에서 한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들이 차에 치여 쓰러진 반려견을 데려가 요리해 먹은 사실이 알려지며 충격을 안긴 가운데, 반려견의 주인이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의 한 여성은 몰디브로 휴가를 떠나기 전 중국 남부 선전에 있는 리틀테일 반려동물 숙박 센터에 자신의 반려견 ‘이이’를 맡겼다. 그러나 지난달 29일 주인의 동의를 받고 울타리로 둘러싸인 잔디밭에서 6~8시간 동안 야외 놀이를 하고 있던 이이가 불꽃놀이에 놀라 센터를 탈출해 실종되는 일이 일어났다. 이이가 실종된 후 주인은 이이를 찾는 사람에게는 5만 위안(약 993만원)을 주겠다고 제안했고, 이이에 대해 “내게 제일 소중한 가족”이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이이는 선전의 한 고속도로를 돌아다니다 차에 치여 길가에 버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고속도로 감시 카메라 영상 속에는 고속도로 순찰대 경찰 2명이 이이를 회사 주방으로 데려가 요리한 뒤 직원 8명이 나눠 먹는 충격적인 장면이 담겨 있었다. 고속도로 회사와 교통경찰은 고속도로 근로자들이 이이가 발견된 후 이이를 데려가 요리해 먹은 것을 확인했으며, 회사의 요리사도 그 행위를 한 것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고속도로 회사 관계자는 “순찰 경찰 2명이 개를 발견했을 때 개는 혀를 내밀고 있었으며,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주장했다. 이어 “두 근로자는 규정을 따라 현장에서 사진을 찍어 회사 시스템에 올렸다”며 “그들은 개를 길 잃은 들개라고 생각해 이미 죽었기 때문에 비밀리에 처리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고속도로 회사는 해당 사건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으며 관련 직원에 대해 엄격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려동물 보육 센터 관리자 또한 조사에 협조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이이의 주인은 “이이가 집으로 달려가던 중 차에 치인 것 같다”며 “지켜주지 못해 미안하다.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슬픔을 드러냈다. 이어 지난 8일 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속도로 회사 식당과 관련 직원들이 식품 안전법을 위반했으며, 조사를 받고 있다”며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받은 보상금은 모두 기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한 중국의 변호사는 “숙박 센터가 반려동물 주인에게 재정적 손실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보상을 해야 한다”며 “고속도로 근로자들이 개를 잘못 다뤘고 주인의 재산권을 침해했으므로 그들에게도 손해배상 책임이 있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현지 누리꾼들은 “주인의 글만 읽어도 눈물이 난다”, “아이가 천국에서 행복하기를 바란다”, “길 잃은 개라고 하더라고 묻어줘야지 먹는다는 생각을 한 것이 어이없다”, “들개면 먹어도 되는 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SCMP에 따르면 선전은 중국에서 지난 2020년 고양이와 개 식용을 금지해 불법화한 최초의 도시 중 하나다. 해당 법을 위반할 경우 상품 가치의 최대 10배의 벌금을 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서해 공무원 피격 유족, 북한 상대로 손해배상 2억원 소송 승소

    서해 공무원 피격 유족, 북한 상대로 손해배상 2억원 소송 승소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유족 측이 북한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210단독 박지원 부장판사는 13일 고(故) 이대준씨 유족 측이 북한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박 부장판사는 “피고는 원고들에게 각 1억원을 지급하라”며 유족 2명에게 총 2억원을 지급하라고 선고했다. 앞서 해양수산부 공무원이었던 이씨는 지난 2020년 9월 21일 서해상 인근에서 어업지도 활동을 하던 중 실종됐다가 다음 날 북한군에 의해 사살됐다. 이후 유족 측은 2022년 4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을 피고로 하는 2억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해당 소송은 공시송달 형태로 진행됐다. 공시송달은 주로 당사자 주소 등을 알 수 없거나 송달이 불가능할 경우 서류를 법원에 보관하며 사유를 게시판에 공고해 내용이 당사자에게 전달된 것으로 간주하는 제도다. 그런데 지난해 2월 1심 재판부는 공시송달 요건이 갖춰지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유족 측의 소를 각하했다. 민사소송법상 공시송달의 요건은 ‘주소 등 근무 장소를 알 수 없는 경우’와 ‘외국에서 해야 하는 송달인 경우’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재판부는 유족 측이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청사의 주소를 알 수 있고, 헌법상 대한민국 영토는 한반도이므로 북한의 송달은 외국 송달이 아니라고 각하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공시송달은 할 수 없고, 송달 가능한 주소로도 표기되지 않았다고 봤다. 유족 측은 이에 반발해 항고했다. 항고심 재판부는 “헌법 및 법률에 의하면 피고(북한)를 국가로 인정하기 어렵고, 반국가단체로서 비법인 사단에 준하여 당사자 능력이 인정된다”라면서 “북한을 상대로 하는 손해배상 청구 등 소 제기의 필요성이 인정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원고들이 피고의 대표자 최후 주소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등을 발견하고자 상당한 노력을 했음에도 이를 찾아낼 수 없는 경우라고 볼 수 있다”라면서 공시송달을 통한 소송 진행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1심 재판이 재개됐고, 북한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로 이어졌다.
  • 법원 “‘다크앤다커’ 저작권침해 아니지만, 넥슨에 85억원 배상해야”

    법원 “‘다크앤다커’ 저작권침해 아니지만, 넥슨에 85억원 배상해야”

    넥슨의 미공개 프로젝트를 유출해 개발됐다는 의혹을 받은 온라인 게임 ‘다크 앤 다커’와 관련해 법원이 아이언메이스가 저작권 침해를 한 건 아니지만, 데이터 반출에 따른 피해는 배상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63부(박찬석 부장판사)는 13일 넥슨코리아가 아이언메이스 측을 상대로 제기한 영업비밀 및 저작권 침해금지 청구 소송에 대해 “피고(아이언메이스)가 ‘다크 앤 다커’ 게임을 복제·배포·대여하거나 송신하는 행위는 원고의 2021년 6월 30일자 ‘P3’ 게임에 대한 저작권을 침해하지 않음을 확인한다”고 판결했다. 다만 재판부는 아이언메이스 측이 프로젝트 유출 과정에서 넥슨 측에 끼친 피해와 관련해서는 손해배상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피고들은 공동해 원고(넥슨코리아)에 85억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넥슨은 과거 신규개발본부 ‘프로젝트 P3’ 개발 팀장으로 근무하던 최모씨가 소스 코드와 데이터를 개인 서버로 유출하고, 빼돌린 자료를 기반으로 아이언메이스를 세운 뒤 ‘다크 앤 다커’를 만들었다며 2021년부터 법정 공방을 벌여왔다. 아이어메이스 측은 영업비밀을 도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아이언메이스는 이날 판결과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존중한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판결문 수령 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넥슨은 “공정한 시장경쟁 질서를 저해하는 불법 침해 행위에 대해 법원이 손해배상 청구액 85억원을 전액 인정한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다”면서도 “판결문을 면밀히 검토한 후 상급 법원을 통해 재차 법리적 판단을 받으려고 한다”고 전했다. 이와 별개로 넥슨은 최씨 등에 민사소송을 제기하면서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이를 수사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9월 최씨와 다른 관계자 A씨 등에 대해 부정경쟁방지법상 영업비밀누설, 업무상배임 혐의를 달아 검찰에 송치했다. 아이언메이스 법인과 또 다른 관계자 B씨는 저작권법위반 혐의도 적용돼 검찰에 넘겨졌다. 다만 경찰은 아이언메이스가 ‘P3’ 데이터를 실제로 ‘다크 앤 다커’에 사용했는지 여부와 관련해서는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불송치 결정했다.
  • 尹, 탄핵심판서 마이크 당겨 “직접 물을 수 없습니까?”…제지당해

    尹, 탄핵심판서 마이크 당겨 “직접 물을 수 없습니까?”…제지당해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의 증인으로 출석한 조태용 국가정보원장에게 직접 질문하게 해달라고 요구했다가 제지당했다. 윤 대통령은 13일 오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 심판 8차 변론에서 조 원장의 증인신문 도중,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의 ‘체포조 메모’와 관련한 내용이 나오자 모니터를 유심히 쳐다봤다. 그리곤 몸을 돌려 뒷자리에 앉은 이동찬 변호사에게 귓속말했다. 그러자 이 변호사는 문형배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이 부분에 대해서는 피청구인(윤 대통령) 본인이 누구보다 잘 아는 부분이라 직접 질문하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지만 문 대행이 “(질문 내용을) 적어서 대리인에게 주십시오”라고 거절했다. 이에 피청구인석에 앉아 있던 윤 대통령은 마이크를 앞으로 당기며 “대리인한테 적어서 할 문제가 아니라, 제가 좀, 본인이 직접 물을 수는 없게 돼 있습니까? 규정상?”이라고 물었다. 윤 대통령의 옆에 앉아 있던 김계리 변호사도 “규정의 근거가 뭐냐, 근거를 보여주십시오”라고 문 대행에게 항의했다. 문 대행은 “법적 근거는 소송지휘권 행사”라며 “법에 보면 피고인(피청구인)이 퇴정한 상태에서 증인신문을 할 수 있고 청구인(국회) 측에서 그걸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저희가 평의를 종합해본 결과 그것은(퇴정 후 신문) 불공정한 재판이 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피청구인은 재석하시되, 피청구인의 지위가 국정 최고 책임자이기 때문에 그 산하에 있는 증인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해서 직접 신문보다는 대리인을 통해서 하는 게 좋겠다고 저희가 만장일치로 의결한 것”이라며 “그걸 바꾸길 원한다면 저희가 나가서 다시 논의해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재판관님”이라고 수긍하고는 김계리 변호사에게 손짓하며 더 말하지 않도록 제지했다. 이후 대리인단의 증인신문은 다시 이어졌다. 앞서 지난달 21일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이 심판정에 앉아있으면 군 지휘관들이 사실대로 답하지 못할 우려가 있다며 가림막을 설치하거나 윤 대통령을 퇴정시켜달라고 헌재에 요구했다.
  • 성폭행 하려던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 씨 재심 결정

    성폭행 하려던 남성 혀 깨물어 징역형, 최말자 씨 재심 결정

    60년 전 성폭행 당할 위기에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해 중상해죄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던 최말자(78)씨의 재심 개시가 결정됐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최근 최 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 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술 내용이 구체적이고 일관된다. 재심 청구의 동기에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는다”라고 인용 이유를 설명했다. 또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영장 없는 체포·감금이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라고 밝혔다. 최 씨는 18살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 한 노 모(당시 21세) 씨의 혀를 깨물어 1.5㎝ 절단한 혐의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노 씨는 강간 미수가 아닌 특수 주거침입·특수협박죄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 씨는 2020년 5월 재심을 청구했지만,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이를 기각했다.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 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지난해 “재심 대상 판결문, 당시 신문 기사, 재소자 인명부, 형사 사건부, 집행원부 등 증거들에 비추어 최 씨의 주장을 탄핵할만한 반대 증거나 사정이 없다”고 판단, 최 씨의 재심 청구를 기각한 결정을 파기하고 사건을 부산고법으로 돌려보냈다.
  •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성폭행범 혀 깨물었다가 ‘징역형’… 최말자씨 재심 결정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의 혀를 깨물어 중상해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최말자(78)씨의 재심이 시작된다. 부산고법 형사2부(부장 이재욱)는 최근 최씨의 중상해 사건 재심 기각결정에 대한 항고를 인용했다고 13일 밝혔다. 재판부는 “진술서 내용이 상당히 구체적이고 일관된다”며 “재심청구의 동기에 부자연스럽거나 억지스러운 부분이 발견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형사소송법이 정한 적법절차를 준수하지 않은 채 영장 없는 체포·감금이 이뤄졌다고 볼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최씨는 18세이던 1964년 5월 6일 자신을 성폭행하려던 남성 노모(당시 21세)씨의 혀를 깨물어 1.5㎝가량 절단되게 한 혐의(중상해죄)로 부산지법에서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성폭행에 저항한 정당방위라고 주장했으나 당시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노씨에게는 강간미수를 제외한 특수주거침입·특수협박 혐의만 적용돼 최씨보다 가벼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최씨는 사건이 있은 지 56년 만인 2020년 5월 용기를 내 재심을 청구했으나 부산지법과 부산고법은 수사 과정에서 ‘검사가 불법 구금을 하고 자백을 강요했다’는 최씨 주장을 뒷받침할 증거가 없다며 청구를 기각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3년 넘는 심리 끝에 최씨 주장이 맞는다고 볼 정황이 충분하고, 당시 재심 대상 판결문·신문 기사·재소자 인명부·형사 사건부·집행원부 등 법원 사실조사가 필요하다며 사건을 파기환송 했다.
  • 머스크 자녀 셋 낳은 전여친, 뿔났다…“내 아들이 왜 저기 있어!”

    머스크 자녀 셋 낳은 전여친, 뿔났다…“내 아들이 왜 저기 있어!”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 자문기구 ‘정부효율부’(DOGE) 수장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 기자회견에 어린 아들을 데려온 것을 두고 아이의 생모이자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가 불만을 표시했다. 머스크의 전 여자친구인 캐나다 출신 가수 그라임스(36)는 11일(현지시간) 엑스(X)를 통해 “그(아들)는 이렇게 공개적인 자리에 있어서는 안 된다”며 머스크가 미디어 앞에 아들을 공개한 것에 반대하는 의견을 밝혔다. 이는 한 누리꾼이 “릴 엑스(머스크와 그라임스의 아들 이름)는 오늘 매우 예의 발랐다. 당신은 그를 잘 키웠다. 그가 DJT(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부디 저를 용서해주세요, 나는 오줌을 눠야해요’라고 말했을 때 정말 귀여웠다”는 글을 남긴 데 대해 그라임스가 답글로 쓴 내용이다. 그라임스는 “이 장면을 보지 못했는데 알려줘서 고맙다”며 “그가 예의 바르게 행동해서 기쁘다. 한숨(Sigh)”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머스크는 백악관 집무실 회견에 만 4세 아들인 ‘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X Æ A-Xii)를 목말 태우고 등장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앉아있는 ‘결단의 책상’ 옆에 서서 약 30분간 발언하는 동안 아들 엑스를 앞에 세워뒀다. 어린아이는 아버지가 얘기하는 동안 코를 파거나 하품하고, 트럼프 대통령 옆에 바짝 다가가 그를 쳐다보거나 책상에 매달려 주저앉는 등 천진난만한 모습을 보여 시선을 끌었다. 머스크는 그동안 공개적인 자리에 아들을 자주 데리고 다녔는데,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에서 열린 공식 행사에 어린이가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재진에게 “이 아이는 엑스이고 아이큐가 높은 대단한 친구”라며 머스크의 아들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아이의 안전 등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었다. 그라임스는 지난 1월 ‘왜 아들을 저렇게 노출하도록 놔두느냐’는 지적에 “내가 아는 모든 가능한 방법으로 아들을 노출하는 것을 승인하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라임스는 머스크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약 3년간 사귀었으며, 2020년 5월 첫아들 엑스를 낳았다. 또 헤어질 무렵이었던 2021년 말에는 대리모를 통해 ‘엑사 다크 시데렐’(Exa Dark Sideræl)이란 이름의 딸을 얻었고, 머스크와 헤어진 뒤에도 서로 합의 하에 2022년 대리모를 통해 또 아들을 얻은 뒤 ‘테크노 메카니쿠스’(Techno Mechanicus)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후 그라임스는 2023년 머스크를 상대로 세 자녀에 대한 양육권 소송을 벌였으나, 현재 이 자녀들은 머스크가 키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총 12명의 자녀를 뒀다. 첫 배우자였던 판타지 소설 작가 저스틴 윌슨과 6명, 그라임스와 3명, 자신이 설립한 뇌과학 스타트업 뉴럴링크의 임원 시본 질리스와 3명의 자녀를 각각 낳았다. ‘다둥이 아빠’답게 저출생 문제에도 관심이 높다.
  • [사설] 헌재, 변론 마무리 앞서 ‘절차 흠결’ 냉정히 점검하길

    [사설] 헌재, 변론 마무리 앞서 ‘절차 흠결’ 냉정히 점검하길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변론이 이르면 다음주 중 끝날 것으로 전망된다. 헌재가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예정된 변론은 오늘 열리는 8차 변론기일로 마무리된다. 그대로 진행된다면 헌재는 2월 말이나 3월 초 윤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선고하게 된다. 헌재는 어제 브리핑에서 이번 주 변론 종결 및 추가 변론기일 여부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늘 이후 예정된 변론 일정이 더이상 없는 데다 윤 대통령 측이 신청한 증인 34명 중 8명만 채택된 상황이어서 다음주 중 윤 대통령 최후진술 등 한두 차례 변론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어 평의를 거치면 2월 말에서 3월 초 선고가 나올 수 있는 것이다. 70~80일 만에 재판이 끝나게 되면 지난 10년간 탄핵심판 중 가장 짧았던 박근혜 전 대통령 사건(91일)보다 더 짧아진다. 헌재법에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고 돼 있다. 헌재가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서두르고 있다는 시비가 불거지는 이유다. 탄핵심판을 둘러싼 이런저런 논란은 윤 대통령 측과 여당의 문제 제기로 더 가열되는 양상이기도 하다. 원내대표 등 국민의힘 의원 10여명은 어제도 헌재를 항의 방문해 탄핵심판을 졸속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과 여당은 또 헌재가 형사소송법상 전문법칙을 완화해 검찰 조서를 증거로 채택한 것에도 반발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척살”, “학살” 등 헌재 겁박 글이 벌써부터 올라오고 있다. 헌법기관을 공격하는 폭력 사태는 추호도 용납할 수 없는 만행이지만 헌재도 공정성 시비의 빌미를 한 치라도 줄여야 한다. 최종 선고 시기를 정해 놓고 절차들을 억지맞춤식으로 진행하는 듯한 오해를 일으킬 소지가 없지 않아 보인다. 어떤 결론이 나더라도 갈등과 분열의 후폭풍을 완전히 비켜 갈 수는 없을 것이다. 변론기일, 심리 시간 등에서 공정성 논란이 이어지지 않도록 절차적 하자를 없애야 한다.
  • 러시아 여성 최고 부자 고려인, 총격전까지 거쳐 ‘살벌한 이혼’

    러시아 여성 최고 부자 고려인, 총격전까지 거쳐 ‘살벌한 이혼’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여성으로 꼽히는 타티야나 김 와일드베리스 창업자가 남편 블라디슬라프 바칼추크와 총격전까지 벌이는 큰 다툼 끝에 이혼했다. 김은 자신의 텔레그램에 “법원이 이혼을 승인했다”고 밝혔고, 그의 전 남편 바칼추크도 텔레그램에 “난 하늘을 나는 새처럼 자유로워”라는 러시아 가수 발레리 키펠로프의 노래를 올리며 이혼 소식을 알렸다. 고려인인 김은 육아휴직 중이던 2004년 창업한 와일드베리스를 러시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운 자수성가 신화의 주인공이다. 러시아 포브스는 김이 72억 달러(약 10조 4600억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지난해 러시아에서 가장 부유한 자수성가 여성 1위에 선정됐다고 전했다. 김은 지난해 7월 바칼추크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고 그해 10월 남편을 따라 바칼추크로 바꿨던 성을 김으로 되돌렸다. 두 사람은 회사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어 왔다. 지난해 6월 와일드베리스가 러시아 최대 옥외광고 업체 루스 아웃도어와 합병한다는 계획이 발표됐지만 바칼추크는 이를 반대했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9월 모스크바 크렘린궁 맞은편에 있는 와일드베리스 사옥에서 총격전까지 벌어졌다. 바칼추크는 협상을 위해 경호원과 함께 사무실을 찾았다가 김이 고용한 경비원과 총격전을 벌여 경비원 2명이 사망하고 양측에서 5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재산을 둘러싼 다툼은 이혼 후에도 이어지고 있다. 와일드베리스 지분 1%를 보유한 바칼추크는 이혼의 대가로 김에게 지분의 절반을 요구했다. 바칼추크는 김이 2004년 자신의 자금으로 와일드베리스를 창업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재산 분할에 대한 법원 심리는 오는 18일 열린다. 22년간 결혼을 유지한 김과 바칼추크 사이에는 7명의 자녀가 있다. 아이들은 모두 김이 양육하고 바칼추크는 면접교섭권을 유지하면서 양육비를 지불할 예정이다. 러시아 포브스는 바칼추크가 미성년 자녀 5명에게 각각 매달 4만 1000루블(약 61만원)의 양육비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성과급·중처법 줄줄이 결론… 역대급 ‘노무 폭탄’ 온다

    재계에선 올해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경영성과급 평균임금 포함 여부 ▲중대재해처벌 위반 판결 영향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 책임 확대 여부를 꼽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판결에 따라 “역대급 ‘노무 폭탄’이 쏟아질 수 있다”며 예상되는 사법적 충격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대한상의는 12일 법무법인 세종과 공동으로 ‘2025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과 정책 및 기업 인사노무 전략 웨비나’를 개최하고 이러한 내용을 설명했다. 우선 경영성과급이 임금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소송이 현재 대법원에서 10여건 진행 중이다. 연내에 대부분 결론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들은 경영성과급까지 평균임금에 포함하는 판단이 나올 경우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지난해 통상임금의 범위를 확대하는 대법원 판결이 나오면서 일부 기업은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세리 세종 파트너변호사는 “민간 기업의 경영 인센티브를 평균임금으로 인정하면 퇴직금과 미사용 연차휴가 수당에 대한 기업 부담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면서 “기업들은 선제적으로 경영 인센티브 기준 및 지급 조건을 강화하는 임금체계 개편과 노조와의 임금교섭 전략 수립을 통해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법 시행 3년이 지난 중대재해처벌법에도 관심이 쏠렸다. 2022년 1월 법이 시행된 지 3년이 지나면서 최근 잇따라 법원의 판단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판결이 선고된 사건은 31건으로, 그중 무죄는 2건에 그쳤다. 대표이사에게 실형이 선고된 사례도 4건 있었다. 유죄 판결의 경우 대부분 대표이사에게 징역 1~2년에 집행유예, 법인엔 1억원 안팎의 벌금형을 선고했지만 최근 처벌이 엄해지고 있어 기업들은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사용자의 책임도 강화되고 있다. 앞서 대법원은 지난해 5월 골프장 캐디와 같은 특수형태근로종사자에 대한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서도 사업주의 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판결을 한 바 있다. 이 밖에 ‘당직 시간에 대한 시간 외 근로수당 지급 여부’, ‘불법파견이 인정된 경우 근로조건 결정’, ‘플랫폼 종사자의 근로자성’, ‘대기발령 정당성 요건’ 등도 주목해야 할 노동 판결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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