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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으려고 로펌에 수천만원 들인 경찰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으려고 로펌에 수천만원 들인 경찰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 금지 처분을 놓고 집회 신고 단체와 벌이는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도 수천만원의 소송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 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소송 현황 자료를 보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금지 처분’ 취소소송(본안소송) 3건에 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사건 수임을 의뢰받은 곳은 정부법무공단이 1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이 2건이다. 경찰청은 성소수자차별연대 무지개행동 측이 제기한 ‘옥외 집회금지 통고 처분 취소’ 건을 둘러싸고 정부법무공단에 대응을 의뢰했다. 관련 예산으로 선임료 500만원에 성공보수 500만원을 책정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1일 집회금지 처분 취소를 인용하며 무지개행동 측의 손을 들어 줬다. 참여연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이 각각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및 본안소송 역시 가처분은 모두 집회 주최 측이 웃었다. 법무법인 광장이 대리하는 이 소송에 경찰청은 변호사 선임료 1500만원과 성공보수 1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소송 비용은 국가소송법에 따라 경찰관서 소송비 지원 예산으로 부담했는데 3건 모두 합쳐 총 7000만원 정도다. 문제는 경찰 조치에 법원이 연이어 제동을 걸고 있지만 본안 판단을 받아 보겠다며 경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해 무의미한 소송전을 벌이며 예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법원이 한결같이 대통령 집무실은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본안 소송을 해 보겠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경찰은 지난 7일 500명 이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무실 건너편 인도라는 단서를 달아 집회 허가 조건을 완화했지만 법원은 13일에는 야간집회도 허용하며 경찰의 임의적인 조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은 법 규정이 명백한데도 책임 회피를 위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부법무공단 외에 민간 로펌을 추가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국가소송법에 근거해 문제 없다”며 “이유는 소송 전략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겠다고 소송비로 수천만원 쓴 경찰

    [단독] ‘용산 집무실’ 집회 막겠다고 소송비로 수천만원 쓴 경찰

    잇단 ‘집회 허용’ 결정에도 대형 로펌 등 3건 의뢰전문가 “혈세로 국민 기본권 방해..직권 남용” 경찰이 용산 대통령 집무실 인근 집회 금지 처분을 놓고 집회 신고 단체와 벌이는 소송에서 잇따라 패소하면서도 수천만 원의 소송비용을 책정한 것으로 14일 파악됐다.경찰청이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실에 제출한 소송 현황 자료를 보면 ‘용산 대통령 집무실 100m 이내 집회 금지 처분’ 취소소송(본안소송) 3건에 대해 70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사건 수임을 의뢰받은 정부법무공단이 1건, 대형 로펌인 법무법인 광장이 2건을 맡았다. 경찰은 성수소자차별연대 무지개행동 측이 제기한 ‘옥외 집회금지 통고 처분 취소’ 건을 둘러싸고 정부법무공단에 대응을 의뢰했다. 관련 예산으로 선임료 500만원에 성공보수 500만원을 책정했다. 앞서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11일 집회금지 처분 취소를 인용하며 무지개행동 측의 손을 들어줬다. 참여연대와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평통사)이 각각 제기한 집행정지 신청 및 본안소송 역시 가처분은 모두 집회 주최 측이 웃었다. 법무법인 광장이 대리하는 이 소송에 경찰청은 변호사 선임료 1500만원과 성공보수 1500만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소송 비용은 국가소송법에 따라 경찰관서 소송비 지원 예산으로 부담했는데 3건 모두 합쳐 총 7000만원 정도다.문제는 경찰 조치에 법원이 연이어 제동을 걸고 있지만 본안 판단을 받아보겠다며 경찰이 기존 입장을 고수해 무의미한 소송전을 벌이며 예산을 사용한다는 점이다. 법원이 한결같이 대통령 집무실은 집시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하는데도 본안 소송을 해보겠다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다. 이를 의식한 듯 경찰은 지난 7일 500명 이하,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집무실 건너편 인도라는 단서를 달아 집회 허가 조건을 완화했지만 법원은 13일에는 야간집회도 허용하며 경찰의 임의적인 조치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경찰은 법 규정이 명백한데도 책임 회피를 위해 같은 주장을 반복하며 국민의 기본권 행사를 방해하고 있다”면서 “이는 직권남용에 해당한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정부법무공단 외에 민간 로펌을 추가로 선임한 이유에 대해 “국가소송법에 근거해 문제 없다”며 “이유는 소송 전략이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 경찰 “범행 증거를 찾아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수사 가속

    경찰 “범행 증거를 찾아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 수사 가속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은 범행을 뒷받침할 구체적인 증거 자료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4일 대구경찰청과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사건 현장에서 휘발유 성분이 검출됨에 따 피의자 천모(53·사망)씨가 소송 상대편 변호사에 대한 불만을 품고 휘발유를 뿌려 불을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세부 증거는 나오지 않고 있고 언제 어디서 휘발유를 샀는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경찰은 천씨 카드 사용 내역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피해자 2명이 흉기에 찔렸고 사건 현장에서 흉기가 발견돼 범행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큰 만큼 흉기 출처도 찾고 있다. 이와 함께 범행 계획 등을 파악하기 위해 천씨 집에서 압수한 휴대전화와 컴퓨터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분석도 병행하고 있다. 경찰은 천씨가 관여된 소송 기록을 검토하고 있고 사건 주요 관계자에 대한 조사가 대부분 이뤄진 만큼 구체적인 물증이 나오면 사건 경위를 종합적으로 판단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공범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가 마무리되면 피의자 사망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사건을 종결하고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을 뒷받침하는 세부 증거 자료를 가능한 한 확보해 사건 경위를 밝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자빱TV ‘시급 2000원’ 논란에…“유튜브 스태프, 적정임금 줘야”

    자빱TV ‘시급 2000원’ 논란에…“유튜브 스태프, 적정임금 줘야”

    유튜브 채널 운영자를 도와 콘텐츠를 만드는 스태프들을 프리랜서가 아닌 ‘근로자’로 인정해 적정임금을 줘야 한다는 취지의 소송이 제기됐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14일 서울중앙지법에 유튜브 채널 ‘자빱TV’의 전 스태프 15명을 대리해 임금지급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민변은 이날 소장을 제출한 후 기자회견을 열어 “채널 운영자는 인기 유튜버가 되면서 큰 수입을 얻었으나 근로자들은 근로계약서도 작성하지 않았고 제대로 된 임금조차 지급받지 못했다”고 했다. 근무 시간이나 운영자로부터 받은 급여 등은 각기 다르지만 노동시간과 급여를 고려하면 시급이 2000원에 불과한 경우도 있었다. 민변은 “영상 콘텐츠 제작 등 업무가 근무 장소나 근무시간에 대한 재래적 통제에서 벗어나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하더라도 업무의 완성을 위한 지휘체계나 노동자들의 종속적 지위는 통상의 ‘근로자’와 전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채널 운영자들이 스태프를 프리랜서로 간주하며 근로계약서 작성 등 필수 절차를 생략하면서 이들이 노동법의 사각지대에 놓인다고 설명했다.이종훈 민변 변호사는 “노동법이 지켜지지 않는 부당한 현실에 경종을 울리는 데 이번 소송이 의미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변은 채널 스태프들의 ‘근로자성’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 예비적으로 저작권 침해 금지 및 손해배상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이 변호사는 “소송이 제기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채널들에서 신경쓰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자빱TV는 게임 관련 콘텐츠를 제공하는 유튜브 채널이다. 구독자는 9만명 정도다. 자빱TV 채널 스태프들은 지난해 SNS를 통해 ‘열정 페이’ 문제 등을 제기했다. 자빱TV 스태프들은 지난해 12월 “저희는 짧게는 8개월, 길게는 15개월동안 자빱TV 스태프로 활동하면서 부당한 대우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들은 장기 콘텐츠가 끝날 때 정산을 받았다며 “이를 시급으로 환산하면 약 2000원, 월급으로는 약 35만원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빱이 방송에서 (스태프들을) 잘 챙겨준다고 자주 말하기에 주변 지인들은 저희가 최저 시급 이상으로 받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는 작업 강도가 계속돼 최저 시급에 못 미치는 급여 문제를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빱TV 측이 계약서 작성 요구에 손해배상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도 했다. 이에 자빱TV 측은 논란이 불거진 직후 “공론화된 부분 중 사실과 다른 부분이 있다”고 반박했다.
  • 대법 “의사·의료법인은 상법상 ‘상인’ 아니다”

    대법 “의사·의료법인은 상법상 ‘상인’ 아니다”

    의사나 의료기관은 상법에 규정된 ‘상인’으로 볼 수 없기 때문에 의사가 병원에서 받지 못한 임금을 청구하는 경우 상법이 아닌 민법을 따라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의사 A씨와 B씨가 C의료법인을 상대로 낸 임금 청구소송에서 밀린 임금을 지급할 때 상법상 지연 이율인 연 6%가 아닌 민법상 지연 이율인 연 5%를 적용하라고 판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산부인과 의사인 A씨와 신경외과 의사인 B씨는 C의료법인이 설립한 울산 중구의 한 병원에서 근무하다 2018년 2월 계약기간 만료로 퇴직했다. A씨 등은 근무하는 동안 받지 못했던 시간 외 근로수당과 연차휴가 미사용 수당, 퇴직금 미지급분 등을 합해 각각 1억 6000여만원과 1억 1000여만원씩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C의료법인이 답변서를 제출하지 않아 무변론 판결로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2심은 시간 외 근로수당을 제외한 연차휴가 수당과 퇴직금 차액만 지급해야 한다는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다만 2심은 A씨 등에게 지급하는 임금에 대한 지연이자를 상법상 기준인 연 6%로 계산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민법상 지연 이율인 연 5%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재판부는 “의사의 영리 추구 활동을 제한하고 그 직무에 관해 고도의 공공성과 윤리성을 강조하며 의료 행위를 보호하는 의료법에 비춰 보면 상인의 영업 활동과는 본질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의사가 의료기관에 대해 갖는 급여, 수당, 퇴직금 등의 채권은 상사채권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 [영상] 피로연 게임 졌다고 머리 때려…우즈베크 신랑, 결혼식 중 신부 폭행

    [영상] 피로연 게임 졌다고 머리 때려…우즈베크 신랑, 결혼식 중 신부 폭행

    신랑이 결혼식 도중 신부를 폭행하는 순간이 카메라에 잡혔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최근 우즈베키스탄의 한 결혼식장에서 신랑이 갑자기 신부의 후두를 가격했다. 피로연의 일환으로 진행한 게임에서 자신이 패해 기분이 나쁘다는 게 이유였다. 폭행에 충격받고 당황한 신부는 잠시 얼굴을 가리고 이내 들러리들의 부축을 받으며 무대에서 내려갔다. 반면 신랑은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무대에 남아 좀 전까지 자신과 신부를 응원하던 하객들 뒤편을 응시할 뿐이었다. 신랑 들러리는 갑작스러운 상황에 호주머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만지작거렸다. 주변 사람 누구도 신랑에게 뭐라고 하지 않았다.이후 결혼식 영상은 중단됐다. 이와 관련해 현지 경찰에는 어떤 신고도 접수되지 않았다. 하지만 영상은 트위터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갔고, 이를 본 많은 누리꾼은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정말 슬프다. 신부가 용기를 내서 신랑을 신고해 처벌받게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다른 누리꾼은 “신랑과 헤어져야 한다. 신부가 맞고 사는 모습을 부모가 볼 수 있겠는가”라면서 “신랑은 폭력배인가”라고 말했다.우즈베키스탄에서 신랑이 신부를 폭행한 사례는 놀랍게도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일어났다. 신부가 웨딩 케이크를 신랑에게 줄듯 말듯 장난을 치자 신랑이 신부의 뺨을 세차게 때렸다. 당시 누리꾼은 “신랑은 인권에 대해 배워야 하고 신부는 가능한 한 빨리 혼인무효 소송을 해야 한다” 등의 말로 신랑을 비난했다.
  • 김진현 LG이노텍 특허담당, 금탄산업훈장 수상

    김진현 LG이노텍 특허담당, 금탄산업훈장 수상

    LG이노텍 특허담당 김진현 상무가 14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발명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김 상무는 30년 이상 지식재산권 관리업무에 종사하며 지난 5년간 해당 분야 국내 특허출원 1위, 특허협력조약(PCT)에 따른 국제출원 1위를 달성하고, 외국기업에 대한 소송으로 국가 핵심 특허를 적극적으로 보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김 상무는 기술 개발 초기단계부터 신규 아이디어의 경쟁력과 차별성에 따라 등급을 부여하고, 사업화가 가능하도록 세분화한 특허망을 지속적으로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를 기반으로 특허 출원부터 권리확보에 이르는 LG이노텍만의 체계적인 특허개발 프로세스를 완성했다. 김 상무는 “LG이노텍은 임직원들이 연구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지식재산권을 확실하게 보호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라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인 특허출원 활동을 통해 우리나라 소재?부품 산업 경쟁력 확보에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덕수 국무총리, 정상조 국가지식재산위원장, 이인실 특허청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이철규·양금희 의원, 발명 유관단체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 금감원 “하나은행 伊 헬스케어펀드 최대 80% 배상하라”

    금감원 “하나은행 伊 헬스케어펀드 최대 80% 배상하라”

    금융감독원이 대규모 환매 중단 사태가 발생한 사모펀드 중 하나인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와 관련해 판매사인 하나은행에 손해액의 최대 80%를 배상할 것을 권고했다. 사모펀드 재점검 의사를 밝힌 이복현 금감원장이 취임한 후 처음으로 나온 분쟁조정위원회(분조위) 결정인 만큼 배상 비율 등에 관심이 쏠렸다. 금감원은 2020년과 지난해 라임·옵티머스 펀드에 대해 ‘착오에 의한 계약취소’로 판단해 100% 배상을 권고한 바 있다. 하지만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에 대해 불완전판매로 최종 판단하면서 라임·옵티머스처럼 100% 배상을 주장했던 투자자들은 반발했다. 금감원은 13일 분조위를 열고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와 관련해 하나은행의 손해배상책임을 인정한다고 결론 내렸다. 분조위에 올라온 2건 중 A씨가 제기한 분쟁조정에 대해서는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및 부당권유 금지 위반 등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비율을 최대 한도인 80% 수준으로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안전성이 높은 상품 가입을 원하는 A씨에게 안전한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이라고만 설명하고 손실 발생 가능성에 대한 설명을 누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다른 투자자인 B씨에 대해서는 적합성 원칙, 설명의무 위반을 인정해 손해배상 비율을 75%로 결정했다. 분조위는 적합성 원칙, 부당권유 금지, 설명의무 위반 등에 가중치를 두는 방식으로 최소 40%, 최대 80%를 배상 기준으로 정했다. 금감원은 나머지 피해자에 대해서도 이 기준을 적용해 자율조정이 이뤄지도록 할 계획이다. 하나은행은 이탈리아 병원들이 지방정부에 청구할 진료비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상품인 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를 2017~2019년 판매했다. 이후 1536억원 규모의 환매 중단 사태가 불거졌고, 이날 기준 진행 중인 분쟁조정 신청만 모두 108건에 달한다. 하나은행은 “분조위 결정을 적극 수용해 신속한 손해배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해자와 하나은행이 조정안 접수 후 20일 내 조정안을 수락하면 조정이 성립된다. 하지만 투자자들이 분조위 결정에 반발하고 있어 조정 성립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의환 사모펀드사기피해공대위 집행위원장은 “처음부터 사기 혐의가 농후한 펀드였으니 계약 취소가 결정됐어야 했다”며 “조정안을 수용하지 않고 집단민사소송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여성 임금 적게 준 구글, 1516억원 합의금 지급한다

    여성 임금 적게 준 구글, 1516억원 합의금 지급한다

    남성 직원들보다 임금을 더 적게 줬다며 여성 직원들로부터 피소된 구글이 1억 1800만 달러(약 1516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은 12일(현지시간) 구글이 성차별 집단소송을 제기한 여직원들에게 배상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하면서 5년간 이어져 온 성차별 소송이 일단락됐다고 보도했다. 발단은 2017년 9월 구글 본사의 여성 임직원 3명이 비슷한 자격을 갖춘 남성보다 자신들이 낮은 직급에 배치되고 급여도 적게 받는다며 제기한 성차별 소송이다. 처음 3명에서 시작된 이 소송은 지난해 6월 미 캘리포니아 본사의 236개 직책에서 일해 온 여성 1만 5500명이 원고로 참여한 집단소송으로 커졌다. 이들은 “구글이 비슷한 직무를 맡는 남성 임직원 대비 약 1만 6794달러(2155만원)를 적게 지급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번 합의 발표 후 최초의 원고 중 한 명인 홀리 피스는 “구글의 조치가 (테크 업계) 여성들에게 더 많은 공정성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공동 원고인 켈리 데모디도 “합의가 업계의 선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은 독립적인 제3자 전문가와 노동 경제학자가 구글의 고용과 임금 체계를 검토하고 향후 3년간 외부 조직에 의한 감독을 받는 원고 측 요구도 수용했다. 합의안은 오는 21일 판사의 최종 승인을 통해 법적 효력이 발생한다. 구글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거의 5년에 걸친 소송 끝에 양측은 (피소 사실에 대한) 인정이나 조사 결과 없이 문제를 해결하는 게 최선이라는 데 동의했다”면서도 성차별적 고용 관행에 대한 잘못은 인정하지 않았다. 구글은 2017년 미 노동부 근로감독에서 차별적 임금 체계 등이 적발돼 지난해 아시아계 직원들과 구직자 등 5000명 이상에게 380만 달러의 손해배상금을 지급한 바 있다. 구글 등 미 테크 기업들의 산실인 실리콘밸리는 ‘유리 천장’보다 더 강력한 ‘실리콘 천장’이 존재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남성 중심적 문화와 관행이 논란이 됐다.
  • “석탄화력발전 굴뚝도 과세 대상”

    석탄화력발전소의 ‘굴뚝(연돌)’ ‘석탄하역기’도 세금 부과 대상이라는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충남도는 13일 보령화력발전소가 대전지법에 낸 행정소송(취득세 등 부과처분 취소)에서 승소했다고 밝혔다. 보령화력이 항소를 포기해 도세 22억 900만원, 시군세 4억 4000만원 등 총 26억 4900만원의 세금 추징이 확정됐다. 심준형 도 세정과장은 “전국 첫 사례로 석탄하역기와 연돌도 과세 대상임을 명확히 해 다른 지자체도 지방세를 추징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보령화력은 충남도와 보령시가 2019년 8월 합동 세무조사로 과소신고, 과세누락, 세율착오 등 13건을 적발해 취득세 등의 추징을 통보하자 지난해 1월 대전지법에 행정소송을 냈다. 주요 쟁점은 화물선에 실린 석탄을 발전소 이송 컨베이어에 퍼 올리는 석탄하역기가 지방세 감면 대상인 산업용 건축물이냐 아니면 기계장비냐였다. 법원은 “기계장비로 감면 대상이 아니다”라고 판결했다. 부과 시점도 기계 가동 때부터가 아니라 인수 때라는 충남도의 주장을 인정했다. 도는 부과 세금에 미신고 가산세 등을 합쳐 취득세 8억 5800만원을 부과했다. 발전소 연돌에는 1억 5600만원이 부과됐다. 보령화력은 “독립 구조물로 과세 대상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부속 건물”이라고 판시했다.
  • 헌재 앞 ‘아기 기후 소송’ 퍼포먼스

    헌재 앞 ‘아기 기후 소송’ 퍼포먼스

    가톨릭기후행동, 녹색당 등 시민단체 회원 및 어린이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지구를 지켜라, 아기 기후 소송’에서 지구 환경 지키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뱃속 태아를 포함해 5세 이하의 아기 등 62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조 제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기본법 시행령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18년 대비 40%로 규정한 것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 뉴스 1
  • 헌재 앞 ‘아기 기후 소송’ 퍼포먼스

    헌재 앞 ‘아기 기후 소송’ 퍼포먼스

    가톨릭기후행동, 녹색당 등 시민단체 회원 및 어린이들이 1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지구를 지켜라, 아기 기후 소송’에서 지구 환경 지키기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뱃속 태아를 포함해 5세 이하의 아기 등 62명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시행령 제3조 제1항’에 대한 헌법소원 심판 청구서를 제출했다. 기본법 시행령에서 2030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치를 2018년 대비 40%로 규정한 것이 미래 세대의 기본권을 침해해 위헌이라는 게 소송의 골자다. 뉴스 1
  • “사법부 아닌 국회 수정요구는 위헌” vs “삼권분립 취지에 맞아”

    “사법부 아닌 국회 수정요구는 위헌” vs “삼권분립 취지에 맞아”

    국회가 정부의 시행령을 수정·변경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의 위헌성을 두고는 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시행령이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하도록 한 헌법 규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 조치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입법권을 쥔 국회가 시행령도 주도권을 잡는 것이 삼권분립 취지에 맞다는 설명도 나온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를 검토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시행령이 법률 취지에 위반한다고 판단하면 소관 행정기관장에게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법률과 배치되는 시행령을 내놔도 국회가 이를 견제할 수단이 마땅히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개정안이다. 이를 위헌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헌법 107조 2항을 근거로 든다. 해당 규정은 시행령의 위헌·위법 여부는 대법원이 최종 심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정해진 소송 절차를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지 국회에서 직접 수정·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헌법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시행령 수정으로 검찰 직접 수사 범위를 넓히려는 것을 (민주당이)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다수 의석을 가진 당이 주도해 상임위에서 법률 취지에 반한다며 시행령에 대해 무조건 수정 요구를 하면 행정부로서는 대안이 없고 국정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상경 한국헌법학회장도 “행정부가 필요한 법률을 집행하도록 하기 위해 헌법에서 독자적 권한을 부여해 놓은 것이 행정입법인데 개정안은 그런 헌법 이념과 상충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해당 개정안은 행정부에 수정·변경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헌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한 행정입법은 국회 입법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입법부인 국회에 수정 요구 권한을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행령을 바꾸도록 강제한다면 행정입법의 재량권이 제한되니 위헌 논란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처럼 별다른 강제성이 없으면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사법부는 시행령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왔을 때 재판을 통해 법률을 위배했는지 판단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행정입법 견제도 입법권을 가진 국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국회의 시행령 수정 요구’ 위헌인가?…학계도 의견 분분

    ‘국회의 시행령 수정 요구’ 위헌인가?…학계도 의견 분분

    국회가 정부의 시행령을 수정·변경 요구할 수 있도록 하는 국회법 개정의 위헌성을 두고는 법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시행령이 법률을 위반했는지 여부는 사법부가 판단하도록 한 헌법 규정을 무력화하는 위헌적 조치라는 입장이 있는 반면 입법권을 쥔 국회가 시행령도 주도권을 잡는 것이 삼권분립 취지에 맞다는 설명도 나온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표발의를 검토하고 있는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 상임위원회가 시행령이 법률 취지에 위반한다고 판단하면 소관 행정기관장에게 수정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정부가 법률과 배치되는 시행령을 내놔도 국회가 이를 견제할 수단이 마땅히 없다는 문제의식에서 나온 개정안이다.이를 위헌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은 헌법 107조 2항을 근거로 든다. 해당 규정은 시행령의 위헌·위법 여부는 대법원이 최종 심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이에 정해진 소송 절차를 통해 사법부의 판단을 받아야지 국회에서 직접 수정·변경을 요구하는 것은 헌법 취지에 맞지 않다는 것이다. 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13일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과 관련해 대통령이 시행령 수정으로 검찰 직접 수사 범위를 넓히려는 것을 (민주당이) 무력화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면서 “다수 의석을 가진 당이 주도해 상임위에서 법률 취지에 반한다며 시행령에 대해 무조건 수정 요구를 하면 행정부로서는 대안이 없고 국정이 마비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이상경 한국헌법학회장도 “행정부가 필요한 법률을 집행하기 위해 헌법에서 독자적 권한을 부여해 놓은 것이 행정입법인데 개정안은 그런 헌법 이념과 상충될 수 있다”고 했다. 반면 문제가 없다는 쪽에서는 해당 개정안은 행정부에 수정·변경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위헌이 아니라고 설명한다. 또한 행정입법은 국회 입법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입법부인 국회에 수정 요구 권한을 주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주장도 나온다. 김선택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시행령을 바꾸도록 강제한다면 행정입법의 재량권이 제한되니 위헌 논란이 나올 수 있다. 하지만 이번 개정안처럼 별다른 강제성이 없으면 문제가 안 된다”고 했다. 김 교수는 또 “사법부는 시행령으로 인한 피해자가 나왔을 때 재판을 통해 법률을 위배했는지 판단하는 것인데 이렇게 되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수 있다”면서 “행정입법 견제도 입법권을 가진 국회를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보험도, 헬멧도 없었다… ‘쾅’ 무서운 오토바이 사고

    보험도, 헬멧도 없었다… ‘쾅’ 무서운 오토바이 사고

    보험도, 헬멧도 없었다. 스무살 남성 운전자가 미성년자를 태우고 6차선 도로를 질주하다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최근 교통사고 전문채널 한문철TV에는 지난 5일 오전 1시 10분쯤 경남 김해시의 왕복 6차로에서 발생한 사고 영상이 올라왔다. 블랙박스에는 당시 2차선을 달리던 제보자 차량 뒤로 한 오토바이가 빠르게 다가오더니 차량을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다. 오토바이 운전자와 동승자는 차량 충돌 충격으로 공중으로 날아올랐다가 도로에 떨어졌다. 한문철 변호사는 심각한 상황에 입을 벌리며 놀랐다.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타지 않으면 얼마나 무서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는 영상이었다. 가해 오토바이는 보험도, 번호판도 없는 상태였다. 전치 2주 진단을 받은 제보자는 “추돌 동시에 차가 앞으로 밀려 나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고 목과 어깨를 다쳐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며 “보험 회사에 자차(자기차량손해) 접수는 해놨는데 보험 회사에서 렌터카 비용, 유리막 코팅비 등은 가해자 부모에게 받아야 한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그런데 오토바이 운전자 부모님은 아직 연락조차 없다”며 “요즘 오토바이를 심하게 (빨리) 모는 사람이 많은데 꼭 경각심을 가지고 조심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문철 변호사는 “재판까지 가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제보자) 본인 차 파손은 자차 보험 처리하면 된다. 그러면 보험사에서 구상권을 청구할 것”이라며 “렌터카 비용, 유리막 코팅비, 치료비는 책임 보험에서 한 120만 원 정도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부족한 부분은 위자료 청구 소송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 [단독] 행안부 자문위, ‘사개추위’ 본뜬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건의

    [단독] 행안부 자문위, ‘사개추위’ 본뜬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 건의

    “법 개정 등 논의 지속하고 실행력 담보”행안부 내 ‘경찰국’ 설치 법적 근거 부족예산 편성·정책 심의 ‘국가경찰위’ 충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지시로 구성된 ‘경찰 제도 개선 자문위원회’가 경찰 통제 방안과 관련한 논의를 마무리하면서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 설치를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행안부에 치안정책관을 직제화하고 경찰국(가칭)을 신설하더라도 법적 근거가 빈약해 결국 정권 차원의 자문기구를 만들어 논의를 이어가는 동시에 실행력을 담보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자문위 관계자는 13일 “경찰뿐만 아니라 각 기관이 참여해 전체적인 개혁 논의를 하려면 대통령 직속으로 해야 힘이 실릴 것으로 보고 권고안에 담기로 했다”면서 “자문위가 행안부 장관에 건의하면 행안부 장관이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방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문위가 구상한 것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된 사법제도개혁추진위원회(사개추위)다. 사개추위는 대법원 산하에 있던 사법개혁위원회가 후속 논의를 이어나가기 위해 대법원장이 대통령에게 건의해 2005년 1월 설치됐다. 위원장은 국무총리와 대통령이 위촉하는 민간위원이 공동으로 맡았고 국무위원과 법원행정처장 등 18명 이내로 구성된 본위원회, 실무위원회, 기획추진단 등으로 이뤄져 2년간 활동했다. 이때 법학전문대학원 도입, 국민 참여제도 방안, 집단소송 제도 도입 등의 사법제도 개선 논의가 이뤄졌다. 대통령 직속 경찰개혁위원회가 만들어지면 행안부 사무에 치안을 포함하는 안이나 현행 국가경찰위원회에 실질적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 등 경찰 통제를 위한 방안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은 법무부의 검찰국과 유사한 형태로 행안부가 경찰 정책과 인사·감찰 등의 실질적 권한을 갖고 경찰국을 통해 경찰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커진다. 경찰국 설치는 정부조직법 개정없이도 외형상 대통령령인 행안부 직제령 개정만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자문위는 이밖에도 행안부 장관의 경찰청장 임명 제청권을 실질화하고 순경 출신 경찰관의 경무관 이상 고위직 승진 확대를 건의하는 데에도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다만 법률상 행안부 사무에 명시돼 있지 않은 ‘치안’ 담당 조직을 직제령 개정만으로 설치하는 것은 법적 근거가 부족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경찰에 대한 민주적 통제를 위해 민간 위원으로 구성된 국가경찰위원회가 경찰 예산 편성권을 갖고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법상 기구라는 점에서 자문위가 구상한 행안부 경찰국과 역할이 충돌한다는 점도 논란이다. 서보학 경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행안부가 직접 경찰을 통제하려는 방안만을 만들려다 보니 근거가 부실하다”고 지적했다.
  • 대법 “어머니 따라 성씨 바꿨다면 어머니 쪽 종원 자격 인정”

    대법 “어머니 따라 성씨 바꿨다면 어머니 쪽 종원 자격 인정”

    “모계혈족 가입 거부하던 관습, 효력 상실”출생신고 후 법적 변경 절차를 통해 어머니의 성씨와 본관을 따르기로 한 자녀는 어머니가 속한 종중의 구성원이 될 수 있다는 대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 대법관)는 A씨가 한 종친회를 상대로 낸 종원 지위 확인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가 어머니 쪽 종중의 구성원이라고 인정한 원심 판단이 옳다고 본 것이다. A씨는 1988년 아버지의 성과 본에 따라 출생신고가 됐다가 성년이 된 후 2013년 가정법원에 성·본 변경허가신청을 해 어머니의 성과 본으로 성씨를 바꿨다. 이후 A씨가 어머니 쪽 종중에 종원 자격을 부여해 달라는 요청을 했지만 종중은 이를 거부했다. 종중의 정관은 종원 자격을 ‘친생 관계가 있고 혈족인 성년이 된 남녀’라고 규정하는데 종중 측이 “부계혈족의 후손이 성별 구별 없이 구성원이 되는 것”이라며 자체 해석을 한 것이다. 이에 불복한 A씨는 소송을 냈다. 1·2심은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재판부는 “정관이 회원의 자격을 부계혈족으로만 제한하고 있지 않고 민법이 부성주의를 원칙으로 규정해 자연스럽게 종중이 남계혈통주의 아래 유지돼 온 것은 맞지만 그것이 모계혈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종중에서 배척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에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봤다. 대법원은 “공동 선조와 성과 본을 같이하는 성년 여성의 후손이 모계혈족이라는 이유만으로 종중의 구성원이 될 수 없다는 관습도 법적 규범으로 효력을 가진 관습법으로 보기 어렵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생 시부터 어머니의 성과 본을 따르는 경우 자녀는 어머니가 속한 종중의 구성원이 된다고 봐야 한다”면서 “출생 후 자녀의 복리를 위해 법원의 허가를 받아 성과 본을 변경한 경우에도 달리 볼 합리적 이유가 없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또 1990년 개정된 민법에서 부계혈족과 모계혈족을 차별하지 않고 친족 범위를 규정했고 2005년 개정된 민법에서 호주제를 폐지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에게 온정의 손길 있따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에게 온정의 손길 있따라

    대구 변호사 사무실 방화사건 피해자들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13일 대구지방변호사회에 따르면 검찰이 범죄피해자 지원제도를 통해 유족들에게 장례비를 지원했다. 대구시는 인당 2000만원씩 시민재해 보상금을, 서울변호사회에서 3000만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대한변호사협회 및 각 산하 변호사회에서도 성금을 보냈다. 대구 수성구청은 장례 물품을 지원한 것에 이어 긴급예산을 편성해 소정의 금액을 지원하기로 했다. 대구교육청은 피해자 자녀에 대한 특별 지원책을 마련한다. 불이 난 건물에 사무공간을 둔 변호사들을 위해서는 대구변호사회 대회의실에 별도로 임시 업무공간이 마련됐다. 불이 난 건물은 관할 자치단체인 수성구청이 구조안전진단을 하고 재사용을 허락할 때까지 사용할 수 없다. 범행 당일 불길은 203호 사무실에서 진화된 만큼 다른 변호사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소송 관련 서류 등이 훼손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입주 변호사들은 보고 있다. 임시 업무공간을 확보한 변호사들은 서류 등이 필요할 때 해당 건물을 잠시 출입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변호사회는 또 화재 참사로 숨진 김모 변호사가 맡고 있던 사건 처리를 위해 대구고법·지법에 사건 처리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또 법원행정처에도 진행 중인 전자소송에 접속을 할 수 있도록 요청할 예정이다. 또 김 변호사에게 사건을 맡긴 의뢰인이 새로 변호사를 선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면 유족 측과 상의해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변호사회 집행부가 새로운 변호사를 선임하는 것도 돕기로 했다.
  • 검찰 ‘일사부재리 원칙’ 포괄적 적용…“범죄 혐의 피하는 악용 우려”

    동일한 범죄에 대하여 거듭 처벌받지 않는다는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최근 범죄혐의를 피해가는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빈번해지고 있다. 이러한 일사부재리가 최근 광주에서도 소송이 진행 중에 있어 법원의 결정에 법조계의 눈길이 모아지고 있다. 사건은 고소인 A씨가 최근 광주지방검찰청에 피고소인 B씨와 C씨를 상대로 항고장을 제출하면서 알려졌다. 항고장에 따르면 두 피의자에 대한 지난 4월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하고 관련 사건에 대한 재기수사 결정을 구하는 내용이다. 2019년 8월에 A씨가 광주지검에 제출한 고소장에 따르면 “B씨와 C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의 계약직 직원과 경리부장으로 각각 근무하며 통장을 공유하고 인감과 대표 위임장을 위조하는 등 긴밀한 공모를 통해 매출 년 매출 80억원대에 이르던 회사를 수백회의 횡령으로 부도에 이르게 하는 등 피해를 끼쳤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이어 A씨는 두 피의자는 “두 사람이 공모해 횡령한 사실이 훗날 발각돼 더 큰 처벌을 받을까 두려워 B씨가 C씨를 횡령혐의로 고소해 일사부재리의 원칙을 악용했다”며 사기소송 의혹을 제기했다. 실제로 광주지방법원은 이 고발사건과 관련 2020년 1월 C씨에게 벌금 300만원의 약식명령을 내렸으며, 광주지검 또한 두 피의자의 진술과 약식명령을 받은 범죄와 동일한 내용의 일사부재리 의견을 제시하며 지난 4월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고소인의 항고에 따라 법률해석 쟁점으로 떠오르며 지역 법조계의 이목이 집중된 이 소송사건에 대해 법조인 D씨(광주 동구 지산동)는 “청구인도 다르고 약식명령 결정의 내용은 A씨의 고소장에 제기된 범죄 혐의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며 이 소송사건에 “일사부재리가 적용됐다는 게 납득하기 어렵다”고 의견을 밝혔다.
  • 감사원 지적에… 국세청, 패소 뒤 비공개한 판결문 100건 뒤늦게 공개

    국세청이 국세불복 행정소송 판결 중 국가가 패소한 판결문 이유를 이유 없이 숨겨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다. 국세청은 감사원이 비공개 필요성을 다시 검토하라고 한 100건의 판결문을 뒤늦게 전체 공개했다. 국세청은 2018~2020년 3년 동안 국세 불복 행정소송 관련 법원 판결문 6761건 중 14.4%인 974건을 대외에 비공개 하고 내부 직원들에게만 공유한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국세청 법령사무처리규정은 국세청 본청이 지방국세청으로부터 법원 판결문을 수집해 국세법령정보시스템에 수록하고, 이 판결문에 대해 본청이 대외 공개 여부를 검토해 승인하도록 했는데 이 절차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은 것이다. 국세청은 국가 승소 사건 판결문 5232건 중 11.3%(589건)만 비공개한 반면 국가 패소 사건 판결문 1529건 중 25.2%(385건)를 비공개 한 것으로 파악됐다. 패소 사건을 비공개 한 비율이 높았던 것이다. 감사원은 국세청이 심사청구·심판청구 단계에선 승소했으나 행정소송에선 패소한 뒤 비공개 처분을 내린 판결문 100건에 대해 비공개 필요성을 재검토하도록 했다. 감사원은 “조세불복 행정소송의 결과는 동일하거나 유사한 쟁점의 세법 해석 때 중요한 판단 기준이 되고, 납세자가 권리를 행사하는데 중요한 정보로 활용될 수 있다”고 공개해야 할 이유를 설명했다. 감사원은 아울러 국세청이 판결문에 대한 구체적 비공개 기준을 마련해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판결문을 신속히 공개하는 등 업무 개선방안을 마련할 것을 통보했고, 국세청은 이를 수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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