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소송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저자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토론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예약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8월 1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9,739
  • “이 사람의 성별은 X” 칠레 최초 ‘논바이너리 주민증’ 발급

    “이 사람의 성별은 X” 칠레 최초 ‘논바이너리 주민증’ 발급

    “칠레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지만 기쁘면서도 슬프다.” 주민증을 받은 셰인 시엔푸에고스(29)는 이렇게 말하며 무덤덤한 표정을 지었다. 시엔푸에고스는 칠레에서 아직까지는 단 1장뿐인 주민증을 가진 칠레의 첫 국민이다. 칠레는 14일(현지시간) 시엔푸에고스에게 논바이너리(Non-binary) 주민증을 발급했다. 논바이너리는 성별을 남녀 둘로만 구분하는 이분법적 분류를 거부하고 다양한 성별을 지칭하는 총칭이다. 시엔푸에고스가 받은 주민증의 성별은 남자도, 여자도 아닌 X로 표시돼 있다. 논바이너리 운동이 시작된 지 9년 만에 최초로 칠레가 발급한 논바이너리 주민증이다. 시엔푸에고스는 “역사적인 사건인 건 분명하지만 주민증을 받는 데 9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했다는 건 슬픈 일”이라면서 “다시는 나 같은 피해자가 나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상 첫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받기까지 과정은 투쟁의 연속이었다. 시엔푸에고스는 행정 당국에 논바이너리 주민증 발급을 신청했지만 거부당하자 지난해 소송을 냈다. 1심에서 그는 패배했다. 재판부는 지난해 11월 성별을 남녀로 구분하는 건 전통적 분류법이자 생물학적 기준에 부합한다며 시엔푸에고스의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시엔푸에고스는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항소, 2심에서 마침내 승소했다. 2심 재판부는 “생물학적 성보다 당사자가 느끼는 성을 존중해야 한다”며 행정 당국에 논바이너리 신분증을 발급하라고 명령했다. 시엔푸에고스는 “간단하게 행정절차로 발급받을 수 있는 주민증을 받기 위해 소송까지 해야 한다는 데 비애를 느꼈다”며 “앞으로 나처럼 불행한 사람이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시엔푸에고스의 바람일 뿐이다. 칠레에서 시엔푸에고스와 같은 이유로 법정투쟁을 벌이고 있는 사람은 이미 약 60여 명에 이르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은 “7명이 1심에서 승소했지만 행정 당국의 항소로 지루한 법정투쟁을 계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받는다고 투쟁이 끝나는 건 아니다. 시엔푸에고스는 “진정한 투쟁은 이제부터 시작”이라면서 “일상적인 삶 자체가 투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인식하는 시스템이 칠레에 전무하기 때문이다. 시엔푸에고스는 “칠레 어느 곳에 가도 성별란에는 남녀만 기입할 수 있고 X 옵션은 없다”면서 “운전면허를 내거나 신용카드를 만드는 것, 인터넷사이트 회원 등록 등등이 모두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미에서 논바이너리를 공식 인정하고 소송 등의 절차 없이 신청만으로 X 주민증을 내주는 국가는 현재 아르헨티나뿐이다. 중남미 대륙에서 최초로 동성결혼을 허용한 아르헨티나는 지난해 7월부터 논바이너리를 인정하는 새 행정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본인이 원하면 누구든지 성별이 X로 표시된 논바이너리 주민증을 받을 수 있다. 
  • 여성 직원에게 “화장 좀 하라”고 한 상사…법원 “성희롱”

    여성 직원에게 “화장 좀 하라”고 한 상사…법원 “성희롱”

    법원, “외모 지적, 성희롱”공공기관 간부가 여성 직원과 개인 면담 과정에서 “화장 좀 하라”고 발언한 것은 성희롱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단이 나왔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부장 유환우)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공공기관에서 고위 간부로 근무한 A씨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해고 구제 재심 판정 취소소송에서 최근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경영기획실장으로 재직 중이던 A씨는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장을 맡고 있었다. 그런데도 A씨는 부하 여성 직원에게 “얼굴이 어둡다”며 개인 면담에서는 “화장 좀 하고 꾸미고 다녀라”고 말했다. 다른 여성의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을 보여주며 “이렇게 하고 다녀서 시집을 잘 갔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A씨는 다른 여성 직원에게는 차로 데려다주겠다며 여러 차례 제안했다가 거부당하자 책장에 있던 인형을 주먹으로 강하게 치기도 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다른 직원들에게도 “경영기획실에 노조원이 왜 이렇게 많냐”면서 “무기계약직에는 보직을 맡기기 어렵다”라고 말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노동조합에서 A씨의 발언들을 규탄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A씨는 결국 파면됐다. A씨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에 구제신청을 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소송을 냈다.재판부는 A씨의 징계사유를 모두 인정하고 파면 처분이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미혼 여성인 직원의 외모를 평가하고 꾸미고 다니라는 말을 한 것은 해당 직원과 같은 처지에 있는 평균적인 사람이라면 성적 굴욕감이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행위로 성적 언동에 해당한다”면서 “면담 과정에서 이뤄져 업무 관련성도 인정되므로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또 재판부는 A씨가 여성 직원에게 집요하게 차로 데려다주겠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성희롱이라고 봤다. “경영기획실장으로서 우월한 지위를 이용해 거부하기 어려운 부하 직원을 상대로 지속적·반복적으로 이뤄져 업무 관련성이 충분히 인정된다”고 했다. 무기계약직 발언에 대해서는 “정규직에 비해 열등하게 평가하고 무기계약직에 불리한 처우를 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차별적 인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 [단독] “카톡 먹통에 주문 반토막”…소상공인연합회, 피해 신고센터 만든다

    [단독] “카톡 먹통에 주문 반토막”…소상공인연합회, 피해 신고센터 만든다

    ‘국민 메신저’로 불리는 카카오톡 먹통 사태로 영업에 차질을 빚은 소상공인들을 위한 피해 신고 센터가 이르면 17일 만들어진다. 소상공인연합회 관계자는 “지난 15일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로 인한 카카오 서비스 장애로 카카오톡 메신저와 기프티콘, 지도 등 전방위적 분야에서 소상공인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신고 센터를 만들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주말 연합회 측에 접수된 신고 내용을 살펴보면 업장에서 카카오톡 기프티콘으로 주문하려다 접속이 안돼 돌아간 사례, 배달 대행 업체에서 카카오맵을 연동한 경우 식당에 주문이 들어와도 제대로 배달을 못한 사례 등이 있다. 요기요 앱의 경우 카톡 로그인이 필수라 평상시 주말보다 주문이 3분의 1에서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신고도 접수됐다.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하는 경우에도 피해가 컸다. 케이크나 떡 등의 주문 제작 예약을 받는 업장은 물론, 병원까지 예약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연합회 관계자는 “누가 언제 어떻게 예약했는지를 파악하기 어려운 데다가 이 부분은 아직도 서비스가 복구되지 않아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택시 오류로 영업을 하지 못했던 택시업계도 각 지역별로 피해 신고를 접수한 뒤 손해배상 등 소송에 대응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는 본사와 주요 자회사의 책임자들이 참여한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하고 재난 대책과 보상 대책 등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 둔촌주공 공사 재개 길 열렸지만…조합원 추가 분담금 족쇄

    둔촌주공 공사 재개 길 열렸지만…조합원 추가 분담금 족쇄

    “죽기 전에 새 아파트 한번 살아보나 했는데, 다 물 건너갔어요.” 15일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의 총회가 열리는 동북고 운동장으로 향하는 길. 지하철역에서부터 운동장까지 길게 이어진 행렬로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 주변 건물에 ‘유치권 행사 중’이라고 붉고 굵게 적힌 플래카드들이 위압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에는 타워크레인만 설치돼 있었다. 총회장으로 향하는 대다수 조합원의 표정이 어두웠다. 조합원 배모(70)씨는 “최악의 경우 경매까지 넘어갈 수 있다는 생각에 공사가 중단된 지난 6개월 동안 피가 말랐다”며 “공사 중단 전날까지 ‘절대 공사 중단 같은 일은 없다. 이권 개입을 문제 삼으면 무고죄로 신고하겠다‘며 큰소리친 전 조합 간부들 때문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고 성토했다. 조합과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 이 공사비 증액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다가 지난 4월 15일 공정률 52% 상태에서 공사가 중단된 바 있다.이날 둔촌주공 조합은 1호 안건부터 23호 안건까지 모두 90% 이상의 동의를 얻어 통과시켰다. 조합원 6150명 중 5738명(서면결의서 제출 포함)이 의사를 표했고 5436명(94.7%) 찬성으로 가결됐다. 이번 총회는 8월 11일 조합과 시공사업단간 있었던 합의를 조합의 주주격인 조합원으로부터 승인받고 전 조합장 사퇴로 인해 공석이 된 집행부를 재구성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었다. 여기에 상가 문제 해결, 공사비 증액 등이 포함됐다. 조합은 상가 재건축 조합원들로 구성된 통합상가위원회(통합상가위)의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하고 현재 상가에 유치권을 행사 중인 옛 건물사업관리(PM)사 리츠인홀딩스와의 계약을 복구시켰다. 시공사업단이 상가 분쟁 문제가 해결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앞서 통합상가위는 서울동부지법에 ‘총회 일부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총회 전날인 14일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통합상가위는 추가 소송전을 예고했다. 이날 총회로 공사 재개를 위한 모든 발판은 마련됐지만, 공사 중단으로 인한 가구당 추가 분담금이 조합원들의 족쇄로 남았다. 앞서 시공사업단은 조합 측에 공사중단으로 인한 손실 보상금액 약 1조 1400억원을 통보했다. 2020년 6월 증액된 공사비 3조 2000억원에 손실 보상금액을 더하면 공사 도급금액은 4조 3400억원에 이른다. 1인당 분담금은 약 1억 8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실 비용을 반영한 최종 공사비는 한국부동산원에서 검증을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김모(72)씨는 “내 생애 첫 집이었고 당연히 아파트가 다 지어지면 들어가 살 수 있을 줄 알았다”며 “3억 5000만원정도 빌렸던 이주비 이자 부담도 점점 압박인데, 2억 정도 추가 분담금까지 내라고 하면 당장 어찌해야 할지 막막하다”고 토로했다. 한편 시공사업단은 공사 현장 안팎에 부착한 유치권 행사 현수막 제거작업에 돌입한다. 17일 오전 10시 재건축 현장 내 모델하우스에서 강동구청 관계자, 지역구 의원을 비롯해 시공사업단 관계자, 조합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착공 행사를 갖는다.
  • 앞길 험난한 이준석…‘정진석 비대위 유효’ 법원 결정에 항고 포기

    앞길 험난한 이준석…‘정진석 비대위 유효’ 법원 결정에 항고 포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정진석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의 효력을 인정한 법원 결정에 항고를 포기했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 결정이 내려진 3~5차 가처분 결정에 대한 항고 기한인 전날까지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았다. 항고기한은 결정문을 받은 날로부터 7일로, 이날 0시까지였다. 이 전 대표는 항고장을 제출하지 않은 것과 관련해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다만 지난 13일 이의신청 여부에 관련한 언론 보도에 “가처분 결과에 대한 이의신청이나 항고 절차를 진행한 바 없다”고 밝혔다. 법원은 이 전 대표가 신청한 ▲9월 5일 당헌 개정 전국위원회 의결의 효력 정지(3차) ▲정 비대위원장 직무집행과 그를 임명한 9월 8일 전국위의 의결 효력 정지(4차) ▲비대위원 6인 직무집행과 이들을 임명한 9월 13일 상임 전국위 의결 효력 정지(5차) 가처분을 모두 기각 또는 각하했다. 사건을 심리한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황정수 수석부장판사)는 “개정 당헌에 따른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 임명에 실체적, 절차적 하자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선출직 최고위원 4명 이상이 사퇴하면 최고위원회를 비대위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한 개정 당헌이 소급 금지 원칙에 위반되고 이 전 대표를 향한 처분적 법률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과거에 완성된 사실을 규율하는 ‘진정 소급’이 금지될 뿐 현재에도 계속되는 사실관계를 규율하는 ‘부진정 소급’은 금지 대상이 아니라고 봤다. 또 이 전 대표에 대한 처분적 성격이라는 점도 인정하지 않았다.다만 국민의힘 내분과 관련된 법적 다툼은 아직 완전히 마무리되지 않았다. 주호영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직무집행을 정지한 1차 가처분 결정에 대해 국민의힘 측이 항고해 서울고법이 심리 중이다. 이 전 대표 측 소송대리인단은 13일 항고심 재판부에 낸 답변서를 통해 “(정진석 비대위의 효력을 인정한) 서울남부지법의 기각 결정은 참으로 터무니없는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문제는 이 전 대표의 향후 정치적 보폭이 넓지 않다는 것이다. 이 전 대표의 성 상납 의혹과 관련한 무고 사건을 수사해 온 경찰은 그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무고죄는 허위임을 알면서도 형사처분을 목적으로 타인을 고소할 때 성립된다. 이 때문에 경찰이 이 전 대표를 무고 혐의로 송치한 것은 성 상납 의혹의 실체를 사실상 인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이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성 상납 의혹 폭로가 허위라며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 측을 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가세연은 지난해 12월 이 전 대표가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성 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 전 대표는 의혹을 부인하며 가세연 출연진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기자를 정보통신망법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이에 김 대표의 법률대리인 강신업 변호사는 “이 전 대표가 성 접대를 받은 것이 확인됐는데도 가세연을 고소했다”며 무고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여러분이 의문을 가지는 일은 없었다”며 “경찰 단계에서의 삼인성호(三人成虎·세 사람이 말하면 호랑이도 만들어낸다는 뜻으로 거짓된 말도 여러 번 되풀이되면 진실로 받아들여진다는 의미)식의 결론을 바탕으로 검찰이 기소 결정을 내리지 않을 것이라고 확신하며, 만약 기소하더라도 법원에서 철저하게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 둔촌주공 공사 재개 길 열렸다…법원 상가위 가처분 기각

    둔촌주공 공사 재개 길 열렸다…법원 상가위 가처분 기각

    반 년간 중단됐던 국내 최대 재건축단지인 서울 강동구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올림픽파크 포레온) 사업의 공사가 재개될 길이 열렸다. 해당 사업은 지상 최고 35층, 85개동, 1만 2032가구를 짓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 사업’으로 불려 왔다. 14일 법원은 둔촌주공아파트 통합상가위원회(통합상가위)가 조합을 상대로 제출한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앞서 지난달 30일 둔촌주공아파트 상가 재건축 조합원들로 구성된 통합상가위는 서울동부지법에 ‘총회 일부 안건 상정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한 바 있다.둔촌주공 재건축 조합은 15일 총회를 거쳐 통합상가위의 상가 대표 단체 자격을 취소하고 현재 상가에 유치권을 행사 중인 옛 건물사업관리(PM)사인 리츠인홀딩스와의 계약을 복구시킬 예정이다. 시공사업단(현대건설·HDC현대산업개발·대우건설·롯데건설)이 상가 분쟁 문제가 해결돼야 공사를 재개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법원의 결정으로 공사는 재개되겠지만, 통합상가위 측의 반발로 소송전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통합상가위가 조합이 독립정산제인 상가 조합 설립 승인을 취소할 권한이 없다며 맞서고 있어서다.
  • 대법, 세월호 참사 인터뷰 홍가혜씨 허위기사 낸 디지틀조선일보 손해배상 책임

    대법, 세월호 참사 인터뷰 홍가혜씨 허위기사 낸 디지틀조선일보 손해배상 책임

    세월호 참사 당시 민간 잠수 자원봉사자 홍가혜씨가 거짓 인터뷰를 했다는 취지의 기사를 작성한 디지틀조선일보에 대해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안철상 대법관)는 14일 홍씨가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제기한 명예훼손에 따른 위자료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60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 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 18일 팽목항 선착장에서 ‘잠수부 중에 생존자와 대화를 한 사람이 있다’, ‘해양경찰 등 정부는 구조작업을 하려는 민간 잠수부를 지원하는 대신 오히려 이를 막고, 대충 시간만 때우고 가라는 식으로 말을 했다’는 등의 취지로 방송 인터뷰를 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디지틀조선일보는 ‘조선닷컴’에 홍씨 관련 총 27건의 기사, 연애매체인 ‘더 스타’에 홍씨 관련 총 4건의 기사를 게재했다. 디지틀조선일보는 기사에서 홍씨가 과거 걸그룹 전 멤버의 사촌언니이자 작사가라고 사칭했고, 다수의 유명 야구선수의 애인 행세를 했다는 내용 등을 인용해 보도했으나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홍씨는 2017년 자신에 대해 허위기사를 게재해 명예와 인격이 훼손됐다며 디지틀조선일보를 상대로 위자료 1억 5000만원을 청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심과 2심은 홍씨의 청구를 일부 인용해 6000만원의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했다. 대법원 역시 “문제된 각 기사의 내용은 허위사실의 적시에 해당한다”며 “각 기사가 공익적 목적을 위한 것으로서 디지틀조선일보가 이를 진실이라고 믿은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판시했다. 앞서 홍씨는 세월호 참사 직후 한 방송 인터뷰가 해경의 명예를 훼손했다는 혐의로 기소됐지만, 대법원은 2018년 “인터뷰가 과장된 측면이 있어도 허위로 보긴 어렵다”며 무죄를 확정한 바 있다.
  • “가정 있는데”…초등 교사들, 교실서 성관계 하다 발각

    “가정 있는데”…초등 교사들, 교실서 성관계 하다 발각

    기혼자인 초등학교 교사들이 교실 내에서 성관계를 하다 동료 교사에게 발각됐다. 이들 교사들의 배우자들은 각각 상간 소송을 제기했다. 14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수도권의 한 초등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던 30대 남교사 A씨와 여교사 B씨는 2020년 4월 수업이 끝난 후 텅 빈 교실에서 성관계를 하다 동료 교사에게 들통났다. 같은 학교에서 근무하며 가까워진 후 내연관계를 유지하고 있던 두 사람의 관계는 해당 사건으로 삽시간으로 퍼지게 됐다. 두 사람은 ‘부적절한 행위’로 인해 경징계 처분을 받았고, 배우자들도 불륜사실을 알게 됐다. B씨 남편 D씨는 배신감과 큰 충격 속에서도 B씨를 용서했고 결국 B씨는 가정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반면 A씨는 아내 C씨로부터 이혼소송을 당한 후 파경을 맞았다. C씨는 이혼소송과 함께 남편과의 불륜 당사자였던 B씨를 상대로 지난해 10월 “부정행위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며 1억 5000만원의 위자료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C씨가 소송을 제기하자 B씨 남편 D씨도 올해 2월 “부정행위로 배우자로서의 권리를 침해 당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남교사 A씨를 상대로 3000만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최근 법원은 A씨와 B씨의 배상책임을 모두 인정하고 각각 불륜 상대방 배우자에게 25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법원은 위자료 액수 산정 기준에 대해 “배우자와의 혼인기간과 부정행위 내용·기간 그리고 혼인관계에 미친 영향을 고려했다”며 “상대 배우자가 부정행위를 알게 된 후 A씨와 B씨 등의 태도도 함께 판단했다”고 밝혔다. 대구 고교 교사들도 불륜…남교사 해임 앞서 대구시내 한 고등학교에서도 기혼 남녀 교사가 불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들통나 남성 교사가 해임된 사실이 알려졌다. 12일 대구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대구의 한 고교에 근무하는 기혼 남성 교사 E씨와 역시 기혼인 기간제 여성 교사인 F씨가 오랜 기간 불륜 관계를 맺어온 사실이 들통나 최근 대구시교육청 감사실에서 조사를 거친 뒤 징계위원회를 열어 ‘E교사를 정직 3개월 처분하라’고 학교 재단에 권고했다. 학교재단은 대구시교육청의 처분 결과를 통보받은 뒤 곧바로 자체 징계위원회를 열어 논의한 끝에 E교사를 해임 처분하는 결정을 내렸다. E교사는 학교 재단의 징계 결정에 반발해 “징계 수위가 부당하다”는 취지로 소청심사위원회에 심사청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간제 여성 교사인 F씨는 해당 고교에서는 퇴직하고 다른 학교에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 ‘서해 피격’ 장관급 첫 소환… 檢, 자진월북 결정라인 턱밑 겨눴다

    ‘서해 피격’ 장관급 첫 소환… 檢, 자진월북 결정라인 턱밑 겨눴다

    감사원이 1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감사 결과 국가안보실 등 5개 기관 20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한 가운데 검찰이 이날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장관급 고위인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감사원의 수사 요청으로 검찰 수사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서 전 장관을 불러 당시 사건 은폐와 자료 조작 의혹에 대해 캐물었다. 지난 8월 16일 서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2020년 9월 이대준씨의 피격 사실을 파악하고도 사건 직후 바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북한군의 의도적 살해 사실을 무마하려고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자료를 조작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서 전 장관은 당시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로 유족에게 고발됐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실무자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 전 장관 측은 당시 일부 기밀이 불필요하게 전파되는 것을 막고자 ‘필요한 조처’를 한 것일 뿐 원본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권 인사들을 감사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도 진행했다. 특히 검찰은 이씨를 상대로 사전에 고인의 월북 정황이 있었는지와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의 대응이 어땠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2020년 10월 문 전 대통령이 고인의 아들에게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며 보냈던 편지의 사본을 제시하며 실제 그런 과정이 이뤄졌는지, 편지를 왜 반납했는지 등 배경도 확인했다고 한다. 검찰은 또 유족 측이 청와대·국방부·해양경찰청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소송의 내용 등도 조사했다. 이씨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 박 전 원장 등이 감사원 서면조사에 불응하거나 출석하지 않아 감사원법을 위반했다고 이들을 고발했다. 또 6일에도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을 고발했다.
  • 野 “尹후배 대통령실 출장 뒤 월북 번복”… 해경청장 “절대 아냐”

    野 “尹후배 대통령실 출장 뒤 월북 번복”… 해경청장 “절대 아냐”

    1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국정감사에서는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의 수사 결과가 번복된 데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은 해경이 세 차례에 걸쳐 브리핑을 통해 월북으로 판단해 놓고 상황은 바뀌지 않았는데 정권이 바뀐 후 월북이 아니라고 결론 낸 이유에 대해 정봉훈 해경청장을 몰아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진 월북에 대한 증거가 없었다며 해경을 두둔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해경이 월북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그럼 과거에 발표한 (월북 추정) 수사 결과를 지금은 모두 탄핵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해당 공무원이 숨진 건 어떻게 확인하느냐”며 “국방부 특별취급정보(SI)를 전부 부인하면서, 죽었다는 사실만 인용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 청장은 “당시에는 이를 신뢰하고 발표했다”면서도 “그간 제시됐던 (월북 추정) 근거를 갖고 면밀히 수사했는데 종국적으로는 형사소송법상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 위 의원은 또 윤석열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인 해경 간부가 대통령실 출장 중 수사 결과가 뒤집혔다는 주장도 내놨다. 해경은 지난 6월 16일 해양수산부 공무원 서해 피살 사건의 수사를 종결하고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는데, 이 과정에서 대통령실에서 파견 근무 중인 A(54) 총경의 역할이 있었던 게 아니냐는 것이다. A 총경은 서울 충암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47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윤 대통령과는 고교·대학 선후배 사이다. 정 청장은 이와 관련해서도 “절대 그렇지 않다”며 강하게 부인했고, 대통령실도 “해경에서 파견된 행정관에 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야당 측은 당시 감청 자료나 SI 등을 토대로 숨진 해수부 공무원의 월북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윤준병 의원은 “SI에 의하면 자진 월북 의사가 있다는 감청이 있고 조류 분석, 도박 빚 등으로 미뤄 보면 월북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정황적으로 입증된다”며 “대통령실에서 주관하고 해경청장이 수사를 종결하고 ‘이 같은 내용으로 끌어가자’는 의도로 움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청장은 “인과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적극 부인했다.
  • “남자답게 놀자”…군인 익사, 선임이 계곡 데려갔다

    “남자답게 놀자”…군인 익사, 선임이 계곡 데려갔다

    선임 부사관들을 따라간 계곡에서 익사한 조재윤 하사 사건과 관련해 군검찰이 2명의 선임을 불구속 기소했다. 단순 사고사로 마무리 지었던 판단을 7개월여 만에 뒤집은 것이다. 12일 SBS에 따르면 최근 군검찰은 조 하사와 함께 계곡에 갔던 두 선임 A중사와 B하사를 과실치사와 위력행사, 가혹행위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해 9월 조 하사가 스무 살 생일을 맞은 날, A중사는 ‘남자답게 놀자’며 계곡에 갈 사람을 찾다가 막내 조 하사를 지목했다. 조 하사는 “방 청소를 해야 한다”고 거절했지만 선임의 거듭된 제안에 결국 가평의 한 계곡을 찾았다. 조 하사는 수영을 전혀 못했다. 하지만 선임 B하사가 먼저 뛰어들었고, 두 선임은 “빠지면 구해주겠다”며 조 하사에게 입수를 권했다. 그렇게 조 하사는 3m가 넘는 깊은 수심의 계곡에 뛰어들었다. 다이빙 직후 허우적대는 조 하사를 향해 뒤늦게 A중사와 B하사가 한 명씩 뛰어들었지만 구조에 실패했고, 결국 조 하사는 숨졌다. 군검찰 “위력 없었다”…단순 ‘사고사’ 결론 지난 2월 군검찰은 사고 당시 강요나 위력은 없었고, 조 하사를 선임들이 직접 계곡으로 밀지 않았다는 등의 이유로 단순 사고사로 결론지었다. 그 후 유족은 지난 5월 선임들뿐 아니라 국가를 상대로도 책임을 묻겠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냈고, 특히 폐쇄적인 군 수사기관을 상대로 사실 확인 자체가 너무도 힘겹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도 진정도 냈다. 이번에 불구속 기소된 A중사와 B하사는 별도의 입장을 내지는 않았다. 군은 재판 결과에 따라 추가 징계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 [단독]검 ‘서해피격’ 유족불러 ‘문 전 대통령 대응’ 집중조사

    [단독]검 ‘서해피격’ 유족불러 ‘문 전 대통령 대응’ 집중조사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13일 문재인 전 대통령 등 전 정권 인사들을 감사원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서해 피격 공무원의 친형 이래진씨를 불러 고발인 조사를 진행했다. 검, 사전에 고인 월북 정황 등 있었는지 질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 이희동)는 이날 이씨를 상대로 사전에 고인의 월북 정황이 있었는지와 당시 문 전 대통령 측의 대응이 어땠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2020년 10월 문 전 대통령이 고인의 아들에게 “모든 과정을 투명하게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낼 수 있도록 내가 직접 챙기겠다는 것을 약속드린다”며 보냈던 편지의 사본을 제시하며 실제 그런 과정이 이뤄졌는지, 편지를 왜 반납했는지 등 배경도 확인했다고 한다. 검찰은 또 유족 측이 청와대·국방부·해양경찰청 등을 상대로 제기한 정보공개청구 소송의 내용 등도 조사했다. 자진월북 보도 후 유족의 심경이 어땠는지도 물었다.앞서 이씨는 지난 7일 문 전 대통령과 서 전 실장, 박 전 원장 등이 감사원 서면조사에 불응하거나 출석하지 않아 감사원법을 위반했다고 이들을 고발했다. 또 6일에도 노영민 전 비서실장 등을 고발했다. 서욱 전 장관에 사건 은폐와 자료조작 의혹 추궁 한편 검찰은 같은 날 서욱 전 국방부 장관을 소환 조사해 당시 사건 은폐와 자료 조작 의혹에 대해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이 사건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 장관급 고위인사를 소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 등 다른 고위인사들도 이어 소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8월 16일 서 전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한 지 두 달여 만이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 청와대가 2020년 9월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 이대준씨의 피격 사실을 파악하고도 사건 직후 바로 알리지 않고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살펴보고 있다. 당시 청와대와 국방부 관계자들이 북한군의 의도적 살해 사실을 무마하려고 이씨가 ‘자진 월북’한 것으로 자료를 조작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 내용이다. 서 전 장관은 당시 군사정보통합처리체계(MIMS·밈스)에서 감청 정보 등이 담긴 군사 기밀을 삭제하라고 지시한 혐의(직권남용 및 공용전자기록 손상 등)로 유족에게 고발됐다. 검찰은 이날 서 전 장관을 상대로 당시 의사결정 과정과 실무자 등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렸는지 등을 집중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 등 줄소환 관측도 서 전 장관 측은 당시 일부 기밀이 불필요하게 전파되는 것을 막고자 ‘필요한 조처’를 한 것일 뿐 원본을 삭제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서 전 장관이 소환되면서 서 전 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등 다른 윗선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 “20년 지나 보상금 110만원 받았다”…권총 은행강도 누명 벗은 40대

    “20년 지나 보상금 110만원 받았다”…권총 은행강도 누명 벗은 40대

    21년 전 대전 국민은행 살인강도범으로 몰려 구속 위기까지 갔던 40대가 진범이 검거되면서 국가에서 보상금 110만원을 지급받았다. 대전지검은 13일 A(40)씨에게 보상금 법정 상한금액인 109만 9200원을 지급했다고 밝혔다. 구속영장 기각까지 구금됐던 3일치 보상이다. 검찰 피의자보상심의회는 심사위원 5명 만장일치로 지급을 결정했다. 검찰 관계자는 “구금 중 A씨가 입은 정신적 고통과 신체 손상을 고려하고, 경찰·검찰·법원 각 기관의 과실 여부에 대해 당시 관계자 조사를 거쳤다”며 “A씨의 주장을 뒷받침할 정황이 있다고 봤다”고 했다.A씨는 국민은행 사건 발생 8개월 후인 2002년 8월 용의자 3명 중 한 명으로 특정돼 경찰 조사를 받고 구속영장이 신청되는 위기까지 갔다. A씨 등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경찰한테 많이 얻어 맞았다. 고문에 의한 허위 자백”이라고 강압수사를 주장했고, 대전지법은 ‘증거 불충분’을 이유로 경찰의 구속영장 신청을 기각했다. 사건은 2001년 12월 21일 오전 10시쯤 대전 서구 둔산동 국민은행 충청지역본부 지하주차장 1층에서 복면을 쓴 범인들이 청원경찰 등 2명과 함께 현금수송차량을 몰고온 이 은행 용전동지점 출납과장 김모(당시 45세)씨에게 권총으로 공포탄 1발과 실탄 3발을 쏘고 현금 3억원이 든 가방을 빼앗아 달아난 것이다. 김씨는 왼쪽 가슴·허벅지 등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으나 장기 미제로 남았었다.하지만 지난 8월 진범 이승만(52)과 이정학(51)이 21년 만에 검거되면서 A씨 등이 억울한 누명을 썼다는 사실이 실제로 드러났다. 대전경찰청은 A씨 등 가짜 범인 3명에 대해 “용의자로 지목돼 조사를 받는 등 어려움을 겪게 한 것에 대해 깊은 위로의 말과 함께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A씨는 진범이 검거되자 지난달 19일 검찰에 피의자 보상을 청구했다. A씨와 함께 범인으로 몰렸던 나머지 2명은 피의자 보상을 청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경찰청 관계자는 “A씨 말고 다른 2명 중 한 명은 하루밖에 구금되지 않아 보상금이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이고, 또 한 명은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A씨 등 범인으로 몰렸던 당시 피해자들은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민사 소송을 청구해 피해 배상을 추가로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A씨 등이 20대 젊은 나이에 국가기관으로부터 당한 피해를 20년 만에 배상 받기 위해 국가를 상대로 민사소송에 나설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 [국정감사 HOT] ‘서해 피살 공무원’ 수사 결과 번복 공방

    [국정감사 HOT] ‘서해 피살 공무원’ 수사 결과 번복 공방

    13일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의 해양경찰청 대상 국정감사에서는 ‘서해 피살 공무원’ 사건의 수사결과가 번복된 데 대한 야당 의원들의 질타가 잇따랐다. 더불어민주당은 해경이 3차례에 걸쳐 브리핑을 통해 월북으로 판단해놓고 상황이 바뀐 게 없는데 (정권이 바뀐 후)월북이 아니라고 결론을 낸 이유에 대해 정봉훈 해경청장을 몰아 세웠다. 반면 국민의힘은 자진 월북에 대한 증거가 없었다며 해경을 두둔했다. 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해경이 월북에 관한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그럼 과거에 발표한 (월북 추정) 수사 발표에 대해 지금은 모두 탄핵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이어 “그럼 해당 공무원이 숨진 건 어떻게 확인하느냐”며 “국방부 SI(특별취급정보)를 전부 부인하면서, 죽었다는 사실만 인용하느냐”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정봉훈 해양경찰청장은 “그 당시에는 이를 신뢰하고 발표했다”면서도 “그간 제시됐던 (월북 추정) 근거를 갖고 면밀히 수사했는데 종국적으로는 형사소송법상 증거로 삼을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해명했다. 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고등학교 후배인 해경청 간부가 대통령실에 출장 중 수사 결과가 뒤집혔다”며 조작을 의심하자, 정 청장은 “동의할 수 없다. 절대 그렇지 않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야당 측은 당시 감청 자료나 SI 등을 토대로 숨진 해수부 공무원의 월북 개연성이 높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군에서는 (사건과 관련한) 최초 정보를 판단한 이후 재판단을 한 게 없었는데 해경만 180도 다른 결론을 냈다”며 “아무런 근거도 바뀐 게 없는데 결론만 바뀌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같은 당 윤준병 의원도 “SI에 의하면 자진 월북 의사가 있다는 감청이 있고 조류 분석, 도박 빚 등에 미뤄보면 월북 개연성이 높다는 것이 정황적으로 입증된다”며 “대통령실에서 주관하고 해경청장이 수사를 종결하고 ‘이 같은 내용으로 끌어가자’는 의도로 움직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정 청장은 “인과 관계 등을 면밀히 조사했다”며 적극 부인했다. 앞서 해경은 이날 오전 위 의원실이 “2020년 9월 발생한 해양수산부 소속 공무원의 서해 피살 사건 수사를 해경이 지난 6월 16일 종결하고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에 파견 근무 중인 A(54) 총경의 역할이 있었던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자, 언론에 사실이 아니라고 공지했다. 위 의원실에 따르면 올해 1월 해경청 형사과장을 맡게 된 A총경은 지난 3월 해경 출신으로는 처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 합류했다. 그는 윤 대통령 취임 이후인 올해 6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대통령실로 출장을 갔고, 7월 15일부터는 현재까지 대통령실 국정상황실에서 파견 근무 중이다. 위 의원실은 A총경이 대통령실 출장 후 8일 만인 6월 16일 해경이 당초의 월북 판단을 번복하는 기자회견이 열린 사실에 주목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이날 출입기자들에서 “해경에서 파견된 행정관에 관한 의혹은 사실이 아니며 A총경이 근무중인 국정상황실은 현재 안보 및 대북 관련 업무를 하고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해경청도 언론공지를 통해 “국정상황실은 지난 6월 8일 재난관리 업무강화 차원에서 육상분야 재난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분야 1명과 해상분야 재난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해경 인력 1명을 보강한 것이며, 기사에 언급된 행정관의 출장 근무(6월 8일부터 7월 14일까지)는 소방 행정관과 함께 신원조회를 위한 통상적 절차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6월16일 해양수산부 공무원의 서해 피살 사건 수사 종결 후인 7월14일 이후 파견근무 조치됐기 때문에 위 의원실 의혹은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수출하고도 못 받은 무보 국외채권 1.5조… 미국 5000억 최다

    국외채권 발생액 중 약 30% 회수 못해미국 32.6% 차지…폴란드, 러, 中 순“미회수시 보험료 인상…집중관리국 정해야”무보 “코로나·경제위기 상황서 선방한 것”100만 달러 이상 초보기업, 실적없어도 보증한국무역보험공사가 수출하고도 해외 업체의 폐업이나 영업중단 등으로 회수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해 사실상 포기한 국외채권 규모가 1조 500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5000억원 정도로 가장 많았고 폴란드, 러시아, 중국 등 순이었다. 일부 대기업들을 제외하면 대개 외상처럼 수출 물품을 먼저 보낸 뒤에 대금을 지급받는 상황이어서 대금을 받지 못해 어려움에 처해지는 국내 중소기업들이 종종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외채권 발생 5조 3600억 중1조 5400억 종결…채무자 파산 사유 13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양금희 국민의힘 의원이 무보에서 제출받은 ‘국외채권 현황’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현재 국외채권 발생액 5조 3622억원 가운데 종결액이 1조 5394억원으로 28.7%를 차지했다. 무보는 국내 기업이 해외 거래처에 수출을 한 뒤 대금을 받지 못할 경우 수출 기업에 먼저 보상해주고 대신 자금 회수에 나선다. 그러나 채무자 파산, 영업 중단 등으로 회수 실익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면 관리를 종결하는 수순을 밟는다. 국가별로 국외채권 종결 현황을 보면 미국이 5014억원으로 전체의 32.6%에 달했다. 무보 측은 미국과의 수출 거래가 많기 때문에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1747억원), 러시아(1505억원), 중국(1038억원), 브라질(954억원), 홍콩(862억원), 일본(723억원) 등 순이었다.탄자니아 회수율 1.5%, 가나 2.6%무보 “끝까지 추적해 받아내겠다” 국외채권이 종결 처리된 국가는 총 151개국에 달했다. 국외채권 잔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버뮤다로 2247억원이고 브라질(1549억원), 아랍에미리트(1214억원), 미국(1041억원), 파키스탄(996억원), 헝가리(859억원), 중국(820억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국외채권 잔액이 143억원인 탄자니아의 경우 누적 회수율이 1.5%에 그쳤고 가나(139억원) 2.6%, 레바논(306억원) 4.2%, 쿠바(660억원) 4.3% 등이었다. 양금희 의원은 “무보 국외채권은 회수가 안 되면 사실상 손실로 인식돼 다른 기업들에 보험료 인상 등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 관리가 필요하다”면서 “잔액이나 회수율 측면에서 집중 관리가 필요한 국가를 선정해 우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보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통상 30% 정도의 국외채권이 발생하는데 코로나19와 경제위기를 감안했을 때 이 정도는 선방한 것”이라면서 “찾아가보면 업체가 망해서 사라진 곳들도 있어 쉽지는 않지만 10년이 걸리든, 20년이 걸리든 소송 등을 통해 끝까지 채권을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수출실적 없어도 수출신용보증“수출초보기업 위해”…내년 9월까지 한편 무보는 수출 실적이 적거나 아예 없는 중소·중견기업에도 내년 9월까지 한시적으로 수출신용보증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무보는 이날 정부의 수출경쟁력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수출성장금융 운영 방안을 새롭게 도입해 민간 금융기관의 운전자금을 활용해 수출신용보증을 확대 지원한다고 말했다. 지원 대상은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선정하는 ‘내수기업의 수출기업화 사업’ 대상 기업, 수출 실적 100만 달러(약 14억 3000만원) 이상 수출 초보 기업과 수출 실적 증명이 어려웠던 서비스 수출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지원 한도는 최대 10억원으로, 수출 실적과 무관하게 자기자본, 매출액, 수출이행계획 등을 바탕으로 한도가 책정된다. 다만 한도 연장 시점까지도 수출 실적이 없으면 지원금이 감액될 수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6개월 이상 무역수지 적자가 지속되며 우리 수출 환경에 비상등이 켜졌다”면서 “우리 기업들이 해외시장을 적극 개척할 수 있도록 무역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 [나우뉴스] 죽은 줄 알았는데…남편이 거액 보상금 받자 18년 만에 돌아온 아내

    [나우뉴스] 죽은 줄 알았는데…남편이 거액 보상금 받자 18년 만에 돌아온 아내

    18년 전 외출 후 장기간 실종 상태였던 아내가 거액의 토지보상금을 요구하며 등장한 사건에 대해 법원이 아내의 손을 들어줬다. 중국 텐진시 고등인민법원은 무려 18년 동안 가출해 생사 확인이 불가능했던 아내 리 씨가 최근 전 남편 리 씨에게 국가로부터 지급받은 토지보상금 절반을 요구한 사건에 대해 아내에게 보상금의 40% 수준을 지급하도록 하는 판결을 내렸다. 중국 매체 광명망은 지난해 6월 개시된 재산분쟁 재판과 관련해 후난성 이양시 인민법원은 남편 류 씨가 소유하고 있던 주택이 철거되면서 받은 철거 보상금 56만 위안(약 1억 1100만원) 중 21만 6000위안(약 4300만원)을 아내 리 씨에게 지급하라는 판결문을 통지했다고 6일 보도했다. 토지 보상금이 지급되자 돌연 모습을 드러낸 아내 리 씨는 무려 18년간 가출해 현재는 남편 류 씨와 이혼이 완료된 상태였다. 하지만 재판부는 주택 구매 당시 두 사람이 법적으로 혼인 상태였으며 이혼 시 아내 리 씨가 부부 공동 재산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어 이 같은 판결을 내린 것.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80년 정식으로 결혼했던 두 사람 사이에는 1986년 출산한 아들 한 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두 사람은 자녀 출산 직후 2층 건물을 매입했는데 이 건물 인근에 도로 확장 공사가 진행되면서 지난해 류 씨는 국가로부터 토지보상금 56만 위안 상당의 금액을 수령했다. 그러나 지난 2003년 잠시 외출하겠다고 집을 나섰던 아내 리 씨는 그 후로 단 한 차례도 연락이 닿지 않는 상태였고, 2009년 무렵에 이르러서야 남편 류 씨가 일방적으로 아내와의 이혼 조정 신청을 하며 두 사람은 법적으로 완전한 남남이 된 상황이었다.하지만 지난해 4월 류 씨에게 50만 위안의 토지보상금과 이웃들이 불법으로 점유했던 류 씨 소유의 보상금 5만 위안 등 총 56만 위안의 보상금을 지급되자 아내 리 씨가 모습을 드러내 보상금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기 시작했던 셈이다. 리 씨의 행동에 대해 분개한 류 씨는 법원의 보상금 분할 판결이 나온 직후 항소를 진행하며 “18년 동안 사라졌던 전 아내는 이미 재산권 일체에 대한 권리를 포기한 것으로 간주하는 것이 더 맞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법원의 판단은 류 씨의 생각과 달랐다. 관할 법원은 리 씨와 류 씨의 혼인 기간 중 생긴 재산은 두 사람의 공동 재산으로 보고 리 씨가 해당 재산에 대한 분할권까지 포기했다고 추정할 수 없다면서 그의 토지보상금 분할 청구 소송에 대해 힘을 실었다. 다만 2심 관할 법원인 이양시 중급인민법원은 류 씨의 항소를 기각, 원심 판결을 확정하며 ‘리 씨가 가출 후 행방이 묘연했다는 점과 이후 줄곧 가족의 의무를 다 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토지보상금 56만 위안 중 약 40%인 21만 6000위안만 수령할 수 있다’고 선고했다. 임지연 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To. 브래드 피트 “가족의 종말” …안젤리나 졸리의 절절한 편지

    To. 브래드 피트 “가족의 종말” …안젤리나 졸리의 절절한 편지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47)가 전 남편 브래드 피트(58)에게 보낸 절절한 편지 하나가 공개됐다. 1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ET온라인은 법정 싸움 중인 두 사람이 제출한 여러 기록 속에서 졸리의 이메일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2019년 법적으로 독신이 된 두 사람은 현재 재산 분할과 자녀 양육권을 놓고 소송을 벌이고 있다. 특히 피트는 함께 산 프랑스 와인농장 지분을 졸리가 마음대로 매각했다며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공개된 이메일은 2021년 1월 와인농장 지분 매각 당시 졸리가 피트에게 쓴 것으로, 재산 분할을 둘러싼 두 사람의 법정 공방에서 중요 증거 자료로 쓰일 전망이다. 이메일에서 졸리는 “감정적으로 보이지 않도록 서면으로 작성했다”며 피트가 소유한 와인농장 지분 매각 결정을 통보했다. 그러면서 “이 와인농장은 쌍둥이 막내 녹스와 비비엔을 낳은 곳이고, 아이들이 보는 앞에서 우리가 결혼한 곳”이라고 언급했다. 졸리는 “우리가 함께 늙어갈 거라고 약속했던 곳이라 지금도 울지 않고 이 메일을 쓰기가 힘들다. 10년 전 기억을 소중히 간직하겠다”며 피트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졸리와 피트는 2014년 8월 프랑스의 샤토 미라발 와인농장의 가족 예배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하지만 졸리는 와인농장의 의미가 변질됐다고 지적했다. 졸리는 “와인농장은 우리 가족의 종말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술을 중심으로 사업하는 곳이었기 때문”이라며 피트의 알코올 남용 문제가 가족 해체의 원인이었음을 지적했다. 졸리는 “(지난 4년간) 수많은 사려 깊지 못한 행동, 나도 모르게 지출된 돈, 나와 상의하지 않은 결정들을 보았다. 사업을 공유하는데 관심이 있어 보이지도 않았고, 우리 아이들이 더 건강하게 자라는데 도움이 되는 방향을 생각하는 것 같지도 않았다”고 꼬집었다. 또 “최근 당신이 술을 파는 모습에 마음이 흔들렸다. 무책임한 것이었고 아이들이 보지 말았으면 하는 모습이었다. 고통스러웠던 옛날이 떠오르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피트는 해당 와인농장에서 수확한 포도로 와인을 만들어 팔고 있다. 그 모습에서 졸리는 과거 피트의 알코올 남용 때문에 고통스러웠던 과거를 떠올린 것으로 보인다.졸리는 “알코올 중독 행위가 우리 가족에게 그렇게 깊은 상처를 입혔는데 술 사업에 내가 관여할 수가 없다”며 “방법은 두 가지뿐이다. 사업을 매각하든지 아니면 당신이 내 지분을 모두 매입하는 것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졸리는 “이런 일이 벌어지는것이 나를 얼마나 화나게 했는지 말로 하기도 힘들다. 나의 미라발(와인농장)은 2016년 9월에 죽었다”며 글을 마무리했다. 졸리는 이 편지를 피트에게 보낸 뒤 와인농장 지분을 러시아 사업가에게 매각했다. 피트가 졸리의 지분을 매입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피트는 졸리가 2008년 2840만 달러를 주고 함께 사들인 와인농장 지분을 졸리가 자신의 동의 없이 매각했고, 이는 둘 사이의 합의를 위반한 것이라며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현재 졸리는 맞소송으로 이에 대응 중이다. 졸리의 변호인단은 피트의 변호인과 와인농장 지분 매각에 대해 논의했지만 피트 측의 요구가 지나쳐 협상이 결렬됐다고 주장한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피트는 와인농장을 빌미로 졸리에게 “자녀들에 대한 피트의 신체적, 정신적 학대에 대해 법정 밖에서 언급하지 않는 비밀유지 계약에 서명하라”고 요구했다. 졸리와 피트는 10년 가까이 동거하다 2014년 결혼했다. 하지만 2016년 9월 자녀들과 함께 휴가를 보내고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심하게 다툰 후 파경을 맞았다. 당시 졸리는 “피트가 전용기에서 나와 아이들에게 술을 퍼붓고 때렸다”고 주장했다. 졸리의 주장에 따르면 피트는 졸리가 자녀들을 ‘지나치게 존중한다’고 비난하며 싸움을 걸었다. 졸리의 머리채를 잡고 흔들다가 어깨를 잡고 욕실 벽에 밀어붙였다. 싸움을 말리려는 자녀의 목을 졸랐고 다른 자녀의 얼굴을 때렸다. 피트는 이런 졸리의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하고 있다.
  • 중대재해처벌법 첫 기소 업체, 위헌법률심판 신청

    중대재해처벌법 첫 기소 업체, 위헌법률심판 신청

    세척제 사용에 따른 직업성 급성중독자 16명이 발생해 최초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으로 기소된 경남 창원에 있는 에어컨 부품 제조회사 두성산업이 13일 법원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위헌법률심판은 국회에서 제정한 법률이 헌법에 위반되는지 여부를 헌법재판소가 심사하는 제도다. 재판 중인 사건에서 특정 법률 조항이 위헌 소지가 있을 때 법원 직권이나 소송 당사자의 신청에 따른 결정으로 헌법 재판소에 위헌 제청을 할 수 있다. 두성산업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화우는 이날 창원지방법원에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화우는 이번 중대재해처벌법에 대한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은 올해 1월 27일 이 법이 시행된 뒤 최초로 제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우는 중대재해처벌법 제4조 제1항 제1호와 제6조 제2항 등이 헌법상 명확성 원칙과 과잉금지원칙,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제4조 1항에 규정된 ‘실질적으로 지배 운영 관리하는 사업 또는 사업장’과 제1호에 규정한 ‘재해예방에 필요한 인력 및 예산 등 안전보건 관리체계의 구축 및 그 이행에 관한 조치’의 경우 규정 내용이 모호하고 불명확해 자의적인 법 해석이나 법 집행이 배제된다고 보기 어려워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어 “제6조에 규정된 형벌내용도 책임과 형벌간 비례원칙을 포함하는 침해의 최소성 원칙과 법익 균형성의 원칙 등을 충족하지 못해 과잉금지 원칙을 위배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의 경우에는 1년 이상(최대 30년)의 징역 등, 상해의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 등으로 법정형을 지나치게 높게 규정해 교통사고처리특례법위반(5년 이하 금고)이나 산업안전보건법위반(사망의 경우 7년 이하 징역) 등에 비춰 형벌체계상 정당성과 균형을 잃고 있어 평등원칙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화우 변호인단은 중대재해처벌법은 중대재해 예방이라는 사회적 공감대와 목적의 정당성에도 불구하고, 규정의 추상성과 불명확성, 지나친 중벌주의 등으로 법 제정 당시부터 학계와 법조계 등에서 위헌성 지적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법원이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인용해 헌법재판소에 위헌법률심판제청을 하면 헌법재판소에서 위헌법률심판이 진행된다. 법원이 신청을 기각하면 신청자는 헌법재판소에 곧바로 헌법소원심판을 청구할 수 있다. 화우의 안창호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최초로 제기된 이번 위헌법률심판제청 신청을 통해 중대재해처벌법의 위헌성을 확인하고 관련 규정이 예측 가능하고 합리적으로 실행가능한 명확한 내용으로 보완돼 중대재해를 예방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법제로 개선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두성산업은 지난 2월 유해화학물질이 담긴 세척제 성분 트리클로로메탄을 사용하면서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갖추지 않아 급성 중독자 16명이 발생하는 등 중대산업재해가 일어나 지난 6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 이번엔…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다시 재개되나

    이번엔… 예래 휴양형주거단지 다시 재개되나

    수년째 표류 중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다시 재개될 전망이다.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은 지난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재개를 위해 토지주들과 대타협을 준비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날 국정감사에서 김두관 의원(더불어민주당·경남 양산시을)으로부터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출구전략과 관련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이 토지수용재결처분취소 판정때문에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최근 사업을 재개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토지주 390여명 중 3분이 1 가량이 협의에 미참여하는데 이렇게 하면 재추진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이같은 답변을 내놨다. 이에 양 이사장은 “소송 참여가 171명이고, 나머지는 소송에 참여하지 않고 있지만, 참여하지 않은 토지주들은 가진 땅이 상당히 적어 소송의 결과에 따르겠다는 취지로 안다. (지역주민) 87%가 사업 재개를 바라고 있다. 법원에만 의존하지 않고 JDC 내부 갈등위원회를 비롯해 서귀포시장을 중심으로 예래동 정상화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토지주들과 대타협을 하려고 준비중”이라고 밝혔다. 양 이사장은 “이달 말쯤 로펌에서 ‘가격 협상안’이 나올 것”이라며 “협상안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토지주들과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 이사장은 지난 5월 JDC 창립 20주년 기념식에서도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 재개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이후 JDC는 지난달 1일 서귀포시와 지역 현안사업 추진 협의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개발사업의 정상 추진을 위한 협력 체계도 구축했다. 한편 2005년부터 서귀포시 예래동 부지 74만 1000㎡에 2조 5000억원 규모로 추진하던 예래휴양형 주거단지사업은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과의 투지수용과 사업 인허가 관련 법원분쟁을 겪으며 좌초위기에 몰렸다. 2015년 3월 대법원이 토지주 4명이 제주특별자치도 지방토지수용위원회와 JDC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수용재결처분 취소 청구소송에서 토지 강제수용은 무효라는 판결이 내려지면서 그해 7월 공정률 65% 상태에서 공사는 전면 중단됐다. 대법원은 예래휴양형주거단지의 조성사업 내용이 도시계획시설상 유원지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이 판결은 곧 도시계획시설사업 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허가처분 무효확인소송으로 이어졌다. 이로 인해 토지매몰 비용만 2900억원에 이르는 상황이며, 174개 시설이 폐건물이 돼 철거비용도 64억원 규모로 예상되고 있다.
  • “제왕절개 거즈가 20년간 뱃속에 있었습니다”…법원 판단은

    “제왕절개 거즈가 20년간 뱃속에 있었습니다”…법원 판단은

    제왕절개 수술을 받은 후 거즈 뭉치가 20여년간 뱃속에 방치돼 수술을 받게 된 환자가 병원 측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에서 승소했다. 13일 울산지법 민사항소2부(이준영 부장판사)는 A씨가 병원 측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원심의 병원 측 배상액을 항소심에서는 배 정도 늘려 인정했다. A씨는 2017년 업무 중 넘어지면서 갈비뼈가 골절되고, 하복부 출혈이 발생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자궁에서 골반 종괴가 관찰돼 자궁 적출술을 받아야 했다. 이 골반 종괴는 수술실에서 사용하는 거즈 뭉치였다. A씨 수술 이력을 확인한 결과, 20여년 전 제왕절개 수술을 했을 당시 해당 병원 측이 거즈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매우 큰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제왕절개 수술을 했던 병원 측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고, 1심 재판부는 병원 측 배상 책임을 인정해 2000만원 배상 판결을 내렸다. 그러나 A씨는 의료 과실 배상액이 적은 이유로, 병원 측은 배상할 책임이 없다는 취지로 각각 항소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의료 과실로 판단하면서 배상액을 원심의 배인 4000만원으로 늘려 산정했다. A씨가 20년 넘게 느꼈을 불편함과 육체·정신적 고통이 적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2심 재판부는 “의료상 과실의 내용과 경위에 대한 1심 판결은 정당해 피고들에게 배상책임이 있다”며 “종괴로 인해 원고가 받았을 육체적 불편함과 정신적 고통 및 기간, 자궁적출수술로 인한 원고의 육체적·정신적 고통의 정도 등을 고려하면 배상해야 할 위자료는 4000만원으로 정하는 게 타당하다”고 밝혔다.
위로